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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장관급 회담 공동보도문 제4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2000년 12월12일부터 16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되었다.회담에서 쌍방은 역사적인 남북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지난 6개월 동안의 사업 추진결과를 평가하고 2001년을 맞으며 남북 공동선언을 적극 이행해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다음과 같은 사항들에 합의하였다.1.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하여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한다.이 위원회는 각기 차관(부상)급을 수석대표(단장)로 하여 5∼7명으로 구성하며, 2000년 12월 26일 경에 첫 회의를 평양에서 하되 여기에서는 전력협력 문제를 비롯하여 철도 및 도로연결 문제, 개성공업단지 건설문제, 임진강유역 수해방지사업 추진문제 등 당면한 경제협력에서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을 협의·해결한다.2.남과 북은 어업부분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북측이 남측에 동해 북측 어장의 일부를 일정한 기간 제공할 것을 제의한데 대해 쌍방 당국의 관계자들이 빠른 시일안에 금강산지역에서 접촉을 갖고 협의하기로 한다.3.남과 북은 태권도 시범단 교환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쌍방 태권도 단체들 사이의 접촉을 권고하기로 한다.4.남과 북은 이산가족들의 생사·주소 확인사업과 서신교환 사업을 시범적으로 하되, 생사·주소확인은 2001년 1월과 2월에 각각 100명씩, 서신교환은 2001년 3월에 300명 정도로 한다.5.남과 북은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2001년 2월말에 100명씩 한다.6.북측은 한라산관광단을 2001년 3월, 경제시찰단을 2001년 상반기에 파견한다.7.남과 북은 쌍방 수석대표들이 서명한 남북사이의 투자보장에 관한 합의서, 남북사이의 소득에 관한 이중과세방지 합의서, 남북사이의 청산결제에 관한 합의서, 남북사이의 상사분쟁해결 절차에 관한 합의서에 대해 각기 발효절차를 거치며 그 결과를 상대측에 통보하기로 한다.8.남과 북은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2001년 3월중에 개최하며, 장소는 추후 협의하여 정하기로 한다.2000년 12월 16일 평양 2000-12-17
- 초대형 합병으로 세계금융산업 지도 바뀐다 발문금융권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댜. 대형 금융회사들의 연이은 합병(Mega-Merger)은 세계 금융산업의 지도를 바꿔놓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은 물론이고 동남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의 금융시장에 인수합병(M&A)열풍이 불고 있다.은행이 합병하려는 목적은 덩치를 키우고 효율과 첨단 금융기법을 높이기 위함이다. 그러나 경영위기를 피하기 위해 합병을 하면, 회사가 안고있는 문제가 고스란히 합병 후에도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국민.주택은행 합병선언이 임박한 가운데 최근 금융권 합병 추세와 성공비결에 대해 살펴본다. 본문 세계적 금융회사들은 전략에 따라 서로에게 조금만 이익이 된다면 어제의 적과도 손을 잡는다. 금융회사의 합병에 국경이나 업무영역의 경계선이 무너진 것은 이미 오래 전이다. 그러나 단기 주가차익을 노리는 합병이 아닌 합병 후 전략과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고려한 합병을 선호하고 있다. ◇초대형 합병으로 생존 모색=일본은 유럽과 미국에 대항해 자국시장을 방어하는 한편 금융부실을 털어낸 후 세계시장으로 재진출하기 위해 대형화를 서두르고 있다.다이치간교 후지 니혼고교가 합병을 통해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으로 변신하며 단숨에 총자산 기준 세계 1위로 뛰어올랐다. 미국 씨티그룹은 99년 살로만스미스바니를 거느린 트레블러스그룹과 합병한데 올들어 영국 슈로더의 투자은행 부문을 인수했다. 체이스도 케미컬은행과 합병한데 이어 로버트플레밍을 인수했고 BOA(뱅크아메리카)와 내이션스 뱅크가 합쳤다. 독일의 도이체방크는 지난해 미국의 투자은행인 뱅커스 트러스트를 인수한데 이어 올들어선 무산되긴 했지만 드레스너 방크와 합병을 시도했다. 프랑스의 BNP는 소씨에떼 제네랄과 합병협상중이던 파리바은행을 가로채 BNP파리바은행으로 변신했으며 도이체방크와 합병이 무산된 드레스너방크에도 손짓을 보내고 있다.◇합병 성공조건은 최고경영자=트래블러스와 합병한 시티뱅크는 세계최대의 금융서비스회사인 시티그룹을 만들어 비용절감을 통해 큰 이익을 냈다. 경기가 좋을 때는 합병을 진행하기 수월하고 성공확률이 높다. 경기가 상승세를 탈 때 이익을 내기도 쉽다. 합병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구성원간의 융화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최고위층 인사의 경우 더욱 그렇다. 한 회사에 오너가 둘인 체제는 오래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합병시 한쪽의 오너가 다른 오너보다 낮은 직책을 맡는 아량이 필수 적이라고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7월 27일자에서 밝혔다.