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나스닥 178포인트 폭락 새해 첫날부터 뉴욕증시가 폭락세로 출발했다. 나스닥지수는 사상 7번째 하락률을 보이면서 지난 99년 3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178.66포인트(7.23%) 하락한 2291.86포인트를 기록했고 다우존스지수도 한때 200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막판에 낙폭을 줄여 전주말보다 140.70포인트(1.30%) 하락한 10646.15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37.01포인트(2.80%) 하락한 1283.2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도 많아 거래소시장이 11억주, 나스닥시장이 19억1000만주로 평소보다 다소 늘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13대17, 나스닥시장이 16대23으로 하락종목이 많았다. 개장전부터 애널리스트들이 인터넷주들을 비롯해 블루칩까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는 등 무차별 공세로 오전 10시 발표된 전국구매관리자협회(NAPM)가 발표한 제조업지수가 경기급랭에 대한 우려감을 증폭시켰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2001-01-03
- 개장일 주가와 연말주가 연관성은 60% 대신증권은 2일 “지난 20년간 개장일 주가와 월별 주가등락을 조사한 결과 개장일에 주가가 오르면 연말 주가도 함께 오르는 이른바 `동조화 현상'이 60%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또 1월의 주가가 오르거나 내리는 경우 연말 주가가 같이 오르고 내리는 현상도 70%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년 동안 연초 주가 상승시 연말에도 주가가 상승한 7차례의 경우 연초 주가가 평균 2.90%(전년말 대비)가 오르면 연말주가는 37.5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연초 주가가 하락할 경우 연말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하락 동조화'를 보인 5차례의 경우 연초주가가 평균 2.69% 내릴 경우 연말 주가는 평균 11.53% 내렸다. 한편 20년간 월별 평균 주가등락률을 보면 1월 주가상승률이 3.52%로 1년 중 가장 높았고 이어 3월 3.15%, 7월 2.97%, 11월 2.53%, 12월 2.17%, 10월 1.22%, 6월 1.16% 순이었다.반면 8월에는 3.34%, 2월에는 1.04%, 9월 0.33% 각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1월에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르는 현상은 주로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2001-01-02
- 대검 마약부 3월 신설 추진 국정원도 수사권 요구 대검 마약부와 서울지검·부산지검 마약부 및 인천지검 마약과가 3월 예정으로 신설을 추진중이다. 지난해 행자부와 협의를 끝낸 후 기획예산처와 예산 협의과정에서 올 2월까지 정부의 구조조정방침에 밀려 보류해온 사안이라 상반기중에는 설치가 확실시되고 있다.1일 법무부는 급증추세에 있는 마약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월 대검 마약부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약사범은 99년 처음으로 입건자가 1만명을 넘는 등 양적으로 확산일로에 있을 뿐만 아니라 마약종류와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어 신속한 대처가 요구돼 왔다. 지난해도 1만건을 훨씬 상회할 것이란 게 법무부 관계자의 분석이다.이를 위해 법무부는 지난해 미뤄졌던 기획예산처와의 예산문제 등을 위한 의견조회를 의뢰, 기획예산처에서 마약부 신설안이 통과대는 대로 관련 법령을 개정해 마약부를 신설할 예정이다.법무부 관계자는 “일본과 같이 청소년 마약복용에까지 이르기 전 단계에서 마약의 확산을 막을 필요가 절실해 마약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와 같은 마약확산의 추세를 방치했다가는 중·고교생에게로 파급되는 걷잡을 수 없는 추세로 간다는 우려다. 한편 국정원측은 마약과 관련한 수사권을 요구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국정원측의 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마약사범을 단속할 수 있는 능력은 국정원밖에 가지고 있지 못하다. 수사권이 없는 상황에서 마약범죄 수사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홍장기 기자 hjk30@naeil.com 2001-01-01
