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정보통신 뉴스라인] 다음, ABVS 페이지뷰 공개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www.daum.net)은 ABVS(Audit Bureau of Verification Services)로부터 인증받은 페이지뷰 공인 결과보고서를 11일 공개했다. 국내에서 처음 공인 결과를 공개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월중 하루 최고 기준으로 6월 6760여만건이었으며, 7월은 8158여만건이다. 다음 관계자는 8월 페이지뷰 결과를 10월말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AVBS사는 발행부수 인증기관인 ABC의 자회사로 웹사이트 등과 같은 뉴미디어에 대한 공인 서비스를 하는 기관이다. 페이지뷰는 네티즌이 해당 웹사이트를 찾는 방문량을 측정하는 단위로, 네티즌이 얼마나 특정 사이트를 많이 방문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양적 마케팅 지표로 이용되어 왔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페이지뷰 외에 앞으로 방문수(Visits)도 공인받아 그 결과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다음의 ID등록 가입자는 1600만명이고 9월 페이지뷰는 1억500만건, 방문수는 1500만건이며 일일 로그인수는 1000만건, 일일 신규 가입자는 6만4000명이다.데이콤, 연어 체험 이벤트 실시데이콤(사장 정규석)의 인터넷 여행 포털사이트 투어플라자닷컴(www.tourplaza.com)이 투어플라자 회원 200명을 대상으로 연어체험이벤트를 실시한다.21·22일 양일에 걸쳐 실시하는 이 행사는 연어의 포획과 채란·인공수정 등 산란기를 맞이해 남대천으로 돌아온 연어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또 낙산사 의상대 일출과 주전골 트래킹, 오색약수 등 가을 단풍까지 동시에 관광할 수 있다. 이 행사에 참가를 원하는 이는 홈페이지로 15일까지 신청을 하면 된다. 당첨자 발표는 16일 오후 두시 홈페이지에 게시된다.(02-6220-7118)한편 지난 해 12월 데이콤 사내벤처로 시작한 투어플라자닷컴은 국내·외 관광상품 및 항공권, 호텔 콘도 실시간 예약 등 인터넷 여행 포탈사이트로 현재 5만여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한통, 중국전신과 협정 체결 한통(사장 이계철)은 베이징에서 중국전신(China Telecom)과 한·중 양국간 국제 프레임릴레이(Frame Relay) 서비스 개설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였다고 11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직통회선이 개설되지 않아 제3국을 경유한 우회접속 방식만이 가능하였으나, 이번 서비스 협정 체결로 직통회선에 의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또 양국에 진출해 있는 기업체들은 전용회선급 품질 수준으로 훨씬 향상된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지난 3월 21일 양 사간에 체결된 이 포괄적 협력각서에서 합의된 항목의 하나로 국제 ATM 서비스 및 인터넷 국제 백본 확장 등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프레임릴레이 서비스는 시스템간 프로토콜 처리를 간략화하고 전송되는 데이터를 프레임화 한 뒤 이를 다중화하여 전송함으로써 데이터 처리 속도를 향상하고 전송 지연을 감소시켜 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해 주는 서비스로서 다국적 기업의 데이터 통신에 많이 이용된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0-10-11
- <지역발언대>복지의 사각지대 허기복 목사(원주 밥상공동체 대표)한 신문사의 정부 경제정책 평가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9명은 현 경제상황이 불안하다고 답했고 개인 체감경제도 작년보다 나쁘다고 했다. 원주지역 경제도 별반 다르지 않다. 식당 주인, 지역내 제법 큰 인쇄소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봐도 안개속을 헤매는 심정이라고 한다.작년 7월과 올해 3월 밥상공동체에서 두 차례 원주지역내 저소득층을 조사해 보니 475가구(56.6%)가 수입이 전혀 없었다. 일용직과 임시직이 163가구(30.8%)로 이들 중 30.8%가 취약한 월세나 전세 쪽방 등에 기거하고 있어 20:80의 빈부 현상을 실감케 했다.그런데 문제는 이런 20:80현상이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사실 원주 지역만 해도 굵직한 문제가 산적해 있다. 원주역사와 군부대 이전, 신청사 부지선정, 재래시장 활성화 등. 그러나 이런 문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론화 되어 어떤 방법으로든지 해법이 제시될 것이다.그런데 태양에 가려져 있는 그늘처럼 늘 도외시되고 방치된 현안들이 있는데 그것이 곧 기초생활보장법 수급권자 대상에도 속하지 않은 복지사각층 사람들이다. 이들은 원주 역전근교와 우산동 터미널 등의 여인숙 등에 머물러 있는 이른바 쪽방 거주자들이다. 