시티뱅크의 존 리드는 수개월동안 결정을 내리지 못하다가가 결국 트래블러스의 샌디 웨일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물론 합병이 종종 실패한다는 사실이 합병을 피해야 하는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합병이 회사가 안고 있는 문제를 일거에 해결해주는 돌파구도 아니다. 합병 전에 경영자가 이전에 행해진 여러가지 합병의 경험을 잘 연구한다면 합병 자체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경영자의 실행력이 중요=반면 경영위기를 피하기 위해 합병을 하면, 회사가 안고있는 문제가 고스란히 합병 후에도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합병대상을 물색하는 기간에는 위험보다는 합병이 가져다줄 기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 십상이다. 따라서 합병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영자들이 현명한 전략을 갖고 이를 재빨리 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등 빠른 조정 작업이 필요하다.합병 전에 철저한 사전조사와 합병을 대비한 준비가 중요한 만큼 합병후의 전략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합병 후 기업문화 차이, 경영진 불화, 인력 감축을 우려한 종업원들의 반발 등 내적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3개 은행 통합 세계최대은행 탄생일본은 지난 99년 8월 이후 급격한 메가머저가 성사됐다. 99년 8월 다이이치간교은행, 니혼고교은행, 후지은행이 합병해 미즈호 그룹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해 포문을 열었다.또 올해 4월엔 일본 1위 자리를 유지했던 도쿄 미쓰비시은행이 미쓰비시 신탁과의 합병을 발표했다. ◇미즈호 홀딩스=다이이치간교 후지 니혼코교은행 등 일본의 3개 시중은행이 8월 29일 금융지주회사 ‘미즈호 홀딩즈’의 설립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3개 은행으로 이뤄진 미즈호 파이낸셜그룹은 총자산 141조엔이 넘는 세계 최대의 금융기관으로 출범했다.지난해 3월 결산에서 후지은행은 업무 순이익이 8개 대형은행 가운데 최하위였고, 일본니혼고교은행은 업무이익률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다이이치간교은행도 존폐위기에는 있지 않았지만 업무 순이익이 비교적 낮은 은행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이들 일본내에서 부실 은행으로 꼽히는 은행은 전략적인 합병 방안이었다고 평가된다. 다이이치간교는 리테일 분야에서 기반을 두고 있었고, 후지는 시장운용업무, 니혼고교는 투자은행업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은행으로 이런 차별화된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합병이었다. 물론 합병은행인 다이이치간교와 후지은행이 관동지역에 거점을 둔 은행으로 점포 중복이 심해 시너지 효과가 없는 합병이라는 비판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오히려 점포 등 부동산 매각으로 자금 여력을 회복한 후 이를 막대한 투자를 요하는 시스템에 재투자함으로써 전자금융 등 새로운 영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전략을 세웠다. 어쨌든 이번 통합으로 2조엔이 넘는 수익력을 보유하게 되며 막대한 시스템 관련 투자가 가능하다. 또 세계적 금융재편 흐름 속에서 통합을 서둘러온 일본 금융업계의 재편에 자극제가 되었다. ◇미쓰비시도쿄 파이낸셜 그룹=2001년 4월 도쿄미쓰비시, 미쓰비시신탁, 니혼신탁이 주식이전 방식을 통해 지주회사를 설립한다. 이들 은해의 결합은 도시은행과 신탁은행이 합병한다는 사례를 남겼다. 총자산 97조엔, 신탁재산잔고 45조엔의 세계4위의 종합금융그룹이 탄생한다. 상업은행 기능, 신탁기능 등을 융합한 새로운 상품·서비스 및 신종 비즈니스를 개발해 상류 고객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가졌다. 전략 단계에 따라 통합후 은행 부분과 신탁부분을 나눈다. 특히 신탁합병을 통해 규모의 확대로 효율화를 기할 계획이다. 체이스맨해튼 JP모건합병으로 5000명 감축체이스맨해튼은 지난 9월 JP모건에 대한 인수를 발표했으며 지난 12일에는 미 연방거래위원회에서 합병허가를 얻어냈다.두 회사는 올 연말까지 350억달러 규모의 합병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자산총액이 6750억달러에 달한다. 합병을 앞두고 있는 체이스맨해튼과 JP모건은 고민이 많다. 14일(현지시간) 5000명 감원계획과 함께 4분기 수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자본시장환경 악화와 비용 상승으로 4분기 수익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전망했다. 공기업 투자에 따른 손해와 자회사인 체이스캐피털파트너스의 영업 부진도 4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합병에 따른 인원 감축은 5000명 선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9월 합병 추진 발표 때의 3200여 명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실적 악화와 감원계획 발표에 따라 뉴욕주식시장에서 두 회사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체이스맨해튼 주가는 전날보다 4%(1.63달러) 하락한 42.88달러에 거래됐으며 JP모건 역시 4%(6.31달러) 하락하며 157.94달러에 마감했다. 2000-12-17
