'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2015 경기안산과학축전 참가 학생들을 만나다 학교마다 중간고사도 끝나고 단기방학과 행사로 많이 분주한 5월이다. 평소 감사해야 할 일들 챙기느라 바쁘겠지만 다이어리에 꼭 적어놓고 놓치면 안 되는 소식 하나! 바로 재미있는 과학이야기가 넘실대는 ‘경기안산과학축전 참여하기’이다.5월 15일~17일까지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캠퍼스와 안산사이언스밸리 일원에서 3일간 열리는 경기안산과학축전은 다양한 체험?전시관, 경진대회와 강연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경기도 각 지역에 있는 기업, 단체, 학교동아리에서 준비한 교과서 밖으로 나온 과학이야기가 크고 작은 150여개의 무대에서 각자의 스토리를 펼칠 예정이다. 주제 또한 흥미롭고 현실적이다. 버리지 않고 마시는 물병, 폐지 이용한 씨앗보관, 자연에서 얻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 등.‘과학이 전하는 상상 그 이상의 미래로’라는 슬로건에 맞게 자신만의 상상을 과학적인 사고로 접근하는 안산 청소년들 이야기 몇 가지를 미리 소개해 본다. 성안고 미래과학인재양성반-마시는 물병 ‘오호(Ooho)’물을 마시고 물병도 마신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맑고 깨끗해 질 것이다.성안고등학교에서 과학에 관련된 다양한 실험활동으로 유명한 자율동아리‘미래과학인재양성반’. 이 동아리 학생들이 이번 경기안산과학축전에서 선보일 체험은 ‘마시는 물병을 직접 만들어보는 것’이다. 마시는 물병 이름은‘오호(Ooho)’. 제작과정이 쉽고 재료도 저렴해 누구나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계란 노른자를 감싸는 껍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이 물병의 원료는 염화나트륨과 알긴산염. 두 재료가 만든 젤 형태의 내부막이 접착제 없이 물을 위생적으로 보존해준다. 마셔도 건강에 해롭지는 않을까? 알긴산염은 체내 노폐물 배출하고 혈당수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오히려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말랑말랑한 젤 형태의 물병을 만들어보고 과정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환경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체험, 번호표 받으려면 일찍 서둘러야겠다. 안산고 과학 동아리 폴라리스-새싹을 품은 폐지‘씨드페이퍼(Seed paper)’란 재생지에 씨앗을 붙여 땅에 심는 종이다. 안산고 과학 동아리 폴라리스는 무심코 버려지는 종이와 너무 작아서 세기 힘든 씨앗이 만나 땅을 살리는 씨드페이퍼를 만드는 체험을 준비했다. 종이의 소중함과 땅의 소중함을 동시에 알리는 체험시간인 것이다. 종이를 만드는 원리와 방법을 배우고, 종이에 씨앗을 붙이는 풀인 물과 녹말의 결합 형태인 글루텐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폴라리스의 이유진 담당교사는“과학축전 참가 준비를 하면서 동아리 학생들의 우정이 한층 돈독해 진 것 같다”며 “체험부스를 찾는 사람들에게 보다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이론을 더 깊이 있고 확실하게 익히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안산고 과학 동아리 폴라리스는 관심 있는 주제를 스스로 정해 연구하는 자발적인 동아리로 지난 2010년에는 경기도 학생과학 발명품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안산동산고 환경탐구반 에코프런티어-다양한 전기에너지 발전소안산동산고 환경탐구반 ‘에코프런티어(환경탐구반)’는 2007년 환경에 관심이 많은 학생 3명이 뭉치면서 시작됐다. 초기 멤버들의 다양한 환경활동 덕분에 지금은 정규 동아리로 등록되었다. 에코프런티어는 동아리 이름답게 환경 분야에 있어서는 개척자 내지 선구자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의 모임이다. 따라서 환경을 주제로 하는 프로젝트 활동과 환경체험활동, 그리고 환경 관련 기념일을 위주로 교내 환경 관련 캠페인 활동을 주로 한다.이번 과학축전에서 에코프런티어는 태양광 에너지, 풍력 에너지, 수력 에너지, 압전소자를 이용한 전기 에너지 생산 등의 체험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동아리에서 활동 중인 한 학생은 “환경동아리 구성원이긴 하지만 환경을 지키며 살지 않고, 언제나 귀찮고 힘들다며 편안한 방법과 길을 선택한다”며 “나의 생각이 행동으로 변하고 행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작은 원동력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안산과학축전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선부청소년문화의집 ‘SBS 과학 동아리’-향긋한 디퓨져(diffuser)선부청소년문화의집 ‘SBS(Sun Bu Science)과학 동아리’는 과학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계발하려는 4개 중학교 학생들이 모인 동아리이다. 특히 석수중학교 과학영재반 학생들이 많이 참여해 주말마다 새로운 과학실험에 도전하고 있다.SBS 과학 동아리에서 준비한 체험은 디퓨져 만들기. ‘디퓨져’란 ‘공기 확산기’를 의미한다. 디퓨져를 만드는 과정에서 증발과 확산을 이해하고 모세관 현상을 실험을 통해 배울 수 있다. SBS 과학 동아리 김재용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경기안산과학축전’이라는 대외적인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내가 주체가 되어 실험과 체험을 진행하기 때문에 지존감과 소속감을 느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07
