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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먹으면 더 날씬해진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을 두고 ‘독하다’고 표현한다. 그만큼 살을 빼는 것이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물론 꾸준한 운동은 다이어트의 필수조건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먹는 것’에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로푸드(Raw Food)로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전해보자.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도움말 로푸드 전문가 이지연(서울대 대학원 식품독성학 전공) 디톡스와 다이어트 1석 2조 효과로푸드란 ‘살균이나 유전자 변이, 균질처리 등 인위적인 화학적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음식’ 즉, 가공하지 않은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효소가 그대로 살아 있는 웰빙 푸드를 말한다.다이어트의 성공 요인 중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로 음식인데다 웰빙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무엇보다 이하늬, 미란다 커 등 국내외 스타들이 선호한다고 알려지면서 로푸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식품독성학을 전공하고 ''러키의 로푸드 생생 공작소'' 블로그를 운영하며 『로푸드 디톡스: 로푸드 다이어트 레시피』(리스컴)의 저자이기도 한 이지연 작가는 "로푸드는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 디톡스와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나다. 채소, 과일, 곡식, 씨앗, 견과류와 같이 순수한 재료를 갈고 섞고 말려서 먹는 것이다. 로푸드 디톡스는 생채식으로 생명활동의 원천인 효소를 효과적으로 섭취해 우리 몸을 살이 빠지기 쉬운 체질로 바꿔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몸의 균형을 찾아준다"고 설명했다. 배불리 먹으면서 살을 빼는 다이어트로 로푸드 디톡스만한 것이 없다는 얘기다. 날씬한 몸매 만드는 로푸드 속 효소살이 찌는 사람들의 식습관을 보면 인스턴트와 고칼로리, 고지방 식품의 섭취가 주를 이룬다. 이런 음식들은 칼로리가 매우 높고 각종 효소와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은 절대적으로 부족해 ''살이 찌는'' 원인을 제공한다. 이 중 효소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돕는 일등공신이다. 효소는 인체 대사활동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세포 속의 단백질 결합체로 소화, 흡수, 노폐물 배출, 해독, 살균작용 등 모든 신진대사를 유지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이다. 이 작가는 “로푸드 다이어트의 열쇠는 바로 이 효소에 있다. 효소는 41℃ 이상의 온도에서 활동이 둔해지다가 46℃ 이상이 되면 파괴되기 때문에 결국 열을 가한 음식을 즐겨 먹으면 효소 없는 식사를 하는 셈이다. 효소가 풍부한 신선한 과일과 채소, 싹을 틔운 곡식과 씨앗을 먹으면 소화효소의 낭비를 막고 몸의 균형을 맞추며 신진대사의 효율을 높여 살이 빠지기 쉬운 체질로 변화시켜 준다”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로푸드 속 효소에 대해 설명했다. 노폐물 배출시켜주는 로푸드 속 식이섬유 다이어트는 먹는 것만큼이나 몸에서 배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장은 온몸에 영양분을 보내고 불필요한 것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지만 이곳에 노폐물이 쌓이면 불필요한 영양이나 지방을 흡수해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늘어나는 원인이 된다고 한다. 이에 이 작가는 “장에 노폐물이 쌓인 채 채소와 과일, 통곡물 속에 들어 있는 풍부한 식이섬유를 다량 섭취하게 되면 장 속 유산균과 변의 부피를 늘려 변비 증상을 개선하고, 장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해 각종 노폐물을 배출함으로써 뛰어난 디톡스 효과를 가져다준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포만감을 느끼게 해 과식을 막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나트륨 쏙, 날씬한 다리 만들어주는 칼륨 짜게 먹는 습관 역시 다이어트의 적이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식욕을 자극해 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지고 반대로 식욕억제 호르몬의 분비는 줄어들게 된다. 나트륨은 중독성이 강해 많이 먹을수록 더 짠맛을 찾게 된다. 짜게 먹으면 우리 몸은 체내 나트륨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수분을 끌어 모으며, 이 때문에 부종이 생긴다는 것이 이 작가의 설명이다. 로푸드 중 채소와 과일은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역할을 하는 칼륨이 풍부해 몸의 부기를 빼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비타민A, B, C와 철분 등의 영양소도 풍부해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도와 부종을 해결해준다며 로푸드 식단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Tip. 