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구미ERA부동산 김영모의 부동산이야기③]수익형 부동산시대가 왔다 얼마 전 모 중앙일간지 경제면에서 눈에 확 띄는 헤드라인 글자가 있었다. “서울지역의 아파트 시세실종! 더 말라가는 부동산시장... 서울시 5월 한달 거래량이 고작 474건” 중개업을 하는 사람이나 집을 팔려고 하는 사람이나 정말 한숨이 휴~휴~ 나오는 기사의 내용임에 틀림이 없었다. 이런 시황과 맞물려 올해부터 정년을 맞아 집단은퇴를 하기 시작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리스크가 함께 급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과 미국에서도 이들 세대의 은퇴와 함께 부동산 수요감소와 토지가격하락이 나타났다는 점에 더욱 주목해야할 것 같다. 1955년~1963년(42세~51세 연령층)에 태어난 이른바 ‘베이붐’세대! 그 숫자가 무려 728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들은 내 집 마련과 자녀 교육에 몰두하는라 제대로 은퇴 준비를 하지 못했다는 특징이 있다. 사회적 정년을 맞아 은퇴가 시작됐지만 자녀들은 대학생이거나 사회초년생으로 목돈이 들이갈 일이 여전히 숙제다. 게다가 자녀와 부모 사이에 ‘낀 세대’로 교육·유학·결혼자금·노부모 봉양에 여전히 부담이 많다. 그동안 최고의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았던 아파트의 가치는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주택수요가 가장 많은 연령층은 35~54세군으로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세대 연령층과 정확히 일치한다. 일본의 경우, 이들 세대가 가장 많았던 1990년 주택가격을 정점으로 부동산의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다. 미국의 경우, ‘베이붐’세대 은퇴와 더불어 지난 2007년 이후 35~54세 인구가 감소했는데 주택가격도 이와 비슷한 2006년부터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계로 보면 한국도 결과적으로 2012년부터 주택가격하락을 더욱 부채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주택과 아파트같은 안정자산을 선호하던 투자성향도 매월 임대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는 임대수익형 부동산 투자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생계수입원의 확보차원이 목적이다. 수익형 부동산은 거품이 있는 주택에 비해 보유에 따른 자산가치의 하락위험이 적고 주택에 비해 양도세, 보유세등 세금부담이 적으며 고정 수익이 나오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베이붐’세대의 은퇴시작과 더불어 안정적 생활수단으로 은퇴하는 베이비붐 세대 당사자들의 창업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으로는 이들 세대의 은퇴와 관련된 이러한 영향으로 중소형·저가주택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할 말은 아니지만 정부의 정책입안과정부터 정확한 통계자료와 선진사례 분석을 통해 비법이라 할 만한 정책들이 나왔으면 한다. 게다가 수도권의 경우는 빠르게 예측하고 의사결정을 잘 한다. 지방은 항상 한발이 늦다. 더군다나 과거 호황기 가격의 향수가 그리워 가격을 항상 상황변화와 관계없이 고집한다. 유연성과 시장가격을 받아들이라고 권하고 싶다. 또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가 중요하며 각자의 숙제이다. 공인중개사, 구미ERA부산 소장 054)458-909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제147회 울산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명작Ⅳ 차이콥스키 2011 정기연주시리즈 명작4 차이콥스키가 오는 6월 10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연다. 현재 유럽음악계의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바이롤리니스트 김용수와 마에스트로 김홍재의 격조높은 선율과 지휘로 객석을 감동으로 물들일 이번 명작시리즈Ⅳ 차이콥스키는 ‘시칠리아의 저녁기도’ 서곡으로 막을 연다.‘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는 베르디의 20번째 오페라로 1856년 밀라노에서 초연되었으며, 부활제 저녁기도의 종소리를 신호로 하여, 폭정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섬사람들의 반란을 그린 작품으로, 연주회 단독으로 많이 연주되며, 베르디의 회심작이라고도 할 수 있다.이번 무대에 함께하는 김용수는 울산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지난 독일, 오스트리아, 폴란드, 스페인, 이태리, 영국, 스위스 등 수차례의 독주회를 가졌으며, 특히 독일의 베를린 필과 3회의 협연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폴란드에서의 독주회는 폴란드 전역으로 방송되었고 이 시대를 이끌어갈 열정을 가진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로 찬사 받았다.