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전문가 2001 증시예측-애널리스트(어깨) 2000년 증시가 마감됐다. 연초 1064에서 출발한 지수는 1년 새 반으로 줄어든 504로 끝났다. 증권업계와 투자자들은 시련과 고통의 한 해였다. 내년 증시는 그러나 희망적이다. 더 이상 이보다 나쁠 순 없기 때문이다. 2001년엔 웬만한 악재가 해소됐기 때문에 바닥을 치고 반등할 가능성에 무게들 두고 있다. 특히 연초 짧은 유동성장세가 나타나며 지수 상승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물론 금융시스템 불안과 구조조정 지연 등 변수도 적지 않다.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지수는 430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450에서 바닥을 다진 후 3분기 이후 악재들을 뚫고 750선까지는 무난하게 안착한 후 800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등 증권가 선수들이 2001년 증시를 예측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 이사=상반기‘부진’하반기‘회복’으로 요약 할 수 있다. 근거는 경기 순환이다. 올초 내년 6월쯤 경기가 정점을 찍고 올 가을과 겨울 피크를 예상했지만 1년 정도 앞당겨 경기둔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내년 2분기 경기는 바닥을 다진 후 연말을 전후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증시는 연말 750∼850 안팎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경기둔화가 예상외로 길어지거나 심각한 상태가 이어질 경우 지수는 480선도 깨질 수 있다. 그러나 일단 지수 500선에서 ‘복원력’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악의 경우라도 지수는 450선 정도에서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10년 동안 장기호황을 누렸던 미국경기가 내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는 점이 일단 우리증시에도 가장 큰 변수로 꼽고 싶다. 또 외국인이 꾸준한 지수하락에도 무려 11조원이나 매수했다는 점은 매수기반이 내년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예고하고 있다. 고려해야 할 변수다. 코스닥은 아직은 지수가 반등하면 매도하겠다는 세력이 많아 보인다. 여전히 바닥을 점치기 힘들다. 물론 반등모색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대우증권 이종우 팀장=올해 보다 분면 나아질 것으로 본다. 지수는 450∼75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이후 미 경기는 물론 국내경기 회복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에 상반기 조정을 겪다가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탈것으로 예상된다.고려해야 변수로는 2월 정부주도의 구조조정이 완료될 것인지 여부와 IT산업이 다시 세계적으로 증시를 주도할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다는 점이다. 수급은 내년 전체적으로 시중 유동성이 올해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외국인 순매수가 예상외로 많았기 때문에 내년에도 매수세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기관투자가들이 상반기 이후 본격 매수에 가담할 확률이 높다. 상반기 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에 중소형 등 개별종목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을 듯 한 반면 하반기 증시가 회복될 것을 고려하면 증권주를 선취매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SK증권 박용선 팀장=내년 1분기 간간이 반등을 시도할 수 있지만 약세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저점은 450선 정도다. 이후 미금리 인하효과와 반도체가격 회복 구조조정 완료 등 변수들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 특히 이미 악재가 많이 반영됐다는 점이 가장 큰 호재다. 주목되는 점은 내년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 지난해처럼 유상증자가 많지 않았고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 만기도 내년에 적을 듯 하다. 공급물량이 작다는 얘기다. 반면 연기금 및 근로자주식저축등 신규 수요는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을 점쳐진다. 코스닥은 거품이 많이 빠진 기업과 여전히 거품이 있는 기업간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지수상으로는 많이 하락한 상태여서 매매타이밍에 따라선 수익률 낼 수 있는 확률이 거래소보다 높다. ◇키움닷컴증권 김중엽 이사=내년은 올해보다 증시 주변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미경기가 10년 상승세를 마감하며 하락초기국면으로 접어들어 세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우리증시는 미경기 하락 우려감이 선반영 됐다. 특히 구조조정지연과 국내경기 침체까지 맞물려 1년새 절반수준으로 주가가 폭락했다고 본다. 연초 정부주도 구조조정이 차질을 빚을 경우 지수는 430선까지 밀릴 수 있지만 시간에 쫓기지 않고 강도높게 진행된다면 480선이 저점이 될 듯 하다. 