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오성호의 증시산책>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만 듯합니다. 3월 대란설의 일본과 금리 인하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미국 등 두 축을 이루는 해외변수들이 국내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움직임이 앞으로 국내증시를 결정할 변수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외국인들은 지난 8일 더블위칭데이 이후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증시이탈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아무래도 지수가 오르기가 힘들것으로 예상되다 보니 빠질 수 밖에 상황인 것 같습니다. 특히 12일엔 지수가 하락갭을 크게 발생시키며 지지선으로 여겼던 550선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따라서 지수 520 가까이까지 하락해 바닥을 찍고 하락갭을 메워줘야 반등하든지 상승을 하든지 방향을 잡을 것 같습니다. 일단 단기적으로 지수의 저점은 525 정도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미국 금리인하 여부가 결정될 20일을 전후해 증시가 돌아서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이때까지는 그러나 증시는 조정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점쳐집니다. 한 가지 변수는 외국인의 매도공세 이유중 하나로 현대그룹에 대한 지원 연장 꼽히고 있습니다. 그만큼 구조조정 후퇴와 정부정챋의 투명성 결여 등으로 향후 금융시스템은 물론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문제라는 인식인 듯 합니다. 은행주 집중 매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됩니다. 지수가 장단기 이동평균선을 모두 깨고 밑으로 추락한 상황입니다.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않아야 합니다. 물론 저점으로 인식되는 520포인트 정도에서 매수해도 나쁘지 않지만 전제는 팔것을 대비해서 매수하는 수준이어야 합니다. 시장이 단기 반등하면 현금 비중을 늘리는 보수적인 전략이 좋습니다.그러나 미국의 금리 정책 일본의 경제 및 정치분야 안정 등이 조만간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시장이 조금만 돌아서고 경제 호조만 보인다면 지수가 바닥을 다지고 상승기류를 탈 가능성도 항상 염두에 둬야 합니다. 때문에 무리해서 투매할 필요 역시 없습니다. 2001-03-12
- 증권사 내달 코스닥선물도 취급(13-7용) 빠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증권사도 코스닥50 지수선물을 취급할 수 있게 된다.금융감독원 이영호 증권감독국장은 15일 “이달 초 대우 삼성 대신증권 등 22 개 증권사가 코스닥50 지수선물을 취급하기 위해 선물업 허가를 신청해와 현재 심의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증권사들의 코스닥선물 취급은 다음 달 초 금융감독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되며 결격사유가 없는 한 신청 증권사에 선물업 허가를 내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증권사들이 내달 초 선물업 허가를 받게 되면 부산 선물거래소 및 청산기능을 갖는 선물회사와 전산시스템을 연결하는 등의 제반 작업을 마무리해 3월 중순부터 코스닥50 지수선물을 취급할 전망이다.증권거래소 KOSPI200 지수선물은 현물로 의제돼 증권업 허가를 가진 증권사들이 취급해 왔지만 코스닥50 지수선물은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선물상품으로 규정, 선물업 허가를 가진 기관만이 취급할 수 있다.증권사들은 그동안 선물거래소 특별회원으로 가입 코스닥50 지수선물의 청산 및 결제기능까지를 취급할 수 있도록 요구해 왔다. 신창훈 기자 2001-02-15
- 시립 청소년 수련관 민간위탁 단체 선정 유일환 기자 only@naeil.com그 동안 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 운영해오던 수정구 신흥동 소재 시립청소년 수련관이 지난 8일 심사결과 최종적으로 사단법인 여울 청소년 마을(이사장 이규원)로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26일 위탁자 공개 모집 공고에 의해 접수된 5개 단체중 법인이 아닌 1곳을 제외한 4곳에 대해 민간위탁 적격자 심사위원회가 면밀한 검토를 통해 위탁운영단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정된 여울 청소년 마을은 98년 3월 건강한 청소년 문화를 육성 보급코자 출범한 청소년 전문단체이다.