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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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마음 놓고 먹을 수 있게~ 고양시 주부들의 인기 인터넷 카페인 ‘일산 아지매’에서 ‘승곤이 아빠’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병득씨. ‘백석동 일산병원 맞은 편 동안교회 인근 주택가에서 축산 아울렛을 운영하고 있는 유씨는 늦둥이 아들 승곤이를 위해 건강한 햄을 만들었다. 이름 하여 ‘승곤이 아빠의 수제햄’. 내 아이가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햄을 직접 만들어 먹이고 싶어 시작한 일이 이제는 일산 주부들 사이에서 건강한 먹거리로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늦게 결혼해 얻은 아들, 좋은 먹거리 먹이고 싶어~유병득(46)씨는 결혼이 늦어져 이제 6살 난 아들을 두었다. 축산물 가공 전문가로 17년째 유명 호텔에 고품질의 축산물을 납품해온 유씨는 백석동에 축산 아울렛을 열고 일반 소매업도 겸했다고 한다.“아내가 공무원이라 아무래도 시간이 자유로운 제가 자연스럽게 승곤이를 돌보며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소매업을 하다 보니 항시 문을 열어 놓아야 하고 언제 어느 때 손님이 올지 모르니까 아이를 돌볼 환경이 안 되더군요.” 또 한적한 주택가에 축산 아울렛이 있다 보니 오다가다 슬쩍 들여다보는 이들도 있어 아이가 함께 있기엔 불안하다 싶어 아예 소매업을 접고 이제는 호텔 납품업만 하고 있다는 유씨.직접 축산물 가공을 하고 납품하는 일인 만큼 겉보기와 달리 백석동 작업장은 웬만한 축산가공시설의 전문적인 기계가 다 갖춰져 있는 곳이다. 유씨는 오랜 경력의 축산가공 전문가로 일하면서 백석동에 자신의 축산가공시설을 갖추는 준비기간 동안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2011년 수제햄을 만드는 노하우를 배웠고 그때부터 아이가 좋아할 만한 햄을 만들어보았다고 한다. “축산가공업을 오래 했으니까 햄 모양을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렵진 않았어요. 문제는 아이가 좋아할 만한 맛과 식감을 어떻게 만들어낼까 많이 연구했지요.” 아들 승곤이를 위한 아빠의 수제 햄은 이렇게 시작됐다. 좋은 품질의 돼지고기 목살로 만든 ‘청정팸’ 인기“평소 시판되는 햄이나 소시지에 대한 문제점이 눈에 많이 띄었어요. 축산가공 전문가다보니 그것이 어떤 고기들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훤히 다 알고 있어서 사실 더 어려웠던 점도 있어요. 우리 아이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죠.”처음엔 돼지고기 중에서 인기가 많은 부위인 안심과 등심을 사용해봤지만 구이용으로는 좋지만 햄을 만들었을 때 특유의 냄새와 식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안심과 등심에 비해 지방질이 적고 식감이 좋은 목살을 이용해 햄을 만들어보았다.“일반적으로 햄이라고 하면 고급이고 소시지는 그보다 한 단계 낫은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축산업자들은 햄이나 소시지가 같은 것이라고 봅니다. 어떤 고기를 쓰느냐, 또 고기의 함량이 몇 퍼센트냐에 따라 달라질 뿐 만드는 방법은 똑같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가 만든 가공육을 햄이라고 통칭합니다.”처음엔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에 비해 퍽퍽하고 식감이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끈기 없이 부서지는 등 시행착오도 많았다는 유병득씨. 시간이 지날수록 제법 햄의 모양이 갖춰지자 아들 승곤이의 반응도 점점 좋아졌다. 시중에 판매되는 햄을 찾던 승곤이도 ‘엄지 척’ 할 정도로 유명 호텔에 납품하는 고급 햄의 모양이 갖춰져 자신감을 갖게 됐다.아이 둔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승곤이 아빠 표 수제 햄’승곤이에게 점수를 따자 유병곤씨는 직접 만든 햄을 주부들에게 선보이고 싶었다고 한다. 축산물 아울렛을 찾은 손님들도 시식을 한 후 반응이 좋은 것도 힘이 되었다. 하지만 딱히 알릴 방법을 찾지 못하던 차 우연히 인터넷 카페 ‘일산 아지매’에 홍보해보라는 조언을 듣게 됐고 ‘승곤이 아빠’라는 닉네임으로 수제 햄을 선보였다.“‘일산 아지매’가 주부들만 활동하는 카페다 보니 남자가 가입해서 활동하는 것이 처음엔 어떨까 망설여지더라고요. 닉네임도 그래서 고민을 좀 했죠.(웃음) 여자로 위장해 볼까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나중에 알려져 곤란해지는 것보다 아예 처음부터 밝히고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승곤이 아빠라고 밝혔죠.”처음엔 호기심으로 댓글을 달아주던 이들이 하나둘 늘어나더니 이제는 아빠가 직접 만든 햄에 대한 반응이 좋아 찾는 이가 많다. ‘승곤이 아빠’의 수제 햄은 기존 햄의 식감과는 다르다. 햄보다는 훈제고기의 식감으로 처음엔 낯설어하던 이들도 한두 번 먹을 때마다 그의 수제 햄에 빠져들게 된다. 승곤이 아빠가 만드는 것은 갈지 않고 고급 목살 그대로 만든 햄 ‘숙성고기 스테이크’와 ‘고추 파스트라미’ 등이다. 고추 파스트라미는 햄 겉면에 풋고추와 흑임자갈아 붙인 승곤이 아빠의 창작품(?)으로 개운하면서도 고소한 식감이 좋아 어른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좋다.“맛도 좋고 건강한 먹거리라는 것은 인정을 받았지만 가격이 일반 햄보다 비쌀 수밖에 없어서 아직은 단골 위주로 대부분 고정고객입니다. 고기 600g을 사용해도 햄으로 만들어지면 2/3정도로 줄어들게 되니 처음엔 비싸다는 반응이 당연하지요. 제 수제 햄을 사간 주부를 다시 만나면 맛이 어떠냐고 꼭 물어봐요. 그러면 아이들이 맛있다고 좋아 하네요 라는 대답을 하는 분들이 있어요. 비싸고 좋은 건 자신이 먹지 않고 아이들만 먹인다는 것이죠. 그럴 땐 제가 좀 더 저렴하게 좋은 햄을 만들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한 햄을 전파하고 싶어 요즘은 주부들이 운영하는 프리마켓에 참여하기도 한다. 