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검색결과 총 1,77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PB들에게 저금리 분위기 들었더니 “부동산 관심두는 고객 늘어나” 경매 등에 관심 … 주식투자는 아직 몸조심중 자문형랩・물가연동채・해외국채에 뭉칫돈 “올초만 해도 부동산 이야기는 나오지도 않았지만 최근엔 부동산 경매 쪽 관심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실제 가본 고객분들은 예전보다 응찰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하시고. 바닥을 찍은 것 아닌가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우리투자증권 김재훈 PB) “금융위기 때는 은행들이 1년금리 7%, 또 작년만 해도 5% 정기예금이 있었지만 이젠 1년 정기예금 해봐야 3.5%를 안 넘어요. 만기 돌아온 돈을 넣을 데가 없는 거죠. 그래서 전혀 주식을 안 하시던 분들도 조심스럽게나마 상담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노미애 신한금융투자 논현지점장) 저금리 분위기가 서서히 뜨고 있다. 오랫동안 침체돼 있던 부동산 쪽 신호가 빠르다. 가격이나 거래량은 아직 침체상태지만 경매 등 상대적으로 싼 가격으로 사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곳에는 사람들이 몰린다. 옛날같은 부동산 활황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리라는 전망 속에 예금금리보다 나은 재테크 수단을 찾기 위한 투자자들의 탐색은 이미 시작됐다.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빨리 감지하는 증권사의 일선지점장, 그리고 PB들에게 저금리 분위기를 들어봤다. ◆부동산경매 낙찰가율 상승세 = PB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역시 부동산 쪽이다. 경매 분위기는 저점을 찍은 분위기다.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집계된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경매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7.8%로 전달 평균(76.6%)보다 상승했다. 올 들어 가장 많이 떨어졌던 8월(75.9%) 이후 상승추세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경기가 좋아지리라는 확실한 전망이 있다면 부동산 쪽으로 자금이 확 쏠릴 시점이지만 아직은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자금이 쏠리지는 않는다”라면서도 “상가나 오피스텔, 그리고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부동산경매에는 사람들이 쏠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올해말 내년초가 바닥이 아니겠느냐는 전망을 가지고 부동산을 물색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한국투자증권 압구정지점 임민영 PB는 “신논현역 아이파크 청약하는데 갔다 왔는데 오피스텔 쪽으로는 관심이 많이 몰리는 것 같다”면서 “부동산을 살 계획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올해말 내년 상반기 정도가 시점으로 보고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물가연동채 대박 = 금융자산 쪽에선 안정적이면서도 은행예금보다 1%라도 높은 금리의 상품이 있다면 뭉칫돈이 일시에 쏠린다. 물가연동채나 토지수익연계채권, 해외 쪽에선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신흥국들의 국채에 뭉칫돈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월에 사전예약열기로 관심을 모았던 토지수익연계채권이나 물가연동채가 안정적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지수익연계채권은 공기업인 LH공사에서 발행해 안정성이 높은데다 수익률 또한 높은 편이어서 인기를 모았다. 원금과 이자를 물가에 연동해 지급하는 물가연동채는 향후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발목 잡는 펀드의 추억 = 주식시장 참여에 대해서는 아직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2007년도 피크에 가입했다가 3년동안 고생했던 ‘펀드의 추억’이 발목을 잡고 있다. 때문에 전통적인 펀드는 여전히 별 인기가 없었다. 일정수익률을 달성하면 바로 상환되거나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목표전환형펀드, 또는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문형랩으로는 돈이 몰리는 분위기다. 동양증권 골드센터 강남점의 장성철 지점장은 “코스피지수가 1900까지 온 상황이라 조심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금리가 워낙 낮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관심을 안 가질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김송호 차장은 “지수가 꽤 올라왔는데 과열된 분위기가 거의 없었던 이유는 예전 경험 때문에 몸조심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면서 “1900을 넘어서고 시장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투자자들도 본격적으로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9
- [기고]은행거래의 고수되기 은행거래의 고수되기 박철 (국민은행연구소 연구위원) 얼마 전 이란 책을 읽었다. ‘서민들만 모르는 은행거래의 비밀’이란 부제에 호기심이 발동한 탓이다. 전직은행원인 저자는 부자들은 잘 알지만 서민들은 모르는 ‘은행사용비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서민들을 위한 인 셈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은행을 ‘다니지만’ 말고 ‘이용하라’는 충고였다. 저자에 따르면 은행의 많은 고객 가운데 은행을 제대로 ‘이용’하는 ‘고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은 그냥 ‘다니기만’하는 ‘하수’들이다. 하지만 부자들은 하나같이 은행거래의 고수들이다. 거꾸로 은행사용방법을 모르고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이 된다. 그런데 꼭 ‘오프라인’에 한정된 얘기가 아니다. 은행거래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은행 홈페이지 활용방법도 터득해야 한다. 