특히 여울은 다양한 청소년 육성 사업에 주력해 98년부터 성남시의 공식적인 청소년 사물놀이, 락, 가요제, 댄스 경연대회 개최 및 상설 청소년 문화의 거리 만들기 캠페인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끼와 욕구를 발산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만들어 왔으며, 제1, 2회 여름청소년자원봉사학교를 통한 자원봉사활동, 제1회 성남시 청소년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성남지역의 구체적인 청소년 육성 사업의 모델을 만들기도 했다. 여울 관계자는 "청소년 수련관 운영계획으로 청소년 육성 공익 법인이 위탁을 맡아 청소년 수련시설의 전문화, 특성화가 예상된다"며 앞으로 ▲학교 교사 출신 및 청소년 전문 지도자로 이루어져 학교교육과의 연계를 통한 청소년 육성 사업의 활성화 ▲ '도시형 대안교육'을 지향해 성남지역 특성을 살려 진로체험 활동 및 부적응 학생을 위한 수련활동 등 지역사회의 건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한편, 이번에 위탁결정된 성남시립 청소년 수련관은 94년 12월7일 개관한 이래 새마을 운동 중앙협의회를 거쳐 사단법인 경기청소년 육성회에서 위탁운영해 오던중 직원 임금 체불 등의 문제로 99년 12월24일부터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임시적으로 위탁운영해 왔다. 2001-02-15
- 전남신도청 이전사업 순항 신청사 부지보상협의 등 전남 신도청 이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 신청사 부지에 대한 토지보상은 2월 현재 총 보상 토지 502필지 10만9천평 가운데 277필지인 6만7천평이 이미 보상협의가 완료돼 62%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도청 신청사 기본 설계용역이 지난 1월 완료됨에 따라 오는 8월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수 있게 돼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최근 신도청 소재지인 남악신도시에 대한 택지개발 계획에 착수해 내년 3월까지 설계를 완료, 오는 2004년까지 1단계 2백76만평의 택지를 조성할 목표로 적극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남악신도시는 도민의 문화, 휴식 공간조성과 독창성, 창의성 및 예술성이 최대로 표출되는 현대식건축물로 4년 뒤 이 일대에 들어서게 되면 구심점 확보는 물론 지역균형 개발의 전기를 마련하는 한편 21세기형 신모델 도시가 기대되고 있다.목포 정거배 기자 jgb82@naeil.com 2001-02-15
- <월가 시각 - 미 반도체주 차별화 양상>시스코 실적악화로 1월효과 상쇄 지난달 중 ‘1월 효과’를 마음껏 누리며 상승했던 반도체주는 최근 실적우려와 함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주는 약세장이 펼쳐지는 가운데 종목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은 올들어 7.90% 상승에 그쳐, ‘1월효과’ 상승분을 이번달에 대폭 잃었다. PC용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같은 기간 중 16.90% 올랐고 인텔의 경쟁사인 AMD는 73.82% 상승했다. 지난달 26.98% 급등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번달들어 14.10% 하락했다. 반도체주의 발목을 잡고 있는 요인은 지난해 말부터 등장한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다. 새삼스러울 것이 없는 반도체주의 ‘실적우려’를 다시 불러온 촉매제는 다름 아닌 세계 최대 네트워킹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스다. 시스코의 최고 경영자(CEO)인 존 체임버스는 “자본투자상황이 개선되기 전에 악화되고 있다”며 텔레콤산업의 단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또 ‘초고속의 대명사’라는 이름값이 무색하게 향후 2분기 동안 매출성장을 이뤄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 등 쟁쟁한 기업들이 올해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한데 이어, 시스코의 경고는 시스코의 매출 비중이 높은 정보통신 반도체주를 비롯한 반도체주 전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시스코 실적발표와 비슷한 시기에 반도체산업협회(SIA)는 과잉재고 문제로 올해 반도체 매출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22%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스코 경고 이후 정보통신 반도체주가 침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브로드컴은 연일 하락, 최근 3주일 동안 31.87% 떨어졌다. 올들어 10.78% 하락했다. 반면 같은업종으로 분류되는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지난해보다 17.01% 상승했다.