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악기와 나눔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뭉쳤어요” 동아리 중에서도 학생들이 주체가 돼 자발적으로 만든 동아리를 자율동아리고 말한다. 자율동아리에서는 비슷한 목표를 가진 친구들이 모여 더 자세히 연구하고 싶은 분야를 함께 탐색하면서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동안 도전해보지 못한 다양한 활동으로 동아리 회원들의 진로 탐색과 역량 증진에 도움을 주는 목동 교교에서 주목할 만한 자율동아리를 소개한다. 악기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만든 ‘대일앙상블’‘대일앙상블’은 대일고 학생 중 악기와 나눔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모여 만든 자율동아리다. 중학교 때 악기 하나쯤은 다루다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니 학업에 밀려 악기를 내버려두다 아쉬움이 남은 임지섭, 장성연 학생이 주축이 돼 자율동아리를 만들었다.“중학교 때까지는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했어요.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니 악기를 만질 기회가 없어 아쉬워하다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친구들을 수소문해보니 꽤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 친구들을 모아서 앙상블을 만들자 생각했죠.”올해 초 모집공고를 내자 바이올린, 첼로, 트럼펫, 클라리넷, 플루트 등 악기별로 30여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선발기준을 악기를 다루는 실력보다 성실함에 두었고 꾸준하게 참여하지 못하는 친구들 몇 명을 제외하고 참여할 마음만 있으면 타악기라도 연주할 수 있도록 지원자를 정리했다. 게다가 홍혜연 음악선생님이 지휘를 맡으면서 대학원에서 악기 전공자를 초청해 실력이 부족한 아이들을 지도해줘 집중적인 연습으로 실력까지 갖출 수 있게 됐다.연습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음악실에서 진행된다. 연습 곡목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만하고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OST 위주로 레미제라블 OST, 쇼스타코치비 재즈모음곡 왈츠 2번, 캐럴 메들리, 해리포터 OST, 캐논 현악 4중주, 클라리넷 5중주, 플루트 듀엣, 현악 3중주 등 실내악 연주 등이다.지난 여름방학에도 시간을 내어 연주에 열심을 냈던 대일앙상블 회원들은 10월 말에 있을 학교 축제 때 당당히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또한, 내년쯤에는 양질의 클래식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노인 및 기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찾아가는 공연을 기획해 재능기부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더욱 놀랄만한 것은 대일앙상블이 만들어지면서 대일고에는 보컬이나 실용음악 등 음악과 관련된 동아리 회원들이 참가할 수 있는 교내 음악경연대회가 생겼다는 것이다.음악에 관심 있는 친구들은 악기를 다루지 못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동아리 대일앙상블, 올해 만들어진 자율동아리이지만 음악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싶은 회원들의 마음이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대일앙상블’의 활동 계획서 엿보기활동 목표: 조화로운 음악을 통해 조화로운 인성 함양주제 관련 교과목: 음악지도교사: 홍혜연 선생님회원 수: 20명활동 목적: 연습을 통해 향상된 음악 실력을 바탕으로 교내 행사 및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악기별 전문 교육봉사자를 초청, 학생들에게 양질의 음악적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활동계획: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연습한다.차별화된 점 및 연습작품: 악기별로 대학원에서 전공자가 교육봉사로 아이들의 실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레미제라블 OST, 쇼스타코치비 재즈모음곡 왈츠 2번, 캐럴 메들리, 해리포터 OST, 캐논 현악 4중주, 클라리넷 5중주, 플루트 듀엣, 현악 3중주 등 실내악 연주기대 효과: 장기적인 연습과 공연 준비 과정을 통해 음악적 잠재력 발견 및 음악성을 계발하고 함께하는 합주를 통해 상호 유대감이 높아져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배려심과 협동심을 기른다. 학교 축제와 연계한 활동을 통해 애교심을 높이고 음악교육의 성과를 발표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함으로써 자신감 향상 및 성취감을 체득한다.청소년 의료봉사단 ‘블루크로스’고등학생이 의료봉사를 한다고 하면 ‘전문의도 아닌 학생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故 장기려 박사의 숭고한 뜻을 기려 자신의 위치에서 사람들의 건강한 삶과 평등한 치료기회를 위해 봉사하는 청소년 단체가 있다. 바로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 청소년단 학생들이다. 대일고에는 지난해 2학기 자율동아리로 ‘블루크로스’ 봉사단이 창단됐다.의료봉사단 창단 멤버인 2학년 이현수 학생은 “중학교 때 봉사단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고 어차피 봉사활동 시간이 필요한데 조금 더 보람된 일을 해보고자 블로크로스를 창단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동아리를 개설하기 위해 회원을 모집하자 모집인원의 2배가 넘는 지원들이 몰렸다. 동아리 창단의 주축이었던 이현수, 홍인태, 박준아 학생은 봉사를 해야 하는 이유와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 적극성 등을 파악해서 17명의 단원을 뽑았다.단원을 뽑고 활동 계획을 세웠다. 이 동아리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활동이 모두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일고에서는 폐의약품 캠페인, CPR(심폐소생술) 전 국민 배우기 운동, 힐링 슈즈 날개달기,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담기 등의 활동을 기획했다.그중에서도 힐링슈즈 날개달기는 단원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 넣은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운동화를 라오스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활동이다. 동아리 회원뿐만 아니라 대일고에서 지원한 학생들은 모두 참여가 가능해 100여 명이 넘는 학생이 동참했다.또한, 등촌복지관에서 독거노인을 위해 김장김치 만들기 활동도 했다. 20명이 학생들이 참여해 650kg이 넘는 김치를 담고 나눠주는 마무리까지 했다.이 동아리의 가장 하이라이트 활동은 등촌동 무료진료소 봉사로 지역 어르신들에게 의사선생님들과 함께 혈당체크나 간단한 지병에 대해서 처방약을 전해주는 것이다. 의사선생님들에게 들은 내용을 어르신들에게 안내하고 약 포장과 배포 등의 업무를 맡는다.올해는 학교 앞에서 폐의약품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폐의약품 캠페인은 가정에서 무심코 버린 폐의약품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하자는 의미로 폐의약품도 수거할 예정이다.‘브루크로스’의 활동 계획서 엿보기활동 목표: 봉사를 통한 사랑과 나눔, 배려를 실천하고 봉사의 참된 의미를 깨닫는다활동 내용: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은 1997년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를 기념하고자 창단된 보건복지부 산하 NGO 단체이다. 대일고는 ‘청소년의료봉사단’을 자율동아리로 결성해 CPR(심폐소생술) 전 국민 배우기 운동, 희귀질환 바르게 알리기 캠페인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활동 계획: 힐링슈즈 날개달기,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훈련, 손 씻기 교육, 희귀질환 조사 및 발표, 독거노인을 위한 김장, 폐의약품 수거 캠페인지도교사: 소은령 선생님회원 수: 2학년 17명차별화된 점: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활동이 모두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대일고에서는 폐의약품 캠페인, CPR(심폐소생술) 전 국민 배우기 운동, 힐링 슈즈 만들기,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담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기대 효과: 청소년 의료봉사단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의약계열로 장래희망을 가지고 있는 단원들이 있다. 