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검색결과 총 1,81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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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논술 답안 작성법 한양대 논술도 연세대와 마찬가지로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이 없다. 논술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려고 한다면 수능최저 따위는 무시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 아무래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수시에 논술전형이 확대 보급되면서 언젠가는 모든 대학에서 수능최저가 사라질 것이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논술 실력만으로도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보증되기 때문이다.) 그 선발대에 선 연세대와 한양대에 심심한 경의를 표한다.한양대는 인문계와 상경계로 나뉘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인문계는 단 하나의 문제로 90분 동안 1,200자 분량의 답안을 작성하면 되고, 상경계는 두 문제를 출제하고 있는데, 1번은 인문논술이고, 2번은 자연계 수리논술과 매우 비슷한, 혹은 거의 같은 문제를 내고 있다. 우선 인문계 문제를 살펴본다면, 제시문은 (가), (나), (다)로 나온다. 제시문을 ‘이론과 사례’로 구분하는 나의 관습에 따르면, 제시문(가)는 거의 언제나 이론적인 글이고, 제시문(나)와 (다)는 사례에 해당하는 글이다. 사례로 나오는 글은 다른 대학과 마찬가지로 소설이나 시와 같은 문학작품이 대부분인데, 2021년(오전)에는 특이하게 지도 두 장이 사례로 나왔다. 그림이든 사진이든 혹은 도표나 그래프이든 모두 (가)에 나타난 개념으로 ‘설명’을 해야 하는 문제다. 논술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보아도 좋다.(가)제시문은 길이가 길다는 것이 특징이다. 제시문 단독으로 본다면 아마 한양대 (가)제시문이 가장 길 것이다. 그만큼 다른 대학과 달리 긴 호흡으로 글을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는 얘기다. 나는 개인적으로 한양대 논술 문제를 무척 좋아하는데, 제시문이 담긴 ‘깊이’ 때문이다.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운 말일 수 있겠으나 텍스트를 사랑하는 입장에서 볼 때 무척 매력적인 글이다. 제시문 (가)뿐만 아니라 (나)와 (다)도 마찬가지다. 2021년도(오후) 시험에서 제시문(나)로는 최인훈의 「구운몽」(1962)이, (다)로는 김수영의 「적」(1962)이 나왔다. 1960년대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와 시인의 작품을, 그것도 같은 해에 발표된 작품으로 고르는 센스를 발휘하는 대학은 오직 한양대 뿐이다. 이때 이론적인 글인 제시문(가)는 ‘구조적 폭력’에 관한 글이었는데, (나)와 (다)로 제시된 사례를 구조적 폭력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것이 출제자의 요구사항이었다. 눈치가 빠른 학생은 1962년이 우리나라의 역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해였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도대체 그 해에 무슨 일이 일어났었나?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폭력’은 교묘하게 자신을 모습을 감추게 되는데, 이 시기는 자본주의체계가 서서히 가동되는 시기와 맞물린다. 그렇다면 제시문이 담긴 역사적 배경까지 알아야 한다는 말인가? 그렇지 않다. 배경지식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제시문을 평면적으로 읽기보다 입체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다. 특히 한양대 논술에서 두 번째 요구사항은 출제자의 요구사항에 대한 자신만의 대답을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 써야 한다. 다른 대학의 경우에는 제시문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력만 갖추면 답안을 ‘완성’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한양대는 제시문에 대한 이해력만으로는 답안을 완성할 수 없다. 제시문 (가)에 대한 이해력을 바탕으로 (나)와 (다)를 재해석할 때는 더 이상 제시문에 기대지 말고 스스로의 논리력과 상상력까지 동원해야 답안이 완성된다. 한양대는 특이하게도 합격한 학생의 논술 답안을 그대로 스캔해서 보여주고 있다. 다른 대학이 따로 예시답안을 제시하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 그래서 우리는 수험생의 삐뚤어진 글씨체까지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받고 있는데, 문제를 읽지 않고 답안만 읽어 본다면 완결된 한편의 에세이를 읽고 있다는 착시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만큼 글의 구성이 안정되고 서술이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말이다. 다음으로 상경계 논술에 대해서 살펴본다. 상경계 1번문제도 제시문 (가), (나), (다)가 나오는 것은 인문계와 같다고 볼 수 있으나 제시문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문제의 요구사항도 구체적이어서 단답형 서술형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정도다. 분량이 600자여서 출제자의 요구사항을 두 문단으로 나누어 각각 300자 내외로 대답하면 충분하다.내가 볼 때 상경계 1번 문제는 인문논술‘처럼’ 보이기 위한 형식적인 문제로 보인다. 더구나 1번 문제가 합격의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다. 100점 만점에 50점이긴 하지만 이 문제를 잘 쓴다고 합격하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당락은 2번 수리문제에서 결정된다. ‘공대스러운’ 한양대답게 상경계 학생에게도 자연계 수리문제와 매우 유사한 수리적 계산력을 요구하고 있다. 다행스럽다고 할 만한 것은 자연계의 수리문제처럼 증명문제는 나오지 않고 값을 구하는 문제만 나온다는 것이다. 어쨌든 상경계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수학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파주 운정 대입논술전문 스카이논술구술학원 김우인 원장문의 031-949-1026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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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고 2023년 1학년 1학기 수학 기말고사 분석 객관식 8번까지가 몸풀기였고, 이후부터는 어느 한 문항도 만만치 않다. 사고력과 계산력을 동시에 요하는 문제도 다수였는데, 21문항 50분이라는 극한의 환경에서 온전히 제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문항으로는 객관식 14, 15, 16, 17, 18, 논술형2, 논술형3 이며 상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14번 - 이차함수의 최대·최소 관련 문제로 판별식만 적용하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다. 다만 문제가 길고 이중으로 구성된 문제라 계산실수의 여지가 있다. 본 문항은 뒤에 나열된 문제에 비해 비교적 쉬운 편이지만 학생에 따라서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순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번 - 중학교 도형 중 각의 이등분선의 성질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다. 