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최근 차세대 반도체칩인 ‘SOC’로 사업방향을 조정하고 있는 중이다. 14일(현지시간) 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의 애널리스트인 찰스 클라빈은 반도체주에 대해 좀더 어두운 시각을 제시했다. 클라인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인텔 안에는 문제가 있다”며 “하락 사이클은 우리가 전에 봤던 상황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인텔과 정보통신 반도체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브로드컴의 투자등급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했다. 인텔의 등급을 하향하면서 클라인은 생산비용이 높은 펜티엄4를 생산하고 AMD와 가격전쟁을 치루면서 마진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AMD의 주가 상승과 인텔의 하락을 간접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반도체주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반전한 14일 모든 애널리스트들이 반도체주 경고를 했던 것은 아니었다. UBS 워버그의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웡은 정보통신 인프라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을 ‘매수 유망주’로 선정했다. 그는 이 회사가 분기성장 예상치인 2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유망주’로 선정된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은 장중 한때 상승했으나 0.29% 하락, 11일 연속 미끄러졌고 비테세 세미컨덕터는 1.95% 떨어졌다. 웡은 시테세가 올 3월 분기 중 매출 전망치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PC업계 1위인 델 컴퓨터는 오는 15일 장종료 후 분기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반도체주의 실적악화 우려를 더할 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2001-02-15
- <코스닥 이슈 - 액면병합 테마 형성하나>증시 침체로 대폭 증가 ... 주가상승은 일시적 현상 지난해 증시활황을 틈타 액면분할이 활발했던데 비해 올해 들어서는 액면병합을 검토중이거나 확정한 기업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재스컴 등 3개 업체는 지난해 분할했다가 올해 병합키로 했다. 지난 달 액면병합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는 동반상승 했으나 테마를 형성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액면병합 기업 대폭 증가=지난해 액면병합을 공시한 업체는 535개사 중 6개였다. 1999년엔 395개 등록업체 중 액면병합 업체는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액면병합안이 이사회를 통과해 주주총회 승인만 남은 업체가 6개나 된다. 이들은 모두 3월에 몰려 있다.재스컴은 이미 지난 1월부터 액면가 500원을 1000원으로 병합하여 거래되고 있다. 이사회에서 액면병합이 통과된 기업은 디지털임팩트 아이씨켐 삼보정보통신 TG벤처 웰컴기술금융 한신평정보 등이다. 아큐텍반도체는 이사회에서 논의중이고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업체는 네오위즈 등 5개다. 이들이 모두 실현된다면 1분기 동안 액면병합업체는 12개 업체나 된다. ◇액면분할기업 줄어=반면 액면분할을 검토중이거나 확정한 업체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액면분할업체는 등록기업 535개사중 20.7%에 해당하는 11개사였다. 1999년에도 395개사중 22.5%인 89개사가 액면분할했다. 코스닥시장 공시서비스팀 관계자는 “1999년 4월부터 코스닥이 본격 상승하면서 액면분할이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스닥이 하락기에 접어든 지난해 6월부터 물량과대와 저가주 양산 비판에 대한 부담으로 액면분할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1월에 8개의 기업이 액면분할을 실시한 이후 4월에 26개 기업, 5월엔 38개 기업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경기하락과 맞물려 기업수가 계속 줄어들었다. 액면분할 기업은 9월부터 한자리 숫자를 유지하다가 올해들어 1달 반동안 액면분할 방침이 확정된 업체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매일유업 신안화섬등 3개이고 주주총회 승인이 남은 곳은 로지트코퍼레이션 단암전자 등 2개 업체다. 