이들 대부분은 일용직 근로자, 노숙자, 가정해체 가장들로서(때론 여성도 있음) 주로 용역에 나가 일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다 일이 없거나 경제사정이 악화되면 노숙하고 무료 급식소에서 점심 한끼로 하루를 나고 아프고 병들어도 치료를 받지 못한다. 또한 주소도 일정치 않아 수급권자 범주에도 들지 못해 보호도 받지 못한다. 이들 중에는 주민등록이 말소되거나 심지어 20년이 넘도록 호적도 없이 지낸 사람도 있다.물론 쪽방 거주자 문제는 원주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이런 소외 계층을 방치하거나 무관심하면 대부분이 알코올 중독, 생계형 범죄, 병사, 자살, 타살 등으로 원주에서 죽은 사람만 해도 3년 이내 6명 정도가 된다.그러므로 복지 사각층에 있는 사람들의 인권이나 복지 서비스 등을 위해 원주시나 지역의 언론과 단체들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는 바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들을 질타하고 부정하기 전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한 인간임을 인정하고 이들의 자활과 자립을 위해 서울과 부산처럼 원주에도 쪽방상담소 설치, 알콜치료센타 건립, 저소득층 지원단체 예산지원 등이 있어야 한다.또한 보건복지부는 저소득층 자활지원사업을 위한 자활후견기관으로 태백은 99년 춘천 강릉 정선은 올해에 지정했는데, 원주는 강원도내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저소득층이 분포되어 있고, 사업의 인프라가 구축된 단체가 있지만 선정되지 못했다.바로 이런 중요한 자활후견기관의 공백을 메우고 빈곤층의 소득증대와 생산적 복지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된다.56년 경기도 부천 출생92년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 졸업98년 미국 트리니티신학대학원 목회학 박사과정 이수98년-현재 원주 밥상공동체 대표98년-현재 전국실직노숙자대책 종교시민협의회 운영위원99년-2000.4. 강원도 실업대책시민연대 집행위원장99년-현재 강원도 실직노숙자대책협의회 회장 2000-10-11
- 동대문 패션신화가 흔들린다 동대문 패션신화가 흔들린다. 90년대 말 젊은이들의 쇼핑천국으로 떠오르면서 동대문상권의 부활을 주도했던 대형 패션몰들이 상가 운영 관리를 둘러싼 업체와 점포주, 상인 등 운영주체의 갈등으로 자중지란(自中之亂)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다. 주변상인들은 가뜩이나 경기하락과 고객이탈 현상이 심화되는 마당에 이 같은 내분이 불거지면서 애써 일으켜놓은 동대문 패션 붐이 무너지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시장 과포화 상태=경기불황과 대형 패션 쇼핑몰 포화 상태까지 동대문 패션신화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올 들어 전국적으로 신규 패션쇼핑몰이 40여개나 문을 여는 등 한정된 시장에 지나친 과포화 현상이 일어났다. 실제 지난 3월 동대문 시장의 새로운 명소로 등장했던 대규모 패션몰 엠폴리스가 극심한 영업부진을 견디지 못해 현재 상인 90% 이상이 철수했다.총 2,700평 규모의 매장규모와 공원 및 쇼핑몰, 사이버게임존을 동시에 갖추어 개장초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던 엠폴리스는 동대문 시장의 규모의 한계로 실패했다. 동대문의 상징인 밀레오레와 두타까지 10대 고객수가 크게 격감해 그동안 10대들의 천국으로 불리던 이들 명소가 다소 가라앉은 기분이다.최근 삼성패션연구소는 동대문남대문시장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전국의 20∼49세 남녀 560명을 표본으로 재래상권 소비자의 패션지표를 인터넷으로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의 의류 소비양상이 변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IMF시기에는 동대문 등 재래시장을 찾는 소비자 10명중 8명이 의류를 구입했으나 2000년은 6.5명 수준으로 낮아졌다. 또 기간 자취를 감췄던 유명브랜드 선호도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재래시장을 방문하는 횟수가 1주일에 한번정도 혹은 2주일에 한번정도가 27%였던 것이 12%대로 감소됐다.▽끊이지 않는 내분〓위기의 진원지는 98년 개장해 동대문 패션신화의 주역을 맡아온 밀리오레. 점포주들은 8월말 상가분양과 관리를 해온 성창F&D의 위탁운영이 끝나자 “지난 2년간 성창측이 관리 운영에 관한 전권을 반강제로 위임 받아 점포주가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했다”며 본사와 검찰청사에서 잇따라 항의집회를 열고 있다. 점포주들은 운영권 재계약 대신 직접 임대료 수수 등 상가관리에 나서겠다는 입장인데 “세입자들이 점포에서 나가지 않도록 성창측에서 배후조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성창측은 “위임기간이 끝나 더 이상 경영권을 행사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이들의 주장을 부인했으나 갈등이 계속되자 14일 동대문점에서의 전격철수를 발표한 뒤 법원에 ‘밀리오레’상표권 사용금지를 신청했다. 