- 의왕청소년수련관, 제3회 유소년 풋살 페스티벌 열어 의왕시청소년수련관은 지난 4월 25일 지역 유소년들과 축구 클럽 49개 팀 4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3회 유소년 풋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 각 부별 우승팀은 유년부 ‘T주니어C''팀, 초등 1~2학년부 ‘T주니어A’팀, 초등 3~4학년부 ‘T주니어A’팀, 초등5~6학년부는 ‘FC꿈누리’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최우수선수로는 매 경기마다 뛰어난 실력으로 최선을 다한 FC꿈누리팀의 이창원 선수(왕곡초5)가 선정됐다.청소년수련관은 이번 풋살 페스티벌을 통해 다양한 체험거리는 물론, 장학사업, 방과 후 아카데미,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수련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청소년 동아리를 통한 먹거리 판매 등으로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먹거리 판매 등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참여한 청소년들이 직접 연탄을 구매해 연말연시에 관내 불우한 이웃을 도울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07
- 과천 ‘직장맘과 시장이 함께하는 목요 생생 토크’ 과천시가 이달부터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저녁마다 직장맘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을 초대해 시장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목요 생생 토크’ 행사를 연다.신계용 여성시장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감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평소 이웃과 소통할 기회가 없는 직장맘을 비롯한 여성동아리, 대학생들에게 시정을 알리고 함께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살맛나는 과천시를 만들겠다는 취지다.첫 번째 토크 행사는 지난 23일 오후 7시 부림동에 있는 과천시여성비전센터 5층 여행자카페에서 열렸다.이 자리에는 여성비전센터에서 ‘락 커피’ 등 3개 동아리 회원들과 직장맘 18명이 참석했다.행사는 신계용 시장 주재로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한 후 특별한 주제 없이 일자리나 육아 및 보육, 그리고 시 현안사항 등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명 그대로 ‘시장님과 함께하는 즐거운 수다방’이었다.직장 회식까지 포기하고 달려왔다는 최진희(41·5단지)씨는 “얼핏 들리는 소문만 믿고 승마체험장 조성 등 이런저런 과천시 사업에 대해 오해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젠 많이 풀렸다”며 “아무 걱정 없이 가정과 직장에만 전념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현대자동차에 다니는 김은자(40·중앙동)씨는 “과천에 12년을 살았지만 시장님과 이렇게 가까이서 장시간 대화를 나눠보긴 처음”이라며 “전혀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이지 않고 오히려 평소 친하게 지내는 옆집 아줌마보다도 더 자신을 낮추는 모습이 퍽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에 대해 신계용 시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참석하신 분들의 반응이 뜨거운데 놀랐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해 서로의 의견을 기탄없이 나누고 건강한 에너지를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목요 생생 토크’는 직장맘 등 과천 관내 거주여성 10~15명 내외의 그룹 및 동아리, 대학생, 청년그룹을 대상으로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오후 7시 진행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30
- 대원여고 이유림 “중학교 때까진 ‘성적’에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친구들과의 추억 만들기가 우선이었죠.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미래에 대해 진지한 생각을 하게 됐어요. 우선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이건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선 공부가 밑바탕이 되리란 생각이 들었어요.”더불어 하고 싶은 꿈도 생겼다. 사회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라는 큰 과업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활동도 시작했다. 생기발랄하면서 무한긍정에너지가 넘치는 ‘명랑소녀’ 이유림(3 문과)양의 공부와 학교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신만의 공부법, 최상위권 등극의 비결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고1의 유림양. 스스로만의 자기주도학습을 철저하게 이어갔다. 질문하기, 복습 철저히 하기, 혼자서 토론하기. 중위권이던 유림양의 성적을 최상위권으로 올린 공부법이다. “그날 배운 건 그날 모두 복습하고, 그 내용을 혼자 분석하고 토론하는 거예요. 어떨 땐 누군가에게 가르치듯 혼자말로 내용을 읊조리죠. 집에서 공부할 땐 ‘입’으로, 학교 야간자율학습 땐 ‘손’과 ‘눈’으로 공부했습니다.” 물론 단번에 정상을 찍진 못했다. 조금씩 올라가는 성적, 중간 중간 나태해지고 지칠 때도 있었다. 그때 유림양을 채찍질한 건 늘 머릿속에 간직하고 있던 ‘역경을 피해 도망친 곳에 낙원이란 없다’는 말이었다. 힘들고 귀찮고 피곤한 일이라 회피하거나 피해버리면 지금 당장은 편할지 몰라도 더 큰 시련이 닥칠 것이라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해 내리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야간자율학습. 1학년 때 500시간을 채우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익혔다. 3학년인 지금 야간자율학습 1000시간을 목표로 공부에 집중, ‘문과3등’이란 성과를 거둔 유림양이다. 