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코스닥브리핑 선물 거래량 50% 증가 선물지수가 현물지수 밑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선물전문가들은 특정세력이 선물매도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31일 코스닥선물시장에서 최근3월물가격은 99.50을 기록, 2.80포인트 올랐다. 거래량은 1,141계약으로 6월물 거래량 181계약을 더하면 1,300여개로 전날보다 50%정도 증가했다. 현물가인 코스닥50지수는 4.10포인트 오른 103.33을 기록, 닷컴주를 기반으로한 대형주 반등의 영향을 받았다.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 3.83포인트, 괴리율은 마이너스 4.29포인트를 나타나 백워데이션, 선물저평가가 심화됐다. 한맥선물 오성만 이사는 "이날 거래량의 상당량이 선물회사의 자기거래물량이며 개인들은 1계약 정도로 소극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물저평가에대해 "기관들이 차익거래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특정세력이 매도하며 선물지수를 누르는 경향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주도 매수포지션위주로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투자자의 매매는 현재 별영향을 주고 있지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고가는 종가인 99.50이었으며 저가는 95.00으로 변동성은 확인됐다. 단암전자 액면분할 검토중 단암전자통신이 1/10의 액면분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암전자통신 관계자는 31일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액면분할 요청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며 "유통물량이 5만주가량으로 적은데다 경쟁업체들에 비해 주가도 비싼 상황이어서 액면분할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암전자통신은 내달 15일 이사회에서 액면분할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또 단암전자통신이 국내 광통신 벤처업체의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암전자통신은 10억~20억원의 인수비용을 들여 광통신 장비업체의 지분 50%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기존의 광통신부품사업부문에 광통신장비사업부문을 추가함으로써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오는 15일 이사회 이전에 실사를 통해 최종인수여부를 결정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인수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불성실공시 1월에 5건 코스닥증권시장은 올해 1월에 불성실공시는 모두 5건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달에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기업은 한국디지탈라인, 인터파크, IHIC, 바이오시스, 아이텍스필 등이다. 이 가운데 IHIC, 바이오시스, 아이텍스필, 인터파크 등 4개사는 공시번복, 한국디지탈라인은 공시불이행으로 각각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2001-01-31
- 코스닥 이슈 - 한컴 외자유치 물건너가나 한글과컴퓨터가 존홈스펀드사와의 외자도입협상이 지연되고 있어 협상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글과 컴퓨터 관계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투자키로 했던 존홈스펀드와의 협상이 주가상승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존홈스펀드로부터의 외자유치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보도가 잇달았다. 그러나 한글과 컴퓨터측은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아직 결렬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방면으로 긴급히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비용부담 2배이상=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로 확인됐고 무산으로 갈 가능성도 제법 크다는 분위기다. MOU체결 당시에 비해 주가가 2배정도 증가했기 때문에 존홈스펀드사는 앉아서 2배정도의 돈을 잃어버린 꼴이 된다. 좀홈스펀드사는 한글과 컴퓨터로부터 13∼14%를 제3자배정방식으로 인수키로 했다. 