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덕' 검색결과 총 1,02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경북관광기획 관련기사 ◆영천 돌할매 - 내용 : 350년 역사를 지닌 신비한 돌. 소원을 말하고 돌을 들어 올리지 못하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전해진다. - 장소: 영천시 북안면 관리 서당골 - 문의: (054)338-8879 - 주변관광지: 만불산 만불사, 임고서원 ◆영천 은해사 거조암 - 내용 : 팔공산의 명찰인 은해사의 부속암자로 사흘 동안 지성으로 기도를 올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 장소: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479 - 문의: (054)335-1369 - 주변관광지: 은해사, 팔공산 등산 ◆문경 문경새재 - 내용 : 영남과 한양을 잇는 조선시대 과거길 따라 걸으며 장원급제를 꿈꾸었던 선조들처럼 소원을 빌어보자. - 장소: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일대 - 문의: 관리사무소 (054)571-0709 - 주변관광지: 문경도자기박물관, KBS드라마촬영장 ◆경산 팔공산 갓바위 - 내용 : 팔공산 해발 850m 지점에 자리한 좌불로 정성껏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소문이 있어 늘 붐비는 기도처이다. - 장소: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587 선본사 - 문의: 종무사무소 (053)851-1868 - 주변관광지: 불굴사, 환성사 ◆울진 용의 꿈길 - 내용 : 용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죽변등대 절벽 위 대나무 숲길을 거닐며 소원을 빌어보고 동해바다를 조망하는 특별한 여행길이다. - 장소: 울진군 죽변면 죽변등대 일대 - 문의: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054)789-6904 - 주변관광지: SBS ‘폭풍속으로’드라마세트장, 죽변등대 ◆군위 신비의 소나무 - 내용 : 수령 500년의 소나무. 한 번 만져만 보고 기도를 드리면 소원 성취한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 장소: 군위군 고로면 학암리 산33-2 - 문의: (054)380-6312 - 주변관광지: 인각사, 한밤마을 ◆청도 운문사 사리암 - 내용 : 나반존자의 기도 도량으로 입시철이 되면 합격 기도객으로 붐빈다. - 장소: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1789 - 문의: (054)372-8811 - 주변관광지: 운문산자연휴양림, 청도온천 ◆울진 사랑바위(미륵바위) - 내용 : 사랑하는 사람이 소원을 빌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이곳에서 나는 구엽초를 달여 먹으면 귀한 자식을 얻는다고 한다. - 장소: 울진군 서면 삼근리 - 문의: 서면사무소 (054)789-4300 - 주변관광지: 불영계곡, 금강송군락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경북관광기획 메인 다시찾고 싶은 경북의 가을 한가지 소원은 들어주는 소원명소 ‘팔공산 선본사 갓바위’ 매년 수능시험 막바지엔 기도열기 절정 전국에서 하루 수천명 몰려 “소원성취하세요~” 경북지역에는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소원명소가 많다. 신비로운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기도처에서 평소 소망했던 소원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도 하고 여행도 한다는 ‘소원여행’이라는 관광상품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을 정도다. 경산시 팔공산 선본사 갓바위를 비롯 350년 역사를 지닌 신비한 돌로 유명한 영천시의 돌할매, 사랑하는 사람이 소원을 빌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울진군의 사랑바위(미륵바위), 조선시대 과거길로 잘 알려진 문경 새재, 은해사 거조암, 운문사 사리암 등에는 사시사철 기도객들로 북적인다. 팔공산 선본사 갓바위는 경북의 소원명소중에서 으뜸이다. 해발 850m의 고지에 자리잡고 있어 가는 길이 수행길과 같지만 정성껏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온다.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임박해지면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오는 12일 대입수능을 앞둔 9일 오후 갓바위를 찾았다. 갓바위는 팔공산 동남쪽 해발 850m의 관봉 정상에 있다. ‘관봉석조여래좌상’(보물 제 431호)이 정확한 명칭이다. 불상의 머리에 갓을 쓴 듯한 넓적한 돌이 올려져 있어 갓바위로 불려지고 있다. 갓바위로 가는 길은 크게 두가지. 대구쪽과 경산쪽에서 가는 두가지 길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 이날 오른 길은 대구쪽. 경산쪽의 선본사와 약사암으로 오르는 길보다 훨씬 힘든 코스다. 팔공산자연공원 관리사무소 갓바위지구관리실에서 출발했다. 