사회에 대한 관심, 동아리 활동으로 이어져 어릴 때부터 아줌마들의 수다에 낄 만큼 오지랖이 넓었던 유림양. 그만큼 세상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세상에 대한 관심은 시사이슈, 사회 문제점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됐다. 더 이상 제3자의 입장이 아닌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에 일조하는 사람이 되야겠다’는 꿈을 가지게 된 것. ‘사회를 변화시키는 사람들은 위대한 사람이 아니라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는 용기 있는 사람들’이라는 말을 접한 후 꿈에 대한 확신도 가지게 됐다. 또, 꿈을 이루기 위해선 막연한 관심이 아닌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과 분석력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동아리 시사반 활동. 사회 이슈나 학생들과 관련된 주제를 토론하고, 여러 사회기관을 견학, 그리고 모의재판에까지 도전했다. 2학년 땐 부장으로 ‘시사반의 시사 스토리’ 동아리책까지 직접 편집하고 제작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고교생 모의재판 경연대회. 고교생 모의재판 경연대회는 주제 선정에서부터 원고 작성, 역할분담, 연기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들 스스로가 준비해야 하는 대회다. 1학년 때 형사재판 3위에 이어 2학년 땐 민사재판 2위를 수상했다. 자율동아리인 사회연구동아리를 창설, 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사회연구동아리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에 대해 조사하고 분석, 나아가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편의점 야간운영에 대해 직접 현장조사도 나가고 보고서까지 작성, 팀원들과의 수차례 회의를 진행한 후 ‘편의점 당번제’라는 나름대로의 해결책까지 도출했습니다. 저희들의 해결책이 실제로 시행되진 않겠지만 준비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정말 흥미롭게 재미있었습니다.”이런 사회에 대한 관심은 ‘시사 UCC제작 동아리’로 이어져 학교폭력, 바른 언어생활, 청소년 성폭력 등의 UCC를 제작하기도 했다. 사회 발전 위한 정책 연구가 꿈 자신의 장점을 적극 활용,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는 유림양이다. 특히 학교 후배들에게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한 교육봉사는 특히 보람이 컸던 활동. 평소에도 반 친구들이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정말 재미있고 신나게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알려주려 노력했던 유림양. 후배들에게 영어와 사회과목을 가르치는 것은 신나면서도 의미가 있는 활동이었다. 나중엔 후배들의 반응까지 살펴볼 여유가 생겼다고 뿌듯해했다.교육봉사는 지역아동복지센터 청소년들과도 2년 동안 함께 했다. 처음엔 마음의 문을 열지 않던 아이들. 시간이 지날수록 유림양을 믿고 즐겁게 수업에 참여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마지막으로 유림양의 구체적인 꿈에 대해 물었다. “정책 연구원이 되는 게 제 꿈입니다. 희망의 빛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꼭 필요한 정책을 제시하고 싶어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관련공부는 물론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입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30
- 도봉구, 2015년 우수 평생교육 프로그램 공모 도봉구가 5월 1일까지 ‘우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지원자격은 도봉구 학습동아리, 관내 평생교육기관·단체 및 학교로 분야는 소외계층 지원, 직업능력 향상, 인문 교양 및 시민의식 함양, 지역특성화 및 기타 우수 평생교육의 4개 분야로 이루어진다. 공모에 선정되면 총 2,900만원 범위 내에서 사업 규모와 우수성에 따라 학습동아리는 각 80만원, 민간 평생교육기관 및 단체는 각 200만원, 공공 평생교육기관 및 학교는 각 250만원 내외로 지원받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학습동아리, 기관, 단체, 학교는 지원 신청서, 운영 계획서 등의 서식을 도봉구 평생학습관(도봉구 시루봉로 128 1층)으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 : 2091-232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30
- 2015 희망 고교를 가다 - 대원외국어고등학교 201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대에 가장 많은 합격생(358명)을 배출한 대원외국어고등학교(학교장 김창호, 이하 대원외고). 세계명문대학으로의 높은 진학률과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해외언론의 꾸준한 주목을 받는 학교이기도 하다.김창호 교장은 “대원외고는 전문적인 외국어교육은 물론 창의인성교육과 지식재능교육을 통해 세계무대에서 활동할 품격 높은 한국인을 육성하고 있다”며 “건학이념인 지(知), 인(仁), 용(勇) 정신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능력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외고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의 ‘희망 1순위’ 학교인 대원외고. 지난달 대원외고 진학을 희망하는 윤지원(광진중 3), 이서영(신현중 3), 성정린(방배중 3)양과 최현서(무학중 3), 최지호(전일중 3)군이 대원외고를 찾았다. 