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9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이성민 영동일고 2학년 본인 스스로 ‘조용하고 주장이 강하지 않으며 주변 사람과 원만하게 지내는 걸 선호한다’는 이성민군. 뿔테 안경 너머의 착한 눈빛과 살짝 내비치는 웃음 속에서 선량함이 느껴지는 그와 이야기가 깊어질수록 영동일고의 ‘수재 포스’가 감지됐다. 학습 플래너는 이군의 ‘고교생활백서’‘이성민표 공부법’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슬며시 학습 플래너를 꺼내 보여준다. 두툼한 노트에는 고교 입학 이후 지금까지 매일 매일의 일상들이 빠짐없이 기록돼 있다. ‘수업 시간에 한 번도 졸지 않았다’, ‘아침에 제일 먼저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처럼 소소한 칭찬 한마디부터 ‘탁구 하느라 수학 학원에 지각했다’, ‘할 일을 미루고 휴식을 취했다’ 같은 반성의 문구, 과목별 공부 내용까지 빼곡히 적어 놓았다.“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그날 배운 걸 정리해요. 번거롭기는 하지만 이렇게 해야만 스케줄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흐트러지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요. 하루 평균 3~4시간씩 혼자 자습하는 시간을 할애하려고 애씁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군의 학습 플래너 안에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려는 자기 성장의 욕심과 물 흐르듯 한결같은 끈기가 읽혀졌다. “중3 겨울방학이 전환점이 됐어요. ‘앞으로 뭘 하고 살아야 하나’, ‘내가 뭘 잘하나’를 심각하게 고민했는데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공부밖에 없더라’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그때부터 한눈 팔지 않고 책에 집중했어요.” 중학 시절 내내 그를 괴롭혔던 영어 혐오증을 극복한 에피소드도 흥미롭다. “팝송을 자주 듣다보니 가사에 관심을 두게 돼 우선은 영어 단어부터 외웠어요. 단어 실력이 차곡차곡 쌓이니까 문장 독해의 실마리가 풀렸고 ‘대충 해석’이 아니라 ‘정확한 의미 파악’을 위해서 문법이 벽도 넘을 수 있었지요.” 피아노 치며 배운 끈기고교 입학 후 이 군이 두각을 나타나게 된 비장의 무기는 ‘끈기’. 이건 피아노로 다져진 후천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귀띔한다. “초등 1학년 무렵 피아노를 배우게 됐는데 처음엔 엄마가 시키니까 별생각 없이 왔다갔다만 했어요. 그렇게 5년쯤 지나니까 재미가 붙었고 그만 두라는 엄마의 성화에도 꿋꿋하게 버틴 덕분에 잘 치게 됐고 지금까지도 배워요.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 심할 때 피아노는 소중한 ‘숨구멍’인 셈이지요. 쇼팽의 ‘대양’이 애창곡입니다.” ‘재능 더하기 연습’으로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바꿔나가는 1만 시간 법칙을 실천하는 아웃라이어의 싹이 이군에게서 엿보였다.그의 꿈은 신소재공학 연구원. 어릴 때부터 가지고 놀던 레고 블록이 로봇 조립으로 이어졌고 점점 건축, 항공, 우주 영역까지 확장됐다고. 그는 “과학이라는 관심사를 따라 여러 분야 책을 읽다보니까 신소재란 흥미의 교집합과 만나더군요. 소재 분야는 내 적성에도 맞고 모든 기술의 근간이라 전망도 밝아요. 가볍고 단단하면서 비용까지 저렴한 신소재 개발을 위해 선진국들마다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류 손실이 없는 상온초전도체를 내 손으로 만들어 보고 싶어요”라고 다부지게 말한다. 과학의 관심이 신소재 흥미로 이어져동아리 활동도 목표를 향해 꾸준히 한우물을 파고 있다. 여럿이 팀을 이뤄 ‘압전소자의 원리와 활용사례 조사, 활용방법 연구’, ‘교량의 형태에 따른 강도 비교 실험과 원리 탐구’ 같은 연구 보고서도 차근차근 선보이는 중이다.“팀 작업은 혼자 하는 공부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어요. 관련 자료 찾아보고 여럿의 지식을 더해 시너지를 내며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뿌듯함, 여기에 다양한 실험까지 해볼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사회성까지 기를 수 있거든요. 최근에는 교량 강도 실험을 해봤는데 트러스트부터 아치형, 단순형 다리 여러 개를 직접 만들어 비교실험을 했어요.” 연구 보고서를 보여주며 결과물을 설명하는 이군의 얼굴에는 자부심이 묻어난다.과학은 이유를 설명할 수 있고 원인을 규명해 나갈 수 있는 ‘논리성’이 매력이라는 이군.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전진하는 모습이 듬직해 보였다. 후배를 위한 이성민의 고교생활 팁 내신 대비, 수업에 답 있다시험 출제자인 과목 선생님 수업을 소홀히 하고 학원에서 내신을 대비한다는 건 모순이다. 수업시간에 중요하다고 강조한 대목, 새로 알게 된 사실, 헷갈리는 부분을 색색깔 형광펜으로 표시해 놓고 중점적으로 복습한다. 특히 수학은 개념 숙지가 키포인트. 개념을 정확히 모른 채 문제만 푼다고 점수가 올라가지않는다. 독해력, 속독, 요지 파악 훈련을 꾸준히국어, 영어 지문 분량이 만만치 않다. 꾸준한 읽기로 속독 훈련을 하며 글을 읽을 때는 늘 요지 찾기와 문장 구조 분석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교내 경시대회, 동아리 활동을 놓치지 말라학교 비교과 활동을 두루 경험해 보는 것이 유용하다. 가령 이과생이라도 한국사 같은 문과 영역의 경시대회에도 참여해 보라고 조언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1학년 때 동아리 활동을 소홀히 한 게 후회가 된다. 지금은 과학동아리에서 보고서 쓰는 방식 등 여러 가지 배운 점이 많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2
