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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사한 봄 행복한 결혼, 어떻게 준비할까? 부천 중동에 사는 송성진(30) 씨는 올 10월 결혼한다. 공부하랴 결혼준비 하랴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송 씨는 먼저 혼인한 친구들과 인터넷에서 웨딩 정보를 확보해뒀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다녀보니 준비할 것도 많고 전문적인 정보가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녀는 웨딩 플래너를 섭외해 결혼식을 준비하는 중이다. 송 씨처럼 결혼은 태어나서 첫 경험이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 본격적인 웨딩의 계절을 맞아 결혼 당사자와 웨딩 전문가에게 결혼에 대한 도움말을 들어봤다.예식 스케줄 4~5개월 전 맞춰야 요즘 결혼은 5월과 10월이 피크. 신랑 신부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추려면 4~ 5개월 전에 예식장을 예약해야 한다. 짧은 시간에 예약하려다간 식장이 없어서 낭패 볼 수 있다. 예식장을 예약하면서 결혼 당일 손님 치를 음식과 폐백 등도 살펴서 준비해둔다. 다음에는 한복을 맞추고 촬영에 필요한 커플룩을 준비한다. 예식 1~ 3개월 전에는 원하는 스튜디오를 선택해서 리허설 스케줄도 잡아야 한다. 부천 영웨딩컨벤션 송명희 예약실장은 “예식 때 입을 드레스와 턱시도를 선택하고 가봉하려면 촬영 2주 전이 좋다”고 조언한다. 결혼식 일주일 전에는 미용실을 방문해서 촬영 당일 필요한 메이크업과 헤어, 코디, 부케 스타일을 맞춰보고 스튜디오 촬영에 들어간다.한 달 코스로 스킨케어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결혼할 신부는 눈부시게 아름다워지고 싶겠지만 신경 쓸 게 많고 시간이 없어서 오히려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기 쉽다. 양설화 에스테틱의 양설화 원장은 “요즘 스킨케어 경향은 내추럴한 피부”라며 “3개월 전부터 피부 관리를 받거나 비타민C로 된 팩 제품을 사용하여 하루 20분 쯤 홈 케어를 꾸준히 해준다면 결혼식 당일에는 빛나는 신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특별 이벤트로 평범하지 않은 결혼식 선호 “2~3년 전에 비해 요즘은 실속파 신세대가 늘어나고 있어요. 한마디로 예식비용은 저렴하게 준비하고 이벤트를 마련해서 특별한 결혼식을 올리려고 하죠.” 영웨딩컨벤션 송 실장은 주례 없는 예식이 유행이고 신랑의 프로포즈 씬, 하객 동참 이벤트, 마술사와 재즈 팀 섭외로 신부에게 감동주기 등의 행사가 많다고 했다. 요즘 결혼식 비용은 웨딩홀 이벤트에 따라 다르다. 토털 100만원에서 380만원까지 다양하며 전문컨설팅 업체를 이용하면 총 150만원부터 400만원의 비용을 들여야 한다. 송성진 씨는 “웨딩 플래너와 상의하고 유행 경향을 참조하는 것도 좋지만 신랑신부 당사자가 어떤 스타일로 결혼식을 치를지 세심하게 공부하고 정보를 찾아봐야 알뜰하게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올 봄 시즌 신부가 입을 드레스 컬러로는 백 아이보리 색이 대세. 스타일은 H라인과 인어라인, 엠파이어 라인 등 슬림하고 화려한 비즈가 달린 것이 특징이다. 이 중 인어라인은 엉덩이 라인까지 슬림하게 몸매를 드러내다가 살짝 퍼지는 스타일로 청초하고 여성스러운 라인을 강조하기 때문에 신부들이 좋아한다. 신랑이 입을 턱시도의 경우는 허리가 들어간 픽 스타일로 나비넥타이와 상, 하의를 언밸런스하게 매칭 시킨 것이 유행하고 있다.스튜디오와 드레스 브랜드 비용 제각각 예식장을 선택할 때는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웨딩홀에 모든 것을 전담할 지, 컨설팅업체를 이용할지 살펴보고 가격을 조율하는 게 좋다. 내사랑 웨딩 웨딩 숍 인정순 원장은 “요즘은 예전처럼 어머니가 결혼식 준비에 따라다니는 일은 거의 없다. 신랑신부 둘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형태의 예식을 치르기를 원하고 있다”며 큰일을 치를 때 정보를 모르면 추가비용이 많이 들지만 전문 웨딩 플래너를 선택하면 결혼식을 알뜰하게 치를 수 있다”고 말한다. 결혼 준비는 많이 간소화됐다. 예물은 큰 값을 치르지 않고 커플링으로 대체하는 한편 이바지의 경우는 50%, 폐백도 30% 정도로 줄어든 절약형 결혼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 원장은 “스튜디오와 드레스 브랜드에 따른 토털 비용은 제각각이다. 세밀하게 살펴서 전문가와 상담 한 뒤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마지막으로 결혼 당일 전 예식 담당자나 웨딩 플래너에게 부탁해서 예식 진행에 이상이 없는 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한편 결혼은 예물과 혼수 준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다. 서로 믿고 사랑하는 가운데 스트레스를 최소화시키는 것이 행복한 결혼을 준비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더욱 구체적인 웨딩 플랜은 스마트폰 웨딩 어플리케이션에 내 결혼의 전체 비용을 입력하면 통계로 나타난 결혼 비용을 알아볼 수 있다.TIP 10월의 신부 송성진 씨가 전하는 ‘알짜 결혼 정보’송 씨는 예비 신랑신부들에게 열심히 저축하라고 말한다. 