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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입주청소업체 ‘하우스온’ 강윤정 대표 주부에서 CEO로, “생각만 말고, 자신 있게 도전해 보세요!”국문학도 출신,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 경력, 자신의 장기 살려 창업에 성공 인생 100세 시대, 많은 사람들이 길어진 수명 탓에 제2, 제3의 직업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이런 흐름은 주부들도 예외가 아니다. 단절된 경력을 잇거나 새로운 일에 하기 위해 다양한 일터로 나서는 주부들이 점점 늘고 있다. 군포시 부곡동에 위치한 친환경 입주청소업체 ‘하우스온’의 강현정(41세) 대표도 평범한 주부에서 제 2의 인생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창업에 나선 경우다. 경력단절여성이었던 그녀가 어떻게 창업이라는 길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게 됐는지, 직접 만나 들어봤다. 가능성을 찾는 남다른 눈썰미와 자신감으로 창업에 도전!강윤정 대표는 학창시절 국문학을 전공한 재원이다. 졸업 후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교사로 일하다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일을 그만두고 주부로 살아왔다. 첫째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어느 정도 시간의 여유가 생기자 가계에도 보탬이 되고 자신의 경력도 이어 나갈 겸 다시 일을 시작하기로 한 그녀는 올해 초 남편과 함께 입주청소 업체를 창업하며 새로운 인생 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청소 같은 험한 일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그녀가 과감하게 이 일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강 대표는 “나만의 사업체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오다 앞으로 맞벌이부부가 늘어나고 주거환경 및 기후 등의 변화로 진드기나 곰팡이, 해충 문제가 부각되며 알레르기나 아토피 같은 질병 등이 증가해 친환경 청소가 필수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청소업체를 창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녀는 “어릴 적부터 완벽하고 깔끔한 성격으로 집 청소와 정리정돈을 도맡아 하는 것은 물론 남들이 보지 못하는 지저분 것들이 내 눈에는 모두 보일 만큼 청소에 재능과 재미를 느낀 것도 이 일을 전문적으로 해보고 싶다는 동기를 갖게 했다”고 덧붙였다. 입주청소 업체는 창업을 위한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 사업자등록을 하고 청소장비와 청소인력을 갖추면 큰 자본금 없이도 창업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 일을 ‘마냥 쉽겠지’ 하고 얕잡아 봤다간 큰 코 다친다. 강 대표는 “창업은 쉽게 할 수 있어도 업체운영과 고객 유치, 서비스 관리, 우수한 청소인력 확보와 관리는 쉽지 않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연구와 트랜드를 읽는 눈, 성실함과 아이디어, 프로페셔널한 사업가적 마인드를 가지고 도전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 이 일을 좋아하는 마음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주부라서 잘할 수 있는 일도 많다!강 대표가 운영하는 ‘하우스온(blog.naver.com/junekang)’은 아직 1년이 안된 신생업체다. 하지만 독한 약품을 쓰지 않고 일일이 사람 손으로 청소하는 꼼꼼한 솜씨와 성실함 때문에 입소문이 나면서 특별한 홍보 없이도 꾸준히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강 대표는 “우리 고객의 대부분은 한번 해보신 분들이 소개해 주는 지인들”이라며 “믿고 맡겨준 고객들 때문에 강한 약품에 의지해 빨리 청소하는 것보다는 내 가족이 머무는 공간을 청소한다는 마음으로 오래 걸리더라도 일일이 사람 손을 들여 친환경적으로 청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주부다 보니 청소가 어디가 안 됐는지, 어떻게 청소해야 효율적인지, 청소도구를 어떻게 적절하게 사용하는 지 등을 잘 알 수 있어 장점이 된다”고도 했다. 일반적인 청소업체들이 기본적으로 하루에 2건은 청소하는 데 반해, 하우스온은 하루에 1건만 예약을 받아 청소한다. 그만큼 꼼꼼하게 청소하기 위해 그녀가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이런 덕분일까? 하우스온은 짧은 기간에도 매출이 계속 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9월에는 하루를 빼고는 모두 예약이 잡힐 정도로 실력도 인정받고 있다.강 대표는 “몸이 힘든 것은 당연하고, 가끔은 고객으로부터 오해나 뒷말을 듣는 등 마음이 힘든 때도 있다”며 “생업이라는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할지를 늘 생각해 두면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입주 청소 외에 방역과 방충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며 영역을 다각화 하고 있다. 또 줄눈이 시공이나 인테리어 등 다양한 사업으로의 확장도 모색하고 있다.“무언가 하고 싶은 일을 생각했다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 보세요. 용기 내어 한발을 내딛으면 걸어갈 길이 보이거든요. ‘집에만 있던 주부가 무엇을 할 수 있겠어?’ 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세상엔 주부라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척 많거든요.”강윤정 대표의 마지막 말이 가슴을 울린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30
- 나만을 위한 자유 시간, 주부들의 프리데이 ‘나만의 시간이 필요해......’ ‘나만의 시간이 필요해......’어디선가 끊임없이 메아리치고 있는 속삭임이 있었다. 그래, 일단 떠나보자. 송파강동광진 내일신문 4명의 리포터들이 ‘자유부인’임을 선언, 자유를 만끽하고 돌아왔다.오미정 박지윤 오현희 이은경 리포터 ‘핫 스트리트’ 쏘다니며 기 충전 나이를 먹는다는 건 왜 사는가(why),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what), 어떻게 살 것인가(how) 세 가지 물음에 나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게 나의 지론이다. 가끔씩 답을 찾다 길 잃고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머리에 냉찜질이 필요할 때 잠시 공간 이동이 필요하다. 일명 프리데이~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이다. ‘제3의 공간?’ 말은 거창하지만 그냥 혼자서 거리를 쏘다니며 머릿속 엉킨 실타래를 푸는 나만의 ‘의식’이다. 몇 년 전 체코 프라하성 한켠의 거리 오스트리아의 예쁜 호수마을 할슈타트 등지를 여행하면서 개성 있고 아기자기한 ‘스트리트’에 반해 전 세계는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의 ‘예쁜 도시 길’을 몽땅 밟아봐야지 결심했더랬다. 그리고 나의 프리데이에 이태원의 꼼떼길, 인사동, 가로수길...처럼 핫플레이스를 차례차례 탐험중이다. 최근에 길을 나선 곳은 서촌. 지금은 70~80년대 풍의 거리에 2014년의 세련된 디자인을 입고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는 곳이다. 