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안산·시화 디지털 산업단지 구축사업 안산 송영택 기자 ytsong@naeil.com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산업자원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산업단지 구축 사업이 안산·시화 단지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 디지털 산업단지 시범단지 구축을 위한 전담팀은 공단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27일 미라마 관광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갖는다.총 사업비 16억70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공단 내에 전기 전자 기계분야의 종업원 50인 이상 중소기업 300여개를 1차 대상으로 하고 있다. 2001년 3월까지 사이버구축을 완료하고 5월부터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사업은 중소기업들의 정보화 지원으로 산업분야의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고 전자상거래 마인드를 확산하고 인터넷 무역창구 개발 및 연계를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 증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디지털 산업단지 전담팀 이동열 과장은 “안산·시화디지털 산업단지는 기업의 요구에 맞는 각종 콘텐츠와 온라인 행정서비를 제공하고 동일 산업단지 유사 업종을 기반으로 하는 커뮤니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사업에는 핸디소프트가 주관사업자로 신세계I&C SM정보기술 휴처인터넷 애드캡슐코리아 파텍21 안건회계법인 등 7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구축사업을 책임진다. 2000-10-26
- 동방금고 사건 진짜 주인공은 ‘누구’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급속히 비화되고 있는 서울 동방금고 사건에는 직접 관련된 인물들이 줄지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해 알려진 바는 그리 많지 않다. 등장인물들 사이에는 마치 '먹이사슬'을 연상케 하는 흑막과 거래가 복잡하게 얽힌 채 아직 이렇다할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56)〓이 부회장은 이번 사건을 주도한 핵심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금감원은 25일 이 부회장 것으로 보이는 차명계좌 21개를 찾아내고 실체를 쫓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명의가 아닌 차명계좌로 통장을 만들었기 때문에 확인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감원은 정현준 한국디지털라인 사장 명의의 대출이 많기는 하지만 실제 대출을 주도한 사람은 이 부회장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부회장은 판을 깔고 이익을 챙긴 고스톱판의 '고리꾼'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동방금고 노동조합의 견해도 이 부분에 일치한다. 노동조합측은 이 부회장이 금고를 마음대로 주무르면서 불법대출을 일삼아 왔다고 폭로했다. 동방금고에서 돈을 빼 사채인양 정현준씨에게 빌려줬다는 노조의 폭로는 정씨의 주장과도 일치하는 대목. 이 부회장은 평북 영천 출신으로 인천여고와 외대를 졸업하고 '주간경제' 기자를 역임했으며 96년 명동사채 시장에 진출했다. 명동에서 파이낸스라는 사채회사를 만들어 큰돈을 벌어들였다. 99년 5월에 인천 대신금고를, 99년 10월 서울 동방금고를 인수하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부회장의 대출자금 중 일부는 남편이 운영하는 교회나 사채시장, 로비자금 등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정현준 한국디지털라인(KDL)사장(32)〓이경자 부회장이 감독이라면 정 시장은 주연에 해당하는 인물. 금감원의 발표에 따르면 동방금고와 대신금고의 전체 대출금 637억 가운데 494억이 정 사장에게 흘러들어 간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정 사장은 이 돈의 대부분이 이 부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도용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금감원도 이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결국 판꾼에게는 남는 게 없는 법. 동방금고 노조는 ‘정 사장은 바보’란 말로 이 부회장과의 관계를 표현했다. 정 사장은 98년 3월 이 부회장으로부터 1억3000만원을 빌려 한국디지털라인을 인수한 뒤 기업인수합병(M&A)에 두각을 나타내며 이 분야의 '귀재'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 부회장과 함께 동방, 대신금고를 인수하고 3년여 만에 무려 20여개의 기업을 거느린 총수로 등장했다.