준비를 해보니 예상 외로 결혼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했다. 집 장만을 하지 못한 신랑신부는 미리 신혼집을 준비해야 한다. 요즘 전세 찾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란다. 송 씨는 친정과 시댁의 가족 관계를 좋게 유지하는 것이 결혼의 제일 중요 요소라고 말한다. 그래서 예물이나 예단 등 물질적인 것을 준비할 때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요즘 드레스 피팅 비용은 회당 3만원. 여러 번 입어보면 비용이 추가된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에 대한 나만의 계획을 정리해서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남이 하니까 좋은 것만 찾다가는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신랑과 의논하여 예산을 잘 짜서 진행하는 것이 알뜰한 신부의 선택이다.TIP2 참고할만한 웨딩사이트 웨딩전문가들이 만든 ‘오렌지의 아침’ http://cafe.daum.net/o-story1OK 웨딩 http://weddingclub.okcashbag.com/jsp/main.jsp스폰엔샤 웨딩 www.spoenshawed.com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4
- 남부도서관, 문체부 다문화프로그램 지원사업 운영 남부도서관(관장 장용태)이 2011년도 문화체육관광부 다문화프로그램 지원 사업 운영기관에 선정돼 ‘책읽는 다문화짝꿍’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 프로그램은 한국어도서 함께 읽기, 짝꿍과 한국어 나눔일기 쓰기, 책에서 얻는 한국생활정보, 짝꿍나라 문화발표 등 다양한 책읽기와 독후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다문화 가족과 일반인 참가자가 일대일로 짝을 맺어 과제를 완료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상반기 프로그램은 5월 20일부터 7월 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4시 남부도서관 1층 교육문화관에서 8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하반기 프로그램은 9월~10월에 운영될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여대상은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프로그램 자원봉사 경험이 있거나 다문화에 관심이 있는 지역주민으로 각 20명씩이다.프로그램에 참가를 원하는 결혼이주여성과 지역주민 등은 5월 13일까지 남부도서관 나눔자료실(259-7574)에 비치된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접수하면 된다. 울산 남부도서관은 다문화가정 참가자에게는 매회 프로그램에서 활용되는 ''아카시아 파마'' ''쪽빛을 찾아서'' ''가족백과사전'' ''앗, 표지판을 보세요'' 등의 그림책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6
- 나도 한국요리 전문가될래요! 양천구, 다문화가족 요리교실 운영서울 양천구는 지역내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족(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사회에 신속하게 적응해 원만한 가정생활을 꾸릴 수 있도록 한국요리교실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양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요리를 체계적으로 습득해 조리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나도 한국요리 전문가 요리교실'을 연다. 양천구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수는 1561명이다. 대부분이 저소득층인 결혼 이주여성들의 취업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수강하려면 6일까지 센터(02-2699-6900)로 연락하면 된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3
- 신부의 특별한 날을 위한 준비 ‘웨딩 케어’ 예인피부과 모현진 원장 결혼식장을 다니다 보면 예전처럼 분장처럼 두터운 화장을 한 신부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짙은 화장보다는 신부의 개성을 살리는 자연스런 메이크업이 많다. 말고 화사한 피부는 단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때문에 예비신부는 조금이라도 더 화사하고 아름다운 메이크업을 위해 미리부터 피부관리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하지만 단 하루의 결혼식을 위해 6개월 이상 정성들여 피부관리를 받는다는 것은 바쁜 직장인에게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시간이 부족한 직장여성에게는 체계적이고 효과 높은 피부과 치료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빠른 시간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피부과의 웨딩케어를 알아두자. 