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미 금리 현수준 유지키로 발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 인상을 하지 않고 현행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15일 연방분비제도이사회는 미국의 주요 금리 기준인 연방기금금리(은행들간의 하루 짜리 콜금리)는 6.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금리 유지 결정은 사상 최대의 활황을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추세를 되찾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경제 동향과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FRB가 지난 9년 간의 최고 수준인 현행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을 점쳐왔다.그러나 금리정책기조를 인플레 우려에서 중립적으로 전환하리라는 일부의 예상은 빗나갔다. 15일 오후 2시 15분 발표된 연준의 공개시장조작위원회 결과에서 연준은 연방기금금리를 현 수준인 6.5%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발표 내용문구는 지난 10월 3일 공개시장조작위원회(FOMC) 회의결과 내용과 거의 일치해 금리정책기조의 변화를 시사하는 부분은 없었다. 뉴욕증시는 이 같은 회의결과 발표에 대해 다소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 발표직후 다소 상승폭이 줄었다. 한편 이날 열린 공개시장위원회가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고 정책기조도 종전대로 인플레 우려가 여전하다는 내용으로 밝힌 데 대해 주식시장은 다소 실망스러워하는 분위기였지만 채권시장은 오히려 이날 회의내용을 반기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15일 미국 국채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30년짜리 국채수익률은 5bp 하락한 5.76%를, 10년짜리 수익률은 4bp 떨어진 5.71%를 기록했다.단기물 2년짜리와 5년짜리의 수익률도 각각 1bp, 3bp씩 하락한 5.89%, 5.69%이었다.채권시장은 FOMC의 성명서가 여전한 인플레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지난 몇 개월 동안 기업부문 및 가계부문의 수요가 줄어들고 금융시장 여건이 빡빡해지고 있다”고 밝힌 점을 환영했다. 경기둔화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조만간 정책기조 변경은 물론,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해석한 것이다.또 이날아침 발표된 10월중 공업생산이 3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소식도 채권가격을 상승세(수익률 하락세)로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10월 공업생산이 0.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결과는 0.1% 감소로 나타난 것이다.한편 재무부는 내일 10억달러규모의 30년짜리 국채를 환매(Buyback)한다고 밝혔다. 내일 환매까지 이뤄지면 올해 회계 연도가 시작된 3월 이후 환매규모는 275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재무부는 올해(내년 2월까지) 300억달러의 국채를 환매할 방침이다. 2000-11-16
- <행정뉴스>서울 송파구, 여성문화회관 건립 서울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여성만을 위한 문화.복지공간인 송파여성문화회관을 내년 3월 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226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송파구 송파동 113의 2 일대에 지상 6층, 연건평 4062평 규모로 지어지는 송파여성문화회관에는 어학실 등 15개의 문화강좌교실과 골프연습장 등 6개의 건강.레저시설, 동사무소.우체국.다목적홀 등 15개의 주민 생활.문화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송영규 기자 yksong@naeil.com 2000-11-20
- 본격적인 전투 위해 쉬어가는 한주 될 듯 이번주 미국시장은 미국 최대명절중의 하나인 추수감사절이 끼어 있어 목요일 하루 쉰다. 금요일은 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이 크게 줄어 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주는 실질적으로 월 화 수 3일정도 움직인다고 보면 될 것이다. 금주에 발표되는 경제지표 중에서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재료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다만 화요일 발표되는 9월 무역수지 통계가 약간 관심을 끈다. 