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만기일 직전까지 상승 예상” 교보증권은 외국인들이 현선물을 동시에 매수하며 주가가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선물옵션만기일 직후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12일자 보고서에서 지난 11일 현재 매수차익거래잔고가 12월선물이 최근월물이 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약 3500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들은 선물에서 대규모 매수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이처럼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매수가 크게 증가하고 외국인들이 선물에서 대규모 매수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KOSPI의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의 현선물의 베이시스로 볼 때(-0.50P에서 +0.20P사이에서 이루어짐) 차익거래자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 없음에도 계속 차익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익거래자의 의도를 읽을 필요가 있으며 선물옵션 만기일에도 KOSPI가 어떻게 될 지는 그 당시 시장상황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과거 선물옵션 만기일에 KOSPI는 대세상승기에는 상승하였고, 대세하락기에는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과거의 경우 3000억원이 넘는 매수차익거래잔고물량이 주가에 하락 충격을 줄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었으나, 상당 부분 차근월물로 롤오버되는 동시에 차근월물과 연계된 신규매수차익거래가 발생하며 주가가 상승한 경우가 있었다. 이와 반대로 차근월물이 저평가 되어 있어 롤오버 비중이 낮은 경우도 있었으며 예상하지 못한 비차익매도물량을 포함하여 대규모 프로그램매도가 마감 동시호가에 집중매도되며 하락 충격이 큰 경우도 있었다. 교보증권 고영훈 연구원은 “롤오버 여부와 3월물을 대상으로 한 신규매수차익거래 가능성은 12월물과 3월물의 스프레드(현재는 0임)에 달려 있으며, 선물만기일의 장중 청산 또는 종가 청산 등은 선현물의 베이시스에 달려 있다”며 “이번주는 3월물도 계속 관찰할 필요가 있으며 만기일에는 프로그램매매 사전공시 수량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선물만기 이전까지는 상승 추세가 이어진 이후 선물만기이후효과에 따라 다음주에는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2000-12-12
- 풍산초교 신설 2001년 9월 부분 개교<363호/교육> 풍산초등학교 신설로 3년 동안 기차길을 건너 원거리를 통학했던 풍동 일대 초등학생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지난 8일 고양교육청은 올해안으로 93억원의 예산을 들여 일산구 풍동 산 79의1 4100여평에 지상 5층 38학급규모의 풍산초등학교 신설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풍산초등학교는 2002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그동안 풍동 성원·에이스아파트에 거주하는 300여명의 초등학생들은 학교가 없어 입주이후 3년이 넘도록 경의선 철교를 건너 2∼3㎞ 가량 떨어진 백마·백석·금계·냉천초교로 통학했다.지난 97년 말 3차 사업 승인 과정에서 이미 입주한 성원·에이스 아파트 입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뒤늦게 풍산초교 설립 계획이 마련됐다.이처럼 초등학교 신설이 늦어진 것으로 일산신도시 주변에 소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학교건립 의무조항을 피해나간 것이 지적됐다. 지난 95년부터 일산신도시에서 1㎞ 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 지역에 1400여 가구의 아파트 건설 사업이 계획됐으나 3차례로 나눠 건설계획을 세우는 바람에 학교 신설이 불투명해진 것.한편 고양교육청은 가능하면 내년 9월께 부분 개교한다고 밝혔다.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12-11
- 국립암센터 암예방 심포지움<363호/행정> 국립암센터(원장 박재갑)는 6일 고양시 일산구 마두동 암센터 강당에서 '암과 심신장애 예방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립암센터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후원했다. 국립암센터 박재갑 원장은 "국내 암환자가 매년 10만명씩 발생하고 매년 5만여명이 암으로 사망하는 가운데 암 자체뿐만 아니라 수술과 방사선 치료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발생한다"며 "암환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암의학 전문가들의 간암 폐암 위암 유방암 자궁암의 예방책과 장애증상에 대한 대책이 제시됐다. 또한 국민연금관리공단과 산재의료관리원은 심포지엄에서 장애연금제도와 암장애를 위한 재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국민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장애연금은 초진일로부터 2년 경과후에도 완치되지 않은 경우 2년이 경과한 날을 기준으로 장애정도를 결정해 정도에 따라 지급되는 급여로 전신 쇠약 또는 기능장애가 해당된다.국립암센터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암으로 인한 심신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암환자의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수립에 관해 의견을 제시하였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의 내용은 국립암센터는 2001년 3월에 정식 개원하며 홈페이지(http://www.ncc.re.kr)를 통해 암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12-11
