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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행복 공동체’로 우뚝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삭막한 아파트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입주민들을 위해 단지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활력을 찾은 일산 덕이동 신동아 파밀리에 2단지 아파트 ‘영어마을’을 찾아가 취재했다. 불신 장벽 넘어 이웃과 정 나누는 아파트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는 2011년 입주 당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입주민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웃 간의 무관심과 불신의 장벽을 넘어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모범적인 아파트 단지로 자리매김했다.첫 단계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도서기증과 재능기부로 시작된 문화강좌와 자원봉사 등은 주민들을 아파트 공동체 생활에 관심을 갖게 했다. 다음 단계는 입주민들이 주체가 돼 연극 공연을 하고 미술 전시회를 갖는 등 이웃과 함께 하는 문화 활동 모임들이 꾸려졌다. 동호회 활동 가운데 노래반과 연극영화반 ‘얼.떨.결.’은 연령층이 40~60대까지 다양하다. 현재는 재미있는 어린이 영어프로그램들과 공동 헬스장 활성화로 주민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아파트 주민들에게 활력을 더해주고 있다.“처음 아파트에 입주했던 때를 기억합니다. 아파트 소송으로 인해 입주자들이 너무 적어서 불 켜진 집보다 꺼진 집이 더 많았어요.”아파트단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해온 영어마을 김미라 원장의 말이다. 사회복지와 평생교육 관련 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 원장은 영어학원을 20여년 운영하면서 평소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던 중 그 역량을 펼 기회를 만났다고 한다. 입주 초기 영어마을은 기업에서 위탁 운영한 적이 있는데 적자로 문을 닫았다. 좋은 커뮤니티 시설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몇 년간 영어마을이 무관심 속에서 방치됐다. 이때 입주자대표회의 산하 비영리법인 단체인 영어마을을 거점 공간으로 입주민들이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영어마을 김 원장은 파주영어마을 운영 현황 등 조사를 통해 입주민들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한 뒤 자원봉사자들을 끌어 모으고 입주민들의 재능기부와 적극적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영어마을 운영에서 주안점을 둔 것은 주로 유치원과 초등학생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영어 프로그램들이었다. 결국 김 원장의 영어학원 경력과 인맥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시도되면서 젊은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게 됐다. 이웃과 함께 교육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아파트 문을 조금씩 열고 주민들이 나오면서 이웃과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고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긍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영어뮤지컬, 발레, 악기, 댄스, 스포츠 프로그램까지 40여개 강좌 열려 영어마을은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여름학기 강좌로 4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필리핀 현지 영어기업과 화상영어시스템 강좌를 계약 하는 등 첨단 영어학습 강좌를 도입한 영어마을은 아파트 주민들이 저럼한 비용으로 질 높은 강의를 접하게 했다. 이외에 영어뮤지컬을 비롯해 다양한 영어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다독스토리텔링, 리딩클럽, 스토리텔링, 파닉스, 영어뮤지컬 등이다. 특히 필리핀 회사에서는 영어마을이 일반 기업이 아닌 아파트주민들의 자치조직인 것을 알고는 공동체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약료를 저렴한 비용으로 체결해주기도 했다고 한다. 신동아 아파트 안에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새벽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하는 공동 헬스장이 있다. 영어마을에서는 고가의 러닝머신과 헬스 기구들을 갖춘 헬스장을 활용하기 위해 골프와 피티 개인수업은 물론 다채로운 스포츠 강좌를 기획했다. 국선도, 요가, 필라테스, 발레, 요가, 줌바댄스, 라인댄스 등의 프로그램들은 아파트 밖 외부에서도 참여 요청이 쇄도해 영어마을 강좌를 개방하고 있다. 특히 문화적 소양을 기르기 위한 음악 강좌로 주민들이 기타, 바이올린, 플릇, 드럼, 우쿨렐레를 배우고 공연을 함께 하면서 아파트에 대한 자부심도 높아졌다고 한다. 신동아 아파트 2단지 내 영어마을은 평생교육 외에 음악과 미술, 스포츠를 함께 하는 다목적 문화 예술 공간을 가진 행복한 공동체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미니인터뷰>김미라(영어마을 원장)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섬처럼 고립돼 있는 아파트 주민들이 함께 연극공연이나 영화, 미술전시회를 보기 위해서 집밖으로 나오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많이 기획했어요. 이것은 삶을 바꾸는 운동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소소하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문화운동이요. 서희원(영어회화반 수강생)아파트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강사 선생님들이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모습을 보면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게 돼요. 참여 연령대는 40대에서 50대가 많은데 모두 같은 아파트 주민이다 보니 수업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요. 영어 공부도 그렇지만 생활정보에서부터 인생 상담까지 생활 속에서 이웃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을 실감나게 합니다. 권영순(펜슬 스케치반 수강생)영어마을에서 취미 활동으로 부담 없이 시작했는데 아람누리극장에서 1주년 기념으로 작품 전시회도 했어요. 개인적으로 이런 기회를 갖기는 힘들잖아요. 나이 들어서 집에 혼자 있는 것 보다 중국어도 배우고 미술 수업도 들으면서 활기도 생기고 새로운 친구도 만들어요. 특히 우리 아파트 단지 안에 좋은 커뮤니티 시설이 있어서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강영미 리포터 pothina@naver.com 2017-06-23