학교를 둘러보고 재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직접 느껴본 이들은 “학교 분위기가 정말 좋고, 학교가 주는 관심과 지원이 정말 뛰어난 것 같다”며 “꼭 대원외고 학생이 되어 내 꿈을 키워가고 싶다”고 했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학생들의 끼와 열정이 남다른 학교 학교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1시. 교실은 수업의 열기로 가득 차 있고, 체육수업이 한창인 운동장엔 함성소리와 파이팅 소리가 그치질 않는다. 먼저 대원외고 관련 영상을 보는 것으로 학교탐방이 시작됐다. 어떤 교육이 진행되고, 프로그램은 어떻게 운영되는지가 상세히 소개되고, 또 다양한 동아리활동과 축제 등도 화면을 장식한다. 선배들의 활약상에 “와~ 역시!”라는 탄성을 터뜨리는가 하면, 선배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시하는 중학생들. 또, 공부에 집중하는 재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금세 숨죽이며 영상에 집중하기도 한다.학교 홍보 영상이 끝나고, 갑자기 시작되는 신나는 음악과 영상. 바로 대원외고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고 만든 대원외고 홍보영상 플래시몹 ‘대원외고에 빠져봐’이다. “대원을 파헤쳐볼까~ Oh Oh Oh. Global magic!”노래와 랩,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참여한 안무와 연기 영상에 연신 중학생들의 감탄사와 웃음이 터져 나온다. 대원외고 학생들의 끼와 열정을 그대로 볼 수 있는 홍보영상. 아울러 교훈인 ‘세계로 뻗는 품격 높은 한국인이 된다’는 끝맺음에서 그들의 목표와 비전까지도 엿볼 수 있었다. 모두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 대원외고의 자랑 다음으로 대원외고 재학생들과의 만남이 이뤄졌다. 5명의 재학생들이 중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중학생을 맞아준다. 안주희(프랑스어과 2)양과 이정민(영어과 1)양, 강주현(영어과 2)군과 김세종(프랑스어과 1)군, 그리고 고주몽(스페인어과 3)군이 자리를 함께 했다. 대원외고는 독일어과, 프랑스어과. 스페인어과, 일본어과, 중국어과, 영어과 등의 여섯 개 학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영어와 전공어의 전문적인 수업을 비롯 대학진학을 위해 최적화된 보통 교과 학습과정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중학생들의 궁금증이 끊임없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윤지원-대원외고의 가장 차별화되는 강점이자 장점은?강주현-친구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좋은 학습 분위기다. 거의 모든 친구들이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해 자기주도학습을 이어가고 있다김세종-“연필 하나를 떨어뜨리면 그 하나가 1학년 전체 교실에 울린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실감했다. 뛰어난 학습 분위기가 만들어내는 성과가 눈부실 정도다. 안주희-공부만 잘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도 열정을 갖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 평상 시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학교축제인 FOLA에서 유감없이 발휘하는 친구들을 보며 큰 자부심을 느낀다. 성정린-외국 대학 진학에 대한 프로그램이 따로 있나?고주몽-국내 최초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프로그램인 ‘GLP(Global Leadership Program)가 있다. 해외명문대학이나 국내 명문대학 자율전공학부, 국제학부 등으로의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실제로 큰 도움이 된다. 최지호-전공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지 궁금하다.강주현-다른 나라와의 교류가 활발해서 충분한 기회가 있다. 청소년국제교류프로그램을 통한 자매학교와의 교류가 진행되고, 축제 때 중국이나 일본, 독일 등에서 학생들이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이서영-자기소개서를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이정민-내 자기소개서가 ‘너무 초라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정말 힘들었다. 그렇다고 거짓으로 과장되게 쓰면 안 된다. 진솔하게 나에 대해 하나하나 되짚어가며 내용을 보충했다. 그래서인지 면접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잘 대응할 수 있었다. 최현서-중3때 영어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김세종-교과서를 소설책으로 느끼며 공부에 집중했다.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10번 이상 읽으며 이해하니 선생님의 문제출제의도가 파악되기 시작했다. 중3학생들을 위한 재학생들의 조언 한마디! “스스로의 그릇을 키워라”_안주희물론 내신 관리가 중요한 때이지만 공부 뿐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 흥미를 갖고 도전하길 바란다. 친구들을 보면 공부 뿐 아니라 다양한 소양을 갖춘 학생들이 학교에도 잘 적응하고 소신껏 자신의 일을 잘 펼쳐나간다. 토론을 위한 독서나 영어 외 과목도 열심히 집중하면 고등학교 진학 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져라”_강주현자신이 정한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공부나 어떤 활동을 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수업이나 야간자기주도학습을 할 때에도 목표가 있으면 더 집중할 수 있고 또 효율도 높을 것이다. 인생의 로드맵을 위해 독서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독서를 통해 다양한 인생 선배들의 말에 귀 기울일 수 있으니까. “한 걸음만 더 나아가라”_이정민일상에서 조금씩만 더 나아간다면 시간이 흐른 뒤 엄청난 차이의 발전을 가져오리라 확신한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금만 더 적극적이고 또 긍정적으로 임하길 바란다. 