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검색결과 총 9,29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 “지식의 95%, 우리 동네 도서관에서 얻는다” 오전 10시, 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 2층에 있는 공립문고 사랑나무가족도서관의 문이 활짝 열리는 시간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간 시간을 틈타 책 읽으러 온 엄마들과 집에 있기 무료해서 도서관에 들른 칠순의 노인들이 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들어온다. 시간이 지나자 동네 어린이집에서도 단체 견학을 왔다. 독서 모임과 문화 강좌가 열리는 날에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부천시에 있는 14군데 작은도서관은 동네 사랑방이다. 마을 가까이에 있어서 멀리까지 책을 빌리러 가지 않아도 되고, 동네 사람들의 지식과 정보통 역할을 하며, 아줌마와 아이들이 만나는 책 아지트, 우리 동네 작은도서관으로 고고 씽~.주민들이 가깝게 책을 만나는 곳 현재 부천시에 있는 공립문고 작은도서관(사립 작은도서관 보물단지 포함)은 중동, 소사본동, 상동, 원종동, 역곡동 등 10개 지역에 분포돼 동네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02년 고강복지회관의 도란도란어린이도서관을 시작으로 새싹어린이도서관, 복사꽃 필 무렵 도서관, 아름드리도서관, 약대신나는도서관 등이 연달아 개관했으며 2007년 상3동주민센터의 민들레홀씨도서관를 추가해서 현재 14군데의 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중동 사랑나무가족도서관 사서 김민영 씨는 “큰 규모의 시립도서관에 가려면 교통과 접근이 불편하지만 동네마다 10여 분 거리에 있는 작은도서관은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책을 만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적합하다”며 “책 읽는 독서문화가 퍼져나가는 거점이 바로 우리 동네 작은도서관”이라고 말한다. 김 씨 말대로 학교가 끝나고 도서관에 온 아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처럼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자신의 미래를 키워가고 있다. 동네 주민 유혜란 씨는 "요즘 작은도서관 가는 일에 재미가 붙었다. 시장 다녀올 때, 아이 유치원 끝날 때, 짬만 나면 아이를 데리고 도서관에 간다. 신간도 구할 수 있어서 책 읽는 즐거움에 푹 빠져있다”고 말했다.동네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진행 심곡동 원미노인복지관 1층에 있는 햇살이 가득한 도서관은 동네 어르신들 대상의 특강이 자주 열린다. 노인복지관과 함께 있기 때문에 찾아오는 어르신들의 요구에 따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백지혜 사서는 “동네 특성을 감안한 웃음치료, 다도 프로그램들을 올 하반기에 운영할 예정”이며 “북아트와 동화구연 봉사자 엄마들의 모임인 나눔과 그루터기 소모임도 활성화돼 있다”고 말한다. 상3동 민들레홀씨도서관의 하루 이용 인원은 180여 명. 방학이 되면 더욱 많은 주민들이 찾아온다. 교육열이 높은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그들의 저학년 자녀들이 많아서다. 조미영 사서는 “주민이 요청하는 책이 없을 때 시립도서관에 신청하면 가져온다. 책을 대여해 간 주민은 부천관내 시립도서관이나 작은도서관, 상동 홈플러스의 무인반납기, 부천역 민원센터, 시청 안에 있는 시청각자료실 등 편리한 장소로 갖다 주면 되는 상호대차시스템을 잘 이용하고 있다. 이런 시스템은 이용객의 편리를 위해 작은도서관이 시립도서관의 중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문 사서 배치로 민관협력 잘 돼 부천의 작은도서관들이 가진 특징은 무엇일까. “도서관마다 전문사서가 배치돼 전문적인 도서관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거죠.” 부천시작은도서관협의회 도지현 간사는 전문 사서 배치로 운영이 체계적이고 시립도서관과의 상호보완적인 업무로 민관협력이 잘 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도 간사는 “도서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중심의 독서문화 정착을 기대하고 있다”며 “부천시에서 도서구입비와 운영비, 사서 인건비를 보조 받아 운영하는 작은도서관들은 이제 특성화와 차별화를 고려할 시점에 와있다”고 조언했다. 