이정표엔 갓바위까지 2km로 1시간 안팎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게 갓바위지구 관리실 직원의 설명이다. ◆“팔공산 단풍구경 늦지않았어요” 평탄하고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를 따라 30분 정도 오르면 관암사가 보인다. 관암사 가는 등산로 주변에는 늦가을 단풍이 아직 볼 만하다. 샛노랗거나 새빨간 단풍잎이 마지막 가을 빛을 발하고 있다. 등산로 곳곳에 늦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쌍쌍의 연일들이 추억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 정겹다. 가장 한가하다는 월요일 오후지만 등산객과 기도객들이 삼삼오오 무리지어 오르내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관암사는 대한불교태고종판의 사찰로 신라시대 창건됐으나 조선시대 폐사됐다가 1965년 10월 복원된 사찰로 한때 갓바위를 관리하기도 했다. 목을 축일 수 있는 약수터와 화장실을 이용하기 좋다. 관암사 경내를 통과하면 가파른 돌계단길이 나온다. 수십m만 올라가도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연신 흘러내리는 땀을 훌치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다. 한참을 올라온 것 같아 쉴자리를 찾아보니 세심정이 보인다. 여기서부터 갓바위까지는 600m. 세심정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끊임없이 이어진 급경사 돌계단이 이내 심장박동수를 높여 준다. 주변 경치를 볼 새도 없이 땅만 보고 올라야 하는 길이다. 세심정에서 마음을 씻어냈듯이 무념무상으로 올라가 다시 쉰 곳이 팔관정이다. 한참이나 올라왔다고 생각했는데 이정표엔 아직 500m를 더 가야한다고 표시돼 있다. 팔관정을 지나 수능철을 맞아 엿가지와 각종 차를 파는 매점에 이르니 갓바위 불경소리가 은은하게 들린다. 이제 거의 정상부근에 다다랐다는 생각에 다시 힘을 냈다. 그러나 섣불리 오르다간 위험할 정도의 절벽같은 등산로가 다시 숨을 차게 한다. 도를 닦는 수양의 길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엄마손을 잡은 어린아이부터 떡보자기와 공양미를 이고 진 수험생 부모, 지팡이에 의지해 한발 한발 내딛는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수행자처럼 보인다. 앞사람 발뒷꿈치만 보고 20여분 남짓 오르니 갓바위 부처의 근엄한 표정이 눈에 들어왔다. ◆수능시험 대박효험 팔공산 갓바위, 막바지 합격기원 열기 후끈 관봉 정상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좌불상인 갓바위 부처는 둥글고 풍만하며 탄력있어 보이는 얼굴형상을 가졌지만 눈꼬리가 약간 치켜 올라가 있어 자비로운 미소를 지닌 모습은 아니다. 오히려 근엄하게 느껴졌다. 9일 월요일 오후인데도 갓바위 부처앞 약 260㎡ 노천법당은 수백명의 인파가 좁은 공간에 서 기도에 열중하고 있다.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이 평일에는 3~4000여명이 찾고 있다고 한다. 지난 8일 일요일에는 1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좁은 노천법당을 가득 메웠다. 수능 100일을 앞둔 지난 8월초부터는 전국에서 몰려온 학부모들이 갓바위 노천법당으로 찾아와 기도하고 있다고 한다. 경북 안동에서 온 주부 권모씨(45)는 “고 3인 아들이 수능시험을 잘보게 하기 위해 불공을 드리러 왔다”면서 “모든 학부모들이 그렇겠지만 엄마로서 도리를 다하기 위한 정성을 보이기 위해힘든 산길을 올라와 기도했다”고 말했다. 대구시 동구에 사는 이모씨(여 44)도 “지난 8월부터 거의 매일 갓바위에서 불공을 드리고 있다”며 “갓바위 부처가 정성을 다해 기도하면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고 해서 오고 있다”고 말했다. 갓바위부처를 관리하는 선본사 관계자는 “매년 250만명 이상의 참배객이 갓바위를 찾고 있으며 특히 수능시험을 전후해서는 하루 수천명에서 1만명이상의 인파가 몰려 노천법당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고 말했다. 선본사측은 수능시험 당일인 12일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법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법회에는 법열스님, 재무스님, 원산스님, 송우스님, 효운스님 등 5명의 스님이 나와 학부모들의 소원을 기원할 예정이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박정희 전 대통령, 만주군에 혈서지원”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주군에 지원하면서 일본인으로서 충성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혈서를 썼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민족문제연구소는 5일 이 같은 내용이 실린 1939년 3월 31일자 ‘만주신문’ 자료를 공개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문경에서 교사로 재직 중 일제의 괴뢰국인 만주국의 군관으로 지원했으나 연령 초과로 일차 탈락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지원 서류와 함께 ‘한 번 죽음으로써 충성함 박정희’라는 혈서와 채용을 간곡히 호소하는 내용의 편지를 동봉하여 1939년 다시 응모했다. 