이지연의 로푸드 디톡스 5계명 하나. 멀리해야 할 음식 조금씩 줄여나갈 것 급격하게 식생활을 바꾸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평소 식단에서 멀리해야 할 음식(고기와 유제품, 정제식품, 가공식품 등)을 조금씩 줄여나가며 몸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둘. 녹색채소와 친해질 것생활 속 로푸드 식이를 실천해나가는 것이 다이어트의 첫걸음이다. 식사를 할 때 생채소를 먼저 먹어 포만감을 높이고 외식은 쌈밥이나 비빔밥, 샐러드 등 채식 위주로 선택한다. 셋. 천천히 오래 씹어서 먹을 것 채소는 표면이 거칠고 조직이 치밀해 위장에 부담을 줄 수도 있으므로 오랫동안 씹어 소화흡수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오래 씹으면 과식하지 않게 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넷. 물을 충분히 마실 것 물은 노폐물을 배출하고 신체 리듬을 원활히 해준다. 하루 1.5리터 이상 마시되 식사 1시간 전후는 피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 잔, 나머지는 그 외 시간대에 나누어 마시면 좋다. 다섯. 디톡스 생활습관을 기를 것 식습관과 생활패턴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매일 디톡스 일기를 쓰는 것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마신 물의 양과 운동량도 함께 적으면 더 좋다. 로푸드 식단 실천하는 방법 그렇다면 로푸드 식단은 어떻게 짜야 할까? 이 작가는 “아침에는 생주스, 스무디나 과일로 에너지를 빠르게 공급하고 저녁에는 공복시간이 긴 밤에 대비해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풍부한 로푸드 메인 요리를 먹거나 채소 반찬을 곁들인 현미밥을 먹을 것”을 강조했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한 생채소부터 먹고 다음에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먹는다. 그렇게 되면 탄수화물의 당이 몸에 흡수되는 시간을 늦춰 혈당치가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막아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 먹는 순서만 바꿔도 살이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먹는 순서는 ‘생채소 주스&rarr생채소 스무디&rarr생과일, 생 채소&rarr익힌 채소&rarr익힌 전분채소(감자, 고구마 등)&rarr 생곡물&rarr익힌 곡물&rarr생견과류&rarr동물성 단백질’ 순. 저녁식단을 예로 들면 ‘생채소 샐러드&rarr나물류&rarr현미밥이나 찐 고구마’ 순이다. ※ 표를 참고해 각 끼니의 메뉴 중 1개나 2개를 골라 식단을 구성하면 된다. * 2014-11-05
-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생물탐구&환경생태동아리’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교장 장준성, 이하 단대부고)에 가면 학생들이 직접 만든 ‘친환경 생태학습장’이 자리하고 있다.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가고 있는 ‘생물탐구&학생생태동아리(지도교사 임한근)’ 학생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생명의 소중함 일깨워준 동아리 2011년 창설된 생물탐구&학생생태동아리는 자연과학부장인 임한근 교사와 뜻을 같이 하는 학생들이 모여서 만든 동아리다. 2년간의 동아리 활동 끝에 결실을 맺어 2013년 봄에 지금의 친환경 생태학습장이 완성됐다. 도심에서 자란 학생들에게는 학교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자연공간인 셈이다.본관 앞에 가면 언제든 만날 수 있는 단대부고의 마스코트 골든리트리버종인 ‘대박이’도 친환경 생태학습장이 고향이다. 2014년 4월에 태어난 강아지 대박이가 지금까지 무럭무럭 클 수 있도록 학생들이 사랑을 듬뿍 주며 직접 돌봐왔다. 임한근 교사는 “15살짜리 흰 고양이는 1년 전 우리와 만났다. 병들어 죽음을 코앞에 둔 채로 안락사 당할 뻔 했던 고양이다. 학생들이 지극 정성으로 돌봐줘서 지금은 통통하게 살도 오르고 아직도 건강하다”며 학생들의 각별한 동물 사랑을 대신했다. 조류를 담당하고 있는 오영우(1학년) 학생은 “매일 이곳에 있는 새들에게 사료를 주고 있다. 얼마 전 메추리 한 마리가 아파서 죽은 뒤 반성도 많이 했다. 내가 더 많은 사랑을 주고 더 열심히 신경 써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의사를 꿈꾸는 나에게 우리 동아리는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줬다”며 동아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친환경 생태학습장은 자연교육의 장 지난해 친환경 생태학습장이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토끼와 고양이, 개 등 포유류 5종 10마리와 조류 19종 39마리를 키웠다. 이후 탐구활동 실습 공간으로도 활용되는 생태학습장과 생태공원까지 조성했다. 이후 동아리 학생들이 매일 이곳에 들러 직접 동ㆍ식물들을 돌봐왔고 단대부고 전교생들에게 도심 속 자연교육의 장으로 사랑받아왔다. 조류 중에는 임한근 교사가 직접 사비를 들여 알을 공수해와 생물실에 마련된 2대의 인공부화기에서 직접 부화를 시켜 새끼 때부터 키웠던 토종닭들도 있었다. 공작새와 앵무새, 오리는 물론, 천연기념물인 원앙새와 금계 공작, 황금계, 소조류 등 다양한 종의 조류를 키웠다. 하지만 올해 조류독감이 유행하며 이를 우려한 정부 지침에 따라 애지중지 키우던 조류들을 떠나보내야 했다. 동아리차장 김호영 학생(2학년)은 “학교에서 키우던 동물들은 지금 일반 농ㆍ축사와 다른 환경에서 자란다. 하루에 2~3번씩 이곳을 소독할 만큼 쾌적하지만 조류독감을 이유로 키우던 닭과 오리 등을 떠나보내야 했다. 