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가격 왜 하락했나 ◇반도체 등 가격 하락 요인=올해 들어 반도체 D램의 경우 3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4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꾸준히 상승했으나 8월부터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가격하락은 기술력 얼세나 원가 경쟁력 저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반도체 업계의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 PC 등 관련산업의 성장 둔화 전망 및 세계 주요 D램 생산업체의 재고 방출 등에 기인한다. ◇정보통신기기의 하락요인=최근의 정보통신기기의 수출가격 하락은 주로 제품 수요가 많고 제품의 활용도가 매우 다양한 데다가 시장이 넓음에 따라 참여 업체들의 대규모 설비투자로 수급불균형이 발생한데 따른 결과다.기술발전 속도가 빨라 제품 수명이 짧고 신제품 개발로 기존 제품의 가격이 급속히 하락했다. 정보통신기기 관련 제품 대부분이 반도체 칩을 내장하고 있기에 최근의 반도체 가격 움직임이 가격 하락에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다. 2000-10-17
- 허리띠, 시민은 ‘졸라매고’ 시장은 ‘늘리고’ 대구시가 계속된 경기침체와 고유가 극복 방안으로 시민·공직사회 등의 절약을 강조하면서 한편으론 혈세를 증액, 시장관사를 옮겨 표리부동한 도덕성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대구시는 지난 3월, 생활환경이 좋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시장 관사 이전을 추진했으며 3억2천 만원에 아파트를 구입했다.전 관사의 매각대금은 대충 2억9천만 정도로 예상돼 관사 이전에만 3천 만원의 혈세가 더 들어간 것.특히 국가재산의 매각(공매)은 실 거래가격보다 낮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시장 관사 이전에 따른 시민부담은 이 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아파트 매입직후 시의회의 승인을 받기 위해 관련 위원회 의원들을 개별 접촉,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시가 지난 6월 의회 승인을 거쳐 관사를 이전한 시기는 9월 18일, 이때는 우방의 부도로 인한 지역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빠져 있었고 각종 물가와 국제 원유가 상승으로 서민경제가 압박을 받고 있었을 때다.또 대구시가 ‘가로등 한 등 끄기 운동’ 등 범 시민 절약 대책을 마련하기 바로 직전이다.대구시는 “당초에는 봄에 이사할 계획이었지만 의회 승인 지체, 잦은 외국 출장 등으로 시기가 늦춰졌다”며 “(시장이)보다 나은 환경에서 거주하는 것이 예산을 조금 더 들인 것 보다 낳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2000-10-17
- 기술주 붐을 일으킨 여섯가지 신화 9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첨단기술주의 급등세는 미국 증시의 역사를 다시 쓸 정도로 놀라운 현상이었다. 기술주 열풍을 이끌었던 대표적 첨단기업들의 주가가 몇 년 사이에 수십배 상승했고 다우, 나스닥 등 주요지수도 몇배가 뛰어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94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16배나 뛰어올랐다.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가 영원한 독점을 유지할 것이란 믿음 때문이었다. 델컴퓨터의 주가상승은 더 놀랍다. 94년말 주가와 올 3월 최고점을 비교하면 93배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 역시 개인용 컴퓨터의 매출성장이 놀라운 수준으로 이어질 것이란 믿음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한 기대감으로 인텔은19배, 루슨트테크놀로지는 12배 정도 주가가 뛰었다. 이와 같은 첨단기업들이 미국증시 역사상 최장의 강세장을 선도해 온 것이다. 이 기간동안 다우존스지수는 200%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571% 상승이란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상황은 돌변했다. 올해 들어 다우지수는 11% 하락했고 나스닥도 약세장의 문턱에 다가서 있다. 지난주말 8%라는 나스닥 역사상 두 번째 수준의 급등세를 보였지만 3월의 최고점에서는 34%나 빠진 상태다. 주가하락세는 각 첨단기업의 주가도 예외가 아니어서 델 컴퓨터는 올해 최고점에서 54%, 마이크로소프트는 55%, 인텔과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각각 47%, 72%가 하락했다.