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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날인 강동고 윤영선 중학교 시절, 컴퓨터 게임에 푹 빠져 살았던 적이 있다. 당연히 성적도 많이 떨어졌다. 여기에 좌절감과 우울증까지 겹쳐 헤어 나오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공부를 해야겠다’는 굳은 의지는 그를 게임의 유혹에서 벗어나게 했다. 이후 당당히 전교 1등이라는 성적을 거머쥔 윤영선(2 이과)군. 요즘도 힘들 때면 그 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열심히 해야겠다’ ‘나는 할 수 있다’ 등의 긍정 메시지를 스스로에게 던지곤 한다.학교 활동에 집중하며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나 홀로’ 공부에 익숙한 영선군. 다양한 체험활동과 심화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각종 대회경험까지 쌓아가고 있는 그의 고등학교 생활을 소개한다. 혼자 하는 공부, 전교 1등 비결막상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학원에 의존하고 싶지는 않았다. 혼자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며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공부가 하고 싶었다. 중학교 시절, 당장 눈앞에 닥친 내신에 집중하기보다 개념에 충실한 기본학습에 중점을 뒀다. 수학의 경우 개념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알고 유형별 문제풀이에 집중했다. 오답노트를 작성하고 스스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채워나가기 시작했다.선행학습 또한 지나치지 않게, 그러나 심도 있게 진행했다. 이과를 희망한다면 고등학교 입학 전 “공통수학 정도는 봐두는 게 도움이 된다”고그 는 조언한다.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인 방학 때는 자신의 방에서 공부에 집중했다. “고1 때 독서실 책상을 사달라고 했어요. 왠지 넓은 책상에선 정신집중이 되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독서실 같은 느낌이 나니까 집중도 잘 되고, 성적도 올랐습니다.”중학교 땐 열심히 했던 게임을 완전히 끊고 피아노 치기를 취미삼아 여가를 보낸다는 영선군. 집안 분위기 자체가 공부하는 분위기인 것도 큰 도움이 됐다. 교내 활동 통한 심화학습 진행 윤군은 그 누구보다 교내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과학실험동아리인 카오스의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다양한 자체활동으로 동아리를 이끌고 있다. 카오스는 자체적인 실험 계획과 실험을 통한 보고서 작성까지 관심 있는 과학실험을 진행하는 실험위주의 동아리. 강동 에듀 페스티벌, 송파 과학 축전 같은 과학 행사에도 참여할 만큼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영선군은 “행사 부스를 통해 다양한 실험을 선보였는데 원리보다는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주제를 선정, 많은 학생들이 어렵지 않게 과학에 관심을 가지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며 “우리 동아리가 많은 인기를 끌어 정말 뿌듯하고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과학영재반에도 참여했다. 교과서 과정 내·외의 심화된 과학 실험을 하며 과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대학교(한양대, 고려대) 실험방문을 통해 고등학교에선 해볼 수 없는 심화실험의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수리논술 문제를 직접 풀어보고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수학영재 프로그램과 과학 관련 심화프로그램인 토요심화반 수업도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와 관련, 큰 도움이 됐다. 화학에의 관심,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져 영선군은 화학 분야에 관심이 많다. 진학하고 싶은 과 역시 화학생명공학과(화학공학과)에 목표를 두고 있다. “고등학교 입학 후 화학 과목을 공부하면서 화학 분야에 흥미를 가지게 됐어요. 진로진학 관련 뉴스와 진로체험 프로그램, 강연회 등을 통해 진로를 확실히 정하게 되었죠. 또 화학 과목을 공부하면서 성적이 계속 오르니까 공부가 더 재미있어지더라고요.”진로 강연회와 꾸준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관심 분야도 생겨났다. ‘신소재’와 관련된 공부다.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와 닿았다고. 화학에 대한 관심은 각종 대회 도전에까지 이어졌다. 과학 관련 경시대회(물리, 화학) 최우수상 수상, 수학경시대회 우수상 수상, 과학 독후감 대회 최우수상 수상, 과학 소논문 대회 우수상 수상 등은 영선군이 고등학교 2년 간 이룬 결과물들이다. 봉사활동과 책 읽기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주기적으로 양로원 봉사 활동을 했고,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과학 관련 책들도 많이 찾아 읽었다. 영선군은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책을 읽을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이번 겨울방학 땐 읽고 싶었던 책들을 찾아 읽을 계획”이라며 “또 부족 과목에 대한 점검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 재미있어 하는 과목인 수학과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인 과학에 비해 항상 ‘취약과목’으로 걱정 선상에 오르는 국어. 영선군은 “국어과목을 집중적으로 보충, 성적을 더 올리고 국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3
