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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서가 추천하는 오늘의 책]위로 상처 난 마음 위로해 주는 49가지 처방이시형 지음. 생각속의 집책의 종류에도 빨리 읽어야 하는 책과 천천히 읽어야 하는 책이 있다. 즉, 스피드하게 읽어 내려가야 스토리의 맥을 제대로 짚어내고 흥미진진하게 읽어 낼 수 있는 책이 있듯이 음미하듯 한 구절 한 구절을 느끼고 되새기면서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 책이 있다.요즘과 같이 자고 일어나면 하루가 달리 변화되는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서는 빠른 스피드와 속도가 강조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하는 반대의 현상들이 공감을 받으며 서서히 퍼져나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슬로 라이프' 스타일로의 변화다.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야 말로 느리게 천천히 읽어 나가야 저자의 집필 의도를 꿰뚫을 수 있다. 우리시대의 원로 가운데 왕성한 집필활동으로 최근의 이슈를 주도하는 현역작가인 이시형 박사의 신간 도서 '위로'가 바로 그 책이다.시를 통한 세로토닌 마음처방전저자는 상처 난 마음을 어루만지고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두뇌의 여러 신경회로 중 세로토닌 신경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의 부제로 잡힌 '세로토닌 마음처방전'이라는 글처럼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게, 쉽게 지치거나 삶에의 뜻을 굽히지 않게 힘을 북돋우어 주는 일종의 마음처방전이라고 할 수 있다.'위로'는 참으로 따뜻한 단어이다. 살다 보면 주위에는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크고 작은 고민과 절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때 비록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공감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상대는 큰 힘을 낼 수 있다. 그게 바로 '위로'의 힘이다. 어는 시인은 '시는 하나의 말없음 표'라고 말했다. 인간의 언어는 기본적으로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진실한 감정이나 깨달음 같은 것을 표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압축이 생명인 시의 형식을 통해 압축하고 생략한다는 것이다. 시가 다른 문학과의 차별성을 갖는 부분이다. 이처럼 독자에게 시라는 형식과 시에 담긴 의미를 풀어내는 과정을 통해 조곤 조곤 읊조리듯 마음의 상처들을 위로하고 있다.저자는 '한 편의 시가 이렇게 큰 힘이 되어질 줄은 미처 몰랐다. 짧은 시 한 구절 속에 세상의 모든 것이 응축되어 있다'라고 밝히고 있다.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모든 관계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일상 속에서', '연애와 결혼', '가족의 울타리', '직장생활', '대인관계' 등의 5개의 카테고리로 풀어나가고 있다. '일상 속에서'가 13편으로 가장 많고, '연애와 결혼', '가족의 울타리', '직장 생활', '대인 관계' 등 나머지 주제에서 각 9편을 모았다.즉, 49개의 상황을 설정한 뒤 49편의 시를 들려주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형식이다. 간단한 시 해설이 아니라 시 한 편마다 격려의 토닥임과 저자의 원숙한 삶의 지혜를 충분히 녹여내고 있다.위로란 마음의 친구가 되주는 것저자는 '위로란 마음의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다. 세상에 내 편이 한 명도 없다고, 친구 하나 없다고 서운해 하지 말라'고 한다. 이는 당신이 먼저 누군가의 편이 되어주고 진심으로 그의 속내를 들어주면 그 사람이 분명히 당신의 친구가 될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처럼 위로란 일방적으로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아닌 서로가 나누는 마음이다. 그래서 위로의 힘은 강하다.이 책을 통해 삶을 조용히 응시할 수 있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 다 보며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살아가는데 지친 스스로를 위로하며 쉽게 포기하지 않으며 따뜻한 마음을 열 수 있는 힘이 생기나기 때문이다.따뜻한 위로의 시들을 천천히 읊조리듯 낭송해 보기를 바란다.이수경국립중앙도서관 사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1
- [김수종 칼럼]포스트 PC 시대의 인문학 언론인 전 한국일보 주필교육은 개인 가정 회사 국가의 발전을 이끄는 동력이다. 21세기 직업적으로 성공하려면 대학에서 어떤 공부를 해야 하고 어떤 경력 관리가 필요할까. 과학기술과 경영학 지식만 쌓으면 족할까. 오늘날 대학을 다니는 젊은이들의 고민이자 대학의 고민이기도 하고, 넓게 보면 한 국가의 과제이기도 하다. 20세기 산업 사회에서와는 달리 21세기 탈산업 정보화 사회에서는 세상 변화의 방향과 속도가 너무나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에서 흥미로운 논쟁이 벌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와 애플(Apple)의 스티브 잡스가 매우 대조적인 교육관(敎育觀)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 두 사람은 오늘날 국경을 초월하여 젊은이들의 선망의 대상인 IT 기업인의 표상이고, 모두 미국의 교육은 병들었다고 생각하고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는 아이러니하게도 IT산업이 움트던 시대에 대학을 스스로 그만둔 자퇴생들이어서 더욱 흥미롭다. 빌 게이츠는 지난 2월 28일 미국 주지사 협의회에서 일자리와 연계된 교육을 강조했다. 교육 투자는 실제로 일자리가 생겨나는 분야에 잘 연계된 학문과정이나 전공학과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게이츠가 구체적으로 지적하지는 않았지만 일자리를 창출하는 분야라면 STEM(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즉 이공계와 경영학 분야를 떠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스티브잡스와 빌 게이츠의 교육관 게이츠는 미국의 교육투자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나는 데도 실적이 별로 없이 낭비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교육 시스템을 철저히 분석하고 조정해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학습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교육계가 신뢰할만한 분석 결과를 일단 수용하면, 교육정책 입안자는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방식으로 한정된 자원을 배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교육관은 빌 게이츠와는 확연히 다르다. 그의 교육 철학과 스타일이 잘 드러난 것은 최근 iPad2의 설명회에서 행한 연설이다. 그는 "애플사의 DNA속에는 기술만으로 충분치 않다는 인식이 있으며, 기술은 교양 및 인문학과 결혼하여 우리 가슴이 노래 부르게 해야 한다"며 PC 이후 시대의 과제로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결합을 강조했다. 게이츠가 교육의 중점을 시스템에 둔 데 반해, 잡스는 개인의 자유로운 학습 의지에 비중을 두고 있다. 