- 독서기록상황과 진로희망 연계해 면접 및 서류 대비해야 광양제철고는 원래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 자녀들의 교육을 위하여 초·중·고를 일괄적으로 개교한 포스코 교육재단 산하 학교 중 하나이다. 민족사관고 포항제철고와 함께 2001년 자립형사립고 시범학교 지정, 2002학년부터 운영한 '원조 자사고'다. 시범학교 운영종료의 정부시책에 의해 2010년 자율형사립고로 전환, 2012학년부터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하고 있다. '원조' 격임에도 2012학년에 들어서야 전국모집을 실시하게 된 배경은 특유의 설립배경에 있다. 광양제철고는 광양제철소 등 포스코 관련 임직원 자녀의 교육문제 해소 차원에서 출발한 학교다. 규모가 큰 제철소가 자리하지만 교통이 불편하고 교육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탓에 근무기피 지역으로 꼽히던 곳을 근무하고 싶은 곳으로 바꾸자는 의지다. 포스코 교육재단이 광철고에 투입하는 금액은 해마다 43억여 원, 학생납입금의 203%에 해당한다. 광철고의 경우 200%가 넘는 재단전입금 덕분에 학교운영지원비를 분기당 13만 2000원으로 매우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다. 이러한 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2017년도 입시에서도 서울대 등록생 총6명(수시5명 정시1명)의 좋은 실적을 보여주었다.광철고 교육과정의 특색통합사고함양 프로그램(ITP)으로 학생들은 프로그래밍 C언어, 창의력수학+수학사/과학사, 인문고전/경제학의 통합교육을 받는다. 사교육이 필요 없도록 학교 내에서 독서토론논술 수리논술 과학논술의 논술 프로그램도 자체 운영한다. 인문/자연 각 R&E 과제연구를 통해 심화학습도 가능하며, 학교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재단의 지원으로 포스코 기업탐구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학생 자발적으로 구축된 자율동아리 과제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광철고의 '학력향상 프로그램'은 영어/수학교과의 수준별 수업과 학생이 선택해 운영되는 방과 후 수업을 우선 들 수 있다. 학생 수준에 따라 수학 영어 과학교과는 심화수업을 실시하고, 짝과 함께 수업하는 '하브루타 토의학습'은 인성제고에도 도움이 된다.전국단위 모집과 임직원자녀 모집으로 인해 성적분포가 넓은 만큼 내신성적과 모의수능성적 등의 수준에 따라 대입 수시모집의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 정시모집 등 어떤 입시유형에도 적응할 수 있다. 상위권은 상위권대로, 중하위권은 중하위권대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별도 적용해 내신점수 취득에 유리하게 구성하고 있는데, 수준별 이동수업과 선택형 맞춤식 방과 후 학교 수업이 대표적이다. 오랫동안 노하우를 축적한 우수하고 열정 있는 교사 라인도 강점이다. 실력 있는 열정적인 교사들이 다양한 교과관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1인1좌석 규모의 도서관이 있어 자기주도학습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1~2학년은 2박 3일간 인턴십 프로그램을 경험한다. 학생 멘토-멘티제를 운영하고 진로의 날 및 전공박람회를 운영해 학생 스스로 인생설계를 하도록 돕는다. 유도를 필수로 예체능을 개발하는 1인2기와 매주 실시되는 토요스포츠, 학기별 실시되는 체력왕 선발과 체력증진의 날은 학생들에게도 큰 인기다. 작은 음악회, 이순신 난중캠프, 텃밭 가꾸기, 사제동행 산행 등 다양한 인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2018년도 입학전형총선발인원은 310명으로 전국선발인원은 78명, 지역인재 31명(광양 20명, 전남지역 11명) 사회통합 31명, 임직원 자녀선발은 155명이다. 1단계 전형에서는 교과성적과 출결로 2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160점+면접 40점의 총점으로 최종선발한다. 1단계 교과반영에서는 1학년 2학기 성적(20%), 2학년 1학기 성적(25%), 2학년 2학기 성적(25%), 3학년 1학기 성적(30%)를 반영한다. 단, 자유학기가 있을 경우에는 1학년 1학기 성적부터 반영하여 성적을 산출하는 것으로 한다. 반영교과는 국어(20%), 수학(30%), 영어(20%), 과학(15%), 사회(15%)이다. 사회교과는 학기별로 역사과목을 필수로 하며, 역사 과목이 없는 학기는 도덕, 사회 중 우수한 과목을 선택하여 산출한다. 특이한 점은 체육 교과에 대해서는 미흡에 해당하는 성취도 C만《–0.2점×횟수》를 총점(160점 만점)에 반영한다는 점이다. 광철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면접대비법광철고는 올해도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면접 평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학교에서는 면접에서 주력하는 건 상대평가가 아니라 자기주도학습능력이 있는지, 진정성 상황대처능력 자질 등으로 알 수 있는 개별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충실도 여부라고 밝히고 있다. 2016학년에는 ▲전시공연 광고기획자를 꿈꾸게 된 이유가 있나요? ▲미술전시회 기획활동을 했다고 했는데 그게 어떤 활동인지 상세히 설명해 보세요.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법을 보면 '마인드 맵'을 이용한 '생각확장법'이라고 하는데, 이 방법은 수학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나요? ▲생각확장법을 이용해서 광양제철고에 대해서 말해보세요. ▲'꾸뻬씨의 행복여행'이라는 책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한다면, 어떻게 소개하겠나요? ▲학생이 리더로서, 반장으로서 했던 일 중 가장 창의적인 일은 무엇인가요? 등의 문항이 출제되었다.올해 광철고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면접과 서류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며, 광철고는 특히 독서를 중요시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독서기록상황과 진로희망과의 연계성을 잘 설정해야 할 것이다.목동 씨앤씨학원 특목입시전략연구소 김진호 소장 문의 02-2643-2025 2017-06-15
- “멘토링으로 선배들이 후배 이끌어요” 동아리 중에서도 학생들이 주체가 돼 자발적으로 만든 동아리를 자율동아리고 말한다. 자율동아리에서는 비슷한 목표를 가진 친구들이 모여 더 자세히 연구하고 싶은 분야를 함께 탐색하면서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동안 도전해보지 못한 다양한 활동으로 동아리 회원들의 진로 탐색과 역량 증진에 도움을 주는 목동 교교에서 주목할 만한 자율동아리를 소개한다. 이공계 대표 학문 수학·과학·공학을 연구한다 ‘M.S.G’Mapo-high-school Steam Group의 약자로 STEAM형 교육활동 및 연구 활동을 지향하는 마포 ‘M.S.G’는 상설동아리였다가 교내대회인 마포탐구대회와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하는 STEAM R&E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자율동아리로 올해 개설됐다.이동건(고2) 동아리 회장을 중심으로 같은 학년인 김완수, 박규영, 안중범, 오준화, 최선웅 학생이 중심이 돼 동아리 회원을 모집했고 14명이 충원돼 현재 20명이 활동 중이다.올해 창설하자마자 STEAM R&E 대회에 나가기 위해 3개의 팀을 꾸려 3가지 주제로 계획서를 제출했다. 첫 번째 주제는 ‘다리 골절환자를 위한 오토포이에시스형 사회 시스템 구축에 관한 연구’였고 두 번째는 ‘IOT 인공지능’, 마지막 주제는 ‘스피커를 이용한 소리 관련 뇌파측정’이었다. 야심차게 준비한 3가지 주제 중 ‘다리 골절환자를 위한 오토포이에시스형 사회 시스템 구축에 관한 연구’가 대회에 선정돼 탐구가 진행 중이다.“올해 마포고등학교에 융합동아리의 필요성을 느껴 MSG 동아리를 개설하게 됐고 학생 주도 하에 운영됩니다. MSG 1기 첫 활동으로 STEAM R&E 대회에 도전했습니다. 6명이 대표로 대회에 참여하긴 하지만 연구는 MSG 동아리 부원 전체가 참여하게 됩니다.”MSG는 다른 이과 동아리들이 교과 지식 위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실험과 관련된 지식으로 경험으로 쌓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이 차별화됐다. 과학을 좋아하지만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무엇을 전공해야 할지 모르는 학생들, 진로가 불분명한 학생들이 1년 동안 MSG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또한 목표다.방학 때는 초등학생을 대상 STEAM 교육 봉사활동과 다른 학교 여러 분야의 동아리와 교류도 추진하면서 동아리 활동을 넓힐 계획이다. 멘토링 또한 계획돼 있다. 10명의 2학년 학생들이 10명의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1로 연구 관련 주제가 아니더라도 멘토링을 할 예정이다.“아직 초기 단계라 미약한 부분이 많지만 열심히 활동해 이 동아리의 활동과 지향점이 매년 계속되어 융합형 인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M.S.G’의 동아리 계획서 엿보기활동 내용: 수학, 과학(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공학 등 이공계의 세 가지 대표적인 학문을 이용해 탐구를 진행하고 토론하여 융합적 사고(STEAM)를 궁극적 목표로 둔다개설 배경: 최근 새로 생기거나 주목받는 직업은 하나의 분야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이공계 융합동아리를 통해 STEAM 교육을 실현하고 학생들의 융합적 사고를 길러내고자 개설하게 됐다.