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15면단신 정유사, 군납담함 과징금 경감에 대응방안 고민 공정거래위원회가 군납유류 입찰때 담합한 혐의로국내 5개 정유사에 매긴 과징금 1901억원 가운데 이의신청을 받고 심의를 통해 690억원을 깎아주기로 결정함에 따라 정유사들이 행정소송 제기 등 대응방안 검토에나섰다. 그러나 과징금 액수에 따라 정유사별로 입장이 조금씩 달라 대응방안도 다르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과징금 감액조치로 당초 각각 475억원에서 285억원으로 줄어든 SK㈜와 현대정유, 인천정유의 경우 감액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징금 액수가 많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SK의 경우 과징금 감액조치에 관한 공문을 접수한뒤 행정소송 제기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며 현대정유의 경우 이미 작년말에 행정소송을 제기해놓은 상태다. 반면 과징금이 238억원에서 178억원으로 줄어든 LG정유와 에쓰오일은 대응방안을 보다 신중하게 검토중이다. 정유사의 한 관계자는 "국방부가 정유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만큼 정유사 역시 과징금이 줄었다고 해서 가만히 있기만은 어려운 상태"라고 말해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메디슨, 디지털 X-레이 사업부 3월중순 분사 메디슨이 디지털 X-레이 사업부를 3월 중순께 분사한다. 메디슨은 22일 오후 e-메일을 이용한 첫 월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 X-레이는 필름없이 촬영한 화면을 디지털로 볼 수 있고 웹상에서 전송이가능해 서로 다른 병원에 가더라도 필름을 찾으러 갈 필요가 없는데다 해상도가 높아 판독이 유리한 장점이 있다. 메디슨은 또 현안과 관련, "지난 20일 회사채 만기도래분 200억원을 모두 상환해 금년중에 갚아야 할 회사채는 더 이상 없으며 기업어음(CP)등 단기 상환자금들이남아 있지만 액수가 미미해 유동성 위기는 모두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를 초음파진단기 제조부문과 벤처투자부문으로 분할하는 문제는 현재분할방식과 비율, 분할되는 회사의 법인성격 등에 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는 상태이며 5월말 임시 주주총회 이전에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슨은 이와함께 "오스트리아 현지법인인 크레츠테크닉을 매각, 메디슨의 부채를 축소하는 한편 여유자금을 향후 분할될 두 회사에 지원한다는 방침은 정했지만부분매각할지, 전량매각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메디슨이 가진 크레츠주식은 817만주, 지분율로는 65%이다. 메디슨은 이민화 회장의 대표이사 퇴진문제와 관련,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정확한 표현은 "분할된 후 두개회사에서 모두 대표이사를 맡지 않겠다"는 것이며 "이회장의 향후 구상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삼성전기 대규모 스톡옵션 삼성전기는 이형도 사장 등 74명에게 10만주에서 2000주씩 모두 56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현재 정관상 14명 이하로 돼있는 등기이사수를 8명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스톡옵션 부여 대상자에는 부장급 20명, 차장급 20명씩이 포함돼 있다. 삼성전기는 또 정관에 주식소각 규정을 신설키로 하는 한편 올해 이사보수 한도를 작년의 31억원(29억원 집행)에서 46억원으로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내달 9일 열리는 정기주총에 이런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외국기업협 정기총회 정용환 회장 재선출 한국외국기업협회는 22일 오후 무역회관 51층 무역클럽에서 제23차 정기총회를 갖고 회장 임기가 만료된 정용환 인텔코리아대표를 제11대 회장으로 재선출했다. 수석 부회장에는 손영석 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 사장이 선출됐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외국기업의 날 행사, 대북투자 조사단 구성, 외국기업 광고주협의회 구성 등 올해 사업계획도 승인됐다. 2001-02-22
- 김포∼부천간 직통노선버스 운행 추진 김포와 부천을 오가는 직통버스노선 개설이 추진되고 있다. 김포시는 오는 3월 부천지원과 지청이 개설돼 관할권이 이관됨에 따라 이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 직통노선의 개설이 시급할 것으로 예상했다.김포시는 김포시 사업자인 선진운수의 운행 가능여부를 타진, 부천시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이 노선에 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제까지 김포에서 부천까지 가기 위해서는 김포공항이나 인천 부평을 거쳐야 했지만 이번 직통노선이 개통되면 장기동과 풍무동에서 부천 송내까지 직접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02-22
- <송요성의 미국증시 현장뉴스>나스닥 바닥잡기 들어가 나스닥지수가 47.4포인트 떨어진 2268.9포인트를 기록, 연중 최저치로 내려갔습니다. 지난 1월 3일 장중에 이보다 더 떨어지긴 했지만 마감지수로는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다우존스도 204.20포인트 하락해 10526.58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오늘(현지시간 21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는데요. 당초 예상은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0.6%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스 가격이 상승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발표된 도매물가지수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까지 높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또 메릴린치에서 선마이크로시스템을 다운그레이드했고 각 증권사들이 블루칩의 대표인 코카콜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는 바람에 하락폭을 크게 했습니다. CPI 지수 영향으로 10년만기 정부채권의 수익률도 떨어져 5.14%에 거래됐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PC메이커와 소매주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도체는 오늘 강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소매주의 대표격인 월마트는 3.19달러 떨어져 50.21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PC메이커인 IBM은 3.99달러 하락해 107.5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제약주인 