편지에는 ‘일본인으로서 수치스럽지 않을 만큼의 정신과 기백으로서 일사봉공의 굳건한 결심입니다. 확실히 하겠습니다. 목숨을 다해 충성을 다할 각오입니다’라는 내용 등이 쓰여 있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은 세 차례의 시도 끝에 1940년 4월 신경군관학교 예과과정에 입학해 군사교육을 받고 1942년 3월 우등생으로 졸업하면서 만주국 황제 푸이가 하사하는 금장시계를 은사상으로 받았다. 1942년 10월 성적 우수자로서 일본 육군사관학교 본과 3학년에 편입했으며 1944년 4월 일본육사 제57기와 함께 졸업했다. 1944년 12월 일본군 소위로 예비역으로 편입됨과 동시에 만주국군 보병소위로 임관했고 보병 8단 단장의 부관실에 부임해 작전참모 역할을 하는 을종 부관 겸 부대의 단기를 책임지는 기수로 근무했다. 1945년 7월에는 만주국군 중위로 진급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씨가 지난 10월 28일 게재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면서 ‘친일인명사전’ 발간의 본질이 흐려지고 정치쟁점화하고 있다”며 “민족사 정립이라는 대의의 진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객관적인 원사료를 공개함으로써 불필요한 논란 확대를 막고, 이성적인 토론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만주군은 일본 관동군의 통제를 받았고 박 전 대통령도 일본 육사를 졸업한 일본군 예비역 소위일 뿐 아니라 관동군에서 복무했기 때문에 친일을 한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6
- 박정희 전대통령 만주군 ‘혈서(血書)지원’ 사실로 밝혀져 그간 말로만 전해지던 박정희 전대통령의 만주군 혈서지원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가 발굴 공개됐다. 민족문제연구소는 11월 4일, 최근 일본에서 입수한 혈서지원 기사가 실린 1939년 3월 31일자 『만주신문』 사본을 공개하고 박정희 전대통령의 친일인명사전 등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만주지역에서 발행되던 일본어 신문인『만주신문』기사에 의하면 박 전대통령은 문경에서 교사로 재직 중 일제의 괴뢰국인 만주국의 군관으로 지원하였으나 연령 초과로 일차 탈락하였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지원 서류와 함께 ‘한 번 죽음으로써 충성함 박정희’(一死以テ御奉公 朴正熙)라는 혈서와 채용을 간곡히 호소하는 내용의 편지를 동봉하여 1939년 재차 응모한 것으로 나타난다. 편지 내용도 일사봉공(一死奉公), 멸사봉공(滅私奉公), 견마(犬馬)의 충성 등 확고한 신념을 담고 있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박전대통령은 세 차례의 시도 끝에 1940년 4월 신경군관학교 예과과정에 입학하여 군사교육을 받고 1942년 3월 우등생으로 졸업하면서 만주국 황제 푸이(溥儀)가 하사하는 금장시계를 은사상(恩賜賞)으로 받았다. 1942년 10월 성적 우수자로서 일본 육군사관학교 본과 3학년에 편입했고 1944년 4월 일본육사 제57기와 함께 졸업했다. 1944년 12월 일본군 소위로 예비역으로 편입됨과 동시에 만주국군 보병소위로 임관하였으며, 보병 8단 단장의 부관실에 부임해 작전참모 역할을 하는 을종(乙種) 부관 겸 부대의 단기(團旗)를 책임지는 기수로 근무했다. 1945년 7월 만주국군 중위로 진급했다. 연구소가 자료 공개를 결정하게 된 데는 박 전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씨가 지난 10월 28일 게재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후 ‘친일인명사전’ 발간의 본지가 흐려지고 정치쟁점화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관련 보도가 나간 뒤 연구소에는 욕설 전화가 끊이지 않아 업무에 지장을 받을 정도였다. 연구소는 특정 정치인의 입지와 무관하게 1991년부터 편찬 작업을 해왔다. 그런데도 해방 이후 60년이 넘도록 미결 상태로 끌어왔던 친일문제에 대한 최소한의 역사적 학문적 정리를 마치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진행하고 있는 듯이 왜곡하는 일부 의견에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근거 없는 비난을 방치할 때 민족사 정립이라는 대의의 진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박전대통령 자신의 언행이 담긴 객관적인 원사료를 공개함으로써 불필요한 논란 확대를 막고, 이성적인 토론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지만 씨는 4일 북부지원에 게재금지 가처분신청에 배포금지를 추가하여 청구취지 및 원인 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제출한 게재금지 가처분신청의 요지는 “1. 박정희는 만주군이었지 일본군으로 복무한 것이 아니며, 2. 