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발로 뛰는 만큼 아이들에게 혜택 돌아가” 선부동에 있는 선부어울지역아동센터 이광심 원장을 아는 사람들은 그에게서 ‘열정과 의욕’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2006년에 지역아동센터를 시작한 이 원장은 이 일이 아줌마 사회복지사에게 꼭 맞는 일이라고 여긴다. 스스로도 “지역아동센터는 ‘이광심’을 위해 생겼다”고 말할 정도로 신나게 일한다. 아이를 낳아 돌보고 교육을 시켜봤고, 학교폭력예방강사, 주민자치위원, 적십자회 활동 등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를 해온 것이 센터 운영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한다. 지역사회 위해 일하는 게 즐거워 “있는 집과 없는 집 아이들 차이는 문화체험의 차이라고 봐요.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문화 체험을 많이 하게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좋은 경험을 하게 해 줄때 뿌듯해요. 제가 발로 뛰는 만큼 아이들에게 혜택이 많이 돌아가죠.” 이 원장은 선부동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한명이다. 선부어울적십자봉사회 회장이면서, ‘선부1동을 사랑하는 모임’(선사모) 총무, 지역아동센터안산지회 부회장이면서 지역아동센터중앙회 현장전문가이기도 하다. 올봄에는 선부1동이 ‘좋은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위원으로 동네에 친환경놀이터를 만드는 일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주민자치위원회 일을 8년간 하다가 2008년에 물러났어요. 작지만 지역사회 일원으로 활동한다는 보람이 컸는데 그만두니 서운하더군요. 같이 물러난 위원들끼리 ‘선사모’를 만들어 동네를 위해 일하고 있죠. 선부어울적십자회 결성도 비슷한 시기에 했어요. 다른 지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연말 물품지원 대상자를 선별하다보니, 우리 동네에 적십자회가 있으면 다 잘 지원해줄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여러 가지 활동을 하다 보니 몸은 바쁘지만 시너지 효과가 크다. 정보가 많아지니 필요한 자원을 서로 연결하는 데도 유리해진 것이다. 센터 후원자는 ‘사회적 부모’지난 5월에는 경기도 적십자회가 어려운 가정을 지원하는 사업에 선부어울적십자회에서 추천한 가정이 선정되어 새 집을 선물하기도 했다. 중학생 자녀를 포함한 3남매와 부모, 5식구가 한 방에서 8년간 살고 있던 가정이었다. 스스로는 도저히 삶을 업그레이드 할 가망이 없어보이던 집을 도와줬기에 보람도 크다. “3남매가 6년째 센터에 다니고 있어서 집 사정을 잘 알고 있었지요. 적십자회 지원으로 방 3개가 있는 집에 이사를 가니 가족이 더 화목해졌대요. 중3 애는 요즘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본답니다.”이 이야기를 하는 이광심 원장 얼굴에 빛이 난다. 아무리 봐도 사회복지사가 타고난 직업인 것 같다. 그가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된 건 아주 우연한 일이 계기가 됐다. “10년 전쯤인가, 복지관에서 바자회 행사를 하는데 3천원짜리 티켓을 100만원어치 팔아 드렸어요. 복지관장님이 저를 부릅디다. 사회복지 공부를 하면 쓰임을 받겠다고. 젊은 사람들이 이론만 공부해서 현장에 나오면 일하기 어려운데 저는 현장능력을 갖췄으니 이론만 있으면 되겠다고 하더군요.” 그 말에 용기를 얻어 2003년 사회복지과에 입학했다. 석사를 거쳐, 지난해 박사과정 한 학기까지 공부하고 쉬는 중이다. 현장에서 당면과제 해결하는 게 더 재미있단다. 지역아동센터는 대부분이 국가지원금만으로 운영이 어려워 후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후원이 많으면 그만큼 아이들에게 복지혜택도 더 많이 가게 된다. “저희 아이들을 위해 월 2000원부터 매월 일정액을 후원해주는 사람이 120분이 넘습니다. 금액에 상관없이 우리 지역 아이들을 잘 키우는 데 함께 해 주신다는 것이 의미가 커요. 후원자님들이 울타리 역할을 해주시니 보답하는 마음에 더 열심히 일하게 됩니다.”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8