인터넷뱅킹 이용이 일반화되면서 요즘 은행 홈페이지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실제 20쪾30대 직장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은행 창구를 이용하는 빈도는 “한 달에 한번(36.4%)”이 첫 손에 꼽혔지만 은행 홈페이지는 “하루에 한 번”이 35.9%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은행 홈페이지 기능을 제대로 알고 활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인터넷뱅킹을 이용하거나 가끔 관심 있는 이벤트를 체크하는 정도에 머문다. 은행을 ‘그냥 다니듯’이 은행 홈페이지도 ‘스쳐가기’ 바쁜 것이다. 그러나 은행 홈페이지는 재테크 정보로 넘쳐난다. 몇 차례 마우스를 클릭 하는 것만으로도 ‘금융백화점’인 은행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온갖 정보는 물론 재테크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은행 거래나 신용카드사용 등을 통해 쌓인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각종 포인트의 규모와 활용방법을 조회할 수 있다. 게다가 우대금리가 제공되는 특판 상품이나 수수료 할인 이벤트 정보들도 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은행 홈페이지만 잘 봐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요즘 은행들이 홈페이지 가꾸기에 공을 들이면서 은행 홈페이지가 점점 더 풍성한 ‘정보의 보고’가 되고 있다. 우선 대부분의 은행들이 인터넷뱅킹 가입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인터넷 가계부’다. 가계부가 재테크의 시작이란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가계부를 써봐야 새나가는 돈을 잡고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특히 은행에서 제공하는 가계부의 매력은 ‘계좌통합기능’이다. 은행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통합계좌서비스’에 정보를 등록해 놓기만 하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은행계좌쪾부동산 등의 자산과 부채쪾보험 등을 알아서 업데이트 해주기 때문에 번거로운 입력절차가 필요 없어 아주 편리하다. 은행쪾카드내역 불러오기를 통해 날짜 별 수입쪾지출내역을 확인한 후에 현금으로 발생한 수입과 지출만 추가로 기록하면 자산관리현황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수입과 지출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가지고 한결 짜임새 있는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 여기에 불필요한 카드나 보장내용이 중복된 보험을 정리하는 것은 ‘덤’이다. 더욱이 인터넷가계부는 은행에서 사용하는 보안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하기에 보안에 대한 걱정도 필요 없다. 시인 이원은 에서 “나는 클릭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고 노래했다. 요즘 인터넷은 삶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은행거래도 마찬가지다. 앞으로는 은행을 이용할 때 홈페이지에도 눈을 돌려보자. 특히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주거래 은행의 홈페이지를 ‘즐겨 찾기’ 등록해두는 것은 기본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20
- 금 재테크에 관심 있나요? 근래 들어 금 시세가 ‘거침없는 하이킥’이다. 돌 반지 하나 장만하려면 20만원 가까이 든다. 결혼 예물로 다양하게 쓰이던 금은 이런 변화로 구입 계획을 변경해야 할 상황이다. 이런 변화로 ‘금 재테크’가 재테크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가격 변동으로 금을 내다 팔 계획이 있거나 매입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 모두에게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6월에 문을 연 한국금거래소 안산,시흥점(대표 곽원섭)은 금 재테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전문가적 조언으로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빠른 시간에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곽대표는 시민들의 호응과 오랫동안 운영하던 오프라인(삼보당)의 축적된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온라인에서 보석 전문 인터넷 쇼핑몰 골드세븐을 구축하고 대리점을 모집 중에 있다고 한다. 중앙동에 있는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Q. 보석전문 대리점을 모집 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개념의 대리점 인가요?A. 온라인 골드세븐(goldseven.co.kr)의 대리점입니다. 금은 유통이나 디자인이 다른 아이템에 비해 복잡합니다. 금액도 크지요. 그래서 소비자가 온라인 주문을 할 때 애로점이 많습니다. 다른 물품에 비해 큰 가격도 리스크를 가중 시킵니다. 원하는 디자인도 다양하고요. 대리점은 그 점에 착안한 겁니다. 만족스러운 가격에 위험 요소를 없앤 신 개념의 대리점으로의 대리점으로요. 소비자가 온라인에 로그인 하지 않더라도 직접 주문하는 시스템입니다. 대리점 점주는 주변의 잠재 고객을 발굴할 수 있고 이익을 창출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를 대신해 주문을 하기도 하고요. 대리점이라 해서 꼭 점포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가게가 있으면 여러모로 장점이 되겠지만 집에서도 할 수 있으니까요. 전국적으로 대리점을 모집 중인데 안산에서는 단원구, 상록구에 각각 2개씩 모집 예정입니다. 안산과 마찬가지로 전국에도 한 도시에 3-4곳의 대리점을 모집하려 합니다. 쇼핑몰은 2개월 후 완성되는데 15.000여개의 상품을 올리다 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 되네요.Q. 한국금거래소 안산,시흥점이 ‘금 재테크’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고 하는데 이유가 무엇인가요? A. 금은 실시간 시세로 금을 거래한다는 특징 때문에 일반인들이 전문가의 도움 없이 금을 사고 팔 시기를 예측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다른 어느 분야보다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곳입니다. 금은 오랫동안 사람들이 사랑해 오는 광물이고 화폐 이상의 가치가 있어 선물로 많이 사용 됩니다. 그걸 알기에 고객의 물건을 소중히 하는 마음과 시민들이 금을 손해 없이 사고 팔 수 있게 노력하였습니다. 저는 금을 팔려고 오는 고객에게는 다른 매장을 몇 군데 들렀다 오도록 권유 합니다. 그러면 거의 대부분의 고객은 다시 저에게 옵니다. 다른 매장에 비해 한 돈에 5.000~8.000원 정도 더 쳐주기 때문이지요. 업자에게는 실시간 가격을 제시하지만 일반 고객에게는 실시간 가격 중 높은 가격을 책정합니다. 