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덕' 검색결과 총 1,02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인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부장 ▲융합기술연구부문 RFID.USN연구부 표철식 ▲ " 로봇.인지시스템연구부 손주찬 ▲ " 그린컴퓨팅연구부 문경덕 ▲ " 자동차.조선IT융합연구부 임동선 ▲소프트웨어연구부문 임베디드소프트웨어연구부 박승민 ▲ " 차세대컴퓨팅연구부 한동원 ▲융합부품소재연구부문 시스템반도체연구부 정희범 ▲ " 차세대태양광연구부 오수영 ▲방송통신융합연구부문 방통융합미디어연구부 김진웅 ▲ " 위성무선융합연구부 안도섭 ▲인터넷연구부문 무선시스템연구부 권동승 ▲ " 미래네트워크연구부 이순석 ▲창의연구본부 융합부품소재미래기술연구부 박성수 ▲ " 방송통신융합미래기술연구부 홍진우 ▲ " 인터넷미래기술연구부 함진호 ▲기술전략연구본부 기술경제연구부 한성수 ▲ " 서비스정책연구부 이지형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2
- 이주의 추천 산 - 울산 재약산 ▷높이 : 1,018m ▷위치 :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밀양시 단장면 산내면 재약산(사자봉)은 산세가 부드러우면서도 정상 일대에는 거대한 암벽을 갖추고 있다. 재약산 동쪽의 사자평 고원은 광활한 분지가 온통 억새풀로 뒤덮여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억새벌판이다. 또한 재약산은 억새보다 초원처럼 시원한 억새평원이 볼만하고 단풍 또한 알려져 있다. 재약산은 재약산, 수미봉, 천황산, 사자봉으로 혼동되어 부르고 있다. 또한 수미봉과 사자봉을 혼돈하기도 한다. 지형도나 대부분의 등산지도에는 재약산(1,018m)과 천황산(1,189m) 따로 표기 되어 있다. 재약산은 주봉이 수미봉(1,018m)이고 천황산은 주봉이 사자봉(1,189m) 이었다. 천황산이 일제 때 붙여진 이름이라 하여 우리 이름 되찾기 일환으로 천황산 사자봉을 재약산 주봉으로 부르면서 위와 같은 혼돈이 생기게 되었다. 얼음골, 표충사, 층층폭포, 금강폭포등 수많은 명소를 지니고 있으며, 재약산 수미봉, 사자봉, 능동산, 신불산, 취서산으로 이어지는 억새풀 능선길은 억새산행의 대표적이다. 재약산 억새는 고사리 분교에서 수미봉에 이르는 수미봉 주위와, 사자봉 주위가 억새 평원이다. 그러나 억새 키가 작은데다 억새꽃은 밀집하여 피지 않고 많지가 않다. 잎새도 가늘고 투박하다. 꽃이삭은 거친 산정의 바람에 닳아서인지 뭉툭하고 짧다. 그래서 바람에 이삭 끝의 낭창거림을 보기 어렵다. 재약산은 억새보다 초원처럼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억새평원이 볼만하고 단풍 또한 아름답다. 홍류동계곡 오르는 길, 황홀한 단풍길 표충사 오른쪽 홍류동 계곡으로 오르는 길은 흑룡폭포, 층층폭포를 거쳐 사자평분교(산동초등학교 고사리분교) 이르는 표충사 계곡의 단풍이 곱기로 유명하여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길바닥을 푹 패이게 만들었다. 10월 하순 표충사 계곡의 단풍이 곱게 물들면 단풍과 억새를 함께 즐길 수 있고 억새꽃이 사라진 겨울철에도 억새밭은 장관이다. 표충사 못미처에서 오른쪽으로 뚫린 계곡이 홍류동 계곡이다. 오솔길을 따라 2㎞ 거리에 흑룡폭포가 있고 1.8㎞를 더 오르면 20m쯤의 폭포 2개가 연이은 층층(칭칭)폭포가 있다. 층층폭포에서 2㎞ 지점에는 늦가을의 명소인 사자평 분지와 폐교된 사자평분교(산동초등학교 고사리분교)도 널리 알려져 있다. 홍류동 계곡길은 암반과 담으로 이어지는 변화 많은 등산로이며 급경사도 더러 있다. 높은 낭떠러지 밑이나 급경사를 오르면 계곡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멀리 좁은 골로 하얗게 부서지며 떨어지는 폭포와 그 아래 담을 볼 수도 있다. 또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면 층층폭포에 닿게 된다. 폭포높이는 30미터로 재약산의 최대명물 중 하나이다. 층층폭포 아래를 횡단하여 폭포위로 올라가면 사자평이다. 넓디넓은 사자평에서 모여드는 물기가 층층폭포로 모여 쏟아지므로 층층폭포는 수량이 많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재약산 산행코스 ① 배내골-사자평고원-사자봉-수미봉-층층폭포-홍룡폭포-표충사(총 4시간 10분)② 매표소-매바위마을-필봉-상투봉-사자봉-수미봉-층층폭포-홍룡폭포-표충사(총 5시간)③ 얼음골-사자봉-수미봉-층층폭포-홍룡폭포-표충사(총 4시간 45분) ▶주변볼거리 -구만폭포 : 구만폭포는 구만산 통수골에 높이 약 42m의 수직폭포로 아름다운 비경은 자연이 창조해 놓은 걸작중의 하나이다. -밀양향교 : 밀양시 교동(지방유형문화재 제214호) 조선시대 영남사림의 태두인 점필재 김종직을 배출하는 등 많은 유학의 명현들이 이곳 향교에서 수학하였으며, 갑오개혁 때 과거제 폐지에 따라 이 향교도 폐쇄되고 그 후 성현들을 제사지내며, 매년 공자탄신일에 제향을 올리고 있다. -소태리5층석탑 : 기단은 단층, 옥개석의 받침은 각층마다 3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고려시대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석탑이다. 