지금까지 부천시작은도서관협의회는 2004년부터 책 릴레이, 도서관문화한마당, 도서관 관계자 워크숍 등 함께 하는 공동행사를 개최해왔다. 2007년에는 일본 가와사키 시와 한, 일 풀뿌리 도서관 교류 국제 심포지엄도 진행했고 2010년에는 부천시 한 도시 한 책 읽기 행사 등을 마련하면서 작은 도서관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김민영 사서는 “작은도서관은 자원봉사들의 손길이 많이 필요해요.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주며 재능을 기부할 사람들과 함께 도서관 일을 끌어가고 싶은 것이 앞으로의 숙제”라고 말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8
- 춘(春) 삼월, 문화예술의 현장에 가다 지난 17일 오후 3시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색채의 마술사, 샤갈 전(展)’을 찾았다. 20세기 색채회화의 독보적인 화가 마르크 샤갈의 그림 160점을 전시했다. 현재 8만 명이 관람한 전시회는 3월 27일까지 열린다. 주말을 이용해서 전시회에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 이번에 소개된 작품 중 7점은 영구 보관되어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르고 아이들을 위한 체험에도 필요하니까. 샤갈전과 더불어 우리 동네 부천에서 열리는 봄 공연과 전시회 프로그램을 알아봤다.우리나라에 두 번째 찾아 온 ‘마르크 샤갈전(展)’ 러시아 유태인 태생의 화가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1887-1985) 전시회는 2004년에 이은 두 번째 전시회다. 지난 번 가보지 못한 샤갈을 볼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서울시립미술관으로 향했다. 네이버 창에서 부천시립미술관을 검색해서 시립미술관 가는 길을 찾았다. 부천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서울시청에서 내리면 약 45분 걸린다. 시청역 1번 출구로 나와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 가로등에 붙어있는 샤갈전 소개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였다. 약 10분 쯤 100여 미터 걷다보니 왼 편에 서울시립미술관이 눈에 들어왔다. 매표소에 들러 티켓을 끊었다. 미술관 안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번 전시회는 시립미술관 2·3층에 나와 마을, 러시아 시기, 성서이야기 등 6개의 테마로 나뉘어 전시됐다. 이번에 주목받은 작품은 러시아 시기(1920- 1922)의 ‘유대인 예술극장 장식화’다. 시립미술관 도슨트는 서커스와 문학, 음악, 무용 등 7점의 풀 버전으로 소개된 감동 깊은 작품으로 피카소의 게르니카와 비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만난 관객 김영현 씨는 “초등학생인 아이들에게 샤갈을 보여주고 싶었다. 예전엔 보지 못했던 작품이 많아서 신선하다”고 말했다. 2시간 동안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작품을 돌아보고 나왔다.1·2층 아트 숍에는 샤갈의 도록과 엽서가 있었고 고흐와 마티스 등 미술가의 작품이 그려진 수첩과 스케치북, 머플러 등이 판매됐다. 2층에는 카페테리아도 있었다. 이번 샤갈전은 전시 마지막 주인 3월 22일부터 27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연장 개관한다. 3월 24일부터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는 어린이 도슨트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저녁 6시 이후 관람하면 2000원을 할인한다. 성인 관람료 1만2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000원. 문의 1577-8968 www.chagallseoul.com우리 동네 부천의 공연, 전시회춘삼월 부천에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와 더불어 정진공방 서각 회원전까지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가 마련된다. 또한 판타스틱시테마테크의 놀라운 영화관 시리즈도 볼 수 있다. 구미에 당기는 것을 선택해서 가족과 함께 구경해보기로 하자. 부천필코러스, ‘파울링케와 함께 이 밤을.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코러스의 93회 정기연주회 ‘파울링케와 함께 이 밤을’이 4월 1일 저녁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우리 민요와 흑인영가, 밥 칠콧의 작은 재즈 미사, 파울링케의 짧은 왈츠 곡을 감상할 수 있다. 