너무나도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 나중에 꼭 수의사가 돼서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고 동물사랑에 앞장서겠다”며 의젓하게 말했다. 단대부고와 함께 존속되는 동아리 되길 날씨가 추워지면서 학생들의 손길은 더욱 바빠졌다. 행여 동물들이 추워할까봐 월동준비에 돌입한 것. 친환경 생태학습장에서 키우는 조류 중 소조류들은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따뜻한 생물실로 옮겨주었다. 남아 있는 동물들도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사면을 비닐로 감싸주고 온열등을 설치하는 것도 학생들의 몫이다. 또, 생태공원 주변의 잡초를 뽑고 가지치기와 비료를 주는 등 모든 것을 함께 한다. 동아리부장 허성준 학생(2학년)은 “이런 시설을 갖고 있는 학교는 정말 드물다. 장준성 교장 선생님 덕분에 사료를 구입하는 일부터 여러 부분에서 학교 지원을 받고 있고, 임한근 선생님의 각별한 애정 덕분에 동아리가 잘 운영되고 있다. 지금은 과도기 단계지만 학생들은 친환경 생태학습장을 정말 자랑스러워한다. 인근 주민들도 이곳으로 산책을 나온다. 앞으로도 생물탐구&환경생태동아리가 역사가 있는 동아리, 그리고 단대부고와 함께 계속 존속되었으면 좋겠다”며 남다른 바람을 덧붙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5
- 문과 기피, 이과 선호도 2배나 높아 지난 2014년 10월 24일자 경향신문 기사 중에는 ‘고교생도 문과 기피, 이과 선호도 2배나 높아’라는 교육기사 제목이 있다. 이공계열 기피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던 수년전과 비교하자면 낯설기만 한 제목이다. 이 기사는 서울 영등포구의 ‘ㄱ’ 일반고 1학년 한개 반 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과선호도가 문과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는 내용이다. 해당계열 선택이유에 대해서는 이과를 선택한 학생은 ‘취업과 대학진학에 유리하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문과를 선택한 학생 상당수는 ‘수학, 과학이 어려워서’를 이유로 꼽았다. 또 ‘어쩔 수 없이’ 문과를 선택한 학생이 적지 않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실어 놓았다. 아직 꿈을 꾸어야 할 학생들에게까지 냉정한 현실이 너무 일찍 스며든 것 같아 가슴 아프다. 하지만 문, 이과 어느 쪽을 선택하든 최소한 본인이 선택하고 싶은 분야가 있는데도 특정과목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다른 길을 선택하는 일은 학생의 미래를 위해서도 없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과학은 선택인가 표면적으로는 선택이지만 이과를 선택한다면 과학은 필수다. 이과라 해도 수학만을 잘해서 갈수 있는 대학은 없다. 수능에서는 과학탐구 총 8개의 과목 중 2개 과목을 선택하면 되지만, 그 난도는 수학만큼 높고 투자해야할 시간도 상당하다. 하지만 대부분 중학교 때는 시작해야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도 1학년까지는 어려워진 내신에 치여 과학 공부를 뒤로 미룬다. 2학년이 되어 급해진 마음에 과학을 시작해 보면 그때에는 완전한 이해와 숙달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시간이 절대 부족함을 안다. 1~2등급 유지하는 학생은 이미 중학 때 과학 공부에 많은 투자를 해왔던 경우가 많다. 과학 공부를 미루는 이유 “저는 중등과학 내신 성적이 잘 나와서 굳이 더 공부하지 않아요” 특정학교 몇몇을 제외하고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시험의 난도를 하향 하다 보니 중등내신시험은 변별력을 잃었다. 하향평준화다. 당장은 눈에 보이는 점수가 만족스럽지만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결국 중학교의 성적은 의미가 없음을 깨닫는다. 고등부 수업을 하다보면 많이 듣게 되는 말이 “중학교 때는 과학 성적이 좋았는데, 고등과학이 너무 어려워요”이다. 그렇다면 정말 고등과학의 난도가 갑자기 올라간 걸까? 아니다. 중등과학에서 고등과학으로 올라오는 과정은 톱니바퀴 이가 맞물리듯 놀랍도록 매끄럽게 구성되어 있다. 어설픈 중등과학 공부는 중등과학이라는 톱니바퀴를 무디게 만들고 고등과학과 맞물리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문과를 선택했어요” 이 말은 언뜻 들으면 고2 학생이 한 말 같지만 놀랍게도 요즘 중1~중2 학생이 하는 말이다. 일부 학생의 경우 중등내신 성적 5점, 10점에 집착하고 주변으로부터 성적에 대해 지나치게 질책 받는다. 사실 학교별로 난도가 천차만별이니 중등내신 성적 80점~100점 사이는 큰 의미가 없는데도 말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고등학교 성적이고, 점수보다 아닌 등급이다. 학생은 스스로 생각하게 된다. ‘아, 나는 과학을 못하는 구나. 포기해야겠어’ 하지만 이런 학생 중 상당수는 흥미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도록 도움을 준다면 놀라운 재능을 발휘한다. 문과를 간다는 선택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충분한 기회를 갖기 전에 본인의 진로 선택기회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은 안타깝다. 과학 공부의 기회를 줘야 중등내신공부에 한정시키지 말고 중고등 과학 전체의 큰 그림을 그려야한다.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라든가 어설픈 영재를 만들자는 얘기가 아니다. 아이들이 더 넓은 진로의 선택지를 가질 수 있도록 과학 공부의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지금 하기에는 어렵다거나, 시간이 없어서 다음으로 미루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다. 