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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이슈 - 추가상승 가능한가>외국인매수 여력 있지만 너무 올라 부담 지난 주초까지 설왕설래했던 코스닥시장 과열논쟁이 수면밑으로 가라앉고 조심스럽게 추가상승에 무게를 두는 보고서들이 나오고 있다. 주가를 끌어올리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급상승에 대한 부담과 닷컴기업 등의 거품이 모두 제거되지 않은 상태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지난해와 같은 급락에 대한 소장파의 경고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 외끌이= 새해들어 19일까지 거래일 14일동안 외극인들은 230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연초 외국인들은 순매도를 기록하거나 소폭의 순매수를 보이다가 12일부터 대폭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12일 414억원 순매수한 데 이어 16일에는 222억원, 18일 405억원, 19일 46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급상승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증권가에서는 외끌이로 가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언제까지 갈 것이냐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시장을 주도하며 국내 증시전반을 한단계 끌어올린 외국인매수가 둔화될 경우 이는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순매수는 사상최대에 달했던 지난해 3월의 매수강도와 유사하다. 이같은 통계수치를 들어 일부전문가들은 외국인매수가 사실상 한계에 달했다는 관측을 전하기도 한다. 추가매수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미국나스닥시장이 대통령취임을 앞두고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으며 외국인매수세에 힘을 실고 있기 때문이다. 또 투기적인 단기자금이 아니라 중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자금비중이 높아 단기간에 주식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적다는 점도 언급된다. FOMC가 이달말 금리를 한차례 더 낮출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는 점도 외국인이 섣불리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한다.◇낙폭과대 메리트 남아있나 = 지난해 닷컴 3인방을 중심으로 한 거품제거가 본격화되면서 낙폭이 커졌다. 지난 16일까지 닷컴3인방의 연일 상한가행진은 이러한 낙폭과대에 따른 보상심리로 해석돼 왔다. 그러나 지난 17일부터 닷컴기업들의 하락세가 본격화되면서 코스닥시장의 주도주가 닷컴에서 통신주로 옮겨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낙폭과대는 이미 상쇄된 상태라고 말한다. 또한 차트착시효과에 따라 투자가들의 오해에 의한 투자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동원경제연구소 정동희 책임연구원은 “많은 기업들이 지난해 액면분할을 실시했는데 투자가들이 액면분활을 고려치 않고 챠트를 분석하면 착시현상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열논쟁 = 연일 내놓던 과열경고가 최근 자취를 감추고 있다.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악화가 연일 발표되는 데도 미 증시는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추가인상이 예상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예측의 주요 요인으로 제시된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46.84% 올랐지만 외국인에 의한 매수가 시장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면서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은 존재하지만 증가하는 예탁금과 외국인 매수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러고 전망했다.그러나 유동성장으로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지만 연초에 비해 50%가까이 상승하는 등 상승폭이 너무 가파르다는 것이 큰 부담이다. 교보증권은 외국인들은 적극적인 사자세가 둔화되면서 옆걸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도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과 설연휴 전후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적극매수를 자제하고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투자전략 = 전형범 LG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주초반에는 매매의 단기화와 함께 종목별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후반에는 미국 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안정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외국인선호주와 먼저 조정을 보였던 재료보유 개별종목 중심의 단기매매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전망했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외국인 매수가 시장의 버팀목이 된다면 기존 선도주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선조정에 진입한 바이오칩과 반도체 장비두 및 통신장비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조심스럽게 조정에 따른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2001-01-21