- 농식품예산 결산분석│②수산분야 농식품부, 수협 '도덕적 해이' 부채질부동산투자사업 손실까지 지원 … 어선감척사업도 부진정부의 '수산업협동조합 경영정상화 사업'이 부실하게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국회 예산정책처는 지난 8일 발표한 '2010회계연도 결산분석 종합'에서 "수협의 방만한 경영, 어업인 지원과는 무관한 부동산 투자사업의 손실까지 정부에서 지원하게 되면 일선 수협의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며 "농림수산식품부는 수협 경영개선 자금 지원업무를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새로운 부실수협에 대한 경영개선자금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사업대상자인 부산수협의 손실발생 원인은 제대로 따져보지 않고 보조금을 지원했다. 부산수협의 부실원인은 다대수산물종합유통의 주상복합건물 분양사업 실패, 중도매인 재고자산 도난사고 등으로 어업인 지원기능과 관련없다.농식품부는 부실한 일선 수협 및 수협중앙회의 경영정상화 자금을 지원하는 '수협경영정상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해 623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92.8%인 579억원을 집행했다. 예산정책처는 또 농식품부가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사업으로 진행 중인 '연근해어선 감척사업'의 집행이 매년 부진해 특단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05~2008년 사이 감척 집행률은 31.9~69.7%로 부진하다. 특히 2007년 감척 집행률은 9.1%에 불과했다. 지난해는 45.6%였다. 1737억원의 예산 중 793억원을 집행하고 554억원은 이월, 390억원은 사용하지 않았다. 한편, 예산정책처는 축산분뇨처리시설사업이 부진해 축산분뇨를 바다에 버리는 일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축산분뇨처리시설사업 집행실적은 2009년 61.3%보다 줄어든 38.9%에 불과하다. 내년부터는 축산분뇨는 해양투기를 할 수 없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0
- 한국 부자 13만명 은퇴준비는 ‘분산투자’ KB경영연구소 '한국 부자 보고서'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부자들은 퇴직금이나 연금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은퇴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올 4월부터 6월까지 부자 3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달 내놓은 '한국 부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자들은 은퇴자금 마련에 예적금(83.3%,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활용했고 그 다음이 부동산(75.8%)이었다. 부동산은 현재 부자들의 총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절반 이상인 58.1%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사적연금(67.6%) △공적연금(66.3%) △주식·채권 등 직접투자(59.5%) △보험(58.2%) △펀드 등 간접투자(53.6%) △퇴직금·퇴직연금(13.4%) 순이었다. 한편, 부자 가구의 연소득은 평균 2억1400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의 4.6배였다. 월 지출은 전체 가구 평균의 3.4배인 832만원이었으며, 이중 교육비 비중이 24.8%로 가장 많았다. 이는 일반 가구(15.3%)에 비해 10%p 가까이 높은 수치다. 의류·잡화(16.7%)와 여가·취미(14.5%) 등의 지출 비중 역시 일반 가구에 비해 크게 높았다.한국 부자의 58%는 평소 기부 활동에 참여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기부액은 연평균 776만원으로 전체 기부자의 평균 기부액 111만원을 크게 웃돌았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0
- 수도권 자영업자 왜, 어떻게 조사했나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현재 자영업자 수는 55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3.5%를 차지하고 있다. 내일신문이 자영업자를 주목한 이유는 그들의 경제적 지위가 위험수위에 있다는 점, 사회적 지위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경제사회적 지위 하락으로부터 발생하는 정치적 불만이 총선과 대선에서 폭발할 수도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지난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이명박 후보를 선택한 자영업자들이 어디로 움직일지도 궁금했다. 