- 목운중학교 ‘어머니 합창단 아마빌레’ 평생교육시대, 엄마들도 문화센터나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취미생활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문화센터가 아닌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면 어떨까. 거리도 가깝고 학교 소식도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흔치 않은 프로그램까지 배울 수 있다. 목운중학교(교장 박현숙)에서 마련한 평생교육학습 프로그램인 ‘어머니 합창단’은 학교의 아낌없는 지원과 회원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평생교육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어머니 합창단, 목운중학교 개교와 함께 결성돼“Mamma mia, here I go again. My my, how can I resist you?”월요일 오전 10시 목운중학교 1층 시청각실. 이른 아침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힘 있고 맑은 합창 소리가 교실 문 밖으로 새어나온다. 노래를 부르는 주인공은 ‘맘마미아’ 보다 더 한 열정과 매력을 뿜어내는 목운중학교 어머니 합창단 아마빌레 회원들. 중년의 나이에 시작한 합창은 학창 시절로 다시 돌아간 듯한 추억에 빠지게 한다.목운중학교 어머니 합창단 아마빌레는 지난 2009년 목운중학교가 개교하면서 음악 교사의 의견으로 결성이 됐다. ‘아마빌레(Amabile)’는 ‘사랑스러운’ ‘우아하게’라는 뜻으로 현재 활동을 하고 있는 단원들은 모두 38명이다. 지휘 반주 등 합창에 필요한 모든 것은 엄마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다.합창단이 처음 결성되었을 때는 목운중학교에 자녀를 둔 엄마들만 멤버가 될 수 있었다. 아이가 학교를 졸업하면 선택의 여지없이 합창단도 졸업을 해야 했으나 강서교육청 지역거점 학교 평생학습동아리로 ‘목운중 어머니 합창단’이 선정되면서 학부모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합창단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합창단이 결성되자마자 정기공연과 초청공연 외 자원봉사까지 활발한 활동을 했다. 2009년 벽제 결핵자활원 봉사부터 2010년 KT체임버홀에서 제1회 정기연주, 목운제 633축제 합창 찬조 공연, 교육청 월례회 합창 찬조, 양천구 주최 양천해누리축제 초대 공연까지 아마빌레 합창단의 활동은 거침이 없다. 교육청 평생학습 동아리로 선정, 지역주민도 참여할 수 있어학부모 총회 때 단원 모집 광고를 보고 아마빌레 멤버가 된 조미선씨, “월요일 오전이라 피곤하고 힘들 때도 있지만 나와서 함께 노래를 부르다보면 즐겁고 일상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버린다”며 “함께 모여 노래하는 것이 좋아 아이가 졸업을 해도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밝힌다. 1기 멤버인 김선희 회원은 초등학교 때부터 노래에 관심이 많았었다. 가곡부터 뽕짝이라 불리는 트로트, 팝송까지 장르는 넘나들며 노래 부르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른단다. 게다가 딸이 성악 선택해 여기서 배운 발성법으로 대화를 시도한다. “합창을 할 때 항상 알토를 맡아 고음은 못 낼 줄 알았는데 지휘자를 따라 발성연습을 하다보면 쭉~ 음이 올라가서 신기하네요. 딸에게도 여기서 들은 풍월로 잔소리까지 하게 됩니다”라며 웃는다.아이가 졸업을 해도 계속 합창단 멤버로 남아있는 열혈팬 김수정 회원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섭렵하면서 부르다보면 스트레스 해소는 확실히 되는 것 같아요. 취미로 노래도 부르고 끝나면 같이 식사를 하거나 산행도 하면서 팀원 간에 화합도 잘되고 합창단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삶이 즐거워졌습니다.” 2년 마다 열리는 정기연주회목운중학교 어머니합창단은 2년에 한번씩 KT체임버홀에서 정기 연주회를 한다. 작년 제3회 정기공연도 무사히 마쳤고 올해는 ‘맘마미아’와 ‘써니’ 곡에 안무까지 준비해 12월에 있을 ‘제4회 목운중 633축제’에 합창 찬조 공연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하지만 안무하면서 노래 부르는 것이 그리 만만치는 않을 터. 아마빌레에서 안무를 맡고 있는 오정윤 회원은 문화센터에서 댄스강사로 활약한 실력을 회원들에게 쏟아 붓는다. “때로는 회원들에게 고난이도 기술을 제시했다가 몸이 따라주지 않아 서로 쳐다보며 웃는 일도 많지만 열정적으로 노래 부르고 춤도 추면서 무대에 서면 보는 이들에게도 이 열정이 전달되는 것 같다”고 덧붙인다.성악을 전공하지 않아도 열정만 있으면 솔로로 앞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때론 무대 위에서 가사가 헛갈려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합창 단원이기에 행복한 이들. 손재주가 없어도 무대의상과 소품 디자인을 맡아 의견을 교환하면서 즐거움에 빠지기도 한다고. 음악을 좋아해 모였지만 그 안에는 사랑이 넘치고 아름다운 봉사와 따뜻하고 넉넉한 마음이 있기에 즐겁다고 단원들은 고백한다. 미니 인터뷰 오은경 단장“아마빌레 합창단은 자발적인 모임입니다. 학교에서 강제로 결성시킨 것이 아니라 엄마들이 원해서 모임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6년이란 세월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사회봉사도 가고 찬조출현도 하고 정기공연도 하면서 실력도 늘고 이제 교육청 평생교육 동아리도 선정되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합창을 하고 싶은 분들은 누구나 오세요. 환영합니다.” 배지현 지휘자“어린이부터 청년, 혼성, 외국인까지 많은 합창단의 지휘를 해봤지만 어머니합창단만큼 열정적인 팀은 없어요. 10시부터 모여 12시까지 쉬는 시간 없이 2시간 동안 노래를 부르는데 다 같이 해냈다는 느낌에 전율이 느껴져요. 어머니들이 합창을 할 때 감정을 표현해 내는 깊이는 엄마로서 살면서 느끼는 애환이 묻어나면서 서로 이입이 되어 힐링을 받게 됩니다.” 이명재 반주자“2시간 동안 쉬지도 않고 계속 노래를 부를 때 저는 쉬지 않고 반주를 계속 해야 돼요. 손가락이 얼얼하고 손이 돌아가지 않을 때도 있지만 노래를 부르면서 같이 희노애락에 동참하게 되고 ‘이렇게 하나가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는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어느새 다 잊혀져요. 아이들을 위해 공연을 준비할 때 기쁘기도 하고 무대에 서는 것이 설레기도 하네요.”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2