이번 명작시리즈에서 선보일 곡은 ‘차이콥스키 바이롤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35’이다. 이 곡은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리고 있으며, 곡의 특색은 바이올린의 현란한 현대적 연주기법을 충분히 발휘하고 관현악을 여러 가지로 풍부하게 다뤘으며 러시아 민요를 가미한 민족적 색채가 전해진다는 것이다.울산이 낳은 김용수의 현란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또 메인곡으로 선보일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4번은 1878년 2월 연주를 마친 뒤 자신의 친구에게 ‘이 곡은 내가 작곡한 작품 중 최고’라는 말이 담긴 편지를 보낼 정도로 애착이 가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또한 차이콥스키가 불행한 결혼에 괴로워하던 시대의 산물로 그 괴로움이 무척 리얼하게 반영돼 있어서 차이콥스키의 ‘운명교향곡’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고 전한다.문의 : 275-9623~8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구미제일외국인상담센터 대통령기관 표창 구미제일외국인상담센터(대표 함종수)가 법무부 주관 제4회「세계인의 날」기념행사에서 외국인주민 지역사회 정착지원 유공단체 대통령기관 표창을 받았다.이번 표창은 외국인주민의 지역사회 정착 및 통합시책을 적극 추진하여 국가사회의 이익과 발전에 기여, 헌신한 공적을 인정받아 수여하게 된 것이다.이번에 대통령기관 표창을 받은 구미제일외국인상담센터는 지난 1998년 5월 외국인근로자 지원부서 설립, 2004.12월 외국인주민 운영위원부로 승격하여 외국인 복지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단체이다.또한 외국인근로자 상담센터 운영, 결혼이민여성들을 위한 통역 및 상담실 운영, 외국인주민을 위한 법률, 인권, 노동, 의료, 한국어 교육 등 생활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아기 낳고도 처녀적 몸매 되찾을 수 있을까? 요즘 산모들은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더라도 처녀 때와 마찬가지로 날씬하고 탄력 있는 몸매를 가지고자 노력한다. 특히 매스컴을 통해 많은 미시 탤런트들이 산후 체중관리로 결혼 전보다 더욱 아름다워진 모습들을 접하게 되면서 여배우들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넘어서서 적극적인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산모들은 출산이라는 큰 산을 넘기에 계획 없이 무작정 굶거나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은 산후에 겪는 신체적 변화들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하고 오히려 몸을 해칠 가능성이 높다. 임신을 계획하거나 출산을 앞둔 산모들이 알아야 할 ‘출산 후 몸매 복귀를 위한 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임신 전부터 체중관리를 해야 한다. 몸매 관리 뿐 아니라 임신 중 건강을 위해서도 체중 증가는 10kg 내외가 적당하며, 13kg은 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임신 중에 고른 영양섭취는 중요하지만 무조건 잘 먹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과도한 체중 증가는 태아와는 상관없이 모체에 지방으로 남을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한 자연분만을 권한다. 자연분만을 할 경우 자궁의 수축이 원활해 복부의 불필요한 살들이 자연적으로 많이 빠지게 된다. 따라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연분만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둘째, 모유 수유는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모유 수유를 위해 필요한 일일 열량은 700~800kcal 정도인데, 이 중 300~400kcal는 산모의 몸에 축적된 지방에서 나오므로 가능한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출산 후 6주 이전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기간에는 요가나 스트레칭도 금한다. 수영이나 요가는 출산 후 8주 이후부터, 조깅이나 에어로빅은 최소 3개월 이후부터 시작한다. 셋째, 출산 후 6주까지 식사량을 임신 전으로 되돌린다. 임신 후 보양을 위해 고칼로리의 음식을 다량 섭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양식은 가능한 출산 후 며칠로 제한한다. 