내일신문과 서강대학교 현대정치연구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진행한 금번 '자영업자 조사'는 수도권의 도시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했다. 수도권으로 한정한 이유는 조사의 편의도 고려했지만, 자영업자의 대표성을 가질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표본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09년 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별·산업별·직업별·고용형태별 표본을 비례할당한 후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1000명을 추출했다. 무작위 추출은 수도권 지역 직업별 전화번호부 자료를 활용했으며 조사는 2011년 7월 12일부터 15일까지 수행되었다. 조사는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지역은 자영업자 사업장 소재지를 기준으로 했으며 △서울 38.9% △인천 9.8% △경기 51.3%로 구성되었다. 고용형태는 △고용인 없는 자영업자 △고용인 10인 미만 자영업 고용주 △무급가족종사자의 분류 틀을 사용했고 표본의 구성 비율은 각각 58.3%, 28.8%, 12.9%다. 표본의 직업별 분포는 △농·임·어업 7.3% △제조업 8.3% △도매 및 소매업 29.8% △건설업 5.4% △숙박 및 음식점업 11.8% △부동산업 및 임대업 3.3% △운수업 8.7% △서비스업 22.7% △기타 2.7%로 고용노동부 2009년도 조사자료 가운데 수도권지역 자영업자 직업별 분포비율을 반영했다. 조사결과 수도권지역 자영업자의 성별구성은 남자 70%, 여자 30%였고 연령구성은 △20대 3.3% △30대 14.6% △40대 35.4% △50대 36.2% △60대 이상 10.6%로 나타나 40~50대가 주된 연령층으로 확인되었다. 응답자의 자영업 사업기간은 △5년 미만 23.1% △5∼10년 21.6% △10∼20년 26.3% △20년 이상 25.7%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본 조사의 표집오차는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3.1%다. [관련기사]- [여론조사] 이 땅에 자영업자로 산다는 것- MB 지지했던 ‘건설·부동산-5060세대’도 ‘변심’- [전문가 기고] 자영업자 마음 잡아야 내년 대선이 보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0
- 서초구, 지적측량수수료 50% 경감 재해복구 위한 경계복원·현황·분할측량 대상서울 서초구는 주민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대한지적공사 강남서초지사와 함께 재해복구를 위한 지적측량 수수료를 50% 경감해 주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수수료 감면대상은 폭우 피해를 본 지역내 사유 토지로 토사유입으로 경계가 불분명한 토지의 '경계복원측량', 시설물의 위치확인을 위한 '현황측량', 필지를 나누는 '분할측량' 등이다. 민원인의 편의 제공과 시간절약을 위해 감면 사실 대상은 부동산정보과에서 확인만으로 가능하며, 측량신청은 전화나 팩스, 직접 방문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 부동산정보과(02-2155-6917~6920),대한지적공사 강남·서초지사(02-3462-9431)로 문의하면 된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8
- “베이비붐 세대, 은퇴후 집 팔아 생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 "자산 75%가 부동산"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의 은퇴는 55년생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본격화했다. 이들이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되는 65세까지 최소 10년간은 소득부족을 메우기 위해 보유주책을 처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달 25일 '베이비붐 세대 은퇴에 따른 주택시장 변화' 보고서를 내고 "국내 인구의 14.1%를 차지하는 베이비붐세대 688만명의 은퇴가 향후 10년간 지속된다"며 "은퇴 후 소득감소와 연금부족 등 노후생활 대책 우려로 주택 처분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의 평균 보유 자산은 3억3000만원으로 이중 74.8%가 주택 등 부동산에 편중돼 있다.반면, 이들의 67~71%가 평균 7513만원~8806만원의 부채를 안고 있고, 주택담보대출의 44.2%가 만기 일시 상환방식이라 향후 소득감소 땐 상환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또 90% 이상이 자녀 대학교육비와 결혼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라 지출이 크게 늘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그러나 이들의 노후대책 준비수단의 38.5%를 차지하는 국민연금은 지급율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9
