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김석동 "영업정지 유예 저축銀, 자구책 밝힐 것" "저축銀 전수 경영진단보다 상시 구조조정 필요"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김석동 위원장은 22일 영업정지 조치가 유예된 6개 저축은행에 대해 "9월말에 자구노력(방안)을 정확하게 시장에 전달할 것"이라고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방송된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9월말에 모든 저축은행이재무제표를 공시하게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영업정지 조치가 유예된 6개 저축은행의 부실화 가능성에 대해선 "경영평가위원회가 증자를 위해 직접 돈을 납입하는 등 확실한 증빙이 있는 경우에만 영업정지를 유예했다"며 "돌발적인 변수가 없는한 영업정지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축은행 업계를 대상으로 한 금융감독원의 전수 경영진단을 매년 실시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대해선 "시장에 지나친 불안감을 줄 수 있다"며 "내년엔 시장에서 상시로 구조조정이 일어나는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개별 저축은행들이 매 분기별로 공시를 하게 되고, 공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의무적으로 외부감사인의 검토의견도 내도록 할 것"이라며 "공시의 기준을 엄격히 정하고, 제대로 하지 않는 곳은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저축은행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추가 부실화 가능성에 대해선 "PF 대출 규모가 17조원에서 4조7천억원으로 3분의 1 이상 줄여놨기 때문에 위험도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유럽발 금융위기와 관련, "지난 2008년처럼 버블이 꺼지면서 한꺼번에 충격이 오지는 않겠지만 이번에는 실물까지 같이 나빠졌기 때문에 어려움이 오래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koman@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2
- “각종 민원 집앞서 처리하세요” 서초구, 오케이민원센터 운영서울 서초구는 아파트 입주날짜에 맞춰 직접 찾아가는 민원 서비스를 실시한다. 서초구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반포힐스테이트 아파트 도서관에서 '오케이민원센터'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반포 힐스테이트는 반포 미주아파트가 2005년 재건축사업 승인을 받아 3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새로 선보이는 아파트로, 5개동 총 397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이들 입주민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마련하게 되었다. 아파트 입주시 반드시 처리해야 할 취·등록세 신고, 전입신고, 부동산계약서 검인 등의 민원 업무는 원래 주민등록지 관할 동 주민센터와 구청을 방문해 신고해야 한다. '찾아가는 오케이민원센터'에서는 여러 관공서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한 곳에서 한 번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인감·등초본 등 제증명 민원 발급과 함께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주민 편의를 위해 전문가가 제공하는 무료 세무상담코너도 운영할 계획이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2
-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 내달 입주 1차로 오피스1 완공 … 외국금융사 15곳 업무 시작서울시가 10년에 걸쳐 준비해온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가 다음달 첫 문을 연다. 시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국제금융센터의 업무용 타워 3곳 중 하나인 오피스1(사진)을 최근 완공, 10월부터 유명 외국계 금융사 15곳이 차례로 입주한다고 22일 밝혔다. 내년 10월까지 업무용 타워 2곳이 추가로 공사를 마치고 입주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국제금융센터 시행사인 AIG코리아와 함께 이날 오전 현장설명회를 갖고, 201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서울국제금융센터의 업무용타워 3개동과 5성급 호텔, 지하 리테일 몰 현장을 공개했다. 2002년부터 서울시가 구상해온 서울국제금융센터는 서울시와 AIG코리아가 사업비 1조5140억원을 들여 여의도동 24번지에 연면적 50만4880㎡ 규모로 짓는다.