아이디어를 내는 것 까지는 쉽지만 수식을 세우고 계산하는 과정에서 분수식이 도출돼 까다롭다. 하지만 객관식 성질상 잘못 풀었을 경우, 해당보기에 답이 없을 확률이 높아 실수로 다른 문항을 고를 확률은 극히 적다. 문제에서 물어보는 점 P의 자취가 원으로 나오며, 중간에 별다른 함정도 없다.16번 - 최근 모의고사 킬러문항 연계 문제이다. 살짝 비틀어서 출제한 까닭에 지나치게 대수적으로만 풀이하려는 학생들에겐 길이 보이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함수의 그래프 개형으로 바라보는 기하적 접근을 하면 술술 풀리는 문항이며, 본문의 힌트도 크게 까다롭지 않다. 직관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이고, 마지막에 물어보는 정수조건만 잘 해석하면 답이 나온다. 다만 마지막 범위를 추릴 때 어느 부분에 등호를 붙여야 하는가가 쟁점인데, 문제에서 묻는 것 자체가 실수조건에서의 최소값이라 눈치가 빠른 학생들은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다. 17번 - 대수적 풀이, 기하적 풀이가 모두 가능하며 둘 다 어느 정도의 계산은 각오해야 한다. 대략적인 그래프 개형을 그려놓고 직선의 기울기와 삼각형 닮음을 이용하여 접근하면 의외로 문제가 쉽게 풀린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애를 먹었을 문항으로 보이며 일선의 웬만한 학교에서는 이 정도의 문항이 킬러문항으로 기능하는 수준이니 본 시험의 전체적인 난이도를 짐작할 수 있다. 18번 - 두 원과 동시에 외접하는 직선의 기울기에 관한 문제다. 이를 얼마나 빠르게 잡아내어 풀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개인별 체감 난도가 극명하게 갈렸을 것으로 관측된다. 내용만 꿰뚫어 볼 수 있다면 사실 풀이과정은 서너 줄에 불과하다. 논술형 2번 - 원과 현의 관계와 자취의 방정식이 결합된 문항으로 학생들 입장에서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원의 기본적인 속성이 중심과 반지름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점을 잊지 않은 학생이라면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으며, 위 객관식 18번과 마찬가지로 풀이과정 역시 짧다. 논술형 3번 - 본 시험의 킬러문항이다. 표면적으로는 부등식 문제이나 사실상 합성함수와 그래프 관련 문제로 봐야한다. 이는 엄밀히 따지면 교과과정을 초월한 내용이지만, 해당학교가 자공고라는 특수성을 짐작해보면 수업시간에 충분히 다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합성함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없더라도 풀어낼 수는 있는 문제이긴 하다. 합성되어 들어가 있는 일명 속함수가 그다지 어려운 모양은 아니며, 속함수 결과를 정의역이라고 치환해서 따져보면 되므로 접근이 가능하다.이 문제는 삼중으로 구성된 문제다. 첫째, 조건을 이용해 를 찾는다.둘째, 조건 아래 합성된 식을 활용해 를 추려낸다.셋째, 논리에 따라 가 가질 수 있는 모든 값을 찾는다.이런 구조는 주로 모의고사 30번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다중으로 연계된 사고력 문제이다. 학생 수준이 높은 만큼 변별력을 확보하려 최고 수준의 문제를 마지막에 배치한 전형적인 사례이다. 흔히 말하는 꼼수가 통하지 않는 시험이다. 평소 사고력 위주의 훈련을 게을리 하면 안 되고 교과서의 개념도 통달해야 비로소 길이 보인다. 해당 학교 학생이라면 유형별 학습은 어느 정도 되어 있는 바, 이 같은 노동은 그만 멈추고 스스로 생각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주체적인 학습자가 되어야 하겠다.파주운정수학학원 삼육공수학강사 권율문의 031-957-0577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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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일산파주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최가영(교하고 졸) 학생 일산파주 내일신문은 2023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 전형에 합격한 일산파주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진로 선택과 학교생활, 내신 공부법과 수능 공부법, 생활 관리와 수시 합격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진로 진학 방향저는 초중학교 때부터 진로를 정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했더라도 고1 때부터 하나의 진로를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1학년 시기를 진로탐색기간으로 잡고 최대한 많은 활동을 해보기를 추천합니다. 1학년 때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적성을 찾고, 2~3학년 때 심화된 활동을 한다면 더 좋은 생기부 스토리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향후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수시 입결, 내신 및 수능 성적수시에서 서울대 인류학과(일반전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지역균형), 고려대 행정학과(학교추천), 서강대 사회과학부(고교추천), 성균관대 사회복지학(지역균형), 한양대 경영학과(지역균형)에 지원했고, 이중 고려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에 합격했고 연세대는 예비2번을 받았습니다. 내신점수는 1.32점이고 수능 성적은 언어와 매체(2등급), 확률과 통계(2등급), 영어(1등급), 윤리와 사상(1등급), 사회문화(2등급)입니다. 교내대회로는 인문논술대회, 사회이슈프레젠테이션대회, 한문어휘능력대회 등에 참가해 수상했습니다. 세특 관리 위해 나의 진로에 맞게 자율적 발표교과수업 시간에 진행하는 모든 활동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특 관리를 위해 저는 모든 교과마다 저의 진로와 맞게 매학기 자율적으로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활동만으로는 자신만의 생기부를 꾸며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하는 활동은 학교활동에 대한 성실함을 보여준다면, 자율 발표로는 진로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어 자신만의 생기부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데에 적절한 것 같습니다. 생활 및 컨디션 관리독서실이나 학교에서 너무 피곤할 때, 중간에 한 번 20분 정도 자는 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너무 피곤할 때 졸음을 참으면 오히려 공부 효율이 떨어졌기 때문에 저 나름대로 내렸던 결정입니다. 학교와 집 사이의 거리가 매우 가까웠기 때문에 통학하는 데 에너지 소모가 없었던 것이 컨디션 조절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라면, 수능시험 같은 막연한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행평가 등 당장 눈앞에 있는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며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었습니다. 탐구영역 과목은 인강 활용해저는 탐구영역 과목을 공부할 때 인터넷 강의를 활용했고 강사님의 모든 커리큘럼을 따라 공부했습니다. 사회문화는 윤성훈 강사님, 윤리와 사상, 생활과 윤리는 김종익 강사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윤성훈 강사님은 교과서적 지식뿐 아니라 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혀 주어 재미있는 사회학 강의를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자칫 잘못 잡힐 수 있는 오(誤)개념들을 하나씩 짚어주셔서 시험에 도움이 됐습니다. 