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9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강남시니어클럽 ''에프터스쿨매니저센터''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에 맞춰 가정을 방문하는 어르신들이 있다. 그들은 다름 아닌 강남시니어클럽의 학습매니저들이다. 어르신들의 역할은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나아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이는 일하기를 희망하는 시니어들에게는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학습도우미를 애타게 찾고 있는 워킹 맘들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을 알선해주는 윈윈(win-win) 프로그램인 셈이다.김선미 리포터srakim2002@hanmail.net 센터 내 전문교육과 훈련 거친 후 활동삼성동에 위치한 강남시니어클럽을 찾았다. 강의실에서는 학습매니저를 위한 추가교육이 한창 진행 중이다. 장지은 주임은 "자기주도학습 전략이나 감정코치, 관계형성 대화법 등 학습매니저로 활동하면서 보충해야할 사항들을 전문 강사를 초빙해 재교육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맞벌이가정이 일반화되고 있는 요즘, 초등학생들은 부모님이 귀가할 때까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나 일반 사설학원 등을 전전하며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워킹 맘들은 직장에 있어도 늘 불안하다.김재희(강남구 일원동, 41세) 주부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시켜봤지만 별 효과가 없었고, 그렇다고 학원으로 뺑뺑이를 돌리는 것도 과도한 사교육비 때문에 여의치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시니어클럽의 학습도우미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3학년인 하은이는 공부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아이다. 학원에도 보내봤지만 몇 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도중하차하기 일쑤였다. "그런데 도우미 선생님이 오시고부터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공부에 대한 압박감에서 벗어나면서 성격이 밝아지고 명랑해졌지요. 처음엔 일주일에 한 번 오셨는데 지금은 일주일에 세 번이나 오신답니다. 물론 하은이가 원했기 때문이지요. 숙제도 봐주시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인성교육도 시켜주시니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어요." 은퇴 교직자나 육아경험 풍부한 시니어들로 구성서울강남시니어클럽(구, 서울강남노인인력지원기관)은 정부의 노인복지 정책에 따라 지난 2002년 11월 개관이후 강남지역 시니어들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노인일자리 지원기관(보건복지부 지정)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60세 이상의 지역사회 시니어들에게 경륜과 능력에 적합한 경제 및 사회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마련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즉, 시니어의 사회경험과 전문능력을 지역사회 참여와 봉사로 연결하여 성취감과 자존감을 고취시키고 새로운 공동체 문화 및 노년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그 중에서도 2010년에 시작된 학습지원 분야인 에프터스쿨매니저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에프터스쿨매니저란 은퇴 교직자나 육아경험이 풍부한 시니어들이 센터 내의 교육과 훈련을 거친 후 각 가정으로 파견돼 아동을 대상으로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장 주임은 "기존 사설업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며, 대상 아동의 인성검사(6~13세)나 학습흥미 및 전략검사(11~13세) 등은 무료로 실시해준다"고 소개했다. 일주일에 2회 이상, 시간 당 11,000원김옥자(강남구 수서동, 70세) 어르신은 현재 초등학교 3학년인 남자아이를 3년째 지도하고 있다. 일주일에 세 번 아이를 만난다는 어르신은 오히려 부모보다도 더 소통이 잘되고 있다고 자랑한다."공부도 중요하지만 그 나이 때는 올바른 인성교육이 우선 돼야할 시기이지요. 학교나 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사명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새싹들이니까요. 요즘에는 시대가 달라져서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다보면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보다 안정적인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남을 배려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인성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현재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습매니저는 13명이다. 하루 2시간을 기본으로 하며 일주일에 2회 이상, 시간 당 요금은 11,000원. 장지은 주임은 "초등학교(전 학년) 자녀를 둔 가정으로, 매주 정기적인 학습서비스를 희망하는 학부모라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하다"면서 워킹 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09
- 언북초등학교 한울중창단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 복잡했던 생각들이 가라앉으면서 그 순간만큼은 음악에 푹 빠지기 마련이다. 하물며 어린이들의 맑고 순수한 마음이 담긴 노래라면 그 어떤 위로나 비타민보다 시원한 청량제가 될 것이다. 아름다운 선율로 희망과 사랑을 노래하는 어린이 중창단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노래 부를 때가 가장 행복한 어린이들이 모인 언북초등학교 ‘한울중창단’은 아름다운 음색과 탄탄한 하모니로 주요 동요대회에서 수상하였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제4회 전국 과학송 경연대회에서 장관상을 받은 실력 있는 어린이 중창단이다. 노래 즐기고 사랑하는 뜨거운 열정지난 11월 24일 늦은 저녁 청담평생학습관 강당에는 맑고 고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는 12월 6일 KBS TV ''누가 누가 잘하나''의 연말결선 출연을 앞두고 한울중창단 어린이들의 연습이 한창이다.한울중창단은 초등학교 3~5학년 학생들 15명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고 있다. 2013년에 결성된 만큼 활동기간이 길지 않지만 그간의 활동과 수상 경력은 마치 전통 있는 중창단만큼이나 화려하다. 