- 내년 국제유가 20달러안팎 가능성 내년 2~3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수준에서 맴돌아 한국경제 활성화의 청신호로 작용될 전망이다.석유개발공사와 산업자원부 및 정유업계에 따르면 12월 들어 폭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국제유가는 지난 14일 19달러대로 진입, 최저치를 타나낸데 어어 15일에는 1.10달러 상승에 그치는등 하향 안전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초까지 34달러에 치솟던 국제유가는 '오일쇼크'시대보다 비싼 것으로 거품론도 강하게 제기되어 왔던 것이다. 이와 관련, 유개공 한 관계자는 "내년 2월 국제유가는 현재수준에 맴돌 가능성이 짙다고" 진단했다. 정유업체 선물 담당 한 임원도 "내년 봄부터 국제유가는 대폭락세를 가져와 현재수준보다 2~3달러 더 추락, 저유가 시대를 만끽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한국경제 성장의 걸림돌중의 하나로 지적되어온 국제유가 폭락추세로 돌아서 석유화학 섬유 등 산업계는 원부자재의 매입단가 부담감소로 국제 가격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매월 15억달러에 달하는 원유수입 결제대금이 절반으로 줄어 무역수지 흑자 폭을 대폭 늘릴 수 있게 돼 꽉 막혀있었던 경제의 숨통이 트여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의 폭락원인으로는 그 동안 수출물량을 조절해오던 이라크가 석유수출을 재개한데다 산유국들이 올 들어 4차례나 증산(370만배럴)을 단행했고 특히 미국이 비축유 3000만배럴을 조기에 방출함에 따라 석유재고량이 대폭 늘어난 데서 비롯되고 있다.게다가 미국 대선 혼란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어 부시 당선자의 측근인 석유업계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점이 유가를 끌어내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특히 세계 증시에서 이탈해 선물시장을 농간하던 투기자금이 대거 매도세로 전환, 석유시장을 불안심리로 몰고 온 것이 주된 이유중의 하나다. 산업자원부 한 관계자는 "원유가 폭락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는 있으나 폭등현상은 없을 것으로 예측"하면서 "원유선물 시장에 맴돌던 투기자금이 다른 분야로 급격히 빠져나가고 있다"고 전제하고 "성수기가 지나는 내년 봄에는 더 추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번주 석유가격은 추이가 최대 관심사이다. 이번주부터 내년 2월선물 거래가 착수되기 때문이다. 다만 추가 폭락세를 기대하기엔 힘들 것 같다. 두바이산 유가의 19달러대 진입은 일시적 현상이기 때문이다. 1월물의 거래가격이 19달러선으로 이 가격대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업계는 3월분부터 큰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문제는 산유국들의 가격조절을 위한 감산조치가 최대의 화두이다. 내년 1월17일 임시총회 때 100만배럴 감산설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그러나 설령 감산조치를 단행한다 해도 계절적 요인 등을 감안할 때 큰 상승세를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이 치솟을 경우라 해도 산유국들의 유가밴드제(22~28달러) 범위안에서 오락가락할 뿐이다. 2000-12-17
- 미 국채수익률 또 급락 미 국채가격의 상승세(수익률 하락세)가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14일(현지시간) 미 국채가격은 예상보다 낮은 생산자물가에 힘입어 또다시 상승했다. 게다가 최근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이는 데다 언제 상승세로 돌아설지 불투명한 점도 채권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이날 30년짜리 국채 수익률은 3bp 하락한 5.43%를, 10년짜리 수익률은 5bp 떨어진 5.21%를 기록했다. 단기물인 2년짜리와 5년짜리의 수익률도 각각 3bp, 5bp씩 낮아진 5.40%, 5.17%였다.11월 생산자물가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0.2%보다 낮은 0.1%로 발표됨에 따라 FRB가 조만간 금리를 인하하는데 아무런 부담이 없게 되었다는 분위기다.채권시장에서는 오는 19일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정책기조가 ‘인플레우려’에서 ‘중립’으로 바뀌고 이어 내년 1월 31일 FOMC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실제 금리인하는 내년 3월의 FOMC에서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최근 실업률, 물가 등을 감안할 때 FRB가 금리인하를 미룰 필요가 없게 되었다는 전망이 더 유력해지고 있는 것이다.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2000-12-15
