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검색결과 총 4,09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정시모집 복수합격자 연쇄 도미노 4,5일 이틀간 200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합격자등록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 주요 사립대학의 첫날 등록률은 39%∼70% 수준에 그쳤다. 이는 복수합격자들이 대거 상위권 대학으로 연쇄이동함에 따라 나타난 현상으로중하위권 대학의 대규모 미등록 사태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미충원 사태를 막기 위한 대학별 추가등록과 추가모집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 사립대 등록률 저조 = 5일 고려대의 경우 등록 첫날인 4일 마감 결과 합격자 4345명 중 2600명이등록, 59.8%의 등록률을 보였다. 지난해 1차 최종 등록률은 77.9%였다. 성균관대는 첫날 마감결과 합격자 3599명 중 70.6%(2542명)가 등록, 역시 92.6%였던 지난해 1차 최종 등록률을 훨씬 밑돌았고 이화여대도 64%로 지난해(93.0%)보다 크게 낮았다. 한양대와 경희대도 첫날 등록률이 각각 50.6%, 52%로 절반 수준에 머무르는 등 서울시내 대부분 주요 사립대학이 저조한 등록현황을 보였다. 특히 한국외대는 합격자 2984명 중 1183명만 첫날 등록을 마쳐 미등록률이 60.4%나 됐다. 등록 마감인 5일 오후 대학선택을 놓고 고민하던 복수합격자들이 등록을 마치면서 1차 최종 등록률은 첫날에 비해 어느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 복수합격자의 연쇄 도미노로 각 대학마다 학생확보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대 일부 모집단위를 비롯, 어려운 수능으로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던 상위권 대학의 경우 복수합격자들의 대거이탈로 일부 모집단위의 미충원사태도 우려된다. 대학들은 1차 등록기간 동안 등록인원이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하면 추가합격자발표를 거쳐 오는 22일까지 등록을 마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미충원이 우려되는 대학은 수시 추가모집을 실시할 수 있다. ◇ 지방대도 연쇄이동 = 광주지역 대학들의 200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합격자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일부 복수 합격자들의 상위권 대학 연쇄 이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5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남대의 경우 합격자 4449명 가운데 3793명이 등록을 마쳐 85.3%의 등록률을 보였다. 또 이날 등록을 마감한 조선대와 광주대도 각각 80.12%, 69.1%의 등록률을 보여 지난해 보다 1-3%포인트 정도 낮은 등록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지역 대학들의 등록률이 저조함에 따라 복수합격자들의 서울 중·상위권 내지 지방 상위권 대학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각 대학은 일단 미등록자로 인한 결원은 예비합격자로 충원할 예정이지만 이 과정에서 미충원이 발생될 경우 수시 추가모집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조선대 관계자는 “합격자를 상대로 홍보 전단을 배포하는 등 학생들 붙들기에 안간힘을 썼지만 다른 대학에 복수합격한 학생들이 대거 등록을 포기한 것 같다”며 “예비 합격자를 발표하면 정원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2-02-05
- 서울대 53.2% 상위권대 중복 합격 200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합격자의 53.2%가 고려대와 연세대에 중복합격한 것으로 나타나 상위권 대학 합격자의 대거 미등록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가 31일 발표한 서울대 ‘2002학년도 서울대와 주요대의 중복합격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 합격자 2714명 중 1447명이 고려대와 연세대에 중복합격했으며 계열별 중복합격자수는 인문계 703명(65.2%), 자연계744명(45.5%) 이었다. 이 밖에도 이화여대, 성균관대의 일부학과 (성균관대-의예과, 약학부 이화여대-의과대학, 약학부, 영문학부, 법학부 한양대-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정보통신학부, 의예과, 건축학부, 법학과)의 경우 91명(3.4%)와 57명(2.1%), 88명(3.2%)가 각각 서울대에 중복합격했다. 서울대에 중복 합격한 비율이 높은 상위 학과는 고려대 법과대학(92.5%), 고려대 의과대학(85.0%), 연세대 치의예(71.7%), 고려대 수학교육(57.1%), 연세대 공학계열(39.1%)순으로 집계됐다. 또, 서울대의 모집단위별 중복 합격 비율은 인문계의 경우 생활과학대학 75.0%, 사회과학대학 73.5%, 경영대학 66.0%순이며, 자연계의 경우 자연과학대학 52.7%, 건축 52.2%, 농업생명과학대학 48.7% 순이었다. 