최근 6개월간 연속 음선이 나타났다. IMF라는 특수상황이었던 97년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때문에 이제 기술적으로도 반등시점이 다가왔고 연초에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미증시가 뒤늦게 연말랠리가 시작됐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 그러나 1월말 FOMC가 미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점쳐지는데 역설적으로 미경기가 그만큼 둔화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어 대세를 바꾸기는 힘들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지수가 일시 반등할 수 있지만 500선 내외에서 소폭 상승하는 정도로 만족해야 할 듯 하다. 때문에 증시가 본격 상승기류를 타는 것은 3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연속 6개월 음선이 나타났고 구조조정이 마무리국면에 진입할 것이며 미국 연말랠리 기대감 등이 반영된 주가는 경기둔화라는 장애물을 뛰어넘어 ‘역실적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3분기 쯤 최고점인 850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적으로 구조조정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대외적으로 미증시외에 유로화 강세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코스닥은 2월과 3월사이 돌아설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시간이 문제다. 수급은 양호할 것으로 생각된다. 2000-12-26
- 대형건설업체, 재건축 시장 진출 활발 침체국면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이 내년 상반기중에는 회복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대형건설업체들의 재건축시장 진출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더욱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재건축 시장은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LG건설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건설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동안은 현대건설이 절대적 우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삼성, 현대산업개발, LG건설의 약진이 두드러져 올 한해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로 주춤한 사이 신규 재건축 물량 대부분을 독식하다시피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롯데건설이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고 대한주택공사도 재건축시장 참여를 시도하고 있는 등 재건축 시장에 대한 대형업체들의 진출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업체별 수주현황= 올 한해 서울시의 재건축 물량은 삼성물산 주택부문과 현대산업개발, LG건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재건축 시장에 가장 역점을 두고 주력하고 있는 건설사는 삼성물산 주택부문이다. 삼성은 올 공급물량의 69.1%인 1만3989가구를 재건축.재개발에서 공급했다. 수주량 역시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가락 시영아파트 30307577가구를 포함, 서울(과천 포함)에서 올해만도 1만1452가구를 수주했다. 상대적으로 다른 대형건설사에 비해 자체사업물량이 많은(58.2%) 현대산업개발도 개포주공 1단지 3869세대를 포함, 1만5475세대의 물량을 수주했다. 그러나 가장 눈에 띄게 약진한 곳은 LG건설이다. 올해 재건축 공급물량이 전혀 없었던 LG건설은 올 하반기 재건축 물량수주에 있어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는데, 총물량은 삼성과 현대산업개발에 비해 적은 편(6730세대)이지만 개포주공 4단지 등 7곳의 물량을 수주하는데 성과를 보였다. ◇재건축시장 진출이유=대형건설사들의 재건축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무엇보다 분양률이 높기 때문이다. 일반아파트의 분양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재건축 아파트의 높은 분양률은 건설사들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사업이 아닐 수 없다. 삼성물산 관계자는“대부분의 재건축 아파트가 개포, 방배, 강동 등 강남에 위치한 아파트들인데 강남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분양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체사업의 경우 토지매입비 등 거액의 자금이 상당기간 묶여 있게 되는 반면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그런 부담이 없다는 점 또한 많은 건설사들이 재건축 사업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내년 공급계획=업계에 따르면 내년에 서울에서 선보일 재건축 아파트는 2만3000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는 삼성물산으로 구로시영과 문정주공 등 8곳에서 7441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롯데건설이 목동, 잠실 등 11곳에서 497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계열분할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대우건설도 신림미도, 영등포 크로바 등 5곳에서 2699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LG건설은 각각 2214가구와 156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 5개 기업이 공급하는 물량은 전체 재건축 공급물량의 75.8%에 이르고 있다. 2001년 업체별 재건축 아파트 공급계획업체명 사업명 지역 가구수 일반분양 