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전인교육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다 사진설명 1. 지난 3월 도유군 민사고 입학식에서 가족과 함께 한 모습 사진설명 3 2009년 여름 미국 여행 중 오하이오주 위치한 Caesar Creek State Park에서 항간에 유행하는 자녀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3가지 요건이 있다. 우스갯소리로 엄마의 정보력, 할아버지의 경제력, 아빠의 무관심을 꼽는다. 아이들 교육은 대부분 엄마의 몫이란 얘기다. 이러한 엄마들의 극성스런 치맛바람(?)을 잠재우고 자녀들의 모든 교육을 챙기며 ‘극성 아빠’로 등극한 사람이 바로 김 찬 교수다. 루소의 ‘에밀’ 따라잡기에 충실하다 김 찬 교수는 대학시절 근대 교육학 고전의 대표의 루소의 ‘에밀’을 접했다. ‘에밀’이란 책에서 당시 보편적으로 행해졌던 주입식 교육을 반대하고 전인교육을 제창했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라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했던 루소. 5세 이전의 어린이에게 중요한 것으로 모유수유, 아버지와 아이와의 친밀한 관계, 시골과 가까이 하는 생활 등을 강조했다. 또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인 5~12세까지는 언어습득과 육체훈련, 13세 이후~15세까지는 자신의 노력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힘을 키워줘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책을 읽으면서 ‘내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꼭 에밀식 교육법으로 교육하겠다’ 고 생각했다. 그의 생각은 아이가 생긴 후 바로 실행에 옮겨졌다. 뜻을 같이 한 아내는 아이들에게 모유 먹이는 일에 적극적이었고(큰아이 9개월, 작은 아이 7개월간), 주말이면 온 가족이 산과 들로 여행을 다녔다. 여름 휴가 때면 아이들의 친구들은 대개 국내 유명 수영장이나 또 고가의 해외여행을 떠났지만 김 교수 가족들은 주로 금강변에서 물놀이와 낚시, 야영을 하면서 자연을 즐겼다. 저녁엔 모닥불을 지펴놓고 숯불구이를 해 먹었고, 밤이 되면 흐르는 강물소리를 들으면서 또 은하수가 쏟아질 듯한 밤하늘을 보면서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 얘기를 들려줬다. 또 작은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에는 가족이 자전거로 제주도를 일주하기도 했다. 300km에 달하는 긴 여정을 아이들은 건강하고 무사하게 마쳤다. 김 교수 가족은 우리나라 방방곡곡 다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여행을 많이 다녔다. 해외여행도 여행사를 통하기보다 직접 계획을 세워 저렴한 비용으로 중국 미국 등지를 다니며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익히고 체험했다. 또 태권도(아이들 모두 공인 3단) 수영 스키 낚시 등산 인라인스케이트 카누 바이올린 피아노 등 교과외 활동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렇듯 아이들은 주말과 휴가기간엔 공부보다 스포츠와 여행을 마음껏 즐겼다. 김 교수는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문화를 즐기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다”면서 “예체능과 문화 활동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아이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공부보다 더 큰 경쟁력을 갖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억할 추억거리가 많아서 좋아요” 아이들이 유치원 시절 무렵, 유치원부터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일이 보편화 되어 있었지만 ‘국·영·수·논술 등의 사교육은 무조건 시키지 않겠다’는 무모한 원칙(?)을 세우고 아이들의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 주는 일에 주력했다. 처음엔 그 흔한 게임기 하나 사주지 않았고 컴퓨터 게임·비디오게임(닌텐도) 등을 멀리하게 했지만 여행을 자주 다니다보니 게임과는 저절로 멀어졌다. 도규군과 차영양은 “학원에 다니지 않으니 스트레스가 없고 스스로 계획을 세워 나만의 공부방법을 찾아갈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여유시간엔 가족이 함께 스포츠와 여행을 즐겨 머릿속에 떠올릴 추억거리가 많아 좋다”고 입을 모았다. 그의 에밀식 교육법은 아이들의 건강과 신장에서 먼저 빛을 발한다. 잔병치레를 거의 하지 않고 성장했으며 아이들의 키도 큰아이 184cm, 작은 딸 171cm로 요즘 아이들이 선망하는 쭉쭉빵빵한 몸매를 자랑한다. 성적도 도유군은 민사고에 합격했으니 이미 자타가 공인했고, 작은 딸도 상위권 성적 유지와 학교 펜싱부와 육상부 등에서 탐낼 정도로 예체능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컴퓨터 1대·책 잘 안사주기 원칙 고수 혹 자(者)는 다른 건 몰라도 ‘책 잘 안 사준다는 원칙’에서 고개를 갸우뚱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아~ 그래서 그렇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책 잘 안사주기 원칙은 ‘책 보러 도서관 가기 원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도서관 회원이 되면 1인당 3권의 책을 2주일씩 대출할 수 있는데 김 교수의 가족은 모두 12권의 책을 빌려와 읽곤 했다. 