한편, 고려대와 연세대의 서울대 계열별 중복 합격 비율을 보면 인문계는 고려대가 34.4%(371명)로 연세대의 30.8%(332명)보다 높은 반면, 자연계는 연세대가 31.2%(512명)로 고려대의 14.2%(232명)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중복합격자 이동에 따른 추가등록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 같은 현상은 중하위권 대학가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각 대학의 학생 유치작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실장은 “올해는 이전과는 달리 연대보다 고대지원자들의 서울대 중복합격이 두드러졌다”며 “이 같은 현상은 어려운 수능과 입시정보 부족으로 인한 대거 하향 안전지원 경향 때문 ”이라고 지적했다. 2002-01-31
- 충신문화센터, 스포츠 재즈댄스 특강 추운 날씨에 몸은 자꾸 움츠러 드는 겨울, 대화동 소재 충신교회 충신문화센터 5층 로뎀에서 1월 14·1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스포츠 재즈댄스 특강을 연다. 충신문화센터는 지역주민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문적인 강좌들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어 명실공히 지역문화시설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 번에 열리는 스포츠 재즈댄스 강좌는 현재 전미례 브로드웨이 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양대학교 사회교육원 무용과 교수이자 성균관대 서울예술전문대 성신여대에 출강, SBS와 KBS, EBS등 다수의 재즈댄스 특강에 출연한 바 있는 전미례씨가 맡는다. 접하기 어려운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율동감있고 신나는 재즈댄스로 전전한 생각, 균형잡힌 몸매를 유지하는 것도 활기있고 생동감있는 겨울나기의 좋은 방법이 될 듯. 회비는 1만원이며 선착순 50명에 한해 접수받는다. 문의전화 031-912-9100/ 914-3091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2-01-10
- 편입학 전형 본격 시작 연세대가 지난 3일 편입학 원서 접수를 마감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총 179개 대학이 일제히 편입생을 선발한다. 올해부터 대학마다 편입학 일정이 자유로워짐에 따라 수험생들의 복수지원 기회가 대폭 늘어 여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2학기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이 대학 입학전형과 맞물려 편입학 선발을 부담스러워 한 탓에 70여개 대학에 불과했던 지난 학기에 비해 학교 수나 규모면에서 대폭 늘어났다. 총 선발인원도 지난해보다 2000여명 늘어나 최대규모인 1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집시기 및 전형 방법 = 고려대와 연세대가 오는 11일 전형을 시작하며 각 대학이 1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순차적으로 편입학 전형을 진행한다. 합격자 발표는 오는 2월 5일까지 전 대학이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29일과 30일에는 가장 많은 대학이 몰려 있는 치열한 눈치작전도 예상되고 있다. 29일에는 가톨릭대, 강남대, 고려대(2차), 동국대, 명지대, 서강대(2차), 성결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연세대(2차), 총신대, 한성대 등이 전형을 실시하며 30일에는 경희대, 국민대, 동덕여대, 상명대, 서울여대, 인하대, 용인대 등이 편입생을 선발한다. 김 영 편입학원 정남순 팀장은 “자율적으로 전형일정을 정할 수 있게 된 덕분에 수험생들은 최고 12~14번 정도까지 지원할 수 있다”며 “그러나 편입정보는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대학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끝까지 편입학 정보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무시험 전형을 적극 권장한 지난 99년 편입학 제도 개선 방안 발표 이후 올해 1학기에는 서울소재 대학 80% 이상의 대학이 지필 고사로 전형한다. 시험은 대학마다 차이가 있으나 보통 영어, 국어, 수학, 논술, 실기, 면접 등 한 두 과목을 치른다. 그러나 작년과 달리 전형과목이나 배점이 변동되는 대학은 상명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일부학과), 연세대(일부학과), 원광대(의대), 조선대(의대), 한양대, 한국항공대 등이다. 특히 성균관대, 중앙대, 홍익대 등은 그 동안 편입전형에 반영해 왔던 면접고사를 제외했으며 명지대는 면접고사를 추가한다. 이번 학기부터 온라인으로 편입학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이 대거 등장해 수험생들이 간편하게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2002-01-07
