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제주 4·3사건 희생자 13,168명 접수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는 지난 6월 8일부터 희생자 신고를 받은 결과 총 1만3168명이 신고했다고 밝혔다.신고된 희생자 중 사망자는 1만148명(77%), 행방불명자는 2894명(22%), 후유장애자는 126명(1%)로 집계됐다.이번 신고된 희생자수는 지난 94년부터 99년 기간 중에 제주도의회에 신고된 1만2243명을 웃도는 수치이다.하지만 일가족이 사망하여 신고자가 없거나 아직도 신고를 기피하는 등 미신고자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희생자 유족이 3000명 정도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일본지역의 신고자가 저조한 점을 보면 미신고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명예회복위원회는 신고자에 대한 사실조사 작업을 거쳐 심의·확정해 나간다. 특히 진상규명을 위해서도 지난 10월부터 박사급 전문위원 5명과 조사요원 15명 등을 확보하여 국내외 자료의 수집과 발굴에 착수해 2003년 3월까지 진상조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2000-12-08
- 항공기능대학 1기 신입생 모집 항공관련 특성화 대학이 교육부로부터 정식 설립인가를 받고 이달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갔다.노동부 산하 학교법인 기능대학(이사장 최송촌)은 7일 내년 3월 개교예정인 항공기능대학(학장 신길수·경남 사천)이 5개과(항공기계 항공전자 메카트로닉스 전기계측제어 정보통신설비과)에 480명 정원으로 신입생(264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항공기능대학은 미래 첨단산업인 우주항공분야의 기술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한 2년제 대학으로 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다기능기술자를 양성, 산업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특수대학이다.사천시가 20억원 상당의 건립부지(3만여평)를 제공하고, 정부가 270억원에 달하는 시설 및 장비 예산을 지원해 공사 착공 3년 만에 문을 열게 됐다.항공기능대학은 엔진시운전실 풍동실험실 항공전자실험실 등 최첨단 연구실험실을 확보해 항공기술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어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특히 학교가 항공산업의 메카로 알려진 사천시에 위치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신입생 원서교부는 이달부터 시작해서 내년 2월 2일까지 하고, 원서접수는 내년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합격자 발표는 2001년 2월 9일 오전 10시에 한다. 문의사항은 02-2125-6500 학교법인 기능대학으로 하면 된다.이강연 기자 lkyym@naeil.com 2000-12-07
- 한투 경영개선계획 추진에 어려움 한국투신증권이 지난 9월 금융감독위원회와 체결한 경영개선계획(MOU)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외 EB(국내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투증권 홍성일 사장은 7일 “시장 상황이 어려워져 MOU 이행계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지난 9월에 맺은 MOU는 주가지수 900을 예상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이행각서를 작성됐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너무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말까지 해소하기로 한 연계차입금에 대해서 홍 사장은 “연계차입금을 가능한 연내 상환할 계획이지만 신탁저축상 역마진 문제와 하이일드·CBO펀드의 환매시 유동성 감소 등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혀 연내 해소에 무리가 있음을 시사했다. 경영개선계획과 관련해 홍 사장은 “시기와 방법 등은 아직 미정이지만 업무상 제휴, 점포축소, 인력전환배치, 아웃소싱 등 다양한 내부자구계획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중 일부는 MOU에 이미 포함된 사항이며 일부는 추가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홍 사장은 외자유치와 관련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해외EB 발행을 주간사에 의뢰해놓고 있다”며 “한국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해외투자기관과 공동브랜드 상품을 만들어 국내외에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자구계획과 관련해 “본사건물 등 부동산 매각도 검토하고 있으나 장부가가 높아 여의치 않다”며 “매각손실을 피하기 위해 부동산신탁에 매각 후 리스하는 방식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투증권과 대투증권은 지난 9월 금감위와 공적자금 투입 후 경영정상화 이행각서(MOU)를 체결, MOU에 경영정상화를 위한 세부이행계획을 명시하고 분기별 추진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 경영정상화 이행각서에 따르면 한투와 대투는 2003년 6월말까지 증권사 적기시정조치 기준인 영업용 순자본비율 150% 초과달성을 목표로 2000회계연도(2000.4∼2001.3)에 경상이익을 흑자전환시키고 2002년 상반기에는 부채가 자기자본을 넘어서는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또 한투와 대투는 지난 8월말 현재 각각 1조9000억원, 1조1000억원을 기록한 연계차입금을 올해말까지 전액 상환해야 한다. 