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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회는 금물! 살아생전 꼭~ 하리라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이 출연한 영화 <버킷 리스트>를 기억하는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이라는 부제처럼 영화는 시한부 인생의 두 남자가 병원을 탈출해 자신들의 버킷 리스트를 이루어가는 것을 따라간다. 영화는 숱한 우여곡절 끝에 모든 버킷 리스트를 이룬 81세의 노장이 행복하게 눈을 감는 것으로 끝났지만, 보는 내내 ‘혹시 다 못 이루고 죽으면 어떡하지?’하는 우려를 내려놓지 못했다. 그러면서 영화는 말한다. 더 늦기 전에, 후회하기 전에 원하는 대로 살라고!버킷 리스트 = 지금의 나와 가장 다른 모습?버킷 리스트(bucket list). ‘죽다’는 의미의 ‘kick the bucket’에서 나온 말로, 목을 매어 죽을 때 마지막 순간에 발로 양동이를 차는 데서 유래한 단어라고 한다. 그만큼 절박한 상황에서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는 인생의 아쉬움이라 할 수 있다. 역설적으로 죽기 전에 후회하지 않게끔 꼭 해야 할 일을 뜻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사람들은 자신의 버킷 리스트에 어떤 꿈들을 담아두었을까. “당신의 버킷 리스트는 무엇입니까?” 취재를 위해 다양한 사람들의 버킷 리스트를 물어봤다.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이라… 혹자는 꽤 망설이다 답하고, 혹자는 기다렸다는 듯 줄줄 외기도 한다. 그런데 그들이 내놓는 답변들이 참으로 다양하다. 사람 사는 일이 어찌 같을 수 있겠는가마는 말 그대로 각양각색이다. 인상 깊었던 그들만의 버킷 리스트를 먼저 소개한다. 주부 이효진(가명, 43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씨는 ‘비금도에서 시금치 캐고, 소금 만들면서 여생 보내기’를 이루고픈 버킷 리스트 1호로 꼽는다. 과연 그녀가 남편을 꼬여 비금도에 가서 살 수 있을지는 미지수. 결혼 17년을 훌쩍 넘긴 김화연(가명, 43·서울 서초구 방배동)씨는 연애 한 번 못 해본 자신의 과거를 탓하며 ‘진한 연애’를 버킷 리스트로 꼽는다. 다가올 사랑도 사랑이지만, 지난 인연에 대한 그리움도 남아 있다. 최수연(가명, 41·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씨는 우연이라도 꼭 만나고 싶은데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보고 싶단다. “멀쩡할 땐 못 할 거 같고, 죽을병이라도 걸리면 핑계 김에 수소문해 만날 수 있을까 싶어요.” 첫인상과는 180도 다른 버킷 리스트를 내놓은 이도 적지 않다. 단아한 윤소라(가명, 43·경기 성남시 미금동)씨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를 타고 사막을 질주하고 싶단다. 평소 현모양처라 불리는 진보라(가명, 40·서울 구로구 구로3동)씨는 ‘남편과 아이들에게서 탈출해 1년간 혼자 살기’를 꿈꾼다. 태어나 지금껏 원나잇 스탠드를 한 번도 못 해봤다는 이현정(가명, 43·서울 영등포구 신대방동)씨는 죽기 전에 해야 할 일로 ‘원나잇 스탠드’를 꼽아 주변 사람들을 놀래기도 했다. 운동을 좋아하지 않지만 ‘철인 3종 경기’를 버킷 리스트로 꼽은 이도 있다. 재미난 건 모두 살아온 바와 혹은 겉모습과는 180도 다른 꿈을 꾼다는 것이다. 버킷 리스트가 ‘진정한 나 찾기’라는 영화 속 주연 배우들의 조언을 떠올린다면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답변들이다. ‘나중에…’는 늦다! 지금 ‘당장’ 준비하라! 버킷 리스트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바는 대다수 사람들이 버킷 리스트를 ‘살면서 절대 못 이룰 꿈’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마음에 드는 장소에 마음에 드는 재료로 집 짓기를 버킷 리스트로 꼽은 주부는 “아마 다 짓고 나면 죽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연애를 해보고 싶지만 이젠 나이 들어 힘없고 귀찮아서 어디 기회가 닿아도 연애 한 번 할 수 있을까 의문이라는 의견도 마찬가지. 하지만 중년에 진입한 40대와 달리 30대 주부들은 다른 버킷 리스트를 내놓는다.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이라기보다는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에 가깝겠다. 그만큼 실현 가능한 버킷 리스트를 꿈꾸는 것이다. 골드미스 김현수(가명, 35·서울 용산구 남영동)씨는 버킷 리스트 1위로 자신의 이름을 건 숍 차리기를 소개한다. “죽기 전에 하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죠!” 김씨가 세운 버킷 리스트의 실행 시기는 40세. 그러니까 5년을 앞질러 준비하는 중이다. 실현 가능한 것을 꿈꿔라! 나만의 ‘버킷 리스트’ 만들기얼마 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암 선고 후 항암 치료 중 세상을 뜬 인터넷 만화가 오방떡소녀(필명)의 버킷 리스트가 공개되었다. 모든 이들이 ‘꿈’같은 버킷 리스트를 작성할 때 그녀는 현재의 삶을 즐길 수 있는 버킷 리스트를 작성했다. 2AM 콘서트 가기, 방글라데시 여행하기, 젊음을 사진으로 남기기 등이 그것. 모두 현재의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지 깨닫는 리스트들이다. 그녀는 방송에서 “나중에…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들을 지금 하나씩 적어봐요. 그리고 자신에게 상을 주듯이 하나씩 해보세요”라고 조언했다. 버킷 리스트를 단순히 이루지 못할 꿈으로 두지 않으려면 좀더 실현 가능한 버킷 리스트를 짜는 것도 좋겠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신의 버킷 리스트를 공개하며 “킬리만자로 등정과 마라톤 완주에 도전하고 싶지만, 가장 소망하는 건 손자 손녀를 품에 안는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버킷 리스트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 꿈을 구체화하는 일도 중요하다. 버킷 리스트에 세계 여행이 있다면 왜 가야 하는지, 가서 무엇을 할지, 누구와 갈지, 총비용은 얼마인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다. 자, 이제 마음속에 새겨둔 버킷 리스트를 하나씩 수첩에 써보자. 그리고 현실화해보자. 그 꿈이 현실에 등장했을 때, 꿈은 더 이상 꿈으로 남지 않으니 말이다. 힘들고 지친 날, 다시금 가슴을 뛰게 만들어줄 테니. 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4