이곳에는 32층 규모의 오피스1 외에 29층 규모의 오피스2, 55층 규모의 오피스3 등 업무용 타워 2곳이 내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특히 오피스3 건물은 63빌딩(249m)보다 높은 284m로 지어져 여의도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서울시는 그동안 대형 부동산 개발사업 상당수가 낮은 임대율로 실패했던 사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임차인을 먼저 확보하고서 사무실을 분양하는 '선임대' 방식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오피스1의 경우 76.3%의 선임대율을 보이고 있다. 딜로이트, 뉴욕멜론은행, ING자산운용, 다이와증권(일본), 초상증권(중국) 등이 입주를 확정한 상태다. 센터에는 업무용 타워 외에도 5성급인 '콘래드 서울 호텔'이 38층 규모로 세워져 여의도를 찾는 외국 금융인과 전문가를 위한 비즈니스 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센터 지하에는 내년 하반기까지 대형 복합 쇼핑몰이 들어선다. 복합영화상영관인 CGV와 영풍문고 등 문화시설과 110여개의 패션·생활용품 브랜드가 입점한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지하 쇼핑몰과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을 잇는 지하보도를 설치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국제금융센터 입주를 계기로 여의도를 동북아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허브로 육성하고, .서울은 물론 우리나라의 금융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2
- 살아남은 저축은행, PF부실 뇌관 여전 경기 악화되면 추가 영업정지 가능성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은 대형 저축은행 중 상당수가 여전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구조조정이 일단락됐다고 밝혔지만 PF부실의 불씨가 살아 있어 또 다시 저축은행 부실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상장 저축은행들이 제출한 2010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솔로몬 한국 진흥 푸른 신민 등 5개 저축은행이 지난 2008년 말부터 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한 PF부실채권 잔액은 1조4106억원으로 앞으로 쌓아야 할 충당금이 42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6월 말 기준 5개 저축은행 자기자본 총액의 77%를 넘는 규모다.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은 6월 말 현재 캠코 매각 PF채권 잔액은 6994억원으로 손실예상액은 3322억원, 충당부채 잔액은 1008억원이었다. 6월 말 기준 솔로몬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은 608억원이어서 충당금을 한꺼번에 쌓아야 한다면 자본잠식이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 솔로몬 관계자는 “유상증자와 사옥매각으로 400억원을 확보한데다 계열사 매각을 통해 자본을 확충할 예정이어서 자본잠식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한국저축은행은 캠코에 3198억원의 PF채권을 매각하고 6월 말까지 585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총손실예상액은 1465억원으로 880억원의 충당금을 더 적립해야 한다.2647억원의 PF채권을 매각한 진흥저축은행과 1132억원의 PF채권을 매각한 푸른저축은행이 더 쌓아야 할 충당금 규모는 각각 725억원과 256억원에 달한다. 다른 대형 저축은행들도 사정이 비슷하다. 지난해 6월 말까지 현대스위스는 2207억원, 현대스위스2는 1198억원, HK 1975억원, 미래 617억원 규모의 PF채권을 캠코에 팔았다. 올 6월 매각분까지 포함하면 규모는 더 늘어난다. 이들 은행 역시 사후정산에 대비해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사후정산 기간을 당초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했다. 이 기간 동안 저축은행들이 충당금을 충분히 쌓을 만큼 돈을 벌거나 자본을 확충하면 연착륙이 가능하다. 하지만 경기가 회복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게 문제다. 대형 저축은행들은 캠코에 PF채권을 매각한 이후에도 상당량의 PF대출을 갖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면 PF대출 추가부실 가능성이 높아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보유한 PF는 대부분 브릿지론이어서 경기가 악화되면 가장 먼저 부실화될 수밖에 없다"며 "부동산 경기가 계속 악화되면 PF로 인한 저축은행 부실사태가 반복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관련기사]대형 저축은행, 구조조정 피했지만 PF 부담이 발목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2