노래를 즐기고 사랑하는 열정이 그만큼 뜨겁기 때문이다. 2013년 밝고 맑은 노래부르기 대회 강남교육청 대상과 서울 학생 동요부르기 대회 은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KBS TV ‘누가 누가 잘하나’ 2주 연승상과 전국 청소년 과학송 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했다.이처럼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얼마나 연습을 하는지 궁금했다. 5학년 이서연 학생은 “평소 주 1회 1시간씩 연습하고, 대회가 있을 때는 일주일에 3~4일 한 시간씩 연습해요”라고 답한다. ‘학교 공부도 하고 연습도 하려면 힘들지 않냐’ 는 질문에 이 양은 “평소 일요일 저녁 먹은 후 1시간 연습이라 힘들지는 않아요. 대회가 있는 주엔 가끔 평일에도 학원 하루 빠져야하는데 엄마는 좀 싫어하시지만 나는 좋아요”라면서 “또 과학송 같이 공부송을 만들 때도 있어 공부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라고 답한다. 자원봉사 음악회 활동도 열심히어떤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느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전국 청소년 과학송 경연대회’를 꼽았다. 5학년 유서연 학생은 “과학송 대회는 전국 초중고 학생이 모두 참여하는 통합대회여서 1등은 상상도 못했어요. 그런데 초중고 전체 1위를 해서 대상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받은 일은 정말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전국 청소년 과학송 경연대회는 청소년들이 과학의 원리와 특징을 소재로 직접 과학송을 창작하여 노래와 율동으로 표현하는 행사이다. 따라서 노래 실력뿐 아니라 어려운 과학 교과서 내용을 이해하고 이를 동요에 맞춰 개사하는 것까지 모두 한울중창단 어린이들의 힘으로 이뤄낸 성과였기에 더욱 값진 결실이었다. 한울중창단 어린이들은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부송들을 만들고 음원을 제작해 장기 투병으로 오랫동안 학교에 못 오는 어린이들을 위해 기증할 계획이라고 한다.뿐만 아니라 방학 때마다 병원이나 장애인센터 등에서 40~50분 이상의 자원봉사 음악회에 동참하고 있다. 보라매병원 행복한 음악회 봉사연주, 서초 장애인복지관 한우리정보센터 힐링콘서트 봉사연주 등의 활동을 통해 노래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활동에도 열심이다. 4학년 김연진 학생은 “보라매 병원에서 환자들과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노래한 일이 가장 보람 있었습니다. 우리 노래를 듣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뿌듯했어요”라고 말했다. 학부모 오경미 씨도 “봉사공연을 하던 날 아이 일기장을 보니 ''내가 참 괜찮은 사람이 된 것 같다. 나는 내가 자랑스럽다''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봉사를 통해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아지고 자신감이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이를 위한 봉사를 통해 아이들도 한층 성숙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중창단 활동으로 집중력과 협동심 길러한울중창단 지도교사 이희열 선생님은 “중창을 하면 친구 소리를 잘 듣고 함께 맞춰 화음을 내야하므로 집중력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습니다. 실제 교우관계도 좋아지고 학교생활에도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지금 중창단 아이들의 반 이상이 각 반에서 회장, 부회장을 하고 있으며 전교부회장도 있다고 한다.학부모 오경미 씨는 “우리 중창단이 좋은 이유는 혼자서는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함께 이루어낸다는 점입니다. 기쁨은 함께 나누면 더 커진다는 말을 중창단에서 직접 체험합니다”라면서 “노래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한울중창단의 고운 노랫소리를 들으며 잠시나마 마음을 쉬어가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선물하고, 용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중창단 활동을 통해 세상에 한 줄기의 빛을 선물하는 한울중창단 어린이들이 지금처럼 즐겁고 열정적으로 노래할 수 있기를 응원해본다.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09
- 스트레스, 과도한 시각적 자극도 성소죽증의 적! 식습관의 변화와 여러 환경적인 요인들로 예전에는 많지 않던 질병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성조숙증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6년 사이에 18배 정도 증가했다는 보도도 있다. “또래보다 성장속도가 빠를 때 성조숙증을 의심하지만, 외형적인 특징이 별로 없는 남자아이나, 마른 여자아이들에게도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고 수원영통함소아한의원 조혜영 원장은 설명한다. 그동안 성조숙증에 가졌던 오해와 적절한 검사 시기, 예방법 등을 소개한다. 마른 우리 아이가 성조숙증? 급격한 스트레스에도 빠른 골연령 보여~“정상적으로 성장하던 학생이 급격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짧은 기간 내에 골 연령이 3년 정도 빨라져 성조숙증 진단을 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몸 안에 화의 기운이 왕성해질 때 성조숙증이 나타난다고 보는데, 과도한 스트레스나 시각적 자극 등이 간의 기운을 뭉쳐 화의 기운을 왕성하게 합니다.” 조 원장은 휴대폰 사용 등 시각적 자극이 오래면 오랠수록 눈에 열감이 느껴지는 것도 열이 위로 몰리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와 더불어 호르몬 분비도 빨라져 성장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몸 안에 습열이 쌓이는 게 원인인 과체중이나 비만은 겉으로 보기에도 성조숙증의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지만, 신장의 음의 기운이 부족해지면서 화의 기운이 왕성해질 때 성조숙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마른 아이라도 성장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 특히, 비만이 아닌 이상 외형적으로 성조숙증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남자 아이들은 적절한 시기에 성장 상태를 점검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조 원장은 마른 아이들 중에는 가슴에 멍울이 잡히고 건드리면 아프다고 해서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들려줬다. 