승곤이 아빠의 ‘청정팸’은 밴드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카톡 아이디 free2010, 네이버밴드 http://band.us/@1004food 201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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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휴가 ‘결혼계약제’를 도입해 10년은 의무적으로 살게 하고, 이후 5년마다 재계약을 하는 형식으로 결혼제도가 바뀐다면 어떻게 될까? 허황된 생각이지만 높은 이혼율의 현실을 보면 궤변만은 아닌 것 같다. 이런 질문과 함께 결혼제도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선택을 이야기하는 영화 <나홀로 휴가>가 개봉했다.배우 조재현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이 영화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가족 영화는 아니다.추석이라는 명절에는 가족이 모여 화목을 다지기도 하지만 바로 그 가족으로 인해 원치 않는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명절 연휴가 끝나고 어디로든 혼자 휴가를 떠나고 싶은 심정과 개봉시기가 잘 맞물린 것 같다.사진 찍는 것이 취미인 주인공 강재(박혁권)는 40대로 중년의 회사원이면서 수험생 딸을 둔 가장이다. 그는 10년 전 첫눈에 반해 사랑했다가 놓친 시연(윤주)의 주변을 10년간 맴돌며 스토커처럼 사진을 찍는다. 특별히 더 다가가 시연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는다. 그녀의 모습을 관찰하고 사진을 찍으며 때때로 미소를 지을 뿐이다. 그런데 그녀가 갑자기 눈앞에서 사라지면서 그의 휴식 같은 스토커 일상은 깨지고 만다.결혼계약제를 주장하며 새로운 사랑이 올 때마다 이혼과 결혼을 반복하는 강재의 절친 영찬(이준혁)과 달리 강재는 마음속 깊이 다른 사랑을 간직한 채 겉으로는 모범적인 남편으로 원만한 결혼생활을 유지한다.영화는 결혼과 바람, 사랑과 집착,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지난해 초 방송된 SBS 드라마 <펀치>에서 박혁권의 악역을 재미있게 봐서인지 드라마 속의 강재와 영화 속의 강재가 묘하게 오버랩 된다. 강재는 스마트한 것 같으면서도 찌질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배우 박혁권 연기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다.가정과 직장을 오가며 바쁘게 생활하는 가장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영화는 지극히 비현실적인 소재를 다루는 것 같다. 하지만 바쁜 삶 속에서 휴식 같은 작은 일탈을 추구하고 싶은 내밀한 부분을 들여다보는 것 같아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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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혼의 10단 ‘닥스 결혼정보’ 결혼 중매 서비스 제공업체인 ‘닥스 결혼정보’가 지난 7월 강남역 인근에 ‘닥스 VVIP센터’를 오픈했다. 1997년부터 결혼 중매 서비스에 뛰어든 하지원 대표가 높은 결혼 성사율에 대한 입소문과 고객들의 요청에 힘입어 드디어 강남에 새 둥지를 마련한 것이다. ‘닥스 결혼정보’는 상담부터 소개, 만남, 교제, 결혼까지 결혼의 모든 과정을 책임 관리함으로써 회원들의 무한한 신뢰와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이곳의 하지원 대표와 박옥정 본부장을 만나 좋은 성혼을 위한 그들만의 결혼 노하우를 들어봤다.Q 커플매니저 경력이 다들 10년 이상이라고하던데, 어떤 노하우가 있으신가요?▶하 대표 : 고객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빨리 파악해야 합니다. 상담하러 오시는 회원들 대부분은 ‘과연 좋은 상대를 만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서지요. 그분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그들의 입장에 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노하우라고 생각합니다.▶박 본부장 : 고객이 어떤 성향인지를 정확히 알아내 거기에 맞는 최적의 상대를 찾아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전 커리어우먼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아내이자 장성한 자녀들의 어머니이기도 하지요. 부모와 같은 심정으로 진심을 담아 진행하면 당연히 결과는 좋아지게 마련입니다. 그것이 저의 노하우라 할 수 있지요.Q 혹시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으시다면?▶하 대표 : 표현력이 다소 부족하고 조용한 타입의 전문직 여성이었어요. 반면 상대방 남성분은 성격이 매우 적극적이고 활달했어요. 처음에는 서로 안 맞는 듯했는데 의외로 빠르게 진행이 되더라고요. 이렇듯 완벽한 사람보다는 서로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고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박 본부장 : 부모님 손에 이끌려 회원이 된 남성이었는데 연애 경험이 전혀 없는데다 외모를 꾸미는데도 관심이 없었어요. 옷 입는 것부터 머리 손질, 여성을 대하는 매너까지 꾸준히 코치했더니 어느 날 청첩장과 함께 선물을 들고 왔더라고요. 어찌나 반갑고 고맙던지 눈물이 핑 돌았어요.Q 직업이 직업인만큼 성혼이 이뤄졌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실 텐데….▶하 대표 : 좋은 만남을 이어오다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내 가족의 일처럼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회원들의 청첩장이 저에게는 엔돌핀이자 피로회복제랍니다.▶박 본부장 : 딸의 혼사 문제로 여러 업체를 전전하며 애태우던 어머니가 계셨어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곳을 방문하셨는데 저희 회사의 방침을 듣더니 신뢰감을 갖게 되셨어요. 6개월 정도 성실히 프로그램을 이행한 결과 지금은 좋은 상대를 만나 교제하고 있습니다. Q ‘닥스 VVIP센터’만의 특별한 이벤트나 회원이 되고자 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하신다면?