- 부음 ◇김기영(영보약국 대표) 기호(금하기업 사장) 방림씨(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모친상·김덕수씨(원산업개발 대표)빙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4 ◇안기만씨(매일경제TV 부국장)별세·김숙영씨(서울 일원초등교 운영위원장)상부·안동성씨(덕계성심병원 신경정신과장)백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20분 (02)3410-6919 ◇조남두(대우종합기계 부장) 남영씨(Huneed 차장)부친상·김선경(서울 동부교회 장로) 오광희(3M물류유통 근무) 김성기씨(포스코 America 부사장)빙부상, 8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2001-1096 ◇조성태(전 기은상호신용금고 사장) 성천(신보캐피탈 사장) 성필(농협중앙회 부장) 성규(국세청 행정관리담당관) 성재씨(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사)부친상·이은식씨(경기 오산여중 교사)빙부상, 8일 대전 유성구 대전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8시 (042)531-0452 ◇조용완씨(경인일보 지역사회부장)부친상, 8일 경기 수원시 한독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31)231-9120 ◇강청수(중앙경찰학교 경감) 천수씨(자영업)부친상·차경련씨(서울 길동초등교 교사)시부상, 7일 서울중앙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7 ◇김현재씨(씨티은행 서울지점 부지점장)부친상, 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9일 6시30분 (02)590-2697 ◇박종덕씨(전 농협 지부장)모친상·김정기(변호사) 문봉주씨(외교통상부 주미공사)빙모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410-6920 ◇임동철씨(전 성균관대 유학대학 교수)별세, 7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929-6899 2002-01-08
- 정보양·경제력 따라 대학 입학 좌우 경제적 능력에 따라 교육이 세습되는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높은 수도권 수험생들의 대학 입학률이 높을 뿐 아니라 지난해 8월 서울대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합격자 중 서울 출신자가 50%를 육박했으며 광역시 출신 고교생까지 합할 경우 대도시에서의 서울대 입학생 비율은 무려 77%에 달했다. 또 올해 주요대학 수시1학기 합격자 분포를 살펴보면 거의 모든 대학에서 서울 및 수도권 출신 수험자가 지방 출신 수험자에 비해 합격률이 높았다. 이 같은 현상은 학교 교육보다는 사교육의 비율이 높은 우리 나라 교육현실의 특성과 현 입시제도 체계상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될 수 있다. ◇ 수시합격자 수도권 강세 = 올해 서울소재 주요대학의 수시 1학기 수도권 출신 고교생의 합격률을 살펴보면 △경희대 16.8% △고려대 11.4% △서강대 10.1% △성균관대 37.1% △연세대 35.0% 로 5개대 평균 합격률이 36.3%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 출신 고교생은 △경희대 12.1% △고려대 6.5% △서강대 6.5% △성균관대 31.0% △연세대 33.3% △한양대 33.3% 로 평균 26.9%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지난 수시1차 모집의 경우 1단계 전형은 학생부 성적이었으며 2단계는 대학별 고사였다. 그러나 수시1차 모집 결과 2단계 대학별 고사에서 △고려대 33.1% △서강대 49.1% △성균관대 35.3% △연세대 20.7% △이화여대 28.0% △한양대 49.7%가 당락이 뒤바뀌었다. 2단계 전형은 학교 수업 외에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다. 대학마다 다양한 유형의 심층면접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별도의 학습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각 대학별로 특성화 된 전형을 치르는 2단계 전형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수험생들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전형 방법을 미리 숙지하고 그에 적절한 준비를 해야 한다. 이처럼 학교마다 천차만별로 치러지는 전형에 따라 수험생들은 맞춤식 학습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는 이러한 수험생들의 요구를 채워주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때문에 주로 사교육 시장이 발달한 수도권 및 광역시 중심의 학생들이 수시 모집에서 선전할 수 밖에 없다.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대학마다 전형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개별 대학에 맞는 맞춤식 교육이 필요하다”라면서 “심층면접을 위해 학원가를 찾는 수험생들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 정보양에 따라 당락 좌우 =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방법을 도입하고 있는 탓에 개별 대학의 모집 요강을 제대로 숙지하고 그에 맞는 지원전략을 짜는 게 대학 당락의 성공 열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정보양도 대도시일수록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접할 수 있는 정보 경로가 많다. 