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검색결과 총 8,68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3.1운동, 안산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기 3·1운동이 올해 100주년을 맞는다.100년 전 그날, 안산은 어땠을까? 당시 인구 8천이던 수암면에서는 2천여 명이 거리로 나와 대규모 만세시위가 열렸고, 옛 관리들의 공덕비가 세워져 있던 비석거리(수암동 498-5)에는 현재 3.1운동 기념비가 세워졌다.방방곡곡에 만세함성이 울려 퍼지던 3월, 안산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해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루어진 역사를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 수암동 만세길 걷기1919년 서울에서 봉기한 3.1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3월 30일 수암 비석거리, 4월 1일 반월장터, 4월 4일 군자면사무소 등지의 만세운동에 4천여 명이 참여했다. 그 중 비석거리 만세운동은 인근 18개 리 주민 2천여 명이 참여한 안산 최대의 만세운동이다. 주민들은 태극기를 들고 면사무소, 주재소, 보통학교, 향교 등을 돌며 독립만세를 외쳤다.100년 전 그때를 생각하며 후손들이 수암동 만세길(원후마을-비석거리-안산초등학교-안산향교)을 함께 걷는다.-일시/장소 : 3월 1일(금) 오전 10시, 안산초등학교 출발-문의 : 615안산본부■ 3.1운동 유적지답사 및 경기만 평화번영 기원 순례매년 수암 비석거리 3.1만세운동길 걷기 행사를 진행하던 안산지역사연구모임에서는 수암동 비석거리 답사 후 경기만 평화번영 기원 순례를 한다.버스 2대로 출발해 안산초교(안산 보통학교 터)-수암 주재소 터-비석거리(안산3.1운동기념비)-독립유공자 유익수 묘(부곡동)-독립유공자 김병권 묘(화정리)-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코스로 답사한다.원일중학교 신대광 수석교사와 경기만포럼 김갑곤 사무국장이 유적지 해설을 맡았다.-문의 : 안산지역사연구모임■ 안산시 ‘3.1운동 기념식’그동안 안산초등학교에서 진행되던 ‘3.1운동 기념식’이 올해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100주년을 기념해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 진행하는 행사장에는 대형 태극기와 소녀상이 설치되며, 해돋이극장 메인홀에서는 3.1운동 사진전이 열린다.군악대, 시립국악단, 극단 이유의 공연 등 시민들이 3.1운동의 역사적 현장을 체감하고 함께 재연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2016년부터 안산시 3.1절 기념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극단 이유는 안산 출신의 독립운동가 홍순칠 선열을 주인공으로 한 연극 ‘1919 독립의 꽃 안산’을 무대에 올리며 독립에 대한 갈망을 그려낸다.-일시/장소 : 3월 1일(금) 10:00~13:00,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땟골 삼거리, ‘고려인독립운동 기념비’ 건립 출범식3월 17일 땟골삼거리에서는 ‘대한국민의회 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과 ‘고려인독립운동 기념비건립 출범식’이 열린다.강화도 조약(1905)으로 연해주로 밀려나 고려인이 된 사람들. 올해는 고려인들이 연해주를 개척한 지 154년, 연해주에서 처음으로 항일의병을 일으킨 지 116년이 되는 해다. ‘기억되지 않은 독립운동사’로 불리는 고려인들의 항일투쟁을 기억하는 기념비를 국내에 건립하는 ‘고려인 독립운동 기념비’ 건립 사업은 이날 발족대회를 거쳐 올해 안에 기념비를 세우게 된다.-참여문의 : 사단법인 너머(안산시 단원구 지곡로6길 37)■ 중앙도서관, ‘3.1운동&임정수립 100주년’ 특집영화 상영중앙도서관은 3월 한 달 간 매주 토요일에 3.1절 특집 영화를 상영한다.친일파를 둘러싼 숨막히는 작전 ‘암살’(3/2),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쳤던 의열단의 신념을 다룬 영화 ‘밀정’(3/9), 가슴 먹먹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 ‘눈길’(3/16), 묻으려 할수록 드러나는 역사 관동대학살을 다룬 ‘박열’(3/23), 절절한 슬픔과 좌절 속에서도 한 편의 서정시를 길어 올리던 청년 ‘동주’(3/30)를 보며 비극의 역사 속에서 열정적으로 살다간 선열들의 삶을 반추해보자.-일시/장소 : 3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중앙도서관 시청각실 2019-02-27
- 안산에서 in 서울하기 안산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어느 정도 성적을 얻어야 대학에 갈 수 있을까?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면 2019학년 수능 지원자 수는 약 60만명 서울대부터 서울시립대까지 서울소재 11개 대학 총 모집 인원은 3만 8천여명이니 약 6%이다. 계산상으로 2등급 초반 정도면 in서울은 가능하지 않을까? 하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다. 중학교부터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간다는 특목고 자사고 아이들이 상위권 대학부터 채우고 나면 그야말로 일반계고교에서 서울지역 대학에 진학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방법이 없지는 않다. 올해 서울지역 대학에 합격한 안산지역 일반계고등학교 학생들의 사례들을 살펴보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맥이 보일 것이다.대학마다 원하는 인재상 달라철저히 분석해 대비해야서울시립대학교 행정학과 합격박은서(경안고 졸업)서울시립대학교 행정학과에 합격한 박은서양은 수시 카드 6장을 교과1, 학생부 종합 5개에 지원했다. 