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전라도와 경상도의 못 말리는 한판 승부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 ''위험한 상견례''가 흥행호조를 보이고 있다. ''충무로 대세''로 떠오른 송새벽의 첫 주연 작품이라는 점과 ''전국아마추어복싱대회''에 출전해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이시영 이슈 등이 공교롭게 개봉시기와 맞물렸기 때문이다. 리얼한 표정, 어눌한 말투가 매력인 송새벽과 상큼한 미소가 아름다운 이시영, 그리고 대한민국 연기파 조연배우들의 천연덕스러운 코믹연기가 어우러지면서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말리면 말릴수록 붙는다?이 영화는 전라도 청년인 현준과 부산 아가씨 다홍이 지역감정의 벽을 뚫고 결혼하기까지 벌이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코믹터치로 그리고 있다. 예비 장인어른의 마음에 들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서울남자로의 변신을 꾀하는 순수청년 현준과 가족들의 마음에 들게 현준을 서울남자로 변신시키는 부산의 양갓집 규수 다홍이 펼치는 유쾌한 스토리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지역감정이 팽배하던 1980년대. ''현지''라는 가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순정만화가인 전라도 청년 현준과 펜팔에서 만난 경상도 여인 다홍은 알콩달콩 예쁜 사랑을 키워가고 있었다. 그러던 현준은 아버지의 강요로 선을 봐야 한다는 다홍의 말에 그녀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 그러나, 뼛속까지 경상도 남자인 다홍의 아버지로 인해 현준은 전라도 남자임을 감춰야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다홍의 아버지 마음에 들기 위해 서울말 과외를 시작하는 현준. 특별 과외를 거쳐 압구정남으로 변신한 그는 드디어 결혼승낙을 받기 위해 다홍의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녀의 개성 있는 가족들과 맞닥뜨린다. 왠지 음침한 다홍의 오빠 운봉(정성화)을 시작으로 호시탐탐 현준의 흉을 찾으려는 노처녀 고모 영자(김정난), 경부선 밖은 나가본 적 없는 우아한 서울여자인 어머니 춘자(김수미), 첫 만남에 악수 대신 야구공을 던지는 초강력 적수 아버지 영광(백윤식), 거기에 언제 뒤따라 왔는지 현준의 아버지(김응수)가 스파이로 보낸 형 대식(박철민)까지…. 사랑을 위한 한 남자의 코믹 어드벤처 "거시기~ 다홍씨, 우리는 천생연분 잉갑소잉~" "아잉~ 몰라예 현준씨". 영화를 보는 내내 전라도 사투리와 경상도 사투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게다가 후반부 춘자(다홍 어머니)가 보여주는 극적 반전 부분에서 관객들은 얼이 빠질 정도다. 결혼 후 세련된 서울여자로 위장해 살아왔던 춘자가 갑자기 본색을 드러내면서 걸쭉한 전라도 욕을 퍼부어대는 장면에서는 극장 안은 그야말로 떠나갈 듯 폭소가 터졌다. 또한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의 파티 등 부산의 명소들이 등장함으로써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양쪽 두 아버지의 좋지 못한 인연으로 자칫 원수지간으로 전락할 뻔했던 두 집안이 현준과 다홍의 사랑과 노력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면서 결국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하순영(28)씨는 "별 기대 없이 보러왔는데 의외로 큰 웃음과 감동을 만나게 돼 스트레스가 풀린 기분"이라며 만족해했다.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는 4월 극장가에 새로운 구원투수로 나선 영화 ''위험한 상견례''는 다소 진부한 느낌의 지역감정을 다룬 작품이지만, 용서와 화해라는 훈훈한 감동이 저변에 깔려있어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내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송새벽과 이시영 외에도 백윤식, 김수미, 박철민, 정성화 등 실력 있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더해져 폭넓은 연령층을 사로잡고 있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
