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검색결과 총 4,09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2002학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 2002학년도 입시에서는 전국 157개 대학이 해외 근무 공무원과 상사주재원 자녀, 국제기구 근무 자녀, 해외교포 등 5680명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준·서울대 총장)이 발표한 ‘2002학년도 재외국민과 외국인 대학입학 특별전형 모집요강’에 따르면 192개 대학 중 157개 대학이 5680명을 선발키로 했다. 이 가운데 113개 대학이 전체 모집인원의 83.5%에 해당하는 4740명을 수시 2학기에 모집하고, 이미 수시 1학기 모집에서 선발한 6개대학 15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정시 분할 모집하거나 연중 수시모집 형태로 선발한다. 대학별 모집인원은 서울대 50명, 연세대 118명, 고려대 109명, 서강대 33명, 이화여대 36명, 성균관대 80명, 한양대 112명, 중앙대 130명 등으로 100명 이상 모집하는 대학이 7개교, 80∼100명이 10개교, 60∼80명이 16개교, 40∼60명이 30개교 등이다. 이와 관련 필기 및 면접 전형일자의 경우 9월 15일∼2002년 1월 31일까지로 다양하다. 이 중 9월 실시대학이 동덕여대 울산대 등 5개교, 10월 실시대학이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한양대 등 36개교다. 11월은 서울대를 비롯 건국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53개교로 가장 많고, 12월 실시대학은 25개교, 내년 1월 실시대학은 20개교에 이른다. 특히 같은 날 실시 가능성으로 논란을 빚었던 주요대학 전형일의 경우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이 서울대가 다른 날로 확정됐다. 광운대, 덕성여대, 부산외대, 상지대, 서울장신대, 연남신학대, 추계예술대, 한라대 등 8개교는 아직 전형일자를 확정짓지 못했다. 응시자격은 ‘외국에서 2년이상 근무하고 귀국한 공무원·상사직원의 자녀로서 외국학교에 고교과정을 포함하여 2년 이상 재학하고 귀국한자’라는 일반적 자격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27개교로 2001학년도보다 14개교 줄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외국소재 고교 1년을 포함해 5년 수학자’ △연세대가 ‘외국소재 고교 1년을 포함해 중고교 과정에 통산 3년이상 재학한 자’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가 ‘외국소재 고교 1년을 포함해 2년 이상’등으로 각각 강화, 발표했다. 전형방법은 대학마다 논술, 면접, 필답, 서류전형 등을 다양한 형태로 실시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학사지원부로 문의하면 된다. (02)784-9808 2001-07-08
- 대학 16%만 예·결산 제대로 공개 사학재단, 이월적립금은 늘고 전입금 비율을 감소 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부터 사립대 예·결산 공개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있으나 정해진 규 정에 따라 제대로 공개한 대학은 16.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립대학들은 지난해에도 수 천 억 원의 이월 적립금을 남겼으나 등록금 의존도는 더 높 아져 재정부담을 학생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대학교육연구소(소장 박거용 상명대 교수)가 2000년 이전에 설립된 125 개 사립대 홈페이지를 검색해 분석한 결과에서 27일 밝혀졌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법정마감일인 5월 31일까지 2000년 결산자료를 공개한 대학은 전체의 55.2%인 69개 대학에 불과했다. 여기에 자료를 공개한 대학이라도 자금계산서, 대차대조표, 운영계산서, 감사보고서 등 모두 공개해 법규정을 지킨 대학은 16.0% 인 20곳에 불과했다. 반면 아예 결산서를 공개하지 않은 대학은 32.5%인 41개 대학에 달했고 나머지 14개 대학 은 학생이나 교직원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개하거나 공지기간을 지키지 않았다. 이와 관련 각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된 2000년 결산을 분석한 결과, 분석 가능했던 63개 대 학이 지난 한해동안 남긴 이월적립금은 3352억원이었으며, 2000년 현재 누적 이월적립금은 2조992억원이었다. 