주당인수가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MOU체결 당시 주가를 고려할 때 3500원∼4000원선에서 결정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글과 컴퓨터의 주식수 4900만주에서 700만주정도를 인수해야 하므로 애초 인수대금은 280억원 정도가 된다. 주가상승으로 존홈스펀드사가 추가적으로 부담하게 된 비용은 280억여원이다. ◇실사내용은 아직 몰라=일부 언론에서 외국계증권사의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하여 '실사내용이 나쁘게 나온 게 협상난항의 주요인'이라는 보도에 대해 한글과 컴퓨터측은 "아직 통보받은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실사는 이달 29일에 끝났지만 존홈스펀드사로부터의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한글과 컴퓨터 이성훈 상무가 말했다. ◇정말 무산되나=무산될 수도 있다는 데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거다. 이 상무는 "실사가 이제 끝났고 그 결과가 제대로 나와야 협상이 되는 것이다"면서 "지연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유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다방면으로 다른 투자처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해 무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무산되면=전환사채 풋옵션 행사일은 3월 30일이다.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풋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일시에 행사하면 한국과 컴퓨터는 5월에는 55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현재 한글과 컴퓨터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300억원∼350억원 정도다. 200억원이상이 부족한 상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한컴이 200억원정도로 부도날만큼 부실한 기업은 아니다"면서 "투자처가 나와 전환사채를 받을 순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자유치가 무산돼도 자금난으로 회사위기를 겪진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투자전략='외자유치 난항'소식이 언론을 머니투데이 등 인터넷신문을 통해 시장에 전파된 이후에도 한컴은 상한가를 치며 7760원으로 마감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닷컴 3인방으로 연초부터 급상승한 한글과 컴퓨터에 대한 추격매수를 자제하라고 주문했다. 한글과 컴퓨터는 지난해 매출액 349억원, 순이익 60억원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올해는 316억원 매출, 45억원 순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교보증권 구창근 책임연구원이 말했다.이어 구 연구원은 "장래 수익구조가 검증이 되지 않고 올해와 내년에 연구개발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 재무상태가 나쁠 수 있다"면서 비중축소를 제시했다. 2001-01-31
- <● 지수선물상장 첫날 스케치>거래한산 호가공백 지속 … 외국인 관망으로 1000계약도 안돼 코스닥선물시장이 첫거래일 거래량이 1000계약에도 미치지 못하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3월물가격도 현물지수의 심한 변동성을 우려한 나머지 이론가보다 3.80포인트 하락한 96.70으로 마감됐다. 이날 코스닥선물시장은 기관이나 외국인 등이 거의 참여를 하지 않음에 따라 호가공백상황이 시종일관 지속됐다. 현물기준가인 코스닥50가격은 0.56포인트 하락한 99.33을 기록, 100선을 지켜내지 못했다. 코스닥시장이 지수관련 대형주보다 철저한 중소형주 중심의 개별장세가 전개됐기 때문이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2.63포인트, 이론가대비 괴리율은 마이너스 3.26%를 기록, 심한 저평가가 지속된 하루였다. 전문가들은 시장활성화를 위해 일반증권사들의 참여, 수수료인하 등의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장이 시작되면서 코스닥선물시장에는 호가공백이 발생, 괴리율이 급하게 확대됐다. 거래량도 장이 열린 후 30분이 지나도록 119계약에 그치는 등 초기시장의 모습이 역력히 나타나고 있다. 최근3월물가격은 0.40포인트 오른 100.90을 기록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3월물의 매수세가 늘어났다오전 종반에 다가가면서 코스닥선물지수가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이날 새벽나스닥지수의 급등에 따른 현물지수의 강세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30일 코스닥지수선물시장에서 최근3월물가격은 오전11시20분 현재 0.85포인트 오른 101.35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31계약, 거래대금은 33억원으로 다소 증가했다. 미결제약정수는 154개이다. 투자자들은 그러나 사고자하는 물량이 없는 점을 첫거래일 아쉬워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2001-01-30
