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포철 배당성향 사전예고제 도입 포항제철이 주주중심의 경영을 위한 일환으로 배당률을 사전에 예고하는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포항제철(포스코)에 따르면 유상부 회장은 13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의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CEO 해외 기업설명회’에서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전에 주주들에게 배당성향을 알려주겠다고 밝혔다.그동안 포스코는 사전통보없이 전년도 실적에 대비해 액면가 기준으로 배당률을 산정해 배당했었다. 그러나 이날 유 회장의 발표로 앞으로 포스코는 연말 경영성과가 발표되기 전 예상매출과 이익을 기준으로 얼마나 배당하겠다는 구체적인 배당성향을 주주들에게 미리 알리게 된다. 또 주주 중심 정책의 연장선에서 지난해 민영화작업 과정 중 산업은행을 통해 매입한 3%의 자사주를 오는 3월 주총 의결을 거쳐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한 이날 유 회장은 내년도 경영목표를 설명하면서 올해 생산목표인 2800만톤은 꼭 달성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주력 수출시장인 동남아의 시장상황을 고려한 스트레치 타겟(Stretch Target)이라고 말했다. 또 유 회장은 포스코가 앞으로도 ‘적정생산ㆍ최대수익’의 정책을 계속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98년과 99년도에 세계 최대의 철강생산 회사였던 포스코는 지난해 일본 ‘신일본제철’에 생산량 1위자리를 내주었다. 그러나 포스코는 이익부문에서 신일본제철에 비해 2배 이상 많을 것으로 보고있다.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미국 주요투자가 50여명이 참석했다. 유 회장은 14일(현지시각) 보스톤에서 한차례 더 기업설명회를 갖고 바하마, 샌디에이고, LA를 방문해 템플턴, 브랜디스, 캐피털 인터네이션널 등 주요 투자가들을 만나 현지 반응을 직접 듣고 18일 귀국할 예정이다.포스코 관계자는 “주주들이 예측 가능한 경영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 주주가치 위주의 경영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1-02-14
- 대한항공 장애인 고용 확대 대한항공이 장애인과 함께 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예약접수 재택근무 장애인 직원’의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지난 1월초 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 장애인 채용을 의뢰했었다. 이 결과 70명을 추천 받아 이중 예약접수 업무가 가능한 언어장애가 없는 65명에 대해 14일 영어시험과 면접을 가졌다. 또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회사 인사 담당자들이 공단을 직접 찾아가 면접을 실시하고 참가자들에게 2만원씩의 교통비를 지급했다.대한항공은 20여명선의 최종 합격자를 오는 27일 발표할 방침이다. 또 최종합격자에 대해서는 6주간에 걸쳐 예약, 인터넷 등 실무교육과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4월 중순 재택근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재택근무 장애인 직원들에 대해서는 2주에 한번씩 서비스 예절과 직무능력 향상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또한 대한항공은 재택근무 장애인 직원에게 예약접수 업무에 필요한 고속통신망(ADSL), 팬티엄급 컴퓨터 그리고 전화기 등 통신장비를 회사에서 무상으로 지원해줄 계획이다.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3월에도 예약접수 재택근무 장애인 직원 18명을 채용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미 고용된 장애인들이 정상인 못지 않은 근무 성과를 보이고 있어 이번에 추가로 채용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들 신규 장애인 직원들의 근무성과에 따라 채용규모를 확대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2001-02-14
-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4천500명 채용 보건복지부는 15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3월 중 보육사, 보조원 등 4천5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중 상대적으로 근무여건이 더 열악한 노인요양시설, 치매전문요양시설, 아동영유아시설, 장애인생활시설 등에 우선적으로 244억원을 투입, 관련 종사들이 적어도 하루 2교대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번에 사회복지사, 간호사 등 전문 자격증 소지자들이 많이 선발되도록 하기 위해 시.도와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등 관련 단체들에 협조공문을 보냈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www.mohw.go.kr)나 관할 시.도, 시.군.구의 인터넷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다. 2001-02-15