▶하 대표 : 저희 회사에서는 보다 철저한 고객 관리를 위해 VVIP 성혼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어요. 매월 전문직 소그룹(5:5) 미팅을 진행함은 물론이고 맨투맨 초 밀착 관리를 통해 VVIP 고객층의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어요. 아울러 회원들에게는 “현실을 직시하고 눈높이를 조금만 낮춘다면 반드시 꿈은 이루어진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박 본부장 :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서 12시까지 미혼 자녀를 둔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자녀 결혼 잘 시키기’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어요. 전화 예약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고급 와인을 증정하고 있답니다. 또한 결혼정보 회사는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곳은 아닙니다. 회원 스스로가 열정을 갖고 열심히 노력할 때 비로소 원하는 상대를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문의 1661-7775, www.idaks.com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10월 이벤트 ‘October Luxury Party’●일시 : 10월 29일(토) 오후 5시●장소 : 추후 공지●대상 : 수도권 전문직 남성 10명& 닥스 VVIP 여성회원 10명●문의 : 1661-7775, idaks@idaks.com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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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의 조우, 위례에서 나만의 공간을 찾다 한 세대를 살던 강동구를 떠나 새로운 곳 ‘위례’로 이사를 했다.‘낯섦’과 ‘어색함’으로의 힘든 여정이 시작됐다.평생을 강의(영미문학)하던 학교. 적을 내려놓을 때가 된 지난해 1학기에 학교를 접었다.공황장애와도 같은 힘든 시간이 이어졌다.이 모든 것을 치유해 준 것은 결국 ‘책’이었다.<공간, 자연, 문화에 ‘책’을 담다>로 송파구 마을이야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유명숙씨를 만났다. 치유의 시작은 책2015년에 너무나 많은 것을 한 번에 겪어야했던 그다.이사와 은퇴, 아들의 유학과 딸의 결혼이 한꺼번에 닥치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던 것. “집은 넓고 빈 방은 많아지고...... 암울한 시간이 이어졌어요. 이때 찾아낸 공간이 바로 아파트 안에 있는 동그란 탁자였습니다.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매일 책 한권을 들고 그곳으로 가 책을 읽었습니다.”두 달 동안 읽은 책만 70여권. 무기력에서 소생하기 시작한 것도 바로 그 공간에서였다.그러면서 여기저기에서 새로운 강좌요청이 쏟아졌다. ‘글과 언어를 놓치지 않게 됐구나’하는 안도감이 그를 또 한 번 소생시켰다. ‘100세 세대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끊임없는 화두도 자신에게 던졌다. 결국 그가 찾은 답은 책이었다.송파구 마을이야기 공모전의 시작은 동그란 벤치. 그가 너무나 사랑하고 매일 출근도장을 찍었던 바로 그곳이었다. 그는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공간이지만, 거기에 마음을 두고 있고 책을 사랑하고 자연과 함께 하고자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내겐 그 공간이 한 번에 눈에 들어왔다”고 말한다. 공간을 찾아가는 과정 “긴 시간,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게 한 가지 주제를 초지일관 끌어가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제가 치유를 받은 것이 결국 책과 공간, 이를 녹여내기 위한 공간을 찾아 나섰습니다.”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자연과 문화에 책을 더할 수 있는 곳을 찾기 시작했다. 처음 그가 발길을 돌린 곳은 도서관이었다. “도서관으로 가는 길도 많겠죠. 많은 길이 있지만 저는 감성이 많은 제게 맞는 길을 찾았습니다. ‘퐁네프의 연인들’에 나오는 것처럼 다리도 건너게 되고, 좁은 굴(터널)도 지나보고,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광장을 찾아보기도 했죠.” 공간 공간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좋은 길과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담아 글에 녹여냈다. 그렇게 그가 찾아낸 곳이 9곳. 모두가 책을 읽을 수 있는 ‘나만의 공간’으로 합격점을 받은 곳이다.그는 자신의 글을 이렇게 말한다.“어느 것에도 완벽한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완벽하지 않은 약간의 미숙함과 어눌함, 채워지지 않은 약간의 부족함이 완성으로 가는 길속에 있는 거죠. 제 글이 ‘마음을 울리는 글’이란 말을 들었을 때 가장 좋았습니다.” 그의 글은 책읽기를 강조하는 송파의 이미지와 자연환경을 조화롭게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송파구가 개발하고 있는 도보관광코스에 아이디어와 훌륭한 스토리텔링을 제공, 콘텐츠계발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누구에게나 일은 있어야 한다현재 그는 그 누구보다 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학교에서의 여러 강의요청에 마다하지 않고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성덕여중과 동신중학고에서 자유학기제 독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위례에서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영어동화수업도 봉사활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시민기자(강동구소속)로도 활동 중인 그는 지난해 두 아이를 모두 떠나보낸 후, 공허감과 상실감을 채우기 위해 블로그 활동도 시작했다. 