금호미터텍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할기업 다시 병합=지난해 액면분할했다가 올해 들어 액면병합키로 한 기업은 TG벤처 웰컴기술정보 재스컴 등 3개다. TG벤처는 1999년 11월에 액면분할을 공시한 후 2000년에 분할했다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액면병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른기업들도 1999년 4월 이후 2000년 상반기까지 주식시장 활황기를 주가상승에 활용하려고 주식을 분할한 기업들이다. ◇액면병합 주가상승 한계=최근 액면병합을 발표했거나 이를 추진중인 기업들이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어 개별종목 장세속에 새로운 테마로 부각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액면병합을 계기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액면병합이 수급에 영향을 미칠 뿐 궁극적으로는 주식가치에 변화를 주지 못하기 때문에 주가상승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증권 김태훈 연구원은 “액면병합은 과도한 유통물량의 유동성을 줄인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투자자들의 단기적인 관심을 이끌어 낼 수는 있지만 주식가치에 변화를 주지못하기 때문에 주가상승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2001-02-14
- 포항시 영문홈페이지 ‘엉망’ 포항시가 자체 영문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나 구색맞추기용에 그쳐 환동해 거점도시로 발전하려는 포항시의 시정방침에 역행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하는데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포항시 영문홈페이지는 지난 96년 포항공대가 무료로 제작해준 것으로 98년부터 포항시가 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그러나 이 홈페이지의 경우 네티즌들의 글올리기 기능이 전혀 없는 것은 물론 안내지도 숙박시설 음식점 등 외국인들을 위한 정보가 전혀 제공되지 않아 대외홍보라는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또 현재 게시돼있는 정보들도 관광지 문화 특산물 산업 등의 분야마다 4,5개정도씩 형식적으로 소개돼있으며 포항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기여한 포항제철에 대한 소개가 극히 빈약한 상태다.특히 죽도를 아직도 chukdo(jukdo)로, 신광을 sinkwang(singwang)으로 표기하는등 지난해 7월부터 개정된 국어의 로마자표기법도 전혀 지키지 않고 있다. 정장식 시장은 영문홈페이지 인사말 끝부분에 “이 홈페이지를 통해 포항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과 이해를 가지고 더 친숙해지기를 바란다” 고 적고 있으나 현재의 영문홈페이지 수준으로는 외국인들이 포항시와 도저히 가까워 질 수 없는 실정이다.포항시 정보통신과 관계자는 “지난 96년 정보엑스포 개최 당시 외부에서 영문홈페이지를 제작해줬지만 현재 구색맞추기용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많이 듣고 있다”며 “지난해말 전문업체에 맡겨 영문뿐만 아니라 한글과 시의회 홈페이지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작업에 들어가 현재 시험가동을 통해 안정화단계에 있으며 오는 3월중순이후 정식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포항시청을 공식방문한 외국인은 4개국 138명이며 포항시의 숙박업소를 이용한 방문객은 지난 99년 기준 3만7000여명으로 경유자를 포함하면 매년 4만여명이상의 외국인이 포항을 찾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포항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2001-02-14
- 심재덕 수원시장 구속영장 청구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성덕)는 11일 오전 아파트 인·허가와 관급공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건설업체 2곳으로부터 2억3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심재덕(62) 수원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심 시장은 지난 97년 8월말∼98년 3월 말 수원시 장안구 자신의 집에서 수행비서 심모(36)씨로부터 팔달구 망포동에 아파트를 건설한 ㈜N주택 사장 박모(36)씨가 아파트건설관련 편의를 봐준 대가로 전직 수행비서 심모(40)씨에게 건네준 2억원을 수차례에 걸쳐 건네 받은 혐의다.심 시장은 또 지난 98년 5월께 팔달구 인계동 ㈜S건설 사장실에서 연화장 건립공사와 원천천 차집관로 공사 등 시에서 발주한 126억원상당의 관급공사에 대한 공사감독 편의제공 등 명목으로 사장 최모(64)씨로부터 현금 3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심 시장이 받은 현금 2억원은 수행비서 심씨가 N주택 사장 박씨로부터 1천만원권 자기앞수표 20장을 받은 전직 수행비서인 또 다른 심모(40)씨로부터 건네받아 수차례에 걸쳐 돈세탁을 거친 돈이라고 밝혔다.심 시장은 현재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장실질심사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열린다.(주)N주택 박 모 사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전직 수행비서 심 모씨와 심 시장에게 돈을 건넨 현직 수행비서 심 모씨 등은 검찰에서 2억원을 각각 1억원씩 나눠 쓴 것으로 진술했으나 검찰은 심 시장의 수뢰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001-03-11