호국사찰인 황룡사 출신의 승려가 번갈아 주지로 있을 만큼 권위있는 신라 사찰로 보물 제312호로 지정되어 있다. ▶찾아가는 길 : 울산 - 석남사 방면 24번국도(밀양방면) - 석남터널 - 남명리 검문소에 닿으면 왼쪽으로 진입도로가 보인다. ▶재약산 관광안내 : (☎)055-359-5642 산행안내 일시 목적지 산악회 연락처 12월5일(토) 김천 황악산 조운산악회 010-4135-6343 12월5일(토) 거제 망산 몽벨산악회 010-2832-8030 12월5일(토) 울진 백암산 쉼터산악회 018-522-4542 12월5일(토) 공주 계룡산 울산무룡산악회 011-824-2638 12월6일(일) 마산 팔용산 울산풍문산악회 016-852-8384 12월6일(일) 고흥 팔영산 울산제일산악회 010-2332-1139 12월6일(일) 사천 와룡산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 12월12일(토) 문경 성주봉 울산운암산악회 010-4595-4011 12월13일(일) 완주 천등산 새천년산악회 010-2560-9157 12월13일(일) 함양 성제봉 가슴이따뜻한사람들 011-9520-9076 12월13일(일) 조운산악회 울주 재약산/천황산 010-4135-634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1
- 문경 오미자로 만든 음료수 인기 문경 오미자로 만든 ‘광동 고향오미자음료’가 출시 한 달만에 85만병의 판매고를 올리며 약용작물 산업화에 희망을 선사했다. ‘경북 청정약용작물 클러스터사업단(단장 정우석)’은 중견 제약사인 광동제약과 함께 약용작물 산업화 1호 상품으로 고향오미자음료를 출시해 지난 15일까지 이같은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별다른 마케팅이나 대형 마트 입점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판매 실적이 좋아 이후 대량 판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단은 또 안동 산약, 영주 인삼을 원료로 한 제품개발과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우석 클러스터사업단장은 “조만간 경북지역 약용작물을 원료로 한 학습능력향상식품, 정장제품, 2011스포츠 음료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약용 작물을 이용한 제품의 판매가 늘어날수록 재배농가의 수익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청정약용작물 클러스터사업단은 농림수산식품부와 경상북도, 안동·영주·문경시가 63억 5000만원을 출연해 약용작물을 산업화하고 경북 북부지역을 건강기능식품 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2
- 추가 확대 여권사무 대행기관 추가 확대 여권사무 대행기관 지역대행기관 인천(1) 중구 대구(1) 서구 울산(1) 동구 강원(8) 영월군, 평창군, 정선군, 인제군, 고성군, 양구군, 화천군, 양양군 충북(5) 단양군, 괴산군, 증평군, 보은군, 영동군 충남(4) 계룡시, 금산군, 서천군, 청양군 전북(5) 무주군, 임실군, 장수군, 순창군, 고창군 전남(16) 장흥군, 강진군, 목포시, 나주시, 구례군, 담양군, 곡성군, 함평군, 진도군, 해남군, 완도군, 고흥군, 보성군, 화순군, 장성군, 영광군 경북(15) 영천시, 문경시, 영덕군, 성주군, 고령군, 봉화군, 울릉군, 의성군, 영양군, 울진군, 예천군, 청송군, 군위군, 칠곡군, 청도군 경남(8) 함양군, 하동군, 남해군, 고성군, 함안군, 의령군, 창녕군, 산청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5
- 이주의 추천 산 - 완주 천등산 ▷높이 : 706.9m ▷위치 : 전북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 완주군의 천등산은 견훤(甄萱)이 후백제를 세우려고 천등산 기슭에 용계산성을 쌓고 적군과 싸우고 있는데, 대둔산 용굴의 용이 닭이 우는 소리를 내고, 천등산의 신이 환한 빛을 내비쳐서 견훤이 승리한 뒤부터 하늘 천(天), 등불 등(燈)을 썼다는 설화가 있다. 천등산 주변에는 용계산성을 비롯한 신복산성과 700고지 등 3개 산성이 있다. 이는 위급할 때, 또는 마을 간에 긴급한 연락이 필요할 때 이 산성에 불을 놓아 서로 연락을 취하는 데 이용했다고 한다. 대둔산 못지않은 기암절벽을 자랑하는 천등산은 짙은 숲이 어우러진 돔형의 암릉으로 이루어져 천연의 요새가 연상된다. 봄에는 고사리, 여름에는 도라지꽃, 나리꽃이 아름답고, 가을에는 단풍과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인상적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흰 눈에 덮인 거대한 바위와 계곡에 활짝 핀 설화(雪化)등이 길손들의 발목을 잡는다. 예부터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려온 대둔산의 명성에 가려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최근 천등산이 대둔산과 함께 암벽산행과 기도처로 등산객과 무속인들에게 알려지면서 경향각지에서 찾고 있다. 특히 천등산은 산세가 수려하고 오염되지 않은 시원한 계곡과 어우러진 폭포수, 기암괴석이 하늘을 찌를 기세로 산꾼을 맞이한다. 천등산은 맑은 계곡과 암릉산행, 그리고 일출산행으로 각광을 받는 반면 코스가 너무 짧아 한나절 산행으로 끝나는 것이 항상 아쉬움으로 남는다. 따라서 주변의 대둔산 관광이나 전주한옥마을 체험, 또는 막걸리투어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산줄기는 금남호남정맥 완주 주화산에서 분기된 금남정맥의 산줄기가 남으로 호남정맥을 보내고, 북으로 뻗어가며, 연석산, 운장산 서봉, 피암목재, 장군봉, 싸리재를 지나 금만봉(730m) 분기점에서 두 갈래로 나눈다. 