학생 개개인이 스스로의 교사가 되어 자기의 길을 찾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실험적 교육관을 갖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지상 논쟁에 나선 전문가들의 글을 보면 게이츠나 잡스를 일방적으로 편들지는 않는다. 두 사람이 창업한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은 모두 IT기술을 기반으로 해서 글로벌 회사로 발전한 기업들이다. 토론의 초점은 이분법적 평가가 아니라 현대 산업분야에서 인문학의 중요성이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이해하는 데 있다. 엔지니어링을 공부한 사람이 직업을 얻는 데는 일단 유리하다. 그러나 직업 세계에 들어가면 마케팅 능력, 팀워크, 의사소통, 에세이 쓰기 능력, 판단력 등이 점차 위력을 발휘한다. 인문학을 부전공한 엔지니어는 물론이고 인문학 전공자도 입사 후 경력 관리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토론을 보며 미국의 대학생들은 두 가지 관점에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째, 미국의 IT산업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미래 직업과 관련한 교육관을 제시함으로써 젊은이에게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기상도를 제공하고 있다. 창의력의 원천은 인문학둘째, 인문학이 학문으로서만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실제로 쓸모가 있음을 일깨워 주었고, 스티브 잡스가 그 선봉에 서서 얘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문학이 창의력의 원천이고 컨텐츠의 창고라는 점에서 스티브 잡스의 생각에 공감하게 된다. 작년 삼성컨트롤타워(옛 전략기획실) 사람들이 논어를 읽기 시작했다는 신문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글로벌 회사로서 인문학의 중요성에 눈을 돌리는 현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관심을 끌었다. 21세기 포스트-PC시대에 스티브 잡스가 인문학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공자가 2500년 전에 설파한 온고지신(溫故知新)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5
- 사람 & 사람들 -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단 정순애 양천구 대표 주부, 세상을 바꾸다 - 작은 참여 큰 나눔, 줌마 파워 파이팅!! 지난 달 8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눈썰미를 발휘하겠다는 주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다름 아닌 ‘제 3기 생활공감주부모니터단 출범식’현장. 이날 위촉장을 받은 주부모니터단은 일상생활 속에서 느껴 온 불편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부에 제안하며 희망과 행복을 소통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개인의 행복을 국가경영의 중심에 두고, 작지만 가치 있는 생활공감정책을 대폭 발굴 실행하겠다’는 국정철학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지난 2009년부터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경제, 복지, 교육, 문화, 사회안전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정책개발에 참여하고 있는데 양천구에서도 48명의 주부모니터단이 위촉장을 받고 본격적인 온오프라인 활동에 들어갔다. 정순애 양천구 대표를 만나 주부모니터단의 이모저모를 들어보자. 생활 속의 불편과 어려움 해소는 작은 관심에서부터 정갈하게 차려입고 약속시간 보다 먼저 나와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는 정순애(54세, 목동 거주)주부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주부. 하지만 주부라는 명함 뒤에 어깨가 무거움 직한 타이틀이 하나 더 붙었다. ‘생활공감주부모니터단 양천구 대표’가 그것. 지난 달 양천구 주부모니터단은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정순애주부를 대표로 선출했다. 양천구의 주부모니터단을 이끌어 갈 막중한(?) 임무를 부여 받은 것인데 그녀는 1기부터 꾸준히 활동해 온 베테랑 모니터다. “생활공감주부모니터는 아이디어가 많고 국정에 참여하려는 의욕이 충만한 20~50대 주부들로, 각 지역별로 고르게 위촉되었는데 3기는 총 10,036명, 이 중 양천구에선 48명의 모니터가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정순애대표. 이들 주부모니터단은 불편사항에 대한 아이디어 및 민원사항들을 온라인(happylife)을 통해 정부에 제안하고, 정부에서는 소관부처별로 이를 검토해 정책에 반영해 나가는 방식으로 운영하게 된다고. “주부들이 일상생활에서 보고 느껴온 생생한 경험과 지혜를 국가의 정책수립에 반영하고, 국정소통의 해피메신저로서 나눔과 봉사 활동을 통해 국민소통과 따뜻하고 공정한 사회 실현을 선도하고 있지요” 정순애대표에게 ‘모니터’는 살림만 하던 주부가 사회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직업 아닌 직업이라고. 언뜻 보기엔 리더의 소양이 풍부할 것 같은 느낌의 정대표지만 그녀의 어린 시절은 그야말로 양가집 규수. 경남 하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녀는 2남 2녀 중 막내로, 여성으로서의 덕목을 강조하는 엄격한 가정환경 속에서 자랐으며 학창시절 역시 모범생 그 자체였다고. 중매로 만난 남편과 결혼에 골인해 서울에서 신접살림을 차렸을 당시에도 ‘남편은 하늘‘이라는 생각으로 결혼생활을 시작했단다. 93년 목동으로 이사한 후 현재까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그녀는 육아에만 전념하며 학교 명예교사 등 자녀의 학교 활동만 해오다가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어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주부모니터활동, 아파트 부녀회장, 시의회모니터 등의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제가 느꼈던 불편사항을 의견 제기하고 해결하고자 열심히 활동했어요. 저보다 더 약한 사람들은 더 불편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말이죠”라는 정대표는 오랜 모니터활동을 통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일을 다시금 관찰하고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다. 또 제기했던 문제들이 제대로 고쳐졌는지 확인하는 적극성까지 갖게 되었다고. 주부들의 작은 아이디어가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든다 “경제력으로 행복감을 느끼기 보다는 남을 위한 봉사를 통해 행복을 실감한다”는 정대표는 지난 2009년 인터넷 서핑 중 생활공감주부모니터단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해 1기부터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의 활동이 지역성이 강했던 반면 생활공감주부모니터의 활동은 더 넓은 안목으로 전국의 현안에 대해 고민하며 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더욱 열정이 생긴단다. 