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북한 대남자세 변화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는 북한의 언론매체들도 마찬가지다.지난해 6월 남북정상회담이후 북한의 언론들이 6·15 남북공동선언의 실천을 강조해오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그 강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의 대외용 방송인 평양방송은 지난 20일 '외세와의 공조가 아니라 동족과 공조하여야 한다'는 프로그램에서 남북공동선언의 성실한 실천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 21일에는 '민족자주는 통일문제 해결의 근본열쇠'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통해, 또 22일에는 '통일이냐 분열이냐를 가르는 시금석'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통해 "북과 남이 통일의 길을 함께 열어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이에 앞서 평양방송은 연초 남한내 보수세력을 비난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방송하면서 대내용인 조선중앙방송에서와는 달리 과격한 표현은 삭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었다.이같은 북한의 변화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을 계기로 수면위로 떠오른 서울답방 문제와 관련됐을 가능성 때문. 실제 일부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을 보름여 앞두고 중국을 방문, 장쩌민 국가주석 등으로부터 후원을 약속받은 사실을 들어 이번 방중도 서울답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관측대로라면 북한이 최근 보여주고 있는 일련의 모습들은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을 겨냥, 남한의 여론을 순화시키려는 정지작업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이에 대해 정부 일각에서는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여는 2001년 대회'에서 북한이 보여준 태도로 이미 알수 있었던 데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수차례에 걸쳐 '신사고'를 강조, 예견된 일이라며 일단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이날 대회에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는 북남 공동선언의 정신에 부합되게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생사와 주소확인, 서신거래, 면회소 설치 등 인도주의 문제 해결에 온갖 성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었다.그러나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22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과 관련, "틀림없이 온다"고 기정사실화한 뒤 답방을 위한 남북간 사전조율에 철저를 기하라고 강조했다는 점에서 그의 조기답방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더욱이 청와대 경호실이 그의 답방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데다 정부와 여당이 안기부자금 불법유용사건 등에 대한 처리를 서두르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일각에서는 그의 3월방문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이다. 2001-01-26
- 북한 대남정책 변화조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을 전후해 북한의 남한을 향한 태도에 변화의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남한이 3차 적십자회담을 제안하자마자 회담일정을 앞당기자고 수정 제의하는가 하면 남한의 최대 관심사인 이산가족 관련사업을 먼저 제안하고 나서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북한의 변화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5∼21일 중국을 극비리에 방문, 3월 답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것과 맞물려 국내외로부터 남다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북한의 조선적십자회 장재언 위원장은 25일 오전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지난해 9월말 생사·주소확인 의뢰서를 교환한 100명에 대한 회보서를 3차 적십자회담때 교환하자고 제안했다.이에 앞서 이달초 북적은 2월중 3차 적십자회담을 갖자는 한적의 제안이 나오자마자 오는 29∼31일 금강산에서 앞당겨 회담을 갖자고 수정 제의했었다.지난해말 장충식 전 한적총재의 월간조선 인터뷰 내용과 국방백서의 주적 개념을 빌미 삼아 '심통'을 부리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대목들이다.이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3차 적십자회담에서는 면회소 등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것이라는 성급한 기대마저 나오고 있다. ▶4면으로 이어짐 2001-01-26
