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김광수의 육아일기(12)- 5개월8일째 '남편과 아빠의 차이' '멋있는 사나이 많~고 많지만 내가 바로 사~나~이 멋~진 사나이…''가슴에 빛나는 삼~각형 마크는 우리의 자~랑이다. 무적 전차병…'1989년 7월11일!신병훈련소 연병장에는 수백 명의 사나이들이 구보를 하며 온몸으로 젊음을 토해 내고 있다.하나같이 건장하고 용맹스럽기가 그지없다.어찌 보면 측은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더 솔직히 말하자면 번데기에서 벗어나 새롭게 태어나는 나비보다도 더 아름답고 멋져 보인다.“기상…, 기상…”아침 일찍 구보를 하고 훈련을 받고 정신교육을 받고 나니 어느새 저녁이 되어 버렸다.딱딱한 내무반 침상에 누워 천장을 보았다.순간 스치고 지나가는 야릇한 감정이 가슴을 누른다.“이제 이틀 지났구나…”2000년 3월 23일!그렇게도 바라던 아빠가 되었다.아빠가 되기 전 나름대로 많은 준비와 각오를 하였다.첫째, 임신중인 아내가 병원진찰시 무조건 내가 직접 운전한다.둘째, 아내가 출산하는 순간에서 무사히 병원을 나오는 순간까지 아내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셋째, 출산직후 아들·딸 확인보다 아내의 건강을 먼저 묻는다.넷째, 임신부터 산후 조리기간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아내에게 짜증내지 않는다. 다섯째, 특히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위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며 어길 경우 이것은 곧 남편으로서의 직무 유기다.계획은 세웠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마음만 바빴지 별 소득은 없었다.다행인지 불행인지 3월말부터 새로 시작하기로 한 일이 늦어지는 바람에 상준이의 탄생을 '생방송'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최복미 산모 보호자 누구세요?” 분만실 문이 열리더니 간호사가 한 갓난아기를 안고서는 외쳤다.“왕자님입니다”마음속으로 아까부터 연습하고 있었던 말“산모건강은 어떻습니까”하고 묻기도 전에 벌써 간호사가 내가 할 대사를 미리 해버린 것이다.늦었지만 그래도 우리아기를 안고 있는 간호사를 향해 소리쳤다. “산모는 건강하지요?” “네 아주 건강합니다.”간호사는 대답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휭'하고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다.이로써 스스로 약속한 것 중에서 세 번째까지는 약속을 지킨 결과가 되었고 결국 아내의 산후 조리 동안 상준이를 내 스스로의 힘으로 잘 키우는 일만 남았다.그래 이제 정말 아빠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훈련을 하는 것이다.아침부터 밤낮없이 상준이하고 씨름을 하다 보니 이건 말이 '육아'지, 군대 시절 받았던 그 어떤 특수훈련 보다도 힘들고 고달프다.1989년 7월 12일 신병훈련소 내무반 침상에 누워서 천장을 쳐다보며 되뇄던 말처럼 상준이를 본지 이제 '딱 하루'가 지난 것이다. “어떻게 상준이를 키운다?”하루만에 벌써 기진맥진해져서는 앞일을 생각하니 불안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몇 시간을 고민하다가 내린 해답은 너무도 간단한 것이었다.그래! 군에서 잘 회자되는 말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처럼 나에게 주어진 이 소중한 생명을 보챈다고 귀찮게 한다고 피하지 말고 더욱더 적극적으로 사랑하고 아끼고 오히려 더 감사하게 생각하자.그래! 이번 기회에 남편에서 훌륭한 아빠로 멋진 변신을 하는 것이다. 2000-09-05
- 군산 미공군 탄약고 주변 마을 이전요구 군산 미공군기지 탄약고가 위치한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주민들이 마을이전을 요구하고 있다.주민들에 따르면 군산 미공군기지의 탄약고는 선연리, 신하제, 하제, 신난산, 난산 등 5개마을에 걸쳐 20여 곳에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신하제 마을의 경우 40여가구 100여명의 주민들이 탄약고로부터 100m 이내 거리에서 거주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실제 지난 3월 미공군기지내에서 폭발물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이 마을주민 모두가 1km밖으로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훈련중인 미공군기가 추락해 주민들이 긴급대피하기도 했다.이 마을 김재현씨는 "주민 모두가 탄약고가 언제 터질지 몰라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해결책은 마을전체를 옮기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신하제 마을주민들은 국방부 등 정부기관에 마을이전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으나 이제껏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국방부도 주민들의 요구로 수차례 현지실사를 벌인 결과 마을이주의 타당성을 인정, 지난 8월 기획예산처에 마을이전비 30억원을 신청했으나 전액삭감됐다.