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울진 의료원-경대병원 지원협력 조인식, 울진의료원-경대병원 지원협력 조인식경북 울진군과 경북대학교 병원은 16일 오후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신 정 군수와 인주철 의료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원협력을 위한 약정 조인식’을 가졌다.이번 조인식은 울진군이 지난 3월 착공한 지방공사 울진의료원 신축개원에 때맞춰 관련 의료장비 선정 및 도입과 의료진 확보, 교육훈련 등 병원 운영 등에 관한 지원을 약정하기 위해 마련됐다.대구 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경북도-미 오하이주 ‘행정문화교류증진 협정’ 체결15일 자매도시인 미국 오하이주를 방문한 이의근 경북지사는 밥 테프트 지사와 함께 양 단체간의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위한 ‘행정문화교류협정서’를 체결하고 2002년 경주엑스포 민속공연단 파견을 약속 받았다.경북도는 이 지사의 방문으로 오하이주와의 행정, 문화 등 일반적인 교류협력은 물론 외국인 투자유치, 기술개발 등 경제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구 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2000-11-16
- 제조업 ‘선전’ 금융업 ‘고전’ 제조업은 선전을 했지만 금융업종은 증시침체와 부실기업 퇴출 여파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증권거래소가 16일 발표한 3월 결산법인 70개사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제조업의 경우 저금리 기조속에 매출액과 반기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지만, 금융업은 업종 침체로 인해 감소세를 기록했다. 제조업 25개사의 총 매출액은 1조72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 늘었고, 순이익도 778억원으로 19.1% 증가했다. 반면 금융업 45개사는 매출액 17조1940억원으로 15.1%, 순이익 775억원으로 97.5%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금융업종은 증시 부진과 보험수요 감소 등 영업환경 악화로 실적이 크게 나빠졌다는 분석이다. 증권업은 매출과 반기순이익이 각각 26.6% 90%씩 줄었다. 보험사의 경우 삼성화재와 대한재보험을 제외하고는 10개사 모두 적자를 면치 못했다.기업별로는 한빛여신전문과 개발리스, 세신 등 3개사가 흑자 전환했다. 또 일동제약은 순이익이 331.7%나 급증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또 신일산업(175.4%), 대웅제약(160.0%), 대구백화점(119.1%) 등이 높은 증가율로 눈에 띄었다. 또 대동전자가 매출액이 69.7%나 늘어 가장 매출이 많이 늘었고, 오리엔트가 56.6%, 한국고덴시가 38.2%, 한일약품 27.5% 등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2000-11-16
- 만기 뮤추얼펀드 평균 28%손실 이번달부터 내년 3월까지 만기도래하는 뮤추얼펀드규모는 1조9898억원으로 평균손실율은 약 30%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20일 현재 만기도래하는 뮤추얼펀드는 총 1조9898억원으로 월별로는 △11월 2824억원(1개) △12월 6280억원(6개) △2001년 1월 9025억원(13개) △2001년 2~3월 1769억원(8개)으로 내년 1월 만기물량이 제일 많았다. 이중 흑자를 기록한 펀드는 미래에셋의 하이일드벤처펀드 2호(2.76%)와 하이일드벤처펀드 3호(2.92%)등 2개뿐으로 나머지 26개 펀드는 설정금액과 비교할 때 상당한 손실을 보고있어 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손실률을 펀드별로 살펴보면 마이다스 하이테크 전환형 주식 1호가 -50.30%로 제일 높았고 리젠트 빅히트40 전환형펀드(-50.11%), 미래에셋 박현주성장형 2호(-44.73%), 마이다스 하이테크성장주식3(-41.88%)등이 뒤를 이었다. 뮤추얼펀드는 투신사와 투자자가 맺은 계약에 따라 운영되는 수익증권펀드와 달리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을 발행, 유가증권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증권투자회사를 설립한 뒤 여기에서 모집한 자금을 자산운용회사에 운용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주주가 되고 그 운용수익은 배당금으로 분배되는 게 일반적이다. 2000-11-21