기미 잡티 없이 말고 하얀피부를 위한 ‘이라이트(E-light)미백 프로그램’ 이라이트는 미백 스케일링이나 프리즘 비타민 미백치료를 통해 색소 생성을 억제하고 멜라닌을 가지고 있는 어두운 각질 세포를 탈락시킨 후 빛 에너지와 RF에너지의 장점만을 이용해 치료한다. 빛 에너지 즉, IPL을 이용하면 여러 파장의 빛이 각 파장별로 색소 세포와 혈관 등에 작용해서 얼룩얼룩한 피부톤을 맑게 해주고 잡티를 완화시킨다. 안면 홍조도 개선되어 예민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RF(고주파)에너지는 모공축소, 탄력 그리고 피지선을 안정시키는데 있어 IPL의 단독치료시보다 더 나은 효과가 있다. 특수 냉각장치가 피부 표면을 보호해주므로 평소 예민한 피부 때문에 다른 치료를 받기 어려웠던 환자도 별무리 없이 치료할 수 있다. 프리즘 미백치료를 통해 진정과 재생치료를 병행하기 때문에 뽀얗고 투명한 피부톤 유지는 물론, 보다 건강한 피부로 만드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치료 후 바로 화장이나 세안이 가능하고 일상생활에서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이 없어 바쁜 직장인에게 권장한다. 칙칙한 피부톤과 잡티, 쳐진피부까지 해결하는 ‘이맥스(e-MAX)'' 칙칙한 피부톤, 기미, 검버섯뿐만 아니라 피부가 노화하면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변화를 함께 치료하고 싶다면 이맥스 치료가 좋다. 이는 RF(고주파전기자극)와 빛 에너지를 동시에 이용하여 각각의 치료를 별도로 받는것 보다 훨씬 더 빠른 시간 내에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RF는 표피에 손상 없이 진피 층까지 열에너지를 전달하여 노화된 콜라겐을 자극하여 새로운 콜라겐을 생성하는 역할을 하여 탄력을 회복시키고 피부가 팽팽해지는 효과를 보인다. 빛 에너지는 각각의 파장이 진피층에 흡수되어 색소침착, 안면홍조를 개선하고 콜라겐을 자극하므로 한 번의 치료에도 피부톤이 개선되어 안색이 맑아지고 모공축소, 안색정화, 리프팅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한 달 간격으로 3~5회 정도 치료하면 장기적인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이맥스는 치료 중에도 피부가 좋아지는 것을 느끼지만 치료 후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좋아져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치료 중 하나다.민감한 피부 회복을 위한 ‘EGF 재생치료'' EGF 재생치료는 작은 자극에도 쉽게 붉어지는 예민한 피부와 재생능력이 떨어진 피부에 상피세포 성장인자인 EGF를 이온화하여 피부에 직접 흡수시키는 치료법이다. 환절기 날씨 탓에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작용을 하고 노화된 피부에는 피부 결을 촘촘하게 만들어 피부 탄력과 보습 능력을 높여준다. EGF는 피부의 각질세포가 피부를 회복시킬 때 만드는 물질과 동일한 물질이므로 피부에는 전혀 자극을 주지 않는다. 치료는 피부상태에 따라 1주일에 1~2회 정도 치료하며 한번의 치료 후에도 피부 보습력이 많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피부가 지나치게 얇고 예민한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치료하면 피부 두께가 회복되어 건강한 피부로 변할 수 있다. 피부장벽기능을 회복시키는 기능도 있으므로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환자에게도 권할만한 치료다. 밝고 화사한 피부를 위한 ‘바이탈이온트 치료’ 바이탈이온트 치료는 피부에 비타민C를 흡수시켜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여 피부를 보다 밝고 균일하게 하는 효과 높은 치료법이다. 비타민C는 아무리 많이 섭취한다고 해도 신체의 항상성유지로 소모되며 나머지는 체외로 배설되기 때문에 먹는 것만으로는 피부미백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바르는 것 역시 흡수율이 많이 떨어지고 빛과 열에 약하다. 따라서 바르는 제품보다는 산화되지 않는 비타민C를 음이온화 하는 이온 연동기를 이용해 피부에 직접 흡수시키는 방식인 바이탈이온트 치료가 비타민C의 미백효과에 더욱 효과적이다. 이 치료는 피부 자극이 적고 색소침착 등의 특별한 부작용이 없으며 보습과 피부재생에도 도움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5