작년 1년간 2기 주부모니터단을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는 전국에서 총 2만4000여건이었고, 이 가운데 257건이 주요 관리대상 정책으로 채택돼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는데 모니터단의 위력이 대단함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생활공감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해 정부에 제안하고, 현장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모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슈머의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죠” 2013년 3월까지 2년간 활동할 3기 주부모니터단은 생활공감홈페이지를 통해 제안 및 토론방 등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고 마일리지제 운영에 따라 최소한의 보상을 받고 있다.앞으로 갈 길이 바쁘다는 정대표는 오프라인 모임과 각종 캠페인 전개, 일손이 필요한 곳에서의 봉사활동 등을 계획 중이란다. 단순히 모니터로서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좀 더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일들을 직접 찾아 나설 예정. 그녀는 모니터 활동과는 별개로 영등포 노숙자를 위한 급식 봉사를 2년 넘게 해오고 있다. “즐기다가 마감하는 인생 보다는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힘이 되는 일을 하는 인생이 더 좋지 않은가요”라며 활짝 웃는 정대표다. 공무원인 남편은 누가 봐도 바른생활 사나이라는데 나이 차이가 많아선지 아직까지도 자신을 어린아이 대하듯 다정다감하단다. 밖에서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일몰 전에 돌아와 아내와 엄마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것이 가족들의 불만이 없는 이유였다고. 결혼을 앞둔 딸과 대학생 아들 역시 엄마에게 격려와 존경의 말을 아끼지 않는다는데 그 한마디가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기에 충분하다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다른 사람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일을 하고 싶어요. 모니터 일도 그 중의 하나죠” 정대표는 주부모니터로서 더욱 책임감을 갖고 사소한 것에도 귀 기울이고 새롭게 보고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예리함을 잃지 않겠다며 의지를 불태운다. 최수연리포터 somuz@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6
- 열정과 신뢰로 평생을 설계한다 꽃샘추위가 한창이던 3월의 끝자락, 김명용 이사장(56)을 만나기 위해 서초구 양재동 한국IT전문학교를 찾았다. 7층에 위치한 그의 집무실에 들어서니 따스한 봄 햇살이 대형 유리창을 통해 깊숙이 들어와 있다. "앞에 보이는 것이 양재천 산책로이고, 저 뒤쪽은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입니다. 4월이면 꽃이 필거고, 여름이 되면 푸른 숲이 우거지겠지요. 아침마다 이곳을 바라보며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한답니다." 주변 풍광을 설명하느라 여념이 없는 그의 모습이 마치 어린아이처럼 행복해 보였다. 차별화된 교육서비스 추진 수명이 길어지고 사회가 전문화되면서 학교에서 배운 이론만으로 평생의 직장을 영위한다는 것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이는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하고 최신정보를 습득해야만 사회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 이유로 최근 이론과 실전경험을 모두 제공하는 기능학교나 전문학교가 크게 각광받고 있다. ''다산인재개발원''이라는 명칭은 다소 낯설지만 부속기관인 한국IT전문학교나 서울문예전문학교, 다산인재개발센터의 이름은 한번쯤은 들어봄직하다. 초창기에 비해 학교의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IT전문학교는 올해로 설립 13년째를 맞았다. 지난 1998년, 실업자 재취업기관으로 출범한 이 학교는 김 이사장이 취임한 이래 2002년부터 디자인계열, 정보화계열을 축으로 하는 IT관련 전문학교로 탈바꿈했다. 김 이사장은 "작년에는 법인명을 다산인재개발원으로 변경, 한국IT전문학교와 서울문예전문학교 두 기관으로 구분해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교육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우리 집안의 힐러리 충북 괴산이 고향인 김 이사장은 청주고를 거쳐 고려대 사회학과와 동 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원래 숫기가 없는 성격인데다 대학시절에는 항상 옆구리에 책을 끼고 다녔던 모범생이어서 변변한 연애 한 번 못 해봤다며 수줍게 웃는다. 그런 성격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이재에 밝지 못해 그 흔한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등 재테크 열풍이 불 때에도 이를 외면하고 살았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한 후 대기업에서 홍보·마케팅·광고 업무를 담당했다. 1998년부터는 광고대행사인 KECC의 대표이사로 일하면서 최고경영자 과정 4개를 수료하는 등 열정적 삶을 살았다. 잘 나가던 광고회사 대표로 활약하던 그가 교육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이끌어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2001년, 지인들과 저녁모임을 끝내고 나오는 데 대학선배 한분이 그를 불러 세웠다. 한국IT전문학교의 전임 이사장이었던 그분은 "적자가 나고 있는 학교가 있는데 맡아서 해보라"고 권유했다. 막연히 꿈꾸어왔던 학교를 운영한다는 사실에 약간의 설렘도 있었지만 경제적 여유도 없고 경험도 없어 망설였다. 신입생 부족으로 학교 문을 닫아야할 대학이 부지기수였으며, 설상가상으로 정부에서도 일반 대학을 비롯해 전문대, 산업대 등을 통폐합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던 때였다. 하지만 그의 심중을 알아차리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아내덕분에 용기를 내 학교를 인수할 수 있었다. 우선 부족한 자금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였다. 아내의 명의로 돼있는 집과 아내의 퇴직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고, 연대 보증인으로 교육공무원인 아내를 내세웠다. 맞춤형 인재 양성에 큰 보람 느껴 형수의 소개로 아내를 만나 1985년에 결혼했다. 신혼 초에는 중·고등학교 영어교사였던 아내와 몇 년간 주말부부로 지내기도 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나를 원망하기는커녕 끝까지 믿고 따라준 집사람은 우리 집안의 힐러리와 같은 존재"라며 또 언제든지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는 대학원에 다니는 딸과 군복무중인 아들이 있어 많은 위로가 된다고 말하는 김 이사장. 그는 ''아침형 인간''이다. 새벽 5시 반이면 어김없이 일어나 집 뒤쪽에 있는 산에 오른다. 가볍게 아침운동을 하고 7시 반이면 집무실에 도착해 좋아하는 책도 읽고 명상도 한다. 특히, 음악과 시를 좋아해 그의 책장엔 여러 권의 시집이 꽂혀있다. 그는 "누군가 제게 잠자는 시간과 기상시간을 묻는다면 저는 ''농경사회에서 자라서 해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잔다''고 대답합니다. ''아침형 인간''이 인생을 두 배로 산다고 하니, 그만큼 부지런하게 살아야겠다는 뜻이지요." 위기의 순간에도 교육의 참된 길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김 이사장은 "기존의 교육시스템을 변화시키기 보다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교육기관을 만들어 소신을 펼치고 싶었다"며 졸업은 했지만 취업을 하지 못해 자신의 생활을 꾸려 갈 수 없거나, 또 취업은 했지만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면 결코 그것은 잘 된 교육이라 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한다. 또한 단순히 학교를 졸업시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졸업 후 학생들이 행복한 삶을 펼칠 수 있도록 능력과 경쟁력을 갖춘 맞춤형 인재로 키우는 것이 궁극적인 교육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 이운영 작가 (스튜디오 ZIP)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4