모유 수유는 임신 전 식사량에 우유 3~4잔 정도로 보충해 줘도 충분하다. 출산 후 과도한 운동은 금물이기 때문에 가능한 식이요법으로 체중조절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단, 영양소는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넷째, 출산 후 3개월까지가 몸매 회복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 이 시기를 놓치면 본래 몸매를 회복하는데 좀 더 어려움을 겪게 된다. 따라서 3개월 이내에 회복을 목표로 하고 우선 부기를 빼는데 주력한다. 만일 부기가 많이 남아 있다면 부종과 어혈을 빼주는 한약으로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위의 사항들을 참고하여 계획적인 다이어트에 돌입하면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달라진 나의 모습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켜갈 수 있을 것이다.후한의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1
- 구미시 구미여성단체협의회, 다문화 세대에 출산용품 지원 구미시와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양옥선)는 관내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여성 중 올해 출생한 자녀들의 양육에 필요한 기저귀 등 출산용품을 각 가정을 방문하여 지원한다.이 사업은 2006년 시작되어 매 분기별로 출산을 한 결혼 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출산용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2008년 100여 세대, 2009년 90여 세대, 2010년 72세대에 출산용품을 전달하였다.올해 자녀를 출산한 결혼이민여성이라면 누구나 전달 받을 수 있으며, 자녀 출산 후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로 신청하면 된다.문의 054)455-348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9
- 크게 웃으면 행복해지고 살도 빠져요 누군가는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지는 것이라 했다. 웃음을 바탕으로 치료에 나선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웃음으로 온 나라를 뒤흔드는 신바람이 일기도 했다.울산에서 웃음다이어트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웃음다이어트 강사로 통하는 손성지 씨를 만나 웃음다이어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웃음 운동은 보약이다웃음 운동은 보약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운동은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울증을 개선하고 우울증 발병 위험을 낮춰준다. 매일 30분씩 걸으면 유방암의 발병률은 30%감소하고 생존율은 70%증가 한다. 심근경색 환자의 생존율도 무려 80%까지 높아진다.운동이 주는 효과가 이것이라면 웃음운동은 그야말로 운동의 효과를 증폭 시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재미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근육을 많이 키워주는 웃음 다이어트 운동 중 하나는 거울웃음 운동이다. 사람은 자신과 같은 행동을 할 때 친근감도 생긴다. 내가 울 때 같이 슬퍼해주고, 내가 기뻐 웃을 대 같이 웃어주는 사람에게 정이 간다. 거울웃음은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이용하여 친근감을 제공해주고 관계를 증진 시켜 주며 근육량을 재미있게 키워주는 운동이다. 우울증 극복위해 웃음다이어트 접해해질녘 태화강변에서 만난 손성지 강사의 웃음은 환하다. 인터뷰 내내 웃음강사란 타이틀에 걸맞게 밝은 웃음을 자주 던졌다.손 강사는 “결혼 후 집에서 살림만 하다 보니 우울증이 왔다. 열정이 많은 사람인데 그것을 발산하지 못하고 억누른 것이 우울증의 원인이 된 것 같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웃음다이어트를 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호기심 많고 끼도 많은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집에서 가족과 살림만 알고 살았으니 얼마나 답답했겠냐면서 지난날을 회상했다.“이렇게 살다가는 나를 잃어버릴 것만 같아서 마음을 밝게 만들어주는 웃음다이어트를 만나 우울증을 완전히 떨쳐버릴 수 있게 되었다”고 손 성지 강사는 설명했다.웃음으로 봉사활동도 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고 현재의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노인복지회관과 학교 등지에서 웃음전도사로 많은 활약을 하기도 했다. 