또 서쪽으로 금강과 만경강을 나뉘는 실질적인 금남정맥을 보내고, 산경표의 금남정맥이 북쪽으로 달리며 백암산(650m) 가기 전, 713.5m봉에서 서쪽으로 지맥 하나를 나뉜다. 이 지맥은 충남과 전북의 경계를 이루면서 선야봉(758.7m)을 넘어 북쪽으로 3.1km 지점인 무명봉(340m)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친 산줄기가 5.5km를 이어가는 곳에 천등산이 자리잡고 있다. 앙증맞은 거북이 형상의 돌을 만나고 무속인들의 기도처로 유명한 넓은 터와 돌탑, 암벽 사이로 2단의 하얀 물줄기를 뿜어내는 천등폭포가 눈길을 잡는다. 철제 가드레일에 의지하여 폭포 위 까마득히 높은 암벽을 지나면 또 하나의 천등폭포가 하얀 포말을 내뿜으며 세속에 찌든 산객의 마음을 씻어준다. 아쉬운 것은 경관이 좋은 곳마다 무속인들이 켜 놓은 촛불과 음식물들이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점이다. ▶천등산 산행코스 ▷제1코스 : (7.2km, 3시간 40분) 천등산주유소 1.5km 지점 → 하천 시멘트 둑 → 전답길 → 계곡길 → 암자터 → 천등폭포 → 계곡길 → 암자터 → 뒷능선 → 천등산 → 동부 능선 → 안부 → 우측 내리막길 → 암자터 → 우측 능선 허리길 → 제각 → 광두소마을 → 옥계천 → 하산북 정류장 ▷제2코스 : (9.5km, 4시간 30분) 천등산주유소 → 장선마을 → 무명교 → 금당 1구 → 용계원 → 옥배마을 → 천등산 → 동북 능선 → 고산촌 → 산북리 ▷제3코스 :(10km/3시간 10분)고산촌부락 → 정상 → 고산촌(10km/3시간 10분)▷제4코스(10㎞, 2시간50분) 고산촌 → 정상 → 석굴 → 천등산주유소 (10㎞, 2시간50분) 일주코스 ▶찾아가는 길 울산-남해고속도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금산 나들목-금산-17번국도 진산-대둔산-평촌·고산촌 문의 : 063-240-4224(완주군 문화관광과)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산행tip 겨울산행 시 유의점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무리함에서 온다. 겨울산행은 미끄러운 길 등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치밀한 준비가 없으면 낭패하기 십상이다. 또 바람과 눈보라에 의한 체감온도의 급강하는 물론, 폭설에 발길이 묶일 수 있다. ▶의류 : 보온이 잘 돼야 한다. 속옷은 모나 폴리에스터가 섞인 것이 좋다. 면직류는 습기를 머금으면 보온력이 급속히 떨어진다. 바람은 물론, 비나 눈에 젖는 것을 방지하는 방풍옷을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모자, 장갑, 양말도 모 제품이 무난하다. 양말과 장갑은 꼭 여벌로 준비해야 된다. ▶장비 : 등산화는 방수처리가 잘 된 고어텍스제품이 좋다. 가죽등산화는 산행 2~3일 전에 왁스칠을 해둔다. 눈길에서는 갈퀴가 4~6개 정도 있는 아이젠을 준비한다. 가벼운 스틱도 필요하다. ▶비상식량 : 체력소모가 심하다. 먹을 것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열량이 높은 건포도·곶감·초콜릿·사탕·치즈 등의 비상식은 반드시 지참한다. 보조수통은 필수적이고 보온수통을 준비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시간조절 :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치밀한 시간계획이 필요하고 일몰시간이 짧으므로 늦어도 오후 4~5시까지는 목적지까지 도착하도록 일정을 조절한다. ▶침착성 : 평소 다녀본 곳이라도 눈 덮인 산에서는 길을 잃고 헤매기 쉬우므로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특히 능선에서 길을 잃었을 때 무조건 길을 찾아 내려가는 것은 극히 위험하다. 다른 팀이 오기를 기다리거나 경험 많은 사람이 나서서 길을 찾아야 한다. 산행안내 일시 목적지 산악회 연락처 12월12일(토) 문경 성주봉 울산운암산악회 010-4595-4011 12월13일(일) 완주 천등산 새천년산악회 010-2560-9157 12월13일(일) 함양 성제봉 가슴이따뜻한사람들 011-9520-9076 12월13일(일) 울주 재약산/천황산 조운산악회 010-4135-6343 12월19일(토) 태백 태백산 조운산악회 010-4135-634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1
- 낙동강-2 예천에서 상주, 구미, 대구까지 낙동강-2 예천에서 상주, 구미, 대구까지 대구경북 하수관로 설치비만 6조 이상 든다 구미 지나면서 2급수로 떨어져 … 흔히 강을 ‘한반도의 젖줄’이라고 표현하지만 강은 젖줄이 아니라 ‘핏줄’이다. 백두대간을 비롯한 산줄기들이 한반도의 골격이라면, 강줄기는 구석구석 물을 공급해주는 핏줄이다. 낙동강의 수질이 중요한 것은 이 일대 1300만 사람들의 식수원이기 때문이다. 경북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三江里)는 낙동강과 내성천, 금천이 만나는 곳이다. 이 세 줄기 강의 뿌리는 모두 백두대간이다. 낙동강 본류는 백두대간 싸리재(1268m·태백시)에서, 내성천은 구룡산(1345m·봉화군)에서, 금천은 대미산(1115m·문경시)에서 발원한다. 세 강의 합수지점인 백포나루 삼강주막 옆으로는 용궁과 삼강을 잇는 큰 다리가 놓였지만 다리 아래 낙동강 물빛은 여전히 맑다. 강변 모래도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그대로다. 