주제 관련 교과목: 수학, 과학, 공학지도교사: 오지훈 선생님차별화된 점: 교과 지식 위주로 운영되는 다른 과학 동아리들과 달리 실험과 실행 위주로 관련된 지식과 경험으로 쌓을 수 있도록 운영한다.활동계획: 학기 중에는 한 학기에 한 융합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주제(ex. 장애인 복지 시설, 마을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 미래의 의료시스템)로 특정 시간까지 탐구를 진행하고 보고서를 작성한다. 그 후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방학 중에는 과학, 수학, 공학 관련 재능봉사를 진행한다. 겨울방학에는 탐구한 주제나 새로운 주제로 희망자만 매년 11월에 열리는 STEAM R&E에 참석한다.4차 산업혁명의 핵심 SW ‘C언어 알고리즘 트레이닝 반’마포고의 대표 정규 동아리 ‘I-robot 로봇공학반’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이 해마다 늘어나자 로봇 중에서도 C언어만 특화해 만든 자율동아리가 ‘C언어 알고리즘 트레이닝 반’이다.서성원 지도교사가 동아리 모집 광고를 내자마자 C언어의 인기를 실감하듯 최초 신청 인원이 1~3학년 합쳐 53명이었다. 신청자 중 3학년 4명, 2학년 2명으로 멘토를, 나머지 학생들은 멘티로 구성해 매주 월·수요일 석식시간인 오후 5시 20분부터 6시까지 C언어와 알고리즘을 수업한다. 컴퓨터실의 수용인원이 30여 명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이 신청한 월, 수요일에 같은 내용을 공부한다.“2016년부터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를 운영하면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졌어요. C언어 프로그래밍 배우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자율동아리 개설 목소리가 높아졌고 공고를 내자마자 50명이 넘는 학생들이 모여들었어요.”대부분 자율동아리 인원이 10명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50명이 넘는 숫자는 매우 많은 인원이기 때문에 언어를 공부하다가 어렵거나 포기하고 싶은 사람은 서바이벌 방식으로 그만둘 수 있게 했다. 4월 초 수업을 시작으로 운영한 결과 현재 멘티 중 32~33명이 열심히 활동 중이며 매년 학교에서 소프트웨어 작품 발표회에 참여해 자신이 만든 작품을 발표하고 일정 수준 이상으로 선정되면 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이 동아리의 가장 큰 특징은 3학년 선배들이 1~2학년 후배들에게 직접 C언어와 알고리즘를 가르치는 멘토링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수업 내용은 소프트웨어와 정보 문제를 초·중·고급 과정으로 나눠 일목요연하게 수록한 코드업(Codeup) 사이트에서 100가지 예제 문제를 다운받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도해준다. 수업을 이끌고 있는 3학년 선배들은 윤재현, 이형규, 이호준, 신수민 학생으로 2016년 소프트웨어 선도학교 관련 행사에 참여하면서 로봇공학반에서 알고리즘을 배운 실력파 멘토들이다.동아리 활동 팀 중에는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주니어 부문 등 외부 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C언어 알고리즘 트레이닝 반’의 동아리 계획서 엿보기활동 목적: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소프트웨어를 배우기 위한 모임으로 대학과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는 C언어를 배우기 위한 학습 동아리활동 방향: 2016년 SW 선도학교 관련 행사에 참여한 3학년 및 2학년 학생을 멘토로 설정해 멘티의 부족한 부분을 도와주는 형태로 운영주제 관련 교과목: 정보지도교사: 서성원 선생님차별화된 내용: C언어는 논리적 사고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향상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나 영어와 같은 문법과 수학의 수식이 결합된 고리타분한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학습자가 스스로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고 정해진 시간이 아닌 언제나 학습할 수 있도록 정보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는 온라인 알고리즘 트레이닝 사이트인 코드업(codeup.kr) 사이트를 통해 C언어 문제를 풀어보고 멘토들이 정리하고 도움을 주는 형태로 운영내ㆍ외부 활동: 1학기에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툴을 배우고, 2학기에는 팀이나 개인별 작품 프로젝트를 개발한다. 매년 학교에서 SW 작품 발표회에서 자신이 만든 작품을 발표하고 일정 수준 이상이면 생활기록부에 기재가 되는 의미 있는 활동이다.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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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중고생을 위한 진학관련 체험 입시에서 수시전형이 늘면서 다양한 경험과 체험이 중요해졌다. 특히 진로관련 체험과 활동들은 확대된 학생부종합전형에 주요한 스펙역할을 해준다. 자녀의 진로에 따른 그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거리를 지역에서 알아봤다.리더십과 소통 훈련 - 부천 고등학교 또래상담자연합회 완득이부천시 고등학교 또래상담자연합회 ‘완득이’가 발대식을 갖고 청소년문제 해결을 위해 나선다. 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6월 3일 소사어울마당에서 ‘2017년 또래 상담자 연합회 완득이 발대식’을 개최했다.‘완득이’는 ‘함께하면 완전 득이 되는 친구들’의 약자로, 전문상담 훈련을 받은 청소년들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또래상담자들의 연합회다. 올해는 고등학교 15개교 243명의 청소년들이 활동을 시작한다.이번 발대식에서는 또래상담자 선서식과 배지 수여를 통해 또래상담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고, 팀 빌딩 활동을 통해 연합회의 소속감과 친밀감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또래상담자연합회와 연합회 소속의 임원단을 구성해 학교에서 활동하는 또래상담자들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전문적인 심화교육과 캠페인 활동, 아웃리치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2008년 또래상담 사업을 시작으로 매년 관내 초·중·고 학교에 또래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소통과 공감, 배려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친구들아 의회로 가자 - 체인지부천 꿈의 학교체인지부천은 꿈의학교 ‘친구들아! 의회로 가자’프로그램에 참여할 중고등학생을 모집한다. 체인지부천은 의정모니터링단과 시민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비영리 단체다.현재 시민의정모니터링단과 학습모임, 주민모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체인지부천은 미래 세대를 포함한 모든 세대가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다.앞선 세대보다는 상대적으로 변화지향 적이고 변화가 빠른 청소년들도 의정과 시정의 주체가 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지향점이다. 꿈의학교 친구들아! 우리 의회로 가자는 중고등학생들이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이다. 개소식과 중간점검을 통해 본인들이 원하는 꿈의학교의 방식으로 민주적이고 자기주도적인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학생들은 향후 진로 모색과 동시에 본인들이 앞으로 이 도시를 이끌어갈 주인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꿈의 학교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7월부터 11월까지 활동하며 활동의 결과물들을 개인의 포트폴리오로 완성한다.또 지역을 무대로 하는 진로(시민사회활동가, 정치인, 언론인, 공무원, 사업가 등)를 모색해보는 시간이다. 