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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자치구 ‘동 신년인사회’ 달라진 풍경]의례적 업무보고 대신 주민과 토론 주민 참여도 높이는 부대행사 눈길민선5기 핵심사업 설명은 구청장이 직접하고 구청장과 대화 원하는 주민 모두에게 기회를 주고…. 매년 1~2월 진행되는 서울 자치구의 '동주민센터 신년인사회'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일부 관변단체 대표를 초청해 의례적으로 진행하던 업무보고는 옛 모습. 일반 주민들이 참여, 자유로운 토론을 나누는 실속행사로 바뀌고 있다. ◆취약계층·결혼이민자 초대 = 21일 마지막 동 신년인사회를 하는 강북구는 참가자 명단을 대폭 '물갈이'했다. 별도의 초청장을 없애는 대신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행사 일정과 내용을 홍보하면서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덕분에 각 기관·단체 대표와 함께 다문화가정 시민단체와 함께 교양강좌 수강생 등이 참여했다.지난달 신년인사회를 마무리한 송파구는 초청대상자 숫자를 20명 안쪽으로 대폭 줄이고 그나마도 대부분 취약계층에 할애했다. 한부모 장애인 기초수급자 가정 주민들을 초청, 그들이 전하는 얘기를 들었다. 강동구는 동 순시 중 처음으로 참석인원 중 5%를 결혼이민자에게 할당하도록 했다. 일반 주민들 관심을 집중시킬 부대행사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서초구는 본 행사에 앞서 주민 장기자랑을 열면서 신년인사회를 주민잔치로 만들었다. 특히 주민들이 감명깊게 읽은 책을 한권씩 기부, 주민센터 책사랑방에 비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 중 일부는 브라질 동포들을 위한 책보내기 운동에 쓸 예정이다.성북구는 주민들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키울 수 있도록 주민발표회 시간을 포함시켰다. 동마다 120여명씩 모인 주민들이 '내가 우리 동네에 오래 살고 싶은 이유'를 이야기하도록 한 것. 강동구 고덕2동은 토끼해를 기념해 주민들에게 연말 불우이웃돕기용 토끼모양 저금통을 선물했는가 하면 둔촌1동 주민들은 지역 역사·문화를 알리는 역할극으로 신년인사회 막을 올렸다.◆구청장이 행사 진행도 = 구청장도 동장의 업무보고나 대본에 따라 준비된 주민들 질문을 듣던 소극적인 태도를 바꿨다. 주요한 사업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주민들과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대화와 토론을 진행했다.18일 개봉3동을 마지막으로 신년인사회 일정을 마친 구로구는 민선5기 핵심사업에 대한 설명, 주민과의 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 성 구청장이 일자리 만들기, 보육환경개선 등 주요 사업 내용을 주민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고 그에 따른 주민의견을 들은 것. 용산구 역시 성장현 구청장이 주민 생활과 밀접하고 관심도가 높은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주민들 건의사항을 듣는 형태로 진행했다. '원하는 주민 모두에게 대화의 기회를 주고 끝까지 들은 뒤 진솔하고 상세한 답을 한다'는 내부 원칙을 적용했다.이제학 양천구청장은 주민과의 대화시간을 직접 주재해 눈길을 끌었다. 정치인 인사나 다과회 등 형식적인 행사 대신 지역 현안을 듣고 해결방안을 고민하는 쪽으로 바꾼 것. 강북구도 동주민센터 신년인사회 일정을 인근 복지시설이나 전통시장을 찾아 시설을 점검하고 어려움을 들으며 마무리했다. 주민 참여가 높아진 신년인사회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양천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형식적인 신년인사회가 생산적으로 바뀌었다고 만족해했다"고 전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구청장 중심의 일방적인 행사가 아니라 주민들이 서로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만남의 장이 됐다"고 평했다. 용산구 관계자도 "구청에 다소 불만을 갖고 있던 주민들도 진솔하고 상세한 답변에 이해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1
- 음악은 내가 사는 이유 감미로운 음악이 은은히 들려오는 이곳은 서초구 노인복지관 강당. 아홉 명의 어르신들이 악기 연주에 열중하고 있다. 바로 어르신들로 구성된 서초구 시니어 실내악단의 모습이다. 이들은 매주 목요일마다 정기적으로 모여 연습하고 서초지역 어린이집과 요양원, 경로당, 치매센터 등을 방문해 연주봉사활동을 펼친다. 기쁨과 희망의 소리를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한다는 취지아래 출범한 시니어 실내악단은 지난해 1월 양재노인종합복지관이 주최한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단원들로 구성됐다. 이는 어르신들의 건전한 여가활용은 물론 은퇴노인들이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노년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서초구 시니어 실내악단에서 지휘를 맡고 있는 이종구(65) 단장을 만났다.음악인의 열정은 끝이 없다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 마치 실기시험을 앞둔 학생들처럼 너무나 진지해 제가 오히려 긴장이 됩니다.” 역삼동 자택에서 만난 이종구 단장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이 단장의 서재에 들어서니 그동안의 연륜과 세월을 말해주듯 악보 꾸러미들이 빼곡히 쌓여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악보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찾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 악보들은 제겐 매우 귀중한 보물입니다.” 