미 국무장관 덕에 유명세를 치르는 통인시장 기름떡볶이를 줄서서 맛보고 수십년 헌책방의 역사를 차곡차곡 쌓은 대오서점과 20대 젊은이들이 패기에다 아이디어를 보탠 재미난 메뉴로 입소문난 남도분식 같은 개성과 스토리가 있는 상점들이 줄지어있는 거리를 어슬렁거리니까 기가 팍팍 충전되는 느낌이다. 세월의 때가 묻어 ‘꼰대’가 돼가는 것 아닌가 나 자신이 못마땅할 때 최신 유행을 꽃피우는 치열한 삶의 현장들이 모인 거리는 내게 에너지를 준다. 이 때문에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나 홀로 길거리 탐험을 무척 아끼며 카메라 셔터를 부지런히 누르며 나만의 기록을 차곡차곡 사진으로 글로 남기는 중이다. 보물 같은 친구들과 누리는 호사스러움 나에겐 정말 보물 같은 친구들이 둘 있다. 우리 집 참기름이 떨어진 걸 어떻게 아는지 자기네 참기름을 주문하면서 같이 샀다며 아무렇지 않게 건네주는 친구. 또 한 친구는 언니네서 김치를 얻어먹는 내가 안쓰럽다며 손수 김장을 담가줘 나를 눈물짓게 한다. 나이를 들면서 돈, 명예, 권력이 중요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난 이 여고 동창 친구들이 그 무엇보다 더욱 중요하다. 이들은 ‘나도 인생을 잘못 살지는 않았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사람들이다. 우리 셋은 매달 7만원씩 돈을 모은다. 처음엔 ‘유럽여행’이라는 거창한 계획 아래 돈을 모으기 시작했지만, 이젠 그 목표가 바뀌었다. 가끔 만날 때, 우린 가족과 함께 누리기 힘든 ‘호사’를 계획한다. 가장 맛있는 집에서 밥을 먹고, 가장 분위기 좋은 곳에서 커피를 마신다. 그날만큼은 ‘가격’에 절대 얽매이지 않는다. 이 호사의 절정은 매년 한 번씩 갖는 호텔에서의 1박2일이다. 클럽 룸을 예약, 조식은 물론 이브닝칵테일, 차와 음료, 수영장과 사우나 등을 맘껏 누리는 것. 일반 룸 가격에 15만 원 남짓만 추가하면 셋이서 이 모든 걸 1박 2일 동안 즐길 수 있다. 1년에 하루 허락되는 호사인 셈이다. 올해는 인천영종도를 다녀왔다. 큰 아이가 모두 고3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인지 그 하루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 가끔 내 이름 석자를 잃어버리고 산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누구 와이프, 누구 엄마가 아닌 오롯이 내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큰 힘을 얻게 되는 느낌이다. 마음 맞는 친구와의 1박2일 프리데이. 정말 강추하고 싶은 시간이다. 문화로 즐기는 나만의 시간 남편과 아이들을 일터로 학교로 보내고 한가해지는 오전 시간, 집에서 가장 가까운 미술관인 한미사진미술관으로 향했다. 늘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하다 보니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꿈꾸다 오늘에서야 실행을 해보았다. 미술관은 개관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인지 넓은 전시관을 나 혼자 독차지할 수 있었다. 전시관을 전세 낸 기분이랄까? 대부분 다른 전시관을 찾을 때면 주말이라 늘 혼잡하고 제대로 작품을 감상할 여유가 없기 일쑤였는데 이번 기회에는 그야말로 제대로 된 감상을 할 수 있었다. 한 작품 한 작품을 누구의 방해도 없이 오랫동안 들여다보다보니 작가가 무슨 의도로 이 작품을 찍었는지 작품의 의미는 무엇인지 평소 생활과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할 시간이 내게 주어졌음에 감사하게 되었다. 스칼렛 호프트 그라플랜드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오지를 여행하며 그곳을 캔버스 삼아 사진에 담는 작가이다. 그는 오지 중에서도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장소들만 찾아다니는 생활여행자라는 평을 듣는다. 작가는 “접근이 어려운 외딴 지역만이 가진 순수함이 매력적이다”, “거대한 자연과 대면했을 때 인간은 결국 나약한 존재이며, 자연의 일부분에 불과함을 인식한다. 그 사실을 내 사진을 통해 이야기 하고 싶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여행’이라는 캐나다의 오지 누나부트에서 찍은 순록의 뿔 여러 개를 파란 하늘과 대비시키면서 얼음강 위에 늘어놓은 사진이 인상적이었다. 가끔은 이렇게 혼자서 여유롭게 영화를 보거나 전시회를 찾아 문화를 즐기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일상의 재충전을 위한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를 위한 시간, 결국 선택의 문제 혼자 떠나는 청계산 산행. 남편과 아이들이 모두 각자의 공간으로 자취를 감추고 나면 청소기를 돌리고 주말 내내 어질러놓은 집을 정리하는 시간이지만. 몇 번의 망설임 끝에 작은 배낭에 물과 커피, 책 한권을 담고 길을 나섰다. 언제나 온 가족이 함께 움직이던 것에 익숙해진 터라 혼자 가는 산행이 결코 쉬운 결심은 아니었지만 막상 길을 나서니 홀가분함이 느껴진다. 이어폰도 일부러 가져가지 않았다. 사람들 웃음소리도, 졸졸 냇물 흐르는 소리도, 낯선 새의 울음소리조차도 모두 자연인 것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얼다 녹기를 반복하며 길을 터준 봄날의 흙 사이로 새싹이 하나둘 올라오고 개나리 꽃 봉오리가 어느새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 걷다가 목마르면 물마시고 다리 아프면 쉬어가면 되는 것을. 산을 오르다 이정표를 발견하고 잠시 멈춰 섰다. 가파른 산을 오르며 ‘결국 나를 위한 여가시간도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인생은 언제나 선택의 순간에 서게 되고 오늘 이 시간 또한 내 선택의 결과다. ‘왜 우리는 다른 여러 종류의 삶을 희생하면서 까지 한 가지 삶을 과대평가 하는 것일까?’라는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질문을 곱씹으며 내려오는 길. 멀리 내려다보이는 동네 모습을 보며 한 발 떨어져 바라보면 참 작은 것인데 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본다. &lsqu 2014-03-26
- 김혜수 정신여고 3학년 수년째 빛날인 인터뷰를 하면서 스스로의 담금질로 반짝반짝 빛날 준비하는 멋진 원석들을 다채롭게 만난다. 성적도 빼어나고 또렷한 꿈을 향해 행군하는 ‘팔방미인형’, 성적 보다는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매진하며 비범한 결과물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꿈 올인형’, 성적은 최상위지만 진로 고민을 치열하게 하는 중인 햄릿 스타일 수재형. 이번 빛날인의 주인공 김혜수양은 ‘소녀’같은 첫인상의 세 번째 스타일이었다. 느린 공부 속도 때문에 택한 스스로 공부 전교 톱3의 성적을 유지하는 비법은 자기주도학습. 그만의 독특한 공부법을 찾아보기 위해 노트를 찬찬히 살폈다. 수업 시간의 요점 사항, 참고서나 문제집을 보다가 새로 알게 된 내용들이 미니 노트에 깨알 같이 정리돼 있다. 이처럼 그가 자기주도학습을 택한 이유는 공부 속도 때문. “나는 공부 속도가 무척 느리고 한번에 많은 양을 공부하기 보다는 매일 조금씩 그 대신 100% 이해를 목표로 보고 또 보는 스타일입니다. 같은 양을 공부해도 또래들보다 시간이 배로 들죠. 진도가 빠른 학원 수업은 따라가기 버겁고 배운 내용을 소화하는 시간이 부족하니 ‘내 공부’가 되지 않더군요.” 막히는 부분은 계속 참고서를 찾아보고 끙끙대면서 정답을 찾아가기 때문에 공을 많이 들이는 만큼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고. “고3 첫 모의고사 후 최근 교실 분위기가 술렁거려요. 개개인의 실력이 바로바로 숫자로 나오니까 객관적인 데이터 앞에서 의기소침해 하죠. 나는 의식적으로 실컷 수다 떨며 찜찜한 기분을 날려버리려고 해요. 