하지만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서 사랑과 나눔, 배려를 실천하고 장기려 박사의 뜻을 이어받아서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봉사를 하고 싶은 단원들이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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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3040엄마들의 공동육아 모임 ‘아자맘’ 출산율 1.17명인 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 가운데 꼴찌다. 정부가 예산을 쏟아 붓고 있지만 출산과 보육 인프라는 여전히 믿음직스럽지 못하다.그러자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끼리 손을 맞잡고 ‘공동 육아’를 고민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 송파의 ‘아자맘’ 역시 그 중 하나다.꼭 필요한 육아 프로그램 직접 기획‘아이들과 함께 자라는 엄마들의 모임’이란 뜻의 아자맘은 0~36개월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이 주축이다. 각종 놀이 프로그램, 음악회, 텃밭 가꾸기, 야외 체험 활동 같은 맞춤형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엄마들끼리 힘을 합쳐 우리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해 보는 ‘같이의 가치’를 경험하고 공유하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라고 아자맘 이승희 대표는 설명한다.아자맘의 시작은 2015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락동의 한살림 동부지구 송파육아사랑방에서 진행한 아이와 함께하는 7주간의 시리즈 강의에 참여한 12명의 엄마들이 머리를 맞대고 모임의 기틀을 만들었다.“서너 살 미만의 아이를 데리고 편하게 모일 수 있는 장소가 드물어요. 백화점이나 지자체 문화센터도 아이들 강의가 중심이라 육아 정보를 공유하는 건강한 엄마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기 어려워요. 때마침 한 살림에서 모임방을 내주면서 똘똘 뭉칠 수 있었지요. 바른 먹거리, 건강한 정신이란 공통의 공감대가 우리의 결속을 든든히 해줬고요. 모임방에는 주방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함께 밥해 먹으며 아이들과 엄마들 사이가 돈독해졌지요”라고 이 대표가 덧붙인다.일주일에 두 번씩 정기 모임을 시작한 아자맘 회원들. 육아 정보 나눔을 각자의 재능을 여럿이 나누는 품앗이 교육으로 발전시켜 나갔다.어린이집 보육교사, 특수학교 재활교사, 고교 중국어 교사, 음악전공자... 회원들의 전현직 커리어를 살려 프로그램을 짰다.“보육 교사 자격증이 있고 매듭 같은 규방공예를 가르칠 만큼 손재주 좋은 공영희 씨는 자청해서 여러 가지 미술 높이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바닥에 커다란 종이 깔고 아이들끼리 신나게 색을 만들어 찍어 보면서요. 다른 엄마들은 보조 강사로 프로그램을 돕지요. 이런 방식으로 엄마들끼리 회의를 거듭하며 품앗이 프로그램을 확장해 나갑니다”라고 이 대표는 말한다.아이 뿐만 아니라 엄마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재능기부 형태로 진행한다. 육아휴직 중인 중국어 교사는 또래 엄마들에게 기초 중국어 회화를 가르치고 바이올린을 전공한 회원은 짬을 내 무료로 악기 레슨을 해주는 식이다.지난해 봄부터 서울시 공동육아 활성화 사업에 선정된 후로 프로그램의 종류, 학부모 강좌, 계절 이벤트를 꾸준히 넓혀나가고 있다.아빠 참여 유도하며 가족 모임으로 발전정기적으로 아빠들을 참여시켜 건강한 가족 모임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것도 아자맘의 독특한 전통이다.“1년 활동을 총정리한 후 의미, 보완점을 토론한 다음 이걸 토대로 이듬해 프로그램을 짰어요. 그런 다음 아빠들까지 초대해 1년 사업계획을 프레젠테이션했습니다. 아자맘이 몇몇 엄마들끼리 친목모임이 아니라 공동육아의 가치를 실천하는 마을사업이라는 걸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알리며 아빠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거죠”라고 이 대표가 덧붙인다.아이도 엄마도 함께 성장벼룩시장, 소풍, 체육대회, 숲놀이학교 같은 야외 활동도 다양하게 전개한다. 송파구가 운영하는 솔이텃밭을 분양 받아 각종 채소를 키우며 함께 나눠먹고 올림픽공원, 오금공원, 캠핌장 등지로 가족 나들이를 떠난다. 이 같은 품앗이 활동 역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맘껏 뛰놀며 또래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서다.1년에 한 번씩 주민을 초대하는 열린 음악회도 아자맘이 공을 들이는 행사다. 강동구를 기반으로 한 여성 음악인들의 모임인 ‘쁘띠꼬숑’과 함께 아이와 엄마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명곡 연주와 그림책 콘서트를 짜임새 있게 진행한다.“혼자라면 결코 하지 못했을 프로그램을 여럿이 힘을 보태니 하나씩 성사가 되요. 내 아이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를 위해서요. ‘하니까 되네’라는 경험치, 자신감이 심어지면서 엄마들도 아이와 함께 성장합니다”라고 아자맘의 이현정 회원은 말한다.매달 열리는 아자맘 가족 모임과 미술놀이는 공개 행사로 진행된다. “보육문제, 엄마들 목소리에 귀부터 기울이세요”이승희 아자맘 대표-아자맘처럼 엄마들이 주축이 되는 공동육아 모임이 왜 필요한가?출산 후 산후우울증 때문에 속앓이하는 엄마들이 많다. 활발하게 사회 생활하던 사람도 육아 휴직에 들어가면 사회와 단절된다. 영유아를 동반하고 외출할 수 있는 곳이 우리나라에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육아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출산, 보육 때문에 일을 그만두고 전업 주부가 된 경우는 ‘아이 키워 놓고 훗날 내 일을 가질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엄습한다.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보육맘들이 모이면 위로가 된다. 온라인 육아카페마다 ‘00동 사는 친구 구해요’라는 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도 아이 뿐 아니라 엄마 본인에게도 친구가 필요해서다. ‘힘 내라, 잘 하고 있다, 괜찮다’라고 서로 주고받는 따스한 말 속에서 힐링이 되고 뭔가를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육아 정보도 요긴하다. 둘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선배 엄마들의 조언이 초보 육아맘들에게 도움이 된다. 아이에게는 추억과 친구가 생기고 엄마들에게는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이웃이 생기는 셈이다.-독일의 ‘마더센터’가 아자맘의 롤모델이라고 들었다.80년대 독일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유럽, 북미 등지로 마더센터가 확산되고 있다. 정부의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여성, 아동이 주축이 된 자발적인 이웃 공동체로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게 핵심 가치로 수평적이고 서로 돕는 관계 속에서 진짜 돌봄이 이뤄진다.아자맘도 회원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우리가 필요한 강좌, 이벤트를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며 각자의 재능을 나누면서 마을공동체 만들기를 실험하고 이웃을 확장해 나간다. 이를 통해 어마들의 일자리까지 만들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가 쌓은 2년간의 경험치는 또 다른 공동육아 모임에 기꺼이 나눠주고 있다. 공동육아의 가치, 장점과 확산이 필요하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우리 회원 중 남편이 군인인 분이 있다. 직업상 이사가 잦아 이웃의 개념이 낯설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아자맘 가족 모임에 참여하면서 “내가 살고 있는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며 여럿이 즐기는 재미, 의미를 배웠다”고 하더라. 