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창립 32돌 맞은 광주은행 광주은행이 20일 창립 32주년을 맞이해 '제2의 창업' 의지를 다졌다. 광주은행은 이날 직원들의 $윤리강령 제정 선포식$$을 갖고 재도약을 다짐했다. 또 소매금융 강화로 흑자기반을 다지겠다고 지역민들에게 약속했다. 광주은행은 지난 68년 지역경제 발전과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당시 지역민의 순수 민간자본으로 조성된 1억5천만원의 자본금과 직원 50명으로 출발, 광주전남지역의 대표적인 금융기관으로 자리잡았다. 10월말 현재 자본금 4천3백7십억원, 유인점포 122개, 무인점포(365 열린코너) 289개의 점포망과 임직원수 1,221명, 총 자산 6조8백억원의 대형 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 출범당시 3억원이었던 광주은행의 예금액은 5조3천억원에 달하고, 1억원에 불과했던 대출액은 3조8천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뉴비전벤처캐피탈$$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호남 최대 금융기관이다. 그간 광주은행은 $지역중소기업과 함께 하는데 있다$$는 인식하에 $지역중소기업 지원 강화$$와 $지역밀착사업 추진$$에 매진해왔다. 특히 지난 3월 강락원 은행장 취임 이후 흑자경영 기반마련을 위해 $수익성 극대화$$를 최대 경영목표로 삼고 매진하고있다.그러나 대우사태 후유증, 아시아자동차 등 지역 연고기업들의 연쇄 도산, 지역경기 침체로 경영의 어려움이 가중됐다는 진단이다. 올해 정상적인 은행 영업활동(예금 대출 카드 등)에 의한 영업이익은 연말까지 400억원 이상 흑자가 예상되고 있지만,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액이 대폭 늘어나면서 올해까지는 적자결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2000-11-27
- <CEO탐방>“이젠 선거투표도 인터넷으로” 인터넷이 사람들의 생활양식을 바꾸어가고 있는 요즘 한국정치인포메이션뱅크의 임재식(33) 대표는 사람들의 정치생활을 바꾸어내려 하고 있다.임대표는 최근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투표 시스템(www.evotesystem.com)을 개발해 변화의 첫걸음을 뗐다. 지역에 구애됨없이 간단하게 클릭한번으로 지지후보를 선택하는 인터넷투표는 서구에서는 이미 본격적인 도입 움직임이 일고 있는 상태. 미국의 경우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인터넷투표를 도입할 예정이고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태스크포스팀이 꾸려져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인터넷투표는 무엇보다 투표율을 올릴 수 있고 비용이 적게 들어 효율을 기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또 최근 미국 대선처럼 개표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일이 아예 없어지고요. 이것은 우리나라 정치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혁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이 될 것입니다.” 임대표가 역설하는 한국적 상황에서의 인터넷투표 필요성이다.임대표는 인터넷투표 시스템 구축을 위해 그동안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 고려대 아시아문제연구소(소장 최장집 교수)와 산학협동 체제를 마련했고 투표과정에서 해커들의 침입을 대비해 이 분야 전문업체인 해커스랩과 업무제휴도 맺었다. 또 www.pibkorea.com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네티즌을 대상으로 인터넷정치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려왔다.내년 3월 시범서비스되는 인터넷투표의 일차 고객은 대학 학생회와 각 협회, 노조 등이다. 임대표는 여기서 쌓인 노하우와 경험을 가지고 서서히 정치권 시장에 도전한다는 복안이다.임대표는 “우리나라의 정치문화가 음성적이고 비밀스럽다는 것은 누구나 느끼고 있는 문제”라며 “조그맣게 시작되는 인터넷투표 시스템이지만 그동안의 음성적인 모습을 바꾸어내는 데는 일등공신이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이호석 기자 arisan@naeil.com 2000-11-26
- 청와대 경제수석실 공적자금 방어 나서-어깨제목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공적자금의 추가조성에 대해 ‘이번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라’고 요구한데 대해 청와대 경제수석비서실이 대응논리를 개발, 여당 의원들에게 적극 홍보를 주문하고 있다.청와대 경제수석비서실은 “공적자금은 과거 30년간의 기업부실로 인해 누적된 금융부실을 근원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외환위기 이전 경기호황기에도 이자보상배율 1미만인 잠재 부실 규모가 총 차입금의 20% 이상 누적됐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청와대 경제수석실이 제시한 근거 자료에 따르면 지난 94년 총차입금은 148조 6000억원이고부 실채권은 30조 3000억원으로 부실채권비율이 20.