- <● 2001년부터 달라지는 교육제도>초·중고 학교장 권한 대폭강화 새해부터는 교육부가 부총리 기관으로 승격됨에 따라 조직이 개편되고, 인적자원 업무가 강화된다. 또 각 교육과정에서부터 교직원 연금법, 외국인학교 제도 개선 등 크고 작은 교육관련 제도 및 법령이 바뀐다. 중요사항을 요약한다. 편집자 주◇교육부총리제 도입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로 승격됨에 따라 국무회의 부처서열 7위에서 2위로 껑충 뛴다. 조직은 차관보와 인적자원정책국이 신설, 1차관보 2실 4국 4∼5심의관 32과로 조정된다.◇초·중등교육취학의무 유예자 재입학시 초등학교장이 학력 평가해 학년을 결정할 수 있고, 휴업일도 학교장이 수업일수를 확보하는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교육부장관이 지정·고시하던 특목고는 교육감에게 권한 이양된다.또 오는 3월 새학기부터 전국 초.중.고교의 학교장에게 예산권을 주는 학교회계제도가 도입된다. 학교재정운영의 자율권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장이 나름대로의 교육철학과 방침에 따라 재량껏 예산을 편성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회계제도를 전국 1만개 학교에 일제히 도입한다는 것이다.그동안은 정부에서 학교에 예산을 줄때 각 예산 항목별로 사용처를 지정, 반드시 지정된 용도별로 집행하도록 해왔다.그러나 올해부터는 정부가 학교예산을 총액으로 지원하면 학교장이 교사 등 학교구성원의 참여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자율적으로 우선 순위를 정해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할 수 있게 된다.이와 함께 학교마다 운동장이나 실습실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해 얻은 수입도 국고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학교 자체 수입으로 간주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과정 시행초등학교 1학년∼4학년, 중학교 1학년은 제7차 교육과정을 시행하며, 이들 학년은 생활외국어 교과서 신설 등 개편된 교과서를 사용한다.◇교육공무원 인사관리적용범위를 유치원 교원까지 확대한다. 또 동일 구역내 학교간 전보를 교육감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보시기 역시 임용권자가 정하도록 했다.◇육아휴직 허가여 교원이 육아휴직을 원할 경우 임용권자는 반드시 휴직을 명하도록 했다. 이 경우 1년에 한해 승진 평정시 경력으로 포함된다.◇사립학교 교직원 연금법퇴직연금·조기퇴직 연금 및 유족연금의 산정기준을 최종 3년간 평균보수 월액으로 결정한다. 개인부담금은 보수월액의 1000분의 85범위에서 정하도록 하며, 교직원의 임용전 병역 복무기간에 대해 본인이 원하는 바에 따라 산입키로 했다.◇학점 은행제학점을 인정하는 학습대상자의 확대 방침이다. 우선 외국학교(군사분계선 북쪽지역의 학교 포함) 및 사내·원격대학 형태의 평생교육시설에서 취득한 학점을 인정키로 했다. 또 자격취득이나 시험합격에 상응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 중요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수교육을 받은 자에 대해 단계적으로 학점을 인정한다. ◇특수대학원방송통신대학에도 특수대학원을 둘 수 있도록 했으며, 산업대학 및 교육대학에는 기존 특수대학원외에 전문대학원 설립을 인정한다. 전문대학원은 박사학위 과정도 둘 수 있다.◇외국인학교 제도외국인학교 제도를 초·중등교육법에 관련규정을 두도록 함으로써 제도권 교육으로 수용한다. 따라서 졸업학력도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과 운영요건을 충족하면 인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특수성을 인정하되 유치원·초등·중·고등학교의 과정을 통합 운영할 수 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1-01-01
- 화성신도시 4만 가구 주택건설 경기도 화성 신도시 개발예정지구에 아파트 3만4000가구 등 4만 가구의 주택이 건설되며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구주변에 8개 도로가 신설·확장된다.건설교통부는 31일 화성 신도시 개발의 밑그림이 될 이런 내용의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건교부는 내년 2월까지 관계기관, 전문가,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듣고 주택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친 뒤 내년 3월 화성 일대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 2002년 6월까지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건교부는 2003년부터 토지보상과 실시계획을 거쳐 단계적으로 주택분양에 들어가며 2005년부터 입주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건교부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투기 방지를 위해 합동대책반을 구성하고 토지거래동향 파악, 예정지구와 인접지역의 정기적인 지가조사, 불법건출물 단속 등의 활동을 펴 나가기로 했다.◇토지이용= 신도시예정지구 274만평은 주택건설용지로 85만평(31%), 공공시설87만6000평(32%), 공원녹지 65만8000평(24%), 벤처시설용지 19만2000평(7%), 상업업무시설 16만4000평(6%)으로 각각 조성된다.