- [세대별 노후준비 전략은] 베이비붐세대 ‘자산점검부터’, 20~30대 ‘노후준비 당장 시작해야’ 세대별로 은퇴플랜을 세우는 데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 은퇴 관련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미래에셋 퇴직연금연구소, 최근 신설된 우리투자증권 100세 시대연구소 등 은퇴 전문가들에게 세대별 노후준비전략을 물었다. ◆은퇴 시작한 베이비붐 세대 = 베이비붐 세대는 1955~1963년까지 출생한 이들을 가리키는 말로 전체 인구의 15%를 차지하는 세대다. 이들은 이미 은퇴를 시작한 세대로서 장수리스크를 온몸으로 겪고 있는 세대이기도 하다. 일단 이들의 은퇴준비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자녀교육비 지출로 정작 자신을 위한 노후자금은 준비하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고, 가계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이 보통이다. 또 퇴직연금 제도가 보편화되지 않았던 탓에 노후자금으로 사용할 퇴직금조차 중간정산 받아 사용한 경우도 많다.이런 베이비붐 세대들은 일단 은퇴 후의 소득과 지출을 예상하고, 은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첫걸음이다. 그 다음으로는 연금을 이용해 안정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점검하는 등 자신의 자산을 점검해 보다야 한다. 점검 결과 은퇴자금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개인연금 등 사적연금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자산의 재조정도 필요하다. 과도하게 높은 부동산 비중을 획기적으로 줄일 필요가 있다. 부동산 투자를 끊지 못하는 유형이라도 가급적 수익형 부동산을 보유해 안정된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적은 소득이라 할지라도 일자리를 구하는 방법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노후준비 빠를수록 좋다 = 은퇴를 목전에 뒀거나 이미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에 비해 20~30대는 여유가 있는 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는 것이 이들 세대이기도 하다. 높아지는 실업률 때문에 늦게 일자리를 가지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고, 기성세대에 비해 은퇴 시점도 빨라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산을 축적할 시간이 적기 때문이다. 잦은 이직과 짧아진 정년으로 앞세대보다 은퇴기간 자체가 길어지기 때문에 은퇴자금 부족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소위 88만원 세대여서 먹고 살기 빠듯하다 할지라도 노후준비는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 부분이다. 일단 젊은 층의 가장 큰 무기는 시간이다. 아직 대중화되진 않았지만 직장에 들어간 젊은 세대라면 퇴직연금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부해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퇴직연금은 과세이연과 소득공제로 절세 효과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당장의 살림살이에도 도움이 된다. 국민연금이라는 공적연금,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이라는 사적연금의 2중 방어벽만 잘 세운다면 한꺼번에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노후준비를 할 수 있다.노후자금은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는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노후자금용이라고 정해놓은 통장 등은 어떤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절대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노후자금은 장기간 운용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위험을 고려해 자산의 일정부분은 투자형 상품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1
- 국세청 해외부동산 관리에 구멍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재산가 173명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하와이 W콘도를 국세청이 조사한 결과, 국세청 전산망을 통해 파악된 W콘도 국내 소유자는 17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 의원은 20일 “173명 전원이 국내 거주자일 경우, 국세청 과세자료상의 파악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며 “국내 부유층이 소유한 해외부동산 자료 상당부분을 국세청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 7월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국세청은 2008년 1월부터 2009년 4월까지 한국은행 외환전산망으로부터 넘겨받은 해외부동산 취득 및 처분보고 자료 2천668건 중 49%인 1천311건을 국세청 재산 데이터베이스(DB)에 수록하지 않은 채 누락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권 의원은 “해외부동산 처분보고 165건 중 97%인 160건을 재산 DB에서 누락했다”며 “이에 따라 처분금액 8천만달러(900억원)가 누락되면서 양도소득세와 법인세 상당 부분을 과세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03년 360만달러에 불과했던 해외부동산 취득신고액이 2007년에는 11억7,000만달러로 330배나 증가했고, 2011년 상반기에만 벌써 6억8백만달러에 달했다. 