분양시기 삼성물산주택부문 구로시영 구로구 구로동 1243 311 5월문정주공 송파구 문정동 1696 376 9월 방배무지개 서초구 방배동 344 12 11월장안시영2 동대문구 장안동 1800 340 12월방배소라 서초구 방배동 579 18 12월 현대산업개발 성수1 성수동 656 326 4월 서초 현대맨션 강남구 서초동 115 55 5월 목동 연립 양천구 목동 171 38 5월 - 성북구 보문동 431 216 7월 - 동작구 상도동 399 217 9월 광명제일 경기도 광명시 442 192 11월 대우건설 청담상아 강남구 청담동 196 20 2월 영등포 크로바 영등포구 영등포동 532 155 3월신림미도 관악구 신림동 1448 488 6월 서교아파트 마포구 서교동 136 - 6월 오류동 신장미 구로구 오류2동 387 217 10월 LG건설 길동 성우 서울 길동 596 294 4월 마포 진주 서울 522 52 5월 반포 한양 442 70 11월롯데건설 동작구 신대방동 734 93 2월 - 남양주 도농동 448 216 3월 - 영등포 여의도동 406 164 3월 - 영등포 여의도동 445 169 3월- 성동구 성수동 604 284 3월 - 동대문구 휘경동 239 150 4월 - 서초구 잠원동 456 - 4월 - 서초구 서초동 119 37 4월 - 서초구 방배동 337 - 5월 - 강남구 삼성동 123 43 5월 - 양천구 목동 1060 170 9월 2000-12-26
- 증권사 주가전망 엉터리 적정주가 대비 90%이상 하락 ` 국내 및 외국계 증권사들이 코스닥 등록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적정주가 분석작업이 상당부분 현실과 동떨어져 주가흐름을 제대로 짚지 못했던 것으로 지적됐다.인터넷 증권정보사이트인 묻지마닷컴(w ww.donotask.com)은 25일 코스닥 기업들의 연말 주가는 증권사들이 제시한 적정주가에 비해 평균 90% 이상 하락한 상태라고 밝혔다. 나모인터렉티브의 주가는 22일종가 기준으로 7440원을 기록하고 있어 대우증권이 평가한 적정주가에 비해 82.7%하락한 상태이다. 현대증권은 당초 주성엔지니어링의 적정주가를 12만원으로 평가했다가 지난 5월 8일 다시 7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지만 22일 현재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95.34%나 하락한 3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인 ING베어링의 경우 지난 3월 23일 다음의 적정주가를 20만원, 4월 11일 로커스의 적정주가를 21만5000원, 5월 8일 주성엔지니어링을 7만8000원으로 분석했으나 22일 현재 다음은 1만3550원, 로커스는 1만100원에 그치고 있다.이에 반해 삼성증권이 지난 3월 29일 적정주가를 5만4000원으로 제시한 전기초자는 22일 현재 5만7000원을 보이고 있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2000-12-25
- <NGO를 찾아서:예산감시 네트워크>국민혈세 낭비 밝혀내는 포청천 각급 지방의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한 고비를 넘긴 가운데 지자체의 예산안심사와 관련, 예산감시 네트워크(대표 윤영진 계명대 교수)의 활동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자체의 거품예산을 예산편성 때부터 제거하자며 각급 지자체의 예산심사과정에 적극 개입한 때문이다.예산감시 네트워크는 "그동안 우리나라는 징세자의 권리만 있을뿐 납세자의 권리는 없었다"며 납세자의 권리회복을 목적으로 환경시민연대 등 부문운동단체와 수원경실련 등 지역단체 40여개가 함께 모여 만든 수평적 연대조직.예산감시 네트워크는 그러나 예산안심사에 앞서 '예산낭비 제보전화(1588-0098)'과 '밑빠진 독 상' 제정 등을 통해 이미 뉴스의 초점이 되어왔다.'공공고발'을 의미하는 1588-0098 제보전화는 전국에 산재한 시민단체와 시민을 직접 연결함으로써 납세자들이 손쉽게 제보할 수 있도록 한 네트워크 시스템. 예산감시 네트워크는 이 전화를 통해 각종 제보는 물론 예산감시운동에 대한 아이템을 제공받고 있다.특히 예산감시 네트워크가 예산낭비에 대한 여론환기차원에서 지난 8월부터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낭비사업과 관련단체에 수여하는 '밑빠진 독 상'은 남다른 관심을 모아왔다.지난 8월 하남 환경박람회가 '밑빠진 독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9월에는 제일은행 공적자금, 10월에는 익산 보석박물관, 11월에는 '천년의 문' 사업, 12월에는 금감위가 각각 '밑빠진 독상'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예산감시 네트워크는 '밑빠진 독 상'이 1회성 사업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남 민주시민연대와 함께 하남 환경박람회의 정부보조금 환수조치 소송을 제기하는등 후속조치를 계속하고 있다.이 단체는 앞으로 예산낭비를 막기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이를위해 재정운용상태를 투명하고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지자체 회계장부에 복식부기제도를 도입키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현 정부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복식부기제도는 그동안 '잠자는 공약' 이었으나 예산감시 네트워크가 이를 적극 제기함으로써 현재 부천시와 강남구가 시범적으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또 추가로 8개 지자체가 이 제도를 도입토록 해 검증을 거친 후 전 지자체에 이 복식부기제도를 확산토록 유도할 계획이다.이와함께 자치단체장의 자의적인 예산집행과 방만한 예산운용 등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제도화하는 차원에서 참여연대 등과 함께 납세자 소송제도 도입을 위한 입법청원활동에도 열심이다. 예산감시 네트워크는 납세자 소송제도의 도입을 위해 국회 행자위, 예결위, 법사위 소속의원 70여명에게 법안을 전달하고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내년 2월 납세자 소송 특별법(안)을 의원입법 형식으로 임시국회에 공식 제출할 계획이다.