이런 게 마을사업의 본질 아닐까?-공동육아 활성화사업을 2년 째 진행중인데 서울시나 송파구에 바라는 점은?서울시 마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공동육아 프로젝트의 예산 집행 규정이 영유아 사업 특성에 맞지 않는 사항이 많다. 현장 실사와 당사자들 목소리를 반영해 실효성 있게 개선돼야 한다.공동육아 사업은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0~36개월, 36개월 이후~ 취학 전, 초등 저학년 등 연령대별 신체 발달 특성에 따라 프로그램이 달라져야 하고 여기에 맞춘 보육 공간이 필요하다. 지자체 도움이 절실하다. 공간 문제는 아자맘 뿐만 아니라 다른 공동육아 모임도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숙제다.공무원과의 간담회에서 여러 차례 건의했는데 ‘검토하겠다’는 형식적인 답변만 하고 사후 조치가 없다. 공공기관 청사가 들어서 찾아가면 여유 공간이 없다며 왜 미리 말하지 않았냐고 반문한다. 정부는 심각한 저출산과 보육 문제에 많은 예산을 쓰고 있는데 헛돈으로 낭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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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스포츠클럽 ‘영파여고 축구부’ 영파여고 축구부는 5년 된 학교스포츠클럽으로 축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여 알차게 운동하고 있다. 올해는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고등부 여자축구대회에서 강동송파지역 우승을 차지했다.“일주일에 3번, 방과 후에 모여 운동장에서 신나게 달립니다.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날리고 친구들과의 소소한 갈등이나 일상에서 속상했던 일들을 훌훌 떨쳐 버리는 시간들이지요. 때로는 요령 있게 몸싸움도 하고 목이 터져라 서로 작전지시도 해가며 공을 이리저리 굴리는 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성취감과 승부욕, 팀플레이가 좋아서 중학교 때부터 6년간 꾸준히 축구를 하고 있어요.” 영파여고 축구부 주장인 김영진(3학년)양의 축구자랑이다. 축구부 학생들의 60% 정도는 체육학과 지망생영파여고 축구부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총 17명의 학생들이 함께 운동하고 있다. 체육시간에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며 여학생들도 조금 과격한 운동을 하고 팀플레이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요구로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부가 만들어졌다.“학교스포츠클럽의 축구부 활동은 경쟁과 결과 중심이 아닌 과정과 팀 활동 중심으로 스포츠를 하는 것이 목표지요. 학생들의 참여 기회를 높이고 활기찬 학교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재 축구부 활동을 하는 학생들의 60%~70%는 체육학과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체력이 좋고 축구에 자질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고 학생들의 지원도 받으며 축구부를 꾸립니다. 축구부 학생들은 교우관계가 원만하고 자부심과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들입니다. 영파여고 축구부는 기술적인 부분과 더불어 팀워크가 좋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지요”라며 이학구 예체능부장교사가 설명한다.일주일에 3회, 각 2시간씩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큰 시합을 앞두고는 매일 운동에 집중한다. 축구부 학생들의 기술지도와 팀플레이 작전 지시 등은 이학구 예체능부장교사와 김억수 체육교사가 도맡아 지도하고 있다.기본기가 탄탄한 학생들이 많아 지난 5월에는 각 구청별로 개최한 교육감배 여고부 축구대회에서 3승 1무로 1위를 했다. 총 4경기를 벌였는데 진선여고, 풍문여고, 창덕여고 축구부를 모두 이기고 가락고와 비기며 우승 프로피를 품에 안았다.최종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시완(3학년)양은 “수비하다가 공을 뺏기면 순간 두렵기도 했지요. 수비수들이 골대 앞에서 최종수비를 잘해줘야 공격수들이 믿고 골 넣기에 집중할 수 있어요. 후배들을 보듬으며 운동하고 앞으로 사회체육을 전공해 재활 공부를 해보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힌다.생활기록부에 꼼꼼히 기록하며 ‘인성과 성실’ 부각영파여고 축구부는 오는 9월과 10월에는 각 구청에서 우승한 팀들이 모여 경기를 펼치는 서울시 본선대회를 앞두고 있다.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차곡차곡 실력을 쌓고 있는 2학년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2학년 주장을 맡고 있는 전수민양은 “경기장에 들어서면 떨리면서도 자신감이 생깁니다. 사실 방과 후에 축구를 해서 피곤할 때도 있고 부상의 위험이 있어 힘들기도 해요. 하지만 선생님들의 전문적인 지도 덕분에 연습량에 비해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 동기부여가 많이 됩니다. 체육교육학과를 목표로 열심히 운동하고 경기를 통해 쌓은 경험을 밑거름 삼아 학생부종합전형을 이용해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 목표도 있어요”라고 당차게 말한다.영파여고 축구부 활동은 체육학과를 목표로 하는 학생을 비롯해 적성에 잘 맞아 취미로 축구를 하는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강하게 선수들을 이끄는 방식으로 운동지도를 하기 보다는 학생들의 적성과 요구사항을 수렴해 즐기는 운동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우월한 경기결과도 좋지만 아이들에게 활력소를 불어 넣는 운동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1일 100분 정도 운동하는 학생들의 개인 연습량과 활동을 세세하게 기록해두고 생활기록부의 세부능력특기사항에 꼼꼼하게 기록합니다. 자발적이고 규칙적으로, 끈기 있게 하는 학교스포츠 활동은 70시간이 넘게 기록됩니다. 우리 학생들이 꼭 운동선수나 관련 분야의 일을 하지 않아도 운동을 통해 건강한 체력과 인성, 성실함을 보여 주는 모습은 대학이나 사회에서 바라는 인재상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김억수 체육교사는 ‘인성이 바탕이 된 즐기는’ 학교스포츠클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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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트는 마음을 어루만지는 힐링이죠! ‘아메리칸 퀼트’라는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퀼트에는 다채로운 패턴의 무늬만이 아니라 바느질하는 사람들의 사랑과 기쁨과 눈물과 아픔이 녹아 있다는 걸 먼저 떠올릴 것이다. 요즘 같이 모든 것이 기계화되고 자동화되는 시대에,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굳이 한땀 한땀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퀼트의 매력은 창작의 기쁨만은 아닐 것이다. 퀼트는 진정 마음의 힐링이라는 사람들을 만나 퀼트에 담긴 사연을 들어본다.마을공동체 사업의 장수 프로그램?! 퀼트한울마을 4단지에는 마을 주민들이 매주 화요일마다 마을 북카페에 모여 퀼트를 즐기는 모임이 있다. 퀼트를 할 줄 아는 마을 주민 한 사람의 재능 기부로 4년째 퀼트 모임이 이어지고 있다. 퀼트 동아리의 시작은 마을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에 북카페가 생기고 그곳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 강좌가 열리던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김미선 씨는 “당시 10여 개의 문화 강좌가 열렸는데, 후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소모임으로 이어진 강좌는 퀼트가 유일해요. 퀼트 강사를 맡으셨던 최연신 선생님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퀼트를 가르쳐 주시기로 하고, 또 퀼트를 배우고 싶어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계속 돼 지금까지 퀼트 모임이 이어지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애들 키우는 틈틈이 짜투리 시간에 퀼트해요퀼트 동아리에는 원년부터 시작한 회원들도 있지만 매년 새로운 회원들이 합류하고 있다. 