권 의원은“해외부동산 규제가 완화됐다고 해서 해외부동산 관리가 소홀해도 되는 것은 아니며, 폭증하는 해외부동산 수요에 대비해 체계적으로 국제세원을 관리해 나가야한다”고 주장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1
- 이학수 삼성물산 고문 2천억원대 빌딩 보유 이학수 전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이 강남 테헤란로에 시가 2000억원대 빌딩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전 실장은 현재 삼성물산 고문을 맡고 있다. 이 고문은 지난 2008년 삼성 비자금 폭로사건이 터진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20일 재벌닷컴이 대기업 CEO(최고경영자) 재산변동 내역을 조사한 결과 이학수 고문은 강남에 L&B타워를 소유하고 있다.L&B타워는 이 고문과 부인, 자녀 3명 등 일가족이 대주주로 있는 L&B인베스트먼트가 소유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테헤란로 요지에 있는 지상 19층, 지하 4층의 상업용 빌딩이다. 자본금 800억원인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8월말 현재 일가족 5명이 똑같이 20%씩 주식을 나눠 가지고 있다.국세청 신고 내용을 보면 이 고문은 지난 2006년 8월 이 빌딩을 매입했다. 빌딩 매입금은 토지가액 230억원, 건물가액 400억원 등 모두 630억원이다. 강남 현지 부동산 업계는 이 건물의 평당 가격을 450만원으로 보고 있어 토지와 건물 시가를 2000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고문이 빌딩을 매입할 2006년 당시 삼성전략기획실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매입과정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은 내부 규정상 임원이 회사 업무와 무관한 개인 영리사업은 할 수 없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1
- “금융안정기금 투입, 예금자 피해 키울 수도” 금융위 국감, 저축은행 구조조정 문제제기 … 영업정지 사태 반복 우려국회 정무위원회가 20일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개최한 국정감사에서는 저축은행 구조조정 문제에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금융당국은 지난 18일 7개 저축은행을 영업정지하며 '구조조정이 일단락됐다'고 밝혔지만 이날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구조조정 재원 확충 문제와 추가 부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 저축은행 정상화까지 남아 있는 과제들을 제기했다. ◆구조조정 특별계정 바닥 = 당장 저축은행 구조조정 재원 문제가 제기됐다. 조영택 민주당 의원은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추가로 이어지면 연초 15조원 규모로 마련한 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이 대부분 소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초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위해 지난 3월 국회 동의를 받아 예보기금에 구조조정 특별계정을 설치한 바 있다. 재원은 금융기관들이 예금보험공사에 납입하는 연간 보험료이 일부와 정부 출연금으로 채워지는 구조다. 이중 정부 출연은 진행중이고 금융회사 보험료만 15조원 가량이 마련돼 7조4000억원은 상반기 9개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사용됐다. 최근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의 총 예수금은 11조4000억원으로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통상 예수금의 70~80%가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투입돼야하는 금액은 7조~8조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결국 올해 16개 저축은행을 구조조정하는 데 특별계정 15조원이 모두 소진되는 셈이다. 