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6년에는 이 비율이 23.1%이고 97년에는 무려 60.8%로 나타난다. 98년에는 절반 가까이 떨어져 34.9%, 99년에는 대우채권을 제외할 경우 26.1%로 오히려 정상적인 비율에 가깝다는 게 청와대의 논리다.이에 따라 청와대 경제수석실은 “과거 정부에서부터 누적된 문제를 치유하기 위해 현정부가 불가피하게 취한 조치를 두고 사과하라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마치 “불을 끄려고 들어간 소방수에게 불을 낸 책임까지 지라고 요구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논리다.청와대 경제수석실은 또 “공적자금 추가조성 문제는 야당도 그 필요성을 인정하여 국회에서 심의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해놓고 이제 와서 딴 소리를 한다”고 지적했다.청와대 경제수석실은 추가 공적자금 조성액수가 당초 제시했던 20조원∼30조원에서 50조원으로 늘어난데 대해서는 미국과 일본의 사례에 빗댔다.미국과 일본과 같은 선진국도 공적자금 소요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추가조성했다는 것이다. 청와대 경제수석실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89년 8월 501억달러에서 91년 3월 300억달러를 추가조성했고 91년 11월에는 250억달러를 또 조성했다는 것이고 일본은 98년 2월 30조엔을 조성했으나 같은해 10월 30조엔을 추가조성했으며 2000년 5월에는 급기야 10조엔을 더 조성했다고 밝히고 있다. 2000-10-18
- <단신> 전주시, 신호등 잔여시간표시기 시민들 호응 전주시가 지난 3월 시내 43개 지역에 설치한 횡단보도잔여시간표시기가 큰 호흥을 얻고 있다. 신호점멸로만은 보행자들이 신호등이 꺼지는 기간을 예측할 수 없어 불안감을 느끼거나 무리하게 건너려다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호등 옆에 부착, 파란등이 켜지는 동시에 9개의 역삼각형 표시가 작동하며 시간경과와 동시에 하나씩 꺼지는 이 장치는 또 시각장애자용 음향 신호기의 내장이 가능하고 원거리에서도 식별이 가능해 노약자들의 안전보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새샘일렉컴 허창권 사장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 부터 보행자안전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전주시민들의 보행안전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주시 교통과 이강안과장은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확대설치할 계획이며 보행자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용우 기자 noyu@naeil.com 2000-10-18
- ‘전직원 2개 이상 자격증 갖자’ 국내 한 기업이 전직원을 대상으로 재직 중 최소한 2개의 자격증을 따는 운동을 벌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화제의 기업은 최근 대우중공업에서 분리된 대우종합기계. 대우종합기계는 지난 10월부터 ‘1인 2자격 갖기 운동’을 벌여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대우종합기계 관계자는 “정부차원에서 벌이고 있는 ‘1인 2자격 갖기’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종업원들의 능력개발과 사회적 지위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우종합기계는 이 운동이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지식 근로자를 자체 육성해 궁극적으로 신노사문화를 만들고 제품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를 위해 대우종합기계는 10월부터 건설중장비 생산과 관련된 인원을 대상으로 굴삭기 지게차 로더 도저 등 장지에 대한 운전면허 자격취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회사측에 다르면 이번 교육에 참가한 직원들 중 85%가 이미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 대우종합기계는 내년 3월까지 총 9차에 걸쳐 700명의 종업원이 중장비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할 계획을 세워할 계획이다. 특히 사무직 직원들에 대해서도 본인들이 원하는 경우, 중장비 면허교육을 받을 수 있다.대우종합기계는 회사 내 노동부 지정 직업훈련기관인 안산교육센터에서 실시하는 소집교육과 통신교육(3개월 코스)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또 교육 수료 후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주관 하에 교육장소에서 면허시험을 실시해 면허취득을 위한 시간·비용을 절감하고 있다.한편 대우종합기계는 지난 10월 23일 대우중공업으로부터 분리한 기업이다. 새롭게 출범한 대우종합기계는 직업능력 개발과 관련하여 지난 11월 1일 노동부가 주관한 '제4회 직업능력개발 촉진대회'에서 직업능력개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개인부문에서 안산교육센터의 안정현 차장이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0-11-23
