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엄마 아빠들이 같이 운영하는 공동육아 어린이집 시외의 한 음식점에서 아이들의 경쾌한 웃음소리며, 고함소리가 퍼지고 있었다. '의정부 공동육아 모임'의 첫 가족 모임 자리였다. 의정부 공동육아 모임은 몇몇 엄마들이 아이들의 교육문제--취학전의 아이들--에 관심을 가지면서부터 시작됐는데, 아빠들도 함께 준비하자는 뜻에서 '가족 모임'을 열게 된 것이다. 하린이, 연호, 종수아빠등 세 분의 아빠들이 참석했다."평소에 하린이 엄마를 통해 '공동육아'에 관해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일상적인 '나들이'를 통해, 자연과 사회를 배우는 기회를 준다고 하더군요."하린이가 자연스럽게 자랄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고 싶다는 하린이 아빠 말을 신호로 해 평소 그렇게도 말이 없던 아빠들의 얘기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간단한 수인사를 한 뒤, 소주가 몇 순배 돌자 아빠들은 서로 나이를 물어보면서 형님 아우 사이를 정하기도 했다."제가 요즘 실직을 해서 시간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번에 일산에 있는 '도토리 어린이집'을 방문한 적이 있었죠. 그곳에는 널찍한 마당이 있고, 또 조금만 걸어가면 아이들이 올라갈 수 있는 야산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 이거다!. 싶었습니다" 라고 종수 아빠가 얘기했다. 생후 백일도 안된 갓난아기를 안고 온 연호 엄마는 작년에 '공동 육아 준비모임'의 상근자로 일한 바 있는데, 연호 아빠에 대한 얘기가 이어졌다. "연호 아빠가 참 많이 도와 주셨습니다. 작년에 '준비모임'을 할 때 필요한 물품이나, 장난감 운반등을 연호 아빠가 도맡아 해 주셨어요" 홍명이 엄마의 말이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은 조합원들이 직접 운영을 해야 하는 곳입니다. 다른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을 보면, 시간이 나는 아빠들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도 다니고, 주말에는 조합원가족들이 모여 삼겹살 파티도 자주 한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공동육아 모임을주도해온 최 주영씨가 말했다. '공동육아모임'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요즘 개원에 대한 문의가 많다. 올 3월에 개원을 예정하고 있으며, 현재에는 엄마들이 각자 살고 있는 동네를 중심으로 공동육아 어린이집이 들어설 '터'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2월 24일에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부모들을 상대로 '공동 육아 어린이집 설명회'를 신시가지에 있는 신우 신용협동조합 5층 대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공동육아준비모임 873--5420 홈페이지 http//cafe.daum.net/ujbgongdong 배순선 리포터 quongp@yahoo.co.kr 2001-02-18
- 통신시장 3자구도로 개편 정부는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본격화를 앞둔 가운데 국내 통신사업 구도를 3개 사업자 그룹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3월까지 동기식 차세대 이동통신를 사업자를 선정하고, 2.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조기에 보급한다.이 같은 내용은 19일 정통부가 김 대통령에게 올해 연두업무보고에서 정보통신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밝힌 것이다.이 보고에 따르면 정부는 세계적으로 유·무선 사업자가 통합되는 추세이고, 경쟁환경과 기술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어 3개의 유·무선 종합통신사업자 그룹으로 개편한다. 이에 따라 현재 PCS 3개 사업자, 셀룰러 2개 사업자, IMT-2000 3개 사업자 등 총 8개 사업자들과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데이콤 두루넷 드림라인 파워콤 등 유·무선 사이의 통합 작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가입자 총 400만명의 초고속인터넷사업에서 한통 하나로통신 두루넷 드림라인 파워콤 등 7개 과당경쟁 상태이고, 중복투자가 심각한 상태라고 보고했다. 특히 후발사업자인 하나로통신과 두루넷 등의 경우 부채규모가 각각 1.5조원, 1.3조원에 이르러 증자나 신규차입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시장 규모에 맞는 유효경쟁체제 정착에 주력하고, 업계 자율에 의한 M&A와 진입·퇴출이 상시 가능한 시장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과당경쟁 시장의 경우 신규사업자 진입을 억제하고 기존 사업자간 M&A를 활성화해 시장규모에 부합한 경쟁체제로 전환케할 계획이다.