직장이나 이사 등으로 모임에서 빠지는 경우도 있고, 퀼트에 관심 있는 새 회원들이 찾아오기도 한다.전업주부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퀼트 모임은 어떤 강제성 없이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퀼트 동아리의 회원은 10여 명 정도인데 대부분 1주에 1번씩 퀼트 모임에서 퀼트 기법에 대해 배우고 집으로 돌아와 짬짬이 시간 나는 대로 퀼트를 즐긴다. 창작하는 기쁨과 힐링 느껴퀼트는 미국에서 시작된 수예 기법 중 하나로 바느질 수작업으로 천과 천을 잇는 기법이다. 특별히 손재주가 좋거나 바느질을 좋아하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작업일 법한데, 재능기부 강사 최연신 씨는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퀼트를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저도 처음에는 바느질이 서툴렀는데, 퀼트를 배우면서 점차 실력이 늘어 지금은 퀼트를 가르치고 있잖아요.(웃음)”퀼트 모임을 하면서 회원들은 퀼트 기법에 대해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힐링이 되어 좋다고 한다. 최연신 씨는 “매주 한번씩 젊은 엄마들을 만나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게 제게는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됐어요”라고 말했다.가사와 육아에 지친 다른 회원들도 “퀼트하는 시간만큼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고 무언가를 창작해낸다는 기쁨도 크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한울마을 퀼트모임에서는 지난 봄 마을 축제 때 마을 북카페에서 퀼트 전시회를 열었고 올 가을에도 신규 회원들의 퀼트 작품과 기존 멤버들의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미니 인터뷰1. 최연신(운정3동 퀼트 재능기부 강사)집에 아픈 사람이 있어서 밖에 자주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어느날 우연히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가 퀼트 모임 이야기를 들었어요. 제가 원래 퀼트를 할 줄 알아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퀼트 동아리를 시작했는데, 모임 회원들이 잘 따라와주고 재미있어 해서 4년까지 올 수 있었어요. 모임을 통해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즐겁고 보람이 느껴져서 좋아요. 2. 박영애(운정3동)처음에 이곳으로 시집을 와서 아기를 낳고 사는데 너무 외로웠어요. 우연히 이곳 도서관에 들렀다가 퀼트 모임을 하게 됐는데, 퀼트를 하면서 마음이 치유가 되고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또 유용한 소식이 있으면 알려주시고 애들 키우면서 필요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3. 김효정(해솔마을)저는 아이들 키우면서 저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퀼트가 나만의 시간과 취미생활이 되어서 너무 좋아요. 여기서 1주일에 한번씩 배우고 애들 재워놓고 밤에 퀼트를 하고 있어요. 네모난 천이 완성된 작품이 될 때 뿌듯함이 느껴져서 좋아요. 애기 조끼를 만들어주었더니 애가 너무 좋아했어요. 선생님이 기본을 잡아주시고 제가 원하는 걸 만들게 도와주셔서 큰 도움을 받고 있어요. 제가 잘 못해도 선생님이 용기를 주시고 칭찬해주셔서 늘 감사하죠. 4. 김경미(한울마을)저는 원래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는데 셋째를 갖게 돼서 태교겸 시작하게 됐어요. 퀼트를 만드는 시간이 너무 재미있고 좋아서 뱃속 아기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아요. 시작한지 두어달 됐는데 선생님이 잘 가르쳐주세요. 완성품이 나올 때는 성취감을 느끼게 돼서 좋아요. 5. 한미라(한울마을)퀼트에 대해서는 아는 게 별로 없었는데 실제로 퀼트를 해보니까 바느질이 너무 재미있고 적성에 맞는 것 같았어요. 여기서 체계적으로 퀼트를 배워 가니 너무 좋아요. 퀼트를 하다 보니 누군가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 신랑에게 장지갑을 만들어줬는데, 신랑이 참 좋아하면서 지금도 가지고 다녀요. 6. 최은영(한울마을)저는 출산 후에 무기력해져서 탈출구를 찾고 싶었어요. 우연히 퀼트 모임 공고를 보고 ‘이거다’ 싶어 오게 됐어요. 옛날엔 바느질 하는 걸 좋아하지 않았는데, 막상 퀼트를 해보니까 성격도 꼼꼼해지고 차분해지고 너그러워지는 것 같아요. 인격수양이 된달까요?(웃음) 퀼트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신랑에게 주차번호판을 만들어줬는데 아주 좋아했어요. 7. 김미경(한울마을)이곳 모임은 세대가 다양해서 엄마들과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육아스트레스도 풀리고 해방감이 느껴져요. 집에서도 시간날 때마다 퀼트를 하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생각을 하기에 좋아요. 퀼트할 시간을 내기 어렵지만 잠시라도 짬을 내서 하면 너무 재미있어요. 시어머니에게 퀼트로 손가방을 만들어 드렸는데 참 좋아하셨어요. 애들에게 주려고 고양이 인형과 토끼 인형도 만들고 있어요.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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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탐방 - 문정고 ‘성시경’ & 한영고 ‘또래세미나’ 고등학교 내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요즘이다. 여러 분야의 동아리가 있지만 관심 있는 분야를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읽고, 알아보고 또 칼럼 쓰기와 연구까지 진행하는 학생들이 있다.문정고 성시경과 한영고 또래세미나는 학생들이 자신의 궁금증과 관심 있는 부분에 대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동아리. 자발적으로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을 만났다.신문 읽고, 칼럼 쓰고, 토론한다문정고 ‘성시경’문정고등학교(교장 박수화) 시사동아리 ‘성시경’은 그 이름에서부터 학생들의 자부심과 위트가 묻어난다. ‘성스러운 시사정치경제반’인만큼 학생들의 활동 또한 활발하고 성실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들의 주요 활동은 신문 기사나 칼럼을 읽고 자신의 의견과 조사한 내용을 직접 글로 작성, 인터넷 카페에 공유하고 또 토론하는 것이다. 각자 관심 있는 분야의 기사나 칼럼을 자유롭게 찾아 읽는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진학이나 진로와 연계된 탐구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부장을 맡고 있는 이정민(2학년·문과)양은 “개인적으로 정치 분야에 대한 기사를 많이 읽는데, 몰랐던 부분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교과서에서만 배우고 알았던 내용이 실제와 다른 부분들도 많아 현실성 있는 접근이 가능한 것이 특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자연스럽게 신문을 읽다보니 정치 외 경제나 사회 기사에도 관심이 생겨나 요즘은 부동산 기사를 포함 다양한 경제기사도 탐독하고 있다고.또, 동아리 활동에서만 그치지 않고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읽은 기사 내용에 대해 자세한 조사를 하기도 하고, 자발적인 활동까지 진행하고 있다.김민지(1학년)양은 “현재 가장 이슈가 되는 기사를 우선적으로 읽게 되는데 기사를 읽은 후에는 관련기사나 자료를 찾아보며 나만의 방식으로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며 “특히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은 따로 정리해 ‘이슈신문’이란 이름으로 반 친구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꾸준히 신문을 읽고 또 내용을 정리하며 자연스런 읽기·글쓰기 능력 향상을 경험하기도 한다.“읽기나 쓰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처음엔 동아리 활동이 힘들었어요. 근데 동아리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글을 읽는 데에 익숙해지고 또 독서량도 많이 늘어났어요. 읽는 속도도 많이 빨라져 국어 시험 칠 때 도움도 되구요, 글쓰기의 기술적인 부분도 많이 향상된 것 같아요. 증권 쪽에 관심이 많은데 신문을 꾸준히 접하며 경제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재웅(1학년)군이 동아리 활동을 하며 달라진 점, 좋은 부분을 이야기한다.