주택건설용지는 공동주택용지 60만평, 단독주택용지 25만평이며 계획적인 개발을 통해 단독주택 2700가구, 연립주택 3300가구, 아파트 3만4000가구로 모두 4만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비율은 7:3으로 분당(9:1)보다 높아 쾌적한 전원도시풍의 친환경적 개념이 도입된다.아파트는 저소득층을 위해 60㎡ 이하의 소형아파트가 1만1000가구, 60㎡ 이상의 아파트가 2만3000 가구씩 건설된다.◇교통개선 = 화성신도시의 개발로 서울방향의 교통량은 현재보다 15% 늘어 출퇴근시간대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이에 따라 건교부는 수원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를 6차선으로 오산까지 연장하고 수원-동탄(12.3㎞)간 국도 1호선 우회도로를 신설, 서울방면 진출입 교통수요를 양재, 서초, 신림 방면으로 분산할 계획이다.기흥읍 하갈과 동탄을 잇는 간선도로(6.3㎞)도 새로 건설된다.이와 함께 경부선 복복선전철의 병점역과 분당선역(수원-영통)을 이용한 전철의 수송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순환버스체계가 도입된다.◇사업일정= 건교부는 지역주민과 환경 및 도시계획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2002년 6월까지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한뒤 2003년에 실시계획과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택지 및 주택분양에 들어가 2005년 입주토록 할 방침이다.지역주민에 대한 보상은 공시지가와 2인 이상의 감정평가업자가 평가한 액수의 산술평균치를 기준으로 이뤄지며 현지인에게 전액 현금이, 외부 소유인은 3000만원까지 현금, 초과금액은 3년만기 토지개발 채권이 지급된다. 2001-01-01
- 제1기 경기 북부 여성최고 지도자 과정 탐방: 제1기 경기 북부 여성최고 지도자 과정제목: 배움의 열기는 끝이 없어요부제: 싱싱한 켐퍼스에서 시야는 넓히고, 지도력은 키우고 ....부제2: 경기 제2청 여성국 주최, 신흥대학 주관 지난 해 12월 20일 오후 3시 미즘 모아모아 레스토랑, 제1기 경기 북부 여성최고 지도자 과정 종강식이 열리고 있었다. 자리를 가득 메운 수강생들은 30대 젊은 여성부터 60대 여성까지 연령층이 다양했을 뿐 아니라, 거주지 또한 의정부를 비롯 양주, 동두천, 포천 등 경기 북부 지역 10개 시군이 망라돼 있었다. 대부분 각 시군마다 자원봉사자 경력을 갖고 있거나, 기업체를 운영하거나, 상당한 활동력을 갖고 있는 여성들이 대부분이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수강기간이 너무 짧았다. 모처럼 배움의 열기를 맛볼 수 있었다"라고 입을 모았다.이번 경기 북부 여성최고 지도자 과정은 경기도 제2청사 여성국이 주최하고, 신흥대학 사회교육원이 주관해 진행됐다. 준비 단계에서부터 이 강좌는 주위의 관심을 받았다. 수도권에서도 변두리 지역에 위치하는 경기 북부 지역에서 '여성최고 지도자 과정이 과연 성공하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정원 50명 모집에 80여명의 참가 희망자가 몰려 성황을 이루었고, 시종 60여 명 이상이 강의에 참가해 강좌는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성공이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신흥대학 측은 수강생들의 편의를 위해 파주까지 오가는 통학 버스를 제공하고, 강의 후 식사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강의는 21C 여성의 리더쉽(윤영숙, 여성능력 개발센터 소장), 생활 속의 가정문제(정은, 가족치료 연구소장), 평등한 성의 존재로서의 여성(윤양헌, 한국 여성연구소 연구원), 지방자치 시대의 여성의 역할과 여성정책(이미경, 경기도 제2청사 여성국장) 등 새로운 세기에 여성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에 관한 것을 적절히 안배한 것이었다. 주최측은 "각계의 명강사들을 섭렵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 1기의 성공을 바탕으로 2001년도 3월 개강할 제2기 과정을 차질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우회 회장은 "싱싱한 캠퍼스와 명강의, 그리고 사회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공부에 열성적이었던 동료 수강생들 모두 인상이 깊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남양주에서 온 한 수강생은 "그 동안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가운데 자꾸 타성에 빠지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이번 강좌를 통해 새로운 시야를 얻게 된 게 큰 소득이었다"라고 말했다. 2000-12-31
