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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 딜레마’에 직면한 이 대통령 청와대 물가TF 매일 상황보고 … "환율·금리 확 바꿀 수도 없고"휴가 중인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최대현안은 물가다. 물가 상승세가 7개월째 4%를 넘어서고 있는데다 최근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남해안 모처에서 휴가 중인 이 대통령은 매일 아침 물가관련 상황보고를 챙기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달 20일 이 대통령이 직접 소집한 물가 관련 긴급관계장관회의 이후 거의 매일 '물가'를 언급할 정도다. 청와대도 김대기 경제수석을 중심으로 TF팀을 가동 중이다.TF팀에는 김 수석을 비롯해 경제수석실의 추경호 경제금융비서관, 김남훈 지식경제비서관, 남양호 농수산식품비서관과 함께 정무수석실 박재일 행정자치비서관 등이 망라됐다. 차관급이 맡던 경제부처의 물가대책회의도 장관급으로 격상시켜 박재완 기재부장관이 직접 나서고 있다. ◆과거정부도 임기후반 물가관리 못해 흔들 = 이 대통령이 직접 팔을 걷고 나선 이유는 하반기 물가가 MB정부의 경제성적표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대통령'을 자임하고 나선 이 대통령으로선 최근의 물가급등세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미 시중에선 "기업프렌들리를 표방한 이 대통령이 대기업만 좋은 일 시켰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과거정부도 임기 후반 물가를 잡지 못해 레임덕을 가속화켰다. 노무현정부는 임기 내내 부동산 경기부양 정책을 편 후과로 집권 4~5년차에 집값폭탄을 맞았다. 뒤늦게 분양가상한제와 종부세 등 규제정책을 내놨지만 '경제정책 실패'란 낙인을 감수해야 했다. 이명박정부는 출범 초부터 '747'로 대표되는 성장정책을 구사했다. 글로벌금융위기가 닥치자 '고환율·저금리' 정책으로 일관했다. 수출대기업은 고환율 덕분에 버텼지만, 중소기업과 서민들은 원자재값 상승과 긴축내수경기에 시달려야 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최근 물가급등세가 '성장위주 거시정책의 결과'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이 과거정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근거다.◆하반기 물가의 정치적 의미 = 최근 청와대의 '물가잡기 올인'에는 정치적 의미도 적지 않다. 2012년은 이른바 '정치의 해'다.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하반기 물가잡기에 실패한다면 내년 총선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청와대가 '물가 TF'까지 만들어 총력을 기울이는 또 다른 이유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5일 "지난달 말부터 경제수석실을 중심으로 구성된 물가TF가 본격 가동되고 있다"면서 "물가 문제는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없는 성격이지만, 경제장관들이 직접 현장을 뛰고 있어 가시적 성과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나 경제부처로서는 뾰족한 정책대안이 없어 고민이다. 이 대통령의 물가대책 접근이 환율 등 거시정책이 아닌 규제위주 단기처방 위주라는 얘기다. 청와대 다른 핵심관계자는 "일부 시장에서는 거시정책 전환을 주장하지만 이미 올해 초부터 환율도 상당부분 절상하고 있고, 금리도 단계적으로 올리고 있다"면서 "환율이나 금리정책에 더 급격한 변화를 주면 전체적인 국가경쟁력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이 대통령으로선 급등하는 물가를 놔둘 수도 없고, 고환율-저금리정책을 포기할 수도 없는 'MB노믹스'의 딜레마에 직면한 셈이다.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5
- 주택금융공사, 무료법률상담 서비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무료법률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서비스는 경제적인 부담으로 법률전문가의 체계적인 도움을 받기 어려운 고객에게 부동산·상속·가사 등 일상생활과 관련한 법률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이 서비스는 공사 홈페이지(www.hf.go.kr)를 통해 제공되며, 고객이 회원가입 뒤 질의를 등록하면, 일정기간(약 7일) 뒤 공사 사내변호사의 답변이 등록되는 방식이다. 공사 관계자는 "많은 서민이 전문적인 법률서비스를 받고 싶어 하지만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이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4