그 조그마한 노력이 자신에게 큰 변화를 일으키게 할 것이다. “자신 있게 겸손하라”_김세종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타인에겐 겸손하고 나 자신에겐 자신을 가지라는 말이다. 정말 훌륭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다보면 기가 죽을 때도 있다. 하지만 진정한 경쟁은 타인이 아닌 나와의 경쟁이다.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고 남과의 생활에선 겸손한 마음도 가져야할 것이다. “체력이 곧 성적이다”_고주몽고3이 되고 나니 정말 체력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체력이 마음을 따라가지 못할 땐 추스르기 힘든 괴로움이 밀려온다. 시간이 있을 때 체력을 기르고, 또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 하나쯤은 꾸준히 해 나가라고 권하고 싶다. 학력이 비슷할 땐, 체력이 곧 성적이라는 생각으로 체력을 관리하기 바란다 2015-05-07
- 나이는 잊었다, 하루하루 즐겁고 건강하게~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요즘 어르신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노래다. 100세 시대에 정말 이 노래처럼 나이 따윈 잊어버리고 좋아하는 동아리 활동에 푹 빠진 어르신들을 만났다.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한바탕 춤을 추고 나면 젊음의 묘약이 따로 필요 없단다. 활기차고 웃음 가득한 그들의 하루를 따라가 봤다. ■브라보 브라보, 노래로 다시 돌아온 청춘! -SK청솔노인복지관, 청솔 합창단아빠의 청춘, 청산에 살리라, 사랑으로…. SK청솔노인복지관(관장 이공택)의 청솔 합창단 어르신들이 들려준 노래들이다. 만 60세 이상 37명의 단원들이 화음을 맞춰가며, 한 곡의 노래를 완성하기 위한 노력은 끝없이 이어진다. 청솔 합창단은 2012년 1월에 창단돼 공연, 봉사, 합창대회 등 꾸준히 활동 범위를 넓혀 오고 있다. 아름다운 가곡의 가사를 외우다 보니 마음이 더욱 맑아지고, 노래에서 치유의 힘을 느낀다는 단원들이다. 노래는 안미자(73·알토) 씨에겐 힐링을, 유월순(72·알토) 씨에겐 학창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는 매개체가 됐다. 그래서 김란성(82·알토) 씨는 합창 연습이 있는 월요일만 기다렸다 만사 제쳐놓고 달려간다. 이남숙(71·소프라노) 씨는 노후에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었는데 여러 사람과 하모니를 맞추며 노래로 봉사를 실현하고 있단다. 청솔합창단은 남자 단원들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이동현(70·테너) 단장님은 “앞으로 백세까지 살려면 몸과 마음이 즐거워야 한다. 마음이 몸을 이끌어야 하는데 마음의 젊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래는 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합창으로 얼굴 표정이 달라졌다는 김진우(66·베이스) 씨. 같은 문화생활을 즐기는 친구들을 많이 만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도 큰 기쁨이란다. 열정을 다한 강의를 펼치는 김미정 강사는 “노래를 부르다 보면 두뇌도 활성화 되고, 건강해 질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행복한 시간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혜택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시간 월 오후2~4시문의 031-257-6811 ■젊음 유지의 비결, 땀 흘리는 댄스 댄스~ -곡선동 주민자치센터 실버댄스 동아리, 푸른하늘곡선동(동장 심규숙)주민자치센터 3층은 화·목 9시30분이면 어김없이 음악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 소리의 끝에서 만난 실버댄스 동아리 ‘푸른하늘’. 지루박, 부르스, 자이브, 라틴댄스 등 못하는 댄스 없이 노익장을 과시 중이다. 2014년 주민자치박람회 동아리 경연대회에서 젊은이들의 동아리를 제치고 장려상을 거머쥐는 관록을 과시하기도 했다. 8년 넘게 푸른하늘과 함께 하고 있는 김인수 강사는 댄스에는 장점이 참 많단다. “머리로 춤동작을 기억을 해야 하니 치매가 예방되고, 유산소 운동이라 4대 성인병도 예방된다. 특히 자세교정에 탁월하다.”윤정현(76) 씨와 성연자(72) 회장은 건강을 위해서 시작한 실버댄스의 매력에 푹 빠졌다. 댄스가 즐겁고 적성에 맞아 양광순(65)·박영애(69) 씨는 삶에 엔돌핀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박 씨는 양승욱(72) 씨와 부부로 댄스동아리에서 맹활약 중인데 “서로 간에 취미를 공유하다 보니 대화 시간이 길어지고, 유대감이 깊어졌다”며 자랑이다. 동년배들과 어울려 신나게 스텝을 맞추고 나면 쪼그라들었던 얼굴이 확 펴질 정도로 웃음이 많아졌다는 푸른하늘 어르신들. 가끔씩 있는 공연도 기쁨으로 받아들인다. 김영국(65) 씨는 “서로간의 예의를 갖춘 무도복을 입고 무대에 서면 긴장도 되지만 남을 즐겁게 해 줄 수 있어 흐뭇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상수(75) 씨도 남을 기쁘게 하는 상상할 수 없었던 보람을 얻고 있다고. 인양순(63) 씨 역시 보잘 것 없는 기술이라도 공연가는 곳이 많아 함께 즐거워했으면 하는 마음을 내 비쳤다.시간 화·목 오전 9시30분~11시40분문의 031-228-6771 ■로맨스 그레이들의 신나는 밴드 연주 -버드내노인복지관 밴드, ‘사운드 파파’나이는 70대 전후라고만 밝혀달라는 로맨스그레이들이 만들어 내는 연주는 어떨까? 버드내노인복지관(관장 변경숙)의 ‘사운드 파파’의 소리에는 범접할 수 없는 뭔가가 있다. 군악대나 악단 등에서 연주해온 지난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나기 때문이다. 그래도 완성도 높은 연주를 위해 16명의 사운드 파파는 맹렬한 연습을 거치고, 서로의 화합을 만들어 간다. 가수 5명까지 가세해 1년에 다니는 공연만도 여러 번이다. 