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익산시청 운동부 각종 국내외 대회서 맹활약 익산시청 운동부가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전국적인 스포츠강팀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펜싱부와 육상부를 운영하고 있는 익산시청 운동부는 올해 시드니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육상부의 간판 오미자 선수는 지난 3월 제71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4월 제1회 전군간 벚꽃마라톤대회에서 우승, 제29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만m 1위를 차지했으며, 얼마전 끝난 제81회 전국체전에서는 여자 1만m와 여자 20km 단축마라톤에서 연거푸 1위를 차지해 2관왕에 오르는 놀라운 투혼을 보여주었다.여자투포환의 이명선 선수도 지난 4월 중국육상대장대회에서 '마의벽'이라 일컫는 19m36cm를 던져 한국신기록을 8번째 갈아치웠으며, 제29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과 제81회 전국체전에서도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여자 투원반의 장정연 선수도 전국실업육상선수권과 전국체전에서 각각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펜싱부의 활약은 더욱 눈부시다. 양뢰성, 이상기, 김상헌, 정순조 선수로 구성된 펜싱부는 지난 4월 전국남녀종별대회와 전국체전에서 각각 남자에뻬 단체전 1위를 차지했다. 이중 양뢰성 선수는 제20회 회장배 전국남녀개인종별대회에서 개인 3위, 제2회 실업연맹회장배대회에서는 남자에뻬 개인 1위를 차지했다.특히 남자에뻬의 이상기 선수는 지난번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펜싱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며 익산시의 명성을 세계에 떨치기도 했다.여자펜싱부의 이진선 선수도 역시 제20회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사브르 개인 1위, 박형임 선수가 개인 2위를 차지했고, 제38회 전국남여종별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지방 중소도시의 열악한 여건에서도 시 운동경기부가 좋은 성과를 거둠에 따라 조한용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은 "앞으로 선수들이 더욱 훈련에 정진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히는 등 운동부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2000-10-20
- "횡단보도 안전하게 건너세요" 횡단보도를 건널 때 언제 신호가 꺼질지 몰라 보행자들이 느끼던 불안감을 해소해주는 횡단보도잔여시간표시기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신호등이 깜박거릴 때 무리하게 횡단하려다 일어나는 교통사고를 예방해 보행자 안전에도 큰 효과를 얻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3월 신호등 점멸시 보행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주시내 43개 지역에 횡단보도잔여시간표시기를 설치했다. 현재 신호등은 단순한 신호점멸로 잔여시간을 표시하고 있다. 신호점멸로만은 보행자들이 신호등이 꺼지는 기간을 예측할 수 없어 불안감을 느끼거나 무리하게 건너려다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횡단보도잔여시간표시기는 신호등 옆에 부착, 파란등이 켜지는 동시에 9개의 역삼각형 표시가 작동하며 시간경과와 동시에 하나씩 꺼짐으로써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게 도와준다. 또 시각장애자용 음향 신호기의 내장이 가능하고 원거리에서도 식별이 가능해 노약자들의 안전보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시스템을 개발한 새샘일렉컴 허창권 사장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 부터 보행자안전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전주시민들의 보행안전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주시 교통과 이강안과장은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확대설치할 계획이다"며 "확대설치하면 보행자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다"고 말했다. 노용우 기자 noyu@naeil.com 2000-10-19