- 행복한 노후대비는 `인생 재무 설계`부터 자산관리의 길을 열어주는 4주간의 교육, 사후 관리도 이뤄져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부동산이나 금융상품에 투자를 하면서 자산을 불리는 개념의 재테크가 크게 인기를 끌었지만 몇 번의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요즘은 인생 전반의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재무설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크게 결혼자금, 주택자금, 자녀 교육자금, 은퇴 후 노후생활자금, 상속ㆍ증여 문제를 들 수 있다. 특히 평균수명은 늘어났지만 조기퇴직 혹은 명예퇴직 바람이 거센 현실에서 개인이 노후를 대비할 기간은 더욱 짧아지고 있기 때문에 인생전반의 재무설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재테크 강사로 활동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산 관리의 필요성은 알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 카페 자산 플러스 최영식 대표는 이런 욕구를 해결 해 줄 수 있는 기초적인 요소들을 강좌로 엮어 일반인들에게 자산관리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합리적인 자산 관리 방향을 열어 줄 카페 자산플러스의 4주간 교육은 어떤 것인지 왜 필요한지 알아보았다.재테크 공부도하고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곳 "은퇴는 먼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50도 안 돼 은퇴를 맞다니….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날 위한 준비는 너무 소홀했던 것 같아 후회스럽다." 48세에 정년을 맞았던 J(목동)씨가 최대표와의 자산관리 상담을 통해 지금은 안정적인 은퇴 후의 생활을 하고 있다. 최대표는 “요즘 취직은 어렵고 퇴직은 빨라져 25년 벌어 최소 25년 이상은 먹고 살아야 하는 위험에 처해있다”며“젊은 나이에 정년을 맞은 J씨가 대표적인 예로 고등학생인 두 아들 교육비 감당과 생활비 등을 해결하기 위해 목동의 35평 아파트를 팔고 정기적인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부동산을 마련하는 등 남은 노후를 고려한 재무설계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최영식 대표는 AFPK(종합재무설계사), 손해사정사, 하나은행 기업 퇴직연금 부동산 상담사, 노컷뉴스 ‘최영식의 꼭 찍어주는 경제’ 컬럼리스트 등으로 활동하고, ‘수익형 부동산 투자법’이란 저서도 출간한 전문 자산관리사이다. 금융기관에서 자산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최대표는 점점 고객이 늘어나 150명 정도가 되자,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고객들은 금융기관에 속한 최대표에게 상품 가입 등 특별한 목적 없이 상담하러 오기가 부담스러웠고 최대표 자신도 회사의 이익을 고려하다보니 고객을 위한 진솔한 상담에 한계를 느꼈던 터, 고객들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카페 자산플러스는 탄생했다. 4주 기초교육 후 사후상담까지 이어져 고객이 커피 한잔 하면서 편하게 얘기 나눌 수 있는 카페라는 공간을 만들게 된 최대표는 그동안 백화점과 문화센터(롯데, 현대, AK플라자, 신세계 백화점 등)과 관공서(서대문구 , 양주시청) 등에서 재테크 강사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일반인들의 욕구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내용으로 정기 강좌를 열었다. 매월 수강생을 모집하는 4주간의 강좌는 화요일마다 진행된다. 1주차-내 상황에 맞는 자산관리법 찾기, 2주차-대한민국 금융상품 총정리, 3주차-부동산 투자의 기본. 4주차-실전 투자 사례 주제로 진행되며,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오전반과 직장인반 각 10명씩 선착순 접수하며, 수강료는 월 2만원으로 커피와 강의자료가 제공된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투자 상품에 반드시 수반하는 것이 수익성이지만 자신의 상황에 맞지 않게 투자하게 되면 많은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4주간의 교육은 이런 현실을 반영하여 기초 강좌로써 일반인이 금융상품을 고르거나 부동산?주식 등 투자 상품을 고를 때 반드시 살펴봐야 할 기초적인 요소들을 강좌로 엮었다.” 라는 최대표. 4주간의 강좌에는 자율 과제로 자신의 수입, 지출 상황과 자산현황을 정리 해보고, 또 자신이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들을 적어 보게 한다. 자율 과제 참가자들에게는 강의료만으로 자산관리 상담 및 자신만의 맞춤 보고서를 제공받게 되는데, 자산관리 상담은 약 2회에 걸쳐 회당 2시간~3시간 정도 소요된다. 은퇴자들의 경우, 자신의 은퇴 이후 부동산 자산관리를 통해 월 임대 소득 등을 활용한 생활비 마련시 유용한 방법, 신입사원의 경우 월급관리 및 지출관리를 통해 결혼 자금 및 주택 마련을 위한 전략을 세우는 방법 등 다양한 계층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자산관리 방향을 찾아 주는 일까지 제공 되며, 강좌 후에도 계속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저렴한 수강료로 강의마다 맛있는 네스프레소 커피가 제공되고 별도의 비용 없이도 사후 관리까지 받는 다는 것. 부동산, 예적금, 펀드, 보험, 주식, 재무설계 등 모든 분야의 자산관리에 대해 상담은 물론북카페, 독서토론 모임 장소로 제공되고, 재테크 서적 및 일반서적의 무료 대여 등 재테크 공부도하고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재테크 전문 ‘카페 자산플러스’의 5월 강좌는 3일부터 개강한다. 개개인 세심한 상담도 함께 제공되어 10명으로 제한되는 강좌는 서두르지 않으면 조기마감 될 수 있다.도움말: 카페 자산플러스 최영식 대표문의: 2678-1215 (http://cafe.naver.com/moneyhelpers)이희경 리포터 yihk60@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3
- 여성구제의류전문점 ‘쉬즈미’ 똑똑한 여자들이 패션도 잘 안다 ‘체리피커(cherry picker)’는 골라먹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경제용어로는 실속을 잘 챙겨가는 소비자를 말한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최소의 비용을 지불하고 최고의 가치를 뽑아가는 얄미운 고객이지만, 소비자의 입장으로 보면 그야말로 똑똑한 소비를 하는 사람이다. 우리 사회에서도 합리적이고, 올바른 소비에 대해 공감하는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다. 반값 마켓팅의 바람을 몰고 있는 소셜커머스의 유행도 이런 스마트 소비자들이 존재하기에 가능하다. 심지어 똑똑한 소비의 확산은 비윤리적인 기업 물건 안사기, 제 3세계의 물건을 합당한 비용으로 구매하자는 공정무역에 이르기까지 오히려 기꺼이 비용을 더 지불하는 단계로까지 진화 하고 있다. 일산에도 이런 똑똑한 소비를 하는 여성들의 단골집이 있다고 한다. 주위에서 잘나가는 패셔니스타로 인정받는 이들이 간다는 곳이 바로 쉬즈미. 쉬즈미의 단골들도 명품을 좋아하지만 파주첼시아울렛을 가기위해 몇 키로 떨어진 곳에 주차한 후 30분을 걸어 쇼핑했다는 언니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차라리 첼시 또는 백화점에서 명품 한 점 살 비용으로 쉬즈미에서 1년 코디걱정을 던다. 그리고 남는 시간과 돈으로 고양아람누리에서 근사한 뮤지컬을 보거나, 문화센터에서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진짜 멋이라고 생각한다.