정부의 계획에 대해 업계는 “법인의 흡수통합 이외에도 전략적 제휴 등 통신업체들의 지각변동이 예상될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개편으로 인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을 제외한 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엄청난 부채와 적자를 안고 있어 결국 누군가는 이 적자를 떠맡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외형적 성장을 거듭한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시내전화 시외전화 등은 정부의 사업권 남발과 업체들의 중복과잉투자로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고, 이 때문에 정부와 기존사업자들의 출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날 대통령에게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정통부는 3월까지 IMT-2000 동기식 사업자를 선정한다.특히 비동기 사업자 구성주주중 대주주 및 그 계열회사를 제외한 법인에게 동기식 사업 참여를 허용토록 해 주주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정통부는 또 한국통신 민영화 계획을 재검토한다. 특히 재검토 사항에는 소유지배구조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현재 특정 주주의 소유한도 5% 제한도 풀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에 DR발행 등을 통해 외국인소유 한도인 49%를 해외에 전량 매각하고, 하반기부터 잔여 정부지분의 국내매각을 다시 추진하여 내년 상반기까지는 완료할 계획이다.이날 정통부는 올해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 △지식정보기반의 활용 추진 △IT산업의 적극 육성 △정보통신 서비스 경쟁력 강화 △세계 일류 우정기업의 육성 등을 꼽았다.한편 정부는 올해 통신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고 발신번호표시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통신서비스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고, 지상파 디지털 TV와 위성방송의 실시 등 국민의 통신·방송 편익을 증진해 나갈 계획이다.정부는 남북한 교류 및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산가족 영상전화 만남, 개성공단 통신망 구축, 통신서비스 및 기기·소프트웨어의 남북간 표준화를 위한 민간중심 기술협의기구 발족 방안 등을 추진한다.서비스부문시내전화(2개)시외전화(3개)국제전화(3개)초고속인터넷(7개)이동전화(3개)시장점유율한국통신 (99.5%)하나로통신(0.5%)한국통신 (83.8%)데이콤 (13.8%)온세통신 (2.4%)한국통신 (47.6%)데이콤 (25.1%)온세통신등(27.3%)한국통신 (44.7%)하나로통신(28.5%)두루넷등 (26.8%)SK텔레콤·신세기(60.3%)프리텔·M.COM(27.5%)LG텔레콤 (12.2%)경 쟁 상 황o 한국통신의 독점적 지위 유지o 하나로통신은 초고속인터넷사업에 주력o 한국통신의 시장선점과 후발사업자의 수익성 악화로 효과적인 경쟁 곤란o 효과적인 경쟁상황 지속중o 과당경쟁 상황o 효과적인 경쟁상황이 지속중이었으나 LG텔레콤의 포기 가능성 대두 2001-02-18
- 삼성전자 물산 등기이사수 축소 주총을 앞둔 삼성 계열사들이 정관상 등기이사를 줄이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오전 정기이사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3월 9일에 열릴 제32기 정기주주총회 주요 의안을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정기주총 소집 이사회에서 등기이사 수를 정관상 현재의 21명에서 7명이 줄어든 14명으로 결정하고 전체 등기이사의 50%인 7명의 사외이사를 두기로 했다.삼성물산 역시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정관상 등기이사수를 기존 14명에서 12명으로 줄이기로 결의했다.