비만아를 위한 저칼로리요리강사가 목표손 강사는 현재 야심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까지 완벽하게 구상되어 있다.비만인구가 늘어나는 것에 착안해 각 학교의 방과후 수업이나 단체 등에 웃음다이어트를 소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비만아들에게 명쾌한 웃음과 함께 적당한 저칼로리요리를 지도해 살을 빼주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이 1차 목표다. 더불어 식습관을 개선해 비만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강사로 입지를 굳히고 싶다”고.대부분의 사람들은 ‘웃음으로 무슨 살을 뺄 수 있겠냐’며 반응이 시큰둥한 편이다. 하지만 손 강사는 “한바탕 밝게, 크게 웃는 웃음에서 에어로빅 5분, 윗몸일으키기 10회, 100미터를 전력 질주한 것과 같은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웃음다이어트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그는 산악자전거타기 실력도 수준급으로 군살 없는 다부진 몸매를 자랑한다. 또한 자그마한 몸집과는 달리 웬만한 거리는 남자들 못지않게 산악자전거타기에 밀리지 않은 월등한 실력도 갖추고 있다고. “산에 올라 크게 웃고 나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다 풀리고 더 밝아진 자신 발견할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해진다”며 “많은 사람들이 호탕하게 웃으면서 지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도움말 웃음다이어트 손성지 강사(010-7979-7181)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손성지 강사가 전하는 웃음 다이어트 웃음 다이어트에는 ‘하지 마라’는 금기가 없다. 억제하고 금지하는 대신 실컷 웃으면서 마음껏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진정한 다이어트임을 강조한다. 웃음 다이어트 핵심 계명 ◇식사 전, 그리고 하루에 여섯 번은 꼭 웃어라 = 식사 전후에만 웃으면 하루 여섯 번은 웃을 수 있다. 무엇을 하든 웃으면서 즐겁고 유쾌하게 하다 보면 어느새 달라지는 몸을 느낄 수 있다.◇ 과식으로 이끄는 부정적인 생각과 습관을 버려라 = 부정적인 사고, 근심과 걱정, 지나친 기대감, 위축감,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기만 해도 몸은 좀 더 아름답고 건강해질 수 있다. ◇ 다이어트 혼자 하지 마라 = 웃음을 함께할 친구를 찾자. 함께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오랫동안 다이어트와 씨름해온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성남 원다방 DJ 장미라씨 청취율 100%인 아날로그 방송 들어보실래요?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비좁은 차도와 좁달만한 골목 사이로 사람들이 촘촘히 모여 사는 동네다. 길을 걸으면 사람들의 어깨가 자꾸만 다가올 만큼 좁은 사이길, 기껏해야 60여 점포가 모여 물건과 인정을 함께 파는 상대원시장. 흑백필름처럼 30년 시간이 아무렇지 않게 지나갈 동안 동네 어귀 나물 파는 할머니와 생선꾸러미 엮은 아저씨들이 모여 그렇게 장(場)을 이룬 곳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시장 통을 지나는 이들 모두가 고만고만 사는 모습이 비슷해 그저 ‘우리동네 시장’이라 불리는 이곳.그 시장 통, 좁다란 골목에 들어서자 이제는 명물이 된 라디오 방송국에서 따끈한 풍악(?)이 울려나온다. 사람들에게 익숙한 풍경이 된 시장방송 DJ의 오후 음악프로다. 이름하야 ‘원다방방송국’, 다방이라고 하지만 커피와 쌍화차가 없는 순수한 라디오방송국이다. 상대원 시장의 사랑방이자 이웃들과 정을 나누는 아날로그 방송국. 이곳에서 행복한 DJ를 맡고 있는 장미라(50ㆍ상대원동) 국장을 만나보았다. 즐거운 사랑방, 동네 방송국“처음 상대원 시장을 살려보자고 뜻을 모은 사람들이 무엇을 할까 고심하다가 라디오 방송국 얘기가 나왔고 그렇게 겁 없이 달려들어 시작한 게 원다방 방송국이에요.” 2008년 9월 개국, 장미라 국장도 이듬해 4월부터 합류해 어찌어찌 방송국 전체를 책임지는 높은 자리(국장)까지 맡게 됐단다.방송국이라고 해봐야 달랑 마이크 몇 대, 음악 틀어주는 컴퓨터와 기계가 전부.게다가 이렇다 할 현판도 없이 좁은 골목 어귀, 비스듬히 기울어진 건물 3층에 소박하게 자리한 이곳이 시장 상인들의 웃음과 슬픔, 기쁨과 노여움을 품어주는 공간이 되고 있었다.3년 동안 시장 상인과 이곳을 오가는 손님들에게 익숙하게 고정된 주파수(?), 매일 낮 2시부터 5시까지 원다방의 청취율은 100% 다.“뭐 주파수라고 할 것까지도 없어요. 스피커 선이 시장 곳곳에 달려 있는 단순한 구조예요. 사람들이 일부러 라디오를 틀지 않아도 그냥 때 되면 DJ가 이야기를 시작하고 음악도 들려주고 사연도 들려주는 식이죠.”하지만 이렇게 일방적(?)으로 들리기 시작한 방송에 결혼한다, 돌 잔치한다, 회갑이다…기념일 사연을 올리는 건 기본, 좋아하는 싯구, 노래신청 등 아날로그적 손 편지 사연이 쉼 없이 전해져왔다. 