◇장래찬 금감원 전 국장(52)〓장 국장은 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에 관련된 의혹을 푸는 '핵심 열쇠'로 작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정·관계 로비창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집중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낮부터 잠적한 상태이나 금감원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해외도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흘째 잠적중인 25일 금감원에 전화를 걸어 “3억5000만원어치의 평창정보통신 주식을 매입한 뒤 주가폭락으로 원금을 돌려받은 사실이 있다”고 알려왔다. 그동안의 불법행위를 스스로 시인하면서도 공개출두를 회피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결국 이번 사건이 대형 로비스캔들로 비화될 것인지, 아니면 단순 불법대출사건으로 귀결될지는 장 전 국장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여부에 달려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 전 국장은 재무부와 신용관리기금에서 20년간 신용금고 업무를 맡아왔다. 금감원이 출범한 뒤에는 신용금고 담당인 비은행검사1국장으로 근무했다. 박준영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의 조카사위다. ◇유조웅 동방금고 사장(56)〓이 부회장의 대리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 조연급 인물. 금고 직원들은 유 사장이 이 부회장의 손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 심복이었다고 증언한다. 조흥은행에서 근무했으며 신한은행 지점장을 역임했다. 96년 동방금고 이사로 합류한 뒤 사장으로 선임됐다. 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의 진상을 정확히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21일 미국으로 도피했다. 금감원은 지난 14일 동방금고에 대한 특검에 착수하자 출근도 하지 않은 유 사장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도피를 방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이수원 대신금고 사장(44)〓성수섬유와 남전물산에서 일했다는 것 외에 별로 알려진 것이 없는 조연급 인물. 정 사장 등이 대신금고를 인수한 뒤인 지난해 5월 전무로 입사했다. 99년12월 출자자대출 사건으로 해임권고를 받았으나 정직 2개월의 낮은 처분을 받고 지난 5월 사장으로 취임했다. 2000-10-26
- 인천국제공항 걱정된다. 조기활성화 걱정된다.접근성 떨어지고 이용인천국제공항 료 높아 항공사 여행객들 불만인천공항 재정부담 문제등 설계 용역때부터 잘못됐다.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이 내년 3월로 다가왔으나 공항시설이용료등이 김포공항보다 높은데다 공항접근도 상대적으로 불편해 조기활성화가 우려된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등 항공사들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전때 공항시설사용료가 높고 도심에서 멀어지는 데 따르는 물류비용, 김포,인천 양쪽 공항을 관리해야하는 등 추가비용이 연간 700억원에서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아시아나 관계자는 “이전한다고 금방 새로운 수요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요금인상도 어려운 형편이라 인천공항 이전이 걱정거리다. 국적 항공사야 어쩔수없이 들어가겠지만 외국항공사와 여행사들은 반발이 심하다”며 “인천공항의 재정구조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료 등을 지나치게 올려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도 “정부 출자분이 40%밖에 안되고 60%부분에 대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차입금리가 높아 공항의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항공사 등에 전가시키려는 것은 모순 ”이라고 지적했다.공항접근성도 큰 문제거리가 되고 있다.서울역 또는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연결하는 신공항철도는 빨라야 2005년 완공예정이고 신공항고속도로가 유일해 국내선 이용객이 다시 고속도로를 이용해야한다. 특히 지방 여행객들은 일본이나 중국등 단거리 여행때도 지방-김포-인천으로 갈아타야하는 불편 때문에 국제노선이 없는 지방민의 불편이 예상된다.특히 국내선과 국제선 연결서비스에 대해 항공사들이 비용을 부담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인천공항 이전에 따른 비용과 불편은 소비자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또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의 접근수단이 당분간 신공항고속도로 뿐이어서 정시성이 생명인 국제선의 이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재정구조 문제감사원의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감사결과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이 내년 3월 정식개항이후에도 장기간 경영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항공사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닌데다 개항초기 지방여행객등 국제선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대책이 전무하다시피해 개항초기 운영활성화에 비상이 걸렸다.