백화점의 브랜드 의류를 최저가격에 만날 수 있는 곳 구제의류가 유행아이템으로 인기를 끌면서 우후죽순 구제의류점이 들어서고 있지만, 쉬즈미는 여전히 일산 패션리더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여타 구제매장과 차별화된 최상의 제품을 최저가격에 만날 수 있기 때문. 자켓과 코트, 블라우스와 티셔츠 스웨터, 바지와 스커트 코너로 깔끔하게 정돈된 ‘쉬즈미’매장에는 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는 고급 브랜드 여성의류들로 가득하다. 미혼 때부터 옷을 좋아했다는 쉬즈미 사장이 오랫동안 의류업에 종사하며 키운 안목으로 고른 옷들은 품질도 우수하지만 디자인 또한 트렌디해 신상 매장 못지않다. ‘쉬즈미’의 또 다른 인기비결은 빠른 상품 회전율. 쉬즈미는 거의 매일 찾는 단골고객이 많아 매장에 내놓는 옷들은 90%이상의 소진율을 자랑한다. 그렇다고 ‘쉬즈미’를 찾았을 때 원하는 옷이 없을까 걱정은 마시길. 매일 찾는 손님을 위해서 매일매일 새로운 상품을 디스플레이하기 때문이다. “보다 좋은 물품 확보를 위해 남들 보다 좀 더 일찍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쉬즈미’의 운영 노하우”라고 한다. “매일 새벽 남보다 부지런히 움직이면 더 좋은 옷들을 먼저 가져올 수 있잖아요.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몇 십만 원 하는 옷을 새 것과 다름없는 품질로 쉬즈미에서 1~2만 원 정도에 건졌을 때 만족해하는 그 기분을 저는 매일 새벽 느껴요.” ‘쉬즈미’에 한 번 들른 고객은 대부분 단골고객이 된다. 일산 뿐 아니라 서울, 심지어 호주 등 해외에서도 찾아오는 마니아가 많다고. 이사를 간 후에도 몇 년 째 변함없이 단골로 찾아오는 고객들은 “쉬즈미는 단지 옷을 사기 위한 곳이 아니라 언제 찾아와도 늘 편한 사랑방 같은 공간”이라고 입을 모은다. 마음에 드는 옷을 몇 번을 입어보아도 부담이 없고, 늘 새로운 옷들로 언제 가도 구경하고 고르는 재미가 쏠쏠한 ‘쉬즈미’. 깨끗하게 손질한 민트급의 브랜드 의류들을 최저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행복한 공간이다. 문의 주엽점 031-924-3307, 정발산점 031-975-3020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쉬즈미 이래서 좋아요! (쉬즈미에서 직접 설문 조사한 내용입니다)*주엽동 김소영(44) 씨 “언제나 친구처럼 대해주는 사장님 정말 좋아요.” 쉬즈미가 좋은 이유는 무엇보다 고객으로 환영받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사장의 진정성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부담 없이 몇 번이고 옷을 입어 볼 수 있고 설혹 맘에 드는 옷이 없더라도 차 한 잔 마시면서 수다를 떨 수 있는 곳이 쉬즈미다. 이젠 몇 년째 단골로 다니다보니 취향을 알고 좋은 옷이 들어오면 연락을 해주기도 해, 마음에 드는 옷을 먼저 횡재(?)하는 행운을 얻기도 한다. *파주교하 최정아(21) 씨 “친구들은 저희 집이 부자인줄 알아요.”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인 저에게 옷은 로망이지만 마음껏 가질 수 없는 신기루이기도 했죠. 하지만 일산 이모에게 소개받은 쉬즈미에서 제가 좋아하는 Enc, 비키, 에고이스트 등의 옷을 1만원으로 구입했을 때 정말 오아시스를 찾은 듯 기뻤어요. 대학친구들이 은근히 부러워하죠. 나만의 보물창고를 친한친구에게만이라도 소개해줄까 말까, 고민이에요^^.*장항동 박혜숙(38) 씨 "보물찾기 놀이처럼 설레는 쉬즈미" 구제샵의 편견은 이곳에선 버려도 좋다. 들어서면 우선 기분 좋은 향기가 반기는 쉬즈미. 향기 뿐 아니라 와사비성분에서 추출한 살균성분까지 들어간 방향제라니 고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에 신뢰가 간다. 결혼 전에는 값비싼 브랜드 옷들을 잘 사 입었지만 아무래도 결혼 후에는 가계부를 생각해 백화점에서 선뜻 옷을 사지 못하던 터. 쉬즈미는 가계부 걱정 없이 마음껏 브랜드의류로 호사를 부릴 수 있어 고맙기까지 하다. 쉬즈미에선 눈이 보배, 모래사장에서 진주를 찾는 기분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2
- 행복한 엄마, 아내 되는 비결 행복한 엄마, 편안한 아내…. 주부라면 누구나 꿈꾸는 모습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집안일과 남편 뒷바라지, 아이들 교육까지…. 기쁘고 즐거워야 할 일이 집착하거나 매이는 순간 스트레스가 된다. 지속된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의 질환을 유발하고 나아가 가정의 평화까지 위협한다.결혼 후 30년을 오직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온 조명희씨(56). 남편과 자식이 잘되는 것을 자신의 명예인 양 살아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다 커서 품을 떠나는 자식들과 회사 일로 바쁜 남편을 보면서 공허함과 외로움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했다. 가족을 위해 살고 가족을 사랑한다고 생각했지만, 남은 건 그만큼의 미움과 원망뿐이었다. 그러다 3년 전 한의사의 권유로 마음수련을 하게 된다. 수련하며 돌아본 지난 삶은 한마디로 ‘집착’이었다.“몸이 아픈 것도 마음을 잘못 먹어서였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매 순간 가족을 내 틀에 묶어두려 했구나, 그로 인해 참 많이 불편하고 힘들었겠구나…. 수련을 통해 평생 움켜쥐려 했던 가족들을 서서히 내려놓을 수 있었어요. 내가 모든 걸 해야 한다는 마음조차도….” 집이란 울타리를 벗어나 일주일간 논산에 있는 마음수련원에서 온전히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전엔 상상조차 못 한 일이었다.“내가 없으면 밥은, 빨래는 누가 하고, 강아지 밥은 누가 주고, 똥은 누가 치울까…. 정말 사소한 것에 목숨 걸고 살아온 제가 우스웠어요.”집을 비운 동안 집안일은 오히려 더 잘 돌아갔다고 한다. 빨래, 설거지를 잘 도와주는 남편은 이제 주부가 다 됐다며 웃는다. ‘내가 해야 한다’는 마음을 놓으니 가족들이 이미 하고 있었고, 서로가 편안해졌다. 10년 동안 앓아온 불면증도 사라지고, 몸도 한결 가벼워졌다. 4년 전부터 앓아온 뇌혈관 질환으로 지난 가을에 수술을 받았는데, 결과도 좋았다. 가족들도 너무나 평온하고 침착한 그녀의 모습에 놀라워했다.두 아이를 키우는 결혼 20년차 김지영씨(45)는 어느 날 ‘나를 잊어버렸구나…’ 하는 생각에 외로웠다고 한다. 남편이 사업을 시작한 후로 채권자들에게 시달리며 남편에 대한 원망과 미움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렇게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많이 힘들 때 마음수련을 만났다.“저에게 가족은 저의 바람과 기대를 채우기 위한 수단이었더라고요. 참으로 가족을 사랑한 적이 없었다는 걸 알았을 때 눈물이 쏟아졌어요. 그 순간 소외된 엄마, 소외된 주부, 소외된 아내라는 우울한 마음도 함께 녹아내리더군요.”욕심과 집착으로 남편과 아이들을 향해 꽁꽁 묶어놨던 줄들을 하나하나 풀어내자, 비로소 가족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일해 준 남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잘 커준 아이들이 참 고마웠다고.마음을 비워 행복을 찾은 두 사람은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는 많은 주부들이 하루빨리 마음공부를 하길 바란다. 