- 국내은행 2분기 순익 증가 전분기보다 9천억 늘어 … 현대건설 매각 영향지난 2분기 현대건설 매각 차익으로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올 2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조4000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서는 9000억원,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서는 4조2000억원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2분기 당기순이익은 5조9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1조4000억원 늘었다.이처럼 2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데에는 이자이익보다도 7개 은행의 현대건설 주식 매각에 따른 유가증권 매매 차익이 크게 작용했다.2분기 은행의 총이익 14조5000억원 가운데 이자이익(이자수익-이자비용)은 9조8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1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반면 현대건설 주식 매각이익 3조2000억원을 포함한 유가증권관련이익 3조4000억원이 더해지면서 은행의 비이자이익은 4조7000억원으로 1분기 보다 2조5000억원 늘었다.실제 현대건설 주식 매각 이익을 제외하면 2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5000억원 감소하게 된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은행의 대손비용은 2분기 중 2조6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기업구조조정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비용이 줄면서 전년동기 대비로는 대손비용이 3조원 줄었다. IFRS 도입에 따라 올해부터 도입된 대손준비금 전입액은 5000억원이었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4
- 수입차업계, 침수 피해 나몰라라 일부업체만 피해 차량 지원 … 판매율 높은 업체도 외면수도권 북부와 서울 강남권의 수해 피해가 극심한데 국내에 진출한 수입차 업계가 이를 외면하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극히 일부 업체만이 지난주부터 침수 피해 차량에 대한 점검 서비스를 무상으로 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에 동참하는 업체는 늘어나지 않고 있다.보험업계에서는 1만대 이상의 차량이 침수피해를 입었고, 이중 30% 가량이 수입차를 포함한 고급차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900대 이상의 수입차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달말부터 크라이슬러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침수피해 차량에 대한 무상점검 서비스와 부품 할인 등을 시작하고 나섰다. 뒤늦게 BMW그룹 코리아도 합류했다. 하지만 나머지 수입차 업계는 요지부동이다.올해 괄목할만큼 판매 신장률을 보인 폭스바겐이나 6월까지 1000대 이상 판매한 포드, 혼다, 닛산-인피니티, 푸조(한불자동차) 등은 침수 차량 지원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피해 지원보다는 신차 판매를 위한 마케팅을 하려는 업체도 있다. 인피니티는 타 브랜드 차량 소유자가 침수 피해로 차량을 교체할 때 자사 차량을 구매할 경우 추가 할인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 고객들에 대한 지원책에는 "검토중"이라고만 답했다.일본차 중에 가장 먼저 침수차량 지원에 나선 토요타자동차는 2일 현재 렉서스 68대, 토요타 9대 등이 공식서비스센터에 입고돼 수리중이다.업계에서는 수입차 업계가 정비 물량이 넘치는 대목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며 비판하고 있다.실제 한 수입차 관계자는 "폭우가 언제까지 올지도 모르고 내부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느라 침수피해 차량 지원을 해야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딜러들의 협조를 얻지못한 업체도 있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는 "강남권에 피해가 몰리다보니 해당 지역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딜러를 설득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털어놨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3
- 우량 저축은행 선택 쉬워진다 권혁세 금감원장 "주요 경영지표 비교 공표 방안 추진"김석동 금융위원장 "특별계정에 재정 5천억 투입"저축은행의 주요 경영지표를 비교 공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개별 저축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가 주기적으로 실시된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3일 '저축은행 비리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기관보고에서 "금융지식이 부족한 서민이 저축은행의 경영상태를 쉽게 알 수 있도록 개별 저축은행의 경영지표를 주기적으로 비교 공표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상장됐거나 회사채를 발행한 곳을 제외한 저축은행들은 개별적으로 반기별 재무제표만을 공개해왔다. 하지만 부산저축은행 사태 이후 저축은행들의 부실공시 문제가 불거지자 금융당국은 공시주기를 일괄적으로 분기별로 단축하고 공시항목을 확대하는 한편 허위·지연 공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개별 저축은행의 BIS비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 당기순이익 등 건전성 및 수익성 지표를 금감원이 취합, 비교 발표하겠다는 게 금감원의 계획이다. 금감원이 저축은행의 경영지표를 비교 공표하면 고객들을 일일이 개별 저축은행의 경영지표를 확인해볼 필요 없이 어느 곳이 건전하고 수익을 많이 내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된다. 저축은행들로서는 건전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하게 되는 셈이다. 