- [장행훈이 보는 세계] 성대한 결혼식에 가린 영국 왕실의 고민 [언론인/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지난 금요일 영국 왕위 승계 순위 2위의 윌리엄 왕자와 캐서린 미들턴의 성대한 결혼식이 있었다. 100만이 넘는 런던 시민이 버킹검 궁과 웨스트민스터 성당 사이에 운집해서 왕자와 평민 규수의 동화 같은 결혼을 축하했다. 전 세계 20억 인구가 이 세기의 결혼식을 지켜봤다. 윌리엄 왕자가 다이아나 세자비의 장남이라는 사실, 케이트가 영국 왕실에서 350년 만에 맞는 평민 신부라는 사실들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으리라. 영국 언론은 일주일 전부터 결혼식 이야기를 연일 크게 다뤘다. 전 세계에서 1만2000명의 기자들이 결혼식을 취재하러 런던에 모여들었다. 영국 왕실의 집안 행사가 세계의 화제가 됐다.영국 왕실이 노린대로였다. 14년 전 다이아나의 사망을 계기로 구습에 얽매인 왕실의 실상이 세상에 드러나면서 인기가 추락했다. 왕실은 개혁을 약속해야 했다. 왕자와 평민 규수의 신데렐라 같은 결혼식을 통해 왕실은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호기로 삼았다. 그러기 위해 미디어의 위력을 이용했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 속에서 결혼비용으로 지출한 2000만유로는 '이미지 회복 작전'의 대가였다.텔레비전에 비친 축하 군중 수만을 따지면 왕실의 PR작전은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는 영국인의 70%가 왕실의 존재에 별 관심이 없다고 했다. 13%는 왕정 폐지를 원했다. 텔레비전에 비친 환호하는 군중의 모습은 통계가 보여주는 현실과는 전연 딴판이었다. 텔레비전이 갖고 있는 마술의 힘 때문이다. 모든 정권이 텔레비전을 장악하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더구나 신문이 왕실 결혼에 비판적인 의견을 전연 보도하지 않을 때 텔레비전 시청자는 보는 것만 믿기 마련이다. 텔레비전을 장악하고 조중동을 침묵시킨 MB정권의 언론정책이 노렸던 것도 바로 이런 것이다. 영국왕실, 존속하려면 근본 개혁 있어야결혼식을 일주일 앞두고 영국의 대표적 작가 50명 안에 든다는 마틴 애이미스와 윌 셀프 두 작가는 파리의 주간지 누벨 옵세르봐퇴르와의 회견에서 왕실이 "속물들로 차 있고 나라 전체가 내부에서 황폐해 있다"고 비판했다. 결혼식을 보는 눈도 비판적이었다. 그러자 보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왜 자기 나라를 미워하느냐"고 비난하고 애이미스 더러 "그럴 바에는 영국을 떠나라"고 협박했다. 하지만 이런 비판은 영국에서는 아주 드물었다. 도버 해협 건너 프랑스의 분위기는 달랐다. 르몽드는 결혼식을 나흘 앞둔 25일 "영국 왕실은 근본적인 자체 개혁이 필요하다"는 사설을 싣고 "낡은 왕정체제를 계속 존속시켜야 할 것인가 그리고 존속시킨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영국 왕실이나 왕정주의자들을 격분시킬 도발적인 문제 제기였다. 르몽드는 1952년 여왕 엘리자베드 2세의 등극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왕실이 여전히 '이전의' 왕실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귀족보다는 소시민이 더 많은 사회가 됐는데도 왕실과 가까운 귀족, 군대, 영국교회, 중앙권력이 지배세력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들이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므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성문헌법을 제정해서 통합돼 있는 왕정과 영국교회를 분리하고 비민주적인 상원의 세습제를 폐지하고 상원의원을 선거로 뽑아야 하며 가톨릭신도에 대한 차별 폐지를 권고한다. 왕정에서 비민주적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르몽드의 개혁 주장에 대해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 데니스 맥셰인은 결혼식 전날 르몽드에 "케이트와 윌리엄, 그들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인가?'라는 엉뚱한 제목의 글을 기고해서 사람들을 깜작 놀라게 했다. 케이트와 윌리엄은 마르크스주의자인가?내용은 국왕이 국민통합 역할을 한다. 그래서 공화국체제보다 왕정체제가 정치적으로 더 안정되고 더 사회민주적인 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유럽 왕국들의 공통된 현상이다. 윌리엄이 왕이 된다면 영국이 더 사회민주주의적인 사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런 제안에 대해서 윌리엄은 어머니 다이아나의 영향을 받아 철저한 보수의자이기 때문에 그가 진보적인 생각을 가졌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는 반박을 받았지만 아무튼 윌리엄과 케이트의 결혼이 영국 왕실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토론의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는 느낌이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 편집방침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2
