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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진학률, 서울 시내 자사고 24개 중 11위… SKY 합격생 ''25명'' 우리 지역에 위치한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사고)가 해마다 좋은 입시 성적을 내면서 자사고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높다. 하지만 막상 자사고로 전학이나 편입을 하려고 하면 학교마다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진학 실적, 특색 사업 등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준비했다. 내일신문에서는 우리 지역 주변에 있는 자사고를 방문, 교장이 직접 소개하는 학교 이야기를 들어본다. 그 첫 번째 이야기, 자율형사립고 우신고등학교 김시남 교장을 만났다. 해마다 오르는 입시 실적, 상위권 대학 수시 합격 비율 높아자율형사립고 우신고등학교(이하 우신고)는 2014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5(수시2, 정시3)명 ▲연세대 10(수시 5, 정시 5)명 ▲고려대 10(수시 7, 정시 3)명을 합격시켜 2010년 자사고 전환 이후 입시 실적이 해마다 향상되고 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은 정시보다 수시 합격생 비율이 더 높고 서울대 진학률은 서울 시내 자사고 24개 학교 중 11위를 차지했다. 그 외 ▲카이스트 3명 ▲유니스트 1명 ▲경찰대 1명 ▲해군사관학교 2명 ▲한림대의대 2명 ▲서강대 4명 ▲성균관대 5명 ▲한양대 10명 ▲경희대 12명 ▲중앙대 4명▲서울시립대 2명 ▲교대(서울, 공주 광주) 3명 등 서울시내 학교 142명, 지방대학 59명 합격시켰다. 진로 탐색, Vision School, Project Learning우신고가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이 스스로 비전을 찾고 구체적인 진로 계획에 따라 다양한 비교과 활동이 가능했기 때문. 우신고 김시남 교장은 “우신고에 입학을 하게 되면 비전 코치 및 비저너리들과 함께 자신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수립하고 사명선언문을 작성하는 ‘비전 스쿨’ 수업을 받게 된다”고 설명한다.비전 스쿨에서는 학생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는 어딘지, 하고 싶은 공부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게 하고 그 목표를 친구들과 교사, 학부모 앞에서 낭독하는 ‘비전선포식’을 통해 자신의 비전을 공고히 하고 앞으로 자신이 준비해야 할 비교과 과정까지 계획하게 된다.2학년이 되면 학생들이 수립한 비전에 따라 실제적인 진로 및 직업 탐방 체험을 하는 ‘프로젝트 러닝’ 과정으로 돌입한다. ‘프로젝트 러닝’은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이 모여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진로 체험을 하는 것으로 체험활동 장소는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우신고 출신 선배들의 도움을 받는다. 또한 우신고 출신 선배들을 초청 학생들에게 진로에 관한 다양한 조언을 해 주는 ‘동문지성콘서트’도 마련되어 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개인과제연구IR ‘소논문쓰기’ 프로그램은 비전과 관련된 자신의 관심분야를 과제로 설정해 ''정보활용단계''와 도서관의 다양한 자료를 활용 연구하게 된다. 연구결과는 논문형식에 맞춰 논증적 글쓰기로 소논문집으로 나오게 된다. 인성교육, 지덕체 1인 3기로 차별화일반고와는 달리 지덕체의 균형 있는 재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고 자 ‘1인 3기_지(쓰기), 덕(악기-색소폰), 체(스포츠-유도)는 우신고만의 자랑이다. 지(쓰기)는 일주일에 1시간 씩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수업으로 입시에서는 논술과 연결된다. 덕(악기-색소폰)과 체(스포츠-유도)는 신체를 단련하고 강인한 정신력을 키워주며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는 전인 인격체로 양성하기 위함이다.토요일에 열리는 ‘토요특화수업’은 ‘통섭인문사회학교실’과 ‘수학과학영재교실’을 운영, 문제 풀이식 학습이 아니라 다양하고 심화된 학문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통섭인문사회학교실은 인문학의 다양한 강좌를 개설 학생들과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하고 ‘수학과학영재교실’은 미래의 과학도를 대상으로 동문 교수가 있는 대학에서 다양한 실험과 토론을 할 수 있다.우신고는 미국 뉴욕주립대(프레도니아)와 MOU를 체결, 학교장 추천과 PTE 아카데믹 영어시험(Pearson Test of English Academic) 점수를 바탕으로 진학할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여름방학 기간 동안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Western Washington University에서 환경과학수업(STEM: Science Technology Mathmatics)과 각종 실험, 환경보호전문가와의 대화를 통해 세계 속에서 과학을 보는 눈을 키우며 더불어 영어 ESL프로그램과 각종 문화체험을 하면서 글로벌 인재로서의 자질을 키운다. 학생부, 비교과 활동 데이터베이스로 누적관리학교에서 자체 제작한 ‘LSB(Leader Seed Bank: 개인 맞춤형 관리 시스템)’은 입학 후 졸업할 때까지 학생들이 치르는 모든 평가의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누적 관리한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변화 양상과 비교과 활동 등 학교에서의 모든 활동을 기록해 맞춤식 관리가 가능하다. 학생의 데이터를 토대로 목표설정과 진로, 학과를 결정하는 한편 대입 지원 전략에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보다 높은 입시실적을 향한 추진전략의 핵심인 ‘대입전략기획실’은 팀별로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맞춤식 진학지도가 가능하다. 최근 입시는 사교육을 배제한 자기주도학습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우신고도 자기주도 학습시간을 확충해내기 위해 600석의 지우학당(자율학습실)과 17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우신학사(기숙사)를 운영한다. 또한 점심시간 70분을 이용한 스포츠클럽활동으로 반별 구기대회, 과목별 경시대회, 방과 후 수업과 60개 동아리 활동으로 비교과 활동을 풍부히 만들어 자사고로서 색깔을 분명하게 들어낼 수 있는 수업의 혁신과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4학년도 전.편입학생 모집 우신고에서는 2014학년도 전.편입학생을 모집한다. 모집전형은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 2가지. 일반전형 공동지원 자격은 서울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로 내신 외 전입 조건 3가지 ▲전입 직전 교육청 주관 학력 평가 기준 전 영역 등급 평균 4.5 이내 ▲학력평가(모의고사) 수학 3등급 이내 ▲학력평가 영어 3등급 이내 중 하나만 충족하면 된다. 사회통합전형은 내신 성적 제한이 없다.김시남 교장은 “자사고의 선발 제도가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변화되어 성적 대신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학생의 꿈과 끼, 인성, 리더십, 발전 가능성, 도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며 “우신고등학교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에게 꿈과 진로의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 우신고에서 잠들어 있는 가능성을 깨우고 힘차게 도전해 볼 것”을 권한다.위치: 구로구 부일로 917문의: 02-2610-1518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Copyright ⓒThe Naei 2014-04-30