이 마을 최재관씨는 "마을이전 문제를 순리적으로 풀기 위해 국방부와 오랜기간 동안 협의했으나 정부가 끝내 주민들을 기만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신하제마을에 이어 하제마을 주민들도 최근 마을이전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하제 갈릴리교회의 김중곤 목사는 "더이상 정부는 탄약고 주변 마을 이전문제를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우리땅찾기 사무국장 김민아씨도 " 미군탄약고 문제는 해당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군산시 전체의 문제"라며 정부가 성의를 갖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이길영 기자 leeglu@naeil.com 2000-09-17
- 전주세계소리축제 예비대회 졸속 우려 '세계인이 함께하는 지구촌의 소리역사를 만든다'는 목표로 전북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계소리축제의 예비대회가 지역예술계를 비롯한 도민과의 공감대 형성에 실패하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전북도와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위원장 유종근 지사)는 오는 10월17일부터 19일까지 '세계소리축제 예비대회'를 개최한다. 2001년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사전 홍보와 본대회 주요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차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예비대회는 "전문인력"의 절대 부족으로 곳곳에서 "졸속대회"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이다. 이해하기 힘든 조직위 소리축제조직위원회는 예비대회의 순수 프로그램 비용으로만 8억1천7백여만원을 투자한다고밝혔다. 중국과 일본, 이탈리아등의 해외공연팀을 초청하고 국내 예술인들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예비대회는 우리나라의 판소리와 중국의 얼후, 일본의 사미센이 함께하는 전통음악공연과 정명훈씨가 지휘하는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 정경화씨의 바이올린의 협연이 펼쳐진다. 전북도와 조직위가 밝히는 것처럼 '전주소리축제'의 진수를 뽑아 공연하는 예비대회 치고는 국제행사의 면모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첫 번째 지적이다. 이는 지난 3월에 출범한 소리축제조직위가 전문인력이 아닌 도 공무원이 주축이 돼, 행사준비 자체에만 급급할 뿐 행사의 의의와 내용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문화계 모 인사는 "조직위의 인적구성부터 세계적 축제에 어울리는 모양새를 찾기 어렵다"며 "사단법인 단체에 전문인력보다 공무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놓고 국제축제를 치룬다는 발상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문화계 일각에서는 "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지나치게 서양음악에 치우쳐 본래의 의도를 잃어가고 있다"며 소리축제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도 "팍팍하다"는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또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홍보전략이나 도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공무원이 주축이 된 조직위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2001년 본대회에 2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초청될 것이라는 조직위의 호언은, 각국 대사관에 예비대회 초청장이 발송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소리만 요란한' 축제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 한편, 당초 초청 예정이었던 북한예술단의 공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 예술기획과 관계자는 "초청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00-09-04
- 평교사출신의 정순택 교육문화수석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27일 조규향 교육문화수석 후임에 정순택 부산시 교육감을 임명했다.이번 신임 교육문화수석에는 여성이 최초로 수석비서관에 임명될 것이냐가 관심사였지만 일선 교육경험이 풍부한 정 교육감이 낙점됐다. 정 신임 교육문화수석은 평교사에서 출발해 평생을 교육에 봉직한 부산 교육계의 터줏대감이다. 부산시교육청 민선 1기 교육감에 이어 지난해 3월에는 단독후보로 2기 교육감에 재선됐다.조용한 성품의 학자 스타일로 손에서 책을 놓지 않으며, 독일어에 능통하다. 아이디어가 많아 `디자인고' `자동차고' `골프고' 등 전문분야 고교를 탄생시키는 등 실험적 교육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앞장섰다.부산시교육청을 97, 98, 99년 3년 연속 교육부 선정 최우수 교육청으로 이끌기도 했다. 부인 홍영혜(洪英惠)씨와의 사이에 1남1녀.▲경남 하동(59) ▲동아대 법학과 ▲동아대 교육학박사 ▲한독여자기술학교 교사.교감.교장 ▲한독여자실업고 교장 ▲국립부산해사고 교장 ▲부산시 부교육감 ▲부산시 교육감 2000-08-28