여행이나 운동, 취미 생활은 일시적으로 마음을 이완시키고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주지만 마음의 뿌리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반면, 마음수련은 마음의 실체를 알고, 그 마음의 뿌리까지 뽑아내게 해준다. 무엇보다 마음수련은 방법이 쉽고 과학적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다.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은 마음수련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시청자 중 4명을 선발, 일주일 동안 논산 마음수련원에서 마음 비우기를 하게 했다. 그런 후 마음수련 전후의 스트레스 지수를 검사한 결과, 4명 모두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놀라운 효과가 검증되었다(2010년 1월 7일 방영). 마음수련은 1996년 시작되어 3월말 현재 국내와 해외의 300여 개 지역 마음수련회에서 마음수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 논산에 있는 마음수련원은 입소하여 집중 수련을 할 수 있으며, 지역 마음수련회는 언제든지 편리한 시간에 상담 및 수련을 할 수 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열리는 무료 공개강좌에서는 마음과 마음 닦는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해준다. 문의_ 안산 마음수련회 031-475-995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1
- 자궁근종에 대하여 - 봄날한의원 자궁근종에 대하여 조그만 횟집을 운영하는 43세의 이 부인은 결혼한지 6개월이다. 전에도 생리통은 있는 편이었는데 얼마전부터는 생리통이 너무 심해졌고 생리양까지 많아져 생리때는 정신을 못차릴 지경이란다. 산부인과에서는 자궁근종이 있어서 그렇다며 자궁을 들어내야 한단다. 새 신부에게 꽤나 충격이 클 상황이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치료가 가능할 지 오셨다. 이 경우는 자궁근종이 자궁내막 가까이에 발생된 경우로 점막하근종이라고 한다. 이는 한방치료로 가능하다. 치료를 시작한 다음 달 생리때는 통증은 조금 줄었으나 생리양은 여전히 많단다. 하지만 생리찌꺼기가 많이 줄었단다. 계속 동일한 치료를 하고 생리기간에는 지혈하는 탕약을 추가하였더니 그 다음 달에는 생리양이 대폭 줄고 통증도 거의 없단다. 치료를 일단 중지하고 다음 달 생리를 지켜보니 불편증상이 없어 치료를 마쳤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혹(양성종양)이다. 자궁근육층의 근육세포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자궁근종이라고 명명하였다. 자궁에서 발생되는 종양 중에 가장 흔하며 35세 이상의 여성에서 20%가 자궁근종이 있다고 한다. 자궁근종의 발생원인에 대해 서양의학적으로는, 폐경이 되면 자궁근종이 새로 생기지 않고 기존의 자궁근종도 성장을 멈추거나 크기가 줄어드는 점, 초경이전에는 자궁근종의 발생이 없는 점, 여성호르몬이 함유된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에서 크기가 갑자기 커지는 점 등을 보아 여성호르몬과 관련있는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다. 치료에 있어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더 커지지 않는지 정기적인 검사를 권유하고 크기가 큰 경우에는 수술외에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한의학적으로 자궁근종은 석가(石瘕)라고 하며 자궁이 한기(寒氣)에 손상을 받아 혈액순환의 장애가 생기면 자궁어혈이 발생되어 돌과 같이 단단한 괴(塊)를 형성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자궁근종의 치료에 주로 자궁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어혈을 없애는 치료를 시행한다. 자궁근종환자에서 주의점이 몇가지 있다. 위의 예와 같이 점막하근종에서는 심한 생리통과 대량 출혈이 문제이고 이로 인해 반복생리시 빈혈, 허약 등이 발생된다. 자궁을 싸고 있는 복막아래에서 발생되는 복막하근종의 경우 임신시에 배가 커지면서 혈관을 건드려 복강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자궁근종이 있는 환자가 폐경이후 갑자기 자궁근종이 커진다든지 생리와 유사한 출혈이 있는 경우 악성종양(암)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자궁근종의 위치에 따라서 또는 거대자궁근종의 경우 골반내 타 장기를 압박하여 여러 질환과 증상을 유발한다. 방광을 누르면 요실금, 배뇨장애, 만성방광염이 발생될 수 있고 요관을 누르면 방광으로 소변이 내려오지 못해 신장에 소변이 차는 수신증, 직장을 누르면 변비, 구역질, 소화불량이 생길수 있고 골반의 혈관을 누르면 하지정맥류, 하지부종, 하지냉감을 유발할 수 있고 골반내의 신경을 누르면 하지, 허리, 둔부의 신경통을 유발할 수 있다. 생리불순과 폐경 미혼의 45세여성이 오셨다. 산부인과에서 호르몬검사상 이른 폐경이라며 호르몬제를 복용하여 생리를 유도하는 치료를 받는다고 했다. 생리가 끊어지기 시작한 것은 1년이 넘었으며 호르몬제를 7개월째 복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생리가 있기는 하나 피가 비치는 정도로 2-3일 정도 밖에 없단다. 피부나 목소리, 체형 등으로 보아 폐경이 임박한 여성으로 보기에는 너무 젊어 보였다. 진찰을 해보니 자궁에 혈액이 부족했고 자궁이 너무 냉하였다. 이런 이유로 난소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생리불순이 발생된 것이었다. 본인이 10일분정도의 남은 호르몬약은 먹는다고 해서 승낙을 하고 한방치료를 시작하였다. 다음 달, 그 다음 달도 이전과 동일하게 피가 비치는 정도로만 출혈이 있고 호전은 없었다. 이 분은 본인이 벌써 폐경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는지 한의원에서 정해준대로 열심히 치료받았다. 치료 3개월에 접어든 어느날 환자분이 웃으면서 진료실로 들어오셨다. 생리가 쏟아진지 3일째라면서 눈물을 글썽이셨다. 이런 생리를 한 기억이 언제인지 모르겠단다.한의학적으로 여성의 생리가 끊어지는 현상은 자궁에 혈액이 충분히 모이지 않기 때문에 발생된다. 자궁에 혈액이 충분치 않으면 자궁내막은 두꺼워질 수 없고 또한 생리도 없다. 자궁에 혈액이 모이지 않는 원인으로 흔한 것은 첫째, 전신에 혈액이 부족하여 자궁으로 보낼 혈액이 부족한 경우이다. 이런 분들은 손발이 차고 피부가 창백한 편이며 소화기능이 약하다. 둘째, 자궁에 어혈이나 담음이 가득 차 있어 자궁으로 들어가는 정상혈류가 방해받는 경우인데 어혈로 인한 경우는 피부색이 검은 편이고 담음으로 인한 경우는 비만인 경우가 많다.폐경기여성에서는 난포기능의 저하로 에스트로젠(난포호르몬)수치는 낮으면서 난포자극호르몬(뇌하수체에서 분비되며 난포성장을 자극하는 역할을 함)의 수치가 높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뇌에서는 난포를 성장시키려고 애를 쓰는데 난포에 문제가 있어 호응을 못해준다는 말이다. 그래서 산부인과에서는 난포를 성장시키기 위해 에스트로젠을 보충하는데 생리가 나오기는 하나 위의 예과 같이 소량으로 나온다. 이는 자궁에 혈액이 충분치 못한 상태에서 난포를 성장시켰기 때문인데 특히 30대후반 - 40대의 여성에서는 대부분 이와 유사한 결과가 나온다. 한방에서는 자궁에 혈액이 충분히 많아지게 하는데 이런 치료는 연결된 난소에도 혈류가 좋어지고 영양공급이 충분히 되어 난소기능을 회복시키게 되고 따라서 일정기간 후 건강한 생리를 나오게 한다. 자궁선근증, 그냥 참고 계세요? &nbs 2011-04-12