개소식, 의회 방청, 의원 인터뷰, 시청 견학, 청소년이 원하는 정책 제안서, 민주시민교육 강의 등 약 40시간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천 시내 학교의 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7월 9일까지 메일이나 전화로 직접 신청하면 된다.진로연계체험활동 - 로드 투 이코노믹스인천광역시교육청은 지난 27일 교육부 지정 교과중점학교 사회(경제) 학급 운영교 5개교(대건고, 대인고, 송도고, 인하사대고, 해송고)가 연합한 진로 연계 체험활동 ‘로드 투 이코노믹스’ 행사를 대건고에서 개최했다.‘로드 투 이코노믹스’ 행사는 교과중점학교 사회(경제)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의 주식 투자’, ‘모의 자산관리’, ‘4차 산업혁명’, ‘기본소득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하여 강의와 체험, 토론을 하며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으로 진행됐다.활동에서는 학교에서 깊이 있게 다루기 어려운 내용을 직접 탐구하며 여러 학교의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토론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진로에 대한 탐색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됐다.특히 3D프린터를 통해 자신이 디자인한 모델을 직접 출력해 봄으로서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되었음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고, 모의 주식투자와 모의 자산관리를 통해 경제학적 지식을 실천해 볼 수 있었다. 또한, 기본소득제와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미래 사회에 닥칠 여러 사회 문제들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고민과 아이디어를 탐색해 보는 활동이었다.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혁신과 배제천 과장은 “앞으로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 사례를 발전시켜 고교 학점제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온라인 기반 공동 교육과정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학 전공 관련 멘토링 - 35개 분야 상담통해 진로모색인천시교육청이 지난 27일 부평구청에서 대학 전공학과 멘토링을 개최했다. 이번 멘토링은 고등학생에게 대학 전공학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향후 진로결정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1:1 멘토링은 사전 온라인 신청한 350명을 대상으로 경찰행정학, 생명과학, 초등교육 등 35개 상담부스에서 실시했다. 멘토링 활동은 대학 재학생 중심의 전공학과 상담으로, 고등학생의 자기주도적 진로 설계 능력 향상과 전공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실시되고 있다.인천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 6월 3일 인천대학교에서 ‘2018 대입 학생부종합전형박람회’를 연바 있다. 향후 보다 다양한 전공학과 대학생을 초청해 197회 설명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설명회개최 일정은 인천시교육청 홈페이지 진로진학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2017-06-15
- “동아리에서 진로·교과 관련 소논문 완성해요” 동아리 중에서도 학생들이 주체가 돼 자발적으로 만든 동아리를 자율동아리고 말한다. 자율동아리에서는 비슷한 목표를 가진 친구들이 모여 더 자세히 연구하고 싶은 분야를 함께 탐색하면서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동안 도전해보지 못한 다양한 활동으로 동아리 회원들의 진로 탐색과 역량 증진에 도움을 주는 목동 교교에서 주목할 만한 자율동아리를 소개한다. 교육과 미디어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뭉쳤다 ‘에디’2학년 김채현, 박주열, 전유진 학생, 지도교사 이성호‘에디’는 에듀케이션과 미디어의 합성어로 교육과 미디어에 관심이 많은 한가람고등학교(교장 백성호) 2학년 김채현, 박주열, 전유진 학생이 함께 만든 자율동아리다. 이름에 자신들의 관심사가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에듀케이션과 미디어를 합성해 만들고 보니 만화 ‘뽀로로’에 등장하는 발명을 잘 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에디와 이름이 같았다.“뽀로로에 에디 캐릭터처럼 도전하는 마음가짐을 가지자는 의미를 포함해 에디라고 동아리 이름을 완성했습니다.”이 동아리는 교내 과제연구대회에 출전해 수상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한가람고의 자율동아리는 지도교사의 지도 아래 한 학기 동안 17시간을 확보해 탐구활동을 하는 동아리로 과제연구대회에 소논문을 출품해야 한다.“논문 제작이라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습니다. 연구하다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고 진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에디 회원들은 논문 제목을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발달한 새 미디어의 교육적 활용방안 및 새 미디어를 통한 미래 교육의 발전 방향>으로 잡았다. 처음엔 어떤 것을 주제로 연구해야할지 감조차 잡지 못했지만 지도교사의 선행연구부터 분석해보라는 조언에 따라 고민한 결과 연구주제를 4차 산업혁명으로 좁힐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매체, 3D 프린터, SNS 3가지를 교육적 미디어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연구하려고 했으나 범위가 너무 크다는 조언에 따라 인공지능에 초점을 맞춰 연구 계획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동아리 회원끼리 논의한 결과 3D 프린터가 현재 가장 많이 발전해 있고, 교육환경에서 다방면으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3D 프린터의 교육현장에서 활용방안>에 집중하기로 했다.동아리 모임은 주1~2회 수업이 비는 공강 시간을 활용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활용한다. 연구를 위해 학생들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관련 분야 교수님들과 면접도 진행해 3D 프린터를 교육에 접목시키는 것에 대한 효과를 알아볼 예정이다.“3D 프린터는 개발한지는 오래 됐으나 이제야 발전가능성을 보는 것입니다. 현재 일어나는 이슈를 연구하고 연구가 입증되면 실제 교육 현장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3D프린터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미디어에 비해 가지는 효과와 3D 프린터의 차별성, 특수성, 현재 사용되고 있는 미디어의 종류와 수업 효과 등을 연구해 수학, 과학, 미술, 기술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뜻이 맞는 친구들과 같이 한다는 자체가 의미가 있다는 회원들. 3D 프린터도 논문도 잘 몰랐지만 하나하나 배워가며 논문을 한번 써 보는 것 자체가 보람될 것 같고 학교생활 중에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 전한다.‘에디’의 동아리 계획서 엿보기탐구 주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발달한 새 미디어의 교육적 활용방안 및 새 미디어를 통한 미래 교육의 발전 방향주제 선정 동기(배경): 인류는 여러 차례의 산업혁명을 통해 문화적, 기술적 발전을 이룩해왔다. 그리고 현재 또 한 번의 발전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에 놓여있다. 인류의 산업혁명은 환경오염이나 빈부격차 등 많은 사회문제를 야기했으나 그만큼 인류의 발전에도 영향을 미쳤다. 교육 또한 사회가 필요로 하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변화해야 한다. 우리는 4차 혁명으로 인해 발달한 인공지능, 3D 프린터, 빅데이터, 소셜 미디어 등을 교육에 접목시킨다면 학습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집중했다.