- "''진실''이 최고의 비즈니스랍니다" ''이명순 웨딩드레스''는 우리나라 신부(新婦)들이 가장 입고 싶어 하는 웨딩드레스 1위로 손꼽힐 만큼 인지도가 높다. 1989년 청담동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웨딩숍을 오픈한지 24년,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뀔 정도로 긴 시간동안 웨딩드레스 하나에만 매달려왔던 그녀가 이번에는 ''재능 기부''로 세상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모델 같은 디자이너의 심플하지만 고급스런 웨딩드레스그녀에 대한 첫 인상은 ''모델 같다''는 것이었다. 실제 키인 172센티보다 훨씬 커 보이는데다 군살 하나 없는 몸매, 이국적인 마스크는 현역 모델이라 해도 믿을 만큼 인상적이었다."요즘 갑자기 인터뷰가 많아졌어요. 매번 정장을 했었는데 이번엔 좀 편하게 입어봤어요. 괜찮겠죠?" 라고 말하는 그녀, 스키니 진에 흰 티셔츠를 입고 짧은 퍼(fur) 베스트(vest)를 걸쳐 입은 그녀는 51세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젊어보였다. "사실 제가 심플한 걸 좋아해요. 제 평소 스타일이 드레스에도 반영된 거죠. 처음 웨딩드레스를 시작할 때만 해도 웨딩드레스는 모두 공주드레스였어요. 지나치게 과장된 퍼프소매나 주름(drape)이 기본이었죠. 제 드레스는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고급 소재를 사용해 신부의 기품을 더 잘 살려줄 수 있어요. 그런 점이 고객들에게는 새로웠던 것 같아요"사실 ''이명순 웨딩드레스''는 까다롭다는 ''패션 피플''들에게 인기가 더 많다. 디자이너 송지오를 비롯해 한류스타 류시원과 방송인 이휘재, 아나운서 박혜진이 ''이명순 웨딩드레스''를 입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실 패션을 아는 사람들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일반인들에게 인정받기보다 몇 배나 어렵다. 다들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명품 ''보는 눈이 있는'' 강남은 뭔가 좀 달라1989년 그녀는 명동을 떠나 청담동으로 숍을 옮겼다. 지금은 명품거리가 된 청담사거리지만 그때만 해도 몇몇 건물만이 있는 썰렁한 거리였다. 그녀가 청담동으로 이사를 결심한 건 헤어디자이너 박준 대표 덕분이다. 당시 이명순 대표의 잠재성을 알아본 그가 적극 권유했던 것, 그 덕에 박준 대표의 청담동 사옥인 ''박준 미장'' 3층을 임대해 강남에서 첫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그땐 제 건물도 아니고 ''박준 미장'' 건물이라 간판도 내걸지 못했어요. 더군다나 숍도 3층이라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도 끌 수도 없었죠. 따로 홍보를 하지 못해 창 쪽으로 드레스를 많이 전시할 수밖에 없었어요. 찾아오시는 고객 한분 한분께 최선을 다했죠. 언젠가는 진실이 통할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알음알음 소개로 찾아오시는 분들께 ''진실''하게 대했던 것이 굳이 말한다면 비즈니스 노하우라고 할까요?" 사실 명동에서는 고급소재를 쓰지만 디자인이 심플하기 때문에 그 가치를 몰라보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별 것도 없이 값만 비싸다며 숍을 나가는 사람도 있었단다. 그런데 역시 강남은 뭐가 달라도 달랐다. 해외 경험이 많고 ''보는 눈이 있는'' 강남 고객들은 달랐던 것이다. "강남 분들은 디자이너 이상의 세련된 눈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 때는 디자이너들도 놀라죠. 또 강남 분들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긴 하지만 이유 없이 돈을 쓰지는 않습니다. 좋은 것에 돈을 쓰죠. 그래서 강남에서 성공하기는 더 힘든 것 같아요" 고객과의 인연으로 시작한 ''재능 기부''이번 ''아름다운 가게''와의 재능 기부에 대해 묻자 쑥스럽다며 얼굴을 붉히기까지 한다. "따님 세 분의 웨딩드레스를 주문하셨던 고객과의 인연으로 하게 되었어요. 당시 그 분이 양재동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봉사를 많이 하시던 분인데 뜻이 좋아 저도 웨딩드레스 기부로 동참하게 되었죠" 그녀가 기부한 웨딩드레스 17벌과 턱시도 25벌은 최근 결혼을 앞둔 부부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 디자이너의 드레스를 저렴한 값에 대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대여비로 다문화 가정을 비롯한 저소득층의 결혼까지 돕는다니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는 신혼부부에게는 참 의미 있는 일이 되는 셈이다. 현재 27쌍의 대여비로 만들어진 수익금은 오는 5월 저소득층 커플의 결혼식에 쓰여 질 예정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누굴 돕는다고 하면 주로 기부금을 냈었어요. ''재능 기부''는 이번이 처음인데 기부금보다 더 의미 있는 것 같아요. 내가 가진 재능으로 봉사를 할 수 있으니 더 뜻 깊은 일이죠. 고객들 반응이 좋아 여러 지점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던데 앞으로도 ''아름다운 가게''에는 지속적으로 지원할 생각입니다"''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는 높은 신분·지위에는 사회적인 의무와 책임이 따른다는 유럽 사회의 사고방식 중 하나이다. 사실 이 단어는 그녀의 ''재능 기부''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였다. 가진 것이 많아도 내 것을 나누기는 쉽지 않은 세상, 몸소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그녀가 더욱 빛나 보이는 시간이었다. 김기정 리포터 kimkichou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4