- 동사무소, 올해안 주민자치센터 전환 유일환 기자 only@naeil.com성남시 44개동중 37개 동사무소가 올해안에 주민자치센터로 전환하고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복지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이번에 마련될 주민자치센터는 23일과 24일 수정구 태평3동과 수진1동 문화의 집 개소식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37개동이 문을 열 예정으로 있다.자치센터 문화의 집은 수정구 단대동과 중원구 상대원2동 분당구 하탑동에서 지난해부터 시범운영중이고 양지동의 경우 성남 청소년 문화의 집과 연계해 운영해 온 바 있고, 지난 10월28일에는 하탑동 문화의 집 서예수강생인 엄경숙(41)와 이영희(46)씨가 제6회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서예부문에서 입선하기도 했다.초림동인 경우 수정구 성남문화의 집에 이어 분당 시민문화활동의 거점으로 '초림문화의 집'이 내년 3월 문을 열게 될 예정이다. 동사무소 주민자치센터 전환은 작고 효율적인 정부 추세에 따른 구청과 동사무소간 업무 재조정과 본격적인 자치시대를 맞아 주민자치 활동의 강화를 위해 동사무소의 여유 공간으로 바꾸려는 계획에서 마련됐다. 각 주민자치센터의 공통 필수 시설은 민원행정실, 인터넷 정보방, 다목적 회의실이며 각 자치센터 설정에 따른 선택시설은 다목적방, 주민사랑방 다용도방이 마련될 계획이다. 주민자치센터는 문을 여는 대로 다양한 문화복지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며, 이용료는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자치센터 전환에 따라 그 동안 동사무소에서 담당하던 행정사무중 청소, 민원제증명, 주민등록 업무 등은 계속 유지되며 건축 및 가설 건축물 신고, 지방세부과 및 징수에 관한 사무 등 일부사항은 구청으로 이관될 계획이다. 2000-11-23
- 동사무소, 올해안 주민자치센터 전환 유일환 기자 only@naeil.com 성남시 44개동중 37개 동사무소가 올해안에 주민자치센터로 전환하고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복지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이번에 마련될 주민자치센터는 23일과 24일 수정구 태평3동과 수진1동 문화의 집 개소식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37개동이 문을 열 예정으로 있다.자치센터 문화의 집은 수정구 단대동과 중원구 상대원2동 분당구 하탑동에서 지난해부터 시범운영중이고 양지동의 경우 성남 청소년 문화의 집과 연계해 운영해 온 바 있고, 지난 10월28일에는 하탑동 문화의 집 서예수강생인 엄경숙(41)와 이영희(46)씨가 제6회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서예부문에서 입선하기도 했다.초림동인 경우 수정구 성남문화의 집에 이어 분당 시민문화활동의 거점으로 '초림문화의 집'이 내년 3월 문을 열게 될 예정이다. 동사무소 주민자치센터 전환은 작고 효율적인 정부 추세에 따른 구청과 동사무소간 업무 재조정과 본격적인 자치시대를 맞아 주민자치 활동의 강화를 위해 동사무소의 여유 공간으로 바꾸려는 계획에서 마련됐다. 각 주민자치센터의 공통 필수 시설은 민원행정실, 인터넷 정보방, 다목적 회의실이며 각 자치센터 설정에 따른 선택시설은 다목적방, 주민사랑방 다용도방이 마련될 계획이다. 주민자치센터는 문을 여는 대로 다양한 문화복지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며, 이용료는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자치센터 전환에 따라 그 동안 동사무소에서 담당하던 행정사무중 청소, 민원제증명, 주민등록 업무 등은 계속 유지되며 건축 및 가설 건축물 신고, 지방세부과 및 징수에 관한 사무 등 일부사항은 구청으로 이관될 계획이다. 2000-11-23
- [정보통신 단신] 소포우편서비스 강화우정사업본부는 소포우편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우편사업단에 과장급(서기관)을 팀장으로 모두 6명으로 구성된 소포사업팀을 발족, 11월22일부터 운영한다.소포사업팀은 소포우편물 발송업체를 지원하고 고객 의견을 수렴하는 등 22개 우편집중국을 포함한 전국 최대 물류망과 조화를 이루는 소포우편서비스 사업을 추진, 국내 물류사업을 선도할 방침이다.우정사업본부는 아울러 집·배송 차량을 늘리고 운송·배달서비스를 개선, 저렴한 요금으로 지정된 시간에 소포를 안전하게 배달하는 한편 야간·공휴일 배달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모든 고객이 소포우편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비즈라인 세무·회계사오프라인 세무법인 설립비즈라인(www.bizline.co.kr)에서 무료 세무, 회계 상담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세무사와 회계사들이 지난 21일 서울 삼성동에 사무실을 마련, 비즈세무법인(대표 김영민 세무사)을 창립했다.