로이터 예상치에 따르면 8월에 294억달러로 축소됐던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9월에 307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금주 시장은 시장을 억눌렀던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제거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에는 누가 당선되느냐 보다 당선자 윤곽이 어느 정도 그려지는 것 자체가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다. 주 중반 이후에 이러한 불투명성이 제거되면서 지수가 단기적으로나마 상승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지금 나스닥시장은 한번 상승하고 두번 하락하는, 작게 상승하고 크게 하락하는 패턴을 되풀이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선거의 불확실성에 불만을 품고 관망하는 자세에서 좀 더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태로 가고 있다. 기대하는 연말 장세가 맛도 보기 전에 끝나 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조바심이 숨겨진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이번 주는 휴일도 있고 하니까 본격적인 전투를 위해 쉬어가는 기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방이 없는 전투(거래량이 줄어든)는 무의미한 것이니까 말이다.조셉코언의 발언미증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의 하나인 골드만삭스사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애비 조셉 코언이 14일 S&P500 지수가 현재 15% 가량 과소 평가되었다고 발언했던 것을 기억해보자. 코언은 12개월 전에 이미 올 연말 S&P500 선물 지수는 1575포인트일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CNNfn에 따르면 당시에는 코언의 전망이 적당한 것으로 비춰졌지만 14일 S&P500 지수인 1382.95포인트와 비교해보면 연말, 혹은 연초까지13.9%의 상승을 의미하는 것이다. 코언은 이날 고객에게 제시하는 리포트에서 “지난 10주간의 매도 열기로 주가가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려갔으며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3월 이후 주식 가치가 개선됐으며 지금이 올 일년 중 가장 매력적인 매수 시기”라고 덧붙였다. 코언은 이와 함께 “경제가 최근 몇 달간 둔화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건전한 상태이며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수준도 아니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할 것 같지는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코언은 향후 주가 움직임에 대해서는 12개월간을 두고 봤을 때 S&P500이 15%가량 과소 평가돼 있다고 지적,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랠리를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코언과 함께 골드만삭스사의 투자 리서치 부문에서 일하고 있는 조나단 크리스토퍼(Jonathan A. Christopher)도 골드만삭스의 연말 S&P500 예상 주가는 1575라고 말했다. 한편 코언은 나스닥에 대해서는 주가 전망을 하지 않았다. 김성은 실장아크론(www.acn.co.kr) 리서치센터 실장 2000-11-20
- 9개월만에 산업설비 자격증 7개 취득 전북 익산직업전문학교에 재학중인 김병문(26)씨가 9개월 사이에 무려 7개의 기술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다.그는 지난 3월 익산직업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보일러취급, 냉동기계, 가스, 보일러시공, 전기공사, 전기기기, 위험물관리 등 무려 7개의 기능사 자격증을 따냈다.김씨는 이밖에 전기용접과 공업배관 등 2개의 자격증은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실기시험을 앞두고 있어 금년안에 자격증 2개를 더 취득할 전망이다.이처럼 많은 자격증을 취득한 것은 휴일에도 학교 실습실에 혼자 남아 땀을 흘린 김씨의 남다른 열정 덕분이었다.김씨는 가난한 농군의 4남1녀중 막내아들로 태어나 어려운 살림에 고향에서 간신히 중학교를 졸업한뒤 농사를 짓다 독학으로 지난 91년에 대입검정고시에 합격했다.김씨는 "내년 2월 직업학교를 수료하면 취업해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면서 기능사보다 윗단계인 산업기사 자격증에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학교 김재수 관리차장은 "1년간의 교육기간 중에 수업에 열의가 있는 학생이 3개 정도의 자격증을 따내는 편인데 김씨처럼 7개를 따낸 경우는 지난 80년 개교이래 처음"이라고 말했다.직업전문학교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전액 국비로 운영하며 산업설비, 정밀기계, 전기제어, 귀금속공예 등 4개과에 교육기간은 1년으로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2000-11-20