만주군의 주적은 마오쩌뚱의 팔로군이었으므로 박정희는 만주국의 용병이 되어 중국공산당과 싸운 셈이며, 3. 조선인 또는 독립군에게 위해를 가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1. 만주국은 일제의 괴뢰국이며 만주군은 일본 관동군의 통제를 받았고 일본군 현역 장교가 직접 지휘하는 경우도 많았다. 뿐만 아니라 박정희는 일본 육사를 졸업한 엄연한 일본군 예비역 소위이며, 관동군에서 복무한 시기도 있었다. 2. 팔로군도 항일부대이며 중국 소련에 대한 적대행위는 당시로서는 연합군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특히 다수의 조선 청년들이 항일을 위해 팔로군에 복무하고 있었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3. 당시의 위관급 장교는 지금과 달리 군이 절대적 우위에 있던 파시즘 국가의 고등관으로서 군수나 경찰서장도 쩔쩔맬 정도의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박정희가 군관을 거듭 지원했던 이유의 하나이다. 4. 엄밀히 말해서 대일선전포고를 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입장에서는 박정희가 적국의 장교이다. 5. 박정희는 당시로서는 상당한 대우와 존경을 받고 안정적인 직업이었던 교직을 버리고 군관의 길을 선택하였으므로, 불가피한 상황으로 볼 수 없고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부일협력으로 이해된다.”는 등의 내용으로 변론을 준비 중이다. 연구소는 혈서지원 『만주신문』기사와 함께, 일본군 예비역 소위로서 만주군 장교로 복무했음을 입증하는 자료도 함께 공개했다.[만주신문 게재 기사 번역문]혈서(血書) 군관지원반도의 젊은 훈도(訓導)로부터29일 치안부(治安部) 군정사(軍政司) 징모과(徵募課)로 조선 경상북도 문경 서부 공립소학교 훈도(訓導) 박정희군(23)의 열렬한 군관지원 편지가 호적등본, 이력서, 교련검정합격 증명서와 함께 ‘한 번 죽음으로써 충성함 박정희(一死以テ御奉公 朴正熙)’라는 혈서를 넣은 서류로 송부되어 계원(係員)을 감격시켰다. 동봉된 편지에는 (전략) 일계(日系) 군관모집요강을 받들어 읽은 소생은 일반적인 조건에 부적합한 것 같습니다. 심히 분수에 넘치고 송구하지만 무리가 있더라도 반드시 국군(만주국군-편집자 주)에 채용시켜 주실 수 없겠습니까. (중략) 일본인으로서 수치스럽지 않을 만큼의 정신과 기백으로써 일사봉공(一死奉公)의 굳건한 결심입니다. 확실히 하겠습니다. 목숨을 다해 충성을 다할 각오입니다. (중략) 한 명의 만주국군으로서 만주국을 위해, 나아가 조국(일본 : 편집자 주)을 위해 어떠한 일신의 영달을 바라지 않겠습니다. 멸사봉공(滅私奉公), 견마(犬馬)의 충성을 다할 결심입니다.(후략)라고 펜으로 쓴 달필로 보이는 동군(同君)의 군관지원 편지는 이것으로 두 번째이지만 군관이 되기에는 군적에 있는 자로 한정되어 있고 군관학교에 들어가기에는 자격 연령 16세 이상 19세이기 때문에 23세로는 나이가 너무 많아 동군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정중히 사절하게 되었다.(『만주신문』 1939.3.31. 7면)기고 : 민족문제연구소 신명식아래는 기사 원문. 血書▶◁軍官志願 半島の若き訓導から 二十九日治安部軍政司徵募課へ朝鮮慶尙北道聞慶西部公立小學校訓導朴正熙君(二三)より熱烈なる軍官志願の手紙が戶籍騰本、履歷書、敎練檢定合格證明書とともに"一死以テ御奉公 朴正熙"と血書した半紙を封入、書留で送付されて?く係員を感激せしめた、同封の手紙には (前略) 日系軍官募集要綱を拜讀しますと小生は凡ての條件に不適合の樣であります。甚だ僭濫にて恐懼の至と存じますけれども御無理を申しあげて是非國軍に御採用下さいませんてせうか (中略) 日本人として恥ちざつだけの精神と氣魄とを以て一死御奉公の堅い決心でこざいます。しつかりやります。命のつ?く限り忠誠を盡す覺悟でこざいます。 (中略) 一人前の滿洲國軍人として滿洲國のため延いては祖國のため何で一身の榮達を欲しませう、滅私奉公、犬馬の忠を 2009-11-05
- 전문대학서 학사학위 받는다 대학을 졸업하고 1년 이상 직장을 다닌 전문대학 졸업자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문호가 넓어진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대덕대, 원광보건대, 동아인재대, 거제대, 대구미래대, 문경대, 대구과학대, 영진전문대, 강릉영동대 40개 전문대학 88개 학과에 대해 ‘전문대학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신규 인가하고 2010학년도부터 학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했다고 8일 밝혔다.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이란 전문대를 졸업한 재직경력자들의 계속교육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제도다. 전공심화과정 입학자격은 먼저 전공심화과정과 동일계열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유관 분야 산업체 근무경력이 1년 이상 있어야 한다. 학사학위는 전문대학 졸업 학점을 포함해 140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취득할 수 있으며 2년제 학과의 경우 2년,3년제 학과는 1년 이상의 전공심화과정 수업연한을 채우면 된다.