과학 전반에 대한 이해와 사고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부족해지는 시간을 고려하면 시간여유가 많은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현재 몇 학년인지는 중요치 않다. 중등과학과정이 끝났다면 겁먹지 말고 고등과학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에 물, 화, 생, 지 1의 전반적 이해가 머릿속에 있다면 그 출발선이 얼마나 다를지 설명할 필요도 없다. 단 조심할 점이 있다. 어설픈 선행학습은 오히려 과학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들고 과학의 기초를 무너뜨릴 수 있으므로 삼가야한다. 짧은 시간 안에 빨리 끝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비교적 긴 시간이 걸리더라도 얼마나 완전한 이해가 동반되었는지가 중요하다. 류서연 피큐브(중등부 과학과) 대표강사 2644-509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5
- “해리포터를 읽고, 소설가의 꿈을 키웠어요” 가좌고등학교(교장 임갑순)의 김성호 학생이 제14회 한국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김성호 학생은 ‘외눈박이’라는 단편소설에서 CCTV를 화자로 이야기를 이끌어 스토리 전개가 참신하다는 평을 받았는데요. 가좌고등학교를 찾아 소설가의 꿈을 키우고 있는 김성호 학생(1학년 10반)을 만났습니다.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Q. 제14회 한국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는데요. 어떤 작품이었나요.A. 단편소설 ‘외눈박이’예요. 사회의 불신과 편견을 CCTV가 화자가 되어 꼬집는 내용인데요. 조선족 가정부를 둔 집에서 보석이 없어졌고, 그 가정부를 의심한 주인이 CCTV를 설치하는데, 범인은 엉뚱하게도 여주인이라는 이야기에요. 큰 기대는 안했는데, 상을 타서 기뻤어요. 기말 고사 직전에 쓴 작품이라 하루 만에 썼거든요. 분량은 원고지 66매정도예요. Q. 소설은 언제부터 썼고, 소설을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초등학교 4학년 때 ‘해리포터’를 읽었는데, 뭔가 대단한 걸 만난 기분이었어요. 그 때 소설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었죠. 그러다 중1 때 처음 소설을 썼는데, 4000장이 넘는 판타지 소설이었어요. 그 때는 산문의 개념도 모르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막 썼어요. 하루에 무조건 20장씩 쓴 거 같아요. 그렇게 장편소설 3편을 쓰고, 처음으로 나간 전국 청소년 백일장에서 장려상을 수상했어요. 중 3부터는 주로 단편소설을 썼어요. 장르는 로맨스만 제외하면 다 좋아해요. 제게 소설을 쓴다는 건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는 거예요. 유일하게 재밌고, 잘하는 거예요. 마치 게임 같죠. Q. 글쓰기 연습은 어떻게 하나요. 따로 도움 받는 곳이 있는지요. A. 온라인 청소년 문학 사이트 ‘글틴’을 자주 이용해요. 글틴은 문장을 만드는 곳이에요. 비평/감상글, 이야기글(소설), 생활글(수필), 시 부문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 각 게시판 담당 선생님이 작품마다 자세한 평을 해 주세요. 일주일에 한번, 한 달에 한번 주 장원, 월 장원을 뽑는데, 거기서 소설 부문과 생활글 부문에서 여러 번 장원에 뽑혔어요. ‘아그책’ 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Q. 좋아하는 소설가가 있나요.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요.A. 미저리, 샤이닝, 쇼생크 탈출, 우등생, 캐리를 쓴 작가 ‘스티븐 킹’을 좋아해요. 스티븐 킹의 작품은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의 중간을 어우르는 중간소설을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단순히 사람의 공포를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과 삶을 공포라는 도구로 깊이 파고들어 인간군상을 적나라하게 표현해요.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추고 있죠. 그리고 해리포터의 작가 ‘JK롤링’도 좋아해요. JK롤링은 소설의 묘미가 무엇인지, 소설이란 어떤 존재인지를 알려주고 저를 소설가의 길로 인도했어요. 늦은 데뷔작으로 엄청난 대성공을 거둔 작가로 모두의 귀감이 되고 있어요. 상상 속 인물을 현실로 끌어내는 데 성공한 유일무이한 작가이기도 해요. Q. 어린 시절의 모습은 어땠나요. 글쓰기에 남다른 소질이 있었거나 수상경력이 있었나요.A. 어릴 때 특별히 책을 많이 읽거나 글을 잘 쓰지는 않았어요. 초등학교 6학년 땐가 일기를 잘 써서 학교 소식지에 실린 게 다에요. 국어시간에 글짓기 잘해서 친구들 앞에서 읽어주는 정도였죠. 상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받았어요. 이후로 크고 작은 대회에서 20회 정도 탄 거 같아요. 처음 나간 제 27회 마로니에 전국 청소년 백일장부터 제 44회 한민족통일문예제전, 제 16회 우석대학교 전국고교생백일장, 제 12회 전국 김소월 백일장, 제 13회 전국청소년호수예술제까지. 수상을 통해서 자신감을 얻었고, 직접 부딪히면서 많은 걸 배운 거 같아요. Q. 앞으로 어떤 소설을 쓰고 싶은가요. 그리고 꿈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세요. A. 순문학을 제외하면, 장르 가리지 않고 다 쓰고 싶어요. 요즘 인기인 범죄드라마 대본도 써 보고 싶고, 역사 판타지도 써보고 싶어요. 그래도 기본은 ‘스티븐 킹’처럼 주제가 특별하지는 않아도 스토리가 탄탄하고, 강한 메시지가 담긴 글을 쓰는 거예요. 당장의 계획은 내년에 대산청소년 문학상 캠프에 참가하는 거예요.(웃음) 지금은 SF소설 ‘디스포티아’를 쓰고 있어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30