특히 이화여대는 633억원이 증가해 지난해 이월적립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대학으로 나타났 으며, 고려대 290억원, 경희대 255억원, 동덕여대 202억원, 경성대 183억원, 청주대 177억원 순이었다. 연세대는 적립금이 25억원 감소했다. 반면 운영수입총액대비 등록금 의존율은 99년 63.9%에서 2000년에는 67.1%로 3.2% 증가했 으나, 전입금 비율은 오히려 99년 10.6%에서 8.4%로 2.2% 감소했다. 사학 재단들이 이월적 립금만 축적하고, 학교운영을 위한 재정부담은 학생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기부금 수입은 고려대가 66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세대 631억원, 포항공대 613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또 한양대 347억원, 성균관대 326억원, 울산대 255억원, 인하대 220억 원, 경희대 219억원, 가톨릭대 151억원, 중앙대 149억원 순이었으며, 이들 상위 10개 대학의 수입 총액은 3572억원이었다. 한국대학연구소 관계자는 "기부금 수입의 경우 상위 10개 대학이 63개 대학 총액인 5467억 원의 65.3%를 차지한다"며 "기여입학제를 실시할 경우 대학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1-06-27
- 체대 입시, 미래사회의 유망한 진로선택 요즈음의 입시제도는 점수는 높되, 실력은 없는 기형적 학력우수아들만 배출하는 현실 때문에 대학을 졸업하고도 진정 자신이 원하는 진로선택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대학을 진학하는데 온 전심전력을 다한 결과로는 너무나 참담하게 머리만 큰 고학력 실업자를 양산하게 되는데는 일자리가 줄어 든 탓도 있지만 제자리를 찾지 못한 진로선택도 큰 몫을 차지한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다가올 21세기에는 고도의 경제적 풍요에 따라 건강 및 체육관련산업, 환경산업, 인터넷산업 등이 유망직종으로 꼽힌다. 예전의 체육대학하면 운동 특기자나 운동선수 지망자 등으로 국한된 고정관념도 이런 의미에서 많이 바뀌어 이제는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하고 신나는 직업군으로 많은 입시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일산구 마두동에 위치한 '스피드 입시체육 전문학원'의 최성복 원장은 고양중·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90년대 초 학원을 시작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체육분야의 발전은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고 그만큼 체대입시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어 일산만 해도 체대입시학원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한다.하지만 체대입시는 생각만큼 쉽지도 않지만 아직은 본인의 확고한 의지만 있다면 다른 진로에 비해 그렇게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이제는 체육분야도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처럼 달리기나 구기 등 운동신경만 발달하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기능위주의 교육이 아닌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교육이기 때문에 뚜렷한 목표의식이 그 어떤 직업선택 못지 않게 중요한 반면 체육에 뜻을 둔 학생에게는 시기가 다소 늦더라고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훈련을 거듭하면 다른 예능과에 비해 조금은 수월하게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체육학과는 유명대학뿐 아니라 각 대학마다 과가 형성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반면 서울소재대학은 수능점수가 높아야 입학할 수 있다.실기능력테스트는 각 대학마다 요강이 다소 다르지만 기초체력을 테스트하는 정도의 체력검사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므로 꾸준한 훈련만 하면 실기점수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고 한다.