- 익산시, 함열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문 열어 지난해 익산시민 창조스쿨에서 시민이 낸 정책제안 “다문화 꽃피는 함열시장을 만들자”가 현실화 되어 힘찬 첫발을 내딛는다.익산시 함열시장에 농촌다문화가족과 재래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농촌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가 3월 30일 개소하였다.(사)농촌이민여성센터(대표 김인선)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는 함열자치센터 풍물패의 공연을 시작으로 그간의 활동영상 상영, 다문화 여성 모국어 합창, 음식나누기 등으로 진행됐다.이한수 익산시장을 비롯한 박종대 시의회의장, 시의원, 주민 등 100명이 참석하여 지원센터의 첫 출발을 축하했다.이 지원센터는 (사)농촌이민여성센터 김인선 대표를 비롯한 선주민과 이민자 여성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가슴 따뜻한 지역자립공동체를 만들어 가기위한 꿈을 품은 지 3년에 만에 마련된 만남과 나눔, 화합과 희망의 공간이다.특히, 이들은 지난해 익산시와 희망연대가 공동으로 개최한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익산시민창조스쿨 프로젝트’에 참가하여 ‘놀이소통문화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사람들의 다문화가 꽃피는 함열재래시장을 만들자’라는 제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당시 발표자로 나선 김인선 대표는 “재래시장은 물건을 사고파는 것은 물론 정보 교환하고 문화와 정을 나누는 공간이다”며 “재래시장 안에 다문화가족과 선주민을 위한 공간 즉 공부방, 쉼터, 교육장 등을 마련하여 지역민과 상인의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하면 다문화가 꽃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리하여 올해 익산시로부터 2500만원을 지원받아 함열시장에 24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 리모델링하여 음식나눔 공간, 공부방, 여성을 위한 쉼터를 마련하였고 아름다운재단, 기업체, 서울 전라북도 장학숙 학생들로부터 책을 기증받아 공부방에 책과 책꽂이를 들여 놓았다.앞으로 지원센터에서는 농촌 이민 여성 교육, 자립 및 자활 훈련, 이민 여성 자녀 방문 상담 및 학습 도우미 활동, 다문화 체험 및 놀이, 주말 동아리활동 등 다문화 가정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사업을 실시하게 된다.특히, 올해는 이주여성들에게 콩을 직접 심고 가꾸고 수확하여 함라 조해영 가옥에서 메주를 쑤어 직접 장을 담는 전통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선 및 음식장터 운영 교육을 통해 자활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또한 3월부터 내 인생의 노하우, 연대기로 본 여성의 삶, 여성 네트워크 만들기, 양성평등교육, 육아교육 등을 통해 농촌에 살고 있는 모든 여성들이 주체적인 삶을 살수 있도록 돕는다.이에 앞서 3월 30일 오전 한사랑결혼문화원에서 농촌다문화가족 친정부모 초청 환영식이 열렸다.익산시는 친정방문이 어려운 농촌결혼 이주여성에 대한 정책적인 배려로 농촌다문화가족 친정부모 초청 행사를 4월 6일까지 7박 8일간 일정으로 실시한다.올해 세 번째로 추진되는 이 행사에는 베트남(12), 중국(3), 필리핀(3), 키르기스스탄(1)명 등 총 19명의 친정부모가 초청됐다.특히 올해 행사는 친정부모와 딸과 손주 등 가족들이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됐다.이들은 한국에 입국해 가족과 상봉하고 딸과 함께 보석박물관, 한옥마을, 금산사, 새만금홍보관, 농업기계박람회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 문화 체험을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4
- 통계로 보는 분당 건강 현주소 ⑧ 분당 중년 건강지수는? 분당 40~50대 1만8천여명이 고혈압 앓는다 고혈압-관절염-간질환-당뇨 순으로 환자 많아 … 가장 많은 암은 갑상선암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바쁜 일상에 쫓기다 문득 몸 이곳저곳에서 이상이 느껴질땐 ‘내가 나이를 먹긴 먹었구나’ 서글퍼지는 중년. 같은 나이인데도 어떤 사람은 아주 젊게 사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나이에 비해 늙어보이기도 한다.주위를 둘러보면 선천적으로 건강체질을 타고 났다며 병원 가기를 꺼리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세월 앞에선 장사 없다’는 말이 있듯 그 건강이 바닥을 드러내기 전에 꾸준한 관리와 노력이 뒤따라야만 한다. 나이와는 관계없이 건강은 지키고 관리하기 나름이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녔는지, 혹은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건강지수. 그렇다면 분당의 30~50대 중년 남녀의 건강지수는 과연 몇 점이나 될까.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 만성질환을 비롯해 각종 암과 다빈도 질환 등 지역 의료통계 자료 분석을 통해 분당 중년의 건강지수를 확인해본다. 고혈압, 폐경기에 급증 …분당 50대 여성환자 5342명국민건강보험공단 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09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에 따르면 분당의 30~50대 중장년층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고혈압(1만984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20대 이하 273명에서 30대에 들어서면서 5배가 넘는 1368명으로 크게 늘었고 이후, 40대 6597명, 50대는 1만1879명으로 최고치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어 갈수록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잘 알려진 상식. 하지만 나이와 혈압이 비례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자신이 가진 고혈압 발병의 위험요인을 잘 관리하면 고혈압의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분당 서현동 분당21세기클리닉의 김한수 원장은 “성별이나 연령은 바꿀 수 없지만,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살기 위한 생활습관은 바꿀 수 있다”면서 “정기적인 혈압측정을 통해 고혈압 발생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50대 들어 고혈압 환자가 급증한 것은 여성의 폐경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은 폐경기가 될 때까지는 고혈압 등의 심장혈관계 질환의 발생이 적지만, 폐경 후 발병률이 급증하는 경향을 띤다. 이는 여성호르몬의 분비감소와 관련이 깊은데, 분당의 여성 고혈압 환자 역시 40대 2074명에서 50대 5342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관절염, 55세 이상 여성 발병률은 남성의 4배 분당 중장년층에서 고혈압 다음으로 많은 만성질환은 관절염이다. 전체 관절염 환자(4만6567명)의 40%에 달하는 1만8596명의 환자가 30대~50대에 포진해 있다. 주목할 것은 여성환자의 비중이 남성에 비해 월등히 많다는 점. 1만1354명이 여성환자다. 이와 관련해 분당 야탑동 정자헌내과의 정자헌 원장은 “노화 자체가 관절염의 원인은 아니지만 점점 나이가 많아질수록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무릎관절염 질환이 자주 나타난다”면서 “5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약 4배 정도 높다”고 밝혔다. 이는 여성의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결혼 후 출산이라는 경험을 겪어 남성보다 신체의 약화가 불러오는 불리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고혈압과 관절염에 이어 분당의 중장년층을 괴롭히는 만성질환은 간질환(9085명), 당뇨(7168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질환은 40대 남성에서 192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는 65세 이상 여성(5582명)과 남성(4770명)에 이어 50대 남성(2690명)순으로 환자 수가 많았다. 분당 중년 암, 갑상선암-유방암-위암-간암-대장암 순 최근 암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분당의 중장년층이 많이 걸리는 암은 무엇일까. 