권 원장은 또 "금감원이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정리와 불법행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미흡해 부실 저축은행을 적기에 정리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개별 저축은행의 부실 가능성에 대해서 주기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경기침체 등 외부 충격에 대한 금융회사의 위기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비정기적으로 실시돼왔다. 이를 상시화해 저축은행의 부실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게 권 원장의 얘기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경영지표 비교 공시나 주기적인 스트레스 테스트 도입은 저축은행 업계의 경쟁을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건전성과 수익성면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는 저축은행은 살아남지 못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최근 진행 중인 저축은행 경영진단과 관련해 권 원장은 "경영진단 결과 회생이 어려운 것으로 보이는 저축은행은 신속히 정리하고, 건실한 저축은행은 경쟁력을 회복해 서민금융회사로서 기능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축은행 피해자 구제와 관련해서는 "법과 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공적기관이 피해자들을 모두 구제해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민원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최대한 피해가 구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같은 날 기관보고에서 부실책임 관련자로부터 최대한 채권을 확보해 피해자 몫을 신속하게 지급하겠다는 원칙을 되풀이했다. 예금보장한도인 5000만원을 초과한 예금의 경우 파산배당을 극대화하고 파산배당금 지급을 신속하게 하겠다는 것. 금융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올초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부실 책임 관련자 조사를 통해 발견한 재산은 금융자산 106억원(85명), 부동산 449건(61명)으로 이중 금융자산 78억원과 부동산 271건(154억원)에 대해 채권보전조치가 취해졌다. 예보는 또 122개 SPC 대출채권 4조2000억원에 대한 채권회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SPC자산을 가압류하고 주주와 경영진에 대해 주식처분 가처분 신청을 냈다. 검찰로부터는 저축은행 대주주와 경영진이 소유하고 있던 고서화와 현대미술품 등 764점을 인계받았다. 금융위는 검찰 조사결과 부당인출이 확인된 85억원에 대해 채권자 취소권 및 파산법상 부인권을 적극 행사해 파산배당을 위한 재산을 최대한 확보하고 배당금 일부를 개산지급금으로 지급하는 등 파산배당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후순위채권 투자자에 대해서는 금감원 신고센터에서 신고를 받아 불완전판매가 입증되면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조정권고하고 저축은행이 이를 받아 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피해자의 소송비용을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소송에서 승소한 후순위채권자는 5000만원 초과 예금자와 동일하게 파산배당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한편 금융위는 이날 저축은행 특별계정에 정부 재정 5000억원을 출자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특별계정은 올해 영업정지된 8개 저축은행을 포함한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예금 가지급금 지급과 순자산부족분 확충 등을 위해 최대 15조원을 끌어다 쓸 수있도록 지난 3월 만들어졌다. 이 가운데 정부 재정을 5000억원(약 3.3%) 투입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됨에 따라 나머지는 예금보험공사가 무보증 채권을 발행하고 앞으로 들어오는 예금보험료로 갚게 됐다.금융위는 상반기 영업정지된 8개 저축은행 정리에 필요한 7조~8조원을 제외하면 하반기 이후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사용할 수 있는 특별계정이 7조~8조원 남았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따라서 추가 재원이 필요하면 2026년까지로 예정된 특별계정의 운영기한을 연장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3
- 위기의 인천 특수목적법인(SPC)│②피에라인천전시복합단지(FIEX) 시민혈세 150억원 날렸다54억 전시회에 관람객 하루 10명 … "감사 사각지대"인천시 특수목적법인(SPC)이 도마에 올랐다. SPC는 지방자치단체가 지분을 투자하고 있는데도 감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인천시가 참여하고 있는 SPC는 모두 19개로 대부분 깊은 수렁에 빠져있다. 내일신문은 앞으로 인천시가 참여한 대표적인 SPC사업들을 대상으로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수목적법인(SPC) 피에라인천전시복합단지(FIEX)는 사실상 파산상태다. 사무실 전화조차 없다. 이사회만 존재하고 직원은 한명도 없기 때문이다.피에라인천전시복합단지(FIEX)는 지난 2007년 12월 인천 영종도에 이탈리아 밀라노시에 버금가는 디자인시티를 꿈꾸며 자본금 40억원으로 출범했다. 