- 함소원, 리무진 인증샷 공개 “재벌되었나?” ▲ 사진=함소원 중문 블로그 캡처중국에서 활동 중인 배우 함소원이 럭셔리한 일상을 공개해 화제다.2일 함소원은 자신의 중문 블로그에 "끝나고 호텔로 돌아가 휴식" 이라는 글과 함께 호화로운 리무진을 타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사진 속 함소원은 리무진 안에서 흰색의 타이트한 미니 원피스를 입고 우월한 각선미를 드러내고 있다. 마치 이 모습이 럭셔리한 화보를 연상케 한다.또 다른 사진은 치파오 의상을 입고 짙은 화장에 머리를 곱게 빗어 넘긴 함소원은 단아한 모습으로 셀카를 찍었다.앞서 함소원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부동산 재벌 2세 장웨이와의 데이트 장면이 포착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한편, 현재 함소원은 중국에서 드라마 '공주출산' 주인공에 캐스팅돼 촬영에 임하고 있다.데일리뮤직 오종호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5
- ‘박근혜 대세론’ 부족한 2%는 무엇 한걸음 더 '일상 속으로'서민·지지층 보듬을 '정책미팅' 절실 … 대통령 의식 '조용한 행보' 고수박근혜 전 대표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다. 이명박정부 들어 차기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한번도 1위를 뺏긴 적이 없다. 하지만 불안감도 여전하다. 지지층조차 "어떻게 차기정권을 이끌어갈지 잘 모르겠다"는 얘기를 한다. 불안하다는 얘기다. 더욱이 민생은 고달프다. 하루 버티기가 버겁다. 막연히 '내 님'을 기다리기엔 하루하루가 너무 치열하다. 이 때문에 박 전 대표가 하루빨리 고단한 민생의 현장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친박 내부에서도 "여론조사 1위에 안주하기엔 현실이 너무 엄중하다"고 말한다.박 전 대표의 차기대선 지지도는 40% 안팎이다. 내일신문-디 오피니언 8월 정례여론조사에서 38.0%를 기록했다. 이명박정부 들어 최저 30%에서 최고 40% 초반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수치만으로 보면 대선 승리를 위해 약간의 지지층만 보태면 된다. 문제는 40% 지지층과 지지를 유보하고 있는 중도층에서 박 전 대표에 대해 '확신'할 근거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래서 나는 지지한다"는 구체적 근거를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더욱이 민생은 위기 상황이다. 뛰는 물가와 높은 청년실업률, 천정부지의 대학등록금, 대책없는 육아·보육, 여전히 불안한 부동산가격, 떨어질줄 모르는 사교육비, 답이 없는 노후대책으로 온 국민이 불안하다. 국민은 이런 불안을 들어주고 답을 함께 찾을 '선각자'가 절실하다.지지에 대한 불안감과 고단한 민생은 박 전 대표에 대한 갈증을 낳고 있다. 더이상 구름 위에서 신비주의에 안주할 게 아니라 국민과 함께 일상 속에서 뒹굴자는 요구다. 친박내에서도 박 전 대표가 베일을 벗고 일상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하루빨리 구체적 정책을 들고 사회복지사 등 사회 곳곳의 사람들과 만나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민생을 돌보는 정책행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다른 친박 관계자 A씨는 "여전히 국민은 (박 전 대표는) 나와는 뭔가 다른, 멀리 있는 존재로 생각한다"며 "여론의 큰 흐름이 잡히는 추석 전에 (국민의) 일상 속으로 뛰어들어 그들과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A씨는 박 전 대표가 소위 전문가로 분류되는 교수나 관료들을 만나 정책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일상 속에서' 함께 고민하는 정치인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또다른 친박 B씨는 "박 전 대표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층이 60%인 점을 고려한다면 40% 지지에 안주할 게 아니라 (박 전 대표가) 민심의 바다로 뛰어들어 민심을 듣고 구체적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라며 "조용한 행보를 고집하기엔 상황이 급박하다"고 전했다.