동국대학교 법학과 학교장 추천전형,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 성균인재전형,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과 숙명여대 법학과 학생부교과전형에 응시했다. 법조인을 꿈꾼다는 박은서 양은 서울시립대 행정학과와 숙명여대 법학과에 합격한 후 로스쿨 진학에 유리한 서울시립대를 선택했다. 은서 양은 “중학교 때부터 법조인이 되고 싶었다. 법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해 서울시립대학을 선택했다. 수시 전형 모두 법조인을 목표로 자소서와 면접을 준비했다”고 밝혔다.수시에서 어떤 전략을 사용했나?고등학교 1학년 때는 학교생활을 즐기느라 내신 성적이 2.7로 좋은 편이 아니었다. 2학년부터 정말 열심히 내신 준비를 해서 1,2,3학년 평균 1.9 등급이 나왔다. 자율동아리, 교내대회에도 빠지지 않고 참가하며 학교생활기록부를 채워나갔다. 나름 성실한 학교생활에 자신 있었고 나의 진로도 확고했기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이 나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숙명여대 교과전형은 수시 안전장치였고, 동국대, 건국대, 시립대는 내 성적에 맞춰서 지원했다고 생각했다. 성균관대와 이화여대는 상향 지원이었는데 이화여대는 수능최저인 3합 5등급을 맞추면 가능할 것이라 기대했다.수능공부는 어떻게 했나?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처럼 수능에 올인 하지는 못했다. 수시를 염두해 두고 있었기 때문에 중간 기말 고사에 집중했고 수능공부는 틈틈이 준비했었다. 오히려 수시 원서접수를 끝내고 수능최저등급이 있는 학교에 지원했기 때문에 그 때부터 수능공부에 주력했다. 모의고사 성적이 한번도 3합 5를 넘겨본 적이 없어서 큰 기대는 없었지만 그래도 후회하지 않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결과는 어려웠던 국어만 4등급을 받고 나머지는 다 1등급을 받아 3합5를 맞출 수 있었다.대입을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무엇보다 입시 정보가 부족했다. 학교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비슷할거라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아니었다. 학교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다 달라 제대로 파악해서 준비하기가 어려웠다. 수능을 잘 보고 최저등급을 맞춘 학교는 무난히 합격할 거라 생각했는데 1차 서류전형 통과도 쉽지 않더라. 그 때 여러 생각이 들었다. 나름 학교가 제시한 인재상에 맞춰서 준비한다고 했는데 자기소개서에서 나를 ?잘 못 보여준 것 같아 아쉬웠다. 시립대학교는 서류통과 후 면접이 있는 전형이었다. 1차 통과 후 면접을 철저히 준비해 무난히 면접을 치룰 수 있었다.안산지역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학교 활동에 즐기듯이 참여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에서 하는 동아리, 각종 대회, 학생회 활동 등을 하면서도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다.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때는 하고 내신공부를 할 때는 집중해서 한다면 알찬 고등학교생활을 보내고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취미로 시작한 미술, 전공이 되다학업과 실기 병행위해선 체력 길러야경안고를 졸업한 김나연양은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무렵 취미로 시작한 미술에서 진로를 찾았다. 수시원서 5장 모두 디자인 관련 실기전형에 지원했다. 미술 수시모집에서 실기전형은 고교내신 성적과 실기성적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나연 양은 동덕여대 패션디자인, 건국대 리빙디자인, 경희대 의류디자인, 인하대 의류디자인, 성신여대 공예과에 지원해 동덕여대 패션디자인학과에 최종합격했다. 나연 양은 “미술 실기전형도 모의고사처럼 많이 접해봐야 한다. 미리 준비했지만 막상 실제 시험을 보면서 많이 긴장되고 힘들었다. 실기전형을 여러학교에서 보다보니 요령이 생겨 거의 마지막에 본 시험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미술 전공은 어떻게 시작했나?미술을 좋아했었다.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취미삼아 계속해 보고 싶어서 미술학원에 등록했다. 아무래도 고등학생이다보니 스트레스도 많고 처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미술하면서 학업 스트레스를 풀어보자’는 마음이었는데 미술 관련 진로가 생각보다 많고 제 적성하고도 잘 맞아 진로를 결정했다.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부터 본격적으로 입시를 준비한 것 같다. 디자인 중에서도 의류 디자인을 하고 싶다. 수시지원한 대학에서 공부를 계속할 수 있어서 기쁘다.내신은 어떻게 준비했나?미술전공은 전 과목 내신 점수가 필요한 게 아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국어, 영어, 사탐 내신을 반영하는데 3학년 평균 내신점수는 3.8이었다. 워낙 내신 경쟁이 치열한 학교다 보니 내신성적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시험 공부를 하면서는 내신따기 쉬운 고등학교로 진학할 걸하는 후회를 하기도 했다. 수시를 준비할 예정이기 때문에 내신과 실기 모두 소홀히 할 수 없어 부담이 많았다.실기 준비는 어떻게 했나?학교에서는 미술자율동아리를 만들어서 활동했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이 아니라 실기전형으로 원서를 지원했기 때문에 동아리 활동을 잘 활용하지는 못했다. 