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처럼 보였던 기술주의 역사적 급등을 이끈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투자자들이 기술주에 대해 신화와 같은 몇 가지 믿음을 가지게 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 ‘기술주의 붐을 이끈 여섯가지 신화’란 기사를 통해 첨단기술업체가 무한한 성장을 거듭할 것이며 금리와 같은 경제요인에 영향을 받지도 않을 것이란 등의 믿음이 기술주의 큰 성장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신문이 밝힌 여섯가지 신화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미래성장성이 뛰어나다=우선 첨단기술업체는 미래에 순익과 판매, 생산성의 놀라운 성장을 보일 것이란 믿음이다. 영향력이 가장 컸던 기술주의 신화였으며 실제 첨단기업의 매출과 순익 성장률은 다른 업종을 크게 앞질렀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격차로 인해 신경제기업은 구경제기업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믿음이 퍼져나가게 됐다. ◇경제여건 변화에 영향 받지 않는다=두 번째는 첨단기술업체가 경기하강이나 금리인상과 같은 경제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90년대 후반까지는 기술주도 경기변동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기술주 붐이 고조되자 첨단기술제품에 대한 수요가 막대한 수준으로 계속 유지될 것이란 믿음이 생겨났다. 그러나 일례로 투자자들은 개인용 컴퓨터 판매가 경제상황에 상관없이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PC제조업체들은 실적부진 전망을 잇따라 쏟아내고 말았다. 컴퓨터제조업 역시 경기순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다. ◇기술독점으로 절대적 지위 차지할 것=세 번째 믿음은 독점을 통해 절대적인 지위를 차지할 것이란 생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시스템이나 AOL의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다. 네트워크를 통해 수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이들 제품은 그 누구도 따라잡지 못할 경쟁력과 지배력을 지닌 것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부가 독점행위에 칼을 빼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독점금지법위반 혐의로 소송에 휘말려 시가총액이 2850억달러나 줄어들었다. ◇인터넷의 성장 신화 계속된다=그 다음이 인터넷의 기하급수적 성장은 이제 막 시작됐으며 성장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투자자들의 믿음이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다르다. 인터넷 제품과 서비스를 찾는 수요는 강하기는 했지만 무한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 이미 입증됐다. 한 때 대다수 기업들이 웹 경영전략 마련과 홈페이지 구축에 뛰어들었지만 이제는 이 분야에 대한 지출이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경기가 하강세로 바뀌면서 인터넷 광고시장도 위축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가 아닌 미래 전망이 더 중요=당장의 순익보다 미래 전망이 더 중요하다는 믿음이 다섯 번째 신화다. 현재 투자자들은 야후의 매출성장률이 두노하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야후의 주가는 68%나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인터넷 관련주의 가치와 전망을 세우면서 경쟁이란 요소를 생각하지 못했다. ◇디지털 시대가 왔다=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믿음이다. 그 어떤 신화보다도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요소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실제 인터넷 무선통신 컴퓨터네트워킹 등 새로운 현상이 다수의 생활 속에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라디오오브아메리카(RCA)와 제너럴모터스(GM)는 1920년대에 가장 주목을 받던 첨단주식들이었다. 그러나 이들 모두 29년 대공황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당시 RCA 주가는 98% 폭락하고 말았다. 2000-10-17