주제 관련 교과목: 사회문화지도교사: 이성호 선생님동아리 구성원 및 역할 분담:김채현-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관련 선행 연구 자료수집 및 자료분석, 논문 완성박주열-미디어 활용사례 조사, 설문지 제작 및 설문조사 결과 분석, 논문 작성전유진- 인공지능 TV, 교육용 로봇 관련 사전 자료 수집 및 자료분석, 논문 작성포켓몬고를 연구한다 ‘전국메타몽협회’한가람고 3학년 박동호, 박서영 학생, 지도교사 이정진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논문에 도전하는 한가람고 3학년 박동호, 박서영 학생은 작년 한참 유행했던 포켓몬고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포켓몬을 연구하는 자율동아리를 만들었다.“동아리 이름을 재미있게 지어보고 싶어서 전국메타몽협회라고 했어요. 동아리 설명을 할 때 다들 재미있어 하더라고요.”<가상 생물 메타몽의 생물학적 연구>를 주제로 연구하는 박동호, 박서영 학생은 수학, 생명과학, 물리를 좋아하는 학생들이다. 동호군이 생물과 관련된 자율동아리를 만들고 싶었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난 친구가 서영양이었다. 공부 성향도 비슷하고 좋아하는 과목도 같기 때문이다. 2명만으로 시작하기엔 부족한 감이 있어 다른 부원을 더 모집하려고 했지만 사람이 많으면 연구 결과는 다양하게 나오는데 비해 모이는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어 자율동아리 결성의 최소 단위인 2명으로 마감했다.부원들 둘 다 3학년이라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기 위해 공부에 집중이 잘 되지 않는 공강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가상 생물 메타몽> 연구는 범학문적으로 수학과 물리, 생명과학이 모두 섞여 있다. 포켓몬 중 하나인 메타몽은 자유자재로 몸을 바꿀 수 있고 다른 포켓몬의 모습, 특성(고유 성질), 그리고 기술을 완벽히 복제할 수 있다. 생명과학II 시간에 분류학을 배우며 위족 운동기관을 갖는 생물에 대해 배웠다. 그런데 메타몽이 아메바를 모티브로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에 흥미를 느껴 만약 메타몽이 실존한다면 어떤 생물학적 특징을 가질지 실존하는 여러 생물과 비교해 연구한다.“캐릭터 산업에서 캐릭터 고증이 엉망이에요. 매체 때문에 잘못된 인식이 박힙니다. 캐릭터 산업의 고증이 필요한 이유죠. 포켓몬에 나오는 메타몽은 아메바처럼 생겼어요. 게임에서 나오는 설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메타몽이 실존한다면 이러지 않을까 하고 연구하는 거죠.”하지만 가상 생물에 대한 선행 논문을 찾기가 쉽지 않다. 외국 논문은 그나마 자료가 있어 찾아보려고 하면 국회도서관까지 가야한다. 게다가 영어로 쓰인 것이 많아 번역까지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호군과 서영양은 시간이 되는대로 국회도서관에 가서 논문을 보며 필사했다. 사진을 찍을 수도 있지만 굳이 필사를 하는 이유는 놓치는 부분 없이 정리하기 위해서다.“설문조사, 자료조사, 논문조사를 통해 가설을 세우고 오류를 최소화해서 논문을 쓰는 게 목적입니다. 자료수집 할 것을 단순 나열하는 논문이 아니라 사회과학 영역과 자연과학 영역을 포함해 범학문적인 논문을 완성하고 싶습니다.”혼자 시작했다면 찾다가 막히면 포기했을 텐데 친구와 함께여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회원들, 고3 한참 수능 준비에 바쁠 시간에 수능에 나오지 않는 걸 연구하지만 학문이 이렇게 즐거운 것인지 새삼 놀랐다고 전한다.‘전국메타몽협회’의 동아리 계획서 엿보기탐구 주제: 가상생물 메타몽의 생물학적 연구주제 선정 동기(배경): 포켓몬중 하나인 메타몽은 자유자재로 몸을 바꿀 수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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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행복하려면 마을이 행복해야지 정자동. 죽전, 판교, 광교 등 신도시마다 마을의 브랜드처럼 카페거리 조성이 유행처럼 번졌다. 새롭게 생기는 카페거리마다 주부 고객들이 철새처럼 몰려다녀 금세 주목을 받았다가 쉽게 거품이 꺼지기도 했다. 주목받은 거리의 임대료가 올라가면 초기 점포 임차인들은 내몰리고 프랜차이즈나 개성 없는 점포로 바뀌면서 거리가 퇴색돼 가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이제 막 형성되면서 발돋움하고 있는 ‘광교숲속마을’에 조성된 거리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까 걱정 반 기대 반이다.용인 수지 상현동 속 보물 같은 숲속마을용인 상현동 서원중·고등학교를 경계로 한쪽은 복잡한 상현동 아파트촌인데 언덕을 내려오면 아담하게 정돈된 전원주택 마을이 나타난다. ‘광교숲속마을’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인데 광교개발 사업지구에 포함돼 개발된 구역이다. 택지를 분양받은 사람들이 3년 전부터 단독주택과 상가주택을 짓기 시작하면서 마을이 조성됐다고 한다. 위쪽에는 예쁜 단독주택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고, 아래쪽으로는 공원과 상가주택들이 감각적인 카페공방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평일 대낮에는 그야말로 조용한 숲속마을인데, 매달 셋째 주 토요일 ‘마켓포레’가 열려 색다른 모습을 자아낸다.광교숲속마을 발전협의회 윤문성 회장은 “저희 마을이 서봉 숲속공원과 정암 수목공원, 번암 가족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마을이름 공모에서도 ‘숲속마을’로 선정됐습니다. 숲속마을답게 공기도 좋고 계절별로 다양한 수종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새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죠. 삭막한 아파트 도시인 용인 수지의 보물 같은 마을입니다”라고 소개했다.브런치 카페 일색인 다른 카페거리와는 달리 숲속마을 거리에는 특이한 창작 공방이나 콘셉트 카페가 특히 많았다. 이 공간들이 빚어내는 스토리와 콘텐츠가 무궁무진할 것 같은데, 과연 이 거리가 주목을 받게 되고 활성화가 되면 이들이 상승하는 임대료를 버텨낼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광교숲속마을 마켓포레의 이국적 풍경모처럼 미세먼지도 잦아들어 화창했던 지난 5월 20일, 마켓포레와 제3회 숲속마을 유채꽃 잔치가 함께 열린 ‘광교숲속마을’은 새로운 모습이었다. 숲속마을 상가거리에는 셀러(판매자)들이 아기자기 판매대를 펼쳐놓았고, 구경 온 손님들로 골목은 북적거렸다. 오픈 테라스 카페에 앉아있는 손님들과 어우러진 거리의 풍경은 마치 어느 외국 골목에라도 온 느낌이었다.‘광교숲속마을 마켓포레’은 기존의 카페거리 플리마켓과는 차별화된 분위기였다. 마켓에 참여한 셀러(판매자)들도 수제 공예품 작가들부터 먹거리 판매자, 기성제품 판매자, 기존 점포 운영자까지 매우 다양했다. 그리고 주민이 운영하는 아나바다인 ‘소꿉장난’, 아이들의 체험활동인 ‘숲학교’, 지역 예술가가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 외부 푸드트럭까지 가세해 먹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창의적인 콘텐츠가 풍성했다. 게다가 숲속놀이터와 태교공원, 상현2동 작은도서관 등의 공간도 함께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의 하루 나들이로 최적인 복합문화공간을 구성하고 있었다.지난 3월부터 매달 세 번째 토요일마다 아이를 데리고 이곳에 나들이를 나오고 있다는 김주영(37·용인 상현동)씨는 가까운 곳에 이런 마을이 있어 좋다고 한다.“여기는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코너가 많아서 좋아요. 저희 아이는 오늘 다육식물 체험을 했어요. 구경거리도 많고 참신한 먹거리도 많아서 올 때마다 즐겁네요”라고 말했다. 마을, 상가, 상인들이 마음 모아 행사 마련‘광교숲속마을 마켓포레’는 건축주 모임인 숲속마을 발전협의회와 숲속마을 상가연합회가 주최하고 협동조합 ‘참좋은수다’가 주관하는 행사이다.‘숲속마을 발전협의회’는 마을의 소통과 환경조성을 위해 건축주 10여명이 자발적으로 모여 구성했고, 용인시에 마을공동체 사업을 신청해 올해로 3년째 선정됐다고 한다. 빈 공터에 유채꽃 씨를 심어 유채꽃밭을 조성한 ‘유채꽃 잔치’도 3년째 개최하고 있다.발전협의회 윤문성 회장은 “숲속의 조용한 마을이라는 콘셉트를 살려 작은 점포 위주의 수제품 공방 작가들의 입점을 적극 장려했습니다. 건물주들이 무조건 외부와 견주어 임대료를 올려 입점자들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을 겪지 않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숲속마을 상가협회장을 맡고 있는 장유진씨는 광교숲속마을에서 ‘수저’라는 밥 브런치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숲과 산, 예쁜 주택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마을이죠. 