전석 1만원. 5세 이상 입장 가. 문의 032-625-8330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불멸의 클래식 시리즈Ⅰ’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제155회 정기연주회 ‘불멸의 클래식 시리즈Ⅰ’이 3월 25일 저녁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시벨리우스의 슬픈 왈츠, 코른골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들을 수 있다. 플로리안 크럼백의 지휘로 전석 1만원. 문의 032-625-8332판타스틱시네마테크, ‘놀라운 영화관 시리즈 1탄’ = 부천문화재단 판타스틱시네마테크의 놀라운 영화관 시리즈 1탄, ‘삶을 깨우는 예술교육’이 3월 26일과 27일 이틀 간 열린다. 3월 26일과 27일 오후 1시30분 오정아트홀에서는 ‘귀를 기울이면’, ‘피나바우쉬의 댄싱드림즈’ 등을 상영한다. 3월 28일과 29일 오후 3시30분 경기예고아트홀에서는 ‘기적의 오케스트라 엘시스테마’, ‘음악의 약속 구스타보 두다멜’ 등을 상영한다. 삶을 깨우는 예술 교육도 함께 열린다. 선착순 무료. 문의 032-684-3147정진공방 서각 회원전(展) = 우리 민족의 혼이 담긴 전통문화예술 ‘정진공방 서각전시회’가 3월 25일부터 31일까지 부천역 문예전시관에 전시된다. 인천 정갑영 선생의 지도로 정진공방 회원들이 서각의 재건과 활성화, 보급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갑순, 이희옥 등 회원 10명의 20여 작품이 전시된다. 오프닝은 3월 25일 오후 2시다. 문의 010-3293-4264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8
- 아이쿱 부천생협 인문학 공개강좌 아이쿱 부천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사장 소미영)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부천생협 교육실에서 인문학 공개강좌 ‘나를 찾아 떠나는 인문학 여행’을 개최한다. 이번 강좌의 주제는 ‘우리는 왜 내 마음 나도 모르게 살까’로 부천에서 20년 간 인문학 동아리를 이끌어 오며 활동하고 있는 고석근(제6회 리얼리스트 100 민들레 문학상 수상 작가) 씨가 강의한다. 무한경쟁과 신자본주의 경제 체제 속에서 정체 모를 불안감에 시달리는 우리들이 지향해야 하는 대안적인 삶은 과연 무엇일까. 강좌를 통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다. 선착순 3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3000원, 준비물은 개인 컵이다. 문의 032-652-7418, www.bc-coop.or.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8
- 경기도노인복지관협회 박노숙 회장 취임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 박노숙 관장이 제4대 경기도노인복지관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 15일 오정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된 이·취임식에는 경기도 노인복지관협회 회원기관 종사자와 국회의원, 부천시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박노숙 신임 회장은 2005년 기독여민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부천시사회복지협의회 이사,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이사,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 관장을 맡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8
- 학부모 인권강사 도전 부천여성회에서는 학교와 공부방 등에서 청소년 인권을 알릴 강사과정을 연다. 강사과정에서는 아이들에게 알릴 인권교육 방법을 배우며 현장에 나가 인권교육을 하게 된다. 강사과정은 4월 5일 개강을 시작으로 7월까지며 교육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다. 학부모 인권강사과정은 부천시와 부천교육의망네트워크가 후원하고 부천여성회가 주최한다.문의 : 612-680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8