최근 개장한 동대문의 대형 패션몰 누죤도 운영주체간에 갈등을 빚다 상가 관리회사 대표가 일부 상인의 임대권을 강제로 빼앗으려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구속되는 등 분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밖에도 대형 패션몰의 임대 및 관리를 둘러싼 탈법행위와 물리력 행사가 빈번하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근대적 관리체계가 문제〓동대문 대형 패션몰의 이같은 자중지란은 이 지역 상가 특유의 난마처럼 얽힌 분양 및 관리시스템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성창측은 밀리오레 신축시 소유권을 갖고 임대를 하는 대신 점포주들에게 등기분양을 해주고 이들로부터 관리권을 위임받아 운영해왔다. 성창이라는 관리회사가 임대료를 규제함에 따라 제품원가를 낮춰 상가를 활성화할 수 있었으나 세입자에게 마음대로 임대료를 올리지 못한 점포주들은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었다. 점포주들은 “임대료는 묶어놓은 반면 관리회사측은 편법으로 입점비와 운영비를 착복해왔다”며 성창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같은 관리회사와 점포주, 상인들간의 갈등은 다른 곳도 대동소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상권 악영향 우려〓문제는 외적인 여건도 그리 밝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집안싸움이 계속 불거지면서 지역 상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다. 밀리오레 옆에 자리잡은 패션몰 두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서울과 지방에 대형 패션몰이 잇따라 개점하면서 동대문을 찾는 고객이 급감하고 있다”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상가 자체의 내분이 겹치면서 최근 고객이 20∼30% 이상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전근대적인 상가의 운영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이같은 문제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김양희책임연구원은 “재래상가들이 과거부터 비민주적이고 전근대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입점시 웃돈이 오가는 등의 부조리와 이해당사자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우선 상가분양이나 관리에서 오가는 돈의 흐름이라도 투명하게 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000-10-05
- 외국인, 한국시장 이탈 징후 많다 증시에서 외국인투자가들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지난 8월말 이후 11일까지 1조60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도했다. 선물에서도 며칠새 누적으로 순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 꾸준히 주식을 사들였던 때와 완전 다른 모습이다. 순매도 순매수 포지션을 비슷하게 유지하며 단타를 날렸던 선물시장 역시 ‘팔자’로 바뀌었다. 나스닥 폭락으로 국내증시가 직격탄을 맞은 11일 지수하락을 부추긴 장본인 역시 외국인이었다. 불과 한달만에 ‘BUY KOREA’에서 ‘SELL KOREA’로 돌변한 셈이다.외국인 매도공세는 삼성전자에 집중되고 있다. 부정적인 반도체 경기전망이 주원인이다. 지난 8월 38만원까지 올랐던 삼성전자 주가는 11일 16만원대로 곤두박질쳤다. 변함없이 실적이 좋고 고점에 비해 싸다는 발표가 전혀 먹히지 않고 있다. 리스크가 커진 한국시장에서 일단 비중을 줄여 놓고 보자는 속셈이다. 삼성전자 주식을 파는 건 그래서 당연하다. 외국인투자가 일부는 손해를 보면서까지 팔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왜 파나=이유는 간단하다. 많이 샀기 때문이다. 반도체경기가 좋을 때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를 집중적으로 끌어 모았다. 시가총액 30조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유통주식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 차지다. 그러나 반도체 경기 논쟁이 불거진 8월 이후 한국증시는 물론 미국증시에서 보유한 반도체주를 털어내기 시작했다. 신한증권 강보성 연구원은“지난 2월과 3월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를 집중적으로 샀고 반도체 경기가 불투명하다는 보고서가 잇따라 나오자 비중축소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강연구원은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 외에 일부 개별주를 사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삼성전자에 집중된 탓에 삼성전자를 팔면 한국증시를 모두 파는 것 같은 착시현상을 일으킨다고 덧붙였다. ◇이탈로 이어질까=전문가들은 외국인이 한국증시에 발을 빼고 있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 ‘SELL KOREA’로 단정짓기엔 섣부르다는 지적이다. 