- 10월은 축제의 계절 부천시 여성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여성관련 단체와 기관의 연대를 위한 체육대회가 열린다. ‘제25회 부천시 여성한마음 체육대회’로 열리는 대회는 오는 10월28일 부천체육관에서 마련되며, 시내 여성단체와 기관 회원 등 약 1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부천시 여성연합회 주관으로 치러질 행사에서는 식전공연으로 산울림 난타 동아리, 가수공연이 열리며, 체육대회에서는 팀파워 게임, 장애물릴레이, 계주 등이 마련된다.이밖에도 부천여성근로자복지센터가 부천지역 시민을 대상으로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8체질 학교‘ 교육을 마련한다. 부천청소년들이 연합축제를 마련한다. 오는 10월 25일 오후 1시 부천종합운동장 원형광장 일대에서 열릴 축제에는 청소년과 동아리, 지역주민 등 약 2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행사는 청소년 자체 연합축제기획단 ‘ZOOTY’이 기획에서부터 활동 등 자체적인 축제로 진행하며, 주관은 부천시산울림청소년수련관의 청소년 수련관 등 5개 시설 연합이다. 행사내용은 청소년축제, 동아리공연, 축제이벤트 등이다.제16회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가 오는 10월 22일부터 26까지 부천시청과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는 27개국 123편이, 애니페어로는 실무역량 제고를 통한 취업 멘토 프로그램이 열리며 학술포럼과 애니메이터들의 작품전시, 애니메이션 교육, 구연동화, 인형극 등도 열린다. 개막작품은 박스트롤(미국)이며 다니엘 헤니가 홍보대사로 활약한다. 소사구 소사본3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오는 18일 소사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오후 4시부터 소새울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7회를 맞는 행사에서는 경로잔치, 식전행사, 본 행사와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80세 이상 어르신 600명을 위한 경로잔치를 비롯해 민요, 사물놀이, 초대가수 공연 등도 준비될 예정이다. 소새울한마당은 식전행사로는 주민자치 프로그램과 관내학교 동아리 공연을 선보이며, 어린이 난타, 우쿠렐라 연주, 한국무용, 관악 합주 등을 공연한다.본 행사는 개막식, 축하공연, 주민노래자랑, 시상 및 행운권 추첨 등이 있으며, 부대행사로 먹거리장터, 다양한 체험행사, 풍선 및 솜사탕 나눠주기 등이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볼거리 및 체험행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축하 공연에서는 부천시립합창단원의 공연과 초대가수 공연이 준비된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6
- 구미시, 대한민국 지식대상 우수 기관상 받아 구미시가 안전행정부와 매일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3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공모전에서 ‘지방정부3.0 지식네트 워크로 구미의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응모하여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지식대상은 지식기반의 행정?경영문화 확산을 위해 행정 공공기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포상하는 제도로 올해 3회째를 맞이하고 있다.이번 지식대상에서 시는 ▲지식행정 추진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연구위원회를 2001년 처음 구성, 137건의 정책과제를 연구하여 119건이 실제 시정에 반영되는 성과 ▲일반시민들의 시정 참여 활동 ▲공무원으로 구성된 미래디자인팀, 학습동아리 등 수준 높은 정책개발 등 지식활동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남유진 구미시장은 “앞으로도 시민과 하나되는 소통?열린시정을 구현하고 세계 속의 명품도시 구미 실현을 위해 중단없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한민국 지식대상은 매일경제신문이 1999년부터 실시해 온 `지식혁신대상(옛 지식경영대상)`과 안전행정부의 `지식행정대상`을 2012년 하나로 묶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8
- 안산시 주민자치센터 동아리경연대회 대상 ‘뮤앙세’를 만나다 2014년 안산시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경연대회가 지난 9월 25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 극장에서 열렸다. 안산시 24개의 주민자치센터를 대표한 317명의 참가자들은 3시간에 걸쳐 그동안 배웠던 끼와 재능을 선보였다. 예부터 전해오는 안산시의 중요 문화유산 와리풍물놀이를 비롯해 생활체육, 사물놀이, 경기민요, 댄스, 노래, 부채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무대에서 맘껏 기량을 펼친 모든 팀이 상을 받았다. 그 중 대상은 사3동, ‘뮤앙세’라는 통기타 동아리가 차지했다. 예술의전당 무대를 노란색으로 밝히고 악보도 없이 부른 노래는 ‘사랑한다. 사랑해’라는 곡이었다. 아직도 모자란 내 사랑-노랫말에 눈물경연대회가 끝난 후, 고잔동에서 온 한 주부는 “아직도 여운이 남아 있다. 노래를 따라 부르며 마음이 울컥했었는데 역시 대상을 탔다”며 “심사위원들 마음도 감동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뮤앙세 회원들이 입은 노란 티는 세월호의 노란 리본을 연상케 했다. 기타반주에 맞춘 노래와 화음, 수준 높은 기타실력으로 예술의 전당에 모인 안산시민들에게 감동을 남겼다. 특히 노래의 내용이 ‘잘해주지 못한 미안함’을 담고 있어, 무대와 객석이 아픔을 함께 했다. 한 심사위원은 “안산 시민들이 부르고 싶은 노래를 사3동 주민들이 대신한 것 같다. 훌륭한 연주와 노래가 돋보인 팀”이라고 말했다. 