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경기부양책의 함정 국민의 정부의 올 한해 거시경제 정책기조가 확정됐다. 정부는 급격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올해 세출 예산의 36%인 58조 1000억원을 1분기인 1월∼3월 안에 푸는 것을 비롯 올 상반기에 모두 63%에 해당하는 101조원을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공기관이 1분기 13조원 등 상반기에 26조원어치의 중소기업 제품을 사기로 했으며 1월∼3월에 당초 계획보다 4만 1000천명 늘어난 일 평균 18만 1000명을 공공근로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정책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거시경제에 대한 예측 결과 올 상반기에는 경기가 침체하나 하반기에는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 재정을 쏟아 부어 상반기의 급격한 경기침체를 막자”는 것이다. 이같은 정부의 재정정책의 성격을 놓고 진 념 장관은‘경기부양이 아닌 제한적 경기조절’정책이라고 발표했다. 즉 예산 조기집행은 제정을 통해 경기를 안정시키는 것으로 세율인하나 대폭적인 세출증가로 재정적자 확대가 수반되는 경기부양과는 차별되는 제한적 경기조절책이라는 설명이다.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경제가 안 좋아지면 만병통치약처럼 써먹곤하던 ‘경기부양’이라는 용어를 피하고 싶은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결국은 국민들을 헷갈리게 하는 말장난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물리학에 흔히 쓰이는 ‘가속도의 원리’라는 게 있다. 정부가 발표한대로 일반회계기준으로 올 한해 예산과 맞먹는 규모의 돈을 짧게는 1월∼3월, 길게 잡아 1월∼6월 안에 집중적으로 투하하면 평상시의 투하속도에 비해 배 이상의 가속도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그 가속도는 당연히 압력에 의해‘팽창’을 불러올 수밖에 없고 흔히 말하는 경기부양책과 다를 게 아무것도 없다. 정상적이지 않은 속도에는 반드시 부작용이 따른다. 경기가 너무 빠르게 팽창하거나 수축하면 무리가 따른다. 비유적으로 자동차가 시속 120km를 달리면서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번갈아 밟으면 차안에 탄 승객들의 고통이 어쩌겠는가 생각해보면 간단하다.현재의 가파른 경기침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정책 당국으로서 예산을 증액하거나 조기 확대 집행을 할 수밖에 없다는 고심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다만 우리 경제에 있어서 재정팽창과 주 요 경제지표의 상관관계를 전혀 검토해보지 않은 발상이 아닌가 우려된다.흔히 이야기하듯 경제학 원론에는 재정지출의 증가가 소득 증가 즉 경제성장률의 상승을 의미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경제는 최근까지 그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년간 재정증가율과 성장률, 그리고 국제수지와 물가 등의 주요지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즉 “재정이 팽창하면 성정의 질도 나빠지고 국제수지와 물가 등에서도 부작용이 심각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이다.80년대 초반이래 87년까지의 재정증가율은 10% 내외로 비교적 낮았는데 이 때는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제수지가 이 기간 꾸준히 개선되어 88년에는 142억 달러 흑자라는 신기록까지 세웠다. 소비자 물가도 석유파동을 벗어난 83년 이래 2∼3의 상승이라는 안정세를 유지했다.그러나 88년부터 재정지출이 급팽창하기 시작하면서 경제성장률은 오히려 크게 떨어지고 경제의 건강성도 나빠지게 됐다. 국제수지가 악화되고 물가도 급등했다. 86년 이래 연속 3년간 11%의 성장률을 기록해 오다가 89년에는 6.4%로 떨어졌고 물가도 88년에는 7.1%가 상승하는 등 크게 뛰기 시작했던 것이다.다만 90년과 91년에는 재정팽창률이 30%를 넘었는데도 성장률이 9%를 상회했는데 이것은 당시 200만호 주택건설사업과 그에 따른 부동산 투기열풍에 따른 거품 경기 현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성장잠재력을 넘어선 과속성장을 했던 것이고 이 바람에 국제수지는 더욱 악화돼 91년에 83.2억 달러 라는 당시까지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로 반전됐다. 