- 송하진 전주시장 "무기력 하다고? … 조금 뒤에 봅시다""사람이 살면서 들을 법한 욕이란 욕은 다 들었습니다. 그만큼 시정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 불편 해소가 첫째인만큼 욕 먹는 것이야 감수할 수 있습니다."억울할 법도 하다. 시내버스 파업 120일은 넘겼지만 속 시원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고 있다. 타결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되기를 반복하면서 한숨만 더 커져간다. 그러나 그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부침을 거듭하고 있지만 해결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주한지를 주제로 거장 임권택 감독이 만든 ''달빛 길어올리기''도 구설수에 올랐다. 투자한 만큼 효과를 보고 있느냐는 것이다. 송 시장은 "전주한지의 특성과 우수성을 알리는데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자평했다. 웬만해선 낯을 붉히지 않는 그 였지만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김완주 지사가 LH분산 배치를 요구하며 삭발을 결행한 6일, 송하진 시장을 집무실에서 만났다. - 김완주 지사가 삭발을 했습니다. 딸 결혼을 앞두고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단체장으로 겪어야 할 일들이 참 많습니다. 송 시장께서도 적잖은 욕을 들었습니다.김 지사는 누구보다 논리적 대응을 강조하는 분입니다. 삭발투쟁에 부정적인 분이셨는데, 그만큼 상황이 안좋다는 것이죠. 아마 새벽에 혼자 결정 하셨을 것인데, 참 안타깝습니다. 저는 평생 듣고도 남을 욕을 다 먹고 있습니다. 시정에 대한 기대가 크니 그렇겠지요. - 시내버스 파업은 7월까지 가는 것입니까(7월부터 복수노조가 시행된다. 전주시내버스 파업의 쟁점 중에 하나가 민주노총 산하 노조의 인정 여부이다)해결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지난 연말에도 합의직전까지 갔었고, 3월말에도 사실상 타결단계까지 갔습니다. 노동단체에 대해서 이번에 많이 배웠는데 1명이라도 반대하는 사람이 있으면 타결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지역 관계자들이 오케이 했지만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 반대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로 안을 내고 해결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으니 아무 의미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조만간에 좋은 소식이 있을 걸로 기대합니다. - 전주시가 너무 무기력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전주시정에 대한 기대치가 그만큼 높은 것이지요. 기본적으로 노사문제에서 지자체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는 아주 작습니다. 사측은 사측대로, 노측은 노측대로 자기 입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불만이 많죠. 살면서 들을 수 있는 욕이란 욕은 다 들었을 겁니다. 과정 하나하나를 놓고 잘잘못을 따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일단 시민불편을 해소한 후에 평가를 받겠습니다. 조금만 지켜 봐 주십시오. 이번 파업에서 노사문제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인내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 ''달빛길어올리기'' 영화를 놓고 말들이 많습니다. 전주시가 적잖은 돈을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품성 측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지만 흥행성에선 별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주시가 8억 가까운 돈을 들여 얻은 것이 없다고 비난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처음에 임권택 감독에게 ''오락성을 좀 가미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제안했습니다. 임 감독이 ''전주의 이야기를 진중하게 담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러나 두 번 세 번 볼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좀 아쉽다면 임 감독이 한지를 공부하면서 영화를 제작했고, 시간이 촉박했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완벽히 꿰고 만드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임 감독의 첫번째 디지털 영화이자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인터뷰나 홍보측면에서 충분한 효과를 거뒀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쪽에서 작품 수입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직접 투자한 배경은 뭡니까.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알리자는 취지였습니다. 세계의 많은 박물관 등이 고서를 복원하거나 수장본을 고치면서 한지를 사용해 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 컸습니다. 중국일본의 화지와 선지에 비해 우리 한지가 갖는 우수성을 소개하고 싶었지요. 적어도 전주의 한스타일과 전통문화, 한지에 대한 독점성이랄까 이건 확보됐다고 생각합니다. - 버스파업 등으로 상반기 시정의 정상적 운영이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버스파업이 부각돼서 그렇지 일은 일대로 굴러가고 있습니다. 한스타일과 탄소밸리는 정착단계에 와 있습니다. 문제는 도시재생사업인데. 때를 잘 만나야 하는데 이게 좀 아쉬워요. 컨벤션센터도 그렇고 부동산 경기가 영 안 받쳐주니까. 돌파구가 생기면 속도를 낼 것으로 봅니다. 노송천 복원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올 상반기에는 재생사업에 주안점을 두고 이끌어 갈 생각입니다. 길이 열리겠지요.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1