종합해보면 친박내에서도 박 전 대표가 민생 정책행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언론을 의식한 거창한 행보를 할 게 아니라 민생의 현장에서 그들과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규모 타운미팅이 대안으로 거론된다.하지만 박 전 대표 주변에선 여전히 '조용한 행보'에 무게를 싣는다. 비서실장격인 이학재 의원과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 등 측근그룹은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설 때가 아니라고 말한다.이정현 의원은 4일 "(이명박)대통령의 임기가 19개월이나 남았는데 이 시점에 소위 말하는 차기주자들이 너나 없이 나서서 활동하고 얘기하고 이런 식으로 하게 되면 그쪽으로 블랙홀이 되게 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활발한 행보는 이 대통령의 레임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피해야 한다는 논리다.친박 C의원은 "(박 전 대표는) 나의 행보가 대통령에게 누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이 투철하다"며 "최소한 연말까지는 미리 짜여진 민생행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친박 관계자 D씨는 "박 전 대표는 쇼와 전략을 싫어하는 정치인"이라며 "보여주기 위해 어디를 찾아가고, 여론을 의식해 전략을 세우는 식의 정치는 안할 것"이라고 전했다.박 전 대표가 당분간 '조용한 행보'를 유지할 것이란 입장이 측근들 입을 통해 확인되면서 친박내에서조차 2006년 10월 추석 사례를 회고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추석 직전 터진 북한 핵실험은 당시 대선판도를 뒤집어 놓았다. 박 전 대표의 지지도는 정체됐고 이명박 후보의 몸값은 급등했다. 당시에도 박 전 대표는 구체적 대선행보를 피하는 상황이었다.친박 A씨는 "국민은 내가 겪는 고통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어하고 그 대상이 박 전 대표이길 원한다"며 "민생이 급박한데 대통령 레임덕 운운하는 건 안이한 판단일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선거가 아직 멀었기 떄문에 국민의 아픔을 함께하겠다는 행보를 쇼라고 볼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친박 B씨도 "박 전 대표는 여전히 구름 위의 존재"라며 "하루빨리 지상으로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5
- SKB, 국제금융센터 통신사업자로 선정 SK브로드밴드(대표 박인식)는 AIG코리아부동산개발이 추진하는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Seoul)의 통신사업자로 선정 됐다고 8일 밝혔다. 서울국제금융센터는 동북아 금융허브로의 도약과 성공적인 복합건물프로젝트 달성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실현코자 서울시와 AIG코리아부동산개발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서울국제금융센터는 연면적 50만6334㎡에 오피스 3개동으로 구성되며, IFC 몰 등을 갖춘 초대형 복합센터이다. SK브로드밴드는 서울국제금융센터에 이원화된 10기가비트 속도의 고품질 통신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개방형 와이파이존 △W-zone △4G-LTE기반의 첨단 ICT 인프라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8
- 첫 민간보금자리 분양가 1900만원대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중대형 아파트 … 공공보금자리의 2배 가격보금자리 주택지구 내에서 첫 민간 아파트가 보급된다. 강남권에 위치해 있고, 공공이 아닌 민간 아파트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 강남권 시세에 비해 낮지만 동일지역 공공 보금자리 아파트에 비해 두배 가까이 비싸다는 게 흠이다.울트라건설은 지난 5일 언론에 '서초참누리에코리지'를 공개했다. 서초우면지구는 물론 정부가 발표한 보금자리 택지지구와 위례신도시 등을 통털어 보금자리 주택지구에 공급되는 첫 민간분양아파트다. ◆서울·과천 거주자 청약가능 = 서초 우면지구 A1블록 3만9720㎡대지에 최고 25층 6개동 550가구로 건설된다.