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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방학, 입시 컨설턴트를 만나라! 우리아이 겨울방학 계획은?겨울방학이 돌아왔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걱정 반, 설레임 반으로 겨울방학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동안 밀린 잠도 자고, 가족들과 여행계획도 세우고, 새해에 친척들과 만나 반갑게 떠들 모습을 생각하니 들뜨기도 하지만 반면에 방학동안 더 늘어날 학습량을 생각하면 오히려 학교를 가는 것이 낫겠다는 아이들도 있다. 방학이 다가오며 학부모들의 걱정도 늘어난다.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워 일명 자기주도 학습을 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겠지만 핸드폰과 컴퓨터를 붙잡고 두 달여 간의 방학을 낭비할 모습을 생각하니 하루 온종일 붙잡고 있는 학원을 찾아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아이의 몸은 학원에 앉혀놓을 수 있지만 아이의 정신을 강제로 묶어두지는 못한다는 것을. 왜 해야 하는 지를 알려주자.아이들과 장래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매우 안타까운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너의 장래희망은 뭐니?”하고 물으면 아이들의 눈은 책상 모퉁이만 뚫어져라 볼 뿐 쉽게 대답을 하지 못한다. 머릿속으로 이번 기말고사 성적이 떠오르고, 자사고는 물 건너갔다는 엄마 목소리도 들려온다. 일반고에 가서도 내신관리는 쉽지 않다던데 그럼 내가 갈 수 있는 학교는 어디일까? 대학은? 전공은 뭘 하지? 취업은 잘 할 수 있을까? 하나하나 꼬리에 꼬리를 물고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에 아이는 한숨만 쉬게 된다. 그저 장래희망이 뭐냐고 물었을 뿐인데 아이는 최근 내신 성적부터 시작해서 취업하는 모습까지를 그려보게 된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런 식으로 장래희망을 찾고자 하지만 이는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것은 바로 다음번 내신 성적이 오르거나 떨어지면 그에 맞춰 희망대학도, 장래희망도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로 로드맵을 세울 때는 꿈을 먼저 찾고 꿈을 이룰 수 있는 직업, 대학, 전공, 전형, 고교진학, 학생부(교과/비교과)관리 순으로 계획을 잡아야 한다. 그래야 이번 기말고사 성적이 다소 부족했다면 다음 중간고사에서는 보다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이 계획한 꿈을 이루기 위해 당장 해야 할 부분을 스스로 찾아내기 시작한다. 왜 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아이를 억지로 끌고 가는 일은 네 발로 버티며 발버둥 치는 송아지를 끌고 가는 일보다 열배는 더 어려운 일이다. 컴퓨터 앞에 앉아있던 아이가 제 발로 책상 앞으로 가게 되는 마술 같은 일의 시작은 바로 동기부여에서 시작된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고등학교 2학년 학생 하나가 자신의 꿈은 초등학교 교사라고 말한다. 계기를 물으니 초등학교 3학년 때 자신의 담임선생님이 학생들을 사랑으로 지도해 주시는 모습을 보며 그때부터 꿈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 학생은 꿈은 있지만 그에 대한 진로고민을 해보지 않은 친구이다. 초등학교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지만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어떤 실력을 갖추어야 하는지, 어떤 과정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의 고민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꿈을 갖게 된 계기를 물어보면 어쩔 수 없이 초등학교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것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단순히 ‘공부나 열심히 하자’ 하는 시대는 이미 끝난 지 오래다. 요즘 성공적인 대학입시를 위해서 꼭 필요한 단어가 바로 ‘정보’와 ‘전략’이다. 입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전략적인 로드맵을 세우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를 얻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수학학원을 갔더니 수학에 집중을 해야 한다 하고 영어 학원에 갔더니 지금은 영어가 중요한 시기란다. 논술 학원을 알아보니 논술실력이 변별력을 가장 크게 보여줄 수 있다 하고 옆집 엄마는 한국사 과외를 같이 시키자고 한다. 가만 듣다보면 모두 맞는 말인 것 같아 고개를 끄덕이게 되지만 이 모든 조언들은 입시에 실패하고 나면 180도 돌아서게 된다. 수학학원에서는 수학 때문에 떨어진 게 아니라 하고, 영어학원에서는 영어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논술학원에서는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너무 높아 안타깝지만 아이의 사고력은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이는 입시에 실패한 좌절감과 맞바꾸기엔 턱없이 부족한 위로이다. SKY를 목표로 삼았다면 오늘은 각 대학홈페이지를 통해 희망학과 모집 전형을 살펴보자. 수능에 집중하고 정시를 노려야 할지, 학생부 비교과를 관리해서 눈에 띄는 특징들을 만들어야 할지, 논술을 일찍부터 준비해서 논술실력을 쌓아야 할지에 대한 전략이 세워질 때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나면 성과물을 얻을 때까지 꾸준히 실천해 나가야 하는데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동안 꿈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는 학생은 찾아보기 어렵다. 성적이 떨어져서 의욕을 상실하고, 이유모를 방황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급작스럽게 장래희망이 바뀌어서 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경우들도 자주 발생한다. 또한 자주 변덕을 부리는 입시정책에 대해서도 정확히 분석하고, 필요하다면 로드맵을 수정해 가는 과정도 중요하다. 이렇듯 학생에 대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효과적인 방향을 제시하여 꿈과 로드맵을 세우고 그 계획들을 하나하나 실행해 가도록 이끌어 줄 수 있는 멘토(입시 컨설턴트)를 만나는 일이야 말로 이번 겨울방학을 맞이하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박노승열강학원 총괄부원장대입수시/특목입시전문가자소서/면접대비 전문가문의 02-2655-060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31