예금인출사태 등 돌발상황으로 영업정지되는 저축은행이 발생해도 투입할 자금이 없게 된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내년 예산요구안에 5000억원 규모의 저축은행 특별계정 출연안을 담아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재정부는 '우선 금융회사 보험료로 조성된 특별계정을 통해 대응하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재정부에 출연금 예산 책정을 요구하면서 특별계정 기간을 연장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경우 타 금융권의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에 반발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캠코 매각 PF 만기시 추가 부실 가능성 = 이날 국감에서는 저축은행의 추가부실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박선숙 민주당 의원은 자산관리공사캠코)가 매입해준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만기에 따른 추가 부실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캠코가 2008년부터 4차례에 걸쳐 사들인 저축은행 PF부실 채권은 원금 기준으로 5조4000억원으로 저축은행이 추가로 적립해야 하는 대손충당금은 2조9849억원에 달한다. 이는 저축은행 총 자기자본 4조8877억원의 61%에 달한다. 단순 계산하면 저축은행은 자기자본의 61%를 PF부실 채권 충당금으로 적립해야하고 이에 따라 50% 이상 자본잠식, BIS비율 하락 등으로 또 다시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되는 저축은행이 생길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2011년 12월말부터 돌아오는 PF 부실채권 만기를 2013년6월 이후로 연장해 충당금 적립 기간을 늘려놓았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으면 단순 연명에 불과하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같은 맥락에서 정책금융공사의 금융안정기금을 통한 저축은행 자본확충 지원 방안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금융당국은 BIS비율 5~7% 인 저축은행 중 희망하는 곳에 대해 금융안정기금을 활용, 상환우선주나 후순위채권 등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본확충을 지원해주기로 하고 20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박 의원은 "PF부실 채권 매입으로 BIS비율 하락을 막았던 금융당국이 상환우선주와 후순위채권 등을 인수해 BIS비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저축은행의 부실을 연장하는 것으로 가공의 BIS비율로 인해 피해자만 양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올들어 영업정지된 16개 저축은행 중 14개 저축은행은 캠코에 PF부실채권을 매각했다. 이렇게 해서 상승한 BIS비율을 믿고 이들 저축은행에 예금한 고객은 뒷통수를 맞은 셈이다. 김용태 한나라당 의원은 "저축은행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지 못하면 또 영업정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저축은행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문했다. 부실 감독 방지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권택기 한나라당 의원은 "현재 금감원 인력구조나 시스템으로는 전체 저축은행을 검사하는 데 2년반이 걸리는 데 엄격한 상시감시가 가능하겠느냐"며 "예보 등을 활용해 감독이 부실해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는 BIS비율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다. 자본금 규모가 작은 저축은행의 경우 몇 건의 대출만 부실이 나도 BIS비율이 급감하는 만큼 예금자들이 믿을 수 있는 새로운 건전성 지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1
- “애들아~ 대부도로 서커스 보러 가자!” 뚝딱뚝딱! 아랫동네에 천막이 세워지고 확성기를 통해 노래 소리가 울려왔다. 40여년 전, 조용한 농촌마을에 서커스가 들어오는 날은 한차례 난리가 났다. 집집마다 날 저물기가 무섭게 밥을 먹어 치우고 온 가족은 채비를 했다. 생전 밤 마실 안 다니던 할머니도 얼굴에 홍조를 띄고 외출을 서둘렀다. 엄마 손을 잡고 서커스 천막이 세워진 아래 동네 가는 길은 왜 그리 뾰족 돌이 많은지 대여섯 살 된 꼬마는 몇 번을 휘청거렸다. 그래도 서커스를 본다는 설렘으로 발바닥이 아픈 줄 모르고 걸었었다. 라디오 한 대도 귀하던 그때, 서커스는 꿈이며 별천지였다. 안산시에서 발행 된 영수증 챙겨 가면 할인!서커스에 대한 추억은 오래됐지만 선명하다. 그 추억이 되살아 난 것은 한 토막의 짧은 기사 덕분. 올해 3월이던가? 안산시가 재정난으로 해체 위기에 처해있는 동춘서커스의 상설공연장을 마련해 주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다. 시는 대부도 관광 활성화를 이룰 수 있고 서커스단은 공연을 할 수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 ‘언제 한번 가야지!’ 벼르고 있다가 서커스 보기에 딱 좋은 시기인 추석 연휴에 나들이를 나섰다. 