체육대학내의 학과는 대표적으로 체육교육학과 운동처방학과 스포츠과학과 체육학과 스포츠경영학과 사회체육과 특수체육학과 경기지도학과 경호과 등 다양한데다 특히 운동처방은 황수관 박사가 의학을 전공하지 않고도 연세대 의대 교수를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운동처방이 의학치료의 한 부분으로 인정받고 있고 이 분야는 이론과 연구에 강한 소양을 요하고 있어 체육학의 전문성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운동처방사는 현재 각 대기업마다 직원복리후생차원에서 채용되고 있고 앞으로는 사회가 풍요해짐에 따라 일반 중소기업체, 국영기업체, 학교 등 운동처방사의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현재보다는 앞으로가 더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최성복 원장은 체대입시는 실기 기록이 그대로 점수화되어 어느 과목보다 공정하고 투명성이 있는 만큼 제대로 가르치는 교육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당락의 지름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조언한다. 구기종목 훈련도 가능할 만큼 넓은 체육관이 있는지와 전문강사진, 그리고 발빠른 입시정보와 전략을 제공하는 가를 따져보아야 한다.스피드체대입시학원에서는 2002년 전국체육계열 입시 데이터를 수록한 정보지를 원하는 학생 누구에게나 제공하고 있다. 올림픽스포츠센터8층 안내데스크에서 받을 수 있으며 체대입시에 대한 정보는 www. ilsanspeed.co.kr에서도 볼 수 있다.☞운동 처방사란최근 문화체육부에서는 국민의 건강과 체력증진을 위해 태릉선수촌내 한국체육과학연구원 부설 국민체력센터를 설립하여 일반인의 건강, 체력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하여 성인병예방과 처치를 위한 식이요법과 과학적 운동법을 처방해 주고 있다. 이런 운동처방은 공공기관, 기업체, 각 교육기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운동처방사는 병력과 식생활, 운동습관을 묻는 설문조사, 혈압·체형측정, 채혈·채뇨검사, 안압·안저검사, 폐기능검사, 흉부 X-ray촬영, 초음파검사, 위장조영촬영, 골밀도검사, 심폐지구력, 유연성측정, 근지구력측정, 민첩성측정, 순발력측정, 근력측정, 근·관절기능검사, 운동부하검사를 바탕으로 건강상담 및 운동처방, 운동지도를 하게 되는 전문직이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1-05-23
- 동정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 초청으로 22일(화, 현지날짜)부터 24일(목)까지, 미국 시애틀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컨퍼런스 센터에서 진행될 '마이크로소프트 CEO Summit 행사'에 참석한다.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은 초.중.고생 홍역 일제접종 첫 날인 21일 아동복지시설인 다니엘학교를 방문해 홍역예방접종 실태를 점검했다.조정원 경희대 총장은 5월 22일~6월 2일 콜롬비아.존스 홉킨스 등 6개 대학과 공동학술연구 등 국제교류 추진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곽병선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지식기반사회에 비추어 본 평준화정책 검토'를 주제로 포럼을 연다.환경부△공보관 신현국 △감사관 남재우 △국제협력관 김종천국정홍보처 ▲홍보기획국 기획관리과 서기관 윤종석 ▲홍보기획국 홍보조사과 서기관 이종률 ▲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 서무과 서기관 김유식외환카드 ▲영업본부장겸 구매전용카드팀장 권정대 ▲상품개발추진팀장 최태룡 ▲홍보팀장 조규양 ▲TM팀장 이재상 ▲비서팀장 김기영 ▲인천지점장 유태우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박종규동국대 ▲교육방송국장 안중옥 ▲생활협동조합 사무국장 김종진 ▲취업지원팀장 오종호 ▲구매팀장 김성근 ▲대외협력팀장 주재권 ▲의과대학 교학과장 이철우 ▲사회문화교육원 교학과장 이우용 ▲기획감사과장 이성진 ▲인사과장 박동수 ▲구매과장 손재영 디지털타임스 ▲편집국장 직무대리 우동성 ▲영업국장 직무대리 겸 관리총괄 조인 ▲컴퓨팅부장(부국장 대우) 조휘섭 ▲디바이스.방송콘텐츠부장 최승철 ▲편집국 편집1부장(부국장) 이상준 ▲편집국 정보통신부장(부국장 대우) 양경진 ▲영업국 영업1부장(부국장 대우) 우성제 ▲영업국 영업2부장(부국장 대우) 조창형 ▲편집국 경제과학부장직무대리 조길호 ▲영업국 재경부장 정순규 ▲영업국 판매부장 배만식 ▲총무부장 직대 겸 판매관리팀장 신성규통일연구원 ▲통일정책연구실장 김성철 ▲경제협력연구실장 전성훈 ▲북한사회.