머크는 81센트 올라 78.71달러였고 금융주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2.1달러 하락해 43.97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카콜라는 경기 하락기에 투자를 과도하게 한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골드만삭스에서 투자등급을 HOID(보유)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코카콜라는 2 5/8달러 하락한 19 5/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어플라이드머트리얼은 11/16 떨어져 46.85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EMC는 6.32달러 하락해 42.95달러를 나타냈습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0센트 떨어진 38.4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사장이 혼미한 상황입니다. 물가지수가 말해주듯 인플레 우려와 함께 경기하락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오는 3월 20일 FED에서 금리를 0.25% 내리거나 아니면 인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수상으로만 보면 현재 나스닥은 바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2001-02-22
- <통일뉴스>태권도 남북실무접촉 제의 대한태권도협회는 21일 김운용 회장명의로 북한 조선태권도위원회 황봉영위원장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태권도 시범단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을 3월14일부터 17일까지 평양 또는 서울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했다.협회는 또 이날 전화통지문에서 우리측 실무접촉 대표단은 국장급 수석대표와 2명의 대표, 약간명의 수행인원과 지원인원으로 구성하겠다는 뜻을 전했다.이에 앞서 조선태권도위원회는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금강산에서 국장급 실무접촉을 갖자고 지난 12일 제의했다. /노기혁 기자 nobad@naeil.com 2001-02-22
-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될까>정부, 남북관계 개선 긍정적 평가 기대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하나인 피치(옛피치IBCA)사의 국가신용등급팀이 21일 사흘간의 방한조사를 마치고 돌아감에 따라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이 한등급 더 올라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피치가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지난 20일에는 주가와 원화가치까지 동반 상승하기도 했다.하지만 정작 피치사 팀을 만났던 정부기관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서로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어 현재로서는 예측이 어려운 상태다.허경욱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과장은 “피치사의 이번 방한은 1년마다 이뤄지는 정기방문으로 우리 경제상황을 '업데이트(Update)'하기 위한 것”이라며 “피치사가 수집한 자료를 평가,분석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국가신용등급 상향여부에대한 언질을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재경부의 다른 관계자는 “피치사가 지난해 3월 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BBB+로 상향,무디스와 S&P보다 한단계 높은 등급을 매겨놨다”며 “경쟁업체들이 우리의 신용등급을 따라 올리지 않은 상황에서 피치사만 다시 상향조정한다는 것은 상식선에서 생각해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더구나 이번에 상향조정하면 우리의 신용등급은 AA-로 올라가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전으로 회복된다는 '상징성'이 있기때문에 피치사로서는 더욱 심사숙고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추측이다.반면 한국은행 관계자는 “피치사가 그전에도 경쟁사들에 비해 우리에 대해서 호의적이었고 상대적으로 몹집이 작은 회사여서 경쟁사보다 발빠르게 대처하는 경향이있다”면서 상향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또 이번에는 이달로 마무리되는 금융.기업 구조조정 등 4대 개혁과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변화된 남북관계도 신용등급에 반영될 수 있는만큼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특히 피치사 팀이 마지막으로 방문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우 거시경제팀뿐 아니라 북한팀도 같이 만난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피치사는 보통 실사후 2∼3개월후에 평가보고서를 내놓는만큼 이번 방한의 결과는 오는 4월말∼5월초쯤에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 2001-02-22
- 3·8세계여성의날 기념 여성노동자 전국버스투어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대표 이철순)와 전국여성노동조합(위원장 최상림)은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하여 ‘전국버스투어’를 개최한다. 이들은 다음달 3일부터 12일까지 서울을 시작으로전국 9개 도시를 돌며 릴레이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비정규직차별철폐’‘특수고용노동자 적용’ 등 최근 여성노동자의 가장 큰 쟁점사항이 이번 버스투어의 주제로 결정됐다.버스투어단이 방문하는 9개 도시에서는 38여성문선대의 문화공연, 비정규직 여성들의 사례 발표, 비정규직 차별박 터트리기, 법개정 촉구 엽서쓰기, 행진 등의 문화행사와 함께 비정규직 여성 집중 사업장을 방문하여 1일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이인영 기자 inyoung@naeil.com 2001-02-21
- <통일뉴스>"서신교환 대상기준 24일 결정" 서영훈 대한적십자사총재는 21일 "오는 3월15일 실시되는 남북이산가족 서신교환의 대상자 선정기준을 정하기 위해 24일 인선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 총재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말하고 "서신교환은 생사가 확인된 이산가족 300명에 대해 우선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서 총재는 또 "오는 4월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에서는 이산가족의 생사·주소 확인 및 서신교환 규모 확대와 면회소의 설치, 운영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1-02-21