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전문대학 졸업자 중 매년 약 5만여명이 학사학위 취득을 위해 4년제 대학 등에 편입하고 있어 직업교육 경로에서 학사학위 취득과정을 개설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번에 신규로 인가를 받은 전문대학은 빠르면 이달 하순부터 학생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에 진학하려는 사람은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입학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신규 인가된 40개 대학 88개 학과의 모집정원 2040명은 전문학사 입학정원의 0.88%에 해당한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 8월말에 접수된 47개 전문대학(121개 학과, 2800명)의 신청계획서를 각계 전문가 60여명으로 구성된 심사단을 통해 평가해 최종 인가대상 대학을 선정했다. 이번에 88개 학과가 새로 인가됨에 따라 2008~2009학년도에 인가된 317개 학과와 합쳐 전국 84개 전문대학, 405개 학과에서 9829명을 선발하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 제도는 지식과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전문대학의 평생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새로운 학문과 지식 욕구를 갖고 있는 재직자들에게 계속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습자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09-10-08
- 이주의 추천 산 - 인제 방태산 높이 : 1,444m 위치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상남면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과 상남면에 걸쳐 있는 산. 높이는 1,444m로, 깃대봉(1,436m), 구룡덕봉(1,388m)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오지의 산이다. 골짜기와 폭포가 많아 철마다 빼어난 경관을 볼 수 있다. 방태산은 여름철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수림과 차가운 계곡물 때문에 계곡 피서지로 적격이고 가을이면 방태산의 비경인 적가리골과 골안골, 용늪골, 개인동계곡은 단풍이 만발한다. 정상에 서면 구룡덕봉(1388), 연석산(1321), 응복산(1156), 가칠봉(1240)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대형 암반과 폭포(이폭포와 저폭포), 그리고 소 등은 설악산 가야동계곡과 견줄 만한 뛰어난 풍광을 지녔다. 맑은 내린천이 동남녘의 산자락을 씻어 내리는 3둔4가리(살둔 월둔 달둔 연가리 아침가리 결가리 적가리)가 소재한 비경의 심산인 방태산은 오랜 세월 세상에 그 모습을 숨겨왔으나 근래에 진정 산을 사랑하는 산꾼들이 드문드문 찾고 있다. 산의 모양이 주걱처럼 생겼다고 해서 주걱봉이라고 부른다. 몇몇 지도에서 방태산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주걱봉 서쪽의 봉우리가 방태산이다. 산행은 방동리나 미산리에서 시작한다. 방동리에서 시작하여 적가리골, 지당골을 지나 능선을 타면 삼거리에 닿는다. 적가리골 중류에는 높이 10m의 이폭포와 3m의 저폭포가 있다. 삼거리에서 서쪽 능선을 따라 오르면 주걱봉에 이른다. 이곳에서 동쪽 능선을 타고 삼거리에서 다시 북쪽 능선을 타면 대골에 이르며, 휴양림 주차장으로 하산한다. 13㎞ 거리로,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미산리에서 등산을 시작하면 승두촌과 용늪골을 지나 깃대봉에 오르며 배달은석(1416m)을 거쳐 방태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서 개인약수로 내려와서 대개인동을 지나 승두촌으로 하산하면 된다. 약 19㎞ 거리로, 7시간 정도 소요된다. 구룡덕봉을 거쳐 오르는 코스도 있다. 개인약수에서 시작하여 모덤터를 지나 구룡덕봉에 오르고, 능선을 따라 정상에 도착한다. 하산은 구룡덕재를 지나 조경동으로 내려오는데, 8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방동리에는 1670년 심마니가 발견하였다는 방동약수가 있고, 야영장과 취사장 등의 시설을 갖춘 자연휴양림이 있다. ▶등산코스 ⓛ휴양림주차장 - 임도 - 공터 - 삼거리 - 방태산 - 삼거리 - 공터 - 임도 - 휴양림주차장(약 4시간 30분 소요) ②휴양림주차장 - 임도 - 공터 - 산림체험로이정표에서 좌회전 - 주능선삼거리(매봉령이정표) - 구룡덕봉 - 삼거리 - 방태산 - 삼거리 - 공터 - 임도 - 휴양림주차장(약 6시간 소요) ③미산리 - 용늪골 - 깃대봉(1435m) - 배달은석 - 정상(주억봉1443.7m) - 지당골 - 적가리골 - 방태산자연휴양림 (산행거리13Km. 6시간 소요) ▶문의 : 033-463-8169(인제국유림관리소)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산행 tip 등산의 효과 (제목) 산에 오르면 엔돌핀 ‘쭉쭉’ 건강은 ‘쑥쑥’ 산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등산은 비용이 저렴하면서 최대의 건강증진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등산은 구체적으로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 등산의 운동 효과 주 3~4회·1년 간 하면 심박출량 12% 증가 등산은 평지를 빠르게 걷는 속보, 가볍게 뛰는 조깅과는 다르게 자연적인 높낮이에 맞춰 장시간 걷는 유산소운동이다. 