김원조(트럼본)·조기호(클라리넷)·이태영(드럼) 씨 등은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과 함께 했던 분들. 70을 넘긴 나이에도 좋아하는 음악을 계속하고 남에게 음악으로 베풀 수 있어 행복하고 신바람이 난다는 이들이다. 삶의 질까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단다. 음악을 하면서 우울증이 없어진 이송자(퍼커션) 씨도 삶의 모습이 달라지기는 마찬가지. 유재규(알토 색소폰) 씨는 옛날 가요, 추억의 팝송, 현대 음악 등을 사운드 파파에 맞게 편곡하는 보석과도 같은 존재. 느리거나 슬픈 곡도 신나고 즐겁게 바뀐다. “내가 편곡한 곡을 악단과 가수들이 잘 소화해 주면 보람을 느낀다. 약간 부족해도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에 힘이 난다”고 전했다. 때론 무대가 협소하고 음향시설에도 문제가 있어도 무대에 서는 기회들이 너무 소중하다는 김순경 단장님(테너 색소폰). 공연을 통해서 그동안 연습하고 갈고 닦은 사운드 파파의 음악을 널리 알리고 싶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밴드의 음악을 듣고 삶의 활력을 얻었으면 한다. 사운드 파파의 음악을 원하시면 많이 불러 주시길~”시간 매주 월 오후 1~4시/금 오후 2~4시문의 031-547-6213 ■걸그룹의 춤도 함께 즐겨요~-광교 노인복지관, 실버에어로빅어르신들의 에어로빅이 한창인 광교노인복지관(관장 이동훈). 신나는 노래 소리만으로도 어깨가 들썩들썩하는데, 웨이브가 뻣뻣하거나 스텝이 좀 꼬인들 무슨 상관이랴? 월·수·금마다 프로그램을 달리해 재미를 더해 놓은 에어로빅은 35명 정원이 꽉 찰 정도로 인기다. 어르신들은 간간히 걸그룹의 노래에 맞춘 방송댄스도 배우니 더 젊어진 것 같단다. “에어로빅은 온몸운동이 되는 종합운동”이라는 노미희 강사는 “어르신들이 2015-05-06
- 반포 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 매거진 ‘쉼표’ ‘쉼표’는 서초지역 중ㆍ고등학생이 직접 아이템을 찾고, 발로 뛰어 취재하고, 기사를 써서 만들어 내는 청소년 매거진이다. 분기별로 한 번씩 발행되는 잡지로 작년 2014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5권의 잡지가 발행되었다. 지역사회 내 소식을 직접 취재하고 또 다양한 계층과 소통하는 활동은 프로 기자 못지않게 열정적이고 진지해 보였다. 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 자신의 꿈에 한 발 더 가까이청소년 매거진 ‘쉼표’는 기자를 꿈꾸는 중ㆍ고등학생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선발된 1기와 올해 1기 선배들이 직접 면접을 봐서 선발한 2기를 합쳐 22명의 기자단과 대학생 봉사자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달 한 번씩 정기 모임을 갖고 어떤 기사를 작성할지 아이템을 의논하고, 취재원을 어떻게 섭외하고 어떤 방향으로 기사를 쓸지 의논하게 된다. ‘쉼표’를 찾았던 날도 4월 정기 모임이 있던 날로 여기저기서 아이템 회의를 하느라 다들 분주해 보였다. “우리 지역 중학교에 여자 농구부가 있는데 취재해 보면 어떨까?” “좋다. 여자 농구부면 여자라서 힘들지 않는지 물어볼 수 있겠다.” “아니야, 농구라고 해서 여자가 갖는 어려운 점이나 단점을 부각하기보다는 어떻게 운동을 하게 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게 더 좋을 듯 해.” 각 팀별로 나누어서 1기 선배들이 팀장이 돼 아이템 회의를 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했고, 기사 방향까지 고민하는 모습은 제법 기자다운 모습들이었다. 실제로 ‘쉼표’의 청소년 기자단은 장래 희망이 언론인이나 기자인 학생들이 많았다. 자신의 꿈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대견스러워 보였다. 지역 모임을 넘어 청소년 포럼까지 확대‘쉼표’는 서초구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청소년 지역 모임이다. 서초구내 이렇다 할 청소년 모임이 없었던 것을 감안해, 구 차원에서 건의해서 만들어진 모임으로 청소년 지역 동아리 활동으로 잘 정착시키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장기적으로 청소년 포럼 등의 활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다른 지역의 청소년 모임이 봉사활동에만 치우쳐 있는 것에 비해 진로탐색과 지역사회와의 소통이라는 의미가 더해진 모임인 것이다. 특히 진로탐색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방학 동안에 치러지는 워크숍에서는 현직 기자와의 만남, 글쓰기 교육 등이 이루어진다. 또 지역사회 내 다양한 계층과의 인터뷰와 소통을 통해 보다 생생한 진로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서초구청장, HCN방송 PD, 세화여중교사 등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했고, 앞으로는 소외된 계층을 포함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예정이라고 한다. mini interview김채은(1기, 서일중 3학년)“장래 희망이 기자입니다. 학교 게시판에 붙은 ‘쉼표’ 기자단 모집에 망설임 없이 지원해서 벌써 1년 동안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또 드라마나 TV속에서만 막연하게 보아왔던 기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현실적으로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진로에 대한 계획이 더 뚜렷해지는 것 같아요. 힘들지만 할수록 더 재미있어지는 것 같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작년에 조희연 교육감 공약에 대한 기사를 취재하면서 7시간동안 직접 설문조사를 해서 데이터를 만들고, 또 칼럼을 썼던 일입니다. 실제 제 자신이 교육공약의 당사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 관심을 갖고 더 열심히 취재해 기사를 썼던 것 같아요. ‘쉼표’ 활동은 제 꿈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고 경험이기 때문에 부모님도 활동을 적극 지원해 주십니다.”한승헌(2기, 원촌중 1학년)“저 역시 장래 희망이 기자입니다. 제 꿈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나 경험을 찾던 중학교에 붙은 모집 포스터를 보고 지원했습니다. 어른들이 아니라 1기 선배들이 같은 학생 입장에서 면접을 보는 것이 낯설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직접 취재한 기사는 없지만 선배들과 함께 회의도 하면서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또 기사를 작성해서 잡지에 게재되면 봉사점수도 인정된다고 하니, 억지로 하는 활동이 아니라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해서 ‘쉼표’에서 제 이름으로 작성한 기사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04