성조숙 점검은 여아는 만8세 이전, 남아는 초등3~4학년이 적당 성조숙증을 방치하면 최종적인 키가 작아질 수 있다는 것 외에 이른 사춘기나 여자아이의 경우 빠른 초경으로 인해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2차 성징이 평균보다 2년 정도 앞설 때 성조숙증이라고 하는데, 여아는 만8세 이전의 가슴멍울, 남아는 만9세 이전에 고환크기가 커지는 것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아는 초등학교 입학 즈음에, 고환크기를 매일매일 체크하기 어려운 남아는 초등3~4학년 쯤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부모님의 성장이 일찍 끝났거나, 엄마의 초경이 빨랐던 경우, 또래에 비해 유치에서 영구치로의 이갈이가 빠르거나 예전보다 성장속도가 급격히 빨라진 경우, 갑자기 성격이 예민해지거나 식욕이 왕성해졌다면 점검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이갈이는 뼈가 빨리 자라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게 조 원장의 설명이다. 성장패턴 등 사전 문진과 성장판 검사결과, 전체적인 생김새 등 여러 가지 요인을 종합해 성조숙증을 진단하게 된다. 한약이나 침을 통해 신음을 보충하고 열을 내려주거나, 간의 기운을 풀어주고, 습열을 제거해 몸을 맑게 하는 등 각각의 원인에 따라 성조숙증을 치료, 정상적인 성장을 도와주게 된다. 겨울방학 동안 검사는 물론 적절한 운동과 단백질 섭취해야실내 생활이 많아지는 겨울일수록 성조숙증 예방에 적신호가 켜진다. 운동량은 적어지면서 기름진 음식 섭취가 많아져 체증증가로 이어진다. TV, 인터넷, 스마트폰 등 시각적 자극도 늘어나게 된다. 특히 자기 전 휴대폰 사용은 숙면을 방해하고, 늦은 기상과 더불어 하루의 리듬을 깨뜨리는 등 불규칙적인 생활의 원인이 되므로 시간을 정해서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춥더라도 규칙적으로 활동량을 늘리고,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한다. 국수나 빵, 과자, 밥 등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고기나 채소 등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한 담백한 식단을 차리는 게 좋다. 꾸준한 생활관리가 건강을 지키고, 성조숙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 원장은 조언한다. 도움말 수원영통함소아한의원 조혜영 원장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08
- 산후관리 태아가 만출되고 태반이 자궁에서 완전히 분리된 이후부터 6주간을 산욕기라 하는데, 이 시기에는 여성의 생식기 및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필요한 기간입니다. 특히 분만후 2주 이내에 신체적 변화가 많습니다. 이 기간 중 몸조리를 잘하시는 게 여성의 평생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자궁 퇴축 : 분만직후 자궁은 급속도로 수축하여 배꼽 부위에서 만져지는데 매일 1cm씩 수축되어 약 2주가 지나면 복부에서 만져지지 않습니다. 분만 후 첫 3일 정도는 훗배가 아플 수 있는데 처방된 진통제를 드시면서 배를 따뜻하게 하면 도움이 됩니다.- 오로 : 분만 후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는데 이를 오로라 하며 첫 3~4일은 양이 생리처럼 나올 수 있습니다. 10일 정도 지나면 점점 옅어져 3주쯤이면 거의 없어집니다. 이시기에 만약 출혈이 많거나 냄새가 나면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회음관리 : 질식 분만으로 회음절개술을 받은 사람은 봉합 부위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진통제 및 좌욕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좌욕은 양은대야에 반 정도 물을 붓고 끓인 후 40°c 정도로 식혀서 15~20분 정도 회음 부위를 찜질하면 됩니다. 좌욕 후 드라이기로 말려도 좋으며 좌욕횟수는 하루에 2~3회가 적당합니다. 가벼운 샤워 정도는 무방하나 통 목욕이나 대중탕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휴식과 운동 : 보통 분만 후 정서적으로 고조되어 휴식이나 수면에 방해를 받게 되는데, 이때 전화나 방문객도 제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와 같이 자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분만피로가 가시면 가벼운 산후운동을 조심스럽게 시작합니다. 산후운동은 분만으로 인해 이완된 근육을 긴장시켜 탄력을 회복시키며 기분과 외모 변화에 도움을 주므로 복부나 골반상의 근육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계속하는 게 좋으나 운동량은 산모의 컨디션에 맞게 서서히 증가시키는 게 좋습니다. 만약 운동 시 통증, 질 출혈, 어지러움, 호흡곤란 등이 있으면 즉시 중단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 산후 영양분 공급 : 출산 후 손상된 조직의 치유 및 모유 생산을 위해 칼로리, 영양, 수분을 더 필요로 하는데 수유를 한 경우 하루에 2800~3000kcal를 섭취하도록 하고, 수분, 단백질, 그리고 철분 등을 충분히 공급하는 게 좋습니다.- 산후 피임 : 분만 후 첫 4주일은 성생활을 피하는 게 좋으며, 분만 후 배란기의 회복은 개인차가 크므로 첫 부부생활부터 피임을 권하고 싶습니다. 우성애산부인과의원 우성애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08
-
언어나 문화는 다르지만 우리는 파주 사람들의 글로벌 이웃
글로벌 시대,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우리의 생활 속 가까이에 함께 하는 외국인들이 많다. 최근 몇 년 새 이들은 생경한 이방인이 아닌, 우리와 어깨 겯고 함께 할 가까운 이웃으로 성큼 다가왔다. 우리 지역에도 이러한 글로벌 이웃들이 많다. 낯선 한국 땅, 파주에 온 글로벌 이웃들을 만나 그들이 이곳에서 보고 느낀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양지연 리포터yangjiyeon@naver.com,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인도네시아에서 봉일천고 교환 교사로 온 ‘란띠’와 ‘싼디’“한국은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될 만한 나라, 저희들의 두 번째 모국이 됐어요”
봉일천고등학교(교장 서영순)는 다문화교육연구학교로 학생들에게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교환학생과 교환교사 프로그램을 운영, 교내에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은 인도네시아에서 온 ‘란띠’와 ‘싼디’가 교환교사로 근무 중이다. 지난 9월 봉일천고에 온 이들은 3개월간 학생들에게 영어와 인도네시아 문화를 가르치며 파주 사람들의 글로벌 이웃으로 생활하고 있다.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란띠 : 인도네시아의 지비농 국립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봉일천고에서는 2학년 학생들의 영어회화 수업을 맡고 있어요.싼디 : 저는 인도네시아의 지비농 직업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1학년 학생들에게 영어회화를 가르치고 있어요.