- 아이들과의 소통, 따뜻한 관심으로 이끌어요 아이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특히 사춘기 자녀들이 있는 가정은 아이들과 대화의 단절을 느낀다. 자신만의 세계가 생기고 학교 공부는 늘어나고, 부모님은 바쁜 탓에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터놓고 애기할 시간과 상대가 없다. 결과만 보고 꾸중부터 시작하는 일방통행식 대화만 하는 부모에게 자녀의 마음을 읽고 공감하는 쌍방통행식 대화가 필요하다. 20년 경력의 초등학교 교사이자 동화작가인 유석초등학교 정명숙 교사를 만나 자녀들과의 소통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하산수 리포터 ssha71@gmail.com 초등교육의 핵심은 인성교육봄이 한창인 4월의 어느날, 강서구 등촌동에 있는 유석초등학교를 찾았다. 정명숙 교사는 6학년 2반 담임을 맡고 있다. “일단 아이들이 너무 좋아요. 작년에 1학년 담임을 하다가 6학년 담임이 돼 적응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6학년 아이들도 애들은 애들이에요. 선생님이 관심을 가져주고 공감해주면 좋아한답니다.” 초등교육 전문가인 정 교사는 초등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성교육을 꼽는다. 예전에는 가정에서 인성교육을 담당했지만 요즘은 맞벌이, 핵가족화, 외동아이 등의 이유로 가정에서 인성교육을 할 여건이 안 돼 발생하는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과거에는 학교 입학전 가정에서 인성교육을 하고 입학후 교과목을 배웠는데 지금은 반대라고나 할까요? 초등학교 시절만큼은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행학습은 철저히 반대하구요. 아이의 발달단계에 맞는 적기교육을 해야 교육효과가 높으니까요. 어설픈 선행학습을 한 아이들은 학교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점점 공부에서 멀어질 수 있어요. 사교육도 아이와 먼저 충분히 상의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지적 수준은 높아졌지만 친구관계, 인사예절, 놀이문화 등은 예전만 못하지요.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공부량도 크고 작은 문제의 원인이 된답니다.”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선물해주세요정명숙 교사는 2014년에만 두 권의 책을 냈다. ‘자신감을 키워주는 질문의 힘’과 ‘가로세로 낱말퍼즐’이다.“책은 주로 방학 동안에 써요. 이번에 쓴 책은 예전에 썼던 책(자신감있는 아이로 키우는 why대화법)의 증보판이라고 할까요. 초등학교 시절에는 아이에게 바른 학습태도를 잡아주고 자신감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님이 아이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고 아이를 이해한다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줘야 해요. 그런 분위기에서 성장한 아이들이 자존감이 높고, 자기주도학습도 가능합니다.” 정명숙 교사는 동화작가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2010년 ‘똥개도 개다’란 책을 펴냈고 그 전에도 많은 어린이 창작 동화를 썼다.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다양한 소재로 표현해 보고 싶어 동화를 쓴다는 그는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기도 했다. ‘똥개도 개다’에서는 세상의 다양한 존재들이 모두 소중하고, 삶의 무게는 누구에게나 똑같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정 교사의 책 속에는 공부는 못하지만 맘이 착한 아이, 장난이 심하지만 생각이 깊은 아이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고 난 후 독후감을 쓰도록 하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초등학생들은 책을 많이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논술학원이나 글쓰기학원에서 초등학생 때부터 독후활동을 많이 권하는데, 아이들이 스스로 하겠다면 모를까 책을 읽고난 후 독후감을 쓰게 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독후활동의 강요는 독서의 즐거움을 빼앗아 갈 수 있거든요. 부모님들은 책 읽는 환경과 도서관 가는 습관을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부모의 세세한 관심이 아이의 자신감 키워아이들은 칭찬과 사랑을 먹고 자라는 존재라는 그의 말이 마음에 남는다. 아이 편에 서서 생각하자고 마음 먹으면서도 막상 아이의 교육문제로 객관성을 잃게 되는 대다수의 부모가 새겨들어야 할 이야기다. “아이들과 소통이 잘 되지 않는 가정을 많이 봅니다. 특히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대화가 단절되죠. 아이들은 끊임없이 자신을 인정해주고 공감해 주는 상대를 찾습니다. 아이들의 남녀 성별에 따른 차이점도 인정하고 적절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정 교사는 최근 학교차원의 부모교육 프로그램에서 학부모 대상 강의를 많이 했다.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실제 제대로 부모노릇을 하고 있는지는 되짚어 봐야 한단다.“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담임교사와 상담해야 해요. 담임교사는 부모와 상담을 할 의무가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담임선생님을 어려워하고 만나기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 아이가 하루 반나절 이상을 함께하는 사람인만큼 자주 교류해야 하지 않을까요? 자녀의 성적에만 관심을 보일 것이 아니라 평소 생활습관, 심리상태까지도 세세하게 관심을 가져야 아이를 이해하고 진정으로 소통할 수가 있어요.”세상에서 아이들이 가장 사랑스럽고 가르치는 일이 좋다는 정명숙 교사. 우리 아이들도 그의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아이들로 커 나가길 바래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30