- <● 올해 세계증시 전망>유럽증시 비중확대, 중국 독주전망 2000년 증시를 낙관적으로 예측했다가 망신을 당한 월가 전문가들이 적지 않아서인지 2001년 증시에 대해서는 대개 조심스러운 입장이며 전문가별로 견해차도 큰 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만장일치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를 올해 증시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그리고 기업들의 실적 부진을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외에 금리 인하 효과와 기업의 실적 부진 중에서 어떤 요소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점과 경기가 어느 정도 폭으로 얼마나 빨리 둔화될 것인가, 그리고 기술주의 적정 주가수익률(PER)이 어느 선인가 하는 점 등이 증시를 움직이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월가 전문가들은 올해초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 현재 저평가된 주식들이 적지 않다는 점, 그리고 금리 인하로 올 하반기부터 기업들의 실적이 조금씩 개선될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S&P 500 지수가 상승 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낙관론을 제시하는 주요한 이유는 현재 주가가 과매도로 인해 저평가돼 있으며 1월에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시되므로 이에따른 주가 반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아시아 주식시장의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그러나 올 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하를 단행한다면 구조조정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아시아 각국에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시장과 마찬가지로 FRB의 금리인하 폭과 시기가 올해 아시아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나스닥 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시아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시아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는 전자부문 수출은 미국 경기에 민감한데다 미국의 대형 기술업체들의 실적전망은 향후 경제 움직임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준다. 지난해 폭발적으로 성장한 중국시장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증시통합 등으로 올해 중에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른 아시아 주식시장에 비해 하락률이 덜했던 홍콩 주식시장은 올해 중 FRB의 금리인하와 달러화 약세 가능성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콩달러는 달러화의 변화에 연동하는 페그제로 운용되기 때문에 은행과 자산주로 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국의 WTO가입도 홍콩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년만에 처음으로 1만4000선이 붕괴된 일본 도쿄 주식시장는 올해에도 힘든 시간을 가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미국 경제 성장둔화로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고 은행들은 부실채권문제로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 3월까지 증시침체가 계속될 경우 일본은 금융위기까지 우려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유럽은 올해 높은 GDP성장률 유로화 강세 등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증시를 이끄는 엔진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이 유럽 증시를 이렇게 낙관하는 이유는 3중 호재인 GDP 성장률 상승 미국의 금리인하 유로화 강세 때문이다.전문가들은 미국이 지난해 4%대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이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해 유럽은 뚜렷한 경기 회복세로 1990년 이후 2% 대를 유지했던 GDP 성장률이 내년 급격히 올라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유로화 약세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유로는 출범 당시보다 30%나 저평가된 달러 당 0.85유로를 기록했으나 12월 28일 현재 달러 당 0.93 유로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만회하고 있어 내년에는 1유로=1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연초 미국의 금리인하가 확실시됨에 따라 유럽중앙은행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 증시에는 더 없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다 유가도 추가하락은 몰라도 지난해처럼 폭등은 없을 것으로 예상돼 유럽으로서는 최상의 조건을 모두 갖춘 셈이다. 신창훈 기자 chunsim@naeil.com 2001-01-02