통계에 따르면 2009년 한 해동안 분당의 30~50대 연령에서 가장 많이 걸린 암은 1947명의 갑상선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유방암(891명), 위암(463명) 간암(371명) 대장암(465명) 자궁암(137명) 폐암(104명)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특히 중년 여성에서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갑상선암은 분당 전체 환자 2663명 중 57%를 차지하는 1529명이 30~50대 여성이었다. 분당 정자동 우리건강의학센터의 최영희 원장은 “갑상선암은 최근 진단 치료 기술이 발달돼 양성결절인 경우 불필요한 수술을 하지 않고, 암의 경우에도 1㎝ 이하의 미세유두암은 전이 가능성이 낮아 치료가 쉬운 편”이라며 “암의 종류와 진행 여부에 따라 최적의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장년 남성 환자가 가장 많은 암은 간암인 것으로 집계됐다. 30~50대 분당 남성 325명이 간암에 걸렸고 위암 244명, 대장암 208명, 폐암 59명으로 나타났다. 얼마 전 불룩하게 복수가 찬 말기환자의 모습을 담은 충격적인 광고영상이 논란이 됐던 간 질환은 간암이나 간경화 외에도 간염, 알콜성 지방간 등 다양하다. 간염이나 간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정기검사를 하는 게 좋다. 특히 간암은 90% 이상에서 만성간질환 즉, 만성 간염 또는 간경변증과 같은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간암의 고위험군, 즉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이 있는 경우에서는 반드시 3~6개월 간격으로 간암 선별검사(간암표지자에 대한 채혈검사, 복부초음파검사)를 시행해야 한다.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인터뷰-서울나우병원 가정의학과 원영일 원장 건강검진으로 100세까지 건강하게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이가 들어 그렇겠거니‘ 당연하게 여기는 중년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성인병과 만성질환들은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 등을 통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질병은 마음과 몸이 함께 균형과 활력을 잃어버리는 과정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숨어있는 스트레스들을 현명하게 조절하는 것이야말로 다양한 질병 치료와 예방에 중요한 필수요건이다.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40대 이후부터는 비만과 그로 인한 합병증만 주의해도 큰 병을 키우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직계가족 중 암이나 만성병환자가 있거나,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 흡연이나 비만인 사람 등은 일반인보다 건강에 더 신경을 써야 하죠.” 분당 서현동 서울나우병원의 원영일 원장은 “40~50대의 경우 신장, 체중, 혈압, 갑상선, 간, 자궁경부세포진 검사와 유방 진찰은 반드시 매년 받아야 하며, 흡연과 음주가 잦은 사람들에서는 심전도 검사도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노력과 함께 조깅 자전거 수영 등 유산소 운동과 근력향상을 위한 웨이트트레이닝도 중년 건강에 도움이 된다. 바쁜 사회생활로 운동할 시간을 따로 내기 힘들다면 일상생활에서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요령. 무엇보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처럼 자신의 현재 건강상태를 정확히 알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필수적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4
- 황사특보 발령되면 문자 발송해 드립니다 황사특보 발령되면 문자 발송해 드립니다송파구는 봄철 불청객인 황사로부터 주민의 건강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황사발생시 주민들이 행동요령에 따라 신속하게 대처하게 문자를 발송한다. 이와 함께 황사, 미세먼지, 오존 등 대기오염물질이 일정수준 이상 계속되어 예보 및 경보가 발령될 때도 문자를 발송하는 문자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송파구청 전화 접수 맑은환경과(02-2147-3250,3274), 이메일접수( river444@songpa.go.kr), 팩스접수(02-2147-3891) 및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이름과 핸드폰 번호를 접수하면 연중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송파소리길, 함께 걸으실래요?제8회 송파 소리길! 벚꽃 길 걷기 행사가 4월 17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개최된다. 석촌호수 서호에서 송파구청, 올림픽공원, 성내천, 물빛광장에 이르는 6km를 걷게 되는 이날 행사는 행사 전 벚꽃페인팅, 에어로빅공연 등과 거리음악공연, 무료워킹클리닉 체험, 참가자 기념품제공의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참가신청과 자원봉사 신청은 송파소리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과(02)2147-2823 이번 달, 우리 동네에서 태어난 아기의 수는?서울에서 가장 많은 아이가 태어나는 송파구. 송파구가 연1회 통계청이 발표하는 합계 출산율에 전적으로 의지해왔던 관내 출산율에 대한 정보를 매월 동별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출산율 정보검색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열 달여에 걸쳐 개발된 출산율 정보검색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 동별 출산율이 집계되고 있다. 이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출산율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해 적시성 있는 구?동별, 연령별 맞춤형 저출산 대책 마련이 용이해지고, 궁극적으로 관내 합계출산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구는 빠른 시일 내에 구청 홈페이지(www.songpa.go.kr)를 통해서도 정보를 공개해 주민들이 ‘우리 동네 출산율’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월 출산율이 가장 높은 동은 거여1동으로 1.78이다. 거여동길 가로등 조도공사 완료1987년 설치 이후 잦은 고장으로 주민들의 야간통행에 불편을 줬던 거여동길 가로등이 오는 7월 31일까지 조도개선 공사를 완료한다.송파구는 공사비 전액을 서울시에서 지원받아 문정초등학교에서 문정푸르지오에 이르는 길의 가로등 16등과 분전반 1면을 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사가 완료되면 거여동길 전구간의 가로등 개량 및 조도개선이 마무리 된다.구 관계자는 “그동안 기준조도에 못 미쳐 어두웠던 도로를 KS규정에 의한 22lx 이상으로 조정하고, 시인성 및 연색성이 우수한 백색계열의 조명등을 채용하여 운전자 및 보행자의 야간 통행불편 해소와 저용량 조명으로 에너지절약에 기여할 것”며 “노후된 가로등주로 인해 흉물스러웠던 도시미관도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봄 맞아 자전거도 기지개 활짝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다. 지난 1일 자전거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자전거 이동수리센터가 본격 시작된다. 