악보를 펼쳐 보여주는 그에게서 오직 한길만을 묵묵히 걸어온 음악인의 열정적 삶을 엿볼 수 있었다. 그가 시니어 실내악단에 관여하게 된 것은 작년 2월부터다. 그동안엔 행사가 있을 때마다 참여해 트롬본을 연주하곤 했는데 아예 단장 겸 지휘를 맡아 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흔쾌히 수락했다는 것. 공개오디션을 통과해 당당히 시니어 실내악단에 합류하게 된 단원들은 “은퇴 후 보람 있는 제2의 인생을 살고자 손에 악기를 다시 들었다”며 입을 모은다. 이들은 대학에서 악기를 전공한 어르신을 비롯해 전직 음악교사, 성가대 연주자, 지역 오케스트라 단원, 취미로 악기를 배운 어르신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 평균연령은 62세. 4개월간의 맹렬한 연습기간을 거쳐 작년 5월부터는 한 달에 두 번 요양원이나 복지관, 병원 등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왕년의 화려한 이력으로 뭉치다 바이올린 연주자인 송 모(71) 어르신은 대학에서 작곡과를 전공했고 대학시절 오케스트라 활동을 해온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 그는 “바이올린을 잡아본지 50여년이 지났어요. 다시 하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연주하면서 봉사까지 할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합니다”라면서 최근엔 연습용 바이올린까지 구입해 틈틈이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현재는 클라리넷, 플루트, 피아노, 바이올린 등 9명의 어르신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점차 인원을 늘려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1946년생인 이종구 단장은 서울음대에서 트롬본을 전공했다. 그 후 1973년에 은광여고 음악교사로 부임해 국내최초로 금관, 목관, 타악기로 구성된 취주악단을 만들었다. 그 팀을 이끌고 ‘전국 남녀 초·중·고등 취주악 경연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했고, 또 국가 및 체육단체 행사 등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학교 이름을 알리는 데 공헌했다. 이 단장은 “그 덕분에 많은 제자들이 각 학교 음악대학에 무난히 합격했고 지금도 현역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미8군 군악대와 협연하는 등 기억에 남는 행사들이 많았다고 그 당시를 회고했다. 1983년에는 보성고등학교로 자리를 옮겨 교내 ‘잔디밭 음악회’를 시작했다. 봄·가을의 점심시간이면 학교 교정에서 잔디밭 음악회가 열렸고, 학생들이 잔디밭에 모여 음악회를 감상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 단장은 “이 후 다른 단체에서도 점심시간을 이용한 음악회가 많이 생겨났다”고 전했다. 음악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1984년에는 서울에 있는 음악교사들을 모집해 ‘서울시 음악교사교향취주악단’을 결성했으며 지금도 퇴직교사로서 고문을 맡고 있다고 한다. 또 2001년에는 ‘All Friends Wind Ensemble’을 창단해 단장 겸 지휘자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이 앙상블은 해마다 여러 지방축제에 초청돼 연주하고,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시민을 위한 야외 연주회’도 개최하고 있다고. 또한 그는 수도여사대(현 세종대학), 관동대학, 강원대학 등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며 후진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결혼에 대한 질문에는 “제대 후 2학년에 복학했을 때 이태원의 한 공민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는데 그 때 같이 봉사하던 여대생이 지금의 아내가 되었다”고 수줍게 털어놓았다. 그는 남매를 두었다. 모두 집근처에 살고 있는데다 맞벌이 부부여서 손녀를 돌보는 일도 가끔은 그의 차지다. 손녀에게 악기도 가르치고 공부도 돌봐준다는 이 단장은 “음악은 어두운 마음을 밝혀주고 마음의 아픈 곳을 치유해주는 마법과 같은 것이지요. 때문에 우리들은 음악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갈 각오가 돼있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사진촬영을 위해 연미복을 차려입은 그의 모습이 저녁햇살과 어우러져 눈부시게 빛났다.사진 임민철 작가 (스튜디오 ZIP)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1
- 여성 취업의 문 넓혔다 - 평화보육교사교육원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사회활동과의 단절. 그리고 아이가 커가면서 자신의 생활을 찾기 위한 노력. 많은 주부들의 고민이자 갈등거리다. 막상 취업을 위해 나서보지만 용기도 나지 않고 기회도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이루고자 하는 꿈을 가지면 그것을 얻는 방법은 반드시 있는 법. 보육교사 양성에 이어 특기교육전문강사 양성과정을 개설한 평화보육교사교육원을 소개한다. 취업률 100%, 보육교사 되는 길 ‘보육교사’는 보건복지부에서 인정하는 시·도별 위탁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고 영유아보육법에 의거, 자격을 취득한 후 국·공립 및 민간, 직장 어린이집이나 가정어린이집에서 영유아를 보육하는 교사를 뜻한다. 1994년 창립 후 지난 16일 제17기 수료식을 마친 평화보육교사교육원(종로구 명륜동 소재)은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하는 보육교사 3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여성 취업 교육의 장(場)이다. 이곳에서 보육교사 3급 자격을 취득하고 1년의 현장 경력을 쌓으면 2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고, 현장경력 3년 후에는 1급 자격, 다시 현장경력 2년 후 국·공립 시설장(원장)의 자격을 인정받는다. 