삼강리를 지난 낙동강은 상주시 사벌면 퇴강리에서 백두대간 속리산 문장대(1033m)에서 발원한 영강을 만난다. 낙동강 옆의 비옥한 충적지대 평야를 끼고 있는 상주는 낙동강 하류의 조세창고에서 한양으로 세곡을 실어나르던 뱃길의 최상류 종착지점이었다. ‘낙동강 뱃길 700리’라는 말이 생긴 것도 이 때문이다. 이곳 상주 일대 낙동강 물빛은 그래도 맑은 편이고 수질도 연평균 1급수를 유지한다. 영강은 문경 일대의 폐광지역을, 낙동강 본류는 태백과 석포, 안동을 거쳐 내려왔고, 내성천도 영주와 예천을 통과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맑은 물빛을 유지할까? 수많은 오염원들을 거쳐왔지만 풍부한 모래톱과 습지를 지나는 동안 낙동강은 ‘자정작용’을 통해 스스로를 맑게 지켜온 것이다. 00000000000000000 낙동강 상류권인 안동 예천 상주 지역에는 이런 금빛 모래톱이 풍부하다. 강에는 강물만 흘러가는 것으로 알지만 하상의 모래도 강물과 함께 끊임없이 흘러내려간다. 강 바닥에 쌓인 모래를 지나는 동안 강물이 맑아지는 원리는 쉽게 얘기하면 수돗물을 만드는 과정과 같다.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도 다 모래로 만든다. 염소 소독을 빼면 모든 공정이 모래 여과로 이루어진다. 이렇듯 소중한 모래톱이건만 낙동강 중·상류권에는 지자체마다 모래채취 사업이 한창이다. 모래채취장이 보이는 곳을 지나면 물빛은 영락없이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다. 과도한 골재채취는 안정된 수생 수변 동식물들에게 혼란을 일으키는 생태계 교란의 주범이다. 아무리 자정능력이 뛰어난 모래라고 강물과 함께 진공흡입기로 빨아들여서 토해놓으면 머금었던 오염물질을 토해놓을 수밖에 없다. 더욱이 물속에서 골재를 퍼올리면 강바닥에 깊은 웅덩이가 생기면서 오염된 퇴적물들이 흘러내려가지 못하고 쌓입니다. 여기에 강물이 흘러가는 속도까지 느려지면 그야말로 최악의 조건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상주를 지난 낙동강은 1·2·3·4공단으로 둘러싸인 구미로 내려온다. 구미공단 최종 방류수는 구미하수처리장을 거쳐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2.3ppm(2007년 연평균 수질·환경부 측정자료) 수준으로 하루 289만톤 배출된다. 구미시 상수원 취수장까지 낙동강은 2008년 연평균 BOD 1ppm(강정)으로 1급수를 유지하지만 구미를 지난 뒤부터는 1.5ppm(구미), 2급수 수준으로 떨어진다. 왜관에서 1.8ppm으로 더 떨어진 수질은 대구시 취수원인 달성 지점에서는 2.3ppm으로 악화된다. 대구를 지난 낙동강은 금호강(3.6ppm)을 만나 3.0ppm(화원나루)까지 악화된다. 대구에서만 하루 40.4톤 BOD 배출 국립환경과학원의 ‘낙동강수계 시·군별 배출부하량’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의 BOD 배출부하량은 하루 40.4톤에 이른다. 인구나 도시 규모에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태백시의 BOD 배출부하량이 1.2톤, 공단이 밀집해 있는 구미시가 12.3톤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부하량이다. 물론 근래 들어 대구 금호강 수질은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 금호강 최하류 강창교 지점의 수질은 2008년 연평균 3.6ppm을 기록했다. 111ppm까지 올라갔던 80년대와 비교하면 정말 대단한 변화다. 많은 긍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구미와 대구를 지나면 낙동강 수질이 왜 나빠질까? 문제는 하수처리를 거치지 않고 낙동강으로 들어가는 오염된 지천들이다. 구미나 대구시의 하수처리율은 90% 이상에 방류수질도 나쁘지 않지만 이런 수치는 공식적인 통계에 불과하다. 00000000000000 경주 포항 영덕 울진 등 동해안 수계를 제외하고 낙동강으로 하수를 배출하는 경북 지자체들의 하수관거 보급률은 65%, 대구광역시는 86.8% 수준이다.(2008 환경부 하수도통계) 환경부가 현재 계획하고 있는 경북도의 하수관거 연장은 8190km, 대구시는 5963km에 이른다. 비용은 얼마나 들까? ‘하수도계획시 경제성평가’(2008.11)에서 환경부는 1km당 하수관거 평균건설비용을 4억4820만원으로 계산했다. 이 단가를 대입하면 경북도는 3조6700억원, 대구시는 2조6726억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대구경북의 하수관거 건설비용만 6조3426억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경북도 수질보전과 하수처리계 담당자는 “하수도 보급률을 1% 높이는 데 평균 1200억원이 든다”며 “68.8%인 경북도의 하수도 보급률을 100%로 높이려면 3조7000억원이란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예산이 없어 민간투자 방식으로 조금씩 하수관거 시설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오염된 하수부터 제대로 처리해야 낙동강 살리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9