김 교수 가족은 아이들이 유치원 시절부터 한밭도서관을 자주 다녔다. 독서는 교과서 밖 지식을 습득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훌륭한 스승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특히 강조했다. 휴일엔 아침부터 저녁까지 도서관에서 지내면서 책을 읽고 영화도 보고 전자책까지도 빌려봤다. 보고 싶은 대부분의 책을 볼 수 있는 도서관이 지척에 있는데 굳이 책을 사줘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김 교수의 얘기다. 컴퓨터 1대의 원칙은 지금껏 지켜지고 있다. 경제적 여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한 대라서 좋은 점이 정말 많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학교 공부를 보충하기 위해 인터넷강의(EBS)를 듣는데 컴퓨터 1대로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다 보니 계획을 미리 세워 계획성 있는 생활을 하게 됐다. 또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시간이 적다 보니 타자 실력과 프로그램을 다루는 실력이 늘어났고 게임은 엄두도 못 낸다. 아이들에게 채팅은 허락되는데 외국인 친구와의 채팅에 한해서다. 제한된 시간에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니 아이들이 양보와 타협을 배워가는 시간이기도 했다. 기본에 충실해야 응용도 가능 김 교수의 ‘사교육은 시키지 않겠다’는 원칙에 따라 아이들은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 좋은 학원은 정보력을 갖추고 있어 학교의 기출문제를 모두 갖고 있다. 학원에서는 이러한 기출문제를 시험 전에 아이들에게 풀리기 때문에 시험 볼 때 당장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김 교수는 “기출문제를 풀어 맞춘 문제는 자신의 실력과는 무관하다”면서 “이러한 공부 방식은 스스로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하는 대학에 가서는 실력발휘를 하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학원에서는 흔히 선행학습과 심화학습을 하게 마련이다. 때문에 고난이도의 교재를 선택하는 경향이 많은데 어려운 책을 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학원에서 문제를 풀 때는 분명히 알았는데 조금만 문제를 비틀어놔도 점수가 곤두박질한다. 기본실력은 쌓여 있지 않고, 어려운 것만 풀다보니 그냥 답이나 그 해당문제의 풀이만 익히고 시험을 보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김 교수는 아이들에게 되도록 어려운 교재를 권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기본에 충실해야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부모의 관심과 격려…성공으로 이끄는 지름길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들의 지난 시험 성적이나 어떤 과목의 점수가 가장 낮은지는 알고 있다. 하지만 사회에서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과학이나 도덕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김 교수는 “대개의 부모들은 아이들의 성적에만 관심이 많은데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는 잘 모른다”면서 “책에 관심을 가지면 의외로 부모가 직접 도울 일이 많음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자녀 2011-04-18
- 베트남 사회보장청, 한국서 산재보험 연수 베트남 결혼이주자나 근로자들을 위해 근로복지공단은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가든호텔에서 베트남 사회보장청 부청장 등 8명을 대상으로 한국 산재보험 연수를 시행한다.양국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시행하는 이번 연수는 우리나라 산재보험제도를 베트남에 이전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근로복지공단 신영철 이사장은 "지난해 공단에서 설립한 산재보험 아시아 포럼(AWCF) 등을 통해 한국 산재보험에 대한 브랜드 가치와 대외이미지를 높이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
- 보형물 없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만든다 젊은이들은 더 예뻐지기 위해, 나이 든 사람들은 더 젊어 보이기 위해서 성형을 한다. 결혼이나 취업, 또는 개인적인 외모에 대한 불만족 등으로 일반인들의 성형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 여성들은 물론 최근엔 남성들까지도 곧고 높은 콧대를 추구하면서 다양한 시술들이 등장하고 있다. 보형물을 삽입하지 않고 자기조직이 자라게 하는 ‘쁘띠라인 코 성형’과 수술을 하지 않고 가슴을 확대하는 ‘내추럴 브레스트’, 이를 개발한 강남구 신사동 스탠리 피부?성형외과 이은석 원장을 만났다. 춤추는 의사 ‘댄싱 닥터’한국에서 몇 안 되는 의사 겸 한의사인 이은석 원장은 “틀에 박힌 것에 안주하지 않는 모험심 때문에 대학교 겸임교수, 국제토탈뷰티연합 공동회장, 대한줄기세포학회 홍보이사, 국제실용성형학회 부회장 등 다양한 직책을 갖게 되었다”고 말문을 연다. 