- 무너지는 ‘뉴타운 신화’ … 수도권 도미노 서울주민 지지율 85% &rarr55%로 급락"도시재개발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뉴타운 신화'가 무너지고 있다. 2009년 말 인천에 이어 최근 경기도 지자체들이 잇달아 포기를 선언하고 있다. 서울주민들의 뉴타운 지지율도 85%에서 55%로 크게 떨어졌다.수도권 뉴타운 신화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신호탄은 인천이었다. 인천시 제물포 역세권, 가좌나들목 재정비촉진지구 공청회가 2009년 주민들의 반발로 잇달아 무산됐다. 인천시는 2009년 11월 16일 재정비촉진지구를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4개 지구 가운데 3개 지구의 반대가 높게 나타났다. 인천시는 12월 28일 결국 사업포기를 선언했다. 2011년에 접어들면서 경기도 지자체들도 잇달아 포기의사를 밝히고 있다. 경기도 내 뉴타운지구 23곳 중 군포 금정지구, 평택 안정지구, 안양 만안지구가 포기를 선언했다. 의정부 부천 오산 김포 등도 포기를 고민 중이다. 결국 지난 11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정책협의회에서 공개적으로 "제가 앞장서서 한 일이고 누구보다 큰 책임이 있다"며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서울시 뉴타운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주민들의 찬성률이 급격이 떨어져 추진동력을 잃고 있다. 이주원 나눔과 미래 사무국장은 "최근 시정개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주민들의 뉴타운 찬성률이 2006년 85%에서 최근 55%로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보상 등 실제 돈과 직결된 사항이 결정되면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1년 1월 현재 서울시 뉴타운 35개 지구 237 구역 가운데 준공된 구역은 시범뉴타운을 포함해 18개 구역에 불과하다. 뉴타운 신화 붕괴 원인은 낮은 개발이익과 재정착률 때문이다. 뉴타운은 끊임없이 폭등하는 아파트 가격을 전제로 했던 정책이었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경기 불황과 1인가구 증가 등 주거형태의 변화로 뉴타운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줄어들었다. 김문수 지사조차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상황이 나빠졌고 저출산 등으로 향후 전망도 어둡다"고 털어놓았다. 이 때문에 도시재개발에 대한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조명래 단국대 교수는 "이제 우리 도시는 건설기가 아닌 정비기"라며 "기존 관성에서 벗어나 지역공동체를 보존하면서 사회를 재생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윤여운 곽태영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8
- 인천-부천 ‘화장장 빅딜’ 이뤄진다 인천시와 경기도 부천시 간의 이른바 ‘화장장 빅딜’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내일신문 2010년 8월 12일자 참조>‘화장장 빅딜’은 인천시가 부천시 등에 인천 부평화장장의 이용시간대를 확대해주는 대신 부천시 등은 인천시에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인천시 4월부터 이용시간대 확대 추진 = 인천시는 최근 타 지자체 주민의 부평화장장을 오전에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껏 타 지자체 주민은 오후 시간대에만 부평화장장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용시간대 확대가 가능한 이유는 4월이면 부평화장장 화장로가 15기에서 20기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5기가 늘어나면서 여유가 생겼고 이에 따라 타 지자체 주민도 오전에 이용이 가능해졌다”면서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용료는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부평 화장장 이용료는 인천시민은 6만원이지만 타 지자체 주민은 100만원에 이른다. 경기도 부천시 역시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제공에 긍정적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경기장 활용은 빅딜 차원이 아니라 공익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부천시는 최근까지 화장장 문제로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부천시는 전국 어느 곳보다 인구밀도가 높아 자체 내에 화장장을 지을 마땅한 장소가 없다. 