- 핫@벤처·웰컴넷-통합메시징 시스템 국내최초 개발 기술의 장벽을 넘어 즐겁게 의사소통을 하자. 이는 수퍼통합메시징시스템(SUMS) 개발업체인 웰컴넷(www.wellcommnet.com 사장 서경하)의 모토다. 1년도 안된 신생기업이 10%이상 시장을 장악하며 업계의 무서운 아이로 주목받고 있다.설립된지 3개월만인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음성명령 인식(ARS) 및 화자 인증(SV)기능을 갖춘 수퍼통합메시징시스템(SUMS)을 개발하면서 두각을 나타낸 기업이다. 긍정적인 사고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인재들이 하나로 뭉친 결과다.서경하사장(41)은 전기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다. 데이콤에서 글로벌스타사업단 부장을 역임하면서 사업에 눈을 떴다. 통신업계의 동향을 파악 할 수 있는 경험과 기술개발 능력을 동시에 갖춘 통신분야 베테랑이다. 20여명의 직원중 60%이상이 기술전문가들이다. 자신은 국내외 영업을 담당하면서 시장의 흐름을 6개월만 앞서 나간다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웰컴넷이 개발한 SUMS은 일반전화, 이동전화, 팩스, 전자우편, 음성메일 등 수신자에게 도착한 다양한 메시지를 확인 할수 있는 시스템이다. 물론 장소의 구애는 받지 않는다. 특히 문자메일을 음성으로 변환할 때 인간의 자연어에 가장 가까운 음질을 구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서사장은 “우리제품은 음성합성과 음성데이터통합 등의 기능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품질은 물론 기능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며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일어 중국어 등 5개 국어의 사용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나라 UMS기술은 미국과 세계시장에서 싸워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믿는다. 그만큼 자신있다는 얘기다.지난 3월 데이컴의 협력사로 지정된 뒤 13개 솔루션업체과 업무 제휴를 맺고, 전세계 54개 지사를 보유한 데이터크래프트 국내법인과 영업망을 공유함으로써 세계진출의 교두보도 마련했다. 국내시장은 70개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시장규모는 100억원정도이며 내년은 10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통합메시징시스템(UMS · Unified Messaging System)은 하나의 번호(주소)로 인터넷·일반전화·이동전화·팩스 등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메시지를 송수신할 수 있다. 통신 시스템마다 정해진 단말기의 제약을 받지 않고 각각의 메시지를 하나의 단말기로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웰컴넷은 지난 11일 인큐베이팅 상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사업규모가 예상를 추월해서다. 이삿짐을 정리하면서 웰컴직원들은 만감이 교차했다. 1년 동안 뛰어온 세월이 보여서다. 그리고 다짐했다. 이곳에서 몸으로 배운 벤처정신과 인간에 대한 신뢰를 비상의 발판으로 삼을 것을. 2000-11-16
- LG필립스 모니터 100만대 돌파 LG필립스 LCD(대표이사 구본준)가 세계 TFT-LCD업계 최초로 당해년도에 특정 모니터용 제품 1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LG필립스 LCD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말까지 15.1인치 모니터용 TFT-LCD총생산·판매대수가 100만대를 넘는 104만대를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모니터용 TFT-LCD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15인치급시장에서 25%를 차지하는 분량이다.97년부터 판매한 15.1인치의 총누적판매대수도 올 3월 100만대 돌파에 이어 다음달에 200만대를 돌파할 예정이어서 또 하나의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이 회사관계자는 “TFT-LCD업계에서는 특정제품이 당해년도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LG필립스 LCD의 15.1인치 제품이 모니터용 TFT-LCD의 표준제품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15.1인치 TFT-LCD는 실제 화면 크기가 17인치급 CRT(일반 모니터용 브라운관)와 비슷할 뿐만 아니라 소비전력이 낮으며 전자파 유출이 적고, 얇은 두께에 의한 공간 절약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현재 세계 모니터용 TFT-LCD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주력 모델로 자리잡게 됐다.LG필립스 LCD의 이번 기록은 또 향후 전체 TFT-LCD시장 판도변화까지 예고하고 있다.전문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DisplaySearch)에 의하면 모니터용 TFT-LCD시장은 큰폭의 성장을 지속, 수년안에(2006년 이후) 노트북PC용보다 더 큰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현재 LG필립스 LCD의 제품생산은 [노트북PC용 2 : 모니터용 1]의 비율인데반해, 대부분의 업체는 [노트북PC용 4 : 모니터용 1]의 비율로 노트북PC용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노트북PC용 중심의 업체들이 모니터용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산라인의 전용이 필요하다. 