대상을 발표하는 시간, 현장에 있었던 리포터는 앵콜송을 몹시 기다렸지만 듣지 못했다. 결국 2주후, 뮤앙세의 노래를 다시 듣고 싶은 시민의 한사람으로 사3동 주민자치센터를 찾았다. 음악에 대한 열정- 마음을 모으는 힘화요일 저녁 7시, 고동원 강사와 20여명의 뮤앙세 회원들이 4층 도서관에 모여 가수 박학기가 딸과 함께 부른 ‘비타민’이라는 노래를 연습하고 있었다. 기타를 메고 회원들의 사이를 누비며 노래를 지도하는 강사도,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회원들도 진지하게 초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뮤앙세는 뮤직(music)과 피앙세(fiance)라는 단어를 모아서 만든 이름이다. “음악은 나의 연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대상을 탈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고 강사는 ‘회원들과 주민자치센터의 단합’이라고 한다.“지역에 일어난 어려움을 매우 간절하게 노래한 회원들, 또 우리를 믿어주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주민자치센터와 주민자치위원들의 마음이 통했기 때문이다. 지역주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진 결과로 좋은 상을 받은 것 같다.” 이 말을 듣고 있던 회원들은 고 강사의 ‘열정’이 먼저라고 입을 모았다. 회원들은 “강사님의 열정이 큰 몫을 했다. 음악과 동아리에 대한 열정이 따뜻한 정도를 넘어 뜨겁다”며 “한 번 만나면 절대로 헤어지기 싫은 강사”라고 말했다. 음악과 우리 동네 사람들은 나의 연인이 날 회원들은 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는 것은 “행복과 활력 그리고 좋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장혜정 회원은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높아진다”며 “집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는 수강료로 교육을 받고, 좋은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동아리의 총무인 전정숙 회원은 “예술의 전당을 울린 팀, 가슴이 뭉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회원만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운 일. 마음으로 응원한 조력자가 많았다”며 “한 목소리로 만들기 위해 서로 맞추었던 시간이 소중했다”는 소감을 카페에 남기기도 했다. 직장이 멀어 지역주민들과 처음으로 어울려 보았다는 오세성 회원은 “지역주민과 어울린다는 것이 참 소중하다. 생각을 나누고 함께 행사에 참여하면 서로 생활을 이해하게 된다”며 “안산지역에 대한 애정까지 마음에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오 씨는 대상을 받아 소중한 추억이 생겨 기쁘다며 좋은 추억이란 ‘노후에 일용할 행복한 양식’이라는 말을 덧붙였다.10월에도 뮤앙세 회원들은 직장을 다니며 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노인의 날’ 행사에 참여하고 공원음악회도 계획하고 있다. 주변의 상가의 활성화를 위한 봉사도 계획 중이다 .수변공원을 걷다가 또는 주민을 위한 바자회에서 기타와 함께 들리는 중후하면서도 고운 노래가 들려온다면 멈추고 볼 일이다. ‘음악과 우리 동네 사람들을 나의 연인’으로 여기는 동호회 ‘뮤앙세''를 만나는 행운을 얻었기 때문이다.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6
- 우리학교 동아리 짱- 두일중학교 방송반 “지금은 On Air, 미래 방송의 주역은 바로 우리” 착한 방송, 좋은 방송의 필요성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이를 위해선 먼저 방송을 향한 불타는 열정과 노력, 책임감을 가진 방송인들이 필요하다. 파주 두일중학교(교장 이 진) 방송반 친구들은 그 주인공을 꿈꾸고 있다. 아직은 그 무대가 학교 방송실에 그치지만, 지금 내딛는 한걸음이 장차 그들의 꿈으로 안내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 오늘 하루도 힘차게 방송을 시작하는 이들. 끼와 열정, 도전의식과 책임감. 미래 방송인의 자격을 충분히 갖춘 친구들이다. 방송으로 두일중의 하루를 여는 친구들 두일중학교 영상제작 동아리 방송반 친구들은 오전 8시경, 음악으로 하루를 열고 있다. 친구들은 학우들이 즐겁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아침방송을 시작한다고 입을 모은다. 점심 방송에서는 신청곡을 위주로 뮤비와 함께 영상을 내보낸다. 여느 학교 방송반과 다를 바 없는 하루 일과지만, 친구들은 방송 활동을 진정으로 즐기고 좋아한단다. 학교 행사가 있을 때마다 방송 장비의 설치와 작동 등의 보조 활동도 도맡아 하고 있다. 1학년 강다흰 학생은 “장래에 기자나 아나운서 등 방송 관련 일에 종사하고 싶어요. 중학교에서 방송부 활동을 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했죠. 지금 방송반 활동이 재미있고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라고 했다. 청소년 리포팅 영상대전 참가로 귀중한 경험 얻어 두일중 방송반 친구들은 학교 밖에서의 방송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파주청소년인터넷방송국(www.pajuy.net)에서는 매주 한 코너를 맡아 생방송을 진행함으로써, 방송에 대한 감각과 순발력을 쌓아가고 있다. 중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고 필요한 정보도 알려준다. 주제 정하기부터 대본 작성, 진행까지 도맡아 하기에 힘들기도 하지만, 소중한 추억이자 경험이 되고 있다고 친구들은 전했다. 최근에는 파주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열린 2013 청소년 리포팅 영상대전 참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단다. 대회에는 ‘천하무적’이라는 팀명으로 이지원, 홍석희, 김주원, 풍은비, 백송희 학생이 참가했다. ‘중학생 남녀 탐구생활’이란 주제로 제작한 영상물은 심사위원들에게 독창적이고 신선한 작품이라고 호평을 받기도 했다. 16개 참가팀 중에서 5위를 해 아쉽게도 본선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제작 과정에서 얻은 것이 더욱 많았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지원(2학년, 여) 학생은 “작품을 준비하며 방송의 중요성을 배웠어요. 