이사회 결의에 이어 개최된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에서는 각 분야에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다수의 사외이사 후보 가운데 임기가 만료되지 않은 4명 이외에 새로 선임이 필요한 3명의 사외이사에 김석수 전 대법관(재선임), 이갑현 전 외환은행 행장, 요란 맘( Goran S. Malm ) Icon Medialab 사장 & CEO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삼성전자는 정관상 이사의 상한선을 21명에서 14명으로 변경한 것은 △ 현재 세계 일류기업의 추세인 이사회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 해외 주주들이 현재 이사회 이사 수 과다가 경영에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계속되었기때문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이사수가 GE는 16명,IBM은 12명, HP는 10명 인텔은 11명 등으로 370억달러 규모인 삼성전자의 매출과 세계적 기업의 등기이사 수를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이번 이사회에서 회사 경영성과 제고와 임직원 사기진작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도입 적용한 스톡옵션제의 혜택이 회사발전과투자자 이익 제고 기여도가 높은 부장급들에게도 보상이 될 수 있도록 스톡옵션제 전체규모를 발행주식의 2% 규모로 정해 주식수 300만주,대상자 560명 수준으로 범위를 지난해 1%(150만주)76명보다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이사회에서는 정관상 주식소각 관련 근거를 신설키로 하였으나 이는 현재 증권거래법 등 관련법 개정안이 공표될 경우 적용된다. 2001-02-18
- 농가별 주말 농장 특징 소개<372호/문화> ☞지도농협 직영 주말농장: 농협에서 직영하는 주말농장으로 분양 가격이 저렴한 대신 농협 직영이므로 분양만 하고 개인이 전적으로 관리한다. 3월중 지도 농협에 접수하면 되고 화정 능곡 행신 등 관내 주민이 접수하는 경우가 대부분. 위치는 화정리이고 10평씩 45구좌를 분양하고 10평에 5만원이다. (지도농협:974-7591)☞선유동 주말농장: 고양동 청소년 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근방의 나대지를 개발해서 주말 농장 형태로 일반인들에게 싼 값에 분양하고 그 기금으로 고양동 청소년 위원회 활동 운영 자금으로 사용하는 주말 농장. 운영 자금은 여름과 겨울 방학 동안 고양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영어 한자 예절 교실 등을 운영하고 산업시설 문화재 견학 비용으로 사용된다. 매주 토요일 서예교실 강좌도 진행한다. 일반인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분양해 영농체험의 기회를 주고 청소년에게는 유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기금으로 사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 2천여평 60구좌를 분양하며 한 구좌는 10평으로 1만원원의 싼값에 분양한다. 대신 청소년 위원회에게서는 분양만 하고 파종과 재배 등 개인이 모두 관리한다. 그러나 초보자들을 위해 위원회 소속 자문위원들로부터 재배 기술 종자 파종 법 등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위치는 통일로-의정부 방향 도로변에 위치한 늘봄 공원을 지나 우회전 수녀원 계곡 입구.(962-9067)☞자유 주말농원: 분양면적 3천5백평에 부대시설 면적이 2천5백평에 이를 정도로 각종 편의시설이 잘되어 있다. 분양 단위와 가격은 5평에 7만원, 10평에 14만원으로 현재 접수중이고 개장 일은 4월5일이다. 자유 주말 농원의 큰 특징은 가격이 비싸지만 부대 및 각종 편의시설이 잘되어 있다는 것. 가뭄 대비 스프링 쿨러가 설치되어 있고 휴게실 120평, 원두막 잔디밭 500평 어린이모래놀이터 등의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홈페이지의 농원 소식지와 재배 방법 등의 코너 등을 통해 봄 작물 김장 작물 등의 파종시기의 방법, 작물 재배 요령, 참고 사항 등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호미를 제외한 일체 농기구는 농장에 구비되어 있다. 또한 각 가족별로 선호도와 경험 등을 고려, 효율적 재배를 위해 배치도를 짜 주고 있다. 농원내 시설 외에도 주변에 백운촌 동물 농원도 위치하고 있어 가족 단위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위치는 자유로룰 이용하여 이산포 I.C. 지나 구산동 진입로로 진입해서 2차선 도로를 2km 가거나 월마트 앞에서 신성교통을 지나 좌회전해서 덕이주유소와 송포초등학교에서 0.7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923-9266/ www.nongone.pe.kr)☞청송주말농원: 이산포 I.C. 바로 옆 500m 위치하고 있어 일산신도시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주말 농장. 분양 면적은 1,200평으로 평당 1만3천원이다. 5평 7.5평 10평 세 종류가 있고 재 계약률이 50%이상 되는 곳이다. 현재 신청 접수 중이고 개장 일은 3월31일. 청송 주말농원의 가장 큰 특징은 무농약 유기농 농법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5년동안 유기농 농법으로 지력을 향상시키기에 주력해서 2년전부터 무농약 유기농 재배에 성공했다. 