제가 한군데가 아닌 3군데 금 관련 매장을 갖고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다양한 골드바를 제작 해 판매할 수 있는 것도 우리 거래소의 장점입니다. 단순히 금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투자에 대한 조언도 저희 거래소의 큰 장점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금 관련 일을 했고 직접 세공도 가능한 기술자이기도 합니다. 서울 종로에 자체 공장도 있고 총판도 하고 있습니다. 전문 디자이너에 의한 주문 생산도 가능하지요. 그 만큼 다양한 관점에서 고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안산은 금 수요가 꾸준한 편으로 수요가 된다면 차후 이곳에 세공 전문 공장 세울까 생각 중입니다.Q. 중앙동 보석백화점 내에 있는 삼보당도 경영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결혼의 계절 가을을 맞아 매장을 찾는 고객 중에 예비부부들도 많을 텐데요. 요즘 결혼 예물은 어떤 트렌드가 있나요? 또한 앞으로 금 가격에 대한 전망을 알려 주세요. A. 금값의 상승으로 예물 품목을 간소화하는 대신에 디자인과 품질은 고급스러워지는 경향이 보입니다. 하나라도 제대로 하려는 경향 때문에 디자인이나 세공이 점점 더 고급스러워지고 화려 해졌습니다. 반지는 크거나 돌출 되지 않는 디자인이, 목걸이는 길이가 짧아진 대신 보석은 화려한 것이 선호 됩니다. 계절에 관계없이 판매되는 커플링도 수요가 꾸준한 편입니다. 제가 온.오프 매장에 거래소까지 운영하다 보니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금 가격이 더 오를 것 같냐?’는 입니다. 어떤 분야든 가격 전망은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금은 예년에 비해 큰폭(두 배 정도)으로 올라 앞으로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국제시세도 마찬가지입니다. 환율도 안정적이라 ‘큰 폭의 변화는 없다’라는 쪽입니다. 거래소 문의 : 031)401-3314/413-9741대리점 문의 : 02) 765-6729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3
- "국민연금 임의가입, 공직 재테크 수단?" 최영희 의원.."상당수 직역연금 배우자로 추정"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 의무가입 대상이 아니어도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임의가입자에 공무원 배우자들이 대거 몰려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국민연금공단이 민주당 최영희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8월말 현재 국민연금 임의가입자 6만5천66명 가운데 국민연금 가입자의 배우자는 56.7%인 3만6천870명에 머물렀다.최 의원은 나머지 43.3%인 2만8천196명 대다수는 일부 학생 등을 제외하더라도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 가입자의 배우자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공무원연금 등 국민연금을 제외한 다른 공적연금 수급자의 배우자가 국민연금에 임의가입할 경우 어느 한쪽이 사망하더라도 둘 다 전액 연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하지만, 국민연금 가입자의 배우자가 임의가입한 경우 어느 한쪽이 사망할 경우유족연금이나 자신의 연금 중 선택해야 한다.결과적으로 현재의 국민연금 임의가입제도는 공무원과 군인, 교직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최 의원은 지적했다. 국민연금 임의가입 대상은 전업주부나 18세 이상 26세 미만의 학생이나 군복무자 등이다.최 의원은 "정부와 국민연금공단은 임의가입자 수가 대폭 확대된 것을 성과물로자랑하고 있지만, 실상은 일부 공무원과 고소득층 배우자의 노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임의가입제도가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만큼 홍보를 강화해 저소득층의 임의가입을 지원하거나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우리나라 국민연금제도는 도입 당시 전업주부는 가입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됐다"며 "이상적인 연금제도는 1인이 1개의 연금에 가입하는 것인 만큼 ''1인 1연금'' 체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법적ㆍ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임의가입자에 대한 정확한 분류통계는 없다"며 "다만연금가입자 배우자를 제외한 임의가입자들은 기초수급자, 연금수급자의 배우자가 포함돼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thedopest@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1
-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지난 2008년,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시작한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발한지 어느덧 2년. 펀드에 가입만 하면 수익을 내던 시절은 그렇게 한순간에 사라지고 각종 금융상품에 묶인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은 반 토막이 났다. 그렇게 2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 한동안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던 투자자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보다 안정적이고도 적극적인 방법으로 자산불리기에 나선 이들의 모습을 통해 변화하는 재테크 트렌트를 살펴보았다. 묻고 따지는 적극적인 투자자세서초구 반포동에 사는 주부 배 모(64)씨는 최근 대우증권 상담사에게 랩어카운트 상담을 받았다. 그녀는 주가가 최고로 높았던 지난 2008년 7천만 원이나 되는 뭉칫돈을 해외펀드에 거치식(목돈을 한꺼번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가입시기가 가장 중요)으로 가입해 아직도 -36%라는 크나큰 손실을 입고 있다. 2년 전만 해도 펀드에 가입만 하면 돈을 버는 분위기여서 덥석 가입한 것이 화근이었다는 그녀는 “가입하자마자 급락한 중국펀드로 인해 맘고생이 많았지만 그만큼의 학습효과도 얻었다”며 “올 여름부터는 증권사나 투자설명회를 찾아다니며 내게 맞는 투자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3천만 원 이상이면 투자가 가능하며 랩어카운트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받기는 했지만 과거 실수를 경험삼아 섣불리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씨처럼 최근 들어 손실 난 펀드가 차츰 원금을 회복해 가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에 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금융회사에서 추천한 펀드를 포함해 좋다는 금융상품에 무조건 가입하던 시절은 이미 끝이 났다.