- 자궁에 혹이 있대요, 꼭 수술을 해야 하나? 출산 저조로 인한 사회적 문제는 이미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으나 아직은 의료시장에서는가임기 여성의 건강문제가 자궁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애써 부정하고 미용으로 치우쳐 있는 듯하다. 자궁근종 또한 가임여성에게 드물지 않게 나타나지만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이다. 근종이 있는 많은 환자가 한의원에 와서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바로 ''원장님, 꼭 수술 해야 하나요?'' 혹은 ''수술 안 해도 괜찮은 건가요?''이다. 회사원인 정영미(가명)씨도 자궁에 혹이 생겼다며 산부인과를 전전하다가 우리 한의원에 내원하였다. "자궁에 혹이 있대요, 꼭 수술해야 하는 건가요? 전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요..." 흔히 자궁에 혹이 있다고 말하는 자궁근종은 주로 자궁 몸통 부위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이다. ''양성''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암과 같은 ''악성'' 종양이 아니다. 특별히 크기가 커서 방광을 압박하여 요실금이 생긴다던지, 자궁에 출혈을 일으키지 않는 이상은 서둘러 수술할 필요가 없다. "전 생리통도 거의 없고 별로 아픈데도 없었는데요, 갑자기 검진에서 이런 결과가 나와서 당황했어요." "자궁근종은 원래 증상만으로는 알기가 어려운 질환입니다. 그래도 초기에 발견하셨으니 잘 관리하신다면 근종 크기도 줄어들고 자궁 건강도 회복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영미씨의 근종은 두 개였는데 1cm, 2cm로 크지 않은 편이었다. 따라서 무리하게 수술하기 보다는 탕약과 한방 좌약을 이용한 한의학적 치료로 자궁의 혈액 순환을 개선시키고 어혈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나중에 결혼하고 아이 낳을 때에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요?",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해서 근종이 커질 수 있어요. 하지만 근종이 태아를 압박할 만큼 큰 것이 아니라면 임신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근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다거나 한다면 자궁벽이 얇아지거나 약해져서 임신 시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아이를 낳지 않은 여성들의 경우는 대부분 임신 여부에 대해서 두려워한다. 또한 많은 여성들이 수술만이 해결책이라고 알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자궁근종은 근종으로 인한 증상이 없다면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 근종이 생기는 원인을 찾아 크기를 줄여나가는 한방 치료가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 경희보궁한의원 박성우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
- 제1회 경남다문화정책포럼 열려 경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박해숙)가 주최한 ‘제1회 경남다문화정책 포럼’이 <한국의 다문화사회 돌아보기>를 주제로 지난 1일(금) 경남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열렸다. 다문화정책에 대한 평가 및 미래 다문화정책의 방향성과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이번 포럼을 통해 ‘현장활동가가 본 한국의 다문화가족지원정책’ ‘결혼이민자가 바라본 다문화정책’, ‘젠더평등모범국 스웨덴의 다문화주의와 여성의 권리에 대한 논의와 실천’ 등이 논의됐다. 경남다문화정책포럼 위원은 경상남도의원, 경남도 교육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유관기관 종사자, 여성결혼이민자 등 29명으로 구성돼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5