대세 하락기에 접어들었고 볼수 있지만 여전히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는 얘기다.도이치증권 고명섭 이사는 “최근 경기침체와 성장률 저하 등으로 주가가 크게 빠져있지만 ‘패닉’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며 “OECD국가중 한국시장 여건이 가장 나쁜 건 사실이지만 외국인들은 아시아국가 중에서 그나마 괜찮은 시장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한누리투자증권 최진식 전무는 “세계적으로 자금이 미국으로 몰리고 있는 추세며 한국증시 비중을 축소하는 이유도 리스크헤지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한 외국계 증권사가 최근 투자자들을 위해 만든 보고서 역시 한국은 일본 대만 태국 등 보다 지수하락폭이나 환율불안측면에서 사정이 나은편이라고 분석했다. ◇곳곳에 SELL KOREA 악재=우선 증시 내부에 외국인이 털어 내는 물량을 받아줄 세력이 없다는 점이 부담이다. 외국인이 반도체주식만을 판다고 해도 지수 영향력이 워낙 커 매물소화는 곧 지수방어인 탓이다. 주가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외국인 매도공세가 되풀이 되는 고리를 끊을 수 없다. 물론 아직은 외국인이 팔아치운 주식이 전체 보유주식의 5% 이하로 미미하다. 그러나 상황이 악화되면 외국인들이 일순간 자금을 빼 내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해외변수 역시 한국엔 불리하다. 고유가는 일본 다음으로 경제에 큰 충격을 받을 국가로 지목되고 있다. PC수요 감소 등 전자제품 시장 축소에 따른 타격도 대만 다음으로 클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대만이 고유가와 PC제품 축소로 큰 폭으로 주가가 빠졌다는 점은 우려되는 변수들이다.전문가들은 IMF때와 상황은 많이 다르다고 강조하면서도 기업경영 불투명, 정부 구조조정 지연 우려 등을 외국인 이탈을 부추길 변수로 꼽고 있다. 환란은 없지만 외국인 불신은 상존하고 있다는 얘기다.최진식 전무는 “삼성전자 매도배경엔 반도체경기 문제 말고도 부실 계열사인 전기 주식매입과 삼성차 추가 부실 떠안기 같은 불합리한 기업경영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총생산(GDP) 대비 공적자금이 비중이 가장 큰 나라라는 점도 외국인들이 한국시장에서 발을 뺄 지 말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했다.IMF 때처럼 환란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은 적지만 외국인이 한국을 떠나게 만들 수 있는 악조건들은 곳곳에서 불거져 나오고 있다. 2000-10-11
- 정치권에 휘둘리는 ‘민영’ 포항제철 민영화 된 포항제철을 국정감사 대상기관으로 하기로 여야 간사가 합의함에 따라 그 배경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산자위) 한나라당 간사인 강인섭 의원은 10일 “여야 간사 사이에 포철을 국감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며 “11일 상임위 전체 회의를 열어 통과시킨 뒤, 다음날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일부 산자위 관계자와 포항제철측은 ‘민영화된 포항제철을 국정감사 대상기관으로 선정하려는 것은 청탁이 안 먹히자 유상부 사장 체제에 대해 무리하게 보복을 하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민주당 ㄱ 의원이 적극 준비”민주당 산자위의 한 관계자는 “유상부 사장 체제를 공격할 자료를 조사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민주당 ㄱ 의원이 적극적으로 준비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유 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박태준맨으로 지난 3월 취임했다. 포철의 한 직원은 “유 사장이 외부 청탁을 배격하고 원칙에 입각한 투명경영을 하는 등 사내 직원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다”며 “정치권의 국정감사 요구는 보복적 성격이 짙다”고 설명했다.또 한나라당 산자위 한 관계자도 “민영화된 포항제철을 국감대상 기관으로 선정하는 것은 여러 가지 무리가 따른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제기하는 문제점은 첫째, 정부의 포철 민영화 취지에 모순된다는 점이다. 98년 12월에 민영화된 국정교과서나 99년 3월에 민영화된 한국종합기술금융 등은 민영화되면서 국정감사 및 각종 감사에서 제외됐음에도 포철만 포함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기은 지분은 뭐 주고 뭐 맞는 꼴”포철이 감사원 감사 및 국정감사 대상기관이 되는 근거가 정부지분이 51%인 기업은행의 포철 보유 지분이 4.89%라는 점인데, “그 지분은 이미 정부가 ‘재무건전화를 위해 현물 출자한 것이기 때문에 민영화 대상 지분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이것이야말로 뭐 주고 뭐 맞는 격’이라는 것이다.