한국엔 어떻게 오게 됐나요란띠 :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나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영어 수업과 영어 소통에 대한 노하우를 쌓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마침 한국에 교환교사로 일해 볼 기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어요. 저희 둘은 3차에 걸친 어려운 시험과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국에 왔답니다. 가문의 영광이라고 할 수 있죠.싼디 : 늘 한국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어요. TV를 통해 접한 한국을 직접 경험해 보고 싶었죠. 같은 아시아 국가지만 유독 빠르게 발전한 한국이 궁금했어요. 한국문화와 한국 사람에 대해서도 알고 싶고, 만나보고 싶었는데 행운처럼 기회가 왔죠.
봉일천고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했나요란띠 & 싼디 : 학생들에게 인도네시아의 풍습, 음식, 음악과 문화 등을 알려주는 다양한 수업을 했어요. 인도네시아에서 식재료와 전통 의상 등을 챙겨와 학생들에게 음식을 만들어주고, 전통 의상을 입어 볼 수 있도록 했죠. 교과 수업 시간에는 영어회화 수업을 하고, 방과후에는 다문화 수업을 위해 찾아 온 타학교 학생들과 한국어를 배우고, 그들에게도 인도네시아 문화를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히잡을 항상 착용하고 있는데란띠 & 싼디 : 저희는 이슬람교에요. 히잡 착용이 의무는 아니지만 저희들이 원해서 날마다 착용하고 있죠. 학생들이 워낙 신기해해서 학생들에게 히잡 착용 방법을 알려주고, 직접 써 볼 수 있도록 했답니다. 또 돼지고기를 먹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도시락을 직접 싸갖고 다녔어요. 학교 급식에 돼지고기가 자주 나오거든요. 한국 음식이 익숙해 진 후에는 돼지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빼고, 학교 급식을 먹기도 했어요. 이슬람교는 하루에 6번 기도를 해야 하는데, 학교에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줘 학교생활 중에도 기도를 할 수 있었답니다.
봉일천고 학생들에 대한 느낌은 란띠 : 학생들이 하루 종일 수업하고, 또 밤 10시까지 학교에 남아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어요. 책도 많이 읽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며 한국이 어떻게 지금처럼 발전하게 됐는지 조금은 알게 됐죠. 싼디 : 학생들이 친절하고 예의 바르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1,2학년 학생들만 수업을 하는데, 저희를 만나본 적도 없는 고3 학생들도 항상 친근하게 인사를 해줬죠. 궁금한 게 있으면 점심시간에 찾아와 물어보고, 잘 도와주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파주 생활은 어땠나요 란띠 & 싼디 : 저희가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기 때문에 음식을 해먹기 위해 시장이나 마트에 들리곤 하는데, 만나는 분들 모두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배려를 해주셨죠. 뭘 살 때면 꼭 덤으로 조금씩 더 주셨어요. 인도네시아에는 사계절이 없어 겨울을 처음 겪어 봐요. 한국의 가을과 겨울은 너무 추워요. 감사하게도 학교 선생님들께서 겨울옷을 선뜻 나눠 주셔서 따뜻하게 보내고 있어요. 한국의 문화와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집으로 초대도 해주셨고요. 파주 생활은 따뜻하고 즐거웠어요.