- [낙동강 살리기 대구 · 부산을 1급수로]하상준설, 골재보다 오탁수 더 많아 국토부 보고서도 “골재채취로 낙동강 하상 1.8m 저하” … 모래는 자정작용 핵심 찬반논란이 거센 가운데 4대강 사업이 보 가물막이 등 착공에 들어갔다. ‘대구·부산을 1급수로’라는 제목으로 낙동강을 살리기 위해 필요한 사업들을 상류에서부터 하나하나 짚어본다. 낙동강 살리기를 통해 대구와 부산 시민들에게 1급수의 맑은 물을 공급하자는 뜻이다. 부산 대구는 남한 2·4위 도시지만 전국 최악의 상수원수(연평균 BOD 2.3~2.4ppm)로 만든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남들은 저를 보고 쓸쓸하다 합니다 해거름이 깔리는 저녁 미루나무숲을 따라갔기 때문이지요 남들은 저를 보고 병들었다 합니다 매연에 찌들려 저의 얼굴이 검게 탔기 때문이지요 저는 쓸쓸한 적도 병든 적도 없습니다 서둘러 그들의 도시를 지나왔을 뿐입니다 제게로 오는 것들을 막지 않으며 제게서 가는 것들을 막지 않으며 그들의 눈 속에 흐르는 눈물입니다 - ‘강1’. 이성복 ‘삼강주막’으로 유명한 경북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三江里)는 낙동강과 내성천, 금천이 만나는 곳이다. 이 세 줄기 강의 물뿌리는 모두 백두대간에 닿아 있다. 낙동강 본류는 백두대간 싸리재(1268m·태백시)에서, 내성천은 구룡산(1345m·봉화군)에서, 금천은 대미산(1115m·문경시)에서 발원한다. 세 강의 합수지점인 백포나루 낙동강 물빛은 여전히 티없이 맑다. 강변 모래도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그대로다. 수질도 연평균 1급수를 유지한다. 영강은 문경 일대의 폐광지역을, 낙동강 본류는 태백과 석포, 안동을 거쳐 내려왔고, 내성천도 영주와 예천을 통과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맑은 물빛을 유지할까? 상류지역의 수많은 오염원들을 거쳐왔지만 풍부한 모래톱과 습지를 지나는 동안 낙동강은 ‘자정작용’을 통해 스스로를 맑게 지켜온 것이다. 낙동강은 모래의 강이다. 낙동강의 특징은 금빛 모래톱이다. 흔히 강에는 강물만 흘러가는 줄 알지만 하상의 모래도 강물과 함께 끊임없이 흘러내려간다. 강물과 모래가 함께 흘러가는 걸 자세히 보고 싶다면 내성천이 낙동강을 만나기 전 회룡포마을을 한바퀴 휘감아 도는 뿅뿅다리를 걸어서 건너가 보라. 강바닥에 깊은 웅덩이 만들어 모래와 황토는 수질 정화작용이 뛰어난 물질이다.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도 모래를 통과시켜서 만든다. 염소 소독 공정을 빼면 다 모래로 여과시켜 흐린 강물을 맑게 만드는 과정이다. 낙동강이 웬만한 오염에도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비법은 바로 모래의 여과작용이다. 그러나 정작 오염의 늪에 빠져 있는 낙동강 하류에는 이런 온전한 모래톱을 찾아보기 힘들다.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골재채취에 나서서 강바닥까지 다 파내고 있기 때문이다. 모래채취장이 보이는 곳을 지나 하류로 가면 물빛은 영락없이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다. 골재채취는 수질악화는 물론 안정된 수생 수변 동식물들에게 혼란을 일으키는 생태계 교란의 주범이다. 아무리 자정능력이 뛰어난 모래라고 해도 이렇게 뒤집어놓으면 머금었던 오염물질을 토해놓지 않을 재간이 없다. 게다가 강물 속에서 채취한 골재를 자갈과 모래로 분리한 뒤 거기서 쏟아지는 폐수를 그대로 강으로 흘려보내는 곳들도 많다. 진공펌프식 흡입기계로 강바닥에 깊은 웅덩이를 만들어놓으면 각종 오염물질들이 흘러내려가지 못하고 쌓여 여름철 부영양화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골재채취가 유속이 느린 구미 이남의 낙동강 중·하류에서 주로 벌어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2009년 7월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낙동강수계 하천정비기본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경북에서 대구까지 낙동강 수계에서 골재채취 허가량은 △칠곡군 1708만6000㎥(루베) △구미시 1081만2000㎥ △고령군 614만㎥ △상주시 586만2000㎥ 등이다. 골재채취로 낙동강 하상은 1980년대 이후 평균 1.8m 정도 낮아진 상태다. 국토부의 동 보고서를 보면 하상저하는 △하구둑~낙동강대교 -1.28m △낙동강대교~양산 낙동강교 -1.90m △양산 낙동강교~미전천 합류부 -1.32m △미전천 합류부~청도천 합류부 -2.30m △청도천 합류부~임해진 -1.28m △임해진~금호강 합류부 -1.88m △금호강 합류부~감천 합류부 -1.12m 등이다. 낙동강에서 하상이 높아진 곳은 상류 구간인 △삼강나루(내성천 합류부)~안동시(반변천 합류부) 0.05m밖에 없다. 겨우 5cm에 불과한 퇴적량이다. 반면 낙동강 하류일부 구간의 경우 제일 깊은 강바닥이 10m 이상 낮아진 곳도 많다. △1980년대 -6.16m △90년대 -9.60m △2009년 -17.65m까지 내려간 곳도 있다. ‘4대강살리기 마스터플랜’은 낙동강에서 ‘하도정비-퇴적토 준설(4억4000만㎥)을 통해 홍수조절능력 6억1000만톤을 늘린다’고 했는데, 실제 낙동강은 퇴적토가 쌓일 틈이 없을만큼 골재채취가 일상화된 곳이다. 박창근 관동대 토목학과 교수는 “본류구간 준설과 보 건설의 목표는 ‘홍수피해 저감과 가뭄 대비 물 확보’인데, 실제 홍수와 가뭄 피해는 99%가 낙동강 본류가 아니라 지방하천과 소하천에서 발생한다”고 말한다. 수중채취 골재, 70%가 강물 문제는 수질이다. 하상을 낮추고 여기에 보를 막아 물을 가두기 전까지, 하상정비(준설) 공사기간 동안 낙동강 수질은 어떻게 될까? 준설은 크게 육상준설과 수중준설로 나뉜다. 