- 상장사 2000년후반 결산(어깨) 금융업 부진속 증권만‘흑자행진’ 기업들의 2000년 후반 실적이 예상대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의 증시 침체는 결국 기업들의 실적악화가 미리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됐다. 증권거래소가 분석한 상장법인 실적에 따르면 3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지난 3분기(2000년10월∼12월)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고 6월 및 9월 결산법인들 역시 제조업을 제외한 금융업종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제조업종이 선전을 한 반면 금융업종의 경우 99년 호황기에 비해 실적이 크게 둔화된 때문으로 지적됐다.◇3월 결산‘증권 웃고 보험 울고’=3월 결산 상장사중 관리종목을 제외하고 3분기 실적보고서를 제출한 65개사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감소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3월 결산법인들의 3분기 총매출 규모는 9조2306억원으로 2분기의 9조3165억원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으며 누적영업이익은 73.66% 급감한 데 이어 3분기에는 적자로 돌아섰다. 누적분기손익 역시 135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한편 분석대상 65개 상장사중 제조업체는 21개이며 증권사와 보험사가 각각 24개와 12개, 종금사와 창투와 리스사가 4개씩이다.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의 실적회복이 두드러져 24개 증권사는 3분기까지의 누적흑자가 2분기 27억원에서 3030억원으로 크게 늘었으며 제조업종 역시 2분기 807억원에서 1132억원으로 흑자행진을 이어갔다.반면 12개 보험사는 2분기까지 누적적자규모가 2635억원에서 3분기 469억원으로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종금사의 경우 2분기까지 누적적자규모가 210억원에서 3분기 804억원으로 적자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났고 창투 리스사들은 전분기 841억원 흑자에서 3분기 1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매출액 증가율에서는 한빛여신전문이 140.17%로 1위에 올랐고 이어 한미캐피탈(101.03%), 산은캐피탈(76.98%)이 뒤를 이었고 리스사들은 3.4분기에 내실보다는 외형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익면에서는 증권업종이 호조를 보여 삼성증권(1천256억원) 대우증권(1천96억원)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으며 상위 15개사중 11개사를 증권사가 휩쓸었다.반면 동양증권과 동양종금 개발리스 대림수산 산은캐피탈등 5개사는 2분기 흑자에서 3분기적자로 돌아섰다. 제조업체들의 재무구조는 전반적으로 개선된 가운데 대동전자가 부채비율 28.6%로 가장 낮았고 부광약품(39.2%) 한국주철관(44.1%) 등의 순으로 낮았다. 세신은 제조업체중 가장 높은 542.2%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6월 결산 ‘제조업 선전 금융업 부진’=6월 결산 상장사들의 반기실적은 제조업체들이 호조세를 보인 반면 금융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6개의 신용금고는 2000년 반기동안 총 401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24개 제조업체들은 총 410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신용금고들은 적자로 돌아섰고 제조업체들은 흑자로 돌아섰다.한편 매출액 면에서 30개 6월 결산법인은 전년 반기대비 4.90% 감소한 1322억원에 그쳐 경기둔화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모습이 역력하다. 또 신호유화 등 4개사가 이 기간중 흑자로 돌아선 반면 해태제과 등 4개사는 적자로 전환하는 등 6월 결산 상장사들간 부침이 심했다. 증권거래소는 특히 2000년 반기동안 금융업(신용금고)은 금융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부실채권의 상각등의 이유로 수익력이 악화돼 대부분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지적했다. 유일하게 골드상호신용금고만 흑자를 냈다.그러나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상장사들의 부채는 전년반기 보다 총 8035억원 14.07%가 줄었다. 300%대를 웃돌던 부채비율도 280%대로 낮췄다. 한편 14개 9월결산 상장사들은 1분기동안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을 헤어나지 못했다. 이중 금비 대성전선 대한은박지공업 미원상사 수독약품 신영와코루 등 6개사가 흑자를 냈고 나머지 8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2001-02-15