- <일사람 뉴스라인> 전태일문학상 작품모집 마감 임박전태일기념사업회는 11일 “10회 째를 맞는 전태일문학상 작품모집이 이달말로 임박했다”고 밝혔다.모집부문은 시 소설 생활글 기록문 등 4분야로 시는 3편 이상 10편 이하, 소설은 원고 매수 제한이 없으며 생활글도 원고 매수 제한은 없으나 2편 이상이어야 한다. 심사기간은 내년 1월부터 2월 중순까지이고, 발표는 월간 《작은책》 5월호에서 하게 된다.기념사업회는 “지난 70년 11월 13일 평화시장에서 인간해방을 외치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의 뜻을 이어가고자 문학상을 제정했다”면서 “일하는 사람들의 가치 있는 삶을 스스로 확인하고 진솔한 기록으로 남겨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이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사항은 기념사업회(02-3672-4138) 쪽으로 문의하면 된다.12일부터 인턴사원 2만명 뽑아노동부는 11일 고·대졸 미취업 청소년(18∼30세)을 대상으로 12일부터 내년 3월까지 인턴사원을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발 인원 수는 2만명이고, 일할 곳은 근로자 5인 이상 300 미만의 중소기업이다.인턴사원에게는 3개월간 연수기회가 제공되고, 이 기간동안에는 정부에서 1인당 매월 50만원을 지원하며 연수 뒤 정규사원으로 채용될 경우 추가로 3개월간 월 50만원을 정부가 지원한다.인턴을 희망하는 미취업 청소년과 기업체는 12일부터 관할 노동관서 고용안정센터에 신청하면 된다.일반약 구입시 보험약가보다 3배 정도 비싸대표적인 보건의료시민단체인 건강연대에 따르면 일반약을 구입하면 보험약가보다 3배 정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건강연대는 11일 “환자가 직접 구입할 수도 있고, 병원에서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서 구입할 수도 있는 약품(일반 의약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보험에 고시된 상한가와 제약회사로부터 약국이 구입한 가격, 일반 소비자가 구입 가능한 가격이 3배 정도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아이들의 해열진통제로 알려진 바이엘아스피린 100mg(바이엘코리아)의 경우 60정 단이를 기준으로 보험에 등재된 상한가는 900원으로 고시돼 있으나 약국에 공급되는 가격은 2400원으로 2.6배, 일반 소비자들이 구입 가능한 금액은 2500원으로 2.9배나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행자부 직장협의회 홈페이지 개설행정자치부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홍진식)는 15일부터 인터넷에다 직장협의회 홈페이지를 개설한다고 11일 밝혔다.직장협의회는 회원들 간의 다양한 정보교환, 참신한 정책제안, 충분한 의견수렴 등을 통해 내적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조직의 세계화 정보화 전문화 다양화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행자부 공무원직장협의회의 홈페이지 주소는 www.mogaha.or.kr이다. 2000-12-11
- <선물시장 분석>더블위칭데이 … 아무일 없을까 주가지수 선물시장은 벌써부터 다가오는 2001년 새해를 준비하고 있다. 왜냐하면 오는 14일(목요일)이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의 만기일이기 때문이다. 이날 이후엔 지수선물 12월물은 작별을 고하고 최근월물인 3월물이 거래된다. 만기일이 있는 주에 통상적으로 받았던 질문이어서 이었을까. 아니면 질문하는 기자와 이심전심(以心傳心) 이었을까. 선물관계자들은 기자에게 이번 최근월물 만기일 우려(프로그램 청산물량으로 인한 지수 하락)에 대해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사실 내심으로 2000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더블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때문에 지수가 폭락하는 사태는 없었으면 하고 있었다. 어떤 경우, 만기일 충격이 없었을까. 먼저 지난달 옵션 만기의 경우처럼 청산물량이 분산돼서 출회되면 만기일 충격은 적을 수 있다. 베이시스가 계속해서 콘탱코를 유지한다면 매수차익을 설정했던 차익거래자들은 손해볼 위기에 처해 노심초사(勞心焦思)하게 되고, 기회만 있으면 청산물량을 출회해 결국 청산물량이 분산된다.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3월물로의 롤오버(Roll Over) 여부다. 롤오버란 만기일에 12월물(최근월물) 매도포지션을 그대로 3월물(차근월물) 매도포지션으로 이월하는 것으로 그 전제는 12월물에 대한 3월물의 고평가 여부에 달려있다. 만약 3월물이 고평가됐다면 만기일을 맞아 소멸되는 12월물을 환매수함과 동시에 3월물을 신규매도한다. 이 경우 12월물을 매도하며 사 놓았던 현물과 함께 기존 매수차익거래(현물매수, 선물매도)포지션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현물을 매도할 이유도 없고 현물매도로 지수가 하락할 이유도 없어진다. 다만 이런 시나리오가 가능하려면 3월물이 고평가돼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어야 한다. 지수선물관계자들은 개인과 외국인이 지난 주처럼 강력한 매수세력으로 등장한다면 3월물은 쉽게 고평가 상태에 들어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더군다나 그동안 골치를 썩혀왔던 환율과 유가 그리고 자금 문제 등이 개선될 조짐도 나타나고 있어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이런 시나리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어쨌든 이와 같은 긍정적인 분석이 유난히 이번주 만큼은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길 바라며 저물어 가는 올해와 함께 12월물도 조용히 사라졌으면 한다. 2000-12-11