- 한양대 창업보육센터, 국내 최고수준의 인프라 구축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 창업보육센터(센터장 서일홍 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전용빌딩을 완공, 지난 12일 개관식을 갖고 국내 최고수준의 창업보육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창업보육센터는 지난 1997년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의 창업을 촉진하고 지역경제 발전과 산업구조 고도화에 기여하기 위해 개설됐다. 1999년 3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창업보육센터로 지정받고 1999년 8월에는 인터넷 창업보육센터로 인가를 받았다. 창업보육센터 전용빌딩은 3000여평 규모에 벤처기업 입주실을 비롯해 전시실, 자료정보실, 공용회의실, 세미나실, 공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초고속 통신망, 공동작업실, 공동사무기기를 갖추어 국내 대학 중 최고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현재 교수창업을 포함해 총 55개 업체로 정보통신, 전자부품, 반도체, 바이오, 정밀화학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각종 첨단 업종이 고루 분포하고 있다. 또한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수의 벤처기업이 활동 중에 있으며 이중 일부업체는 2001년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예정이다. 창업보육센터 관계자는 “이미 국내 굴지의 증권투자신탁, 종합금융사, 회계법인, 벤처컨설팅 회사 등과 제휴해 입체적 창업보육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공과대학과 경영대학의 교수진과 대학원생을 비롯한 교내외 네크워크를 통해 기술지원, 경영지원 및 교육훈련 등에 있어 최상급의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안산 채현 기자 hchai@naeil.com 2000-12-14
- 대전시 교육감 선거, 결선투표까지 가려나 19일로 예정되어 있는 대전광역시 교육감 선거에 지역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현재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김덕영(59) 만년고 교장, 박정기(56) 성천초 교장, 오광록(48) 대전산업대 교수, 홍성표(58) 현 대전광역시 교육감 등 모두 4명이다.일단 현재 판세는 현직이라는 이점을 살리고 있는 홍성표 후보가 다소 앞질러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투표인단인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학부모위원들의 경우 아무래도 인지도가 높은 홍 후보를 선호하지 않겠냐는 것이 그 이유다.하지만 홍성표 후보가 1차 투표에서 50%를 넘길 것인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이다.먼저 현장 교사들의 경우는 교사출신인 2명의 교장 후보들이 유리하다는 것. 이미 현장교사들 사이에서는 현직 교장인 2명의 후보 지지율이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오광록 후보 역시 이미 학교운영위원회로부터 검증이 된 만큼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의 평가다. 결국 4명의 후보가 표를 가르면서 결선투표까지 가게 된다는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결선투표는 1차 투표에서 1위와 2위를 한 후보를 놓고 또 다시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이를 둘러싸고 이미 지역 교육계에서는 이를 예상한 합종연횡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한편 이번 선거를 놓고 지역에서는 선거운동이 너무 제한적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선거운동이 겨우 2번의 소견발표회와 공보만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이 없다"며 "결국 현직 교육감이 유리한 구도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권자 역시 운영위원으로 제한되어 있어 이미 선거는 운영위원이 결정되는 3월에 끝났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2000-12-13
- 청구파이낸스사장 강제 송환 경찰청 외사 3과는 11일 고객 투자금 수백억원을 가로챈 뒤 해외로 도주했던 부산 청구파이낸스 대표 김석인(34·부산시 해운대구 좌동)씨를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과 공조수사로 검거,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7년부터 친형 석원(36·구속)씨와 함께 청구파이낸스를 운영하면서 매월 20% 이상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며 부산지역 7000여명의 투자자들로부터 1500억여원의 출자금을 받아 이중 900억여원을 가로챈 뒤 99년 9월 싱가폴로 도주, 인터폴의 수배를 받아왔다. 