쌀도 본인이 직접 무농약 재배로 거둔 쌀을 회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흙의 경우 유기농으로 땅을 일군 경우 사람 손으로도 잘 파질 정도로 부드럽고 유기물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흙 자체에 구멍이 많이 나 있고 유기물 함량이 많을수록 검은 색을 띤다고 한다. 청송 주말농원은 농원 운영도 모종 씨앗 등 구입품에 대해 각자가 알아서 계산해서 대장을 작성, 지불토록 유도해 자율에 맡기는 농원 경영을 하고 있다. 서로 믿고 즐거운 마음으로 농사짓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회원들간에 불미스런 일을 일으키는 경우 전액 환불로 퇴소 조치시키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치는 이산포 I.C.에서 추억만들기 모텔쪽으로 우회전에서 두 번째 다리를 지나 우회전하면 나오는 오거리에서 왼쪽 두 번째 길로 500m 떨어진 곳에 위치. (917-2839/ myhome.netsgo.com/wise66) ☞벽제 농협 마로니에 농장: 문봉동 고봉동사무소 근처에 위치한 마로니에 농장은 분양 면적 1,500여평에 분양 가격은 평당 작년 기준으로 1만3천원이다. 5평과 10평 두 종류이고 현재 분양 접수중. 개장은 4월 중순경이다. 마로니에 농장의 특징은 주변환경이 좋고 조경이 잘 되어 있고 그늘막 등 편의시설이 매우 잘되어 있는 편이라는 것이다. 94년부터 주말 농장을 시작해 농장 운영에 경험이 풍부하다는 설명이다. 단체에서 분양을 받아 해당 직원들이 주말 농장을 이용토록 하는 경우도 많다. 산업은행 제일제당 루슨트 서대문구청 등 다양한 업종의 단체들이 해마다 신청을 하는 경우가 많다. (977-8420)☞신도 농협 동신 농장: 서오릉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고 분양 면적도 3,000여 평으로 규모가 매우 큰 주말 농장이다. 10평 기준으로 분양하고 분양가는 평당 1만2천원. 현재 접수중이고 개장은 4월초이다. 농장이 밤나무 단지에 둘러싸여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서울에서 가깝고 버스 정류장 바로 앞이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다닐 수 있다. 72-2번 159번 158-4번 용두 초등학교앞 하차. 각종 편의시설이 모두 구비되어 있다. (02-385-2034) 최승연 리포터 bbakbbak@naeil.com 2001-02-19
- <일사람 상담실 92·국민연금> =사업인과 직장인 ‘연금차이’ 얼마인가요Q.저는 얼마 전까지 식당을 운영하다가 폐업신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직장생활을 시작했는데 사업할 때와 연금을 똑같이 내고 있습니다. 직장인으로 신고를 다시 해야 하는 것인지요. 또 직장인으로 신고를 하면 연금은 똑같이 내도 나중에 지급 받는 연금액이 다르나요.A.위 질문의 요지는 사업을 하여 지역가입자로 있다가 직장에 취업을 하면 직장인으로 신고를 해야하는가와 가입종별(지역가입자와 사업장가입자)변경에 따라 연금액에 차이가 있는가를 문의한 것으로 요약됩니다. 먼저, 지역가입자로 있다가 직장에 취업하면 신고할 의무가 본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사업장의 사용자에게 있음으로 귀하는 신고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사용자가 일정기간동안 국민연금을 취득시키지 않을 경우에는 본인이 신고여부를 확인하고 신고하여 줄 것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가입종별변경에 따라 연금의 차이는 없습니다. 그러나 가입 중에 소득월액이 얼마였는지, 가입기간이 얼마나 되는지가 앞으로 지급될 연금액을 결정하는 중요 변수입니다. =퇴직금에서 퇴직전환금을 뺀다고 하는데요Q.방공사 충주의료원에 6년 근무한 간호사입니다. 퇴직을 하려는데 퇴직금에서 93년부터 99년까지 납부한 퇴직전환금을 제외한다고 합니다. 퇴직전환금은 무엇이며 왜 퇴직금에서 퇴직전환금을 제외하는지 궁금합니다.A.전환금은 국민연금사업장 가입자 및 사용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에 의한 퇴직금준비금에서 일정액을 연금보험료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위의 경우 93년 1월부터 99년 3월까지 사업장에서 납부한 금액을 말합니다. 따라서 이미 납부한 퇴직금전환금은 근기법에 따라 퇴직금을 미리 지급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이 경우 퇴직금전환금으로 납부한 금액은 가입자 퇴직시 지급할 퇴직금에서 공제하고 있습니다. 연금보험료 중 퇴직전환금의 부담은 어느 정도인가 하면, 93년 1월부터 97년 12월까지 가입자 개인의 표준소득월액(등급) 6%에 대한 1/3의 금액을 산정해 이중 2%를 부담합니다. 98년 1월부터 99년 3월까지 가입자 개인의 표준소득월액(등급) 9%에 대한 1/3의 금액을 산정해 이중 3%를 부담합니다.● 일사람 상담실은 매주 월∼금요일까지 노동관계법 산재보험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과 관련한 문의를 전문가가 답변해 드립니다. 문의사항은 이메일 lkyym@naeil.com 또는 FAX 02-725-6742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2001-02-19