감사원은 인천국제공항은 92년 6월부터 99년 11월까지 기본계획이 3차례 수정되고 5차례의 사업비 변경으로 총사업비가 3조4165억원에서 7조9984억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밝혔다.특히 재정부담을 줄이기위해 95년 11월 두 번째로 기본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국고지원을 40%로 제한하고 나머지 60%는 인천국게공항공사가 자체조달하도록 한 것이 ‘화근’이었다고 감사원 관계자는 밝혔다.바로 이부분이 문제. 외국의 공항건설사례를 볼 때 50∼60%의 국고지원이 이뤄지는 것이 타당하지만 주먹구구식 정책 결과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3월현재 3조959억원의 부채를 떠안게 됐다.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한 국민의 혈세로 명맥을 유지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을 배제할수없다는 지적이다.재정구조가 나쁜만큼 공항시설이용료 등을 올려받을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항공사나 여행사등 의 입주를 늦추게되는 결과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공항조기활성화에 결정적인 부담으로 작용 할 수밖에 없다. 설계용역단계부터 잘못항공관계전문가들은 인천국제공항은 용역단계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대단위 국책사업이면 공항건설에 따른 비용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이의 부담이 합리적으로 처리돼야했지만 모자라면 정부가 메워주겠지하는 안이한 대처로 문제가 발생됐다는 지적이다.항공관련 한 전문가는 “국제공항이 들어서면 최소한 비행기에 대한 재산세로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세 수입이 60억원 이상에 달하고 신공항 건설에 따른 막대한 경제적 이득이 발생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방안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며 “정부 소유분을 공유하면서 비용을 분담하게하는등 선진금융기법의 활용에 대해 정부가 제 역할을 못했다 ”고 지적했다.항공사 관계자는 “결국 이같은 문제에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이런 저런 비용을 공항입주사들에게 분담시키려한다면 그만큼 공항의 조기활성화는 어려울 수밖에 없고 동북아의 허브공항으로 발돋움 한다는 취지는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00-09-25
- 수성구는 환락구 대구 최대의 신흥 교육 및 주거지역으로 떠 오른 수성구가 불이 꺼지지 않는 환락구로 전락하고 있다.즐비하게 늘어선 유흥주점, 퇴폐 가요방, 러브호텔 등으로 주거와 교육환경은 날이 갈수록 나빠져 가고 있다.이 곳에서는 하루 밤에만도 헤아릴 수 없는 불·탈법이 횡행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 당국의 관리감독권은 관련 법규의 폐지 등으로 솜방망이가 돼 버렸고 언제나 처럼 인력부족만 탓하고 있다. 사법기관은 팔짱 낀 채 지켜만 보고 있다. 규제완화 이후 유흥업소 등의 집중지난해 3월, 10년 동안 묶여있던 유흥업소 신규허가 규제가 완화되면서 각종 유흥업소가 몰려들었다. 중구, 서구, 달서구 등지에 있던 업소들의 수성구 편입도 가속화 됐다.동대구로, 범어로터리, 남부시외터미널 인근 등지는 이들 유흥업소들의 군락지가 되다시피했다.현재 수성구 관내에 있는 유흥업소 총 수는 176군데. 지난해 3월보다 무려 120개가 더 생겼다. 업소 수로는 중구보다 적지만 규모면 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다. 중구의 10개정도 업소를 합해도 이 곳의 한 곳보다 작다.99년 8월 공중위생관리법이 폐지되면서 여관업은 통보제로 바꿨다. 두산동과 황금동에만 60 여개가 성업중인 것을 비롯, 무려 134개가 수성구에 밀집돼 있다. 민원창구에서 관련 서류 한 장만 작성, 구청에 제출하면 아무런 법·행정적 제재 없이 개업이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이밖에도 300개가 넘는 가요방이 불야성을 이루며 고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끊이지 않는 불·탈법수성구 관내 모 호텔 증기탕. 얼핏보면 이성 입욕 보조자를 두지 않고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것 같이 보인다.그러나 불법은 객실에서 이루어진다. 손님은 호텔 객실로 안내된다. 얼마가 지나지 않아 들어 온 여성은 예전에 증기탕에서 했던 그대로 서비스(?)한다. 구청과 경찰의 단속 손길은 전혀 미치지 않는다.가요방의 불·탈법 영업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수성구 관내 가요방 가운데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곳은 거의 없다. 업태는 유흥주점 수준이다.룸살롱과 흡사한 외장에다 술 판매는 기본이다. 이들 업소들은 대체로 속칭 ‘보도’를 통해 여성 접대부를 조달하지만 고용해 놓고 영업하는 간 큰 업소도 있다.이 곳의 이용료는 대체로 술값과 접대부 봉사료로다. 유흥주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지불해야 한다. 국산양주 8만원, 안주 3만원이며 물 값도 받는다. 접대부 봉사료는 미혼 여성이 시간당 2만5천 원이며 기혼은 2만원이다. 