고3이 되니까 공부하는 것보다 심리적 압박감을 컨트롤할 줄 아는 평정심 유지가 중요하네요.” ‘공부 이유’ 답 찾기까지 그의 하루 일상은 단조롭다. 학교 수업 마친 후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학교 자습실 붙박이로 공부에 집중하고 하굣길에 독서실에 들러 새벽 1시까지 책과 씨름한다. 이런 생활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무한 반복한 덕분에 ‘공부 근육’이 길러졌다. 국어와 영어는 교과 내용을 달달 외우다시피했다. 수능형 문제에 익숙해지도록 기출문제의 선택지를 꼼꼼히 분석하고 중요 영어 단어는 따로 단어장을 만들어 지하철 등하굣길이나 쉬는 시간에 틈틈이 암기하고 있다. 특히 문제 푸는 속도를 높이기 위해 스피드 연습도 꾸준히 한다. 수학은 공을 많이 들여야 하는 과목. 개념과 원리를 다지기 위해 수학의 정석을 반복해서 본 다음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는 중이다. 물론 중간 중간 성장통도 앓았다. “중3 때 공부 벽에 부딪힌 적이 있어요. 부모님과 주변에서 ‘잘한다, 잘한다’ 소리를 듣다 보니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책을 파고들기는 했죠. 하지만 ‘도대체 왜 공부하고 있는지’ 이유를 찾지 못하니까 일순간 공부 피로감이 몰려오더군요. 학교 가기가 싫어 거리를 쏘다니며 3일 연속 결석을 했죠. 집에서는 난리가 났지만 그걸 계기고 내 진로를 고심하게 됐습니다.” ‘각자의 방법대로 열심히 살자’ 어릴 때부터 동네 아이들 잔뜩 모아다가 책 읽어 주고 놀아주는 걸 즐겼던 그는 ‘돌봄’에 관심 많은 본인의 성향에 맞춰 간호사, 의사, 적정기술 과학자, 교사 등의 직업군을 놓고 고심중이다. “아이디어를 짜내서 창의적인 일을 하는 것보다는 짜여진 틀 안에서 정해진 일을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하는 것에 적성에 맞는다는 걸 깨달았어요. 초등학교 때는 교육청 영재교육원에서 심화교육도 받았던 터라 나름 창의성이 있다고 자부했는데 지금의 나를 냉정하게 들여다보니 장점과 한계점이 객관적으로 보이더군요.”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넓은 세상을 경험하기 위한 노력도 부지런히 했다. 관심 분야의 대학 캠프에 틈틈이 다녔고 봉사도 즐겁게 참여했다. “초등학교 때 배운 플롯을 배운 뒤로 중고교 내내 관현악반에서 활동하며 실력을 쌓아왔어요. 그러던 중 피아노 연주자인 친구 엄마의 권유로 음악봉사를 시작했지요.” 장애인시설, 고아원 등지를 정기적으로 찾아 소박한 무대에서 음악을 연주한다. “친숙한 멜로디의 ‘마법의 성’,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은 곡을 들려주면 흥에 겨워 노래 부르고 춤추며 감정을 표현하는 장애인을 보면 뭉클할 때가 많아요. 내가 가진 아주 작은 재능이 쓰일 곳이 있다는 사실이 흐뭇하고 에너지가 됩니다.”‘즐겁게 살자,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좌우명에 충실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늘 즐긴다는 그는 ‘몸치’ 콤플렉스를 털기 위해 한때 학교 치어리더로도 활동했다. “우리 학교는 연극부, 뮤지컬부, 노래선교단 같은 동아리 활동이 활발해요. 개개인의 흥미, 성향에 다양한 경험을 쌓다 보니 본인도 몰랐던 끼가 발휘되고 그걸 계기로 진로를 찾는 친구들도 생겨요. 공부만이 능사는 아니잖아요. 각자의 방법으로 열심히 사는 모습들이 보기 좋아요.” 김양의 진로 찾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100세 시대라는데 난 아직 20년도 알 살았어요. 성급히 미래를 결정짓기 보다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걸 현장 경험을 통해 찾고 싶어요.” 차분히 속내를 털어놓는 김양에게는 꼿꼿한 심지가 엿보였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6
- 항상 피곤하십니까? 한의원을 방문하는 비만 환자들 대부분은 피곤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해도 피로가 풀리지 않으면서 몸이 자꾸 푸석푸석하게 느껴지는 분들, 자꾸만 눕고만 싶고, 자고 또 자도 수면 부족을 느끼는 분들은 위장관에 휴식을 주는 기회를 찾아보길 권한다.우리는 평소 음식을 많이 먹고, 또 잘 먹으면 건강해진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몸에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유독물질에 노출되어 있으며, 신선한 천연 식품과 양질의 영양소를 얻기가 힘든 게 현실이다. 필요한 영양소는 적으면서, 열량만 높은 식품을 너무나 많이 섭취하고 있다.이미 황폐해진 토양에서 생산되어, 신선한 것을 먹는다고 해도 식물에도 영양분이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예를 들면 1951년에는 복숭아 2개만 먹으면 성인 여성을 위한 비타민A 권장량이 공급되었지만, 지금은 1일 권장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무려 53개의 복숭아를 먹어야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농산물이 대부분 수송 및 보관기간 등을 이유로 완전히 익지 않았을 때 수확하게 되는데, 미성숙 조기 수확은 완전히 익은 과일과 야채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식물영양소가 결핍되게 된다.이러한 생산구조 때문에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음식물은 영양가는 적고 열량만 높다. 그래서 약 30% 정도는 각 조직에 영양소로 제공되지만 나머지 70%는 불필요한 쓰레기나 지방으로 만들어져 혈액이나 조직, 직장에 쌓이게 된다. 우리 몸 안에서 수 십 년간 쌓인 음식물 쓰레기와 지방은 독소로 변해 우리 몸을 위협한다. 그리고 이러한 독소는 당뇨병, 고혈압, 신장병, 관절염, 류마티스, 알레르기 같은 증상들로 우리 몸을 괴롭힌다. 몸을 살리는 건강법은 좋은 영양소들을 섭취하는 것이다. 그러나 먼저 몸의 정화작용을 우선 하여, 우리 몸을 백지상태로 만든 다음 새로운 영양물을 통해 자신의 체질을 찾을 수 있게 해주면 좋다. 이로써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해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몸의 정화를 할 것인가? 1~2주일동안 가벼운 음식을 먹거나 단식을 하면 좋다. 단식을 할 수 없다면 정화기간 동안에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주로 섭취하고 조리된 음식은 피한다. 그리고 해독작용을 방해할 수 있는 단백질 섭취를 줄인다. 또한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며, 10g 정도의 수용성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혼자서 힘들다면 전문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명한의원 장해영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6