이경우 수율확보의 문제가 발생함으로, 이미 안정적 수율을 확보하고 있는 LG필립스 LCD의 생산경쟁력이 높다고 볼 수 있다.LG필립스 LCD 부르스 버커프(Bruce Bercoff) 마케팅 부문장은 “15.1인치제품이 당해년도 100만대 판매가 가능했던 것은 타업체들이 14인치급에 주력하던 ’97년 말부터 정확한 시장조사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15.1인치 제품을 집중 육성한 결과가 맞아 떨어진 것”이라며, “앞으로는 모니터용 중심의 TFT-LCD시장에 적극대응하기 위하여 15.1인치의 생산·판매에 더욱 주력하면서 동시에 신규 출시한 고해상도 15.7인치 제품의 시장확대 및 18인치 이상 대형 제품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0-11-16
- 다시 주목받는 가치주 나스닥지수가 3,000포인트 지지선 밑으로 무너진 13일(현지시간)은 금세기 최고의 투자가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이 한껏 빛을 발한 날이었다. 기술주의 급락 속에서 워렌 버핏이 투자한 종목들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올 3월 나스닥지수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기술주를 외면하는 워렌 버핏을 비웃었지만 그를 비웃었던 기술주 찬양론자들이 울상 짓던 이날 버핏은 반대로 활짝 웃을 수 있었다.이날 워렌 버핏이 투자한 제지업체인 윌라메트 인더스트리는 경쟁업체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32.2%가 급등, 45,9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9월말의 25달러 수준에서 83.8%가 뛰어오른 것이다. 또 다른 ‘버핏 종목’인 아메리컨 프레이트웨이즈도 세계적인 운송업체인 페덱스와 합병 얘기가 나오면서 이날 57.9%가 뛰어올라 9월말에서 10월초에 형성했던 14달러의 두 배 수준인 27.62달러로 급등했다.역시 버핏이 투자하고 있는 식료품 소매업체인 크로거 역시 이날 5.1% 상승하면서 25.75달러를 기록, 3월초에 기록했던 14달러에 비해서는 83.9%가 올랐다. 워렌 버핏의 투자금융회사인 벅셔 해서웨이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면도기 제조업체인 질레트도 이 날 0.9% 소폭 상승하며 34.9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질레트가 지난 10월 19일에 기록했던 연중최저치 27.12달러에 비해 28.8%가 상승한 것이다.워렌 버핏이 투자한 기업들의 상승세가 돋보이자 벅셔 해서웨이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이날 벅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3200달러 오른 5.14%의 큰 폭 상승세로 6만5400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나스닥시장이 호황이던 올 3월10일에 기록했던 연중최저치인 4만800달러에 비해 60.3% 오른 것이다. 워렌 버핏이 선호하는 가치주들의 상승은 간판급 기술주들의 고전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칩 제조회사인 인텔은 올 9월초에 세운 연중최고치에 비해 97%가 하락, 현재 연초 주가와 비슷한 38달러선으로 주저앉았으며 ‘기술주의 황제’ 시스코 시스템스는 3월말의 연중최고치에서 64%가 떨어져 현재 연초와 비슷한 50달러선에 머무르고 있다. 2000-11-14
- 온라인 주시거래비중 사상 최고 지난달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온라인을 통한 주식 약정 금액이 차지한 비중은 64.1%로 지난 1월의 44.6%와 3월의 51.0%, 5월의 56.9%에 이어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증권업협회는 지난달 온라인을 통한 증권 약정 금액은 주식 87조6천억원, 선물 84조3천억원, 옵션 1조4천억원 등 모두 173조3천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27.8%늘어났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10개월간 온라인을 통한 증권 약정 금액 누적분은 모두 1660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온라인 약정 대금 684조3천억원을 무려 142.6%나 넘어섰다. 2000-11-20