방송 작품을 만든 이는 우리지만, 작품에 공감하고 피드백을 해주는 이들을 보면서 방송은 단지 만드는 이들의 것만이 아닌, 모두의 것이라는 것을 배웠어요. 그만큼 책임감이 커지죠”라고 말했다. 풍은비(2학년) 학생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생각대로 진행이 되지 않을 때는 속상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완성된 작품을 보니 뿌듯하고 자부심도 생기더라고요. 방송이란 게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잖아요. 방송인들에 대한 존경심이 절로 생긴 기회였어요”라고 이야기했다. 좋은 작품을 위해선 무엇보다 만드는 이들의 팀워크 또한 중요한 법. 이지원(1학년, 남) 학생은 “팀워크요? 정말 좋죠. 선배들도, 담당 선생님도 모두 잘 가르쳐주셔서 방송반 활동이 더욱 재밌어져요”라고 했다. 다음에도 비슷한 기회가 생긴다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제작하고 싶다고 친구들은 다짐한다. 방송반 담당 이창우 교사는 “예전에는 방송반이 교내 방송, 학교 행사 보조 도우미 활동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발휘할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싶었죠. 이번 리포팅 영상대전 참가도 그런 의미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친구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아름다운 방송인을 꿈꾸다 방송반 회원들 대부분 미래 방송인을 꿈꾸고 있다. 아나운서를 꿈꾸는 친구, 엔지니어 전문가를 꿈꾸는 친구, 멀티 방송인을 꿈꾸는 친구. 각자 조금씩 다른 분야이긴 하지만, 친구들은 모두 ‘방송’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함께 즐기고, 노력하며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방송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줄 방송이길 원한다. “아름다운 방송을 만들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선 아름다운 방송인이 먼저 되어야 하겠죠. 지성과 감성을 모두 갖추었을 뿐 아니라, 방송에 대한 열정과 책임의식을 가진 방송인이 꼭 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친구들. 그날을 꿈꾸며 두일중 방송반 회원들은 오늘도 방송실 문을 두드린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9
- 광문고 이일규 “초등학교 시절 신문을 볼 때면 유독 경제면이 어렵게 느껴지더라고요. 어려운 단어들도 많고, 이해되지 않는 것도 많았어요. 그럴 때마다 직접 인터넷이나 책 등을 찾아보며 궁금증을 해소해 나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경제에 흥미를 느끼게 됐고요.”광문고 이일규(2 문과)군이 경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들려준다. 어린 시절 그에게 ‘경제’에 대해 물음표와 느낌표를 동시에 던져준 신문. 그는 요즘도 늘 신문을 읽으려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자신의 관심거리이자 목표가 된 경제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집중하고 있다. 경제학도의 꿈을 가지고 있는 일규군이 준비하고 있는 진로와 진학을 위한 노력을 엿보기 위해 그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경제에 대한 관심, 초등학교 때부터 일규군은 초등학생 때부터 자신의 진로를 조기에 설정하고 준비해 온 케이스. 경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조간신문의 경제면을 섭렵했고, 지금도 일간지의 경제면을 스크랩하며 경제 현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경제에 대한 풍부한 상식과 경제학에 대한 관심으로 1학년 때는 교내 경제경시대회에서 고학년들보다 우수한 실력을 발휘, 2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경제한마당에도 출전, 장려상을 수상했다. 경제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노력은 경제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해 나름대로 자기만의 색깔로 분석하는 능력까지 갖게 했다. 모르는 경제 개념이나 용어는 한국은행 경제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일규군은 “한국은행 경제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생활 경제에 대해 세밀하게 설명되어 흥미가 있고, 실생활에서의 경제 활동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설명해 주어 경제 원리를 쉽게 터득할 수 있다”며 “질문에 대한 답도 구체적이고 빨라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에 관한 책도 꾸준히 섭렵 중이다. 요즘 그가 읽고 있는 책은 ‘맨큐의 경제학’원서. 번역본을 옆에 두고 조금이라도 그 뜻이 모호하면 참고하며 열심히 독파 중이다. 많은 경제도서를 경험한 그는 경제에 관심 있는 후배들에게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를 권했다. “통시적인 관점으로 경제학을 설명, 경제학의 큰 흐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학교 폭력 예방 전도사 일규군은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그는 “학생 스스로가 나서 학생 입장에서 만들어가는 학생 문화 풍토가 학교 폭력을 없앨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UCC로 제작, 전교생에게 방송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기획 뉴스 형태의 심층 보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학생의 입장에서 현장 인터뷰와 그래픽 기법을 가미하여 생생하게 보도했다.