물가도 90년에 8.5% 그리고 91년에는 9.3%가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도 크게 잠식되는 결과를 가져왔다.95년에는 재정이 무려 42.5%나 팽창했으며 96에도 17.8%나 증가했다. 그래서 초과수요가 발생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그에 따라 국제수지가 악화되면서 96년에는 적자규모가 230억 달러에 이르게 됐다. 그만큼 국내소득이 해외로 유출되는 결과를 빚었으며 그래서 국내 경기의 급강하를 불러왔고 기업경영수지가 악화되고 금융기관의 부실채권도 쌓여만 갔다. 그 결과가 바로 97년 IMF 환란으로 연결돼 국민을 고통속으로 몰아넣었다. 이처럼 과거의 경험상 재정팽창은 경기를 호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리는 경향이 있고 물가상승과 국제수지 악화라는 부작용도 낳을 우려가 높다. 2001-01-05
- 단신 조선업계, 수익성 위주 경영 '박차' 국내 조선업계가 매출 위주의 확대경영에서 벗어나 수익성 중심의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체들은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축소하는 대신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와 생산성 향상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경영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51억달러라는 기록적인 선박 수주실적을 올린 현대중공업은 올해는 이보다 45% 줄어든 33억달러의 수주 목표를 세웠다.현대중 관계자는 "조선업체들이 2년반의 일감을 확보한 상황에서 더 이상의 수주 경쟁은 무의미하다"며 "올해는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선별 수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중은 시설투자는 3천237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2.2% 줄인 반면 연구개발투자는 31.9% 늘린 1천154억원으로 확정, 고가선박 수주에 필요한 기술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삼성중공업은 지난해 36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으나 올해는 이보다 32% 줄어든 28억달러로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가스운반선, 원유개발선, 대형 여객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수주가 지난해 전체 수주의 44%를 차지한 삼성중공업은 올해는 그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린다는 전략이다.지난해 35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린 대우중공업은 올해는 목표를 28억달러로 낮췄다. 대우중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체들이 저가 수주를 지양할 경우 선주들도 가격경쟁을 붙일 수 없을 것"이라며 "이로 인한 선박 수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말했다.이밖에 지난해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의 중저가선박 중심으로 15억달러를 수주한 삼호중공업도 12억달러로 수주 목표를 축소하고 대신 LNG 운반선, 대형 여객선 등 고가선박 수주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인천국제공항, 빠르면 3월27일 개항 인천국제공항이 빠르면 3월27일 개항한다.인천국제공항공사 강동석 이사장은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제공항의 개항일자를 3월 27일과 29일중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강 이사장은 "국적항공사 가운데 대한항공은 22일, 아시아나항공은 25일 개항하도록 요구했으나 시기적으로 빠른데다 일요일은 항공수요가 많고 평일중 월요일(3월 26일)과 금요일(3월 30일)은 육상교통이 혼잡, 날짜를 이같이 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강 이사장은 이와 함께 출국할 때뿐만 아니라 입국할 때도 승객들이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터미널내 입국면세점 설치를 추진중이며 36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위해 이달 말까지 민간으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아시아나항공, 고졸 정비직업훈련생 모집아시아나항공이 인문계 고등학교 남녀 졸업생을 대상으로 항공정비 직업훈련생을 모집한다.