할인 정보는 어디를 가든 챙겨야 할 필수 덕목. 동춘서커스도 다양한 할인제도를 운용하고 있었다. 입장료는 대인 2만원, 소인(4세부터 중학생 이하)은 1만 2000원. 4인 가족이 본다면 최소 6만원이 넘는다. 결코 만만한 가격이 아니다. 가장 큰 폭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가족 할인. 가족동반은 대인은 1만3000원, 소인은 7000원이다. 경로나 장애인 등은 각각 1만원과 6000원. 그 외 음식점 등 안산 지역에서 발행한 2만원 이상의 영수증이 있으면 50% 할인 받을 수 있다. 영수증은 발행일로 7일 이내의 것만 적용된다고 한다. 그 외 서커스 주변에 있는 음식점에서 이용 고객에게 배부하는 할인권도 있다. 부모님께는 효도, 아이들에겐 색다른 경험대부도 방아머리에 있는 서커스 공연장 시설은 어린 시절에 본 공연장과 거의 비슷한 수준. 하지만 공연 내용은 다양하고 수준 높다. 공중곡예, 저글링 등 12개 프로그램은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추석 이튿날이라 사람은 비교적 많은 편. 700여개의 객석 중 60~70%가 차 있다. 대부분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많았으나 가족 단위로 관람하는 관객도 많이 보였다. 평일 공연은 오후 2시, 4시20분. 주말에는 6시30분 공연이 더 있다. 차례를 지내고 친척 10여명과 왔다는 선부동의 한 가족은 앞 줄 한자리에 나란히 앉아 아슬아슬한 장면에서 탄성을, 어려운 묘기를 성공한 단원에게 박수를 치며 즐거움을 같이 했다. “서커스를 보기 위해 친척들이 ‘대이동’을 했어요. 안산에 서커스가 있다니까 모두들 보고 가자고 의견통일을 했지요. 오랜만에 부모님에게 효도도 하고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하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어쩜 저렇게 잘하는지 감탄스러워요. 특히 땀을 뻘뻘 흘리면서 저글링하시는 분은 힘들어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서커스는 90분 동안 진행되며 11월말까지 공연된다. 칼국수 먹고, 바다에 발 담그고, 낚시하고음식은 재미를 배가 시키는 중요한 매개물. 서커스장 바로 옆에는 대부도의 대표 먹거리 칼국수집이 줄지어 있다. 단출한 음식점에서부터 규모가 큰 곳까지 다양하다. 비교적 큰 규모의 ‘소문난 칼국수’집의 대표 메뉴인 해물 칼국수는 1인분에 1만2000원, 바지락 칼국수는 7000원이다. 광어, 우럭,농어,놀래미 등의 활어회 모둠은 큰 것이 일십 만원에서 7만원 까지. 서커스 공연이 끝난 직후라 몰려드는 손님으로 음식점은 인산인해. 운이 좋으면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앉아 눈앞에 펼쳐있는 작은 섬과 배를 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칼국수도 쫀득하고 조개도 크고 부드럽다. 서커스장에서 본 대가족도 벌써 상 3개를 붙여 놓고 음식을 먹고 있었다. 겨우 걸음마를 시작한 손주부터 할아버지까지 3대가 시끌벅적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즐거움을 준다. 칼국수를 먹고 바다로 나간 아이들은 벌써 옷이 흥건히 젖어 있는 상태. 풍력발전용 바람개비를 배경으로 놀고 있는 풍경이 아름다워 ‘여분의 옷이 없는데 바다에 들어가면 어떡게 하냐?’는 타박을 하지 못한다. 옆에서 할아버지와 릴낚시를 하는 초등3학년 아이는 “할아버지가 낚시대를 사줬다”고 자랑한다. 고기를 잡으려면 물이 들어오는 오후 4시 이전에 가야 좋다고 한다.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0
- 국세청 해외부동산 관리 ‘구멍’ 한나라 권영세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재산가 173명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하와이 W콘도를 국세청이 조사한 결과, 국세청 전산망을 통해 파악된 W콘도 국내 소유자는 17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 의원은 20일 "173명 전원이 국내 거주자일 경우, 국세청 과세자료상의 파악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며 "국내 부유층이 소유한 해외부동산 자료 상당부분을 국세청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올 7월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국세청은 2008년 1월부터 2009년 4월까지 한국은행 외환전산망으로부터 넘겨받은 해외부동산 취득 및 처분보고 자료 2천668건 중 49%인 1천311건을 국세청 재산 데이터베이스(DB)에 수록하지 않은 채 누락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권 의원은 "해외부동산 처분보고 165건 중 97%인 160건을 재산 DB에서 누락했다"며 "이에 따라 처분금액 8천만달러(900억원)가 누락되면서 양도소득세와 법인세 상당 부분을 과세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03년 360만달러에 불과했던 해외부동산 취득신고액이 2007년에는 11억7,000만달러로 330배나 증가했고, 2011년 상반기에만 벌써 6억8백만달러에 달했다.박진범 기자 jb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