방송국에 사람이 없으면 문틈에도 꽂아 놓고, 때로는 방송도중 즉석인터뷰가 펼쳐지기도 하는 등 편하고 즐거운 동네 방송국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12명의 DJ, 이 음악을 들려주세요“원다방이라고 하고 왜 차를 안파냐고 하세요. 원다방은 동네에 유명했던 다방 이름이에요. 지금은 사라졌지만 상대원동 하면 공식처럼 떠오르던 곳이라 상징적인 이름을 따와서 붙인거죠. 방송국도 상대원동의 상징이 되자는 의미에서요.” 장 국장의 바람처럼 원다방방송국에서 하는 일은 이미 상대원동의 상징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행사는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동네 음악회. 시장 앞 길가에 마이크를 세우고 우리 동네 명가수를 뽑는 ‘노래자랑’은 상인들과 동네 주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다.길을 가던 주민도 한곡, 콩나물 팔던 아줌마도 한곡, 약주 걸친 할아버지도 한 곡, 그렇게 시끌벅적 재미난 잔치로 마무리 되는 상대원시장의 진풍경 중 하나. 이렇게 사람 사는 재미와 유쾌한 수다가 오가는 원다방엔 현재 12명의 DJ가 시간과 요일을 오가며 마이크를 잡고 있다. 시인, 작가, 기자, 작곡가 등 쟁쟁한(?) 동네 인사들이 원다방 방송국을 책임지고 있는 것. 물론 차비도, 밥값도 없는 순수 무료 봉사다. 하지만 시장 사람들의 유쾌한 피드백, ‘DJ님’이라는 애교섞인 애정이 덤으로 전해지니 행복하게 마이크를 잡는단다. 행복한 아줌마 DJ의 즐거운 시낭송 장미라 국장 역시 본업은 시를 쓰는 시인이자 어린이 책을 쓰는 작가다. 등단을 통해 정식 데뷔한 그이가 방송국과 DJ를 겸하고 있는 것은 이 일이 주는 은근한 보람 때문.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줌마DJ’ 로, 사정으로 다른 시간대 DJ가 빠져 땜빵(?)으로 마이크를 잡는 손길도 이젠 익숙하다 못해 자동으로 척척이다.“저도 아이들 키우고 시 쓰면서 평범하게 살았는데 우연치 않게 이 일을 시작하면서 자꾸만 또 다른 일들이 덤으로 찾아오더라고요. 지금은 주변 이웃들과 원다방에 모여 시낭송회도 주기적으로 하고 있어요.” 자연스럽게 시 모임이 만들어졌고 일주일에 3번 치매병동과 너싱홈, 노인보건센터 등으로 ‘시(詩) 치유’ 봉사도 나가고 있다.“치매 어르신들 눈빛은 힘이 없으세요. 그런데 저희가 시를 들려주면 마음으로 교감을 느끼고 와요. 시를 통해 감동을 받은 할머니 한분은 시를 직접 쓰셔서 지금은 80편까지 쓰기도 하셨어요.” 그렇게 시가 갖는 힘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면서 ‘재미나는 시낭송’ 공연도 하고 있다는 장미라 국장. 아직은 미성년인 두 아들들에게 엄마가 하는 일이 교과서의 훈화보다 일상의 배움이 됐으면 한다는 소박한 희망을 품고 있다.부정하게 바쁜 게 아니라 그래도 동네를 위해, 조금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소박한 바쁨과 보람. 그것이 장미라 국장을 라디오 DJ로, 즐거운 시낭송 작가로 유쾌한 발걸음을 내딛게 하는 힘이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나는 세계를 무대로 사업한다! ''글로벌 셀러 구매대행'' 초등학생 자녀 둘을 둔 전업주부 김 모 씨(38)는 지난해부터 취업과 창업을 위해 여러 가지 교육과정을 눈여겨보고 있다. 결혼 후에도 직장을 다녔지만 연이은 임신과 출산, 육아로 인해 더 이상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없어 전업주부가 된지 8년째다. 어느덧 아이들도 자라 이제는 뭔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싶어 여성창업교육과정을 비롯해 취업이나 창업에 도움이 될 만한 커리큘럼을 찾고 있지만 소자본으로 여성이 쉽사리 창업을 하기란 결코 만만치 않다. 그러던 중 ''인터넷 셀러''라는 직업에 눈이 가기 시작했다. 물론 국내 인터넷 오픈마켓 시장은 가득 찰대로 가득 찬 포화상태, 하지만 눈을 돌려 세계를 상대로 하는 ''구매대행, 인터넷 셀러''는 아직 블루오션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소자본 창업의 지름길이자 1인 창조기업의 산실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글로벌 셀러 아카데미에서 그 해법을 들어본다. 소자본, 여성창업으로도 충분히 성공 가능해 우리나라 인터넷 상거래는 하루가 다르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오픈마켓 빅3(옥션, G마켓, 11번가)의 작년 총 매출액은 8조원이며 활동하는 셀러 역시 3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실제로 오픈마켓은 사고 팔고자하는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하루에도 수천 건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문호가 넓은 만큼 경쟁도 치열해 제대로 자리를 잡기엔 어려움이 많다. 