예순이 넘은 그는 오늘도 대학은사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긴다.‘누구나 일은 있어야 한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시간이다. 자신의 능력과 잠재력으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남을 생을 살아라’는 말씀을 되새기며 매일을 보내고 있다.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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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과 품질 만족, “나 비로소 ‘인생 가구’를 만났네” 요즘 온라인 통해 모니터 상의 상세 정보만 믿고 가구를 구매했다가 낭패를 봤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사진 상으로는 아무 문제없어 보였지만 막상 제품을 받고 보이 처음 생각과는 달리 완성도, 재질, 컬러 등이 기대 이하라 실망을 한 경우들이다.사실 가구는 꼭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느껴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오랜 생활의 지혜이다. 한번 구매하면 십년 가까이 사용해야하기에 처음 구매를 할 때 꼼꼼히 확인하고,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해야 사용하면서도 후회감이 없기 때문이다.신혼부부에게 자체제작 ‘자작나무시리즈’ 인기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쉽고, 만족도 높은 가구쇼핑을 기대 할 수 있는 ‘오 마이 가구’에서는 공장 직거래 아울렛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대형 브랜드의 아울렛 제품이나 브랜드 기업에 OEM으로 가구를 납품하는 중고업체들의 제품이 대부분이라 품질 면에서 믿을 수 있다.원룸에 딱 어울리는 2인용 식탁을 시작으로 다양한 원목식탁, 장롱, 가죽소파들이 다양하게 펼쳐지는 이곳은 대부분의 제품들이 트렌디 하면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무난한 디자인의 가구들이 주종을 이룬다. 2층에는 북유럽의 스타일의 원목 가구와 눈에 띄는 포인트 가구들만 전시 하고 있는데, 젊은 부부들이나 원룸족들의 사랑을 받을 만한 제품들이다. ‘오 마이 가구’에서의 구매는 아울렛이라는 특성상 가격적인 부담도 훨씬 줄어든다. 일반 가격대비 최대 60%까지 할인 된 가격으로 말이다. 공장 직영이나 공장 직거래가 많다보니 중간 유통단계가 없고 마진폭을 최대로 줄여 이러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매장을 둘러보면 확연히 느낄 수 있을 것, 탄탄한 퀄리티에 비하여 가격이 착하니 쇼핑할 맛이 절로 난다. 스크래치 가구나 중고 가구가 아닌데도 거의 그 가격에 살 수 있는 셈이니 손님들의 반응이 뜨겁다.이번 가을 결혼을 앞둔 최용진(38·용인)씨는 “가구 준비하러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녔는데, 다른 곳에서 못 본 예쁜 가구들이 많은데다가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마음에 든다”고 웃으며 말한다.예비 신혼부부들에게 단연 인기가 있는 제품은 ‘오 마이 가구’에서 제작한 자작나무 시리즈이다. 침대, 체스트, 거실장, TV장식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소재 자체가 고가인 자작나무를 구입해 공장에 제작을 맡겼더니 비슷한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이 60%정로 낮은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디자인이 세련되고 내구성이 좋다’는 평이 이어진다. 스크래치 가구는 40~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또한 ‘오 마이 가구’에서는 드라마 협찬, 이월, 반품, 진열, 덤핑 등의 이력을 가지고 있는 스크래치 가구들도 만날 수 있다. 시중가격의 40~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이곳의 김희정 실장이 하나하나 눈으로 확인하고 들여온 제품들이라 상태가 좋은 제품들이 대다수이며 실용성 있는 디자인의 가구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위치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854-1(손곡로19)문의 031-896-8965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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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리따운 한복시대 전주에 당일치기 여행을 갔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젊은이들의 한복 물결이었다. 발길 닿는 곳마다 20대 초반 여성들 또는 젊은 커플들이 어여쁘게 한복을 차려입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엄마미소를 입가에 가득 담고 바라보았다. 분당·용인 지역에도 불어온 젊은이들의 한복입기 열풍과 그들의 문화를 취재해보았다.어쩌다 20대 젊은이들이 한복에 열광하게 됐을까?젊은이들의 한복입기 열풍이 흥미롭다. SK플래닛에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온라인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한복’ 관련한 게시물 숫자가 자그마치 59만 8690건이었다고 한다. 2014년 같은 기간보다 5.7배 증가한 수치다. 젊은이들은 왜 갑자기 한복입기에 열광하게 되었을까?지난 7~8년간 젊은이들은 서양에서 유래된 핼러윈데이 코스튬 문화를 받아들이며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채 특별한 의상을 차려입고 추억 만드는 것을 즐기게 됐다. 또한 SNS 확산으로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이 일상화 되면서 한국 전통 여행지에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새로운 문화가 파생된 것으로 분석된다.