- “입안에서 사르르~그 맛에 빠져보아요~” 1년 내내 기쁜 날이면 빠지지 않고 챙기게 되는 케이크! 가끔은 크림이 너무 많아 부담스러워 좀 더 가볍고 새로운 느낌을 찾게 된다. 요즘은 생일 케이크로도 찾는 사람이 많다는 롤케이크. 모양은 단순해도 촉촉함과 부드러움으로 돌돌 말린, 그런 롤 케이크를 맛볼 수 있는 곳을 찾아가 보았다. 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백석동 ‘하라롤’“쌀가루와 두유로 만든 크림 사용, 건강한 맛이죠” 하라롤은 일본 오사까 지역에서 온 일본식 롤케이크다. 많이 알려진 도지마롤과 다르게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우유대신 두유로 만든 크림을 사용한다. 쌀가루와 두유크림으로 만들어 위에 부담이 덜하고 칼로리가 낮다는 장점이 있고, 설탕이 아닌 천연 벌꿀로 맛을 내 은은하고 깊은 단맛이 롤과 잘 어우러진다. 롤을 만드는 방식과 재료 선정 등의 시스템은 모두 일본 하라롤의 메뉴얼을 따르고 재료만 국내산을 쓴다. 국내 하라롤 본사(부천)에서 대부분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롤은 냉동된 상태로 각 지점으로 보급 돼 8시간 동안 냉장 해동 후 판매된다. 가장 많이 찾는다는 플레인 하라롤은 쌀, 두유 벌꿀만으로 맛을 내 담백하고 순수한 하라롤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그밖에도 바나나 초코, 홍차, 녹차, 스트로베리 등으로 맛을 더한 롤들도 맛볼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새로운 롤을 선보이는데 12월에는 럼주에 담군 건포도를 조각내 넣은 ‘럼앤건포도’라는 럼 향이 살짝 느껴지는 새로운 맛의 롤을 판매한다. 대부분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롤은 하루에 생산되는 양이 많지 않아 그날 나온 양이 다 팔리면 영업은 끝난다. 현재 12월 크리스마스를 위한 딸기 롤케이크를 100개 한정으로 예약 받고, 23~25일에 판매한다. 지난달에는 특별히 임산부들에게 롤을 2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오는 1월에 한 번 더 진행할 예정이다. 주인장은 “알러지 때문에 먹고 싶어도 케이크를 먹지 못하는 아이가 하라롤은 아무 탈 없이 잘 먹는 것을 보고 임산부들도 건강하게 먹을 수 있겠다 싶어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하라롤은 병원에 들고 갈 수 있을 만큼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케이크”라고 자신한다. 롤케이크 외에도 수제 콩비지 쿠키와 두유 및 콩비지를 넣어 만든 스페인 전통과자, 폴보론을 판매중이다. 위치 일산동구 백석동 1319 동문굿모닝힐2차 201동 112호 (오전 10시30분~오후 8시30분) (롤케이크 1만6000~1만8000원, 조각 롤케이크 3600~4000원, 수제 콩비지 쿠키 2800원)문의 031-905-3566 대화동 ‘Cake & Baguette’“매일 20개 한정판 초코롤을 맛볼 수 있는 행운” 대화동 주택가 골목에 위치한 Cake & Baguette에선 20년 넘게 제빵 일을 해 온 주인장이 직접 매장에서 만든 초코롤 케이크를 선보인다. 반죽, 발효, 굽기와 포장이 이곳에서 모두 이루어지므로 더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곳에선 초코롤 한 가지만 판매하는데 전날 해 놓은 반죽을 다음날 아침에 말아서 매일 20개씩 한정으로 내놓는다. 캐나다산 밀가루와 초콜릿을 섞어 반죽하고, 생크림을 듬뿍 넣어 말은 롤을 한 입 베어 물면 촉촉함과 달콤함이 입 안 가득 퍼진다. 생크림이 많이 들어가 있지만 달지 않고 또 초코 맛도 적당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좋아한다. 오전10시에 문을 열어 빵이 다 팔릴 때 까지만 영업하고, 초코롤 외에도 천연 효모종으로 만든 여러 가지 빵들을 맛볼 수 있다. 초코롤은 일찍 판매 완료돼 필요한 날을 위해선 미리 예약주문 하는 것이 좋다. 위치 일산서구 대화동 2279-4 (초코롤 1만2000원)문의 010-5769-7308 덕이동 ‘세공주맘 디저트’ “엄마가 집에서 만든 것 같은 그 맛이죠” 덕이동에 위치한 세공주맘 디저트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 롤케이크를 주문받아 판매한다. 롤케이크 안에 들어가는 생크림의 유통기간이 짧은 점을 감안해 주문을 받아 그때그때 만들어 공급한다. 매장을 찾은 임산부의 부탁으로 우연찮게 만든 롤이 반응이 좋아 계속 만들게 됐다는 주인장은 하루 최대 공급물량은 6개, 당일 만든 것은 당일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주인장은 “제가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몇 가지만 정성껏 만들어요.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장이다 보니 우리 아이가 먹는다고 생각하고 만들게 됩니다. 집에서 만든 것 같은 맛 때문에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초코와 바닐라 2종류의 롤케이크를 판매하고 그 외에 호두파이, 스콘, 마카롱, 생초콜릿과 레몬청을 판매한다. 2월까지 한시적으로 생강청을 판매 할 예정이다. 위치 일상서구 덕이동 219-9 (덕이로24) C-110호(초코롤 1만3000원) (영업시간 오전1시30~4시30분, 주말은 변동가능)문의 010-3242-708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8
- 비전이 있는 영어 학습 영어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의 유일한 링구아 프랑카(lingua franca)이다. 멀고 가깝고, 넓고 좁고를 막론하고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언어이다. 이런 독점적인 지배력을 바탕으로 영어는 무역, 외교, 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영어를 국어로 하는 영국, 미국 등의 앵글로 색슨 국가들의 정치력, 문화력, 시민력이 크게 쇠퇴되지 않고, 세계화가 확산되고 있는 한 영어의 지배력은 적어도 또 한 세기는 지속된다고 본다. 이런 관점에서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영어 열풍은 대의적으로 볼 때 바람직하지는 않다. ‘영어가 세계를 지배한다 (The English language rules the world).’에 대한 한국민의 반론은 별로 없을 거라고 본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경쟁력 있는 영어 구사력을 가진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가? 적어도, 지금 초중고에 다니는 학생들이 사회에 나와 각자의 분야에서 활약할 우리의 다음 세대에는. ‘문법위주’, ‘회화위주’, ‘시청각 방법’, ‘과업 중시 방법’등의 영어교육학의 방법론(methodology)을 말하고자 하지 않는다. 언어 취득에 있어서는 ‘모든 길은 로마로 통 한다 (All roads lead to Rome).’라는 격언은 진리에 가깝다. 즉, 영어에 관한 모든 것이 배움의 교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어민과 회화를 배우던, 영문법 책을 달달 외우던, 학교 교과서를 읽던, 영어 문제집을 풀던, 영어 영화를 보던 결국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문법 위주’에 치우친 한국의 영어 교육 접근을 비판하고자 하지 않는다. 오히려 문법은 영어와 언어체계가 전혀 다른 한국민에게 있어서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에 하나임을 부정할 수 없다. 비전 없는 공부는 위태롭다다소 무리일 수도 있지만, 영어교육의 방법론에 경영학을 조심스럽게 접목해 본다.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존재하는 기업들은 ‘비전’을 가지고 있어, 회사가 나아갈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즉, 이런 거시적인 ‘비전’ 아래,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면서 목표와 전략을 수립한다. 