- 거제시 관급공사 대물변제‘말썽’ 경남 거제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공영개발사업방식으로 아파트를 준공했으나 아파트 분양율이 저조하자 만만한 관급공사업체에 일부 공사비 대신 아파트를 떠넘겨 말썽을 빚고 있다.거제시는 지난 97년말 재래시장인 신부시장의 현대화차원에서 164억원을 들여 장승포동 283-99번지 시장부지 881평에 지하 1층 지상 7픙 연면적 3082평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짓기 시작해 지난 3월 준공했다.거제시는 건물준공이후 1,2층 상가점포 42개가 가격문제 등으로 분양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데다 3-7층의 아파트 40세대분도 35평형 14세대분만 분양, 재정압박을 받게되자 최근 지방재정법 시행령 규정을 들어 관급공사업체에 아파트 2채를 공사대금으로 떠넘겼다.지방재정법 시행령에는 '자치단체장이 공영개발 등의 사업시행후 용지대 공사비 대신 대물변제를 할 수 있다'고 규정돼있다.17일 현재 거제시로부터 아파트를 대물변제받은 업체는, 사등면 가조도 해역 특별정화사업을 28억여원에 낙찰받은 C종합건설(대표 공모씨. 진주소재)과 11억여원 규모의 상수도 공사를 맡은 S종합건설 등 2개업체로 이들 업체의 경우 분양가 8255만원인 35평형 아파트 1채씩을 일부 공사비로 넘겨받았다.거제시 관계자는 "입찰공고당시 이같은 조건을 미리 고지했으며 타지역에서도 선례가 있다"며 시재정확충차원에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가 관련규정이라고 내세운 지방재정법 시행령상의 대물변제조항은 당해 공영개발사업에 한정되는 것인데도 복합건물공사에 참여하지 않은 건설업체에 아파트를 떠맡긴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는 지적이다.거제 원종태 기자jtwon@naeil.com 2000-10-17
- 자동차면 단신 현대차, 주가부양에 나서현대차 그룹이 본격적인 주가관리에 나섰다.현대자동차는 16일 이사회를 통해 자사주 소각 규정을 정관에 신설하기로 하고 12월2일 계동사옥에서 임시주총을 소집, 이를 상정키로 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지난 3월 정몽구 회장 주재의 IR위원회에서 결정된대로 `주주에게 배당할 수 있는 이익의 범위 내에서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다'는 규정을 정관에 추가키로 했다"면서 "향후 소각 주식의 종류와 수량, 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은 이사회 결의로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현대차 이사회는 또 이사의 수를 기존의 `6명이상'에서 `6명이상 10명 이하'로 바꾸고 다임러 크라이슬러와의 제휴에 따라 다임러측 부사장급 1명을 이사로 선임키로 결의했다. 기아차 이사회는 이에 앞서 지난 9월말 총 발행주식의 18%에 해당하는 자사주 8000만주를 소각키로 결의하고 11월4일 임시주총을 통해 최종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무공해 디젤유 개발농업 부산물인 쌀겨에서 자동차용 경유를 대체할 수 있는 무공해 청정 바이오 디젤유(BDF)가 개발됐다.최근 전북 정읍시 농소동 제 1공단 신양현미유는 쌀겨의 유지성분으로 유황성분 등이 섞인 매연 등 일체의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청정 디젤류를 개발, 대량생산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4년동안 20억여원을 들여 개발한 이 바이오 디젤류는 쌀겨에서 나오는 유지성분의 철저한 정제 과정과 자체 개발한 촉매제 등을 섞어 제조한 것으로 석유품질연구소의 검사결과, 비등점과 인화성 등 12개 검사항목에서 일반 디젤류와 같거나 오히려 우수했고 중금속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이 디젤류는 지난 4월부터 이 회사의 차량 14대와 정읍시청의 청소차량 1대 등 으로 시험 운행중이나 일반 경유와 달리 눈에 보이는 매연이 없고 주행거리 등은 일반 경유와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미 법원, 포드차 170만대 리콜 명령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은 11일 포드 자동차가 지난 20여년간 점화장치의 결함을 은폐했다고 판시,자그마치 1백70만대의 승용차와 트럭의 리콜을 명령했다.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 카운티의 마이클 밸러치 판사는 포드가 생산한 자동차가 엔진이 열을 받았을 때 멎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사전 경고하지 않는 등 "위험한 상황을 은폐"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역사상 판사가 자동차의 리콜을 명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쓰리엠(3M)은 특허 기술을 이용, 기존의 펠트나 스펀지 보다 소음 제거 성능이 우수한 자동차 흡음 소재인 `신슐레이트'를 최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합섬 원료인 폴리에스테르와 폴리프로필렌이 주요 재질인 신슐레이트는 흡음 소재 중 가장 가늘고 얇으며 고주파 소음의 99% 이상을 줄일 수 있다고 쓰리엠은 소개했다.신슐레이트는 의류용 보온 재료로 사용될 정도로 인체에 무해하고 화재시 유해가스를 배출하지 않은 난연성 소재로서 자동차 뿐만 아니라 선박, 에어컨, 냉장고, TV 스피커 등 제품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차종에 관계없이 도어와 헤드라이트, 트렁크 등에 잘라 부착하면 되고 열이 많이 발생하는 보닛이나 머플러 쪽에는 사용할 수 없다. 2000-10-17