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한복입기 열풍은 서울의 경복궁까지 불었고, 이제는 전국 각지 전통 명소가 한복 촬영지로 각광받게 됐다. 이러한 수요에 따라 젊은이를 대상으로 한 한복 대여점도 많이 생겼다. 그런데 이들 한복 대여점은 기존의 행사(결혼, 돌잔치 등)용 고가 대여점과는 성격이 다르다. 시간당 저렴한 가격으로 젊은이들에게 한복을 빌려주고, 전통 한복 이외에도 생활한복부터 퓨전 패션 한복까지 다양한 디자인으로 젊은이들 취향에 가까이 접근하고 있다. #요즘 제일 예쁜 ‘구르미 그린 달빛’ 한복 커플한복 커플 중 요즘 이들만큼 예쁜이들이 또 있을까? 조선시대 말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효명세자 이영 역을 맡은 박보검과 내시 홍라온 역을 맡은 김유정은 꽃처럼 환한 한복 맵시를 뽐내고 있다. 최근 젊은이들의 한복입기 열풍을 더욱 뜨겁게 달굴 기세로 인기 상승 중이다. # 용인의 한복 투어 명소 - 한국민속촌용인에 위치한 한국민속촌은 전국 각지에서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한복 투어 명소이다. 한복 상하의를 모두 입고 입장하면 12월 31일까지 자유이용권을 12,000원으로 할인해주는데다가 최근 재미있는 캐릭터들의 활약으로 방문객이 급증해 주말이면 한복을 입고 다니는 입장객들로 붐빈다. 미처 한복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은 민속촌 안에 있는 한복 대여 포토 숍을 이용할 수 있는데 10분에 4,000원이다. # 한복대여점 ‘이리데’한국민속촌에 입장하기 전에 한복을 대여하고 싶다면 근처 한복대여점 ‘이리데’를 찾아가보자. 한복을 전공한 젊은 대표 이윤정씨가 자체 제작한 한복 위주로 대여하며 경복궁 점과 한국민속촌 점을 운영하고 있다. 기본 세트 4시간 대여는 20,000원 하루 대여는 25,000원이며, 아기자기한 소품이나 특수 한복은 추가 비용이 있다.‘이리데’에서 한복을 빌린 차한솔(20), 강은구(25) 커플은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충남 보령에서 큰 맘 먹고 휴가를 내 한국민속촌을 방문했어요”라고 수줍게 말했다.# 분당 중앙공원, 율동공원과 잘 어울리는 생활한복분당 중앙공원과 율동공원에서 어여쁜 생활한복을 입고 촬영한 조아영(25·성남시 금광동)씨는 어릴 때부터 한복을 좋아했다고 한다.“저만의 개성을 살리면서 평소에도 한복을 편하게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가끔 직장에도 입고 나가요. 요즘은 다들 예쁘다며 자신들도 입어보고 싶다고 하죠. 우리 주변 공원도 한복과 잘 어울린답니다.”# ‘제1회 수원한복축제’에서 만난 젊은이들지난 9월 3~4일(토, 일) 양일간 수원 인계동 나혜석거리에서 제1회 수원한복축제가 열렸다. 이번 한복축제는 한복진흥센터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비영리단체 ‘경기청년공동체 이음’의 청년회원들이 직접 준비했다. 양일에 걸쳐 한복체험 부스, 한복사진전, 판소리·택견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학생, 직장인, 이웃주민, 장애인 등 일반인들이 한복 모델로 참여한 한복 스트리트 런웨이 패션쇼가 인상적이었다.# ‘행궁낭자’ 하혜정 대표 미니 인터뷰‘행궁낭자’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화성과 한복을 알리고 싶은 청년 하혜정(30·수원 행궁동)씨가 창업한 1인 청년창업기업으로 수원 화성행궁 앞에 위치한 한복대여점이다. 하 대표는 경기청년공동체 ‘이음’의 대표이기도 한데, 다양한 재주를 가진 청년들과 함께 이번 수원한복축제를 준비했다. 행궁낭자 한복은 패션 한복, 캐릭터 한복, 퓨전식 개량 한복 등 차별화된 자체 디자인으로 젊은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하 대표는 “행궁낭자가 유명해지는 바람에 수원의 명소인 화성행궁, 방화수류정, 중국식 정원 월화원 등이 많이 SNS로 소개되어 좋습니다”라며 “최근 부는 한복 열풍이 전통 지키기 의미보다는 한복이 하나의 패션으로 인정받고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2016-09-13
- 집집마다 명절 미담을 만들 수 있다면 나는 추석 명절 때가 되면 학생들에게 과제를 냈습니다. 명절을 지낸 후에 카페에 ‘우리 집 명절 이야기’를 쓰라는 것입니다.다수의 학생들은 명절 분위기가 점점 약해져 간다고 말합니다. 어릴 때는 정말 재미있고 기다려졌는데, 지금은 그때 같지가 않다는 겁니다. 취업 준비 중인 사촌 형 누나도 안 오고, 가족들이 모였다가도 금방 헤어지기 때문입니다.그러면 나는 나이가 어린 조카들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 보라고 말합니다. 학생들의 반응은 조금 달라집니다. 조카들은 숫자는 좀 줄었어도 자기네 어릴 적처럼 삼촌이나 형들을 만나서 재미있어 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어떤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 똑 같은 현상도 다르게 보일 수 있는 거지요.나는 한 가지 포인트를 더 주문합니다. 명절 때 가족들의 역할에 주목해 보라고 말합니다. 10년 전에 비하면 지금은 대학생들의 성 평등 의식이 훨씬 향상됐습니다. 남학생들이 결혼하면 아내의 부엌일을 적극 돕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나는 여자 친구나 아내와 가사노동을 분담할 의사가 있다면 먼저 이번 명절부터 어머니나 형수를 도우라고 말합니다. 할머니나 어머니가 말리더라도 멈추지 말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결혼한 후에 아내와 부엌일을 함께 해도 어머니가 인정하시지만, 그렇지 않고 그때 가서 하면 아들이 달라졌다고 섭섭한 마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고개를 끄덕이고 실제로 그렇게 실천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물론 어머니들도 이제는 아들에 대한 기대가 쑥쑥 줄어들고 있긴 합니다. 결혼을 하는 것만도 다행으로 받아들이고, 이혼하지 말고 잘 살기를 바라니까요.본래 명절은 축제이고,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여기저기서 부담과 스트레스를 호소합니다. 금년에는 더위와 가뭄으로 과일과 야채 육류 등 농축산물이 비싸고 품질도 안 좋아서 걱정이 태산입니다.명절 증후군이 주부들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부터 청년들까지, 그리고 노인들까지 전 세대에 걸쳐 나타나고 있습니다. 