- 대학에서 논술전형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 교과부에서는 지속적으로 논술전형을 축소하거나 포기할 것을 대학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들은 논술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학 입장에서는 수시모집이 생겨나기 전까지 우리나라의 대학입시 체계는 매우 불합리했습니다. 왜냐하면 대학들이 원하는 학생을 뽑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대학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학생을 뽑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평가도구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과거 우리나라의 입시제도에서는 학력고사와 수학능력평가(이하 수능)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었습니다. 학력고사와 수능이라는 평가도구는 출제와 채점을 정부기관에서 수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는 개별 대학의 목적을 달성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수시모집이 생겨나면서부터는 대학들이 자체적 기준을 도입하여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내신 전형과 특기자 전형, 입학사정관 전형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전국적으로 소수에 불과합니다. 대학들이 수시 전형에서 논술전형을 ‘일반전형’이라고 칭하고 상대적으로 많은 인원을 배정해왔던 것은 논술전형이야말로 일반적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를 뽑을 수 있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대학들이 논술 전형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이처럼 자신들이 원하는 인재를 자유롭게 선발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1994학년도에 도입된 수능시험은 기존의 단순암기위주의 시험이었던 학력고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학생들을 가려내고자 하는 취지로 도입되었습니다. 초기 수능시험의 문항들을 살펴보면 그러한 노력들이 역력히 보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수능시험도 일종의 단순암기식 시험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수능시험의 원래 취지가 무색해진 것입니다. 하지만 대학 입장에서는 단순히 암기를 잘 하는 학생이 아니라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힘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므로 대학들은 논술전형을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논술은 수능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대학 자체적인 거름망이기 때문입니다. 논술은 논리적, 창의적 사고력 평가하는 시험 대학들이 논술 전형을 시행하는 목적이 대학의 기준에 맞는 논리성과 창의성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려는 것이라면 논술의 실체는 분명해집니다.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그렇다면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적 사고력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논리적 사고력이란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힘’을 말합니다. 우리는 흔히 일상에서 ‘합리적’이란 말을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논리적 사고력은 일상에서 길러질 수 있으며, 또 길러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논리적 사고를 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사고과정을 거칠 것입니다. 우선 사건의 실태를 명확하게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누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했다’라는 객관적 사실을 규정하는 것 말입니다. 그런 뒤에 ‘이 행위는 어떻게 평가될 수 있는가’혹은 ‘이 행위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는 생각이 뒤따를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행위에 대한 평가와 의미해석을 할 때에는 일정한 가치기준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학생이라면 그 기준이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서, 각각의 기준에서 행위를 평가하고 의미를 부여할 것입니다. 그런 뒤에 앞에서 제시한 가치 기준들 중 무엇이 가장 이 행위에 적용하기에 적합한지, 도덕적으로 올바른지 등을 따져볼 것입니다. 그런 뒤에야 최종적으로 어떤 사건에 대해 결론을 내리게 될 것입니다. 이런 과정은 따지고 보면 우리의 삶 곳곳에서 일상적으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창의적 사고력이란 논리적 사고를 하는 과정에서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 기준을 스스로 설정한다든지, 가치를 사건에 적용함에 있어서 남과 다른 관점을 보인다든지, 도덕적 올바름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든지 하는 힘을 말합니다. 이는 논리적 사고력이 전제되어야만 발휘될 수 있는 힘이며, 이 힘을 갖추었을 때에야 진정 스스로 ‘생각’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논리력과 창의력 이전에 사건을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힘, 즉 이해력은 당연히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논술을 대비하는 방법은 명확합니다. 매일매일 우리가 부딪히는 사건에 대해서 논리적 과정을 거쳐서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또한 다양한 삶의 가치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이 가치들을 구체적 사안에 적용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정리하고 기록해서 나만의 언어로 표현해보는 것입니다. 또한 그 결과물을 서로 공유하고, 토의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사실에 대한 이해의 정확성과 사고 과정의 논리성과 창의성이 자연스럽게 길러질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간략하게 종합했을 때 우리는 너무나 자명하고 익숙히 들어온 결론에 도달합니다. 좋은 논술문을 써서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많이 생각하고, 많이 읽어보고, 많이 생각해보는 과정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선현들이 강조했던 삼다(三多)의 원칙은 변하지 않는 진리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글을 맺습니다. 하이논술 목동본원원장 이상훈문의 02-2061-991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30