예산감시 네트워크 윤영진 대표는 "납세자소송 특별법은 납세자의 주권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라고 말하고 "선진외국은 납세자소송제를 통해 예산낭비를 철저히 막고 있다"며 법안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예산감시는 납세자주권 지킴이"납세자 주권회복운동은 재정민주주의의 기본토대입니다. 세금의 주인은 공무원이 아니라 세금을 내는 시민입니다."예산감시 네트워크 윤영진(48·계명대 행정학 교수)대표는 예산감시의 핵심은 납세자 주권을 회복하는 일에 있다고 말한다. 세금은 주인없는 돈이 아니라는 말이다.예산감시 네트워크는 함께하는 시민행동, 환경정의시민연대, 녹색교통 등 전국 40여개 시민단체들의 수평적 연대조직으로 지자체와 정부기관 등의 예산남용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3일 구성됐다."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납세자 주권에 대한 개념이 확고히 서 있는 반면, 국내의 경우 이제 개념정립이 이뤄지고 있는 형편입니다. 예산감시 네트워크는 납세자 주권회복운동을 중심으로 국내에서도 세금의 실질적 주인이 바로 시민이라는 의식을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예산감시 네트워크는 '납세자 소송제도'를 도입키 위한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납세자 소송제도란 납세자인 국민이 부정·불법·부당한 예산집행을 발견할 경우 취소·정지·환수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아직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만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게끔 돼 있다."지자체의 예산과 관련한 행자부의 직접적 관여는 자칫하면 '시대착오적 중앙통제'라는 인식을 갖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의회와 주민이 지자체의 예산편성과 집행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윤 대표는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의회의 기능이 활발해질수록 중앙정부의 간섭을 배제할 수 있다며 최근 행자부에서 서면경고제 등을 도입, 지자체 예산을 중앙정부가 통제하려 한다는 논란 또한 예산감시 네트워크 등 시민들의 자발적 활동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00-12-25
- <● 2000 광고계 10대 뉴스>6조원대 시장 … 주요산업으로 정착 광고관련 기자와 광고회사 홍보담당자들로 구성된 광기회(회장 박종선 코래드 국장)는 10대 뉴스 선정위원회를 개최하여 '2000 광고계 10대 뉴스'를 선정 26일 발표했다. 2000년 광고계를 결산하는 이번 10대 뉴스 중 가장 많은 표는 '2000년 광고시장이 사상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는 뉴스가 최고로 꼽혔으며 '국내 광고시장 외국계 및 외국자본 투자급증 ' , 그리고 '민영 미디어 랩 설립(안) 논란' 등의 순으로 정해졌다. 순위와 내용등을 정리해본다.◇2000 광고시장 사상최대 규모지난96년 5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호황을 누렸던 광고시장 규모가 IMF관리 한파가 몰아친 98년에는 3조5,000억원대로 뚝 떨어졌다가 99년 4조6,000억원으로 회복, 올해는 5조 8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어 사상 최대의 광고시장 규모가 기록될 전망이다. 광고시장 호황은 IMF 한파를 완전히 벗어났다기보다는 경기가 본격 회복될 조짐으로 받아 들여지면서, 업종마다 경쟁적으로 광고 판촉비를 늘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광고산업은 지난 1970년 이후 고성장의 신화를 구가했으며, 한때는 세계 10위권의 광고 대국임을 자랑하기도 했다. 올해는 양적으로 최대규모를 기록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민영 미디어 렙 설립(안) 논란 정부는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미디어 렙 시장을 개편하고자 올 초부터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8월 문화관광부의 초안이 마련돼 지금은 법안심사를 위해 규제개혁위원회로 넘어가 있는 상태다. 초안내용은 민영 미디어 렙을 설립해 광고공사와 경쟁하도록 하되 이해당사자인 대기업과 방송사의 출자 및 소유를 금지하고 SBS와 지역민방 등 민영방송에 대한 광고 영업권만을 허용하기로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규제개혁위원회로 심사가 넘어간 12월 현재 미디어렙에 대한 정부허가제 폐지와 업무분장 폐지, 완전경쟁체제 도입, 방송광고공사 폐지 등 이른바 `방송광고시장의 완전시장경쟁체제' 도입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파장이 커져가고 있다. 그러나 방송사의 입맛대로 미디어 렙의 틀이 짜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국내 광고시장 외국계 및 외국자본 투자급증 외국계 광고회사들이 국내 광고회사와 합작, 새 회사를 설립하거나 기존 광고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국내 진출이 특히 활발한 한해였다. 여기에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지난해 말부터 상장사인 제일기획과 LG애드의 주식 매수에 나서면서 이들 회사에 대한 외국인 투자지분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코래드는 100% 외국지분에 의한 독립기업으로 되었으며 대형 광고회사인 금강기획은 지난해 말 1억 2000만 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면서 대주주가 영국계 코디엔트그룹으로 바뀌었고, 다국적 광고회사인 디디비월드와이드가 50%지분투자에 500만달러 상당의 지급보증을 조건으로 합작사 리앤디디비를 설립했고, 세계10위 권의 미국 FCB가 한인기획의 지분을 50%이상 확보, FCB한인을 새로 설립했다.