가요방 업주들이 불·탈법 영업으로 돈을 벌지만 세금은 거의 내지 않는다는 게 문제의 심각성을 더 해 주고 있다. 장막에 쌓인 여관촌두산 오거리 부근인 황금동과 두산동 주택가에는 러브호텔이 밀집돼 하나의 마을을 이루고 있다. 택시 기사들은 이곳을 인근의 ‘먹자골목’에 빚대 ‘하자골목’이라고 부를 정도로 유명(?)해 졌다. 이곳은 밤낮없이 성업중이지만 잠을 자는 손님은 아예 받지 않고 대실로만 운영되고 있다.낮 손님들의 대부분은 적절치 못한 관계를 유지하는 연인들이다. 심야시간은 술집 접대부와 고객들이 2차를 위해 이 곳을 주로 찾는다. 여관은 손님들의 보안을 위해 갖가지 장치를 해 두고 있다.대형 버디컬로 주차장을 가려 차량번호를 알지 못하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주차장에서 객실로 곧바로 올라갈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등도 설치해 놓았다. 날로 증가하는 환락업소수성구는 유흥업소 등이 들어 설 수밖에 없는 탁월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동대구로, 대동대서로 등 지역에서 교통망이 가장 발달돼 있으며 다른 구에서 들어오기가 쉽다. 또 이 곳들은 상업지역으로 분류돼 있어 유흥업소 영업에 별다른 제약을 받지 않는다.수성구는 아직도 개발 여지가 많다. 때문에 업소를 대형으로 지을 수 있고 충분한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구 도심인 중구 등지에서 이 곳으로 업소를 옮기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이와 함께 인력난 타령에만 시간을 보내고 있는 행정·사법기관의 느슨한 관리감독과 관련 법규의 맹점 등도 환락업소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수성구청의 한 관계자는 “유흥업소 등이 다른 지역에서 수성구로 유입되는 속도는 점점 빨라질 것이며 머지않아 이 곳은 환락의 도시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무뎌진 단속의 칼 날구청은 가요방의 불·탈법 영업에 대해 아예 손을 놓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 지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가요방 관리감독 업무가 지난해부터 구청으로 넘어왔다. 당시 시민들은 경찰과는 달리 구청은 제대로 감독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구청도 할 말은 있다. 지금의 인력으로는 도저히 단속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네 다섯 명 남짓한 직원들이 하루 저녁에 점검할 수 있는 업소가 제한적이라는 것. 경찰 역시 지도 단속에는 ‘강 건너 불 구경’ 격이다. 파출소 코앞에서 불·탈법이 벌어지고 있지만 거들떠보지도 않는 형국이다.공중위생법의 완화는 여관의 난립을 묵인하는 결과를 낳았다. 허가제였던 여관 영업은 행정규제 완화 분위기와 맞물려 통보사항으로 바꿨다. 구청 건축심의에서 통과만 되면 다른 방법으로 영업으로 제재할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이다. 수성구청 위생과 관계자는 “공중위생법 등 관련 법규의 잇단 폐지로 실질적인 단속권한이 없어졌고 위생점검만 가능한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안락한 삶 도전 받는 주민들수성구가 지역 최고의 주거환경을 가진 곳이라는 얘기는 옛말이 돼 버렸다. 왠만한 주택가마다 환락업소들이 자리잡았다.유흥업소 등에서 나오는 네온사인은 온 밤을 밝히고 각종 소음과 욕설은 주민들의 안면을 방해하고 있다. 여관촌 부근 주민들은 길을 다니기조차 부끄러울 정도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들 유흥업소, 여관 등은 학교주변까지 침투했다. 상대정화구역내에 교육환경 위해 업소 영업은 심의 대상이지만 결과는 대부분 통과.학생들은 자신의 뜻과는 무관하게 기성세대가 만든 ‘필요악’을 흡수하고 이에 순응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내 몰린 것이다.수성구 황금동 박월선(43·여)씨는 “수성구가 살기 좋다는 말을 듣고 지난해 이사 왔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밤마다 들려오는 난음으로 정신질환까지 앓을 지경이다”고 말했다.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2000-10-25
- 반월·구미 열병합발전소 ‘파업전야’ “비조합원의 동의서를 받았다는 이유로 조합원의 근로조건을 저하시키려는 회사의 태도는 노동조합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한국산업단지공단 노동조합이 노조 실체인정과 회사측의 성실교섭을 요구하며 전면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파업으로 인해 경기도 안산시 소재 반월공단과 경북 구미시 구미공단의 열병합발전소가 가동 중단될 경우 전기와 스팀 공급이 중단돼 수천 억 원대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단지공단 노사는 지난 3월7일부터 교섭을 시작해 퇴직금 문제를 중심으로 17차례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았던 교섭은 8월 중순 행정직으로 중심으로 조합원 190여명이 탈퇴, 노동조합이 열병합발전소 직원으로 중심으로 재구성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전체 노동자의 과반수를 넘지 않는 노동조합에 대해 회사는 9월초 비조합원 360여명의 개별동의서를 제시하며 양보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근로조건은 조합과의 공단과 조합이 상호 합의해서 결정한다는 단체협약을 무시한 것”이라며 “회사가 노동조합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또 지난 16∼17일 실시된 파업찬반투표와 23일 운영회의를 통해 30일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최종 확정했다. 2001년으로 계획된 면영화도 노사갈등을 증폭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산업단지공단의 한 고위 관계자는 “민영화 대상인 열병합발전소 직원은 고용불안과 함께 퇴직금마저 불이익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조의 반발은 충분히 예상된 것”이라면서 “노조와의 협상에서 회사가 이런 부분을 간과하고 소극적인 자세로만 일관했다”고 지적했다.