인권연구센터소장 서재진매일경제 TV ▲보도국 뉴스총괄부장(직대) 유호길 ▲미디어국 미디어전략부 편성운행팀장 이광수 ▲미디어국 미디어전략부 홍보마케팅 팀장 이숙로 강원탁(전 신동아그룹 이사)씨 별세=21일 서울중앙병원·발인 23일 오전 7시 (02)2224-7359장명철(전 현대건설 상무이사)씨 별세·명관(전 스페인대사) 명선(전 외환은행장)씨 형제상·승표(피자헛 코리아 대리)씨 부친상·이석우(현대자동차 신천점 소장)씨 장인상=20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07 이명환(대우증권 결제사무부 대리)씨 장인상=21일 한림대 강동성심병원·발인 23일 오전 9시 (02)470-1692이동욱(세광법률사무소 변호사)씨 별세=20일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3일 오전 5시 (02)363-9299이춘계(삼성SDS 부장) 춘혁(대법원 사무관)씨 모친상=21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3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20김선기(태흥아이에스 이사)씨 부친상·이태복(태경 대표이사)씨 장인상=21일 경희의료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958-9721정호영(행정서사) 우철(아시아개발은행 국장) 호갑(삼성레포츠 부장) 호열(성균관대 법대 교수)씨 모친상· 장달윤(무궁교회 당회장)씨 장모상=21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3일 오전 10시 (02)3410-6910 2001-05-21
- 내일신문 리포터-①LG투자증권 박경석 과장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좋고 다양한 시각과 생각을 접할 수 있는 점이 맘에 듭니다”LG증권 홍보맨으로 1년 6개월을 보낸 박경석 과장 나름의 홍보 철학이자 소감이다.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할지 몰라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박 과장은 지난 88년 성균관대 경제학과 졸업과 동시에 LG증권에 입사하며 사회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5년간 리테일영업 기획팀에서 근무했고 과천과 도곡지점 등 영업관련 부서도 두루 섭렵했다. 홍보팀에 와서는 지금까지 원만한 성격과 인간관계를 무기(?)로 대언론 홍보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인상좋은 옆집 아저씨 스타일로 친화력이 강점. 하루일과중 조간과 석간 신문을 정독하는 게 주요 업무며 내일신문 리포터가 된 후 미담을 찾는데 더욱 주력하고 있다. 한편 대학 4학년때 만난 지금의 부인과 90년 결혼해 아들(91년생) 하나를 낳아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서울토박이로 경기고를 졸업했다. 2001-05-13
- '비전@한국' 창립 심포지엄 개최(기획면) 한국사회 각 분야의 지적·실천적 선구자임을 표방하며 지난달 창립대회를 가진 '비전@한국(공동대표 배규한·국민대 사회과학대학장 등 12명)이 11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창립기념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한다.'새 천년 한국의 비전-위기의 본질과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책심포지엄은 '정치와 경제', '사회와 교육' 분야에 전문가 8명이 발제자로 나서, 21세기를 맞은 한국의 비전과 새로운 정책방향을 모색한다.제1부 '정치와 경제'에서는 △아주대 김영래 교수 '한국정치의 위기요인과 뉴 패러다임 모색'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정윤재 교수 '대한민국이 보이는가?' △서울대 송병락 교수 '한국경제 위기의 본질과 정책방향' △성균관대 이재웅 부총장 '한국경제, 무엇이 문제인가?'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제2부 '사회와 교육'에서는 △연세대 송복 교수 '지도층의 위기와 과제' △고려대 김문조 교수 '한국사회 위기의 본질과 대응방안' △서울대 김신일 교수 '한국교육 위기의 본질과 정책방향' △김진성 서울 구정고 교장 '초·중등 교육위기의 본질과 정책방향' 등의 논의가 있게 된다.한편 전문지식인 운동단체인 '비전@한국'은 창립취지문을 통해 '특정 이념이나 전통의 포로가 되지 않고, 열린 인식체계와 진취적 자세로 각 분야에서 지적, 실천적 선구자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문명사적 변혁과 시대의 흐름을 냉철하게 분석해 국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1-05-10