- 시작의 설레임 그대로, 현산초등학교 2학년3반 나민철 담임<372호/교육> 새 학년, 새 학기, 새로운 친구들...... 새것이라는 단어처럼 설레임을 주는 단어가 있을까.개교한지 얼마 안 되는 예쁜 건물의 현산초등학교. 그 곳에는 학교와 어울리는 젊고 건강한 교사가 있다. 2학년3반 나민철 교사. 선생님이 너무 되고 싶었다는 나 교사. 그가 교사를 꿈꾸게 된 계기는 심한 장난꾸러기였던 자신에게 부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스스로 생활을 180도 바뀌게 만들어준 초등학교 6학년때 선생님과 문제집을 건네며 관심과 믿음을 보여주셨던 고3때의 담임선생님의 칭찬과 격려 때문이었다. 오늘도 은사님과 자신의 모습을 비교해 보며 부족한 자신을 반성하지만 3월의 새 학기를 며칠 앞두고 있는 요즘, 시작하던 첫해의 설레임과 지금의 열정을 10년∼20년후에도 그대로 간직하기를 제일로 소망해본다.경험상 교사의 말 한마디와 행동이 커다란 용기와 힘을 실어준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있는 그는 매일 55명의 많은 학생들의 이름을 한번이라도 꼭 불러준다.그래도 약간의 자폐아 증세가 있던 아이, 하루종일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두 아이, 일본에서 귀국해 한국말을 잘 못하던 아이 등 나름대로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던 몇 몇의 아이들.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조금씩 개선하려던 그와 생활한 후 조금이나마 호전된 그들의 모습을 보며 오히려 고맙다는 나 교사. 그 중에서도 키가 작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던 한 아이에게 반 전체의 반성과 사랑을 담은 편지를 전달, 무사히 극복했던 일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그는 그 일로 행동과 심성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교사의 위치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다고 한다.저학년을 맡았음에도 학부모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죄송스럽다는 나 교사. 환경미화때는 주말을 이용하여 아이들은 물론 엄마들의 도움 없이 스스로 게시판을 다 꾸미고 평소에도 혼자 남아 청소하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한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을 격려하기 위하여 자비로 학용품을 사서 나누어주시고 죄송스러울 정도로 모든 걸 혼자 처리하시는 선생님께 아직 한번도 인사조차 건네지 못했는데 언제나 변함없이 공정한 교육을 펼치시며 사랑을 베푸시는 선생님께 어느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 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 선생님께 누가 될까봐 작은 선물조차 하지 못했지' 며 고마움의 글을 익명으로 띄우기도 했다.교직의 가장 큰 매력에 대해 그는 아이들이 최선을 다하는 자그마한 말과 행동들이 얼마나 아름답게 비춰지는지를 느껴보는 것이라고 한다.학생들 곁에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나 교사. 오늘도 교육이라는 자전거를 같이 타고 있는 아이들에게 서로의 신뢰를 만들어가면서 자전거가 흔들려 넘어지지 않도록 바른길로 지도하는 것이 그의 길이며 또한 하얀 눈 위를 걸어가는 발자국처럼,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마음속에 좋은 추억과 기억들을 새겨 주는 것이 그의 의무이자 즐거움임을 얘기한다. 매를 들고 싶진 않지만 서당 선생님의 모습이 되고 싶다는 그가 종업식을 하며 새 학년에 올라가는 아이들에게 약속을 받아본다 '욕하지 않기, 싸우지 않기, 아프지 않기, 열심히 하기 자! 약속이다 '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1-02-19
- <클릭! 이사람 -‘암 퇴치 백만인클럽’ 이순재 회장> “ 암, 조기검진으로 퇴치가능” 해마다 10만명의 암환자 발생. 매년 5만명이 암으로 사망. 우리나라 국민 사망자 4명 중 한 명이 암으로 사망한다. 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는 3월 일산 국립암센터 임시 개원을 앞두고 ‘암 퇴치 백만인클럽(회장 이순재·백만인클럽)’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백만인클럽은 암 퇴치에 대한 민간활동을 주축으로 하는 순수 민간단체로 구성됐다.백만인클럽 이순재(67)회장은 “암 퇴치를 위한 중요한 두 가지 활동으로 조기진단 활성화와 금연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암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금연을 주장했다.