- 강남고교 동아리 _ 영동고등학교 영동고등학교(교장 송각헌, 이하 영동고)에는 총 71개의 학생 동아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학교 안팎으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영동고의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에게 영동인의 특별한 자긍심을 갖게 만든다. 여러 동아리 프로그램 중 6개 동아리를 소개한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 도서동아리 : 매년 두 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수여 도서동아리(지도교사 김태훈)는 올해로 42번째 신입부원을 받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매년 신입부원으로 10~11명을 선발하며 신입생에게 배지를 수여하는 등 선후배간의 정이 끈끈한 동아리다. 책과 가장 가까운 동아리인 만큼 영동고 독서인증에 전원 통과하는 것은 물론 도서 대출과 반납, 서가정리 등 학교도서관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활동 외에도 학교 축제 때 북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해마다 동아리 부원들이 1년간 쓴 독후감, 수필, 시, 소설 등을 모아 도서동아리 문집 『강건너 글마을』을 발간한다. 또, 졸업생도 참석하는 동아리 정기총회에서는 매년 도서동아리 학생 중 2명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수여한다. ■ 경영탐구동아리 ‘YPBA’ : 최우수 동아리 표창 받은 학술동아리 경영탐구동아리 ‘YPBA(Youngdong Pre Business Administration, 지도교사 정민우)’는 2012학년도에 창설되었으며, 미래의 경영학도를 꿈꾸던 2학년 재학생들이 뜻을 모아 1학년 부원을 모집하면서 시작됐다. 사전 면접으로 한 학년 당 10~12명을 선발하며 경제와 경영 지식을 배우고 경험을 쌓기 위해 독서논술과 토론, 다큐멘터리 시청 및 활동지 작성, 기업체 및 금융기관 견학, 외부 인사 초청특강, 테샛 스터디 모임, 바자회 봉사활동 등을 진행하며 다양한 학술활동에 참여해왔다. 그 결과 2012년 우수동아리, 2013년 최우수동아리, 2014년 동아리발표대회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학술동아리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 수학경시동아리 : 경시문제부터 퍼즐까지 다양한 수학적 연구 수학경시동아리(지도교사 임재광)는 한 학년 당 14명으로 총 42명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수학경시 문제를 연구하는 것 외에 수학퍼즐 풀기 등 다각적인 수학적 사고의 증진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다. 수학경시동아리의 가장 큰 자랑은 선후배간의 남다른 인적 네트워크다.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다니는 선배는 물론, 사회 구성원으로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는 선배들과의 교류가 활발해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학습 방법이나 입시 전략, 그리고 대학과 사회생활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구하는 등 멘토ㆍ멘티 시스템이 정착돼 있다. 또, 교외 경시대회에 입상하는 등 대외적인 성과도 쌓아가고 있다. ■ 영동의학동아리 ‘YDMC’ : 의학 대학 견학 및 의학지 발간 영동의학동아리 ‘YDMC(YoungDongMedicalCircle, YoungDoctorMadenCenter, 지도교사 김동현)’는 2013년에 창설됐으며 학부모 재능기부로 열린 의학 강연회와 의학대학 입시 설명회, 종합병원 사이트의 동영상 자료를 활용한 간접 교육, 축제 중 건강검진센터, 성모자애복지관과 함께하는 장애체험 캠페인, 장애인과의 하루, 의학박물관 견학 및 의학대학 방문 특강 수강, 연중 두 권의 자료집(상식지, 전문지)을 발간해 학교 축제 방문객들에게 배포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매년 서울대학교의학박물관을 견학하고 교내에서 열리는 의학토론대회에 세 팀이 참여해 2, 3위를 달성한 바 있다. ■ 연극동아리 ‘끼’ : 오만석, 현빈 배출한 전통 있는 동아리 연극동아리 극단 ‘끼(지도교사 이대희)’는 ‘인생보다 더 인생 같은 연극’을 지향하며, 1978년 당시 신문반을 지도했던 강성천 교사(제8대 교장)과 학생회 간부를 중심으로 <시지프스의 독백(기하학)>을 영동고 축제인 ‘학제’에서 막을 올리며 시작됐다. 올해에는 톰 슐만 원작 <죽은 시인의 사회>를 출품해, 서울예술대학교 주관 2014년 동랑청소년종합예술제에서 단체상(으뜸공연상), 개인상(버금연기상)을, 전국연극협회 주관 제18회 전국청소년연극제 서울지역 예선대회에서 단체상(장려작품상), 개인상(장려연기상) 등 총5회 수상했다. 오만석, 현빈 등 수많은 연극인과 배우들이 극단 ‘끼’의 이름을 빛내며 활동하고 있다. ■ 댄스동아리 ‘스톰’ : 교내뿐 아니라 서울시 행사 찬조공연 참가 댄스동아리 ‘스톰(Storm, 지도교사 김병기)’은 2003년에 결성돼 현재 11기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각 학년별로 6~7명 정도의 학생들이 모여 각자의 끼를 발산하고 있으며 교내행사 공연 외에도 타 학교 행사의 찬조 공연에 참가해 마음껏 기량을 뽐내고 있다. 특히 스톰은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행사에도 여러 번 참가하는 등 뛰어난 댄스 실력과 남다른 열정을 인정받고 있는 동아리다. 지금까지 교내 공연뿐 아니라 다수의 외부 공연에 초청받아 공연했으며 ‘서울시 차 없는 날 행사’와 ‘서울시 여학생 체육행사’ 등 큰 규모의 지역 행사에 찬조 공연을 펼치며 댄스에 대한 꿈과 열정을 키워나가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2
- 경기도교육청 9시 등교, 88.9% 참여? 경기도 내 초·중·고등학교의 약 88.9%가 9월 1일부터 9시 등교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2250개 학교 중 2001개 학교가 1일부터 9시 등교를 시작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1195개교 중 1123개교로 94.0%, 중학교가 604개교 중 550개교로 91.1%, 고등학교가 451개교 중 328개교로 72.7%이다.고등학교의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입시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 일과의 틀을 변경하는데 따른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도교육청은 분석하고 있다.9시 등교와 관련 경기도교육청은 부천 범박고와 고양국제고가 운영의 본질적인 취지를 살리고 있다고 밝혔다. 범박고는 아침 프로그램을 상시활동(5개)과 자율활동(10개)으로 구분해 운영 중이다. 상시활동은 자기주도학습, 자율독서, 영어청취, 진로코칭 등이다. 또 자율활동은 과제연구, 동아리활동, 독서토론, 또래멘토링, 국학기공 등 학생들의 요구를 수렴해 편성했다.