디자인계열이다 보니 화면구성에 대한 연습을 가장 많이 했다. 미술전공은 학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 학원에서 미술대학 입시정보 실기경향분석을 해 줬다. 고등학교 3학년에서는 모의고사 준비처럼 실기도 준비를 한다.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일단 실기전형 경쟁률이 아주 높다. 동덕여대 실기전형 경쟁률은 40:1이었고 다른 학교들도 비슷하다. 경쟁률이 높다 보니 심리적인 부담감이 크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공부와 그림을 둘 다 병행해야 하니가 시간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체력소비가 많아 힘들었다. 밤 10시까지 그림그리고 와서 다시 한 밤중에는 내신공부를 했어야 했다. 미술 실기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고3 되기 전에 체력을 꼭 키우라고 권하고 싶다. 2019-02-27
- 1지망 배정 비율, 성남 75.06%, 용인 84.88%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월 1일, ‘2019학년도 평준화지역 일반고등학교 신입생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올해 9개 학군 199개 일반고의 신입생 배정인원은 모두 57,504명이었으며그중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1지망에 배정된 전체 비율은 82.76%였다.우리 지역을 자세히 살펴보면 성남은 75.06%, 용인은 84.88%로 지난해의 78.36%와 85.51%와 큰 차이가 없었다.또한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등학교, 그리고 국제고등학교가 일반 고등학교와 동일한 후기고등학교로 전환되며배정방식에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었다는 것이 경기도교육청의 설명이다.참조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www.goe.go.kr작년 대비 2.053명 증가한 인원으로 1지망 배정 비율 낮아져경기도 평준화지역 일반 고등학교 배정은 ‘선 복수지원 후 추첨’방식으로 원하는 순위로 고교를 지원한 후에 추첨을 통해 학교를 배정했다. 경기도교육청이 2월 1일 발표한 배정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교 신입생의 1지망 배정 비율은 82.76%로 지난해 84.43%보다 1.67% 낮아졌다.그러나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같이 1지망 배정 비율이 하락한 것은 일반고 신입생 배정인원이 지난해와 비교해 2,053명(3.70%) 증가한 57,504명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지난해 경기도 평준화지역 일반고 신입생 배정인원이 2017학년도보다 8,971명(13.9%) 감소한 55,451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2,053명 증가한 인원이 1지망 배정 비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경기도 평준화지역인 9개 학군을 살펴보면 안산과 의정부 학군을 제외한 수원, 성남, 안양권, 부천, 고양, 광명, 용인 학군의 신입생 배정인원이 모두 증가했다.그중에서도 성남과 용인지역을 자세히 살펴보면 성남은 7.068명으로 지난해 6,701명보다 367명 증가했고 용인지역은 지난해 8,011명보다 533명 증가한 8,544명이었다. 학군별 1지망 배정 비율 안양권과 안산을 제외하고 낮아져학군별 1지망 비율을 살펴보면 안양권과 안산 학군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이런 결과는 지난해와 달리 외고와 자사고의 입시가 일반고와 동일하게 후기 고등학교로 전환되며 1지망을 외고ㆍ국제고ㆍ자사고로 선택한 학생들의 합격결과와 증가한 신입생 배정인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성남의 1지망 배정 비율은 지난해 78.36%보다 3.30% 낮아진 75.06%였으며, 용인지역 학군은 85.51%보다 낮아진 84.88%였다. 특히 해마다 다른 학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남학군의 1지망 배정비율이 낮은 이유를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선호학교가 뚜렷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분당에서도 규모가 크고 역사가 깊은 학교들에 대한 뚜렷한 선호도로 인해 해마다 특정한 몇 학교를 중심으로 1지망이 집중되어 1지망 배정 비율이 타 지역 학군보다 낮다는 것이다. 끝 지망 배정된 513명 중 외고ㆍ국제고ㆍ자사고 불합격생은 65명경기도교육청은 1지망 배정 비율과 함께 끝 지망 배정 비율도 발표했다. 올해 끝 지망 배정비율은 전체 인원의 0.89%인 513명으로 지난해 0.79%보다 증가한 수치로 2018학년도 끝 지망 비율이 2017학년도보다 0.09% 낮아졌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올해 처음 외고ㆍ국제고ㆍ자사고가 일반고와 동시에 선발과정을 진행하면서 외고ㆍ국제고ㆍ자사고를 지망한 학생들이 원하는 고교에서 탈락하는 경우에는 일반고 배정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런 우려와 달리 끝 지망에 배정된 513명 중에 외고ㆍ국제고ㆍ자사고를 지원했다가 탈락한 학생은 65명에 그쳤다며 올해 처음 실시한 이중지원 방식이 신입생 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2019-02-25