나는 학생들에게도 ‘인생의 비전’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미래를 예측할 수는 있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미래를 창출해 내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이 비전을 가지고 영어 공부를 하면 많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나름대로의 자신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이 다소 비현실적이고 이루어질 수 없는 꿈에 불과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비전 없는 공부는 어두운 동굴 속을 걷는 것과 같이 위태로울 수 있다. 스티브 잡스가 언급한 ‘connecting the dots (현재의 작은 일이 미래의 큰 도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처럼 젊은 시절 비전과 이를 이루기 위한 무수한 노력이 먼 훗날 성공에 많은 공헌을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을지 모른다. 영어 공부에 있어 나는 학생들에게 ‘비전’을 가지라고 권하고 싶다. 예를 들면, 나는 향후 국제연합(UN) 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 될 예정이니까, 또는 미국 변호사시험 합격 후 한국에서 국제변호사로 일할 목표니까 걸맞은 영어 실력을 배양할거야 하는 구체적인 목표다. 물론, 학교 내신과 수능시험의 영어 점수는 높은 비전을 향한 과정에서의 하나의 전술이 될 수 있지만, 그 자체가 비전이 된다면 그 학생의 장래는 봄날에 살얼음을 밟고 연못을 건너가듯 매우 위험할 것이다. 나는 또한 학생들에게 높은 비전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그 비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공부)하라고. ‘마이키아벨리’가 말했듯이, 인생에 있어 위태로운 것은 너무 높은 꿈을 가져 이루지 못한 것이 아니라, 너무 작은 꿈을 쉽게 이룬 것이라 했다. 나는 이런 높은 비전을 가진 학생들에게 그것이 현실화되는 과정에서 많은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 월트 디즈니가 말했다, “꿈을 꾸면 언젠가는 그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지도 어느덧 십 년이 되었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이 있지만 나의 교육 열정만큼은 예전과 변함이 없어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한다. 하루, 하루 마주치는 학생들의 얼굴에 드리워진 영어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의 먹구름을 시나브로 거두어 줄 수 있는 나의 일에 대한 자신감과 보람이 작지 않기 때문이라 믿는다. 어느 책에서 읽은 이야기에 나의 교육관을 얼추 비유를 해 본다. 나는 학생들의 비전을 위해 영어 수업 후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주 작은 콩알을 그들의 작은 주머니에 넣어준다. 그리고 그들의 귀에 나즈막이 속삭여 준다. “먼 훗날 네가 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었을 때 주머니에서 꺼내 보렴. 그땐 아마도 너는 매우 기뻐하는 한편, 후회도 할 거야.” 훗날 학생들은 작은 콩알이 진주가 되었음을 발견하곤 무척 기뻐 할테고 다른 한편 좀 더 많은 진주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한 깊은 후회도 하겠지. 나는 오늘도 나의 학생들의 소중한 꿈의 성취를 희구하며 콩밭에서 진주를 캐는 호기만발의 진주 조개잡이꾼이 된다. 소재훈 원장소재훈 영어전문학원교육문의 031-918-339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8
- 우리지역 방학체험전 겨울방학이 돌아왔다. 짧은 방학이지만 호기심 왕성한 에너자이저들이 집 안 놀이에 만족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바깥 역시 마음껏 뛰어 놀기에는 너무 춥고 빙판길에 다치지나 않을까 걱정도 된다. 다행히도 우리지역에 아이들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다양한 체험전이 열리고 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방학생활을 위한 체험활동을 떠나보자.이지윤 리포터 jyl201112@naver.com 웨스턴 마카로니 테마파크 과학체험전 & 예술아노올자서현동에 위치한 웨스턴 마카로니 테마파크에서는 목공놀이, 사막놀이터, 과학실험실, 기차타고 동굴에서 보물찾기, 인디언 축제 등 다양한 어린이 과학놀이 체험전을 진행하고 있다. 2층 체험존에서는 재미있는 선생님들과 신나는 놀이도 즐기고 3층 웨스턴 마카로니에서 황금열쇠를 찾는 신나는 모험도 즐길 수 있다. 예술아노올자에서는 미술체험 및 건축체험을 하고 있다. 체험존은 1시간, 모험존은 오전 9시(동절기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다. 이영란의 새로운 감성놀이터나무야 나무야바투바투, 가루야 가루야로 많이 알려진 작가 이영란의 새로운 물체극(Objet Art) 나무야 나무야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플라스틱 장난감과 컴퓨터게임에 익숙해져 자연에서 노는 즐거움을 알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친환경 소재인 나무로 자연놀이터를 만들어 주었다. 나무나라에서 연필 도미노를 세우고 성냥개비 궁전을 쌓으면서 나무와 친해진 아이들이 목공나라에서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나무를 만들어본다. 푹신한 코르크가 깔린 숲속나라에서 나무 내음을 느끼며 통나무 미끄럼틀을 타는 곳, 새하얀 종이 눈을 맞으며 따뜻한 겨울을 만끽하며 상상력과 예술적 풍요로움을 느껴본다. 사진전&증강현실 체험전 와일드라이프‘증강현실’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현실세계에 실시간으로 부가정보를 갖는 가상세계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므로 ‘혼합현실’이라고도 부른다. 내 움직임에 따라 야생동물이 반응하는 동작인식 증강현실을 구현해 실제로 야생동물들과 어울리는 것 같은 생생한 자연체험과 실감나는 초원을 배경으로 실제크기의 동물인형들과 함께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사진작가들이 목숨을 걸고 담아 낸 감동의 기록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한국잡월드 어린이체험관 겨울축제한국잡월드의 겨울이야기 ‘소원을 말해봐’만 4세부터 10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총 51가지의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한국잡월드 어린이체험관에서는 내년 3월 1일까지 겨울축제가 펼쳐진다. 어린이체험관에서는“한국잡월드의 겨울이야기‘소원을 말해봐’”라는 주제로 진로여권마스터에 스탬프 채우기 미션이 주어지며 미션완수자에게는 럭키박스를 선물로 증정한다. 죠이숍에서는 고가상품 특급세일도 진행한다. 공연하고 모은 조이를 기부하는 행사도 있어 더불어 사는 따뜻한 마음도 키울 수 있다. 이벤트로 12월까지는 매일 11시 4시에 체험관에 산타클로스가 등장해 착한 일을 한 경험을 말해주는 친구들에게 선물을 나눠준다. 