인천도시개발공사 인천교통공사 인천관광공사 등 인천시 산하 3개 지방공기업이 지분의 73.2%를 차지하고 있는 사실상 인천시 산하 공기업이다. 인천시가 추진했던 '밀라노 디자인시티'는 중구 운서동 영종하늘도시 3.7㎢에 3조원을 들여 대규모 전시장과 박물관 대학 등을 유치, 세계적 디자인·전시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었다.하지만 3년을 끌어오던 지난 4월. FIEX가 토지 계약금 830억원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사업은 중단됐다. 당초 2009년 11월까지 토지 계약금을 내기로 했지만 투자자를 모집하지 못해 네 차례나 지급을 연기하다 결국 계약 해지를 당한 것이다.그 사이 FIEX는 자본금 60억원을 모두 날렸고 부채만도 89억원에 이르렀다. 송영길 시장 취임 이후 진행된 인천도개공 감사결과 FIEX는 총체적 부실덩어리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FIEX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전시회'와 '트리엔날레 전시회'에 54억3100만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입장료 수입은 2000만원에 그쳤다. 하루 평균 10명의 관람객이 찾아 모두 2000여명이 전시회를 찾았다. 홍보부족, 접근성 부족 등이 실패 원인으로 꼽혔다.이런 상황에도 경영진은 전시기간을 4개월이나 늘렸다. 이 때문에 3억900만원이 고스란히 빚으로 남았다. 부채가 쌓이고 빚은 그대로 지방공기업이 나눠갖게 된 것이다.밀라노 디자인시티 사업은 영종하늘도시 분양에 이용됐다. 지역개발을 기대한 주민들은 세계적인 전시복합단지가 건설된다는 말에 영종하늘도시 입주를 결정했다. 최근 이 지역 입주예정자들은 인천도개공 등을 대상으로 사기분양 소송을 준비 중이다.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컨벤션을 과다하게 계획하는 등 사업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며 "여기에 부동산 경기까지 하락하면서 투자유치가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허인환 인천시의원은 "FIEX는 지방자치단체 특수목적법인(SPC)의 미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허 시의원은 "브레이크 없는 사업이 결국 지자체에 부담만 남겼다"며 "SPC에 대한 견제장치를 마련하는 등의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FIEX의 최대 주주가 사실상 인천시였음에도 시의회가 감사 한번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인천시는 현재 FIEX의 청산을 검토하고 있으며 밀리노 디자인시티 사업에 대해서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인천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3
- 전북지역 하반기에만 3천가구 공급 공급물량 적어 지난해부터 가격상승 지속지방의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도는 가운데 전북지역에도 하반기에만 3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라건설과 우미건설, 호반건설 등 주택전문건설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8월 이후 4개 단지를 공급키로 했다.전북지역은 주택공급이 많지 않은 대표적인 도시다. 2005년까지만 해도 2만가구 이상 아파트가 공급됐으나 2008년 이후 1만1000~1만2000가구 공급에 그쳤다. 이 마저도 상당수가 임대주택이다.공급이 줄다보니 아파트 시세도 상당히 올랐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전라북도의 아파트 매매가는 7월 현재 3.3㎡ 당 420만원으로 지난해 8월(363만원)보다 약 16% 가량 상승했다. 전세보증금 역시 2010년 8월 247만원보다 약 19%가량 상승한 292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청약경쟁률도 높았다. 전북 전주에 지난 6월 분양한 하가지구의 제일 오투 그란데는 1순위에서 평균 6.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했다. 전북지역의 청약 호조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12월에 분양한 진흥기업의 '하가지구 진흥더루벤스'가 1순위에서 4.5대 1을 기록한 이후 전주 일대 모든 신규 아파트 단지는 1순위에서 마감했다. 인근 군산시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일부 미달로 남기는 했지만 1.9대 1이라는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여기에 전주·완주 혁신도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전주와 완주군 일대 1014만㎡ 부지에 조성되는 이 혁신도시에는 1만가구의 주택이 지어질 예정이다. 호남고속도로와 서전주 IC 등과 인접해 교통여건도 좋다.전주·완주 혁신도시는 생물과 생명산업을 주제로 관련 연구기관이 모여 농·생명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다. 1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혁신도시에는 국민연금공단 농촌진흥청, 대한지적공사, 한국전기안정공사 등 12개 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다.가장 먼저 한라건설이 8월중 전주시 송천동에 '한라비발디'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주 송천동 한라비발디는 지하 1층, 지상12~14층 15개동 전용면적 84㎡ 96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모든 아파트가 정남향 판상형으로 지어지며, 각종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또 건강산책로와 삼림욕장 등도 들어선다.