- 세계3대 신용평가기관 다음주부터 잇따라 방한 무디스와 S&P, 피치IBCA 등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의 국가 및 은행평가팀이 다음주부터 우리나라를 잇따라 방문, 정부 관련부처와 시중은행 담당자들을 만난다. 이가운데 피치IBCA는 국가 신용등급 평가팀이며 무디스와 S&P는 은행 신용평가팀이다.15일 재경부와 금융계에 따르면 브라이언 쿨튼 단장 등 2명의 피치 IBCA실사단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재경부와 금감위,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등을 방문, 우리나라의 거시경제와 구조조정현황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다.피치IBCA의 이번 방문은 1년에 한 번 가량 있는 정기조사이며 조사 결과는 두달후인 오는 4월말께 발표될 예정이다.피치IBCA는 지난해 3월 우리나라에 대한 신용등급을 BBB+로 상향조정, 3대 신용평가기관 가운데 우리나라에 대해 가장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해 놓고 있다.한편 무디스 평가팀은 다음주에, S&P 평가팀은 3월중순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무디스의 경우 21일 한빛,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22일에 주택은행, 23일에는 한미, 하나은행을 방문해 무수익 여신이나 처리실적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무디스는 이번 실사에서 국민-주택은행 합병에 대한 견해도 밝힐 예정이다.또 S&P는 3월 중순에 방한해 13일에 국민은행, 15일에는 신한은행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와관련 김용덕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피치IBCA의 주된 실사 대상은 금융·기업구조조정 추진 성과이며 재정건전성, 거시지표, 공공부문 개혁등에 대해서도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또 김 국장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투자적격(BBB-)이상으로 상향조정된 이후 각 신용평가사들이 제일 많이 지적하고 관심을 둔 분야는 금융기업 구조조정이었다”며 “정부로서도 이달말까지는 이를 마무리할 방침이므로 신용평가사들의 평가 결과가 구조조정 성과를 평가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원호 기자 os@naeil.com 2001-02-15
- 시립 청소년 수련관 민간위탁 단체 선정 유일환 기자 only@naeil.com그 동안 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 운영해오던 수정구 신흥동 소재 시립청소년 수련관이 지난 8일 심사결과 최종적으로 사단법인 여울 청소년 마을(이사장 이규원)로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26일 위탁자 공개 모집 공고에 의해 접수된 5개 단체중 법인이 아닌 1곳을 제외한 4곳에 대해 민간위탁 적격자 심사위원회가 면밀한 검토를 통해 위탁운영단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정된 여울 청소년 마을은 98년 3월 건강한 청소년 문화를 육성 보급코자 출범한 청소년 전문단체이다.특히 여울은 다양한 청소년 육성 사업에 주력해 98년부터 성남시의 공식적인 청소년 사물놀이, 락, 가요제, 댄스 경연대회 개최 및 상설 청소년 문화의 거리 만들기 캠페인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끼와 욕구를 발산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만들어 왔으며, 제1, 2회 여름청소년자원봉사학교를 통한 자원봉사활동, 제1회 성남시 청소년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성남지역의 구체적인 청소년 육성 사업의 모델을 만들기도 했다. 여울 관계자는 "청소년 수련관 운영계획으로 청소년 육성 공익 법인이 위탁을 맡아 청소년 수련시설의 전문화, 특성화가 예상된다"며 앞으로 ▲학교 교사 출신 및 청소년 전문 지도자로 이루어져 학교교육과의 연계를 통한 청소년 육성 사업의 활성화 ▲ '도시형 대안교육'을 지향해 성남지역 특성을 살려 진로체험 활동 및 부적응 학생을 위한 수련활동 등 지역사회의 건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한편, 이번에 위탁결정된 성남시립 청소년 수련관은 94년 12월7일 개관한 이래 새마을 운동 중앙협의회를 거쳐 사단법인 경기청소년 육성회에서 위탁운영해 오던중 직원 임금 체불 등의 문제로 99년 12월24일부터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임시적으로 위탁운영해 왔다. 2001-02-15