- 주부 유망 직업, 온라인 학습코칭전문가가 뜬다 최근 인강(인터넷 강의)이 자기주도학습의 도구로 활용되면서 온라인 교육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각광 받는 직업이 있으니 바로 온라인 학습코칭전문가. 특히 주부들이 재택근무를 하며 전문 직업인으로 활동할 수 있어 도전해볼 만한 유망 직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등 온라인 학습사이트 ''하이퍼센트''를 찾아 학습코칭전문가에 대해 알아봤다. 올바른 공부법은 물론 멘토 역할까지''빨간펜''으로 유명한 교원그룹이 만든 ''하이퍼센트''는 우수한 콘텐츠 및 강사진 그리고 학습관리 시스템을 보유한 중등 전문 인터넷 학습사이트이다. 특히 2만여 명의 중학생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등 온라인 학습시장의 빅 3로 급성장하고 있는 ''하이퍼센트''는 타 사이트와의 차별화를 위해 무엇보다 공들인 부분이 회원들의 학습관리이다. 올바른 공부법을 완성시킨다는 의미로 이름을 붙인 ''올공'' 선생님들이 바로 회원들의 학습관리를 책임지는 학습코칭전문가들이다.''하이퍼센트''의 학습코칭전문가인 ''올공'' 선생님은 온라인 학습에 관한 학생의 모든 것을 관리하고 이끌어주는 멘토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다. 학생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공부할 수 있도록 지도하며 학생의 실력과 성향에 기초한 학습을 설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하이퍼센트''의 한일섭 ''올공''운영팀장은 "학습코칭전문가는 주 1회씩 각 학생당 5~10분 정도 전화관리를 통해 출결체크에서부터 학생에게 적합한 학습 스케줄 조정, 관련 학습정보 제공 등을 통해 학습동기를 유발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해 주었다. 코칭전문가에겐 자녀양육 경험 큰 장점으로 작용''하이퍼센트''의 김은하(45)씨는 20여 년 동안 살림과 자녀교육에 전념하다 학습코칭전문가로 성공한 케이스이다. 결혼 후 아이를 가지면서 일을 그만뒀던 그는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 "두 아들을 키우며 양육했던 노하우들이 일을 시작하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본격적으로 코칭 일을 하면서는 이곳에서 배운 여러 가지 전문 지식이 알게 모르게 내 아이 교육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자기주도학습법 등 공부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엄마로서 뿌듯했어요. 몇 년 전엔 막내아들이 무난히 특목고에 진학해서 무척 기뻤고요. 뭐니 뭐니 해도 아이들의 존재가 일을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에요." 학습코칭전문가란 직업에 남다른 자긍심을 갖고 소신껏 일하는 이혜정(43)씨. 그는 결혼해서 아이를 낳기 전까지 줄곧 학원에서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던 수학강사였다."막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슬슬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일은 하고 싶은데 그렇다고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을 뒤고 하고 선뜻 취업할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그 무렵 친구가 ''하이퍼센트''에서 학습코칭 선생님으로 근무하고 있었죠. 오랜 시간 그 친구를 지켜봤는데, 매일 회사에 나가는 것도 아니고 재택근무를 하더라구요. 아이들을 틈틈이 돌보며 시간도 자유롭게 활용하고, 무엇보다 새로운 교육정보도 얻으면서 학생들을 관리해 주니 그 속에서 보람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지요."현재 ''하이퍼센트''에서 3년차 베테랑 ''올공'' 선생님으로 활동 중인 그는 140~150여 명의 회원을 관리하고 있으며 수입으로 평균 200만 원 이상을 받고 있다.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이 커리어우먼을 만든다''하이퍼센트''의 학습코칭전문가는 처음 입사 후 10일 동안 신입 학습코칭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학습코칭전문가로 활동이 시작되면 월 2회 교육 및 주간별 온라인 교육을 받게 된다. 주 5일 동안 1일 6시간(오후 3시~9시) 재택근무로 본사에서 배정해 주는 학생들을 맡아 관리하게 된다. 평균 월 100~150만 원 정도의 보수를 받게 되며, 월수입 300만 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재택근무라고 해서 부업정도로 여기고 가볍게 시작할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하는 한일섭 팀장은 "학습 코칭과 함께 진로 상담까지 담당하는 전문직으로 아이들에 대한 이해와 일에 대한 열정,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이라면 한번쯤 도전해 봐도 후회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다. 문의 (02)2046-5391www.hipercent.com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1
- “조상들의 지혜 알리는 것, 나의 생각이며 소망” 충청남도 서천군에게 나고 어린 시절을 보낸 나서환(51) 작가. 어릴 적 그가 본 지승(紙繩)공예는 하나의 작품인 동시에 생활용품들이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집에서 필요한 것들을 직접 만들어 쓰셨고, 아버지 역시 할아버지의 기술을 이어받아 지승공예를 생활 속에서 이어갔다. 자연스럽게 지승공예를 보고 자란 나 작가 역시 시나브로 우리 전통의 뛰어남을 알게 됐고, 자연스럽게 그 전통을 이어받았다. 어릴 때 그의 추억은 지금 현실에도 녹아있다. 그의 전시회와 카페(http://cafe.daum.net/seohwanna) 이름인 ‘재빼기’는 서천에서의 아름다운 기억인 동시에 그가 도달하고 싶은 예술의 가장 높고 깊은 정점을 내표한다. 재빼기는 ‘잿나루’ ‘재 너머의 가장 꼭대기’를 뜻하는 순수 우리말이다. 지승공예, 생활과 작품 사이 지승공예의 시작은 한지를 좁고 길게 자르는 것부터 시작한다. 자른 종이를 손으로 일일이 꼬아 노끈처럼 만든 후 그것을 다시 엮어서 여러 가지 기물을 만드는데, 짜는 기법에 따라 여러 가지 무늬와 형태가 만들어진다. 옛날 선비가 책 가장자리를 가지런히 하면서 잘라낸 쪼가리나 붓글씨 연습 후 버린 한지를 꼬아서 그릇 등을 만드는 데에서 비롯됐다. 콩기름이나 옻칠을 하면 견고하기도 해 예전에는 이 지승공예품들이 실제로 생활에서 사용하는 생활용품들이었다. 대야, 씨앗통, 요로(새색시가 가마 속에서 소변을 볼 때 사용), 다기주전자, 찻잔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어릴 때부터 어른들의 공예품들을 봐 온 나 작가가 지승공예의 길을 걷게 된 것은 결혼 후 아이들이 크면서부터다. “제가 어릴 때는 전통공예품들을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며 사용하기도 했었는데 그 전통이 우리 아이들 세대에 사라져가는 것이 참 아쉬웠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전통을 가르쳐주고도 싶고, 또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지승공예에 몸담게 됐죠.” 한국인만 할 수 있는 공예, 그래서 더 소중해지승공예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후 그의 뛰어난 실력은 많은 곳에서 인정받아 다양한 수상에까지 이어졌다. 1994년 전승공예 대전 특별상을 시작으로 다수의 전승공예 대전에서 수상했고 96년에는 전주 한지공예대전에 입선했다. 