◇중간광고 허용방침 백지화 파문통합방송법이 2000년 3월 시행되어 광고환경에 많은 변화와 파문을 일으켰다. 그럼에도 지난 76년 폐지되었던 TV 중간광고가 부활의 끝 자락에서 또 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중간광고 부활은 방송프로그램의 앞뒤에 광고가 집중되어 발생되는 시청자 불만을 광고를 분산시킴으로써 줄일 수 있고, 제작자로 하여금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게 하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필요성이 있었으나 소비자 단체 등 국민 여론의 단순한 공공성 논리에 밀렸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평이다. 하지만 이번 중간광고 허용방침 철회 파문으로 광고계는 결집된 힘의 필요성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중간광고의 필요성을 알릴 예정이다.◇방송광고 사전심의 광고자율심의기구로 위탁그동안 방송위원회에서 담당해 오던 방송광고 사전심의업무가 2000년 8월부터 민간단체인 한국광고 자율심의기구로 위탁, 이관됐다. 방송광고심의가 민간기구인 광고자율심의기구로 위탁된 후 방송 불가율이 많이 낮아진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민간기구의 광고 심의가 완화되었다기보다는 서류미비 등의 사소한 행정 절차상의 문제로 방송이 기각되는 문제들을 심의 절차의 적극적인 홍보와 서비스 개선으로 완화시켜, 결과적으로 광고 제작의 효율성과 창의성이 자율심의로 제고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인들은 완전한 심의이관 및 사후심의를 요구, 지속적인 논란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는 실정이다.◇인터넷. 광고매체로서의 효용성 문제 제기당초 금년 인터넷 광고시장의 규모가 최고 800억원쯤 될 것으로 추산하고는 있지만 인터넷 광고 효과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어 시장이 점차 축소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에서 인터넷광고 효율성에 대한 의문제기이후 국내에서도 한때 현대자동차가 인터넷 광고를 내리는 등 시장에서 광고매체로서의 한계에 대한 논란이 됐다. 그러나 미래의 새 매체라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으며, 다양한 형태의 변형된 매체기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사료된다. 인터넷광고시장은 이제 잠재적인 수요로서 자리잡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크리에이티브의 새로운 경향 대두안티광고, 엽기광고, 히치광고(촌스러운 광고), 북한풍 광고, 게릴라성 광고(선영아 사랑해 등)블록버스터형 광고 등이 등장해서 크리에이티브의 표현영역이 무너진 한해였다. 이는 N세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표현양식의 발로였으며,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주제로 휴머니즘광고와 판문점과 군이 광고의 소재로 등장했다. 엽기라는 단어가 인터넷에 등장 하면서 그로테스크, 즉 괴이하고 우수꽝스럽고 뭔가 색다르며 유쾌한 파격 의미인 엽기가 금년 대중문화의 화두가 되었다. 이밖에도 촌스런 광고(n016의 na, 해태 갈아만든 배), 게릴라성 광고(선영아 사랑해) 등이 등장했는가 하면 이동통신의 영향으로 블록버스터형 광고가 집중된 한해였다. ◇한국디지털 위성방송, 위성방송 사업자로 선정한국통신이 주도하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컨소시엄(대표 강현두)이 위성방송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지난 1년여 동안 벌여온 위성방송사업권 쟁탈전은 막을 내리게 됐다. KDB는 내년 7월부터 시험방송을 실시한 후 10월부터 본 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KDB는 지분 18%의 1대주주 한국통신과 KBS(10%) ,MBC(6%), SBS(3.2%)등 지상파 방송 3사, 일간지 11개사 등 모두 1백6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초기자본금규모는 3000원이다. 위성방송은 21세기 방송산업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증폭시켰고, 관련법 제정부터 4년 이상 끌어 온 한국위성방송사업이 본격화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인터넷기업 올해 광고시장 성장주도 인터넷에 기반을 둔 닷컴 기업들이 기존 매체에 광고집행을 통한 인지도 획득 및 소비자 선점에 총력을 기울임으로써 닷컴기업들의 광고집행이 2000년 광고시장의 성장 및 급격한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승우 기자 rhee@naeil.com 2000-12-25
- 개각일에는 주식을 팔아라 "DJ정권에서 재정경제부 장관 개각일에는 주식을 팔고, 재정경제부 장관직 수락은 임기말로 갈수록 불리하다" DJ정권에서 재경부 장관을 개각하면 어김 없이 주가가 하락하고, 국민의 정부에서 재경부 장관의 재임기간은 대통령의 임기말에 가까워질수록 짧아지는 것으로 본지 조사결과 나타났다.◆개각일에 어김없는 주가하락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93년 2월 25일 대통령으로 취임후 이규성씨를 첫 재경부 장관으로 임명한 3월 3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46포인트 하락한 570.89를 기록했다. 조각내용에 대한 실망감과 국회에서 총리인준이 끝내 이루어지지 않아 정국불안이 예상된다는 장외악재가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날은 내린 종목이 492개로 오른 종목 334개보다 훨씬 많아 김대중 대통령의 '개각주가'에 빨간불이 켜진 날이다.지난 99년 5월 24일 강봉균 재경부 장관의 제2기 내각이 출범한 날.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에 비해 14.89포인트 하락한 695.6을 기록했다. 