- <14-6>“수급불균형 대책 세워야” 현장 목소리 높아 코스닥의 수급불균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한 반면 정부는 “시장의 자율기능에 맡겨야 할 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현장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초반 코스닥시장의 걱정거리로 등장했던 수급불균형 문제가 그간 주가가 대폭하락하자 ‘시장의 본질적 문제’로 다시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나스닥의 불안한 동요와 유가급등 등 대외여건이 코스닥시장을 좌우하는 변수이긴 하나 코스닥이 이처럼 외부 충격에 취약해진 것은 수급불균형이란 구조적 문제가 깔려있다는 주장이다. 일부 증권사 관계자들은 “이 상태가 유지될 경우 코스닥은 장기침체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시장안정화대책 발표 후 대기업 등록 잇따라=정부는 지난달 코스닥시장의 고질병인 공급물량 과다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의 코스닥 진입을 억제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실은 달랐다. 코스닥시장 안정화대책을 발표한지 보름여 만에 대형업체 LG텔레콤이 신규등록됐다. 총주식수 1억9070만주, 시가총액 2조9844억원인 대형종목의 등장은 물량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12일 증권업협회가 코스닥예비심사를 받게됐다고 밝힌 두루넷도 또다른 부담이다. 6034만주정도가 국내시장에 나올 두루넷은 장외시장 주가 7500원(액면가 2500원)을 기준으로 삼으면 시가총액만 4500억원대에 이른다. 실제 유통 가능한 물량은 3600만주 정도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지만 주가 변동성이 극심한 상태에서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증자는 늘고 예탁금은 줄어=유무상 증자와 신규등록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은 올해 들어 크게 늘었다. 올 들어 9월까지 유상증자규모는 5조670억원으로 지난해의 3조원을 크게 뛰어넘었다. 신규등록규모도 2조2600억원으로 지난해(2조12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무상증자도 2조4400억원 규모다. 이 기간동안 자금조달의 총 규모는 9조5000억원에 이른다. 반면 올해 초반 280포인트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닥지수는 9월말 90포인트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가가 3분의 1수준으로 하락하는 와중에도 공급물량은 늘어나기만 한 것이다. 9월 한때 코스닥지수가 70선까지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이며 월간 자금조달 규모는 줄어들기는 했으나 시장수급의 불안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8월말부터 활발해진 해외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이 다음달까지 이어지고 이달 중순부터 11월말까지 대규모 무상증자 신주가 등록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고객예탁금은 13일 기준으로 7조4천3백51억원 수준이다. 이달 들어서만 1천20억원이 줄어들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3월 12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예탁금이 줄고 주가는 빠지는 데 공급물량만 늘어난 것이다. 수급대책을 요구하는 이유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공급억제 수요진작 대책 세워야=모 증권사 투자전략부서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공급된 14조원 가량의 물량도 시장이 감당하지 못하는데 대형사 등록까지 이어져 수급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구도가 계속되면 희망을 가질 수 없다”며 “매도하란 시황을 쓰지 못해 ‘단기매매’하란 표현으로 바꿨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증권가 관계자들은 증자를 ‘눈먼 돈 긁어모으기’로 여기는 일부 기업들의 행태도 문제지만 정부의 시장관리 실패도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나스닥과 달리 출발 2년에 불과한 코스닥시장은 정부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형기업이나 기업내용이 좋지 않은 기업의 등록을 유보하거나 연기하는 등의 공급관리대책과 기관의 수요를 확충하는 수요관리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2000-10-16