- <● 정부의 새해 재정·금융정책 진단>재정팽창 통해 경기부양 추진할듯 올 한해 경제팀의 화두는 ▷경기부양 ▷ 증시활성화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을 3대 축으로 한 ‘경제살리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대중 대통령은 새해 국정 쇄신책 발표를 통해 민심이반을 추스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국정 쇄신책의 내용 중에서 핵심 포인트는 역시 경제문제다. 넓은 의미에서 제2의 경제위기론에 대응하는 ‘경제살리기’에 중점이 두어질 것이며 좁은 의미로는 집권 후반기에 들어서는 첫해로서 ‘어떤 재정·금융정책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로 귀착될 것으로 보인다.이미 진 념 재경부장관에게는 증시부양책 등 굵직굵직한 ‘숙제’들이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진 념 재경부 장관을 비롯 경제부처 장관들은 구랍 29일 경제장관회의를 갖고 ‘2001년 경제운용 방향’을 마련했다. 정부가 발표한 ‘2001년 경제운용방향’에 따르면 올해는 ▷시장경제 시스템의 작동 ▷투자활성화와 수출촉진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 ▷경제하려는 분위기 진작 등 4대 중점 추진과제를 기본방향으로 삼아 시장경제시스템과 안정성장의 틀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경제팀의 키워드는 ‘지식경제’국민의 정부 경제살리기는 이라는 컨셉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상시개혁 체제의 국정 운영, 인사와 시스템의 문제, 내각의 팀제 강화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를 뒷바침하기 위해 비서실과 내각을 개편하는 분위기 쇄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경제팀 개편의 핵심 키워드는 '지식 경제팀'으로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정책 수단으로는 ▷금융 기업 구조조정 마무리 및 공공 노동 구조조정 강력 드라이브 시동 ▷ 주식시장 부양을 위한 금융정책 ▷ 경기 침체에 따른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정책 사용 ▷ R&D 투자 및 바이오· IT산업을 선두로 한 새로운 벤처 개념 정립과 정부 지원책 발표 등이 잇따를 전망이다.◇재정정책의 핵심은 경기부양책재정정책의 키는 정부의 예산을 동원한 경기부양책에 모아지고 있다. 이미 재경부는 전면적인 경기부양책과는 대비되는 개념으로 '제한적 경기부양책'을 쓴다는 방침을 밝혔다. 즉 내수 진작을 위한 건설 등 SOC 예산 조기 집행 등의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정부는 경기활성화와 직접 연관되는 SOC등 주요 투자사업, 중소.벤처기업 지원관련 사업과 공공근로등 실업대책 관련사업 예산의 85%를 상반기에 집중배정키로 했다.정부는 구랍 30일 국무회의에서 2001년도 예산에 대한 예산배정계획 및 자금계획을 확정했다.정부는 예산집행의 효과가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재정의 경기조절 기능을 강화했다. 인건비와 기본사업비는 분기별 균등배분을 원칙으로 하되 경기활성화와 관련된 사업비는 상반기에 집중배정했다. 지출원인행위의 기준이 되는 예산배정은 전체 세출예산의 63%(일반회계 65%, 특별회계 60%)를 상반기에 배정했다.정부는 통상 상반기에 50∼60%의 예산을 배정해왔으며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조기배정이 이뤄진 99년에는 67%를 배정했었다. 정부는 특히 경기활성화와 직접 연관되는 SOC 등 주요 투자사업, 중소.벤처기업 관련사업에는 85%에 해당하는 32조3000억원을 상반기에 집중배정했다. 이와함께 자금지출의 기준이 되는 예산은 월별 세수상황을 고려해 56%를 상반기에 배정, 지출이 빠르게 이뤄지도록 했다.◇증시는 부양, 환율상승은 용인금융정책은 원화 환율 상승의 용인을 통해 밀어내기 수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쪽으로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IMF를 통해 외환 유동성 위기의 심각성을 경험한 현 정부로서는 외환정책의 축을 외환보유고 확충에 두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저금리 유지는 올해 들어서도 금리운용의 기본축으로 자리잡힐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재경부를 위시한 재정·금융팀에게는 ‘증시활성화 대책’이 발등의 불로 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증시 자금 유입을 위한 대책이 강구될 것으로 보인다. 연기금 동원, 세제 조정을 통한 각종 투자유인책 등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인위적 부양책 문제는 없나경제전문가들은 “정부가 올해 상반기 급격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팽창적 재정정책’을 쓸 수밖에 없는 고충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지난 20년간 우리 경제의 재정증가율과 성장률, 국제수지와 물가 등의 주요 지표와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많다”고 지적했다. 