구는 잠실역에 있는 자전거 무료수리센터를 찾아오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고자 4월1일부터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자전거 이동수리’를 실시한다. 자전거 이동수리센터는 매주 화?수?목 주 3일간 실시된다. 권역별 10개 동 주민센터와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 30개소를 선정해 방문한다. 수리 뿐 아니라 「자전거 사랑, 이름표」도 달아주고 자전거 안전지도도 무료로 준다. 1998년도부터 전국 최초로 자전거이용 활성화와 주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잠실역사거리에 마련된 자전거 무료수리센터는 수리에 소요되는 부품비의 저렴한 비용만 부담하면 고장 난 자전거를 깨끗하고 안전한 새 자전거로 고쳐준다. 전문 기술자가 공기압, 브레이크 등 자전거 운행 상 점검을 꼼꼼히 해 줄 뿐 아니라 펑크수리 등 경미한 고장은 무상으로 실시하여 주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호응을 받고 있다. 문의 (02)2147-3124 송파 장애인 화합, 취업, 스포츠 축제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송파구에서는 한 달 동안 다채로운 행사가 계속된다. 19일과 23일 가든파이브 중앙광장 및 곰두리체육센터 등에서 2011 송파장애인축제를 연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Happy 송파, 우리 함께 만들어요’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장애인 및 가족, 지역주민, 복지시설 관계자 등 총 30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제2회 송파장애인 취업박람회 ‘Good Job, Good People’이 함께 마련돼 의미가 크다. 특히 이날 취업박람회는 50개소 이상의 구인업체와 800여명의 구직 장애인들 간의 즉석만남이 이뤄진다. 23일 곰두리체육센터 대체육관과 주차장에서는 행운의 로또, 사랑의공, 휠체어레이스 등 모처럼 장애인들이 맘껏 즐기고 움직일 수 있는 한마음 체육행사가 열린다. 15일 오후 1시부터 송파구체육문화회관 다목적실에서는 제3회 우리동네 장애인 보치아대회가 열린다. 보치아는 손의 힘이 부족한 뇌성마비 또는 경추 장애인을 위한 운동. 지난 밴쿠버 장애인올림픽에서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컬링과 비슷한 경기방식이다. 길이 2.5m 이하의 홈통을 따라 던진 하얀색 표적구에 단체전에서는 개인당 2개, 개인전에서는 6개의 공을 던져 표적구에 가깝게 던지면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우리나라는 88 서울 올림픽부터 첫 출전했다. 송파참살이 디자인단 위례성길 점검송파의 도시경관 조성 길라잡이 ‘송파참살이 디자인단’이 위례성길 야간경관조성을 점검했다.송파구는 지난 2009년 송파구민 중 디자인 분야 경력이 있는 25명을 뽑아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점검·평가하는 ‘송파참살이 디자인단’을 구성하고, 이들의 의견을 꾸준히 사업에 반영해왔다.지난달 30일에는 위례성길(평화의 문 광장~남2문, 편도 올림픽공원 축) 야간경관조성사업에 대한 문제점, 개선사항 등에 대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송파참살이 디자인단’과 현장답사를 실시했다.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답사에는 디자인단 23명과 구 도시계획과장 그리고 직원 3명이 참가했다.답사 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한성백제박물관의 특징을 살려 문양이 들어간 보도로 개선요망, 현재 조명구간이 짧아 어두워서 활주로 느낌의 바닥조명, 반딧불 같은 유도조명으로 시각적으로 재미있는 거리로 변화, 야간경관 조성시 포토존 등의 설치도 고려, 시설물에는 낮에 햇빛을 받아 저녁에 야광이 되는 친환경 소재의 필름류를 이용 지나갈 때만 불이 켜지는 조명건의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결혼이민여성 위한 행복프로젝트 강동구에는 결혼으로 정착한 이민여성이 1600명에 달한다. 중국인이 1169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일본, 필리핀 태국 여성 등이 거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에서는 결혼이민 여성들이 문화적 소외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사회통합 이심전심 행복프로젝트를 운영한다. 한국 사회 조기정착 지원을 위해 한국문화 골든벨, 고궁 산책, 전통소품 만들기, 건강검진, 서울투어, 레크리에이션 등을 내용으로 총 10회로 마련된다. 결혼이민 여성 3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4월13일부터 6월15일까지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결혼이민여성은 12일까지 강동구청 가정복지과에 접수하면 된다. 2009년부터 다문화가족의 통합프로그램으 2011-04-03
- “다 버리니까 진짜 사랑이 오더라” 고3 여름방학. 서울토박이로 5남매 중 막내였던 서성원은 온실 속의 화초 같은 자신이 못마땅해 무전여행을 감행한다. 자전거를 빌려 타고 무작정 부산으로 달렸다. 돈 한 푼 없이 집을 나선 그는 거의 굶다시피 노숙하며 페달을 밟았다. 무장공비로 몰려 경찰서 신세도 졌고 도로 위에서 탈진해 쓰러지기도 했다. 10일간의 지독한 자전거여행은 자신과의 싸움이었고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산감’을 얻었다. 대신 폐결핵에 걸려 몇 달간 병원신세를 져야 했다. 성공가도를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다“19세 때 60살까지 인생 플랜을 짰어요. 몇 살에 학위 따고 결혼은 언제할지, 자녀 계획과 재산 정도까지 1년 단위로 꼼꼼하게.” 그리고 줄곧 그 인생계획서 대로 살았다. 돈 많이 버는 의사가 되고 싶어 독하게 공부해 치대에 진학했다. 밤잠 줄여가며 진료와 학업을 병행해 박사학위도 땄다. 실력 있고 친절한 의사란 소문이 나면서 환자들이 줄을 이었고 금세 재력가가 되었다.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던 시기였죠. 한 15년을 그렇게 살았어요.” 40대 초.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사춘기였던 중1 아들이 반기를 들었다. “느닷없이 돈, 공부, 명예... 아빠와 관련된 모든 것이 다 싫다며 자기 인생에 절대 관여하지 말라며 폭탄선언을 하더군요.” 그리고 이어지는 아들의 일탈행위. 나름 성공가도만 달였던 그에게 쓰라린 좌절의 시간이었다. 자식에게 부정당하는 아버지라는 자괴감이 찬찬히 과거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교만하고 건방진 인간 서성원의 실체가 보이더군요. 그동안 나 때문에 속앓이 하던 아내와 자식들의 상처가 ‘빵’ 터진 거죠. 이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 정신이 번쩍 났어요.” 인생궤도를 대폭 수정했다. “돈이 나를 변질 시켰더군요. 당장 80평 아파트에서 네 식구가 살만한 최소한의 공간으로 이사했고 재산 상당부분도 손해를 감수하고 정리했죠. 돈이나 명예보다 가족이 훨씬 소중하다는 걸 아들한테 보여주고 싶었어요.” 40대 잘나가던 의사란 직업도 내던지고 미국으로 건너가 도 닦듯 살았다. “그때까지도 아들은 나한테 입을 열지 않았어요. 상처가 그만큼 깊었던 거죠.” 미국의 좁은 원룸에서 네 식구가 부대끼며 살면서 서서히 대화의 물꼬가 터졌다. 10년의 세월이 흘러 음악감독으로 성장한 25살 아들은 이제 아버지에게 늘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단다. ‘아픈 이’를 음악으로 치료하다 음악과 봉사. 서 원장 인생의 중심축이다. “까까머리 중학교 때 대학생이던 큰형님이 턴테이블을 선물해 줬어요. 클래식음악을 끼고 살며 마냥 행복했지요.” 독학으로 클래식 기타를 마스터했고 하모니카와 피아노 등 악기를 하나씩 배워나갔다. 음악에 대한 갈망은 치대 진학 후에도 이어졌다. 