또한 그는 “저희 병원의 로고인 하트와 십자가는 사랑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중세 기사의 이야기에서 따온 것”이라며 그 귀한 희생정신처럼 고객들이 더욱 아름다워 질 수 있도록 한분 한분에게 봉사와 헌신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이 원장은 ‘팝핀 추는 의사선생님’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몇 년 전에 우연한 기회로 강남의 한 댄스학원에서 처음 팝핀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상체와 하체를 튕겨서 리듬에 맞추는 이 춤은, 처음에는 팔 팝을 배우고 그 다음에 다리 팝을 익혀 프레즈노라는 연결동작을 만들며 추는 춤”이라며 간단한 스텝을 보여준다. 바쁜 병원일 때문에 별다른 취미를 갖지 못했던 그에게 팝핀은 그의 연인이자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었다며 유쾌한 웃음을 날린다. 자연스러운 촉감과 풍성한 가슴라인 여자라면 누구나 균형 잡힌 몸매에 풍만한 가슴을 꿈꾸지만 마르면서 동시에 글래머러스한 가슴을 가지기는 어렵다. 도곡동 이현수(36) 주부는 “다이어트를 하면 가장 먼저 빠지는 부분이 가슴이잖아요. 원래 빈약한데다 수유로 인해 가슴이 처져 고민했는데 수술 없이 가슴을 크게 만드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 상담하러 왔다”며 수줍게 말했다. 스탠리의원의 ‘내추럴 브레스트’ 프로그램은 보형물을 넣지 않고 자연스러운 가슴라인을 만들어주는 시술이다. 이는 한방가슴확대술과 자가혈 필러 가슴확대술이 있다. 한방가슴확대술은 첫째 휘어진 척추와 근육을 잡아주어 짝가슴을 교정하면서 숨어있는 가슴을 나오게 하는 척추와 근육 교정술, 둘째 유선의 발달을 자극하는 마사지, 셋째 가슴을 키우는 천연물로 구성된 한약, 넷째 가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방증대 침법 등으로 진행된다. 자가혈 필러 가슴확대술은 자기 자신의 혈액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열처리 과정을 거친 후 가슴에 주입하는 ‘자가혈 필러 이식’ 방법이다. 이 원장은 “천연제재이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몸에 흡수되지만, 흡수된 것들이 영양분이 돼 자기조직이 커지기 때문에 가슴도 커지게 된다”며 흉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스스로 코가 높아진다 ‘스탠리 자가 코 성형술(쁘띠라인 코 성형)’ 역시 보형물 삽입 등의 수술 없이 주사와 같은 간단한 방법으로 스스로 코를 자라게 만드는 시술이다. 우선 특수한 의료용 실을 코 속에 삽입하는데 이 실은 코 속에서 새살이 자랄 수 있게 기둥역할을 해준다. 그 후 6개월 정도 지나면 실이 없어지면서 스스로 코가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 이 원장은 “자기조직이므로 반영구적으로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의학과 한의학의 기술을 조합하고, 오랜 연구와 임상경험의 결과로 탄생한 것이 바로 ‘쁘띠라인 코 성형’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보형물 삽입 시술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세련된 코 모양을 기대할 수 있고, 시술시간은 20여분 정도이며 붓기는 하루나 이틀 후면 가라앉는다고. 이곳에서 코 시술을 했다는 유 모(29)씨는 “울퉁불퉁하고 남성스러운 느낌의 코 때문에 자신감이 없었지요. 수술을 하자니 통증이 심할 것 같고, 또 수술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친구들을 본 적이 있어 망설이고 있었는데 원장님께서 아프지 않게 자연스러운 코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팔자주름 사라지고 아름다운 턱선 부활요즘 40~50대 주부들 사이에서 ‘내추럴 리프트(콜라겐 리프트)’가 단연 인기다. 이는 처진 볼살을 올려 아름다운 턱선을 만들어주고, 입가의 늘어진 팔자주름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피부의 지방층 속에 실을 안착하여 처진 살을 올려주는데 이 때 사용된 내추럴 실(Natural Thread)은 3~4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녹아 흡수된다. 실이 흡수된 자리에 새롭고 어린 줄기세포와 피부 활성물질인 콜라겐, 엘라스틴 등이 생성되어 자기조직으로 구성된 실과 같은 작용을 함으로써 피부를 처지지 않게 잡아주고, 피부 톤이 밝아지며 주름이 제거된다는 원리이다. 이 원장은 “기존 실을 이용한 리프트 시술은 녹지 않은 실을 이용하여 이물감이 많고 두통이 잦았으며 얼굴주름 균형 대칭을 맞추기가 어려웠다”면서 내추럴 리프트는 그러한 부작용과 불편함을 해결한 최신식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게다가 수면마취나 국소마취가 아닌 피부 마취연고 도포만으로 시술이 가능해 통증이 별로 없으며 절개를 하지 않아 흉터가 남지 않는다고 전했다. 시술 시간은 20분 정도로 짧고, 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논현동의 정숙희(54) 주부는 “유난히 처진 볼살 때문에 나이도 들어 보이고 화난 듯한 인상이었는데 시술을 하고 난 후 표정이 밝아지고 젊어졌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며 행복해 했다. 또한 이 원장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최신 리프팅 레이저(인트라 셀)와 함께 더블 리프팅을 시행하면 리프팅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before -----> afterbefore -----> after < 2011-04-18