또 신탁형 저축 4조1000억원, 4조3000억원(8월말 기준)의 규모도 2003년 5월까지 줄여야 한다. 이와 함께 한투와 대투는 내년 3월까지 무수익자산 4300억원어치를 전부 매각하고 2003년 3월까지는 필요 없는 부동산을 모두 팔고 보유지분 일부를 해외에 매각해 외자를 유치하도록 돼 있다.신창훈 기자 chunsim@naeil.com 2000-12-07
- 거제 우렁쉥이어민에 15억원 지원 김기춘 의원 감사지적, 해수부 확정통보거제지역 우렁쉥이(멍개) 폐사와 관련 정부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15억 2,7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지난 11일 해양수산부는 김기춘 의원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99년 11월부터 올 3월까지 거제지역 관내 양식우렁쉥이 폐사와 관련 어업인의 생활안정을 위해 국고 9억 8000만원과 지방비 1억 900만원 등을 종묘대 및 영어자금 이자 감면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의원은 올해 해양수산부 국정감사 등에서 태풍과 이상기온 현상 등에 따라 우렁쉥이 집단폐사와 태풍으로 인한 어민피해 등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해 왔다.한편 거제시내 우렁쉥이 양식어업은 둔덕면 사등면 일대 면허 61건에 240ha에 달하며 수년전부터 우렁쉥이가 집단폐사에 어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으나 수산진흥원 등의 원인규명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원종태기자jtwon@naeil.com 2000-11-15
- 짐 멜론회장 조만간 소환 방침 MCI코리아 진승현씨 금융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 1부(이승구 부장검사)는 6일 리젠트 증권 전 사장 고창곤(38)씨가 리젠트 증권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밝혀내고 고씨를 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해 10월 7일∼11월 17일 리젠트증권 회장 짐 멜런과 함께 진씨에게 “리젠트증권의 주식 1000만달러 상당을 사주면 2개월후 원금에 연 15%의 이자를 붙여 되사주겠다”고 제안, 통정매매와 고가매수 주문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2배 가량 끌어올린혐의다. 고씨는 또 지난 3월 현대창투가 담보로 맡긴 120억원 상당의 주식을 700억원대인 것처럼 서류를 꾸며 진씨가 리젠트종금에서 600억원을 대출받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진, 고씨 등에게 주가조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리젠트증권 짐 멜론 회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2000-12-07
- “거래소 600 코스닥 80 뚫고 연말랠리 가능” 연말랠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이달 19일이전 부터 연말랠리가 시작되며 개인투자가가 주로 매매하는 코스닥시장 상승폭이 거래소에 비해 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대투자신탁증권 리서치팀은 최정식 과장은 최근 한 투자설명회에서 “이달 말까지 거래소는 적어도 600포인트 이상 상승이 예상되며 650포인트 접근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코스닥은 새롬 다음 한컴 등 대표닷컴 들이 다시 주도주가 돼 적어도 80포인트 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최 과장은 △지난 1년6개월간 지속된 전세계적인 유동성 축소단계가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으며 △미국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미국경제둔화에 따른 일차 미국 주가폭락이 마무리 단계라며 대외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내 여건 역시 △국내 경기둔화에 대한 비관론 충분히 형성 △원화절하폭 둔화 △공기업 구조조정이 원만하게 진행 중 △코스닥 대표닷컴 기업의 자발적 구조조정 진행 △수급호전 등으로 호전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과장이 밝힌 연말 증시전망 내용을 정리했다. ◇대외여건 개선 = 미국경기 경착륙 가능성이 전세계에 인식되면 세계 유동성축소 국면이 조기에 마무리 될 가능성이 커졌다. 