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학교 폭력 형태와 유형 등 다양하게 일어날 수 있는 학교 폭력 문제를 오히려 심층적으로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기발한 캠페인 아이디어를 학교에 건의하기도 한 일규군. 현재 광문고에서는 등하교 시간, 원색의 우산 100여개가 펼쳐진다. ‘폭력이라는 비가 내리면 우정이라는 우산을 펼쳐라’는 캐치플레이즈 아래 여러 학교폭력 예방 문구를 집어넣은 우산들이 학생들의 시선을 유도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요즈음 학교 폭력은 계획되고 의도된 것은 거의 없어요. 대부분 친구들 간 순간적인 충동을 못이긴 우발적인 다툼이지요. 학생들이 감정이 폭발하였을 때 자기감정을 다스리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감정 제어를 위한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것 같아요.” 인문학과 사회학에 대한 열정1학년 때부터 토론동아리 ‘세바토달(세상을 바꾸는 토론의 달인들)’회원으로 활동 중인 일규군은 토론대회에도 열심히 참여했다. 1학년 때 친구와 함께 2인1조 팀을 이뤄 강동구에서 주최하는 토론대회에 나간 그는 ‘우승’이라는 큰 영예를 거머쥐었다. 토론대회에 참여하며 값진 경험을 한 일규군. 특히 토론대회를 준비하며 주제에 맞는 자료 수집을 하는 것 자체가 인문학적 지식을 쌓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했다. 또 “토론이 상대의 의견에 공감을 하면서도 상대 의견을 논리적으로 비판하여야 하기에 깊이 있는 인문학적 지식과 사회 현안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소양을 키울 수도 있었다”고 했다. ‘한편 일규군은 방학을 이용해 법원에서 열리는 공개 법정에 참여, 재판 과정을 참관하며 검사와 변호사의 치열한 법정 논쟁도 놓치지 않았다고. 구형을 위한 검사의 논리적인 공격과 감형을 위한 변호사의 논리적인 방어를 경청하며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방법과 상대방을 설득하는 대화 기술을 익힐 수 있었다”고 했다. 경제학을 공부해 경제학자가 되고 싶다는 일규군. 그의 바람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는 ‘경제학자 이일규’의 모습을 그려본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4
- 강남 협동조합 1호 마을기업 ‘카페 티앤유’ 논현2동 주민센터 옆 강남영동새마을금고 3층에 있는 ‘카페 티앤유’는 강남구 협동조합 1호 ‘내일은 청춘바리스타’에서 지난해 9월 오픈한 마을기업이다. 협동조합이므로 일정금액 이상 출자하면 누구나 주인이 되는 셈이다. 강남구 여성능력개발센터 바리스타 동아리 멤버 중 8명이 출자해 시작했으며, 현재 5명의 회원이 월~금요일까지 카페의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대로변이 아니라 조용하고 테이블과 좌석배치를 모임의 규모에 맞게 조정할 수 있어 각종 소모임 공간으로 제격이며 3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 현재 매주 수요일 오전은 인근의 논현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북 포럼을 위해 무상으로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회원을 위한 노래교실도 운영하는 등 지역주민의 정보공유와 소통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 카페에는 교양도서와 잡지 등이 구비되어 있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한쪽 코너에는 피아노도 마련돼 있다. ‘카페 티앤유’의 커피는 에티오피아 유기농 커피를 사용하며 케냐AA로 내린 더치커피도 500ml 18,000원에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커피음료의 가격은 종류와 크기에 따라 2,500원~4,000원 정도이며, 전통차, 효소차, 생과일주스 등도 판매한다. 이외에도 와플, 머핀, 샌드위치, 주먹밥 등 간단한 식사가 가능한 사이드 메뉴도 2,000원~3,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 위치: 강남구 언주로134길 21(논현동 114-29) 강남영동새마을금고 3층* 이용시간: 오전 9:00~오후 9:00, 토/일 휴무* 문의: 02-518-777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7
- 아름다운 수학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요 2012년 세계학력평가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성적은 최상위, 흥미도는 최하위권이였다. 열심히 공부는 하지만 재미는 못 느낀다는 얘기다. 많은 학생들은 수학은 숫자와 씨름하며 문제 푸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수학교실 협동조합’ 박진갑 대표는 그것은 수학이 아니라고 한다. 그가 말하는 수학은 무얼까? 수학으로 아름다운 내일을 꿈꾸는 박진갑 대표를 만났다. 유광은리포터(lamina2@naver.com) 이웃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수학의 꿈 신월1동 월정시장 입구에 위치한 ‘아름다운 수학교실’은 이름 그대로였다. 여타 학원을 예상하고 문에 들어선 순간 깔끔하게 칠해진 내부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동네 사랑방을 찾은 듯 편안하다. “한 달 반 동안 청소하고 칠하느라 아주 고생했어요. 조합원들이 다 같이 애써서 직접 꾸몄지요.”‘아름다운 수학교실 협동조합’ 박진갑 대표의 말 속에서 ‘수학교실’에 대한 애정이 절로 묻어난다. ‘아름다운 수학교실’은 작년 12월 문을 열었다. 초등,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 과학 수업을 한다는 점에서 학원과 같아 보이지만 ‘아름다운 수학교실’은 협동조합이다. “아름다운 수학교실 협동조합은 학부모와 선생님 모두가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조합원 모두가 주인이 되어 이윤을 추구하기 보다는 지역사회 교육에 변화를 가져오는 데 목적이지요.”