모집기간은 4일부터 13일까지이며 자격은 남자의 경우 병역을 마쳤거나 면제된 76년 이후 출생자이고 여자는 78년 이후 출생한 고교졸업자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모집인원은 50명으로 소정의 전형절차를 거쳐 선발된 훈련생에게는 교육비 면제와 훈련수당 및 훈련복 지급 등 혜택이 주어지고 2년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아시아나 항공정비사로 채용된다. 접수처는 아시아나항공 정비직업훈련원이며 문의전화는 02)3660-0573∼84.서울시내 빌딩 임대료 조사서울시내 11층 이상 빌딩에 대한 임대료 조사가 실시된다.건설교통부는 부동산 증권화제도 정착을 위해 임대료를 근거로 한 투자 수익률 분석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임대료를 조사중이라고 4일 밝혔다.지금까지 빌딩은 주변 건물의 시세를 근거로 한 공시지가를 토대로 시세가 결정됐으나 국내에 진출한 외국 부동산 회사들은 임대료를 근거로 빌딩 가격을 정해 국내 기준과 차이가 났었다.건교부는 서울시 소재 11층 이상 빌딩 750개의 20%인 150개에 대한 수익률과 함께 업무용 및 상업용 빌딩 7천941개의 19.1%인 1천520개 빌딩의 임대료를 조사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내달 5일까지 조사를 마치고 자료를 분석, 내달말 공시지가와 함께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 조사 결과는 오는 7월 시행될 부동산투자신탁(리츠, REITs) 제도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해 투자 수익률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건교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건교부는 감정평가협회 등 관련 기관을 통해 이 조사를 분기별로 실시할 계획이다.美 `빅3' 작년 12월 판매실적 부진지난해말부터 미국 경제가 급랭하면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자동차시장의 `빅3'의 지난해 12월 자동차 판매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CNN이 3일 보도했다.크라이슬러그룹은 지난해 12월 미국시장 판매실적이 16만7672대로 99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나 줄었으며 작년 전체로는 250만대를 판매, 전년대비 4%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GM 역시 지난해 판매실적이 495만대에 그쳐 99년의 502만대에 비해 1% 감소했으며 12월 한달 중 33만7972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8%나 줄었다. 포드의 경우 99년 416만대에서 지난해는 420만대로 판매실적이 소폭 증가했으나 12월에는 27만5756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전년 동기에 비해 14% 감소했다.한편 일본 도요타의 12월 미국시장 판매실적은 13만3천993대로 14.2% 증가했으며 지난해 전체 실적에서도 전년 대비 9.7% 늘어난 160만대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독일의 폴크스바겐, BMW, 아우디, 일본의 혼다 등도 작년 12월 견실한 판매신장세를 나타내는 등 지난해 전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2001-01-04
- 남북경협 합의안 북에 전달 정부는 8일 대북전력 지원과 임진강 수방대책, 경의선 철도 및 도로연결, 개성공단 건설 등 남북경협 현안에 대한 우리측 합의서안을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전달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합의서안에는 북한에 전력을 지원하기에 앞서 북한전력실태 조사단의 구성 및 조사시기, 임진강 수해방지대책 관련 공동조사단의 구성 및운용방안 등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작년말 평양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 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이들 현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시 남북 양측은 전력실태 조사단은 1월에 구성하고 임진강수해방지 대책 관련공동조사는 3월께 벌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2001-01-08