보호자로 체험관을 찾은 부모님들은 입으로 불어 쌓인 딱지를 넘기는 직업딱지 왕 선발대회, 30초 끝말잇기 게임으로 딱지와 조이를 획득할 수 있다. 양의 해를 맞이하는 1월~2월에는 기념품제작소에서 양 캐릭터 배지와 자석을 만든다. 링 던지기, 제기차기 보호자 게임으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겨울방학 특별프로그램 폼폼(pompom), 따뜻한 세상 겨울방학 특별프로그램으로 여러 가지 색의 털실을 이용하여 따뜻한 느낌의 장식을 완성할 수 있는 폼폼을 만들어본다. 유아, 초등 동반가족을 대상으로 1일 50키트 한정수량이며 1일 6회에 걸쳐 현장접수 순서로 진행된다.※공휴일(12/25, 1/1)은 운영되지 않는다. 내가 번 돈 이야기 기획전 “열 두 상자와 떠나는 화폐여행”과 연계하여 2층 교육실에서 초등 전 학년을 대상으로‘돈’의 다양한 의미와 가치에 대해 알아본다. 나의 일상생활 속에선 어떠한 것들이 필요하고, 많은 노력을 통해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는지 체험하며, 올바른 경제관념을 가질 수 있도록 경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소원을 날려요!! 겨울방학을 맞은 유아와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소원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만들어보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담아 날려본다. 1층 특별체험공간에서 1월 25일(일)까지 상시운영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6
- 아빠육아의 달인 이혁호씨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 어디가’ 등, 요즘 TV 예능은 아빠들의 육아가 대세다.엄마들의 일로만 여겨졌던 육아에 아빠들이 참여하면서 좌충우돌 실수가 이어지고, 때론 건장한 체격의 아빠들도 한 두시간만에 넉 다운 될 만큼 육아의 힘겨움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아빠와 함께 살을 부딪고, 밥을 먹고, 놀이를 하면서 가족이라는 끈끈한 유대를 만들고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추억을 함께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는 흐뭇한 미소와 함께 공감을 하게 된다. 이처럼 아빠육아의 긍정적 시선이 높아지는 이즈음 당당히 ‘아빠육아의 달인’임을 자처하는 젊은 아빠가 있다. 아이의 탄생 이후 23개월이란 시간동안 오롯이 육아에 참여해 왔다는 이철호(32)씨가 그 주인공이다. 웬만한 주부보다 육아정보에 훤하고, 육아일기를 겸한 블로그를 운영해오며, 주부커뮤니티에도 참여해 생생한 정보를 나눈다는 주원이 아빠. 일명 ‘개코 아빠’란 닉네임으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그를 만나보았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아이가 태어나면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어요. 아이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서 과감히 프리랜서를 선택했지요.”주원이가 태어나기까지 13시간 진통과정 내내 아내 곁을 지켰고, 분만실은 물론, 아이의 탯줄도 직접 잘랐다. 여기까지는 요즘 신세대 아빠라면 기본에 속한다 하더라도 육아를 함께 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기까지의 결심은 쉽지 않았을 터. 하지만 혁호씨는 고민이 크지 않았다고 단호히 말한다.“제가 체육을 전공하고 유아 체육 강사로 10년을 일하면서 느낀 점이 있어요. 아이들이 엄마손 잡는 건 당연하게 여기는데 간혹 아빠와 오는 날은 손잡는 것도 어색해하고 심지어 손잡기를 거부하는 아이도 있더라고요. 그 모습에 조금은 충격을 받았어요. 나는 아이와 그런 서먹한 관계는 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됐죠.”이후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게 되었고, 아내와 혁호 씨를 반반씩 빼닮은 주원이가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육아에 참여하게 됐다.다행히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틈틈이 아이들 인라인스케이트이나 스키강습 등의 일을 병행할 수 있어 가장으로서의 역할과 책임도 이어갈 수 있었다. 육체적으로 힘든 청소와 목욕, 몸 놀이 등으로 육아 함께 해그렇게 엄마와 아빠의 공동(?)육아로 현재 23개월이 된 주원이는 채 두 돌도 안 된 아기지만 3~4살로 보일만큼 발육이 빠른 편이다. 혁호씨는 전신 스트레칭과 발마사지를 꾸준히 해줬던 결과라며 자칭 뿌듯해 한다.이젠 어느 정도 안정된 육아의 단계에 진입했지만 혁호씨 역시 좌충우돌, 초보아빠의 실수와 과정을 밟아왔다고 말한다.“육아일 중에서도 가장 난감했던 건 똥 기저귀를 가는 일이었어요. 넘치다 못해 등을 타고 올라올 만큼 우람한(?)양의 기저귀는 솔직히 감당이 안 되더라고요.”그것과 더불어 잠투정을 할 때 아빠보다 엄마가 재울 때 더 편안해 하는 걸 보면서 아빠 육아의 한계를 알게 됐다는 혁호씨.“제가 아무리 많이 알고 정보가 많아도 결국 아이가 어릴 땐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따로 있더라고요. 그렇다면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육아를 해야겠구나 싶었죠. 이래저래 아내육아를 코칭하거나 도와주겠다는 어줍지 않은 마인드가 아니고요.”이후 자연스럽게 육체적으로 힘이 든 청소와 아이목욕, 그리고 아이의 성장 발육에 좋은 대근육 운동놀이나 성장 마사지 등을 집중적으로 하게 됐단다. 드라마틱한 성장 과정 함께 할 수 있어 행복또 하나 내향적인 아내와 달리 활동적이고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 혁호씨는 주원이가 자라는 과정을 기록하고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육아일기 형태의 블로그를 운영해왔다. ‘개코 아빠의 육아블로그’에 주원이의 하루하루 성장과정을 올리던 중 우연히 그의 블로그를 본 방송 작가들에게 연락이 오고, 한번 출연을 계기로 다른 프로그램에 이어지면서 아빠육아의 달인으로 조금씩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는 그. 그렇게 활동범위가 넓어지면서 보건복지부 ‘100인의 아빠단’이라는 육아모임 4기 회원으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혁호씨는 엄마들 육아모임에도 참여해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정보교류와 육아노하우를 함께 나누고 있다. 워낙 사교성이 좋아 스스럼없이 청일점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아이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선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는 말처럼 혼자만의 육아가 아닌 초보엄마, 아빠들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협력과 의지를 함께 나눌 필요가 있다고 혁호씨는 강조한다. 이어 그는 퇴근 후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모르겠다는 아빠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부딪혀보라고도 조언한다.“아이 눈높이에서 시작하면 됩니다. 아이가 무얼 원할까, 무얼 좋아할까 들여다보면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가 보이죠. 결국 부성애는 아이와 함께 한 시간만큼 자란다고 생각합니다.”사람의 일생 중 가장 드라마틱한 성장이 일어나는 영유아기.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이 눈에 보일 만큼 어제 못했던 것을 오늘 하게 되고, 또 그것을 놓치지 않고 매일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는 혁호씨. 육아가 힘이 들 때도 많지만 아이의 성장과정에 함께 할 수 있어 고단함을 뛰어넘는 무한행복을 느낀다고 말한다. “요즘 드라마 ‘미생’을 보면서 직장생활의 고단함을 이해하듯이 아빠들도 육아에 직접 참여해봐야 만만한 일이 아님을 알 수 있어요. 하루에 단 20분 만이라도 아이와 눈을 맞추고 육아에 참여해 보시기를 권하고 싶어요. 세상이 달라질 겁니다.”문의 010-2628-519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6