가정어린이집(놀이방)을 운영시 2급에서 2년 경력 후 직접운영이 가능하다. 이곳 수강생의 60~70%는 주부들이며, 40~50대 주부들도 많이 수강하고 있다. 평화보육교사교육원 권오훈 이사장은 “나이에 제한이 없고 평생 직업이 가능해 많은 여성들이 도전하고 있다”며 “취업률이 높고 어린이집을 직접 운영할 수도 있어 도전한 만큼 성취감도 크다”고 말한다.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1년 과정이며, 복지부 지침 학사일정에 의해서 방학과 함께 주5일(월-금) 주·야간반 수업이 있다. 보육기초부터 영유아교육, 건강·영양, 보육정책, 보육실습에까지 다양한 수업이 진행되며 교수진 또한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서울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서울 전역에서의 수강이 쉽고, 교육원 출신 졸업생들이 각 지역에 포진해 있어 수료 후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된다. 16년 연속 100% 취업을 자랑하는 보육교사양성과정은 성별이나 나이의 제한이 없고 검정고시를 포함한 고등학교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시간 활용 100%, 특기교육 전문강사많은 주부들이 취업을 희망하지만 이른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일주일 내내 출근해야 하는 직업을 가지기는 무리가 있다. 특기교육 전문강사는 시간 활용면에서 주부들에게 특히 적합하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 방과후 특기교육 전문강사로 취업할 수 있고 자치센터나 청소년 수련관, 사회복지관, 문화센터에서의 강사활동도 가능하다. 현재 아동 미술상담 및 치료교육과, 아동 과학탐구 교육과, 좌뇌·우뇌 개발을 위한 수학교육과, 아동 사회 체육교육과, 도시형 숲 교육과, 유아 미술상담 및 치료지도사(심화반)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특히 도시형 숲 교육과는 생태 숲 교육과 연관, 전국 최초로 생긴 교육과정이다. 각 학과별 교과 외에 아동발달, 아동심리 등의 수업도 포함되어 있다. 1년 과정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주 3시간, 현장실습을 포함한 총 33주 수업을 마쳐야 한다. 아동 미술상담 및 치료교육과는 미술관련 전공자, 나머지 과정은 전문대졸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권오훈 이사장 미니 인터뷰 Q. 평화보육교사교육원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A. 1년 과정으로 연간 계획에 의한 수업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교육단원에 맞춘 직접 경험은 현장에서의 적응력을 한층 높여준다. 2월 자격증 취득 후 3월 바로 취업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Q. 사회생활을 시작하려는 주부들이 많아지고 있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어떤 일을 할 수 있나?A. 보육교사는 정직원으로 취업이 가능하며, 특기교육 전문강사는 각자의 시간에 맞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의 보육교사 취업률은 100%이다. 올해 개설되는 특기교육 전문강사 역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 자치센터, 청소년 수련관, 사회복지관, 문화센터 등 활동 영역이 넓다. Q. 새로운 일을 시작하며 두려움을 가지는 주부들이 많다. 그들을 위해 조언을 해 준다면?A. 처음 도전을 앞두고는 누구나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 교육을 위한 기본 학력(전문대 이상)을 갖춘 주부들이라면 훈련과 적응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꿈을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평화보육교사교육원 (02)762-4558http://ipeace.or.kr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0
- 달집 태우며 소원 빌었어요 달집 태우며 소원 빌었어요지난 17일 저녁 서울놀이마당에서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송파다리밟기 보유자와 전수자들이 여는 특별한 정월 대보름 행사가 열렸다. 고증을 토대로 이뤄진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는 200년 전부터 송파구 석촌호수 주변에 있던 송파장을 중심으로 연회되는 서울 유일의 탈놀이인 송파산대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 등 다리밟기(서울시 중요무형문화제 제3호)?백중놀이 전수단체인 서울시 소재 최대 민속문화단체인 사단법인 송파민속보존회(인간문화재 김학석 유근우 함완식, 이사장 김학석)가 마련한 자리다.이날 대보름 행사는 저녁 6시부터 날이 질 때까지 풍물놀이, 경기민요 등 한바탕 공연으로 이어졌다. 특히 서울시에서 유일한 정월 대보름 세시풍속으로 자리 잡은 송파다리밟기는 부모와 자녀가 한 조로 30여개의 횃불을 들고 쥐불놀이를 즐기며 서울놀이마당에서 석촌호수 주변 1km 남짓을 도는 장관을 연출하며 무병장수를 비는 순서.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참가자들이 소원을 써서 4m 높이의 짚더미와 함께 태우는 달집태우기를 비롯 부속 행사로 마련되는 귀밝이술 마시기, 부럼 깨기, 고사 등 정월대보름 전통 재현행사. 한 해 동안의 액운을 방지하고 소원을 비는 순서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송파민속보존회는 교수로, 출판인으로, 교사로 각기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60여명의 회원들이 모인 전통문화 계승단체. 