- <신문로 칼럼>김정일 서울답방에 생각할 일들 김대중 대통령은 3월 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올해 틀림없이 서울에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을 뿐 아니라 같은 날 한 지방신문과의 회견에서도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방문 때 “냉전종식을 위해 평화협정 또는 평화선언 등 어느 것이 될지 모르지만 군사적 문제를 포함한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과연 김정일 위원장이 서울에 올 수 있을까하고 반신반의했으나 이제 그의 서울 답방은 눈앞에 다가온 느낌이다. 사실 어제 이루어진 한미 정상회담도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예정한 두 동맹국 정상간의 정책 조율이라고 볼 수 있다.남북화해·협력 정권초월 지속돼야남북관계는 앞으로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 여부에 달려있다는 것이 대체로 남북문제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였다. 이렇게 보는데는 근거가 있다. 무엇보다도 북한의 유일한 실권자인 김 위원장의 답방 없이는 북측의 6·15 공동선언 이행의지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 한국이나 미국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근거는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해야 남북정상의 방문이 한차례의 행사로 끝나지 않고 정례화될 수 있으며 남쪽에서 정권이 바뀌어도 남북정상 간의 접촉이 단절되는 일이 없도록 제도화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통일부가 서울 정상회담을 제2차 정상회담이라고 부르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북한에서도 정상회담의 제도화를 바라고 있다는 한 북한 전문가의 말이 있다. 유일냉전지대로 남은 한반도에서 어렵게 트인 남북 정상회담은 정권을 초월해서 지속돼야 한다. 서독의 보수 기민당이 사민당과는 이념이 다르고 초기에는 반대를 했었지만 브란트의 동방정책을 계승 추진해서 마침내 통일을 이룬 것은 우리가 명심해야 할 교훈이다.통일부의 제2차 남북 정상회담 주요 목표를 보면 한반도 평화체제 기반구축과 냉전종식, 남북한 군사적 긴장완화와 평화체제 제도화 추진, 평화정착 과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등이다. 6·15 정상회담 결과로 3차례의 이산가족 상봉, 장관급 회담의 정례화 특히 국방장관회담의 개최, 단절된 경의선의 복구사업 합의 등 남북간 화해와 협력 분야에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평화와 안보 분야에서 눈에 띄는 실적이 없다는 비판이 없지 않았다. 따라서 금년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계기로 한반도에서 냉전을 종식시키는 좀더 구체적인 평화선언이나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굳은 뜻이다. 김 위원장도 “낮은 단계의 연방” 같은 논란의 소지가 많은 문제는 거론하지 않으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이처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한반도의 평화와 우리 안보에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최근 통일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90%가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에 찬성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국민이 김 위원장이나 북한체제를 지지해서라기보다는 그의 방문과 서울 정상회담이 지니는 의의 때문이다. 이른바 보수진영 안에서도 그의 방문을 지지하는 사람이 있는 것은 바로 이같은 이유에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순탄할 것 같지만은 않아 보인다. 국민의 10% 남짓밖에 안되지만 영향력 있는 극우세력이 한국전쟁 발발과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에 대한 김정일 위원장의 사과를 주장하면서 그의 방문을 방해하겠다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서울답방을 지지하는 세력과 충돌, 남남 갈등이 사회혼란을 유발할 우려도 없지 않다. 