- 상급학교 입학 전 꼭 알아야 할 것들 학교에 첫 발을 내딛는 초등학생, 본격적인 사춘기를 예고하는 중학생, 대학입시로 내달려야 하는 고등학생.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아이들의 마음가짐도 예사롭지 않지만 학부모들의 부담감도 커진다.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아이가 힘들어 할 때 어떤 조언을 들려줘야 할까?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을 둔 학부모라면 꼭 알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산지역 교육전문가들에게 물었다. 새 학기 시작을 앞둔 아이들과 학부모들에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슬기로운 초등생활2월 19일, 단원어린이도서관에서는 예비초등학부모를 위한 강좌가 열렸다.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학교 입학준비’의 저자 김수현 교사가 현직 초등교사로서 무엇이 중요한 가치인지 제대로 알지 못해 흔들리는 예비 초등학부모에게 강조하는 것들을 정리했다.학교는 성실한 아이를 원한다초등 학교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키워드는 ‘똑똑함’이나 ‘명석한 두뇌’가 아닌 ‘성실’과 ‘사회성’이다.성실함은 어릴 적부터 가족으로부터 보고 듣고 배워서 천천히 스며들어 체득되는 귀한 덕목이다. 작은 규칙이 생활 속에 쌓여 자연스레 성실의 덕목을 배우도록 부모가 잘 이끌어야한다. 성실함의 기본은 정리정돈. 입학을 앞두고 가정에서는 △물건 정리하기 △학용품, 가방에 이름쓰기 △손 씻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바른 식습관 들이기 △스스로 옷 입고 벗기 △화장실 혼자가기 △우유팩 열기 △가위질과 풀칠 등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연습한다.아이는 믿는 만큼 자란다학교는 지식만을 습득하는 곳이 아니라 상호작용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유치원생의 모습을 미처 벗지 못한 병아리 같은 아이들이 교실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사회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첫걸음을 시작한다. 아이의 사회성을 키워주고 싶다면 부모의 따뜻한 사랑과 칭찬이 절실히 필요하다. 아이들은 부모나 교사가 믿어주는 만큼 그 역량을 발휘한다. 또, 좋은 친구를 사귀라는 말 대신에 아이에게 좋은 친구가 되라고 가르치며 마음을 베푸는 즐거움을 알게 해 주어야 한다.김수현 교사는 “성실함과 인내심은 초등학교 시절뿐만 아니라 앞으로 아이가 인생에서 마주할 수 있는 고비마다 큰 원동력이 된다”며 “초등 입학을 앞두고 긴장하는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며 비빌 언덕이 되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3월에는 학습보다는 적응에 초점을 맞춰야하므로 아이와 스킨십을 자주 하면서 방과 후에는 충분히 휴식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며 ‘잘 할 수 있다’라는 응원을 하며 마음을 어루만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교과 공부 준비는 엄마 손에 달렸다머릿속에 들어 있는 많은 지식과 영어,수학암산 실력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 스스로 만족을 위해 열심히 하는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키우는 것이다. 수많은 사교육과 선행학습 등 학부모들의 빗나간 교육열은 자칫 아이에게 쉽게 포기하는 방법만 알려줄 수 있다.초등 1학년 공부는 엄마가 충분히 지도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 받아쓰기와 간단한 수 세기, 연산이 전부다. 나머지는 주제 통합 공부를 하게 된다. 과거 ‘즐거운 생활’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이 없어지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웃’ ‘우리나라’ ‘가족’ 등의 주제 통합 교과서가 생겨났다. 종전에 비해 학습 부담을 경감시키고, 놀이를 통해 즐겁게 배우는 놀이와 통합교육을 강조하는 교육을 한다.모든 공부의 기본, ‘국어사용 능력’수학 교과에 ‘스토리텔링’ 방식이 도입되면서 초등 1학년 교사들은 국어사용 능력을 갖춘 아이가 학교생활에도 성공을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므로 취학 전에 한글은 80% 이상 깨우치면 학교 적응에 큰 도움이 된다. 한글습득은 부모가 직접 책을 읽어주면서 생활 주변의 사물을 통글자로 외우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한글을 뗀 아이에게는 낱말의 뜻을 설명하도록 유도하면서 책을 읽어주고 부모와 많은 대화를 나누다보면 어휘력과 더불어 말하기 실력이 향상된다. 교과서에 실려 있는 작품을 미리 읽히며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들인다.자신감의 근간, ‘연산’1학년 수학은 1~100까지의 숫자 세기와 한 학기 교과서에 나오는 연산을 암산하는 연습을 권장한다. 2학기에는 받아 올림이 있는 한 자릿수의 덧셈과 뺄셈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준비면 된다.배움을 즐기는 행복한 중학교입학 전 알면 적응하기 좋은 다섯 가지2019년 중학생이 되는 학생들은 요즘 자신에게 맞는 교복을 준비 중이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또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도 대견함과 함께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에 대한 염려도 생기기 마련. 어떤 마음가짐으로 입학하면 중학교 생활을 시작하면 좋을지 정리해 보았다.자유학년제가 궁금하다면안산교육지원청 자유학년제 담당 장학사는 안산의 29개 중학교가 2019년부터 전 학년이(1학년은 자유학년, 2·3학년은 연계 자유학년) 자유학기를 경험하게 되므로 입학할 학교의 ‘학교 알리미 서비스’, ‘정보공시’를 통해 전년도 자유학년 운영계획을 확인해볼 것”을 권했다. 