- 전주세계소리축제 예비대회 졸속 우려 주제목 전주세계소리축제 예비대회 졸속 우려 부제목 공무원들만 생고생, '전문인력' 아쉽다 발문 '세계인이 함께하는 지구촌의 소리역사를 만든다'는 목표로 전북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계소리축제의 예비대회가 지역예술계를 비롯한 도민과의 공감대 형성에 실패하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전북도와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위원장 유종근 지사)는 오는 10월17일부터 19일까지 '세계소리축제 예비대회'를 개최한다. 2001년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사전 홍보와 본대회 주요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차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예비대회는 "전문인력"의 절대 부족으로 곳곳에서 "졸속대회"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이다. 이해하기 힘든 조직위 소리축제조직위원회는 예비대회의 순수 프로그램 비용으로만 8억1천7백여만원을 투자한다고밝혔다. 중국과 일본, 이탈리아등의 해외공연팀을 초청하고 국내 예술인들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예비대회는 우리나라의 판소리와 중국의 얼후, 일본의 사미센이 함께하는 전통음악공연과 정명훈씨가 지휘하는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 정경화씨의 바이올린의 협연이 펼쳐진다. 전북도와 조직위가 밝히는 것처럼 '전주소리축제'의 진수를 뽑아 공연하는 예비대회 치고는 국제행사의 면모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첫 번째 지적이다. 이는 지난 3월에 출범한 소리축제조직위가 전문인력이 아닌 도 공무원이 주축이 돼, 행사준비 자체에만 급급할 뿐 행사의 의의와 내용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문화계 모 인사는 "조직위의 인적구성부터 세계적 축제에 어울리는 모양새를 찾기 어렵다"며 "사단법인 단체에 전문인력보다 공무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놓고 국제축제를 치룬다는 발상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문화계 일각에서는 "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지나치게 서양음악에 치우쳐 본래의 의도를 잃어가고 있다"며 소리축제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도 "팍팍하다"는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또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홍보전략이나 도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공무원이 주축이 된 조직위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2001년 본대회에 2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초청될 것이라는 조직위의 호언은, 각국 대사관에 예비대회 초청장이 발송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소리만 요란한' 축제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 한편, 당초 초청 예정이었던 북한예술단의 공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 예술기획과 관계자는 "초청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00-09-06
- 오페라 하우스 착공 될 듯 오페라 하우스가 3년 허송세월 보낸 끝에 이번 달 안으로 착공에 들어간다.그러나 구 제일모직 부지 전체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언급이 없어 이에 대한 시비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제일모직은 지난달 25일 관할 대구 북구청에 대구시 북구 칠성동 구 제일모직 자리에 오페라 하우스 건립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지하 2층, 지상 4층, 1천500석 규모로 건립 예정인 이 오페라하우스는 98년 3월 기공식만 가진 뒤 만 2년 6개월만에 본격적인 공사가 이루어지게 됐다.당시 제일모직은 대구시가 구 제일모직 부지를 공업용지에서 상업용지로 바꿔주자 이곳에다 대구시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지난 97년 10월부터 기본설계 용역에 들어가 98년 9월 설계를 완료했다. 