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담배를 피는 사람이 암에 걸릴 확률은 훨씬 높다. 특히 폐암의 경우 담배와 직결된다는 것이 금연의 필요성을 뒷받침해 준다. 이 회장은 또 “국내 6대 호발암이 모두 담배와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다는 발표에 따라 금연 운동을 앞으로 광범위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회장은 지난 80년대 초반 대하드라마 ‘풍운’에서 대원군 역할을 소화해 내기 위해 담배를 끊었다. 괄괄한 대원군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담배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 90년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면서 또 다시 담배의 유혹이 시작됐지만 결국은 담배와 인연을 끊었다. 이 회장은 “암 환자 역할을 했던 동료 연기자부터 암과 간접적으로라도 관련이 있는 연기자를 대상으로 금연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면서도 “금연은 자기와의 싸움이기 때문에 주변의 강요보다는 본인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백만인클럽은 암 퇴치를 위한 또 하나의 방법으로 금연운동과 더불어 조기진단 캠페인을 펼친다는 계획이다.이 회장은 “암을 모르고 넘어가면 중환으로 손을 대기가 힘들어진다”며 “건강할 때 체크해 놓는 것이 암 퇴치의 중요한 방법이다”고 했다. 8년전 이 회장 역시 건강검진을 하면서 대장에 암 징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회장은 “당시 담당 전문의가 미리 손을 쓰지 않았다면 위험한 상황을 맞았을 것”이라며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체험했다고 말했다.백만인클럽에 따르면 암 발병율은 일본과 우리 나라 상황이 비슷하지만 치유율에서 일본이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것은 조기진단의 결과라는 것이다.한편 백만인클럽은 전국민의 무료 조기검진 실시를 위해 매월 1000원씩 5년간 회비 5만원을 납부할 회원 모집에 나서 향후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02-19
- <신문로 칼럼>‘대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방한 ‘대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방한유 임 수 /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전 유럽학회 회장옐친이 급작스럽게 대통령직 사임을 결정하며 후계자로 지명한 무명의 푸틴은 2000년 3월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러시아의 앞날을 위해 푸틴을 선택했던 것은 오늘의 시점에서 볼 때 혜안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법학전공의 KGB 출신으로 구동독지역에서 장기간 활동했고 부인은 항공사 승무원 출신으로 부부가 서방세계에 대한 지식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의미에서 개혁 개방을 이끈 고르바초프도 그의 정치적인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러시아적 해석이 가능하며 젊은 지도자로서 국민의 지지를 얻어 강한 러시아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면서 21세기의 첫 러시아 최고 지도자로서 등장했다. 그러나 푸틴의 개혁 개방정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푸틴은 국가체제, 군대와 경제부흥 등 정책목표를 촉진하면서, 잃어버린 강성대국의 기치를 내걸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푸틴의 발전전략은 프랑스대혁명 후 프랑스를 최강국으로 만든 나폴레옹 통치의 근간이었던 소위 보나파르티즘을 신봉하는 러시아판 나폴레옹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유럽인들은 보고 있다. 한반도 문제 해결위한 6자회담 강조최근 러시아 경제는 7%성장률을 보여 소련제국 붕괴 이후 최고의 상승세를 보였다. 러시아경제는 유가상승, 천연가스 등 자원수출의 호조로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는 과거 누적된 경제제도의 혼란과 개혁의 부담으로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또한 대외채무상환을 해야 한다는 책무를 안고 있다. 푸틴은 재정개혁과 금융안정이라는 국민에게 인기 없는 정책을 시행해야 하는 어려운 위치에 놓여 있으며, 러시아는 시장경제의 이행과정에서 엄청난 후유증을 겪고있다. 