김종익 강사님은 사상가들의 비교를 통해 개념을 확장해주었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완강하기 위해 저는 미리 완강 날짜를 정해두고 매주 들어야 할 강의의 개수를 계획하여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탐구 강의를 들을 때에는 하루에 2~3강씩 묶어서 한 단원씩 들었습니다. 또 다음 인강을 들을 때에는 그 전에 인강을 들었던 단원을 복습하고 새로운 진도를 나갔습니다.학교 수업과 인강,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하나의 공책으로 단권화해서 정리하기모든 과목에 공통으로 내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권화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수업은 교과서에 필기하고, 학원 수업은 따로 필기하는 식으로 진행하면 빠진 내용이 분명히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 수업과 선생님의 필기, 인강이나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모두 한 책에 정리하여 빠짐없이 기록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과목별 공부시간-시험기간 이외의 기간에는 하루 공부시간의 7할을 수학에 투자했고, 나머지는 국어와 영어에 투자했습니다. 시험기간에는 국영수와 탐구과목, 그 외 과목의 비율은 4:4.5:0.5 정도로 배분해서 공부했습니다.내신국어-제 약점 과목은 국어였는데 특히 문학이 약했습니다. 문학 시험을 볼 때는 학교 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공부방법에 대한 조언을 요청하기도 했고,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자주 질문했습니다.나만의 암기비법-암기비법은 따로 없었지만 탐구과목의 경우 책을 덮고 그대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외웠습니다. 백지에 계속 써보는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고1,2학년 방학 때 수능 개념 공부를 미리 해두면 고3 때 수월합니다”학교시험 자체도 모의고사처럼 출제되었기 때문에 학교 시험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수능 공부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1,2학년 방학에 미리 국어 문법과 문학 등 기본적인 수능 개념공부는 미리 해두었기 때문에 고3 때 공부하기가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고3 9월부터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완전히 모의고사를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등교하여 하교까지 국수영탐 순서대로 모의고사를 매일 풀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탐구과목을 공부했고, 모의고사의 오답정리는 다음 날 모의고사를 풀기 전에 했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모의고사 채점하고 바로 문제를 풀면 답을 기억하기 때문에 공부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시간이 정말 충분합니다”고3 후배들에게는 수능을 준비하기에 시간이 정말 충분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제가 고3일 때에도 D-300,D-200을 재면서 시간이 정말 남지 않았다는 절망을 느끼기도 했지만, 300일, 200일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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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고 한가람고 2023년 1학년 1학기 국어 기말고사 분석 [양정고1] 2023학년도 양정고 1학년 기말고사 국어는 선택형 24문항(80점), 서답형 6문항(20점)으로 총 30문항이 출제되었다. 중간고사 문제가 다소 평이했었기 때문인지 내신 변별력 확보를 위해서 이번 기말고사 시험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어서 평년의 양정고 내신 난이도를 생각하고 시험에 임했으면 상당히 고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기말고사에서는 문법 영역으로 한글 맞춤법이 출제되었다. 기존의 시험에서는 교과서의 학습활동 수준에서의 문제 위주로 출제되었기 때문에 학습활동에 있는 예문만 정확하게 암기하면 고득점을 노릴 수 있을 수준의 난이도였다.그러나 이번 시험의 경우는 예년의 기출 경향과는 사뭇 달랐다. 특히 4번 문제같이 본용언과 보조용언의 띄어쓰기 사항을 묻는 문제의 경우 <보기>에 언급된 한글 맞춤법 규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용해야했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는 더욱 올라갔을 것이다. 또한 서답형 1번 문제는 주어진 문장을 올바르게 띄어써야하는 문제였는데 조사와 의존명사를 구분하는 법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학생은 상당수 감점 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문학 영역에서는 교과서 외 작품이 두 작품이나 출제되었다는 점이 눈여겨 볼만하다.양정고의 경우 문학 영역에서는 주로 교과서 작품만 출제되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외부 작품으로 현대시, 현대 소설이 각각 한 작품씩 출제되었다. 또한 주로 표현상의 특징을 비교하는 문제로 출제되었다는 점에서 문학 영역에서의 체감 난이도도 더욱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술형 문제로 본문의 시구, 구절 및 소재의 의미를 올바르게 파악하는지를 묻는 문제는 평소처럼 출제되어 세밀하고 지엽적인 교과서 내용 암기 능력을 요구였다. 즉 앞으로는 교과서 중심의 지엽적인 내용 확인 문제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처음 보는 낯선 작품과의 표현상의 특징, 내용상의 특징을 비교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한다.앞서 서술했듯, 이번 양정고1 기말고사 국어 시험의 경우 평소의 양정고 내신 유형하고는 다소 차이를 보이는 만큼 어렵게 출제되었다. 따라서 ‘양정고 내신은 쉽지’와 같은 안일한 생각으로 시험대비에 임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한 태도이다. 교과서 내용은 충실히 공부하되, 어떠한 문법 문제 예시가 출제되더라도 분석해서 적용할 줄 아는 능력, 어떠한 문학 작품이 출제되더라도 올바르게 해석하여 작품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낼 줄 아는 능력, 요구하는 조건을 올바르게 충족하는 서답형 답안을 적는 능력을 길러야 양정고 내신 고득점을 노릴 수 있을 것이다.[한가람고1] 2023학년도 한가람고 1학년 기말고사 국어는 서답형 없이 선택형 26문항이 출제되었다. 서답형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답안 작성 부담은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답형 문제가 없다라는 것은 선택형 문제로만 내신 등급의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문제를 구성했다는 뜻이기도 하므로 이번 시험이 마냥 쉽지만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학과 문법만 시험 범위에 들어간 점, 교과서 이외의 외부 작품을 프린트를 통해 수업한 점, 학교에서도 공지하지 않고 수업하지 않은 작품이 시험 문제에 출제되었다는 점 등을 통해 이번 기말고사 역시 전형적인 한가람고 내신 문제 유형대로 출제되었다.