구미 민주노총 배태선 부장은 “정부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민영화 계획도 문제지만 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산업단지공단의 태도는 노동자들의 불신을 더 깊게 만든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의 파업으로 반월·구미열병합발전소가 인근 업체에 스팀과 전기 공급을 중단할 경우 반월 198개, 구미 60개 등 수용업체의 생산차질이 불가피해 수천억원대의 피해가 예상된다. 구미열병합발전소의 스팀과 전기를 공급받는 60개 수용업체의 9월 생산액은 1조1906억원, 수출액은 5억5659만 달러다. 구미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안산 채 현 기자 hchai@naeil.com 2000-10-25
- 정보통신5번기사-단신 엔씨소프트, 내달부터 ‘리니지’ PC방 서비스 가격 인하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오는 11월 1일부터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PC방 서비스 공급 가격을 야간 시간대(오전 2시~오전 10시)에 한해 50% 인하한다고 25일 밝혔다.이로써 현재 300시간을 기준으로 11만원(부가세포함)인 공급가액을 10만4천500원으로 낮추고 이를 야간시간대에 사용할 경우 시간당 사용액이 348원에서 174원으로 50%로 할인된다.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현행 선불 정량체계가 소량의 시간단위로 부과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100, 200시간권을 폐지하고 1천시간권과 3천시간권을 신설했으며 이 신설된 시간권에 대해 12.4~26.3%의 할인율을 적용키로 했다. 또 PC방의 정액 IP 단가를 최대 9만원(부가세별도)에서 8만원(부가세별도)으로 12% 인하할 계획이며 무료 IP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018 PCS가입자 300만명 돌파 한국통신엠닷컴(사장 정의진)은 018 PCS가입자가 25일 0시를 기해 300만1천474명을 기록, 300만명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한통엠닷컴의 누적가입자수는 단말기 보조금 폐지전인 지난 6월말 269만1천명에서 4개월만에 31만명이 증가한 것이다.한통엠닷컴은 한통의 새가족이 된 이후 기업이미지 상승과 10대, 20대를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 감각적인 018 이미지 광고인지도 상승 등이 가입자 급증의 요인이됐다고 분석했다.엘엔아이소프트, 한·영 번역SW ‘한가이드’ 출시 번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엘엔아이소프트(www.lnisoft.co.kr 대표 임종남)는 한·영 번역 프로그램인 ‘한가이드’를 개발,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이 제품의 가격은 9만9천원으로, 문서번역, 인터넷번역, 사전편집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엘엔아이소프트측은 “한가이드는 8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만들어진 제품으로 속어나 비어, 약어 등을 쓰지 않고 한글 표준어를 맞춤법에 맞게 쓰면 거의 완벽하게 영어로 번역해준다”고 강조했다.이 제품은 인터넷 쇼핑몰이나 소프트웨어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02-564-3711 )SK텔레콤 ‘사이버캠퍼스’ 서비스 개시 SK텔레콤(사장 조정남은 26일부터 자사의 011 이동전화로 대학의 학사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사이버캠퍼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011 무선인터넷 엔탑(n.Top)을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선인터넷으로 성적조회, 수강신청 및 내역 조회, 제증명 발급 신청 등 일반 학사업무의 조회 및 신청이 가능하며, 아르바이트 정보, 학교 이벤트 정보 등 다양한 학내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또한 학생증 대신 이동전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도서관 출입이 가능하고 학보내용 검색 및 사이버 동아리 결성 등이 가능해 전반적인 대학교생활을 무선인터넷을 통해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우수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서비스를 개발, 올 3월에 PDA를 통한 서비스를 운영해왔으며, 26일부터 일반 단말기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됐다.현재 서비스가 제공되는 학교는 서울대, 숙명여대, 영남대, 국민대 등이며 011가입 학생은 무선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학번을 등록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통화료 이외의 별도의 서비스 이용료는 없다. 2000-10-25