지난해에도 플리마켓을 열었었는데 올해부터 새로운 진행 주관처와 함께 하면서 훨씬 다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셀러(판매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참가비도 낮추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죠. 평소에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거리라 겨울에는 개점휴업인 상태가 많아요. 앞으로 어떻게 헤쳐 나가야할 지 모색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광교숲속마을 마켓포레’를 주관하는 협동조합 ‘참좋은수다’는 마을시장을 통한 생활예술작가와 경력단절을 겪는 이의 사회참여를 돕는 사회적 경제기업이다. ‘참좋은수다’의 김민정 대표는 “기존의 흔한 플리마켓이 아니라 마을시장과 공연, 체험의 장을 가미한 복합문화행사의 콘셉트로 기획했습니다. 주변에 공원도 많고 숲속 체험장, 작은도서관 등 환경이 풍부해 얼마든지 영역을 넓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시도해볼 수 있죠. 다행히 이런 저희 기획에 반응이 좋아 3월부터 시작한 마켓포레가 지난해보다 훨씬 활성화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공기 좋고 한적하지만 마음만큼은 따뜻하고 정이 흐르는 ‘광교숲속마을’. 점차 어떤 마을로 꾸며질지 기대가 되는 ‘아름다운’ 곳이다.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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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더불어 사는 행복한 마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야죠 각종 주민자치평가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 온 주엽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이제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마을지킴이로 거듭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주엽1동의 모습을 벤치마킹하고자 발걸음을 하고 있다. ‘끈끈한 정, 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키고 발전시켜나간다는 자부심과 보람’이 주엽1동 주민자치위원회의 힘이라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주민자치의 롤 모델로 자리 잡고 있는 주엽1동 주엽1동 주민자치센터는 2005년 전국주민자치센터박람회 주민자치분야 우수사례에 선정된 데 이어 2014년 제13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 최우수상(센터활성화분야), 2016년 고양시 주민자치센터 운영평가에서 우수 주민센터로 선정되며 이른바 고양시를 대표하는 주민자치센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여기에는 마을을 내 몸, 내 가족처럼 생각하는 마음으로 마을 일에 발 벗고 나서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중심에 있다.주엽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현재 22명의 위원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의 전반적인 사항을 총괄하는 기획운영분과를 비롯해 각종 프로그램과 행사 및 축제들을 담당하는 문화교양분과, 요양원 및 이미용 봉사 등 복지 분야를 담당하는 사회복지분과, 청소년 마을청소나 환경정화활동을 진행하는 생활환경분과가 있다. 적게는 1년차부터 많게는 20여년 가까이 활동하고 있는 위원들로 구성된 주민자치위원회는 끈끈한 정, 우리 마을을 가꿔간다는 보람과 자부심이 마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이제 1년 정도 활동을 해왔다는 지영희 위원은 “비누를 만들어 판매 수익금을 이웃돕기에 기부한 적이 있다. 힘들었지만 보람 역시 컸다. 이런 마음 때문에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토요일이 생각나는 동네 주엽1동은 여러 가지 공동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실버탈출 언제나 청춘’(이하 토토즐 실버)은 주엽1동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마을 프로그램이다. 송광수 주민자치위원장은 “토토즐은 2012년 경 부터 시작했다. 처음엔 어린이, 실버들을 대상으로 하는 운영해왔는데 3년 전부터 대상을 실버들로 집중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토토즐 실버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모시고 만들기 활동을 비롯해 노래나 율동, 요리, 건강교육 등 치매 예방과 심신 건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직접 찾아가는 형태로 이뤄진다. 주엽1동 관내 단지 경로당을 달마다 순회하며 진행하고 있다. 송광수 위원장은 “관내 어르신들의 호응이 아주 높다. 한 주에 약 25명이 참여한다고 하면 한 달이면 100명, 많게는 올해 700~800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관내 어르신들이 이를 통해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지고 소통하며 즐거운 노년의 삶을 보내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10년째 이어져 오는 청소년 봉사도 자랑 청소년 환경 자원 봉사활동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다. 매주 일요일, 중•고생 청소년들이 모여 마을 정화 활동을 진행하는 봉사로 주민자치위원회의 사전 접수나 공고 없이 진행되는 순수 ‘자발적’ 봉사활동으로 의미가 크다고 한다.이미석 부위원장은 “10여 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봉사활동이다. 아마 일산에서는 처음 시작된 동네가 주엽1동일 것이다. 청소년들이 참된 봉사 마인드를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고 소개했다.주엽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마을의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일환으로 여름과 겨울 방학 시즌을 이용해 청소년 환경정화생태체험 학습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들과 함께 폐수처리장, 쓰레기소각장, 장항습지, 박물관 등 환경 및 생태 관련 장소를 견학하며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하게끔 하고 있다. 올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들 날 주엽1동 시설적인 면에서도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이 잠시라도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열린 주민자치센터로 거듭나기 위해 센터 2층 휴게실을 ‘북카페’로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김문석 주엽1동장은 “방문객들이 잠시나마 차나 커피를 마시면서 책을 접하다 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북 카페뿐만 아니라 주민센터의 벽면을 이용해 주엽1동 주민자치의 역사를 소개하는 다양한 자료를 공개, 전시하는 역사 갤러리도 오픈할 계획이다”고 소개했다. mini interview송광수 위원장“주민자치위원회가 앞으로 주민간의 연결고리이자 조력자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마을 내 다양한 작은 단체들의 자립을 위해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자 한다. 지금처럼 공동체 마인드를 가지고 주민과 마을을 위해 노력하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되겠다” 김문석 동장“올해는 소프트웨어 적인 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적인 면에서도 한층 새로워질 주엽1을 기대해 본다. 북카페와 주엽1동 역사갤러리는 물론 주민센터 건물 정면 보수 공사 진행할 계획이다. 조금 더 깔끔해진 주민센터를 기대해도 좋다” 이춘자 위원“10년 가까이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해왔다. 나오면 좋다. 