- ● 미국증시 포인트-반도체·온라인쇼핑주 주목 추수감사절(23일)이 끼여 있는 이번주 미국증시는 사실상 월요일(20일)과 화요일(21일) 이틀장만 정상적으로 열리게 된다. 여전히 혼미한 대선 결과를 확인기 전까지 일단 쉬어가는 한 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나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별다른 게 없을 듯하다. 월요일(20일) 발표되는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의 10월중 주문-출하지수 정도가 눈에 띨 정도. 반도체 경기의 변화를 보여주는 이 지수는 올해 3월 최고치(1.46)를 기록한 이후 계속 내림세를 걸어 9월에는 1.16을 기록했다. 특히 9월에는 주문량 자체가 올들어 처음으로 줄어들어 반도체 경기의 하강국면 진입을 더욱 부각시켰다. 그러나 지난해에도 이 지수는 3월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해 9월중 최저치를 보이고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수반전도 점칠 수 있다. 특히 인텔이 새로운 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CPU)인 ‘펜티엄 4’를 발표, 반도체 관련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인터넷 관련주도 이번주 주목해야 할 업종. 추수감사절 시즌으로 주식시장은 절반정도 밖에 열리지 않지만 예년처럼 백화점과 인터넷 쇼핑몰은 붐빌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경기하강 국면 진입이 확실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추수감사절 기간 중 인터넷을 통한 쇼핑이 얼마나 늘어날 것인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마존을 비롯한 온라인 소매업체의 주가는 올 들어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피터 리서치는 이번 추수감사절 시즌중 온라인을 통한 상품판매는 11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 쇼핑 이용자수도 지난해보다 1500만명 늘어난 3,500만명에 달해 인터넷 소매업체의 성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줄 것으로 보인다. 또 실적 발표업체 가운데는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노텔네트웍스(21일)가 관심을 끈다. 실적둔화 경고와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잇달아 나오면서 노텔의 주가는 최근 두 달동안 58.9%나 떨어졌다.이번에 발표될 분기실적(8~10월)도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실적발표와 함께 있을 경영진의 향후 전망 발표가 투자자들의 불안을 해소시켜줄 수 있다면 기술주 전반의 약세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주에도 대선 후유증으로 인한 불확실성의 그림자는 여전히 시장을 짓누를 전망이다. 관건이 되고 있는 플로리다주의 개표 결과는 부재자 투표 집계까지 끝났지만 공화-민주 양당 후보간의 법정소송 공방이 이어지며 쉽게 판가름나지 않고 있다. 대선이 치러진 지난 7일 이후 나스닥 지수는 11%, 다우지수는 3%나 하락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2000-11-19
- 알프스 참사 남의 일 아니다 알프스 키츠슈타인호른 터널내 열차 화재로 153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대형참사가 남의 일만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13일 우이령보존회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가 서울외곽순환도로 건설을 위해 도봉산 중턱에 무려 8차선 너비 4㎞길이의 사패산터널 등 안전성과 환경성을 무시한 무리한 터널공사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고양시에서 양주군∼의정부∼서울을 거쳐 남양주로 연결될 32.3㎞ 구간은 사패산터널 외에도 2∼3㎞의 수락터널 불암터널이 연이어져 있다. 이 때문에 터널내부에서 차량 충돌로 인한 화재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유독가스로 인한 질식과 구조요원 접근의 어려움 때문에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것이 우이령보존회를 비롯한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다. 실제 99년 3월 산중턱에 위치한 프랑스의 몰블랑터널에서 화물차 화재사고가 발생해 유독가스 및 구조의 어려움 때문에 40여명이 질식 등으로 사망하는 대형참사가 일어났다.이 구간은 안전성 뿐 아니라 환경성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이 구간에는 끈끈이주걱, 산개나리, 미스킴라일락의 자생종인 꽃개회나무, 참배암차즈기 등 세계적인 희귀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이 구간이 터널공사 등으로 산허리가 잘릴 경우 지하수물길이 차단되고, 자동차에서 내뿜는 매연 등으로 멸종할 우려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이 구간은 안전성 환경성과 함께 공사비 면에서도 터널 등에 따른 난공사로 경제성도 오히려 적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그런데도 한국도로공사가 이 구간을 고집하는 것은 필요이상으로 업계의 이익을 챙겨주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관련단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문상식 기자 ssmun@naeil.com 2000-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