롯데마트, 메가월드마트, 농수산물센터 및 롯데백화점 등 생활편의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업지 바로 옆에 오송초등학교, 오송중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종합학원을 비롯해 단과 보습학원이 밀집해 있는 등 교육여건이 좋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전북·완주 혁신도시 B8블록에 전용 면적 74~84㎡ 638가구를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혁신도시 인근에는 법조타운이 입주할 전주만성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우미건설도 오는 11월 전북 전주·완주혁신도시에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지하1층 지상25층 680가구로 구성돼 있다. 혁신도시 내 농촌진흥청 인근에 들어서며, 15개 단지 8600가구가 주변에 조성될 예정이다. 또 호반건설이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808가구를 12월에 공급키로 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2
- LG생활건강 페리오치약, 30년동안 13억개 판매 국민 1인당 26개꼴 사용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 치약 브랜드 페리오가 출시 30주년 만에 판매 13억개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페리오는 국내 시판중인 최장수 치약 브랜드로서, 1981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팔려나간 개수가 약 13억개(150g기준)이다. 국민 1인당 26개 꼴로 사용한 셈이다.페리오 치약은 1998년부터 현재까지 약 13여 년 동안 연간 시장점유율 1위(이하 닐슨 데이터 기준)를 지켰으며, 현재 국내 치약시장의 29.3%(2011년 5/6월 기준)로 부동의 1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페리오 브랜드는 칫솔, 치간 칫솔, 치실, 양치액, 마우스 스프레이, 패치 타입 치약 미백제 '클라렌 화이트나우' 등 국내 최대 라인업을 갖추고 구강관리 전문 브랜드로 확고한 입지를 지키고 있다.서주완 LG생활건강 페리오 브랜드매니저는 "페리오가 시대를 관통하며 전개해 온 마케팅 전략의 핵심은 철저한 소비자 관점과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신제품 개발"이라며 "향후에도 소비자의 숨은 니즈를 포착한 신개념 제품으로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2
- 수도권 7월 분양 역대 최저치 기록 수도권 7월 분양실적이 2003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가 집계한 결과 7월 수도권에서 실제 분양에 나선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497가구에 불과했다고 2일 밝혔다. 7월 공급물량 면에서는 2003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2003년과 2004년 7월에는 각각 1만7613가구와 1만7503가구가 공급됐다. 이후 1만가구 이하로 줄었다. 애초 업계에서는 4천가구 이상 공급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 분양에 나선 곳은 10% 수준에 불과했다. 현장도 4개 단지에 불구하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7월 분양 예정 물량 중에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많았는데 이 같은 경우 인허가나 분양가 산정 문제 등으로 연기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2
- 저축은행 서민대출에서 활로 찾는다 '덴탈 케어론' '어린이집 운영자 대출' 등 틈새상품 개발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축은행 업계가 서민용 대출상품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천안에 위치한 세종저축은행은 업계 최초로 치아교정 및 임플란트 시술 대상자를 위한 대출상품인 '덴탈 케어론'을 출시했다. 지금까지 치과 보철 관련 보험 상품은 있었지만 저축은행에서 대출 상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저축은행 관계자는 "치과 교정치료를 받고 싶어도 600만~700만원에 달하는 초기 비용 부담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새로운 대출상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스위스 저축은행은 주력 신용대출상품인 알프스론을 대학생, 자영업자, 주부 등으로 확대했다. 또 직장인 대출도 보통, 우량, 베스트등급으로 세분화해 공략하고 있다. 대영저축은행은 어린이집 운영자대출과 육류창고물품 담보대출을 판매하고 있으며, 솔로몬저축은행은 기존 와이즈론에 무직자대출을 추가했다. 이밖에 W저축은행은 유망 중소기업대출을,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소규모 다가구·단독주택 건축자금지원대출 판매하는 등 틈새시장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 중앙회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서민금융에서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섰다"며 "다양한 아이디어로 틈새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