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이들이 직접투자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특히 자문형 랩어카운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자문형 랩어카운트란 고객이 돈을 맡기면 증권사가 알아서 운용하고 투자해 수익금을 돌려주는 랩어카운트에 투자 자문사를 협력시킨 일종의 주식 위탁 계좌이다. 10개 이하의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상당히 공격적이며 주가가 상승하는 시기 유리하며 투자하한선이 정해져있다.개인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었던 세계 금융위기였지만 그냥 앉아서 당하기보다는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묻고 따지는 투자자세로의 변화가 그 첫 번째이다. 재테크 강좌 통해 경제흐름과 금융정보에 눈떠서초구 반포동에서 사는 주부 김 모(38)씨는 지난달 백화점 문화센터 재테크 강좌에 등록해 열심히 다니고 있다. 남들 다한다는 주식거래 한번 한적 없는 재테크 문외한인 그녀는 딸 둘을 키우며 전업주부로만 지내다 보니 경제흐름이나 금융정보에 어두울 수밖에 없었다고.그녀는 “주변에서 2~3천만 원가량의 종자돈으로 주식이나 투자를 해서 물론 돈을 잃기도 하지만 적게는 용돈벌이에서 종자돈을 늘리는 이들을 접하다 보니 나도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최근 주가가 상승하고 있어 투자를 해보고는 싶지만 경제와 금융상품에 대한 기본지식이 전혀 없어 재테크 강좌를 등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부동산, 금융상품, 재테크 기본자세 등 다양한 정규강좌를 모두 다 들어볼 수 없어 공개강좌와 1일 강좌를 모두 들어보고 가장 유익했던 정규강좌를 신청해 듣고 있다. 강남권 백화점 문화센터를 비롯해 투자사들의 정규강좌, 공개강좌, VIP 초청강좌 등 잘 찾아보면 재테크에 눈을 뜰 수 있는 유익한 강좌들이 다양하게 개설되어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문화센터에서 재테크 강의를 하고 있는 서기수 HB파트너스 대표는 “처음 강좌를 찾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자신이 가입하긴 했으나 가입한 펀드의 이름을 정확하게 아는 이들이 거의 없다”며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가입한 펀드가 어느 지역, 어느 종목에 투자되고 있는지는 더더욱 모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초보투자자의 자세에서부터 금융상품 이름에 붙은 ‘인덱스’, ‘지수’같은 기초적인 용어설명, 최근 수익률이 놓은 상품들에 대한 소개까지 다양한 재테크 강좌를 통해 금융정보와 경제상식을 높이려는 이들이 늘어가는 것이 세 번째 변화이다. 시세차익 노린 투자보다는 수익형 부동산에 집중2008년 이후부터 부동산 시장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부가 나서서 DTI 규제 완화를 비롯해 양도세 감면 연장 등 다양한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을 내놓았지만 투기지역으로 묶인 강남지역에는 적용되지 않아 별다른 효과가 있지 못했다.일례로 ‘지구단위계획 수정안’을 확정, 4만2,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미니 신도시로 거듭나게 될 강남구 개포동의 재건축 사업을 들 수 있다. 본격적으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에 있지만 여전히 매도자와 매수자의 격차만 확인할 뿐 추석연휴 이후부터 지금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금융위기 이후, 자산가는 물론 일반인들까지 부동산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동안 ‘부동산 = 아파트’라는 생각으로 대출을 끼고 집을 샀던 이들이 이제는 다달이 현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시세차익을 생각하고 재건축이나 재개발에 투자를 많이 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을 선호하는 것이 두 번째 변화이다. 하지만 부동산에 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웰시안닷컴 심영철 대표는 “오피스텔의 경우, 연 7~8% 정도의 임대 수익률이 나오는 것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만하지만 수도권을 비롯해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을 잘 살펴보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수진 리포터 icoco19@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8
- 성공인의 가장 간단한 법칙(Plan-Do-See) 성공을 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첫 번째 원칙은 목표(Plan)를 세우는 것이다. 머릿속에 그려지는 아련한 목표가 아니라 문서화 돼 있고 이미지화 돼 있는 명확한 목표이여야 한다. 1979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는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했다.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명확한 장래 목표를 설정하고 기록한 다음,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졸업생의 84%(A그룹)는 ''졸업 후에 여행을 간다.''와 같은 간단한 목표 외에 명확한 목표가 없었다. 13%(B그룹)은 목표는 있었지만, 문서화하지 않았고, 3%(C그룹)만 목표를 문서화해서 가지고 있었다. 10년 후인 1989년에 이 졸업생들의 소득을 분석해보니, A그룹보다 B그룹의 소득이 2배 이상 많았고, C그룹은 A그룹과 B그룹의 평균보다 10배 이상 소득이 많았다. 동일하게 시작했지만, 어떠한 수준의 목표를 세웠느냐가 그 사람의 자산 수준을 결정한다는 것은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성공인이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목표를 세워라. 그리고 이를 문서화해서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놓고, 끊임없이 되새김질 하라. 거기서 ''성공인''라는 마법이 시작된다. 성공인이 되기 위한 두 번째 원칙은 실행(Do)을 하되, 이러한 실행이 습관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부자들은 두 가지 부류다. 