- 공정위, 삼성전자인력 채용시도한 LG전자 '경고' 공정거래위원회가 LG정보통신이 올해초에 삼성전자의 연구인력 4명을 채용하려 시도했다며 LG전자에 '경고'를 발표했다.공정위는 LG정보통신이 삼성전자의 휴대폰 단말기 연구인력 4명을 부당하게 유인해 채용하려 한 것은 삼성전자의 사업활동을 곤란하게 할 정도의 방해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사업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인정된다며 이 회사를 최근 인수한 LG전자에 경고조치를 내렸다고 22일 밝혔다.공정위 관계자는 "LG측의 이번 스카우트 시도는 삼성전자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아 경고조치에 그쳤다"며 "그러나 일부 대기업의 잘못된 경쟁사 인력빼가기에는 제동을 거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공정위의 발표에 따르면 LG정보통신은 지난 3월 휴대폰 단말기에 대한 연구개발작업을 하던 삼성전자 직원 4명에게 1억2천만에서 1억5천만원까지의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해 고용계약을 체결한 뒤 4월에 그 일부인 8천만∼1억원을 통장을 통해 송금했다. 그러나 이들 4명연구직원은 고심끝에 결국 삼성전자를 떠나지 않았다.공정위는 LG정보통신의 이번 시도가 경쟁사에 근무중인 인력을 채용하려면 퇴직후에 고용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경쟁법령의 규정을 위반했고 인터넷 등 대중적 매체를 통하지 않고 개별접촉을 통해 전직을 제의한 점은 부당한 채용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그 결과 삼성전자는 관련 제품의 후속모델 개발이 10개월정도 늦어졌고 수출도 지연됐다는 주장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2000-10-22
- 와동초등교 전자도서관 개관 지난 18일 와동초등학교 4층에서 전자도서관 개관식이 열렸다.개관식에서 김태성 교장은 전자도서관 도우미 학부모들의 모임인 명예사서교사회 안민희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에 다른 학교의 전자도서관을 방문하고 필요성을 느껴 상록수문화사랑회에 도움을 요청, 오늘 개관에 이르게 되었다”며 “현재 보유한 도서는 4,300권이지만 계속 확충하여 7천권 이상 보유해 학생 한명당 4∼5꼴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상록수문화사랑회는 와동초등학교 전자도서관 개관을 위해 사서교사를 파견하고 컴퓨터 3대를 지원했다. 또한 지난 3월부터 내년 3월까지 한달에 30권씩 책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상록수문화사랑회는 지난해부터 ‘학교도서관 만들기 운동’을 전개, 와동초등학교까지 모두 24개의 초등학교에 지원해왔다. 2000-10-22
- 찬바람 불면 주가 오른다 "찬바람 불면 주가가 오른다." "유가상승 때문에 물 건너갔다." 투자자들은 추석 이후에 주식을 사야 할지, 가지고 있는 주식마저 팔아야 할지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고개 드는 대박론=굿모닝증권 박희섭 부장은 "이제는 투자를 시작해 볼만한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박 부장은 "계절이 바뀌면 새로운 장세가 열리는 것이 관례였다"며 주가가 상승할만한 조건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지적했다. 6일 동원증권 이채원 부장은 "더블워칭데이(14일)가 지나면 단기랠 리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6일 종합주가지수가 막판에 밀렸지만 분위기는 괜찮아 보였고,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주도 대부분 많이 빠져 하방경직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부장은 "앞으로 지수가 크게 떨어질 요인들은 별로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특히 외국인들도 이 정도 가격대면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해도 좋다고 조언했다. 여전히 비관론 팽배=추석 이후 장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있을 뿐 이를 뒷받침할만한 논리적 근거가 빈약하다는 지적다. 동양증권 김 모 차장은 "추석이후 주가가 생각만큼 오르지 못하면 실망매물이 엄청나게 쏟아질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올 연말까지 주식시장은 힘들 것이라고 내다보았다.거래소시장 전망=미래에셋증권은 향후 거래소시장 전망에 대한 두 가지 경로를 제시했다. 첫째는 추석연휴 이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휴 이전(9월8일)에 강세→선물옵션 만기일(9월14일)에는 차익거래잔고에 대한 부담으로 한차례 반락과정→이후 상승을 예상했다. 둘째는 연휴 직전까지 소폭 하향조정→선물만기일부터 상승시작→666포인트 저점이후 반등을 무산시키는 조정과정→이후 상승을 가정했다. 하지만 9월마지막주(25일~29일)부터는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한편 대우증권은 9월에도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금융시장 불안이 줄어들고 해외시장이 강세를 유지하는 등 시장 환경은 8월에 비해 호전되고 있다. 