- 민주당 이종걸 의원 이종찬 전 국정원장과 이종걸(민주·경기 안양 만안) 의원. 겉으로 보기에 어울릴 것 같지 않는 두 사람은 사실 독립운동가 우당(友堂) 이회영 선생을 할아버지로 둔 친4촌 사이이다. 우당은 이시영 부통령의 친 형님으로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고 만주에서 항일투쟁을 펼치다가 1932년 일경(日警) 나포돼 순국한 항일운동가. 겉보기처럼 이들 두 사람은 한참동안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다. 70년대 말, 이종걸 의원이 성균관대 학생운동의 핵심으로 활동하다 강제징집당했을 당시 이종찬 전원장은 중앙정보부 총무부국장을 역임하고 있었다. 이 의원이 군 제대 후 서울대에 입학해 사법고시를 통과하고 재야변호사로 이름을 날릴 때에도 이 전원장은 집권당의 원내총무와 사무총장을 두루 역임한 정치권의 실세로 활동하고 있었다.집권당의 핵심인 이 전원장 입장에서 볼 때, ‘부천서 성고문 사건’ 등 각종 재야사건의 담당변호사로 정권의 뿌리를 뒤흔든 친4촌 동생이 얼마나 눈엣가시였을까.이 의원은 “솔직히 학교 다닐 때는 (이 전원장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실제로 이 전원장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사법고시에 합격하고도 학생운동 전력 때문에 면접에서 탈락할 처지에 놓인 친구들 문제를 이 원장에게 ‘청탁’해 해결한 게 한두건이 아니라는 것. 수배중인 친구의 문제도 이 전원장에게 부탁해 해결하기도 했다.이 의원은 “이 전원장이 당시 집권당 핵심이었지만 늘 재야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해 했다”며 “고 조영래 변호사를 비롯, 과거 재야운동을 한 인사들 중 JC(이종찬 원장의 약칭)의 도움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드물다”고 기억했다. 또한 이 의원은 “아버지가 조카인 이 전원장에 대해 ‘의협심이 강하다’는 얘기를 자주했다”며 “그런 의협심이 집권당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재야인사를 돕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1992년 이종찬 전 원장이 김영삼 전대통령과 결별하면서 이 의원은 ‘정치적으로도’ 가깝게 지낸다. 그러나 이 전원장은 이 의원의 정치권 진출에 오히려 걸림돌이 될 뻔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1999년 민주당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면서도 ‘이종찬 전원장’의 4촌이라는 이유로 오히려 견제를 받았던 것이다.이 의원은 ‘정치인 이종찬’에 대해 “능력에 비해 운이 안 따른 분”이라며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1-05-09
- “미 한반도평화 협조해야” 사단법인 평화포럼(이사장 강원용 목사)은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 추진이 한반도 평화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부시 대통령께 보내는 한국각계 인사 건의서’를 7일 오후 에번스 리비아 주한 미국 대사에게 전달했다.평화포럼은 국내 종교계와 학계, 언론계, 사회단체 등 각계인사 120여명이 서명한 이 건의서에서 “미국은 남한의 대북 화해협력 정책과 남북정상회담을 계속 지지하고 북미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대북 미사일협상을 가능한 한 신속히 재개하며 북미 정상회담 등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화포럼의 이날 건의서는 지난 3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강경으로 흐를 조짐을 보이면서 북미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저명인사들이 처음으로 한반도긴장완화를 위한 미국의 협조를 한 목소리로 요청하고 나온 것이어서 관심이 되고 있다.더욱이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대한반도정책결정에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아미티지 미국무부 부장관과 켈리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가 미사일방어망 구축과 관련, 9일 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이들에게도 이 건의서가 전달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평화포럼은 이날 건의서에서 “남북정상회담이후 남북한은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공존관계로 나아가는등 한반도 평화를 획기적으로 진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하고 “한국인이 평화에 대한 희망을 갖기까지에는 미국의 지지가 결정적인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건의서는 