또한, 동아리 활동으로 자신만의 관점에서 글을 읽는 힘까지 키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이찬희(2학년·문과)군은 “신문 기사를 읽는 순간에는 나만의 관점이 아닌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서 내용을 읽는 부분들이 있는데 기사 내용에 대한 여러 정보를 알아보고 또 다양한 기사를 스크랩하며 나만의 관점에서 기사를 읽는 분석력과 분별력이 생겨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찬희군은 “다양한 기사를 읽으며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갖게 되어 진학과 진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처음엔 막연하게 신문을 접했지만 어느 순간 신문을 펼치면 먼저 읽는 분야가 생기고, 또 분석력과 글쓰기 능력까지 키워가고 있는 학생들. 이젠 궁금해 하는 기사가 생겨나고 전문적인 분야까지 접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났다.곽재원(1학년)군은 “신문을 읽으며 다양한 뉴스를 접할 수 있는 점이 특히 좋다”며 “관심 있는 부분을 먼저 읽고 동아리 활동을 진행해야 하는 기사를 결정하는데, 요즘은 관심 있는 부분의 기사를 찾아 읽고 또 보다 집중하고 싶은 마음까지 생겨났다”며 “경제를 제대로 알고 싶어서 경제기사를 다양하게 접해보고 싶고, 또 학생 입장에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여러 분야의 기사를 찾아 읽고 싶다”고 말했다.이들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국회, 법원, 대학교탐방도 진행하고 있다.궁금한 것은 내가 직접 연구한다한영고 ‘또래세미나’학생들의 자발적인 활동으로 신작해 자율동아리로 진행되고 있는 한영고등학교(교장 배경석) 또래세미나. 올해부터는 방과후 수업과의 연계로까지 이어져 수학, 과학, 인문사회 분야의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학생들이 관심이나 흥미 있는 분야에 대해 스스로 주제를 결정하고 활동지를 작성한 후 관련주제 다양한 논문을 읽고 탐구활동을 진행하고, 발표로 마무리되는 것이 또래세미나 활동과정이다.평소 생활 속에서의 궁금증은 또래세미나의 중요 연구과제가 되곤 한다. 박성배(3학년·이과)군과 양진모(3학년·이과)군의 ‘상가건축문의 규모에 따른 기둥과 경간의 상관관계 연구’ 또한 평소 지나가다 눈여겨 본 기둥 사이의 간격과 건물의 높이가 주제가 됐다.박군은 “직접 33개 건물의 기둥간격과 건물높이를 재서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우리가 세운 가설이 실제 결과로 나왔을 때 정말 뿌듯했다”며 “미술에도 관심이 많아 건물을 미적인 관점으로 많이 바라봤는데, 이 연구를 통해 건물을 구조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양군은 “건축공학과 관련된 다양한 책을 찾아 읽었는데 공식들이 많이 나와 직접적으로 적용하기가 힘들었다”며 “직접 잰 변수들 사이 상관관계를 구하는 방법을 채택해 결과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또 “활동을 진행하며 길이가 거의 30의 배수로 떨어지는 걸 알게 됐는데 그 이유가 모듈이란 기준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의 확장 역시 또래세미나의 주요 연구과제가 된다.“지난해 문정고에서 진행하는 과학거점학교에 참가했는데 그때 실험했던 잔류농약검사를 화학2 과목과 접목해 ‘ph측정을 통해 알아보는 농약의 위험성 및 잔류농약 검사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수업에 배우는 이론들을 직접 실험에 적용해보면서 이론만이 아닌 실험을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를 알게 됐어요. 처음으로 혼자 진행하는 개별연구라 어려움도 있었지만,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다양한 방법과 노력으로 연구를 지속, 그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승희(3학년·이과)양이 자신의 연구를 설명한다.이과 실험의 경우 고등학교 환경에서 한계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학생들도 있다. 직접 대학교 연구실 문을 두드린 것. ‘그래핀 특성 확인과 E-SKIN 제작’을 연구한 오유진(3학년·이과)양과 김규리(3학년·이과)양의 도전이다.김양은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여학생물리캠프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그때의 실험 경험이 너무 좋아 이번 실험을 진행할 때에도 대학교와 연계해서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성균관대에 가서 실험을 할 수 있어 정말 좋았고, 대학교에서 진행했기 때문에 그래핀의 웨어러블 소재로서의 가능성까지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오양은 “그래핀의 투명성, 유연성, 전기전도성 확인과 함께 손에 직접 적용했을 때에도 그 기능이 모두 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실험의 목표였다”며 “실험을 준비하고 또 진행하며 관련 논문을 많이 읽었는데,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논 20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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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들으며 소통과 공감 경험한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역사라는 단어는 거창하다. 인류 또는 사회 전체를 아울러야 명칭을 붙일 법한 뉘앙스를 풍긴다.하지만 굳이 거대하게 접근하지 않아도 곳곳에서 역사는 흔적을 보인다. 무엇보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역사의 편린. 그 조각들이 하나씩 모여 결국은 역사의 물길을 잇는 셈이니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모두 역사다. “나 살아온 이야기를 다 쓰면 어지간한 소설책 한 권은 나올 것”이라는 말에서 느껴지듯 모든 이는 삶의 주인공이자 인생의 굴곡을 겪으며 역사의 씨실과 날실을 엮은 산 증인이다.충남학생교육문화원은 개인이 가진 역사의 흔적을 주의 깊게 바라봤다. 그리고, 그를 기록하는 속에서 소통하고, 벌어진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세대 공감을 기대했다.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세대 공감 어울림 봉사 프로젝트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 사업. 2011년 처음 시작했고, 2012년부터 체계적으로 출판까지 거치며 계속 진행되고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 듣고, 친구들과 협조해 만든 자서전천안여자고등학교(교장 김광근. 이하 천안여고) 학생들은 2016년부터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 활동에 참여했다. 2016년 당시 2학년 학생들 11팀 54명이 참여했다.“지역의 노인시설에 봉사활동을 갔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세상이 하나도 재미없다는 표정으로 앉아 계신 거예요. 할아버지 할머니께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없을까 생각하던 중에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에 참여할 학생들을 모집한다는 말을 듣고 바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3학년 김태수 학생의 이야기다.이후 참여한 학생들은 4~5명이 한 팀을 만들어 70세 이상 할머니 또는 할아버지와 10여 차례 만남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교과수업에 비교과활동을 챙기는 틈틈이 시간을 내어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야기를 다 들은 후에는 이제 본격적으로 글을 작성할 차례였다. 학생들은 4~5차례 편집회의를 하며 자서전의 방향을 잡고, 직접 글을 쓴 후 함께 교정해 가며 자서전을 다듬어갔다.