한국을 떠나며 란띠 : 우수한 교육환경과 시설, 한국 사람들의 부지런함, 노력하는 모습 등이 특별한 기억으로 남네요. 직접 경험해 보니 한국은 정말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될 만한 나라인 것 같아요. 인도네시아 학생들에게 한국 사람들의 이런 모습을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싼디 :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너무 다른 문화라 처음엔 적응하기가 좀 어려웠어요. 하지만 지금은 저의 두 번째 모국이 됐답니다. 3개월 동안 함께했던 봉일천고 학생들과 선생님들 모두 가족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은 저에게 ‘대박’인 나라였어요. Terima kasih!!(모두 감사합니다)
파주시청, 사세보시 교환 공무원 ‘카타야마 유키’씨
2014-12-08 - 넉넉해진 아침시간 어떻게 활용하나 같은 시간에 우르르 교문을 들어서던 학생들의 모습이 지난 9월 이후 달라졌습니다. 9시 등교 전면 시행 때문입니다. 환영과 우려가 엇갈리는 가운데 학교의 아침은 점차 활기차게 변하는 듯합니다. 저현고 하진수 교사는 “30분 늦춰졌을 뿐인데 피곤해 하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활발해진 게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교하고 최광보 교감도 “9시 등교를 시작할 때 우려가 많았지만 시행하고 보니 아이들이 더 생기 있는 모습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저현고 1학년 최수빈 양은 “아침잠이 많은 편인데 9시 등교로 바뀌니 덜 피곤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학생들은 점심시간이 1시간 뒤로 늦춰진 것을 아쉬워했습니다. 프로그램 운영이 교사의 부담으로 남겨지는 것도 고민거리입니다. 이에 대한 교하고 윤석오 교사의 말은 한 번쯤 짚어볼 만합니다.“학교가 알아서 해주기만 바라면 결국 학생들을 통제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원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요구하고 학교는 가능한 수용하면서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다.”윤 교사의 말처럼 변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들을 찾아보았습니다. 9시 등교 이후 달라진 학교 풍경, 함께 둘러보시죠. 안곡초등학교 음악 프로그램 ‘악기야 놀자’ 우쿨렐레 연주로 하루가 즐거워요 안곡초등학교(교장 최종경)는 신나는 우쿨렐레 연주로 하루를 시작한다. 9시 등교가 시행되면서 조기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 프로그램 ‘악기야 놀자’를 운영하고 있는 것. ‘악기야 놀자’는 지난 8년 동안 우쿨렐레와 드럼, 난타를 가르쳐 온 최종경 교장이 책임지고 있다. 최종경 교장은 “악기야 놀자는 일찍 등교해야 하는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안정과 음악적 특기신장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악기야 놀자’에서는 매일 아침 우쿨렐레를 연주한다. 그동안 ‘곰 세 마리’, ‘올라간 눈’, ‘당신은 누구십니까’, ‘준비됐나요’, ‘모두 제자리’, ‘올챙이와 개구리’, ‘똑같아요’, ‘캉캉’ 등 많은 곡을 배웠다. 현재 1,2,3,4학년 학생 2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오늘은 ‘뽀뽀뽀’를 연주하는 날이다. 학생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화음 코드를 짚으면서도 자세에 흐트러짐이 없다. 평소 ‘소리가 안 나도 좋으니 코드를 정확히 잡고, 바른 자세로 연주하라’는 최종경 교장의 주문이 있어서다. 안곡초 학생들은 이렇게 우쿨렐레를 연주하면서 행복에너지를 얻고 있었다. 누구보다 즐겁고 기분 좋은 얼굴로 아침을 맞이했다. 대통령이 꿈이라는 김주형 학생(3학년 4반)은 “악기를 신나게 연주하고 나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고, 하루가 즐겁다”고 말한다. 윤진우 학생(1학년 5반)은 “우쿨렐레연주가 너무 재밌다”고 말한다. 아낌없이 주는 프로그램인 안곡초 ‘악기야 놀자’는 방학에도 계속 된다. 오마중학교 ‘과학 토론반’과학지식은 물론, 논리적인 사고력도 키울 수 있어요 이른 아침, 오마중학교(교장 박경순) 과학실은 배움의 열기로 가득했다. 8시가 되기도 전인데, 학생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자료를 정리하고 있었다. 꽤나 진지했다.과학 토론반을 이끌고 있는 김균영 과학 교사는 “과학토론반은 학생들 스스로 만든 자율동아리로 실험부터 과학지식까지 다양하게 다룬다”며, “현재 2학년 학생 8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토론반은 유전학자가 꿈인 김혜인 학생(2학년 13반)의 요청으로 만들었다. “1학기에 과학토론대회에 참가했는데, 그때 토론 중심의 과학 수업을 해 보고 싶었어요. 마침 9시 등교가 시행되면서 여유 있는 아침시간에 과학토론을 하게 됐어요.”오늘 토론의 주제는 환경이다. 학생들은 환경위기론자, 회의적 환경론자, 근본 생태주의자 세 가지 관점에서 자신의 의견과 근거를 제시했다. 서로의 주장을 반박하는 이야기도 오고가고, 자료출처에 대한 질문과 수치의 정확도에 대한 날카로운 공격도 이어졌다. 그러다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오마중 학생들은 이렇게 과학 토론을 통해 과학지식을 쌓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우고 있었다. 신재생에너지 기술 연구원이 되고 싶다는 전예원 학생(2학년 5반)은 말하기와 논술 실력이 늘었다고 한다. 김호준 학생(2학년 11반)은 “토론을 통해 평소에 생각하지 못한 과학문제들을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한다. 오마중 과학토론반은 ‘앞으로 토론 기술을 좀 더 보완하고, 과학토론반을 1학년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교하고등학교 7560+운동으로 뇌를 깨우니 집중력 쑥쑥 아침 8시 10분 교하고등학교(교장 김영일) 운동장에 삼삼오오 거니는 학생들이 눈에 띈다. 7560+ 아침 걷기 운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이다. “아침에 졸린데 걷다보면 정신이 맑아져요. 운동하고 컴퓨터실 가서 프로그래밍 공부하고 수업해요. 아침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1학년 이재승군)“아침에 걷고 나면 몸이 편안해져요.” (2학년 황지선양)7560+운동이란 일주일(7)에 5일 이상, 매일 누적 60분 이상 운동을 하자는 캠페인이다. 교하고는 경기도교육청 7560+ 운동 선도학교로 학생들의 다양한 신체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아침에 운동을 하면 워밍업으로 아이들이 두뇌를 깨우고 본 수업에 몰입할 수 있어요. 하루를 기분 좋게 몸을 깨우고 출발하는 거죠.” (윤석오 교사)교하고는 올 한 해 방과 후 ‘워킹 앤 조깅’, ‘체인지 모닝업’ 아침운동으로 줄넘기와 걷기 등 다 2014-12-08