선진국간의 공조여건이 조성되는 것이다. 미국금리 인상으로 시작되고 미국 연준의 연초 급격한 자금회수로 시작된 유동성 축소 국면이 향후 6개월 내에 유동성 확대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많다.미국경제 둔화에 대한 미국주가 폭락은 일단계가 마무리된 상태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나스닥 하락폭에서 간단히 알 수 있다. 나스닥은 3월 고점에서 무려 5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나스닥이 단기간에 이렇게 급격하게 하락한 것은 80년도 초반 나스닥이 대세상승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은 지난해말 연준이 대량으로 방출한 자금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았으며 또한 연방준비이사회의 급격한 자금회수로 가장 심한 타격을 입었다. 나스닥이 하락한데는 축소된 유동성 영향도 매우 크다. 그렇다면 연준이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는 기대로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시장과 종목은 많이 하락한 나스닥과 기술주이다. 우리나라의 코스닥 경우도 나스닥과 비슷하다. 사채권을 포함해 시중 자금의 상당부분이 코스닥에 유입되었으며 한은의 콜금리 인상과 기업신용경색으로 자금이 주식시장에서 빠지면서 코스닥 주가가 가장 심한 타격을 입었다. 콜금리 인하설로 단기적으로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을 기업은 생존이 가능한 코스닥 대표닷컴 기업이다.◇대내여건 호전 =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팽배한 것은 주가 단기상승을 위한 좋은 조건이다. 비관론이 높아야 정책변화가 가능해진다. 현재 경제상황은 일상적인 정책 미세조정( Fine Tuning)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그런데 최근에 급격하게 확산된 경제비관론은 정책당국자가 현실을 직시하도록 강요하는 효과가 있다. 정치권의 추가공적자금조성 국회통과도 경기비관론이 효과를 발휘한 한 예다. 한전노조가 파업을 유보한 것도 경제위기론이 가져온 효과라고 볼 수 있다. 경기비관론은 위기를 인식하고 대처할 능력이 존재하는 한도내에선 경제에 순기능성을 가져오는 경우가 흔하다.우리경제는 외부여건에 상당히 좌우되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경제를 포함한 우리 수출시장이 내년에 어떻게 바뀔 지 속단하는 것은 성급하다. 원화환율도 내년 외환자유화 시행을 계기로 상당한 외화도피가 일어나고 무역수지규모가 급격하게 위축되지 않은 이상 내년에도 달러 당 1300원대로 올라가기 어렵다. ◇코스닥이 먼저 뜬다 = 코스닥 수급이 거래소에 비해 월등히 좋다. 수급이 좋은 이유는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우선은 주가폭락 때문이다. 주가가 하락하면 수급이 개선된다. 코스닥 지수가 80포인트대에 진입하기 전까지 수급상황은 매수 쪽에 유리하다. 외국인과 기관의 코스닥 보유비중이 작다는 점도 수급개선을 점치게 한다. 대표닷컴 기업주가가 상승하더라도 기관이나 외국인 매도물량이 당장 나오기는 힘들다.연말랠리 시기는 19일 이전이 될 가능성이 많다.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를 개최하는 날이 19일이다. 공개시장위원회 개최 이전까지 미국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 판교 신도시 건설 등 국내 경기 부양책도 건설 및 건설관련기업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기술주를 포함한 대표우량주 주가 움직임은 미국 금리 동향에 따라 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점쳤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2000-12-06
- 미국 벤처 투자 7% 감소 인터넷 기반 사업은 증가 미국 벤처 투자가들은 지난 3월 말 이후 닷 컴 회사에 투자하기를 기피하고, 인터넷 기반 사업 부분(Internet Infrastructure)과 건강 관리 회사들에게 투자하는 분위기로 바꾸었다.미국 VentureOne Corp. 에 따르면, VC 회사들은 3/4 분기가 끝나는 9월 말, 투자건 879건, 투자액 $ 16.1십억을 투자하였는데, 이는 2/4 분기보다 투자건에서 16%, 투자액 보다 6% 적어진 것이다. 한편 미국벤처캐피탈협회(이하 NVCA)와 벤처이코노믹스(이하 VE)는 전 분기의 279 억달러 보다 약 7% 감소한 259 억달러로 발표하였는데 이와 같은 차이는 산출 기준이 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통점은 2/4 분기보다 감소하였다는 점이다. NVCA 통계 기준으로 보면 벤처 캐피탈 투자 감소 폭이 가장 큰 분야는 닷컴과 소비자 서비스 로서 투자액이 2/4 분기 69억달러 보다 감소한 46억달러며, 투자 건수도 450건에서 283건으로 줄었다. 