안동에서 열리는 국제탈춤페스티벌이나 1년에 2차례 갖는 정기공연 외에도 두 달에 1번꼴로 공연을 통해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전통문화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송파꿈나무 어린이 명예기자 위촉식 가져송파구는 지난 16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송파꿈나무 어린이 명예기자 위촉식을 가졌다. 3개월에 한 번씩 발간되는 송파꿈나무는 지역 어린이들의 소식지로 어린이들이 직접 취재하고 작성한 기사로 꾸며진다. 이번에 위촉장을 받은 어린이는 총 37명. 이중 8명은 작년에 이어 연임됐다.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어린이 명예기자로 위촉된 어린이들은 앞으로 1년여 간 학교와 동네의 다양한 행사들과 세계문화, 상식 등 어린이들이 관심 갖는 내용을 취재하고 유명인사의 인터뷰에 참여하게 된다. 올해 새롭게 어린이 명예기자가 된 문덕초등학교 안정연(12)양은 “장래희망이 아나운서인데, 이번 어린이 명예기자가 되는 기회를 통해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게 될 것 같다”며 “신문을 만드는 과정이 재밌고 유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활발한 취재활동을 보인 4명에 대해 구청장 표창도 수여했다. 우리 학교는 잠자는 학생 없어요송파구는 최근 교실 내 학습 환경 개선 및 학업성취도 제고, 어린이 안전 확보 등 교육하기 좋은 송파 조성을 위한 15개 교육경비보조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구는 시설환경개선, 잠자는 학생 없는 교실, 방과후 학교, 도서관 도서비, 영어마을 체험학습, 인성교육, 명문고 육성 등 15개 분야에 총 59억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잠자는 학생 없는 교실 만들기를 위해 관내 44개 중·고등학교 1450 학급 전체에 학급당 3개씩 키높이 책상을 비치한다. 키높이 책상은 수업 중 잠이 오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교실 뒤편에 서서 수업을 듣기 위한 용도. 잠자는 학생 없는 교실 만들기 사업에 대해 송파구 관계자는 “선생님들의 지적을 받거나 혼나기 전에 학생 스스로 졸음을 이겨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기획된 사업으로, 이번 사업은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환경조성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구는 37개 초등학교는 어린이 안전을 위한 호신용 호루라기 5만개를 배포한다. 관내 고등학교에 우수프로그램 지원, 특별교육지원 사업, 일반 환경개선사업 등 명문고 육성에 17억 5000만원, 저출산 및 사교육 문제 해소를 위한 사교육 절감을 위한 방과후 학교 운영비 5억 8000만원을 지원한다. 일자리 10만개 창출, 본격적 시동 걸다민선5기 구정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선택한 송파구가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구는 인프라 구축, 새로운 브랜드 발굴, 맞춤형 일자리 창출, 대규모 개발사업 연계, 공공일자리사업 등 2014년 총 10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5개 사업별 추진 과제에 따라 30개 중점추진과제를 진행한다. 특히 창업 인큐베이터 운영 및 재활용 악기 문화사업, 다문화가족 취업지원창구 설치, 위성가족 아이돌보미사업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사업들이 발굴됐다. 창업 인큐베이터는 상권을 상실한 구청 앞 지하보도 상가를 활용, 창업 준비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계획. 이들 7개소 20개 점포는 창업준비가 완료되는 1년이 지나면 사회적기업으로 자동 전환된다. 재활용 악기 문화사업은 재활용이 가능한 악기를 수집해 수리 후 판매로 고용인력을 창출한다는 것. 또한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다문화가족을 위한 취업지원창구를 설치해 방과후교실, 어린이집 영어강사 등 결혼이민자 특성을 살린 취업알선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구청 옆 행복나눔일자리센터에 상담사 1명, 공공근로 1명 등 2명의 상근 인력도 배치된다. 이밖에도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대안으로 위성가족을 활용한 아이돌보미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정기적인 취업·창업 및 실업자 재취업 교육,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 운영, 취업박람회 개최 등 일자리 환경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5개 분야에 걸친 총 30개 중점추진과제를 진행한다. 그린시니어 봉사단, 에너지절약 캠페인 실시송파구 그린시니어봉사단이 지난 17일 잠실역 일대에서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환경캠페인은 거리정화 활동과 에너지절약 홍보캠페인으로, 그린시니어봉사단이 주축이 되어 그린가족봉사단 등 환경 분야에 관심 있는 자원봉사단체가 함께 참여했다. 그린시니어봉사단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한 환경관련 전문교육인 그린리더양성교육을 이수한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환경관련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송파구 주거환경을 가꾸고 지키기 위해 지난해 12월 발대했다. 그린시니어봉사단은 향후 올바른 폐기물 배출방법, 저탄소 생활화를 위한 에코마일리지 홍보활동 등 환경과 관련된 여러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2011년 노인일자리 사업 발대식 열려 2011년 노인일자리 사업 발대식이 지난 15일 강동구민회관에서 있었다. 1075명이 참여하는 강동구의 노인일자리사업은 16억6400만원(국비 30%, 시/구비 각 35%)의 예산이 투입돼 5개 유형 14개 단위 사업에 일자리가 제공됐다. 