외환위기 극복에서 개혁완수와 지식기반 경제를 향한 성장기반 재구축을 중심으로 한 2기 내각 출범이라 자랑했지만 주식시장은 냉담했다.제3기 내각의 이헌재 장관이 나선 지난 1월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02포인트 하락한 948.03으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영향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376개에 그쳤으나 하락종목수는 458개에 달했다.진념 장관의 제4기 내각 출범일인 지난 8월 7일, 종합주가지수는 34.41포인트 하락한 675.59로 마감했다. 경제팀을 대폭 교체해 약세에 빠진 시장에 힘을 주고자 한 개각에 대해 시장은 실망감으로 답한 것이다. 또, 국민의 정부하에서 재경부 장관의 재임기간은 대통령의 임기말과 가까워질수록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통령 임기말, 재임기간 짧아진다이규성 장관이 14개월 20일로 가장 긴 재임기간을 기록한 이후 강봉균 장관 7개월 21일, 이헌재 장관 6개월 25일, 진념 장관 4개월 20일(오늘기준)을 기록하고 있다.특히, 내년 1월 중 개각설이 현실화될 경우 진념 장관은 5개월 20여일로 DJ정부에서 가장 짧은 재임기간을 보낸 재경부장관으로 기록되며, DJ 집권 3년 동안 5차례 바뀌며 평균재임기간 8.7개월을 기록하게 된다.이같은 평균재임기간은 YS집권 5년의 8.6개월에 근접한 수치다. YS는 재임당시 5년 재임기간 7차례 걸쳐 경제부총리(경제기획원에서 재정경제원으로 조직개편)를 교체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YS 집권기에도 후반으로 갈수록 경제부총리 재임기간이 3개월∼8개월로 짧아진다는 것이다.이와관련 한 경제전문가는 "집권후반기로 갈수록 레임덕 현상에다 정권재창출을 의식해 개혁정책을 포기하고 인기위주로의 정책전환을 개각이라는 수단으로 돌파하려는데서 비롯됐다"며 "경제개혁을 위해 대군을 이끌고 강을 건너는데 중간에서 장군을 교체하는 격으로는 국민적 지지를 획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발탁된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4년을 재임했고, 재닛 르노 법무장관은 빌 클린턴 대통령과 8년을 함께 했다"며 "대통령부터 믿고 맡기는 신뢰의 정치를 할 때 시장도 국민도 서로 신뢰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원호 기자 os@naeil.com DJ 개각과 주가하락성명 개각일 종합주가지수 전일대비등락폭이규성 98. 3. 3 570.89 ▲3.46강봉균 99. 5.24 695.60 ▲14.89이헌재 00. 1.14 948.03 ▲3.02진 념 00. 8. 7 675.59 ▲34.41YS 및 DJ 내각에서 경제부총리 및 재경부장관 재임기간YS DJ성명 재임기간 성명 재임기간이경식 93. 2.26∼93.12.21(9개월23일) 이규성 98. 3. 3∼99. 5.23(14개월20일)정재석 93.12.22∼94.10. 4(9개월26일) 강봉균 99. 5.24∼00. 1.13(7개월21일)홍재성 94.10. 5∼95.12.19(14개월13일) 이헌재 00. 1.14∼00. 8. 6(6개월25일)나웅배 95.12.20∼96. 8. 7(7개월19일) 진념 00. 8. 7∼현재 (4개월20일) 한승수 96. 8. 8∼97. 3. 5(6개월28일)강경식 97. 3. 6∼97. 11.18(8개월12일)임창열 97.11.19∼98. 3. 2(3개월12일) 2000-12-26
- 가람중학교 3학년4반 오성탁 담임교사<365호/교육> '벚꽃처럼 활짝 웃자'학업 외에 건전한 놀이문화와 다양함을 체험해야할 중학교 시절. 현실은 비 평준화 지역의 고교 입시에 가로막혀 고양시의 중학생들은 학교에서 학원으로 이어지는 숨막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 중에서 중학교 3학년생들의 일년은 학업 외에는 어떤 즐거움도 허락되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가람중학교 오성탁 교사가 이끄는 3학년4반 학생들은 비교적 활기찬 일년을 보내고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무사히 입시를 끝냈다. 입시 준비외에 틈틈이 색다른 경험을 심어주고 교실을 그들이 맘놓고 숨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준 오성탁 교사. 과학 교사이기도 한 그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어느 날 자신의 수업시간을 핑계삼아 왠지 우울해있는 학생들을 이끌고 뒷동산에 올라 아이들이 맑은 감성을 잃지 않도록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줄 아는 교사다.또한 학기초에는 학급의 주인은 학생들 자신임을 일깨워주며 반장 부반장 선출시에도 선관위를 구성하고 선거공고를 거쳐 입후보등록과 선거연설 등 모양새를 제대로 갖춘 직접선거를 실시하여 민주주의 훈련을 쌓아주었다. 자유와 책임을 동시에 부여해주며 자신들을 이해해주고 모든 결정을 대부분 학생들에게 맡기는 담임교사가 있기에 교내 체육대회 때에는 참가여부를 자발적으로 결정하여 10일간의 철저한 연습과 응원준비로 축구와 피구 등 많은 종목을 휩쓸고 종합우승과 응원 상을 차지한 3학년4반 학생들. 모든 일에 적극적인 3학년4반 학생들은 3학년들은 대부분 참여하지 않는 가람제의 학교행사에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여 준비한 '짱구의 아들 지용' 이라는 가장행렬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토요일 방과후에는 모둠별 요리행사를 하고 축구나 발야구 등의 단합대회로 중3의 특별한 신분을 망각하게 해주는 즐거움을 종종 제공해주는 오 교사. 1-2개월정도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한 '용기게임'에 스스럼없이 당해주며 같이 웃어 줄 줄 아는 다정한 교사이기에 아이들은 급훈 '더불어 사는 다정한 사람이 되자'의 사람모습을 그에게서 직접 찾을 수 있었다.담임활동과 더불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학교의 동아리 활동 지도. 