운동 효과는 크게 심폐기능 향상, 근력강화, 정신적 만족감 등 세 가지로 압축된다. 심폐기능 향상 효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등산 초보자 38명을 대상으로 1주일에 3~4회(한 번에 2시간 이내) 등산을 6~18개월 시킨 후, 심박출량(심장이 한 번의 박동으로 피를 뿜어내는 양)을 조사한 한 연구에 따르면, 이들의 심박출량이 등산 시작 전에 비해 12%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을 하면 체중부하로 인해 골격계에 자극을 주어 골밀도를 향상시키며 오르막과 내리막은 근육 강화에 매우 좋다. 특히 최대량의 75% 정도의 힘으로 장시간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근력보다 근지구력 향상효과가 크다.다른 운동에서와 마찬가지로 산행 시 분비되는 뇌내 호르몬은 스트레스 해소, 우울증 예방 등에 많은 도움이 된다. 등산한 다음날 혈액 내의 베타 엔돌핀 양을 측정하면 그 전보다 10~20%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운동에 비해 소모되는 열량도 많다. 등산의 시간당 소모 열량은 600~1080㎉로 산보(120~300㎉), 빨리 걷기(360~420㎉), 수영 자유형(360~500㎉), 달리기(870㎉) 등에 앞선다. 한 예로 70㎏인 사람이 1시간 동안 산에 오른다면 약 735㎉를 사용, 1시간에 8~11㎞를 달리는 것과 맞먹는 운동효과를 낸다. 이는 통상적인 걷기(시속 3.2㎞)를 약 3시간 한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일주일에 한 번 주말에 하는 등산은 물론 건강에 좋지만 큰 운동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운동은 일주일에 최소 3일 이상 해야 비로소 운동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말에만 등산하는 사람들은 주중 3일 이상 한 번에 20~60분씩 달리기 등 비슷한 유산소운동을 해 주어야 등산효과를 제대로 얻을 수 있다. 산행안내 일시 목적지 산악회 연락처 11월1일(일) 양산 천성산 조운산악회 010-4135-6343 11월1일(일) 청송 주왕산 절골 울산풍문산악회 016-8528384 11월1일(일) 무주 적상산 희망산악회 011-887-7911 11월7일(토) 부안 변산반도 쉼터산악회 018-522-4542 11월7일(토) 문경 조령산 울산무룡산악회 010-3550-1133 11월7일(토) 장흥 천관산 한백산사랑산악회 010-4334-8303 11월7일~8일 정읍 내장산 가슴이따뜻한사람들 011-9520-9076 11월8일(일) 봉화 청량산 울산새천년산악회 010-2560-915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7
- 롯데마트 "못난이 사과 싸게 팔아요"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롯데마트는 8일부터 14일까지 흠집이 있거나 모양이 예쁘지 않은 사과를 싸게 판매하는 `못난이 사과 초특가전''을 전 점에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못난이 사과''란 겉면에 흠집이 있거나 바닥에 떨어져 모양이 다소 불균형한 상품을 말하는 것으로, 맛에는 차이가 없으나 모양때문에 최상급으로 선별되는 명절 선물세트에 포함되지 못해 이맘때면 과수 농가는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롯데마트는 전했다. 롯데마트는 행사 기간에 못난이 사과(4~8입/1봉)를 정상가보다 55% 가량 저렴한1천980원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비파괴 당도 검사를 통해 12브릭스(당도를 나타내는 단위) 이상의 상품만을 선별해 총 100만개의 못난이 사과를 준비했다. 신경환 롯데마트 청과담당 MD(상품기획자)는 "모양은 못 생겼지만 충주, 문경, 의성 등 유명 사과 산지에서 당도 검사를 통해 선별한 만큼 품질은 일반 사과에 뒤지지 않는다"며 "고객들은 저렴하게 맛있는 사과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mina@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7