- 박근혜 “한-포관계 발전 여러분 덕” 1일 포르투갈 교민 간담회 … 정국 풀어나갈 유럽구상 주목대통령 특사로 포르투갈을 방문 중인 박근혜 전 대표는 1일 오후(한국시간 2일 새벽) 포르투갈 교민 10명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지난 50년간 한국-포르투갈 관계가 발전한 것은 열심히 살아준 교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앞으로 50년의 발전도 여러분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올해로 수교 50주년을 맞았다. 박 전 대표는 또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기업 현지법인장들에게 "미약하게 시작했지만 결과는 창대하게 맺어지도록 씨앗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박우순(54) 삼성전자 법인장과 김 철(48) LG전자 법인장, 최인각(44) 한라공조 법인장, 김종현(39) 유도실업 법인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포르투갈인 남편과 결혼해 아들을 둔 한 50대 교민은 한국의 이중국적 문제에 대한 전향적 재검토를 건의했고, 이에 대해 배석한 권영세 의원은 "정부에서도 전향적으로 (이중국적 문제를) 완화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마구 풀수는 없고 국민 정서를 감안해야 한다"고 답했다.박 전 대표는 2일 오후 3시(한국시간 3일 자정) 포르투갈 실바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면서 경제위기에 처한 포르투갈을 격려한다. 포르투갈은 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과 유럽연합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이에앞서 자동차 에어컨 시스템 생산업체인 한라공조 현지공장을 방문해 격려한다. 이날 저녁에는 아마두 외교장관와의 만찬에서 한국 여수엑스포에 적극적 참석을 당부한다. 한편 1일 포르투갈 현지는 노동절과 어머니의 날, 일요일이 겹치는 바람에 특사단도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포르투갈 문화유산 곳곳을 다니면서 오는 8일 귀국 뒤 국내정국에 대한 구상을 이어나갔다. 한국시간으로 2일 한나라당은 의원연찬회를 열어 재보선 패배의 수습책을 논의한다. 박 전 대표는 첫번째 방문국인 네덜란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국내 얘기는 나중에 국내에 가서 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표가 정치전면에 나설 순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2
- 한국 더이상 테러안전지대 아니다 빈라덴 사망직후 삼성 등 폭파협박 … 아랍발 테러공포 확산이라크파병뒤 표적에 올라 … 반한·자생 테러 가능성도 커져지난 2일 삼성 캐나다 현지법인에 "삼성 본사와 주한 터키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오만 바레인 요르단 시리아 이집트 대사관에 2~6일 폭발물을 설치해 폭파시키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한통 날라왔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이날 오전 4시28분 발송됐고 발신자는 'dilara zahedani'라는 아랍계 이름의 아이디를 썼다. 삼성측 신고를 받은 경찰은 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등에 특공대와 타격대, 강력팀원 등 50여명을 보내 지하 주차장 등지에서 폭발물 탐지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후 늦게까지 별다른 이상 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한국도 이젠 테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북한뿐 아니라 알-카에다 등 국제적인 테러집단의 표적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04년 한국군의 이라크파병땐 국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테러협박이 잇따라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초긴장상태였다. 다행히 아직까진 심각한 테러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테러 공포는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빈라덴 사살처럼 중동지역 관련 국제적 사건이 터질때마다 한국을 겨냥한 아랍발 테러협박이 다시 불거져 나오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자국민에 의한 '자생테러'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잇따르고 있는 테러협박이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다. ◆미 대사관 등 순찰 강화 = 서울지방경찰청은 3일 빈 라덴 사망과 관련,주한 각국 대사관을 목표로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사관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특히 각국 대사관 주변에 있는 쓰레기통 등 폭발물 설치 가능성이 있는 지점의 수색을 늘리는 한편 일선 경찰서와 지구대에 대사관 인근 순찰을 강화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경찰은 또 이날 삼성 사옥과 주한 아랍국 대사관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이메일이 빈 라덴 사망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에 들어갔다.