그룹사운드를 결성해 다양한 무대를 두루 섭렵했다. “대학가요제 출전 제의도 받았죠. 한때 ‘음악인’으로 진로를 바꿀 지도 고민했지만 결국 본업인 치과의사에 충실한 ‘음악 애호가’로 남았죠(웃음).” 하지만 음악을 향한 서 원장의 짝사랑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포이동 근처에 음악실을 마련해 틈나는 대로 대학시절 친구들과 연습하며 구민회관이나 대학로 소극장 무대든지 기회 있을 때마다 연주한다. 열혈 팬으로 인연을 맺고 있는 오케스트라단도 여러 군데 있다. 방이역 부근 그가 운영하는 <닥터서 치과>에는 진료실 한 켠에 피아노와 기타가 있는 세평 남짓한 음악실이 있다 “원장님께 한곡 부탁했더니 흔쾌히 기타반주를 해주셨어요. 치과에서 여럿이 어울려서 7080 노래를 불렀는데 참 근사했어요.” 치과를 찾은 윤영애 씨가 이색경험담을 들려준다. 봉사 통해 사랑에너지를 얻다 고교시절 시작한 자원봉사가 벌써 삼십년 째다. 치과의사와 기공사, 치위생사로 구성된 <녹야회>를 통해 가평 꽃동네 의료봉사도 꾸준히 한다. 올 6월에는 린나이팝스오케스트라단을 초청해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음악은 말이 필요 없고 그냥 느끼면 되요. 짧은 순간이지만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이 음악과 교감하며 행복하길 바라요.” 경기도 송추의 광명 보육원은 가족과 함께 서 원장이 오랜 세월 인연을 맺은 곳이다. “젊은 시절 나에게 봉사는 ‘just do it’이었죠. 그러다 아들 때문에 좌절하면서 이젠 사랑의 에너지를 얻는 원천이 되었죠.” 서 원장은 목요일에는 진료를 하지 않는다. 그가 좋아하는 봉사와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인터뷰 내내 그는 ‘잘나갔던 과거 시절의 성공담’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가족에게 인정받으며 자신이 가진 의학지식과 음악적 재능을 여럿이 함께 나눌 수 있고 현재가 너무 소중하다고 말한다. “돈은 ‘무서운 포장지’예요. 그걸 깨닫고 나니 집착하지 않게 되요. 결과보다는 과정이 훨씬 중요하고 인생 최고의 가치는 ‘사랑’입니다.” 서성원 원장은 참 행복해 보였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3
- ‘아내들을 위한 결혼 리모델링’ 집단상담 ‘아내들을 위한 결혼 리모델링’ 집단상담-일시 : 4월 15일(금) ~ 5월 6일(금) 매주 금요일 10시~12시 (4회기)-내용 : 사랑의 지도 만들기, 호감 찾기와 다가가는 대화 갈등상황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기술, 꿈과 함께 만드는 우리집 문화-장소 : 가락종합사회복지관 3층-문의 : (02)449-7999 송파청춘극장 4월 프로그램 -일시 : 4월 매주 목요일 10:00, 14:00 (2회 공연)-장소 : 송파여성문화회관 소극장(지하1층)※ 지하철 8호선 석촌역 3번출구에서 70M-대 상 : 어르신 및 주민 누구나-관람방법 : 관람을 원하시는 어르신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4월 7일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상영시간 222분)-4월 14일 : 아씨(상영시간 113분)-4월 21일 : 대부 Ⅰ (상영시간 175분)-4월 28일 : 카사블랑카(상영시간 95분) 서울놀이마당 4월 프로그램 -일시 : 4월 매주 일요일 15:00 (약 1시간 30분 공연)-장소 : 서울놀이마당 -4월 10일 : 강릉농악보존회(중요무형문화재 11호), 미르알(''10 대학생마당놀이 은상 용인대) - 농악, 사물 -4월 17일 : 신명풍물예술단 - 타악 -4월 24일 : 서울시립무용단 - 무용 이억배 작가와 함께하는 그림책 특강*일시: 4월16일(토) 오후2~4시 *장소: 강동도서관 4층 제2문화교실 *대상: 초등1~3학년 20명 *내용: 1부-이억배 그림책 작가의 그림책 이야기 2부-공동 그림 그리기 *접수: 4월1일 오전9시부터 인터넷 에버러닝 선착순 접수 *문의: 강동도서관 (02)483-0178(내선 132, 138) 제1회 가락골 벚꽃축제*일시: 4월14~16일 *장소: 가락본동 벚꽃거리(송림길) *내용: 차없는 거리, 음악회 및 노래자랑, 고적대 풍물 공연, 음식가격 할인 이벤트, 떡 만들기 체험 등 *노래자랑 참가자 접수: 4월6일까지(대상-가락본동 주민) *문의: (02)2147-4444 제4회 오금동한마음축제*일시: 4월16일(토) 오전11~오후7시 *장소: 성내천 물빛광장 *내용: 노래자랑, 먹거리장터, 봄꽃전시 및 판매, 무료 한방진료, 통기타공연, 벼룩시장 등 *문의: (02)2147-4270 재미있는 우리 그림 읽기 제1탄*제목: 어이할꼬! 도둑고양이 잡으려다 우리영감 먼저 잡겠소 *내용: 국보급, 보물급 중앙박물관 소장 우리 그림을 엄선해 뜻과 내용을 읽을 수 있게끔 비법을 강의, 그림의 시대상에 나타난 글월을 시대감각에 맞게 낭독, 모던색소폰챔버앙상블 공연 *대상: 어린이, 청소년, 지역주민 30명 *일시: 4월23일(토) 오후2~4시 *장소: 송파도서관 지하1층 아트홀 *접수: 3월26일부터 에버러닝 온라인/전화/방문 접수 *문의: (02)404-7917(내선 231) 실버동화구연지도자 3급 자격과정 모집*기간: 5월6일~6월24일, 9월2일~10월21일 (총16회) *시간: 매주 금요일 오전10~12시(총32시간) *대상 및 인원: 동화에 관심 있는 60세 이상 어르신 20명 *강사: 우희정(동화사랑 Storytelling&speech academy 원장) *내용: 동화구연가 양성을 위한 이론 및 실기 *장소: 강동도서관 제1문화교실 *수강료: 무료 *접수: 4월11일 오전9시부터 선착순 방문 및 전화 *문의: 강동도서관 (02)483-0178(내선 132, 138) 권윤덕 작가특강*일시: 4월13일(수) 오후3~5시 *장소: 송파도서관 지하1층 아트홀 *내용: 작가 낭독, 제주도 전래동요 감상과 애니메이션 감상 *대상: 학부모 및 도서관 이요자 *접수: 4월4일 오전 9시부터 에버러닝 온라인 *문의: (02)404-7914(내선 124) 암사도서관 개관 1주년 기념 및 4월 특강*모집: 3월29일부터 방문 및 전화 접수 *문의: 암사도서관 (02)429-0476①독서특강 <나만의 독서포트폴리오 만들기>-초등 4학년 이상 30명, 4월13일(수) 오후6시30분~8시②권장도서목록 및 책갈피 배부- 4월12일~30일③영어인형극 <별이 된 엄마와 오누이>- 만 5세 이상 80명, 4월21일(목) 오후7~8시④저자특강 <유럽의 책 마을을 가다>- 초등 4학년 이상 30명, 4월22일(금) 오후6시30분~8시⑤나만의 도서관 가방 만들기- 전체, 4월23일(토) 오후2~4시, 재료비 2000원, 방문접수만 가능⑥세계 책의 날 기념 행사- 사진전 <손 안 愛書(애서)> 4월19일~24일 가족과 함께 하는 신나는 전통놀이*일시: 4월16일(토) 오후2시 *접수: 4월4일 오전9시부터 선착순 20가족 전화접수 *대상: 유/초등 자녀를 둔 가족 *장소: 강동그린웨이 방죽근린공원(고덕평생학습관 옆길) *강사: 강규용(우리놀이 연구가) *문의:(02)426-2018(내선 442~444) 송파구 4월 여성특강*제목: 조인자 작가 시집 ‘하와이 원주민의 노래’ *일시: 4월7일(목) 오후3~4시 *장소: 송파구청 지하1층 여행방 *내용: 자작시집 감상 *진행자: 조인자(송파여성문학인회 수석부회장) *문의: 송파구 여성보육과 (02)2147-2760 2011 봄철 광견병 예방접종*접종기간:4월15~30일 *접종대상: 3개월령 이상인 개, 고양이 *접종료: 5000원 *접종병원: 송파구 관내 동물병원(개인 동물병원) *기타: 백신은 조기 소진될 수 있음 *문의: 송파구 (02)2147-2500 여성유망직종 설명회*주제: 취업유망 ‘국제회계사무원’이 뜬다 *내용: 국제회계전문가 준비과정과 취업전망 *일시: 4월11일(월) 오후2시~3시30분 *장소: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대강당 *신청 및 문의: (02)430-6070 여보,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리마인드 웨딩’ 참가자 모집*대상: 결혼 10년차 이상 부부 최대 20쌍 *접수: 4월20일까지 *내용: 5월14일 부부교육, 매니페스토 서약서 작성 5월21일 부부의 날 기념 리마인드 결혼식 진행(일자산 근린공원) *신청: 강동구청 가정복지과 또는 강동구 건강가정지원센터 *문의: (02)480-1261, 471-0812~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