- “토론을 지배 하는 자, 세상을 지배한다!” 통합영어교육 , 디베이트((Debate)로 영어와 토론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영어교육의 패러다임이 교과교육에서 역량교육으로 변하고 있다. 영어 역량교육이란 언어의 기능적 접근이라는 한정된 틀을 넘어, 언어의 본질적 기능인 공감, 설득, 이해 등을 포함한 통합적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다. 어휘와 문법을 바탕으로 한 영어독해가 중요한 시대에서 벙어리 영어교육을 해결하기 위한 듣기와 말하기가 보완 강화된 시대를 거쳐, 이제는 통합영어가 영어교육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전에는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곧잘 하면 영어를 잘한다고 인정했으나, 영어교육이 보편화 되면서 이제는 외국인과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아이를 주변에서 쉽게 볼 수가 있다. 그러면 앞으로 사회가 원하는 영어경쟁력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팁(Tip)을 주자면 자기의 의견(Opinion)에다 논리적 이유(Reason)를 두 세 가지 정도 첨가해서 말할 수 있는 언어구사력이 있어야 영어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겠다. 단순 영어회화를 넘어 설득, 이해시킬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경쟁력 이 정도 언어구사가 자연스럽게 되려면 꾸준하고 반복적인 노력에 의해서 기계적으로 익숙하게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기존 영어교육 방법으로는 스스로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그래서 최근 부각 되는 것이 혼자가 아닌 팀으로 하는 영어토론 프로그램인 디베이트(Debate)이다. 언어는 혼자보다는 여러 명이 같이 익히는게 훨씬 재미있고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디베이트(Debate)란 제시된 주제에 대해 두 사람 이상이 서로 반대되는 의견에 대해 격식을 갖춰 행하는 토론방식이다. 상대편이 말하는 동안 진지한 경청(Listening)을 하면서 핵심내용을 메모 한 후, 자신이 준비한 자료와 배경지식(Reading)을 바탕으로 반론 제기를 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단순한 말하기(Speaking), 쓰기(Writing)를 넘어 본질적인 커뮤니케이션 실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향상시키고 팀워크와 리더쉽까지 함양하는 영어의 종합예술이자 완성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미국에서는 역사적으로 리더를 배출시키는 엘리트교육 프로그램으로 디베이트(Debate)가 중요한 기능을 해 왔다. 특히 규칙(Rule)에 따른 승패 결정, 예선과 본선, 결선을 통한 우승자 선정이라는 대회의 특징 때문에 미국과 유럽에서는 디베이트(Debate)를 ‘아카데믹 스포츠’라 부르기도 한다. 페어플레이, 승패에 대한 인정, 경기 과정을 통한 배움, 리더쉽, 팀워크, 선의의 경쟁 등과 같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질 함양 뿐 아니라, 분석적이고 논리적이며 비판적인 사고,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문제 해결중심 조사 능력 등 학습적인 부분에서도 오랜 기간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디베이트(Debate)는 단기간에 훈련되는 것이 아니어서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준비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많은 학교가 방과 후 활동으로 디베이트(Debate)를 활용하고 있다. “우리말로도 어려운 토론을 과연 영어로 가능할까?” 많은 학부모가 하는 질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영어 고수가 아니어도 도전해 노력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20년 이상 흥미와 동기부여를 일으키면서 학습성과를 내는 영어교육방식에 대해 현장에서 고민을 해오다 3년 전 디베이트(Debate)수업을 파주에 처음으로 도입하였다. 3년을 거치면서 대다수의 아이들은 큰 무리 없이 프로그램을 따라와 같은 기간 진행 한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큰 효과를 본 것을 확인하였다. 물론 일부 적응을 못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아이들에게 영상촬영을 통한 제스츄어, 시선처리, 발음 교정 등을 훈련하는 스피치 코칭(Speech Coaching)을 도입했더니 효과가 나타났다. 점점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당당하게 영어발표를 함으로써 학부모님들로부터 격려와 감사를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디베이트(Debate)에 적응된 아이들은 향후 특목고, 대입입시에서 비교과 영역인 자기소개서와 이를 바탕으로 하는 심층 면접에서 훨씬 유리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 분명하다. 특히 영자신문을 활용한 디베이트(Debate) 수업은 시사적, 사회적인 현상에 대해서 미리 논리적으로 정리된 배경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더욱 유리하다. 현장에서 검증 된 디베이트(Debate) 프로그램은 전국 최고의 영어실력을 갖춘 아이들로, 더 나아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시켜줄 것이다. 김창호 파주토피아 어학원 원장서강대 대학원 졸업㈜지파 진로,진학, 학습설계원 원장 역임논술,독서토론 이루미스쿨 기획KP 영어경시센타 설립자 현) 수학전문 하이츠학원, 고등부 전문 하이탑학원, 파주 토피아어학원 대표 문의 031-948-058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8
- 2014 목동권 고등학교 교내경시대회 독후감대회·토론대회·논술대회는 기본… 학교마다 다양한 경시대회 마련 학교생활기록부가 중심이 되는 ‘학생부 종합 전형’ 비중이 2014학년도 44.4%에서 2015학년도 55.0%, 2016학년도 57.4%로 매년 증가하면서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교내 경시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경시대회는 교과 성적과 별도로 심화된 교과지식과 확장된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잣대가 된다. 더구나 올림피아드, 공인어학성적 등 교외 스펙을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에 기재할 수 없기 때문에 교내대회의 가치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목동권 일반계 고등학교와 자립형사립고, 과학중점학교 등에서 올해 진행되는 교내경시대회를 살펴본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자료 취합 방법>각 고교 홈페이지에 공개된 2014학년도 학사일정 중 예체능 관련 행사(체육대회, 합창대회, 사생대회 등)를 제외하고 교내대회활동 중심으로 취합했다. 학사일정에 대회활동을 공개하지 않은 경우 경시대회 수상결과 공지내용을 참고했다. 학년을 표기한 대회는 해당학년만을 대상으로 하고 학사일정은 학교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일부 내용은 상이할 수 있다.