- [장행훈이 보는 세계]민주주의 지원이냐 식민주의 부활이냐 언론인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두 사람의 대통령이 자리다툼을 하는 바람에 나라가 5개월 간 내전 상태에 빠지면서 유엔이 평화군까지 파견해야 했던 서부 아프리카의 코트디보와르가 지난주 유엔군과 프랑스군 일각수(一角獸)부대의 합동작전으로 마침내 정상 상태로 돌아왔다.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이 작년 11월 선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물러나기를 거부해서 머리가 둘이 됐는데, 공교롭게도 뿔이 하나라는 일각수란 이름의 프랑스 부대에 체포됨으로써 비정상 상태가 막을 내리게 됐다. 코트디보와르 문제 해결에는 유엔 평화군과 프랑스군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문제는 그 역할이 유엔 안보이사회의 결의 내용을 넘어선 과잉행동이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코트디보와르에 관한 유엔 안보이사회 결의 1975호는 리비아에 관한 결의 1973호와 마찬가지로 주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선거결과를 존중해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원하는 것이 군사행동의 임무였다. 그바그보 대통령의 거처를 공격하고 체포하라는 임무는 결의안에 없다. 아프리카 전문가이며 렝스대학 공법학 교수인 알베르 부르지는 새로운 임무는 유엔 안보이사회만이 부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므로 유엔 평화군이나 평화군 지원이 임무인 프랑스 일각수 부대는 안보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며 책임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프랑스는 신속한 개입을 요청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서한을 행동의 근거로 제시한다. 하지만 이런 결정은 유엔 안보이사회만이 내릴 수 있는 것이며 사무총장의 권한 사항이 아니다. 프랑스나 반기문 총장의 행동에 월권의 책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반기문 총장과 사르코지의 공통점리비아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코트디보와르에 대해서도 사르코지 대통령은 많은 사람이 그 동기를 의아해 할 정도로 튀는 행동을 했다. 반기문 총장의 서한도 신중하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왜 그랬을까? 여기서 두 사람이 공통으로 당면하고 있는 문제가 떠오른다. 두 사람 모두 현직의 재선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1년 뒤 대선을 앞두고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사르코지는 리비나아 코트디보와르에서 외교적인 성과를 올려 대선 승리의 지렛대로 이용하려 하리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반기문 총장 역시 눈에 띠는 성과가 없다는 일부 서구 언론을 의식해서 '표'를 의식한 행동을 했으리라고 볼 수 있으리라. 원래 선거는 정치인을 비이성적으로 만든다. 그러나 목적 달성에 눈이 어두워지면 오히려 결과를 그르칠 수 있다. 특히 사르코지는 코트디보와르의 승리로 오히려 앞으로 아프리카로부터 역풍을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코트디보와르에 대한 프랑스의 군사개입에 대한 또 하나의 비판은 프랑스가 아프리카의 엄연한 독립국가를 왕년의 식민지처럼 취급하고 있다는 것, 즉 신식민주의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처음부터 그바그보 대 우와타라 대결에서 후자 편을 들었다고 프랑스 언론을 보고 있다. 사르코지는 우와타라와 아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바그보는 부부가 코트디보와르 토착인이다. 반면에 우와타라는 부인이 프랑스인 사업가이다. 부인 도미닠 누비앙은 코트디보와르의 국부인 초대 대통령 우푸에보와니와 가봉의 봉고 대통령의 부동산을 운영하던 거물 사업가이다. 프랑스와 미국의 업계에도 발이 넓다. 1991년 두 사람이 부자지구인 파리의 16구에서 결혼할 때 시장이던 사르코지가 주례를 봤다는 미확인 소문도 나돌았다. 이념적으로나 경제면에서 두 사람은 유사점이 많다. 프랑사프리카의 보이지 않는 힘'프랑사프리카'라는 용어가 있다. 프랑스와 아프리카 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의미하는 말이다. 나아가서는 파리 지도층이 아프리카 정권을 정치적으로 보호해 주고 경제적 이익을 반대급부로 교환하는 '보이지 않는 지하공화국'을 의미한다. 아프리카가 형식적으로는 독립했으나 프랑스의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아프리카 전문가들이나 코트디보와르 지식인층에서는 그바그보를 체포한 것이 우와타라 군대가 아니고 프랑스 군대라고 믿고 있다. 따라서 선거에 졌다고 하지만 한 나라의 국가원수를 전 식민국 군대가 체포한 데 굴욕감을 느끼고 반발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는 것 같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