이런 현상은 모든 닷 컴 회사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 투자가들은 인터넷 사업 분야 중에서 인테넷 인프라 분야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 인터넷 인프라 분야의 투자 건수는 전 분기 보다 늘어난 110건으로 $ 3.2 십억을 기록했으며,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베이스 부문은 전 분기 보다 늘어나 187건, 31억달러가 투입됐다. 그러나 인터넷 인프라 분야가 투자 유치에서 약진했음에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투자유치 건수는 664건으로 전분기보다 4% 감소하고 투자액에서 131억달러로 5%감소하였다.분석가들은 이러한 감소된 숫자보다는 두 분기(2·3분기) 동안 연속적으로 떨어졌다는 것에 주의하고 있다. 이제 미국 투자가들은 투자 대상을 벤처 회사에 투자하는 패턴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의료 사업 관련 기업들은 3분기동안 전 분기 대비 투자건 126건, 16억달러을 투자유치했고, 생명제약회사들은 66억3600만달러를 투자 유치하므로써 투자 유치금액이 25 % 증가하였다. /KOTRA 샌프란시스코 무역관 2000-12-05
- <삼성 NEC 합작 의미>세계 선두기업 향해 ‘적과 동침’ 삼성SDI와 일본 NEC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합작법인 설립은 월드베스트가 되기위해서는 적과 동지가 따로없다는 세계 첨단산업 현장의 경영환경 변화의 일단을 보여준 사례다. 적기시장공급(Time to Market)과 시장선점을 위해서는 자신의 약점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강점만을 결합해 국경을 가리지않고 윈-윈전략을 편다는 변화다.디스플레이분야에서 삼성SDI는 양산능력 판매 노하우면에서, NEC는 기술분야에서는 모두 세계적으로 몇안되는 1위군의 기업이다.그러나 이런 강점에도 불구 IMT 2000의 상용화가 이미 코앞에 다가온 상태에서 삼성SDI는 기술면에서 일본은 생산능력과 투자여력에서 약점을 갖고 있었다.삼성 SDI는 유기EL 기술개발을 위해 3년이상 노력,나름대로 기술력을 축적했지만 다양한 색을 구현하는 기술등에서 이미 10년이상을 연구한 일본 업체들에 뒤졌기 때문에 합작의 길을 선택했다.NEC측으로서는 그동안 일본업체들이 TFT-LCD등 기술개발은 먼저했지만 생산능력이나 생산의 효율성(수율)면에서 한국에 번번히 역전패해 왔던 점을 인정하고 새로운 대안을 선택한 것이다. 특히 NEC는 우리나라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를 합쳐놓은 종합전자메이커여서 디스플레이 분야는 기술개발은 다소 앞섰지만 NEC 전체적으로 볼 때 디스플레이분야의 투자우선순위는 밀릴 수 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독자경쟁을 택할 경우 한국에 따라잡히는 것은 물론 시장선점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았던 만큼 NEC측으로서도 SDI와의 합작이 기술개발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는 절호의 대안이었다.삼성 SDI관계자는 “지난 3월 합작제의에 NEC측이 일주일만에 화답한 것은 이같은 사실을 잘 대변해준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삼성전자와의 업종 차별화를 확대함으로써 전자와의 합병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는 부수효과도 얻었다. 양사는 유기EL분야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기술인 패시브메트릭스 분야에서 합작을 한 만큼 고난도 기술분야인 액티브메트릭스 분야의 기술개발 투자비 부담을 5000억원씩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특히 세계 1위권인 한일 양국의 기업이 시장이 형성되기전에 합작을 미리 선언함으로써 세계의 많은 기업이 진입, 과열경쟁을 빚는 것을 사전에 봉쇄할 수 있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일치감치 2위와의 간격을 벌림으로써 시장진입 엄두를 못내게 할수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와는 달리 반도체분야는 과잉논란으로 과다한 투자비에도 불구 업체들마다 감가상각도 못한 상태에서 반도체 값이 큰폭으로 떨어져 1위업체가 아닌 경우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보편화 됐다.NEC와 히타치가 이달초 D램사업을 ‘엘피다메모리’로 완전통합한것도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이다. 6일 합작법인 조인식에 참여한 일본 NEC일렉트론 컴퍼니 스기하라 칸지 사장은 “제휴를 하면서 한일간의 경쟁의식은 전혀 없었다.성공하기위해 혼자힘으로 안되면 힘을 빌려야 한다”고 밝혔다.김순택 삼성SDI 대표이사도 “세계 최고가 되기위해서라면 유기 EL분야뿐 아니라 PDP나 STN-LCD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 할 수 있다.”고 말했다.히타치-NEC, LG전자-필립스의 합작에 이은 삼성SDI-NEC의 합작법인 설립은 세계 전자업계에서 월드 베스트 기업간의 파트너쉽 형성을 촉진시키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오경묵 기자 okmook@naeil.com 2000-12-06