- 해묵은 한·약분쟁 재연 조짐 해묵은 한·약(한의사와 약사) 분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약분쟁은 내년 1월말 치러지는 한약사시험에 약대생이 무더기로 지원하고, 한의약계가 이를 저지하려는데서 촉발되고 있다.11일 대한한의사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약학과 졸업생의 이중면허 취득음모 저지를 위한 전국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협회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한약사시험 응시자를 한약학과 졸업자로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협회 차원에서 강력 대응해 나갈 뜻을 확인했다.비대위는 이날 “계절학기 등을 통해 수박겉핥기로 한약 관련과목을 이수한 양약학 전공자에게 한의약 취급 기회를 줄 수는 없다”면서 “정부는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요구했다.현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는 한약학과 졸업생 34명을 비롯해 모두 1634명이 한약사시험 지원서를 제출했다. 약대생 1420명도 응시를 희망하고 있으나 응시자격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일단 가접수한 상태에 있다. 국시원은 지난해말 한약사시험에 지원한 약대생 1900여명에 대해 원서를 반려한 바 있으며, 약대생들은 이에 반발해 원서반려취소 행정소송을 진행중이다.한의계는 앞으로 지역별 총회와 결의대회를 잇따라 열고 투쟁의지를 불사를 계획이며, 약대생들은 이번에 다시 원서가 반려될 경우 강력한 법정투쟁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피력, 의약분쟁에 이어 한·약분쟁도 점점 가시화하고 있다. 한약사시험은 97년 3월 개정 약사법에 따라 한약학과를 졸업했거나 법개정에 따른 경과규정으로 소정의 한약관련학점을 이수한 95·96학번 약대생들에 한해 한정적으로 응시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2000-12-11
- 돼지값 상승반전 주가도 청신호 돼지값이 바닥세를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같은 시기 주가도 하락추세를 벗어나 상승세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본지가 수차례 지적해온 돼지값과 주가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16일 축산컨설팅업체인 정P&C 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14개 도매시장의 돼지고기 출하두수 및 가격을 조사한 결과 9월 3주째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던 출하두수가 11월 2주째부터 감소세로 바뀌었다.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9월 3주째부터 폭락세를 보이면서 10월 4주째 1㎏에 전국 평균 1497원으로 바닥을 쳤으나 11월 3주째 1928원으로 오르는 등 본격 상승조짐을 보이고 있다.종합주가지수 역시 9월 들어 큰 폭으로 하락 600선대에서 550선대로 주저앉았고 10월들어 520선대까지 밀리며 사실상 바닥을 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다 돼지값이 본격 상승한 11월들어서 주가 역시 점차 상승세를 타며 550선을 회복한 상태다.(그래프 참고)돼지값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면 과거에 돼지값과 주가가 가격추세의 저점과 고점이 거의 일치하는 현상을 보여 왔다. 즉 돼지값이 바닥을 치면 주가가 상승세로 대세전환을 해 돼지값이 주가를 예측하는 하나의 생활지표로 인식돼 왔다. 때문에 이번 돼지값 상승세 반전은 연말까지 주가가 620선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전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고려할 때 경제와 주가의 선행지표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특히 99년부터 현재까지 돼지고기 1Kg당 가격변동을 살펴보면 이점이 보다 분명해진다. 99년 2월 1860원(원/Kg)이던 돼지고기 가격은 6월(2200원)을 정점으로 하락해 11월에 1720원까지 떨어졌다. 이어 12월에 1950원, 올해 1월 2030원으로 상승하며 정점을 형성했다가 2월 2010원으로 하락을 시작했다. 축협에 따르면 3월에는 가격이 1800원대로 떨어졌다. 같은 시기 주가변동을 살펴보면 흐름이 비슷하다. 99년 2월 520포인트대에 머물던 종합주가지수는 6월 한달간 17.15%(129.28포인트)나 오르면서 상승추세로 반전됐다. 이후 주가는 7월말 969.72로 정점을 기록한 뒤 10월말까지 833.51로 하락추세를 보였다. 주가가 상승추세로 반전한 시기는 11월부터다.12월 초 999.16으로 상승추세를 타던 주가는 12월말 1000선을 돌파하고 올해 1월초에는 1059.04로 정점까지 도달했다. 꼭지점에서 하강세를 타기 시작한 주가는 1월 한달 동안 115.16포인트 빠져 월말에는 943.88을 기록했고 2월에도 한달간 1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3월말쯤부터 장세가 불안한 양상을 보이면서 주가는 한동안 하락을 거듭했다. 이상과 같이 돼지값과 주가의 상승 하락 추세변곡점이 1개월 정도 서로 뒤바뀌며 선행하기는 하지만 가격추세의 저점과 고점은 거의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돌아선 돼지값을 고려 할 때 바닥을 다지고 상승이냐 하락이냐 기로에 놓인 주가의 향방을 어는 정도 점치게 하고 있다. 2000-11-17