(학교 순서는 가나다순으로 정리함) # 강서고등학교주요 교과 관련 경시대회가 4월, 10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것과 영어말하기대회, 독서, 토론, 논술, NIE 관련 경시대회가 전부다. - 국어·독서·토론 관련: 환경과학 독후감대회(8월), 토론대회(5월), 백일장(5월), 국어경시대회(4/10월), 논술경시대회(5월)- 사회 관련: 사회 교과목 경시대회(4/10월)- 영어 관련: 영어말하기대회(9월), 영어경시대회(4/10월)- 수학 관련: 수학경시대회(4/10월)- 과학 관련: 과학탐구대회(5월), 과학 교과목 경시대회(4/10월)- 기타: NIE경시(1학년, 10월), 일본어경시대회(4/10월), 중국어경시대회(4/10월), # 금옥여자고등학교여학교 임에도 과학의 달 관련 경시대회가 많은 편이고 국어나 영어, 사회 등 인문계 관련 경시대회가 적은 편이다. - 국어·독서·토론 관련: 토론대회(5월), 논술대회(6월), - 영어 관련: 영어경시대회(5월), 영어말하기대회(11월), - 수학 관련: 수학경시대회(4월)- 과학 관련: 과학경시대회(4월), 과학논술대회(5월), 과학창의대회(5월), 과학탐구토론대회(5월)- 기타: 제2외국어경시대회(6월), 주제탐구발표대회(11월) # 대일고등학교주요과목별 경시대회 외 1,2 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말하기대회와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나의꿈발표대회가 있다. - 국어·독서·토론 관련: 국어경시대회(1,2학년 10월, 3학년 7월)- 사회 관련: 사회과 과목별 경시대회(1,2학년 10월, 3학년 7월)- 영어 관련: 영어말하기대회(1,2학년, 10월)- 수학 관련: 수학경시대회(1,2학년 10월, 3학년 7월)- 과학 관련: 과학 과목별 경시대회(1,2학년 10월, 3학년 7월)- 기타: 나의꿈발표대회(7월) # 등촌고등학교자율형공립고등학교인 등촌고등학교는 4월부터 경시대회가 시작되어 다른 학교보다는 대회 일정이 빨리 진행되는 편이며 경시대회일정도 4~6월까지 치중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 국어·독서·토론 관련: 국어능력경시대회(4월), 양성평등글짓기대회(4월), 토론대회(5월), 나의주장발표대회(6월), 인문논술대회(6월)- 사회 관련: 경제경시대회(11월) - 영어 관련: 영어경시대회(5월), 나의주장발표대회(6월)- 수학 관련: 수학경시대회(4월), 수리논술대회(6월)- 과학 관련: 과학경시대회(4월), 과학개념ucc대회(5월), 과학탐구토론대회(5월), 과학논술대회(6월)- 기타: 통일글짓기포스터그리기대회(5월) # 마포고등학교과학중점학교인 마포고등학교는 과학중점학급을 대상으로 하는 경시대회가 많고 자기주도학습참여우수상, 자기주도학습 성적향상 우수상, 과목우수상, 마포또래학습(협동학습) 학력신장상 등 다양한 상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어·독서·토론 관련: 논술경시대회(6월), 통일안보글짓기대회(1,2학년, 6월), 독후감쓰기대회(1,2학년, 8월), 말하기대회(1,2학년, 8월)- 사회 관련: 사회경시대회(1,2학년 11월, 3학년 6월)- 영어 관련: 영어경시대회(7월), 영어말하기대회(1학년, 8월), 영어어휘력대회(1,2학년, 학년 말)- 수학 관련: 수학경시대회((1,2학년 11월, 3학년 6월)- 과학 관련: 과학경시대회((1,2학년 11월, 3학년 6월), 과학 및 환경 글짓기대회(1,2학년, 4월), 환경 표어짓기(1,2학년, 4월), 과학도서독후감대회(1,2학년, 4월), 마포탐구발표대회(8월)- 기타: 일본어스피치대회(5월), 일본문화퀴즈대회(5월), 금연표어짓기(3월), 학교폭력예방 표어짓기(3월), 통일안보포스터 그리기대회(1,2학년, 6월) # 명덕고등학교과학중점학교인 명덕고등학교는 과학중점학교답게 과학과 수학 교과 관련 대회가 많다. 경시 대회 일정이 다른 학교와 달리 2월이나 7월, 12월, 2월에도 대회가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 국어·독서·토론 관련: 국어경시대회(1,2학년, 7월), 명덕논술대회(6월), - 사회 관련: 한국사경시대회(1,2학년, 2월), 경제경시대회(2,3학년, 7월), - 영어 관련: 영어경시대회(7월), 영어단어경시대회(1,2학년, 8월), 영어왕중왕대회(영어단어부분, 1,2학년, 11월), 영어왕중왕전(1,2학년, 2월)- 수학 관련: 수학경시대회(4월), 수학왕중왕전(1,2학년, 11월), 수학골든벨(1학년, 12월)- 과학 관련: 발명품대회(4월), 과학독후감대회(4월), 과학경시대회(4/11월), 명덕학생탐구발표대회(1,2학년, 8월), 과학골든벨(1학년, 12월), R&E대회(1,2학년, 11월) # 목동고등학교여학교답게 국어 독서 토론 관련 경시대회가 많으나 영어경시대회가 영어말하기대회가 전부다.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경시대회가 많아 3학년이 되기 전 교내 비교과 스펙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 2학년 때 적극 참여해야 한다. - 국어·독서·토론 관련: 독서논술경시대회(7월), 독서경시대회(1,2학년, 12월), 토론경시대회(1,2학년, 11월), 문예창작대회(1,2학년, 10월)- 사회 관련: 경제경시대회(1,2학년, 10월)- 영어 관련: 영어말하기대회(1,2학년, 5월)- 수학 관련: 수학경시대회(1,2학년, 7월)- 과학 관련: 미래과학인재선발대회(1,2학년, 4/11월), 과학경시대회(1,2학년, 7월), 탐구발표대회(8월), 과학NIE대회(1,2 2014-11-05
- 2018 수능영어 절대평가제! 수능영어 절대평가제가 이르면 현재 중3(예비고1)학생들이 치르는 2018학년도 수능에 적용될 가능성이 많아졌다. 그동안 하네마네 말도 많았는데 지난달 말쯤 교육부에서 공청회를 열어 공식화를 했으니 적용시기와 등급구분안(9등급제와 4~5등급제)을 정확히 정하는 것만 남은 것인데 올해 안에 확정된다고 한다. 자. 그럼 이제 생각을 하자. 영어 절대평가로 인한 효과가 뭘까? 절대평가가 무엇인지는 다들 잘 알고 있을거다. 90점이상 1등급, 80점이상 2등급 이런식으로 점수에 따라 등급을 매기는 것을 말한다. 예전 6차교육과정에서 실시되었던 내신절대평가시절에는 학교시험에서 100점을 못받는 아이가 별로 없을 정도로 내신이 쉬워져서 내신부풀리기라는 비난도 받았었다. 물론 절대평가라는 것이 무조건 시험을 쉽게 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학교 학생들이 손해를 보면 안되니까 시험을 쉽게 냈던 것이긴 하다. 그러나 현재의 쉬운 수능시험의 기조가 계속 유지된다면 영어절대평가제는 영어를 조금 한다하는 학생들은 거의 1등급을 받게 되는, 그래서 변별력을 상실하는 시험이 될것이 불보듯 뻔하다. 그럼 어떻게 되는거냐? 그렇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이제는 더욱더 수학이 대입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엄청난 과목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겁먹을거 없다. 어쨌든 시험이란 모든 대상에게 공평한 것이니 지금부터 3년간의 수학공부 커리큘럼을 만들어 보자. 내신! 첫판부터 기선을 제압하라! - 1학기 중간고사 내신대비는 겨울방학에 끝낸다!! 중학교 때 난다, 긴다 하는 학생들도 고 1의 1학기 중간고사를 보고나면 퍽퍽 나가떨어진다는 것이 목동지역 수학시험이다. 그만큼 문제수준이 고난도이다. 예전처럼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기본적인 개념과정을 선행하고 가면 충분치 않을까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중간고사 대비기간을 겨울방학부터라고 생각하고 11월, 12월에는 기본개념 과정을, 1,2월에는 바로 시험대비에 들어가야 한다. 대개 수학공부는 개념공부하고 문제를 풀면서 익숙하게 만들면 시험준비를 끝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으로는 시험을 잘 치를 수가 없다. 경험상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실력과 성적은 다르다는 것이다. 성적을 잘 받으려면 실력을 갖춘 이후에 반드시 실전훈련이 필요하며, 수없이 많은 반복을 통해 학교시험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잘 생각해보라. 총기다루는 연습을 많이 한 병사와 실제 전쟁을 치러본 병사 중 누가 더 잘 싸우겠는지를. 1,2월에 어렵다는 문제집까지 다 풀어놓아야 3,4월에 집중적인 훈련이 가능함을 명심하고, 결코 느슨한 계획으로 고등학교에서 들러리가 되는 상황을 만들지 말자! 선행학습이 공교육을 망친다지만 어쩔 것인가? 