- 이 대통령 칭찬받은 김무성 딸 결혼식 알리지 않은처신 높이 평가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칭찬을 받았다. 딸의 결혼식을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치른 처신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이 대통령은 17일 오전 김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사회지도층으로서 솔선수범하고, 자기 절제를 보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양가 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맏딸 현진 씨의 결혼식을 치렀다. 보좌진에게조차 얘기하지 않았지만 청와대에서 우연찮게 알고 문의하는 바람에 외부에 알려졌다는 후문.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에도 끝까지 장소를 얘기하질 않는 바람에 축하화환이 뒤늦게 도착했다고 한다.김 원내대표는 평소 소탈한 성품으로 주변의 호평을 받아왔다. 자기 공을 애써 내세우지 않고 작은 이익을 챙기는데 급급하지 않는다는 평가였다. 이번 딸 결혼식이 개혼임에도 주변에 알리지 않은 것은 평소 성품이 반영된 것일 뿐이라는게 주변의 설명이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8
- 우리 모두가 주인공인 세상, 다큐멘터리 어제와 다름없는 오늘, 별 다를 것 같지 않는 내일. 우리네 삶이 영화 속의 주인공의 그것과는 한참 동떨어졌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카메라 한 대가 나의 일상을 기록하고 있다면? 남편 반찬 투정에 아이와의 공부 실랑이, 통장잔고를 바라보며 나오는 한숨과 친구가 전해주는 유쾌한 수다는 모두 이야기꺼리가 된다. 때로는 삶의 고단함에 공감하기도 하고, 때로는 작은 에피소드에 웃음 지으며 보았던 다큐멘터리. 모른 척 하고 싶었던 내 안에 숨어있는 위선과 무관심을 톡톡 건드릴 때, 마음이 불편하더라도 고개를 끄덕이는 이유는 그것이 진실이기 때문이다. ●장면 하나, 카메라 들고 나타난 남자2004년 봄, 그 땐 그랬다. 원주에 살면서 상업영화가 아닌 독립영화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싶으면 서울로 가야했다. 상업영화 중에서도 흥행이 보증 안 된 영화들은 선택할 기회도 없었다. 한 남자가 카메라 들고 원주에 나타나기 전까지는.이 남자는 다큐멘터리가 보여주는 세상이야기가 마냥 좋은 김성환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동강은 흐른다’ ‘우리 산이야’등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환경영화제에서 수상하기도 한 김 감독과 다큐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영상다큐 동호회 ‘나무’. 비전향장기수들을 다룬 ‘송환’을 처음 보며 시작한 동호회는 지난 2월 상영한 ‘쿠바의 연인’까지 벌써 72번 째 작품을 같이 나누고 있다.한국 독립다큐멘터리 최신작을 주로 상영하는 ‘나무’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도 소중한 모임이다. 원주 프리미엄 아울렛 4층에 마련된 영상공방에서 영상교육을 받고 직접 영상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면 둘, 다큐멘터리와 사랑에 빠진 여자매월 셋째 주 목요일 저녁7시, 원주영상미디어센터 한쪽 의자에 여자가 앉아있다. 다큐영상 속의 인물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보기도 하고, 스스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되기도 한다는 그녀는 동호회원 이명신(47)씨다. 그녀가 꼽는 다큐멘터리의 매력은 “삶의 진실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어떤 극적인 허구 없이도 재미있고 감동스러운 게 다큐죠. 현실을 찬찬히 바라보며 배우는 게 많아요. 인권과 여성, 외국인 노동자와 같은 우리 사회 단면의 그림자가 더 또렷이 보이기도 하고요. 김성환 감독님 말처럼 착해지는 기분이 들어요.”문득, 그녀도 씨크릿 가든을 봤을까? 입속에 맴돌기만 하던 질문을 하고 말았다. “첫 회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봤어요”라는 그녀의 대답에 마음이 편해지는 이 기분은?“다큐는 무겁고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 막상 보면 안 그래요. 표현은 가볍고 따뜻하면서도 그 속에 녹아있는 의미는 진한, 재미있는 다큐가 얼마나 많은데요. 지난번에 상영한 ‘쿠바의 연인’같은 경우도 남녀노소 다 좋아했답니다.” 그녀의 말을 듣노라니 다큐멘터리가 좀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장면 셋, 원주에서 열리는 다큐영화제를 꿈꾸며올해에는 영상다큐동호회 나무에서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한다. 