- 탈모 예방하는 ‘환절기 두피 관리’ 탈모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요즘처럼 아침과 저녁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나는 환절기에는 탈모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환절기의 심한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는 두피를 예민하게 만들고,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 자극받은 두피는 영양분이 손실되어 모발이 약해져 있는 상태다. 약해진 모낭과 호르몬 분비의 증가는 탈모를 과속화 하는 요인이다. 환절기는 어떻게 탈모를 관리 하느냐에 따라 탈모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되거나 호전될 수 시기다. 이 때 소홀히 하면 영구적인 탈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50~8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정상이나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두피가 가렵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며 아침에 일어난 베개나 머리를 감은 후 배수구에 빠진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보이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진행성 질환인 탈모는 이미 시작된 상황이라면 본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단순히 비듬이 생긴 것이라 여기고 머리를 더 자주 감거나 샴푸를 바꾸는 것은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를 통한 두피진단과 함께 정확한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엠지에프 원주의료원점 신승표 대표는 “환절기에는 탈모 환자가 아니어도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건강한 두피를 가진 사람도 계절이 바뀌거나, 스트레스가 심해져 트러블이 나는 경우에는 월 1회 이상 스켈링과 두피케어를 진행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문제성 두피나 초기 탈모는 집에서 꾸준히 관리만 잘해도 건강한 두피를 유지하고 탈모도 예방할 수 있다. 더마힐 MGF홈케어 제품은 모발 재생을 촉진하는 성장인자 단백질이 다량 함유되어 두피 건강과 모발 복원에 효과적이다. pH 5.8 약산성 샴푸로 노폐물을 제거하고 헤어팩을 모발과 두피에 발라 영양을 공급한다. 탈모가 진행되는 부위에는 세럼을 발라주면 모발세포 재생에 도움이 된다. 더마힐 제품은 까다로운 미국화장품협회(PCPC)에 등록된 성장인자 단백질 원료로 만들어 꾸준히 사용하면 모발 재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GF 두피탈모전문센터 원주점(대표 신승표)’은 두피모발 검사는 물론 진단 및 상담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문의 766-5879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9
- 인터뷰_ 우리 마을을 가꾸는 사람들_ ‘다 같이 놀자 동네한바퀴’ 요즘 아이들에게 스마트폰과 컴퓨터 게임 외 놀이문화라는 것이 있을까. ‘공부해’ 말고는 부모와 대화도 단절되고 놀이터에 나가도 같이 놀만한 친구들도 없다. 핸드폰 컴퓨터게임 외에는 놀 줄 모르는 아이들, 이들에게 게임 외 다른 놀잇거리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엄마들이 뭉쳤다. 그것도 호환마마보다도 더 무섭다는 중2 아이들을 게임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롭게 만든 그들만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핸드폰 컴퓨터게임 외에는 놀 줄 모르는 아이들모임의 주인공은 신목중학교 2학년 엄마들이다. 책을 잘 읽지 않는 아이들에게 책읽기라도 시켜보고자 작년 여름 중학교 1학년 같은 반 친구들 7명을 모아 토요일 저녁에 ‘독서토론’ 시간을 마련해줬다. 이름 하여 ‘토요일 밤의 booking''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책 읽고 토론도 하면서 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모임이 끝나고 아이들은 우르르 PC방으로 몰려가거나 그마저도 안 되면 스마트폰으로 각자 게임에 열중했다. 딱히 놀 거리가 없는 것도 문제였다.이 시간이 무의미하다고 느낀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컴퓨터 게임 외 다른 놀이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독서토론 후 1시간씩 같이 놀기로 했다. 아이들에게 놀이시간을 만들어주자고 제안을 한 오양희 회원, “어느 날 라디오에서 ‘엄마들이 게임하지 말라고 다그치지만 아이들은 딱히 게임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생각해보니 엄마가 아이에게 ‘공부해라’ ‘게임하지 말아라’ 외에는 하는 말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놀이를 만들어주자는 의견을 제시했죠.”모임에 참여한 엄마들도 아이들이 각자 스케줄 때문에 같이 모여 놀 수 있는 시간도 없고 모여서 놀만한 놀잇거리도 없다는 걸 인정했다. ‘아이들을 어떻게 놀릴까’를 고민하던 엄마들은 독서토론이 끝난 후 ‘우리가 아이들에게 놀이를 가르쳐주자’는 마음이 모아졌고 양천구이웃만들기 사업에 ‘다 같이 놀자 동네한바퀴’로 공모를 했다. 