또한 나도 이 나이게 뭔가를 할 수 있구나 하는 보람이 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2017-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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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학생부만으로 4년 장학생 선발됐어요” 앞으로 대입은 정시보다 수시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의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율은 78.4%로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와 정시 비율이 7대 3으로 잡혀가고 있어 수시전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지역 고등학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10.94대 1의 경쟁률 뚫고 4년 장학생 선발 비결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오직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하나로만 합격자를 선발한다는 점이다. 대부분 주요 대학이 성적과 면접을 통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고자 하는 것과 달리 면접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도 없고, 자기소개서나 교사추천서 등의 제출 서류도 없다. 학생부로만 자신의 역량, 적성, 인성, 잠재력, 전공 적합성, 열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학생부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합격·불합격을 결정한다.16명 모집에 175명이 지원해 10.94의 경쟁률을 뚫고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건설환경공학과에 4년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지은 학생(덕원여고 졸)은 합격 비결로 학생부에 기록된 다양한 교내 활동을 꼽았다. 그중에서도 일관성 있는 진로 활동, 환경과 관련된 소논문, 봉사로 이어진 환경보호 활동, 과학반 동아리 활동 등은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인 동기, 과정, 성취, 변화를 그대로 보여준다.진로, 동기, 과정, 성취, 변화를 그대로지윤양의 학생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진로 관련 부분이다. 장래희망이 ‘대체에너지 개발 연구원’에서 ‘친환경 자동차 개발연구원’으로 학년이 올라가면서 구체화 됐다. 지은양의 에너지개발에 대한 관심은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를 개발해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2학년 때 학생부에는 진로 희망 사유를 “자연에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것에 관심이 많아 대체에너지 개발 연구원이 되고 싶어 함. 연구소 탐방, 관련 학과에 대한 정보 수집을 통해 구체적인 연구 과제에 대해 알아봄. 장차 인간보다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자 함”으로 기록했고 3학년 때는 “화석연료의 과다사용으로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자동차에 관심을 갖고 대체 연료나 차체의 구조 등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관련 도서와 기사를 읽고 관련 보고서를 쓰면서 증기기관에서 내연기관으로 변화할 때 적합한 구조로 자동차의 부품이 바뀐 것처럼 미래 친환경 자동차에 맞는 효율적인 에너지 전달기관을 개발하거나 역학적으로 뛰어난 차체를 개발하여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함”으로 기록했다.구체적인 진로활동으로 ‘DO it! 에너知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동기 및 발전기의 구동실습, 태양광 및 풍력발전의 원리를 체험했다. ‘생명과학은 무엇을 공부하고 졸업 후 무슨 일이 있나?’를 주제로 한 진로특강에도 참여했다. 토요 과학강연으로 에너지 저장장치의 변천과정, 미래의 발전방향에 대한 정보도 얻었다. 여기서 여러 친환경 자동차 중 어떤 친환경 자동차를 연구할지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학과 탐색 DAY에서는 미래 자동차공학, 기계공학과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3학년 때는 ‘전지 자동차의 핵심인 전지’를 주제로 한 탐구를 통해 배터리의 중량, 충전시간 등의 문제로 실용화되지 못하다가 환경오염의 심각성으로 인해 배기가스, 소음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지 자동차가 다시 개발되기 시작한 과정과 전기 자동차 실용화의 핵심 해결과제인 전지의 경량 및 소형화를 위한 전지의 종류와 장단점, 발전 가능성에 대한 보고서도 제출했다. 과제연구·거점학교 프로그램으로 지적 호기심 어필지은양은 2학년 때 자신의 역량을 어필할 수 있는 소논문 2편을 완성했다. 1학기 때는 ‘여러 가지 조건에 따른 축열과 단열의 효율’이라는 주제를 선정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논문으로 사전조사를 하면서 전공과 관련된 깊이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검증하고자 하는 가설에 대해 팀원 간에 고민하고 토의하면서 다양한 실험을 설계했다.이 활동에 대해 학생부에는 “실패와 그에 따른 보완을 거듭하며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매우 힘들었지만 새로운 과학적 흥미를 느꼈으며 이러한 과정과 소중한 경험이 장차 자신이 연구원이 되었을 때 기본적인 밑거름이 되어 주리라 생각함”이라고 기록돼 있다.2학기에는 ‘빛의 파장에 따른 식물의 광합성 량 비교’를 주제로 파란색보다 빨간색이 광합성에 효율적이라는 가설을 세워 진동수가 큰 파란색이 광전효과가 잘 일어나서 광합성을 더 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한계 진동수의 오류가 밝혀져 ‘광합성의 한계 진동수’에 대한 실험을 설계하지 못해 아쉬워했다.학교 간 협력교육과정인 거점학교 프로그램에 참석해 진로목표인 기계공학과 미래 자동차공학에 관련된 실험도 했다. 학생부에는 “실험조건의 한계로 인해 물방울이 튈 때의 현상을 관찰하고 그래프로 표현해보고자 했으나 1개의 물방울 관찰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고 스스로 숙제로 남겨 연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임”이라고 기록돼 있다. 합격의 키워드, 학생부에 드러낸 인성과 전공적합성담임선생님이 기록해주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친구들을 도와주는 따뜻한 마음이다. “시험 기간 중 힘들어하는 친구를 보면 바로 잡아주기 위해 노력함”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풀고 나누는 자세가 몸에 배어 있으며” “정기고사 때마다 시험에 대비해 교과 개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기초가 부족한 급우들에게 학습 멘토링을 통해 자발적 참여기회를 주어 학업성취도 향상에 큰 도움을 줌” 등이 기록돼 마음 따뜻한 공대생의 이미지가 돋보였다.동아리에서 한강수질 생태모니터링을 하며 환경에 대한 관심을 어필하고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생태 모니터링과 한강공원을 가꾸고 보존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음성 꽃동네 애덕의 집에서 어르신 목욕, 식사, 주방, 청소 등 활동보조로 진정한 봉사의 가치를 배웠다. 이 모든 활동이 지은양이 학생부로만 4년 장학생으로 선발된 비결이었다. 2017-05-27