사업기간은 11월까지이며, 일자리 유형별로 공익형/교육형/시장형/인력파견형/복지형으로 나뉘어 기본 인건비 월20만원에 부대경비 연 11~12만원이 지급된다. 근무시간은 일주일에 3~4일, 1일 3~4시간이다. 공익형과 복지형은 급식도우미파견, 경로당 실버행복돌보미, 강동실버보수반, 스쿨존 환경지킴이, 노인학대예방사업, 강동 노-노케어 등 9개 사업 980명이 참여한다. 또한 어르신 강사 파견사업과 숲해설 및 생태체험을 지도하는 교육형 사업 60명, 아파트 택배 시장형 사업 20명, 청소를 돕는 인력 파견형 사업 15명 등 총 95명에게 일자리가 지원됐다. 천호문구거리, 새 학기 학용품 싸요 천호동에 있는 ‘문구/완구거리’에는 저렴하게 새 학기 용품을 준비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총연장 266m에 걸쳐 양쪽으로 문구점과 완구점, 화방, 필방, 체육사, 교재사 등 관련 가게 40여 곳이 몰려 있어서 시중가보다 30% 싼 가격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노트는 40%가량 싸게 살 수 있고 로봇이나 모형자동차, 인형 등 장난감도 30%씩 싸다. 천호역 1번 출구 2011-02-20
- 통영인구 14만 넘어섰다 통영 인구가 14만을 넘어섰다. 2011. 1월말 현재 통영시 인구는 140,376명(남 71,532, 여 68,844)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월말 기준 140,297명보다 79명이 증가한 수치다.지난 95년 충무시와 통영군 통합 당시142,714명이었던 인구가 ’97이후 IMF파동 및 수산업 침체 등으로 인구가 감소하여 2005년 132,795명으로 최저점을 기록하다가, 2006년 이후 안정공단 개발 및 조선산업 성장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이면서, 2010년 140,297명, 2011.1월말 현재 79명이 증가한 140,376명에 이르게 되었다.인구 증가 요인은 안정?덕포산업단지 등 공단개발 확대 및 조선산업 성장에 따른 종사자 유입, 죽림신도시 개발로 인한 인구이동의 가속화 및 관광객 증가와 수산업 활황에 따른 수산업계 인구 증가 등으로 분석되었다.2010년도 출생자는 1,609명으로(전년대비 147명 증) 매년 증가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혼인도 전년보다 47건 증가한 1,096건으로 2007년 이후로 점점 증가추세를 나타내었다. 반면, 사망은 949건, 이혼 423건으로 연도별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한편, 등록외국인은 2010년 12월 기준 3,335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국제결혼 등으로 인한 다문화 가족 구성 및 조선업체 취업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원종태 팀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8
- 분당 구민, 가장 많이 찾은 병원은 치과 19세 이하 어린이 비율 가장 높아 … 진료비 1위는 65만원 지출의 정신과이제 건강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관리와 노력을 통해 수명을 늘릴 수도 줄일 수도 있다. 처한 환경에 따라 사망률이나 발병률, 많이 걸리는 병이나 암의 종류까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저출산 및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등 의료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그 속에서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건강 정책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미국의 ‘헬스피플 2010’는 사망률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생활환경과 습관 40%, 유전적 요인 30%, 주변환경과 자연을 20%로 정리한다. 의료환경은 겨우 10%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병원의 의료서비스보다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녔는지 혹은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고 있는지 가 건강을 결정짓는 더 결정적인 변수라는 것. 이에 분당내일신문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행하는 ‘지역별의료이용통계’를 토대로 분당구의 만성질환과 주요 암, 질환별 진료현황과 특징 등 분당구의 건강현주소를 점검해 시리즈로 게재한다. 과연 우리 분당사람들은 얼마나 건강할까. <편집자 주>치주질환-전염병-고혈압-관절염-정신질환 순으로 많아 분당 구민들이 1년간 가장 많이 진료받은 질환은 무엇일까. ‘2009년 지역별 의료이용통계’ 만성질환 현황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분당에서 가장 많이 진료받은 만성질환은 치주질환으로 무려 17만5189명이 치과를 찾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9세 이하 환자 수가 4만7285명으로 가장 많게 나타나 어린이 청소년 치아건강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증했다. 치주질환의 뒤를 이어 많은 질환은 전염병 고혈압 관절염 정신질환 당뇨 간질환 순으로 파악됐다. . 그렇다면 진료비가 가장 많이 드는 질환은 무엇일까.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질환 중 분당구민들이 가장 많은 비용을 쓴 질환은 정신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 구민 한 사람이 정신과에서 지출한 비용은 약 65만원. 