이런 까닭에 좁은 국내시장 대신 세계를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글로벌셀러''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셀러란 국내 오픈마켓 인기상품을 이베이나 라쿠텐, 타오바오 등 해외 오픈마켓 시장에서 판매하거나 반대로 해외 오픈마켓 인기상품을 G마켓, 11번가, 혹은 옥션 같은 국내 오픈마켓에서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인터넷 중개무역상인''을 뜻한다. 이처럼 글로벌 셀러가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동을 하다 보니, 자칫 대규모 자금으로 뛰어난 영어실력을 갖춰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글로벌 셀러 아카데미의 심재성 대표이사는 " 홍콩의 경우 글로벌 셀러 10만 명 중 5만 명은 평범한 가정주부"라며 "컴퓨터나 영어실력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혼자서도 소자본으로 얼마든지 창조사업가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글로벌 셀러가 누구에게나 성공의 기회가 열려있다 하더라도, 아이템 선정에서부터 해외 구매대행 기본영역교육, 여기에 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혼자의 힘으로는 어렵다"며 "글로벌 셀러 아카데미에서는 교육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철저한 집중 육성시스템을 펼쳐 홀로서기가 가능할 때까지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우수한 강사진과 심층교육과정으로 성공률 높여 글로벌 셀러 아카데미의 글로벌 셀러 교육과정은 모두 3주 과정으로 글로벌 셀러 기초 입문과정 1주와 심화과정 2주로 나뉘어져 있다. 처음엔 필수교육과정으로 시작한다. 해외구매대행절차와 방법, 전 세계 e-bay과정, 일본 라쿠텐과정, 일본과 싱가포르 등을 대상으로 하는 G마켓과정, 중국 타오바오 과정 등을 배운다. 이후 주소서비스, 국제배송업무, 세일즈텍스 업무, 관세법기준, 해외결제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그리고 이어서 사업자 등록에서부터 제품등록, 사업자 신고업무까지 보다 구체적이고 심층적인 교육을 받는다. 심화과정에는 각 교육생에 맞는 맞춤교육이 이뤄지며 별도의 수강료를 지불하면 쇼핑몰 제작도 함께 배울 수 있다. 강남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글로벌 셀러 아카데미는 9명의 강사가 전원 실제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실무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임강사로 활동 중이다. 강남구 삼성동 태양빌딩 9층에 위치한 글로벌 셀러 아카데미 교육장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무료공개세미나가 열린다. 조기 마감될 수 있으므로 사전예약은 필수. 글로벌 셀러 창업 성공 노하우1. 대박보다는 시장조사, 판매시스템, 배송결재에 대한 이해와 학습을 우선한다.2. 외국어가 유창하지 않아도 가능하므로 두려움을 버려라.3. 구매자의 입장에서 판매를 하며 단골고객의 확보가 핵심이다.4. 구매후기에도 신경을 써라. 판매자 등급을 매길 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문의 (02)2051-0011http://www.gsa.re.kr 박수진리포터 icoco19@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성남시 자원봉사박람회 현장 자원봉사, 나눔과 채움의 아름다운 순환 비가 내릴 듯 흐린 지난 5월 21일, 중앙공원에서는 “나눔과 채움으로 행복한 성남, 1인 1자원봉사로 하나 되는 성남”이라는 주제로 ‘제12회 성남시 자원봉사박람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의 취지는 성남에서 활동 중인 자원봉사단체와 사회복지기관에 대한 홍보와 체험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겠다는 것. 전국 시·군 단위 자원봉사박람회 중 최대 규모로 펼쳐져 관심 높았던 행사장을 찾아가 보았다. 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자원봉사박람회 현장 스케치우리지역 자원봉사 총집합~ 이날 중앙공원 분수대 광장은 이른 아침부터 많은 학생들과 시민, 봉사단체 회원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행사장에는 38개의 체험부스와 15개의 관람부스, 6개의 기업·대학 부스가 설치되어있어 궁금함을 유발한다. 중앙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우고, 빙 둘러 배치한 부스 곳곳에서는 다양한 홍보물과 사진을 걸어 놓고 회원 모집과 활동소개에 분주한 모습. 특히 채식햄버거 만들기, EM효소 제작, 수지 뜸뜨기 등 특색 있는 체험은 관람객의 시선을 모으고 참여를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팔뚝에 그린 그림을 보여주며 “페이스페인팅이 가장 재밌었다”고 말한 강민경(수내중 1)양은 “퍼머나 컷트기술로 봉사하는 미용봉사단 부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해병대전우회에서 전시해 놓은 고무 보트를 타보던 이동호(창곡중 2)군은 “현빈이 입대한 해병대라 관심이 있다”고 쑥스러운 듯 말하더니 아마추어무선국 코너로 발길을 돌린다. 