- 합병비율·은행명 3월말까지 결정 국민ㆍ주택 합병추진위원회(합추위)는 3월 31일 이전에 합병비율 등이 담긴 합병계약을 체결하고 6월말까지 합병에 관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7월 1일부터 합병은행을 출범시키기로 했다.30일 합추위에 따르면 국민·주택의 향후 합병추진 일정은 △3월 18일까지 자산부채 및 법무 실사 완료 △3월 31일 이전 합병계약 체결 △4월 30일이전 합병승인 주주총회 개최 △합병기일인 6월 30일이전 전산통합 등 제반절차 완료 △7월 1일 합병은행 출범 등으로 예정돼 있다.합병추진 기본전략에 따라 양 은행은 소매금융을 기반으로 대기업금융, 국제금융, 자본시장업무 등에서 비교우위 분야를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합병으로 인한 잉여인력은 자발적 명예퇴직, 지점망 재구축, 신사업영역 진출 등으로 해소하고, 대규모 IT 투자를 통한 IT 역량강화, 성과 관리제 도입 등을 통한 효율적 인력관리에 나서기로 했다.지점망을 개인금융 전담점포, PB 전담점포, 중소기업 전담점포, 대기업 전담점포 등으로 재배치함으로써 중복점포의 통폐합을 최소화하고 증권업, 보험업, 자산 관리업, 크레딧뷰로 등 신사업영역에 진출할 계획이다.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합의서 체결 후 통합 시너지를 최대화하고 거래고객의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금리·수수료 체계의 단일화, 자동화기기 공동이용과 송금 수수료 면제 등 전산통합과제를 단계별로 추진키로 했다. 또 두 은행간의 내부단결을 위해 공동광고, 홍보전략을 수립하고 합병작업 실무직원간 공동합숙 한마음 연수를 시행하는 등 ‘우리는 하나’라는 프로그램을 시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병추진을 위한 합의서’를 발표하고 향후 합병추진 일정을 공개했다. 합추위는 합병계약을 체결하기 전까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유지를 위해 미국 증권관리위원회(SEC)의 승인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최범수 합추위 간사위원은 “뉴욕증시 상장은행과 비상장 은행간의 합병에 문제가 있을 수는 있다”면서 “법무법인 세종과 해외법무법인을 선정해 이들 법무법인의 자문을 거쳐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한편 합추위는 자산·부채 실사기준과 실사방법에 대한 자문기관으로 안진회계법인을, 그리고 두 은행 모두 회계감사를 담당했던 삼일회계법인을 실사 회계법인으로 선정해 자산·부채 실사작업과 재무제표를 재작성하는 작업을 맡기기로 했다.한편 국민·주택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노정합의를 무시하고 강행되는 합추위의 활동은 원천무효”라며 “2월부터 금융노조와 함께 서명운동과 공청회, 준법투쟁과 대규모 집회투쟁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2001-01-30
- 현대 서산농장 투자자 모집 현대건설이 30일부터 일반인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영농법인을 통한 서산간척농지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이번 영농법인을 통한 간접투자 방식은 서산농지 매입 의사가 있어도 직접 영농사업을 하기가 어려운 개인이나, 소규모 자금을 이용해 농지 투자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투자 자금을 모집, 영농법인을 통해 서산 농지를 매입한 후 운영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매각대상 토지는 400여만평이고 투자자는 현대건설 서산농지 매각팀(746-2908, 2915)에 신청하면 된다.현대건설측은 이번 간접투자가 연 6.5%의 수익을 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2500만원을 투자한 투자자가 원할 경우, 매년 6가마의 쌀을 택배로 받을 수 있다.현대건설에 따르면 서산일대는 인근 안면도의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 기아자동차 엔진공장 건설, 대산 임해공단 조성 등 대규모 개발계획에 따른 지가 상승이 예상된다. 또 오는 2002년 3월 준공예정인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시기에 맞춰 농장까지 4차선 도로가 개설될 예정이라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된다.