- 올해 고속도로 3개 개통,신공항은 3월27일 개항 올해중으로 서해안 고속도로를 비롯, 대전-진주, 중앙고속도로 전구간이 개통되고 서울-춘천-양양, 목포-광양, 대구-부산, 일산-퇴계원(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속도로 공사가 착공된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은 3월 27일 개통된다.김윤기 건설교통부장관은 20일 오전 김대중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의 정책기본방향을 지역·서민경제의 보호와 한차원 높은 국토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두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이 보고한 주요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지역경제와 건설산업활력 회복 = 수도권에 화성 등 2∼3개의 자족형 계획도시를 건설하고 아산 대전 부산 대구 전주 목포 등 6개 지방에 신시가지를 조성한다. 또 부동산 투자수요를 확충하기 위해 양도세 취득세 등록세 등 세제지원이 이뤄지고 비수도권 지역의 개발부담금 부과는 중지된다. 전국적으로 40만 노후·불량주택에 대한 을 대대적인 정비작업도 추진된다. ◇서민생활 안정기반강화 =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50만가구의 주택을 건설하고 무주택근로자와 서민을 위해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으로 3조원을 지원한다. 편리한 대중교통을 위해 5개 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도시에서 서울까지 연결하는 직행버스의 운행을 확대한다. 또한 지하철과 시내버스간의 환승요금할인이 실시된다. ◇동북아 교통 물류강국 도약 = 인천국제공항을 3월29일 개항하고 공항철도와 제2연육교도 민자사업으로 연내에 착수한다. 공항2단계사업도 조기에 착수하고 관세자유지역을 지정, 동북아중심공항의 위치를 강화한다. 물류시설과 항공교통망 강화를 추진, 김포공항에 항공화물기지를 조성한다. 경부고속철도공사도 77%까지 공정을 달성한다. 또 서해안고속도로와 대전-진주간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를 올해말까지 마무리하고 서울-양양, 목포-광양, 대구-부산, 일산-퇴계원 등 4곳에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물류비 절감을 위한 권역별로 대규모 내륙화물기지도 건설된다. ◇남북경협의 내실화 =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경의선 복원공사를 9월까지 완공하고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와의 연계를 위해 사회주의 국가간 철도운송협력기구(OSShD)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1-01-20
- 중국 통신시장 누구손에 넘어가나 그동안 폐쇄돼왔던 중국 통신시장의 개방움직임 속에 국제적인 통신기업들의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중국 통신 시장이 누구손에 넘어갈지가 관심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KOTRA 베이징 무역관에 따르면 미국의 AT&T가 선두주자로 진입했고 일본의 NTT, 프랑스텔레콤 등 10여개 국제적인 통신기업이 앞다투어 중국에 발을 내딛고 있다. AT&T사는 중국 개혁개방 초기에 사무소를 설립, 8년여간의 협상끝에 지난 99년 3월 국무원의 승인으로 상하이 푸둥에서 IP광대역 사업업무전개가 가능하게 돼 향후 중국진출을 위한 기반을 닦았다. 영국 보다폰의 경우에도 지난해 10월 20억달러를 출자하여 중국이동통신 주식의 2.5%를 매입,외자가 최초로 자본시장을 이용하여 중국 통신시장에 진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다국적기업의 진출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주무장관인 신식산업부 우지촨부장이 “외자통신기업 관련 규정을 제정하고 있다"고 밝혀 (먼저 배에 오르고 나중에 표를 사는 중국식 사고방식을 이해하게 된) 기타국가 업체들도 중국파트너 찾기에 여념이 없는 상태이다. 현재 프랑스텔레콤은 중국연통과 합자협상을 진행했고 홍콩회풍전신도 중국망통과 글로벌 IP 음성통신네트워크 구축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영국텔레콤(BT)은 중국전신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세계 제1의 통신업체인 미국 AT&T와 2위 업체인 영국텔레콤(BT)간의 합병협상이 지연되고는 있으나 이 업체들은 현재 콘서트(Concert)란 회사를 설립하여 대외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적인 업체들의 합병여부를 차치하고라도 대외업무 주체인 콘서트사로서는 중국시장 진출시 중국 최대업체 중국전신과의 합작을 모색할 것이다. 따라서 AT&T-BT-중국전신(China Telecom)간 연맹이 이루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 연맹에 대응할 수 있는 거대업체 연맹으로는 독일텔레콤- 프랑스텔레콤- 중국연통(China Unicom)으로 현재 독일텔레콤과 프랑스 텔레콤은 합자회사 윈드(Wind)를 통해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프랑스 텔레콤은 과거 중국연통의 중중외(中中外) 프로젝트에 매우 적극이었으나 중국정부당국에 의해 무산된 바 있다. 프랑스텔레콤은 다시 중국연통과 합자회사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일본 NTT도코모 - AT&T 무선통신공사 - 대만 화신(KG) 연맹이 있으며 동 연맹의 주요 사업범위는 이동통신으로 알려지고 있다. NTT도코모의 경우 현재 세계 3위의 이동통신업체이다. 