문학은 총 16문제가 출제되었는데 개별 단독 작품의 특징을 묻는 문제들도 있지만, 다른 작품과 내용, 표현상의 특징을 비교하는 문제가 많다는 점에서 한가람고는 단순히 개별 작품만을 암기하면 되는 학교가 아님을 알 수 있다. 4번 문제와 같이 개별 작품을 <보기>의 설명에 따라 적절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는 문제는 <보기>에 반영된 관점에 맞게 개별 작품을 파악해야했기에 더욱 까다로운 문제였다. 이 외에도 학교에서 언급하지 않은 외부 작품으로 이육사의 ‘광야’, 하종오의 ‘원어’, 작자 미상의 ‘상사별곡’으로 세 작품이 출제되었다. 매 시험마다 이런 유형의 외부 작품이 몇 작품씩 출제되는 한가람고의 특성상 평소에도 다양한 문학 작품을 접하여 처음 보는 낯선 작품이 출제되었을 때 그 작품을 올바르게 해석하는 연습을 꾸준하게 해야 한다. 문법은 형태소, 한글 맞춤법과 띄어쓰기 영역에서 출제되었다.한가람고 내신에서 문법이 어렵게 나오는 것이야 익히 들어 익숙하다지만 이번 시험도 참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특히 17번 문제는 형태소를 분석해야하는 문제였는데, 보통 타 학교의 경우 형태소 분석 문제가 1~2 문장, 많아야 3개 문장 정도지만 이번 한가람고에선 5개의 문장을 형태소 분석을 해야 했다. 분석해야하는 문장이 많을수록 실수가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배점도 4.1점으로 높게 형성이 되었다. 이외의 한글 맞춤법 조항의 예를 올바르게 적용할 수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도 상당수 출제되어 확실히 한가람고 문법은 상당한 실력을 요구하는 편이다. 평소 문법에 관심을 갖고 본인이 사용하는 문장을 분석해보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문법은 단기간에 올리기 힘들다. 이제 여름방학이니 여름방학을 활용해서 문학이면 문학, 문법이면 문법,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어야 한다.목동 한얼국어논술전문학원 김운식 원장02-2653-3644~5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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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다양한 방법 ① 최근 필자는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글로 이야기해 왔다. 책 읽기의 당위를 주장했으니 이제부터는 책을 읽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자유로운 책 읽기를 위해 사고도 유연해지면 좋다보통 사람들은 책을 읽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 그래야 책을 읽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또 철두철미한 사람, 정리정돈 잘 하는 사람, 바른 생활이 몸에 밴 그런 이들도 이러한 책 읽기를 추구한다.그러나 독서 습관을 들이고 책을 즐기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가장 먼저 가져야 할 생각은 역설적이게도 ‘한 번 잡은 책은 반드시 끝낸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책 읽는 것에 대해 자유로운 마음을 갖는 것이다.책 읽기 습관을 들여야 하는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학교에서 교과과정이나 수행평가로 읽으라는 과제로 주어진 책은 재미없어도 꼭 읽어야 하겠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읽다가 재미없으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재미있을 듯한 다른 책을 읽어도 된다. 그 책을 읽어보니, 기대보다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면, 또 다른 책을 잡아도 괜찮다. 재미있는 책을 만날 때까지 이 책, 저 책 탐색하며 도전하기를 멈추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장담 하건데 대 여섯권을 넘기기 전에 반드시 재미있는 책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책 탐색을 하는 첫 번째 방법은 먼저 목차를 훑어보는 것이다. 목차만 훑어봐도 책의 내용과 방향을 60% 이상 짐작할 수 있다. 목차를 보고 거슬리는 내용이 없으면 일단 읽기에 도전해 보라. 생각과 달리 재미없으면 다른 책으로 바꿔 읽으면 된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는다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라책 읽기 습관을 위해 버려야 또 하나는 생각은 목차 순서에 따라 빠뜨리지 않고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소설을 제외하고 대분의 일반 서적들은 목차에 따라 읽지 않아도 전혀 상관이 없는 경우가 많다. 목차를 보고 관심과 흥미가 가는 소제목이 있으면 그 부분부터 읽으면 된다. 읽기 시작하는 부분이 중간 부분이어도 끝부분이어도 괜찮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필자가 가르치는 학생들 중에서도 꼼꼼하고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학생들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해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다. 그 학생들은 책에 나오는 모든 내용을 빠뜨리지 않고 순서대로 다 기억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강박적 생각에 사로잡혀 책을 읽다가 지루하고 어려운 부분이 나오면 책 읽기를 포기해 버린다. 어렵고 지루한 부분은 그냥 대충 읽고 넘어가고 전체 흐름만 놓치지 않으면 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어설픈 완벽주의 성향이 독서 습관을 방해한다.책 읽기를 놀이처럼 편하게 즐겨야책 읽기는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놀거나 게임을 하고 노는 것보다 책을 읽으며 논다. 책 읽기는 어떤 놀이보다. 재미있는 놀이다. 우리가 놀이를 할 때 재미없는 놀이인데도 한번 시작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그 놀이를 끝내야만 한다는 강박적 생각으로 끝까지 그 놀이를 하는가? 놀이를 이렇게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책 읽기도 마찬가지다. 놀이를 한다는 생각으로 재미없으면 언제든지 다른 책으로 바꾸면 된다. 이렇게 자유롭고 즐거운 마음으로 책 읽기를 시도해야 한다. 그래서 처음 책 읽기 시도를 하는 아이들은 처음 접하는 책이 만화책일 때가 많다. 만화책을 읽는 것도 좋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만화책 중에도 훌륭한 내용이 담긴 책이 많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고, 학생들 입장에서는 만화책 중에도 재미없는 만화책이 많기 때문에 계속 만화책만 읽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책 읽기는 ‘놀이’다. 놀이를 하듯 언제든 다른 책으로 바꿔 읽겠다는 자유로운 생각과 즐거운 호기심으로 책과 함께 놀기를 바란다. 유리나 원장목동 생각의지평 국어논술 학원문의 02-2646-1241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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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논술 답안 작성법③ 다른 대학과 구별되는 연세대 논술의 가장 큰 특징은 아무래도 [문제2-1]과 [문제2-2]에서 드러난다. 