원주에서 다큐멘터리 영화제를 여는 것. 다큐영화제를 열고 싶은 이유에 대해 “다양한 시각과 소통의 장인 다큐멘터리 세상에 많은 분들을 초대해 같이 누리고 싶은 것이 첫 번째 목적이고요, 제작의 노력과 기간에 비해 경제적 이익은 많지 않은 다큐제작자들의 기운도 북돋우고 싶어서요”라고 답하는 나무 회원들. 다큐멘터리 애호가가 늘어 다큐얘기에 귀 기울이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한다. 잔잔한 일상 속, 카메라가 돌지 않아도 그들의 꿈은 촬영 중이다. &clubs영상다큐 ‘나무’가 추천하는 한국 독립다큐멘터리○경계도시 2-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의 귀국과 간첩혐의를 통해 분단국가 한국의 내면을 들여다 본 작품○쿠바의 연인-폭탄 머리 쿠바 청년과 한국 여인의 사랑과 결혼이야기○우리들은 정의파다-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짓밟는 독재정권과 이에 맞서는 여성노동운동의 현장을 다룬 이야기○동강은 흐른다- 동강 변에서 살던 가족이 영월 댐 건설계획으로 겪는 변화와 아픔을 다룬 작품○소리아이-집안과 부모는 달라도 판소리 최고의 소리꾼이 되기 위한 열정은 똑같은 두 소년의 꿈과 노력을 담은 작품 문의:010-9158-0099 http://cafe.naver.com/wjnamu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7
- 안양시립석수도서관에 다문화자료실 오픈 안양시가 지난 8일 시립석수도서관에 개관한 다문화자료실은 한국인과 결혼해 지역에 가정을 꾸린 다문화가족을 포함,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공간이다. 7200만원을 들여 석수도서관 4층에 설치한 다문화자료실은 중국, 베트남, 일본, 태국, 프랑스, 독일 등 20여 개국 관련 서적과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서적 3000여권이 확보되어 있다. 이곳에는 또 각국 대사관에서 수집한 리플렛 160점이 비치돼 있고 자국의 가족과 인터넷 화상통화가 가능한 시스템도 구축되어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9시부터 평일은 오후6시까지 주말은 오후5시까지이며 매주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시는 다문화자료실 개관과 함께 국제결혼이민가정과 외국인근로자 등이 문화적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교육, 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6
- 여성 취업 지원의 요람 ‘부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 44세 최영선(가명, 중동 중흥마을) 씨는 요즘 부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에서 집단상담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커리어디딤돌’ 강좌에 참여하느라고 바쁘다. 잡지사 직원과 학습지 교사로 일하다가 결혼 후 육아에 전념하던 중 올해는 슬슬 날개를 펴고 사회활동을 시작하려고 한다. 최 씨가 참여하고 있는 고용노동부 지원의 집단상담 프로그램인 커리어디딤돌은 전문 직업상담사가 멘토가 되어 취업 의지를 가진 경력단절 여성을 돕는 안성맞춤 취업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민간위탁사업으로 운영하다가 2009년부터는 새일센터가 운영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전액 무료 국비 직업 훈련 ‘커리어 디딤돌’ “주부인 나를 위해 돈을 쓰려면 손 떨리는 게 사실이죠? 하지만 요즘은 높은 비용을 들여 직업 훈련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잘 살펴보면 지금 듣고 있는 커리어디딤돌 같은 전액 무료의 국비 취업 훈련들이 많으니까요.” 지난 5일 오전10시 ‘커리어디딤돌’ 강좌가 열렸던 새일센터 교육실. 탁자를 디귿자형으로 배치하고 딱딱한 분위기를 걷어낸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강의가 진행됐다. 30~40대 중, 장년 여성 14명은 즐거운 마음으로 취업 교육을 받았다. 이 날 참여자들은 성격 유형을 토대로 자기 성격을 진단했다. 직업상담사 이희숙 씨는 “각자의 성향에 따른 직무요소가 따로 있는데 막연한 생각으로 취업하면 실패보기 십상”이라며 “체계적인 직업훈련교육을 받아 도전하면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하루 4시간 동안 진행된 강좌로 참여자들은 힘들었지만 취업에 다시 도전한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최영선 씨는 “여기 오기 전엔 막연했던 취업에 새로운 의지가 생겼고 기대감이 일어난다”며 “진로를 탐색해보니 이 정도면 일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아이들 교육과 관련된 일을 찾아보고 싶다”고 말했다.