범박고 1·2학년 학생 600명 중 조기등교하는 학생 170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고 도교육청은 밝혔다.기숙학형 학교인 고양국제고는 조기 기상자의 일과 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요일별로 희망자에 한해 킨볼, 플로어볼, 배구 등의 스포츠클럽 활동을 실시하고 글숲마루 독서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9월 중 학교별 등교실태 조사를 통해 시행상의 문제점, 보완책, 지원책, 지원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9시 등교가 정착될 수 있도록 조기 등교 학생을 위한 우수 교육활동 사례를 발굴해 보급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아침식사, 바람직한 수면습관 들이기 등 가정과 연계한 교육자료를 제작해 학생과 학부모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9시 등교 시행 첫날 88.9%의 학교가 참여한 반면, 9시 등교를 반대하는 경기도 내 초·중·고 교원이 80%가 넘는다는 설문조사도 발표됐다. 학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8월 21~28일 경기도 교원 14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시 등교제 시행 및 상·벌점제 폐지에 대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9시 등교에 대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교원 가운데 찬성은 17.1%, 반대는 82.9%로 나타났다. ‘시행 여부에 학교 자율성이 보장됐다’고 응답한 교원은 14.2%에 불과한 반면 ‘사실상 강제 시행’이라는 응답은 85.8%에 이르렀다. 반대 이유로는 학교현장의 현실 외면(36.9%), 의견 수렴 부족(32.3%), 획일적인 정책(27.6%), 법령 위반(3.2%) 순으로 복수 응답했다. 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04
- 강남고교 연합동아리 ‘더 하트’ 지난 8월 16일(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강남의 고등학생 40여명이 인사동에 모였다. 강남고교 연합동아리 ‘더 하트(The Heart)''가 주최한 ‘우리역사 바로잡기 캠페인’에 참여한 학생들이다. 시원한 하늘색 단체 티셔츠를 입고 인사동 거리를 누비며 왜곡된 역사 혹은 무관심으로 몰랐던 우리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해 분주했던 청소년들의 열기는 한낮 더위도 잊게 했다. 행사 기획에서부터 진행에 이르기까지 모두 고교생들 스스로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한 캠페인 현장, 내국인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마음을 모아 ‘우리역사 바로잡기 캠페인’ 실시‘더 하트’는 강남학교군의 서문여고, 중동고, 휘문고(가나다 순) 등 3개 학교 학생들이 모인 강남고교 연합동아리로 현재 60여명의 학생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동아리 이름 ‘더 하트’에는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깨닫고 마음 속 깊이 새겨 역사를 바르게 지키려는 활동을 회원들이 마음을 담아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더 하트’는 청소년으로서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는 것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일반인들이 잘 모르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나 중국·일본 등 이해관계가 얽힌 다른 나라들에 의해 왜곡된 역사를 사회에 바르게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8월 16일 인사동에서 있었던 ‘우리역사 바로잡기 캠페인’에는 3개 학교 총 42명(서문여고 20명, 중동고 10명, 휘문고 12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한 달 남짓 준비해온 캠페인을 내·외국인의 발걸음이 잦은 전통과 문화의 인사동 거리에서 펼치며 동아리 이름에 걸맞게 우리 역사를 바르게 지키려는 마음을 전달했다. 위안부 문제와 동북공정 실태 중심으로 홍보 및 관심 유도 이번 캠페인의 주제는 역사왜곡이 심한 위안부 문제와 동북공정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사회에 알리는 것이었다. 두 주제와 관련해 사전에 다양한 자료조사를 실시했으며 진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알기 쉽게 보드 형식의 포스터를 제작하고, 행인들의 관심과 흥미 유발을 위해서는 투표 형식의 퀴즈 보드도 제작해 활용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세계 위안부의 날’이 언제인지 맞추는 퀴즈를 진행했다. 8월 14일을 제대로 맞춘 응답자는 203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74%에 달했다. 이에 대해 행사 지원을 담당한 중동고 문경덕 학생은 “최근 뉴스에 보도가 많이 돼 정답자가 생각보다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퀴즈 맞추기에 그치지 않고 ‘세계 위안부의 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그날 어떤 행사가 진행되는지도 소개함으로써 그 역사적인 의미를 강조했다. 동북공정과 관련해서는 그 실태를 제대로 홍보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과거 중국과 한국 사이에 있었던 전쟁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독립된 국가끼리의 전쟁이었다는 응답이 84명으로 많았지만, 중국 내 소수민족간의 전쟁이었다는 응답도 13명이나 되었다. 또, ‘중국과 주변국가들 사이에 있었던 조공’에 대해서는 조공이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흔히 있었던 외교적 관례였다는 응답이 63명으로 많았지만, 중국의 속국으로서 조공을 바쳤다는 응답도 17명이나 되었다. ‘중국 내 소수민족간의 전쟁’이나 ‘속국으로서 조공을 바쳤다’ 등 잘못된 역사적 인식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설명보드로 중국의 주장과 그에 대한 반박근거들을 나란히 비교, 제시해 동북공정에 대해 알기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한여름에 진행되는 행사라서 행인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기념품으로 부채 1,000개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는데, “위안부, 더 늦기 전에 우리가 해결해야하는 큰 숙제입니다.”