아이들이 노는 것에 특별한 건 없다양천구이웃만들기 사업에 공모하면서 제안서에 아이들과 4가지 놀이를 하겠다고 제시했다. 첫 번째 놀이는 ‘모기동마을축제’ 때 TV연애 프로그램인 런닝맨을 흉내 낸 게임으로 팀을 나누어 쌩쌩이 50개 빨리하기, 50m 이어달리기, 눈 감고 한 발로 버티기 등 몸으로 놀 수 있는 게임 시범을 보였다. 두 번째 놀이는 아이들이 적성과 진로를 파악할 수 있는 ‘직업카드 만들기’로 서울시교육청에서 학부모진로코칭을 교육 받은 엄마의 도움으로 아이들의 진로와 적성을 파악해 미래의 직업을 미리 탐색해보고자 제안하게 됐다. 세 번째 놀이는 ‘침묵의 007빵’게임으로 말을 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게임을 통해 경험하게 하는 놀이다. 마지막 네 번째 놀이는 다 같이 모여 요리를 하면서 평가해보는 시간으로 마감한다.이 외에도 매주 아이들은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간다. ‘런닝맨’이나 ‘1박2일’ ‘무한도전’에 나오는 게임을 아이들의 눈높이 맞게 새로운 룰을 만들어 논다. 놀이는 엄마들이 제시해주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주체가 된다.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되 틀에 박힌 게임보다 창의적인 것을 시도할 수 있도록 엄마들은 가끔 의견을 제시할 뿐이다. 중2, 이런 놀이도 해?!아이들이 노는 걸 보면 참 단순한 것도 많다. 선을 그어 놓고 동전을 손으로 튕겨 선에 제일 가까이 가는 친구가 이기는 게임을 한다. 중2 아이들이 이런 놀이를 할까 싶지만 어느새 노는 재미에 속 빠져버린다. 처음엔 머뭇머뭇하던 아이들도 게임이 계속 진행될수록 참여도는 올라간다. 시간 안에 많은 것을 맞추는 팀이 이기는 ‘스피드 게임’, 한글 첫소리 자음 두 개를 제시하면 글자를 맞추는 ‘초성게임’, ‘고리던지기’ 등 별 것 아니지만 아이들이 이런 게임을 해 볼 기회마저 없었다. 황영란 회원은 “놀이도 시시해 보이고 중2가 이런 걸 재미있어할까 생각했지만 놀이에 집중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행복해하는 표정을 봤어요. 공부 밖에 얘기 거리가 없던 아이와 놀이를 통해 또 다른 이야기 거리를 만들게 되었네요”라고 전한다. 노숙희 회원은 “게임 좋아하고 책읽기 싫어하는 전형적인 중2 아이가 토요일이 되면 스스로 컴퓨터를 끄고 자발적으로 책을 읽고 친구를 만나러 나서요. 게임을 통해서 배려하는 마음도 배우고 협동심도 배우고 얻은 것이 더 많습니다.”엄마들은 아이들이 하루아침에 변화가 될 것이라 기대는 하지 않는다. 다만,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1년 넘게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진행된 독서토론 내용은 책으로 편찬할 계획입니다. 또한 아이들이 만든 놀이도 사진으로 보관하고 초등학교 동생들에게 컴퓨터 게임이 아닌 다른 놀이를 해 줄 수 있는 아이들로 커가길 바랄 뿐입니다.” 미니인터뷰오양희 회원“중2 아이들의 특징이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다는 거예요. 그런데 놀이도 나름 재미있다고 말하는 아이의 모습을 볼 때, 토요일 모임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 독서모임이 끝나고 게임이 또 있는지 물어볼 때 아이도 즐거워 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혜란 회원“게임을 시작할 땐 아이들의 참여가 저조해요. 게임이 한창 진행되면 즐겁게 참여하고 스스로가 적극적인 자세로 바꾸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놀이에 열중하는 아이들의 사진을 찍다보면 엄마와 같이 있을 때는 절대 볼 수 없는 그런 표정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경수 회원“6학년 때 목동으로 이사를 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중학교 1학년 때 이 모임에 참여하면서 아이는 아이대로 친구를 만들고 엄마는 엄마들끼리 친구가 됐습니다. 여기 참여하는 친구들은 예의도 바르고 표정도 밝고 보기 드문 중2 학생들입니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9
-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해 내는 것이 철학의 밑거름 최근 대학입시에 교내 활동을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올림피아드나 교외 경시대회 등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이런 대회를 자신에 대한 도전의 기회로 삼고 진검승부를 펼치는 학생들은 여전하다. 지난 1월에 열린 제21회 한국철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해 고등부 금상을 수상한 백양고(교장 지원철) 2학년 김지원 학생은 그동안 공부해왔던 것들을 점검해보기 위해 대회에 참가했다고 한다. 특목고 학생들 다수가 참가해 수상을 한 가운데 일반고 학생으로 금상을 수상한 지원 양의 도전은 유의미했다. 한 줄의 스펙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이 묵묵히 걸어 온 길들을 돌아보기 위한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튼튼한 글쓰기 실력 위에 논리적 사고의 틀 쌓아 철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해 큰 상을 수상했지만 김지원 양의 주특기는 글쓰기다. 교내 백일장은 물론이고, 크고 작은 논술대회 및 글쓰기 대회에 참가해 수상한 경력이 꽤 많다. 한겨레신문 주최 고교생 논술대회와 서울대학교에서 주최한 고교생 창조적 글쓰기 대회에서도 수상을 한 바 있다. 책 읽기와 글쓰기, 신문 읽기를 꾸준히 해 온 덕분이라고 한다.“어려서부터 독서와 신문 읽기가 취미였어요. 중학교 때부터는 글쓰기에 집중했지요. 글쓰기는 지금까지 꾸준히 해오고 있는데, 요즘은 학교 공부 때문에 신문읽기와 독서를 주말에 몰아서 하고 있어요. 