제일모직은 같은 해 11월 교통영향심의를 거쳐 98년 12월에는 건축심의까지 마쳤지만 회사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이유로 공사를 계속 미뤄 시민들의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판 346호(8월21일 발행) 보도>제일모직은 오페라하우스 건립계획 이외에 구 제일모직 부지 전체에 대한 이용계획을 아직까지 내놓지 않고 있다.제일모직은 전체 부지 3만평 가운데 2천600여 평은 오페라하우스, 나머지 공간은 미술관, 운동 및 업무·판매시설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오페라 하우스 건립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일모직 장규식 총무부장은 “구 제일모직 부지 전체 개발은 현재로선 회사 자금사정 악화 등으로 인해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지만 대구시민과 약속한 오페라 하우스는 이번 달에 착공, 2002년쯤 완공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고 말했다.●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 2000-09-05
- 여수시, 건축법 무시하고 고층 아파트 사업변경 승인 여수시가 16층 이상 고층 아파트 사업 변경승인을 하면서 건축심의위원회 심의도 거치지 않고 변경 승인을 해줘 심의 위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특히 여수소방서의 고층빌딩용 고가 사다리 차량 최대 높이가 45m로 15층까지 밖에 미치지 않아 무원칙한 변경 승인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문제의 아파트는 여수시 봉계동에 위치한 로얄 아파트. 로얄 아파트는 98년 3월 15층 12동 792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겠다고 사업 허가를 받았으나, 99년 5월 12층에서 20층까지 772세대로 사업변경을 요청했다. 아파트 높이가 16층 이상으로 높아짐에 따라 건축법 시행령 5조에 의거해 건축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변경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여수시는 심의위의 심의도 거치지 않고 건설국장 전결로 사업변경을 승인했다.이에 따라 아파트의 구조 안전, 소방, 피난 대책 등의 보완 대책이 반영되지 않는 상태에서 사업자측의 변경 내용이 그대로 반영돼 승인됐다. 당시 업무를 맡았던 여수시 한 관계자(행정지원과)는 "심의 대상에 포함되지만 사업규모가 축소됐고 행정처리를 간소화하기 위해 심의위는 거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당시 변경을 승인했던 나상근 건설국장(현재 탐진댐 관리사업소 근무)은 "일이 많아서 기억나지 않는다"고 언급을 회피했다. 이에 대해 심의위 박종언 위원은 "시가 법을 어겨가면서 승인을 해 주고 나서 1년이 훨씬 지난 후에 심의를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로얄아파트는 지난 5월 20층 600세대를 짓겠다고 또다시 사업변경 승인을 요청했으나, 심의위의 반려로 사업변경 승인을 아직 못 받은 상태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2000-09-01
- 박현룡씨 오늘영장, 아크월드 수백억추가대출혐의포착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곽무근.郭茂根 부장검사)는 31일 전날 소환한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47.구속)씨의 동생 현룡(40. 전청와대 행정관)씨를 밤샘조사한 끝에 불법대출을 혜룡씨와 공모한 사실 등을 밝혀내고 이르면 이날 중 현룡씨에 대해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현룡씨와 함께 소환한 R,S사 대표 이모,민모씨에 대해서도 특경가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박씨 형제와 정치권 고위인사로 부터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한 신용보증기금 전영동지점장 이운영(52)씨의 부인 및 현룡씨 소유의 벤처지원 금융회사 P사의 대주주 김모씨등 2명을 소환, 조사키로 하는 한편 거론되는 정치권인사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조사방안을 다각도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신씨 직전에 관악지점장을 지낸 한빛은 간부 P씨도 소환,조사한 자리에서 '지점장 재직시절인 98년 2월부터 박혜룡씨와 대출거래를 했으며 얼마후 박씨로부터 모여권실세의 가까운 조카라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하는 등 박씨 형제가 466억원 대출 이전에 이미 수백억을 대출받은 혐의를 포착, 정확한 총 대출규모를 캐고있다. 이에따라 검찰은 박씨 형제 등의 불법대출이 98년초부터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한빛은 고위간부를 이날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조사결과 현룡씨는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아크월드, R, S사 등이 한빛은 관악지점에서 466억원을 불법 대출받는 과정에서 형인 혜룡씨와 함께 당시 지점장 신창섭(48.