그러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현재 상황에서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신권의 환매와 관련된 수급여건이 9~10월이 11~12월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하지만 곧바로 순매수로 전환하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관건은 외국인인데 외국인 매수가 세계적인 IT테마에 편승한 것이기 때문에 IT테마가 약해지면서 자연적으로 매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우증권은 9월중 거래소시장은 650~850포인트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시장 전망=미래에셋증권은 연휴 직전까지 조정과정이 수반된다면 이후 거래소시장이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하는 시점까지 지수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코스닥 시장은 단기와 중기 지표에서 전환패턴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했다. . 대우증권은 이보다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 하락세는 진정되겠지만 9월중에는 130~110포인트를 벗어나지 못하는 조정국면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동안 코스닥시장의 약점이었던 저수익-고주가의 부담이 상당히 줄어든 상태여서 추가적인 약세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가가 단기에 크게 하락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다. 지난 94년 주가 정점이후 IMF위기를 겪은 86년까지 우리나라 주가는 76%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은 3월 10일 283.44포인트를 정점으로 최근까지 62%가량 떨어졌다. 물론 정점이전 1년간 주가가 250%가량 상승했던 부분은 있지만 단기낙폭으로 보면 어떤 때보다 빠른 하락이다. 벤처업종의 하락은 더 심각한데 3월10일 이후 72%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이 거래소 시장과 움직임을 같이 했다는 점과 나스닥 시장이 4000포인트를 중심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중소형 IT 주식도 추가하락하지 않고 있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9월중 코스닥 주가는 110~130포인트 사이에서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000-09-07
- 분구는 있을 수 없다 대구 달서구는 대구에서 가장 짧은 역사를 가진 자치구다. 10여년의 짧은 기간동안 대구에서 가장 큰 기초자치단체로 성장했다. 인구가 60만명을 육박하고 있다. 앞으로도 택지 개발 등으로 인한 인구유입이 계속 될 전망이다.특히 신당동은 인구가 10만이 넘어 지역 최초의 서기관 동장 배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으며 분동까지 고려해야 할 정도다. 이는 다른 인접 자치단체의 표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이 잘 살아 보자”며 행정구역 재조정을 요구하는 빌미를 만들어 준 것이다. 행정구역 조정은 있을 수 없다최근에 들어서는 서구와 남구의 행정구역 조정 요구가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총선이 끝난 데다 대구시에서 (행정구역 재조정을 위한) 기초 용역조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분할요구의 대상인 달서구는 단호한 입장을 내 보이고 있다. “행정편의상 구분된 구 경계는 별 의미가 없다”는 다른 구청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각 각의 동일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는 성서와 월배지역이 지난 81년 대구로 편입되면서 출장소 개념으로 서구와 남구에 명의신탁 된 것 뿐 이라는 것이다.그러다가 지난 88년 달서구가 새로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편입된 것이며 이는 타구에서 분리 편입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일축한다.달서구는 또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지역(두류동 일대 등)은 구 경계 확정 당시 타 구청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탓이라고 덧붙였다. 주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지난해 말 남구의회는 달서구청에 구 경계 조정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구청의 입장을 묻는 공문을 보낸 적이 있다.달서구청은 검토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논의 자체를 종결시켰다.이 같은 달서구의 입장은 자치구 균형발전을 위한 구 경계 재조정을 주장하는 다른 자치구와 평행선을 가고 있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이는 또 주민들이 자신들의 편이라는 자신감의 우회적 표현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달서구의 이 같은 생각은 언제든지 자치구간의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황대현 달서구청장은 그러나 단호하다.“무엇이 진정으로 주민을 위하는 것인가를 깊게 생각해 봐야 하며 즉흥적 발상에 의한 구 경계 조정은 주민들의 생각과 맞지 않는 것”이라고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미뤄지는 노인 종합복지회관 건립달서구 숙원사업으로 노인 종합복지회관과 달서구민 문화센터 건립을 들 수 있다.