신문을 꼼꼼히 읽고 다시 읽어볼 필요가 있거나 자료가 될만한 기사들은 스크랩해 놓습니다.”글쓰기 실력이 하루의 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니 듯, 철학적 사고 또한 시험 대비를 위한 단기간의 노력으로 채워지는 것은 아니다. 평소 배경지식을 쌓고, 논리적 사고의 틀과 이를 표현해 내는 글쓰기 능력이 밑거름돼야 한다. “그동안 해왔던 것들을 한 번 돌아본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했어요. 특목고 친구들이 주로 참가하는 대회고, 준비를 많이 하지 못해 수상은 기대도 하지 않았죠.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타게 돼 기쁩니다. 대회에 대한 부담감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임했던 게 수상에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나눔의 철학 실천해요지난 1월 열린 제21회 철학올림피아드에서는 ‘개인이 가진 천부적 재능이 사회의 공동자신인가’라는 내용의 논제가 출제됐다. 이에 대해 김지원양은 “천부적 재능이 있다면 이를 단지 자신을 위해 사용하기 보다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양은 이런 자신의 가치관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지속해 왔다.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중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학교에서는 또래 친구들의 학습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3년째 수학 공부를 봐주고 있어요. 공부에 관심없던 친구들이 조금씩 노력해 성적을 올리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공부방 동생들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자신의 꿈이나 진로를 정하지 못해 방황하고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제가 갖고 있는 능력이 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지원양은 경제학과에 진학해 경제연구원이 되길 희망한다. 지역아동센터에서 활동하며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소득불평등 문제를 직면한 후 이와 같이 진로를 결정했다. “제가 가진 능력 중에는 가정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습득된 것들이 많아요.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불평등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들과 신문의 사회면에 등장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해보고 싶어요.”‘Philosophy’.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철학의 정의는 ‘지혜에 대한 사랑’이다. 하지만 그 본질은 인간에 대한 사랑과 이어져 있다. 철학소녀 지원양은 이를 깨닫고 있는 듯 했다. 이 꿈을 위해 오늘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해마다 수상자 배출, 철학올림피아드 전문 벼리 아카데미벼리 아카데미는 한국철학올림피아드 및 국제철학올림피아드에서 해마다 다수의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는 철학올림피아드 전문 학원이다. 탄탄한 논술 실력 위에 철학적 개념을 쌓아 올리는 프로그램으로 논술과 철학,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이밖에도 한국사, 테셋 등 비교과 영역의 경시 및 올림피아드 대회 준비를 돕고 있다. 철학올림피아드 준비반은 중학생 이상 참가 할 수 있다.문의 031-912-6544/ 031-922-6544 www.bracademy.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7
- 아이 변화시키는 ‘고전 읽기’의 힘 요즘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생각하기를 싫어한다. 또 참을성이 없고 충동적이며, 자신의 감정이나 분노를 적절하게 조절하지 못한다. 예전에 비해 갈수록 더욱 그런 성향이 두드러진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텔레비전, 컴퓨터 같은 디지털·미디어 기기의 자극적인 영상을 너무 어린 나이부터 일상적으로 접했기 때문이다. 또 아이들이 즐겨 듣는 대중음악 역시 자극적인 것들이 많아 아이들 성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런 이유로 아이들의 정서를 안정되고 차분하게 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활동 중의 하나가 바로 고전 읽기다. 고전 읽기는 성찰이 필요한 과정으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부천부곡초등학교의 하루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책 읽는 활동으로 시작한다. 매일 아침 선생님과 아이들은 모두 개인 독서대 위에 놓인 고전 도서를 읽는다. 학교는 학년별 아동의 독서의 수준과 능력을 고려해 학년별 동서양 고전도서 목록을 8권씩 정하고, 아동별 읽는 속도를 고려해 학급 전체의 어린이가 읽을 수 있도록 고전도서를 확보해 학급별로 한 달씩 돌려 읽기를 진행하고 있다. 