분명히 우리나라의 경제력은 확장됐고, 의식주 문제와 생활의 편리함이 획기적으로 좋아졌는데, 왜 우리의 구체적인 일상은 이렇게 계속 힘든 것일까요?집집마다 열린 마음과 발상의 전환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비법들을 찾아내면 좋겠습니다. 논산에 있는 명재 고택에 가보면 조선시대 기호유학의 대표였던 명재 윤증 선생이 제사와 차례 상을 간소화했다는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가정마다 고수하는 전통문화도 자세히 보면 역동적으로 변화합니다. 주로 조부모 사후에 분위기가 일신되지요.보다 적극적으로 가족들의 의견을 유연하게 수용하면 우리 집 명절 문화를 행복하게 키워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명절에 그동안 생각해 온 한 가지 문제라도 풀고 가면 좋겠습니다.우리나라에는 멀리 타국에서 며느리를 데려 온 가정들이 많습니다. 며느리가 우리의 전통문화를 신기해하며 애써서 배우는 동안 모든 가족들도 며느리 친정 나라 전통문화를 배우고 존중해주면 좋겠지요. 남녀가 평등해야 하듯 서로 다른 민족들도 평등한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서양 사람들은 한 세기 전까지도 자기네만 문화인이고 다른 모든 민족들은 미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야만적인 것은 무기를 들고 침략한 자들이지, 자연 그대로 평화롭게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우리 아이들과 똑같이 잘 자라고 잘 살 수 있어야 우리사회는 건강한 사회인 거지요.나는 개인적으로 정치인들이 못 마땅할 때가 많습니다. 명절 때마다 민심을 파악한다고 하는데요. 정말 그들이 마음 문을 열고 민심에 귀를 기울인 적이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다음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어떤 술책이 필요한지 꼼수 찾기에 골몰하지 않는지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나처럼 이렇게 불신하면 안 좋은 일인데요. 그들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지난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대통령과 여당이 정신 차리도록 확실하게 민심을 보여줬는데도 그들은 조금도 변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정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바꿔가는 것도 정치인들에게 기대하기 보다는 우리 시민들이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여론을 만들어가야 하지 싶습니다. 집안 어른들은 자신의 생각을 가족들에게 강요하지 말고 누구나 편하게 의견을 말하고 상호 소통하면서 좋은 대안을 찾아 가도록 열린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우리 부부는 명절을 오붓하고 여유롭게 보냅니다만, 이렇게 명절 미담 만들기를 강조하고 보니 장가갈 나이가 된 아들이 잠시 들르면 부담 대신 편안함을 느끼도록 배려해야겠네요. 김의수(전북대 명예교수. 독일현대철학)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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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습니다! 천안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천안새일센터)는 구직여성에게 취업을 위한 직업상담과 직업교육 취업알선 등을 제공한다. 누구나 전문직업상담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천안아산내일신문은 취업에 관심 있는 여성을 위해 천안새일센터에서 진행하는 네 개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참여자 및 참여기업체 인터뷰 기사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 주>기사 진행 순서1. 천안새일센터 소개와 이정숙 센터장 인터뷰)2. 직업상담3. 직업교육훈련4. 취업알선(인턴십)5. 사후관리지원서비스천안새일센터는 2008년 6월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촉진법’ 제정을 근거로 설립되었다.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직업상담과 직업교육 및 취업알선 등을 ONE-STOP으로 제공하는 수요자 중심의 종합취업지원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천안새일센터는 2009년부터 천안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종합취업지원시스템은 1단계 직업상담과 2단계 직업교육훈련, 3단계 취업알선 4단계 사후관리지원서비스로 운영된다.이정숙 센터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천안여성새일센터에 대한 전반적 이야기를 들어본다. -. 천안새일센터를 소개한다면?새일센터는 여성의 취업을 위한 기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상은 점점 확대되어 경력단절여성 뿐 아니라 취업이 점점 늦어지고 있는 청년층의 생애 첫 취업이 우리 기관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취업 뿐 아니라 창업으로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천안새일센터는 2016년 충남거점센터로 지정 받아 거점사업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주 이용자는 40~50대 여성이며, 20~30대 여성의 경우 약 10% 미만입니다. 이용자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일자리를 원하는 여성이 우리 센터에서 1~4단계의 종합취업지원시스템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고 시간적 제약이나 개인사정으로 순수 구직만 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센터에 구직을 요청하는 경우 평균 60%의 취업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성 취업 활성화를 위해 선행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남성은 일하지 않으면 수치감을 느낍니다. 