‘아름다운 수학교실 협동조합’은 학부모, 선생님, 후원자 등 다양한 역할로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수강생도 어린 학생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제대로 수학을 가르치고 싶은 교사들이나, 늦깎이 공부를 시작하는 어르신들까지, 이곳은 모두에게 열린 배움터다. “아름다운 수학교실 협동조합은 크게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있어요. 첫째는 학생들이 질 좋은 수학교육을 경제적 부담 없이 받게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우수한 강사를 양성하여 지역사회에 배출하는 것이지요. 이 두 가지가 잘 이루어진다면 지역 학생들의 수학 실력은 상향평준화가 되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거에요. 그렇게만 된다면 마을의 가치는 저절로 올라가겠지요.”박대표는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십이 년을 일한 후 대치동에 수학학원을 열었다.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대치동에서 십년 동안 운영하던 학원을 접고 신월동에 협동조합을 시작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수학 학원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수학 교육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죠. 많은 학생들이 수학의 본질을 잃어버린 채 문제풀이에만 몰두하는 것이 답답하고 안타까웠거든요. 그러던 중 우연히 이곳 서부여성발전센터 ‘중등수학지도사과정’을 맡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시작했는데 결과적으로 신월동에 수학교실 협동조합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네요.” 박대표의 ‘중등수학지도사과정’ 1기 수강생들은 과정이 마친 후에도 동아리로 계속 모였다. 박대표도 모임에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신월동 지역 교육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지역교육환경에 도움을 줄 방법을 고민하다가 협동조합을 알게 되었어요. 협동조합 강의는 물론 관련 모임도 적극적으로 참석하면서 많이 공부했지요. 고민하던 대안 교육 모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아름다운 수학교실 협동조합’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공급자로, 학부모들은 소비자로 역할은 다르지만 지역사회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다 같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공동체, 협동조합이지요.”수학과 지역사회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창립하게 된 ‘아름다운 수학교실 협동조합’. 이곳에서는 수학을 어떻게 가르칠까? 수학은 數學 그 이상입니다. “수학을 기계적으로 문제를 푸는 것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지요. 수학은 틀(문제)에 생각을 가두는 것이 절대 아니에요. 수학은 사고를 통해서 이론을 증명하는 논리학입니다. 논리로 생각을 넓혀가는 것이지요.” 고대 유클리드 ‘원론’부터 대한민국 수능까지 수학 관련 박대표의 이야기는 끝도 막힘도 없다. 관심에도 없던 수학이 그의 말을 듣고 있으니 수학에 대한 흥미가 저절로 생겨난다. “‘아름다운 수학교실’은 학생들이 수학을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부담되는 고액의 과외비나 과도한 선행, 기계적인 문제풀이가 없지요. MBTI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학생과 선생님의 성향을 고려하여 반편성을 합니다. 토론식 수업으로 저학년은 창의수학을, 고학년은 과학실험을 연계한 수학교육을 실시하지요. 즐겁게 수학을 알아가도록 하는 것이지요.”아름다운 수학교실 여덟 명의 강사들은 매일 같이 수학을 연구하고 아이들에게 맞는 문제를 직접 만든다. 모두가 주인의 마음으로 함께 하여 더 나은 ‘아름다운 수학교실’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다. “교육 불평등으로 한국 사회의 계층의 벽이 점점 두터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다양한 교육 협동조합이 여러 지역에 생겨 공평한 교육기회가 확보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모든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으니까요.”문의 010-3912-080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2
- 우리 동네 도서관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 도서관이 저마다의 색깔을 살린 프로그램들로 이용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우리 동네 도서관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파주지역 도서관에서 찾아낸 색깔 있는 문화 현장.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교하도서관,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도서관에서 청소년 문화를 꽃피워요” 교하도서관은 지역 청소년들이 모여 활동하고 소통하며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들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 우선 교하도서관은 다양한 분과의 청소년 봉사활동 동아리를 활성화해 운영 중이다. 100여명의 지역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신문제작분과, 영상분과, 책 읽어주기 분과, 영어분과, 보드게임 분과 등 여러 분과가 청소년이 주체가 돼 운영되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4년째 DMZ국제다큐영화제 제작워크숍 프로그램을 열고 있는데 최근 이 워크숍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이 만든 다큐영화가 지난달 열린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청소년 워크숍 수료작 상영 섹션 작품으로 상영돼 화제를 모았다. 10월 18일 교하도서관 3층 소극장에서 다시 한 번 상영회를 갖고 감독과의 대화도 열 예정이다. 