해마다 증가 추세다. 2006년 분당에서 정신과를 방문한 사람이 2만300여명이었던 데 반해 2009년에는 2만5100여명이 치료를 받아 환자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이동호 교수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이지만,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는 치료비율은 선진국에 비해 아직 낮은 편”이라면서 “최근 정신과 상담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연예인과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등 충격적인 사건들이 많아지면서 정신과 초기 치료에 대한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 특히 중년 여성들에게 찾아오는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은 자연스럽게 빈둥지증후군 등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 교수는 “정신과 치료가 늘고 있다는 사실을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면서 “40대 돌연사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도 평소 스트레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데서 기인하는 만큼 정신과 상담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방암, 4년 연속 전체 분당 발병 암 중 1위 통계에 따르면 분당구의 주요 암 중 가장 많은 암은 유방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발간 기준 통계를 살펴보면 분당구에서 유방암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총 1307명으로 전체 암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암 환자 5123명 중 26%에 해당되는 비율이다. 그 뒤를 이어 위암과 대장암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위암과 대장암은 2006년 815명과 810명에서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방암은 2006년부터 4년 연속 분당의 주요 암 중 1위를 차지하면서 분당 여성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분당 정자동 최성림유외과의 최성림 원장은 이와 관련해 “분당의 유방암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사회경제학적 관점에서 전체적인 우리나라 암 발병 경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동물성 지방과 유제품 섭취의 증가 등 서구형 식습관과 낮은 출산율, 빨라진 초경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결혼하지 많은 30~40대 여성인구가 많은 도시 특성과 맞물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중년 여성의 검진기회가 예전에 비해 크게 늘면서 유방암 진단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 원장은 “60~70년대 나물 등 채소 중심의 자연식을 하던 때에는 유방암이나 대장암과 같은 구형 질환이 드물었던 데서 그 예방책을 찾을 수 있다”면서 “유방암이 호르몬의 영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병원 찾는 분당 여성 중 40대 가장 많아 그렇다면 분당의 40대 중년 여성 건강은 어떤 상태일까. 연령별 성별 진료실적 현황에 따르면 병원을 찾아 진료받은 분당의 40대 여성 수는 총 4만1960명으로 전체 연령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병원을 찾는 분당 여성 가운데 40대가 가장 많다는 의미다. 2009년 통계청 주민등록인구 통계상 40대 분당 여성 수는 8만2947명. 중년인구가 많은 분당지역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2명 중 한명은 병원 진료를 받았다는 뜻이다. 가정을 책임지는 주부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은 본인의 불행일 뿐 아니라 가족의 부담이고 사회경제적으로도 치명적인 일이다. 분당구보건소 지역보건팀 신현숙 팀장은 “전반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여성들은 본인 건강에 관심을 갖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면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꾸준한 운동, 건강한 생활습관 등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통해 본인의 건강을 스스로 가꾸고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7
- 내일이 만난 사람- 침선장(針線匠) 구혜자 “좋은 옷감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위한 옷을 짓는 기쁨과 자부심이 큽니다. 지금이야 명절이나 결혼식 등 특별한 날에나 한복을 입어서 수요가 많지 않지만 우리 전통을 이어간다는 생각에 옛 옷을 재현하는 작업에 몰두합니다.” 한복의 매력에 푹 빠져 40여년의 세월을 한복과 함께한 침선장 구혜자(69?성내동) 씨. 그는 우리의 전통 의상을 직접 손바느질로 지어내는 장인으로, 문화재청에서 지정한 중요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이다. 침선장은 우리 고유의 바느질 기법으로 옷 등을 짓는 장인을 뜻한다. 삼성동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 내 공방에서 만난 그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모습에서 단아하고 기품 있는 우리 옷의 맵시를 확인시켜줬다. 시어머니에게 전수받은 바느질 한복과의 질긴 인연은 1970년 결혼과 함께 시작됐다. 맏며느리로 시집온 그는 침선장이었던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단지 가족들을 위해 옷 몇 점을 지을까 하는 생각에 바늘을 잡았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었지만 한복을 만드는 일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가위질부터 서툴렀고 실수를 할 때가 많았다. 