북한도 평양방송을 통해 답방 반대 분위기가 확산될까 우려하면서 “이런 속에서 남북관계가 순조롭게 진전될 수 없을 것”이라는 경고 방송을 내보냈다.남쪽 분위기 이해 북한이 고집 말아야6·25의 피해자들, 북한체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김 위원장에게 느끼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과거에 집착하면 남북화해는 진전되기 어렵다. 한국전쟁 때 우리에게 엄청난 피해를 준 소련이나 중국에 사과를 고집했다면 오늘날 우리가 이 나라들과 국교를 맺을 수 있었겠는가. 과거를 잊자는 것이 아니다. 감정의 표출에는 때와 장소를 가리는 자세가 필요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국익과 민족의 장래를 생각하면서 눈앞의 울분을 억제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으로서도 한국의 분위기를 이해하고 “북한식”의 대접을 기대하거나 그들의 입장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 정부는 남북화해가 안정된 틀 속에서 발전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예상되는 모든 장애를 제거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장행훈/아태평화재단 사무총장 2001-03-09
- 이재용 누구인가 , 이재용씨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많지 않다. 삼성에서 그에 대해 얘기하는 것 자체를 꺼려왔기 때문이다.이건희 삼성회장과 부인 홍라희씨의 외아들인 재용씨는 68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올해 34살이며 그 아래로 부진, 서현, 윤영씨 등 여동생 셋이 있다.서울대(동양사학과)를 거쳐 일본 게이오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거쳐 비즈니스 스쿨 박사과정에 입학, e-커머스(전자상거래) 분야를 전공했다. 현재는 박사과정을 거의 끝내고 논문만 남겨둔 상태다. 98년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의 맏딸인 세령씨와 결혼, 지난해 12월 첫 아들을 얻었다.금융 관련 공부를 꾸준히 해왔고 인터넷 분야에 관심이 많으며 이 분야의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관심이 되고 있는 재용씨의 재산에 대해 재계에서는 대략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유 상장주식의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아직까지 이 회장이 국내 최고(6029억원, 3월6일 기준)지만 비상장 계열사와 인터넷 기업까지 포함하면 재용씨가 앞선다. 재용씨는 2576억원의 상장주식을 소유,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2961억원), 이재현 제일제당 부회장(2261억원)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재용씨는 우선 삼성 오프라인 기업의 신(新)지주회사인 에버랜드 지분 25.1%를 보유, 이 회사의 최대 주주에 올라있고 삼성 SDS 10.1%, 삼성투신운용 7.7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여기에 99년2월 발행된 삼성 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321만7000주의 65%인 200만주(주식 인수시 전체지분의 20%)를 보유중이다.재용씨는 또 지난해 5월 60억원을 투자, 자본금 100억원의 국내 인터넷 지주회사인 e-삼성을 설립한 뒤 인터넷 사업을 늘려, 지금은 10개의 인터넷 기업 최대주주로 군림하고 있다.해외부문의 인터넷 지주회사인 e-삼성인터내셔널(55%, 이하 재용씨 지분), 금융포털사이트인 웰시아를 운영하는 가치네트(자본금 190억원, 61%), 소프트웨어 개발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체인 시큐아이닷컴(50억원, 50%), e-삼성이 직접 투자한 크레듀(20억원, 50%)와 엔포에버(30억원, 60%) 등이 있다. 여기에 가치네트가 투자한 fn가이드(70억원, 97.2%), 뱅크풀(20억원, 99.9%). 이니스(19억7000만원, 99.25%), 인스밸리(20억원, 97.5%) 등도 재용씨의 인터넷 기업 계열군에 포함돼 있다.종합해 볼 때 비상장 계열사인 에버랜드의 자산평가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아무도 얘기할 수 없지만 재용씨의 에버랜드 지분가치를 1조6천원으로 추정(한나라당 김영선 의원)할 경우 에버랜드 지분가치에 삼성전자 102만6000주(보통주 기준 주당 20만원), 삼성SDS주식 690만주(장외가 주당 2만원), 삼성투신운용(비상장) 지분(7.72%)의 가치를 더하면 재용씨의 재산은 대략 2조원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추산된다. 200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