아마도 [문제1-1]이나 [문제1-2]까지는 논술시험을 착실히 준비한 수험생이라면 무난히 답안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연세대만을 준비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여러 대학의 논술 답안을 골고루 써보았을 테니 이 두 유형은 분명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2-1]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마도 연세대 논술의 합격 여부는 [문제2-1]과 [문제2-2]의 답안 작성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우선 [문제2-1]은 도표나 그래프를 분석하고 제시문의 내용과 관련지어 평가하거나 비판하도록 요구한다. 연세대에서 제시하는 도표나 그래프는 결코 복잡하지 않다. 예를 들어 합리성과 도덕성이 주제였던 논술문제에서는 A집단, B집단, C집단으로 나누어진 표로 실험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전부였다. 여기서 슬쩍 괄호로 넣어진 정보가 생존확률이었는데, 표에 나타난 숫자에만 몰입하고 있으면 생존확률이 실험결과에서 의미하는 바를 놓치게 된다.생존확률이 높아질수록 도덕성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똑같이 위험에 빠진 사람을 직접 구조한다. 이는 너무나 명백하여 놓치기가 쉽지 않지만 생존확률이 괄호 속에 묶여 있는 만큼 충분히 무시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 네 글자를 못보고 지나쳤다면 단순한 표가 너무나 단순해서 오히려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문제2-1]은 이와같이 숨겨진 정보까지 꼼꼼하게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한다. 그래서 주어진 도표 밑이나 위에 글자 크기가 작게 인쇄된 경우라면 더욱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그렇다면 여기서 생존확률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이었을까?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데 있어서 도덕성보다 합리성이 더 크게 작용한다는 의미다. 여기서도 앞에서 언급한 ‘개념의 치환’이 요구된다. ‘생존확률’을 이 논술 문제의 핵심어인 ‘합리성’으로 치환해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개념의 치환이 쉬운 듯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우리는 의미를 글자 그대로 드러난 형태로만 이해하려는 습관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도 조금만 연습하면 금방 극복할 수 있다. 내신이나 수능을 준비하는 동안에는 이 연습의 기회를 갖지 못했을 뿐이다.자유의지와 결정론이 주제였던 논술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문제에서는 여섯 칸짜리 표가 달랑 하나 제시되었을 뿐이다. 이 단순한 표에서 수험생은 실험결과를 해석하고 이를 근거로 제시문(다)까지 평가해야 한다. 이럴 때 특히 주의할 점은 표에서 나오는 숫자의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이유로 이 차이를 무시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크고 작은 것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다. 평소에 자신이 경험한 숫자에 대한 감각으로 연세대에서 제시한 표나 그래프를 읽으면 곤란하다. 다음으로 [문제2-2]는 수학적 계산과정을 통해 제시된 구체적인 수치를 가지고 제시문의 내용을 분석하는 문제다. 처음 실시한 모의논술에서는 정규분포의 확률밀도 함수가 나왔다. 표준편차가 크고 작음에 따라 그래프의 모양이 어떻게 바뀌는지만 알아도 충분히 쓸 수 있는 답안이었지만 대학에서 보여준 좋은 답안의 사례도 아쉬움이 많았다. 이는 학생들이 수학적 사고과정을 수식이나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더구나 그래프의 모양이나 확률변수를 정확히 계산해 놓았다 해도 제시문과 관련해서 추가적으로 묻는 질문에 대답해야 하니 막막하다. 이는 계산까지 다 끝내 놓았다 해도 이 숫자를 가지고 뭘 써야 할지 몰라 답안을 마무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처음으로 [문제2-2]가 등장하기 시작했을 때는 주로 확률과 통계가 나왔다. 출제자의 입장에서는 사회생활 속에서 경험되는 사실이 주로 확률과 통계로 나타내기 쉽기에 이를 선호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무래도 확률과 통계가 선택과목인 만큼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학생에게는 불리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래서 최근에는 공통수학이나 수학2에서 주로 출제되고 있다.가령 미분이나 적분을 해서 함수를 구하고, 이 함수를 그래프로 그린 후 그 결과를 제시문의 내용과 비교하거나 평가하라는 내용이다. 가끔 유리함수나 무리함수가 나타나기도 하고 루트를 사랑하는 편향성마저 보이기도 한다. 이는 연세대가 문제의 난이도를 높이지 못하는 대신 문제를 접하는 수험생에게 ‘겁주기 효과’를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얼핏 보면 연세대 수리문제는 무지 어려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자신이 문과라고 평소에 보지 못했던 수학 기호에 겁을 먹으면 안 된다. 천천히 읽어보면 다 배웠던 내용이다. 설령 계산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른다 하더라도 부분점수를 받을 수 있으니 끝까지 포기하면 안 된다. 더구나 제시문과 관련된 평가의 내용을 서술하는데 있어서는 망설일 필요가 없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정확한 계산 결과를 찾아내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 결과가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는 [문제2-1]까지 고민하는 동안 충분히 추론할 수 있기 때문이다.파주 운정 대입논술전문 스카이논술구술학원김우인 원장문의 031-949-1026 202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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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솔중 2023년 3학년 1학기 기말고사 분석 해솔중 3학년 1학기 기말고사는 작년 기출 문제처럼 함수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다. 작년 기출을 보고 이번 시험을 준비한 학생들은 함수 고난도 문제로 대비되어 괜찮은 시험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객관식 20번 문항은 학교 프린트 변형임에도 대칭축을 구하여 두개의 평행 이동된 평행사변형의 넓이를 구하는 문제였기에 가뜩이나 학생들이 시험시간에 느끼는 떨림 속에서 풀어내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물론 이 문제 역시 함수 넓이 응용문제를 준비했다면 이미 풀어 봤을 문제이기에 학교 프린트물에서 대칭축을 구하는 방법을 보지 못했더라도 사 바로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논술형 1번과 2번은 학교 교과서 변형으로 충분히 구할 수 있는 문제였다. 하지만 앞 객관식 난이도들이 학교 교과서의 발전 정도기에 풀 수 있다 하더라도 시간 배분이 관건이었을 것이다. 논술형 3번 넓이 문제는 일반 넓이 문제가 아닌 관계식을 통해 미지수의 값을 구하는 문제로 학교 프린트 변형문제였다. 함수에 대입하여 또 하나의 관계식을 통해 넓이를 구할 때 미지수를 사용하여 나타낸 후 넓이를 구하는 이차방정식까지 풀어야 하는 문제이기에 마지막 문제에 시간 부족이 있었을 것이다. 논술형이기에 포기하지 않고 최대한 적었다면 부분 점수가 있기에 최선을 다했길 바란다. 이번 시험은 학교 교과서 발전문제 및 학교 유인물 변형 문제로 이루어졌다. 