전년도에 어떤 주제로 자유학기 활동이 이뤄졌는지를 통해 앞으로의 학교생활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2019년 자유학년제 운영계획은 4월 초 공시예정임.)주제 선택활동과 성장학습 이해하라미래사회에 필요한 차세대 인재요건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은 창의성과 사고력이다. 학교에서는 현재 직면하고 있거나 미래에 직면할 다양한 도전들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는 삶의 역량을 기르도록 주제선택활동을 학기별 2개영역 이상 운영한다. 교과에서 확장된 다양한 주제로 학생의 희망을 반영하여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9년에는 안산의 6개 중학교가 ‘교육부 연계 자유학년제’를 실시하며 학생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학급을 재편성하여 운영하므로 학생들이 원하는 학습주제를 다양하게 선택케 하려는 의미가 크다.과정중심평가로 기록 된다‘시험’을 보며 점수나 등수로 평가를 받던 부모 세대와 다르게 현 중학교의 평가방법은 과정을 중시하는 상시평가와 관찰평가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는 것도 모든 학생의 성취수준 및 성장과 발달 등에 관한 사항을 문장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중학교 2학년에는 지필 정기고사가 실시되는데,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2학년 1학기 지필평가 횟수를 1회 이내로 축소하기를 권장하고 있다.열린 마음으로 바라보자장학사는 “질풍노도의 시기 또 예측하기 어려운 사춘기에 마음 편하게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부모의 관심이 특별히 필요하다”며 “부모들이 내 자녀만을 우선으로 하는 마음보다는 ‘우리 자녀들’에 대해 고민하며 열린 마음으로 모두 ‘우리의 아이들’로 품어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전했다.자녀와 함께 준비지난 1월 대부분 중학교 예비소집에서 신입생 인적성검사가 실시되었고, 2월 말 반이 확정되고 교과서가 배부되고 나면 3월엔 입학식이다. 3월 중순에 학부모 참관수업과 총회 때 학교도 둘러보고 담임 성생님도 만나 학급별 운영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3월 증명사진 제출이 있으니 방학동안 교복을 입고 미리 찍어두고, 사물함을 배정받으면 쓸 자물쇠를 준비하면 좋겠다. 자습서나 참고서 2019-02-20
-
봄맞이 ‘살림살이 전시회’가 열린 공간 “그릇 파는 매장에서 커피를 텀블러에 담아 주는데, 다음에 텀블러를 들고 오면 저렴하게 차를 마실 수 있다,” 동네 모임에서 마당발인 한 주부의 제안으로 가게 된 중앙동 ‘플레이스 엘엘’은 분명 주방에 필요한 살림살이를 파는 공간이다. 하지만 300여 평의 넓고 높은 공간에 가득한 살림의 지혜와 친환경적 삶에 대한 실천방향이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어 쇼핑하는 내내 감성과 공감이 함께 한다. 사실 구매자보다는 전시회에 온 듯 구경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곳은 락앤락 제품이 주를 이루지만, 그 외에 총 28개의 업체의 물건들이 콜라보를 이루고 있다. 1층에서 집 밥과 누룽지를 만들기 좋은 곱돌솥이나 소형전자제품을 보고, 1.5층에 가면 발효찰현미나 발효귀리 등 건강잡곡을 만날 수 있다. 포장은 잡곡보관 전용용기에 담아 살 수 있는데 부엌에 잡곡을 진열만 해도 근사한 인테리어가 될 것 같다.2층 입구에서 친환경 섬유향수를 체험하고 아토피에 좋은 비누나 샴푸를 보면, 그 옆에 관련된 도서나 친환경세제 또는 담을 수 있는 용기로 연결된다. 저장하기 좋은 그릇과 조리용품 그리고 보온용품 게다가 생활용품과 여행용품 등 한 매장에서 약 2천여 가지 품목이 가족건강과 환경 그리고 인테리어까지 생각할 수 있도록 진열되어 있다.락앤락 홍보팀 박성은 담당자는 “플레이스 엘엘은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기보다는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제공받는 곳”이라며 “안산은 최근 유동인구가 증가해 젊은 부부와 중년 그리고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거주하는 곳이라 실험매장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전했다.2층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은 텀블러와 커피가 만난 ‘카페 엘엘’이다. 향긋한 아메리카노를 텀블러에 주문하면 5900원이고, 다음에 텀블러를 가지고 와서 리필하면 1500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오후 9시이다.위치: 안산시 단원구 고잔로 72 센트럴타워 1~2층문의: 031-245-8866 2019-02-20
- 미대 진학을 원하는 안산지역 예비 고1을 위한 제언 입시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시험은 대체로 쉬워지는 반면 전공적합성과 진로를 위한 학생의 탐구정도에 대한 평가가 강화되는 추세다. 이와 함께 학교 교육과정도 변화하고 있다. 중학생부터 자유학기제를 통해 진로를 탐색하게 하고 고등학교에서는 아예 전공을 염두하고 교과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미술 전공을 원하는 학생들도 이런 교육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미리미리 대입을 준비한다면 3년 후 훨씬 나은 실적을 거둘 수 있다. 변화한 환경에 맞춘 미대입시전략 안산그린섬미술학원 최중호 디자인원장에게 들었다.