- 전남 해남 화원관광단지 10년만에 착공 전남 해남 화원관광단지 조성공사가 사업발표 10년만에 본격 추진된다.그동안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참여에 난색을 표시해 오던 한국관광공사가 오는 24일 기공식을 갖고 골프장 진입로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이에따라 관광단지 사업추진 주체를 둘러싼 논란종식과 함께 IMF체제 이후 중단된 토지보상 및 각종 기반시설 조성, 민자유치작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에 착수하는 공사는 관광단지내 골프장 진입로 7백50m 구간 등 모두 1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고 한국관광공사는 밝혔다.또 전남도는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중단된 토지 및 지장물 보상작업이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하고 관광단지내 오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공사가 국비지원을 통해 추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할 방침이다.해남 화원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88년부터 정부차원에서 구상, 92년 대통령선거 당시 김영삼 후보 공약사업으로 내놓기도 했었다.당초 계획은 91년부터 해남군 화원면 주광리, 화봉리 일대 154만평 부지에 민간자본 5천800억원을 포함, 사업비 7천528억원을 투입해 2004년까지 관광호텔, 골프장 등 해양관광레져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었다.그러나 토지보상의 경우 지난 98년 3월까지 대상면적 121만4천평 중 2백23억원을 투입, 67만8천평은 완료됐지만 나머지는 정부의 예산부족으로 보상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현지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오기도 했다. 2000-11-21
- “경로당은 춥다” 노인들의 겨울나기가 어렵다. 경로당의 난방비가 97년 연탄 500장(1장당 500원)으로 책정된 이후 수 년째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데다 최근 폭등하고 있는 기름값으로 인해 난방비가 턱없이 모자란다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최근 경기침체의 여파로 외부 방문객들의 지원도 끊겨 그 어느 해 보다 추운 겨울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20일 안동시에 따르면 관내 65세 이상 노인들이 이용하는 경로당은 325곳이며 난방비로 해마다 11월부터 3월까지 5개월간 1곳 당 25만원씩 지급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로당 크기에 따라 특별 연료비 명목으로 15만원∼30만원을 더 주고 있다.그러나 최근 보일러용 난방 기름 가격은 평균 1드럼(200ℓ)당 13만원 선으ㅏ로 현재의 난방비로는 2∼3개월밖에 사용할 수 없다고 경로당 관계자들은 지적한다.사정이 이렇다보니 경로당마다 기름 값을 아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내년 5월까지 사용할 난방비는 턱없이 부족해 3∼4개월은 노인들이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안동시 용상동의 한 경로당 관계자는 “난방비가 부족하다보니 경로당 회원들이 5000원 씩의 회비를 매달 각출해 연료비로 충당하고 있다”며 “벌이가 없는 노인들이 결국 용돈을 쪼개 낼 수밖에 없으며 이마저도 무한정 거둘 수만은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안동시는 경로당 늘리기에만 급급해 비난을 받고있다. 2000-11-20
- 경로당 난방비 턱없이 부족 기름값 인상 등으로 올 겨울 경로당을 찾는 노인들은 그 어느해 보다 따뜻하게 지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안동시에 따르면 관내 65세 이상 노인들이 이용하는 경로당은 325곳이며 난방비로 해마다 11월부터 3월까지 5개월간 1곳 당 25만원을 지급하고 있다.이와 함께 경로당 크기에 따라 특별 연료비 명목으로 15만원∼30만원을 더 주고 있다.그러나 이 난방비는 지난 97년 연탄 5백장(1장당 500원)을 기준으로 책정된 이후 오르지 않은데다 지난해 예산 심의때 확정된 것으로 최근 폭등하고 있는 기름값을 감안할 때 턱없이 모자란다는 지적이다.최근 보일러용 난방 기름 가격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1드럼(200ℓ)당 13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어 현재의 난방비로는 2∼3개월밖에 사용할 수 없다고 경로당 관계자들은 지적한다.턱없이 부족한 난방비 쌈짓돈으로 보태난방비가 부족한 것은 한두해 이야기가 아니지만 올해는 더욱 더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나라 경제의 급속한 악화로 지자체마다 긴축예산을 편성 현재보다 더 많은 지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되었고, 외부적으로는 기름값이 폭등해 같은 예산으로도 살림꾸리기가 더욱 어렵게 되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경로당마다 기름아껴쓰느라고 방에 불을 피웠는지 모를 정도로 싸늘한 데가 많다. 아낀다고 하더라도 초봄인 5월달까지 기름을 넣어야 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3∼4개월은 노인들이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밖에 없다.