그의 이름이 알려지며 그에게 지승공예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직접 그를 찾아오기 시작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지승공예를 배웠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이가 있을 터. 나 작가는 주저 없이 모국을 찾아 지승공예를 배운 미국교포 학생을 떠올렸다. “여학생이 찾아왔는데 정말 열심히 배웠어요. 하루에 6시간을 꼬박 앉아 작품을 만드는데 제가 두 손을 다 들었다니까요. 그렇게 열심히 배우더니 미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열심히 공예활동을 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직접 한지를 뜬다고 닥나무 재배하는 터까지 만들어놨다고 하더라고요.” 여러 사람을 접하며 그가 알게 된 것은 지승공예는 우리 민족만 할 수 있는 ‘한국인의 공예’라는 것이다. “외국 사람들, 한지를 꼬기는커녕 양반다리로 앉아있지도 못해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초등학생들도 조금만 익히면 곧잘 하죠. 희한하죠? 그래서 저는 이 지승공예는 우리나라 사람들만 살 수 있는 전통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더 잘 지키고 보존해야 하고요.” 미국에서 태어나고 미국에서 자란 그 교포학생 역시 한국인의 피는 못 속이더라고. 다양한 활동으로 전통 알리고파 요즘 그는 일주일에 한번 원주를 찾는다.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강의 때문이다. 오고가고 강의하면 하루가 꼬박 걸리는 일이지만 한 번도 그 하루를 허투루 보낸 적이 없다. 지승공예에 관심을 가진 수강생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는 일본에서의 강의 요청도 있었다. 일본 동북부 대형지진으로 강의초청이 연기되기도 했지만 일본에서의 초빙은 또 다른 감회가 있었다고. 또, 오는 6월 이탈리아 로마 전시회 개최로 현재 로마 관계자들과 협의 중에 있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특별한 일도 경험했다. 얼마 전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달빛 길어올리기’에 직접 출연하게 된 것이다. 영화 관계자들이 전통방식을 이어가는 지승공예가를 찾아 1여년을 수소문했다고 한다. “영화 출연이요? 딱 한 가지 이유에서 출연했습니다. 지승공예를 알리고 싶어서죠. 개인적으로 지승공예는 한지공예의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승공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우리 전통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식 같은 작품들, 박물관에 모았으면 그의 손은 거칠다. 마디마디마다 굳은살이 박였고 손가락 끝 또한 상처투성이다. 하루 10시간 이상을 작품 활동에 보내는 날도 허다하다. 이렇게 만든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 그에게는 자식 같다. 그래서 그는 아무리 비싼 값을 쳐 준다 해도 작품을 쉽게 팔지 않는다. 수차례 전시회를 거쳤지만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 이렇게 하나둘 거둔 작품이 150여점. 이 작품들을 언젠가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할 수 있는 박물관을 만드는 것이 그의 꿈이다. “나라에서 우리 전통의 우수함과 중요성을 알고 국가차원에서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는 게 제 바람입니다. 누군가 개인적으로 하지 않으면 언젠가 사라져버리고 그 맥이 끊겨버리겠죠. 미약하나마 제가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데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0
- [이 분야, 우리가 최고(12)]배화여자대학 "글로벌시대, 전통문화로 승부한다""질 높은 취업에 인적·물적 자원 집중" … 전통의상과·조리과 눈길글로벌화가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된지 오래다. 이런 분위기 속에도 우리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교육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대학과 학과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전통의상문화를 선도할 전문 직업인 양성을 목표로 1989년 3월 개설된 배화여대 전통의상학과는 국내에서 유일한 학과다. 이 학과는 '우리 옷으로 세계의 의류문화를 이끌어 나아갈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복식을 올바르게 재현하고 한편으로 현대감각에 맞는 창의적인 디자인을 연구·개발하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이다.이 학과에서는 의류전반에 걸친 과학적인 기초지식과 디자인 감각의 개발, 이론과 실기 교육을 통해 의복제작에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능을 기른다. 실제로 교육과정을 봐도 한국복식사 등 우리 옷의 이론적 교육뿐 아니라 염색·봉제기법에 이르기까지 실무 교과가 운영되고 있다. 덕분에 이 학과 졸업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인재로 양성되고 있다. 이 학과 졸업생들은 한복·생활한복·결혼예복 디자이너를 비롯해 직물디자이너, 컬러리스트, 디스플레이어, 플로모션디자이너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진출하고 있다.특히 전통의상의 고증을 재현하는 수준 높은 이 학과의 졸업작품 전시회는 문화관광부, 국립민속박물관 등 관계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다.전통의상학과 관계자는 "동·서양 의상문화의 폭넓은 이해와 시대의 흐름에 맞도록 전통 의상과 현대 의상의 접목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화 시대의 국제화는 각 나라 전통문화의 기반 없이는 불가능하며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는 관점에서 전통의상과는 새로운 의류문화를 주도할 터전일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배화여대에는 수도권 유일의 전통조리과가 있다. 이 학과는 전통한국음식 그리고 일본음식, 중국음식, 서양음식을 고루 가르친다. 특히 간장, 된장, 고추장의 장류와 김치, 젓갈, 민속주, 식초, 장아찌, 부각, 튀각 등의 저장발효음식을 이론과 실기를 병행해 지도하고 있다.전통조리과를 졸업하면 음식과 식품을 취급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취업이 가능하다. 