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학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열정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3학년 박은영 학생은 “한 번은 할머니께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너무 고맙고 책으로 만들어낼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눈물을 흘리셨다”며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 일을 내가 해낼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 깊숙이 뿌듯함이 차올랐고, 할머니의 이야기를 잘 정리해서 자서전을 반드시 완성해야겠다는 결심을 다잡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들 역시 이구동성으로 그저 봉사활동으로 작성해내는 결과물이 아니라 한 개인의 인생을 잘 정리해내어 의미를 찾게 하고 싶어 활동에 박차를 가했노라고 말했다.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총 11권의 자서전. 3월 시작해 10월 완성까지 꼬박 7개월의 땀과 노력이 만들어낸 기록이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 값진 인생의 교훈 얻었어요”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느낀 것이 많았노라고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인생 이야기를 잘 해주시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도 했는데, 속 깊은 이야기를 모두 해주시는 것은 물론 그 이야기들이 그저 기록이라기보다 때로는 재밌는 옛날이야기로, 때로는 현재를 다잡을 수 있는 뼈저린 조언으로 다가왔다는 것. 3학년 정은지 학생은 “6.25전쟁을 겪은 할머니께서, 피난을 가느라 짐을 싸실 때 너무 공부가 하고 싶으셔서 책과 연필을 챙겼는데 식량을 챙기느라 그것을 두고 올 수밖에 없어 지금까지도 한이라는 말씀을 하시는 걸 듣고 내 생활을 반성하게 됐다”며 “자서전 써드리기를 통해 한 번 더 마음을 다잡고 힘을 낼 수 있는, 의지를 다지고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소중한 경험”이라고 전했다. 함께할 시간이 많지 않아 잘 이해할 수 없었던 할머니 할아버지와 가까워지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는 것도 큰 부분이다.천안여고 3학년 김형규 부장교사는 “지난해 자발적으로 지원을 받아서 진행했고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아 11팀이 참여해 자서전 출판까지 완성하게 됐다”며 “한 달에 한 번 정도 아이들의 진행사항을 봤는데, 굉장히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의무적으로 하는 느낌이 아니라 의미를 찾고 할머니 할아버지께 삶의 지혜를 터득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였다고 느꼈고, 올해도 후배들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천안여고는 올해 1, 2학년 9팀 39명이 참여해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어르신 자서전 완성도 높아 제작 과정 다큐멘터리까지 제작 참여로 끝난 것이 아니라 천안여고 학생들이 작성한 어르신 자서전은 글의 수준도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사업을 담당했던 충남학생교육문화원 정정애씨는 “참여하는 학생들이 모두 열성적으로 참여해주어 어르신자서전써드리기 프로그램이 7년째 이어져가고 있다”며 “천안여고 학생들의 경우 선생님들께서 관심을 갖고 과정을 이끌어주셨고, 학생들의 참여도도 뛰어나 탈락자 없이 자서전 출판까지 해냈다”고 말했다. 또한 “자서전의 완성도도 뛰어나 한 팀을 선정해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 사업 1년을 통해 남는 것은 한 권의 자서전이다. 하지만, 한 권의 자서전에는 그저 이야기만 담긴 것이 아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는 인생의 굽이굽이를 정리한 기록이, 학생들에게는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소통을 통해 지금 자신이 살아가는 나이를 먼저 살아가신 선배들에게 얻게 된 소중한 지혜가 담겼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며 소통하고 협조한 시간도 담겼다.3학년 김민정 학생은 “한 사람의 인생을 책 한 권에 담을 수 있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 친구들과 용기를 내서 하게 됐는데, 단순히 자원봉사라기보다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서 할머니 말씀을 듣고 나의 이야기를 하면서 세대 간 소통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 의미가 컸다”며 “요즘은 봉사활동을 자신의 진로와 관계된 것만 찾는 경우도 많은데, 소통하고 협조하는 시간 자체가 큰 의미를 갖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경험해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 : 천안여자고등학교 20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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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고교생의 자기 주도적 진로 개척의 기회 마련 지난 18일 중부대학교(총장 홍승용) 고양 캠퍼스에서 ‘2017 고양시 고등학생 진로캠프’가 열렸다. 고양교육지원청과 고양시청소년진로센터가 공동 주최한 이번 캠프에는 고양시 36개 고등학교 4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오전에는 고양시 중·고등학교 진로상담교사협의회 교사들이 준비한 창의적 직업창조 활동 프로그램인 고교생 창직 캠프가, 오후에는 중부대 20개 전공학과 교수들의 체험형 수업으로 학생들의 자발적 진로 탐색 및 선택 전 교육의 기회가 된 진로체험 행사가 이어졌다. 이번 중부대 캠프는 고등학생들에게 다양한 전공학과의 소개와 체험을 통해 주체적인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고 대학이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생들을 위한 진로 교육에 일조하는 좋은 모델이 되고자 마련되었다. 201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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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수호 정신 계승하고, 생활 속 물리 실험해요” 동아리 중에서도 학생들이 주체가 돼 자발적으로 만든 동아리를 자율동아리고 말한다. 자율동아리에서는 비슷한 목표를 가진 친구들이 모여 더 자세히 연구하고 싶은 분야를 함께 탐색하면서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동안 도전해보지 못한 다양한 활동으로 동아리 회원들의 진로 탐색과 역량 증진에 도움을 주는 목동 교교에서 주목할 만한 자율동아리를 소개한다. 독도의용수비대의 독도수호 정신 계승 ‘독수청명’독도의용수비대의 독도수호 정신을 계승하고자 만들어진 양정고등학교의 자율동아리 독도의용수비대 청소년명예대원 ‘독수청명’은 1~2학년 35명의 대원들이 활동 중이다. 독도의용수비대 청소년 명예대원의 뜻을 기리며 양정고의 상징을 나타내는 독수리를 연상해서 ‘독수청명’으로 동아리 이름을 지었다.독도의용수비대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불법 침탈 행위가 계속되자 일본의 터무니없는 독도 소유권 주장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독도 근해에 나타나는 일본인들을 축출함으로써 일본 어선의 독도 근해 어로 작업 방지 및 울릉도 주민의 생존권 보호를 목적으로 조직된 민간조직이다. ‘독수청명’은 독도의용수비대가 활약한 일이나 업적을 기리고 그 마음가짐과 정신을 본받고자 활동한다. 또한 독도가 가진 중요성을 파악하고 일본정부의 본격적인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왜곡하는데 대항해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모인 단원들이다.점심시간과 방과후시간, 휴일을 활용해 수시로 모여 회의하고 활동방향을 정한다. 주요 활동은 청소년명예대원 가입, 대원들에게 편지쓰기, 독도알림 필통을 만들어 기부, 독도의용수비대에 관해 자료를 조사하고 발표, 독도사랑 국토수호 강의, 독도체험관 관람, 독도 탐방, 독도의 날 참가, 독도지킴이 캠페인 활동 등이다.그중에서도 지난 7월 13~15일 독도탐방은 가장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 동해항에서 출발해 울릉군 행정선인 독도평화호를 타고 독도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날씨가 좋지 않아 독도에 내리지는 못했지만 독도를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독도를 지켜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됐다. “비록 밟지는 못했지만 말로만 듣던 독도를 눈앞에서 바라보면서 뭉클했습니다. 