변두리마저 서울 인천 등 대도시와 인접해 화장장 건립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전임 시장 시절 추진했던 춘의동 화장장 역시 지역주민은 물론 서울시의 반대로 무산됐다. ◆“모든 문제 함께 푼다는 생각으로 접근” = 화장장 이용시간 확대에도 불구하고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인천지역은 시민단체를 비롯 여전히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와 부천시의 이번 논의는 새로운 지자체간 협력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인천시와 경기도 부천시는 맞붙어있다. 그동안 인접 도시는 협력보다는 마찰을 빚는 경우가 많았다. 인천과 부천 역시 기피시설, 행정구역 등을 놓고 작은 다툼이 있어왔다.이번에 추진 중인 인천과 부천의 빅딜은 서로의 여유분을 맞바꾸는 형태다. 인천은 화장장 여유분을, 부천은 경기장 여유분을 제시하면서 민원 등 불만을 최소화했다.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일이 잘 마무리된다면 인접 지자체가 서로의 부족분을 메워주면서 협력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부천시 관계자 역시 “이미 인천과 부천시민은 서로의 공공시설물을 공유해 왔다”면서 “음식물쓰레기 문제 등 모든 문제를 인천과 부천이 함께 푼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여운 곽태영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5
- 명의를 만나다- 우리건강의학센터 최영희 원장 정확한 진단 위해 영상에 담긴 단서 좇는 탐정이 됩니다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웰빙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분당. 그곳에는 질병을 눈 앞에 두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는 의료인들이 많다.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을 위해 해당 전문분야에서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지역 의료인들. 이제 질병 치료와 환자들의 생명 연장을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는 분당 명의들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편집자주 >의과대학 교수와 전공의 연구지도, 대학병원 진료까지 1인 3역을 거뜬하게 해내던 어느 날,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을 바에야 환자라도 잘 보자’ 하는 마음으로 개원의가 된 우리건강의학센터의 최영희 원장. 어릴 때부터 꼭 이루고 싶었던 대학교수의 삶을 10년 만에 청산할 수 있었던 것은 환자들에게 실력 있는 의사가 진료하는 문턱 낮은 전문의원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국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심장영상 진단전문가서울대의대 졸업 후 심장전문 세종병원을 거쳐 단국대의대, 그리고 8년 전 분당 정자동에 개원을 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그의 인생 목표는 간결하다. ‘즐겁게 살자’. 블로그에서도 ‘끝없는 기쁨’이란 뜻의 ‘아만다’를 닉네임으로 쓴다. 환자 진료 역시 즐겁게 하자는 게 그의 생활 소신이다. “환자 진료에 정성과 신뢰를 다하는 건 기본이죠. 여기에 항상 웃는 낯으로 대하자는 건데, 특히 직원들에게 그런 얘길 많이 해요. 환자를 병으로 보지 말고 사람으로 대하라구요.”최 원장은 전공의 시절 선천성 심장 질환에 관한 논문을 한 편 작성했던 게 인연이 되어 부천에 있는 심장 전문 병원인 세종병원에 낙점이 됐다. 그곳에서 심장 내과, 소아 심장과, 흉부외과, 마취과 등등 심장 전문의들과 한 팀이 되어 7년을 보냈다. 심장영상진단전문가로 우리나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명의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제가 전문의 딸 때는 영상의학과가 아니라 진단방사선과였죠. 초음파 CT MRI 등이 도입되고 진단검사가 더 이상 방사선 X-Ray로만 이뤄지지 않게 되면서 2006년엔가 이름이 바뀐 거예요. 영상의학이란 말 그대로 다양한 장비촬영을 통해 얻은 영상을 분석하고 판독해 병을 찾아내고 더 나아가 병리조직까지 가늠해내는 일이죠.”