- 기획_ 선행학습 금지법에 대한 말. 말. 말 선행학습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공교육정상화촉진 및 선행교육규제 특별법’(이하 선행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오는 9월부터 시행된다. 법안에 의하면, 해당 학년 교육과정을 벗어난 내용을 가르치거나 시험문제로 출제하면 교사와 학교가 징계를 받고, 대학도 고교 과정을 넘는 내용을 입시에 출제하면 규제를 받는다. 학교수업의 내실을 다지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이 법을 적용해야 하는 당사자인 교사와 학생들은 크게 찬성하지 않는 모양새다. 시작부터 법의 실효성과 정당성에 대해 말이 많은 선행학습금지법에 대해 목동에서 교육에 관여하고 있는 교사, 학생 그리고 학부모의 의견을 들어봤다.하산수· 김남진· 송정순 리포터 교사들의 의견양정중학교 이영주 교사요즘 교육의 현실이 학생들이 미리 사교육기관에서 다 배우고 와서 정작 학교에서는 배울 게 없다고 말하죠. 그러나 시험을 쳐보면 제대로 된 선행을 한 학생은 별로 없습니다. 이집 저집 선행을 다 하니까 내 자식도 안하면 큰일날것처럼 사교육기관으로 몰아넣지만 결국 제대로 된 학습법은 익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중학 과정이지만 고등까지 연계되는 부분이나 어쩔 때는 대학까지 연계되는 개념을 설명할 때도 있죠. 그러나 이 과정은 선행을 하라 하지 말아라의 문제가 아니라 개념의 연계성에 대한 설명이고 그것을 이해하는 학생은 개인적으로 심화된 공부를 하면 됩니다. 교사는 학년에 충실한 과정을 가르치되 아이들을 지적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확장수업을 역량껏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일고등학교 최진열 교사선행금지법은 마치 하루에 밥을 4끼 먹어라 잠을 7시간 자라는 것을 법으로 규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공교육에서 발생하는 역기능적인 부분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 방법은 아닌 거 같습니다. 학습 욕구는 학생의 능력대로 행하는 것이지 정부가 나서서 하라 하지 말라하는 건 우스꽝스럽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런 법을 만드는 대신 학원을 다녀야 좋은 대학을 가고 그것이 인정받는 학벌위주의 인식부터 개선되는 것이 먼저입니다. 고등학교만 나와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고 명문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사회적인 인식이 바뀌는 것을 정부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정부에서도 이 법을 만들면서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졌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양정고 김병진 학생 학생이 공부를 하는데 하지 말라는 것은 학생의 교육 자유권 침해라 생각합니다. 개인의 학습 방법은 개인의 선택이지 정부가 관여할 것은 아닙니다. 선행을 하며 공부의 재미를 알아가거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선행이든 심화든 공부를 하게 되는데 학교에서 그것을 충족하지 못하면 사교육기관으로 가야하고 결국 공교육의 정상화가 아니라 사교육의 활성화가 되지 않겠습니까. 선행이 금지되면 고3 때 기하 벡터를 배워서 수능을 쳐야합니다. 게다가 정부는 학교에서는 선행을 하지 말라 해놓고 EBS 교재는 정부의 정책과 다르게 기본부터 실력 발전까지 단계를 밟아서 출시해놓고 있습니다. 이는 EBS와 연계된 수능문제 출제와도 반목이 되는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진명여고 고명화 학생대부분의 고등학교가 상위권의 변별력을 기르기 위해 더 높은 학년의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 묵인되고 있고 이러한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사교육을 통해 선행을 했고 어느 정도의 선행학습이 필요한지에 대한 기준이 있지 않아 더욱 경쟁적으로 더 높은 학년의 공부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결과 아이들이 공교육으로 받는 수업을 모두 배운 채 진학하여 수업시간에 흥미를 잃거나 다른 공부를 하는 등의 문제점도 많았습니다. 선행학습금지법으로 학생들이 선행학습을 할 필요성이 없어진다면 그만큼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할 시간이 늘어나고 제 학년의 공부를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월촌중 김경남 학생 선행 금지법이 시행된다면, 자기 학년에 맞는 학습을 하게 되니까 더 낫죠. 몇 학기씩 선행을 한다고 해서 성적이 더 좋지도 않았어요. 선행한 학년의 시험을 치는 건 아니었으니까요. 결국 현행과 선행을 함께 공부해야하는 우리들만 해야 할 숙제양이 많아져서 더 힘들었죠. 나중에 더 쉽고 편하게 공부하기 위해 지금 더 힘들게 학습해야 한다는 게 싫었어요. 선행 금지법으로 인해 다른 친구들도 다 같이 선행학습을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제 학년 공부를 더 충실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목운중 이정현 학생선행을 금지시킨다고 해도 사교육이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학교에서의 선행금지나 학원의 선행 광고 규제만으로는 별로 영향 받지 않을 것 같아요. 금지하는 선행의 의미와 범위도 구체적이지 않아요. 주변에서는 수능 영어와 수학이 어려워서 선행을 해두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해요. 수능을 쉽게 출제한다면 아무래도 선행에 대한 부담이 줄기는 하겠죠. 하지만 수능 영어와 수학이 쉬워지면 대신 국어나 과학 같은 과목의 영향력이 커지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 대한 사교육이 늘어날 수도 있겠죠. 엄마들의 의견고등학생 엄마 이지영 씨어디서부터 선행학습이고 어디까지가 예습인지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행을 금지한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사실 목동권 내에서 엄마들은 선행금지법이 이슈화 되지도 않고 당연히 실행이 안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행을 한다 해도 다른 방법의 평가가 또 생겨날 것입니다. 선행학습이 금지된다면 시험의 전반적인 난이도가 낮아지겠죠. 이것은 곧 지식의 하향평준화를 의미하지 않겠습니까. 이미 외고의 입시가 내신으로 변하면서 아이들의 영어실력이 예전 같지 못하다는 말들이 많은데, 수학마저 실력을 끌어내리는 것이 올바른 교육일까요? 그럼 대학은 변별력이 높은 다른 입시 유형을 선택할 것이고 이것이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기겠죠. 중학생 엄마 김민정 씨선행학습금지법은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른 영재교육 대상자는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 특목고는 커리큘럼에 따라 더 높은 선행과 더 넓은 심화교육으로 학생들의 수준이 더 높아 질테고 일반고는 선행도 금지된 채 학년 과정에 충실하다보면 일반고와 더욱 격차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선행금지법은 일반고에만 해당이 되니 이 법이 실행되면 손해 보는 것은 일반고 학생들이 아니겠습니까. 그 말의 뜻은 특목고의 심화학습과 프로젝트 학습으로 인한 산출물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우수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고 수능에서도 일반고 아이들은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 법은 특목고를 부활시키는 그런 법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학생 엄마 홍미경 씨 중학교 다니는 아이가 있는데 주변 학부모들 선행학습금지법에 대해서 거의 신경도 안 써요. 실효성이 거의 없는 정책이라고 느끼기 때문이죠. 선행학습을 학교에서 하지 못하게 막는다고 사교육현장에서도 저절로 없어질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내세우는 구호같은 거 아닐까요? 지난 정권에서 그렇게 말이 많던 집중이수제도 정권이 바뀌니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어 버린 것과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괜히 학생들과 학부모들만 더 혼란스러울 뿐이죠. 초등학생 엄마 강지연씨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인데 주변 엄마들이 워낙 사교육을 많이 시켜 우리도 사교육 많이 시켜야 하나 고민이에요. 요즘은 중고교를 잘 가야 하는 시대라고 하니 점점 사교육시장이 어린 학생들한테까지 내려오는 추세인 것 같아요. 학교현장에서 선행학습을 규제한다고 해서 과연 엄마들이 아이들 사교육을 줄일지는 모르겠어요. 학생부전형으로 대학을 가려면 좋은 고등학교를 가야하고 이는 특목고 입시로 연결되기 때문에 초중학 2014-03-26