옷감이 귀한 시절이라서 가위질을 잘못해 혼쭐이 난 적도 여러 번이었다. “친정어머니도 아닌 시어머니한테서 배우려니 얼마나 마음이 어렵고 힘들었겠어요. 여간해서는 장인급 솜씨를 가진 어머니 눈에 들기 어려웠죠. 꾸중 듣는 일이 다반사였기에 이를 악물고 연습하는 수밖에 없었죠.” 전통 바느질은 기법만 헤아려도 대강 17가지쯤 된다. 홈질, 박음질, 감침질 등은 기본 중의 기본. 상침뜨기 하나만으로도 한 땀, 두 땀, 세 땀 상침 식으로 섬세하게 나눠진다. 침선장의 필수 장비인 바늘도 크기가 제각각이다. 옷감의 재질이나 특성에 따라 바늘을 달리 고를 수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스스로 쥐기 편하고 익숙한 것’이다. 그가 즐겨 쓰는 것은 머리카락만큼 가늘고 짧은 바늘이다. 이것 하나만 있으면 웬만한 겨울 옷감도 능숙하게 꿰맨다. 만들어진 옷만 봐서는 손바느질인지 재봉질 작품인지 쉬 구별하기도 어렵다. 옛날 모습 머릿속에 놓고 작품 활동 우리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끈기를 갖고 옷 짓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기에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그의 손에서 나온 옷은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용이 많다. 때로는 영화의상 제작의뢰도 들어온다.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대상이나 그 당시 널리 쓰인 옷감, 옷을 입었을 때의 분위기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때문에 옛 문헌이나 책을 가까이 두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된다. “주로 옛날 출토복식을 만들기에 옷감 구하기가 힘들어요. 문양이나 옷의 질감 등을 머리에 두고 옷감을 찾아보는데 없어서 난감한 적이 많죠. 그러면 공장에 직접 옷감을 짜달라고 부탁해야하는데 대량 주문해야하기에 비용부담이 커서 고민하게 됩니다.” 생각했던 대로 작품이 나오지 않으면 같은 옷이라도 두 번 짓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바느질 한 땀마다 장인의 숨결과 실력이 함께 꿰매진다. 여자 치마, 저고리 한 벌을 만드는데 손바느질 보름이면 끝난다. 물론 왕실 등 상류사회 옷을 지을 때는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는 “손바느질로 하면 정성과 노력이 담겼다는 가치도 있지만, 옷 태가 아주 부드럽게 나온다”고 했다. 실, 바늘과 평생을 씨름하다보니 직업병도 가졌다. 눈과 어깨의 피로다. “옛날에는 바닥에 앉아서 장시간 동안 작업했지만 요즘은 책상과 의자에 앉아서 하니까 환경이 나아진 편”이라고 한다. 배움의 길 무궁무진하다 구 여사는 일흔을 코앞에 둔 나이에도 후학들에게 침선을 전수하느라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다. 전통공예건축학교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강좌를 진행하고 있고 대학원 강의도 나간다. 방학인 요즘은 공방에서 자신만의 작업에 몰두한다. ‘한복이야기’ 세 번째 시리즈 책 출간을 앞두고 마지막 교정 작업도 한창이다. “대학원에서는 우리나라 시대적 복식사, 한복 구성 등을 가르치고 공예학교에서는 직접 옷 만드는 기술을 전수하죠. 의상학과 학생들부터 전업주부까지 연령과 계층이 다양합니다.” 요즘 그는 손바느질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손바느질의 이점이 있지만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단점이 있기에 적당히 절충하는 것이다. “시대적 흐름에 맞게 융통성 있게 작업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침선장이므로 제 손에서 나온 것은 모두 손바느질이겠거니 짐작하지만 작품전시용이 아니면 재봉질도 병행하게 됩니다.” 문화가 많이 변화됐지만 우리 것에 관심 갖는 젊은 사람들을 만날 때면 뿌듯함이 크다. 실과 바늘을 전혀 쥐어보지 않았던 젊은 주부가 찾아와서 취미를 붙이고 따라오는 모습을 볼 때면 누구에게나 우리 것에 대한 애착이 남아있구나 생각하게 된다.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아요.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배우는 점도 있고요. 앞으로 제가 지은 옷들을 한 자리에 펼쳐보여서 우리 옷의 아름다움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6
- 고잔동에 아시안 누들 다문화음식점 오픈 안산시 고잔동에 ‘Asian Noodle 다문화음식점’이 11일 오픈 했다.결혼이민자를 위한 자립형 공동체사업인 다문화음식점은 경기도로부터 8200만원을 지원받아 차려졌으며 안산시와 사단법인 한국음식관광연구원이 거버넌스형태로 운영하게 된다.안산시에 따르면 다문화음식점은 다문화가정의 사회적응 및 일자리 제공을 위해 중국, 일본, 베트남 등 결혼이민자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다. 이곳에서는 한국(멸치국수, 비빔국수), 중국(닭곰탕, 만두), 일본(가쓰오부시우동, 해물볶음우동), 베트남(쌀국수), 인도(카레덮밥, 카레우동) 등 아시아 각국의 음식 판매와 외식 산업인 양성을 위한 교육 등을 실시한다.수익금은 다문화공동체 지원, 다문화 음식점 점포 확장 등 일자리 창출에 사용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5