용상동의 한 경로당 관계자는 “난방비가 부족하다보니 경로당 회원들이 5천원씩의 회비를 매달 각출해 연료비로 충당하고 있다”며 “벌이가 없는 노인들이 결국 용돈을 쪼개 낼 수 밖에 없는데 주머니돈이 쌈짓돈이라 무한정 거둘 수 만은 형편”이라고 말했다.외부의 발길 뚝경로당 노인들을 더욱 써늘하게 만든 것은 조금씩이나마 지원되던 외부의 손길이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뚝 끊겼다는 점이다. 몇해전만 해도 독지가들이 알게 모르게 주고가는 금일봉으로 난방비에 조금씩 보탰지만 이제는 금일봉은커녕 경로당 근처에도 얼씬거리는 사람들이 드물다고 경로당 관계자들은 말한다.할머니들만 여덟분정도 모여있는 송천동의 한 경로당에는 싸늘하기 이를데 없었다. 외부 손님들이 뜸하다 보니 기자의 방문이 반가운 모양이었다. 이 곳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은 70줄이 훨씬 넘었다. 제일 나이가 어린 축에 속하는 할머니의 나이가 76세였다. 방안 공기는 불을 피웠는지 모르게 차가웠다. 한 할머니는 “외부손님의 발길이 끊긴지 오래되었다”며 “사람이 그리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작년만해도 외부에서 오는 손님들이 적지 않을 정도로 왔었는데 올해는 아직까지 찾아오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외부손님들이 온다고 해도 경제사정이 어렵다보니 지원은 바라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현실적인 방안 마련 필요올해 경로당에 지급되는 난방비 총액은 1억2천180만원 가량 된다. 이 가운데 시비는 5천495만원가량 된다. 현재 지원되는 난방비 총액 속에는 특별연료비가 포함되어있다. 순수하게 난방비로 지급되는 예산은 국비가 50%이며, 도비가 15%, 시비가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별연료비는 도비 30%, 시비 70%로 구성되어 있다. 시관계자는 “해마다 경로당의 난방비를 지원하고는 있지만 올해는 정부의 지원액이 부족해 추경예산에서 2천만원을 추가적으로 편성했다”며 “난방비가 부족한 것은 알고 있지만 현재 열악한 시재정으로는 이를 충당해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경로당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시의 재정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경로당의 난방비만큼은 노인복지차원에서 더 많은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며 “현재의 여건상 재정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궁색한 회원들의 쌈짓돈만 축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안동지역 경로당에는 대부분 기름보일러가 설치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기름보일러가 여러모로 편리한 점은 있겠지만 폭등하는 기름값을 감당할 길이 없어 실효성이 적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유지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화목보일러 등과 같은 대체 에너지원으로의 교체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주진영 기자 jjy@naeil.com 2000-11-20
- 미 펀드매니저 뮤추얼펀드 현금비중 늘리는 추세 뮤추얼펀드를 운용하는 미국 펀드매니저들이 앞다퉈 현금확보 규모를 늘리고 있어 당분간 미국증시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 “심한 주가변동성으로 불안감을 느낀 다수의 펀드매니저들이 앞다퉈 현금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이들의 현금확보 비중은 98년 후반 금융시장 혼란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반년 전만해도 주식형 펀드의 현금자산비중은 4%에 불과했으나 3분기말에는 5.3%로 뛰어올랐다고 전했다. 뮤추얼펀드의 현금비중이 증가하는 것은 주식시장과 펀드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주식형 뮤추얼펀드의 매수능력이 4조달러를 넘어서는 월가의 현실에서 펀드매니저들이 현금비중을 늘린다는 것은 증시상황에 대해 경계심이 크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펀드매니저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향후 미국 증시에 상당히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시간이 지나면 펀드매니들이 비축해둔 현금을 다시 주식에 투입할 가능성이 높아 증시가 크게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사된 뮤추얼펀드 내 현금자산 비중 변동은 작은 변화가 아니다. 미국의 주식형펀드의 총자산 규모는 4조4000억달러이다. 3월 31일 기준으로 4%였던 현금비중이 9월 30일에는 5.3%로 늘어났고 금액으로는 570억달러에 이른다. 