- “고맙습니다! 언제나 당신을 응원합니다!” 추운 날씨 속에 한 해를 정리하는 마음들이 바쁘다. 이럴 때일수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며 우리의 안전과 행복을 책임지는 사람들이 고맙게 느껴진다. 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도 투철한 직업의식과 성실함으로 남이 알아주던 알아주지 않던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그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경비원, 119구조대, 간호사, 버스기사, 환경관리요원. 각 분야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그들에게 깊은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 바쁜 일상 속에서 점점 감사함을 잊어가는 요즘, 그늘에서 늘 우리의 삶을 뒷받침하는 그들이 있어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한 하루를 시작한다.“고맙습니다! 언제나 당신을 응원합니다.”김소정, 박수경, 이영임, 이주은, 홍기숙 리포터 아파트 경비원 염석균씨 - “24시간 맞교대로 몸 힘들어도 보람돼” 반석마을 7단지아파트 경비원 염석균(62)씨는 세무직공무원으로 정년퇴임한 후 경비원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퇴직 후 음식점을 차렸다가 실패한 뒤 찾은 직업이 아파트 경비다. 일을 시작할 때만 해도 낯설고 열악한 근무 환경 때문에 심리적으로 힘들었다.“경비원 일이 자랑할 만한 직업이 아니라 아는 사람 눈에 안 띄려고 일부러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반석동을 선택했어요. 24시간 맞교대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몸이 적응하는데 힘들었죠. 서비스직이라 주민들에게 인사도 잘해야 하고요.” 염 씨는 경비원 일을 시작한 6년 전을 떠올렸다.지난해에는 경비반장으로 승진도 했다. 근무가 있는 날이면 염 씨의 일과는 일찍부터 시작된다. 전날 근무자와 오전 6시 30분에 교대해야 하기 때문에 6시가 조금 넘으면 아파트에 도착한다. 아파트 주변 청소와 음식물 쓰레기통 정리, 순찰, 지하주차장 차량관리, 택배관리가 주된 일이다. 1주일에 한 번씩 있는 분리수거 날에는 생활폐기물 분리수거도 챙겨야한다. 요즘처럼 눈이 잦은 겨울에는 제설작업도 큰 일거리중 하나다.염 씨는 “일이 있어서 열심히 산다는 점이 큰 보람이다. 아파트 주민들을 불편한 점 없이 보조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것도 좋다”면서 “지금은 친구들에게도 아파트 경비 일을 하고 있다고 당당하게 얘기한다”고 변화된 모습을 전했다.“요즘은 경비원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고 주민들이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많이 협조해 큰 어려움은 없어요. 주민들에게 당부사항을 굳이 이야기하라면 분리수거를 좀 더 세심하게 해주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월평 119안전센터 구급대원 임동준씨 - “119구급차, 택시가 아니랍니다~”임동준(30)씨는 불을 끄는 소방대원을 꿈꿨다. 대학에서 소방행정을 공부하고 지방소방사로 임용되어 119안전센터에 처음 배정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화재진압을 하는 소방사가 유일한 꿈이었다. 그러나 막상 안전센터에 들어와 보니 무엇보다 구급대원 수급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양한 업무경험을 위해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고 멀티소방관을 꿈꾸며 이후 몇 개월간 노력을 쏟아 응급구조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1년여, 그는 구급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구급대원으로 일하면서 늘 느끼는 것은 본인이 부족하다는 점이란다. 구급대원들은 일반적으로 의학공부를 해서 그 바탕에 의학지식이나 경험을 쌓아야 하는데 자신은 그런 노하우나 지식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임 씨는 다양한 응급상황의 환자유형을 충분히 처치할 수 있는 노련한 구급대원이 되고 싶다. 같은 구급차를 타는 선배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고. 임 씨는 무엇보다 위급한 상황에서 안전하게 환자들을 도왔을 때 보람을 느낀다. 병원으로 이송했던 환자가 일부러 찾아와 고맙다는 인사를 했을 때, 집에서 산고를 겪던 산모의 아이를 받아줬을 때를 잊을 수 없단다. 출동했을 때 이미 아이 머리가 어느 정도 보여서 아이를 우선 받을 수밖에 없었다.외국에서 소방관은 영웅대접을 받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문화가 없다고 아쉬움을 말하는 임 씨는 그래도 구급차가 택시처럼 이용돼서는 안 되지 않겠냐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구급차는 택시가 아닙니다. 위독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선진화된 시민정신을 보여 주십시오.” 대학병원 응급실 간호사 박민경씨 - “고맙다는 인사가 가장 큰 보람”교대 근무의 특성상 인터뷰 약속시간을 잡기가 쉽지 않아 오후 11시가 다 된 늦은 시간 병원에서 만났다. 박 씨는 경력 13년차 응급실 간호사다. 임상간호사로, 간호학과 대학원과정을 이수하는 학생으로, 중부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시간강사로 1인 3역을 바쁘게 생활하고 있다. 이제 석사과정을 끝내고 박사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직장인인 그에게도 방학이 그마나 한숨 돌릴 수 있는 기간이다.신입일 땐 근무가 끝난 뒤 땀에 흠뻑 젖어 퇴근해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던 그이지만 이제는 밤근무가 조금씩 힘들게 느껴진다. 그래도 몸이 힘든 것보다 연차가 쌓이면서 선배로서 요구되는 역할이 더 어려운 것 같다. 응급실의 특성상 주말이나 연휴 때 환자가 많고 일도 힘들다. 입사와 동시에 고향인 통영을 떠나 10여년이 지나는 동안 명절을 비롯해 집안행사에는 두세 번 밖에 참여하지 못했다. 규칙적이진 않아도 개인적인 시간은 쓸 수 있지만 연휴에 혼자 긴 시간을 쉬기는 힘들다. 뛰어다니며 일하다 보면 식사를 거르는 일은 다반사다. 설날 집에서 혼자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울컥했던 기억도 있다. 박 씨는 “간호직이 아직은 사회적으로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 걸로 보인다. 해마다 간호학과의 입학 커트라인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간호직을 독자적인 전문직이 아닌 의사의 보조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힘든 조건에서도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지지와 격려이다. 입원환자의 상태가 좋아지고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산호교통 버스기사 유광쇠·박승우씨 - “시민의 발 자부심, 작은 실수 이해해줬으면”충남대 시내버스종점에서 산호교통 소속 105번 버스기사 유광쇠(49)씨와 115번 버스기사 박승우(34)씨를 만났다. 버스기사들의 하루일과는 오전근무(105번 버스)의 경우 차고지까지 오전 4시쯤 출근해서 오일과 타이어점검 등 2014-12-24