김씨는 이달 10일 싱가포르에서 마카오로 입국하려다 인터폴 수배자로 확인한 마카오 당국에 의해 체포된 뒤 한국에 송환, 현재 부산 남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김씨의 형 석원씨는 인터폴의 수배를 받자 올 3월 태국에서 자진 귀국, 구속돼 1심에서 징역 8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한편 김씨 형제가 주도한 청구 파이낸스 사기 사건은 부산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파이낸스사들의 영업중단 사태를 몰고 왔던 IMF 직전의 대표적인 금융사기사건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김씨 형제는 투자자만이 아니라 800여명의 직원들에게 직급에따라 수천만∼수억원씩 출자금 형식으로 돈을 끌어모아 해외도피 직전 23억여원을 인출해간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 형제는 또 지난 98년부터 도피 직전까지 고객돈 35억4900만여원을 유흥비나 생활비, 개인휴대폰 비용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주식 기자 yjsik@naeil.com 2000-12-12
- 기대감으로 상승세 탄 증시‘찜찜’ 외국인들은 11일까지 선물에서 8000계약정도 매수포지션 상태다. 개인 매수포지션 2000여 계약까지 합치면 1만 계약에 이른다. 매수포지션계약은 청산하지 않고 만기 때까지 대기하는 물량이다. ◇청산안된 매수포지션 부담 = 14일 선물옵션 만기 때 매물이 돼 증시를 압박 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때문에 당장은 지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현물에서 매수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다. 지금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 기류를 타는 것도 이같은 외국인 매수포지션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물론 증권사와 투신 등 국내 기관들은 반대로 매도포지션 1만 계약 정도로 추산되고 있어 외국인과 입장이 정반대다. 외국인과 국내기관 간 선물과 현물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는지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지만 ‘더블위칭데이’충격이 얼마나 클지 더욱 관심거리다.또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4000억원 수준에 달하고 있는 점도 다소 부담스럽다.일각에서는 11일 국내 증시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했던 나스닥선물 폭등세는 3월 물이며 개장초반 이후 거래가 뚝 끊어졌다는 점에서 우려감이 높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 증시 불안 여전 =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크게 올랐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내넌 3월쯤 금리 0.75%포인트 인하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역시 기대감이 나스닥지수를 끌어올린 셈이다.그러나 주목할 점은 미국 실업률 통계치가 4.0%라는 발표와 기업들 실적이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다는 언론과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다. 실적 보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오른 나스닥은 얼마 가지 않아 하락세로 돌변할 가능성이 높다. 부시 당선으로 기울고는 있지만 여전히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대통령선거도 일단 변수다. 더욱이 기업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어 금리인하로 지수가 올랐을 지 몰라도 중장기적으로 실적둔화 우려에 따른 하락추세 반전이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 기술적 추세상승이 굳어지기 어렵고 특히 과거 상승랠리 같은 미증시 활황은 더더욱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미국 증시가 국내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 것이란 기대는 섣부르다.◇주변 여건 달라진 것 없다 = 전문가들은 11일 60일 이동평균선 돌파로 580∼600선까지 추가 상승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올라 설 수 있는 지수대라는 단서가 붙는다.지난 6월과 지난 99년 11월초 단기적으로 1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처럼 유동성장 기대감으로 단기적으로 폭등을 점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 신규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유동성장이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기대감만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더불어 연말 자금시장 불안감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을 뿐이지 내년 초 다시 불거질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그만큼 증시주변 여건이 개선됐다기보다 잠복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11일 20포인트 가까운 상승장의 원동력이 선물과 프로그램 매수라는 점에선 불안감은 더하다. 물론 대통령 귀국 후 정치 경제 전반에 큰 변화를 몰고 올 만한 정책이 나올 수 있지만 역시 기대감일 뿐 실제 개선될 만한 사항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2000-12-11