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가장 작은 아파트는 101㎡(325가구)이며, 151~165㎡급 펜트하우스도 11가구나 된다.양재동 사거리에서 과천쪽으로 차로 5분도 안돼 공사 현장이 눈에 들어온다. 지하철4호선 선바위역이 아파트 입구(예정지)에서 800m거리에 있고 경부고속도로 양재IC가 5분거리에 있다. 출퇴근 시간대 고질적인 교통정체 지역이라는 점만 제외하면 양호하다. 단지 앞에는 양재천이 흐르고 뒤로는 우면산이 있다.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세다.서울은 물론 과천 지역 거주자도 청약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서울과 경기도 과천지역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우선권이 있으며, 미달시에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공급된다. 102㎡이하는 서울시 600만원, 수도권 300만원, 135㎡이하는 서울시 1000만원, 수도권 400만원, 135㎡초과는 서울시 1500만원, 수도권 500만원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청약자격이 부여된다. 물론 다자녀 및 노부모 부양 등에 따라 특별공급이 진행된다.'서초참누리에코리치' 평균 분양가가 3.3㎡당 1940만원선에 책정됐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주변시세의 70% 수준이라는게 울트라건설의 설명이다. 1900만원대 분양가는 올해 서울 강서구와 성동구 옥수동 등에서 분양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수준이다. 준강남권이라 할 수 있는 사당동 이수힐스테이트가 1900만~2000만원에 분양을 계획한 바 있다. 이들 지역은 지하철과 가깝고 학교와 편익시설 등 기반시설을 모두 갖춰놓은데 반해 우면지구는 아직 기반시설을 조성중이다. 우선 주변에 초등학교는 계획돼 있지만 중고등학교는 미정이고 주변 학군이 마땅치 않다.◆인근 우면동 시세 1680만~2500만원선 = 인근지역과 비교한 분양가도 싸다고 할 수 없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인근 우면동 대림아파트는 3.3㎡당 2500만선이다. 이밖에 동양고속아파트는 3.3㎡당 평균 2056만원, 한라아파트는 2273만원, 코오롱아파트는 1909만원선이다. 양재대웅아파트는 3.3㎡당 168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준공된지 10~2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기반시설은 충분히 갖춰진 곳에 위치해 있다. 다만 공공 보금자리주택은 거주의무기간 5년, 전매제한 최대 10년이 붙는다. 민간 보금자리주택은 투기과열지구라해도 3년내 전매가 가능하고 준공이 된 뒤 등기후에는 즉시 전매할 수 있고, 거주의무도 없다.여기에다 주변 보금자리 주택에 비해 분양가가 월등히 높다는 점도 문제다. 같은 지구내 중소형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에서 3.3㎡ 평균 분양가는 1000만원 미만이다. 더군다나 현재 분양시장에서 참패를 겪고 있는 중대형 아파트다.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들는 1층을 필로티로 두고 2층부터 입주하도록 설계된 반면, 이 아파트는 1층도 입주세대로 구성된다. 내부 평면은 수납공간을 거의 찾아 보기 힘들 정도다. 방은 넓게 구성됐지만, 주방과 욕실은 올해 분양한 아파트들에 비해 눈에 띄지 않는다.회사 관계자는 "우면지구는 총 6527가구의 미니신도시로 장기적으로 기반시설이 갖춰지면 투자가치가 클 것"이라며 "분양가상한제로 아파트를 짓다보니 조금 미흡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울트라건설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 서초참누리에코리지의 택지가격은 3.3㎡당 2000만원 가까이 된다. 분양가가 비쌀수밖에 없고, 품질을 높이려 해도 한계가 있다.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서초우면 보금자리주택지구 택지를 민간건설사에 공급한 이후 다른 보금자리 지구 등에는 택지를 공급하지 않았다. 울트라건설의 분양 결과를 보고 나머지 택지도 공급하겠다는 것. 이는 추후 가격이나 기반시설 공급에 서초참누리에코리치 분양결과를 반영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린벨트를 해제한 곳에 중대형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것 자체가 서민 정서와 맞지 않다. 민간건설사에 비싸게 공급한 택지도 논란이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