육상준설은 물 밖에서 불도저(33톤)로 토사를 채취한 뒤 로더(2.87㎥)를 이용해 덤프트럭(15톤)에 실은 다음 강 밖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수중준설은 수심에 따라 2m 이내는 가물막이 후 육상준설(반체절준설)을 하고, 2m 이상 깊은 곳은 진공흡입식 준설선을 이용해 물과 골재를 함께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정부는 ‘유압식펌프 등 친환경 수중준설공법을 통해 수중탁수 발생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지만,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 진공흡입식 준설선으로 하상골재를 빨아들일 경우 오탁수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절반만 진실이다. 준설선이 강물(70%)과 골재(30%)를 동시에 흡입한 다음 파이프라인으로 이송해 육상 적치장에 다시 토해놓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물 흐름에 따라 굵은 자갈부터 가는 모래까지 골재의 비중선별이 이루어지는데, 이런 준설토 투기장에서 발생하는 부유토사 농도는 1000ppm이 넘는다. 가물막이 후 육상준설 방식으로 골재를 채취하는 경우에도 수분 함량이 40%에 이른다. 수분이 많이 포함된 골재는 곧바로 트럭으로 실어 나를 수 없다. 가까운 곳에 임시 투기장을 만들고 3일 정도 물을 뺀 다음 이송해야 한다. 여기서 발생하는 오탁수 양도 시간당 85㎥에 달한다. 낙동강 1공구(안동~대구 경북)의 경우, △육상준설 1억1200만㎥ △가물막이 후 반체절준설 4000만㎥ △수중준설 3900만㎥로 계획하고 있어 이 과정에서 최소 9억4000㎥의 오탁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재채취 및 선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유토사(오탁수)에 대한 저감대책은 ‘다단계 침전저류지’와 ‘오탁방지망’이 전부다. 침전저류지의 경우 부유사 농도 저감효율 90%, 오탁방지망은 효율 50%를 가정해 예측한 결과, 낙동강 본류에 미치는 오탁수 영향은 미미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2000마력급 준설선이 멀리 제방 밖 침사지까지 파이프라인으로 골재를 이송할 수 있을지, 제외지(하천구역 내)에 설치한 임시 침전지가 물에 잠길 경우 오탁수 영향은 어떻게 될지, 수많은 현장 변수에 대한 고려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현장조사는 거의 없고 2003년부터 골재채취사업을 위한 사전환경성 검토에서 단편적으로 조사된 내용을 짜깁기한 것이 대부분”이라며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되는 사업만 추진하고 보 건설과 준설 예산 10조원은 차라리 사회복지에 쓰는 게 국가적으로 바람직하다 2009-12-02
- 경북지역 내륙중심 순환 관광열차 운행 출발 12개시군 경유 347km 5시간 50분 소요 순환 여행가능 경북내륙지역의 중심을 하루코스로 둘러보는 관광순환테마열차가 운행에 들어갔다. 경북도와 코레일은 1일 동대구역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허준영 코레일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가 의욕적으로 준비한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의 첫 운행식을 가졌다. 이 열차는 녹색관광을 선도하는 모델사업으로 저탄소녹색성장의 대표 교통수단인 철도와 연계해 경북도 23개 시군의 절반에 가까운 12개 시군을 경유하며 운행할 목적으로 특수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운행코스에는 경북지역의 철도인프라가 총 동원됐다. 경부선, 경북선, 중앙선, 대구선 등 4개 철도노선의 17개역을 경유한다.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경부선의 동대구역, 왜관역, 구미역, 김천역, 경북선의 옥산역, 상주역, 점촌역, 용궁역, 예천역, 중앙선의 영주역, 안동역, 의성역, 탑리역, 화본역, 대구선의 북영천역 하양역을 거쳐 동대구역으로 들어온다. 총 운행길이는 347.5km로 5시간 50분 정도 걸린다. 동대구역을 출발지로 오전 8시48분에는 시계방향으로 운행하고 오후 3시 40분에는 시계반대방향으로 순환 운행한다. 예를 들어 오전 8시48분 기차를 타고 점촌역에 10시 49분에 도착해 문경시 등의 주요 관광지에서 하루 관광을 마치고 동대구역에서 오후 3시 40분에 출발해 오후 7시 24분에 점촌역에 도착하는 기차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다시 돌아오면 된다. 무궁화호 열차를 개조해 특수제작된 경북관광순환열차는 총 4량으로 180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어른 기준 2만1800원으로 책정됐다. 경북도는 관광순환열차의 조기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단체 20명 이상일 경우 전세버스 무료제공, 문화관광해설사 지원, 열차요금 50% 할인, 영주, 문경, 예천, 안동 등 4개시군의 패키지상품 입장료 할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예약은 동대구역, 대구역, 구미역, 김천역으로 하면된다. 