- 마산 칠서정수장, 수질검사로 세외수입 2억3천여만원 성과 마산시 칠서정수장은 지난해 민원 수질검사를 해주고 2억3000여만원의 세외수입을 올려 화제다.칠서정수장은 작년 한해동안 먹는 물 수질검사 589건, 생활용수 88건, 농업용수 147건, 공업용수 12건, 간이상수도 1027건 등 총 2119건의 수질검사를 실시해 2억31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지난 98년에도 1766건의 수질검사를 통해 2억700만원의 세외수입을 올린바 있다.칠서정수장은 수질검사를 통해 민원불편사항 해소와 함께 지역주민의 보건향상에도 기여하고 검사수수료 징수에 따른 세외수입 증대 등 일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칠서정수장은 지난 97년 3월 환경부로부터 경남 중부권역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으로 지정 받아 해마다 수질검사를 해주고 있다. 마산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01-01-08
- <내일진단>경기조절책은 결국 부양책이 아닌가 ‘국민의 정부’의 올해 거시경제 정책기조가 확정됐다. 급격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올해 세출 예산의 36%인 58조 1000억원을 1분기인 1월∼3월 안에 푸는 것을 비롯 올 상반기에 모두 63%에 해당하는 101조원을 배정한다는 것이다. 또 공공기관이 상반기에 26조원 어치의 중소기업 제품을 사주기로 했으며 1월∼3월에 당초 계획보다 4만 1000천명 늘어난 매일 18만 1000명을 공공근로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정책을 요약하면 “거시경제에 대한 예측 결과 올 상반기에는 경기가 침체하나 하반기에는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 재정을 쏟아 부어 상반기의 급격한 경기침체를 막자”는 것이다. 진 념 장관은 ‘경기부양이 아닌 제한적 경기조절’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즉 예산 조기집행은 제정을 통해 경기를 안정시키는 것으로 세율인하나 대폭적인 세출증가로 재정적자 확대가 수반되는 경기부양과는 차별되는 제한적 경기 조절책이라는 것이다.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경제가 안 좋아지면 만병통치약처럼 써먹곤하던 ‘경기부양’이라는 용어를 피하고 싶은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결국은 국민들을 헷갈리게 하는 말장난에 불과한 것으로 생각된다. 비정상적 경제조치에는 부작용 따른다물리학에 ‘가속도의 원리’라는 게 있다. 정부가 발표한대로 일반회계기준으로 1년 전체 예산과 맞먹는 규모의 돈을 짧게는 1월∼3월, 길게 잡아 1월∼6월 안에 집중적으로 투하하면 평상시의 투하속도에 비해 배 이상의 가속도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그 가속도는 당연히 압력에 의해 ‘팽창’을 불러올 수밖에 없고 흔히 말하는 경기부양책과 다를 게 아무것도 없다. 비정상적 속도에는 반드시 부작용이 따른다. 경기가 너무 빠르게 팽창하거나 수축하면 무리가 따른다. 비유적으로 자동차가 시속 120km를 달리면서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번갈아 밟으면 차안에 탄 승객들의 고통이 어쩌겠는가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현재의 가파른 경기침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정책 당국이 예산을 증액하거나 조기 확대 집행을 할 수밖에 없다는 고심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다만 우리 경제에 있어서 재정팽창과 주요 경제지표의 상관관계를 전혀 검토해보지 않은 발상이 아닌가 우려된다.재정지출의 증가가 소득 증가 즉 경제성장률의 상승을 의미하는데 우리 경제는 최근까지 그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년간 재정증가율과 성장률, 그리고 국제수지와 물가 등의 주요지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즉 “재정이 팽창하면 성장의 질도 나빠지고 국제수지와 물가 등에서도 부작용이 심각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이다.80년대 초반이래 87년까지의 재정증가율은 10% 내외로 비교적 낮았는데 이 때는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제수지가 이 기간 꾸준히 개선되어 88년에는 142억 달러 흑자라는 신기록까지 세웠다. 