- 일본 반도체 각사, 전자상거래 시장 공동운영 방침 토시바, NEC 등 일본 국내 5대 반도체 메이커가 인터넷을 활용한전자상거래 시장을 공동운영하게 된다. 내년 4월에 종합공동사이트인 "세미콘 포탈(가칭)"을 개설, 반도체 관련 최신 기술정보의 발신이나 차세대기술 중심의 업계표준 작성 등을 목적으로한 의견교환의 장으로서 활용하게 된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내외의 관련기업에도 널리 참가를 권유함으로서 명실공히 반도체 관련부문에서 세계 최대의 종합사이트 구축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 토시바가 사무국을 맡아 내년봄의 사업회사 설립을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종합사이트를 운영하게 될 신회사에는 토시바 이외에 NEC, 후지츠,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전기등 일본의 5대 반도체 메이커가 일제히 출자를 하게 된다. 메이커이외에 전자상거래 시장 운영에서 노우하우를 가지고 있는 미쓰비시상사 등도 출자할 전망이다. 각사의 출자비율이나 인사 등 세부적인 사항은 내년 3월까지 결정될 예정이다.이번에 구축될 종합사이트는 반도체 관련 원재료나 부품, 제품등을 네트를 경유하여 매매하는 중개업무 이외에 차세대 규격 등을 검토하는 의견교환의 장을 제공하게 된다. 기술관련 최신뉴스를 일본어로 번역하여 유료 配信하거나 기술자나 영업소 직원을 대상으로 한 통신교육도 다룰 예정으로 매매 중개수수료나 회원수입, 광고수입 등으로 운영비를 충당하게 된다. 아직 매출목표는 설정하지 않았지만 "장래에는 100억엔 규모의 매출을예상한다"고 토시바측은 밝히고 있다.이 사이트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유료의 회원법인이 될 필요가있다. 회원으로서는 반도체 원재료나 부품 제조회사, 가전이나PC 등 완성품 메이커, 소프트회사 등을 상정하고 있다. 당분간은 일본기업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이나 대만 등 아시아 각국의 관련기업에도 널리 참가할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토시바측은 밝히고 있다.반도체 등을 거래하는 전자시장은 PC 메이커 등 구매자측이주도하는 형태로 추진된 적은 있으나, 반도체 메이커간의 정보교환이나 업계규격의 검토 등을 목적으로 한 종합사이트의 개설은 이번이 처음이다.일본의 반도체 메이커 각사가 인터넷 상에 종합사이트를 개설운영하게 된 배경은 지금까지 독자기술을 지나치게 내부적으로만 보유해 온 점이 오히려 코스트 경쟁력 저하를 초래하게 되었다는반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반도체 각사는 이번에 추진될 종합사이트를 통해 각종 기술정보를 교환하고, 설계나 조달, 제조, 판매관련 기본기술 및 노우하우 등 각사 공통의 인프라까지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이번 종합사이트의 구축을 계기로독자적인 기술경쟁을 되풀이 해 온 일본의 반도체 메이커가 중복투자를 피하기 위해 기술의 공유화를 모색하게 됨으로서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일층 회복될 것으로 관련업계에서는 기대를걸고 있다.일본의 반도체 메이커는 지금까지 고객쟁탈을 위하여 칩을 소형화하는 미세화기술이나 설계개발 이외에 조달하는 부품의사양 등의 면에서도 독자성을 추구해 온 바 있다. 그러나 90년대들어서면서 반도체 업계를 중심으로 專業化나 생산의 외부위탁움직임이 가속화됨으로서 설계에서 제조, 판매에 이르기까지일관체제를 고집해 온 일본의 반도체 메이커는 인재와 설계투자부문에서 막대한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실정상 코스트증가의감수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결과 일본의 반도체 메이커는 80년대 후반에 세계 반도체 시장의 약 절반가량을 점유하고 있었으나98년에는 30% 수준까지 떨어졌다. 반도체 수요확대를 배경으로일본의 5대 반도체 메이커는 반도체 사업에서 금년도 1천억엔전후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매출액 영업이익율은 10%대에도 못미쳐20-40%에 이르는 구미 및 아시아지역 기업에 비해 효율경영면에서 크게 뒤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실정이다.(작성자 : 기세명, kotrafuk@lime.ocn.ne.jp) 2000-12-05
- 2001년 증시전망(문패)내년 하락추세 이어져 700선이 최고 교보증권은 내년도 주식시장에 대해“내년 1분기까지는 하락추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우며 400-700선 사이에서 주가가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김석중 이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3번째 유동성 정점을 형성했기 때문에 이미 증시의 대세 흐름은 하락세로 꺾였다”면서 “내년 1분기까지는 주식시장의 하락추세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하를 기다리면서 반등을 노리는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주가지수 기준으로 보면 내년중 주가는 400-700선 사이의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은 또 ‘2001년 경제 및 주식시장 전망’보고서에서 미국경기의 연착륙 성공여부가 하락압력의 크기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며 기업의 해외매각 강도가 지지선 구축여부를 결정하고 구조조정의 진행속도가 상승반전시의 상승강도와 기간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반도체 비중이 높은 한국과 대만 등은 미국 신경제 사이클에 의해 경기가 급강하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침체에 대한 대책으로 기업인수. 