한 부류는 자신의 직업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부가가치를 높인 사람과 매월 꾸준히 저축하는 시스템을 갖춘 사람이다. 즉 부자는 대개의 경우 재테크 지식이 높은 사람이 아니라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이다. 성공은 얼마나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느냐에 결정된다. 성공인이 되기 위한 마지막 원칙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중간 점검(See)을 하는 것이다. 적어도 반년에 한번 정도는 목표를 점검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실행을 잘 하고 있는지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 켄 블랜차드는 ''목표가 행동을 촉진하고, 성과가 행동을 지속시킨다''고 말한다. 정말 절묘하게 ''Plan - Do - See''를 묘사한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문서화 돼 있는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일 습관처럼 실행하고, 이에 대한 성과를 꾸준히 모니터링해갈 때 어느새 성공인이 되어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29
- 성공인의 가장 간단한 법칙(Plan-Do-See) 성공을 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첫 번째 원칙은 목표(Plan)를 세우는 것이다. 머릿속에 그려지는 아련한 목표가 아니라 문서화 돼 있고 이미지화 돼 있는 명확한 목표이여야 한다. 1979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는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했다.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명확한 장래 목표를 설정하고 기록한 다음,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졸업생의 84%(A그룹)는 ''졸업 후에 여행을 간다.''와 같은 간단한 목표 외에 명확한 목표가 없었다. 13%(B그룹)은 목표는 있었지만, 문서화하지 않았고, 3%(C그룹)만 목표를 문서화해서 가지고 있었다. 10년 후인 1989년에 이 졸업생들의 소득을 분석해보니, A그룹보다 B그룹의 소득이 2배 이상 많았고, C그룹은 A그룹과 B그룹의 평균보다 10배 이상 소득이 많았다. 동일하게 시작했지만, 어떠한 수준의 목표를 세웠느냐가 그 사람의 자산 수준을 결정한다는 것은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성공인이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목표를 세워라. 그리고 이를 문서화해서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놓고, 끊임없이 되새김질 하라. 거기서 ''성공인''라는 마법이 시작된다. 성공인이 되기 위한 두 번째 원칙은 실행(Do)을 하되, 이러한 실행이 습관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부자들은 두 가지 부류다. 한 부류는 자신의 직업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부가가치를 높인 사람과 매월 꾸준히 저축하는 시스템을 갖춘 사람이다. 즉 부자는 대개의 경우 재테크 지식이 높은 사람이 아니라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이다. 성공은 얼마나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느냐에 결정된다. 성공인이 되기 위한 마지막 원칙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중간 점검(See)을 하는 것이다. 적어도 반년에 한번 정도는 목표를 점검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실행을 잘 하고 있는지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 켄 블랜차드는 ''목표가 행동을 촉진하고, 성과가 행동을 지속시킨다''고 말한다. 정말 절묘하게 ''Plan - Do - See''를 묘사한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문서화 돼 있는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일 습관처럼 실행하고, 이에 대한 성과를 꾸준히 모니터링해갈 때 어느새 성공인이 되어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29
- [보험사기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당신도 보험사기범 될 수 있다 보험사기(범죄)가 갈수록 지능적으로 바뀌고 있다. 또 단순사기에 그치지 않고 강력범죄로 이어지면서 위험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보험사기에 가담하는 사람들이다. 특정계층이나 특정 직업군만이 아니다. 보험사기의 유혹은 탈북자, 장애인, 군인, 가정주부까지 연령과 계층을 가리지 않는다. 심지어는 10대 청소년들과 20대 젊은이들이 보험사기에 물들고 있다. 이에 따라 내일신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리 없는 재앙(The Quiet Catastrophe)’으로 불리는 보험사기(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다양한 대안을 모색해보는 기획시리즈를 연재한다.# 피해과장2006년 11월 정 모씨는 본인 과실(신호위반)로 교통사고를 당한 사실을 빌미로 양쪽 눈 실명을 가장해 3억3300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정씨는 교통사고를 당한 수개월 후 개인 안과를 방문해 진료 받고, 장해등급을 높게 받기 위해 건강상태를 과장했다. 당시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정씨의 시력상태는 양호했고, 만화책을 대출해 본 적도 있다고 한다. # 운전자 바꿔치기박 모, 김 모씨는 처남매부지간이다. 2008년 11월 이들과 지인 2명 등 4명이 탑승한 화물차량을 박 씨가 운전하던 중 고속도로 다리 난간을 충돌한 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인 2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박씨과 김씨는 중경상을 입었다. 그런데 당시 박씨는 무면허, 연령미달로 종합보험처리가 되지 않는 상태였다. 이를 감추기 위해 가족들과 공모한 뒤 사망한 윤 모씨가 사고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경찰에 허위 신고했고, 고액의 사망보험금까지 청구했다.◆“이 정도 쯤이야?” = 보험사기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경성사기(Hard Fraud)와 연성사기(Soft Fraud)다. 경성사기는 보험증권에서 담보되는 자해, 상해, 도난, 방화 등의 손실을 의도적으로 연출하거나 조작한 후 보험사를 속여 보험금을 편취하는 행위를 말한다. 