이것은 뮤추얼펀드의 현금자산 비중이 5.5%였던 98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유럽 아시아 등 해외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매니저들도 최근 전례없이 큰 규모로 현금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나스닥이 크게 출렁거려 증시불안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의 현금비중 확대 수준도 1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모닝스타의 조사치를 인용,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의 현금자산비중이 1분기말 3%에서 현재는 5%로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2000-11-20
- <통일뉴스>비전향장기수들, `혁명사적지' 참관 지난 9월 송환된 비전향장기수 63명이 최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치적선전을 위해 조성된 각지의 혁명사적지를 참관했다.이들은 먼저 평안남도 성천군에 있는 `군자혁명사적지'를 방문해 6·25전쟁 당시 김 주석이 군수생산을 현지에서 지도하고 `자립적 국방공업'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해설을 들으며 김 주석의 현지지도 사적비와 사적지 여러 곳을 둘러보았으며 `평천혁명사적지'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이 방송에 따르면 비전향장기수들은 이어 김 국방위원장이 지난 57년 3월 31일 나무를 심고 61년 5∼6월에는 평양시 와산동∼용성 간 도로확장공사에 참여한 데 이어 그해 여름에는 대학생들과 군사훈련을 했다는 평양시 서성구역의 `장산혁명사적지'를 찾아 사적관과 군인숙소, 야외사적터를 둘러봤다.이들은 또 평양시 만경대구역 선내동에 자리잡고 있는 북한 컴퓨터산업의 메카인 조선컴퓨터센터도 방문했다. 2000-11-19
- 외국인 주식투자자자금 이달들어 순유입세 이달들어 17일까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7억1000만불의 순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지난 9월, 10월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입 동향’에 따르면 11월 들어 17일까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규모는 19억8000만달러로 전월수준을 유지했지만 유출이 대폭 축소되어 7억1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외국인 주식투자 금액은 지난 9월 9억3000만달러, 10월 4억23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었다. 한은은 11월에 들어서는 주가지수 550~580에서 박스권을 형성한 가운데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1월 2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계속 순유입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환율 불안 등으로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유입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밝힌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국가별로는 미국이 9월 이후 처음으로 2억2000만달러 순입으로 전환했고, 전월중 순유출을 기록했던 말레이시아 아일랜드를 포함한 대부분 국가도 순유입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전월중 순유출을 보였던 투자회사와 은행·증권·보험을 비롯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순유입을 나타냈다. 거래소 코스닥 모두 순매수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채권 규모는 오히려 축소됐다. 특히 CSFB은행이 현대전자로부터 하나로통신주식 1299만주를 5000억달러에 매입한데 힘입어 상반월중 순매수 규모가 전월실적을 크게 앞섰다. 이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와 국민 주택은행 등의 금융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SK텔레콤, 삼성화재 등도 매수폭이 비교적 컸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LG전자 현대전자 등의 전자주를 집중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하나은행 SK 삼성전기는 순매도 폭이 컸던 종목이다. 