디자인으로 승부하는 미래 산업디자인 전공 전망 밝아최중호 디자인 원장은 먼저 미술대학에 대한 편견부터 걷어내야 바른 입시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말한다. “예전엔 미술대학이라고 하면 회화 조소 등 전통 미술 전공을 떠올리지만 요즘은 95%가 디자인 전공이고 5%가 회화전공이다. 디자인 전공도 시각디자인, 산업디자인, 영상디자인, 실내디자인, 무대디자인, 패션디자인, 공예디자인으로 나눠져 있고 각 전공보다 선택할 수 있는 직업군은 다양하다. ‘미술 전공해 밥벌이 하기 어렵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라고 말하는 최 원장. 산업이 발전할수록 디자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기 때문에 디자인 관련 직업들의 전망도 매우 밝은 편이다.최 원장은 “또 하나 미술을 전공하려는 사람들이 가진 편견 중 하나는 ‘공부 해보다 안 되면 미술로 바꿔야지’라는 생각”이라고 꼬집는다.사회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디자인 전공자에게 요구하는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사실. 그는 디자인 전공자로 성장하기 위해 일찍부터 기본 소양을 갖춘 실력자만이 치열한 미술대학 입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진로결정 했다면 고1부터 미술활동보고서 준비미술대학 입시는 수시와 정시 비율이 5:5정도. 수시는 내신과 실기, 정시는 수능성적과 실기점수로 평가한다. 수능이 약한 안산지역 학생들이 내신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최 원장은 “다만 미술 전공을 정하고 원하는 학교에서 반영하는 과목을 잘 살펴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내가 원하는 학교가 어떤 과목의 성적을 반영하는지 파악해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고 말한다.또한 수시전형 중 상위권 학교나 학생부 종합을 원할 경우 1학년부터 다양한 미술활동으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미술 전공 관련 서적을 읽고 독후기록을 남긴다든지 전시회를 다녀온 후 전시회 티켓과 간단한 소감 기록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다. 학교 미술부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활동 후 소감을 기록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최 원장은 “사소한 것 같지만 3년간 꾸준히 기록하고 쌓아놓으면 대입에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나 면접에서 큰 도움을 받는다. 미술활동은 학교 수업 시수가 많지 않아 외부 전시회 관람이나 실기대회 참가에 대해 자소서에 작성한다고 해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말한다.실기와 공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학교에서는 어떤 미술교사를 만나는지에 따라 학생지도가 천차만별이다. 다행이 의욕이 넘치는 미술교사를 만난다면 입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행운이 모든 학생들에게 따라주지 않는 것이 현실. 이때는 미술입시학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최 원장은 “미대 진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기다. 미술에 소질이 있어 미대진학을 결정했다면 고등학교 1학년부터 꾸준히 연습하면 무난히 원하는 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 실력을 만들 수 있다. 그린섬 학원 올해 고3 생은 90% 이상 원하는 대학에 진학했다”고 말한다. 최 원장은 미술학원 선택 시 실기실력 향상과 함께 학교별 출제경향 분석해 지도하는지 다양한 미술활동을 위한 지도가 이뤄지고 있는지를 눈여겨 봐야한다고 강조한다.그린섬미술학원은 예비미대 입시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매년 봄 가을 입시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2019-02-13
-
함께 즐기는 2019년 안산정월대보름달집축제 제3회 안산정월대보름달집축제가 2월 16일(토) 14~19시 안산문화원 주차장에서 열린다. 풍물마당터주와 감골주민회 그리고 안산문화원이 함께 진행하는 이 축제는 체험과 공연 그리고 지역특색을 지닌 전통문화가 어울린 큰 놀이한마당이라 할 수 있다. 풍물놀이터주의 함주명 단장은 “민관이 함께 협력해 만들어가는 행사라 더 의미가 있다”며 “세 번째 열리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처음보다 점점 내용이 풍성해고 있고 규모가 커지는 지역축제가 되도록 많은 시민들이 노력하고 봉사라고 있다”고 전했다.스스로 놀고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부스가 곳곳에 마련되고 오곡밥과 나물 등 음식이 다양하게 준비되었다. 공연 역시 매우 다양하게 펼쳐지는데, 감골어린이풍물단의 사물놀이와 함경도 사자놀음 등 전통예술의 무대를 한껏 즐길 수 있다. 함 단장은 “보름달이 떠오를 무렵 진행되는 지신밟기와 기원하는 고사 그리고 대동놀이와 달집태우기는 이날 최고의 명장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또 이날 안산갈대습지 잔디마당에서도 정월대보름 윷놀이가 펼쳐진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토너먼트 방식을 통한 겨루기로 진행되는데 2인 이상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하는 시민들에게는 복주머니에 부럼을 담을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날 텀블러를 가지고 갈대습지를 방문하면 전통차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환경재단 신진옥 차장은 “생태와 전통이 함께 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생태안내자들도 한복을 입고 시민들을 안내한다”고 전했다.