이렇게 안하면 내 아이가 밀리는 현실인 것을... 1학년 때 수학선행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고등학교 내신의 가장 핵심적인 과목은 누가 뭐래도 수학이며 수학내신을 잘 받으려면 일단 목동지역의 기출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목동지역의 내신시험이 타 지역에 비해 문제수준이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최근 시험문제의 경향을 살펴보면 이번 2학년 중간고사 시험에서 수학시험 약 30문항 중 10문제 이상은 수능/평가원 기출문제의 변형문제임이 확인되었다. 이는 곧 2학년이 되면 반드시 시험 전에 수능/평가원 기출문제를 완벽하게 섭렵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있다. 1학년 때 내신준비에 올인하는 바람에 선행을 안 한 학생들의 경우 겨울방학 때 처음으로 미적분1, 확률통계의 개념을 공부한다. 이 경우 학기가 시작되면 이제 겨우 개념을 알게 된 상태이고, 시험까지 남은 한 달여의 기간은 대략 개념을 문제에 적용하는 연습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정작 시험문제는 이 수준을 뛰어 넘는 수능기출문제 수준이라는 거다. 수능기출이 어떤 문제인가? 고등학교 3년동안 꼬박 수학공부를 한 학생들이 졸업 전에 보는 최종시험이다. 이런 시험을 과연 이제 막 개념을 문제에 적용하는 단계의 학생들이 잘 볼 수 있겠는가? 어림없는 소리다. 문과는 1학년 겨울방학까지 적어도 미적분1 개념과정까지, 이과는 미적분1, 기하벡터(또는 확률통계) 문제풀이과정까지를 마스터해 놓고 2학년에 올라가야 한다. 그래야 2학년 학기가 시작되면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실전대비 훈련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3학년 때는 무엇을 해야할까? 고2까지 충분한 실력을 쌓아두었다면 고3이 되는 겨울방학부터는 논술시험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수시에서 수능최저기준을 완화시키라는 권고를 완전히 무시할 대학은 없을 것이며, 이에 따라 논술시험으로 원하는 학생을 뽑으려는 대학의 시도는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상위권대학은 논술시험이 지금보다 더 중요해 질 것이 확실시된다. 논술은 마지막 파이널 강좌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에, 반드시 고3 초부터 기출문제 위주로 실력을 쌓아나가야 한다. 수능시험대비를 위해 수능기출문제를 완벽하게 분석한 후 실전적인 훈련을 거듭해 나가야 명문대 입학성공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 것이다. 영어절대평가가 시행됨으로써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결국 중요한 것은 대입제도가 어떻게 변하는가가 아니다. 어떠한 제도적 변화가 있어도 “내신-수능-논술”을 통해 공부 잘 하는 학생을 뽑아가려는 “대입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이니 부디 3년 동안의 공부전략을 제대로 짜서 꼭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영광을 얻기를 바란다. 문의 02-2649-1933 조용석 수학본관 코나투스 원장 조용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5
- “과학을 잘하면, 원하는 대학이 보인다” 과학 1등급이 대학을 결정짓다대부분 학생들은 주요과목인 영어와 수학 공부에만 몰두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주요 과목인 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수능 때까지 영어와 수학에만 매달리다가 자칫 다른 과목을 소홀히 하는 것은 옳지 않다. 특히 자연계열 학생이라면 수학뿐만이 아니라 과학이 대학을 결정짓는 중요한 과목이기 때문이다. 15년 동안 과학만을 가르쳐온 아이작과학학원 임현준 원장은 많은 학생들을 과학 1등급으로 만들어 원하는 대학에 보낸바 있는 베테랑이다. 수학 성적을 올리기 위해 투자하는 시간의 일부분만 과학 공부에 투자해도 과학을 1등급까지 올릴 수 있다고 말하는 임 원장은 “자연계열이 진로인 학생들의 경우 수학 성적은 조금 낮더라도 과학을 잘하면 원하는 대학에 갈수 있다”며 “과학 과목이 대학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흔히 생각하듯이 대입에서 수학에 비해 과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며 “수학 못지않게 과학 점수를 많이 반영하는 대학교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학교들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수능에 강한 교육으로 좋은 성적 거둬아이작과학학원은 수능에 강한 학원이다. 임 원장은 오랫동안 고등부 입시지도를 해왔기 때문에 입시의 흐름과 수능에 자주 출제되는 문제 유형을 잘 알고 있어 학생들에게 자신 있게 수능 예상문제를 뽑아 줄 수 있다. 그 결과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도 많다고. 임 원장은 “고등부는 수능에 적합한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실수하지 않고 수능에서 요구하는 유형을 정확히 파악해 그에 적합한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마다 수능 예상문제를 정리해 나누어 준다”고 말했다. 고등부는 내신 문제를 수능형태로 내기 때문에 내신 준비가 곧 수능준비와 마찬가지다. 때문에 고2부터 내신을 준비하면 수능 준비는 저절로 되는 것이다. 1학년 때부터 과학 공부를 한다면 여유롭겠지만, 늦어도 2학년 때부터 과학준비를 제대로 한다면 과학 1등급은 받을 수 있다. 오랜 경험을 통해 수능에 나오는 문제유형과 핵심을 학생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수학에 대한 부담감이 크겠지만 2학년부터는 과학의 비중을 높여야 하는 이유다. 소수 정예로 맞춤 지도하는 임 원장은 학생들을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재미있게 수업하기 때문에 유대관계가 좋으며, 잘하는 학생은 더 끌어주고 부족한 학생은 수업 시간 외에 보충을 통해서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논술도 함께 지도하기 때문에 구술면접과 심층면접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사고하는 훈련이 중요임 원장은 “요즘 학생들은 사고력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며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많은 책을 읽히려고 노력한 덕분에 알고 있는 지식이 많아 똑똑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단순 지식만 습득할 뿐 사고를 하지 않아 사고력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다한 인터넷과 핸드폰의 사용이 사고력 저하를 더 심화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모는 자녀의 사고를 확장시켜주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와의 커뮤니케이션. 책을 읽으면서 단순 지식만 습득하는 것이 아닌 책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서 내용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사고가 확장하는 것이다. 임 원장은 학생들에게 답안 해설지를 주지 않는다. 과학은 1문제를 풀더라도 그 문제를 생각하고 연구하는 과정이 단순히 여러 문제를 푸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즉 생각하는 훈련을 통해 사고를 확장하는 것이다. 답을 찾으려고만 하지 말고 이 단원에서 왜 이 문제를 냈으며 문제의 의도는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임 원장은 “과학은 대부분 목차와 관련된 것을 묻기 때문에 목차와 제목을 보고 이 단원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연상할 수 있어야한다”며 “문제를 풀어서 답을 얻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단원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의 031-423-8007윤지해 리포터 haeihaei@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5