보험금을 타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고를 꾸미거나 치밀한 계획아래 사기를 저지르는 경우를 말한다. 이에 반해 연성사기는 보험계약자나 보험금 청구권자가 보험사고 발생시 합법적인 청구를 과장하거나 확대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사전에 계획하기 보다는 우발적 사고가 발생한 경우 이를 과장하거나 확대해 좀 더 많은 보험금을 받으려는 시도라는 의미에서 기회사기(Opportunity Fraud)라고도 불린다. 또 연성사기에는 사고 정도를 과장하거나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보험계약을 청약하거나 갱신할 때 허위정보를 제공해 낮은 보험료를 낸다든지 아니면 보험가입이 어려운 상태인데 이를 속여 보험가입 가능성을 높이는 행위도 포함된다. 앞에서 본 것처럼 교통사고 피해를 과장하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는 행위, 흔히 말하는 ‘나이롱환자’ 등도 대표적인 연성사기에 해당한다. 물론 사고가 난 뒤에 보험에 가입하는 행위도 연성사기에 속한다. 이처럼 흔히 ‘이 정도쯤이야’하는 안일한 생각에서 저지르게 되는 대부분의 보험사기는 연성사기인 것이다. 따라서 조직적인 범죄자가 아니더라도 일반인들까지 저지르기 쉬운 보험사기가 바로 연성사기라 할 수 있다. ◆보험사기 절반은 연성사기 = 그런데 문제는 최근 들어 연성사기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연성사기는 적발금액과 인원 모두 늘고 있다. 지난해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의 추세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전체 보험사기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가장 많다.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9회계연도 전체보험사기 가운데 연성사기로 분류되는 피해과장, 사후가입, 바꿔치기 등의 적발금액은 37%, 적발인원은 41.5%에 이른다. 이보다 앞선 2008년에는 전체보험사기 가운데 연성사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발금액은 46.2%, 적발인원은 47.4%에 이를 정도였다. 보험사기의 유혹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양희산 교수(전주대 금융보험학과)는 이에 대해 “(국민들은) 보험사기에 대한 죄의식이 별로 없다”며 “처음부터 의도하지는 않았더라도 기회가 되면 해도 된다는 식의 재테크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특히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계층이 점차 다양화 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국민들이 안이하게 생각하다 보니 특정집단만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이나 노인층까지 개입하는 보험사기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력자 처벌하고, 대국민 홍보 강화해야 = 이처럼 평범한 생활인들 주변에까지 보험사기의 유혹이 만연해지면서 감독당국 등에서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연성사기를 막을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대표적인 경우로 나이롱환자에 대해서는 올 2월부터 강제추방권이 도입됐다. 이에 앞서 2007년 11월에는 교통사고로 입원한 환자가 외출이나 외박을 할 때는 의료기관에게 사전 통보해 허락을 받아야 하는 규정이 신설됐고, 외출기록 열람을 거부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규정도 지난해 8월 도입됐다. 뿐만 아니라 국토해양부가 지자체 공무원에게 권한을 위임해 의료기관의 외출외박 기록 등에 대해 지자체 공무원이 검사를 할 수도 있고, 불응할 경우 과태료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지방자치단체들은 보험사기에 대해 적극적인 단속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다는 평가다. 특히 연성사기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지’라며 가볍게 치부하기 일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안일한 생각이 보험사기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강영구 보험개발원 원장은 이에 대해 “보험사기에 대해 우리사회가 지나치게 관대하다”면서 “따라서 관련 법이나 제도를 보다 엄격하게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원장은 이어 “중요한 것은 보험사기의 유혹이 안 느껴지도록 보험회사에서도 모럴헤저드가 발생할 수 있는 보험약관이나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수 교수(순천향대 금융경영학과)는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험사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법이나 제도적으로 패널티를 강화하고 △보험사기가 범죄라는 인식이 생기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며 △적발률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특히 적발률을 높이기 위해 조력자 집단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험사기가 일어나는 과정을 보면 개인이 저지르더라도 반드시 조력자가 있다”며 “조력자 집단에 대한 데이터 확보나 축적을 통해 적극적으로 보험사기를 유도하는 조력자 집단을 구분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29
- 당신도 보험사기범 될 수 있다 문패: 보험사기,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Ⅱ 제목: 당신도 보험사기범 될 수 있다(보험사기 적발 금액과 인원 표 2개) 부제: 연성사기가 절반 가까이 차지 … 조력자 처벌 등 강력한 규제 필요 # 피해과장 2006년 11월 정 모씨는 본인 과실(신호위반)로 교통사고를 당한 사실을 빌미로 양쪽 눈 실명을 가장해 3억3300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정씨는 교통사고를 당한 수개월 후 개인 안과를 방문해 진료 받고, 장해등급을 높게 받기 위해 건강상태를 과장했다. 당시 병원 관계자와 간호사 등에 따르면 당시 정씨의 시력상태는 양호했고, 만화책을 대출해 본 적도 있다고 한다. 이를 숨기고 마치 사고로 실명한 것처럼 사기행각을 벌이다 들통난 것이다. # 운전자 바꿔치기 박 모, 김 모씨는 처남매부지간이다. 2008년 11월 이들과 지인 2명 등 4명이 탑승한 화물차량을 박 씨가 운전하던 중 운전부주의로 고속도로 다리 난간을 충격한 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인 2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박씨과 김씨는 중경상을 입었다. 