- 청소년카페 Teen터에 ‘어른’들 초대 군포시 청소년카페 Teen터가 지난 11월 29일 토요일, 청소년 전용 공간인 Teen터에 어른들을 초대하는 OPEN DAY를 개최했다. 청소년카페 Teen터는 농협중앙회 군포시지부가 공간을 제공하고, 군포시에서 운영비를 지원하여,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위탁을 받아 2012년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하루 평균 3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공간이다. Teen터는 평상시 중학생부터 24세 이하의 청소년들만 이용할 수 있지만 29일 하루는 ‘세대공감 특별한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초등학생이나 어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보드게임, 폴라로이드 사진 찍기, 주사위 미션 등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거리와, 솜사탕과 달고나 등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재미있는 먹거리도 제공됐다. 특히 오후 3시부터는 Teen터가 끼와 재능이 넘치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Teen터를 주제로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UCC를 상영하기도 하며, Bean Bag, 폴라로이드 카메라 등의 상품이 걸려 있는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됐다. 군포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 놀이 문화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청소년카페 Teen터를 어른들에게 소개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하여Teen터가 청소년들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역할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03
- [인터뷰] 우리 마을을 가꾸는 사람들_ ‘책 읽어주는 엄마와 함께 도서관에서 행복하기’ 목동의 엄마들이 동화책을 꺼내들었다. 단순히 내 아이만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다니는 학교 도서관에서 지역공공도서관으로 모든 아이들을 위해 이야기꾼으로 변신했다. 책을 읽어주는 것 외에 다양한 인형극을 무대에 올려 아이들이 책 읽는 재미에 속 빠지게 만든 양천구 마을공동체 ‘책 읽어주는 엄마와 함께 도서관에서 행복하기’ 회원들을 만났다.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재능기부로 책 읽어주기, 마을공동체를 만들다지난 11월 28일 오전 신정동의 한 카페에 양천구 마을공동체 ‘책 읽어주는 엄마와 함께 도서관에서 행복하기(이하 책 읽어 주는 엄마)’ 회원들 모두 모였다. 이날은 역사논술 지도사 자격증 시험을 치른 후 마을공동체 사업을 결산하는 날이다. 1시간 동안 역사 시험이 끝나자 이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이영주씨는 회계 결산을 발표했다. 공동체 회비와 자기 부담금을 모은 금액과 어디에 썼는지를 정산하고 다음 활동 계획과 내년 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 주에는 서정초등학교에서 학부모 간담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목운초등학교에서는 3일간 독서캠프가 진행되는데요. 이번에는 역사수업으로 진행합니다.”역사논술 자격증이 있는 엄마들의 도움을 받아 선사시대 만년고도의 세월이 담긴 ‘반구대 암석화’를 통해 암각화 스크래치 그리기, ‘나는 왕이로소이다’ 책을 읽고 금관 만들기, ‘문화를 사랑한 화폐’를 이용한 역사와 문화 이해하기 등 진행할 프로그램을 설명한다.이렇게 활발한 활동을 하는 양천구 마을공동체 ‘책 읽어주는 엄마’ 는 3년 전 결성됐다. 이영주 회장이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가 다니던 학교에 ‘도서명예교사’를 맡으면서 지금의 공동체를 만들게 됐다. 책 읽어주기를 시작하면서 책놀이지도사 자격증을 딴 이 회장은 자신의 아이에게만 적용 시키는 게 아까웠다. “내 아이가 아닌 다른 아이들에게도 이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고 책 놀이지도를 원하는 엄마들에게 재능기부로 수업을 하기 시작했어요.” 첫째 아이가 다녔던 서정초, 둘째가 다니던 목운초 그리고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목운중학교를 입학하게 된 엄마가 생기면서 양천구에 위치한 세 학교의 엄마들을 모을 수 있었다. 지금은 33명의 엄마들과 아빠 1명이 팀을 이뤄 학교, 유치원, 도서관 등으로 인형극이나 책을 읽어주는 등의 책 놀이 봉사를 하고 있다.“목운초에서 인형극을 하기 위한 재료를 먼저 만들었죠. 그리고 서정초에 빌려줬습니다. 서정초는 5~6학년 학생 전체가 인형극을 듣고 재미있어 했어요. 그리고 답례로 서정초에서 ‘아씨방 일곱 동무’ 인형극을 할 수 있는 재료를 목운초에 빌려줬어요.” 이렇게 서로 정보를 교류하면서 올 초에는 고학년 대상 ‘아낌없이 주는 나무’ 그림자극도 무대에 올리는 등 실력이 날로 발전하게 됐다. 청일점 아빠, ‘얼음땡’과 ‘깍두기’를 알려주다청일점 아빠는 서정초 1학년에 자녀를 두고 있다. 하루 회사에 휴가계를 내고 서정초 전체 학생들에게 ‘얼음땡’ 놀이와 ‘깍두기’를 소재 삼은 만화가 강풀의 그림책 ‘얼음땡’을 읽어줬다. 어릴 적 편을 나눠 놀이를 할 때 편에 끼지 못한 마지막 한명인 ‘깍두기’에 대한 이야기를 왕따와 연결시키고 ‘우리 집에 왜 왔니’ 놀이로 조용한 도서관이 떠들썩하기도 했다고.