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산농장은 서울에서 1시간30분이면 도달할 수 있게된다.특히 현대건설은 앞으로 서산간척지 간월도 관광지구 내에 보유하고 있는 부지를 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라 콘도 등 관광휴양시설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한편 현대건설은 영농법인을 통해 간접 매입할 경우, 토지공사를 통해 개인이 매입하는 것 보다 약 5% 싼 가격에 매입이 가능하고 근저당 설정으로 투자원금도 보장된다고 밝혔다. 또 투자 후 만 5년째부터 토지를 직접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 향후 토지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도 투자자가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서산농장은 근저당권 설정으로 언제든지 양도할 수 있고 5년 후부터는 매각을 원하는 투자가의 토지에 대해서 영농법인이 투자액의 110%의 가격에 매입해준다. 특히 현대건설은 투자자들에게 최저 연 4.5%의 수익률(최저 배당금)을 보장할 계획이다.이번 서산농장 간접투자는 최저 2,500만원부터 5,000만원, 1억원, 2억원 이상 등의 단위로 이뤄지고 특별한 자격조건 없이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서산농장(3082만평)을 매각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인근 피해 농어민에게 우선 매각 할 1006만평을 제외한 2076만평을 토지공사를 통해 지난해 위탁판매를 실시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1-01-30
- 의료계 먹이사슬 뿌리 깊다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조사결과,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제약사와 의사들간의 검은 먹이사슬구조가 드러났다. 향후 경찰수사는 교수급 및 중견의사를 겨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의료계 파업기간중에도 리베이트를 받는 등 의사들의 도덕적 해이도 밝혀져 큰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제약사의 로비= 경찰 조사결과 외국 제약사들의 리베이트 제공이 국내 제약사들보다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적인 제약사의 한국법인인 ㅎ사는 98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 4일까지 5억여원을 의사 200명에게, ㅇ사는 98년 3월 21일부터 지난해 10월 28일까지 10억여원을 의사 500여명에게 제공했다.국내 제약사의 경우 ㅎ사는 대학부속병원 의사에게 자사 제품 항생제를 계속 증량 처방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90만원 짜리 골프채 1세트와 1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하는 등 99년 5월 25일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의사 7명에게 12회에 걸쳐 1800만여원를 제공했다.이밖에 ㄷ사는 99년 1월 2일부터 지난해 9월 30일 5억여원을 의사 400여명에게, ㅈ사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4억여원을 의사 60명에게, ㅎ사는 98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 4일까지 5억여원을 의사 500여명에게 제공했다.◇리베이트 실태= 제약사가 의사들에게 제공하는 정기적인 리베이트가 가장 금액이 크다. 6개 제약사는 품목별 리베이트 비율을 10% 안팎으로 정해 ‘의국비’ 등의 명목으로 중견의사에서 레지던트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으로 제공해 왔다. 품목으로 보면 장기 투여를 해야 하는 고혈압 치료제에 대해 가장 많이 검은 거래가 이뤄졌다.또 학회참가비가 중요한 항목인데 외국 제약사가 이를 가감없이 기록해 액수를 높였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미국 학회에 나갈 경우 의사 1인당 호텔비 식사비 골프비 등 300만∼400만원이 소요된다. 10명이 한팀으로 나가면 보통 5000만원이 깨진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그밖에 골프접대비와 술값 및 회식비, 그리고 약국비품 구입비 등으로 의사들에게 제공됐다.◇의사들의 모럴 해저드= 검찰 조사결과 지난해 7월 이후 의료계 파업중에도 상당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의사들은 파업기간중에 약품 판매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파업 이전 수준의 리베이트를 요구해 제약사 직원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ㅅ병원의 경우 99년부터 연간 의사 1인당 미국 학회비 기준 700만원을 지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약사에게서 학회비를 받는 관행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일부 의사들은 제약사가 지급한 카드로 안마시술소나 단란주점 룸살롱을 이용해 경찰이 집중 조사를 하고 있다. ◇통상마찰 우려= 외국계 제약사가 경찰 수사에 반발하고 있다. 