- 636호 학교소식 내일신문의 ‘학교소식’은 양천구 강서구 영등포구 구로구에 소속된 학교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전해드리는 난입니다.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부터 수상 소식, 각종 대회 참가 등 다양한 소식이 있으면 <내일신문> 편집부 ilovesjsmore@naver.com 으로 보내주십시오. 대일고등학교 대일어울림마당 전시발표회 대일고등학교(교장 이우일)가 동아리별로 1년 동안 계획하고 준비한 결실을 발표하는 대일어울림마당 전시발표회를 지난 26일 11시부터 헌신관 및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한가람고등학교 2014 Student''s day한가람고등학교(교장 백성호)는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계단강의실에서 학생회가 주관한 2014 Student''s day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1부 승부의 신, 2부 Hangaram''s Got Talent 행사가 진행됐으며 2부 Hangaram''s Got Talent에서는 2학년 배경우군이 1등을 차지했다. 2등은 세귤네귤, 3등 우수수, 인기상은 4G LTE팀이 받았다.신서고등학교 제8회 하늘바라기제신서고등학교(교장 최진복)는 지난 12월23일 1년간 축적된 동아리 활동의 성과를 발표하는 제8회 하늘바라기제(동아리 활동 발표회) 시간을 가졌다. 장훈고등학교 2015년 신입생 겨울방학 중 자율학습 안내장훈고등학교(교장 이경복)는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겨울방학을 보람 있게 보내기 위해서 신입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1월 6일부터 23일까지 겨울방학 자율학습을 진행한다. 겨울방학 자율학습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서훈관에서 진행된다. 명덕고등학교 2015년 정시모집 대비 대입진학상담실 운영명덕고등학교(교장 윤형탁)는 2015년 정시모집 대비 대입진학상담실을 12월15일부터 24일까지 원운관 1층에 설치하여 운영했다. 백암고등학교 제4회 Wee 희망 대상 지도교사부문 최우수상 수상백암고등학교(교장 한중호) 이성숙 상담교사가 제4회 Wee 희망 대상(大賞) 지도교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한 ‘제4회 Wee 희망대상(大賞) 시상식’은 12월 17일 한국교원대 학생소극장에서 개최됐다. 전국 규모로 개최된 이 시상식에서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유일하게 본교 전문상담교사만이 Wee프로젝트 운영에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지도교사부문 최우수상을 수여 받았다. 신서중학교 저자와 함께 읽는 색다른 책읽기신서중학교(교장 박조현)는 2014학년도 누리샘에서 ‘저자와 함께 읽는 색다른 책읽기’ 강연을 12월 29일 목련관 1층 시청각실에서 2시 30분으로 변경돼 진행한다. ‘저자와 함께 읽는 색다른 책읽기’ 강연은 정준 작가를 초대해 책으로는 만날 수 없는 뒷 이야긱와 정준 작가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양강중학교 글향기 도서관 겨울방학 이벤트 양강중학교(교장 )는 겨울방학을 맞아 글향기 도서관 겨울방학 이벤트를 진행한다. 겨울방학기간동안 도서관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개방한다. 이벤트는 총 6가지로 첫 번째, 겨울방학 기간 중 도서관에 나오는 모든 학생들에게 행운권 응모 기회를 제공한다. 두 번째, 도서관에서 따뜻한 핫초코가 준비돼 있다. 세 번째는 도서관에 준비된 DVD를 맘대로 골라볼 수 있다. 네 번째 도서관에서 하루 2시간 이상 자기주도학습을 10회 이상 행한 학생은 도서상품권을 지급한다. 다섯 번째 도서관 게시판 힌트를 보고 문제를 해결한 학생들에게는 매주 5명을 추첨해 상품을 지급한다. 여섯 번째는 혼자 읽기 아까운 도서의 홍보지를 만들어 친구들에게 추천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서울경인초등학교 3학년 두뇌개발 프로그램 검사서울경인초등학교(교장 함창덕)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1~5교시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본교 3층 컴퓨터실에서 두뇌개발 프로그램 검사를 실시했다.서울영도초등학교 영도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서울영도초등학교(교장 양승용)는 지난 18일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목동 KT체임버홀에서 제4회 영도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가 열렸다. 이 날 연주는 1, 2, 3부 각각 지도교사 김유희, 오윤지 교사, 지도강사 김학로 교사의 지휘로 이루어졌으며 본교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객석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진행됐다. 영도오케스트라 단원 58명, 명예단원 한 명의 합주 ‘Great Escape''(위대한 탈출) 외 10곡, 6학년 학생들의 중주 ’Moon liver''외 2곡, 찬조 출연 ‘엘가 첼로협주곡’ 외 1곡 등 16곡을 연주했다. 서울정목초등학교 연말 불우이웃돕기서울정목초등학교(교장 양민종)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 결과 우리 주변에 있는 불우 이웃을 돕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마음을 기르기 위한 행사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성금은 전교어린이회가 주축이 돼 자발적 모금행사를 홍보하고 모금활동을 벌여 3백6만6330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이번에 모금된 성금은 본교 복지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도움이 필요한 본교 학생들과 사회 단체를 선정하여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양강초등학교 산대마당 국악예술단과 양해각서 체결서울양강초등학교(교장 이연호)에서는 지난 12일에 산대마당 국악예술단과 2015학년도 토요무료방과후학교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대마당 국악예술단은 우리지역을 기반으로 한 국악 자생단체로 우리학교 토요방과후학교 활성화를 위해 재능기부를 하기로 했다. 사물놀이, 경기민요, 진도 북춤 3개 반으로 3학년부터 5학년까지 10명 내외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목원초등학교 ‘엉뚱발랄 소녀들, 글나래를 펼치다’ 책 발간 기념회 서울목원초등학교(교장 변호열)에서는 독서동아리 학생들이 ‘나만의 책쓰기 2014-12-31