그럼에도 경제발전을 통해 강성 러시아를 재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제개혁이 실패할 경우 정치불안이 발생할 것이다. 지난해 8월 핵잠수함 크루스코호의 침몰 사고는 국방예산부족에서 초래된 사고로 재정파탄이 초래한 비극이었다. 체첸사태에서 보여준 그의 강경노선은 러시아의 사활이 걸린 송유관과 석유자원에 대한 보호유지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 푸틴은 구소련의 위상을 되찾고 위대한 러시아 건설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 정부와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지속하였던 러시아는 부시 행정부와 앞으로 세계질서 개편과정에 적지 않는 마찰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프랑스, 독일과는 기존 채무를 러시아 주식으로 상환하기로 합의하였다. 그는 한반도 장래에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는 북한을 러시아편으로 감싸주어 남북한 관계 형성에 주요 역할을 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 2000년 7월 오키나와 G8 회의 참석 전 북한을 방문한 푸틴은 김정일 위원장에게 새로운 방위조약과 핵 미사일정책을 조언하였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협력하고자 하는 의사를 보였다. 그는 또한 중국, 쿠바, 인도, 이란, 이라크 등 옐친 시대에 소외되었던 과거 동맹국들과의 유대강화를 꾀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러시아는 중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과 일본을 견제하며,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을 강조하고 있다. 푸틴은 2001년 3월 초 한국 방문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그의 방한은 정치외교적으로 남북한과 등거리 외교를 통하여 한반도 평화정착에 한 몫을 하겠다는 러시아의 입장을 반영하며 경제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경제협력, 보다 실용적 접근 필요앞으로는 한국과 러시아의 경제협력이 제일 중요하다. 한국이 러시아와 경제관계 개선을 하려면 대륙과 연결된 북한 도움이 절대적이다. 러시아는 시베리아 철도(TSR)의 연장을 희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도 각종 홍보물을 통해 부산에서 파리, 런던까지의 철도 연장이라는 큰 꿈을 국민에게 심어주고 있으며,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도 투자의욕을 보인다. 지난 해 10월 이한동 총리가 모스크바 방문시 있었던 불상사 등으로 형성된 한-러간의 이상기류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추세이다. 경제부문에서 지난 90년 9월 수교이래 한-러시아의 교역은 급성장했다. 수교시 한국이 러시아에 제공한 14억 7천만 달러의 차관은 아직 상환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를 헬기 등 방위산업 물자로 상환하는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최근 남북한간의 해빙을 계기로 북한이 러시아에 지고있는 수십억 달러 빚을 러시아가 남한에 지고있는 빚과 상쇄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보인다.한-러간 경제협력을 위해 우리기업은 보다 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 예컨데 나홋카공단 바이칼호수 관광지 개발, 이르쿠츠크 사라 가스전 개발과 시베리아 가스관 등 프로젝트를 통해 구체적으로 협력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직항로 개설, 한국 무역센터 건설, 한국의 발레학교 설치 등도 이번에 구체적 성과가 있어야 한다. 끝으로 푸틴의 한국 방문은 동북아 안정과 평화가 자국의 경제번영은 물론이고 남북한의 교류와 협력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 지금까지 러시아에 대한 인식과 시각을 우리 자신이 새롭게 볼 수 있도록 교정해야 한다. 유 임 수 /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전 유럽학회 회장 2001-02-16
- 월요일 교육 도표 교육부 임시이사 파견 법인 현황법인명 최초 선임일 이사장 비고 광운학원(광운대) 97년 2월 이상주 일반대학영남학원(영남대) 89년 2월 최재호서원학원(서원대) 99년 3월 이해동조선대학교(조선대) 88년 2월 조철현상지학원(상지대) 93년 6월 문선재동원육영회(한국외대) 98년 7월 변형윤영광학원(대구대) 94년 2월 이상희단국대학교(단국대) 98년 4월 장충식한성학원(한성대) 97년 12월 김채윤동원교육학원(탐라대) 00년 12월 고장권태양학원(경인여대) 00년 7월 최희선 전문대학아신학원(나주대) 97년 7월 이재근세방학원(서일대) 00년 2월 김득수오산학원(오산대) 99년 2월 이원우애광학원(대구미래대) 00년 12월 정기숙 2001-02-16