여성을 위한 원스톱 종합취업지원기관 새일센터는 경력단절 전업주부와 미취업 여성을 위한 원스톱 종합 취업지원센터다. ‘진로직업상담’과 함께 ‘특화직업교육훈련’, ‘취업지원서비스’, ‘복지지원서비스’ 등의 일을 한다. ‘진로직업상담’은 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개인 맞춤형 상담을 해준다. ‘특화직업교육훈련’은 노동부, 여성부, 경기도가 지원하는 경력단절 여성 프로그램이다. 이희숙 직업상담사는 “커리어디딤돌을 수료한 한 해 인원은 690여명이다. 처음에는 자신감 없는 상태로 오지만 진로계획 후 부족한 전문 기술을 키우고나면 의욕이 높아진다”며 “작년에는 59.1%의 취업률을 달성하면서 성공률을 높였다. 그 원인은 구직자의 취업 의지와 새일센터 직업상담사들의 적극적인 알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취업 지원서비스’를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인 새일여성인턴제도 실시한다. 박명주 직업상담사는 “저희 센터에 인턴신청을 한 구직자를 구인 업체가 채용하겠다고 하면 그 업체는 6개월 간 매 달 50만원의 지원금을 준다”며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인턴제는 총 30업체 지원이 가능하며 필요한 인원을 채용해서 지속적으로 근무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TIP. 부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는 매 주 수요일 오후2시부터 무료 MBTI(성격유형검사)와 Holland(직업흥미검사) 검사를 해준다. 또한 워크넷(Work-net) 구인구직등록 및 개인 맞춤형 취업알선도 해준다. 전문취업설계사가 구인업체를 방문하여 동행면접 등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 유관기관 방문 취업지원서비스도 실시한다. 현재 대형마트 및 동사무소를 정기 방문하며 상담을 진행 중이다. 또한 수강생 자녀의 놀이방도 운영한다. 만 24개월 이상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월, 금요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된다. 수강생의 초등학교 자녀 대상의 방과후 체험교실도 운영된다.TIP2. 2011년 집단상담 커리어디딤돌 프로그램 전액 무료로 진행되는 집단상담 커리어디딤돌 6회는 4월18일부터 22일까지, 7회는 5월16일부터 20일, 8회는 6월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성격검사와 진로설계, 구직정보탐색,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대비교육, 이미지 메이킹 등을 교육받는다. 취업의지가 강한 경력단절여성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일 기준 고용보험 미 가입 상태여야 가능하다. 사진 2장과 주민등록등본, 이력서를 들고 부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수료자는 새일여성인턴 등의 취업지원서비스를 이용할 때 우대한다. 문의 032-326-3004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4
- 잔잔한 감동 ‘세시봉’ 후보 손학규, 점잖고 실력있고 친근한 이미지로 현장 누벼# 장면1 "손학규 대표가 좀 있다가 여기 온다네." "여보, 가서 악수나 한 번 하고 와요."13일 밤 9시 30분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 인근에서 만난 50대 중년 부부의 대화내용이다. 잠시 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수행원 한 두 명과 함께 단촐하게 나타났다. 오리역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손 대표가 이들 부부에게 다가왔다. 손 대표의 팬이라고 밝힌 이들 부부는 "서울과 평택에 있는 친척과 지인들로부터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손 대표의 선전을 기원했다. # 장면2"안녕하세요. 손학규입니다." "아~, 저는 손홍규라고 합니다." "그래요? 제 큰형님이랑 이름이 똑같네요. 잠시만요.""형 나야 학규야. 형이랑 이름이 같은 분이 있는 데 잠시 통화해봐. 