서울청 관계자는 "빈 라덴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중동지역 대사관을 상대로 테러 위협이 접수된 만큼 연관성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해당 지역 대사관 주변 순찰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빈 라덴의 사망으로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국에 대한 테러를 배후에서 지휘해온 빈 라덴이 미군에 의해 사살되자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를 중심으로 한 추종세력이 보복을 다짐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의 타깃은 미국이지만 우방인 우리나라 역시 테러 대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특히 중동지역에 진출한 기업을 중심으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항공기 테러 가능성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고 있다. 항공업계는 항공 보안등급을 한 단계 상향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평시단계인 'Alert 3'인 항공보안등급을 관심단계인 'Alert 2'로 상향하기 위한 준비를 끝낸 상태다. 등급이 상향될 경우 해외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이 기내에 휴대 수하물을 반입할 경우 전부 개봉해 조사하는 등 검색검문이 강화된다.◆반한감정이 테러로 커질수도 = 우리나라에 해외발 테러공포가 커지지 시작한 것은 지난 2004년 8월 이라크 파병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앞서 2003년 4월 이라크의 공병 지원과 의료 지원을 위해 300명을 파병한 이듬해 3000여명의 자이툰 부대를 추가로 파병했다. 자이툰부대는 절반 이상이 특전사령부 해병대 특공대원들로 구성된 전투부대. 때문에 이라크에 전투군을 파병시킨데 따른 나라 안팎의 반발은 컸다. 이후 공항 등 국내 주요시설에 대한 테러 협박이 잇따랐고 "우리나라도 테러안전국이 아니다"라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실제 이 해 7월 12일 오전 항공교통관제소 항공정보과에 "한국에 오는 비행기에 알카에다와 연관된 테러리스트가 타고 있다"는 이메일이 날아들어 경찰과 관계 당국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또 이틀뒤인 9일에는 "7~8월 중 인도인 테러분자가 미국행 항공기를 폭파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태국발 협박편지가 인천공항공사 문서 접수실에 배달되기도 했다.당시엔 또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강제 출국조치에 반발, 동남아와 중국동포 세력이 해외 주재 한국대사관과 국무총리실 등에 '반한' 테러 협박이 이어지면서 테러공포는 커져갔다. 더욱이 이해엔 이라크에서 미군에 각종 물품을 제공하던 한국 군납업체인 가나무역의 직원 김선일씨가 이라크의 무장단체 알 타우히드 왈 지하드에 납치, 피살돼 중동발 테러 우려감은 극에 달했다.◆소수자 차별·멸시, 테러 원인 = 북한이나 국제테러집단이 아닌 자국민이 테러를 저지르는 '자생테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만종 호원대 법경찰학부 한국테러학회 회장은 '국내 자생테러의 위협과 대비전략'이라는 주제의 논문에서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주민 자녀, 새터민(북한이탈주민) 등이 겪는 차별과 멸시, 좌절감은 테러로 분출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는 "최근 엄청난 인명피해를 낸 2004년 마드리드 열차 폭파와 2005년 런던지하철 폭탄테러 사건이 각각 모로코계 스페인인과 파키스탄계 영국인 등 자국민에 의해 일어났다"며 "소수자 차별과 멸시가 테러의 주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그는 "우리는 종교차별 문제가 거의 없고 다른 나라를 침략한 역사가 없었다는 점에서 무슬림이나 식민지 출신 이민 2~3세에 의해 테러가 발생한 나라와는 다르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의 기대와 충족감 사이에 격차가 확대되면 상대적 박탈감이 큰 국민이 단독 또는 조직적으로 테러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 살고있는 이민족에 대한 불합리한 처우가 이들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해 결국 테러를 일으키도록 부추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한국에서 일하다 돌아간 외국인이 반한단체를 조직해 현지 한국대사관에 테러 협박편지를 보낸 사례를 들며 우리나라가 테러의 안전지대는 아니라고 거듭 경고했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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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사공’ 아닌 ‘등대’
내 아이를 기준으로 맨투맨으로 접근해야