영주시는 소수서원, 선비촌, 부석사, 풍기인삼시장, 문경시는 레일바이크, 사극세트장, 문경새재 트래킹, 문경온천, 예천군은 회룡포관람, 곤충생태체험관, 천문과학문화센터, 안동시는 하회마을, 병산서원, 한지탈만들기 체험 등의 패키지 관광상품을 내놓았다. 열차의 외부는 경북도와 시군별 특색을 반영한 홍보이미지로 포장했으며 4량의 객차는 다양하게 꾸며놓았다. 일반객차와 와인 카페칸, 특산품 코너와 이벤트칸으로 구성했고 운행중 마술쇼와 음악공연을 보며 경북도내 시군의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다. 박순보 경북도 관광산업국장은 "순환테마열차는 시군간의 연계로 지역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접근성이 어려운 경북 북부지역에 대한 관광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며 "경북의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는 테마열차의 조기활성화를 통해 경북 내륙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소득증대를 가져다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2
- 경북 내륙 순환관광열차 운행시작 경북내륙지역의 중심을 하루코스로 둘러보는 관광순환테마열차가 운행에 들어갔다. 경북도와 코레일은 1일 동대구역에서 테마열차 운행식을 가졌다. 열차는 녹색관광을 선도하는 모델사업으로 경북도 23개 시군 중 12개 시군을 경유하며 운행한다. 경부 경북 중앙 대구 4개 철도노선 17개역을 경유한다.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경부선의 동대구 왜관 구미 김천, 경북선의 옥산 상주 점촌 용궁 예천, 중앙선의 영주 안동 의성 탑리 화본, 대구선의 북영천 하양을 거쳐 동대구역으로 돌아온다. 총 운행길이는 347.5km로 5시간 50분 정도 걸린다. 오전 8시48분에는 시계방향으로 운행하고 오후 3시 40분에는 시계반대방향으로 순환 운행한다. 무궁화호 열차를 개조해 특수제작된 경북관광순환열차는 총 4량으로 180명까지 탈 수 있다. 이용요금은 어른 기준 2만1800원. 도는 단체 20명 이상에는 전세버스와 문화관광해설사 를 지원하고 열차요금 5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영주 문경 예천 안동 4개 시군의 패키지상품 입장료도 할인된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2
- 낙동강 4 남들은 저를 보고 쓸쓸하다 합니다 해거름이 깔리는 저녁 미루나무숲을 따라갔기 때문이지요 남들은 저를 보고 병들었다 합니다 매연에 찌들려 저의 얼굴이 검게 탔기 때문이지요 저는 쓸쓸한 적도 병든 적도 없습니다 서둘러 그들의 도시를 지나왔을 뿐입니다 제게로 오는 것들을 막지 않으며 제게서 가는 것들을 막지 않으며 그들의 눈 속에 흐르는 눈물입니다 - ‘강1’. 이성복 낙동강 4 낙동강 금빛모래가 다 사라지고 나면 건교부 보고서도 “골재채취로 낙동강 하상 1.8m 저하” … 골재선별 오탁수도 문제 ‘삼강주막’으로 유명한 경북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三江里)는 낙동강과 내성천, 금천이 만나는 곳이다. 이 세 줄기 강의 물뿌리는 모두 백두대간에 닿아 있다. 낙동강 본류는 백두대간 싸리재(1268m·태백시)에서, 내성천은 구룡산(1345m·봉화군)에서, 금천은 대미산(1115m·문경시)에서 발원한다. 세 강의 합수지점인 백포나루 낙동강 물빛은 여전히 티없이 맑다. 강변 모래도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그대로다. 수질도 연평균 1급수를 유지한다. 영강은 문경 일대의 폐광지역을, 낙동강 본류는 태백과 석포, 안동을 거쳐 내려왔고, 내성천도 영주와 예천을 통과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맑은 물빛을 유지할까? 상류지역의 수많은 오염원들을 거쳐왔지만 풍부한 모래톱과 습지를 지나는 동안 낙동강은 ‘자정작용’을 통해 스스로를 맑게 지켜온 것이다. 낙동강은 모래의 강이다. 낙동강의 특징은 금빛 모래톱이다. 흔히 강에는 강물만 흘러가는 줄 알지만 하상의 모래도 강물과 함께 끊임없이 흘러내려간다. 강물과 모래가 함께 흘러가는 걸 자세히 보고 싶다면 내성천이 낙동강을 만나기 전 회룡포마을을 한바퀴 휘감아 도는 뿅뿅다리를 건너보면 된다. 0000000000000000 모래와 황토는 수질 정화작용이 뛰어난 물질이다. 쉽게 얘기하면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도 모래를 통과시켜서 만든다. 염소 소독 공정을 빼면 다 모래로 여과시켜 흐린 강물을 맑게 만드는 과정이다. 낙동강이 웬만한 오염에도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비법은 바로 모래의 여과작용이다. 그러나 정작 오염의 늪에 빠져 있는 낙동강 하류에는 이런 온전한 모래톱을 찾아보기 힘들다.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골재채취에 나서는 바람에 강바닥까지 다 파내고 있기 때문이다. 모래채취장이 보이는 곳을 지나 하류로 가면 물빛은 영락없이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다. 골재채취는 수질악화는 물론 안정된 수생 수변 동식물들에게 혼란을 일으키는 생태계 교란의 주범이다. 아무리 자정능력이 뛰어난 모래라고 해도 이렇게 뒤집어놓으면 머금었던 오염물질을 토해놓지 않을 재간이 없다. 게다가 강물 속에서 채취한 골재를 자갈과 모래로 분리한 뒤 거기서 쏟아지는 폐수를 그대로 강으로 쏟아내는 곳들도 많다. 