청소년의 꿈과 진로탐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청소년 진로기행’, 일명 ‘청진기’는 사회각계 실무자들이 청소년들에게 생생한 직업 이야기를 전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09년도부터 시작돼 참가자들의 호평 속에 5년간 지속돼 오고 있다. 오는 10월 18일에는 윤수정 카피라이터의 강연이 오후 2시부터 2층 문화강연실에서 열린다. ‘재능발견 프로젝트 MIE캠프’ 역시 진로탐색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이를 사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로 표현하는 수업이다. 수업 말미에는 그간의 활동을 모아 발표회도 연다. 교하도서관은 청소년 문화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교하, 운정지역의 학교와 시민단체, 출판도시 등과 손잡고 ‘청소년문화연대’를 만들어 주기적인 간담회를 갖고 있다. 그 첫 결실로 지난달에는 지역 청소년들이 파주출판도시 지혜의 숲 인문학프로그램에 참여해 작가와 소통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사서와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청소년 독서클럽’, 10대가 10대에게 책을 추천하는 청소년 서평집 제작 등 청소년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며 책과 더욱 친해지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신청 및 문의: 031-940-5153 “꿈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어 좋아요”- ‘재능발견 프로젝트 MIE 캠프’에 참여 중인 김민아양 김민아(14)양은 학교생활로 바쁜 와중에도 교하도서관의 청소년 프로그램들을 이용해 자신의 관심사를 충족시키고 진로를 탐색하고 있다. 민아양은 현재 주말을 이용해 진로탐색프로그램인 ‘재능발견 프로젝트 MIE 캠프’를 수강 중이며, 얼마 전에는 이 현 작가의 글쓰기 수업도 들었다. “저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지 확신이 없었는데, 전문가의 이야기도 듣고 또 활동도 하며,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되니 꿈이 좀 더 명확해지는 것 같아요.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고 유익하게 보낼 수 있어 좋아요.”글을 쓰고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민아양은 작가나 방송 관련 직업, 상담 관련 직업 등에 호기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 중앙도서관, 천문 체험 프로그램“도서관에서 하는 천문 체험, 신비로워요” 파주시 중앙도서관에는 천문우주체험관과 천문돔 관측시설이 있다. 도서관은 이들 시설을 활용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천문관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가족과 함께 별 헤는 밤’은 가족과 함께 천문관측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7세 이상 아동을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시청각자료를 활용해 우주와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6층 천문관측돔에 올라가 직접 별을 관측하고, 이어 인근 야외로 자리를 옮겨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하고 체험프로그램도 경험한다. 이 프로그램은 홀수달마다 1회 운영 중이다. 오는 10월 25일에는 ‘10월의 하늘 강연회’가 열린다. 초등학생 및 일반시민 150명을 대상으로 하며 우주 및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도서관 5층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중앙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파평지역 주민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별자리 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앙도서관이 법원도서관으로 천문관측장비를 들고 찾아가 도서관 옆 근린공원에서 야외관측을 한다. 단체 견학 프로그램도 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10명 내외의 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이들 방문객에게는 천문우주체험관을 개방하고 우주와 관련된 교육과 체험을 지원한다. 지난 상반기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천문 전문가 양성교육과정을 개설해 망원경 작동법, 별자리 보기 등의 교육을 진행했다. 여기서 배출된 이들은 현재 천문 동아리를 구성해 매달 도서관 천문프로그램에서 수강생들의 망원경 작동과 관측에 도움을 주고 있다. 도서관 5층에 위치한 천문우주체험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개방한다. 프로그램 신청 및 문의 : 031-940-5657 “아이와 함께 별 보러 왔어요~”- ‘가족과 함께 별 헤는 밤’을 찾은 조윤서씨 가족 9살 우진군과 함께 중앙도서관의 ‘가족과 함께 별 헤는 밤’ 천문체험프로그램을 찾은 조윤서(46)씨. 도서관에서의 천문체험은 처음이란다.“우리 동네 가까이에 이렇게 천문관측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는 게 참 좋아요. 2014-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