이 세상에 자식 키우는 일 만큼 공이 많이 들어가고 품을 많이 쏟는 일이 또 있을까. 옛말에도 ‘자식 키우는 사람은 입찬소리 하지 말라’고 했다. 그만큼 자식농사가 어렵고 조심스러운 일이라는 말일게다. 초등교사로 재직하다 부모교육 전문가로 변신한 김은순 강사는 20여 년 동안 인천과 부천에서 부모-자녀, 교사-학생 관계 프로그램을 강의하고 있는 자타공인 부모교육의 달인이다. 초중고 학교와 도서관, 복지관 등 공공기관에서 자녀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수구 하반기 구민테마강좌는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자녀교육은 마라톤, 긴 안목으로 봐야 지난 4월 22일 인천광역시 평생학습관에서는 ‘자녀와의 대화법 배우기’ 강의가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4회에 걸쳐 마련된 이번 강의는 아이와 속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 부모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사춘기 자녀교육의 방향과 자녀와의 대화에서 부모가 가져야 하는 기본 태도, 효과적인 대화방법 등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김은순 강사는 “올해 내 나이 62세로 이제 두 아이 모두 결혼해서 각자 가정을 이루고 손자도 봤지만 여전히 부모노릇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모노릇의 끝은 인생의 마지막 날 숨넘어가기 직전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달리 말해 한해 두해 아이가 잘 큰다고 해서 혹은 성적이 좋다고 해서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다고 해서 끝나는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만큼 부모노릇은 끝이 없는 일이라 자녀교육에 대해서 과신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자녀교육은 마라톤입니다. 긴 안목으로 바라보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장기 레이스지요. 이것이 바로 부모노릇이 조심스러운 이유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대신 ‘그럴 수도 있지’김 강사는 현재 가정·성폭력 행위자의 교정교육과 피해자의 상담업무도 맡고 있다. “한 달에 몇 차례 범죄 가해자와 피해자를 만나 교정하고 상담하는 일을 하다 보니 신문에 보도되는 끔찍한 사건들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어떻게 그럴 수가’라는 생각이 많았다면 지금은 ‘그럴 수도 있지’라는 쪽으로 바꿨죠. 사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세상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은 나와 내 아이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내가 알고 있는 아이 모습이 전부라는 착각을 버려야 합니다.”때문에 부모교육은 내 아이를 꾸준히 살피고 주의 깊게 바라보는 과정이 첫 번째다. 또래 아이들의 발달과정에 대해 부모가 미리 공부하고 아이의 신체적, 심리적인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 “많은 부모님들이 사춘기 아이들을 대하기 어려워합니다. 사춘기는 아이의 신체적, 정신적인 부분 모두 매우 혼란스런 시기입니다. 아이 스스로도 자신의 그런 모습을 이해하기 어렵고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죠. 자신도 모르게 반항이나 일탈행동을 하고선 곧바로 후회하게 됩니다. 그럴 때 부모가 ‘어떻게 그럴 수가’라는 생각에 지나치게 비판하거나 야단치기 보다는 부드럽게 타이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에 거슬리는 아이 모습도 정상적인 발달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조금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주면 훨씬 그 시기를 아이와 부모 모두 수월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민들레를 장미로 키우는 잘못 범하지 말아야 김 강사는 강의하면서 소수의 엘리트 자녀교육 성공담에 휘둘리지 말라고 조언한다. 저마다 다른 아이들에게 같은 잣대를 들이대면 불행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 “사람은 상대적인 존재입니다. 절대적인 행복의 가치란 쉽지 않지요. 내 아이가 미워지고, 아이 키우기가 힘들어지는 건 잘난 아이들과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자녀교육은 맨투맨입니다. 아이 키우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내 아이와 남의 집 아이가 다른데 어떻게 같은 방법으로 교육할 수 있겠어요. 그런데 저를 포함한 우리 부모들은 인간인지라 아이 키우면서 일률적인 잣대로 아이를 평가하고 다른 아이와 비교하고 지나친 욕심을 부리곤 하지요. 때문에 끊임없이 부모 스스로 자신의 양육태도를 점검해봐야 합니다.”