- 이과논술을 대비해야 하나요? 가장 흔히 듣는 질문 중의 하나가 이과 논술을 대비해야 하는지, 또 준비를 한다면 언제 대비해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결과적으로 이야기하면 상위권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과 논술을 대비해야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작년 이과논술을 일 년 정도 했던 학생들의 합격률이 60%를 넘었다. 이정도면 정시보다 훨씬 높은 합격률로, 이과 논술의 중요성을 한마디로 일깨워 주는 수치라 하겠다. 그런데, 이과 논술은 어떤 학생이 어떤 방법으로 대비해야 할까? 모든 학생이 수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도 못 할뿐더러 어떻게 배우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차이가 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학생의 내신, 학교생활기록부, 모의고사 성적표를 있는 대로 가지고 전문가에게 정확한 입시 상담을 받는 게 좋다. 내년에는 여전히 서울대~한양대로 대별되는 상위권 대학은 수시로 입학 정원의 70%이상을 모집한다. 따라서 안정적으로 상위권 대학을 가기 위하여, 반드시 수시에서 입시를 끝내어야 한다. 정시는 모집 인원도 전체 입학 정원의 30% 이내로 적을 뿐 아니라 쉬운 수능으로 인한 실패의 확률이 높다. 올 해 6월과 9월의 모평을 분석하면 영어 만점자가 4%내외가 나오지 않을까 판단된다. 즉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 또는 3등급을 받게 된다. 사람은 신이 아니며 큰 시험을 앞두고 심리적인 불안감이 커지면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하게 된다. 따라서 더 이상 정시만을 믿으면 안 된다. 정시가 아니라면 수시의 입시 전략은 복잡하며 학생에 따라 그 전략이 수 백 가지가 나올 수 있다. 왜냐하면 대학이 합격자의 성적 자료를 공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생 개인의 특성, 자기소개서, 추천서, 고교별 학교 평가를 종합 검토하여 합격자를 선발하므로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무엇 하나도 확신을 가지고 판단을 내리기가 힘들다. 그러나 힘들다고 해서, 골치 아프다고 해서 1년을 잊고 지내면 내년 9월 8일 원서를 쓸 때 후회를 하게 된다. 미리 대비를 하면 기회가 더 많아지는 것이 수시 입시의 매력이다. 글 : 이안논술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5
- 아공모(아이를 위해 공부하는 엄마들의 모임)를 발족하며 해마다 낙엽이 떨어져 쓸릴 때, 고3 아이들을 시험장에 보낸다. 에너지가 넘쳐나는 여름에 수능을 보면 안 되는지. 뿌린 만큼 거두며 나의 능력을 넘어선 무언가가 있음을 가르치려고 11월에 수능일이 있나보다. 이맘때면 더 절실한 소리가 들린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이 가득한 아쉬움은 유초등 시절 책읽기의 중요성으로 인도한다. 고등학교 때 담아낼 항아리의 크기는 어릴 적 책읽기 습관이 결정한다. 그래서 필자는 본원에서 목동의 유초등 학부모들을 모아 신문부터 고전까지 읽는 법을 교육하기로 마음먹었다. 아래는 본인이 논술교육전문가로 KBS의 ‘교육을 말합시다’ 프로그램에 초빙되어 한 시간가량 학부모들의 질문에 답변을 했던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Q : 초등학교 1학년인데요, 글씨도 아직 잘 못쓰는데 논술교육을 언제부터 시켜야 하는 건지 궁금해요?A : 우리 사회에서 사용하는 논술이란 용어는 자기 생각을 표현한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어울리는 표현이 아직 없죠. 그렇다면 왜 반드시 자기 생각을 글로써만 표현해야 할까요? 초등 저학년은 그림그리기나 게임을 합니다. 어차피 핵심은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훈련입니다. Q : 아이가 책읽기를 싫어해요. 독후감을 좀 쓰게 하고 싶은데 책읽기도 싫어하는 아이라서 독후감 쓰라고 하면 거부할 텐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A : 책읽기를 싫어하는 게 문제인가요, 아니면 독후감을 안 쓰는 게 문제인가요. 왜 독후감을 써야 하는 걸까요? 꼭 필요한가요? 자기 생각 기르기가 중요하다면 다른 접근법도 가능합니다. 그냥 책을 읽고 느낌을 쓰라하면 무얼 써야 하는지 어른들도 고민합니다. 구체적인 질문을 줘야 합니다. 또한 책읽기를 싫어한다면 영화보고 토론하기, 스포츠 관람하고 토론하기, 좋아하는 가수나 배우, 미술작품에 대해 토론하기 등 반드시 책으로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초등 고학년이 된다면 책을 읽는 습관을 길러야겠지요. 그때도 재미가 최고입니다. Q : 사실 어렸을 때는 논술이 재미가 없다고 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거든요. 어렸을 때는 논술을 어떻게 접근하도록 하는 게 좋을까요?A : 논술을 무작정 읽기와 쓰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나이에는 나이에 따른 적합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초등학생 커리큘럼을 잠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수업을 하는데요, 우선 정체성이라는 말 자체가 어렵기에 10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동일한 이유는 무엇일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2장 눈물연못, 카프카의 변신, 렘브란트의 자화상 등으로 접근하는데요, 20년 후의 나에게 편지쓰기를 하면 아이들이 상당히 진지해집니다. 핵심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주제와 쓰기의 소재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접근 방법은 다양합니다. Q :그럼 어렸을 때는 바르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올바른 책읽기란 뭘까요?A : 대화하기입니다. 책을 신주단지 모시듯 다루는 친구들이 많은데요, 읽으면서 밑줄치고, 왜 그런지, 정말 그런지, 숨은 의도는 무엇인지, 그래서 대안은 무엇인지 등을 자꾸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어야합니다. 책 한권에 20장 이상은 접혀 있어야 하는 거죠. 키가 커지면서 나는 누구인가 질문을 합니다. 그런데 자기의 속성을 유식함이라 말하며 구구단을 외우는데, 4*5=12 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오타예요’ 라고 말하죠. 옆에 쓰는 거죠. 엘리스, 넌 자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리 똑똑한 아이는 아니구나! 바보 메롱~뭐 이런 식으로. 세월이 지나 다시 읽을 땐 이런 메모도 있게죠. 내가 누구인지는 내 생각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판단이 중요하구나. 또 시간이 흐르면, 이쁜 글씨체로 다시 적혀 있지요. 그래도 내가 소망하는 나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지. 인간은 스스로가 원인이니까요. 붉은 여왕이 엘리스에게 그러죠. “제자리에 있고 싶으면 죽어라 뛰어라” 붉은 여왕의 나라에서는 어떤 물체가 움직일 때 주변 세계도 그에 따라 함께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 같이 죽어라 뛰며 살아가는 거죠. 방법은 간단합니다. 오히려 느리게 가거나 아니면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합니다. 학생들은 아직도 원서 쓰기 전에 전공을 결정합니다. 변화하는 입시제도의 본질은 공교육 정상화와 꿈을 갖고 열정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학생입니다. 그게 곧 개성의 실현이며 국가 경쟁력이죠. 아이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싶은 어머님들을 이번 ‘아공모’에 초대합니다. 손크라테스 원장아레테 언어논술학원2650-889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5