라는 문구와 “동북공정, 우리의 작은 관심이 우리 역사를 살립니다.”라는 문구를 부채 앞뒷면에 새겨 역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유도했다. 지속적으로 역사바로잡기 활동 전개할 계획 이번 캠페인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캠페인 계획과 실무를 총괄했던 서문여고 이정원 학생은 “위안부 및 동북공정과 관련해 활발히 활동하는 단체들에게 설문조사나 투표결과를 제시해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참여 학생들은 이번 조사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다시 한 번 올바른 역사인식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캠페인 실무지원을 담당한 중동고 문경덕 학생은 “참여한 세 학교가 각각 캠페인 규모를 축소해 아침 등교시간에 교문에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시 실무지원을 담당한 휘문고 남경현 학생은 “위안부나 동북공정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역사왜곡을 인식하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경우 설명했을 때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앞으로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역사바로잡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캠페인 진행 대표학생 소감 인터뷰 * 서문여고 2학년 이정원캠페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제일 대중적이고 우리도 많이 접해본 주제들을 다룬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포스터 제작이나 자료조사를 해보니 새로운 점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 역사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이번 활동을 진행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 역사와 관련해서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새로운 사실을 알려드린 것 같아 뜻 깊은 행사였습니다. * 중동고 2학년 문경덕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고 참여하면서 아직 고등학생 신분이기 때문에 금전적인 문제나 나이제한 등의 문제가 있었던 것이 다소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활동을 통해 우리 스스로도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적 내용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세계 위안부의 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세히 알게 돼 의미가 컸고, 많은 친구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캠페인을 진행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알릴 수 있어서 보람찼습니다. * 휘문고 2학년 남경현3개 학교가 연합해서 처음으로 계획한 거리캠페인 활동이어서 준비하면서 상당히 막막할 줄 알았는데 주 2014-09-01
- “지금은 우리들의 시간! 즐겨봐~Are you ready?” 지난 토요일 오후, 고양 아람누리 노루목 야외극장에서는 ‘즐겨봐 樂, 고양청소년 락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고양문화재단, 마두청소년체육문화센터, 경기영상과학고가 주관하는 2014 고양시청소년 어울림마당 ‘청소년 발악(發樂 )’ 네 번 째 시간이다. 더운 날씨와 일찍부터 진행된 리허설 때문에 지칠 법도 한데, 대기실에선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없는 지 꼼꼼히 체크하는 청소년 밴드와 댄스팀 들이다. 특히 마두청소년체육문화센터 자치 동아리인 축제지원단이 직접 기획부터 홍보까지 도맡은 시간이라 더욱 의미를 더했다. 또한 경기영상과학고 무대연출과 방송부 팀들이 지원을 나오기도 했다. 해솔중학교 졸업생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청소년 밴드 ‘장강’ 멤버들은 “사실 청소년들이 원해도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지 않은데, 이런 큰 무대가 마련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공연 멋지게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받으며 20여 팀은 저마다의 개성이 묻어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청소년들은 음악으로 혹은 춤으로 자신들의 끼와 꿈을 맘껏 발산했다.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까지,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으며 그들을 응원하고 호응해주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마두청소년체육센터 자치동아리 T.B.A “우리가 직접 만들어 가는 무대,앞으로 기대해주세요” 이번 청소년 락 페스티벌에는 무대 뒤, 숨겨진 주인공들이 있다. 바로 마두청소년체육문화센터 자치 동아리 축제지원단 T.B.A (Teenagers, Be Ambitious) 다. 올해 초 결성된 T.B.A팀은 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청소년 문화 행사에 주체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원하고 바라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도 두어 달 전부터 이들이 직접 기획부터 출연 팁 섭외, 홍보, 무대 진행까지 도맡아 이뤄졌다. 동아리 담당 마두청년체육문화센터 김승섭 주임은 “만들어 준 무대가 아니라 자신들이 직접 기획부터 음향, 무대 연출 등 전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모임이다”고 소개했다. 고양, 파주 지역 중3~고3학생들로 구성된 T.B.A 회원들은 대부분 공연과 축제 등 문화 예술 분야에 꿈을 가진 친구들. 조성경 학생(고1)은 “장래희망이 PD예요. 