또 닉슨전대통령의 경우 미중수교를 이뤄냄으로써 안보환경을 개선, 중국이 폐쇄적인 노선을 버리고 실용주의를 선택하도록 하는데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며 부시 대통령 또한 전임자들이 남겨놓은 해묵은 과제를 해소하는 과정에 평화의 이름으로 참여하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한편 평화포럼은 지난 3일 이 건의서를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비롯, 미국 의회와 학계 인사 67명에게 발송한데 이어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건의서 내용을 공개했다.이 건의서에는 강 목사와 송월주 전 총무원장 외에도 김수환 추기경, 최창규 성균관장, 박세직 전 안기부장, 오자복 전 국방장관, 김정배 고려대 총장,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 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 120여명이 서명했다. 2001-05-08
- 경도대 학장 김광식씨 거론 무자격교수 채용의혹으로 진통을 겪었던 경북도립 경도대 사태가 해결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경북도는 무자격교수 채용과 관련, 벌금형을 선고받은 서 모 학장의 사표를 지난 30일자로 수리한데 이어 경북 및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지낸 김광식(58)씨를 유력한 후임학장 후보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김씨는 경북도와 경도대 교수 모두 거부감을 갖고있지 않은 합리적인 인물로 늦어도 이달중 서 학장에 이어 학장으로 취임할 경우 10개월을 끌어온 경도대사태의 해결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그만한 인물이라면 앞으로 경도대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경북도 관계자도 “김씨는 경찰청 재직시 온화하고 합리적이면서도 추진력을 갖고있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며 유력한 학장 후보임을 시사했다.김광식씨는 경북 문경 출신으로 성균관대 법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경찰에 투신, 경북지방경찰청장(96년)과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지냈다.한편 경도대학교에서는 지난해 8월 서 학장이 신임학장으로 취임한 이후 교수채용심사위원이었던 지난 98년 조 모(43)교수의 무자격 사실을 알면서도 채용을 눈감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이 개입하는등 진통을 겪어왔다.경도대 무자격교수 채용의혹은 결국 지난 2월 8일 법원이 무자격 교수로 판명난 조 교수에게는 집행유예를, 서 학장 등 심사위원이었던 3명의 교수에게는 벌금 1000만원과 700만원을 각각 선고하면서 일단락됐다. 그러나 학장 인사권을 가진 경북도가 후임 학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도가 내정한 일부 인사를 교수협의회에서 반대하는 등 또다시 진통을 겪기도 했다./ 대구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2001-05-02
- 1년남은 한통민영화, 이대로는 안된다 ②한계에 부닥친 맨파워 "경쟁업체 입장에서 솔직히 말하면 한국통신 경영진이나 고위간부의 맨파워는 뛰어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 통신기업 답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몸담고 있는 한통이라는 기업은 매우 회의적입니다.”(이동통신업체 ㅈ 상무) 정통부 관계자도 “한통 고위간부들은 한국의 통신발전역사를 모두 경험한 인력들”이라며 ‘실에 꿰지 못한 구슬’에 비유했다. 이 같은 외부평가에 대해 한통 사업지원단 관계자는“민간기업과 달리 의사결정 과정이 다 소 느린 점은 사실이지만 100년 동안 통신기술을 운용한 경험은 세계적으로도 자랑할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개인별 맨파워는 통신업계 최고수준= 이처럼 한통 안팎에서 현재 한통 경영진이나 고위 간부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조직의 정체성과 경직성에 대해서는 고개를 흔들고 있다. 한통의 현 경영진이나 고위간부들은 한국 통신역사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들이다. 서울대 전기공학과 출신이며 미 듀크대 공학박사인 이상철(53) 사장은 한통사상 처음으로 경영능력을 검증받은 엔지니어 CEO로 꼽히고 있다. 