이들 연맹은 현재 중국진출에 있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또 호주텔레콤 - 영과동력 - 홍콩전신 연맹도 경쟁대열에 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영과동력은 이가성의 아들인 이택개가 설립하였으며, 호주텔레콤은 호주최대의 통신업체로 주로 이가성과 중국간의 양호한 관계에 주안점을 두어 영과동력과 협력관계를 맺었다. 또한 홍콩전신 주식의 10.86%를 중국전신이 보유하고 있다. 특히,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는 이동통신의 경우 중국의 기술표준 채택에 세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현재 이동통신시장의 기술 표준인 3G는 크게 미국을 대표로 하는 CDMA2000과 유럽의 W-CDMA, 중국이 자체개발한 TD-SCDMA로 나뉘어진다. 중국이동과 연통이 TD-SCDMA를 지지한다고는 하지만 최종 선정시 TD-SCDMA의 채용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중국이동 입장에선 GSM 통신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W-CDMA를 도입하면 기존 설비로 3G통신으로의 이전이 가능해서 동 표준을 선호하고 있으며, CDMA사업을 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국연통은 CDMA 2000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어떠한 표준을 채택할지는 현재까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중국내 통신기업의 실력과 정부측의 의도에 의해 결정될 것은 확실한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로선, 중국연통과 이동간의 경쟁이 심화되어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연통이 각 분야별 경영권을 모두 취득은 하였지만 아직까지는 중국이동과의 전면적인 경쟁이 어렵기 때문이다. 즉, 중국 이동통신시장의 향방은 중국이동과 연통의 힘겨루기, 이들 해외 파트너의 기술력 및 로비력, 정부의 결단에 달려있다. * 중국진출 외국통신업체 리스트 AT&T (미국) NTT(일본전신.일본) NTT도코모 (일본) 한국통신(한국) 텔스트라(Telstra호주) 월드컴(WorldCom 미국) 홍콩 텔레콤(홍콩) 스프린트(미국) 도이치 텔레콤(독일) 벨사우스(BellSouth미국) 프랑스 텔레콤(프랑스) KD(일본) 텔레글로브(TeleGlobe 캐나다) 보다폰(Vodafone영국) 2001-01-19
- 턱관절 강직 안면 비대칭, 한차례 수술로 교정 성공 계명대 동산의료원 성형외과 한기환 교수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턱관절강직에 의한 안면비대칭 환자에 대해 턱관절성형술과 아래턱뼈연장술을 동시에 시행, 단 한 차례의 수술로 이를 교정하는 데 성공했다.턱관절강직은 주로 어릴 때 넘어져서 턱관절이 골절되거나 세균감염 때문에 턱관절이 파괴된데 따른 것으로 이로 인해 안면비대칭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종전까지는 최소한 두 차례의 수술을 해야 치료할 수 있었다. 특히 턱관절성형술을 실시, 입을 벌릴 수 있게 해 준 다음 2차적으로 작은 아래턱 뼈에 갈비뼈를 이식해야해 수술 후 이식한 갈비뼈의 성장 정도를 예측하기 어렵고 갈비뼈를 떼어낸 가슴에 큰 흉터를 남기는 등 문제가 많았다.또 규모가 큰 수술을 두 번해야 하므로 환자에게 신체적·정신적 부담은 물론 많은 비용, 장기간의 입원과 같은 단점이 있었다. 한 교수팀은 턱관절이 굳어져서 생긴 강직부위를 떼어낸 다음, 턱관절 부위에 측두근막을 넣어 턱뼈가 잘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관절성형술과 함께 작은 아래턱 뼈에 대해 골연장기를 이용한 뼈를 늘이는 골연장술을 개발했다.지난 99년 10월과 지난해 3월과 5월, 3명의 어린이에게 동시에 시술, 그동안 경과를 지켜본 결과 수술성공을 확보하게 된 것.한 교수는 “턱관절강직과 안면비대칭이 한번의 수술로 교정됨으로써 그 동안 최소 두 차례 이상의 수술로 인한 각종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대구 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2001-01-18
- 안기부 예산 홍장기 윤주식 기자96년에도 안기부가 또다른 예산 1000억여원을 조성, 비자금으로 사용했음을 입증하는 안기부 예결산 문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가운데 이 돈이 97년 대통령 선거때 여당의 선거자금으로 흘러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특히 이번 비자금 1000억여원의 조성 방식을 놓고 안기부 내곡동 청사 신축비용에서 조달했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MBC가 16일 공개한 전 안기부 직원 정 모씨의 ‘96년도 안기부 세출예산 총결산’ 자료에는 예산을 집행할 수 없는 지출관이 96년 한햇동안 1062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나있다. 집행내역과 시기를 보면 △96년 1월 양우기금(안기부 직원들의 퇴직금 보전기금)으로 200억원 △96년 2월 여론조사비 25억원 △96년 3월,4월 정책사업비 409억원 △96년 12월 정책사업비 414억원 등으로 나와있다.이 비자금 가운데 정책사업비 항목으로 조성된 823억원의 경우 안기부의 세출예산 각목명세서에는 정책사업비란 항목이 없다. 그 중에서도 96년 12월 집행된 것으로 나타난 414억원은 국고반납을 방지하기 위해 12월말경 서둘러 집행한 것으로 나타나 이 뭉칫돈의 최종사용처를 놓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 한 관계자는 “95년도에 지원된 안기부 선거자금 1192억원을 추적해본 결과 96년 안기부 국고수표가 신한국당으로 유입된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비자금이 뭉치돈의 형태로 제3의 장소나 개인 계좌에 은닉해 있다가 97년 대선때 선거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특히 안기부 내곡동 신청사 건립이 95년 완공됐음에도 96년에 신축비로 추정되는 본예산이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증액 편성돼 이 돈이 비자금의 원출처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본사가 84년∼99년까지 정부가 발행한 ‘예산안 심의자료 및 부속서류’‘결산서’‘예비비사용총괄서’등을 분석해 본 결과 안기부 예산은 본예산과 예비비로 구성되고 이 본예산에 새청사 건축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시기별로 보면 공사 착수년도인 91년 안기부 총예산은 3471억(추정 건축비 788억원) 92년 4926억(1788억) 93년 5663억(2114억) 94년 4979억(1466억) 95년 4928억(1408억) 96년 5596억(1682억)으로 추정된다. 91년 안기부 새청사 공사가 시작될 때 3500억대에 불과하던 예산이 공사가 끝난 95년까지 5000억대의 예산 규모를 유지했다. 