정확한 영상은 장비 성능에 크게 좌우돼 영상의학과의 가장 큰 매력을 물었더니 ‘탐정이 범인이 남긴 단서를 하나하나 찾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희열과 비슷하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벽에 묻은 손때와 버려진 담배꽁초 하나도 대수롭게 넘기면 안 되는 탐정과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공통점이 어렴풋하게 그려진다. “근거중심의학(EBM)의 핵심에는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영상에 담긴 것을 정확하고 볼 줄 아는 날카로운 눈, 그것을 의미 있게 해석하기 위한 의학적 지식, 그리고 모든 근거를 모아 진단하는 종합능력까지 두루 갖춰야 훌륭한 영상전문의라 할 수 있어요.”그는 새로운 일에 뛰어들어 도전하고 정복하는 것을 즐긴다. 당시만 해도 개원가에선 흔치 않던 의료영상전송시스템 PACS(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를 도입한 것만 해도 그렇다. 방사선 촬영 후 필름 없이 디지털 의료장비 서버에 저장해 활용하는 방법으로 환자들의 신뢰를 얻어나갔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정확한 영상 확보가 우선이다. 특히 정확한 영상은 장비의 성능에 크게 좌우된다. 그가 64채널의 MDCT와 1.5T MRI를 들여놓은 이유도 이 때문. 특히 심장CT가 있는 개원의는 우리건강의학센터를 포함해 전국에 두 곳 뿐이라고. 장비가 정밀하다 보니 중증환자들에서 어려운 병이 많이 발견된다. 그만큼 보람도 크다. “소총 가진 군인이 기관총 가진 군인을 이길 수 없잖아요. 훌륭한 의사와 정밀 진단 첨단장비가 어우러져 정확한 검사와 판독이 가능한 거죠.” ‘수카’와 ‘아만다’가 내 인생의 화두서울대의대 졸업 후 지금까지 그가 흰 가운을 벗었던 기간은 단 2년. 지금은 대학생이 된 형제를 연년생으로 낳아 기르던 시기다. 91년 2월부터 이듬해 단국대의대 교수로 부임하기 직전까지 단발 생머리에 티셔츠, 반바지와 운동화 차림으로 살았다.“아이들 데리고 병원은 물론이고 유치원, 극장, 시장, 백화점, 들로 산으로 다니며 평범한 엄마로 살았죠. 다행히 다시 일을 시작하려 할 무렵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부족하던 때라 취업의 문이 넓었던 편이예요. 예전 같으면 간절히 원해도 할 수 없었던 의과대학 교수직을 지도교수님 추천으로 우연히 맡게 됐죠.”그때 느꼈다. 간절히 원할 때는 얻을 수 없고, 포기하고 마음을 비우니 저절로 내게 찾아오는 것이 바로 인생이라는 걸 말이다. 나이 50을 넘긴 그가 40대처럼 젊게 사는 비결은 바로 ‘긍정의 힘’. 누구보다 즐겁게 사는 게 인생 목표다. “산스크리트어인 수카(Soukha)와 아만다(Amanda)라는 말을 좋아해요. ‘태풍 아래 고요한 물처럼 그 무엇도 흔들어 놓을 수 없을만큼 지극히 깊은 행복과 기쁨’이라는 의미죠. 환자들에게 수카와 아만다 같은 느낌을 전하는 의사로 기억될 수 있다면 그보다 행복할 순 없겠죠.”닉네임 ‘아만다’ 최영희 원장은대한영상의학과 개원의협의회 회장, 대한검진의사회 부회장, 서울대의대 총동문회 정보상임이사 등 직함이 많은 최영희 원장은 그의 표현대로 ‘열심히 봉사 중’이다. 매주 월요일 아침, 지역의사들에게 한 주 간의 특이한 환자 소견이나 증례 등을 정리해 메디컬레터를 보낸다. 메일을 확인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적지만 상관 없단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뿐’이니 말이다.나도 즐겁고 내 주변의 사람들도 즐겁게 하자는 원칙 아래 그가 꼭 챙기는 건 병원 직원들과의 단체 영화관람과 야유회. 벌써 5년 넘게 정례화하고 있는데 영화나 여행장소를 선정하는 일부터 뒷풀이까지 그 과정 자체를 즐긴다. 금요일 저녁마다 오페라를 공부하는 모임에 나가 감성을 충전하고, 일요일 새벽엔 마라톤 동호회모임도 빠지지 않는다. 대학 때 산악반 회원이었던 그는 마라톤 입문 두 달 만에 10km, 6개월만에는 하프마라톤 완주에 성공했을만큼 활력넘치는 생활을 즐긴다. 특히 전공 때문인지 동년배들에 비해 영상편집능력이 뛰어난 자칭 ‘파워블로그’다. 병원 홍보를 위해 시작했다는 그의 블로그에서는 영상의학전문의 최영희 뿐 아니라 마라톤 자전거 오페라 등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진솔한 모습이 묻어난다.Copyrig 2011-03-27