이 분이 10표를 모아 준데(웃음)" 손 후보의 상가방문 일정은 이렇게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결혼 14주년을 기념해 저녁을 먹고 술까지 한 잔 마신 부부를 만나자 "이렇게 자상한 걸 보니 남편 잘 만나셨다"고 농담도 잘 건넨다.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우호적이다. TV에서만 보던 정치인을 가까이서 보고, 손도 잡고, 사진도 함께 찍게 되는 즐거움에 반응이 뜨겁다. 마치 스타연예인을 보는 분위기다. 지나가던 여고생들도 사진을 찍고, 술자리에서 모임을 하던 사람들은 단체사진까지 청해서 찍는다. 또 어떤이는 "손학규를 닮았는데…, 진짜 손학규네"라며 농담도 먼저 걸어온다. 지나가던 한 행인은 "도지사 시절 (손 지사에게서) 도지사 상을 받은 적이 있다. 건승을 빈다"며 먼저 다가오기도 했다. 이처럼 민생현장에서 직접 동행하며 지켜본 손 후보는 탁월한 강점을 보였다. 요란하지 않지만 울림이 있다. 주변에 양복 입은 사람들 잔뜩 데리고 다니면서 손 흔들고 악수하는 방식과는 정반대다. 음식점에 술 마시는 취객이든, 자영업을 하는 주인이든,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든 가리지 않고 반가운 얼굴로 인사를 먼저 건넨다. 마치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70년대 포크송 스타들이 다시 모인 '세시봉' 같은 느낌이다. 점잖고, 친근하고, 실력있는 정치권의 세시봉 후보, 손 후보가 분당에서 일으키고자 하는 조용한 선거혁명이다.손 후보는 기자에게"이제 시작일 뿐이다" 며 변화를 원하는 중산층의 바람이 느껴지고 있다"고 말했다.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관련기사]- 분당 보궐선거, '넥타이부대' 바람 불까- 4·27 재보선 격전지를 가다 - 분당을- 버스출근 체험 "난 분당사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4
- 봄, 사랑을 부르는 연극무대 요즘 부산 연극계의 대세는 로맨틱 코미디와 뮤지컬이다. 주요 관객층인 20~30대가 선호하는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와 뮤지컬이기 때문. 달콤한 사랑 이야기, 신나는 노래와 춤이 보는 재미와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공연이 거듭되면서 완성도도 높아지고,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도 늘고 있다. 재미있다고 입소문 난 로맨틱 코미디와 뮤지컬을 소개한다. * 업그레이드 된 ''스켈리두'' BS부산은행 조은극장이 뮤지컬 ''스켈리두''를 개관 2주년 기념 초청작으로 공연하고 있다.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류의 작품을 보며 데이트도 즐길 수 있는 ''데이트 뮤지컬''을 대표한다. 지난해 같은 극장에서 한 차례 공연한바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번보다 업그레이드된 최신 버전이다. 단조롭고 뻔할 수 있는 스토리에 주인공이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아 가벼워지기 쉬운 작품에 안정적으로 무게를 더했다. 지난 작품이 코믹적인 요소가 강했던 반면 새로운 버전의 이번 공연은 경쾌해졌다. 뮤지컬 `맘마미아'' `지킬 앤 하이드'' 등 주로 큰 무대에서 활동 했던 배우들이 가세해 최고의 연기력과 가창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5월1일까지 공연. (1588-2757) * 칙릿 연극 ''오월엔 결혼할 거야''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로맨틱 코미디 ''오월엔 결혼할꺼야''가 BS부산은행 조은극장 2관에서 공연 중이다. 2007년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오월엔 결혼할꺼야''는 작가 김효진이 실제로 스물아홉 살 겨울을 보내며 쓴 작품이다. 이 연극은 최근 몇 년간 출판계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칙릿(chick lit 젊은 여성을 뜻하는 chick과 문학을 뜻하는 literature의 합성어) 소설에 열광하는 20~30대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무대로 옮겨 한국형 칙릿 연극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일 먼저 결혼하는 친구에게 적금 몰아주기''라는 소재로 스물아홉 여자들의 연애관과 우정,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내고 있다. BS부산은행 조은극장 측은 "자신의 커리어와 사랑을 성취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결혼 앞에서는 나약해지는 주인공의 솔직한 모습이 현대 여성들의 욕구와 맞아떨어져 공감을 얻고 있다"며 인기 요인을 분석한다. 