- 대구시, 우방 회장 장남 소유 아파트 헐값 매입 우방 이순목 회장의 장남이 자신의 소유 아파트를 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에 대구시장 관사용으로 매각한 것이 드러나 그 배경에 대한 의혹이 쏠리고 있다.대구시는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시의회의 승인조차 받지 않고 서둘러 계약을 체결한 사실도 밝혀져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18일 대구시장을 관사를 대구시 수성구 신세계타운 69평형으로 옮겼다. 이 아파트는 이순목 우방회장의 장남인 이 모(34)이사의 소유로 매입가격은 3억2천 만원.이 아파트의 시세는 3억5천 만원 정도이며 지난해 11월 이 이사가 원가로만 5천 만원을 들여 내부구조를 고친 것으로 밝혀져 대구시가 시세보다 약 8천 만원 이상 싼 가격에 매입했다.대구시는 관사 이전과 관련된 예산 증액을 위해 지난 6월 19일 대구시의회 90회 임시회에서 의결을 받았지만 등기부 등본 상에는 지난 3월4일에 매매가 이루어 진 것으로 나타나 있어 의회 의결을 통한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또 대구시는 계약체결당시 이 이사에게 지급한 1천 만원(계약금)을 전용했으며 나머지 잔금 3억1천 만원은 계약한지 3개월 보름이나 지난 7월 1일에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대구시는“전에 살던 관사가 낡아 보수비가 많이 들고 출·퇴근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이사가 불가피했으며 절차상 하자가 다소 있긴 했지만 임시회 의결 이전에 시의원들과 사전조율이 다 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신세계 타운의 준공일자가 89년 12월로 전에 관사로 이용하던 아파트보다 불과 1년6월 뒤에 지어진 것이며 거리로도 5분이상 차이가 나지 않아 설득력을 잃고 있다.특히 대구시가 예산증액은 의회 사전승인 사항인데도 불구 이를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우방 이 이사는 “오래 전에 팔려고 내 놓았던 아파트였는데 대구시가 이를 알고 접촉해 와 팔게 됐으며 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유선태 기자 youst@naeil 2000-10-17
- (보류) 대구시, 우방 회장 장남 소유 아파트 헐값 매입 (주)우방 이종환(34, 이순목 회장의 장남)이사가 자신의 아파트를 대구시에 시세보다 싼값에 매각한데다, 대구시도 이 아파트를 시장 관사로 쓰기위해 매입하면서 시의회 승인도 받지 않고 서둘러 매입해 의혹을 사고 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주)우방 이종환 이사로 부터 대구시 수성구 신세계아파트 69평형을 시장관사로 사용하기 위해 3억2000만원에 매입했다.그러나 이 아파트의 경우 일반적인 시세가 3억5000만원 정도인데다 지난해 11월 전 소유자인 이 이사가 5000만원을 들여 내부구조를 고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대구시가 8000만원 정도 헐값으로 매입했다는 계산이다.또 등기부등본상에는 대구시가 지난 3월 4일 이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아파트 매입을 위한 예산은 3개월 뒤인 지난 6월 19일 대구시의회 90회 임시회 의결을 통해 확보했으며 지난 3월 계약금 1000만원만 지불한채 명의를 이전받은 뒤 잔금 3억1000만원은 7월 1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대구시는 "전에 살던 관사가 낡고 보수비가 많이 드는데다 출·퇴근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이사가 불가피했다"며 "절차상 다소 하자가 있긴 했지만 임시회 의결 이전에 시의원들과 사전조율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신세계아파트의 경우 전 관사와 비교할 때 준공시기가 1년 6개월 밖에 차이가 나지않는데다 대구시청과의 시간거리도 5분정도에 불과해 대구시의 해명 또한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우방 이 이사는 "오래 전에 팔려고 내 놓았던 아파트였는데 대구시가 이를 알고 접촉해 와 팔게 됐으며 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대구 유선태 기자 youst@naeil 2000-10-16