- “삼남매 키우는 똑똑한 살림 이야기, 그 속에 꿈이 있어요” <세상을 바꾸는 블로거>는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나누며,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착한 블로거의 이야기입니다. 블로거는 블로그(Blog) 운영자로 요리, 맛집, 여행, 육아, 교육,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작은 미디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소소한 일상부터 전문분야까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영역을 굳혀가고 있는 블로거를 소개합니다. 살림은 인생입니다. 매일 밥 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여자의 인생이기도 하지요. 반복되는 일상이 고단하고, 지루하지만 우리는 가족을 먹이고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살림을 하고 아이 키우느라 지치고 외울 때는 이웃과 소통하며, 돌파구를 찾기도 합니다. 이번 주 <세상을 바꾸는 블로거>에서는 라이프스타일 블로거 헬로스윗쭈야님을 소개합니다. 그는 세 아이를 키우는 야무진 살림 이야기로 많은 주부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살림하기 딱 좋은 봄날, 그가 살고 있는 식사동 위시티를 찾았습니다. 만들어 쓰는 삼남매 엄마, 오현주오현주씨(38세)는 라이프스타일 블로그다. 인테리어와 요리, 육아에 모두 능통한 그는 소소한 살림 이야기로 세상 여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결혼 전에는 이대 미술대학에서 섬유예술을 전공하고,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일했다. 지금은 세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다.“사람들은 인테리어, 육아, 요리에 대해 지나치게 심각한 경향이 있어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쏟아져 나오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버리지 않고 블로그에 편하게 풀어놓았어요. 누구의 제재도 받지 않고 내 방식대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죠.”2005년 겨울, 그는 결혼을 하면서 블로그에 발을 들였다. 시작은 거창한 이유가 없었다. 그저 일기처럼 하루하루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보니 매일 다양한 일들이 일어났다. 어제는 요리에 대해서, 오늘은 인테리어 매장에서 만난 엔틱 소품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한 가지 주제로 제한하지는 않았어요. 살림을 하나하나 배워나가면서 베이킹이나 살림 tip을 블로그에 정리했죠. 직접 만드는 요리나 패브릭 제품들도 올렸어요.”2011년 가을, 일산에 새로운 둥지를 틀면서 본격적으로?블로그를 하게 된다. 건강하고 알뜰하게 살림하는 여자블로그엔 생활에 필요한 알짜 정보를 차곡차곡 담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세련된 그의 집처럼 블로그에도 탐나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감각적인 집 꾸밈부터 요리, 베이킹, 유아미술놀이, 유아요리놀이, 홈 파티, 브런치, 캠핑, 카페, 맛집 정보까지 그의 감각과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그러면서도 알뜰하고, 건강한 모습도 엿보인다. 그는 의자 하나를 사도 오랜 시간 고민한다. 마음에 두었던 거실장을 새집으로 이사하면서 2년 만에 주문할 정도로 물건 구매에 신중한 편이다. 덕분에 쇼핑에 실패한 적이 거의 없고, ‘잘 샀다’, ‘어디서 샀냐’는 칭찬을 늘 듣고 산다. 2만원이 넘는 물건은 잘 사지도 않지만, 쉽게 버리지도 못한다. 싫증이 날 때는 친환경페인트로 리폼해서 새 것처럼 다시 쓴다. 셋째가 쓰는 식탁의자는 18년이라는 역사가 있을 정도다. “대학교?3학년 때 아현동 가구골목에서 산 무늬목 책장을 ‘던에드워드 아이보리’, ‘던에드워드 레드’로 페인팅하면서 현재까지 17년 동안 사용하고 있어요. 인테리어는 예쁘게 치장하는 것보다 수납이 중요해요. 겉으로 보이지 않게 있는 물건 잘 정리하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에요.” 먹거리는 최고만 고집그의 상차림은 항상 예술이다. 직접 만든 러그와 식탁매트를 여러 겹 깔고, 물 컵 밑에도 방수티코스터를 깔아야 직정이 풀린다. 과소비를 하지 않는 그도 가족을 위한 상차림만큼은 최고를 고집한다. 음식은 안전하고 신선한 유기농 식재료로 간단하게 요리하는 것이 포인트다. “유기농하면 비싸게만 여기는데요. 오히려 분식이나 자장면 두 그릇 배달시켜 먹는 것보다 유기농 시금치, 국산 두부로 집 밥해서 먹는 게 훨씬 저렴해요.”블로그 이웃들은 냉장고에 남은 식재료를 크로스오버 한 요리를 좋아한다. 그는 양배추를 볶음밥에 넣거나 가지나 고구마를 카레에 넣는다. 잣을 넣어 볶음밥과?파스타를 만들고, 우엉을 넣어 밥을 짓기도 한다. 세 아이의 식단도 인기다. “세 아이 다 시판 이유식 대신 엄마표로 키웠어요. 덕분에 어린 셋째도 버섯, 시금치, 브로콜리 등 제법 큰 덩어리를 잘도 먹죠. 첫째둘째 밥하면서 동시에 셋째 이유식 재료를 손질하는 비법은 엄마들에게 호응이 좋았어요.” 건당 500원 기부하는 착한 공구그는 블로그를 하면서 인간관계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어느 곳에나 친구가 있어, 안부를 전하고, 격려를 해준다. 아이 셋 키우는 게 마냥 즐거울 정도다. “내 안 꿈틀거리던 열정이 블로그를 통해 해소됐어요. 블로그는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맘껏 하게 해주거든요.” 블로그 이웃들과 가까이 지내며, 아기 담요를 함께 만들자고 한 것이 첫 공구(공동구매)가 됐다. 경험을 살려 원단을 발주하고, 발품 팔아 이불을 완성했다. 삼남매를 재우고, 자정부터 해 뜰 때까지 포장을 해도 하나도 힘이 들지 않았다. “11개월 된 셋째 업고,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까지 다녔어요. 예쁜 거 만드는 것에 미쳐서 다닐 수 있었던 거 같아요. 1000원 마진이라 점심도 안 먹었어요. 지하철 편의점에서 1400원짜리 커피우유 하나로 점심을 때웠죠.” 그는 공구를 하면서 기부를 함께 시작했다. 그것 때문에 돈도 안 되는 공구를 계속하나보다. “모든 품목에 기부금 500원을 포함시켰어요. 어떤 분은 기부하라고 조금 더 얹어주시는 분들도 계세요. 미혼모 아기들을 돕는 동방 사회복지회와 김수환 추기경님이 설립하신 성복동 성가정 입양원으로 기부금을 전해드렸어요.”기부금을 없애고, 이익을 늘리라는 이들도 있지만, 그는 지금처럼 착한기부를 계속 할 생각이다. 그게 블로그 운영 원칙이다. 아이들 가르치는 베이킹 강사 되고파 요즘 그는 꿈이 생겼다. 첫 번째는 가까운 디저트 카페에서 베이킹을 체계적으로 배워 유아 베이킹 강사로 활동하는 것이다. 고아원이나 성당에서 컵 2014-03-24