- 名醫를 만나다- 연세엘림비뇨기과 김현주 원장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웰빙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분당. 그곳에는 질병을 눈 앞에 두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는 의료인들이 많다.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을 위해 해당 전문분야에서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지역 의료인들. 이제 질병 치료와 환자들의 생명 연장을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는 분당 명의들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편집자주 > 남자의 자존심, 버려야 가정이 행복합니다 남성도 여성처럼 갱년기를 겪는다. 40세가 넘으면서부터 남성 호르몬이 줄어 성기능도 떨어지고 피부도 푸석푸석해지며, 입이 마르거나 쉽게 피로해진다. 하지만 대부분 ‘나이가 들어 그렇겠거니’ 하며 그냥 지나친다. 갱년기 여성이 주변의 관심과 배려, 가족의 이해를 받는 반면 남성의 갱년기는 무관심 속에 묻혀버린다. 특히 ‘남성 갱년기=고개 숙인 남자’와 같은 표현처럼 그동안 갱년기의 성적능력 저하에만 초점이 맞춰져 다뤄왔던 것이 사실. 최근 ‘중년 이후 남성건강을 성(性)에만 국한시키지 말고, 통합적인 건강회복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인식이 크게 늘고 있다. 남자, 자존심 버리고 건강관리 인식해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남성’이라는 단어에 가장 먼저 ‘정력’을 떠올리고 있어요. 남성의 성기능에만 집중하기 때문이예요. 남성 갱년기 치료에 대해서도 그저 성기능 회복일거라고만 기대하는 분들이 많아요.”분당 이매동 연세엘림비뇨기과의 김현주(51) 원장은 남성 갱년기 치료를 위해 장시간의 부부상담까지 마다 않는 남성주치의로 유명하다.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것 뿐 아니라 환자와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동반자이길 자처하는 것이다. 병원 이름에도 ‘충분한 샘과 시원한 그늘이 있는 오아시스’라는 뜻의 성경 속 장소 ‘엘림’을 넣었다.“신혼부부들은 남편이 원인제공자인 불임(혹은 난임)문제로 많이 찾아오고, 중년 이후 부부는 갱년기 갈등 때문에 오는 경우가 많아요. 제때 관리하지 않으면 장애가 남는다는 걸 아는 분들이 거의 없는 게 안타깝습니다.”김 원장은 남성 호르몬이 줄면서 성기능이 떨어지는 상황에 대해 남성들의 인식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예민하게만 받아들일 게 아니라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치료가 필요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것.“단순히 남성의 성기능에만 집중하지 말고 근력 지구력 골다공증 심리적부분까지 건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야죠. 특히 갱년기를 맞은 남편에 대한 아내의 배려와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임신 성공해 환자가 연락 끊을 때 가장 보람 김 원장은 서울아산병원에서 비뇨기과 전문의 과정을 마친 후 강남차병원 불임센터에서 비뇨기과 과장과 남성의학연구소 소장으로 12년간 남성 불임을 전문적으로 진료했다. 남성이 건강해야 가정이, 더 나아가 이 사회가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진료철학이다. “비뇨기과는 부끄럽고 쑥스러운 곳이 절대 아니예요. 책임있는 가장이라면 가정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당당하게 비뇨기과 주치의를 찾아 건강을 점검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남성불임 환자들을 진료하며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을 묻자 ‘더 이상 안 찾아오는 환자의 소식을 들었을 때’라는 아리송한 답을 내놓는다. “어느 신혼부부가 함께 찾아와 석달 정도 치료를 받더니 어느날 연락을 뚝 끊은거예요. 나중에 알고 보니 아내 분이 임신에 성공해 집 밖 외출도 삼가고 몸조심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럴 때 정말 기쁘죠. 마치 제가 아기의 생명을 드리기라도 한 것처럼요.”예전엔 결혼 후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대부분 여성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불임의 원인은 대략 남성과 여성에 그 원인이 35%씩 있고, 부부 모두에게 있는 경우가 25%,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가 약 5% 정도라고. 김 원장은 “결혼 후 1년이 지나도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면, 부부 모두가 불임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성은 해변가 연인들처럼 아름답고 소중한 것김 원장은 청소년들이 성문화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건강한 성 정체성을 찾을 수?있도록 돕는 일에도 애정이 깊다. 야동 등 음란물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성을 이야기할 때 그가 많이 하는 비유는 바로 해변을 나란히 걷는 연인의 모습. “사랑하는 연인이 손을 맞잡고 멋진 해변가를 함께 걸어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해보라고 해요. ‘그 평화를 깰 것인지 지킬 것인지는 너의 몫이다’ 라고 얘기하면 아이들 대부분이 무슨 말인지 알아듣는 것 같더라구요.”