- 단신 성남시, 판교지역 개발해야성남시가 판교지역 택지개발 반대입장을 밝힌 경기도의 발표에 대해 즉각 반기를 들고나섰다.또 올해 말 만료되는 이 지역 건축허가 제한조치도 더 이상 연장할 수 없다며 시 주도의 즉각적인 개발을 요구했다. 시는 16일 판교지역을 택지개발이 아닌 벤처단지 중심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도의 입장에 대해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개발방식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인규 도시주택국장은 이날 "개발예정지구 280만평 전역을 벤처단지로 조성한다는 것은 분양가 등에서 경쟁력이 없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택지개발에 따른 보전수익으로 저가의 용지를 벤처기업에 공급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말했다.시는 또 "장기간 토지이용 규제에 따른 주민들의 반발이 극에 달해 있어 지난 98년 3월 발효된 건축제한 조치의 연장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이대로 라면 올 연말 건축제한을 해제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현대차, 주가관리 나서현대차 그룹이 본격적인 주가관리에 나섰다.현대자동차는 16일 이사회를 통해 자사주 소각 규정을 정관에 신설하기로 하고 12월2일 계동사옥에서 임시주총을 소집, 이를 상정키로 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지난 3월 정몽구 회장 주재의 IR위원회에서 결정된대로 `주주에게 배당할 수 있는 이익의 범위 내에서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다'는 규정을 정관에 추가키로 했다"면서 "향후 소각 주식의 종류와 수량, 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은 이사회 결의로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토공, 택지개발 이익 챙겨한국토지공사가 경기도 용인시 죽전택지개발사업 예정지구에서 택지개발을 이유로 토지를 헐값에 수용한 뒤 고가로 건설업체에 되팔아 막대한 매매차익을 챙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건교위 소속 한나라당 백승홍(白承弘)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토공이 죽전지구 토지 44만6천여평을 평당 60만6천400원, 총 2천707억여원에 매입한 뒤, 이 중 24만여평을 현대산업개발 등 21개 건설업체에 평당 336만8천원, 총 8천328억여원에 되팔아, 불과 한달 사이에 5.5배, 총 6천828억원의 엄청난 매매차익 폭리를 취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건설업체에 매각한 토지 중 11만4천평은 토공이 매입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토지 소유주도 모르게 팔았다"면서 "죽전지구내 보상대상 면적(75만5천여평)을 평당 60만6천여원에 매입, 336만8천원에 되팔 경우 총 매입대금은 4천642억원, 총매각대금은 2조5천449억원으로, 2조806억원의 차익을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토지공사측은 "이는 토지를 매입한 뒤 매각시까지 투입되는 주택용지조성비용과 택지개발예정지의 40-50%를 차지하는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 설치비용 등을 전혀 무시한 단순한 덧셈.뺄셈"이라며 폭리주장을 일축했다. 2000-10-16
- 수지 ‘금호 베스트빌’ 분양 금호건설이 용인시 수지읍 신봉리에 ‘금호 베스트빌’아파트 27개동을 분양한다. 신봉리 금호 베스트빌은 33평형 328가구, 39평형 396가구, 45평형 480가구, 49평형 518가구, 59평형 120가구, 67평형 80가구 등 총 1922가구이다.금호건설의 신봉지구는 수지 1,2택지개발지구, 신봉택지개발지구 등과 인접해 편의시설과 교육·교통환경을 갖춘 지역이다. 또 건교부가 2008년 완공예정이던 전철을 2006년에 완공할 방침을 정해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 서초-영통간 327번 지방국도 확장공사가 최근 마무리돼 ‘예술의 전당’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신봉지구는 광교산 자락에 위치했고 단지 앞에는 신성중앙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용적률을 199%로 낮추고 24개동을 정남향으로 배치해 쾌적성을 높였다. 특히 신봉지구는 주차장 위에 지붕을 덮어 녹지로 꾸미는 테크공법을 사용해 지상 녹지율을 70%까지 늘렸다.또한 금호건설은 단지 내에 테마공원을 설치하고 1가구 2대 이상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신봉지구는 정보통신 2등급으로 대형 건설업체와 벤처업체 28개사가 사이버 아파트 추진을 위해 설립한 ‘테크노빌리지’가 참여하는 첫 번째 아파트이다. 또 신봉지구는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중앙정수시스템과 경제적인 지역난방 등이 도입된다. 한편 신봉리 금호 베스트빌은 이달 말 평당 520만∼630만원선에 분양되고 입주일은 2003년 3월이다. 문의전화 (031)711-9700 2000-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