- <내일시론>한반도 데탕트에 냉기류 흐르는가 한반도 데탕트에 냉기류 흐르는가 주섭일/주필·고문한반도 정세가 금년 들어 심상치 않다. 보수적 부시 행정부의 등장이 원인이다. 지난해 극적인 남북정상회담 후 한반도의 데탕트가 최근 냉기류를 타는 듯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이상기류는 김대중(DJ)정부와 북의 김정일정부 간의 불협화음 때문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 특징이다. 미국 대선 결과 공화당의 조지 W 부시행정부가 등장함으로써 북미관계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이것이 남북간 화해협력정책에 영향을 주는 듯한 양상이다. 비둘기파인 클린턴 전대통령의 평양방문이 지난해 말 무산된 후 북미관계는 답보상태에 빠졌고 매파인 부시 행정부가 1월20일 등장함으로써 이상기류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워싱턴발 대북 강경발언이 쏟아져 나와 북미간 불협화음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워싱턴 발 대북강경발언이 냉기류형성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 부시행정부의 안보담당자들의 대북발언은 북한체제를 ‘(공산)독재’로 보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독재자’로 분류하면서 북한이 미사일개발 포기의사를 분명히 해야하고 한반도 휴전선 북방에 전진 배치돼 있는 각종 무기들의 철수를 요구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지난 7일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국장은 ‘북한의 대담한 외교공세와 한국의 대북전략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군사력과 미사일 개발 및 군사기술 수출 등을 고려할 때 아직도 심각한 위협적 존재로 간주해야 한다’라고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증언했다.그는 북한의 개방몸짓에 대해서도 ‘그 목적은 체제생존과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단정했다. 부시 행정부 고위 안보당국자들의 이러한 대북발언은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포용정책을 쓴 민주당 행정부의 대북 인식과 큰 차이점을 드러낸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과의 마찰이 생길 가능성이 여기서 생긴다. 아미티지 국무성부장관이 햇볕정책보다 포용정책의 사용을 주문했다는 보도도 한미간 대북 시각차를 나타낸 것이다. 그래서 7일 워싱턴의 이정빈-파월 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 미국이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했다는 공동발표문은 미측의 외교수사에 불과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임동원 국가정보원장의 방미가 북한을 둘러싼 한미간 시각 차가 존재하며 이를 조율해야 할 필요성을 증명한 셈이다. 임 원장은 12일 파월 국무, 13일 테닛 CIA국장 그리고 14일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연쇄회담을 가진 것으로 보도됐다. 그는 부시행정부의 외교안보 담당자들에게 김대중 정부의 포용정책, 남북대화의 현황, 북한의 최근정세 등을 집중적으로 브리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통일부나 외교통상부가 담당해야 할 대북정책을 임 국정원장이 주도한 배경과 남북정상회담과 그 후의 협력과정에서 국정원이 정보를 미국과 공유하지 않는다는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한 설명이 있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그럼에도 부시 행정부의 대북 시각이 교정된다는 징조를 찾기 힘들다. 공화당 행정부는 1980년대 말 베를린장벽 붕괴와 1991년 구소련의 멸망이라는 역사적 경험으로 힘의 외교를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3월7일 한미정상회담이 중대고비그런데 한반도문제에서 미국은 당사자라기보다는 외부의 외교적 입장에 있다. 문제해결의 주체는 남북한 정부와 국민이라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 미국은 미사일문제 등에서 한반도평화를 위해 북한과 대화해야 한다. 