생각보다 웅장한 모습에 놀라기도 했고 어려운 시기에 독도를 지켜낸 독도수비대의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나라와 국토의 소중함을 알게 된 값진 경험과 감동을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또한 ‘독수청명’ 회원들은 독도알림 필통을 만들어 아프리카에 기부하기 위해 재료비를 각자가 부담하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독도의용수비대 청소년 명예대원들 전체가 독도를 지키려한 독도의용수비대원들처럼 독도를 지켜야 하는지를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나아가 독도의 중요성을 설명할 수 있게 노력할 계획입니다.” ‘독수청명’의 활동 계획서 엿보기활동 목표: 독도의용수비대원이 활동한 업적을 기리고, 그 마음가짐과 국토수호 정신을 본받아 독도가 한국 땅으로써 중요성을 인식하고 알린다.주제 관련 교과목: 한국사, 지리지도교사: 이두형 선생님회원수: 35명활동 내용: 4월: ▲독도의용수비대 청소년 명예대원 가입, 독도의용수비대 기념사업회 홈페이지를 활용하여 대원들의 활동 모습 확인 후 대원들에게 편지 쓰기, 5월: ‘이 땅이 뉘 땅인데!’ 책 읽고 토론, 독도체험관 관람, 독도알림 필통 만들기 기부행사, 6월: 독도의용수비대와 관련한 자료를 조사한 후 PPT를 만들어 5분 간 발표 후 토론, 7월: 독도탐방, 활동계획: 8~9월: 독도사랑 국토수호 초청 강연으로 독도의용수비대 정신 계승, 10월: 독도의 날 행사 참가, 11월: 독도지킴이 캠페인 활동 참, 12월: 자율동아리 활동 평가회, 연중: 수시로 모여서 활동 준비차별화된 점: 독도의용수비대 청소년 명예대원 전체가 독도를 지키려고 노력한 독도의용수비대원들처럼 독도를 왜 지켜야 하는지를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나아가 독도의 중요성을 설명할 수 있다. 방향과 크기를 갖는 물리량 ‘벡터(물리반)’올해로 4년차를 맞는 양정고등학교 물리동아리 ‘벡터’는 물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참여하는 자율동아리다. 양정고에 물리반 정규 동아리가 없다 보니 물리 교과 선생님의 조언으로 물리반 자율동아리가 만들어졌다.“물리적 현상을 양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에는 벡터와 스칼라가 있어요. 벡터는 크기와 동시에 방향을 갖는 물리량으로서 변위, 속도, 가속도, 힘, 운동량, 충격량, 전기장, 자기장, 각운동량 등을 말합니다. 반면 스칼라는 크기만을 나타내는 물리량으로 길이, 넓이, 시간, 온도, 질량, 무게, 속력, 에너지 등을 말합니다. 이 둘 중에서 벡터를 물리 동아리반 이름으로 선정했습니다.”벡터 동아리에는 1학년 5명, 2학년 8명 총 13명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문·이과 차별 없이 물리를 좋아하는 학생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현재 문과반 한 명이 올해 물리반에 등록해 동아리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주요활동은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물리실험을 단원들이 아이디어를 내면 그중에서 선택해 실험하고 실험 후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활동시간은 2주에 한 번씩 모이는 정규동아리 활동 시간 이후 2시간 정도 모여 동아리 활동 계획을 수립하거나 실험을 하고 보고서를 쓴다. 한 학기 동안 진행한 실험은 ▲전기 이용 실험 ▲계란 낙하 실험 ▲콜라 이온 건전지 실험 ▲골드버그 장치 실험이 있다. 그중에서도 골드버그 장치 실험은 창의력 계발을 위해 간단한 일을 복잡하게 여러 단계를 거쳐 수행하는 실험이다. “골드버그 장치 실험이 간단히 할 수 있는 일을 15~20단계 이상을 거쳐 미션을 수행하도록 과제를 내기 때문에 생각보다 맞추기가 어렵고 계획하기가 어려워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사실 실험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실험을 하고자 해도 재료와 실험실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다행히 벡터반은 선생님의 전폭적인 지지와 실험실 확보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그렇다고 선생님의 적극적인 개입이 있는 건 아니다. 선생님은 물리실험실 문만 열어줄 뿐 실험 계획에서부터 실험, 보고서까지 모두 학생주도로 진행된다.“벡터반에서 실험을 하면서 물리 과목에 재미가 생겼어요. 어떤 실험을 할지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물리에 관심이 더 생기고 어려운 물리가 아니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됐어요. 생활 속에서 물리로 접하다 보니 더 재미있어요.”‘백터(물리반)’의 활동 계획서 엿보기활동 목표: 주변의 다양한 현상 속에 들어있는 과학적 원리를 생각해 보고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인다.활동 내용: 4월 활동 계획 설명, 친목도모를 위한 활동, 5월: 관성법칙 실험, 2번째 실험 선택 및 계획, 2번째 실험 활동, 골드버그장치 실험 계획, 6월: 골드버그장치 실험 계획, 골드버그장치 실험, 장소 선정, 7~8월: 물리 법칙을 이용하는 장소 방문, 방학 때: 4번째 실험 활동 선택 및 계획활동 계획: 9월: 4번째 실험 활동, 5번째 실험 활동 선택 및 계획, 10월: 5번째 실험 활동, 6번째 실험 활동 선택 및 계획, 11월: 6번째 실험 활동, 라이덴병 실험, 12월: 소동아리 회의주제 관련 교과목: 과학(물리)지도교사: 유석진 선생님회원수: 13명(1학년 5명, 2학년 8명)차별화된 점: 물리에 관심이 있다면 문·이과 차별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물리 실험을 한다. 실험 주제에 대해 회원들과 토론하면서 딱딱한 과목이 아 201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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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웨스턴돔 화덕피자와 즉석떡볶기 맛집 ‘화덕 1979(HwaDuk 1979)’ ‘화덕 1979’는 화덕 피자와 즉석떡볶이의 콜라보레이션 향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캐주얼 레스토랑이다. 본래 수원 영통에 본점을 두고 있는 화덕 1979는 이미 SNS나 블로그 상에서도 홍보성이 아닌 자발적 호평이 이어지는 ‘맛집’. 일산점은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다.화덕 1979가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데는 역시 음식은 ‘재료’와 ‘정성’이라는 원칙을 지금껏 지켜오고 있기 때문이다. 화덕 1979에선 모든 피자 반죽을 직접 만들어 숙성시켜 만들어낸다. 또한 99.9% 천연치즈를 사용함으로써 건강을 생각함과 동시에 피자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구워내고 있다. 피자 소스는 물론 곁들여지는 피클까지 수제로 만들어낸다고. 모든 음식에 사용되는 오일은 모두 올리브 오일만을 고집하고, 도우 및 소스 등 모든 음식에 사용되는 물까지 100% 정수 물을 사용한다고 하니, 재료 하나하나에 깃든 정성이 대단하다.또한 국내산 황토로 만들어진 친환경 화덕에서 원적외선 열로 1~2분 간 단시간에 구워내는 피자는 테두리 부분(고르니초네)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쫄깃, 담백한 피자 본연의 맛을 담고 있다. 고르곤졸라 피자, 마르게리따 피자 등 기본 피자는 늘 인기가 있고, 4가지 고급 피자의 풍미가 가득한 콰트로포르마지 피자, 모짜렐라 치즈와 인절미의 만남이 색다른 인절미 피자도 많이 찾는다.즉석 떡볶이에도 역시 정성과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 특제 수제 소스는 기본, 양배추, 양파, 대파, 깻잎, 콩나물, 표고버섯 등 풍성한 야채가 얹어진 즉석떡볶이다. 즉석떡볶이를 다 먹은 후에 밥을 볶아 먹어도 별미다. 매콤 달콤한 전통 방식의 즉석 떡볶이와 고소한 맛의 퓨전 스타일 까르보나라 떡볶이가 있다.세트 메뉴도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세트 메뉴 주문 시엔 피자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콰트로포르마지 피자는 30% 할인). 피자+ 파스타+음료, 피자+즉석떡볶이+음료 등으로 구성된 세트메뉴가 있는데, 단품 주문 시와 동일한 정량으로 제공되기에 2~3인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깔끔한 인테리어도 자랑. 유아용 의자가 비치되어 있고, 특히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매장 한편에 핸드 워시 코너를 마련해 두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위치: 일산동구 정발산로 47 웅신아트 208호문의: 031-905-1979 2017-07-22