- “과학실험을 통해 생활 속 과학, 재미있는 과학을 체험해보세요” 아이들 중 유난히 과학 실험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은데요. 책속에 있는 과학 원리를 직접 만져보고 실험하다 보면 흥미도 커지고, 보다 쉽게 과학의 이론을 깨우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과학 실험을 통해 사물에 대한 관찰력과 흥미를 북돋아주고 어려운 과학적 이론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방과후학교 과학실험 강사를 소개합니다.유석인리포터 indy0206@naver.com 딱딱하고 어려운 과학을 친숙하게 해주는 역할 우리 주변에는 알게 모르게 과학이 미치지 않는 영역이 없다. ‘과학’하면 괜히 어렵고 딱딱한 학문으로 여기기 마련인데 어려서부터 재밌는 과학실험과 놀이를 통해 과학을 접하면 탐구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과학’이라는 말만 들으면 고개부터 절레절레 저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엄마들의 머릿 속에 과학이란 ‘어렵고 딱딱한’ 과목이라는 선입견이 있기 때문. 하지만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을 친숙하게 만들어 주는 이가 있으니 바로 과학실험강사다. 과학실험강사는 자연현상과 사물을 탐구해 과학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길러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을 대상으로 각종 실험이나 체험 등을 할 수 있도록 수업을 이끌기 때문에 아이들이 좀 더 쉽게 과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로마 친환경 가습기, 화산폭발, 요소꽃나무, CA지문뜨기 등 다양한 과학적 주제를 가지고 수업을 한다.방과 후 교실에 참여한 한동호(11) 학생은 “학교에서 이론으로만 배웠던 것들을 직접 해보니 어떤 원리로 결과가 만들어지는지 알게 됐다”며 “단순히 수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흥미 있는 실험과 체험을 할 수 있어 즐겁다”고 말한다. 학력이나 연령 제한 없어 주부들에게 인기 과학실험 강사는 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방과후 특기적성 강사로 활동한다. 하루에 한 학교 정도 수업을 하는 편으로, 방과후인 오후 1시부터 5시 사이에 수업이 진행된다. 오전 시간이 비교적 여유로워 아이를 키우는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직업이다. 한반 인원은 20명 정도인데, 신청자가 5~6명 정도로 너무 적으면 반이 폐강되는 경우도 있다. 수업을 듣는 학생 수에 따라 수입이 달라진다. 처음에는 한두 곳에서 수업을 하다가 점차 수업일수를 늘려 주5일 수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 2~3일은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을 하고 다른 날은 문화센터나 생활과학교실에서 수업을 하는 등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다. 학교에 따라 과학 전공자나 이공계 출신을 선호하기도 하지만 굳이 전공이 과학 분야가 아니더라도 관련 교육을 이수하면 활동할 수 있다. 연령이나 학력 제한은 없다. 방과후 강사 자격을 위한 교육기관이나 과정이 많이 개설돼 있으나 대부분 사설 교육과정이고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자격증 과정은 없다. 그러므로 믿을만한 기관에서 교육을 받는 편이 취업을 하는데 유리하다. >>> 인터뷰 - 방과후학교 과학실험강사 변혜진씨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꿈을 심어주는 직업” 과학실험 강사를 시작한 계기는?원래 아이들을 가르치는 과외수업을 했었는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가르치는 내용이 벅차 다른 일을 찾게 됐습니다. 뭔가 배워보려고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찾았다가 상담을 통해 이런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상담원의 권유로 면접을 보고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과학실험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저학년과 고학년 두 그룹으로 나눠 수업을 합니다. 과학실험이라고 하지만 생명과학과 발명과학, 최근엔 융합과학 분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광범위하게 다룹니다. 실험은 기본이고 실제 동물을 보여주거나 만져보게 하고 나무나 꽃 같은 식물을 학생들에게 나눠줘 키워보게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이 직업의 장점은 무엇인가요?시간이 여유롭다는 거겠죠. 대부분 수업이 오후 1시 이후에 시작하니까 오전 시간을 여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2~3회 정도 수업을 하니까 자기개발시간을 가질 수 있고, 자신의 영역을 확장시켜나간다는 측면에서 자아성취감이 높은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직업의 단점은 무엇인가요?1년마다 재계약을 해야 하고 그때마다 모든 서류를 제출해야하는 등 고용이 불안정한 측면이 있습니다. 또 수업할 때 챙겨야할 교구가 많아 차가 없으면 이동하는데 불편합니다. 어떤 분이 하면 좋을까요?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 재취업을 원하는 주부들 중, 자녀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라면 교육을 받아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나이 제한은 없지만 학교에서 채용할 때 나이가 많으면 채용이 잘 안되기 때문에 50대 이후 시작하는 건 좀 늦은 감이 있습니다. 과학실험이 어렵다는 생각에 대해?과학도 일종의 문화생활로 생각하면 즐겁습니다. 학교에서 해보지 않는 생활 속 과학을 쉽고 재미있는 교구를 통해 끌어내기 때문에 학생들이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합니다. 한 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수업에 참여해 3년 내내 수업을 들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방과 후 학교의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가끔씩 어머니들이 아이를 교문까지 데려다 달라거나 학원이나 돌봄교실까지 데려다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원시간 때문에 수업을 일찍 끝내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요. 전체 학생을 놓고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어머니들 요구에 일일이 응답할 수 없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과학실험강사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워놓고 뭔가 일을 시작하고 싶은데 특별한 재능이 없는 분들은 한번 도전해 볼만한 직업입니다. 많은 수입이 보장되는 건 아니지만 아이들을 좋아한다면 큰 불편 없이 일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훌륭한 과학자가 돼 주길 바라는 마음 보다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과학은 즐거운 것’이라는 꿈을 심어줄 수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4