또한, 9월말 기획예산처에 의해 공공적 법인에서 해제되고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되어 민간기업으로서 각종 법률적 규제를 받아오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포철이 정부 출자기업이라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는다는 오해를 받아왔으며, 정부지분 매각이후에도 국정감사 대상이 될 경우 이러한 오해를 불시하지 못해 통상마찰의 빌미를 줄 우려도 지적되고 있다.정치권의 유 사장 흔들기가 논란을 벌이자, 지난 6일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포항제철의 경우 이제 공적법인에서 완전히 제외된 이상, 경영권 문제는 오직 시장과 대주주가 선택할 문제”라며 이례적으로 언급했다. 정치권의 유 사장 흔들기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한편 강인섭 의원은 “민영화가 됐다고 하지만 현 임원진이 정부가 임명한 사람이고, 감사원의 감사를 받는 기관이기 때문에 국정감사를 실시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오히려 포철이 민영화 됐다고 감사를 안 받겠다는 것이 이상한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국민기초생활보장제 수혜자 선정에 문제 많아담당 공무원 80%가 대상자 선정시 불공정 시인해정재철기자 jcjung@naeil.com사진 윤여준 의원10월 1일 첫 시행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대상자 선정과정에 압력과 불공정이 난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욱이 이런 주장이 수급대상자 선정에 직접 참여했던 사회복지전담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른 것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10일 한나라당 윤여준 의원은 지난 9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전국 사회복지전담공무원 1000여명을 대상(응답자 402명)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중 63.6%에 이르는 252명의 공무원이 수급대상자 선정조사와 관련, 기초단체장·지방의원·생활보호대상자 등으로부터 ‘압력이나 청탁을 받은 일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선정·조사 과정이 불공정, 부정확했다’는 의견은 그보다 훨씬 높은 수치인 80.6%로 나와 큰 문제점이 있음을 스스로 시인했다. 윤 의원 측은 응답자 대부분이 △정부의 잦은 지침변동 △선정기준의 모호함 △전산망 부족 △인력부족 등을 지적하는 등 준비과정에 총체적인 문제가 있어, 이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에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2000-10-11
- 북한 테러지원국 해제 '초읽기' 북한정권의 사실상 2인자인 국방위 부위원장 조명록 차수가 북미 고위급 회담을 위해 8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통해 미국 땅에 발을 디뎠다.이번에 미국을 찾은 조 차수는 역대 미국을 방문한 북한 인사중 최고위급인데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권까지 위임받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조 차수의 방문이 결정되기 전까지만 해도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정도가 회담대표가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조 차수의 방미로 북미회담의 격이 한꺼번에 몇 단계씩 올라간 셈이다. 그만큼 북미회담의 전망도 밝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실제 미국은 조 차수의 방미에 앞선 지난 6일 테러반대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 양측이 '북한의 테러반대 공식정책 선언'과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해제'를 맞교환하는 거래를 매듭지어가고 있음을 내비쳤다.조 차수를 맞는 미국의 태도는 파격의 연속이었다.윌리엄 페리 전 대북조정관이 이날 직접 공항으로 영접을 나온 데다 조 차수의 샌프란시스코 도착에 앞서 국무부 경호팀 10여명은 공항에 나와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특히 지난달 초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발생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일행의 과도한 몸수색 사건을 의식한 듯 사전에 항공사 측에 조 차수의 도착사실을 서면으로 통보, 일행 모두가 보안 검색대 안의 특별라인을 통해 곧바로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조 차수의 회담상대인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물론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 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일정을 일찌감치 확정짓는 등 비수교국인 북한에 수교국 이상의 예우를 다 하는 모습이었다.9일 오후 워싱턴 DC로 자리를 옮긴 조 차수는 10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의 회담에 이어 클린턴 대통령을 면담할 예정이다.