특히 신축공사가 전년도에 이미 완료된 96년 본예산에다가 건축비로 추정되는 1682억여원이 포함된 본예산 등 5596억여원의 예산이 편성돼 집행됐다. 따라서 안기부 직제상 예산집행을 할 수 없는 지출관이 96년도에 1000억대의 비자금을 집행했다는 것은 이미 안기부 예산에서 자금을 빼돌린 후 숫자로만 예·결산 서류를 맞춘 뒤 인출된 액수만큼 공사대금에서 충당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 이해찬 의원은 지난주 내곡동 신청사 공사는 95년 완공됐으나 96년에도 공사비가 지급된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2001-01-18
- 충북재활원 성신학교 내년 폐교 정서 장애 학생들을 위해 설립된 청주 성신학교(청주시 흥덕구 신봉동)가 열악한 교육환경을 이유로 내년에 폐교한다는 방침을 세워 학부모와 교사, 교육청 등이 당혹해 하고 있다.충북재활원 강홍조 이사장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2월28일 청주 성신학교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강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재정지원이 국·공립에 비해 적어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학생들의 사회 적응을 높이기 위해선 특수학교보다 일반 학교에 편입시켜 통합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폐교방침을 세운 배경을 설명했다.강 이사장은 또 “사립과 국공립과의 재정지원을 차별화시킬 바에는 사립특수교육기관이 맡고 있던 특수교육을 공교육이 흡수 통합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학부모와 충북도교육청은 부정적인 입장이다.학부모들은 “정서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갑자스럽게 일반학교에 편입되면 큰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면 폐지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충북도교육청도 “아직까지 학교 폐지신청서를 받지 못했지만 충북재활원에서 주장하는 공교육 흡수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이다.청주성신학교는 지난 89년 3월 초등 1학년 2학급으로 개교하여 2001년 1월 현재 유치부·초·중·고등부 25학급 재학생 277명 교직원 43명이다. 청주 박성희 기자 psunny@naeil.com 2001-01-17
- 한겨울에도 따뜻한 마음을 가난하고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는 작은 교회-세종교회(담임목사 박신득)를 찾아보았다.한겨울의 매서운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뒷골목 후미진 곳곳엔 얼음이 얼어붙어 발걸음을 내딛기도 부자연스러운 날씨가 마음마져도 시리게한다.그저 작은 나눔을,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마음을 남에게 내세울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양하는 목사님을 대신하여 부지런히 반찬을 만드는 사모곁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갈수록 전도하기도 힘들어지는 현실에서 10여년을 박달1동 극처에서 목회일을 해 온 목사의 아내로, 선교 봉사팀의 일원으로 뜻을 같이하여 독거노인 및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점심 나누기를 시작한 것은 1999년 3월 1일이었다.여러 가지 준비가 덜 된 탓에 식사 봉사를 뒤로 미룰까도 생각했지만, 부족한 가운데서 출발해 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몇 달분의 쌀을 후원해 준 이웃, 또 그릇등의 집기류를 마련해 준 이웃등 모든 일이 물질에 구애받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매주 목요일 낮 12시면 어김없이 따뜻한 밥상이 차려진다. 날씨가 따뜻한 봄과 가을엔 인근의 소공원에서 100여분의 노인분들께 식사를 마련해 드리고, 더운 여름날과 오늘처럼 차가운 겨울날엔 교회에서 식사를 대접해 드린다.예배실 의자위로 큰 합판을 깔고 음식을 차리면 훌륭한 식탁이 된다. 오늘의 메뉴인 따뜻한 밥과 김치찌개, 해물전, 무나물, 김치가 봉사 나온 중·고생들에 의해 식탁이 차려진다. 방학중이라 일손 부족은 덜었지만, 평일, 특히나 소공원에서 식사 준비를 할 때는 식사하는 인원수도 많고 해서 봉사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다고.관심을 가지고 이웃을 돌아보았더니, 독거 아닌 독거노인이 유달리 많더라는 사모가, 한 할머니께서 옆의 할머니가 5그릇을 먹는다고 이야기 하였더니 "걱정마세요. 얼마든지 잡수세요. 음식은 많이 준비되어 있어요." 하면서 웃음으로 답한다. 1달에 1번씩 전문 미용 봉사팀의 지원을 받아 이.미용 봉사도 한다.지역사회를 위해 퍼지는 "한알의 밀알"이 제 구실을 다하는 때를 생각해본다. "오늘 이 자리에서 식사하는 모든 이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함께하게 해 달라"는 박목사의 식사전 기도를 생각하며 돌아서 나오는 내게 마음 시리던 겨울 날씨도 한걸음씩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문의 445-3214(세광교회)김영희 리포터 2001-01-17