한국은행은 11월 들어 외국인 투자가 순유입세에 들어선 것은 미국대선 개표혼란으로 야기된 미국증시 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현물가격 하락세 진정, 유가상승세 둔화 등 대외또 적인 여건이 호전되면서 큰 폭의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거주자가 국내기업의 실적과는 관계없이 대외요인에 따라 너무 많이 하락한데 따른 반발매수에다가 조만간 대외 불안요인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1월 중반이후 미국증시 급락등의 영향으로 대다수 동남아 국가들에서 외국인들이 순매도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순매입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은은 11월 하반부터는 미국대선 결과 확정에 따른 미 증시 불안요인의 해소, 반도체주에 대한 바닥권 인식 확산 등 대외요인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의 추가 유입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메리츠증권은 그러나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내년 반도체 회사의 수익이 줄 것”이라며 “D램 가격 하락세는 내년 3월에야 진정될 것”이라고 분석해 한국은행과 다른 전망을 내놨다. 2000-11-22
- <IMF 3년 … 밥도 일도 꿈도 잃었다>시장원리 따라 경제 다시 세워야 “시장에서 위기는 이미 6개월 전부터 시작됐다. 이제와서 위기를 이야기하는 것은 한 발 더 늦는 것이다. 이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을 놓고 이야기할 때다. 정부와 사회 지도층이 원칙과 모범을 갖고 우리 사회를 다시 일으며 세워야 할 때다”6개월 전 본지를 통해 ‘한국 경제 남미형 외환위기 가능성’을 경고했던 중견기업 및 금융기관의 CEO들은 IMF 3년째를 맞는 21일 이렇게 주문했다. “정쟁으로 날을 지새우는 정치 상황이나 정부의 정책 혼선, 현대-대우차 사태, 펀더멘털 양호를 외치며 현실을 외면하는 관료집단의 책임회피, 또다시 각목을 들고 거리로 나선 노동조합 등 97년 외환위기 때와 모든 것이 너무 꼭 닮아 있다. 위기는 이미 6개월 전부터 시작됐다. 관료들과 권력을 쥔 사람들만 모르고 있었다.이 상황대로 가면 IMF행이다.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한국 경제의 현 상황을 보는 시장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경제 현장의 ‘IMF 3년차 증후군 경고’는 이미 6∼7개월 전부터 계속돼왔으나 정부나 정치권은 이제서야 “경제가 어렵다”고 야단이다. 국내 중견기업의 한 CEO는 “현장은 이미 IMF 상황인데 통계에 잡히는 것이 3개월 늦었다. 관료들이 보고받는 데 3개월 더 지난 것인데, 정책 세우는 데 3개월 걸리고 나면 상황은 끝”이라며 “경제 현실은 이미 중병이라는 인식을 갖고 문제 해결의 리더십을 갖춘 사람을 물색하고 이제부터라도 기준과 원칙을 통해 밀어붙이지 않으면 남미형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지 3년이 되는 21일 외환시장은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연중 최고치로 급등한 1154원에서 시작하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주식시장 역시 년초 대비 50% 이상 하락한 종합주가지수 530 포인트 대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이 흔들리고 주가는 폭락했으며 12월∼내년 3월 약 30조원의 회사채가 또다시 몰려오고 있으나 국내 금융시장은 꽁꽁 얼어붙어 ‘경제의 혈맥인 피’가 멈춘 지 오래다.세계 주요 외신들과 외국자본들은 최근 국민의 정부의 현대건설 처리 사태 등을 보면서 “한국 정부는 거짓말을 시작했고 시장을 눈속임하려 하고 있으며 시장 경제 원칙을 포기했다. 다시 관치 경제로 간다”며 떠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현대가 5차 자구안을 발표한 20일 환율 급등과 주식시장 폭락은 이같은 해외시각의 반영이다. 국민의 정부는 뒤늦게야 경제현실을 인식,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올 12월까지, 공공·노동 부문개혁을 내년 2월까지 완료하겠다는 ‘시한부 개혁론’과 강력한 사정을 추켜들었다. 그러나 시한을 정한 구조조정 개혁이 시장의 흐름을 오히려 막고 있으며 강력한 사정 역시 지난 97년 YS 정부의 위기 때처럼 ‘민심을 잃은 정권의 막판의 버티기’에 불과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한부 개혁론이나 검찰 등 권력을 앞세운 사정 모두 ‘흐름’이 생명인 시장경제를 망치는 지름길로 가고 있다는 경고다.시장관계자들은 “97년 위기 때는 환란을 극복하자는 국민적 컨센서스가 있어 금 모으기를 했지만 이제 또다시 위기가 왔다 해도 한빛은행 대출사건, 정현준 게이트 처리를 지켜본 국민들에게 이 정권이 금 모으기를 다시 하자고 한들 응하겠느냐”며 “정권의 핵심 세력부터 사정의 칼을 대고 지도층일수록 도덕을 지키면서 사재를 털어넣는 모범을 보이는 윗부터 개혁과 모범을 보여야 국민 공감대를 얻을 수 있다”지적했다.진 념 재경부장관을 비롯 경제팀은 21일 청와대에서 경제팀합동보고회를 갖고 기업금융 구조조정 실업대책 연말 노동자들의 대규모 파업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2000-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