- 익산 축산물종합처리장 7차례 경매 유찰로 95억 국고 손실 123억원이 투입된 익산 축산물종합처리장이 부도로 사업이 중단돼 95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새천년민주당 정장선(평택) 의원은 24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이제라도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여 축산물종합처리장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정 의원에 따르면 98년 완공된 익산시 현영동 소재 축산물종합처리장 (주)부천이 모기업인 부천산업의 부도로 사업이 중단돼 축산발전기금 122억7천만을 회수하기 위해 경매를 실시했으나 7차례 유찰되면서 최저입찰 가격이 27억7천만원까지 내려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미 95억원이 회수가 불가능해졌고, (주)부천 축산물종합처리장을 중심으로 생산·도축·가공·유통을 계열화하여 2001년 쇠고기시장 전면 개방에 대비한다는 계획도 실패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사업자 선정 과정 및 전라북도의 관리·감독 소홀에 대해서도 매서운 질타를 가했다.(주)부천은 94년 당시 전라북도를 거쳐 사업자 지정을 신청했으나 농림부의 경영평가에서 80점 만점에 53점을 받아 탈락했으나, 95년에 다시 신청하여 지원자가 4개소에 불과한 상태에서 경영부문 57점의 낮은 점수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96년부터 90억7천만원을 투자하여 98년 8월 완공되었다는 것이다.농림부는 축산물종합처리장 실시요령에 따라 95년 9월 전라북도에 (주)부천의 축산물종합처리장 사업자 선정을 통보하면서 관련 공무원 및 전문가들로 지원위원회 구성을 지시했으나, 전라북도는 지원위원회 구성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98년 8월 시설공사가 완료되었음에도 처리장 건설비 90억7천만원이 제대로 쓰여졌는지 정산조차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또한 (주)부천의 모기업인 부천산업은 94년 95년 부분육가공시설자금 63억을 융자받아 98년부터 일부 원금상환기일이 도래하고 있었고, 97년 9월부터 98년 5월까지 축산물종합처리장 건설자금 73억7천2백만원의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98년 8월 부도처리됐는데도 전라북도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금년 3월 20일 (주)부천이 경매에 들어갔으나 7차례나 유찰됨으로써, 총 회수금액 123억원 가운데 95억원이 손실이 발생되었다고 주장했다. 2000-10-24
- 서울 10차 동시분양 3189가구 다음달 10차동시분양에서 18개 건설사들이 서울시 20곳에서 3198가구의 아파트를 일반 분양한다.24일 서울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 18개 건설사들은 오는 11월 6일 10차 동시분양을 통해 동대문구 장안동, 강남구 청담동 등 20곳에서 모두 3198가구의 아파트를 일반 분양한다.이번 동시 분양은 30일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나며 11월 6일부터 주택청약 1순위자의 분양 신청을 받는다. 이번 분양의 특징은 분양연기를 거듭하던 청담동 대림e-편한세상이 나왔다는 것과 강서권 물량이 9곳으로 전체물량의 반수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중 화곡동 롯데낙천대가 관심을 끈다.강북권에서는 장안동 현대홈타운, 이문동 대림e-편한세상이 단지규모가 크다. 평당 분양가만 2천9백만원선에 분양되는 삼성동 현대아이파크의 분양성공 여부도 관심사항이다.△청담동 대림e-편한세상 = 강남구 청담동 29번지 일대 연립주택을 헐고 짓는 아파트로 17층 4개동 총271가구중 142가구가 분양된다. 입주는 2002년 10월예정.평형별 가구수 및 분양가는 26평형 1가구(2억5659만원), 30평형 99가구(2억9853만원), 42평형 8가구(4억5970만원), 49평형 34가구(5억9510만원)이다.용적률 295%, 녹지율 30.39%에 단지 건너편으로 청담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게 장점.△화곡동 롯데낙천대 = 강서구 화곡동 1093번지 일대 새마을운동본부를 헐고 짓는 아파트로 12∼25층 21개동 1164가구의 대단지. 입주예정일은 2003년 6월.지난 4월 34평형 611가구는 이미 조합원분으로 마감이 된 상태고 나머지 44∼63평형 553가구를 모두 일반분양으로 내놓는다. 44평형 120가구, 51평형 225가구, 63평형 208가구로 중형평형대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44평형 3억2367만원, 51평형 3억7989만원, 65평형 4억9612만원으로 평당 531만∼763만원선이다.△장안동 현대홈타운= 동대문구 장안동 336번지 시영1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곳으로 12∼28층 22개동 총2182가구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60가구가 분양된다. 