- 바른 인성 산남인, 사모학(師母學)의 아름다운 동행 교육부는 전국에서 인성교육우수학교를 선정해 학교, 가정,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소통의 방법으로 특화해 일선 학교에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산남고등학교는 충북 초·중·고에서는 유일하게 ‘인성교육우수학교(교육부 주최, 한국교육개발원 주관)’로 선정됐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의 산남고주위에 구룡산과 원흥이 방죽, 두꺼비 생태 공원 등이 있어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갖춘 산남고등학교는 2011년에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로 지정됐다.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운영하는 3 teamwork 학생 맞춤형 ‘Jump 동아리’는 1, 2학년 학생들의 영어와 수학 학력을 높이기 위해 교사와 우수학생, 학습부진학생으로 구성했다. 멘토인 우수학생은 교사의 지도를 받아 한 차원 높은 학습 발전의 기회를 갖고, 멘티인 학습부진학생은 기초학력을 향상시켜 학습에 대한 동기를 강화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운영하는 ‘선후배 사랑 나눔 교실’은 수시로 대학에 합격한 3학년 선배와 1학년 학습부진학생이 팀을 이루어 공부하는 것으로 그 결과가 좋아 효율적인 학습방법이라고 교사와 학생들은 입을 모은다. 그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표현력 기량을 높여주는 ‘모의 면접 캠프’는 서울대, 연·고대, 수도권 대학, 지방 대학별로 학생들이 사전에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전공영역, 인성 부문, 진로 설정 이유, 노력 등에 대한 면접을 미리 연습하게 하여 대입 면접에 조금 더 익숙해지고 자신감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문화&감성&체험 담은 인성교육 프로그램들산남고는 대화를 통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교장선생님과 교사, 학생이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는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해마다 열고 있는 ‘산국예절 캠프’에서는 다도 예절과 공수 인사, 꽃꽂이 등을 배우고 있다. 또 지난 2013년에는 공군사관학교 군악대를 초청해 ‘하모니 연주회’를 진행하는 등 음악회를 통해 학업 스트레스를 줄이고, 감성교육을 통해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산남고등학교 김영옥 교장은 “지금도 학창시절의 친구들을 만나면 그때 들었던 음악과 그 감동을 이야기한다. 고등학교 시절에 들었던 감명 깊은 음악은 평생 가슴에 남는다”며 “학생들에게 학창 시절의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 올해는 서울 쪽의 유명한 뮤지컬 공연을 초청하고 2개월의 한번 씩 음악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교사, 학부모, 학생이 하루 동안 대화하고 공감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사모학(師母學)동행 캠프’는 학부모에게도 호응이 높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사랑의 집고치기 봉사활동 및 농촌 일손 돕기를 비롯해 글로벌 나눔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월드비전 연계 세계시민교육 및 기아체험과 한 학급 한 생명 돕기 운동 등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김 교장은 “여러 가지 행사를 체험한 후에 한 학생이 작성한 소감문을 보면 봉사활동을 하고 난 후부터는 길에서 나눠 주는 전단지 한 장도 공손히 받고 있다는 글을 읽었다”며 “진정한 글로벌 리더는 실력도 우수해야 되지만 올바른 인성을 갖춘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력과 인성교육, 같이 키워야”인성교육우수학교인 산남고는 실력도 명품이다. 3년 연속 서울대 합격의 쾌거를 이루었고 수도권 및 지방 4년제 국립대 입시에서 진학률이 상승한 것을 비롯해 반기문 영어경시대회에서도 3년 연속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2013년 충청북도 교육청으로부터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돼 교육감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산남고는 2014년부터 ‘밥상머리 교육의 날’이라는 새로운 인성교육을 시작한다. 밥상머리 교육의 날은 학생들이 한 달에 한번 일찍 하교해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으며 부모님께 좋은 가르침을 받게 하자는 취지다. 교육연구부장 이인균 교사는 “학업도 중요하지만 부모와 자녀 사이에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며 대화를 통해 소통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며 “이제 첫 시작인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3
- 623호 도서관소식 강서도서관10월 음악감상 및 영화상영강서도서관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2시 음악감상, 오후 2시부터는 영화감상을 시청각실(지하1층)에서 상영한다. 10월 4일에는 차태현, 오지호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11일에는 ‘고령화 가족’, 18일에는 ‘퍼시픽 림’, 25일에는 ‘택시4’가 상영될 예정이다.문의 02-3219-7000 양천도서관지혜숙 작가 유화 개인전양천도서관은 지혜숙 작가의 제2회 유화 개인전 ‘Four Seasons’를 개최한다. 도서관 2층 갤러리에서 10월 5일까지 열리며 25점의 유화가 전시된다.문의 02-2062-3955~6 10월 특선영화 상영 안내양천도서관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가정에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좋은 영화를 엄선해 상영한다. 장소는 5층 4배움방(시청각실)이다. 10월 4일에는 ‘라바와 친구들’, 10월 11일에는 ‘슈퍼배드2’, 10월 18일에는 ‘피니와 허브’, 10월 25일에는 ‘돌아온 라바’를 상영한다. 문의 02-2062-3955~6 ‘길 따라 떠나는 지구(다문화)여행’ 참가자 모집양천도서관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세계 여러나라 문화를 접해 그 나라를 이해해 보는 ‘길 따라 떠나는 지구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시는 10월 8일 ~ 11월 26일 매주 수요일 오후 3시30분 ~ 5시30분이며 장소는 5층 제4배움방이다. 대상은 초등학교 전학년이고 회차당 30명이다. 강사는 아하!열린교육센터 강사진이며 수강료는 무료다. 수업당일 재료비 3천원을 준비해 참여하면 된다. 접수는 9월25일부터 전화 및 방문접수 후 참여가능하며 각 회차당 선택하여 접수 가능하다. 상세 일정은 양천도서관 홈페이지 참조.문의 02-2062-3955~6 저자 강연회 ‘우리아이 영어짱 되기’ 양천도서관은 ‘하루 1시간 영어독서의 힘’, ‘원서읽기로 영어 완전정복 7가지 전략’의 저자 이두원씨를 초청해 강연회를 연다. 일시는 10월 17일 오전 11시 ~ 12시10분이며 장소는 2층 다모아방이다. 내용은 수능영어 절대평가 시행예정에 대한 분석 및 전망이며 대상은 자녀 영어교육에 관심있는 학부모 50명이다. 10월 1일부터 에버러닝 접수를 받는다. 수강료는 무료다.02-2062-3955~6 영등포선유정보문화도서관어린이 영어뮤지컬 수강생 모집선유정보문화도서관은 어린이 영어뮤지컬 강좌를 운영한다. 일시는 10월 8일부터 3개월간이며 장소는 3층 문화강좌실이다. 대상은 6~7세이며 강사는 영어드라마뮤지컬 전문지도강사인 안지영씨다. 