그런데 당시 박씨는 무면허, 연령미달로 종합보험처리가 되지 않는 상태였다. 이를 감추기 위해 가족들과 공모한 뒤 사망한 윤 모씨가 사고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경찰에 허위 신고했고, 고액의 사망보험금까지 청구했다. 하지만 보험회사의 조사과정과 경찰의 수사, 국과수의 정밀 감정 을 거치면서 이들의 사기행각은 발각됐다. ◆“이 정도 쯤이야?” = 보험사기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경성사기(Hard Fraud)와 연성사기(Soft Fraud)다. 경성사기는 보험증권에서 담보되는 자해, 상해, 도난, 방화 등의 손실을 의도적으로 연출하거나 조작한 후 보험사를 속여 보험금을 편취하는 행위를 말한다. 보험금을 타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고를 꾸미거나 치밀한 계획아래 사기를 저지르는 경우를 말한다. 이에 반해 연성사기는 보험계약자나 보험금 청구권자가 보험사고 발생시 합법적인 청구를 과장하거나 확대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사전에 계획하기 보다는 우발적 사고가 발생한 경우 이를 과장하거나 확대해 좀 더 많은 보험금을 받으려는 시도라는 의미에서 기회사기(Opportunity Fraud)라고도 불린다. 또 연성사기에는 사고 정도를 과장하거나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보험계약을 청약하거나 갱신할 때 허위정보를 제공해 낮은 보험료를 낸다든지 아니면 보험가입이 어려운 상태인데 이를 속여 보험가입 가능성을 높이는 행위도 포함된다. 앞에서 본 것처럼 교통사고 피해를 과장하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는 행위, 흔히 말하는 ‘나이롱환자’ 등도 대표적인 연성사기에 해당한다. 물론 사고가 난 뒤에 보험에 가입하는 행위도 연성사기에 속한다. 이처럼 흔히 ‘이 정도쯤이야’하는 안일한 생각에서 저지르게 되는 대부분의 보험사기는 연성사기인 것이다. 따라서 조직적인 범죄자가 아니더라도 일반인들까지 저지르기 쉬운 보험사기가 바로 연성사기라 할 수 있다. ◆보험사기 절반은 연성사기 = 그런데 문제는 최근 들어 연성사기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연성사기는 적발금액과 인원 모두 늘고 있다. 지난해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의 추세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전체 보험사기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가장 많다.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9회계연도 전체보험사기 가운데 연성사기로 분류되는 피해과장, 사후가입, 바꿔치기 등의 적발금액은 37%, 적발인원은 41.5%에 이른다. 이보다 앞선 2008년에는 전체보험사기 가운데 연성사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발금액은 46.2%, 적발인원은 47.4%에 이를 정도였다. 보험사기의 유혹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양희산 교수(전주대 금융보험학과)는 이에 대해 “(국민들은) 보험사기에 대한 죄의식이 별로 없다”며 “처음부터 의도하지는 않았더라도 기회가 되면 해도 된다는 식의 재테크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특히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계층이 점차 다양화 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국민들이 안이하게 생각하다 보니 특정집단만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이나 노인층까지 개입하는 보험사기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력자 처벌하고, 대국민 홍보 강화해야 = 이처럼 평범한 생활인들 주변에까지 보험사기의 유혹이 만연해지면서 감독당국 등에서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연성사기를 막을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대표적인 경우로 나이롱환자에 대해서는 올 2월부터 강제추방권이 도입됐다. 이에 앞서 2007년 11월에는 교통사고로 입원한 환자가 외출이나 외박을 할 때는 의료기관에게 사전 통보해 허락을 받아야 하는 규정이 신설됐고, 외출기록 열람을 거부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규정도 지난해 8월 도입됐다. 뿐만 아니라 국토해양부가 지자체 공무원에게 권한을 위임해 의료기관의 외출외박 기록 등에 대해 지자체 공무원이 검사를 할 수도 있고, 불응할 경우 과태료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지방자치단체들은 보험사기에 대해 적극적인 단속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다는 평가다. 특히 연성사기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지’라며 가볍게 치부하기 일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안일한 생각이 보험사기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강영구 보험개발원 원장은 이에 대해 “보험사기에 대해 우리사회가 지나치게 관대하다”면서 “따라서 관련 법이나 제도를 보다 엄격하게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원장은 이어 “중요한 것은 보험사기의 유혹이 안 느껴지도록 보험회사에서도 모럴헤저드가 발생할 수 있는 보험약관이나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면서 “사고로 다치면 하루 입원비로 10만원에서 30만원씩 주는데 누가 유혹을 느끼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김헌수 교수(순천향대 금융경영학과)는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험사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법이나 제도적으로 패널티를 강화하고 △보험사기가 범죄라는 인식이 생기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며 △적발률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특히 적발률을 높이기 위해 조력자 집단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험사기가 일어나는 과정을 보면 개인이 저지르더라도 반드시 조력자가 있고, 대표적으로 병원이나 의원, 정비소 등이 관련이 될 수밖에 없다”며 “조력자 집단에 대한 데이터 확보나 축적을 통해 적극적으로 보험사기를 유도하는 조력자 집단을 구분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28