박학송(59) 부사장은 체신고(기계과6 기), 조선대 법대를 나와 60년부터 광주전화국에서 근무해온 통신역사의 산증인이다. 고려대 법학과 출신 최안용(51) 기조실장은 여수전화국 영업부에서 가입자들의 요구를 직접 응대해 왔고 98년에는 경영합리화추진단장을 맏아 한통 개혁의 한가운데 서 있었다. 서울대 경영학 과를 나와 매사추세츠대학에서 박사 학위을 받은 남중수(46) 재무실장은 80년대 이후 줄곧 '한통의 두뇌’로 불려왔다.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나온 정태원 인력관리실장(57)은 82년부터 한통에서 잔뼈가 굵었고, 송 영한(45) 마케팅본부장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85년부터 한통사람이 됐다. 성인수(54) 네트워 크본부장은 체신고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82년부터 한통의 핵심 요직을 거쳤다. 하지만 그동안 한통을 이끌어온 체신고-기술고시 인맥과 91년 영입된 일부 인력만으로는 독점유선망 시대를 청산하고 '통신대전'을 치르며 '민영화'라는 험난한 고지를 넘기에 역부족 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개개인의 능력은 나름대로 뛰어나지만, 한통이라는 '관료조직'이 이들의 사고를 정체시켰다는 것이다. ◇91년 해외두뇌 유치 성과 컸다= 올 초 취임한 이상철 사장은‘유능한 우수인력 확보’를 강조했다. 82년 한통 출범이후 외부에서 우수두뇌를 대거 유치한 것은 91년이 유일하다. 당 시 국내 공기업 및 연구기관들에 적용된 ‘고급외부인력 채용정책’에 따라 한통에도 상당 수의 전문인력들이 영입됐다. 이들 가운데 한통 이상철 사장과 KTF 이용경(58·캘리포니아주립버클리대 공학박사) 사장 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매우 상징적이다. 영입인사들이 입사 10년만에 한통 관계사에서 가 장 주요한 두 회사의 CEO를 맡고 있는 것이다. 황보 한 위성사업단장(00·000 공학박사), 이상훈(46·펜실바니아대 공학박사) 연구개발본부 장 등도 90~91년에 영입된 사람들이다. ◇인력수급에 동맥경화 걸려= 하지만 현재 한통의 사정은 외부에서 우수인력을 수혈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99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하던 ㅈ씨는 전문성을 인정받아 SK텔레콤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ㅈ씨는 직급과 연 봉이 훨씬 떨어지는 한국통신을 선택했다.“80년대 민주화운동을 경험한 세대로서 국익에 보탬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국통신이 이런 행운(?)을 누린 것은 아주 예외적인 사례일 뿐이다. 한통 관계자는 “개방형 인사제도가 있고, 인센티브를 연봉의 100%까지 줄 수 있는 규정은 있지만, 총인건비를 갑자기 늘일 수 없어 영입대상 인사에게 민간기업과 같은 특별대우를 제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능한 인력이 외부에서 영입되더라도 현재 한통 조직 속에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그에 따른 합당한 대우(인센티브)를 받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EO조차 책임경영을 하기 어려운 실정인데, 임원이나 중간간부가 소신있게 일하기는 더 어렵기 때문이다. 이상철 사장 취임 직후 사장 직속의 ‘조직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전담반’이 구성됐다. 마 케팅과 네트워크로 나뉘어져 있는 양조직을 합쳐 기간망관리부서로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담반의 개선방안은 임원들의 반대에 부닥쳤다. 인원감축과 신속한 의사결정, 관련업무 부서간의 마찰을 없애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려던 이 상철 사장과 전담반의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한편 한통 관계자는 사장이 소신있게 책임경영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장이 1년마다 평가를 해서 임원들을 교체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통신업체의 한 관계자는 “한통이 공급자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고객과 시장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을 외부에서 영입하고, 이들을 우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01-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