양천구 마을공동체 ‘책 읽어주는 엄마’ 는 학교 도서관에서 책읽어주기, 양천도서관에서 북스타트 봉사, 갈산도서관에서 유치원 견학생을 위한 책 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34명의 회원 중 20명이 독서논술지도사와 역사논술지도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을 만큼 점점 전문화돼 가고 있다.내년에는 ‘책 읽어주기’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철학논술’ 수업도 진행하고 초등학교를 졸업한 엄마들을 중심으로 중학생까지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게다가 새로 생긴 갈산도서관에서 활동도 늘릴 계획이다.강희경 회원은 “독서지도사 자격증과 역사논술지도사 자격증을 딸 수 있어 보람됐다”며 “타 기관에서 독서논술 지도사 자격증을 따려면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드는데 무료로 봉사도 하면서 자격증이 생겨 좋았다”고 덧붙인다. 송영임 회원은 “모임에 나오면서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자기 계발의 기회도 되는 것 같다. 예전에는 책 읽어주는 것에 관심이 없었는데 즐겁게 책을 읽어주게 되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우리 아이만이 아닌 다른 아이도 함께라는 공동체 의식이 생겨났다”고 전한다. 특히 영임씨는 엄마를 보고 배운 아이들이 학교 도서관에서 점심시간을 쪼개어 책읽어주는 모습을 보고 교육방법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한다.이윤희 회원은 “아이 교육에도 도움이 되고 엄마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이 모임이 즐겁다”며 “아이가 3명인데 학년마다 수준에 맞춰 책도 읽어주게 되고 독후 활동으로 북아트도 만들다보면 책 내용 이해도 더 잘되는 것 같다”고 덧붙인다. 미니 인터뷰 최은진 회원“양천도서관에서 북스타트 봉사와 목운중학교에서 학부모봉사단 활동을 하고 있어요. 모임에 참여하면서 엄마들을 통해 배우게 된 내용과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조합해 심화된 내용으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수 있어 자심감이 생깁니다.” 최은영 회원“아이들이 공연을 보고 재미있어 하고 또 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일 때 보람을 느낍니다. 예전에는 아이가 책을 읽고 나면 ‘내용이 뭐였어?’라는 질문 밖에 안했는데 요즘은 ‘계절이 언제인거 같니?’ 등 다른 관점에서 질문을 던질 수 있어요.” 정현정 회원“미술 전공을 살려 만든 소품이 우리 아이는 물론 다른 아이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아요. 부끄러움을 많이 타 처음 공연을 할 때는 다른 활동은 아무 것도 못하고 책 일기는 것만 했는데 이제는 뭐든지 자신 있게 할 수 있어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03
- 이해력의 바탕, 유창성 키우기 아이가 처음으로 영어의 알파벳을 접하여 대문자와 소문자를 구분하고 쓸 수 있게 되었다면 그 다음 첫 단계로 영어의 소리(sounds)에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하다. 대략 6개월 정도에 걸쳐서 소리를 구별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하게 되는데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면 파닉스(phonics)를 통해서 소리(sounds)와 문자(letters) 사이에 일정한 관계가 있음을 이해하여 활용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여야 한다. 파닉스 전체를 학습하는데 최소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최근에는 음소인식과 파닉스는 대부분 유치원 단계에서 많이 시작한다. 하지만 체계적이고 좀 더 구체적인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초등학교 저학년 단계에서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할 문장의 구조파악과 그림책들(picture books)을 중심으로 한 유창한 책 읽기,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경험을 한 문장이라도 표현하는 글쓰기 단계로 제대로 나아갈 수가 없다. 지난 기고에서 주로 다룬 음소인식과 파닉스를 다시 한 번 정리해 보았다. 이렇게 영어에서 소리와 문자의 관계를 아이들이 알게 되고 단어를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면 이제는 좀 더 다양하고 많은 그림책들(picture books)을 읽고 틀을 갖춘 문장구조를 통해서 자신만의 생각을 하나의 문장이라도 표현하는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그 다음 단계의 중심에 유창성(fluency)이 기다리고 있다. 유창성이란 스토리 북이나 잡지 등에서 본문을 읽을 때 정확하고 빠르게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유창하게 읽은 학생들을 보면 단어들을 자연스럽고 자동적으로 인식하여 빠르게 의미를 파악해 낸다. 소리를 내서 읽는 것을 들어보면 마치 영어로 말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읽는 데에 주저함이 없다. 영어책 읽기의 유창성이 중요한 이유는 책을 읽을 때 단어들을 해석하는 데 집중하지 않고, 읽고 있는 본문의 내용의 의미파악에 집중함으로써 이해의 수준을 높이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다. 유창하게 읽지 못하는 학생들은 단어의 하나하나에 집중함으로써 읽고 있는 글의 본문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거의 관심을 두지 못하게 된다. 읽기의 유창성은 하루아침에 키워지는 것은 아니다. 유창하게 읽기의 처음 단계에서는 문자들(letters)에 소리들(sounds)을 접목시키고, 문자와 소리를 결합하여 인식할 수 있는 단어들로 만들어 내는데 중점을 두게 된다면, 다음 단계에서는 많은 단어들을 자동적으로 인식하게 되는 것을 넘어서 읽는 글의 본문을 의미 있는 단위, 즉 구(phrases)나 절(clauses)로 나누어서 생동감 있게 읽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매일 20분 이상 크고 빠르고 정확하게 읽는 연습에 더해서 높고 낮은 리듬을 타면서 생생하게 읽어보도록 하자. 