- <기고>은행거래의 고수되기-박철 국민은행연구소 연구위원 얼마 전 이란 책을 읽었다. ‘서민들만 모르는 은행거래의 비밀’이란 부제에 호기심이 발동한 탓이다. 전직은행원인 저자는 부자들은 잘 알지만 서민들은 모르는 ‘은행사용비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서민들을 위한 인 셈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은행을 ‘다니지만’ 말고 ‘이용하라’는 충고였다. 저자에 따르면 은행의 많은 고객 가운데 은행을 제대로 ‘이용’하는 ‘고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은 그냥 ‘다니기만’하는 ‘하수’들이다. 하지만 부자들은 하나같이 은행거래의 고수들이다. 거꾸로 은행사용방법을 모르고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이 된다. 그런데 꼭 ‘오프라인’에 한정된 얘기가 아니다. 은행거래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은행 홈페이지 활용방법도 터득해야 한다. 인터넷뱅킹 이용이 일반화되면서 요즘 은행 홈페이지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실제 20대 직장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은행 창구를 이용하는 빈도는 “한 달에 한번(36.4%)”이 첫 손에 꼽혔지만 은행 홈페이지는 “하루에 한 번”이 35.9%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은행 홈페이지 기능을 제대로 알고 활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인터넷뱅킹을 이용하거나 가끔 관심 있는 이벤트를 체크하는 정도에만 머문다. 은행을 ‘그냥 다니듯’이 은행 홈페이지도 ‘스쳐가기’ 바쁜 것이다. 그러나 은행 홈페이지는 재테크 정보로 넘쳐난다. 몇 차례 마우스를 클릭 하는 것만으로도 ‘금융백화점’인 은행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온갖 정보는 물론 재테크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은행 거래나 신용카드사용 등을 통해 쌓인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각종 포인트의 규모와 활용방법을 조회할 수 있다. 게다가 우대금리가 제공되는 특판 상품이나 수수료 할인 이벤트 정보들도 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은행 홈페이지만 잘 봐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요즘 은행들이 홈페이지 가꾸기에 공을 들이면서 은행 홈페이지가 점점 더 풍성한 ‘정보의 보고’가 되고 있다. 우선 대부분의 은행들이 인터넷뱅킹 가입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인터넷 가계부’다. 가계부가 재테크의 시작이란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가계부를 써봐야 새나가는 돈을 잡고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특히 은행에서 제공하는 가계부의 매력은 ‘계좌통합기능’이다. 은행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통합계좌서비스’에 정보를 등록해 놓기만 하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은행계좌•부동산 등의 자산과 부채•보험 등을 알아서 업데이트 해주기 때문에 번거로운 입력절차가 필요 없어 아주 편리하다. 은행•카드내역 불러오기를 통해 날짜 별 수입•지출내역을 확인한 후에 현금으로 발생한 수입과 지출만 추가로 기록하면 자산관리현황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수입과 지출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가지고 한결 짜임새 있는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 여기에 불필요한 카드나 보장내용이 중복된 보험을 정리하는 것은 ‘덤’이다. 더욱이 인터넷가계부는 은행에서 사용하는 보안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하기에 보안에 대한 걱정도 필요 없다. 특히 은행홈페이지는 부동산•외환 등 은행 별 특색에 맞춘 다양한 정보로 구성되어 있다. 예컨대, KB국민은행사이트는 메인 화면에 ‘부동산 섹션’이 따로 있을 정도로 부동산 정보에 강점이 있다. 공신력이 높기로 정평이 나있는 ‘KB아파트 시세’서비스는 전국 아파트의 시세와 매물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부동산시장 동향을 비롯해 분양, 재개발, 신도시, 정책 등 테마 별 뉴스정보도 풍부하다. 자녀 경제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더더욱 국민은행 홈페이지를 방문해 볼 만 하다. KB국민은행 Youth고객 전용 사이트인「Young KB」(www.youngkb.com) 에서 만날 수 있는 『KB그린경제교실』은 초•중•고•대학생•사회초년생까지 5개 그룹으로 나누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경제를 배울 수 있는 ‘인터넷 공부방’이다. 특히 초등학생 자료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되어 있어 경제는 어른들만의 머리 아픈 주제라는 ‘선입견’을 바꿔놓기에 충분하다. 우리은행 사이트에서는 특히 ‘세무정보’가 눈에 띈다. 세금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을 수 있는 자료들이 풍성하다. 또한 를 통해 세무•부동산•자산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칼럼을 맛볼 수 있다. 신한은행 홈페이지의 에서는 처럼 재테크 정보들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하나은행 홈페이지를 찾으면 을 잊지 말고 들러보자. 다른 은행 홈페이지에서는 만나기 힘든 펀드에 대한 꼼꼼한 소개가 돋보인다. 판매펀드에 대해 보유종목의 포트폴리오 및 수익과 위험분석에 이르기까지 심층적인 정보들 제공한다.‘펀드 찾기’에선 자신이 조건에 맞는 펀드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환전 및 외환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당연히 들러야 할 곳은 외환은행이다. 환율 동향 및 환율에 대한 기초지식, 외환예금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담겨 있다. 시인 이원은 에서 “나는 클릭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고 노래했다. 요즘 인터넷은 삶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은행거래도 마찬가지다. 앞으로는 은행을 이용할 때 홈페이지에도 눈을 돌려보자. 특히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주거래 은행의 홈페이지를 ‘즐겨 찾기’ 등록해두는 것은 기본이다. 진정한 은행거래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은행 홈페이지 활용방법도 터득해야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