- “봉사현장에서 어르신들 뵈면 엄마 생각에 울컥해요” “인터뷰까지 할 일인가 싶은데......”리포터의 인터뷰 요청에 완곡히 고사의 뜻을 표했던 파주시 교육문화회관 자원봉사센터 김용옥 회장. 그러한 그가 얼마간의 숙고 끝에 인터뷰 요청을 수락했다. 그의 가까운 지인들이 파주시 교육문화회관에 잘 꾸려진 자원봉사 시스템이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힘을 실어줬기 때문이다. 평일 오전, 파주시 금촌동에 위치한 교육문화회관에서 김용옥씨를 만났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교육문화회관에서 첫 봉사로 지역 양로원에 목욕 봉사를 갔어요. 목욕탕에서 어르신들 머리 감겨드리고 몸도 씻겨드리는데...(잠시 침묵) 엄마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파주시 교육문화회관 자원봉사센터 김용옥 회장(58)이 짧은 순간 울컥했다. 이미 눈가는 붉어졌다.“친정 엄마가 제 나이 서른 살에 갑자기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거든요. 너무도 갑작스러운 일이라 충격이 컸어요. 제 결혼식도 못보고 가셨거든요.”자신의 결혼식 때 부모님 대신 앉아있는 오빠와 올케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며 한없이 ‘엉엉’ 울었다는 김용옥 회장. 지금도 봉사현장에서 어르신들을 만나게 되면 친정 엄마 생각에 마음이 울컥해지곤 한단다. 교육문화회관에서 맺은 봉사의 인연, 15년간 이어져 김용옥 회장은 어딜 가든 흥이 넘쳐 분위기를 살릴 줄 아는 사람이다. 노래와 춤에 재능이 있어 상품을 건 무대에 오르기라도 하면 대부분 순위권 안에 들 정도로 끼가 많다. 또 오지랖도 넓어 집 앞 골목길에 자리 펴고 동네 어르신들 모셔와 음식을 나눌 정도다. 교육문화회관 자원봉사센터 회장 8년에, 동네 부녀회장으로도 8년째 활동 중이라니 그 활동성은 가히 짐작할 만하다.이러한 그가 자원봉사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5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만 해도 김씨는 자원봉사와 관련해 큰 관심이나 활약을 보이지 않던 평범한 주부였다. 40대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국악의 매력에 이끌려 파주시 교육문화회관(당시 여성회관)에서 마련한 국악 강좌를 신청해 들으러 다니게 됐다. 당시 회관 측은 교육수료생과 수강생들이 지역사회에 재능을 환원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자원봉사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김씨도 주변 교육생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그렇게 커다란 계기랄 것도 없이 시작한 자원봉사, 그게 이제 어언 15년이 다 돼간다. 12월 말 현재 그의 누적 자원봉사 시간은 6900여 시간. 그는 그간 지역사회와 자원봉사 현장에서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파주시에서 주최한 ‘2014 파주시자원봉사자 한마음 대축제’에서 최우수자원봉사자에게 수여하는 공로패(대상)를 전달받았다. 현재 파주시 교육문화회관에는 교육수료생과 수강생, 동아리 회원 등을 중심으로 미용봉사, 빵 봉사, 예술봉사, 노력봉사, 수강접수 도우미 등으로 나뉘어 체계적인 자원봉사시스템 하에 다양한 봉사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회원 각자가 교육문화회관에서 배운 교육을 바탕으로 각자의 적성과 재능을 살려 봉사활동을 펼치는 이들이 많다. 정기적으로 빵을 만들어 팔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도 하고, 또 노래나 춤, 사물놀이 등의 공연으로 봉사를 펼치기도 한다. 미용기술을 배운 이들 중에는 어르신 미용봉사를 지속적으로 하는 이들도 있고, 양로원 등에서 어르신 목욕봉사 등을 하며 헌신하는 이들도 많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열정이 넘쳐나는 봉사활동 오랜 기간 교육문화회관 자원봉사센터에 몸담아온 김용옥 회장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지역 내외, 곳곳에서 열정을 다해 봉사에 임하고 있다. 동도 트지 않은 새벽길을 마다 않고 지방 설해 복구 현장이나 수해 복구 현장 등을 찾아 나서는가 하면, 병원이나 양로원 등에서 자신의 재능을 살려 국악과 노래 등으로 신명나는 공연 봉사를 펼치기도 한다. 또 양로원 등의 어르신 목욕봉사를 10년 넘게 하고 있으며, 회관 내에서 한 달에 두 번씩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빵을 만들어 판매하는 빵 봉사도 꾸준히 하고 있다.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연탄배달 봉사, 김장 나눔 봉사 등의 단골 봉사 아이템이 있다. 김 회장은 많은 종류의 봉사들 중에서도 그의 장기인 국악으로 양로원 등의 어르신들에게 노래봉사를 할 때 더욱 큰 뿌듯함을 느끼곤 한다.“무표정하게 유리창 밖만 쳐다보던 노인들이 박수를 치며 웃음을 짓고 춤도 덩실덩실 추며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 그분들에게 활력소가 되는 것은 그리 거창한 게 아니란 걸 알 수 있겠더라고요. 노래 불러드리고 장구도 쳐드리며 함께 교감하고 놀아드리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그렇게 봉사를 하고 돌아오는 날에는 ‘그분들에게 위안이 됐겠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에게 ‘참 잘했다’고 칭찬하며 하루를 돌아보곤 한다는 김 회장.“돈 받고 하는 일도 아니고 몸은 좀 고되지만 사람들 만나 웃으며 봉사하다보면 피곤도 모르겠고 기분이 참 좋아져요.” 가정이 편안해야 봉사도 잘 할 수 있어 김 회장은 자신이 이렇게 열정을 갖고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신을 뒤에서 묵묵히 지지해주는 남편이 있다고 했다.“저희 부부가 금슬이 좋아요. 남편이 제가 봉사 활동하는 걸 많이 밀어주죠. 제가 몸이 힘들다고 하면 안마도 해주고요, 또 미리 밥 해놓고 새벽에 봉사하러 나간다고 하면 남편이 차로 태워다 주기도 해요. 가끔은 ‘나도 같이 갈까?’ 하며 봉사현장에 같이 가주기도 하죠. 남편이 이렇게 많이 지지해주니까 제가 봉사할 수 있는 거예요.”김 회장은 자신이 체험한 봉사의 소중함을 주변사람에게도 알리기 위해 “와서 봉사 해봐,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게 다 덕을 쌓고 사는 거야”라고 말하곤 한다. 그렇게 해서 봉사에 동참하게 된 지인들은 그에게 “봉사를 해보니 정말 좋다, 봉사에 대해 알게 해줘 정말 고맙다”며 인사를 건네곤 한단다.“아무런 욕심도, 여한도 없어요. 봉사가 좋아 할 뿐이에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돼 뿌듯하다는 나의 만족감으로 열심히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어요. 앞으로 제 여가도 즐기면서 봉사는 지속적으로 할 생각이에요.”그는 끝으로 자원봉사를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 의미 있는 조언 한 가지를 덧붙였다. “제가 봉사를 해보니 가정이 우선 편안해야 봉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정적으로 뭔가 힘든 게 2014-12-28