비즈세무법인의 세무사와 회계사들은 인터넷 지식정보기업인 중앙이아이피(주)(대표 강창훈)의 세무·회계·법률 무료 상담사이트인 비즈라인에서 네티즌들을 위해 무료상담 활동을 하다 온라인에서 충족하지 못한 상담원들과 일반 고객들을 위해 법인을 설립,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비즈세무법인의 업무 영역은 영세 자영업자의 단순한 신고 및 기장 대리 등 조세신고에 관한 모든 사항에서부터 대기업의 기업진단 및 회계감사에 이르기까지 각종 조세 및 회계와 관련된 세무서비스로 짜여져 있다. 이 법인은 앞으로 비즈라인(www.bizline.co.kr)에서의 무료 세무·회계 상담 활동과 오프라인 세무 서비스간의 접목을 통해 24시간 세무서비스를 제공, 고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해나갈 계획이다.‘무엇에 쓰는 정보인고’이벤트드림위즈 콘텐츠업체와 공동드림위즈(대표 이찬진·www.dreamwiz.com)는 콘텐츠 협력업체와 손잡고 컨텐츠 이벤트 ‘무엇에 쓰는 정보인고’를 이달 26일까지 진행한다.이 행사는 드림위즈 콘텐츠를 이용하면서 퀴즈를 맞추어 가는 다섯고개 퀴즈가 매일 매일 출제된다. 이 문제를 모두 맞추는 회원 중 추첨해서 총 700여 명에게 CDP, 음반, 영화 티켓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밖에, 대입정보 컨텐츠를 이용하며 대입수험생에게 격려의 글 올리기, 조인스의 옐로우페이지 등록 이벤트 등 콘텐츠별 개별 이벤트도 동시 진행한다.LG텔레콤 카이(Khai)100만 가입자 돌파LG텔레콤(대표 남 용·www.lg019.co.kr)은 카이(www.khai.co.kr) 가입자가 23일부로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17~25세의 퓨전세대를 겨냥, 지난 3월 첫선을 보인 카이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8개월여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LG텔레콤측은 “지난 6월 단말기보조금 폐지로 신규가입자 증가세가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이동통신 패러다임을 기능 중심이 아니라 문화체험 중심으로 브랜드를 차별화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특히 퓨전세대에 걸맞는 6종류(Basic, Friends, Couple, Club, Zone, Capteen)의 요금체계와 함께 패션, 스포츠, 음악, 댄스, 헤어 등 각 문화장르별 유명 브랜드와 독점계약을 맺고 카이 회원에게 최대 50%의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 부각적 혜택도 큰 몫을 담당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0-11-22
- 거제시 관급공사 대물변제‘말썽’ 경남 거제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공영개발사업으로 준공한 한 아파트의 분양율이 저조하자 9억원이상 시 발주공사 낙찰업체에게 공사비 대신 대물변제식으로 이 아파트를 떠안겨 말썽을 빚고 있다.시는 지난 97년 말 장승포동 재래시장인 신부시장을 현대화하기로 하고 164억원의 예산을 들여 283-99번지 일대 881평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연면적 3032평)의 주상복합건물인‘신부월드아파트’를 지난 3월 준공했다.그러나 1-2층 상가 점포 42개는 가격문제 등으로 한 건의 분양실적도 없는 데다 3-7층 35-68평형 아파트 40세대도 35평형 14세대만 분양돼 시의 재정압박요인으로 되고 있다.이같이 분양실적이 저조하자 시는 최근 지방재정법 시행령 제102조의‘자치단체장이 공영개발 등의 사업 시행 후 용지대와 공사비 대신 대물 변제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어 시 관급공사를 맡은 업체에 아파트 2채를 공사대금으로 변제하고 이를 계속 추진중이다.최근 사등면 가조도 해역의 특별정화사업을 28억원 상당에 낙찰받은 C종합건설(대표 공모씨. 진주소재)을 비롯해 11억 상당의 상수도 공사를 맡은 S종합건설도 분양가 8255만원인 35평형 아파트를 공사비 대신 떠 안았다. 시 관계자는 “다른 시의 선례와 관련규정이 있고 입찰공고 당시 이같은 조건을 미리 고지해 문제될 게 없다”며“시 재정확충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추진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시가 관련규정이라고 밝힌 지방재정법 시행령상의 대물변제조항은 당해 공영개발 등의 사업자로 한정될 뿐 신부월드 사업에 참여하지도 않은 건설업체에게 아파트를 떠맡긴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시관계자는“법적으로 검토한 것이 아니다”며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해‘관급공사업체에 대한 부당한 요구가 아니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원종태기자jtwon@naeil.com 2000-10-17