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동아리에 지원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지세희(중3)학생은 “평소에도 음악과 공연 등에 관심이 많았죠. 하지만 늘 보는 입장이었어요. 동아리에서는 관람객의 입장을 벗어나 무대를 만들고 보여줄 수 있는 남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이날 무대에 직접 출연하는 친구들이 있을 정도로 끼와 재능 역시 남다르다.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이들이 가장 염두에 둔 부분은 바로 ‘청소년들이 진정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단다. 때문에 축제의 주제 또한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로 정해봤단다. 학업 등 다양한 이유로 고민과 스트레스를 안고 지내는 친구들에게 잠시나마 모든 것을 잊은 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해주고 싶었다. “사실, 한국에서는 청소년 문화가 다른 문화에 비해 미흡한 것이 사실이에요. 그만큼 청소년들의 참여율도 낮고, 스스로도 즐길 수 있는 마음이 부족한 것 같아 많이 아쉬웠죠. 이번 무대처럼 청소년들이 만들어가는 문화가 많이 생겼으며 좋겠어요”라고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 올해 초 활동을 시작했지만 세월호 참사로 인해 모든 문화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T.B.A 회원들이 계획했던 여러 행사들을 그간 진행하지 못했었다. 아쉬움이 컸던 만큼, 그 첫 번째 이력이 될 이번 무대가 이들에게는 그만큼 특별하게 다가온단다. 부족한 부분,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계기로 앞으로의 활동은 더욱 꼼꼼하고 완벽하게 준비해 보고 싶다는 친구들이다. 임성은(고2)학생은 “시작은 작지만 T.B.A가 앞으로 고양시 하면 떠오르는 축제 기획단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꼭 그렇게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하반기에도 다양한 활동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오는 9월에는 경의선 역에서 게릴라 이벤트 댄스 배틀 대회를, 11월엔 청소년 퍼포먼스 축제 한마당도 진행할 예정이다. 단장 최경철 학생(고3)은 “동아리 이름처럼 모두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하는 친구들의 모임이라 할 수 있죠. 저희들의 꿈을 어떻게 펼쳐나가는지, 어떤 무대를 만들어 보이는지 한번 지켜봐주세요”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8
- 편광필름으로 ‘학생인권 보호명찰’ 발명해 제 7회 전국학생발명아이디어경진대회에서 백석중학교 한재혁 학생이 미래창조부분 대상을 차지했다. 평소 책 읽기를 좋아하고, 과학적 호기심이 많은 한재혁 학생은 ‘학생인권 보호명찰’을 발명했다. 백석중학교 한선옥 지도교사는 “한재혁 학생은 약속을 잘 지키는 성실한 학생”이라며, “특히 집중력이 높고, 과제 집착력이 뛰어나 목표한 꿈을 꼭 이룰 것”이라고 칭찬했다. 백석중학교 한재혁 학생을 만나 학생인권 보호명찰을 발명한 비결을 들어보았다.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인권보호명찰 Q. ‘2014전국학생발명아이디어경진대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했는데요. 발명품인 학생인권보호명찰은 어떤 것인가요. A. ‘학생인권 보호명찰’은 학교에서는 명찰의 이름이 보이게 하고, 학교 밖에서는 명찰을 회전시켜 이름이 보이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편광필름의 성질을 이용했는데요.다시 설명하면 원래 빛은 사방으로 진동하는데 편광필름은 그 중 특정한 방향으로 진동하는 빛만 통과시키도록 필터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편광필름의 편광 축을 평행하게 놓으면 빛이 통과해 이름이 보이지만, 필름의 편광 축을 수직으로 놓으면 빛이 통과하기 못하기 때문에 이름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Q. 학생인권 보호명찰의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었나요. 준비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나만의 비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예전의 고정식 명찰이 인권보호가 되지 않아서 아크릴 명찰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윗주머니에 넣었다 뺏다 하는 불편함 때문에 명찰을 달지 않는 학생들이 많았지요. 그래서 학생의 인권도 보호하면서 주머니에 넣지 않아도 되는 명찰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편광필름을 붙인 명찰을 만들게 됐습니다. 편광필름은 제가 좋아하는 과학책 ‘내일은 발명왕’을 통해 알고 있었고, 동아리에서 편광필름을 이용한 선글라스를 만들어봤기 때문에 순간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학생의 입장에서 꼭 필요하고, 실제로 언제든 사용이 가능한 발명품이라서 장관상이라는 큰 영광을 주어진 것 같습니다. Q. 대상 수상 소감과 대회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학교에서 20명이 출전했는데, 2명이 서류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서류심사를 통과 했을 때도 무척 기뻤는데, 대상을 수상해서 정말 믿기지 않았습니다. 진심으로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특히 어릴 때부터 재미난 과학이야기로 과학적 호기심을 키워주신 외할아버지 고맙습니다. 그리고 그 호기심이 발명으로 이어질 수 있게 도화선 역할을 해주신 한선옥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대회에 출품할 학생인권 보호명찰을 만드는 과정이 너무 어렵고 힘들었는데요. 그래선지 그만큼 보람도 큰 거 같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인거 같습니다. 보는 것과 관찰하는 것은 크게 다릅니다. 발명 역시 그런 의미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실생활에 필요한 발명품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멈추지 않고 도전하겠습니다. Q. 동아리 활동이나 수상경력이 있으면 알려주세요.A. 학교에서는 과학 동아리 ‘우리는 다빈치’에서 활동 중입니다. 