계획대로라면 지난해부터 공사가 착공 되야 했다.공교롭게도 두 곳의 건립 예정지 모두 군부대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고 이 때문에 협의 과정이 다소 힘들어 보인다.송현동 산 55-12번지(앞산공원 내) 일대 1만8천909평 규모로 들어 설 예정인 노인 종합복지회관은 98년 10월부터 사업을 추진했다.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노인복지 기반을 조성하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노인복지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그러나 곳곳에 암초가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달서구청은 2년째 국방부와 부지 매입가격을 놓고 협의중에 있다. 달서구-국방부· 대구시 현격한 입장차이 달서구청이 공시지가 이상 줄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국방부측은 평당 20만 원 정도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달서구청은 또 복지회관을 건립하기 위한 전제 조건인 앞산공원 조성계획 변경(식물원→노인복지회관)을 대구시에 건의했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대구시는 달서구 생각과는 달리 군부대가 이전하면 공원조성 계획에 따라 녹지로 만들 생각이기 때문이다.70억 여원이 드는 이 사업의 예산 확보도 쉽지 않은 문제다. 20억 원의 특별교부세는 이미 결정됐지만 나머지 50억 원 가운데 구비 20억 원을 제외한 예산 지원이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가능성 있다…달서구청 자신감 피력달서구의 또 다른 현안으로 달서구민 문화센터 건립을 들 수 있다.달서구민 문화센터는 구·시·국비 포함 모두 110억 원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기초자치 단체 사업으로는 상당히 큰 덩치다. 당연히 예산 확보가 당면 과제다.이 사업 역시 아직까지 부지매입이 결정 나지 않고 있다. 열악한 주변 상황속에서도 달서구청은 이들 숙원 사업에 대한 성공 가능성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국방부 쪽에서 매각 입장을 굳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예산 지원 역시 정부의 복지 사업 확대와 대구시 중기 재정계획에 포함돼 있어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대구시와 현격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공원조성계획에 대해서는 용도변경 쪽으로 꾸준히 설득해 나 간다는 방침이다. 이전한 비상 활주로, ‘무엇을 만들어야 하나’대구시는 지난 3월 달서구 월성동에 있는 비상활주로를 이전했다. 달서구로 봤을 때 앓던 이 하나를 뺀 것과도 맞먹는 호재였다.그러나 6만5천평에 달하는 비상활주로 이용 계획의 칼자루는 대구시가 가지고 있어 쉽게 나 설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대구시는 현재 성서공단과 연계,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용도로 이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변의 교통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물류단지 혹은 유통단지로 조성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달서구는 어떤 형태로든 사업이 완료되면 부가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대구시가 처한 여러 가지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것이다.●유선태 기자 youst@naeilmcom ] ] 2000-09-04
- 내일의 눈 대구경제는 지금 아사 상태다. 각종 경제지표는 말할 것도 없고 체감 경기지수 역시 바닥을 헤맨다.지역민들은“이러다간 다 망한다”라는 우려와 함께 비전 없는 미래까지 안고 가야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대부분 지역민들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 날 구멍은 있다’는 격언을 믿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씀씀이를 줄이려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시민들의 피눈물과도 같은 돈으로 살림을 꾸려가야 하는 행정기관은 이럴 때 누구보다도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그것이 제대로 된 세상이며 ‘고진감래’의 미래가 담보될 수 있을 것이다.대구시는 그러나 거꾸로 가고 있다.대구시는 지난달 18일 시장관사를 옮겼다. 주거환경이 나쁘고 시청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 선정(善政)을 펼치기에 무리가 있었다는 게 이사 배경이다. 지역 경제의 마지막 보루와도 같았던 우방이 부도난 지 꼭 21일이 지났고 시민들은 이 여파로 심리적 공황에 빠져 있을 때 3억2000만원의 예산을 퍼부은 것이다. 대구시는 더욱이 시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예산까지 전용, 관사 이전을 추진한 사실까지 드러났다.대구시는 지난 3월 4일 관사용 아파트를 매입, 등기이전까지 마쳤지만 정작 의회 승인은 이보다 3개월이 훨씬 지난 후에 이루어진 것이다.대구시와 시장은 살아 보겠다고 안간힘을 쓰는 시민들을 외면하고 나아가 지방자치제의 근간까지 부정해 놓고 앞산(대덕산)과 신천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집’으로 관사를 옮겼다. 그리고 살기 좋은 그 곳에서 선정의 바탕을 만들겠단다.대구 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2000-10-21