아름다고 소중한 성은 부끄럽고 감춰야 할 것이 아니라 부모와도 함께 얘기 나눌 수 있을만큼 밝고 좋은 것이라는 얘기도 재차 강조한다. 특히 부모를 통해 바라본 성이야말로 아이들에겐 더 없는 교과서라는 게 그의 주장. 폭력성이 대물림되듯 성에 대한 비뚤어진 인식 또한 부모에게 고스란히 물려받기 때문이다.“부부 관계가 좋은 가정의 아이들은 대체로 사춘기에 겪는 성적 호기심이나 혼란에 대해서도 별 문제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성장하는 자녀의 인생을 위해서도 금이 간 부부관계는 반드시 회복할 필요가 있습니다.”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의료봉사 현장엔 항상 김현주 원장이 있다김현주 원장의 진료실에는 ‘주님과 더불어’라는 글귀가 적힌 액자가 걸려있다. 4대째 크리스챤인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의사생활을 하면서 신학공부에 뛰어들어 지난 2005년에는 목사 안수를 받기도 했다. 현재 안산 경일고등학교 교목으로도 활동 중이다. 신앙생활을 통해 느끼는 감사함을 소외된 이웃과 함께 나누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특히 그가 애정을 갖고 있는 분야는 해외의료봉사활동. 지역 동료의사들과 함께 단체를 만들어 2005년 인도네시아 쓰나미를 비롯해, 2008년 미얀마 싸이클론, 2010년 아이티 지진 현장을 찾아 의료봉사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나누며 사는 것이 ‘운명’이라고 말하는 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 강연을 비롯해 부부건강세미나, 노년기 건강강좌 등 다양한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
- 구미시, 베트남대사 초청 ‘결혼이민여성과의 간담회’열어 구미시는 지난 11일 찬총돤 주한베트남 대사를 초청, 경상북도 최관섭보건여성국장,장흔성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베트남 결혼이민여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이민여성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구미의 다문화 가정에 대한 새로운 정책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구미시는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국사회에서 주류적 여성으로서의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다양한 다문화 시책을 펴고 있으며, 다문화여성의 능력개발 및 자녀의 글로벌한 양육, 인권보호에도 관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
- 미국 영주권자의 국내 체류? 최근 미국 영주권 취득의 한 방법으로 큰 활기를 띄고 있는 투자이민은 고용주가 필요 없고 50만불이란 거액을 투자하는 만큼 신청자의 비율이 의사, 변호사 등의 전문직 종사자인 경우가 많은 데 현지에 체류하는 경우 보다는 학업을 위해 자녀만 미국에 머물면서 부모님들은 한국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캐나다, 호주 영주권자의 경우 매 5년 마다 2년 이상을 현지에 체류하여야 자격이 유지 되지만 미국 영주권의 경우는 미국을 장기간(연속적으로 1년) 떠나 있는 것을 피하면 자격 유지가 가능하나 미국 내 거주일이 적을 시 출입국 심사 때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영주권을 박탈당할 수 있다. 그러므로 미국 내에서 세금을 낸 기록이나, 핸드폰 요금, 교통료 영수증, 미국 내 소유 부동산이나 임대 부동산에 대한 증거, 은행거래기록이나 미국 신용카드 등이 필요하다. 이런 체류조건에서 해방되기 위한 방법으로 재입국 비자(Reentry Permit)를 이용하는 데 재입국 비자는 원래 미군이 해외에 파병근무 중 현지 여성과 결혼을 했을 경우 남편의 해외 파병 근무로 미국 체류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만들어진 제도이다. 장기간 미국에 들어가지 못 하지만 영주권 자격을 박탈하지 않도록 요청하는 서류로 주로 부모님의 건강 문제부터 단순히 부동산 매매나 사업 정리 등의 다양한 이유로 재입국 비자를 신청하고 있다. 재입국 비자발급 목적 중 특이한 것 중 하나는 군복무인데 재입국 비자는 2년 기한이지만 군복무를 목적으로 신청하는 경우 3년 재입국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유효한 징집영장 등 군입영 관련 서류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게다가 한국군에서는 영주권자 입영희망제도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징병검사 및 입영이 가능하며 정기휴가를 이용한 연 1회 이상 국외 여행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영주권 국가로 출국할 경우 왕복 항공료를 지급중이다. 해당 영주권자의 해외 이주나 현지 이주 신고 등을 통해 주민등록 등이 말소됐는지 등은 따지지 않으며 영주권 카드 제출 등을 통해 영주권 자격을 증명하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문의 02-593-5633 / www.ikokos.co.kr김윤태코코스인터내셔날 이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