- 상지대 총장, 강만길씨 내정 한완상 전 총장이 교육부총리에 전격 발탁된 이후 관심을 모아온 상지대 후임총장에 강만길(고려대 명예교수) 박사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상지대 한 고위관계자는 “교수협의회 교직원 학생, 동문회 등으로 꾸려진 총장추대위원회에서 후임총장과 관련해 한승원 전 감사원장, 안병영 전 교육부장관, 강만길 박사 등 3명을 이사회에 공식 추대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총장 선정은 오는 3월 2일 열리는 이사회쯤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상지대 관계자는 “하지만 한승원 전 감사원장과 안병영 전 교육부장관은 고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만길 박사 총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의 형식적 절차만 남기고 있는 셈이라는 것이다. 한편 강만길 박사는 경남 마산출신으로 현재 청명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1-02-21
- BT, 정통부에 제3비동기 요구 최근 국내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과 관련 비동기식 제3사업자를 한국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힌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 관계자가 21일 정보통신부를 방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날 정통부를 방문한 BT 존 맥리곳 재무담당은 LG텔레콤 관계자와 함께 정통부 통신지원국 석호익 국장을 만나 비동기식 IMT-2000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 함께 한 LG텔레콤 관계자는 “존 맥리곳 재무담당은 정통부에 BT의 원칙적인 입장만 전달했고 정통부는 3월 중순 동기식 사업자를 반드시 선정한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LG텔케콤의 제2대 주주인 BT는 22일 열릴 LG텔레콤의 이사회 참석 때문에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1-02-21
- <클릭! 이사람-거제도 종합정보사이트 거제정보 운영자 최광진씨>척수종양 극복, 휠체어 탄 신지식인 “무엇보다도 장애인인 내가 정상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척수종양으로 하반신을 쓰지 못하게 돼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장애인 최광진씨(44). 그가 19일 열린 장애인 인터넷 교육 기관인 ‘미디어 봉사회 컴두리센터(소장 전대환 목사)’의 행사장에서 창업 성공사례를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다. 최씨가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는 ‘거제정보(http://www.koje21 .co,kr)’. 거제도의 관광정보는 기본이고 행정, 사회, 문화 등 거제도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지만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컨텐츠를 떠올리기 쉬운 종합정보사이트 사이트다. 하지만 이 사이트는 지난 해 3월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10만여명의 네티즌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최근엔 심마니 한미르 엠파스 등 국내 유명 검색엔진의 추천사이트가 될 정도다. 최씨는 자신의 인터넷 창업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나 스스로는 경제적인 것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정보로 도움을 주는 겁니다”라면서 “장애인이 정상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보람있다”고 설명했다. 거제정보는 우선 거제도의 모든 것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방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신문과 잡지의 기사는 물론 거제시에서 제공되는 자료 등이 매일매일 꼼꼼하게 정리돼 방문자들에게 제공된다. 체계적인 정리를 통해 방문자들의 검색도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거제도의 각종 횟집과 유람선 등을 이용할 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도 제공된다. 몸을 움직이기 불편하다는 단점을 꼼꼼함이라는 장점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물론 그에게도 시련의 시절은 있었다. “처음 쓰러졌을 땐 너무 힘들었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죠.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으로써 아내에게 너무나 미안할 뿐이었습니다.” 거제도의 모 대기업에서 10년을 넘게 근무한 최씨가 척수종양으로 쓰러진 것은 2년 전. 최씨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길이 막막했다”고 회고했다. 돈이 될만한 일을 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그러다가 인터넷을 배우기 시작했다. 격렬한 움직임이 필요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처음엔 부인이 운영하고 있는 이불과 커튼을 만들어 파는 상점에 도움이 될까해서 홍보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초보적인 수준이었을 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분이 컴두리센터를 소개해 줬죠.”컴두리센터와 관계를 맺으면서 창업에 대한 자신감이 붙어갔다는 최씨. 이때부터 최씨는 거제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를 만들기로 했다. 3개월 동안은 밤잠도 설쳐가며 일에 매달렸다. 결과는 ‘대성공’. 초기엔 하루 50여명 정도가 방문하더니 관광철이 다가오자 하루 1500여명으로 불어났다. 지금까지 모두 10만여명이 방문하는 ‘인기사이트’가 됐다. 최씨는 지난해 노동부가 뽑은 장애인부문 신지식인 후보에도 올랐다. 그를 모르는 거제시민이 없을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도 누리고 있다. 인터넷이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이다. 장애인이라는 것이 부끄러움이 아니라 장점이 된 것이다. 자신의 사이트에도 스스로 장애인임도 알리고 있다. “장애인 중 상당수가 중도장애인입니다. 처음엔 모두들 장애인임을 인정치 않죠. 정신적인 장애인이 되는 경우죠.”자신의 단점을 훌륭하게 극복한 최광진씨에게 사회는 어려운 곳이 아니라 ‘도전의 과제’가 되어 있었다./ 구미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2001-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