입주예정일은 2003년 10월. 평형별 가구수 및 분양가는 22평형 46가구(1억3312만원), 23A평형 2가구(1억2438만원), 23B평형 6가구(1억3186만원), 32A평형 40가구(1억9186만원, 32B평형 6가구(1억8662만원), 42평형 96가구(2억7547만원), 50평형 64가구(3억4295만원)이다.△삼성동 현대아이파크 = 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 삼성동 87번지(경기고 맞은편 구 사옥부지)에 짓는 아이파크 23∼47층 3개동 69∼97평형 346가구를 짓는다. 입주예정일은 2003년 8월.평형별 가구수는 △69A평형 38가구 △69B평형 25가구 △81평형 38가구 △82평형 92가구 △84A평형 10가구 △84B평형 22가구 △89평형 1가구 △91평형 65가구 △93A평형 32가구 △93B평형 17가구 △93C평형 2가구 △96평형 2가구 △97평형 1가구. 용적률 299%.최대 관심사인 분양가는(기준층 기준) △69평형 12억8900만원 △81평형 15억7500만원 △82평형19억3400만원 △84평형 19억2900만원 △89평형 25억4000만원 △91평형 22억2290만원 △93평형 18억9300만원 △96평형 28억2700만원 △97평형이 27억6천500만원으로 결정됐다.96평형의 경우 2가구가 공급되지만 펜트하우스로 분양가가 무려 28억2700만원(평당 2937만원)으로 이촌동 한강LG빌지 93평형 분양가(24억5000만원)를 훨씬 넘는 국내 최고가 아파트다. 특징은 346가구 모두 실내가 3면이 트여 있어 시원한 조망을 자랑한다. 또 13층 이상이면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1층에서 12층까지는 남향으로 배치해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했다.△망원동 대림2차=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가 마포구 망원동 430-2번지 일대 코끼리, 상아연립 등을 헐고 부지 2640여 평에 13∼16층 3개 동 23∼41평형 240가구를 짓는다. 조합원분 126가구를 제외한 114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입주예정일은 2003년 2월. 평형별 분양가구수는 △23평형 22가구 △33A평형 62가구 △33B평형 17가구 △41평형 13가구.단지는 망원동 유수지 뒷편에 들어서며 이미 분양된 망원동 대림1차와 비교해 볼 때 도로조건 및 입지가 약간 떨어지지만 분양가는 1차(평당 461만∼515만원) 보다 약간 높은 평당 5백12만∼5백65만원이다.△성내동 동원1, 2차 = 동원건설이 강동구 성내동 457-4, 456-5번지의 혜원세광연립, 장미연립 B, D동을 헐고 짓는다.모두 용적률 280%로 동원1차는 11층 1개동 57가구 중 21가구, 동원2차는 15층 1개동 109가구 중 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입주예정일은 2002년 4월.평형별 분양가구수는 △동원1차 25평형 5가구, 31평형 9가구, 33평형 7가구 △동원2차 24평형 2가구, 27평형 13가구, 28평형 1가구, 31평형 25가구.분양가(기준층 기준)는 △동원1차 25평형 1억3700만원, 31평형 1억8732만원, 33평형 1억7990만원 △동원2차 24평형 1억3137만원, 27평형 1억6016만원, 28평형 1억6829만원, 31평형 1억8814만원으로 서울9차 동시분양에 나온 성내동 영풍과 비슷한 수준이다.단지는 남향과 동향으로 배치되며 올림픽공원은 9차 서울동시분양에 나온 성내동 영풍에 가려 조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문동 대림e-편한세상 = 동대문구 이문동 218번지 일대에 16∼23층 21개동 총 1561가구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703가구가 분양된다. 입주는 2003년 3월 예정.평형별 가구수 및 분양가는 24평형 341가구(1억3300만원), 30평형 63가구(1억8500만원), 32평형 70가구(2억200만원), 41평형 2백17가구(2억7300만원), 47평형 12가구(3억1500만원).용적률 249%로 전가구가 남동, 남서향 배치로 조경면적 34.49%에 단지내 7백여평 규모의 중앙광장과 녹지공원이 조성된다.△기타 = 강남권에서는 금호산업이 서초구 잠원동 58번지에 12∼17층 2개동 50평형 117가구, 한빛건설이 강동구 길동 384-1번지에 18층 1개동 24∼34평형 131가구를 내놓는다. 강북권에서는 (주)대원이 중랑구 면목동 577번지에 19층 4개동 21∼39평형 156가구, (주)태영이 중랑구 상봉동 16번지에 27층 10개동 34평형 275가구를 분양한다.이번 10차에서 물량이 가장 많은 강서권에서는 구로구 구로동 110-9번지에 (주)우원이 15층 1개동 22∼31평형 54가구, 구로구 구로동 492-2번지에 뉴홍현종합건설이 15층 1개동 31∼33평형 62가구, 양천구 신정동 86-23번지에 길훈종합건설이 9층 1개동 32평형 25가구, 양천구 신정동 120-94번지에 용명산업개발이 9층 1개동 20∼28평형 89가구를 분양한다. 2000-10-24