소비자 물가도 석유파동에서 벗어난 83년 이래 2∼3%의 상승이라는 안정세를 유지했다.그러나 88년부터 재정지출이 급팽창하기 시작하면서 경제성장률은 오히려 크게 떨어지고 경제의 건강성도 나빠지게 됐다. 국제수지가 악화되고 물가도 급등했다. 86년 이래 연속 3년간 11%의 성장률을 기록해 오다가 89년에는 6.4%로 떨어졌고 물가도 88년에는 7.1%가 상승했던 것이다. 재정팽창, 오히려 경제성장 둔화시킨다다만 90년과 91년에는 재정팽창률이 30%를 넘었는데도 성장률이 9%를 상회했는데 이것은 당시 200만호 주택건설사업과 그에 따른 부동산 투기열풍에 따른 거품 경기 현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이것은 성장잠재력을 넘어선 과속성장을 말하는 것이고 이 때문에 국제수지는 더욱 악화돼 91년에 83.2억 달러 라는 당시까지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로 반전됐다. 물가도 90년에 8.5% 그리고 91년에는 9.3%가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경제의 성장잠재력도 크게 잠식되는 결과를 가져왔다.95년에는 재정이 무려 42.5%나 팽창했으며 96년에도 17.8%나 증가했다. 그래서 초과수요가 발생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그에 따라 국제수지가 악화되면서 96년에는 적자규모가 230억 달러에 이르게 됐다. 그래서 국내 경기의 급강하를 불러왔고 기업경영수지가 악화되고 금융기관의 부실채권도 쌓여만 갔다. 이러한 결과가 바로 97년 IMF 환란으로 연결돼 국민을 고통속으로 몰아넣었다. 이처럼 과거의 경험상 재정팽창은 경기를 호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경제성장을 떨어뜨리는 경향이 있고 물가상승과 국제수지 악화라는 부작용도 낳은 것을 보여주었다. 안찬수/정책팀장 2001-01-05
- 일산 호수공원서 '2001 전국 난 전시회' 고양 세계 꽃박람회 조직위는 3일 '2001 전국 난(蘭)전시회'를 오는 2월24일부터 3월4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내에 있는 '고양꽃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회는 농림부 고양시 한국방송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가 후원하고, (사)한국화훼협회와 한국 난재배자협회가 주최한 것으로 동양란과 양란, 꽃꽂이행사 등 다양한 전시행사가 마련돼 있다.이번 '전국 난 전시회'는 ▲2/23 전야행사(품평회-품종, 색채, 재배기술 우수작 선정) ▲2/24 개막행사(11시) ▲2/24∼3/3 난재배·관리요령 강좌, 스페셜 이벤트(난 사진전, 난 디스플레이, 인테리어전) ▲3/4 폐막행사 등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특히 행사기간동안 계속되는 '난 디스플레이'와 인테리어전은 환상적인 예술작품들과 생활속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구·건설자재 등과 어우러진 각종 난들이 선보여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01-03
- 도시바 멀티미디어 시장에 안착, 수확만 기다린다. 일본 전자기업인 도시바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 시장 상황이 좋지않았던 세계 반도체 매출 순위에서 2위였던 NEC를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오른 것은 물론 디지털 가전시장에 대한 발빠른 투자로 모바일 미디어와 디지털 가전분야에서 기록적인 수익달성을 예고하고 있다.여기에 한가지 더 놀라운 사실은 미국 GE처럼 이익추구만을 위해 무자비한 구조조정을 하지않는 다는 도시바의 경영철학이다. 지가 다룬 도시바의 이야기를 소개한다.도시바는 파멸의 길을 걸을뻔 했다. 560억달러의 매출을 자랑하던 전자 대기업은 메모리 가격의 폭락으로 4억달러, 과실로 인한 법정소송으로 11억달러를 손해봤고 랩탑 컴퓨터 업체로서 점유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다.일본 내에서는 한 고객에 대한 잘못된 처우가 온라인상에서 다른 고객들의 분노를 촉발시켜 도시바의 이미지가 큰 손상을 입었다. 도시바의 시장가치는 10년전 전성기때의 절반도 안되는 240억달러로 내려앉았다. 반면 GE의 시장가치는 매출액의 4배인 5110억달러에 달한다.