- 나도 좋은 아빠 될 수 있을까 육아와 살림으로 지친 주부들, 퇴근한 남편이 아이와 조금만 놀아줘도 살만한데…. 돈만 벌어다 주기도 힘든 경쟁 사회라지만, 아빠들이 뭉쳤다. 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다. 좋은 아빠의 기준은 따로 있는 것일까. 모여서 훈련하고 실천하는 ‘부천 YMCA 좋은아빠모임’ 이야기다.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세계에서 가장 긴 노동시간의 가장들, 세계에서 가장 긴 공부시간의 아이들이 사는 나라 한국, 이 아빠와 아이들이 즐겁기 시작했다.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결심한 아빠들 때문이다. ‘부천YMCA좋은아빠’모임은 그래서 출발했다. “지난해 8월 창립총회를 했다.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란 강의를 들은 아버지교실 수강생들의 감동이 그 시작이다. 처음엔 아기스포츠단 엄마들의 강압에 등 떠밀려 참여했지만, 이젠 즐겁게 또 배울 땐 진지하기까지 하다.” 모임을 이끄는 유담 유빈이 아빠의 말이다.좋은 아빠모임 회원들의 직업은 무역업, IT, 의료 및 복지용품, 도시계획, 목회, 공무원, 자영업, 의사, 시민단체활동가 등 다양하다. 하지만 직함보다 공통점은 ‘누구 아빠’가 더 자연스런 젊고 늙은 30대에서 40대 가장들이다. ‘스스로 좋은 아버지되기, 행복하고 아름다운 가정 만들기, 지역공동체와 더불어 행복한 사회만들기’ 이 세 가지가 모임의 목표다. 이를 위해 매월 정기모임을 갖고 공부도하고 활동 계획을 짠다.아하, 이이들 심리가 이렇구나지난 17일은 좋은아빠들의 정모가 있던 날, 퇴근길을 서둘러 모인 아빠들은 회의에 앞서 동영상 강의를 듣는다. 아이들과 대화하고 활동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심리를 아는 것이 먼저, 여기에 단순 놀아주기에서 ‘교육’이란 역할을 아빠들이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다.박재훈 회원은 “대부분의 아빠들이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하고 푼 생각을 하지만, 막상 방법엔 미숙하다. 혼자 보다 여러 회원이 함께 아이들을 돌보다보면 좋은 정보도 얻고 오히려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가령 아빠가 아이와 단 둘이 도서관에 가면, 계속 책 읽어주기가 벅차지만, 여러 아빠들이 같이 가 서로 역할을 분담하면 일부는 놀이터에서 놀고, 교대로 돌아가며 책을 읽어준다. 훨씬 부담이 덜하고 얘들도 좋아한다. 그래서 주말이면 좋은 아빠들은 바쁘다. 안전 체험관, 소래산 등산, 생태공원, 양평 세미원등의 가까운 곳으로 가능하면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녀온다. 그래야 오고 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놀면서 추억을 만들기 때문이다.나도 좋은 아빠 되려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얼음땡같이 몸으로 뛰어 놀기’, ‘지진체험과 태풍, 화재 시 대응법아빠와 함께 배우기’, 부천 관내 도서관여행‘ 등이 이 모임의 주말 체험활동이라면, 연 2회 아빠 캠프는 1박 2일짜리 여행이다.“지난 1월엔 강원도 평창에서 눈썰매타기, 와카푸카 과학 박물관 체험, 아빠와 유부초밥 도시락 만들기, 아빠 회전목마 등을 즐기는 여행이었다. 사실 활동 자체를 시간을 쪼개서 하기 때문에 당일행사가 위주다.”고 말하는 회원들. 돈 벌어오는 역할 하나만으로도 벅차고 힘든 아빠들, 어떻게 시간을 내고 활동하면 좋을까. 유빈 유담 아빠는 “꼭 필요한 경우엔 교육전문가 초청강의와 도서관 벙개모임 등을 병행한다. 또 일하는 조건이 서로 다른 회원들을 위해 카페(http://cafe.naver.com/ymcapapa)를 통해 의견수렴과 일정조율을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8
- 부천시립도서관, 모든 부천시민 관외대출 부천시립도서관에서는 오는 3월부터 ‘부천시민 1인 1회원증 갖기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관외대출회원자격을 모든 부천시민으로 확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관외 대출 회원으로 가입하면 상호대차서비스를 통해 시립도서관과 13개 작은도서관, 대학도서관 2곳, 시청행정자료실, 부천역 민원센터 중 가장 가까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볼 수 있다. 대출 권수는 1인 3권, 대출 기간은 14일(1회 7일 연기가능)이다. 회원가입은 공공기관 발급 신분증 또는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서류와 사진 1장을 갖고 가까운 시립 도서관을 방문하면 된다. 신청, 회원 가입, 대출카드 발급 후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32-625-4551 http://www.bcl.g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8