- 의원정수 축소·중대선거구제 검토 오는 3월까지 자치행정의 책임성 확보와 지방의회 및 선거제도 개선을 골자로 한 정부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마련된다.그러나 지방재정의 건전성 확보방안은 3월이후로, 도와 시군의 기능재분배 등 행정체제개편방안은 중.장기 과제로 각각 미뤄진다.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법 개정과 관련,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조영택 차관보를 단장으로 총괄팀(김지순 자치행정국장) 재정경제팀(김주현 지방재정세제국장) 행정체제팀(박승주 제2건국위지원 운영관) 등 3개팀으로 이뤄진 지방자치제도발전추진단을 구성하고 실무작업에 본격 착수했다.추진단은 주민소환제·주민투표제 ·대리집행제 보완·부단체장 기능보강 등 자치행정의 책임성 확보 방안을 중점 연구할 계획으로 특히 주민소환제와 투표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방의회 및 선거제도 개선방안으로 지방의원 전문성 강화, 지방의원 정수조정 및 선거제도, 정당공천제도 등이 검토되고 있는데 지방의원 정수를 줄이면서 유급직화하는 방안과 현재의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변경하는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와함께 지방재정의 방만한 운영을 막고 건전재정을 육성하기 위해 재정 패널티제 확립·교부세 인센티브제 강화·지방투융자 심사제도 강화 등이 연구되고 있다.추진단은 3월까지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세부안을 마련, 국회 정치개혁특위에 제출하기 위해 이미 지난 16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각 과제에 대해 집중적인 토론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30일 주민소환 및 주민투표제 실시 여부를 확정짓는 등 본격적인 결정 작업을 벌여 2월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시민단체들도 행자부의 움직임에 맞춰 학계를 중심으로 자체안 마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돼 결과가 주목된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2001-01-28
- 현대건설, 이라크 전쟁배상금 372억원 받아 현대건설이 이라크로부터 전쟁배상금 2937만6000달러(372억원)를 받는다. 이로써 지금까지 현대건설이 이라크로부터 받은 전쟁배상금 총액은 3437만6000 달러가 됐다. 현대건설은 28일“외교통상부로부터 이라크 전쟁 배상금 미수령액 2937만6000달러를 수령했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이 금액은 29일 회사계좌에 입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이라크 전쟁배상금 타결에 힘입어 이라크 공사 미수채권 회수가능성도 훨씬 커졌다고 보고 회수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라크 전쟁배상금은 지난 90년 8월 발발한 이라크-쿠웨이트 전쟁으로 인해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긴 피해를 이라크가 배상해주는 것으로, 유엔배상위원회를 통해 피해당사자들에게 지급된다. 현대건설은 전쟁피해로 3437만6000달러의 전쟁배상금을 확정받았으며 작년 9월말까지 모두 500만달러의 이라크 전쟁배상금을 지급받았다.현대건설은 이라크로부터 8억4964만 달러의 공사대금을 아직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현대건설의 해외미수금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는 83년 이라크내에서 공사가 중단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미국의 대이라크 경제제재가 풀려야 회수가 가능하다.현대건설은 또 작년에 사우디아라비아 내무성과 전력청으로부터 공사미수금 1000만 달러와 4000만 달러를 회수한데 이어 2∼3월에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공사미수금 4000만 달러를 추가 회수할 전망이다.현대건설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고위 관계자로부터 내무성이 발주했던 공사의 미수채권 잔금 4000만 달러에 대한 예산배정이 확정돼 이 대금을 2∼3월에 지급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현대건설은 이와 함께 브루나이 해외개발공사 미수금 3800만 달러도 범정부 차원의 외교적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회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건설은 브루나이 미수금 회수를 위해 본사에서 전무급 임원과 차장급 간부 등 2명을 현지에 파견, 현지 공관과 함께 브루나이 정부 관계자들을 접촉중이다. 2001-01-28