고전 읽기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할 때는 선생님이나 아이들 대부분 ‘고전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 생각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 4학년 한승연 학생은 “작년에 처음 고전도서를 읽었을 때는 많이 어려웠지만 점점 모르는 낱말을 알게 되고, 한 번 두 번 계속 읽다보니 내용이 재미있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아이들은 고전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를 서로 물어 보고, 인상적이었던 부분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얘기하며 짧은 독서논술과 토론을 하기도 한다.2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안미영 교사는 “고전 읽기를 통해 아동들의 생각이 깊어지고 어휘수준과 집중력이 높아졌다”며 나아가 “학생들이 글쓰기 역시 예전에 비해 훨씬 덜 부담스러워하게 됐다”고 말한다.부천부곡초등학교 장왕효 교장은 “고전은 30년 이상 읽혀진 품격 있고 수준 있는 책”이라며 “학생들이 고전 속에 숨어 있는 보물을 찾길 바라는 마음에 고전 읽기를 학교특색사업으로 시작한 만큼 이 사업을 통해 사고력이 향상되고 성품과 태도가 개선되며, 표현력과 창의력이 신장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부곡초교는 추후 학생들이 읽은 고전도서를 바탕으로 독서 골든벨과 독서논술대회 등의 독후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4
- 예술로 감성을 키우는 어린이날 ! 경기도문화의전당은 가족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 공연을 준비했다. 매년 돌아오는 어린이날! 상상력이 풍부한 시기의 아이들에게 오감을 자극하고, 즐거움을 안겨줄 공연이 시작된다. ■구름빵 시즌3 - 오감만족 짜릿한 플라잉 액션무대가 펼쳐진다애니메이션 ‘구름빵’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고 있는 작품. 평소 TV로 보았던 친숙한 이미지가 아이들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간다. 참여형 뮤지컬로, 화려한 안무와 음악이 더해져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입체적인 볼거리가 무대를 가득 채운다. 특히 초반부터 무대 위를 날아다니는 플라잉 액션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무대가 될 듯. ■아빠! 사랑해요 - 웰메이드 영국 어린이 동화, 뮤지컬로 재탄생영국에서 출간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동화책 ‘아빠 사랑해요’가 뮤지컬로 다시 태어났다. 2014년 업그레이드 돼 돌아온 그 두 번째 이야기, ‘소풍가는 날’은 아빠토끼와 아기토끼가 소풍을 떠난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우와 관객이 하나로 어우러져 술래잡기와 무지개 놀이, 박 터트리기 게임 등 신나는 체험시간이 마련된다. 아빠와 아이가 서로 간의 친밀감을 키우고 그들의 소중함을 표현하는 경험이 기다린다. 어린이 공연으로는 유일하게 라이브 연주가 살아 있는 리얼 뮤지컬을 즐길 수 있다. ■사운드 오브 뮤직 - 클래식 어렵지 않아요~클래식이 어렵고 딱딱한 것이 아니라 즐겁고 흥미로운 음악 장르라고 말해주는 공연. 명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각색해 스토리를 구성하고, 직접 연극배우가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또한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위해 100여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올라, 트럼펫과 바이올린 협주곡부터 대편성 관현악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한다. 공연 2시간 전부터 페이스페인팅 이벤트와 포토존이 설치될 예정. 공연 1시간 전에는 ‘오케스트라 꿈나누기’ 수료생들과 함께 오케스트라 악기를 체험할 수 있다. 문의 031-230-3440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1
- 서울 3대 족발, 양재동 ‘영동족발’ ‘영동회관’으로 시작해 지금의 ‘영동족발’로 발전해온 이곳은 메뉴의 하나였던 ‘족발’을 특화해 성공한 족발전문점이다. 본점을 비롯해 1,2,3,4호점까지 골목 전체가 ‘영동족발’일 정도로 규모가 크고, 인기도 많아 저녁시간이면 사람들로 붐빈다.성수동 ‘성수족발’, 시청역 ‘오향족발’과 더불어 서울 3대 족발 중 하나로 불리는 ‘영동족발’은 30년 간 지켜온 요리 비법으로 국내산 돼지 앞발만을 고집해서 만들기 때문에 부드럽고 쫀쫀한 맛이 일품이다. 몇 차례 반복되는 조리과정과 한방육수 소스로 잡냄새를 없애 족발 본연의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은 대기 손님들이 많아 시간절약을 위해 뜨거운 상태 그대로 족발이 서비스 되면서 ‘뜨거운 족발’로 더욱 인기를 끌게 됐다. 하루 300족만 한정판매하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는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다. 족발(32.000원 中)과 미역국(콩나물국), 무생채와 양파절임, 각종 야채와 된장으로 구성된 메뉴와 함께 새콤달콤한 쟁반 막국수(12.000원 中)는 또 다른 인기메뉴로 족발과 함께 먹으면 개운한 뒷맛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인 6시부터 7시 30분까지는 이용 시 대기를 해야 할 때가 많으며, 만석일 경우 3호점 앞에 놓인 칠판에 일행 인원수를 적고 대기번호를 받으면 직원 호출에 따라 자리배정을 받을 수 있다. 포장도 가능해 미리 전화로 주문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위치 서초구 남부순환로 2628-18 (양재동 1-8)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연중무휴주차 불가능(인근 유료주차장 이용 시 상품권 지급)문의 02-575-025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