여성의 경우는 어떤가요?충남도는 ‘양성평등 2030’을 캐치프레이즈로 2030년까지 양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양성평등은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만, 특히 여성의 일자리와 경제활동 영역에서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결혼이나 육아 이후 남성보다 여성이 쉽게 직업을 포기하게 되는 이유는 여성의 임금격차도 한 몫하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임금격차는 무려 36.6%에 달하고 OECD 국가 중에서 하위권을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임금격차를 해소하고 좋은 일자리를 발굴하고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를 만드는 것,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이루는 것이 여성일자리 활성화에 앞서 필요한 조건입니다. -. 최근 새일센터의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새일센터의 중점사업이 여성 취업이었다면 최근에 창업으로까지 확대된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소통을 통해 창업의 촉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특징과 장점을 살려 소규모 협동조합 창업이나 예비사회적기업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직업교육훈련 중 ‘온라인홍보마케터’의 경우 취·창업에 적합한 프로그램입니다.지역산업 맞춤형 직업훈련도 새로운 흐름 중 하나입니다. 천안새일센터의 경우 ‘자동차부품기술인력’ 과정을 지난 6월에 개강했습니다. 과정을 이수한 교육생들이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체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센터는 지역산업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 시간선택제나 유연근무 등 탄력적 일자리가 늘고 있습니까?국가에서 여성 일자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여성이 일할 수 있도록 국가는 정책과 제도를 통해 독려하고 있습니다. 꼭 경제적 이유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가진 능력을 생산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국가는 기업에 시간선택제 등 여성친화적 고용조건을 권장하고 있습니다만 직종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성이 가장 일하기 좋은 시간인 오전 10시~오후 4시 근무는 단체급식업체나 일부 병원 등에서는 실시할 수 있지만, 하루 종일 공장 시스템이 운영되는 회사 등에서는 도입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유연근무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원하는 여성이 많지만 어떤 경우에도 근로자로서의 역할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기업은 매력 있는 근로자를 원하지 여성을 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성을 채용하는 기업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은?기업은 지역의 여성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계층의 여성 인력을 고용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최근 사회적 추이는 일?가정 양립문화입니다. 기업도 시대에 발맞춰 근로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문화를 조성해야 합니다. 남녀 모두 마음 놓고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조직의 분위기를 바꿔야 합니다. 기업문화를 바꾸는 노력이 기업과 근로자 모두 상생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구직을 원하는 여성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은?직업은 단순히 경제적 가치로만 평가되지 않습니다. 자기계발과 자기성취의 계기와 사회적 참여의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여성의 일자리는 점점 직종이 확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여성의 장점인 섬세함과 감정적인 재능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우리 센터 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돕고 있습니다. 최근 국가의 기조는 ‘근로능력이 있는 사람은 모두 일하게 한다’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시대의 요구에 발맞추어 천안새일센터의 지원을 받아 매력적인 근로자로 제2의 인생을 펼치시기 바랍니다. 2016-09-12
- 할아버지 할머니의 양육환경 1 무덥던 여름날도 한줄기 시원한 빗줄기로 인해 선선한 가을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요즘 계절의 변화가 너무나 빠름을 느낀다. 요즘은 젊은 부모님들은 맞벌이로 인해 매우 바쁘며, 아이들을 양육하는데 있어 조부모의 도움이 절실한 세상이다.저희 상담소에도 딸 부부를 대신해 집안 살림과 아이들 양육을 맡거나, 아들내외를 위해 아이들을 양육하는 60세 이상 조부모님들이 많이 온다. 그중 새 학기가 되면 전전긍긍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지내는지 또 친구들에게 몰매를 맞고 지내는 건 아닌지 걱정하며 보낼 우리 가족들에게 이런 유사한 경우의 사례가 있다면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쓴다.첫 번째 사례는 딸 부부는 주말 부부이며, 친정어머니와 이모가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를 양육하는 경우이다. 