오는 24일까지 공연. (1588-2757) *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장애인의 사랑은 영화나 연극 무대에서는 금기였다. 칙칙하고 건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 때문이었다. 솜사탕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연극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은 이 같은 편견을 가볍게 부순다. 장애인의 사랑도 비장애인의 그것과 다르지 않고, 밝고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인공은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주먹만 한 얼굴에 귀여운 외모의 최고은. 나이는 이십대지만 정신연령은 7세인 지적 장애인이다. 어느날 요리전문학교에서 자신과 비슷한 성일을 만나 나누는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을 담아냈다. 지난 2월22일부터 시작,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를 하면서 오픈 런으로 공연하고 있다. 평일 오후8시, 토 오후4·7시, 일 오후2·5시. (922-454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5
- “나, 정말 나이 들었나 봐!” 얼굴에 기미 끼고 주름살 파인 건 일찌감치 확인했기에 더 이상 놀랄 일도 아니다. 진짜 당황스러운 순간은 일상생활 중에 자신도 모르게 나이 들었음을 깨달을 때다. 주부 연차가 늘수록 옛날에는 이해되지 않던 것에 고개가 끄떡여지기도 하고, 보란 듯이 늘어진 뱃살에 잊고 지내던 나이를 확인하기도 한다. 이제부터 주부들이 나이 들었다고 느끼는 6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당신 모습과 싱크로율이 얼마나 되는지 (속으로) 가늠해보시라.1 “이혼하는 부부, 나이 드니까 이해되더라”결혼 초기, 김민수(40)씨는 “부부란 알콩달콩 살아가는 존재”라고 단언했다. 행여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를 보면 한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 10년 차를 넘기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자신이 부부 인생 2막, ‘불화편’에 접어든 것.“애 둘은 낳아봐야 부부 본색이 나온다는 말, 정말 맞다. 첫째 때는 몰랐는데 애가 둘이니까 정말이지 온몸이 부서질 듯 피곤하다. 그렇다고 남편에게 의지할 처지도 아니다. ‘가족 먹여 살린다’는 구호 아래 사회에서 가열차게 뛰는 시기가 아닌가. 서로 신경에 날이 서니까 자연히 다툼이 잦아지고 싸움이 심해지더라. 한번은 남편이 밥통을 들고 베란다에 나가서 던지려고 하더라. 나도 성질이 나서 던지라고 부추겼다.”뭔가 보여주겠다는 남편의 호기와 약 올리는 아내의 부추김 속에서, 결국 밥통은 잔디밭에 고공 낙하해 최후를 맞았다. 그녀는 나이가 들자 각방을 쓰거나 이혼하는 부부를 보면 “그럴 수 있지” 수긍한다고 털어놨다. 2“세포야, 너희 자꾸 처질래?”우민수(45)씨는 샤워실에 들어갈 때마다 자기 나이를 실감한다. 157센티미터의 아담한(누군가는 짧다고 말하겠지만) 키에 여기저기 셀룰라이트가 붙어 주인(?)이 보기에도 민망하기 짝이 없다는 얘기. 확실히 젊은 시절과 다르다.“남편이 자꾸 엉덩이가 처졌다고 타박한다. 운동 좀 하라고. 솔직히 내가 봐도 몸뚱이가 좀 애매하다. 아기 낳고부터 엉덩이가 물 담은 풍선처럼 처지기 시작했으니까. 가끔 길거리에서 바지 입은 여자들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뒤태만 보고 나이를 가늠하는 버릇까지 생겼다. 최악은? 애도 낳고 나이까지 많은 여자들이지!”엉덩이가 남편의 주된 공격을 받는다면 도넛 허리 살은 그녀 스스로 경계하는 부위다. 나이를 먹으면서 슬슬 늘어나기 시작한 허리 살은 그녀에게 뭘 걸쳐도 ‘태’가 나지 않는 마법을 걸었다. 백설공주야 왕자가 키스로 마법을 풀어준다지만, 그녀는 허리 살을 꼬집고 때리는 무지막지한 방법으로 마법을 풀고자 했다. 하지만 모두 허사. 이제는 그놈(?)의 셀룰라이트까지 삶의 일부로 여기는 중이라며 슬며시 웃었다. 어쩌면 쉽게 포기하는 것도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가 아니겠느냐면서.3“클래식 FM? 난 수다 채널로 갈아탔다!”매일 아침을 라디오로 시작하는 김은주(37)씨. 