고려학력평가 연구소 유병화 실장은 “입시 설명회를 나갈 경우 서울과 지방, 서울에서도 강남과 강북 간에 큰 차이가 난다”면서 “특히 강남 학부모들의 경우 개별 대학에 관한 입시 정보에 대해서는 보통의 입시 전문가보다 더 자세히 알고 있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일례로 올해 수시모집에서도 초반기에는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가 언론과 매체에서 ‘수시모집 경쟁률 저조’라는 기사가 나간 이후 많은 학부모들이 몰려 마감일에 임박해서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 서울대 신입생 고소득 부모 많아 = 서울대가 지난해 8월 ‘ 신입생 특성조사’를 한 결과 2001학년도 신입생 2775명 중 아버지 직업이 고위 관리직(기업체 간부·고급공무원 등)이거나 전문직(의사·법조인·대학교수 등)인 학생은 각각 28%와 24.8%로 이전 연도에 비해 1.4%, 1.6%씩 각각 상승했다. 관 반면 사무직(회사원·일반 공무원)은 16.5%, 판매직 9.7%, 생산직 8.5%, 서비스직 5.3%, 농어업은 3.5% 였다. 또 전체 고교생 중 서울출신자의 비율은 22.1%에 불과한 데 비해 서울대 합격자의 비율은 서울이 47.3%로 전년도보다 2.1%포인트 증가했다. ◇ 교육으로 부의 재분배·계층 이동 원활해야 = 정보와 경제력에 따른 교육 세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전교조 이경희 대변인은 “교육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수단이 아닌 계층과 부를 세습화 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익명을 요구한 교육 전문가도 “대학이 수능이나 경시대회 등의 결과 만이 아니라 학생들의 잠재력을 발굴해 내려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다양한 전형 속에서 각 대학들은 모든 학생들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정보 공개를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2-01-03
- 국회 위헌법률 개정 지연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이 난 뒤에도 개정되지 않고 있는 법률이 15개에 이른다는 사실은 국회가 정쟁에만 몰두하고 이해당사자의 로비에 휘둘려 입법부 기능을 방기하고 있는 결과로 볼 수 있다. 국회사무처 법제실에서 발간한 법제현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헌법재판소의 위헌 또는 헌법불합치 결정에 의해 국회에서 정비가 시급한 법률은 15개이며 조항수로는 34개로,위헌결정 조항이 20개며 헌법불합치 관련 조항이 14개다. 헌법불합치 법률의 경우 헌재가 대체입법의 개정시한을 못박은 게 7개이며 입법시한을 제시하지 않아 개정때까지 효력이 그대로 유지돼 위헌적 상태에 있는 것도 7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민법과 국보법 등은 이미 입법시한을 넘긴 법률도 있어 국회가 입법부 기능을 ‘방기’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가보안법의 경우 헌법재판소가 위헌결정을 내린지 10년째 정비가 되지 않고 있다. 국가보안법은 여야를 비롯 이해관계인들의 의견대립이 격심하고 개폐논의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정이 미뤄지고 있다. 92년 4월 헌재는 국가보안법 19조중 찬양·고무죄의 경우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규정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97년 7월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의해 99년 1월 법률효력을 상실한 민법 809조 1항(동성동본 금혼)도 성균관 유림과 여성계 등 이해관계인의 의견조정에 실패, 개정이 미뤄지고 있다. 헌재는 입법시한을 98년 12월말로 제시했으나 국회가 개정하지 못해 현재까지 위헌적인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동성동본 금혼 규정에 대한 개정합의가 되지 않으면서 친자식임을 부인하는 소송의 제척기간 규정도 정비가 늦어지고 있다. 이 조항은 97년 3월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개정이 시급하다. 헌재는 법률공백을 피하기 위해 개정시한을 제시하지 않아 위헌판단을 받은 법률의 효력이 지속되는 위헌적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이외에 상소제기 고려기간의 구금일수 불산입을 규정한 형사소송법 482조 1항도 형소법의 전반적인 개정작업과 맞물려 있지만, 피고인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부분 개정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피고인 입장에서는 위헌조항에 의해 구금일수가 형기나 벌금일수에 포함되지 않아 실제로 신체자유가 박탈되는 결과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늑장정비와는 달리 국회는 올 7월 위헌결정된 선거법상의 기탁금 조항을 3개월만인 10월 4일 처리하는 신속함을 보였다. 이는 10월 25일 실시한 재·보궐 선거에 맞춘 것으로 각종 민생·개혁 법안의 처리와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2002-01-02