- 다가 올 뉴월(New月)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 긴장과 이완야구 볼을 빠르게 던지거나 축구공을 원하는 곳으로 패스하기 위해서는 적절하게 힘을 주고 뺄 줄 알아야 한다. 물론 힘의 강약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하체와 상체 근육의 밸런스와 유연성을 키워 적절한 임팩트를 가해야 한다. 하지만 의욕이나 욕심이 과다하게 개입되면 몸이 긴장되고, 그로 인해 근육이 경직되면서 공의 속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볼을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기도 힘들다.흔히들 ‘긴장하지 마라’ ‘마음을 비워라’ 더 나아가 ‘즐기라’는 말을 쉽게 내뱉는다. 그러나 긴장을 않거나 마음을 비운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더구나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고까지 하라는 건 보통사람의 내공(內工)으로는 감히 도달하기 쉽지 않은 과제다. 이는 의도나 의욕을 초월한 몸의 유연함은 정신적 수련과 육체적 훈련에 의해 얻어진 근육의 수축과 이완의 산물이기 때문이다.유명과 무명안중근 의사나 윤봉길 의사처럼 무력이나 행동으로 몸 바친 분들을 의사(義士)라 하고 유관순 열사나 이준 열사같이 정신적 저항으로 투쟁한 분들은 열사(烈士)라 칭한다. 한편 일제의 국권 침탈에 직·간접적으로 반대하거나 항거한 분들을 지사(志士)라 통칭하고 김좌진 장군처럼 군인의 신분이면 장군으로 호칭한다.이렇게 볼 때,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자발적으로 투쟁을 벌이다가 전사하거나 옥사, 혹은 병사한 순국선열(殉國先烈)과 국가의 부름을 받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적과 싸우다 희생된 호국영령(護國英靈)은 의미상 차이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전과 후라는 시기상의 차이만 존재할 뿐, 나라를 위한 숭고한 희생과 겨레를 위한 고귀한 헌신이라는 점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이처럼 이름을 남긴 이들과 달리, 널브러진 주검으로 아름다운 들꽃이 되어버린 의병과 자유를 위해 이름 없이 스러져 간 무명용사는 물론, 조국을 위해 책 대신 총을 쥔 채 산화(散華)해야 했던 학도병도 누군가에겐 목숨보다 귀한 자식이었고 자랑스러운 아버지였다. 하지만 힘을 빼야 원하는 곳으로 볼을 보낼 수 있는 것을 알기에 그들은 자신의 사사로운 욕망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과감히 버리고 겨레 사랑의 화신(化身)이 되거나 조국 수호의 밑돌이 될 수 있었다.한(恨)과 멍그대는 유월의 하늘이 푸르고 초목이 짙푸른 까닭을 아는가? 세상보다 귀한 목숨을 바쳐 나라와 겨레를 지킨 생명들의 한(恨)이 천지에 푸른 멍을 남기고 떠났기 때문일 것이다. 나라 안에서 뿐 아니라 도망자의 신세로 이국을 떠돌아야 했던 나라 잃은 설움과 기약 없는 이별을 해야 했던 가족에 대한 그리움, 추위 배고픔과 싸우며 한뎃잠을 자야 했던 죽은 영령들의 가슴에 응어리진 한이 조국 산하에 시퍼런 멍으로 어려 있는 것이다.그들의 뜨거운 눈물은 한민족 역사의 튼실한 주춧돌이 되었고, 산하에 흘린 끓는 피는 우리 겨레를 수호하는 모퉁잇돌이 되었으며, 베잠방이를 적신 때 묻은 땀방울은 대한민국을 발전시킨 강인한 디딤돌이 되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들의 불퇴전의 용기와 불의에 몸을 사리지 않는 결기, 어떤 고난이든 극복하겠다는 그들의 패기가 있었기에 우리 겨레의 장엄한 청사(靑史)가 이어져 오지 않았을까?개인주의와 이기주의우리는 집단이나 전체보다 개인의 권리나 이익을 중시하는 개인주의, 다른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이기주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런 세태 탓에 이익에 발 빠르고 처세에 남다르며, 감투에 약삭빠른 것은 더 이상 특정 집단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가 되어 버렸다. 인간의 일반적인 성정(性情) 탓으로 볼 수도 있지만,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책무를 교육시키는데 소홀히 한 우리 스스로의 책임도 클 것이다.미국의 철학자 라인홀드 니이버(Reinhold Niebuhr)는 세계대전의 사례를 들어 도덕적 인간이 비도적적 집단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타심이나 의협심이 강한 아들이나 성실하고 자상하며 책임감 있는 아버지라 할지라도 집단을 형성하게 되면, 이익을 추구하는 상황 논리와 조직의 생리로 말미암아 사악한 집단이나 부도덕한 국가로 전락될 수 있다는 것이다.유월(六月)과 뉴월(New月)이런 선과 악의 모순적 이중성은 인간 존재의 태생적 한계일 수도 있다. 인류의 역사는 진리와 진실, 자유와 평화를 추구하면서도 전쟁과 침략, 침탈과 유린의 광기(狂氣)를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우리 마음속 악(惡)의 그림자를 줄이고 선(善)의 지경을 확대시키기 위해 생명의 존귀함과 평화의 고귀함을 고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자들의 솔선과 리더들의 수범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영광의 역사든 실패의 사실(史實)이든 기록하고 기념물로 남겨 다시는 똑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록되지 않은 역사는 사실이 왜곡되기 쉽고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인간의 망각 탓에 되풀이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호국보훈의 달 유월(六月), 조기(弔旗) 앞에서 자신을 비워 죽어야 살고 포기해야 얻는다는 진실을 몸소 실천한 영령(英靈)들을 기리며 그분들의 거룩함을 본받는 ‘우리’와 ‘나’의 뉴월(New月)을 다짐해 본다.휘문고 이종철 교감 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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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디자인 문화고등학교 ‘스승의 날’ 행사 갖다 지난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안산디지털문화고등학교에서는 매우 특별한 감사 행사가 진행되었다. ‘A·D·C(Ansan Design Culture)발마사지’ 동아리학생들이 선생님들에게 발마사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평소에도 이 동아리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선생님들에게 발마시지 봉사를 해왔는데 선생님들은 발마사지를 받고 소정의 후원금을 내는 방식이었다.그렇게 1년간 모은 후원금은 불우이웃을 돕는 곳에 쓰여왔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선생님들이 주인공. 선생님들은 무료로 발마사지 봉사를 받을 수 있었다. 발마사지를 받은 한 교사는 이렇게 말했다. “학생들 마음이 너무 고맙다. 사실 처음에는 발마사지를 받는 것 자체가 너무 쑥스러웠는데 진심을 담아 봉사하는 학생들 마음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 특별히 스승의 날이라며 발마사지를 해주는 학생들 보면서 교사로서 뿌듯했다.”바쁜 점심을 먹고 서둘러 강당에 모인 60여명 학생들. 사실 이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서안산노인병원에서 할머니할아버지의 발을 마사지 해주는 인성 좋은 학생들이다. ‘A·D·C 발마사지 동아리’를 담당하고 있는 김용길 상담부장교사는 “요즘은 김영란법이다 뭐다 해서 학생들이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선생님한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것조차 부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돼버렸다. 요즘의 분위기에서 선생님들께 발마사지를 해주는 것은 그야말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전하는 교사에 대한 애정이다. 기꺼이 시간 내준 학생들이 너무 고맙고 대견하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3년째 봉사를 하고 있는 동아리 회장 장성경(3학년) 학생과 인터뷰했다. 성경 양은 “선생님들께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스승의 날을 특별히 챙겨주고 발마사지도 무료로 해준 것에 대해 많은 고마움을 표하셨다.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보람은 더 큰 것 같다. 고3이라 ‘마지막’으로 해드리는 발마사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더 잘 해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성경 양은 동아리에 대한 애정과 염려도 아낌없이 드러냈다. “앞으로도 전국 유일무이한 디문고 발마사지 동아리가 지금처럼 후배들에 의해서 성실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훈훈했던 디지털문화고등학교 스승의 날 이야기다. 2017-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