결혼 초기에는 우아하게 커피 한잔 마시면서 클래식 채널을 듣는 게 인생의 행복이었다. 하지만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청취 취향도 나이 따라 변했으니, 바로 수다 천국인 95.9메가헤르츠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은 것이다.“나이가 드니까 사람 냄새 가득한 채널이 적적하지 않아서 좋더라. 왜 그런 느낌 있지 않나. 아이들 학교에 보내고 나서 오랜 친구와 수다 떠는 느낌. 서민들의 소박한 얘기도 재미있고, 자주 나오는 트로트도 신나고… 그런 재미에 푹 빠져서 듣는다. 한번은 문 열어놓고 청소하는데 라디오 듣다가 얼마나 웃었는지 이가 다 시리더라.(웃음)”가장 애청하는 프로그램은 <여성시대>와 <지금은 라디오시대>. 택시 기사 아저씨의 노래 자랑도 재미있고, 옛날에는 어땠다는 추억의 사연도 정겹다. 최근에는 나름의 참여 작전까지 꼼꼼히 세우며 즐거움을 배가하는 중이다. 4“제발 무시무시한 사진기를 치워주오!”20대와 40대 주부의 차이점은 사진기와 친밀 지수다. 20대 아가씨들이 걸핏하면 사진기를 들어대며 자신들의 행적을 인터넷에 남긴다면, 40대 주부들은 ‘절대’ ‘네버’ ‘결코’ 사진기를 가까이 하지 않는다. 다음은 김민경(41)씨의 가슴 저미는 솔직 발언.“30대 후반을 넘어서면서 사진 찍기가 정말이지 싫더라. 찍어봐야 결과물도 좋지 않다. 한번은 생각 없이 맨얼굴로 사진을 찍었다가 뒤로 넘어갈 뻔했다. 눈가에는 주름이 자글거리지, 눈 밑에는 기미가 가득하지, 볼살은 축 처져서 내가 보기에도 시술이 필요한 ‘before’ 사진이더라.”당시의 충격을 계기로 사진기와 영영 이별을 고했다는 그녀. 주변 주부들의 상황도 별다르지 않아서인지 모임 사진을 찍을 때면 서로 손사래를 치며 뒷걸음친다고 전했다. 물론 아는 후배는 그녀에게 가슴 아픈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5“나도 모르게 자꾸 훈계하고 지적하더라!”요즘 김서연(40)씨는 ‘나이 먹으면 성격이 까칠해진다’는 옛말을 온몸으로 체감하는 중. 어느새 따지기 좋아하고 고집 센 아줌마로 변신했다는 얘기(사실 남편이 알려주기 전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다. 그저 자신이 꼼꼼한 유형이라고만 생각했다). 예를 들면 마트에서 두부를 시식할 때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요즘은 국산 콩이라고 해도 믿을 수가 없다, 어디에서 봤는데 공장이 청결하지 않다더라 같은 ‘지적질’을 (심지어 사지도 않으면서) 까칠하게 늘어놓는 식이다. 사람들을 만날 때도 마찬가지다.“나보다 어린 사람들을 만나면 자꾸 가르치거나 훈계하고 싶어진다.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눈에 보이니까 나도 모르게 시어머니 모드로 돌변하는 거다. 모임에서도 내가 나이가 많다 싶으면 자꾸 교훈적인 얘기를 늘어놓거나 고리타분한 논지를 고집할 때도 있고. 뭔가 선배 티를 내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는 것 같다. 아무튼 그때마다 나도 나이 들었구나 싶다.”6“오 마이 갓! 신체 나이가 이렇게 늙었다니!”결혼 5년 차에 접어든 홍지숙(33)씨는 165센티미터에 49킬로그램을 자랑하는, 심지어 얼굴까지 탱탱한 동안형 인물이다. 당연히 평소에는 자기 나이를 거의 의식하지 않고 살았다. 하지만 외모가 젊다고 세포까지 동안은 아닐 터. 최근 불임 병원에서 자신의 신체 나이가 이미 ‘늙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했다.“요즘 다들 애를 늦게 갖지 않나. 나도 신혼 생활 마음껏 누리다 애를 낳자고 남편과 얘기했던 차였다. 그렇게 여유 부리다 결혼 만 4년이 넘어서야 시부모님의 권유로 불임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임신 검사에서 생각지도 못한 얘기를 들었다. 난포자극호르몬 수치가 0.9라는 거다. 의사가 조기 폐경 수준이라고 얘기하더라.”난포자극호르몬 수치는 난자의 양이 얼마나 남았는지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검사인데, 그 수치가 낮을수록 난소가 늙었고 임신이 힘들다는 의미다. ‘0.9’라는 수치는 40대 중반에서나 나올 법한 충격적인 숫자. 결국 그녀의 외모는 20대지만 실제 나이는 30대며, 불행히도 난소 나이는 40대인 셈이다. 어디 그녀뿐일까. 주부들 중에는 외모와 동떨어지게 신체 나이가 많은 경우가 부지기수다. 누구는 다리 관절이 40대고, 누구는 허리가 50대다. 자연히 계단을 오를 때마다, 아이를 업을 때마다 자신이 나이 들었음을 절실히 깨달을 수밖에 없다.박지현 리포터 true100@empal.com Copyright ⓒThe Naeil 2011-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