행사에 참석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환경 체험부스를 방문해 자연재료로 버들피리를 만들고 솔벗자원봉사회 부스에서 학생들과 함께 깜찍한 율동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관람객 중 상당수는 학교에서 단체로 참여한 중·고교 학생들. 리플렛에 관람부스 도장을 30개 찍어 제출하면 2시간 자원봉사활동으로 인정해줘서인지 학생들 대부분은 부스를 돌며 도장 찍기에 연연하는 모습. 그런 와중에도 진지하게 참여하며 체험을 꼼꼼히 하는 학생이 눈에 띤다. 정해진(금광중 3)양은 “청대가루로 천연비누를 만들었는데 피부에 자극을 안주고 환경면에서도 좋은 거 같아요. 비누를 판매해서 쓰촨성 지진때 성금으로 보냈다니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라며 웃었다. 그런가하면 아이들과 함께 자원봉사의 살아있는 현장을 살피려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 부스 저 부스로 열심히 뛰어다니는 딸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채민아(정자동)씨는 “장애인을 돕는 모임에 참여하고 있어 평소에도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다. 다양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딸과 함께 열심히 돌아보려한다”고 말했다. 초등1학년 딸과 친구를 데려왔다는 이은경(36·수내동)씨는 “어려도 봉사가 무엇인지 어렴풋하게라도 느끼지 않을까”생각한다며 “체험이 많아 아이들도 즐거워 한다”고 덧붙였다. 팔과 다리에 무거운 주머니를 차고 특수 안경을 낀 채 노인체험을 한 이주연(8)양은 “우리 할아버지는 바이킹을 태워줄 정도로 건강한데 사촌 할아버지는 안 그래요. 쩔뚝쩔뚝 걷고 매일매일 다리가 아프다고 해요. 사촌 할아버지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아요”라고 의젓하게 말했다. 자원봉사박람회에서 만난 이색 봉사자 성남시 외국어봉사단의 고니시 다카코씨 “외국어 봉사는 여유 있고 실력 있는 시니어들에게 맡겨주세요” 머리 희끗한 어르신들이 손주뻘 되는 학생들과 마주앉아 프리토킹(free talking)에 한창이다. “쩐 이여우 이쓰(참 재밌어요), 니 쩐 하우(넌 정말 착해)” 부스 안에서는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로 몇 개 문장을 배워보고 순서대로 배치하는 문장 맞추기 코너가 인기. 연령 초월의 분위기로 눈길 모으는 이곳은 ‘성남시 외국어봉사단’ 부스. 성남에 거주하는 30여 명의 단원들은 통역과 외국어 공부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봉사한다. 주로 외국에서 체류하거나 근무했던 분들이라 실력은 두말하면 잔소리. 이곳을 둘러보다 꽤나 유명인사라는 일본인 한분을 소개받았다. 주인공은 수정구에 거주하는 고니시 다카코(小西 貴子·51)씨. 그녀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1남 1녀를 둔 평범한 주부였다. 아들이 초등학교 때 “니네 엄마, 우리나라 사람 죽인 나쁜 일본사람이지?” 라고 놀림 당하자 “한국을 잘 알고 한국에 도움 주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해 경복궁 지킴이, 주민 센터 강사, 외국어 봉사자로 나서 십년 넘게 봉사하고 있다고. 20년 넘게 한국에서 살며, 한국 사람이 다 된 그녀는 특유의 적극성으로 쓴소리에도 거침없다. “오늘 도장만 찍고 가는 학생이 많아 실망했어요. 홍보는 되겠지만 활동하겠다는 사람은 한명도 없으니 안타깝네요.” 또 “일본처럼 휴일에 주민센터를 개방해주면 어려운 학생들 공부를 위해 활용하고 싶다”며 “시에서 이름을 걸고 하는 봉사에 시니어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전동지회, 재난구조협회 교육대장 박성무씨“특전사 싸나이, 재난구조 현장에서 제2의 인생을 삽니다” < 사진 가운데 박성무씨>완전 무장한 마네킹, 검은 복장의 사나이들이 장악(?)한 이곳은 CPR심폐소생술 코너. 잠시 주춤하다가도 교관들의 체계적인 심폐소생술 시현에 발길을 멈추고 설명에 귀 기울이게 되는 곳이다. CPR이란 심장마비, 익사 등과 2011-05-30
- 가정의 달 5월, 배려와 관심 갖기 - ‘가족 자원봉사’ 여가시간을 자원봉사로 보내는 가족이 늘고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은 가족사랑 실천과 자녀교육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이웃과 지역사회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며 스스로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 이유야 각자 다르지만 자원봉사 하는 사람들의 공통분모는 ‘사랑을 베풀기 위해 왔지만 더 많은 것을 얻어간다’는 것이다. 가족이 한마음으로 봉사하는 가정을 만나 보았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즐거움 미국 미시간대학교 사회연구소의 심리학자 스테파니 브라운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남을 도울 줄 모르는 사람은 베푸는 삶을 사는 사람 보다 일찍 죽을 가능성이 2배나 높다고 한다.