타이조 니시무로 대표이사는 회사의 평판이 나빠지자 타다시 오까무라에게 자리를 넘겼다.오까무라의 상반기실적은 10억달러의 이익으로 일본 전자기업들 가운데는 히타치 다음, 소니와 마츠시타를 제쳤다. 다음분기인 3월에는 27억달러라는 기록적인 이익을 예상하고 있다.이런 이익의 상당부분은 120년의 역사를 가진 보수적인 기업의 리스트럭츄어링 덕이다.6시그마 품질 운동은 이번 회계년도의 비용을 13억달러나 절감시킬 것으로 전망된다.니시무로 전대표는 회사를 9개의 보다 민첩한 유닛으로 나누고 19만명의 근로자들을 고객이 원하는 분야로 집중시켰다. 연구원들도 고객들과 가까와지게 했다.오까무라는 “대형 리무진을 모는 것 같다. 전대표 니시무라는 기업경영을 선회시키는 더딘일을 맡았다. 내가 해야할 일은 액셀러레이터에 발을 올리는 일뿐이다.”도시바는 멀티미디어 테크놀로지 분야의 투자에 대한 선견지명으로 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 같다.“우리는 e메일 워드프로세싱 데이터베이스의 세상에서 게임과 모바일디바이스 디지털 TV로 옮아가고 있다”고 인텔에 이은 세계 2위의 기업인 도시바의 150억달러짜리 반도체 그룹 전략개발자인 후지이씨는 말한다.도시바는 바로 이 모바일 미디어가 충만한 디바이스의 시대에 선망받는 위치에 올랐다. 수익성이 높은 휴대폰이나 디지털카메라 PDA의 기억장치인 플래쉬메모리 사업은 수억달러의 수직적인 매출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도시바 랩탑 연구실은 보다 얇고 윤곽이 뚜렷한 액정화면과 2기가바이트용량의 크레딧 카드만한 하드드라이브를 속속 개발하고 있다.도시바는 비디오나 오디오 재생기에 필수적인 디지털과 아날로그 컨버터와 MP4 비디오 압축스탠더드의 핵심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도시바의 3억5000만달러 배터리 사업부문은 니켈수소전지라인 매각후 가볍고 두께가 얇은 리튬 이온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가와사끼에 있는 도시바 연구실에는 데스크와 연결된 랩탑컴퓨터가 앞으로 일어날 기적같은 일을 암시하고 있다. 연구실장인 유끼오 카마타니씨는 “굳이 훔치려 마십시오. 그 컴퓨터는 주인의 얼굴을 인식해야 작동이 됩니다.”카마티니나 160억달러 가치의 랩탑사업부문의 데쮸야 미조구찌씨는 개발중인 모바일 폰의 비밀을 알려주려하지 않지만 다가올 시대의 특징에 대한 언급을 들으면 미래상에 대한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이 새로운 기기들은 사람들이 요즘 PC의 작은 화면을 통해 보는 불연속적인 화면현상없이 모바일 비디오를 즐길수 있다. 집밖에서 게임을 볼수 있게하고 이들 보육시설에서 자기 아이가 무엇을 하는지를 들여다 볼수 있다. 우표 크기만한 위성 위치추적 리시버는 도시바의 이동 지도서비스(20만명의 가입자)와 결합될 예정이다.카마티니는 랩탑을 호출해 집안의 에어컨을 끌 수 있는 새로운 블루투스 무선랩탑카드도 자랑한다. 도시바는 집밖에서 가정의 전자제품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블루투스 무선 터미널의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비록 도시바의 새로운 모바일 제품이 베스트셀러가 되지못한다 할지라도 중요한 부품을 판매해 좋은 수익을 올리수 있을 것이다. 도시바는 PC에 플로피디스크처럼 모바일 기기에 필수적인 플래쉬메모리의 기본적인 대다수의 특허를 샌디스크와 나눠갖고 있다. 심지어 소니의 잘빠진 메모리 스틱도 도시바의 부품을 쓰지 않으면 안된다.이모션 엔진이라 불리는 소니사의 플레이스테이션 2안의 핵심부품도 도시바가 디자인하거나 만든 것이다. 사업첫해 도시바는 200만개의 이부품을 수출했고 추가주문도 밀려있다.도시바는 영화와 게임의 벽을 허물 홈엔터테인먼트 터미널인 주문형 비디오의 작동을 담당할 그래픽 칩에 주력하고 있다. 이 칩은 홈엔터테인먼트센터가 5년안에 수익을 올릴수 있게 할 것이다.도시바는 방송회사들을 흥분케하는 드래머스(Dramerce:Drama+Commerce)분야에서도 빅플레이어가 될 것이다. 드래머스는 일본의 새로운 디지털 TV방송으로 가능해 진다. X파일 시청자들은 구매버튼을 갖춘 리모터컨트롤로 방송국의 즉석 설문조사에 응하거나 다나스컬리의 선글래스를 구입할 수 있다.6개의 방송국 가운데 5개는 시청자들이 TV에서 본 제품을 주문하고 구입할 수 있는 도시바 장비를 갖추었다. 도시바는 몆년수년내에 미국 디지털 방송의 표준도 소화해낼 수 있을 것이다.은행들이 신디케이트론을 구성하듯이 도시바는 최근 기술개발위험을 줄이기위해 다른 회사들과 제휴를 맺기위한 새로운 디비젼을 구성했다. 경기변동이 심한 D램메모리 칩 비즈니스를 예로 들면 최대 적이었던 후지쯔나 대만의 반도체 메이커인 윈본드와 제휴를 맺고 있다.도시바도 몇몇 분야가 걱정이다. 30억달러 매출규모의 북미 랩탑 사업은 시장점유율이 낮아지고있고 4년만에 처음으로 컴팩사에 1위자리를 내주었다. 