- 3월 한·미 정상회담 발표부터 빛바래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부시 행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다음달 7일(미국 현지시각) 김대중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 갖기로 한 한·미 정상회담이 발표부터 어긋나 의미가 퇴색될까 우려되고 있다.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간의 첫 워싱턴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 백악관이 청와대 발표후 하루동안 침묵을 지키다 15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공식 발표했기 때문이다.◇백악관 하루동안 침묵=백악관은 이날 4문장 짜리의 짤막한 성명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이 오는 3월 7일 실무방문형식으로 워싱턴을 방문한다"며 "부시 대통령은 김 대통령과 한반도현안문제, 양국간 동맹·협력관계의 증진방안을 논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성명은 이어 "양국 정상은 양국이 동맹국으로서 한반도 안보의 중요성은 물론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광범위한 공동이익에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미 양국은 당초 14일 오후3시(한국시간 15일 새벽 5시) 정상회담 일정을 공동으로 발표키로 했지만 서울에서만 이 소식이 타전됐을 뿐 백악관은 약속시간에는 물론 하루가 지나도록 침묵을 지켰다. 백악관은 당초 이날 한국 일본 콜롬비아 등 3개국 정상의 방미일정을 한꺼번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안드레스 파스트라나 콜롬비아 대통령의 27일 방문사실만 발표했다.백악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날(14일) 중으로 발표할 것은 모두 발표했다"며 "한국과 일본의 지도자가 언제 미국을 방문할 것인가에 대해선 아는 게 없다'고 불만 섞인 표정으로 퉁명스럽게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한국만 일방적으로 발표한, 이상한 모양이 되어 버린 셈이다. 이에 대해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서울에서 김 대통령의 방미사실이 서둘러 보도되는 바람에 미국측의 기분이 언짢아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서울과 워싱턴에서 공동으로 발표하는 것이 관례지만 한국의 일부 언론들이 이미 14일 저녁부터 인터넷판 등에 대서특필, 당초 약속보다 9시간이상 깬 것이 돼버렸고 이러한 사실이 백악관에도 전해져 불쾌감의 표시로 발표를 하루동안 미뤘다는 설명이다.워싱턴의 한국 정부당국자는 "초청자(미국) 보다 손님이 먼저 발표를 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항의성 전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작은 사안 때문에 정상회담이 차질, 의미를 퇴색시키지 않을까 걱정" 이라고 말했다. ◇일본중시입장으로 한·미 정상회담 밀려=이와 함께 한·미 정상회담일정이 부시행정부의 일본중시입장 때문에 조정됐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당초 3월 중순께로 점쳐지던 김대중대통령의 방미 시점이 3월7일로 앞당겨진 데에는 미국핵잠수함과 일본 조업실습선의 충돌 사고로 입장이 어려워진 백악관측이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를 서둘러 워싱턴에 초청하는 바람에 함께 당겨졌다는 것이다. 일본 국내의 의회일정 때문에 주말밖에 시간을 낼 형편이 못되는 모리 총리는 당초 희망했던 2월 둘째주 방미가 불발로 그치자 3월말 또는 4월초 방미를 희망했었다. 그러나 느닷없이 선박 충돌 사건이 발생하는 바람에 방미시기가 3월초로 앞당겨지면서 김 대통령의 일정도 이에 따라 함께 조정됐다는 게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의 분석이다. 이는 부시 행정부가 한국과 일본의 정상들을 비슷한 시기에 잇따라 만나 한반도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지역 정책수립에 앞서 긴밀한 삼각 조율을 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렇지만 일본중시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부시대통령의 속뜻에 따라 한·미 정상회담일정이 늦췄다가 당겨졌다 했다는 점에서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2001-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