- 국회 위헌법률개정 지연 국가보안법의 구속연장 규정, 민법의 동성동본 금혼규정 등 그동안 헌법재판소의 위헌 또는 헌법불합치결정으로 효력이 상실된 법률이 국회의 ‘직무유기’로 심하게는 10년이 되도록 개정이 되지 않고 있다. 개정이 늦어짐에 따라 관련 재판이 지연되는 등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고 법치주의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 뜻을 반영해야 하는 국회가 정쟁에 휘말리고 이해집단의 의견대립에 휘둘리며 고유 권한인 입법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회가 지난해 12월말 발간한 ‘위헌결정법률중 미정비법률 현황분석과 바람직한 정비방향’에 따르면 개정이 시급한 법률은 15개 법률의 34개 조항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개정 또는 폐지 여론이 높은 국가보안법의 경우 일부 조항이 10년전에 이미 위헌결정이 났는데도 정비가 되지 않고 있다. 국가보안법 19조 조항(찬양·고무 등 혐의자 구속연장)은 92년 4월 헌재가 “불필요한 장기구속을 허용해 신체의 자유, 무죄추정의 원칙 등에 위배된다”며 위헌결정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후속입법이 되지 않고 있다. 친자식이 아니라는 소송을 제기하는 제척기간을 1년으로 규정한 민법 847조 제1항도 개정이 시급하다. 친생부인의 소의 경우 가정법원 재판부마다 2∼3건씩 전국적으로 수백건이 미해결 상태에 있다. 관련규정은 효력을 상실했으나 대체입법이 마련되지 않아 적법 여부를 판단할 근거가 없어진 것이다. 헌재는 97년 3월 “소송제기 기간을 1년으로 제한한 것은 너무 짧아 아버지의 행복추구권을 등을 침해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했다. 이후 국회는 지금까지 개정을 미루고 있다. 동성동본 금혼규정도 97년 헌법불합치 결정이 났으나 언제 개정될 지 알 수 없다. 이 규정은 결정당시 98년 12월말까지 개정시한이 정해졌으나 성균관을 중심으로 한 유림의 반대 등 의견대립으로 개정안을 마련하지 못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2-01-02
- 수원시장후보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자천타천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수원시장 후보군들은 벌써부터 조직정비와 기반다지기에 나서는 등 물밑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민주당은 지난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장안·권선·팔달구 등 전 선거구를 한나라당에 내준 참패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반해 한나라당은 3개 지역구를 모두 한나라당이 석권한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에서 현재 시장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대략 4∼5명 정도. 심재덕(62) 현 시장은 그동안 무소속으로 출마해 두 번이나 시장직을 연임할 정도로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추고 있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그러나 지난해 뇌물수수사건으로 구속되면서(현재 보석으로 출소후 항소심 계류중) 청렴한 이미지를 크게 훼손, 치명적 약점으로 작용될 수밖에 없어 판세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주변 측근들의 우려다. 또 쓰레기봉투값 인상으로 많은 시민들로부터 강한 반감을 사고 있는 것도 어려움으로 지적된다. 심 시장은 현재 재출마에 대한 언급을 일체 삼가고 있다. 4선 기초의원으로 제6대 시의회 의장직을 연임하고 있는 김용서(60) 수원시의회의장은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기반으로 유권자들을 공략해 들어가고 있다. 수원고 총동문회장과 10여년간 이끌어온 수원시 축구협회장을 맡으며 지지기반을 충실하게 다져왔다는 것이 측근들의 설명이다. 이미 수원시 주변에서는 김 의장의 높은 인지도를 들어 경쟁력이 있다는 평이 나돌고 있으나 능력면에서 회의를 갖는 일부 동문들이 반기를 들고 있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 소속인 김 의장은 내심 한나라당 공천이 유리할 것이란 판단아래 당적 변경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 경기도지사직무대리를 역임한 임수복(58)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 이사장도 꾸준히 출마설이 나도는 인물. 