- 3,000명 규모 어르신 소일거리 사업 편다 성남시는 내년도에 3,000명 규모 어르신 소일거리 사업을 펴기로 하고, 분야별 모집 절차에 들어간다. 어르신 소일거리 분야는 경로당 급식도우미, 환경정비, 실버 금연구역 지킴이, 스쿨존 교통지도, 복지도우미 등이다. 이 가운데 경로당 급식도우미 분야는 12월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60세 이상 어르신 400명을 각 구청 사회복지과를 통해 모집한다. 내년도 1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성남시 관내 329개 경로당에서 활동하게 된다. 하루 2~3시간, 한 달에 36시간 봉사하고, 월 봉사료 20만원을 받게 된다. 환경정비, 실버 금연구역 지킴이, 스쿨존 교통지도, 복지도우미 분야는 내년도 2월 9일부터 13일까지 65세 이상 어르신을 모두 2,600명 모집한다. 활동기간은 내년도 3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다. 하루 2시간, 한 달에 열흘 봉사하고, 월 10만원의 봉사료를 받게 된다. 내년도부터 매월 둘째 주 화요일은 어르신 소일거리 참여자 전원이 참여하는 ‘쓰레기 없는 날’로 정해 운영한다. 어르신 소일거리 사업은 노인의 사회활동 참여, 용돈 마련,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의전화> 노인복지과 노인복지팀 031-729-288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6
-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 ‘김희철 교수’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에서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토크 콘서트를 열었던 김희철 교수. 그에겐 ''책 읽어주는 의사 선생님''이란 친근한 별명이 있다. 암으로 절망하는 환자들에게 “한 번 해보자”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의사. 그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암 환자들을 위한 토크콘서트 마련 “감사만이 꽃길입니다. 누구도 다치지 않고 걸어가는 향기 나는 길입니다. 감사만이 보석입니다. 슬프고 힘들 때도 감사할 수 있으면 삶은 어느 순간 보석으로 빛납니다.” 이해인 수녀의 산문집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중 ‘감사예찬’ 글귀를 읽어 내려가던 김희철 교수가 환자들과 일일이 눈빛을 맞추며 차분한 목소리로 토크콘서트의 첫 말문을 열었다.“제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2008년 대장암판정을 받고 지금까지 암과 싸우고 있는 이해인 수녀의 희망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서입니다. 이해인 수녀가 암 투병을 하며 ‘살아있다는 것’의 고마움을 느낀 순간순간의 느낌을 담은 내용은 여러분 모두에게도 특별한 희망을 전해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저에게 수술을 받으셨던 환자 분들도 계시는데요. 그 동안 혹시라도 제가 헤아리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편안하게 말씀해주시고,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이렇듯 세심하게 환자들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각별한 김희철 교수는 항상 환자들의 입장에서 진료에 임한다. ‘내가 만일 대장암에 걸린다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보며 환자와 가족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오늘 열린 토크콘서트 역시 그런 마음에서 비롯된 자리다. 환자와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하는 의사 김희철 교수는 환자들과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한다. 그것이야 말로 치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는 대장암 환자들에게 항상 두 가지 희망 메시지를 전한다. “절대 좌절하지 말자”는 말과 “한 번 해보자”는 말이 바로 그것. “많은 환자분들을 보며 가끔 생각합니다. ‘나도 대장암에 걸린다면 어떻게 할까?’라고. 저 역시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한동안은 혼자 끙끙 앓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의사지만 많이 겁도 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빨리 정신을 다잡고 대장암 수술을 잘 하는 의사를 찾아가 최선을 다해 싸워나갈 겁니다. 여기 계신 분들처럼 말입니다. 그러니 절대 좌절하지 마십시오. 대장암은 치료가 잘 되는 암입니다. 대장암의 5년 생존율은 72%로 다른 암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니까, 할 수 있다는 긍정의 마음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번 해보자고요!” 그의 말이 끝나자 환자들의 눈빛이 더욱 초롱초롱해졌다. 환자들과 진심을 다해 교감하고 소통하는 의사. 단순히 책을 읽어주는 의사, 그 이상의 남다른 소명의식을 지닌, 환자들의 특별한 동반자였다. 뒤이어 그는 “의료진에게 섭섭했던 마음이 있다면 오늘 이 자리에서 털어놓고 함께 개선방법을 찾아보자”며 열린 마음으로 환자들과 마주했다. 김희철 교수에 대한 환자들의 신뢰가 각별한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 의사로서의 소임 다하는 사람 “커다란 꿈과 희망을 안고 선택한 의사의 길에서 보람도 크지만 때로는 후회가 될 만큼 힘들고 고독한 결정을 해야 하는 당신의 피곤함이 건강을 해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중략) 때로는 불꽃처럼 뜨거운 감성으로 때로는 얼음처럼 차가운 이성으로 자신을 다스려가는 멋진 구도자로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이시길 기도합니다.”토크콘서트가 무르익을 무렵, 김희철 교수가 이해인 수녀의 산문집을 다시 읽어 내려갔다. 자신에게 ‘의사로서의 소임’을 다시금 일깨워준 글귀라며 의미심장한 표정도 지어보였다. "이해인 수녀가 쓴 이 구절을 보며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앞에 굳건히 약속드립니다. 저도 환자분들께 이러한 존재가 될 수 있는 의사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요.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어떤 의사들은 암과 친구하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저는 친구 삼지 말고 엉덩이를 뻥 차서 내쫓으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재발하지 않도록 생활습관에 변화를 주셔야 합니다. 하루 30분 이상 땀날 정도로 운동하세요. 지나친 육식은 금물입니다. 제철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민간요법을 너무 과신하지 마세요. 의료진에게 정확한 정보를 습득한 후 판단하시기 바랍니다."잔잔한 메시지로 시작해 애정이 잔뜩 묻어나는 잔소리로 끝을 맺은 김희철 교수의 토크콘서트. 책 읽어주는 의사에서 희망 잔소리꾼이 된 그의 이유 있는 변신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