봉사는 인류 역사와 더불어 시작되어 왔다. 특별한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주위를 돌아 볼 수 있는 따뜻한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참여 할 수 있다. 무엇이든 조금 덜 쓰고 아껴서 나누는 것이 봉사다.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어 자원봉사는 행복하다는 광산구 이근숙 씨(53). 생활이 어려워 2년 간 거리에서 붕어빵 장사를 했다. 그 후 지인의 소개로 찜질방에서 하루 2시간씩 자며 밥집을 운영하던 중 부도가 나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두 아들과 봉사라는 걸 해 보자며 찾아간 곳이 광산구 자원봉사센터였고, 때 마침 가족이 함께하는 봉사회를 조직하려던 중이었다. 이 씨를 중심으로 열아홉 가족이 모여 ‘나눔터 가족봉사회’를 만들고 봉사를 시작한지 4년, 나주 소재 미혼모시설 봉사를 시작으로 봉사란 봉사는 다 해 보았다. 지난 해 신종 플루 확산으로 시설방문이 어려울 때는 어등산 등산로 휴지를 줍고 화장실 청소를 했다. 김치축제, 밀축제, 연날리기 등 행사에는 ‘나눔터 가족봉사회’가 빠지지 않고 참여 한다. 주변에서는, 시간 있으면 휴식을 하지 자원봉사하면 밥이 나오느냐 비아냥거리기는 사람들도 있다. 7년 전 교통사고에 뇌하수체이상으로 희귀난치병을 앓으면서도 불러주는 사람이 있고 움직일 수 있어 늘 행복한 ‘나눔터 가족봉사회’ 회장 이근숙 씨. 힘들고 지칠 때에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노인시설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힘이 샘솟는다. 가족봉사는 아이들의 바른 인성을 선물로 줘 동구에 거주하는 이옥심 씨(45)는 결혼 전 시작된 자원봉사활동이 20년이 넘는다. 재래시장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바쁜 시간 중에도 봉사활동에 소홀함이 없다. 이 씨는 봉사라기보다 도움을 나누는 마음이다. 주말이면 초, 중, 고에 재학 중인 세 아이들과 함께 봉사의 길에 나선다. 장애인시설, 미혼모시설, 재활원, 양로원, 노인복지관 등 노력봉사는 물론이고 사회 현안에 관한 문제에도 관심을 가진다. 아이들은 자신의 이름으로 능력범위 안에서 기부도 한다. 봉사 후 돌아오면 일기를 쓰고 삼형제가 토론을 하기도 한다. 양로원봉사에서 자신의 미래 모습을 내다보게 되고, 미혼모의 집 봉사 후 얻어지는 성교육은 덤이다. 회사원 박만수(41) 씨의 자원봉사는 고교시절, 대학병원의 환자가 급히 수혈을 필요로 한다는 보도를 접하고 헌혈을 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위급했던 환자가 자신의 도움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가슴 벅찬 기억은 오래도록 잊혀 지지 않았다. 대학시절 농아학교 교사를 거쳐 각종행사, 이발, 목욕봉사, 차량봉사, 재가서비스 등 손길을 필요로 하는 어느 곳이든 가족과 함께 해 온지 이미 오래. 중학생이 된 큰 아이는 취미로 배운 마술을 7~8명의 친구들에게 가르쳐 시설을 찾아 마술공연에 나선다.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자원봉사 점수도 스스로 해결 해 가는 것이다. 우수한 성적에 교우관계도 좋고 매사 긍정적이다. 사회복지학을 다시 공부했고 ‘장애사랑 봉사회’를 조직하여 운영 해 오고 있는 박 씨, 자원봉사는 취미라고 말한다. 아름다운 중독 - 소박하지만 풍요로운 삶 아이들과 같이 가족봉사를 나서는 박 씨는 “봉사하며 마주치는 중증 장애인이나 역겨운 상황에도 편견이나 두려움이 없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함께 자란다.”고 전한다. 이 옥심 씨 가족 역시 세 자녀가 모두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 모범생에 성적은 상위권이다. 이 씨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약자 입장에서 배려 할 줄 안다.”고 귀띔한다. 광주광역시 자원봉사센터 안수환 부장은 “자원봉사는 베푸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것이다. 가진 것이 있어 나누기보다 나누고자하는 마음이 있을 때 진정한 나눔이 되고,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어 나누는 것도 좋지만 내가 어려울 때 나누는 것이 참 나눔이다”고 강조한다. 자녀교육, 성적보다 인성교육이 먼저라고 한다. 올바른 품성은 어린 시절 길러진다. 문화적 경제적 배경이 다른 사람들과 만나며 스스로 성장하게 되고, 함께하는 양질의 시간이 많아 가족구성원 간 돈독한 인간애와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가족자원봉사. 가정의 달 5월,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강인란 리포터 post3355@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