식물 채집반과 방송반의 지도를 맡고 있는 그는 학생들과 수시로 야산에 올라 식물채집을 하며 6월 정기 전시회와 10월 가람제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3월에 있었던 특별방송과 가람제의 공개방송을 훌륭히 해 냈다. 매사에 근면 성실함이 돋보이는 오 교사에 대해 강정남 교감은 진취성과 더불어 특히 교직원들의 단결에 큰 몫을 담당한다며 그를 아낌없이 칭찬했다. 이번 겨울방학도 온전히 학급문집 만드는 일에 학생들과 기꺼이 바칠 각오가 돼있는 그는 1월 중순 학생들과 1박2일의 겨울바다 여행을 계획하며 벌써부터 가슴 뿌듯해 했다. 또한 그는 학교서열로 아이들 서열이 매겨지는 고교입시제도가 하루빨리 평준화되어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져 있는 아이들이 인생의 패배감을 일찍 겪지 않도록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가 하루 바삐 오길 바랬다. 또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고자 하는 많은 교사들이 행정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지원체계가 부실한 현실에 많은 활동을 포기한다며 경직된 예산 편성에도 변화가 일기를 간절히 바랬다. 2001년엔 그의 바램이 모두 이루어져 활짝 웃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으리라 소망해본다.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0-12-25
- 성추행 교사 경징계에 시민단체 반발 성추행 교사에 대한 징계가 정직 3개월에 그치고 오히려 성추행 사실을 학교운영위원회에 알린 교사들이 문서유출로 징계를 받게 돼 대전지역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대전 경실련, 대전 여민회 등 대전지역 10개 시민사회단체들은 학교법인 ㅎ학원이 27일 성추행 사건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해당교사에게 '정직3월'의 징계위원회 출석통지서를 전달했다는 내용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이들에 따르면 이번 성추행 사건은 지난 10월 이후 언론인, 법조인, 시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재단이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진상조사위원회에서 이미 사실로 확인되었음에도 3개월만에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성추행 교사는 '정직3월'에 처해지는 반면 성추행 상담 교사들은 오히려 이 사실을 학교운영위원장에게 알렸다는 사유로 징계를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이들 시민사회단체들은 ▲성추행 교사의 교단 추방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한 ㅊ여고 교장 사퇴 등을 요구하며 교육청의 올바른 지도감독을 촉구했다. 2000-12-25
- 자동차 단신 중고차 매매업자 1천만원 하자보증금 의무화이르면 내년 3월부터 중고자동차 매매업자들은 1000만원의 하자보증금을 확보, 은행에 예치하거나 같은 액수의 보증보험에 가입해야만 한다.서울시는 25일 중고자동차 매매시 거래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매매업자가 1000만원의 보증금을 확보하는 것을 의무화한 자동차관리사업등록기준 등에 관한 조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시 운수물류과 관계자는 "중고차의 매매 또는 매매 알선과 관련해 매매업자가 매도인 또는 매수인에게 변상해야 할 손해가 발생할 경우 그 지급을 보증하기 위해 매매업 하자보증금 예치제를 관련 조례에 반영한 것"이라며 "조례규칙심의회, 시의회 심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3월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하자보증금 예치 의무화 규정은 지난해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되면서 삭제됐으나 이후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최근 건설교통부가 시.도가 조례로 입법화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조례 개정안은 또 현재 토지면적 330㎡ 이상의 규모를 갖추어야 하는 자동차매매업 사업장이 단순히 폭 12m 이상의 도로에 인접하도록 한 현 규정을 실질적으로 차량출입에 필요한 진출입로가 도로와 연결돼야 하도록 만들어 사업장 입지조건을 더욱 구체화했다.개정안은 이밖에 매매업자가 하자보증금으로 배상을 한 때에는 배상일로부터 5일 이내 그 금액을 다시 보충하도록 하는 한편 기존의 매매업 등록업소에 대해서는 하자보증금 확보를 조례 시행일로부터 3개월간 유예해 주기로 했다.기아차 소하리공장 400만대 생산 돌파 기아자동차는 경기 광명시 소재 소하리공장이 준공 38년만에 4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지난 62년 준공된 소하리공장은 88년 100만대, 92년 200만대, 96년 300만대 생산을 돌파했으며 지난 23일 400만대 생산을 달성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차종별로는 ▶준공 후 첫 생산된 T-600과 T-2000 등 3륜차가 2만5천대 ▶타이탄 등 4륜 화물차가 141만대 ▶브리사.K303.피아트.푸조.프라이드.콩코드.캐피탈.아벨라.리오 등 승용차가 154만대 ▶프레지오 등 승합차가 81만대 ▶카니발 등 레저용차량(RV)이 22만대이다. 기아차는 소하리공장에서 생산하던 프레지오의 생산라인을 지난해말, 또 1톤봉고 프런티어의 생산라인을 올해초 광주공장으로 옮겼으며 이 공장에서는 카니발 20만대와 리오 15만대를 생산하고 있다.