- <해외증시 메인> 4분기 뉴욕증시, 주가회복세 가능하나 큰 반등 어려울 것 주말 급반등 이후 증시 향방6일 연속 추락하던 미국증시가 13일(현지시간)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기업실적 둔화소식에 가뜩이나 몸살을 앓던 주식시장은 일촉즉발의 중동위기와 유가급등에 바닥을 모르고 꺼져 들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중동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정상들의 적극적 행보와 저평가된 주식에 대한 매수세로 일단 하룻만에 큰 폭의 반등세로 돌아섰다. 그렇다면 지난주 내내 타격을 입고 비틀거렸던 미국증시가 이날 반등으로 바닥을 친 것일까. 월가 전문가들의 견해는 엇갈리고 있다. 지난주 나스닥은 주간기준으로 1.3% 하락했고 10월 1일이후 9.7%나 하락했다. 3월 10일 최고점과 비교하면 하락률은 무려 34%이다. 다우지수도 주간기준 4.3%, 10월 1일 이후 4.3%, 1월 14일 최고점 대비 13% 떨어졌다. ◇연말 증시 과거와는 다를 것=주가가 계속 하락추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4분기의 반등을 준비하는 것인지가 결국 문제인 셈이다. 월가의 관심도 여기에 쏠려있다. 15일자 월스트리트저널은 “4분기 성장은 가능하나 과거와는 다를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역사적으로 따져보면 긍정적 징후가 보인다. 지난 20년간 미국증시는 3분기에 하락하고 4분기에 반등한 역사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년간은 이런 모습이 그대로 되풀이돼 왔다. 하지만 4분기 반등이 가능하기는 하나 과거와 같은 정도는 아닐 것이란 게 이 신문의 분석이다. 우선 증시주변 여건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점을 지적한다. 지난 10년간 미국경제는 가파르게 성장했고 저금리와 저유가가 겹쳐 역사상 최장의 강세장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여섯차례의 금리인상으로 경기둔화가 시작되었고 에너지가격이 크게 높아졌다. 여기에 유로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기업의 수익에 타격을 주는 요소들이다. 이익성장률이 낮으면 주식의 매력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페인웨버 증권사의 투자전략가 에드워드 커쉬너의 말을 인용해 “10년간의 증시호황은 놀라운 일이지만 비정상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시기처럼 주식투자로 연간 25∼30%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기업의 순익 성장속도에 맞는 수익률을 기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간 5∼10% 정도가 적정수준이다. 많은 투자전략가들이 11월과 12월에는 증시가 그간의 손실분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지금이 저가매수의 좋은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13일 급반등의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데 동의한다. 그러나 지난해처럼 연말까지 50%의 주가급등 같은 현상은 기대하지 않는다. ◇‘안정성’ 있는 주식 중심의 주가회복 가능=지난 시기와 올해의 또다른 차이점은 미연준(FRB)의 금리정책이다. 98년가 99년 FRB는 금융권에 자금을 투여했고 이중 상당수가 기술주로 몰려들었다. 기술주는 2년간 상승무드를 탈 수 있었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의 태도도 ‘증시 밀어주기’가 뚜렷했다. 98년에는 러시아의 대외채무지불 불능사태와 아시아 위기의 여파를 막기 위해, 지난해에는 새천년 첫해에 금융위기가 오도록 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Y2K우려가 가라앉자 그린스펀의 태도는 돌변했다. 과열경기를 진정시키려는 적극 공세가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한때 FRB가 한번쯤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도 가졌으나 꿈에 지나지 않았다. 2년간 계속되던 ‘가을 랠리’도 이번에는 찾아오지 않았다. 투자자들의 혼란은 여기에서 시작됐다.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전문가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지만 혼란만 더해주었다. 기술주를 사라는 의견부터 유틸리티 제약 소매주를 사야한다는 의견까지 천차만별이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안정성’을 해법으로 제시한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빌어 우량하고 예측 가능한 종목을 권하고 있다. 실제 경기연착륙을 목표로 한 FRB의 금리인상 공세로 94년 증시는 하락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연착륙에 성공하면서 95년에는 시장가치 우량주의 전진이 두드러졌다. 제네럴일렉트릭(GE)은 98년 99년 4분기에 각각 28% 3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는 26% 29%, 모토롤라는 43% 67%, 인텔은 38% 11% 각각 주가가 뛰어 올랐다. 4분기 뉴욕증시는 내재가치 우량주가 주도하는 가운데 주가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200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