- <지역발언대>내고장 춘천을 얼마나 아십니까 “춘천은 어떤 곳입니까?”하는 질문을 받으면 쉽게 “교육도시, 문화도시, 행정도시”하고 답할 것이다. 그러나 좀 더 구체적으로 그렇다면 “학교는 몇 개나 되며 설립은 언제 되었습니까? 문화적으로는 어떤 것을 내세울 수 있습니까? 행정의 수부가 된 것은 언제부터이며 그 이전에는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까?”한다면 과연 몇 사람이나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는지 묻고 싶다.필자는 20년 전에 수석을 모으기 시작한 이래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여느라 애써 수집한 돌의 연출에 정성을 다하다보니 자연히 우리의 옛것에 대한 관심이 깊어져 이를 계기로 골동품, 민속품을 거쳐 최근에는 우리의 근현대사 관련자료 수집에 몰두하게 되었다. 그러던 차에 동료 수집가의 호의로 ‘세광’이란 잡지를 소장하게 되었다. 대정 9년(1920년) 3월 15일에 간행된 이 기독교 월간지는 놀랍게도 발행소가 춘천군 춘천면 위동리 229번지가 아닌가? 더구나 광고란에는 춘천면 대판리의 홍영범상점, 선영상회(총독부 용달업체), 영신자전차포 등의 광고가 전화번호와 더불어 버젓이 나와있는 것이 아닌가? 제1권 2호라면 1920년에 창간되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우리 나라 최초의 잡지인 ‘친목회 회보’가 발간된1896년부터 불과 24년 뒤의 일이라 적지 아니 흥분이 되었다. 이 해에는 일제가 3·1 운동으로 말미암아 문화정치를 표방함으로써 동아, 조선일보가 창간되고 폐허, 개벽, 학생계 등의 잡지가 창간된 해이긴 하나 대부분이 자본과 인재가 모여있던 서울에서의 일이 아닌가?이를 계기로 필자는 일면 춘천 관련 근현대사 자료를 수소문하는 한편 극소수의 자료나마 그 자세한 고증을 위해 고군분투(孤軍奮鬪)를 시작하였으나 아쉽게도 개인 사업을 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너무도 높은 벽을 실감하게 되었다. 우선 희귀한 자료의 소장자를 어렵게 찾아내더라도 당사자에는 대부분이 소중한 선조들의 유품인 자료들을 양도는커녕 대여나 열람조차도 허락을 구하기가 어려웠으며 설령 허락을 받아 자료를 확보하여도 아마추어 수집가의 입장에서는 연구, 고증이 도무지 진전이 없었다. 이에 궁리 끝에 여러분께 제안을 하게 되었다. 즉 우리들이 살고있는 이 고장에 관한 자료를 더 늦기 전에 수집, 연구, 보전하는 일을 함께 할 분들이 모여 ‘춘천을 연구하는 모임’을 갖고자하는 것이다.우리 수집가들이 할 일과 연구자들이 할 일들을 전공과 관심 분야에 따라 나누어 정리를 시작하여 점차로 환경이나 생태계연구 같은 분야로 점차 넓혀나가면 훌륭한 지역역사를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지 않을까 하여 감히 이를 제안하는 바이다. 김현식한국고전문화진흥회 상임이사고대 정치외교학과졸대일광업(玉山家)주식회사 전무이사한국고전문화진흥회 상임이사(사)한국기원 강원본부장 2001-01-28
- '마산상고'가 '마산용마고'로 변경 경남도교육청은 도내 4개고교의 교명이 3월1일자로 변경된다고 밝혔다.이번에 교명이 변경되는 공립고교로는 마산상업고교가 인문계로 전환됨에 따라 마산용마고교로 바뀐다. 또 사립고교로는 함안여자고교 및 양산정보과학고교가 명덕고교 및 양주여자고교로, 진해여자상업고교가 진해세화여자고교로 변경된다.도교육청에 따르면 "초·중등교육법에서 학교 명칭 사용에 대한 별도규정이 없어진데다 각 학교의 특수성 다양성 지역성에 따라 해당 고교의 특성을 고려한 교명으로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한편 지난해에도 도내에서 공립 3개교 사립 10개교 등 모두 13개교가 교명을 변경신청하여 변경됐다.창원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01-01-26
- 청계고가 균열 긴급보수 끝내 서울시는 지난 21일 청계고가도로에서 구멍이 뚫리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실시한 안전점검에서 사고발생지역과 함께 균열 등이 추가로 발견된 4곳에 대한 긴급보수공사를 끝냈다고 25일 밝혔다.서울시는 "노후된 아스팔트의 틈으로 스며든 눈 녹은 물이 얼면서 팽창, 균열과 함께 아스팔트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3월 중순까지 청계4가∼마장동 구간 상판 보수공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광교∼청계4가 구간을 제외한 곳을 대상으로 상판 보수공사를 벌여 왔으며,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곳은 공사가 진행중인 구간이다. 2001-01-25
- <클릭! 이사람:수원교육청 중등교육과 이응구 장학사>“학교 화장실은 문화공간입니다” “중·고등학교의 화장실은 구타와 폭력, 흡연 등 작은 비행이 시작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음악이 흐르고, 향기가 있고, 읽을 거리가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경기도 수원시 관내 중·고등학교 화장실에서는 매시간 음악이 흐른다. 방향제가 뿜어내는 은은한 향기도 있다. 바둑판이 놓여있고 책들이 쌓여있다.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 겪었음직한 비행들이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다.수원시 교육청이 지난 99년부터 펼쳐온 ‘화장실문화개선사업’이 거두고 있는 효과는 이렇게 나타났다. 바로 이 화장실문화개선사업의 배후에는 이응구(44) 장학사가 있다.교육경력 21년차, 그러나 2년 남짓 장학사로 근무한 이 장학사의 첫 사업은 화장실과 함께 시작됐다. 교단의 현장경험이 커다란 변화를 유도한 셈이다. 장학사로 부임한 직후 수원시에서 주도하고 있던 화장실문화운동이 눈에 들어왔다. 급기야 99년 3월 수원시 환경운동센터와 시청관계자가 교육청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극적인 합의와 적극적인 지원이 약속되고, 화장실문화개선사업은 이렇듯 지역사회의 동의와 지원아래 시작됐다.우선 부서진 문짝을 수리하고, 화분을 들여놓고, 음악을 틀기 시작했다. 화장실이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각급 학교별로 화장실 예절지도를 병행했고, 작은 비행이 시작되는 곳, 화장실에 대한 인식이 점차 바뀌어 갔다. 이와 관련. 