졸업생들은 롯데호텔, 힐튼호텔, 신라호텔 등 특급호텔과 전문 요식업체의 조리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유수의 요리학원에서 강사와 조교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외식산업체로는 패밀리 레스토랑 조리부와 페스트푸드점 등에서 지역장과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이 밖에도 학교와 산업체 급식소에서도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으며 음식연구기관의 요리 연구가, 식품회사의 조리 개발 연구원, 푸드스타일리스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전통조리과 관계자는 "음식을 만들고 서비스하는 일에 관심과 취미가 있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배우고 연구하는 우수한 학과임을 자부한다"며 "한국 문화산업의 일환으로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전통음식을 개발해 수출할 수 있는 전망이 밝은 분야"라고 말했다.배화여대는 이들 학과 외에도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학교를 2011년도 전문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에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게 했다. 배화여대는 2008년도부터 4년 연속 우수대학으로 선정되어 정부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또한 배화여대는 취업의 질을 관리할 만큼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 결과 대기업 취업률과 유지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그동안 배화여대는 졸업예정자 2~3학년을 대상으로 취업캠프를 개최했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취업캠프에는 총 430명의 학생이 5회로 나누어 참여했다. 주요 교육내용은 취업 적응능력향상, 이미지 컨설팅, 직무 맞춤형 입사서류 작성법, 취업면접 이론과 실제 등 취업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것들이다. 특히 이미지 컨설팅 강의는 다양한 사진자료, 인사예절 실습 등이 결합되어 인기가 높았다.또한 취업캠프 참가자들은 정장을 차려입고 면접에 대비한 매너, 기본예절, 면접절차 등을 교육받았다. 모의면접에서는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이 참석해 실제 면접과 동일한 방법으로 모의면접을 실시하기도 했다.당시 취업캠프에 참가했던 한 졸업생은 "취업캠프를 통해서 실제면접에 필요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특히 모의면접에서 다른 학생들의 면접 상황을 지켜보며 잘못된 점을 수정하여 내 면접에 반영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배화여대는 앞으로 취업지원실 기능을 강화해 분야별 취업대상자를 집중관리하고 체계적 취업지도를 위한 잡스테이션(Job-Station)을 운영하는 등 취업에 인적·물적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1
- 꽃을 만지며 꽃을 닮아가는 사람 어떤 가수는 ‘꽃집의 아가씨는 예뻐요. 그렇게 예쁠 수가 없어요’라고 노래했다. 하지만 꽃을 만지는 사람은 아가씨뿐만 아니라 아줌마도, 아저씨, 총각도 예쁘다. 부부가 닮듯 꽃을 만지며 꽃을 닮아가는 사람. 봄이 오는 길목에서 꽃 같은 두 사람을 만났다.꽃 같은 사람-홍연숙 팔공산 아랫자락에 있는 그녀의 고향집은 봄이 되면 사방이 꽃 천지였다. 꽃을 좋아하는 부모님은 온갖 꽃을 마당에 심었고 꽃들은 뿌리를 박고 내리며 봄을 잡아끌었다. 초등학교 4학년이던 그녀는 학교가 끝나면 가방을 마루에 집어던져 놓고 바구니를 들고 들로 뛰어 나갔다. 손톱에 까맣게 때가 끼도록 흙을 헤집으며 냉이를 캐던 꼬마는 어느 날 자기가 서 있던 곳에 우뚝 서서 현기증을 느꼈다. 작은 야생화가 지천으로 핀 그곳에서 그녀는 마음을 꽃에게 빼앗겨버렸다. 냉이 캐던 소녀는 숙녀가 되어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늘 꽃을 놓지 않았다. 아직 꽃 피려면 한참 남은 한 겨울, 산에 들어가 겨우 멍울진 진달래꽃 가지를 잘라와 미지근한 물에 담가 놓고 겨우내 꽃을 기다리던 그녀였다. 결혼하면서 기르던 50여개의 화분을 옮겨오자 그녀의 ‘꽃사랑’을 알고 있던 남편도 놀랄 정도였다고. 결혼 후 복지관 등에서 꽃꽂이강사를 하던 그녀는 주위 사람들의 권유와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꽃집을 연다. 꽃집 주인이 된 것은 16년 전, 처음 개업한 그 자리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꽃을 만지며 사람을 만난다. 꽃집을 하면서 가장 많이 얻은 것은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만남. 얼마 전 꽃을 사러 온 한 고객은 “큰 아이 대학 졸업식 꽃을 사러 왔다. 아이 유치원 졸업부터 대학 졸업까지 이곳에서 축하 꽃을 샀다. 우리 가족에게 의미 있는 곳이다”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요즘 그녀의 마음을 빼앗고 있는 꽃은 야생화. 소녀시절 작은 꽃다지 앞에서 전율했던 소녀는 이제 야생화를 보러 전국을 누빈다. 얼마 전에는 백두산에도 다녀왔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수줍게 무리지어 있는 작은 꽃들을 보며 몸이 짜릿했다고 한다. 블로그를 통해 본 그녀의 집은 또 다른 꽃집. 베란다인지 고향집 마당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다양한 꽃과 화초가 가득하다. 200여개의 화분이 있는 것 같다고 한다. 한 시간여 이야기하고 일어서려니 꽃무리에 파묻혀 있는 그녀의 동그란 얼굴이 마치 꽃 같다.봄 같은 사람-남복현콘크리트 도시에서 앞만 보고 바삐 걷던 한 시민. 걸음을 멈추고 꽃향기 물씬한 꽃집 앞에서 발길을 멈춘다. 초록과 꽃의 향연. 온갖 전기기기에 포위된 책상 주변을 생각하며 화분을 사야지 마음을 먹는다. 알록달록한 꽃 틈에서 두꺼운 잎이 연꽃 모양으로 피어있는 식물이 눈에 띈다. ‘선인장류라 생명력이 강하고 관리를 많이 안 해도 된다’라는 말에 레티지아와 올리버글로우란 다육식물을 선택한다. 사무실에 도착해서 사 온 화분을 컴퓨터 앞에 척 놓으니 햇살이 그의 책상을 떠나지 못한다. 한양대역 앞 화훼단지에서 다육식물 전문점을 운영하는 남복현씨도 많은 꽃집 주인이 그렇듯 꽃을 좋아하던 사람이다. 일부러 찾지 않았는데도 저절로 꽃집을 하게 됐다는 그녀는 4년 전 다육식물의 매력에 빠져 흔치 않는 다육식물 전문 꽃집으로 업종을 전문화했다. 보유하고 있는 종류도 1000여종이 넘는다. “선인장류인 다육식물은 한 달에 한번 정도 물을 주면 되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관리 대신 신경은 많이 써야 하는 식물”이라고 한다. 햇빛과 온도에 신경을 써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출근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밤새 식물이 안녕한지 확인하는 것. 하나하나가 다 예뻐서 자고 일어난 아이 볼에 입맞춤 하듯 눈인사를 한다고 한다. 다육식물은 관리만 잘 하면 20년 이상 보고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키우는 보람이 더 나는 식물. 모든 다육식물은 꽃이 피기는 하나 잎 자체가 꽃이자 얼굴이므로 1년 내내 꽃을 보는 기분을 가질 수 있어 집과 사무실에서 고루 키울 수 있다. 난(蘭)처럼 취미 활동이 가능해서 남자 고객도 간혹 온다고 한다. 늘 식물과 있어 마음도 잘 늙지 않는 것 같다는 그녀는 오늘도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들을 향해 꽃처럼 활짝 웃는다.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