더욱이 진공펌프식 흡입기계로 강바닥에 깊은 웅덩이를 만들어놓으면 각종 오염물질들이 흘러내려가지 못하고 쌓여 여름철 부영양화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골재채취가 유속이 느린 구미 이남의 낙동강 중·하류에서 주로 벌어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2009년 7월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낙동강수계 하천정비기본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경북에서 대구까지 낙동강 수계에서 골재채취 허가량은 △칠곡군 1708만6000㎥(루베) △구미시 1081만2000㎥ △고령군 614만㎥ △상주시 586만2000㎥ 등이다. 이런 골재채취의 영향으로 낙동강의 하상은 80년대 이후 평균 1.8m 정도 내려간 상태다. 국토부의 동 보고서를 보면 하상저하 높이는 △하구둑~낙동강대교 -1.28m △낙동강대교~양산 낙동강교 -1.90m △양산 낙동강교~미전천 합류부 -1.32m △미전천 합류부~청도천 합류부 -2.30m △청도천 합류부~임해진 -1.28m △임해진~금호강 합류부 -1.88m △금호강 합류부~감천 합류부 -1.12m 등이다. 낙동강에서 하상이 높아진 곳은 거의 최상류 구간인 △삼강나루(내성천 합류부)~안동시(반변천 합류부) 0.05m밖에 없다. 그것도 겨우 5cm에 불과한 높이다. 반면 일부 구간의 경우 제일 깊은 하상이 △1980년대 -6.16m △90년대 -9.60m △2009년 -17.65m까지 낮아진 곳도 있었다. 4대강살리기 마스터플랜은 낙동강에서 ‘하도정비-퇴적토 준설(4억4000만㎥)을 통해 홍수조절능력 6억1000만톤을 늘린다’고 했는데, 실제 낙동강은 퇴적토가 쌓일 틈이 없을만큼 골재채취가 일상화된 곳이다. 관동대 토목학과 박창근 교수는 “본류구간 준설과 보 건설의 목표는 ‘홍수피해 저감과 가뭄 대비 물 확보’인데, 실제 홍수와 가뭄 피해는 99%가 낙동강 본류가 아니라 지방하천과 소하천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0000000000000000 문제는 수질이다. 하상을 낮추고 여기에 보를 막아 물을 가두기 전까지, 하상정비(준설) 공사기간 동안 낙동강 수질은 어떻게 될까? 준설은 크게 육상준설과 수중준설로 나뉜다. 육상준설은 물 밖에서 불도저(33톤)로 토사를 채취한 뒤 로더(2.87㎥)를 이용해 덤프트럭(15톤)에 실은 다음 강 밖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이 경우 수질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수중준설은 수심에 따라 2m 이내는 가물막이 후 육상준설(반체절준설)을 하고, 2m 이상 깊은 곳은 진공흡입식 준설선을 이용해 물과 골재를 함께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유압식펌프 등 친환경 수중준설공법을 통해 수중탁수 발생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지만,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 진공흡입식 준설선으로 하상골재를 빨아들일 경우 오탁수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절반만 진실이다. 준설선이 강물(70%)과 골재(30%)를 동시에 흡입한 다음 파이프라인으로 이송해 육상 적치장에 다시 토해놓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물 흐름에 따라 굵은 자갈부터 미세한 점토 성분까지 골재의 비중선별이 이루어지는데, 이런 준설토 투기장에서 발생하는 부유토사 농도는 1000ppm이 넘는다. 가물막이 후 육상준설 방식으로 골재를 채취하는 경우에도 수분 함량이 40%에 이른다. 수분이 많이 포함된 골재는 곧바로 트럭으로 실어 나를 수 없다. 강과 가까운 곳에 임시 투기장을 만들고 3일 정도 물을 뺀 다음 이송해야 한다. 여기서 발생하는 오탁수 양도 시간당 8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낙동강 1공구(안동~대구 경북)의 경우, △육상준설 1억1200만㎥ △가물막이 후 반체절준설 4000만㎥ △수중준설 3900만㎥로 계획하고 있어 이 과정에서 최소 9억4000㎥의 오탁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골재채취 및 선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유토사(오탁수)에 대한 저감대책은 ‘다단계 침전저류지’와 ‘오탁방지망’이 전부다. 침전저류지의 경우 부유사 농도 저감효율 90%, 오탁방지망은 효율 50%를 가정해 예측한 결과, 낙동강 본류에 미치는 오탁수 영향은 미미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2000마력급 준설선이 멀리 제방 밖 침사지까지 파이프라인으로 골재를 이송할 수 있을지, 제외지(하천구역 내)에 설치한 임시 침전지가 물에 잠길 경우 오탁수 영향은 어떻게 될지, 수많은 현장 변수에 대한 고려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부산가톨릭대 김좌관(환경공학과) 교수는 “현장조사는 거의 없고 2003년부터 골재채취사업을 위한 사전환경성 검토에서 단편적으로 조사된 내용을 짜깁기한 내용이 대부분”이라며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 보 건설과 준설 예산 10조원을 유보하고 이 돈을 차라리 사회복지에 쓰는 게 국가적으로 좋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