기존 기출문제를 풀 때 실제보다 시간을 단축해 모의시험을 치르는 연습을 꾸준히 한다면 이미 접했던 문제와 적정 시간 배분으로 충분히 100점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앞으로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수학 시험에 대한 트라우마가 아닌 자신감을 얻어 앞으로 고등학교 내신을 잘 준비하는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 파주 운정 수학학원 삼육공수학 강사 송나영문의 031-957-0577 202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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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고교탐방] 강일고등학교 체계적인 과학중점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과학의 힘을 탄탄히 지도하고 있는 강일고(학교장 안재민)는 다양한 비교과체험활동 역시 다채롭게 진행하고 있다. 남학생 323명, 여학생 243명으로 전교생 566명의 규모는 크지 않은 고교지만 내실 있는 프로그램 진행과 자발적인 학생들의 참여가 이루어진다. 전문성을 갖춘 과학 수업 운영 공간과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 쾌적하고 안정적인 학교 분위기가 만들어지며 학생, 학부모, 교사 간 협업과 만족도 역시 상승하고 있다.Q. 강일고의 체계적인 과학중점 교육은 어떻게 구성되나요?자연과학부장교사 : 강일고는 2010년에 과학중점학교 지정, 이후 차근히 단계를 밟아가며 서울형 과학중점학교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학과 수학 이수단위가 45% 이상 진행되며,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의 Ⅰ 및 Ⅱ 8과목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학생들의 진로 선택과 전공 적합성 찾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고급생명과학,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과목 등 심화 교과를 비롯해 과학융합, 환경 과목 등 교양 교과 과목도 알차게 운영됩니다. 과학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교수님과 함께하는 과학·수학 아카데미’를 실시하여 타이레놀 합성, 왜 수학을 배울까, 인공지능과 수학, 외계행성 찾기 등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또, 과학특강, 코딩 특강 및 코딩 제작 발표회, 학생주도 연구를 통한 문제해결 능력 신장을 이루는 STEAM형 과제 연구 발표회, 학술적 글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한 논문 검색 및 연구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천체관측, 메타버스 체험 및 스페이스 센터 과학 캠프, 과학과 수학 관련 과학동아리 운영, 과학중점 자료집 제작 및 과학신문 발행 등 체계적인 과학과 수학 비교과 체험 활동을 펼쳐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 만족도도 높습니다. 이런 과정을 성실히 수행한 과학중점반과 이공계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우수한 이공계특성화대학을 비롯해 전공 적합성에 맞게 자신이 선호하는 학과에 합격하고 있습니다.Q. 구체적인 과학 수업 우수사례를 소개해주세요.과학교사 : 예를 들어 1학년 과학탐구실험에서 ‘적정기술’에 대한 수업을 설명하자면, 우선 학생들이 적정기술의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를 조사하여 발표합니다. 이후 성공 요인을 파악하고, 장치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디자인 씽킹 단계를 학습한 후, 이를 적용하여 적정기술 장치를 개발합니다. 각 수업 시간마다 배우고 느낀 점을 온라인 페들렛에 기록하고, 자신의 진로와 연관시킴으로써 진로 발달을 키워나가는 과정입니다. 이 수업은 학생들 스스로 수업의 주인이 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업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그리고 자신의 진로와의 연관성을 생각하고 기록하도록 합니다.Q. 인문학적 소양 및 지성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도 알차다고 들었습니다.교육연구부장교사 : 인문·사회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심도 있는 전공 및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를 위해 심화된 창의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교내 다양한 심화 독서토론 및 협동 수업과 국어와 사회, 예술 등 복합 교과로 구성된 융합 수업이 알차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총 66시간 진행되는 인문·사회 분야 아카데미는 세계시민교육, 문화융합 탐구, 인공지능과 코딩, 헌법의 기본권 사례 분석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또, 진로 관련 학술연구 멘토링과 더불어 과학·인문융합 멘토멘티 데이를 열어 학술탐사를 함께하며 융합적 사고력과 협업 능력을 키웁니다. 인문학 캠프, 예술적 감수성 함양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진행 중입니다.Q. 개정교육과정에 발맞춘 에듀테크 기기 활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진로상담부장교사 : 고교학점제에 따라 학생의 주도적인 과목 선택이 중요해지며 진학과도 연결되는 지점이 많아졌습니다. 서울시교육청 디벗 교육정보화사업인 ‘1인 1스마트기기’사업 등으로 교육에 에듀테크 기기 활용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학생 간 학업 역량뿐만 아니라 디지털 역량 격차도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기에 학생들의 자기주도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도 자기주도성과 디지털 기초소양 역량 함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여 1학년을 대상으로 매일 자기주도학습 플래너를 작성하고, 학급별 인증 앱에 기록하고, 또래 학습 상담 멘토 활동으로 피드백을 하는 활동을 연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청 학생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 캠프를 실시하여 공부법 등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진로와 직업 수업 시간에 1인 1크롬북으로 디지털 기초소양 및 프리젠테이션 역량을 함양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학기에는 쳇GPT 등 인공지능 관련 교육도 실시할 예정입니다.Q. 학생 성향을 고려한 교육 방법, 교사 간 정보공유도 중요하지요?진로상담부장교사 : 강일고에서는 3월에 모든 학생의 MBTI 유형을 담임교사와 교과교사가 공유하고, 이후에는 학생들의 진로 희망도 공유하며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을 실시합니다. 진로·진학 역량을 키우기 위하여 매주 강일고 진로·진학 드림레터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온라인 발송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사들의 진학지도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이 주관하는 교수평기(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 연수 및 입학사정관이 바라보는 학생부종합전형 연수를 실시하였습니다. 특히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은 만족도가 높았고, 고교 연합 온라인 진로특강은 연간 8회 실시하고 있습니다.Q. 