- 왕궁지역 돼지 10만마리 분뇨, 사람 60만명과 같아 왕궁특수지역의 축산폐수를 완전 처리하기 위해서는 20만톤 규모의 처리용량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익산시의회 장오준(송학동) 의원은 11일 열린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왕궁특수지역에서 사육되는 돼지는 10만여마리에 이르고 돼지 한마리가 사람보다 6배의 분뇨를 방출한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왕궁지역에만 60만 인구의 분뇨가 생산되고 있다"며 "익산시 34만 인구의 오수정화 처리용량이 10만톤인 것을 감안하면 그 두배인 20만톤 규모의 시설용량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장 의원은 또 "지난 98년도에 7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립한 왕궁축산폐수처리장이 매년 10억여원의 예산만 낭비하면서 여전히 썩은 물을 만경강에 흘려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장 의원은 채석장 허가 및 운영과 관련 "익산지역에서 채석장을 운영하고 있는 52개 업체 가운데 10개 업체만 정상 가동되고 나머지 42개 업체는 정상 가동되지 않고 있다"며 "정당한 사유없이 6월 이상 채석을 하지 않거나 허가를 받은 날로부터 3월 이내에 채석에 착수하지 아니할 때는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장기간 채석을 하지 않고 있는 채석장을 방치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또 채석장 허가를 받은지 1년 이상인 경우 매년 적지복구비를 산정하여 예치토록 되어 있는바 현재 예치된 54억원으로 52개소의 적지를 복구할수 있는지 물었다.이에 대해 조한용 시장은 "왕궁특수지역에서 사육되는 돼지는 10만에서 15만마리"라고 밝히고 "시에서 축산폐수처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96년에 45.5ppm에 이르던 오염지수가 금년에는 14.7ppm으로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또 "왕궁특수지역 환경문제 처리를 위한 종합적인 기본계획을 2001년도에 세우겠다"고 밝혔다.한편 채석장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채석을 하지 않고 있는 업체에 대해 환경문제를 들어 허가를 취소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하고 "복구예치금은 현재 규정대로 하고 있으며 현재 예치된 54억으로 복구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그러나 주방식(삼기면) 의원은 "익산시는 채석장을 운영하다 이미 떠난 업체에까지도 채석기간 연장 허가를 내줬다"며 "채석장 복구대책을 세우라"고 추궁했다.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2000-12-11
- <미 증시 주간전망>실적발표도 주가에 큰 영향, FRB 통화정책 발표 변수 미국 뉴욕주식시장은 지난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극적으로 풀릴 경우 이번주 주식시장은 또 한차례 상승 가능성이 있다. 또 19일로 예정된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산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하 가능성에 따라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좌우될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FRB가 통화정책을 결정짓는 변수로 매우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관련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수요일(13일)에는 11월중 소매판매동향이, 목요일(14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또 금요일(15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각각 발표된다. 이들 인플레이션 관련지표들이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날 경우 FRB는 통화정책 기조를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중립'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에서 정책기조를 변경할 경우 내년 1월과 3월에 열리는 FOMC에서 각각 0.25%포인트의 금리인하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현재 6.5%인 연방기금금리가 6.0%로 떨어지는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11월중 소매판매액이 0.1% 감소할 지도 모른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고, CBS마켓워치의 전문가 예측치는 0.2%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매판매액은 지난 10월 0.1% 상승했고, 추수감사절 시즌이 끼어있었던 11월에도 이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여 소비심리의 둔화를 다시 한번 확인해줄 전망이다. 또 PPI는 지난달의 0.4% 상승에 비해 크게 낮아진 0.1%로 예상되고 있고, CPI는 지난달과 같은 0.2%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인플레이션 우려를 충분히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표들과 함께 주목해야 할 것은 이번주에도 이어질 주요기업들의 향후 실적전망이다. 지난주에는 애플과 모토롤라가 실적악화 가능성을 발표하면서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지만 인텔의 실적우려는 오히려 주가반등의 계기가 됐다. 실적악화 우려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주 화요일(12일)에는 세계적인 제약업체인 머크와 필름 제조업체인 이스트만 코닥이 실적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다우존스지수 산정 30개 종목에 포함되는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편이다. 또 목요일(14일)에는 광섬유 제조업체로 올해 주식시장의 급락세속에서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던 코닝과 한때 새로운 인터넷 포털업체로 주목받았던 애스크지브스가 애널리스트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2000-12-11