- 4분기 만기도래 투기등급, 무등급 회사채 6조원 현대증권에 따르면 내년에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가 무려 56조7천억원어치의 회사채가 만기에 이른다. 또 4분기에 만기도래하는 투기등급(BB+이하)과 무등급 회사채는 총 6조1040억원어치이다. 여기서 대우 계열사 물량을 제외하면 3조9890억원어치가 된다. 이중 투기등급 회사채가 1조6770억원어치며 나머지 2조3120억원어치는 무등급 회사채이다. 대우제외 투기등급. 무등급 회사채 월별 만기도래 규모는 10월에 8710억원, 11월에 9850억원, 12월에 2조1330억원 등으로 오는 연말에 집중돼 있다.그러나 내년에도 1월에 1조4350억원, 2월에 2조3300억원, 3월에 2조1840억원, 4월에 1조2990억원, 5월에 9640억원, 6월에 1조2970억원 등으로 상반기에만 9조5490억원어치의 투기등급과 무등급 회사채가 대거 만기 도래한다.현대증권은 10∼12월중 만기 도래하는 전체 회사채(대우 계열사 제외)는 14조3억원어치로 그룹별로는 △현대 3조5500억원 △삼성 2조600억원 △LG 2조2500억원 △SK 1조2800억원 △현대차 8800억원 등으로 전체의 70.0%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2000-10-19
- 다우존스지수 1만포인트 붕괴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주요기업의 실적악화 및 경기둔화에 따른 투자가들의 불안심리로 인해 개장과 동시에 폭락세를 보인 후,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결국 다우존수 지수가 1만포인트 밑으로 떨어지는 등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다우존스지수가 10,000포인트를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도 전날 보다 42.40포인트(1.32%) 하락한 3171.56포인트를 기록했고 S&P 500지수는 7.84포인트(0.58%) 하락한 1342.13포인트를 기록했다. 2000-10-19
- “인천국제공항 지하공동구 물 샌다” 인천국제공항의 각종 전력선과 통신케이블 등이 지나는 지하공동구에 물이 새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인천국제공항은 여객터미널공사를 감리한 전 감리원의 양심선언 등으로 ‘부실공사’ 의혹을 받아왔다.18일 한나라당 백승홍 안상수 임인배 의원 등 건설교통위 위원들은 “인천국제공항의 주변전소 지하공동구에 물이 새고 있다”고 주장했다. 누수사실은 이날 백승홍 안상수 의원이 직접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하여 확인했다. 또한 현장책임자인 이 모 팀장과 최 모 팀장의 누수확인 진술서도 공개했다. 이에 앞서 15일 관련의원 보좌관들이 국감을 대비한 예비실태 파악을 위해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백승홍 의원 등은 “2만2900볼트 초고압 전력이 흐르고 있고 각종 통신케이블이 지나는 지하공동구에 물이 샌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공동구와 종합정보통신센터 건물 연결부위 5m 지점 공동구 안쪽에 물이 고여 있다는 것이다. 의원들은 “설계도면에도 없는 깊이 20㎝, 길이 5m 크기의 비밀집수정이 있고 이 집수정에 물이 고여 있었으며 수천마리의 물벌레가 서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벌레가 사는 것으로 보아 물이 샌지 오래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누수상태가 오래되면 자연백화현상이 일어나는데 같은 곳에서 백화현상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인천국제공항 지하공동구 공사는 2년전인 98년에 완공됐다.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 홍보담당 임동명 특보는 “조그마한 누수에 지나지 않는다. 누전위험은 없다”고 반박했다. 임 특보는 “설계도면에 통신구 집수정이 있다. 집수정은 안쪽과 바깥쪽 온도차로 맺힌 이슬을 모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백 의원 등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누수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소재를 밝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원들은 현장보존요구 공문을 16일 공사측에 발송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올 6월 30일 준공검사를 끝냈고 내년 3월 개항할 예정이다. 2000-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