미니 인터뷰안산천문대 박찬건 천문대장이 전하는 보름달이야기*정월대보름이 세시풍속이 된 천문학적인 근거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음양오행’은 달과 해(월일) 그리고 다섯 가지 육안으로 보이는 행성(화수목금토)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금은 우리의 일주일 즉 요일이 되었으니 생활이 곧 천문학이다*달의 크기가 달라지는 지는 이유지구와 달과의 거리는 보통 약 40만 km 정도인데 올해는 35만 7천km로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평소보다 가깝다. 따라서 가장 작게 보일 때 보다 약 14% 정도 더 크게 보이는 것이다. 달은 지구 주변을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에 지구와 가까울 때는 근지점, 멀리 있을 때는 원지점이라 말한다.*달로 여행을 가는 것이 현실이 될까?유럽에서는 10년 내에 달 여행이 가능하다고 예측되고 있다. 비용의 문제와 위험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하다*오래 전부터 달에 소원을 비는 이유가 있을까?달은 분명 에너지가 있다. 특히 생명을 잉태하고 탄생에 관련된 신비한 힘이 작용하는데, 동식물이 생체주기와 리듬에서 그 원리를 찾을 수 있다.*정월보름달을 어디서 보는 것이 가장 좋을까?보름달이 크게 보이는 때는 떠오를 때와 질 때이다,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에 동남쪽 방향에서 뜨고 새벽 6시쯤 질 것이다. 장소는 어디서도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19일이 대보름이지만 오히려 20일 저녁 더 완전한 쟁반모양의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다. 2019-02-13
- 선부동으로 불어온 중식의 새바람 ‘홍푸군단’ 염상섭의 소설 <삼대>에 등장하는 ‘청요리’는 그 시대 최고의 부유층이 누리는 호사스런 음식이다. 고급스러운 맛의 식사 겸 안주이며 도수가 센 술과 잘 어울리는 청요리!시간과 문화는 달라졌지만 그 화려하고 건강한 맛을 누릴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고잔 신도시에 자리한 ‘홍푸’를 중심으로 ‘동방명주’에 이어 최근 선부동에 오픈한 ‘차이림’. 안산에 퍼지고 있는 중식 맛집 레스토랑들이다. 그 중 선부동에 자리한 중국집 ‘차이림’의 맛있는 식사와 건강한 음주문화를 소개해 본다.진정한 미각을 깨워라중화요리에 대한 편견을 오직 ‘맛’으로 없앤 박규희 쉐프 군단의 중식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박 쉐프는 본인은 물론 동료와 후배들까지 중식국제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한국식 중식의 맛을 찾아내고, 국제적 감각을 더해 우리 입맛에 맞는 중식요리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차이림의 맛을 책임지는 이복재 쉐프는 25년 이상 중식요리를 하며 실력을 쌓아온 전문요리사다. 그는 “신선하고 좋은 재료가 지닌 맛을 살려내는 요리는 기쁜 일”이라며 “실례로 죽순은 겨울에 채취한 동죽순을 고집하고 소라도 참소라만 쓴다”고 전했다.재료의 신선함은 오랜 노력으로 닦인 요리사의 손과 화끈한 ‘불’의 조화로움으로 이곳을 찾는 고객들의 미각을 깨운다. 진짜 좋은 사람은 오랫동안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것처럼, 진짜 맛있는 음식 역시 뇌가 오래 기억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니 다시 찾는 것이 아니겠는가.행복한 식사를 즐겨라면을 배달해 먹는다는 것은 ‘면발이 불수 있음’을 전제되지만, 금방 나온 짜장면과 짬뽕은 따끈하고 찰지다. 차이림은 면발이 얇은 편이라 식감도 좋지만, 유난히 향이 좋은 짜장과 개운한 짬뽕에 착착 감친다. 특히 새로운 메뉴 별난 볶음밥은 두반장을 특제소스와 숙주나물로 맛을 내 아삭거리는 야채의 식감과 중독성 있는 매콤한 볶음밥을 즐길 수 있다. 또 차돌짬뽕은 칼칼하고 깊은 맛에 ‘차돌박이’라는 부드러운 고소함이 더해지고 느끼함은 빠져 인기 있는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 선부동 한양 산호상가에 자리한 이곳은 인테리어가 쾌적하고 경쾌한데 넓은 창가로 햇살이 비치는 낮에는 밝아서 그리고 저녁에는 시원한 야경이 좋다. 가족적인 분위기와 남녀노소 함께 즐기기 좋은 다양한 맛이 있어 가족외식으로 정말 안성맞춤이다.화려한 회식을 누려라“좋은 안주는 우선 따뜻해야 하고, 속을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 안산에 중식의 새바람을 몰고 온 박규희 대표 쉐프의 말이다. 배가 고플 때 술을 맛있게 먹는 경우가 많은데, 차가운 안주나 단조로운 음식은 건강에도 또 숙취에도 나쁘다는 설명이다. 따뜻하고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요리! 중식요리와 함께 하는 회식문화가 건강한 이유다. 차이림에서 즐기는 고기와 해물 요리는 부드러운 식감에 놀라고 다양하고 아삭한 야채 맛에 또 놀란다. 특히 새우를 주인공으로 하는 요리, 황비홍 중새우나 칠리 중새우는 한번 먹어본 고객들이 그 맛에 반해 찾아오고 ‘집들이 음식’으로 주문하고 포장해 가는 경우도 늘고 있다. 식어도 맛이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곳의 요리와 함께 하는 술이 곡식을 증류한 고량주라 값이 좀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 그리고 다음날 개운함으로 충분한 보상이 있다. 2019-02-13