동아리에서는 물리, 화학, 생물 등 다양한 분야의 실험과 봉사, 체험활동을 합니다. 수상경력은 교내 과학전람회 최우수상과 발명품대회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교외에서는 제 36회 경기도 학생과학 발명품 경진대회 고양시 대회 특상과 제 36회 경기도 학생과학 발명품 경진대회 도 대회 장려상, 제 7회 전국 학생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대상을 받은 제품은 특허 출원 예정입니다. Q. 법의학자가 되는 게 꿈이라고 들었는데요. 어떤 법의학자가 되고 싶은가요.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말해주세요.A. 현재 법의학자로 활동하고 계신 문국진 교수님처럼 성장하고 싶습니다. 법의학은 법률상 문제되는 의학과 과학의 분야를 함께 연구하고 이를 해결하여 법의 공정한 집행을 도모하기 위한 의학의 특수 분야인데요. 법과 과학적 지식뿐 아니라 인권을 위한 학문이기도 합니다. 저도 우리나라 법의학의 역사를 개척한 문국진 교수님처럼 인권을 존중하는 법의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학생의 의무에 충실하겠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8
- 여성비전센터, 묵향동아리 ‘작품전시회’ 개최 여성비전센터 묵향 회원들의 첫 작품 전시회가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여성비전센터에서 개최된다.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회원들이 교육을 받으면서 배우고 익힌 솜씨로 만든 것으로 4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한문서예와 사군자반 교육생 및 수료생으로 구성된 15명의 회원 중에는 이미 대한민국 서예미술대전, 단원미술제, 전국 열린서예문인화대전 등의 전국대회에서 수차례 입상한 실력파도 있다.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박점순 묵향동아리 회장은 “회원 대부분이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작품전시까지 할 수 있어서 뿌듯한 성취감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전시작품은 9시부터 6시까지 여성비전센터 1층 갤러리에서 관람 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8
- 대학 입시 변화와 고등학교 선택 전략 1. 내년 대학 입시 정보(1) 수시/정시 비율 수시가 66.7% 정시가 33.3% 모집합니다. 서연고를 비롯한 상위권은 수시 모집인원이 70%가 넘습니다. 정시는 재수생들이 경쟁력이 있다고 할 때, 정시로 대학을 합격하는 것은 만만치 않습니다. 정시 모집 인원이 줄어드는 것이 갈수록 대학 정시 커트라인이 올라가는 이유입니다. (2) 정시가 목표다정시는 수능 100%라고 보면 됩니다. 상위권 대학 일수록, 내신은 명목상 반영비율은 높아도 실질 반영비율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정시가 목표라면 내신을 버리고 정시에 올인하되, 강력한 재수생과 33.3%밖에 뽑지않는 적은 인원수가 문제입니다. 재수생들은 수시 전형에서 대부분 논술밖에 준비를 못합니다. 적성은 재수학원에서 따로 준비를 안 해주고, 학생부 전형은 학교 담임 선생님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논술과 정시에 올인합니다. 특히 수능(정시)에 올인합니다. (3) 수시가 목표다 전국 대학 수시 66.7%를 분석해 보면 학생부 교과(38.5%), 학생부 종합(18.9%)로 학생부 전형이 57.4%이고, 나머지 9.3%가 논술과 적성, 실기/특기입니다. 언뜻 보면 학생부 교과로 많이 뽑는 것 같지만, 하위권 대학의 모집 비율이 높아서입니다. 상위권 15개 대학의 수시 모집 인원을 100%로 놓고 분석하면 학생부 교과(11.7%), 학생부 종합(45.3%), 논술(30.4%), 실기/특기(12.5%)로 정리됩니다. 인서울의 상위권 대학은 학생부 종합과 논술로 대부분을 뽑습니다. 특히, 내신만 가지고 뽑는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대학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 하면, 일산 지역 일반고 이과 전교 20등학생(내신 산출 2.5)이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원서를 쓴다면, 국민대/숭실대/세종대도 합격을 장담하기가 힘듭니다. 내신 때문에 일반고를 진학한다는 것이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은 현실입니다. 더욱이 학생부 교과는 대부분 수능 최저등급이 반영됩니다. 반영 과목은 일부 국립대와 교대만 전과목 내신이 반영되고, 나머지 대학은 이과는 국/영/수/과, 문과는 국/영/수/사 등 주요과목만 반영됩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시험 볼 때 과목별 배치를 보면, 내신이 반영되는 과목과 반영되지 않는 과목을 같이 배치합니다. 예를 들면 월요일은 수학과 기술/가정, 화요일은 영어와 음악/미술 등등입니다. 학교측의 배려를 잘 활용해야겠죠. 그래서 고등학교를 가면 전과목보다는 주요과목을 잘 하는 학생들이 좋은 대학을 가는 것입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교내 수상 실적, 동아리/독서 활동, 자격증, 봉사활동등 비교과로 뽑는 전형이지만, 내신의 영향력이 크고, 일부 대학에서는 수능 최저 등급이 반영됩니다. 그리고 이런 비교과 활동을 관리하는 곳은 특목/자사고가 유리하기 때문에 대부분 일반고보다는 특목/자사고를 뽑기위한 전형으로 활용됩니다. K외고의 경우 내신 산출 점수가 2.5이하면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서/연/고는 가뿐히 합격한다고 합니다. 일반고는 전교권에 있는 학생들만 학생부 종합 전형 준비를 전략적으로 해주고, 나머지는 알아서 해야 하는 분위기입니다. 현 대학 입시의 핵심은 학생부 종합전형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핵심이고, 가장 쉽게 대학에 들어가는 방법입니다. 일반고 학생들이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수능 준비하고 논술 준비하고 대학 떨어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고액 컨설팅을 해주는 곳들이 바로 정기적으로 학생부 종합 전형에 맞게 입시 관리를 해주는 곳입니다. 논술은 대부분 수능 최저 등급이 반영됩니다. 그래서 어려운데, 거기에다 재수생도 준비하고 일반고 학생도 준비하고, 심지어 특목/자사고 학생들도 준비하기 때문에 정시 못지않게 경쟁률이 높고 합격하기도 힘든 전형입니다. 꾸준히 미리부터 준비해야지 6월 평가원 끝나고 준비하거나 고3 여름방학부터 준비하는 것은 마치 수능을 그때부터 준비하는 것과 같이 필연적으로 실패로 이어집니다. 