높은 가격 때문에 미국내 시장점유율은 96년 24%에서 지난해 11.3%로 떨어졌다. 도시바가 비용이 많이 드는 일본 공장들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고가정책은 문제로 남아있다. 오까무라는 내년에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데 낮은 가격이 아니라 흥미있는 새로운 특성을 탑재한 제품에 기반을 둔 반격이다. 가격전쟁에 대비하기위해 도시바는 상하이에 랩탑 연구실을 세웠고 대만 제조업체와 두 개의 중급품제조에 관한 하도급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성장속도가 느려진 PC시장은 도시바의 랩탑컴퓨터와 D램사업에는 나쁜 징조가 되고 있다. 후지이씨는 온라인화하는 공장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윤을 내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바는 방위책으로 D램 일을 대만 반도체 메이커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그러나 후지이씨는 도시바가 근로자들의 고용 유지를 위해 D램 사업을 고수하고 있다고 인정한다.만약 도시바가 4%의 이익률을 GE사처럼 10%가까이로 끌어올리기를 원한다면 잭웰치가 무자비하게 불필요한 근로자들을 잘라버린 일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도시바는 GE식의 자르기는 상상조차 하지않고 있다. 2001-01-08
- 농림부,자치단체 실적가산금 조기 지급 농림부는 7일 지방농정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전년도 농림업무 평가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되는 실적가산금을 예년의 7월에서 4월로 앞당겨 지급키로 했다.농림부는 이를 위해 농림업무 평가시기를 예년의 3∼6월에서 2∼3월로 앞당기고 사업별 평가결과 상위 3개 도는 내년도 사업예산 편성시 5%범위내에서 우선 배정키로 했다.또한 시.군 평가결과 상위 10% 시.군은 내년도 사업예산 편성시 10%이상을 우선 배정하고 하위 10% 시.군은 예산을 10%이상 삭감하기로 했다. 2001-01-08
- 강남구, 옛 조달청자리로 청사 이전 서울 강남구는 삼성동 16-1번지 4700여평 부지의 옛 조달청 보급창 건물 4개동에 대한 개·보수공사를 끝내고 11일부터 청사 이전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이에 따라 강남구는 15일부터 보건소의 보건위생과, 보건지도과, 의약과를 제외한 모든 업무를 삼성동 신청사에서 시작할 계획이다.현재 구청사는 3월에 개원하는 정보통신대학원 서울교육장과 6월에 개원하는 강남구립국제교육원 및 보훈단체, 바르게살기협의회 등의 사무실로 활용된다.강남구는 청사이전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세무·지적 등 주요 민원부서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이전하며 이전 기간에도 모든 업무를 정상적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강남구는 청사 이전과 관련해 막대한 예산이 드는 신축보다 옛 조달청 중앙보급창 건물을 매입, 개·보수해 사용하자는 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 구의회 심의를 거쳐 지난 98년부터 청사이전 준비를 해 왔다. 2001-01-07
- 뉴스라인 경기도, 주민조례청구 연서자수 공고 경기도는 오는 8일 도와 시·군 조례의 제정 및 개폐청구에 필요한 주민 연서자수를 공고한다.공고안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 20세 이상 주민수는 모두 634만4천835명으로 지방자치법 규정에 따라 도 조례의 제정이나 개폐청구에 필요한 연서자수는 10만2천명이다.시·군 조례 제정이나 개폐청구에 필요한 연서자수는 수원 성남 부천 고양시가 각 1만1천명이며 안양시는 1만명이다. 또 안산 7천800명, 의정부 남양주 용인시는 각 6천900명, 광명 평택 시흥시는 각 5천900명. 군포 4천600명, 구리 파주 이천 김포 화성 포천 각 3천300명, 오산 의왕 하남 안성 양주 광주 각 2천500명, 동두천 여주 양평 각 1천900명이며 과천 연천 가평군은 주민 5만명 이하로각 1천200명이다..주민이 조례의 제정과 개폐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주민발안제도는 지난해 3월 지방자치법 개정과 함께 시행됐으나 경기지역에서는 지난해 구리시립교향악단 설치조례 제정 등 구리시에서 단 3건의 주민조례청구가 있었다. 2001-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