- 가르치고 배우는 인생은 아름다워라 분위기 있게 봄비가 내리던 날, 옛 스승을 찾아뵙는 기분으로 박성춘(67)씨를 만났다. 그가 강남구 개포동 구룡초등학교 교장을 지냈다는 경력을 보고는 10여 년 전, 그 학교에 두 아이를 보냈던 시절이 떠올랐다. 어느덧 성인이 돼버린 아이들과 한때는 젊은 학부모였던 내 모습이 오버랩 되어 추억 속에서 되살아나고 있을 때, 박 교장이 우산을 접으며 커피숍으로 들어선다. 한평생을 진정한 교사로 살았고, 앞으로도 영원한 스승일 수밖에 없는 그와의 진솔한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40년 동안 키운 제자들의 주례서는 즐거움''학교가 무너진다''는 말이 들려오고, 심지어는 ''학교에서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며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도 있다. 또 어떤 교사는 "이 땅에는 이미 스승은 사라지고 교육 노동자만이 존재한다"고 씁쓸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어도 내 인생의 멘토로 삼을 수 있는 참된 스승은 누구에게나 한두 명쯤은 있을 것이다. "윗사람으로서 존경받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행동이 아랫사람의 모범이 되어야 하고, 또한 아랫사람은 웃어른을 공경하고 웃어른들로부터 사랑받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어디선가 정겨운 교장선생님의 훈시가 들려오는 듯하다. 아직도 제자들 일이라면 만사를 제치고 나서는 박 교장은 주말이면 주례를 서느라 쉴 틈이 없단다. "요즘이 결혼시즌이라 일정이 꽉 잡혀있네요. 주례를 서면서 그동안 소원했던 제자들도 만나고, 그들에게 좋은 얘기도 해줄 수 있어 서로에게 의미 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제자들이라는 말에 그는 40여 년 전 처음 교사가 됐을 때를 생각하며 작은 미소를 짓는다. 그는 고향인 전북 전주에서 교사·카운슬러 자격증을 취득하고 교사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1986년 서울로 부임해 압구정동, 방배동, 개포동 등을 거쳐 지난 2007년에 구룡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정년퇴직을 했다.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열심히 살았지요. 어린 시절에는 경찰이 되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안정된 직업을 권유해 교사가 되었답니다." 그는 학교에 근무하면서도 매사에 열정적으로 일해 각종 연구대회에서 국무총리상, 장관상, 황조근정훈장 등 여러 차례 굵직한 상들을 수상했다.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 작성그러나 학교를 떠난 후 그에게도 우울증이 찾아왔다. 그저 앞만 보고 달려왔던 그에게 갑자기 주어진 많은 시간들은 그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고, 그동안 시간에 쫓겨 하지 못했던 일은 무엇일까, 또 진정으로 나에게 맞는 일은 무엇일까를 생각했지요." 그런 다음 그 목록을 종이에 적어봤다고 한다. 적다보니 30여 가지가 되었는데 그 중에서 음악, 서예, 산수화, 문인화, 헬스, 탁구, 등산, 여행 등 열 가지 정도를 현재 열심히 실천하고 있단다. 그래서 그의 하루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쁘게 돌아간다. 강남구청의 ''남성실버합창단''에 합류한 그는 요즘 맹 연습중이다. 오는 4월 20일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릴 발표회 때문이다. 이 외에도 서울미술협회 서예분과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전시회마다 좋은 작품을 선보였고, 강남구 헬스대회에서는 60대 중반의 나이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또한 그의 일상 중 빼놓을 수 없는 행사는 아내와 함께 1년이면 한두 번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 박 교장은 "''남은 제2의 인생을 후회 없이 살아 보겠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엄두를 내지 못했던 세계 일주를 과감히 실행에 옮기고 있다"며 "돈이 많이 들긴 하지만 어차피 인생은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아닙니까? 그래서 조금 있는 재산 이렇게 쓰고 가려 합니다"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 배우는 즐거움 느껴 그는 슬하에 딸 하나 아들 둘, 모두 3남매를 두었다. 아이들 교육을 제대로 시켜보기 위해큰 아이 3학년 때 같은 교사였던 아내가 학교를 그만 두었다. 그 때부터 작은 아파트 거실에 교자상 두 개를 펴놓고 식탁 겸 책상으로 사용하면서 온 가족이 같이 공부했다고 한다.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하고, 항상 부모로서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는 박 교장은 "세 아이 모두 대학 때에는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조달했다"고 자랑했다. 그런 아버지를 누구보다도 존경한다는 자녀들은 현재 대학교수, 법조인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다. 또 결혼한 후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그들은 주말이면 다 같이 모여 식사를 한다. ''부모 자식 간에도 자주 봐야 정이 들고,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는 그의 지론 때문이다. "''교학상장(敎學相長)''이라는 말이 있지요. 