임수복 이사장은 공천이 이뤄질 경우 공직사회의 인지도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 이사장은 현재 직함에서 말해주듯 오랫동안 자치단체장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공무원들에게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역구에서 세대교체와 새인물 영입 여론이 확산되면서 급부상하고 있는 인물이 민주당 이기우(35)도의원.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하면서 한때 영어의 세월을 겪기도 했던 이 도의원은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인으로 변신한 케이스다. 이 도의원은 경기도의회내의 정책통으로 꼽히는 차세대 인물로 현재 민주당 경기도지부 대변인과 21세기 개혁주체들의 모임인‘팍스 코리아나’수원지회장으로 활약중이다, 최근 수원지역의 강한 세대교체 여론과 맞물리면서 급부상하고 있으나 너무 젊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기의제21전국협의회 염태영(41)사무처장도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인물. 환경운동가로 활동해온 염 사무처장은 명확한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이미 출마채비를 갖췄다는 게 주변인사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민선2기 선거 당시 심시장을 간접지원했던 염 사무처장의 출마여부는 심시장의 항소심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오랜 시민운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환경전문가로서의 이미지가 강점이지만 시민단체로부터 만만찮은 거부감을 심어온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흥시장후보 민주당 소속 출마예상자들이 일단의 후보군을 이루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아직 뚜렷한 후보가 부상하지 않고 있는 점이 시흥지역의 특징이다. 민주당이 여론의 추이를 보아가며 후보를 선정하겠다는 등 선출기준을 마련하고 있는데 비해 한나라당은 야당인 만큼 후보자를 일찍 가시화해 여론의 공격을 받을 일이 없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우선 백청수(58) 현시장의 공천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백시장은 현직 시장으로서의 성가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세불리기에 나서면 지지도 확보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인지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행정수행 능력에 대한 최근의 평가가 좋지않아 재공천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란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기에 맞서 이경영(44) 현 도의원이 백시장의 재선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부천 진영정보고등학교의 설립자 겸 교장으로 재직중인 이 도의원은 시흥지역에서 줄곧 야학과 사회운동으로 잔뼈가 굵은 인물로 낙하산 공천에 반발하는 지역내 여론을 등에 업고 토박이임을 내세우며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안산에서 개업중이던 치과의사 신일영(45)씨도 1개월전 병원을 신천동으로 이전하고 출마를 준비중이다. 지역에서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으나 민주당 이인제최고위원과 오랜 인연을 갖고 있는 등 오랫동안 정치에 대한 뜻을 두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백청수 현시장과 불편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진 정종흔(59) 전 부시장의 출마여부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 전부시장은 공직에서 명퇴하고 최근 2개월전 이 지역에‘오성연구소’를 개소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2001-12-30
- 이번주부터 대입 논술·면접 고사 2002학년도 대학입시 논술, 면접고사가 이번주부터 `‘가’군 대학을 시작으로 차례로 실시된다. 모집 군별 논술.면접 등 전형 기간은 가군이 2001년 12월14∼12월31일, 나군이 2002년 1월2∼1월19일, 다군이 2002년 1월10일부터 2월2일이며, 합격자 발표는 2002년 2월3일까지 모두 완료된다. 대학별 논술고사일은 △12월19일 고려대 부산대 △12월21일 경북대 연세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12월27일 경희대 △1월3일 서울교대 △1월8일 서강대 중앙대 한국외대 동국대 △1월16일 전남대 등이다. 면접구술고사일은 면접일과 같거나 하루 뒤이며 논술을 보지 않고 면접만 보는대학의 면접일은 △12월19일 포항공대(인성면접) 부산교대 △12월26일 포천중문의대(∼29일) △1월8일 서울대 조선대 제주교대 등이다. 2001-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