이 자리에서 조 차수는 김정일 위원장의 친서 또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테러반대 등 양국관계개선을 위한 '성의있는 조치'에 대해 분명한 의지를 천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클린턴 대통령도 그 보답으로 테러지원국 명단해제 절차의 개시에 대한 언질을 주는 등 '대타협'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제외가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미국은 테러지원국 지정해제 기준으로 테러행위 중단과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테러포기를 전제조건으로 규정하고 그동안 북한측에 이같은 조건을 수용하라고 요구해왔다.북한도 지난 3월과 8월, 그리고 지난 2일 뉴역에서 열린 미국과의 테러관련회담을 통해 미국의 이러한 요구조건을 대부분 수용, 지난 6일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대내외에 천명함으로써 테러지원국 지정에서 벗어날 요구조건을 대체로 충족시켰다.지난 70년 요도호를 납치한 뒤 북한으로 망명한 일본 적군파 처리문제만이 유일한 걸림돌로 남게된 셈이다. 테러지원국의 '고깔'을 벗으려면 요도호를 납치한 일본 적군파 요원 3명에 대한 피난처 제공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계속된 주장이었다.그러나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마지막 걸림돌인 일본 적군파 문제도 조 차수의 워싱턴 방문을 계기로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는 방향으로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대한항공기 폭파 등 한국에 대한 테러문제를 남북한 사이에서 해결할 문제로 밀어놓고 있듯이 이 문제 또한 북한과 일본 양국이 해결토록 넘기는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김정일 위원장이 '빈손'으로 조 차수를 워싱턴에 보냈을 리 없고 미국 또한 초중량급인 조 차수를 '빈손'으로 되돌려 보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2000-10-10
- 고용보험 상담실 보험급여 요청서 고칠 때 첨부서류는개인의 사유로 퇴직한 것으로 돼 있는 것을 회사의 사유 때문에 퇴사한 것으로 고치기 위한 정정요청서에 첨부할 서류가 있나요. 제가 다니던 회사는 참고로 직원이 1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아주 소규모의 회사였습니다. 제13조에 따르면 사업주는 고용된 근로자가 이직시 상실신고를 해야 하며, 동법 제14조 제2항 및 시행령 제13조 제2항의 규정에 따라 직업안정기관의 장은 피보험자격을 상실한 자에게 확인 통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 동법 제74조에 따르면 피보험자격을 잃은 것에 대해 이의가 있는 자는 확인통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심사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실사유에 대한 이의가 있으면 앞서 밝힌 대로 심사청구를 하실 수 있으며 그 양식에 따르시면 됩니다.병가 퇴직 때 고용보험 적용여부회사를 다니다가 병가로 퇴직을 하였을 때 고용보험 지급대상에서 제외되는지 알고 싶습니다.실업월 중 180일(2000년 3월 31일 이전 이직자는 12월중 6월) 이상 근무하다 사업장의 폐업 감원 구조조정 등으로 불가피하게 이직한 근로자가 재취업 의사와 능력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경우에 지급합니다.질병으로 때문에 퇴직하는 경우에는 질병으로 인하여 부여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 또는 곤란해 퇴직하였음이 객관적으로 인정돼야 실업급여의 수급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2000-10-04
- 日 DVD, 비디오 제치고 영상 소프트 주역 부상 일본의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판매량이지난 8월 처음으로 비디오 테이프를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일본 영상 소프트 협회 집계에 따르면 8월의 DVD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배인 291만5천개로 늘어난 반면, 비디오 테이프는 17.8%가 감소한 265만4000개에 그쳤다.이로써 DVD는 지난 96년 11월 첫 판매이후 3년 10개월만에 비디오 테이프를 제치고 영상 소프트의 주역으로 부상했다.업계 관계자들은 DVD 재생 기능을 겸비한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2'가 지난 3월 등장하면서 DVD 판매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00-10-04