안경 낀 통통하고 귀여운 00이는 학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해서 자꾸 배가 아프다하고, 아픈 걸로 학교를 가지 않거나 조퇴하면서, 친구들과 사귀는 것을 어려워해서 온 경우이다. 할머니가 항상 완벽하게 아이를 가르치려고 하다 보니 아이가 자신감이 없고, 주로 가족들과만 지내며 어렸을 적에도 사촌들도 없고, 유치원 친구들과 같이 어울릴 기회가 없이 할머니가 많은 통제를 하며, 간섭, 지적을 주로 하면서 아이를 양육하고 또 그 아이의 엄마는 할머니가 주장이 강하기에 그냥 따라가는 방식의 양육을 하고 있었다.태어난 손녀가 오직 하나라 할머니는 물질적으로 원하는 것을 다 해주시면서, 잘못 했을 때는 야단을 많이 치셔서 00이는 할머니가 무섭다고 했다.이런 경우 아이는 자아가 약하고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아서 그렇기에, 아이의 상처를 해결하고 자신감을 키워주고, 교우관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사회성프로그램을 진행한 경우이다.요즘은 시댁과 친정 모두 합쳐도 손주가 1~2명인 집도 많이 있다. 결혼이 늦어지고 일로 인해 출산여건이 어렵다 보니, 아이들을 낳기가 힘들다. 그리고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은 아주 귀하고 또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란다. 하지만 너무 많은 관심과 물질적 풍요는 아이들에게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닌 듯하다. 다음 칼럼에서 몇 가지 사례를 더 알아보겠다.한영진센터장 마인드캠프 심리상담센터문의 02-565-8636 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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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전통의 명품 대여 한복 ‘청보리’ 결혼이나 명절, 회갑연, 고희연, 돌잔치 등 특별한 날에만 입는 한복. 한복 입을 일이 생기면 먼저 한복을 새로 맞출까 대여할까를 고민하게 된다. 결혼식을 앞둔 신랑 신부나 혼주들의 경우도 마찬가지. 하지만 남이 입던 한복을 빌려 입는 것이 찜찜하다면 내 몸에 맞게 제작한 후 입고 나서 반납하는 식의 맞춤 대여는 어떨까. 서초동 ‘청보리 한복’의 김생자 대표를 만나 한복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체형과 이미지, 피부색에 어울리는 한복신부 예복으로 쓰이는 연두저고리와 다홍치마, 자주색 고름은 남자와 여자, 둘의 합(合)을 의미하기 때문에 맞춰 입는 것이 좋다. 혼주 역시 예법에 맞춰 음양의 조화를 고려해야 한다. 즉, 신랑의 혼주복은 푸른색을 입어 신랑이 가진 양의 기운을 차가운 푸른색으로 중화시켜주고, 신부 측 혼주복은 붉은 색을 입어 음의 기운을 가진 신부를 따스한 양의 기운으로 북돋워줘야 한다.김생자 대표는 “신랑 신부는 맞춤 한복을 주로 하지만 혼주들의 경우에는 맞춤보다는 대여 한복을 선호한다. 혼주의 이미지나 체형, 피부색을 고려해 디자인이나 색상을 추천해드리면 대부분 만족해하셔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복은 맞춤, 맞춤 대여, 일반 대여 등 세 종류가 있는데 맞춤 대여일 경우에는 맞춤 가격의 50%, 일반 대여는 맞춤 가격의 30% 선이다. 이렇듯 요즘엔 경제적 부담이 덜하면서도 나름 제멋을 한껏 살릴 수 있는 대여 한복이 인기를 끌고 있다.길색(吉色)은 얼굴빛 밝아보이게 해‘청보리’의 김생자 대표는 끊임없이 한복을 연구해온 한복계의 장인으로 고객의 개성에 맞는 아름다운 한복을 만들기 위해 명리학과 퍼스널 컬러 진단법을 공부했다. 또한 그녀는 행사 성격과 행사 속에서의 역할, 계절, 길색(吉色)과 흉색(凶色)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심사숙고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색상의 한복을 추천해준다.사람마다 그 사람에 맞는 길색과 흉색이 있는데 길색은 우리 몸에 좋은 환경을 조성해 얼굴빛을 밝아보이게 한다는 것.실제로 한복을 주로 입어야하는 인근 K예술고교 학생들이 김 대표를 자주 찾아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입 실기시험을 앞두고 초조해하는 학생들에게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좋은 색깔의 한복을 추천해줌은 물론 긍정적인 말로 자신감을 심어줘 학생들이 입시에 성공한 사례는 수없이 많다. 기능성, 실용성 가미한 생활한복에 관심가져이러한 김 대표의 한복에 대한 안목과 노력이 SNS를 통해 크게 확산되면서 현재 밴드에서 만나는 회원만 해도 1000여 명에 달한다. 그녀는 그 공간을 십분 활용해 새로운 디자인을 공유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아이디어를 창출해낸다. 또한 최근에는 한복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에 기능성과 실용성까지 가미한 생활한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40평 남짓한 넓은 매장에는 한복에 관한 모든 것이 일목요연하게 진열돼 있다. 수많은 디자인의 옷들이 색상별, 사이즈별로 갖춰져 있고 거기에 어울리는 소품, 가방, 액세서리, 신발 등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김생자 대표는 “한복은 각 색깔이 주는 의미와 음양의 조화를 고려한 옷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예법에 맞게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결혼식에서의 신랑 신부와 혼주의 한복은 우아하면서도 기품이 있어야 하며 또 유행에 뒤처져서도 안 된다”고 조언했다.문의 02-582-7197▶‘청보리’ 김생자 대표는25년 전 ‘희몽’의 이희복, 이희선 원장의 제자로 한복에 입문했으며 단순히 한복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기에 명리학과 퍼스널 컬러 진단법을 도입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운과 그 기운에 맞는 길색과 흉색을 컨설팅 해준다. 또 지난 8월에 열렸던 ‘美 한복홍보대사 선발대회’에는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우리 한복을 알리는데 큰 몫을 담당했다. 201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