-
“옹기종기 모여앉아 바느질하며 웃음꽃, 수다 꽃 활짝 피워요~”
“옹기종기 모여앉아 바느질하며 웃음꽃, 수다 꽃 활짝 피워요~”
‘퀼트’하면 둥그렇게 둘러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느질과 대화 삼매경에 빠지는 여인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덕이 도서관 ‘퀼트사랑’ 동아리는 각각의 다른 천들이 모여서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이 되는 것처럼 여러 사람들이 어우러져 퀼트를 즐기며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가는 모임이다. 일상의 소소한 대화들과 즐거운 웃음이 오가는 덕이 도서관 ‘퀼트사랑’ 동아리 모임을 찾았다. 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서로 친구 되는 동네 사랑방 같은 곳수요일 오전 10시. 덕이 도서관 1층 다문화자료실로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여든다. 바로 덕이도서관 ‘퀼트사랑’ 회원들. 덕이 도서관 ‘퀼트 사랑’은 퀼트를 좋아하고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일주일에 한 번 퀼트로 따스한 정을 다지는 동아리 모임이다. 지난해 1월 모임이 만들어진 후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도서관에 모여 같이 퀼트를 즐긴다. 동아리를 이끄는 우양경 강사는 오랫동안 문화센터 등에서 퀼트 강사로 활동, 이곳 덕이 도서관에서 퀼트를 가르치는 재능기부 봉사를 하고 있다. “덕이 도서관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이곳으로 이사 와 도서관 어린이 열람실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부터 입니다. 관계자 분께서 제가 퀼트 강사였던 것을 아시고 동아리 형태의 재능기부 수업을 제안하셔서 시작하게 됐죠.”작년에는 참가인원이 많아 두 반으로 분반돼 운영되었지만 올해는 현재 10명 정도의 인원이 함께 하고 있다. 우 강사는 “손바느질이다 보니 일 년 정도 하면 힘이 들어 잠시 쉬는 경우가 많죠. 그러다가 다시 와서 시작하고, 동아리가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라며 언제든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고 모인 사람들 각자가 자신이 원하는 퀼트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퀼트사랑 동아리의 장점이라고 전한다. 처음 바늘꽂이 한 작품을 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인형이나 동전지갑 같은 작은 소품이나 가방, 방석 등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골라 만들게 되는데 모르는 부분은 강사에게 1:1로 배울 수 있다. 또 회원들 서로 의견을 나누고 각자의 작품들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회원의 반 정도는 덕이동 주민이고 나머지는 대화, 후곡, 탄현 등지에서 온 사람들. 처음에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지금은 퀼트에 대한 얘기뿐 아니라 서로의 생활 얘기 등을 나누며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정보를 얻기도 한단다. 우 강사는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동네 분들이 많기 때문에 처음 만나서도 아이들 이야기, 학교 이야기 그리고 사는 얘기들을 나누며 금방 친해지죠. 지금은 거의 가족 같은 분위기입니다”라고 말하며 이 모임이 특히 즐거운 것은 퀼트라는 하나의 공통분모로 처음 만나 서로 소통하며 자연스럽게 친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한 땀의 바느질로 맛보는 성취감과 기쁨 퀼트의 매력은 각각의 천을 박음질로 이어 붙이는 단순한 작업이지만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만의 근사한 작품이 만들어진다는 것. 그리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취미이기도 하다. “퀼트로 못 만드는 것이 없어요. 방석, 깔개, 리스 등의 소품을 만들어 집안을 꾸미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옷이나 필통, 지갑 등을 만들어 주면 정말 좋아하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도 기쁘고 작품 하나를 완성하고 맛보는 성취감도 큽니다. 그리고 무료하다거나 우울증 걸릴 염려가 절대 없어요.”(웃음) 우 강사의 말이다. 우 강사는 앞으로 초등 고학년·중학생을 위한 방학특강과 연말에는 회원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회를 고려 중 이다. 덧붙여 아직은 덕이 도서관 퀼트사랑이 많이 알려지진 못했지만 고양시 도서관 내의 유일한 퀼트 동아리로 많은 사람들이 와서 즐겁게 퀼트를 즐기는 모임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한다. 퀼트사랑 회원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 도서관에 와서 바느질하는 시간은 취미생활을 하면서 자기발전과 만족을 얻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내 주위의 이웃들과 서로 안부를 챙기고 간식거리도 나누며 소통하는 즐거움을 맛보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퀼트사랑 동아리가 오래도록 그 즐거움과 소중함을 누리고 나누며 알리는 모임이 되기를 바라본다. 위치 일산서구 하이파크로 128문의 031-8075-9314(퀼트사랑 회원모집 사항은 홈페이지 참고 및 전화문의)