- 제일화재 이동훈 회장, 10억원대 횡령혐의 조사 금융감독원은 11일 제일화재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수백억원의 역외펀드를 조성, 100억원의 투자손실을 본 혐의를 잡고 이동훈 회장 등 전현직 임원 7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금감원은 또 제일화재 이동훈 회장이 10억원대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포착, 횡령여부에 대해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11일 “제일화재가 조성한 수백억원대의 역외펀드 중 일부가 미국에 거주하는 이동훈 회장 가족에게 흘러든 사실을 포착, 이 부분에 대해 조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 회장이 횡령한 것으로 보이는 회사자금 규모는 10억원 정도이며 14일까지 검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액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임재영 보험검사1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14일부터 진행된 제일화재에 대한 부문검사 도중 제일화재가 역외펀드를 조성하면서 재경부에 허가를 얻지 않았고 회계장부에 기재도 하지 않는 등 위법사실이 드러났다”며 “오는 16일까지 검사를 끝낸 다음 자금조성 규모 조성방법 손실규모 등을 명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임 국장은 “제일화재는 역외펀드로 조성한 자금을 러시아채권 자산매입 자사주 매입 등에 사용해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이동훈 회장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매부이자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아들이다. 금감원은 지난 2월∼3월에 제일화재에 대한 종합검사에서 지난 96년 3월부터 97년 3월 사이 역외펀드 자금 950만 달러 등으로 자사주 30여만주를 변칙 취득해 120억원의 평가손실을 입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을 적발한 바 있다. 금감원은 당시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 보험사에 대해 문책기관경고하고 임직원 15명(임원 6명)을 해임권고, 문책경고, 주의적 경고 등으로 징계, 이중 임원 4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었다. 제일화재는 금감원 검사결과 지난9월말 현재 지급여력비율이 82.8%로 밝혀져 지난달 24일 경영개선요구조치를 받아 2개월이내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한편 제일화재는 이와 관련 “역외펀드는 정당한 투자이며 일부언론에 보도된 외화밀반출이나 이동훈 회장의 횡령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신창훈 기자 chunsim@naeil.com 2000-12-11
- 감사원, 보석박물관 과다계약 용역비 감액 지적 익산시 보석박물관에 관한 감사를 실시했던 감사원은 과다계약된 용역비에 대해 계약을 변경하여 감액할 것과 사업의 추진책임자인 지역경제과장을 문책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감사원이 6일 익산시민센터에 보낸 감사청구사항 회신자료에 따르면 익산시장에게 앞으로 주요 사업을 추진할 때는 미리 지방재정 투·융자사업 심사를 거쳐 타당성이 입증된 사업만을 추진하고 국고보조금 사업의 재원조달계획 업무처리를 철처히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보석구입액은 적으면서 구입명목의 국외출장비는 많이 집행하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4,900여만원 만큼 보석을 구입하고 출장비는 860만원 집행하여 사실과 다르다고 답변했다. 또 박물관 입장료를 1,500원으로 계상한 부분에 대해서도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입장료의 액수를 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도록 위임되어 있어 입장료를 조례로 정하면서 조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특히 보석박물관 건립과 관련 전문가에 의한 타당성 검토없이 추진하였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98년 5월 박물관건립기본계획 용역성과물에 연간 수익이 많을 것으로 분석되어 사업을 추진하였으나 2000년 3월 자체 수지분석한 결과 연간 수익이 당초보다 많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하였다고 답변했다.이밖에 보석박물관 건립부지를 왕궁면 지역으로 정한 것에 대해 교통이 편리한 곳에 설치하여 관광객 및 주민의 이용 극대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현재의 부지를 선정하였다고 회신에서 밝혔다.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200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