구속)씨를 만나 정치권인사의 친척 신분을 내세워 신씨에게 무역금융을 위장한 대출을 요청하는 등 불법대출에 적극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씨와 이씨도 박씨 형제와 공모, 수출업체 명의를 도용하거나 허위내용의 수출품 납품증명서를 은행에 제출하는 등 불법대출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앞서 한빛은 전 관악지점장 신씨에 대한 조사에서 현룡씨가 신씨를 찾아가 `청와대 국장'이라고 소개한 뒤 부부명의로 수천만원을 대출받은 사실을 확인, 대출경위와 규모,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했다. 현룡씨는 '신 지점장을 만난 적은 있지만 청와대 신분을 이용해 대출과정에 압력을 행사한 일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박씨 형제가 작년 3월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을 찾아가 당시 지점장 이운영씨에게 15억원의 대출보증을 요구하며 압력을 행사했고 보증을 거절한 이씨를 사직동팀이 보복성 수사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 당시 수사를 맡았던 사직동팀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수사키로 했다. 2000-08-31
- 특정일 바이러스도 감염은 매일 특정일에만 활동한다고 알려진 바이러스는 그날에만 감염되는 것일까.일반적으로 ‘미켈란젤로 바이러스’‘러브레터 바이러스’는 각각 3월 6일, 매월 1일 식으로 특정한 날에만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감염은 특정일이 아니더라도 매일 이루어진다”고 경고하고 있다.일반적으로 특정일에 대한 바이러스 예방법으로 ‘특정일에는 컴퓨터를 켜지 말 것’, ‘특정일에는 시스템의 날짜를 변경할 것’ 등을 꼽고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 코드에 정한 특정일에 활동을 개시한다는 의미일 뿐 감염은 평소에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 바이러스는 특정일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방법으로 자신이 감염되어 있는 사실을 숨긴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용자나 바이러스에 부주의한 사용자들에게는 시한폭탄과도 같이 어느 특정일에 갑자기 실행되므로 그 당일에만 컴퓨터를 켜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방법이 최선책인 것처럼 여기는 경우가 많다.안철수연구소 차민석 연구원은 “특정일 활동 바이러스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어느 특정일에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좋은 대처 방법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상시에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바이러스 예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으면 특정일 활동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WIN95/CIH(http://home.ahnlab.com/warp/ViewVirus?num=33) :4월 26일WIN95/CIH.1019(http://home.ahnlab.com/warp/ViewVirus?num=38) : 매월 26일Win95/CIH.1042(http://home.ahnlab.com/warp/ViewVirus?num=731) : 매월 4일Michelangelo(http://home.ahnlab.com/warp/ViewVirus?num=136) : 3월 6일Win95/Love(http://home.ahnlab.com/warp/ViewVirus?num=24) : 매월 1일 2000-08-25
- 한나라당, ‘선 집행’ 못하게 <예산회계법> 개정 추진 한나라당이 예산의 ‘선(先) 집행’을 금지하는 개정안을 마련해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예산의 ‘선 진행’논란은 지난 7월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과정에서 벌어졌다.한나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이미 3월∼4월 달에 예산을 다 써놓고, 이제 와서 계획서를 승인해달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자 기획예산처 관계자들은 “이는 상 적법한 그 동안의 관례”라고 답변했다. 결국 8월말이 된 아직까지 추경예산안에 대한 국회 승인이 나지 않고 있다. 논란이 벌어지자 예결위원인 김홍신 의원은 아예 선 집행을 못하도록 개정을 추진했다. 법안을 만들어 서명까지 다 받은 상태에서 중앙당에서 ‘당 안으로 제출하는 게 좋겠다’는 의사를 밝혀 한나라당안으로 발의를 준비중이다.김홍신 의원은 15대 국회에서 법안 발의를 많이 한 의원 중의 하나로 선정됐고, 16대 국회들어서도 을 제1호 법안으로 제출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0-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