- 국세청홈페이지 방문객 1000만명 돌파 하루평균 1만5000명꼴 국세청은 홈페이지(www.nts.go.kr)를 개통한지 22개월여만에 접속자수가 16일 현재 1천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국세청 관계자는 “지난 99년 3월3일 홈페지를 처음 개통했을 당시에는 하루평균 방문객이 1천400명에 불과했다”면서 “그러나 작년 6월20일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한 뒤에는 2만6천명으로 증가, 전체적으로는 하루평균 접속자수가 1만5천152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연말정산 계산 서비스와 지급조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했던 작년 12월 한달동안에는 무려 196만명이 홈페이지를 방문했다”면서 “올들어서도 연말정산과 부가가치세 신고와 관련, 접속건수는 하루평균 8만건에 이르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국세청 홈페이지 이용 현황을 보면 세정운영방향 등 공지사항이 16.2%로 가장많고 세무상담 및 사례(12.5%), 민원서식(6.3%), 국세청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모아놓은 자료창고(6.1%), 최신개정세법(5.3%), 아파트 기준시가(4.8%) 등의 순이다.국세청은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미수령 환급금 확인과 세무상담, 신용카드 복권당첨자 확인, 아파트.연립주택 기준시가 조회, 봉급생활자의 세금계산, 민원증명 예약, 청소년 세금교육, 압류물건 공매안내, 세정모니터위원 가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국세청은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모든 세무정보 제공과 원천세. 부가가치세 신고접수, 국세 납부, 인터넷 민원증명 예약 대상 확대, 세무상담 확충, 법령 서비스 제공, 정보공개 신청 접수, 각종 신고서 프로그램 제공 등을 할 계획이다.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 홈페이지 방문객수는 정부부처가운데 기차표 예약을 받는 철도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한편 국세청은 홈페이지 방문객 1천만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접속자들을 대상으로 추첨, 모두 1천명에게 도서상품권(2만원 상당)을 주기로 했다.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 2001-01-16
- 한은 "시장금리 안정세 회복할 것"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8일 최근 시장금리가 다소 상승하고 있으나 곧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 여수신 금리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전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뒤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월16일 국고채 시장 ‘과열’ 발언의 영향 등으로 시장금리가 다소 상승했으나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기업의 자금수요 부진으로 여수신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가계대출금리 하락 여지=전 총재는 “최근 시장금리가 다소 상승하고 있으나 은행의 여수신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풍부한 시중유동성, 기업의 자금수요 부진 등으로 곧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전 총재는 “은행대출금리는 적절한 자금운용처 부족과 자금조달비용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안정세를 지속할 전망이며 대출시장의 경쟁도 심화돼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머물렀던 가계대출금리의 하락여지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은행 예금금리는 큰 폭의 추가인하는 어려우나 시장금리가 소폭 상승하더라도 동반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 총재는 덧붙였다.◇국고채 과열 발언 배경=전 총재는 국고채 시장 과열 발언과 관련 “당시 지표금리 채권인 3년물 국고채로 수요가 몰리면서 3년물 국고채 금리가 콜금리는 물론 1년물 국고채 금리를 하회하는 수익률 곡선의 역전현상까지 나타났다”면서 “향후 시장이 조정을 받게될 경우 채권투자자들이 막대한 자본손실을 입는 등 부작용이 클 것으로 우려돼 언급을 하게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전 총재는 “이 발언 이후 채권금리가 상승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시장참가자 스스로가 그동안의 금리급락과 과열거래에 대한 불안심리가 컸던 데다 △최근 소비자기대지수 및 기업경기 실사지수의 상승 등으로 일부에서 경기회복 심리가 대두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차 금융구조조정 추진을 위한 예보채 발행과 프라이머리 CBO발행 등 채권공급물량 증대에 대한 우려가 이에 가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경기 침체 영향 크지 않다=전 총재는 이어 일본경기의 악화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이나 경상수지 등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엔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 원화 환율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큰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전 총재는 또 “일본경제가 