즉 재정이 팽창하면 성장의 질도 나빠지고 국제수지와 물가 등에서도 부작용이 심각하게 나타난다는 것. 특히 정부는 올해 초 경기활성화를 위해 SOC 관련예산 32조를 1월∼3월에 조기집행하고 이미 공적자금 40조 투입이 시작됐으며 투자부적격 등급의 30대 기업의 자금난을 위해 20조 가량의 산업은행 보증을 통한 회사채 유통책 등을 내놓고 있어 사실상 ‘정부재정 투입을 통한 인위적 경기부양’의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정부의 이같은 경제정책에 대해 외국 투자기관들은 “한국 정부의 경제정책은 저금리와 원화약세, 그리고 낮은 성장률과 함께 기업과 금융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 대신 공적자금 투입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같은 정책방향은 한국경제와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특히 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 딘 위터는 지난해말 한국 관련 보고서에서 “공적자금의 투입 등으로 구조조정을 피하려는 정책 때문에 오는 2002년까지 한국의 공공채무가 GDP의 50% 선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보고서는 한국정부의 정책이 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이나 채권시장 안정기금 형태로 이뤄지고 있으나 이는 결국 납세자들의 돈으로 재벌에 대해 구제금융을 해주는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같은 정책은 결국 정부채무의 증가와 기업채무의 만기연장이라는 형태로 귀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 2001-01-01
- KOTRA 수출지원위해 해외무역관 총동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중소업체 수출지원을 위해 해외 101개 무역관을 총동원하는 전방위 수출마케팅활동을 벌인다. 또 무역수지 흑자폭을 늘리기위해 최근 경쟁력이 강화되는 부품 소재업체들이 해외진출을 위해 부품 바이어를 초청하는 해외 전시상담회를 대폭 강화한다.KOTRA는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무역관을 중소기업의 해외지사로 활용하는 사업을 시작해,중소기업 322개사가 292건 4800만달러를 수출하는데 도움을 줬다.KOTRA는 해외지사화 업체를 올해는 600개로 확대해 최근 중소기업이 종합상사를 통하지않고 자체 시장개척을 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킬 방침이다.또 지난해 130개의 해외전문 전시회에 2780개사를 참여시켜 64억2800만달러의 상담과 7억4300만달러의 수출을 계약한 데이어 올해도 130개의 해외전문전시회에 중소기업을 참여시킬 계획이다.지방중소기업의 해외시장개척활동을 강화하기위해 65회의 해외시장개척단도 파견한다.특히 내수위주 및 수출비중이 낮은 기업 400개를 발굴,무역실무부터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는 수출기업화 육성사업도 전개한다.부품소재기업의 해외수출도 적극 지원한다.황두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은 “KOTRA전체 예산의 60%를 해외무역관에 집중 ,KOTRA의 서비스가 수출업체 지원에 집중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부품 소재 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전문바이어를 집중 공략,수출확대에 직접 연결되도록 하겠다”말했다.KOTRA는 오는 3월 일본 오사카와 나고야에서 도요타, 다이하쓰 자동차부품 바이어를 초청,자동차부품 전시상담회를 갖고 4월에는 국내 전기 전자부품 금속관련 생산업체 25개사가 참가하는 국제자재조달 포럼전을 동경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또 3분기중 도쿄 한국부품산업전도 연다.KOTRA는 차별성이 없는 일반 산업 정보제공보다는 개별업체가 필요로 하는 정보제공을 위해 1만2000여건에대한 신규바이어 발굴과 5000여건의 상품 및 산업정보를 수시로 조사,회원업체에 제공할 계획이다.북미 자동차 부품시장에 대한 진출 지원을 위해 디트로이트 및 토론토에서 한국자동차 부품전을 개최,미국 자동차 업계의 글로벌 소싱추세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KOTRA는 또 지난해부터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이 확대됨에따라 미주와 유럽등에대한 벤처기업 해외진출방안을 집중조사해 벤처기업의 시장개척에 활용할 계획이다. 2001-01-01