강일고는 다양한 창의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창의체험부장교사 : 올해 학생회 주관으로 교내 버스킹이 열려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교내 환경개선을 위한 벽화 그리기 활동, 다양한 동아리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코로나 이후 학교가 생기를 찾아가는 분위기입니다. 임원 수련회도 1박 2일 실시하여 학생들의 자치활동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고, 스포츠클럽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됩니다. 2023 서울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축구1조리그대회에서 3연승을 거두며 7월 15일(토)에 준결승을 앞두고 있습니다. 강일고는 인조 잔디 운동장과 체력단련실이 잘 마련되어 학생들이 학교시설을 잘 활용하며 학교폭력 없이 안정적인 분위기를 만들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 진학지도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3학년부장교사 : 강일고에서는 우선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3개 대학별로 찾아오는 입시설명회 진행 및 모의 논술 고사와 면접캠프를 통한 개인별 맞춤형 면접 지도를 실시합니다. 실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우수한 면접 실력으로 합격한 사례가 다수 있습니다. 또, 학급별 특색프로그램을 통한 독서지도는 세부능력특기사항이나 자율활동의 진로 역량 관련 사항으로 꼼꼼하게 생기부에 기록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일반고 학생들을 위주로 선발하는 학교장추천전형이 확대되어, 상위권 대학에 학교장추천전형으로 합격할 수 있도록 내신 관리의 필요성을 많이 강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생들이 수능최저기준을 원만히 통과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마지막까지 정시 준비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지도 중입니다. 2학기에는 수능 시간표에 맞춰 학습할 수 있는 별도의 면학관을 운영할 예정입니다.Q. 강일고 학생의 진학 결과의 특징은 무엇인가요?3학년부장교사 : 강일고는 정시보다 수시에 강한 학교이며, 과학중점반 학생들은 상위권 대학에 학생부종합전형 위주로 합격하고, 일반학급 학생들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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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강동 고교 정보 제대로 알기 ‘학교알리미’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 혹은 우리 아이가 진학하길 희망하는 학교 정보는 어디에서 알아볼 수 있을까? 가장 객관적인 정보를 구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학교알리미’이다. 학교알리미는 초등 및 중·고등학교 정보 공시제를 기반으로 매년 1회 이상(4월·5월·9월 업데이트) 학교 정보를 공시하도록 한 사이트로, 각 학교 별로 이미 2013년 정보가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학교알리미에서 어떤 정보를 알 수 있고, 또 그 정보는 어떤 부분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걸까? 공시 정보에는 교육활동, 교육여건, 학생현황, 교원현황, 예결산현황, 학업성취사항이 포함되는데 항목별 주요 내용을 살펴봤다.교육활동, 교육과정 편성 눈여겨봐야 교육 활동 항목에서 꼭 살펴봐야할 부분은 학교의 전반적인 교육활동을 이해할 수 있는 학교교육과정 편성, 교육운영 특색사업계획, 동아리활동 현황, 방과후학교 운영 계획 등이다.이중 교육과정편정은 각 학교의 학년별 교육과정이 어떻게 설계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항목으로 다양한 과목이 어떻게 개설되어 있고 또 몇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연간학사일정도 큰 틀에서 계획을 세우는 데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전체 이수 단위 및 전문 교과 교육과정 편제 여부 등도 살펴봐야 하는데, 특히 주의해서 봐야 할 부분은 탐구과목의 개설 현황으로 이과로의 진학을 희망한다면 과학 선택 이수 단위(과학 4과목 수강 가능)도 확인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무래도 이수단위가 높은 것이 학생들에게 좋다. 교육운영 특색사업도 살펴봐야 한다. 각 학교 특색사업에는 경험의 다양성 및 자기주도적 역량 등 각 학교에서 강조하는 역점 부분이 많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재학생이라면 특색사업을 파악하고 활용하는 것이 적극적인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더불어 학종을 대비하는 학생이라면 차별화된 특색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내실 있는 생기부 관리는 물론 개인 역량 성장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주요정책사업 지정·운영 현황, 주요정책사업, 기타 교육운영 특색사업 내용을 전체적으로 확인하면 된다. 또한, 학생들이 가장 관심 많은 동아리 활동 현황과 학부모님이 관심을 갖는 방과후학교 운영도 확인할 수 있다.교육여건 & 학생현황 & 교원현황 학교의 교육환경과 학교 현황(학급수·학생수·학급당 학생수·특수학급·수업교원1인당 학생수 등)을 볼 수 있고, 전·출입 학생수와 장학금 수혜 현황도 올라와 있다. 또 교원 현황에는 각 학교 교원 현황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는데, 과목별 교원 현황까지 확인 가능하다. 이 부분에서 살펴보면 좋을 항목은 고교학점제를 잘 이행할 수 있는 일정 수준의 학생 수 및 교사 수가 확보되어 있는가이다. 때문에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과 함께 학생 수, 표시 과목별 교원현황 등을 살펴보면 좋다. 더불어 학생 수는 내신 성적 등급 산출, 탐구 과목 개설 등과도 연관이 크기 때문에 중학생들이라면 자신이 희망하는 고등학교 학생 수를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9등급제로 나뉘는 내신 등급에서 각 등급의 인원이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학교분위기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및 심의결과를 참고가 도움이 될 것이다.학업성취사항, 평가에 대한 궁금증 해소교과별 평가가 어떻게 진행되고 지필·수행평가 비율 및 평가내용도 학교알리미에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학업성취사항을 통해서다. ‘교과별(학년별) 평가계획에 관한 사항’을 보면 각 과목별 수업방향에서부터 수업세부계획까지를 확인할 수 있고, 과목별 수행평가와 지필평가의 비율 그리고 서술형·논술형과 선택형의 비중까지 명시되어 있다. 또, 학교별로 세부평가를 위한 평가요소 및 평가방법, 채점기준까지 제시하고 있으며, 수행평가의 구체적인 수행과제도 예시와 함께 게재해 학생들의 평가대비를 돕고 있다. 이 항목을 통해 학생들은 평가에 대한 두려움과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더불어 교과별 학업성취사항에서는 과목별로 성취도별 분포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표준편차가 10 이하인 경우 편차가 작고, 20 이하면 편차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편차가 작다는 것은 평균 주위에 성적이 몰려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어 성적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 있다. (최)상위권이라면 고교 선택 시 관심 가져야 할 부분이다. 또한, A성취도 비율과 F성취도 비율을 통해서 시험난이도 및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 학습 분위기를 부분적으로나마 가늠할 수 있다. 2023-07-14