초대형 제약사인 ㅎ사 관계자는 “의사 개인에게 리베이트를 지급한 일이 없고, 해외 학회참가를 지원한 사실밖에 없다”면서 “이는 업계가 자율규정으로 용인하며 다른 나라에서도 인정하고 있는사항”이라고 밝혔다.이 때문에 ㅎ사의 미국본사는 외국 제약사의 영업을 방해하기 위한 표적수사라고 결론짓고, 강력한 대응방안을 준비중이다. 또 같은 외국 제약사로 수사를 받고 있는 ㅇ사도 ㅎ사와 공동대응을 모색하고 있다.홍장기 기자 hjk30@naeil.com 2001-01-30
- 펀드형 보험상품 3월중 도입 보험가입자가 낸 보험료 일부를 펀드로 구성하고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해 운용실적에 따라 투자수익을 계약자에게 배분하는 보험상품이 빠르면 3월 중 도입된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0일 선진국형 실적배당보험 상품인 변액보험을 빠른 시일내에 도입키로 하고 보험업법 등 관련법령 개정작업을 위해 재경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근영 금감위원장이 29일 금감위·금감원 소속기관 간부회의에서 “그 동안 제1금융권에 초점을 맞췄던 기업금융 활성화 대책을 제2금융권까지 확대하라”이를 위해 변액보험제 등의 시행시기를 앞당길 것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변액보험제가 도입될 경우 그 동안 지급여력비율 기준에 묶여 기관투자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보험업계가 주식이나 채권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 기업금융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고 판단하고 있다. 변액보험이란 계약자의 선택에 따라 납입보험료 중 적립보험료(납입보험료에서 사업비와 해당 연도의 위험보장에 필요한 위함 보험료를 뺀 보험료)를 일반자산과 분리된 펀드로 구성해 펀드의 운용실적에 따라 투자수익을 계약자에게 배분하는 상품이다. 정액형 보험상품은 보험기간이 경과하면 인플레이션 등으로 실질가치가 하락해 제대로된 보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반면 변액보험은 펀드 운용을 통해 보험금액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인플레에 대한 헷지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단 펀드운용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면 정액형에 비해 많은 보험금을 탈 수 있지만 펀드 수익이 나쁘면 원금을 까먹을 수도 있는 상품이다. 금감원은 보장형인 종신보험을 변액보험으로 우선 도입하고 생사혼합형 변액보험은 상품판매를 지켜본 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펀드 운용으로 원금이 감소하더라도 최저사망금은 보증하도록 하고 판매준비가 끝난 회사부터 상품판매를 인가해줄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4월 도입을 목표로 법개정 작업이 진행중이었다”면서 “아직 개정안이 마련돼 있지 않지만 임시국회 일정 등을 맞출 경우 도입시기가 앞당겨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1-01-30
- 일산, 여의도 유일 버스노선 폐지<369호/행정> 일산신도시에서 영등포와 여의도를 연결하는 버스 노선 2개가 폐지될 위기에 처해 이 일대로 출퇴근하는 고양시민들의 불편이 늘것으로 보인다.고양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9일 버스노선 조정심의위를 열어 고양시∼영등포, 고양시∼여의도를 운행하는 선진운수 소속 914-1번 좌석버스 6대와 1008번 심야 좌석버스 8대의 노선 폐지를 결정했다.이 노선은 일산신도시와 화정·중산·탄현지구 등 고양시 주민들의 유일한 영등포, 여의도 방면 출퇴근 직접 노선으로 운행폐지로 인한 교통 혼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여의도 노선은 총 운행 대수(15대) 중 8대, 영등포 노선은 총 운행 대수(13대) 중 7대 등 절반이 넘는 버스가 줄게 돼 출퇴근 시 승용차 이용자가 늘어나 자유로 진출입로 등의 교통정체가 예상된다.서울시는 노선폐지를 결정하며 "자유로 정체 등으로 만성 적자를 내고 있어 폐지가 불가피하다"며 "해당 자치구와 버스사업조합 등의 의견을 들은 뒤 오는 3월께 노선 폐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노선 폐지가 결정된 914-1번 좌석버스는 탄현·중산지구∼일산신도시∼자유로∼영등포역, 1008번 심야 좌석버스는 일산신도시∼화정지구∼능곡∼자유로∼여의도 간을 각각 12∼2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이 같은 노선 폐지 결정에 고양시는 "운행 노선으로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노선 폐지는 안된다"며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01-29