악화될 경우 일차적으로 일본의 수입수요가 줄어 대일본수출이 감소하는 등 우리경제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나라 총수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1.9%에 불과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전 총재는 다만 “일본의 경기가 악화되면 엔화 환율리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일본과의 경쟁관계에 있는 우리 상품 수출의 둔화 등으로 경제성장, 경상수지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총재는 그러나 “엔화환율이 상승할 경우 원화환율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우리경제에 줄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8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3월 콜금리 목표를 현 수준인 연 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전 총재는 이날 금통위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1월중 산업생산이 소폭이나마 증가하고 수출은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월에 이어 2월에도 전년 동월대비 4%를 넘는 등 불안요인이 남아있어 콜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방향으로 운용한다고 밝혔다.전 총재는 또 앞으로 물가 및 경기상황은 물론 대외경제여건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 통화정책면에서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 총재는 “아직도 경기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작년 12월보다는 다소 개선되는 기미가 보인다”면서 “3월 중에는 전경련이나 상공회의소의 기업경기실사로 봐서도 경기가 나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01-03-08
- 송요성의 미국증시- “올 연말 13000까지 간다” 연 나흘째 뉴욕시장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현지시간 7일) 다우존스는 138.38포인트 올라 10729.60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19.5포인트 상승해 2223.9포인트였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그 동안 10% 이상 폭등했던 반도체주들이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약세를 보여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약한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블루칩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나스닥은 장중한 때 강세를 보이다가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여갔습니다. 오늘 화제는 단연 애비코언이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펀드매니저인 애비조셉 코언은 자신의 주식투자비중을 65%엣 70%로 늘리고 현금보유비중은 5%에서 0%로 낮춘다고 밝혔습니다. 채권비중은 기존의 27%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코언은 지난해 3월에 포트폴리오 구성을 변경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주식투자비중을 낮췄었습니다. 또 코언은 올해말까지 다우존스가 13000선까지 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틀연속해서 급등세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오늘 이익실현 매물로 인해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장중에 흘러나온 뉴스 가운데 특이한 게 두가지 있었습니다. 월드커뮤니케이션의 CEO인 버니에커는 오늘 월드커뮤니케이션을 매각할 용의가 있다고 발표해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 하난 야후입니다. 야후는 오늘 장중에 거래중지됐는데, 국제담당 매니저가 사임할 것이라는 뉴스가 작중에 흘러나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야후가 곧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 강세를 보인 종목은 소매주와 컴퓨터 주변기기였습니다. 반면 제약주 헬스케어 바이오텍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월마트는 1.15달러 올라 50.7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IBM은 1.55달러 오른 107.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머크는 2.71달러 내려 74.40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네트워크 칩 생산업체인 브로드컴은 골드만삭스에서 하향조정해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기술주중에서는 소프트웨어주들이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야후가 주식매매거래가 된 상황에서도 인터넷주들이 오름세였지만 반도체주들은 약세였습니다. 기술주 외에는 천연가스, 제지, 금, 은행, 화학, 석유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증권, 바이오테크주들이 하락했다. 오늘 장은 상승했지만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장세를 비관적으로 보는 쪽도 많아 보입니다. 2001-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