- “수업이 즐거우니 성적도 쑥~쑥~” ‘혁신학교는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키지 않는다?’ ‘혁신학교에 가면 성적이 떨어진다?’모두 혁신학교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불과하다. 올해로 혁신학교 3년차인 수원 영통중학교의 사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영통중학교의 최근 4년간 학업성취도 결과를 살펴보면 혁신학교 지정 이후 전체적으로 학력이 향상됐다. 특히 국어 수학 영어 모두 ‘보통학력이상’ 학생 비율은 증가한 반면 ‘기초학력미달’ 학생은 줄었다. 국어의 경우 2011년에 보통학력이상이 85.0%, 기초학력미달은 1.5%였다. 혁신학교 3년차인 2014년엔 보통학력이상이 96.3%로 11.3%나 증가했고, 기초학력미달은 0.7%로 0.8%감소했다. 영어도 보통학력이상 비율이 2011년 80.0%에서 2014년 88.3%로 증가했다. 박명옥 영통중학교 수석교사는 “처음부터 도시형 혁신학교 모델을 구상하면서 교과수업 혁신을 통한 학력 향상에 주목했다”며 “수업개선의 핵심은 학생 개개인의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영통중 영어수업 = 영통중학교 영어수업 ‘교과독서’시간. 모듬별로 앉아 영국DK백과사전을 관심있는 분야별로 선택해 읽고 있다. 테이블마다 사전이 있어 모르는 단어는 스스로 찾아가며 읽는다. ◆‘살아있는 수업’이 혁신교육의 기본영통중학교의 수업은 일반 학교와 어떻게 다를까? 우선 교실의 책상배치부터 다르다. 모든 교실의 책상은 칠판을 향해 일자식으로 배치되지 않고 가운데를 비운 ‘ㄷ’자 형태로 배치된다. 교사가 가운데 들어가 학생 개개인의 학습상황을 파악하고, 학생들은 문제해결을 위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한다. 수업 내용도 교사가 무엇을 가르치느냐보다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얼마나 습득했느냐에 초점(배움중심수업)을 둔다. 때문에 수업이 일방적인 지식전달로 끝나지 않고 지식을 학생들이 체화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진행한다. ‘생각열기&rarr생각쌓기&rarr생각에 날개달기&rarr삶에 접속하기’와 같은 단계를 거친다.박명희 영어교사는 “교과서를 기본으로 하되 어린왕자 원서를 읽은 후 가평의 ‘쁘띠 프랑스’를 방문하거나 영화를 보고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외국인 인터뷰 등을 통해 심화시켜 나간다”며 “따라오기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업에만 충실하면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고 말했다.학생들도 이러한 수업방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학년 박연선 양은 “11자 대형은 칠판보다 앞 친구의 뒤통수가 눈에 들어오지만 ㄷ자 형태에서는 친구와 대화도 나누며 수업을 하니까 집중이 잘 된다”고 말했다.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3학년 채다현 양도 “학원을 다니고 있어 선행학습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업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따라가기 쉽고 지루하지도 않다”고 말했다.박명옥 수석교사는 “수업 중 협업과정을 통해 친구와 소통하는 방법, 상대방에 대한 배려, 민주적 의사결정과정, 스스로의 통제력, 함께하는 행복감 등을 체득해가고 있다”며 “그래서 수업시간에 자는 학생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가 역시 기존의 지필평가보다 수업과정에서 배운 것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기능과 태도 중심의 수행평가 비중이 높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블록타임 수업, 교과교실제, 자유학기제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영통중 동아리활동 - 영통중학교 음악실에서 바이올린 동아리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학부모다 재능기부 방식으로 참여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학생들이 계획, 진행, 평가 도맡아”창의적 체험활동과 학생자치활동도 활발하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학년별로 각기 다른 주제를 선정, 1박 2일 동안 다양한 장소에서 미션을 해결하는 학급단위 체험활동이 진행된다. 또 지역사회나 대학, 인근 대기업 등과 연계한 진로체험활동, 관심분야를 연구해보는 1인 1프로젝트(꿈나래 프로젝트) 등이 전개된다.내년에는 독서토론 논술캠프 등 다양한 독서습관정착 프로그램과 학생들의 인내력, 자제력을 키우기 위해 체계적인 국토대장정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학생자치활동은 전적으로 학생들에게 맡겨진다.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진행, 평가까지 한다. 교사는 조언자이자 안내자 역할을 한다. 실패하면 실해한 대로 반성도 하고, 성공하면 해냈다는 자부심과 쾌감을 느낀다. 최근 열린 학년별 체육행사는 대회명칭도 학생들이 직접 정하고 사회, 심판 등 모든 것을 학생들의 힘으로 진행했다. 동아리활동도 활발하다. 바이올린 동아리는 학부모의 재능기부 형태로 수업이 진행된다.학부모들도 혁신학교에 대한 걱정보다 기대가 크다. 홍정보 학교운영위원장은 “진학 전에 학교를 방문해 선생님과 대화 등을 통해 학교를 선택했다”며 “교사와 학생이 소통하고 수업 집중도가 높다는 얘기를 듣고 학교교육이 제대로 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학부모 송영림씨는 “혁신학교가 아닌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적응하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학부모도 있지만 오히려 토론, 협력, 발표 등을 통해 형성된 학습능력과 인성이 인생의 커다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정세훈 영통중학교 교장은 “올바른 교육을 해보자는 교직원의 열의와 학부모들의 응원 속에 혁신교육이 정착되고 성적향상으로도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입시위주의 암기·주입식 교육을 중시하는 경향이 남아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 교장은 “학교 구성원들과 함께 자율과 배려 속에 감동과 행복을 만들어 가는 학교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