- [정보통신단신] 018, ‘콜 디스카운트제’ 시행한통엠닷컴(사장 정의진·www.m018.com)은 10일부터 통화량에 따라 4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콜 디스카운트요금제’를 시행했다.기본료 1만9000원, 통화료 10초당 18원(할인 14원/심야 9원)으로 실시되는 이 제도는 통화료의 최고 20%를 할인한다. 이 제도에 따라 10만원 이상 이용자는 30%, 20만원 이상은 4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통엠닷컴은 이 제도로 영업사원 생활설계사 등 월 20만원 이상 사용자의 경우 최소 월 8만원, 년 96만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코리아닷컴-한솔CS클럽 제휴포털사이트 코리아닷컴(Korea.com)과 인터넷 종합쇼핑몰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9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터넷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공동 협력키로 했다.양사는 이를 위해 공동 특별팀을 구성, 내년 3월에 쇼핑몰을 선보일 예정이다.코리아닷컴은 지난달 27일 문을 연 포털사이트이고, 한솔CS 클럽은 회원 255만명을 확보한 대형 인터넷 쇼핑몰이다.코리아닷컴 박형재 홍보과장은 “두루넷 가입자를 제외하고 현재 25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 쇼핑몰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글학습용 DDR게임 개발DDR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글을 익힐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자연언어처리 전문기업인 (주)언어과학(대표 정회선·www.clepsi.co.kr)과 한화종합화학(주)(대표 추두련·www.hlcc.co.kr)은 한글교육과 DDR을 접목시팀 한글교육시스템 ‘디디미한글’을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DDR 형식을 빌려서 스스로 즐겁게 게임을 하다 보면 어느새 한글도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디디미한글은 특히 수채화풍의 그래픽과 음악으로 학습을 돕도록 했고, 자모음의 구성방식 학습에서 단어 학습까지 총 9단계로 짜여 있으며, 스토리 방식과 문장과 노래 가사를 입력할 수 있는 엑스트라 방식도 있다.장애어린이 해외서 박찬호 선수 만나SK테레콤(사장 조정남)이 주최한 장애청소년 해외연수단이 지난 9일 코리안특급 박찬호 선수와 만남의 행사를 가졌다. 해외연수단은 지난 7월 ‘열려라 더 큰 세상’이란 주제로 열린 장애청소년 정보검색대회의 수상자 및 보호자들이다. 이들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8일간 미서부지역 해외연수 중이다.한편, SK텔레콤은 이번 연수 외에도 장애청소년의 정보화를 위해 전국 129개 특수학교에 총 45억원 규모의 정보화 기기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하나로통신, LG25서도 요금 수납토록하나로통신 가입자들은 이달부터 LG25 편의점을 통해서도 이용료를 납부할 수 있게 됐다.하나로통신(사장 신윤식)은 최근 LG유통과 수납 대행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3일 이후에 발행되는 고지서부터 이를 적용토록 했다. 2000-10-09
- 문 시장, 외국출장 너무 잦다 문희갑 대구시장의 잦은 외국출장이 도마 위에 올랐다.우방의 부도로 지역경제가 위기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는데다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는데도 지난 2일 8박9일간의 일정으로 영국과 프랑스 방문길에 오른 때문이다. 문 시장의 이번 외유는 밀라노 프로젝트 협력방안 모색과 생명공학실태 확인이 목적이었지만 우방 부도로 지역민심이 악화된 점을 우려해 공무원들조차 문 시장의 외유를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문 시장은 국감기간인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는 시장개척을 목적으로 중동출장을 다녀올 예정이다.이에앞서 문 시장은 지난 1월 22일 대구지하철 2호선 11공구 공사구간이 붕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5박6일의 일정으로 중국 링보시를 방문해 시민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었다.문 시장은 또 지난 3월 유럽시장 개척을 이유로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하는등 열흘이상 자리를 비웠으며 5월과 7월에는 월드컵 개최도시 상호방문및 2002년 U대회 유치 등을 이유로 일본 중국으로 출장을 다녀왔다.대구시의 한 공무원은 “공무상 출장이라도 때를 봐가며 가야되는 것 아니냐”며 “현재와 같은 지역상황에서 시장이 외국출장을 강행한 것은 결과적으로 시민을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총무과 관계자는 “시정 추진에 꼭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서만 출장을 하고 있다”며 “잦은 출장으로 인한 행정공백의 우려도 있긴 하지만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대구 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2000-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