자신이 읽은 내용을 녹음하여 들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반드시 정복해야 할 영어책 읽기의 유창성을 어떻게 하면 키울 수 있을 것인가?첫째로 제대로 읽는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 외국인 선생님이 들려주는 생생한 읽기를 듣고 그대로 따라서 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만일 외국인을 접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오디오 녹음이 되어있는 책을 구입하거나 온라인 책을 통해서 연습하면 된다. 우선 성우가 책의 본문내용을 읽는 것을 들으면서 손가락으로 단어들을 짚어가면서 들어본다. 이후에는 오디오 내용을 큰 소리로 따라서 읽으려고 노력을 하여야 한다. 이러한 반복을 통해서 오디오 청취의 도움이 없이 스스로 책을 유창하게 읽을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연습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둘째로는 주어진 스토리 북을 통해서 읽는다면 반복하여 읽을 것을 권한다. 가능하면 큰 소리로 3~4번 이상 읽으면서 선생님이나 부모님으로부터 적절한 지도 또는 피드백을 받는다면 더욱 좋다. 반복하여 큰 소리로 읽는 연습을 통해서 단어인식(word recognition), 정확성, 그리고 속도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유창성을 키우기 위해서 나에게 맞는 수준의 책을 어떻게 하면 구할 수 있을 것인가?독립적인 책 읽기 연습을 위해서는 책의 본문 내용에서 20개의 단어를 기준으로 했을 때 대략 19개 이상의 단어를 알아야 비교적 쉬운 교재라고 할 수 있다. 만일 20개 중에서 2개 정도의 단어를 모른다면 학생이 읽기에 다소 도전적이지만 나름 시도할만한 교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하지만 20개 중에서 모르는 단어가 2개 이상이 나온다면 학생에게는 너무 어려운 교재로서 특별한 지도를 필요로 한다고 봐야 한다.또한 이렇게 유창성을 키우는 단계에서 추천하는 책은 같은 문장의 패턴이 반복되는 것 또는 영어 시의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가능하면 얇은 책으로서 스토리 북이나 간단한 논픽션 책들을 다양하게 많이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이러한 체계적인 방법을 통해서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에 집중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수준의 스토리를 반복하여 꾸준히 큰소리로 읽으면서 연습한다면, 학생들이 스스로 읽고 이해하여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쓰고 말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영어공부의 본질을 추구하고 학생중심으로 교육하는 것이 유기농 영어교육의 첫 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김성환 대표영어전문서점 스토리캠프 대표(전)대전 리딩타운 대표(전)대전 아발론교육 대표(현)라시움러닝 대표(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03
- 자녀의 적성과 미래직업을 함께 고민하자. 네이버 검색을 치니 적성이란 [어떤 일에 알맞은 성질이나 적응능력, 또는 그와 같은 소질이나 성격]이라고 나온다. 중·고등학교에 진학할 즈음이면 자녀들에게 부모들이 항상 강조하는 말이 본인의 적성을 잘 선택하라고 말한다. 학교에서도 적성검사테스트도 하고 요즘 중학교 3학년 한 학기를 자유학기제라고 하여 미래의 자기가 되고 싶은 전문직업인을 초빙하여 강의와 경험을 듣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본인도 안산지역 모 중학교에서 진행한 ‘전문직업인과 함께하는 우리의 미래설계’란 프로그램에 초빙 강사로 다녀왔다. 전체 학생 중 30여명 남짓 간호사를 지망했고, 미래에 나의 후배들을 지도한다는 마음에 의욕적인 준비와 자세로 1시간 정도 아이들의 미래직업에 대해 열심히 강의한 기억이 난다. 흔히 부모들은 자녀에게 자기적성을 찾아보라고 하지만 인생경험과 사회경험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는 말처럼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의료직의 적성을 찾는다면 다음 몇 가지를 인생 선배로서 조언한다. 첫째, 대인관계를 즐거워하고 사람과의 유대감을 쌓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원만한 성격이어야 한다. 얼마 전 갑작스럽게 잠시 병원에 입원할 일이 있었는데 3교대로 돌아가는 24시간 간호사들의 행동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였다. 70세가 넘으신 할머니에게 딱딱한 말투로 수술 후 후유증을 설명하는 간호사와 밤새 근무하고도 피곤함을 감추고 환자에게 웃으며 상냥하게 인사하는 간호사를 보니 배려심 있는 인간관계를 잘 갖는 것이 가장 큰 덕목인 듯하다. 둘째, 전문지식을 탐구하는 학구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의학의 발달은 그야말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새로운 의료기계의 도입, 병원의 행정변화, 새로운 환자서비스제도가 그렇다. 30여 년 전에 간호를 전공하고, 병원생활을 떠나 교육계에 있는 나에게도 학생들의 교육 방향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셋째, 봉사정신을 가져야 한다. 정신과 육체가 온전치 못한 사람을 돌본다는 것은 책임의식만으로는 힘든 일이기도 하고 남을 돕는 일을 즐거움으로 생각하는 희생정신이 없다면 불가능하고 그 직업에 오래 종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냥 백의의 천사라서, 사회적으로 인정받아서, 보수가 좋아서 선택한다면 후회할 수 있다. 직업이란 본인이 즐겁고, 보람차게 그야말로 40년은 몸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베스트간호학원부경숙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