- 송파·강동 대입 논술 전형 대비 고3 1학기 중간고사 결과를 보고 논술을 시작하려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정시로 원하는 대학을 가기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에서 수능과 논술로 목표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수능까지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효율적인 대비가 관건. 2학년 혹은 학기 초부터 꾸준히 논술을 준비해온 학생이라면 자신의 페이스대로 진행하면 되겠지만, 지금 논술을 시작하는 학생들이라면 초조함과 불안감으로 쓰지 않아도 될 시간을 허비할 수도 있어 전략이 필요하다. 우리지역 논술 전문가들에게 ‘지금 시작하는 논술’의 주요 방향을 들어봤다.도움말김동한논술학원 김동한 원장 / 이지논술학원 박문수 원장 / 로고스학원 김재현 원장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을까?6월이 돼서야 논술 대비를 고려하는 학생들의 마음속에는 ‘너무 늦지 않았을까?’라는 불안감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기말고사 후로 시작을 미루고 급기야 여름방학까지 그 출발이 늦춰진다.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올해는 연세대를 비롯 논술전형 시기가 앞당겨지고 수능최저도 완화되어 논술 자체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하루라도 빨리 결정을 하는 것이 대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정시와 마찬가지로 논술 역시 n수생의 강세가 여전한 전형으로 n수생들의 논술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했을 때 빠른 결정과 집중이 중요하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고려해야 할 부분도 분명 있다.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부분은 객관적인 목표 설정이다. 이지논술학원 박문수 원장은 “정확한 통계를 근거로 자신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인지할 필요가 있다”며 “논술을 대비하며 한없이 목표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최적의 결과를 위해 자신의 지원 가능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논술시작과 동시에 모의논술 응시는 피하는 것이 좋다. 기본기가 없는 상황에서 모의논술부터 다뤄보는 것은 오히려 좋은 선택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동한논술학원 김동한 원장은 “논술 기본기가 없는 상태에서 각 대학 모의논술 응시해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며 “기초가 없으니 문제 분석도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무엇을 써야 하는지도 몰라 점수가 나쁠 수밖에 없는데, 이 같은 결과에 논술을 포기하는 학생들도 생겨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논술의 기본은 터득하지 않고 특정 대학 기출만 준비하는 경우,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교과 개념 탄탄해야, 규칙적 학습 중요 문과계열 논술이 여전히 ‘글쓰기 실력’이라 생각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논술 대비는 이 고정관념을 깨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대입 논술은 문학적 글쓰기가 아니다.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있는 선명한 글로 주어진 문제에 답하는 것이 바로 논술이다. 2010년 교육부 권고대로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문제가 출제되고 있으며 특히 사회교과 개념 및 지식이 중요하다.김동한 원장은 “기본적으로 논술에서 출제되는 교과 개념들이 어느 정도 범위가 정해져 있다”며 “때문에 학교수업을 충실히 듣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자신이 선택하지 않는 사탐 과목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을 논술학원에서 채워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문수 원장 역시 “사회교과 내용을 많이 알면 알수록 논술도 잘 하는 경향이 있다”며 “논술의 기초는 결국 사회교과로 논술을 시작하면서 사회교과서의 꾸준한 정독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논술에 대한 기본기는 탄탄히 다져야 한다. 늦게 논술을 시작하는 학생들을 위해 송파지역 논술학원에서도 학원마다 여러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특강 등을 이용해 문제에 대한 이해와 답을 작성하는 방법 등을 단기간에 배울 수 있다. 여기에 꾸준한 첨삭과 조언이 이어져야 한다. 규칙적 학습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논술에서 수능최저를 맞추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주 1~2회 논술 학원에 다니며 나머지 시간은 모두 수능대비에 집중해야 한다.수리논술, 약술형논술 전략적 대비 필요이과 수리논술의 경우 수학실력과 비례하기 때문에 그 시작이 문과계열 논술보다 늦은 게 현실이다.이과 논술의 경우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이 있는데 대비에 앞서 학교를 먼저 결정할 필요가 있다. 로고스학원 김재현 원장은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병행할 것인지, 그리고 병행한다면 과학논술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할 것인지까지 고려해 논술대비를 해야 하는데, 수리논술에 힘을 실어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 설명했다. 또, “과학논술을 대비한다면 과목은 수능 선택과목과 동일하게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며, 만약 지원 학교 중 과학논술 보는 곳이 한 학교밖에 없다면 하나의 대학을 위해 과학논술을 준비하는 것보다 과감하게 그 학교를 제외하고 수리논술에만 집중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약술형 논술 대비도 또 다른 전략이다. 약술형 논술은 적성고사가 없어지면서 도입된 전형으로 지원하는 학생들 역시 적성고사에 도전하던 중위권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시험은 문이과 모두 국어와 수학 2과목(일부대학 1과목만)을 치르며, 수학은 수1·수2(고려대세종-미적분포함)만 포함된다. 수학의 경우 풀이과정을 서술하는 주관식 형식이다.약술형논술을 치르는 대표적인 대학은 가천대로 그 외 고려대(세종), 서경대, 수원대, 한국공학대학교, 한국외대 글로벌 자연계, 홍익대(세종), 삼육대 등에서 약술형 논술을 진행한다.7월, 단단히 다잡았던 학생들의 마음가짐이 흐트러지는 시기다. 특히 올해 고3 학생들은 오랜 코로나시기를 접하며 마음이 약해진 학생들이 많다. 여기에 6~7월 논술을 준비하며 생긴 압박감은 더욱 학생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대학 설정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때. 논술은 스킬이나 재능이 아니라 ‘성실함’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고 학교수업에 충실하며 수능까지 마음을 다잡아나가야 할 것이다. 2023-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