이과생의 경우 최소 고3 겨울 방학부터, 문과생의 경우 고2 여름방학부터는 시작해야 합니다. 실기/특기는 특수한 학생들의 경우니까 넘어간다면, 남은 수시 전형은 적성입니다. 적성은 보통 6월 평가원 이후부터 준비를 시작합니다. 모든 수시 전형이 쓸 것이 없고, 정시로도 대학 가기가 힘들다고 판단할 때, 내신 3~4등급선 학생들이 주로 준비하는 전형입니다. 주로 상위권대학의 지방 캠퍼스 또는 지방대 중심으로 모집을 하며, 적성 시험을 본 학생들의 말을 빌리면 너무 제한된 시간에 많은 문제를 빨리 풀어야 해서, 열심히 준비한다고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고 운이 많이 좌우된다고 합니다. 지면 관계상 성적별 고등학교 선택 전략 및 특목/자사/일반고에서 대학 입시 준비 방법, 내년 수능 난이도와 경쟁률 등은 다음에 소개 합니다. 왕자수학 원장 류승재 - 고려대 수학과 졸업- 전 압구정 파인만 학원- 전 노량진 메가스터디 학원 031-916-308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1
- 마을을 가꾸는 사람들 ‘강서 허준 마을학교’ 마을학교는 마을의 어른과 아이들이 다양한 재능과 관심을 나누는 자유로운 배움터로 지역 주민이 주축이 돼 만든 학교다. 올해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중 9개 자치구를 선정해 마을학교 운영비를 지원했다. 그 중 강서구의 ‘허준 마을학교’는 명의 허준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지역주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배움의 장을 마련했다. 한지공예 전문가로부터 전통 한지공예를 기초부터 실전까지 배우는 허준 마을학교 한지공예 기초반을 찾았다.하산수 리포터 ssha71@gmail.com 한지공예 기초부터 작품완성까지 열정적인 참여 돋보여매주 화, 목요일 오후 2시 허준박물관 시청각실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만드는 주부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허준 마을학교 한지공예 기초반 수강생들이다. 지난 11월 4일부터 시작된 한지공예 기초반은 국립민속박물관 한지강사인 윤서형 명인을 초빙해 수업을 진행 중이다. 허준 마을학교는 기존 허준박물관 문화강좌 수강생들로부터 개설되기 원하는 강좌를 설문조사한 후 한지공예와 기공체조, 역사탐방 교실을 열었다. 허준 마을학교 황경인 총무는 “한지공예 기초반은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타 한지공예수업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 재단 기초 작업부터 작품 완성까지 한지공예 전 과정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한다. 수강생들은 40대에서 60대까지의 주부들로 대부분 평소 한지공예에 관심은 있었지만 실제 배운 적은 없는 초보자들이다. 수강생들은 저마다 전통문양 만들기나 작품뼈대 만들기 등 자신만의 한지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25명의 수강생들은 12회 수업을 모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석할 정도로 적극적이다.허준 마을학교는 허준박물관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허준박물관 전시해설사로 자원 봉사하는 김화영 교장과 어린이체험교실 강사로 활동하는 황경인 총무가 제안서를 제출, 강서구 마을학교로 선정돼 지원을 받게 됐다. 한지공예 기초반 외에 지역주민의 건강향상을 위한 기공체조 기초반과 강서구 관내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는 허준지역 마을동아리 역사탐방 프로그램을 12월까지 운영한다. 전문 강사를 초빙하고 수강료와 재료비 등을 무료로 진행해 모든 강좌가 인기리에 마감됐다고 한다. 4가지 작품 완성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 높여허준 마을학교 한지공예 기초반을 맡은 윤서형 강사는 현재 국립민속박물관 한지강사이자 한지공예 명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제39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서 ‘지장서류함’으로 대통령상을 받은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다. 또한 전주대학교 한지문화산업학과 대학원 과정에 출강하기도 하는 등 강의와 작품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윤 강사는 다양한 우리전통공예 중 한지공예의 가능성을 높인 인물이다. 그는 “한지공예가 단순히 한지 찢어 붙이기만을 하는 손쉬운 작업이 아니라 기품 있고 훌륭한 작품이 가능한 분야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우리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한다.주 2회씩, 총 6주간 진행되는 이번 과정은 이론 강의와 더불어 태극함 휴지케이스 소반세트 지함 등 총 4가지 작품을 완성한다. 황 총무는 “오후 2시에 수업을 시작하지만 12시면 수강생들이 하나 둘 모여 먼저 작업을 시작하고 수업이 종료된 후에도 남아서 작업할 만큼 작품 만들기에 열정을 보인다”라고 칭찬한다. < 미니인터뷰 >허준 마을학교 황경인 총무주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합니다허준 마을학교는 이 지역 명사인 허준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주민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전하고자 전통공예와 건강에 대한 프로그램을 기획했어요. 모든 강좌에 주민들의 호응이 높았지만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한지 공예반이 특히 인기였죠. 내년에도 허준 마을학교가 계속돼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체계적인 강좌를 만들어 가고 싶네요. 윤서형 국립민속박물관 한지공예 강사(명인)전통 한지공예의 아름다움 널리 전파할 거예요한지공예를 시작한지 20년이 넘었지만 강의를 할 때 마다 새로워요. 25명 수강생 전원이 적극적으로 따라줘서 원활히 진행됐어요. 우리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우리 고유의 것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수강생들에게 전파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할까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라는 말처럼 우리의 것을 제대로 알리는 노력을 다같이 한다면 좋을 것 같아요. 