- 고양시, 올해 각종 투자사업 조기 발주<369호/행정> 고양시는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지역경제가 위축됨에 따라 올해 각종 투자사업을 상반기에 조기 발주, 경제활성화에 전력한다고 27일 밝혔다. 고양시의 투자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2001년도 총 투자사업비 2461억원중 1분기 내에 총투자 사업비의 30%에 해당하는 291건 960억원을 발주할 계획이다. 또한 상반기내에 총 투자사업비의 90%인 462건 2204억원을 발주한다. 특히 시는 곡릉천·원당천 제방정비공사, 시도 86호선 확포장공사, 일산소로도로개설공사 등 중요 치수사업과 도로공사를 3월까지 모두 발주 완료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이같은 공공투자사업 조기발주에 대해 국가적 차원의 경제회생 노력에 동참,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01-29
- 편지로 마음 전하는 능곡고등학교 김명선 교사<369호/교육> 능곡고등학교 1학년 2반 김명선 교사는 방학동안 편지와 함께 발송될 1000여장의 사진을 학생들 별로 분류하고 각종기록의 파일을 정리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2년전 능곡고등학교 국어교사로 교직에 첫발을 내딛은 김 교사. 그는 작년, 첫 담임을 맡았을 때의 설레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1년을 넘어 영원을 함께 할 1학년 2반 학생들을 기다리며'라는 글로 3월전부터 아이들과의 만남을 준비해온 김 교사. 인터넷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그는 수시로 A4용지 빼곡이 편지의 형식을 빌어 학생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해오고 있다. '열흘을 함께 지내면서' '3월을 보내고' 등 시간이 지나면서 느끼는 담임으로서의 반성과 부탁의 말 등이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전해지며 사제간의 마음의 벽을 조금이나마 허무는 역할을 해 주었다.교직 첫해, 상담교사로 있을 때부터 학생들과의 벽 허물기 작업을 해왔던 김 교사. 그는 수업시간마다 상담실로 놀러오라며 학생들에게 일반적으로 훈계만 해오던 상담실의 모습을 친숙한 장소로 변화시켰다. 예상대로 같이 게임을 하며 과자나 간식을 나눠 먹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상담을 청해 올 땐 교사의 권위를 벗고 아이들 편에서 진지한 의논상대가 돼주었다. 더불어 연극반의 지도교사를 자청했던 김 교사.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현실을 극복하고 고양시 청소년 연극제에서 장려상과 스텝상을 수상하며 감격의 기쁨을 나눴던 일 등은 학생들은 물론 그에게 큰 힘을 준 사건이었다.학생들의 태도가 소란스럽다고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점점 밝아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희망의 교실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을 갖았던 김 교사. 성적은 비록 꼴찌라도 환경미화는 1등을 차지해 기쁨을 안겨주었던 학생들. 그러나 출결석의 상태가 안 좋을 땐 많은 회의와 번민에 빠져야만 했다.잘했다는 주위 평가에도 불구하고 그가 최종적으로 첫 담임으로서의 자신에게 내린 평가는 무척 냉철하고 야박하다. '친구 같은 선생님으로서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선생님 같은 선생님으로는 실패했다'라고. 또한 진정 아이들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쩌면 업적이나 성과에 치우쳐 아이들을 힘들게 하지 않았나 하는 자기반성을 해보는 김 교사. 아쉬움과 함께 아이들과의 시간이 1년만 더 늘어나길 바라는 욕심 또한 가득하다.학생들이 내린 평가에서 학생과의 친밀도나 차별 없는 공평한 대우, 학생이해에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귀찮게 하지 말고 내버려 달라'는 결론을 대할 땐 그들을 사랑한 자신의 진심이 이해 받지 못한 것 같아 섭섭함으로 잠깐 좌절도 되었다는 신임 교사. 그러나 사람만이 희망이고 아이들만이 존재 이유이기에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얘기한다."아직도 마음 문을 굳게 닫고 있는 아이들이 안타깝다. 그 아이들에게 믿음과 사랑을 주기위해 오늘도 학교로 간다. 함께 웃고 아파하고, 다투고 의지하는 아이들과 나. 그래서 행복하다."라고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1-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