그리고 독일통일을 외부에서 지원했듯 6·25전쟁의 당사자로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외교적 마무리를 해주어야 한다. 여기에는 북한의 개방노력이 필수적이다. 부시 행정부 등장직전 김 위원장이 상해를 방문해 ‘천지개벽론’을 말하면서 개혁의지를 표명한 것은 개방에 대한 대외적 과시였다. 북한은 제한적 군사개입정책을 구사하는 공화당 행정부의 전통적 군사정책에 유의해야 한다. 미국의 국익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그라나다를 침공해 좌파정권을 전복시켰고, 리비아의 카다피를 제거하기 위해 공중폭격을 감행했으며 1991년에는 걸프전쟁을 주도하는 등 군사개입을 한 것이 바로 공화당정부였다.그러나 남북화해라는 방향에 관해 한미간 이견은 없다. 다만 화해방식과 북한의 변화에 대한 시각차가 있을 뿐이다. 그래서 한반도의 데탕트는 앞으로 북한의 개혁개방의 질과 폭, 그리고 속도에 달려 있는 것이다. 만일 남북화해, 국제외교무대 등장 등 북한의 개방정책이 체제강화에 목적이 있다면 한반도의 데탕트는 긴장으로 변할 것이다. 김대중 정부가 북미간 조정역을 해야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전 3월7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중재외교가 그래서 중요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의 고비가 될 것이다. 주섭일/주필·고문 2001-02-15
- 다음달 8일 한-미정상회담 한·미 양국 동시발표 김대중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는 3월8일(현지시각 7일) 미국 워싱턴에서 부시 행정부 출범이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발표했다. 백악관도 이날 오후 짤막한 성명을 통해 한-미정상회담 사실을 발표하고 부시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한 후 처음 열리는 김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도 빨라야 김 대통령의 미국방문과 김 위원장의 러시아방문이 끝나는 4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정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한-미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앞으로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도 김 대통령이 다음달 7일(현지시각) 3박4일 또는 4박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소식통들은 또 김 대통령의 세부적인 방미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워싱턴에 머무는 동안 행정부 주요 인사 및 의회지도자, 한반도 전문가들과도 만나 남북한 관계 및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번 회담에서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양국간 동맹관계 강화방안 및 대북정책 추진방향 등 한미 관계 전반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두 정상은 특히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한국정부의 대북 화해·협력 정책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양국간의 긴밀한 공조관계를 재확인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정상회담은 미국의 새정부 출범과 북한의 개방모색, 중국의 대미견제, 러시아의 영향력 강화추진 등 한반도 기류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한반도 ‘새질서’ 구축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두 정상이 향후 한반도 정책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린다는 점에서 미국의 대북정책과 북미 관계의 방향, 남북관계 및 북한의 대외노선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정부 고위 외교당국자는 14일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이 김 대통령의 미국방문 이전에 이루어지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김 위원장은 러시아를 방문한 뒤 빠르면 4월쯤에나 서울 답방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정부는 김 위원장 답방문제에 대해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모든 것을 투명하게 추진하려 한다"고 강조하고 “김 위원장이 3월에 답방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이루어질 경우 남북간 화해와 한반도 평화구축에 관한 가시적, 실질적 조치가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노기혁 기자 nobad@naeil.com 2001-02-15