- 임플란트 종류와 시술 방법 환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치과 의사는 상의하고 도와주는 역할 해야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는 40년 넘는 역사를 가진 대한치과의사협회 인준을 받은 학회이다. 국민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연구하고 치아 이식이나 임플란트와 관련된 최신 논문이나 정보를 회원들이 함께 공유하며 기술적인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임플란트 시술 환자가 늘어나고 최첨단 치과 기술이 지속 발전하면서 이러한 학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지난 4월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20대 회장 직을 마친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을 만나 회장 직을 마무리하는 소회에 대해 들어 보았다. 국내 임플란트 기술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하는데 기여치과 학회 중 40년 이상 지속된 학회는 전 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사례다. 40여 년 전부터 임플란트 이식과 관련된 학회를 만들어 활동했던 당시 치과의사들은 임플란트 분야의 선구자였다. 다만 국내에서 임플란트 자체를 생산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기술 발전이 어려워 임플란트 선진국으로 불리는 스웨덴이나 독일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임플란트 국내 생산이 시작되면서 관련 기술은 학회를 중심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덕분에 미국, 독일 등 유럽국가와 일본에 국내 치과의사들의 연구 결과와 기술을 나누는 학회 활동도 활발해질 수 있었다. 김현철 병원장은 학회 회장으로 일하는 동안 독일 임플란트 학회와 자매결연을 추진했다. 그 결과 7월 17일 독일임플란트학회와 상호교류협력식을 체결하고 관련 행사로 독일 학회장을 초청해 학술강연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 김현철 병원장은 한국 대표 연자로 참석해 임플란트 시술 시 연조직과 뼈를 만드는 혁신적인 국내 연구 사례를 발표했다.김현철 병원장은 “혁신이란 새로운 것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옛 것과 새로운 것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라며 “학회를 설립하고 이끌어 온 치과계의 선구자였던 선배님들의 연구와 노력 덕분에 국내 임플란트 기술이 혁신적인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학문과 기술 연마하는 학회 활동환자 삶의 질과 이어져김현철 병원장은 임기 동안 임플란트 분야의 전문 기술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과정으로 임플란트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공식화했다. 이 프로그램은 6개월 혹은 1년 코스로 치과의사들이 임플란트 시술의 기초부터 최첨단 기술까지 교육 받을 수 있도록 마련한 과정이다. 또한 학회 인증의 제도와 우수 임플란트 임상의 제도를 시행해 치과의사들의 기술적인 발전을 지원한다. 치과의사들을 위한 기술적인 교육은 환자 진료의 효율을 높이고, 나아가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과정이다. 학회 활동의 본질은 함께 모여 공부하고 연구하며 학문과 기술을 연마하는 것이다. 새롭게 등장한 기술이나 장비에 대해, 또 다양한 임상 사례를 나누며 학문적·기술적 혁신이 이뤄지는 곳이다. 이와 같은 학회 활동을 열심히 하는 치과의사는 치료 성과가 올라갈 수밖에 없고, 환자에게 보다 나은 진료가 가능하다. 김현철 병원장은 “학회 활동은 무엇보다 자발적 이어야한다. 논문을 챙겨보고 다른 이의 연구·발표를 듣고, 임상 사례도 차곡차곡 쌓아가야 하는, 공이 많이 들어가는 활동이다. 하지만 그만큼 현실적인 도움도 크고, 무엇보다 이런 의사들의 노력이 환자의 구강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플란트 관리 능력까지 고려해 치과 선택해야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임플란트 시술 비용 지원으로 임플란트 보급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또한 임플란트의 국내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비용도 과거에 비해 다양하고 저렴해졌다. 하지만 대중화를 이야기하기에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한다. 김현철 병원장은 “임플란트 시술과 관련해 학문적, 경제적, 기술적 대중화가 이뤄져야 진정한 대중화인데 아직까지 경제적 부분의 대중화를 말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라며 “국가에서 임플란트 시술 비용 지원을 더해줘야만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게 되고 그래야만 진정한 대중화가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전했다.임플란트 시술 시 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대다수의 환자가 비용 중심으로 치과를 선택한다. 그러나 비용에 앞서 먼저 환자의 건강 상태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일단 전반적으로 신체 상태가 건강하고, 잇몸 뼈의 상태가 좋다면 가격이 저렴해도 임플란트 시술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환자의 건강과 잇몸 뼈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임플란트 시술 시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하며 임플란트도 보다 우수한 질의 제품이 요구된다. 또한 시술 후 관리에 대한 부분도 임플란트 성공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인 만큼 관리 능력까지 고려해 치과를 선택해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 전 상세한 상담 필수임플란트 시술은 이르면 중장년층부터 시작해 노년층까지, 이후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술이다. 그래서 시술에 앞서 꼼꼼한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치과의사로부터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본인의 잇몸 뼈의 상태에 대한 조언을 꼭 들은 후 시술을 받아야 한다. 김현철 병원장은 “임플란트 시술은 우리 몸속에 이물체를 넣는 것으로 평생 관리가 필수다. 따라서 시술 전 이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들어야만 이후 관리까지 잘해갈 수 있다”며 “특히 잇몸 뼈의 상태에 따라 시술에 큰 차이가 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상세한 상담을 꼭 받아야한다”고 조언했다.최근 등장하고 있는 최첨단 임플란트 기술은 임플란트 성공률을 높이고 시술 후 예후를 좋게 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최첨단 임플란트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치과에서 최첨단 장비를 도입했다고 해서 모든 임플란트 환자에게 이를 적용하는 것은 진료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현철 병원장은 “임플란트는 환자 한명 한명의 케이스에 맞게 맞춤형으로 선택, 진료, 시술해야 한다”며 “환자가 임플란트에 대해 설명을 잘 듣고 이해한 후 임플란트 종류나 시술 방법 등을 선택하도록 치과 의사는 상의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2년간의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회장 직을 완수한 김현철 병원장은 회장 업무를 수행하느라 그동안 하지 못했던 후배들을 위한 리빙웰 치과병원의 전문 기술 강의와 해외 학술 강의 등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한다.김현철 병원장리빙웰 치과병원 병원장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명예회장전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회장한국 국제 구강 임프란트학사회 부회장대한치과마취학회 부회장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외래교수일본 구루메대학 비상근 강사아주대학교 치과대학 외래교수PFA 한국회사무총장전 대한레이저 치의학회 회장 2017-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