- 유사금융조직 독버섯처럼 번진다 중신종 유사금융 조직들이 전국적으로 90여개에 이르는 등 성업중에 있으나 검찰 경찰 등 사정당국의 단속의 손길이 제때 미치지 않아 피해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30일 처음으로 유사금융 조직을 적발, 사정당국에 통보한 이래 금년 12월2일까지 약 1년 사이 70여개 조직을 적발, 통보했다. 여기에 아직 적발되지 않은 신생조직까지 합치면 전국적으로 90개 내지 100여개는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본사가 금감원자료를 토대로 현장 취재활동을 벌인 결과 이들 조직 대부분은 여전히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IMI컨설팅, 월드벨류, 보람파이넨스, 삼환크레디트, 서울종합금융캐피탈, 국민기업구조조정회사, 에이스월드교역, 서울종합레저타운, 제일투자 등 대부분 조직이 활발한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어 피해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었다.최근 서울 강남 등지에는 불법 유사금융 사무실을 차려놓고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는 조직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이들 사무실에는 실업자 가정 주부들이 발디딜 틈도 없이 북적거리고 있다.이들 유사금융에 따른 피해규모도 한 조직당 수백억원에 이르는 사실이 드러나는 등 전국적으로 수조원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S투자금융 대표 나 모(38·충남 보령시 대천동)씨는 지난해 4월부터 금년 1월까지 10여개월 동안 부산 영도구 봉래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백 모(여)씨 등 투자자들에게 ‘높은 이자를 주겠다’‘투자자를 모아오면 많은 수당을 주겠다’고 권유하는 방법으로 모두 480여억원을 가로채 잠적했다가 8일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경찰 관계자는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면서 “신생 조직들이 계속 생겨나면서 전국적으로 뿌리를 뻗어 문제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다른 S사는 최근 모 경제신문에 광고를 통해 투자자를 유치할 정도로 수법도 대담해졌다. A교역의 경우는 전국 주요도시에 지점을 두고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조직은 6개월에 40%, 1년에 120%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면서 각 지점을 통해 모집된 자금으로 구두광택기 생산업체, 영화제작사, 창투사,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에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회사가 설립한 창투사는 자본금 위장납입 등 문제로 등록이 취소될 예정이다. A교역은 과거 유사금융 혐의로 관계당국에 고발된 바 있는 A퍼시픽과 뿌리가 같다. 당국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상호를 변경해 불법행위를 계속해오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신고가 쇄도하고 있다.관계당국은 이처럼 금융사기조직이 유례없이 활기를 띠는 것과 관련, “금융사기 조직이 자주 사무실을 옮겨다니고 수시로 상호를 변경하는 등 치고빠지기에 능해 단속이 쉽지 않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그러나 금감원의 끊임없는 제보에도 불구하고 영업행위가 계속되자 단속이 형식적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관계당국의 확고한 단속의지만 있으면 불법행위를 조기에 차단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A교역은 상호는 바꾸었으나 과거 A퍼시픽의 전화번호, 영업장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W사는 금년 3월에 이미 금감원에 의해 불법사실이 적발돼 관계당국에 통보됐고, M엔젤투자조합, H부동산컨설팅, W라이센스 등은 8월에 적발, 통보됐으나 영업활동을 계속하고 있다.이들 조직이 근절되지 않고 계속 뿌리를 뻗어가고 있는 것은 제도의 허점도 크게 한몫하고 있다. 대부분 경우 대표이사 한 명 구속되면 그만이고, 사업자등록증만 바꾸면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 심지어 이들은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전화번호로 버젓이 영업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까 영업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역선전, 피해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문상식 기자 ssmun@naeil.com 200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