- 바로크등 17개사 상장폐지 우려-13-11용 바로크가구 등 모두 17개 관리종목이 연내 상장폐지 기일이 돌아온다.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일부 종목은 퇴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증권거래소는 13일 정기보고서 미제출, 감사의견 거절, 부도발생과 영업정지 등의 사유로 전체 117개 관리종목중 올해 안에 17개사가 상장폐지기준일이 도래한다고 밝혔다.이들 기업중 바로크가구와 뉴맥스 태일정밀 우성식품 핵심텔레텍 서광 등 6개사는 오는 3월31일까지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바로 상장이 폐지될 예정이다.바로크가구 뉴멕스 태일정밀 등 지난 97년 10∼11월에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3개사는 관리종목 지정 뒤 1회 이상 공시서류를 미제출해 폐지대상에 올랐다.또 우성식품 핵심텔레텍 서광 해태유업 등 4개사는 사외이사수 미달로 인터피온은 감사의견 3년 연속 거절로 폐지대상에 올랐다.리젠트종금 피어리스 레이디 등 3개사는 부도로, 동아금고와 해동금고 대우와 대우중공업은 주된 영업활동의 정지상태가 각각 1년 이상 지속될 경우 상장이 폐지되는 규정에 따라 상장폐지대상 종목이 됐다. 이외에 공시제도강화에 따라 대일화학은 공시의무위반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뒤 6개월 이내 다시 공시의무를 위반했으며 스마텔은 주식분산요건(소액주주 30%)기준에 미달해 상장폐지대상에 올랐다.이들 17개 기업은 각각 상장폐지기일까지 해당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증권거래소의 폐지결정과 15일간의 정리매매를 거쳐 상장폐지되며 상장규정의 개정으로 상장폐지유예기간은 부여되지 않는다.또 2가지 이상의 사유로 폐지대상에 오른 법인은 폐지기준일이 가장 빠른 사유를 해소하더라도 나머지 사유가 폐지사유가 되면 여전히 폐지검토대상이다. 2001-02-13
- <일사람 상담실 89·노동관계법> =퇴직금 중간정산 후 각종 수당 산정은Q.저는 법개정 이후인 1999년 10월 31일에 회사를 사직하고 그 다음 날 재입사하는 형식으로 그 전까지 근무한 기간에 대한 퇴직금을 정산해 수령했습니다. 퇴직금은 정산시점 이후로 새로이 기산하더라도, 퇴직금 이외의 급부(예, 연차휴가근로수당, 근속수당, 장기근속자표창등 상훈관계)의 산정을 위한 기간은 최초입사일로부터 해당급부 산정시점까지의 전체근속기간을 대상으로 산정해야 하는 것 아닌지요. A.근로관계가 단절된 후에 재입사 했다면 계속근로년수 뿐만 아니라 다른 근로조건(승진 승급 호봉 연월차유급휴가 등)도 재입사일로부터 새로이 기산됩니다. 그러나 퇴직금 중산정산을 위해 근로관계를 단절했다면 퇴직금 산정을 위한 계속근로년수는 정산이후부터 새로이 기산되나, 기타 근로연수와 관련이 있는 다른 근로조건(승진 승급 호봉 상여금 연월차유급휴가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합니다. 위 사례의 경우와 같이 회사를 사직하고 그 다음날 재입사한 것이 근로관계가 유효하게 단절된 것으로 볼 수 있는지 아니면 계속근로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실관계 조사가 선행되어야만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인턴근무기간 퇴직금 산정때 포함되나요Q.저는 노동부가 시행한 정부지원 인턴사원으로 99년 10월 16일 회사에 입사한 후 2000년 3월 31일까지 6개월간 근무했습니다. 2000년 4월 1일 정식직원으로 채용됐습니다. 정부지원 인턴사원으로서 근무한 기간을 포함하면 1년 3개월이 지났음으로 퇴직금이 지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지원 인턴사원으로 근무한 것이 근무기간으로 인정되는 것인지요.A.제1차(98년 12월 1일∼99년 12월 3일)및 제2차(99년 6월 7일∼2000년 3월 31일) 정부지원 인턴의 경우 출신학교를 통해 모집·선발됐고 연수업체 대표·인턴·출신대학총(학)장 등 상호간에 인턴약정을 체결하고 대학총(학)장으로부터 인턴수당을 지급 받는 형태였습니다. 따라서 제1차 및 제2차 인턴의 경우에는 연수생으로서의 지위를 갖고 있어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기준법>상의 근로자가 아닙니다. 다만 99년 12월 1일부터 2000년 11월 30일까지 실시한 제3차 정부지원인턴제도는 기업체가 인턴을 직접 채용하고 인턴급여를 직접 지급한 경우로 근기법상 근로자로 볼 수 있습니다.● 일사람 상담실은 매주 월∼금요일까지 노동관계법 산재보험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과 관련한 문의를 전문가가 답변해 드립니다. 문의사항은 이메일 lkyym@naeil.com 또는 FAX 02-725-6742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2001-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