2015-05-02
- “친구야~ 어렵지 않아. 눈을 바라보는 거” 각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또래중조 프로그램은 다양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또래 중조자가 적극 나서 도와주는 것으로 왕따나 학교 부적응, 친구 사이의 갈등을 해결해 주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교육청에서는 해마다 우수사례를 발굴해 격려하는 보고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 1년간 진행된 또래중조 프로그램 중 고등부 우수사례로 가좌고등학교(임갑순 교장)가 선정됐고 3학년 추소연 학생이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또래 중조자로 친구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성장한 추소연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위로와 성장의 시간청소년기는 친구가 최고인 시기다. 친구들을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고 무엇이든 친구들과 함께해야 마음편한 것이 청소년기이다. 친구들과 함께하지 못하거나 따돌림을 당했을 때 아이들은 참담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 슬프고 힘든 시간을 위로받고 싶지만 어른들에겐 선뜻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한다. 밖으로 티는 내지 않아도 누군가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런 친구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묵묵히 도와주는 이들이 또래중조 학생들이다. 교내 또래상담 동아리에서 활동하던 추소연양은 우연한 기회에 받게 된 상담교육을 통해 중조자로 참여하게 됐다. 평소 사람들의 심리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중조 활동은 처음부터 끝까지 추양에게 뜻 깊은 시간으로 남았다. 심리상담 강사의 지도 아래 심리극과 자기감정 알아차리기, 장애물 체험 등을 하며 도움이 필요한 학생이나 중조 학생이나 모두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경험을 했다.“친구를 도와주는 중조자 역할로 갔는데 제가 더 큰 위로와 도움을 받았어요. 지난해(2학년 당시) 학업에 대한 부담과 심리적인 불안으로 많이 위축돼 있었거든요. 매주 금요일 중조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 그날만 기다리며 일주일을 보내기도 했어요. 친구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마음 뿌듯했고, 제 스스로도 많이 컸답니다.” 공감의 의미 다시 새기며추양이 처음 만난 친구 A는 다른 사람의 눈을 바라보지 못했고 말소리가 굉장히 작았다. 고개를 자주 숙이고 말을 더듬는 A를 보며 몇 년 전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고교 입시준비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던 중학교 3학년 시절, 추양은 원래 내성적이던 성격이 더 심해져 친구들과 눈을 마주치지 못했고 교실에서 존재감 없는 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너 왜 내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자꾸 피해?”라는 친구의 직설적인 질문에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됐다. 자기비하에 자신감도 없고, 자신을 사랑하지도 않았다. 다시 친구들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그 시간들 덕분에 추양은 진심으로 A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고 남들의 고민을 더 잘 들어주게 됐다.도움이 필요해 또래중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모두 가족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친구들의 가족이야기를 들으며 많이 울기도 했고 친구들에게 부끄러운 마음이 컸다. 자신이라면 이겨내지도 못할 힘든 상황을 묵묵히 참아내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추양은 마음을 열고 다가갔다. 자신의 지난 경험을 활용 했다. 먼저 A와 서로 눈을 마주 보는 연습을 했고 A에게 자신을 인형 같은 존재로 생각하도록 당부했다. 돌아오는 반응이 없어도 아무 거리낌 없이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인형 같은 존재. 이런 시도들이 낯설고 불편했던 A는 중간에 울면서 포기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금씩 달라지며 희망을 보이는 A를 추양은 포기할 수 없었다. 이제 A는 사람의 눈을 보며 정확한 발음으로 더듬거리지 않고 말하고, 손을 들어 발표하거나 새로운 친구들도 사귄다고 한다. “또래중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무엇보다 ‘공감’이라는 의미를 다시 새겨봤어요. 제가 만일 A와 공감할 수 없었다면 저와 A가 지금처럼 성장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만큼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느낀다는 것이 뜻 깊고 소중하면서도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족한 저를 믿고 따라와 준 A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