합병(M&A)을 허용한다면 주식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더라도 하락장 속에서의 랠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20001년 증시전망 보고서를 정리했다.◇증시향방 결정 변수=세계 유동성 증가와 주식시장, 특히 이머징 마켓 주식시장은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다. 올 3월을 고비로 둔화되고 있는 세계 유동성이 증가세로 반전되는 시기가 세계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세계유동성 증가세 반전은 미국의 금리인하를 신호로 시작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미국 경제지표를 고려할 때 내년 1분기까지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중남미 위기나 미국의 대형펀드 위기가 발생한다면 유동성 증가로 바넌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미국경제 연착륙 성공여부 역시 주요 변수중 하나. 일단 미국이 연착륙에 성공하더라도 기업수익은 경착률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미 경기둔화는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역할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 비중인 높은 한국과 대만은 미국의 신경제 사이클에 의해 경기가 급강하할 가능성도 큰 편이다. 다만 내년 1분기 이후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미국의 통화기조가 변경되는 경우 큰 폭의 랠리도 기대할 수 있다. 구조조정이 지연될 경우 한국경제는 대외여건 악화의 영향으로 지난 97년과 유사한 위기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구조조정이 그만큼 증시에 큰 변수라는 얘기다. 현재 정부태도는 아직까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데 특히 구조조정 과정에서 실업증가가 문제를 정부가 어떻게 해결하는가가 구조조정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700선 돌파는 어렵다=내년 1분기까지 주식시장은 하락추세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금리 인하를 기다리면서 반등을 노리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 경기의 연착륙 성공 여부가 하락압력의 크기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변수다. 때문에 기업의 해외매각 강도가 지지선 구축여부를 결정하고 구조조정의 진행속도가 상승 반전때 상승 강도와 기간을 결정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주식시장 침체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M&A를 허용한다면 주식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더라도 하락장 속에서 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종합주가 수준으로 볼 때 내년 주가는 400∼700 선 사이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700선을 넘기기는 대내외 변수나 내부 여건이 밝지 않아 보인다. ◇주식시장 중장기 특징=과거 노태우정권 김영상정권 현정권하의 주가지수 움직임을 보면 집권후 1년 6개월 정도의 상승 후 3년 6개월간 하락세를 기록하는 5년 주기의 정치 순환을 보이고 있다. 90년대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 중 하나는 반도체 경기 사이클과 관련이 있는데 95년 삼성전자 주가의 정점형성 양상은 2000년 삼성전자의 주가 정점 형성과 많이 닮아있다. 정치 순환형 5년 주기의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또 유동성 의해 좌우되는 대세흐름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80년대 중반이후 본원통화의 흐름과 주가지수는 대세흐름이 일치하고 있다. 때문에 한국 증시는 유동성 흐름에 좌우되고 있다는 것으로 알수 있다. 85년 이후 한국경제는 3번의 유동성 정점을 기록했는데 2000년 초 3번째 유동성 정점을 형성했다.대세의 흐름은 이미 꺾였고 상당기간 조정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또 다음번 장세의 반전 역시 유동성 흐름이 증가세로 추세 전환되는 시기가 될 수 있다는 것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2000-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