- 올해 증시 전망(박재춘) 올해 증권시장은 실적저하에 따른 기업의 절대가치 감소와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정책적인 금리변화를 두 변수로 시소를 벌이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은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경기하락세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경기침체와 기업실적 악화는 용인되는 분위기다. 문제는 하강하는 경기를 연착륙시키기 위한 금리정책이시행될 시기와 폭이다. 이 시기와 정도에 따라서 주식시장도 단기적인 등락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며 연착륙이 완전가시화 되어야 본격적인 주식시장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다. 공화당계로 분류되는 그린스펀의 성격상 부시가 취임하는 20일전에 한차례의 금리하락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기대가 물거품이 될 경우 미국시장은 다우1만 나스닥 2300을 위협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연초 미국시장은 신정부에 대한 금리하락기대감으로 기업들의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강보합세는 유지될 전망이다.한국은 우량은행간의 합병이 가시화되면서 금융권의 구조조정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며 공기업의 민영화작업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따라서 연초에는 금융권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시장의 안정을 바탕으로 연말의 500포인트와 550포인트대의 박스권을 지속할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시장과 다른점은 지난 일년간의 한국주식시장의 하락이 실적저하 보다는 지루하게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으로 인하여 유동성을 상실한 점이 더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한국시장의 경우에는 유동성이 보강되면 실적저하와는 상관없이 큰 장이 설 수도 있는 조건이 갖추었다는 것이다.올해 채권시장을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상반기에 자금수요가 집중되어 있어 정부정책은 자금수요의 하반기 이전을 목표로 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따라서 정부는 12월 26일 자금시장안정화 대책을 장 마감 후 발표하였다. 그 주요 내용으로는 신속인수제도와 공동보증제로 요약된다.신속인수제도는 차환발행이 어려운 25조원(상반기 13.6조원)에 대한 지원방안이다. 만기가 돌아오면 기업은 20%는 자체해결을 하고 80%는 사모사채를 발행하여 산업은행이 신속인수하고 산업은행 인수분 중 70%는 CBO, CLO로 편입하고 20%는 채권은행이 재인수, 10%는 산업은행이 보유한다는 것이다.공동보증제는 사업성있는 중견대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신용보증기금과 산업은행 거래은행이 공동으로 보증하는 제도다. 기존에 정부가 고수하고 있던 2001년 2월까지 기업구조조정 완료 후 상시퇴출시스템 도입이라는 기존의 방침을 완전 포기하는 것이다.이런 정책들은 상반기에 집중되고 있는 자금수요 중에서 민간수요분이라도 하반기로 이전시키려는 정부의 의지로 보인다. BBB등급이하 채권의 차환발행을 가능케해 줌으로서 우량기업과 국공채에만 편중된 채권수요가 투기등급으로 이전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들 기업 대부분이 공동보증제실시로 퇴출의 위험에서 벗어날 것이다. 또 실제로 시장유동성이 국고채와 4%가까운 차이가 나는 투기등급채로 몰릴 경우 이들 기업의 급격한 주가상승이 예상되고 이는 곧 유동성장세의 시작을 알리는 시그널이 될 것이다. BBB등급채권의 금리동향이 내년 한해동안 주식시장에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이 외에도 보강되는 연기금 펀드와 근로자주식저축, 올해 주가하락기 동안 이동한 은행권의 보장성예금 및 우량기업의 회사채만기가 전술한 금리하락과 만나게 되면 이 또한 유동성장세 출현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있다.또 경기동향에 따른 주가 변동가능성도 잘 살펴봐야 한다.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경기의 급속한 위축, 즉 경착륙의 가능성을 항상 체크해야 한다. 한국의 경우 매월 말일 경에 발표되는 국제수지규모, 산업활동동향, 생산자물가동향 등의 지표가 급속한 하락폭과 속도를 보이는가 항상 보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우려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상기한 자금시장에서의 금리정책이 시행되는 것이다.기술적 분석으로 보면 바닥을 나타내는 거래량패턴이 2달이상 지속되고 있다. 보름정도 횡보기간이 더 지나면 600포인트정도를 상한선으로 하는 랠리도 가능해 보인다. 만약 투기채권의 금리하락이 감지된다면 금리하락 가시화를 전제로 3월까지의 랠리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그 이후 주가는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예상하며, 국내경기 바닥과 미국경기 연착륙이 확인되고 국내자금시장 정상화로 금리하락이 현실화되는 9월부터는 강세장이 예상된다. 200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