- 안산시 교육경비 보조사업 확정 안산시 교육경비 보조사업이 확정됐다. 안산시교육발전위원회는 지난 28일 회의를 통해 안산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205개 학교 1천6개 사업에 총 150억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확정했다.올해 지원금은 지난해 100억보다 50억원이 늘어나 150억원이 지원된다. 올해 교육경비 보조금은 어떤 사업에 얼마나 지원되는 것일까? 우리학교는 어떤 혜택을 받게 될까?교복구입 지원금으로 25억 배정올해 교육경비 지원 주요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사업이다. 시는 안산지역 중·고등학교 55개 학교 신입생 1만2869명에게 교육구입비 25억8백만원을 지원한다. 중학신입생 교복비는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부담하지만 경기도에서 지원하지 않는 고등신입생 교복비는 전액 안산시가 부담할 예정이다. 이미 각 학교별 공동구매업체가 선정돼 신입생에게는 현물로 지원된다.또한 다문화 도시인만큼 그동안 교육지원에서 소외받았던 외국인 어린이 유치원 학비가 지원된다. 현재 안산지역 96개 공·사립 유치원에 등록된 외국인 유아는 276명으로 파악됐으며 안산시는 이들 학비 4억9천여만원을 지원한다.시설 및 환경개선비 12개 학교 체육관 건립올해 교육경비 보조금은 교육 시설 및 환경 개선보다는 교육프로그램 다양화에 방점을 찍었다. 교육시설 및 환경 개선 사업에는 전체 보조금 150억원의 39.7%인 59억5700여만원이 투자되고 교육프로그램 사업에는 60.4%인 90억4000여만원이 지원된다. 기존 하드웨어 중심 지원에서 다양한 교육 소프트웨어 개발에 무게를 뒀다. 특히 시설개선 사업은 대부분 교육청과 대응사업으로 선정된 체육관 건립에 지원된다. 덕성초, 상록초, 선부초, 시곡초, 안산부곡초, 안산석수초, 학현초, 상록중, 석호중, 성포중, 양지중, 성포고 등 12개 학교에 체육관 건립 비용으로 시비 55억이 지원된다. 시설개선비 중 체육관 건립 지원금을 뺀 나머지는 사립유치원환경개선과 교재구입비용으로 4억4000여만원이 지원된다. 대상은 본오유치원 등 56개 사립유치원이다.방과 후 예체능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지원 강화올해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방과후 예체능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지원이 강화된 것이다.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골프체험교실 운영이다. 올해는 초등학교(관산, 본오, 삼일, 슬기, 신길, 안산대월, 안산석수, 안산창촌, 안산청석, 화랑)와 중학교(관산중, 광덕중, 상록중) 고등학교(경일관광경영고, 안산고)에 골프체험교실이 안산시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70개 학교에서 학교폭력예방 활동 비용도 지원받는다.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경수중에서는 음악교실과 원예 미술교실이 열리고 선부고등학교에서는 연극교실이 운영될 예정이다. 각 학교마다 학교폭력 예방사업을 신청해 지원을 약속 받았다.이 밖에도 안산시는 방과 후 예체능 프로그램(204개 사업), 다문화교육(59개교), 1학교 1특성화 프로그램(53개교), 초등 돌봄교실(54개교), 진로체험(47개교), 기초학력지도(39개교), 학생인성예절강화(51개교), 대부도지역 원어민교사 인건비(2개교), 학교도서관 활성화 프로그램(9개교) 등을 지원한다.※교육경비 지원금이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구역 내 초·중·고등학교등 교육기관에 지원하는 보조금이다. 교육경비 지원금은 지자체의 재정여건에 따라 액수가 정해지며 지자체가 교육사업에 얼마나 방점을 찍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안산시 교육경비 지원금은 2015년 135억, 2016년 140억, 2017년 175억으로 최고점을 찍었다가 지난해 100억, 올해 150억이 지원된다. 2019-02-13
- 내신만으로 대학 갈 수 있나요? 아이들과 내신준비를 할 때와 수능준비를 할 때, 특히 일반고일수록 태도가 판이하게 다름을 종종 느낀다. 내신등급을 어떻게든 올리겠다는 그들의 적극적인 태도는 칭찬하고 싶다. 그런데 오직 ‘내신’만 하겠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올해 한양대 서울캠퍼스 학생부교과 전형은 1단계 최종합격자 중에 1등급만 합격생이 배출되었다. 1.01도 아닌, 오직 ‘1등급’, 말이다. 한양대는 수시에 수능최저기준이 없다. 수능이 전혀 되지 않으면서 내신 좋은 아이들이 가득 몰렸다는 얘기가 된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9월 수시전형 원서가 마감되고 나면 교실 상황은 최악이 된다. 작년 안산지역의 한 학교는 제일 잘하는 학급임에도 수능 준비 인원이 5명밖에 되지 않았다. 모의고사 보는 날은 ‘노는 날’이라는 웃지 못 할 이야기는 오래 되었다. 그런데 아이들은 모른다. 최저기준이 아예 없을 때 전년도 수시 결과는 거의 무의미하다는 것을 말이다. 예측불가능하다는 얘기이다. 경쟁력이 없는 학과라도 수능최저기준만 없다면 내신 인플레 현상이 심각해진다.더 심각한 것은 안산지역의 수시 1차 합격자 중 반은 수능최저기준에서 탈락한다는 것이다. 수능을 준비한다고 해도 내신만큼 공을 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내신공부와 수능공부 방법은 다르다. 암기와 정해진 내용 안의 문제 풀이에 급급한 내신공부는 이해력과 넓은 사고력이 필요한 수능 공부와는 상이하다.이제 바늘구멍에 낙타 들어가는 전략은 안 된다. 내신등급이 좀 낮더라도 수능최저기준을 준비한 학생들과 내신만 월등히 높고 수능이 전혀 안되어 있는 학생. 기회는 전자에게 더욱 열려 있다. 수능을 제대로 준비한 학생은 설사 수시에서 낙방한다고 해도 정시를 노려볼 수 있다. 반면 내신만 장착한 아이는 다음 해를 기약해야 한다.마지막으로 첨언한다면, 내신만으로 대학에 쉽게 간다고 입시지도를 하는 일부 학원과 학교 입시담당자의 무책임한 태도는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국어연구소맥김종훈 원장 2019-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