또한 김 강사는 “모든 아이들은 다 저마다의 씨앗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은 잘할 수 있는 일이 서로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는 모든 아이들을 부모의 욕심대로 ‘공부’라는 하나의 잣대로만 평가하다보니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민들레는 민들레로, 장미는 장미로 키워야 제 몫을 하고 제 아름다움을 가질 수 있는데 민들레를 장미로 키우려 다 보니 이도 저도 아닌 개성 없는 꽃으로 자라게 되는 것이죠. 부모교육의 첫 걸음은 내 아이가 타고난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내가 원하는 아이로 일방적으로 사육하지 않고 아이 각자의 꽃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의 개성과 기질을 존중하고 아이의 씨앗 그대로를 키우되 최상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옆에서 가지치기하고 물주고 가꾸는 일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도표부모교육 프로그램
2011-05-02 - 박근혜 "한-포 관계발전 여러분 덕" 1일 포르투갈 교민 간담회 … 정국 풀어나갈 유럽구상 주목 대통령 특사로 포르투갈을 방문 중인 박근혜 전 대표는 1일 오후(한국시간 2일 새벽) 포르투갈 교민 10명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지난 50년간 한국-포르투갈 관계가 발전한 것은 열심히 살아준 교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앞으로 50년의 발전도 여러분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올해로 수교 50주년을 맞았다. 박 전 대표는 또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기업 현지법인장들에게 "미약하게 시작했지만 결과는 창대하게 맺어지도록 씨앗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박우순(54) 삼성전자 법인장과 김 철(48) LG전자 법인장, 최인각(44) 한라공조 법인장, 김종현(39) 유도실업 법인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포르투갈인 남편과 결혼해 아들을 둔 한 50대 교민은 한국의 이중국적 문제에 대한 전향적 재검토를 건의했고, 이에 대해 배석한 권영세 의원은 "정부에서도 전향적으로 (이중국적 문제를) 완화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마구 풀수는 없고 국민 정서를 감안해야 한다"고 답했다. 박 전 대표는 2일 오후 3시(한국시간 3일 자정) 포르투갈 실바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면서 경제위기에 처한 포르투갈을 격려한다. 포르투갈은 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과 유럽연합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이에앞서 자동차 에어컨 시스템 생산업체인 한라공조 현지공장을 방문해 격려한다. 이날 저녁에는 아마두 외교장관와의 만찬에서 한국 여수엑스포에 적극적 참석을 당부한다. 한편 1일 포르투갈 현지는 노동절과 어머니의 날, 일요일이 겹치는 바람에 특사단도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포르투갈 문화유산 곳곳을 다니면서 오는 8일 귀국 뒤 국내정국에 대한 구상을 이어나갔다. 한국시간으로 2일 한나라당은 의원연찬회를 열어 재보선 패배의 수습책을 논의한다. 박 전 대표는 첫번째 방문국인 네덜란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국내 얘기는 나중에 국내에 가서 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표가 정치전면에 나설 순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리스본=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2
- 학교에 대한 관심이 우리 아이를 위한 길 “매일 바빠요. 학교행사도 있고 참여해야 하는 교육도 많고. 어제는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 깜짝 놀랐지 뭐에요. 알고 보니 녹색어머니회 일 때문에 교육받으러 오라는 거였어요.”정은경씨는 평범한 주부라고 하기엔 하는 일이 너무나 많다. 정씨는 11살, 7살 두 자녀의 엄마이고 동양생명 천안지점의 컨설턴트이며 올해부터는 아들이 다니는 직산초등학교의 학부모회 회장이다.“어렸을 때부터 학교를 졸업하면 바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스스로 돈을 벌고 가정도 일찍 꾸려야지 생각했어요. 스무 살에 삼성물산에 입사해 20년간 근무했지요. 그동안 결혼도 하고 아이 둘을 낳고 직장이 서울로 이전을 하면서 두 달 동안을 서울 논현동까지 출퇴근 하다가 결국 그만두게 되었어요.”이후 일 년 남짓 배우고 공부하며 진로를 고민하던 정은경씨는 2007년 동양생명 컨설턴트로 입사했다. 하루 종일 얽매여 있지 않고 내 시간을 낼 수 있는 일이면서 수입은 보통 회사원 정도가 되는 직업, 무엇보다 일에 큰 욕심을 내지 않으면 아이들을 내 손으로 돌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선택의 동기가 되었다고.그렇지만 현재 정은경씨가 가장 몰두하고 있는 일은 역시 아이들 학교일이다. 어떤 직함도 없었지만 그저 학부모로서 여러 가지 학교일에 적극 동참하고 관심을 가 2011-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