창의성과 언어소통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어린이들을 위한 새로운 영어체험 프로그램이다. 수강료는 3개월에 12만원이며 교재비는 별도다. 신청은 1층 고객만족센터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문의 02-2163-0800 어린이 영어스토리텔링 강좌 수강생 모집선유정보문화도서관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영어동화를 이용해 아이들의 시각, 촉각을 자극해 영어책에 친숙하게 하는 영어스토리텔링 강좌를 운영한다. 기간은 9월 27일 ~ 11월 29일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 11시이며 장소는 3층 문화강좌실이다. 대상은 초등 1~2학년 20명이다. 1층 고객만족센터에서 선착순 방문 접수중이다. 수강료는 무료다. 문의 02-2163-0800 어린이 독서클럽 회원 모집선유정보문화도서관은 책읽기의 즐거움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책과 가까워 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 어린이 독서클럽 회원을 모집한다. 일시는 9월 28일 ~ 11월 30일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 4시이며 대상은 초등 3~4학년 20명이다. 장소는 3층 문화강좌실이다. 접수방법은 1층 고객만족센터 선착순 방문 및 전화접수다. 참가비는 무료.02-2163-0800 영등포평생학습관화요 영화관(10월) 상영작영등포평생학습관은 매주 화요일 오후 3시30분 어르신들을 위한 추억의 영화를 선정해 무료로 상영한다. 대상은 어르신 및 평생학습관 이용자이며 장소는 3층 시청각실이다. 10월 7일 ‘7년만의 외출’, 10월 14일 ‘제3의 사나이’, 10월 21일 ‘카사블랑카’, 10월 28일 ‘하이눈’을 상영한다. 문의 02-6712-7531 문래청소년수련관포토 인문학 스토리 ‘Youth Viewfinder’ 참가자 모집문래청소년수련관은 고등학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진강좌를 개최한다. 모집기간은 10월 7일까지이며 활동기간은 10월 11일 ~ 11월 29일 오후 2시 ~ 5시이다. 강사는 달팽이 사진공방 소속 이강훈 사진사다. 이론교육, 출산, 토론, 전시활동을 하며 활동장소는 문래청소년수련관 및 인근지역이다. 신청방법은 신청서 다운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5만원이다. 문의 02-2167-0121 august2@daum.net 2014 교과와 함께 하는 체험학습 신토부리 5회차 ‘강화도 속 역사이야기’문래청소년수련관은 교과와 함께 하는 체험학습 신토부리 ‘강화도 속 역사이야기’를 진행한다. 일시는 10월 11일 오전 9시 ~ 오후 6시이며 초등 3~6학년 30명을 모집한다. 장소는 강화도 일대이며 참가비는 1인 15,000원(점심제공)이다. 준비물은 필기도구, 물. 기타 개인물품이며 접수방법은 1층 안내데스크를 방문해 신청서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현재 선착순 접수중이다. 당일 집결장소는 수련관 4층 영상미디어실이며 임대버스로 이동한다.문의 02-2167-01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01
- 나눔인테리어협의회 봉사단 예전에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TV 예능프로그램 가운데 ‘일요일 일요일밤에 러브하우스’란 방송이 있었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기업체나 단체, 개인의 후원을 받아 집수리를 해주어 대한민국 곳곳에 훈훈한 감동을 전했던 그 프로그램. 강원도 태백의 한 공부방을 공사해주며 마지막 방송을 했던 러브하우스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특히 공사에 투입된 인력이나 장비 대부분이 재능기부로 진행되어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 우리 지역에도 그런 단체가 있다. 바로 나눔인테리어협의회 봉사단이다. 봉사 통해 보람과 나눔 정신 깨달아지난 23일, 급한 연락을 받고 도착한 곳은 바로 호계1동에 위치한 빌라지하층. 골목길을 몇 바퀴나 돌고 돌아 도착해보니 연기에 그을려 형체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소실된 빌라건물한 채가 나타났다. 알콜중독자인 아버지와 이제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딸이 함께 기거하는 이 공간은 화재로 인해 하루아침에 가구와 전자제품 등 살림살이 일체가 소실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계단을 내려가 현관문 앞에 도착하니 매캐한 연기냄새가 코와 목구멍을 자극하고 눈도 뜨기 힘들 정도로 심했다. 추석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아직 한낮에는 다소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처음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상태가 더 심각했어요. 동주민센터와 안양시자원봉사센터의 연락을 받고 회원들과 함께 왔는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엄두가 안 났어요. 하지만 사정이 딱하고 워낙 공사가 커 부담도 되었지만 회원들과 함께 열심히 봉사하려고 팔을 걷어 부쳤답니다.”박헌천 회장은 회원들을 일일이 독려하며 나눔인테리어협의회 봉사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2003년 12월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의 주택수리 봉사와 회원들의 친목을 다지기 위한 취지로 발족된 나눔인테리어협의회. 처음 좋은 일 한 번 해보자고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봉사 시작한 지 벌써 10년을 훌쩍 넘겼다. 해마다 6~8회 봉사를 실시하는 동안 인원도 23명으로 늘었다. 주로 어려운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하며 순수한 재능기부 형태로 봉사가 진행된다. “저희 봉사단은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사연을 추천 받아 회원들과 논의한 끝에 결정하고 집수리를 해주고 있어요. 회원들이 십시일반 낸 회비와 자재 등을 봉사에 사용하고 시간이 허락되는 회원들이 봉사에 참여하죠. ” 박 회장의 말에 따르면 봉사단은 철골, 설비, 인테리어, 전기, 목공 등 숙련된 기술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모임으로 회원들의 재능기부와 회비로 어려운 가정에 집수리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이날 진행된 봉사도 전기공사를 비롯해 페인트, 샷시, 문틀, 천장, 수도 등의 기본철거를 비롯해 미장, 씽크대, 보일러까지 수리와 설치가 이루어져야 마무리가 되는 대공사이다. 이제헌 고문은 “회원들이 본인의 생업 활동도 바쁜데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서 “재능을 나누는 것은 1회 성 금전기부나 물질적인 도움과는 달리 스스로 연속성을 갖고 꾸준히 참여하기 때문에 더욱 뜻깊고 의미있는 일”이라며 “나눔 문화 기회를 통해 지역이 보다 소통하고 집수리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봉사활동을 하는데 도움의 손길을 보탠 단체도 있다. 354-C지구 국제라이온스는 협력단체로 여러 가지 도움을 주어 회원들이 봉사를 하는데 보탬이 되고 있다. 40대부터 70대까지 인테리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나눔인테리어협의회 봉사단. 봉사를 통해 젊어지고 삶의 활력을 찾는다는 이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0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