- 국제 B2B 전자상거래 시대 첫발 국경을 초월한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시대가 한국의 주도로 열릴 전망이다.정통부는 우리나라 주도로 일본 호주 홍콩 AOEMA(Asia Oceania Electronic Marketplace Association)와 공동으로 국제 B2B 전자상거래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내년 3월까지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 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APEC전기통신실무그룹’(TEL Working group) 회의에서 각국 정부간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기업간 전자상거래 최적의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시범 사업의 추진을 제안해 각국의 큰 호응을 받았다.이에 따라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국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자상거래 등 이 비브니스의 허브 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최근 각 나라들은 국제 B2B 전자상거래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국가간 신뢰성 확보, 결제 수단 미비 등으로 구체적인 실현이 어려웠다. 특히 국제간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위해 상호 인지도와 신용 확보를 위해 마케팅 노력이 필요하고, 국제적 적용 사례가 드물었으며, 환율 관세 수출입제도 등이 서로 달라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국내에서도 약 200여개 전자장터가 생겨나고 있지만 이 같은 이유로 외국 기업들이 국내에서 부품을 구매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각국 정부가 참여해 전자장터를 연계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통합 상품 정보 게시 및 검색, 자동 언어 번역, 온라인 금융 결제 기능, 전자 서명 인증 기능 등 국제 기업간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편리하게 제공하게 된다.이 모델은 지난 99년부터 한·일간에 처음 추진하여 현재는 한국, 일본, 싱가폴, 호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태평양 각국이 참여하고 있는 B2C 전자상거래 연계 사업을 통해 그 효용성이 검증된 바 있다.한편 정부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 수립 및 협의를 위해 한국 일본 호주 홍콩 정부가 참여하는 실무팀을 구성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한국커머스넷, 전산원, 전자상거래 사업자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작업반을 구성할 계획이다. 2000-10-24
- 의원·고위관료 등 지도층 투기의혹 건설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이 신도시 후보지로 제시한 판교 및 화성 등지에 전현직 정치인, 재계인사, 고위관료들이 수십만평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투기의혹이 일고 있다. 24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화성군 남양리에 임야 7200여평을 소유고 있는 것을 비롯 한나라당 이상득 주진우 강인섭 박종희 의원, 민주당 이정일 김윤식 의원, 한국신당 김용환 의원, 강부자 전 의원 등 20여명의 전·현직 의원들이 각각 수백∼수천평씩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성남시 운중동에 아들 명의로 100여평짜리 고급빌라를, 박용성 금호그룹 명예회장은 운중동의 토지를 자녀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계에서는 정동수 환경부 차관, 윤웅섭 서울지방경찰청장, 박보무 전 감사원 감사위원, 서생현 한국마사회장 등이 판교와 화성일대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이밖에 일부인사들은 배우자 명의로 인천 신공항 인근의 무의도에 있는 산을 대량 매입하는 등 개발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사회지도층의 토지구입이 어김없이 두따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부동산 투기가 극에 달했던 80년대 중·후반부터 토지를 집중 매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환경차관은 1983년 취득한 화성군의 임야를 지난 2월 한 건설회사에 매각키로 하고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득 의원은 신도시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화성군 석우리 일대에 역시 1983년 1300여평의 땅을 취득해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윤웅섭 서울경찰청장은 개발 경계선 밖인 판교 부근 대장동 일대 밭 560평을 84년 12월 부임명의로 구입, 보유하고 있다. 강부자 전 의원은 78년 2월 사들인 청계산 자락의 운중동 일대 1001평을 소유하고 있다.화성남서부 일대에서는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이 94년 3월 매송면 어촌리에 밭 100평, 97년 6월 봉담면 와우리 잡종지 123평을 매입했다. 이근명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이사장도 영주경찰서장 재직중인 지난 88년 7월 서해안고속도로 발안 인터체인지 인근의 임야 1216평을 매입, 보유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인사들은 농지 구입을 위해 배우자 명의로 주소를 토지소유지로 옮겼다가 1∼2년 뒤 서울로 다시 주민등록지를 옮긴 것으로 밝혀져 실정법 위반여부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2000-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