스승은 학생에게 가르침으로써 성장하고, 제자는 배움으로써 진보한다는 말입니다. 제자들과 평생을 보낼 수 있어 보람 있었고, 이제는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가 앞으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활기차게 살아갈 생각입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서예교실에 가야한다며 서두르는 그의 모습에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년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 김태헌 작가(세가 스튜디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
- 열심히 일한 보람에 상까지 받아요 윤미희(37·두정동)씨는 공들여 매만진 헤어스타일과 새하얀 블라우스의 깔끔하고 단정한 정장차림으로, 봄기운이 만연한 날씨만큼이나 화사한 모습으로 등장했다.“오늘 사진을 찍었거든요. 회사에서 1년에 한 번씩 수여하는 연도대상이 있는데, 이번에 제가 그 상을 받게 돼서 서울 본사에서 자료에 게재할 프로필 사진을 찍어갔어요.”차분한 말투와는 달리 얼굴에는 기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이었다.삼성화재 SM(Sales Manager)으로 근무하고 있는 윤미희 씨는 올해로 입사 6년차를 맞고 있다. 10년 전에 결혼한 이후로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일을 도왔는데, 어머니의 고생을 덜어드린다는 보람 외에는 개인적인 성취감도,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는 주변의 인정도 기대할 수 없었다고. 그러다 친언니의 권유로 설계사 일을 시작하면서 윤미희 씨의 일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라이프스타일, 가치관뿐만 아니라 외모까지도 세련된 커리어 우먼의 면모를 갖춰가기 시작한 것이다.“2011-04-17
- 건강속설 바로 알기: 봄철 고민, 기미 잡티를 잡아라 건강속설 바로 알기 봄철 고민, 기미 잡티를 잡아라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면서 여성들의 관심사는 피부관리에 모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눈가나 입가, 이마의 잔주름과 기미, 잡티 때문에 쌩얼의 자신감은 이미 잃어버린지 오래. 특히 자외선이 한층 강해지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기미나 주근깨 때문에 신경을 안 쓸 수 없다. 여성의 봄철 고민꺼리, 기미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 아줌마가 되면 기미가 생기는 건 당연하다?No. 기미는 결혼 유무와 관계없이 20대의 젊은 사람들에게도 생길 수 있다. 야외 활동을 더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자외선 노출 빈도가 높으므로 기미가 생기기 쉽다. 피지 분비가 적고, 피부가 얇고 고운 여성이 기미가 더 잘 생긴다. # 임신하면 기미가 잘 생긴다?Yes. 임산부의 50~70%에서 기미가 생긴다. 이를 ‘임신성 기미’라고 부르며,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발생한다. 하지만 임신한다고 해서 모두 생기는 건 아니다. 임신성 기미는 출산 후 3~6개월에 걸쳐 서서히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계속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레몬즙을 바르면 얼굴이 하얘진다?SoSo. 산성이 강한 레몬은 탈색력이 있어 미백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그만큼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레몬즙을 그대로 얼굴에 바른다면 화이트닝 이외의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기 쉽다. 굳이 레몬을 이용하고 싶다면 다른 재료와 섞어 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 간이 나쁘면 기미가 생긴다?No. 술 때문에 나빠진 간과 위장이 기미의 원인이라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간 기능이 나쁘면 황달 증상 때문에 전체적으로 피부가 어두워 보이지만 이는 기미와는 다르다. # 스트레스를 받아 생긴 기미는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사라진다?No. 스트레스를 받으면 멜라닌 세포가 자극받아 기미가 생긴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더 이상의 기미는 생기지 않지만 한번 생긴 기미가 없어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 기미 색깔은 여러 가지다?Yes. 기미는 색소가 위치한 깊이에 따라 표피형, 진피형, 복합형으로 나뉜다. 피부의 상피 조직인 표피에 있는 기미는 옅은 갈색, 표피 아래쪽 진피에 있는 기미는 회색을 띠는 갈색, 복합형은 둘의 중간색을 띤다. 개개인마다 깊이가 달라 치료법 및 치료결과도 달라지게 된다. # 남자는 기미가 안 생긴다? No. 남성에게도 기미가 생긴다. 다만 여성보다 기미가 생기는 빈도가 낮을 뿐이다. 남성의 기미는 과도한 일광 노출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 도움말 아이린피부과 이호섭 원장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