- 기무사터에서 첫 현대미술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들어설 기무사 부지에 미술관 첫 특별 전시가 시작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1일 기무사 부지에서 유인촌 문화부장관과 배순훈 국립현대미술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명 원로작가에서부터 신진작가까지, 순수미술가에서 디자이너까지 총 망라한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회 ‘신호탄’의 막을 올렸다. 배순훈 관장은 개막식에서 “이 건물은 기무사라는 역사적 배경을 품고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나 퐁피두 미술관을 비롯한 세계적 현대 미술관들과 어깨를 겨룰 것”이라고 “2012년까지 국립미술관으로 손색이 없도록 공사를 문제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프로젝트’ ‘공간변형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로 분야를 나눴다. 그 중 ‘미술관 프로젝트’는 서울관 건립 예정지인 기무사 본관에 마련됐다. 개관 40주년을 맞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활용했다. 작가는 미술관 소장품 중 작품을 선정하고 그에 맞는 자신만의 작업을 진행했다. 이 작업에는 박서보(회화) 심문섭(조각) 전수천(설치) 강홍구(사진) 유근택(동양화/애니메이션) 김수정(디자인) 문 훈(건축) 등의 작가가 참여했다. ‘공간변형 프로젝트’는 옛 국군기무사령부 건물 내·외부에서 기무사 부지가 미술관으로 변신하는 것을 알리는 전시다. 참여작가는 안규철, 최정화, 임옥상, 최우람 등이다.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는 영상작가 문경원과 실험영화감독 박동현이 참여했다. 기무사라는 공간이 우리 기억 속에 남겨놓은 이미지를 되돌아보고, 그것을 영상작품으로 풀어냈다. 퍼포먼스로 이용백의 ‘엔젤 솔져’가 강당에서 열린다. 꽃무늬 군복을 입은 1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현대음악에 맞춰 군인처럼 움직인다. 전시설명회는 평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2시 30분, 2시 30분, 4시 30분에 진행된다. 금·토·일은 오후 6시 30분에 추가 설명이 있다. 이번 국립현대미술관의 기무사 부지 첫 특별전은 12월 6일까지 이어진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2
- 기무사 터에 가득찬 현대미술의 꽃<사진> 국립현대미술관, 12월6일까지 서울관 부지서 첫 특별전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들어설 기무사 터에서 21일 개막식이 열렸다. 사진은 공간변형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건물과 퍼포먼스에 참여한 봉사자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들어설 기무사 부지에 미술관 첫 특별 전시가 시작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1일 기무사 부지에서 유인촌 문화부장관과 배순훈 국립현대미술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명 원로작가에서부터 신진작가까지, 순수미술가에서 디자이너까지 총 망라한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회 ‘신호탄’의 막을 올렸다. 배순훈 관장은 개막식에서 “이 건물은 기무사라는 역사적 배경을 품고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나 퐁피두 미술관을 비롯한 세계적 현대 미술관들과 어깨를 겨룰 것”이라고 “2012년까지 국립미술관으로 손색이 없도록 공사를 문제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프로젝트’ ‘공간변형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로 분야를 나눴다. 그 중 ‘미술관 프로젝트’는 서울관 건립 예정지인 기무사 본관에 마련됐다. 개관 40주년을 맞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활용했다. 작가는 미술관 소장품 중 작품을 선정하고 그에 맞는 자신만의 작업을 진행했다. 이 작업에는 박서보(회화) 심문섭(조각) 전수천(설치) 강홍구(사진) 유근택(동양화/애니메이션) 김수정(디자인) 문 훈(건축) 등의 작가가 참여했다. ‘공간변형 프로젝트’는 옛 국군기무사령부 건물 내·외부에서 기무사 부지가 미술관으로 변신하는 것을 알리는 전시다. 참여작가는 안규철, 최정화, 임옥상, 최우람 등이다.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는 영상작가 문경원과 실험영화감독 박동현이 참여했다. 기무사라는 공간이 우리 기억 속에 남겨놓은 이미지를 되돌아보고, 그것을 영상작품으로 풀어냈다. 퍼포먼스로 이용백의 ‘엔젤 솔져’가 강당에서 열린다. 꽃무늬 군복을 입은 1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현대음악에 맞춰 군인처럼 움직인다. 전시설명회는 평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2시 30분, 2시 30분, 4시 30분에 진행된다. 금·토·일은 오후 6시 30분에 추가 설명이 있다. 이번 국립현대미술관의 기무사 부지 첫 특별전은 12월 6일까지 이어진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1