- [지영선의 초록희망]넘치는 ‘예비 최고은’들의 사회 언론인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얼마 전, 차가운 월세방에서 굶주린 주검으로 발견된 한 젊은 여성의 소식이 우리를 충격과 전율에 빠뜨렸다. 32살이라는 젊디젊은 나이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학력과 시나리오 작가라는 남다른 이력이, 그럼에도 창피를 무릅쓰고 이웃에 '남는 밥과 김치'를 구해야 했던 그녀의 상황이 아프게, 당황스럽게, 불편하게, 우리의 가슴을 찌른다.그녀가 일해 왔던 영화계에서 반성과 비판의 탄식이 터져 나왔다. 한국영화산업노조는 "영화스태프의 처우를 개선하고 이해를 대변해야 할 책무를 진 노동조합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창작자의 재능과 노력을 착취'하는 영화산업시스템과 정책당국의 책임을 촉구했다. 또 "실업부조제도가 현실화됐더라면 작금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정치인들도 자책의 말을 보탰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최문순 의원은 "문화예술인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지켜주고 적극 보장해야 할 국회 문방위 위원으로서 안타깝고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며 "예술인복지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돼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도 사회보장제도에서 배제되어 있는 예술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술인사회보장제도의 도입을 주장했다.아무쪼록 이런 자책과 다짐이 빈말로 끝나지 않고, 춥고 배고픈 무명 영화예술인들의 열악한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고대한다.그런데, 이 사건이 우리에게 이렇게 큰 충격을 주는 것은, 그녀의 불행이 영화 또는 예술계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젊은이의 노력과 열정이 착취의 대상이 되는 것은 영화계나 예술계만이 아니라는 걸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계만이 아닌 '젊은이 착취'그녀의 죽음은 그러한 비극이 특정 빈곤층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우리를 더욱 불편하게, 당황스럽게 한다. 풍요가 넘치는 대한민국에서, 언제부턴가,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안정된 일을 갖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위태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무섭게 늘고 있음에 놀라게 된다. '예비 최고은'들이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것이다. 청년 실업자 비율이 나날이 높아만 간다. 그나마 취업자의 숫자에 들었어도, 인턴 또는 비정규직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물론 그들 중에 정규직으로의 진입에 성공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부디 그렇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당수는? 그들의 삶이 앞으로 어떻게 풀려 나갈까. 결혼을 해 제대로 된 가정을 이룰 수는 있을까? 젊어서는 그런대로 이런저런 일들을 하며 살아간다 치자. 나이 들면 어떻게 될까. '최고은 사건'은 경제학자 우석훈이 이름붙인 '88만원 세대'의 너무나 비극적인 결말이었던 셈이다. 요즘 '복지'를 둘러싼 논쟁이 한창이다. 복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이건 복지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복지 이전의, 일자리의 문제다. 일자리의 과부족, 질의 저하, 일자리의 안정성이 문제다. 줄어만 가는 정규직을 놓고 피 튀기는 무한경쟁이 벌어진다. 일자리를 불안정하고 질 낮게 만드는 것을 요즘 말로 고용의 '유연화'라고 하던가.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는 것은 말뿐, 구조조정이 공기업의 평가기준이 되는 세상이다.특히 혼자 사는 여성의 빈곤화가 심각하다. 20대에 비정규직으로 시작한 여성들이 40·50대에도 계속 일을 찾을 수 있을까? 그 일이란 어떤 것일까? 그때그때 살아남기에 급급한 비정규직을 전전한 그들에게 변변한 노후대책이 있을 리 없다. 연금도 기대하기 어렵다.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최고의 복지, 일자리가 문제다우리 사회가 이런 식으로 '승자 독식' '무한 경쟁'으로 흘러가게 두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마침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다. 내년의 양대 선거가 대한민국 초유의 정책 선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 했던가. 복지를 토론하고, 일자리를 어떻게 설계하고 나눌지 모두가 관심 갖고, 고민하고, 요구하고, 행동해야 할 때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5
- BC카드, 웨딩 혼수 박람회 개최 BC카드가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인 결혼준비를 도와주는 웨딩·혼수 박람회를 19일부터 양일간 서울 강남 YMCA 4층 우남홀에서 개최한다. BC카드는 고객들이 예식장, 드레스의 선택부터 신혼여행까지 담당 웨딩플레너와의 1:1상담을 통해 결혼 준비과정의 모든 사항들에 대해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우선 고객들 중 선착순 100명에게는 립파레트(11색)를 제공하고, 방문고객 전원에게 천연진주귀걸이, 영화예매권, 동화면세점 VIP 할인권 혜택이 주어진다. 또 웨딩패키지를 계약한 고객 전원에게는 테팔무선주전자, 토스터기, 9단 관액자, 피부관리권(10만원)을 추가로 증정한다.특히 BC카드 홈페이지 또는 BC웨딩 홈페이지(bcwedding.fulife.co.kr)에 접속해 박람회 참여신청을 한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5만원권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밖에도 박람회 내 예물, 한복, 여행 코너 등에서 상담 또는 가계약을 하면 추가로 사은품을 받을 수 있고, 한복 신상품 구매 시 최대 4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