수강생 김문주씨 (강서구 화곡동)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됐어요예전부터 한지공예에 관심이 있었지만 배울 기회를 갖지 못하다가 허준 마을학교에서 한지공예반을 운영한다고 해 참여하게 됐어요. 국내 최고의 한지공예 전문가의 상세하고 친절한 강의로 전통문양과 색상에 따라 작품을 완성하니 뿌듯하네요. 우리 전통문화가 얼마나 아름답고 실용적인 것들인지 새삼 느끼게 됐어요. 내년에 중급반 개설되면 꼭 수강할 거예요. 수강생 김경숙씨 (강서구 가양동)내가 만든 작품 지인들에게 선물 할 거예요공예는 처음 접해보는데, 손자를 돌보느라 바쁘지만 한지공예를 전문가에게 배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 빠지지 않고 출석하고 있어요.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힘은 들지만 성취감과 기쁨이 커요. 제 작품을 보고 가족들도 감탄하구요. 한 가지 작품에 몰두하다보면 잡념이 사라지고 집중력이 생기는 것 같아요. 여기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지인들에게 선물할 작품까지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7
- 박찬웅 배명고 2학년 “에너지 최소 단위 양자로 미시세계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상대성이론>, <시간의 역사>, <핵물리학>.... 그동안 읽은 책을 하나씩 열거하면서 물리학의 재미를 이야기하는 박찬웅군의 눈은 반짝거린다. 수학, 과학 통해 공부의 즐거움 맛보다 그의 지적호기심을 자극하는 양축은 과학과 수학. 특히 초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된 ‘과학 사랑’의 씨앗은 중학생이 된 후 교육청 영재반을 거치면서 싹을 틔워 고교 입학 후에도 무럭무럭 자라는 중이다.‘수성의 세차운동’, ‘빛의 간섭현상을 통해 본 중력에 의한 빛의 휘어짐’ 같은 탐구보고서에 자청해서 매달리는 이유를 그는 “그냥 과학이 재미있으니까요”라고 담백하게 답한다.수학의 재발견도 고교 시절의 큰 수확이다. 그가 꼽는 ‘수학의 고수’는 바로 학교 선생님들. “여러 개념이 복잡하게 적용된 고난이도 문제를 심플하면서 명료하게 풀어내며 학생 눈높이에 맞춰 명쾌하게 설명해 주세요. ‘이런 방식으로도 문제를 풀 수 있구나’라는 선생님들로부터 수학적 영감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는 모호하고 추상적인 내용을 논리적으로 증명하는 수학과 과학이 자신의 기질과 딱 들어 맞는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연역적 추론 방식의 수학과 귀납적으로 풀어내는 과학은 닮은 듯 서로 다른 매력이 있다며 싱긋 웃는다.꾸준히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박군. 많은 학생들이 골머리를 앓는 수학을 어떻게 공부하는 지 궁금했다. “고교 입학 전 수학의 정석을 꼼꼼히 공부한 게 도움 됐어요. 문제 풀이보다는 원리와 개념을 숙지하고 공식들을 하나씩 증명해 봤거든요. 개념이 탄탄해야 응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내신 시험용 수학공부는 속도가 중요해요. 실수 없이 빨리 푸는 훈련이 꼭 필요해요.” 트롬본, 펜싱, 스킨스쿠버 배우며 고교시절 만끽하다선한 눈빛을 가진 조용한 모범생 이미지의 박군.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내성적이며 숫기 없고 말주변도 없어 조용히 책만 팠다고 한다. 하지만 고교 기숙사 생활은 그에게 다이내믹한 인간 관계와 색다른 경험을 선물했다.“기숙사생 전원이 관악합주를 의무적으로 해요. 덕분에 난생 처음 트롬본을 연주했지요.” 음악선생님의 지도로 악기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 송파구민회관 무대에도 섰다.“트롬본은 플루트, 클라리넷 같은 다른 악기들이 돋보이도록 음을 받혀줘야 해요. 트롬본을 불면서 협동심, 주연 아닌 조연의 역할을 배울 수 있었어요.” 입술을 떨어야 소리가 나는 트롬본. 배우기 까다로워 무던히 애를 먹었고 공연을 앞두고는 입 안에 구내염이 날만큼 맹연습을 했다.“1학년 때는 세컨드 주자였는데 올해는 퍼스트 트롬본 주자로 한 계단 올랐고 파트장이 돼 단원들 연습까지 시켰어요. 샌님 소리 듣던 내가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 받으며 긴장 속에 한 곡 한 곡 연주한 그 순간들이 뿌듯해요. 죽을 때까지 못 잊을 추억입니다.” 배명고 기숙사는 학생들이 공부 뿐 아니라 음악, 스포츠 활동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특색 있게 운영된다. 기숙사생 전원이 참여하는 펜싱, 스킨스쿠버 강습도 그 중 하나다. 기초 체력 기르기부터 펜싱의 기본 동작을 하나씩 익혀 시합 하면서 운동의 재미를 맛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 동해 바다 수심 30m 아래로 잠수해 이색적인 바닷속 풍경을 오감으로 체험하며 학생, 교사 간 끈끈한 정을 쌓았다. “본래 운동을 좋아하지도 잘하지도 않았는데 펜싱, 스킨스쿠버는 재미있게 배웠어요. 또래들과 이색 스포츠를 맘껏 즐기는 시간들이 내 고교시절을 풍성하게 만들어 줬고 입시 스트레스를 떨쳐낼 수 있는 숨구멍이 됐죠.” 과학자 꿈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다과학동아리 활동도 꾸준한 지적 자극제 역할을 했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끼리 모여 여러 가지 실험을 하며 연구 보고서를 쓰고 학교 축제 때는 이벤트성 실험을 하며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관심 분야를 밀도 있게 파고들어 고교 수준을 넘는 지식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해요. 실험설계를 잘못해 실험을 망쳤더라도 오류가 뭔지 파헤치는 과정도 의미 있고요.”과학에 대한 애정이 깊은 그는 서울대 계산과학캠프 등 대학에서 주최하는 여러 캠프도 틈나는 대로 참여하며 진로 탐색의 끈도 꽉 쥐고 있는 중이다. “평생토록 연구하는 학자의 길을 가고 싶어요.”매년 노벨물리학상 발표 시즌만 되면 가슴이 설렌다는 박군. 물리학을 향한 애정이 얼굴에 흠씬 배어 있었다. 후배를 위한 조언 한마디진로 결정은 빠를수록 좋고 학년별 로드맵이 중요고1 때 동아리, 독서인증제 등 다양한 활동을 해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다양한 분야 책을 읽지 못한 게 아쉽다.체력 관리는 필수학기중 시험 공부, 수행평가 준비, 동아리활동 등 해야 할 게 산더미인데 체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낭패다. 평소 건강 관리를 잘해야 한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