- 낙동강프로젝트 현장에 가보니 낙동강프로젝트 현장에 가보니 봉화 예천 상주 개발붐 들썩 삼강나루터는 이미 명물 … 주민소득도 짭짤 ‘영남의 젖줄 낙동강 이곳에서 시작되다’ 경북 봉화군 명호면 도천리. 이 일대 낙동강은 ‘이나리강’으로 불린다. 두 개의 강(내)이 만나는 지점이라는 의미다. 운곡천과 낙동강 본류가 만나는 합류지점이다. 22일 여기 ‘낙동강 시발점 테마공원’부터 예천 상주 등 낙동강프로젝트 현장을 다녀왔다. 서울에 한강의 기적이 있다면 경북도는 낙동강의 기적을 꿈꾼다. 지역 발전의 견인차가 될 낙동강프로젝트는 이나리강 테마공원에서 시작한다. 도는 이명박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앞서 ‘낙동강변 개발로 친수·소통의 장을 만든다’는 기치를 내걸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07년 기본계획용역을 시작으로 지난해 본격 착수했다. 테마공원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민가가 있던 사유지였다. 도는 낙동강 프로젝트 시작을 알리고 그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로 공원에 상징조형분수와 낙동수로 조형파고라 전시가벽 등을 조성했다. 지난 6월에는 테마공원 인근에 낙동강 레포츠 종합단지도 조성했다. 래프팅으로 유명한 명호면 도천리에 18억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로 종합센터와 주차장 선착장 등을 배치했다. 여름 휴가철에는 수십만명이 찾았다. 낙동강 본류 건너편에는 낙동강 경관숲이 조성돼 있다. 8억원을 투입한 곳으로 낙동강 생태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관광기반시설로 자리잡고 있다. 전영하 봉화군 미래전략과장은 “이나리강 테마공원은 낙동강 프로젝트의 시발점이라는 상징성이 있다”며 “낙동강프로젝트로 명호면 일대는 이미 명소가 됐다”고 말했다. ◆시골마을에서 월 1천만원 소득 = 예천군 풍양면 삼강마을. 조선시대까지 나룻배로 낙동강을 건너던 곳이다.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 본류와 문경 주흘산에서 내려오는 금천, 봉화에서 흘러오는 내성천이 만나는 지점이다. 19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부산 구포에서 소금을 실은 나룻배가 드나들었고 일제때에는 부산의 소금과 경북 북부지역의 미곡 산채 등을 교환하던 장이 섰다. 조선시대 영남지역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지나던 영남대로의 길목이기도 했다. 지금은 조선시대 마지막 주막인 삼강주막과 450년 된 보호수 회나무 두그루가 나루터를 지키고 있다. 이 마을 명물은 삼강주막이다. 1930년경 장사를 했다는 마지막 주모 고 유옥연 할머니가 2005년 세상을 떠나면서 한때 쇠락했다. 2005년 12월 경북도 민속자료로 지정되고 2007년 낙동강프로젝트에 포함되면서 지금 모습으로 복원됐다. 복원 전에는 주막동 하나만 있었다. 뱃사공과 보부상 등의 숙소인 흙집과 마방은 1934년 갑술년대홍수로 소실됐다. 주막은 12가구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공동운영한다. 마을에서 생산하는 재료를 활용한 배추전 두부 묵 막걸리와 칼국수 인절미 등이 인기메뉴다. 22일에는 평일 늦은 오후인데도 단체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하루만 300여명 이상이 다녀갔다고 한다. 주말에는 1500여명 이상이 찾았다. 정재윤 삼강주막 추진위원장은 “이젠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오른 것 같다”며 “운영비 등 원가를 제외하고 가구당 매달 50만~70만원 정도 월급을 받는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예천군은 주막 일대에 국립 낙동강 문화원과 생태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상주 경천대, 프로젝트 최대 수혜 = 삼강주막 막걸리와 도토리 묵을 뒤로 하고 상주 경천대로 향했다. 일대는 현재 각종 공사가 한창이다. 프로젝트 밑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예천 방면에서 상주시로 이어지는 경천교를 건너면 바로 자전거박물관 공사장이다. 2007년 착공, 2010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자전거 도시답게 자전거를 소재로 한 전국 유일의 박물관을 지을 예정이다. 경천교를 지나면 1000억원대 예산이 투입되는 국립 낙동강 생물자원관 부지가 나온다. 도남동 도남서원 오른편이다. 예비타당성 용역을 끝내고 도시계획 결정과 보상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2013년에 완공된다. 생물자원관 부지 맞은 편 하중도에는 생천 복원사업과 생태공원이 구상돼있다. 상주 활공장 기슭에는 32km가 넘는 ‘자전거 투어길’이 완공, 다음달 산악자전거대회가 열린다. 상주시를 흐르는 낙동강 33.6km 구간을 활용한 대형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경천대 관광지내 국제승마장과 자전거나라, 낙동강 생태문화 탐방로 등이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상주시는 낙동강프로젝트와 4대강 살리기 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지역”이라며 “사통팔달 교통망을 확보한 상주가 조만간 생태환경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봉화 예천 상주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