경기도 교육청은 2000년 이를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화장실문화개선사업은 이제 정착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단하지 않고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지난해 12월에는 방향제 구입비로 각급 학교에 500만원을 지원했고, 연 4회 평가를 통해 시상도 하고 있다. 심사기준은 교육청에서 마련하지만 심사는 일선학교의 교사 1명과 ‘환경푸름이단’ 학생들이 맡는다. 99년 750만원, 2000년 400만원의 상금이 선정된 학교에 지급됐다.이 장학사는 “교육은 다분히 의도되고 계획적으로 학생들을 이끌고 가는 것입니다. 원대한 것도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지요”라고 말했다.화장실 개선과 인성교육을 접목했던 이 장학사는 요즘 또 다른 작은 실천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월드컵에 포인트를 맞춘 대대적인 친절운동.학생들이 외국인을 맞아 간단한 안내를 담당할 수 있도록 제작한 ‘2002 영어를 내 손에’도 친절운동의 일환으로 고안한 사업이다. 화장실 개선사업을 통한 인성교육의 실천이 첫 사업이었다면 친절운동은 영어교육과 친절교육을 연계한 실천적 인성교육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원 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2001-01-25
- 국립대 행정조직 31%까지 축소 빠르면 오는 3월부터 4년제 국립대·산업대·전문대 등의 본부 조직과 단과대학 행정실 조직이 최고 31%까지 축소될 전망이다.25일 교육부에 따르면 국립학교설치령 및 서울대학교설치령, 한국교원대학교설치령, 방송통신대학교 설치령 등 관련 법령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하고, 조만간 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3월 1일자로 시행키로 했다.교육부가 각 대학에 통보한 조직축소 계획은 4년제 국립대·산업대·방송대·교대·전문대 등의 과가 기존 427개에서 340개로 20.4% 줄어든다.특히 본부조직이 가장 방대한 서울대의 경우 현재 22개과에서 16개과로, 공주대는 19개과에서 11개과로, 부경대와 경상대, 제주대는 15개과에서 11개과로 각각 축소된다.산업대와 전문대도 각각 6개과가 줄어들며, 3개과씩만 설치되어 있는 교육대만 현행대로 유지된다.단과대학과 대학원에 설치된 행정실도 현재 대학원 22개, 단과대학 178개 등 200개에서 138개로 31% 줄어든다.이같은 교육부의 조치는 국립대 발전계획과 정부의 공공부문 구조조정 계획에 기인한 것으로, 현 정부들어 국립대 행정조직이 실제로 축소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교육부는 또 보직경비 예산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해 각 대학이 부(副)처장 등 법적 근거가 없는 보좌기관을 무분별하게 설치하는 폐해도 막는다는 방침이다.다만 과별 조직을 축소되면서 갑자기 발생하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학별 정원의 범위내에서 교육부 장관 승인을 통해 한시적 기구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1-01-25
- NTT도코모, SK텔레콤 지분인수 협상타결 임박(8번기사) 일본 NTT도코모가 한국의 SK텔레콤 지분 15%를인수하기 위한 양사간 협상이 몇달내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일본 NTT의 이동전화 부문 자회사인 NTT도코모가 SK텔레콤의 지분 15%를 대략 50억달러에 인수키로 하고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신문은 양사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지분 인수가격을 둘러싼 양측의 견해차 때문에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으나 앞으로 몇달내에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지난달 한국의 정보통신부가 차세대 이동전화인 IMT-2000 사업자 심사를 통해 SK텔레콤을 비동기식 사업자로 선정, NTT도코모의 방식과 동일한 비동기식 사업권을 부여함으로써 양사 지분매각.인수협상의 걸림돌이 제거됐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SK텔레콤의 조정남 부회장은 하와이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 “다른 통신업체들의 주가를 기준으로 볼 때 우리 나름대로 적정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주가가 있으며, NTT도코모 입장에서도 적정 수준이라고 여기는 주가가 있을 수 있다”면서 “현재 양측간의 (지분의 매수.매도) 가격차가 꽤 큰 편”이라고 말했다.조 부회장은 그러나 협상이 3월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협상 타결을 앞두고 남은 이슈 가운데 가장 큰 쟁점은 가격문제인데, SK텔레콤은 지난해 주당 50만7천원까지 기록했던 당시의 수준으로 지분매각 대금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NTT도코모는 현재의 시세인 주당 28만원선을 주장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한편 조 부회장은 SK텔레콤이 유럽의 이동통신업체들과도 지분 매각협상 시작했다고 밝혔으나 협상대상 업체들의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조 부회장은 SK텔레콤의 지분 매각을 통해 조성된 자금으로 그룹 계열사들의 부채비율 축소 및 SK텔레콤의 동남아시아지역 이동통신업체 지분참여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1-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