기아차는 23일 소하리공장에서 임직원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00만대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부도 대우차 협력업체 15개사로 늘어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부도를 내는 대우차 협력업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연말 결제 어음이 몰리는 이번 주를 넘기지 못할 업체들도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도 채권단의 지원이 늦어져 이달 급여를 또 지급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24일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등에 따르면 한국델파이에 납품하는 2차 협력업체인 우창다이캐스팅이 지난달 7일, 또 1차 협력업체인 협성유니버설조인트가 같은 달 9일 잇따라 부도를 낸 이래 지금까지 부도업체는 15개사로 늘어났다. 지난 21일에는 인천남동공단 소재 세일플란트가 최종 부도 처리됐다.부도 업체는 1차 협력업체가 12개사, 2차 협력업체가 3개사이다. 더욱이 자금수요가 많은 연말이 낀 이번주 당장 대우차 협력업체들이 결제해야 할 어음이 2천775억원 규모여서 이번주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자동차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대부분 1차 협력업체가 부품을 만들 때 납품가를 기준으로 60% 가량을 2차 협력업체에 하뼈?준다"며 "1차 협력업체는 대우차 어음이 결제되지 않아 돈줄이 묶인 상태에서 2차 협력업체에 발행한 어음까지 막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연말을 넘기기 어려운 업체도 상당수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연말을 그럭저럭 넘긴다 해도 내년 1월말까지 또 2천685억원의 어음이 돌아오게 돼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산넘어 산'"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차 관계자도 "20개 이상의 부품업체가 넘어지면 공장 가동 자체가 어려워져 다른 협력업체는 제품을 만들어도 소용이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협동조합과 대우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는 따라서 채권단 방침대로 전체 대우차 정리채권 1조4천216억원 가운데 40%인 5천686억원만 새 어음으로 4차례로 나눠 바꿔줄 경우 자금조달의 한계로 연쇄도산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기아차 부도 때처럼 정리채권의 100%를 신어음으로 교환해 달라고 정부와 채권단에 호소하고 있다.한편 대우차도 채권단이 이달 지원하기로 약속한 898억원 가운데 432억원이 아직 들어오지 않아 체불임금이 다시 1천2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자금난이 계속되고 있다. 2000-12-25
- 올해 게임뉴스 1위 ‘온라인게임 인기’ 닷컴기업들이 올해 고전을 면치 못한 것과 대조적으로 게임은 급속한 성장세를 누렸다. 게임업체는 확실한 수익 모델을 갖고 있어 투자자들이 줄이 이었다. 또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수출 효자 산업으로 각광을 받았다. 게임종합지원센터는 최근 발표한 게임업계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패키지 몰락, 온라인게임 부상=올해 온라인게임 시장규모가 1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넥슨 등 선발업체에 이어 태울·제이씨엔터테인먼트 등 후발업체들이 잇달아 신작을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프로게임시대 도래=게이머가 직업으로 당당히 인정받는 등 프로게임의 산업화가 진전되었다. KIGL·PKO·KGL·게임레이스 등 잇단 게임리그가 정착되었고 삼성 등 대기업에서도 프로게임단을 창설했다. 또한 2월에는 사단법인 21세기 프로게임협회가 설립, 프로게임 시대를 앞당겼다. △게임업체 잇단 코스닥 등록=올해는 게임업체들의 기업공개가 본격화한 원년이라고 할 수 있다. 아케이드게임을 생산하는 이오리스가 올 6월 코스닥에 등록한 데 이어 7월에는 엔씨소프트 등이 잇달아 공개됐다. △한일 게임업체 특허분쟁=일본 고나미사가 국내업체를 상대로 댄스시뮬레이션게임인 DDR의 등록의장과 외관을 모방했다는 소송을 제기했으며 국내 한 아케이드게임업체는 일본에서 열린 게임전시회에서 자사제품의 전시를 거부당했다. △무선 인터넷게임 봇물=무선인터넷게임이 명실상부하게 게임의 한 장르로 정착했다. 지난해 일부업체에서 간단한 무선인터넷게임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전략이 가미되는 등 제품들이 점차 게임성을 갖추기 시작했다. △외국게임 한글화 러시=외국 대작들의 한글화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블리자드는 앞으로 개발되는 모든 게임에 대해서 한글화를 하겠다고 선언했으며 EA가 축구게임에 K리그를 만드는 등 외국 패키지게임의 한국 마케팅이 본격화됐다. △게임전시회 줄이어=게임이 지식산업시대의 총아로 각광받자 산업전 형식의 게임관련 전시회가 줄을 이었다. 5월 서울게임엑스포를 비롯해 전주 국제컴퓨터게임축제 등 지방까지 성황을 이뤘다. △교육기관 잇단 개설=게임개발자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극심한 인력난을 겪는 가운데 이들을 양성하는 학원이 잇달아 개설됐다. 3월 한국인재개발원이 개발자 양성사업을 실시한 데 이어 게임조선도 능률협회와 공동으로 아카데미를 개설했으며 11월에는 게임종합지원센터 부설 게임아카데미가 출범했다. △게임업체 해외법인 설립 붐=넥슨·판타그램·태울·제이씨엔터테인먼트 등 주요업체들이 대만·일본·미국 등에 잇달아 현지법인을 세우고 마케팅을 강화했다. △게임업체에 투자 밀물=하반기에는 주춤했지만 상반기에는 게임회사들이 창투사나 벤터캐피털의 소위 ‘묻지마 투자’의 대상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한빛소프트가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가 하면 판타그램·배틀탑 등도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영세성이 대명사였던 게임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춘효 기자 monica@naeil.com 2000-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